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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말해놓고 5위 추락, 이기적인 플레이 없어야”…전창진 KCC 감독의 반성

    “우승 말해놓고 5위 추락, 이기적인 플레이 없어야”…전창진 KCC 감독의 반성

    “정규리그에서 못했던 이타적인 플레이, 불만보다는 책임감으로 경기에 임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4 KBL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반성의 메시지를 내놨다. 전 감독은 “정규시즌 시작하기 전 이곳에서 우승하겠다고 해놓고 5위로 추락했다. 스스로 창피하고 팬들에게 미안하고 구단에도 할 말이 없다”며 “부상도 많았지만 선수들의 이기적인 플레이로 팀워크가 좋지 않았다. 성적에 대한 감독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열린 KBL 시상식에서 한 농구팬에게 선물을 받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전 감독은 “조그만 꽃이었는데 이름이 ‘기적’이라고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KCC에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 5위로 우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지난해 SK를 상대로 형편없는 플레이오프를 했다. 올해는 좋은 승부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과제는 시즌 내내 KCC를 괴롭혔던 수비다. 리그 전체 실점 9위(87.5점) KCC보다 많은 실점한 팀은 리그 최하위 삼성(88.0점)밖에 없었다. 전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정신 무장해서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며 “정규리그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서 한 점이라도 막으려는 근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반면 KCC의 강점은 공격이다. KCC 에이스 허웅은 동료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 좋은 의미로 SK에서 이적한 최준용이 미쳐줬으면 좋겠다”며 “슈터 이근휘도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 폭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웅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만료되는 라건아에 대해 “건아가 한국에 머물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50%를 발휘하겠다고 했다”면서 “라건아가 마음먹고 나서면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모든 선수가 알고 있다. 자밀 워니(SK)와의 승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KCC는 허웅(평균 15.9점), 라건아(15.6점), 최준용(15점), 알리제 드숀 존슨(14점) 등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막강 화력을 무기로 삼아야 한다. 전 감독은 “다양한 득점 분포가 우리의 무서운 부분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100점이 넘은 비결”이라며 “단점만 보완하면 질 수 없는 팀”이라고 확신했다. KCC는 4일부터 4위 서울 SK와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치른다. 승자는 15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와 맞붙는다.
  • “맡은 환자 진료 후 떠날 것”… 울산대 의대 교수 433명 사직서 제출 예정

    “맡은 환자 진료 후 떠날 것”… 울산대 의대 교수 433명 사직서 제출 예정

    울산대 의대 교수 767명 중 433명이 사직서를 제출한다. 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성명을 내고 “오늘 울산의대 수련병원 교수 433명은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울산의대에는 수련병원 3곳에 총 767명의 교수가 재직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528명, 울산대병원 151명, 강릉아산병원 88명 등이다. 비대위는 “2000명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초래된 지난 한 달간의 의료 파행으로 중환자와 응급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교수들의 정신적·육체적 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안을 대학별 정원 배정으로 기정사실화한 것은 그동안 파국을 막고자 노력했던 교수들의 뜻을 무시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볍게 여기는 정부의 오만함”이라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파국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교수직을 포기하고, 책임을 진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며 “정부는 근거 없는 증원을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현재 대학에 실제로 제출된 사직서는 아직 없다.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지난 7일 긴급총회에서 전 교원의 자발적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고, 3개 수련병원 교수들로부터 사직서를 모아왔다
  • 의대교수협 “2000명 증원 백지화해야…‘0명’ 요구하는 건 아냐”

    의대교수협 “2000명 증원 백지화해야…‘0명’ 요구하는 건 아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및 배정’을 먼저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이들은 의대 2000명 증원 백지화가 곧 ‘0명’은 아니라며 정부와의 협상 여지를 내비쳤다. 전의교협은 25일 연세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전달한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 전의교협은 한 위원장에게 “전공의에 대한 처벌은 의대 교수의 사직을 촉발할 것이며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면서 “전공의와 학생, 의료진에 대한 고위 공직자의 겁박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므로 이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입학 정원과 배정은 협의나 논의의 대상도 아니며, (한 위원장과) 대화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의교협은 정부의 의대 증원이 의학 교육의 질을 저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의대 입학정원 증원은 의대 교육의 파탄을 넘어 의료체계를 붕괴시킬 게 자명하다”며 “현 인원보다 4배 증가하는 충북의대와 부산의대 등에서는 교육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 의한 입학 정원과 정원 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번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며 “정부의 철회 의사가 있다면 국민들 앞에서 모든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 오후 4시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전의교협 회장단과 50분가량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 뒤 “국민들이 피해 볼 수 있는 상황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의료계 간 건설적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26일로 예정된 교수들의 사표 제출과 외래 진료 시간 축소는 변함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파국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교수직을 던지고 책임을 맡은 환자의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며 “정부는 의대생, 전공의, 교수가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증원을 철회하고 당장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전국의대 비대위 성명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등 의대 19개가 이름을 올렸다. 전의교협은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와는 별개의 교수 단체다. 전의교협은 “입학 정원의 일방적 결정과 정원 배분으로 촉발된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 누적된 피로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주 52시간 근무, 중환자 및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외래진료 축소는 금일부터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가 의대 정원 숫자가 조정된다면 증원 자체에 대해서는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회장은 “숫자를 정하기는 상당히 어렵다”면서 “의대 교육 여건이나 의사 수 추계가 어느 정도 증명되는 상황에서 숫자가 발표되는 게 합당한 절차이며 그래서 증원에 대한 백지화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백지화가 ‘0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과학적 사실과 정확한 추계, 현재 교육 및 수련 여건에 기반한 결과가 나오면 누구나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은 이날 오전 “전의교협이 국민의힘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와의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 [진경호 칼럼] 내 발등이 찍혀야 아픈 이들에게

    [진경호 칼럼] 내 발등이 찍혀야 아픈 이들에게

    지난해가 저물 무렵 소란한 작가 공지영씨가 3년 잠행을 깨고 나오며 묵직한 반성문을 써 냈다. “그런 사람일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을 못 했다.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떠들었구나 싶었다.” 이 시대 내로남불의 아이콘 조국씨와, 맨 앞줄에서 기꺼이 그의 방패가 돼 주었던 자신을 그렇게 말했다. 동갑내기 오랜 인연의 믿고 싶지 않은 실체를 뿌리치고 뿌리치다 세상 앞에 머리를 숙였다. 참과 거짓이 뒤엉킨 세상, 바로 본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잘못 보고 있다는 걸 바로 본다는 것, 잘못 보고 있었다고 말한다는 건 더 힘든 일이다. 어제의 나를 부정하는 것으로 오늘의 나를 해방시키는 일을 누구나 할 수 있을까. 그가 에세이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로 말했듯 혼자가 될 각오와 용기가 필요하다. 공지영은 했다. 자신을 건져 냈다. 그 후회와 사과에 계산은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명횡사(非明橫死)의 아비규환으로 치닫고 있다. 4월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거나 떨어질 처지에 놓인 비명(비이재명)계의 탄식과 절규가 쏟아진다. 김영주, 이수진, 박영순 의원은 탈당했고 설훈 의원도 탈당 수순에 들어섰다. 친문 핵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컷오프됐고 고민정 의원은 항의의 뜻으로 최고위원직을 던졌다. 단식 중인 노웅래 의원을 비롯해 다른 비명계 십수 명도 공천 탈락 위기 앞에서 비분강개의 목소리를 높인다.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했다.” “이 대표를 앞장서서 도왔는데 후회한다. 책임을 통감한다.” 공황 상태에 놓인 이들을 보며 물음 하나를 거두기 어렵다. 오늘을 정말 예상치 못했나. 지금까지 어디서 무얼 했는가. 민주당의 공천 파열은 이들 주장처럼 ‘이재명 유일 체제’로 향하고 있다. 근거 박약의 의원 평가, 비선회의, 정체불명 여론조사 등 정황 증거는 즐비하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재명당화(化)는 느닷없는 일이 아니다. 이 대표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에서부터 당대표 경선 출마, 재판 중인 피의자의 당직 제한 완화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 불체포특권을 앞세운 방탄 국회와 갖가지 입법 폭주 등 구비가 쭉 이어져 왔다. 뒤집어 말하면 이재명 사당화에 제동을 걸 기회 또한 무수히 많았다는 얘기다. 지금 발등이 찍히고서야 분기탱천하는 이들 대다수는 2년 가까운 여정 대부분을 침묵이나 방조, 소극적 협력으로 채웠다. 심지어 동료 3명과 함께 ‘원칙과 상식’을 외치다 돌연 공천받을 틈이 보이자 탈당 직전 등을 돌린 이도 있다. 이 대표에게 가스라이팅된 때문이든, 이 대표를 둘러싼 ‘개딸’들의 위세에 눌려서든, 아니면 당이야 어찌 되든 자리나 지키고 보자는 생각에서든 이들은 ‘이재명당’의 공고화에 있어서 엄연한 조연들이다. 유약하거나 기회주의적인 이들의 생리를 정확히 꿰고 있기에 이 대표와 강성 측근들이 마음 놓고 제 길을 달릴 수 있었다. TV 카메라 앞에서 이 대표는 “동료 평가에서 0점 받은 인사도 있다고…” 하며 큭큭 웃었다. 비웃었다. 떨어지는 지지율에 놀란 우군 언론과 당 원로들이 이 대표의 2선 후퇴를 해법이랍시고 내놓는다. 그러나 이들의 불안한 눈길 또한 이재명 사당이 아니라 총선 패배에 닿아 있을 뿐이다. 민주화를 이끌었다 자부하는 당에서 민주주의가 말라 죽고 있건만 이들은 한 달여 뒤 원내 1당을 내주는 것 아니냐, 우리 권력이 쪼그라드는 것 아니냐가 불안할 뿐이다. 이름 석 자조차 마음 쓰리겠으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사 한 대목에 빗대면 무엇이 되고 싶은가만 있을 뿐 무엇을 하고 싶은가는 보이지 않는다. 다시 공지영이다. “그래, 우리가 비겁하다는 사실이 너에게 이렇게 할 권리를 주는 것이냐.” “권력에서 멀어지고 소수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내 스스로에게 던지는 다짐이다.” 진경호 논설실장
  • 이수진, 컷오프 반발해 탈당… “이재명, 국민에 거짓말”

    이수진, 컷오프 반발해 탈당… “이재명, 국민에 거짓말”

    초선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며 ‘컷오프’(공천 배제)를 발표한 것에 대해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공천 과정에 대한 반발로 탈당을 선언한 것은 지난 19일 김영주 국회부의장에 이어 두 번째로, 추가 탈당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욕과 비리, 모함으로 얼룩진 현재의 당 지도부의 결정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움까지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민주당은 동작을에서 이 의원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컷오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동작을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포함한 여론조사가 시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이 의원을 배제하고 전략공천을 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민주당이 동작을에 투입할 후보로 추 전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돼 추 전 장관과 나 전 의원의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이 의원은 특히 이재명 대표 비판에 집중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저는 위기 때마다 이 대표를 앞장서서 지지하고 도왔는데 지금 후회하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하며 “저는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백현동 판결 때문에 이 대표의 2선 후퇴를 주장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면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며 추가 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공천에 불만을 가진 의원들이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내부의 궤멸적 충돌은 내주 전반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컷오프’ 이수진, 민주당 탈당… “이재명, 백현동 재판 거짓말하고 있다”

    ‘컷오프’ 이수진, 민주당 탈당… “이재명, 백현동 재판 거짓말하고 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지역구 전략 지역 선정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탈당 선언을 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재판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 이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국민의 공익, 승리가 아닌 사욕과 비리, 모함으로 얼룩진 현재의 당 지도부 결정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움까지 느낀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이 이원은 “저는 4년 전 법관을 내려놓고 오로지 사법 개혁을 입법부에서 이루고자 민주당에 입당해 험지 동작을에서 상대 나경원 후보를 꺾고 12년 만에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전략 지역이 아니라서 경선이 원칙인 동작을에 경선 신청도 하지 않은 제3의 후보를 위한 여론 조사가 지속해서 이뤄지고 전략 공천 기사가 나오면서 지역구를 마구 흔들었다”며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할 당 지도부는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 이원은 이재명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위기 때마다 이재명 대표를 앞장서서 지지하고 도왔고 오늘의 당 대표를 만드는 데 그 누구보다 열심이었다”면서도 “지금 후회한다. 그리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또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며 “대선 패배 후 이 대표를 찾아가 검찰 개혁을 두 달 내에 해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이 대표는 움직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비상대책위원장, 당 혁신위원장의 인사 실패로 당이 개혁하지 못하고 어려움만 가중되었음에도 이 대표는 그 어떤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동료 의원들을 향해 “비인간적인 비열함, 배신, 무능함, 사람을 함부로 버리고 내치는 비정함, 잘못에 대한 책임은 약자들에게 떠넘겨 버리는 불의함을 민주당에서 걷어내야 한다”며 “걷어내자고 말할 용기조차 없다면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나서지 마시기 바란다”고 했다.
  • [열린세상] 공지영 작가의 고백/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공지영 작가의 고백/유창선 정치평론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열렬한 응원자였던 공지영 작가가 최근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열렬하게 옹호했던 한 사람이 내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나중에 과오가 드러났을 때 그가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떠들었구나 싶었다.” 가볍지 않은 성찰과 고민의 과정을 거쳐 꺼낸 얘기일 테니 제3자가 함부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실례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그 판단을 하기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가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조국 사태를 거치며 우리 사회를 두 동강 냈던 쟁점이 그렇게 복잡한 내용의 것은 아니었다. 설혹 당시 검찰 수사에 과잉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자녀의 입시비리 혐의가 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된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자기 자녀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보통의 가정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위법한 행동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다른 젊은이들의 가슴에 상처를 안겨 주었다면 잘못임이 명약관화하다. 그러나 조 전 장관 일가는 자신들의 억울함만 강변했을 뿐 공 작가의 지적처럼 ‘미안했다’, ‘잘못했다’는 한마디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은 여러 차례 사과했다고 말하지만, 뜬구름 잡는 사과의 말은 한 번 하고 울분의 말은 수백 번 계속하니 그런 사과가 진정성 있게 들리기 어렵다. 더 관심이 갔던 것은 세상을 보는 공 작가의 시선이 달라진 점이다. 공 작가는 “우리 세대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지지하지 않고 비판적 자세를 취하며 사안별로 판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86 운동권이 국회의원이 되고,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 됐는데도 여전히 낡고 이분법적인 논리를 내세우며 80년대식 구호를 외치는 이데올로기적 동지들과 결별하겠다는 일종의 선언”임을 말하고 있다. 이것도 사실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다. 그동안 좌우 양대 진영의 극단적 대결에 고개를 가로젓던 많은 사람들이 얘기했던 바와 같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악마도 아니요 천사도 아니다. 우리 진영의 것이면 무조건 옳고 반대 진영의 것이면 무조건 틀렸다는 사고에서 벗어나 사안에 따라 실사구시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이성과 합리의 정신을 지키려는 지성의 태도다. 공 작가는 이런 말도 덧붙였다. “누구 편에도 서지 않으니 생각하는 대로 말하면 되고, 내가 틀릴 수도 있으니 그만큼 자제도 하게 되는 것이다.” 누구의 편에도 서지 않으면 외로워지고 돈도 적게 벌린다. 대신 자기 생각대로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된다. 최근에 오유경 전 KBS 아나운서가 낸 ‘어른 연습’이라는 책을 읽었다. “내면이 아픔, 분노, 질투, 미움의 감정으로 들끓지 않는 상태. 즉 ‘행복’이란 인생 후반기에 마음의 성장을 통해 비로소 다다를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어른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누구를 악마라며 저주하고 증오가 가득한 마음으로는 어른이 될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을 역지사지로 이해할 수 있는 어른들이 많아져야 세상도 좋아진다. 좌파 운동가였던 시인 도로시 파커는 말년에 이런 시구절을 남겼다. “그러나 이제 나이가 들었다. 선과 악이 종잡을 수 없이 얽혀 있어 앉아서 나는 말한다. 세상이란 원래 그래.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게 현명해. 지기도 하고 이기기도 하는 거야. 이기고 지는 게 별 차이가 없단다.” 추상 같은 심판과 투쟁만으로 세상이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은 현실에서는 실현된 적 없는 화석 같은 신념일 뿐이다. 이제는 20세기의 산물이었던 86세대의 세계관을 넘어서야 한다. 공지영이 새로 낸 책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라는 제목이 마음에 든다. 우리는 멱살잡이하는 패싸움에서 벗어나 이제는 좀 외로워질 필요가 있다.
  • 전 KIA 김종국 감독·장정석 단장 구속영장 기각…“방어권 보장 필요”

    전 KIA 김종국 감독·장정석 단장 구속영장 기각…“방어권 보장 필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51) 전 감독과 장정석(51) 전 단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증거 인멸 내지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금품수수 시기 이전의 구단 광고 후원 실태와 후원업체의 광고 내역·시기 등 일련의 과정, 피의자들의 관여 행위 등을 살펴볼 때 부정한 청탁의 대가 여부에 관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KIA의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광고 계약 체결·유지 명목으로 각각 약 1억원, 수천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의 구속영장에는 2022년 7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김 전 감독이 업체 회장을 만나 수표로 6000만원을 받은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8월 구단 유니폼에 해당 업체의 견장 광고가 붙었고, 홈경기장 펜스에 설치된 ‘홈런존’에 해당 업체명이 들어가는 과정에서도 금품이 오간 것으로 검찰 판단하고 있다. 장 전 단장은 2022년 포수 박동원(LG 트윈스)과의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배임수재 미수도 적용됐다.KIA 구단은 29일 김 전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KIA는 “자체 조사를 통해 현재 김 전 감독이 피의자 신분이며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을 확인했다”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손상행위로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KIA는 지난 25일 제보로 김 전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27일 김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 28일 직무를 정지한 바 있다. 계약을 해지한 직후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안에 큰 책임을 통감하며 과오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감독과 코치진 인선 프로세스 개선, 구단 구성원들의 준법 교육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구단 운영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갑용 KIA 수석코치도 29일 전지훈련지인 호주 캔버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울먹이며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선수단 분위기를 잘 추스르는 게 먼저다. 다들 너무 동요하지 말고 항상 하던 대로 운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심재학) 단장님께서 책임감을 느껴달라고 주문했다. 캠프를 치르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 尹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희생자 영구 추모 시설

    尹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희생자 영구 추모 시설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야당과 이태원참사 피해자·유가족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윤 대통령은 30일 오후 정부가 건의한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이태원참사특별법은 국회에서 재표결 절차를 밟게 된다. 앞서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다섯 시간가량 지나 이를 받아들였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다섯 번째이며 법안 수로는 아홉 건째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태원참사가 우리 사회에 남긴 아픔과 상처를 무겁게 통감하고 있다”면서도 “이 법이 자칫 명분도 실익도 없이 국가 행정력과 재원을 소모하고, 국민의 분열과 불신만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했다.이태원참사특별법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된 뒤 지난 19일 정부로 이송됐다. 정부는 특별법의 핵심 내용인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부터 업무 내용 등을 문제 삼았다. 한 총리는 “특조위는 동행명령, 압수수색 의뢰와 같은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 헌법상 영장주의 원칙을 훼손할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할 소지가 크다”고 했다. 또 “11명의 위원을 임명하는 절차에서도 공정성과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상당하다”며 “참사로 인한 아픔이 정쟁이나 위헌의 소지를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진정으로 유가족과 피해자,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재발 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된다면 정부도 적극 수용할 것”이라며 “여야가 특별법안의 문제가 되는 조문에 대해 다시 한번 충분히 논의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신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10·29 참사 피해지원 종합대책’을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10·29 참사 피해지원위원회’(가칭)를 운영할 계획이다.정부는 우선 피해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금을 비롯해 의료비, 간병비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민형사 재판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 전이라도 배상과 필요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심리 안정 프로그램, 치유 휴직 지원 등으로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 이태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과 구조·수습 활동에 나섰다가 피해를 본 사람들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공동체 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 유가족과 협의해 희생자에 대한 영구 추모시설도 세운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줄곧 요구해 온 진상 규명과 관련해선 “경찰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500명이 넘는 인원을 투입했고 검찰 보강 수사를 통해 서울경찰청장을 포함한 23명을 기소했으며 그중 6명이 구속됐다”면서 “유가족들에 대해선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지만 정부로서는 진상 규명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야권은 한목소리로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나라, 각자도생의 사회라는 공식 선포”라며 “민심을 거역한 채 자식 잃은 부모를 이기려 드는 정권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의 요구를 거부했다”며 “사회적 참사의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민의를 거부하다니 참 지독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가의 무능과 부재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어도 국가는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겠다고 선포한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 앞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여당에서는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게 특별법을 들여다보지 않았고 유가족들을 참담하게 만들었다”면서 “저희는 야당 의원들에게 재표결 때 최선을 다해 도와달라 부탁했고 국민의힘 의원들께도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국회로 다시 돌아온 이태원참사특별법은 지난 5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함께 이르면 2월 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반민주적 입법 폭주와 정치 공작에 맞서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특조위 관련 ‘독소 조항’을 없앤다면 재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여야 간 법안 내용과 처리 시기를 두고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후원사 뒷돈 혐의’ KIA 김종국·장정석 구속영장 기각…구치소 나서

    ‘후원사 뒷돈 혐의’ KIA 김종국·장정석 구속영장 기각…구치소 나서

    후원사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종국(50) 전 감독과 장정석(50) 전 단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감독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내지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금품수수 시기 이전의 구단에 대한 광고 후원 실태와 후원업체의 광고 후원 내역·시기 등 일련의 후원 과정 및 피의자들의 관여 행위 등을 살펴볼 때 수수 금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인지 여부에 관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수사기관에 확보된 증거자료가 충분하고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이 물의를 야기한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2022년 8월 KIA 타이거즈와 후원 계약을 맺은 한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약 1억원,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지난 2022년 7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김 전 감독이 해당 업체 회장을 만나 수표로 6000만원을 수수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감독의 광고 제안을 받은 해당 업체가 광고 계약의 체결·유지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이 돈을 건넸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전 감독이 해당 업체와 논의한 내용을 장 전 단장에게 보고했고, 같은 해 8월 구단 유니폼에 해당 업체의 견장 광고가 붙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또한 영장에는 지난해 4월부터 홈경기장 좌·우측 펜스에 설치된 ‘홈런존’에 해당 업체명이 들어가는 과정에서도 금품이 오간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장 전 단장은 지난해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의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혐의(배임수재 미수)도 받는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하는 녹취록 등을 확보한 뒤 지난해 4월 장 전 단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KIA 구단은 지난해 3월 장 전 단장을 해임한 데 이어 검찰 조사 사실이 알려진 지난 29일 김 전 감독과의 계약도 해지했다. 한편 김 전 감독은 선수 시절 2루수로 활약한 KIA 타이거즈의 ‘원 클럽맨’이다. 2002년 아시안게임과 2006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 [속보] ‘후원업체 뒷돈 혐의’ KIA 김종국·장정석 구속영장 기각

    [속보] ‘후원업체 뒷돈 혐의’ KIA 김종국·장정석 구속영장 기각

    구단 후원업체 선정 관련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종국 전 기아(KIA) 타이거즈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각각 기각했다고 밝혔다. 유 부장판사는 “금품수수 시기 이전의 구단에 대한 광고 후원 실태, 본건 후원 업체의 광고 후원 내역, 시기 등 일련의 후원 과정 및 피의자의 관여 행위 등을 관련자들의 진술에 비춰 살펴볼 때, 수수 금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인지 여부에 관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혐의 관련 자료가 상당 부분 확보된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 및 물의 야기 책임을 통감하고 있는 피의자의 심문 태도, 피의자의 경력 등에 의할 때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탕후루 옆 탕후루’ 진자림 향해 살인예고글…경찰 수사 착수

    ‘탕후루 옆 탕후루’ 진자림 향해 살인예고글…경찰 수사 착수

    최근 탕후루 가게 옆에 탕후루 가게를 새로 낸다고 밝혔다가 비판을 받았던 유명 유튜버를 향해 살인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튜버 ‘진자림’(닉네임)을 향한 살인 예고글이 게시됐다. 최초 신고를 접수한 화성동탄경찰서는 진자림의 주소지를 확인한 뒤 출동했지만 진자림은 현장에 없었다. 이후 진자림의 가족 주소지를 파악한 뒤 진자림이 해당 주소지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문제의 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살인 예고글을 작성한 누리꾼의 위치 추적에 나서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유튜브 구독자가 67만명을 넘었던 진자림은 최근 탕후루 가게 개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가 ‘상도덕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탕후루 가게를 열겠다고 밝힌 건물 바로 옆에 이미 다른 탕후루 가게가 영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플루언서로서 인맥을 활용해 ‘일일 알바’로 유명 유튜버와 방송인 등을 총동원하겠다면서 “망하는 것도 경험”이라고 말해 영세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기만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현행법상 동종업계 점포 바로 옆에 가게를 여는 것이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방송 활동으로 충분한 수익을 내는 유명 유튜버가 굳이 같은 음식을 파는 가게 옆에 새 가게를 열어 기존 자영업자를 곤란하게 할 필요가 있냐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진자림은 지난 18일 준비 중이던 매장 오픈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탕후루 가게 창업을 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상권 내 수요와 주변 상권, 제 창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부정적 요소들에 고민하지 못한 채로 창업을 진행했다”면서 “저의 창업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상태로는 저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가게를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현재 위치에서는 가게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개인을 속이고 (자신이 개업을 가게가) ‘디저트 카페’라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옆 탕후루 가게 매니저에게 탕후루 가게를 운영할 것임을 말씀드렸기에 사장님의 영업을 망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진자림은 “창업을 한다는 것이 개인에게 얼마나 무겁고 중요하고 힘든 일인지 창업을 준비하면서 조금이나마 배우게 됐다”면서 “더불어 저의 문제를 빠르게 질책해주시고 말씀 주신 덕에 제가 부족한 행동을 고칠 수 있었다.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마무리했다.
  • 김민기·임종성 불출마 선언…경기도 쏠린 현역 불출마

    김민기·임종성 불출마 선언…경기도 쏠린 현역 불출마

    3선 김민기(경기 용인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재선 임종성(경기 광주을) 민주당 의원이 19일 22대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불출마자는 8명으로 늘어났고, 이들 절반이 경기도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을 해야 한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며 “오늘날 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신에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제3지대 합류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당에 대해서 헌신해야 할 때 아닌가 생각하고 다른 생각은 없다. 오로지 우리 민주당이 승리해 검사 정권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저에 대한 여러 논란에 억울한 부분도 있고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지만 지금 제가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이 부족한 저를 품어준 당과 당원 동지, 그리고 광주시민에 대한 도리라 생각한다”며 불출마를 밝혔다. 친명 그룹 ‘7인회’ 출신인 임 의원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지난 10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지역구 건설업체 임원에게서 1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으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임 의원은 부인하고 있다. 같은 날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김 의원은 ‘중진 용퇴론’을, 임 의원은 ‘사법 리스크’를 의식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6선 박병석(대전 서구갑) 의원과 4선 우상호(서울 서대문갑) 의원, 초선 강민정(비례대표)·오영환(경기 의정부갑)·이탄희(경기 용인정)·홍성국(세종갑) 의원 등 총 8명이다. 김 의원, 임 의원, 오 의원, 이 의원 등 이들 불출마자 중 절반인 네 사람이 경기도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임 의원은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김 의원과 임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용인을·광주을은 전략선거구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불출마 및 사고위원회 판정 등으로 해당 선거구에 당해 국회의원 또는 지역위원장이 공석이 된 선거구’는 전략선거구로 선정할 수 있다.
  • ‘상도덕 논란’ 진자림 “탕후루 매장 개업 취소...책임 통감”

    ‘상도덕 논란’ 진자림 “탕후루 매장 개업 취소...책임 통감”

    기존의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자신의 탕후루 가게를 창업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상도덕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진자림(22)이 사과문을 올리며 매장 개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18일 진자림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 등 여러 채널을 통해 “탕후루 가게 창업을 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상권 내 수요와 주변 상권, 제 창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부정적 요소들에 고민하지 못한 채로 창업을 진행했다”면서 “저의 창업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상태로는 저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가게를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에 매장 오픈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현재 위치에서는 가게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개인을 속이고 (자신이 개업을 가게가) ‘디저트 카페’라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옆 탕후루 가게 매니저에게 탕후루 가게를 운영할 것임을 말씀드렸기에 사장님의 영업을 망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진자림은 “창업을 한다는 것이 개인에게 얼마나 무겁고 중요하고 힘든 일인지 창업을 준비하면서 조금이나마 배우게 됐다”면서 “더불어 저의 문제를 빠르게 질책해주시고 말씀 주신 덕에 제가 부족한 행동을 고칠 수 있었다.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마무리했다.70만명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진자림은 최근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자신의 탕후루 가게를 개업한다고 선언해 ‘상도덕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 ‘일일 알바’로 유명 방송인을 총동원하겠다면서 “망하는 것도 경험”이라고 발언해, ‘목숨 걸고’ 장사하는 자영업자들을 기만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현행법상 동종업계 점포 바로 옆에 가게를 여는 것이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방송 활동으로 충분한 수익을 거두는 유명 유튜버가 굳이 같은 음식을 파는 가게 옆에 새 가게를 열어 자영업자를 망하게 만들 필요가 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지난 13일 진자림이 공개한 개업 예고 영상 속 발언도 문제 삼았다. 당시 진자림은 “탕후루 유행이 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탕후루를 너무 좋아해서 안 해보면 후회할 것 같았다”면서 “한 김에 끝까지 해보기로 했다.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망하는 것도 경험”이라고 했다. 쉽게 말해서 진자림은 ‘망해도 괜찮다’며 경험 삼아 탕후루 가게를 연다는 인상을 줬다. 생업으로 탕후루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을 배려하지 않은 가벼운 발언이라는 것이다.
  • 부산서 48억 횡령한 간 큰 공무원, 울산서도 7억 8000만원 빼돌려

    부산서 48억 횡령한 간 큰 공무원, 울산서도 7억 8000만원 빼돌려

    부산지법에서 48억원을 횡령해 구속된 7급 법원 공무원이 과거 울산지법에 근무할 때도 7억 8000만원을 빼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지법은 현재 구속 상태인 A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19~2020년 울산지법 경매계 참여관으로 근무하면서 6건의 경매 사건에서 실제 배당할 금액을 축소 배당한 후 가족들 명의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총 7억 8000여만원을 부정 출급한 혐의다. 앞서 부산지법은 A씨를 4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고발해 경찰에 구속시켰다. 2022년 법원 종합민원실 공탁계에 근무한 A씨는 피공탁자가 ‘불명’인 공탁금의 피공탁자란에 자신의 누나 인적 사항을 전산 입력하는 수법으로 총 16회에 걸쳐 28억 5200여만원을 부정 출급했다. 이후 조사에서 A씨가 20억원을 더 빼돌린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A씨의 범행 소식에 울산지법이 자체 조사를 진행해 울산에서 근무할 당시 비위 사실을 적발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A씨의 횡령액은 55억원이 넘는다. 이후 조사에서 더 늘어날 수 있다. 울산지법은 “공무원 비위로 배당금을 적정하게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앞으로 경매 참여관에 대한 직무감찰을 강화하고, 경매배당금 출급을 포함한 경매 절차를 철저히 관리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 달에 한 번씩 해외로, 법주사 주지의 도박 스캔들…스님은 어떻게 도박에 빠졌나[취중생]

    한 달에 한 번씩 해외로, 법주사 주지의 도박 스캔들…스님은 어떻게 도박에 빠졌나[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한 달에 한 번씩 나간다고 하더라고. 아무리 그래도 승려로서 그렇게 중독될 수 있나 싶어.” 충북 보은군 법주사의 차기 주지 스님 선거를 3개월여 앞둔 2019년 12월. 전 법주사 승려였던 이들이 당시 법주사 주지 스님 A씨를 거론하며 나눈 대화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우려와는 달리 이듬해인 2020년 3월 A씨는 다시 주지 스님을 맡게 됐습니다. 2021년 경찰은 A씨의 해외 원정 도박, 도박 방조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청주지검은 지난해 12월 A씨를 도박 및 도박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수행을 이어가야 할 스님은 어떻게 도박에 빠졌을까요. 관련자들 말에 담긴 주지스님의 도박력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청주지검 형사1부(부장 이승훈)는 법주사 주지 스님인 A씨 사건과 관련해 해외 원정 도박 의혹 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 승려들의 녹취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 법주사 소속 승려들인 B·C씨가 2019년 12월 통화로 나눈 대화에 따르면 A씨에 대해 “전과가 있는 데도 여전히 한 달에 한 번씩 (해외에) 나가고 있다”면서 “조사하면 다 나오는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종파 내 후보 역량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올 것을 우려하면서 “사실이니까 할 말도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다른 스님의 도박 행위도 언급합니다. “D스님은 평소에는 엄청나게 짜고 돈을 잘 안 쓰는데 도박할 때만 되면, 어디서 돈을 가지고 오는지 100만원이고 1000만원이고 있는 대로 그냥 막 가지고 옵니다”고 말하자 “1억이고 가져온다”고 맞장구치기도 합니다. 물론 이들 역시 상습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력이 있습니다. 청주지검은 2015년 5월~2019년 9월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수십 회에 걸쳐 슬롯 등 도박을 하고 사찰 내 다른 승려들의 도박을 방조한 혐의로 A씨를 지난달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A씨에 대한 국제사법공조가 이뤄질 때까지 시한부 기소 중지 처분으로 ‘일시 멈춤’ 상태였지만, 최근 관련 자료를 확보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청주지법 형사6단독 조현선 부장판사는 다음달 14일 A씨의 도박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열 예정입니다. 검찰은 향후 재판에서 녹취록과 A씨가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해외 카지노 멤버십 운용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종교계도 빠진 노름…‘자정’ 노력 시급해 법주사 승려들의 상습 도박과 주지 스님이었던 A씨의 방조,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은 2020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한 불자가 2018년 승려 7명이 최소 10차례 법주사와 인근 숙박업소와 선원에서 도박했다는 내용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법주사 승려 7명의 상습 도박 혐의를 약식기소했습니다. 법원은 이들이 많게는 200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도박한 사실 등을 유죄로 보고, 각각 300만~700만원 사이 벌금형 약식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중 통화 녹취록의 한 당사자인 B씨만 벌금 300만원에 대한 확정판결을 받았고, 나머지 6명은 혐의를 부인하며 정식재판을 청구해 현재 진행 중입니다. 불자의 고발 이후 수사가 진행되던 2021년 조계종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불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참회드린다”며 “관련자들에 대해 종헌종법에 입각해 엄중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는 4월 법주사 주지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A씨는 차기 주지 후보에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스님과 도박.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를 철저하게 분리하려면 조계종 내에서 보다 강력한 재발 방지와 자정을 위한 대책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 이스라엘군, 인질 오인사살 후폭풍…네타냐후, 수천명 시위에도 “전쟁 계속”

    이스라엘군, 인질 오인사살 후폭풍…네타냐후, 수천명 시위에도 “전쟁 계속”

    하마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인질들이 이스라엘군의 오인사격으로 사살된 데 대한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수천 명이 인질 석방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16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시위에서 일부는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 이들은 휴전 없이는 아직 하마스에 억류돼 있는 120명 넘는 인질들이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시위 참가자들 가운데는 인질 가족과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인질 3명이 이스라엘군의 오인사격으로 숨진 데 대해 더 이상의 실수는 안 된다며 인질들은 하루하루가 목숨이 위태롭다면서 즉각적인 석방 합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군(IDF)은 전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세자이야에서 교전 중 이스라엘 병사가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적으로 오인해 사살했다고 밝히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사망한 인질은 요탐 하임(28)과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남부 크파르 아자, 니르 암 키부츠(집단농장)에서 납치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하마스로부터 탈출했거나 버려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 “시간 되돌릴 수 없어…전쟁 계속”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질을 데려오기 위해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전날 가자지구에서 인질 3명이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것을 언급하며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 나라 전체가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숨진 인질 3명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들의 사망을 애도한다. 그들은 구원에 손이 닿았으나 곧이어 재앙을 맞이했다”고 애도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전은 하마스를 뿌리 뽑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승리할 떄까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이스라엘인이 만약 상황이 조금 달랐다면, 그들(죽은 인질들)을 품에 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인사살 이후 전쟁을 멈추고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나서라는 인질 가족 등의 요국를 거절한 셈이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사건에서 얻은 교훈으로 인질들을 데려오기 위해 군사적,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외교 채널을 통한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도 하마스를 뿌리 뽑은 이후 가자지구를 비무장지대로 만들고 이스라엘군이 치안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하마스탄(Hamastan, 하마스가 통치하는 땅을 의미)이 파타스탄(Fatahstan, 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주도하는 파타당이 통치하는 땅)이 되는 것이 맹방(미국을 지칭)의 희망 사항이라 해도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하마스가 붕괴하고 난 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에 어떠한 위협도 되지 않는 비무장지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의 지시를 받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전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협상 중재역을 맡아온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만나 인질 협상 재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7일간의 휴전이 중단된 이래 이스라엘과 카타르 고위 당국자가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이날 회견장에 나와 인질 오인사살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했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성명을 통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 검찰, ‘캄보디아 뇌물 혐의’ 김태오 DGB금융 회장 징역 4년 구형

    검찰, ‘캄보디아 뇌물 혐의’ 김태오 DGB금융 회장 징역 4년 구형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인가를 얻기 위해 현지 공무원에게 거액을 건네려고 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오 DGB 금융지주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4년에 벌금 82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13일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회장의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김 회장은 당시 대구은행장 겸 DGB 금융지주 회장으로 범행의 최종 책임자였으므로 가장 중한 죄책을 부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나 법적인 책임 유무는 명확히 시시비비를 가려달라”고 했다. 앞서 김 회장 측은 상업은행 인가 업무가 국제상거래가 아닌 캄보디아 내부의 업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해왔다. 검찰은 함께 기소된 당시 대구은행 글로벌본부장(상무)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82억원, 글로벌사업부장 B씨에게 징역 3년에 벌금 82억원,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 특수은행(SB) 부행장 C씨에게 징역 2년에 벌금 82억원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직무 윤리를 망각하고 자회사가 소재한 국가의 후진적인 문화에 따라 뇌물을 제공하면서 인허가받고자 하면서 대구와 우리나라의 신뢰도, 국격을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 등은 2020년 4~10월 대구 캄보디아 현지법인 특수은행의 상업은행 인가 취득을 위해 캄보디아 금융당국 공무원 등에 대한 로비 자금으로 350만달러(41억원 상당)를 현지 브로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 캡틴 손흥민 “받아들일 수 없는 패배…공격진, 책임감 느껴야”

    캡틴 손흥민 “받아들일 수 없는 패배…공격진, 책임감 느껴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안방에서 당한 역전패에 대해 공격수로서 책임을 통감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15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1-2로 역전패한 뒤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이길만한 자격이 더 있었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졌다.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면서 “선수로서 우리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두 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특히 후반 29분 백패스 실수가 빌미가 되어 역전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선제골을 넣고도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에 그쳤다. 홈에선 3연패다.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토트넘의 3연패를 끊어냈던 손흥민은 이날은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1-0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일찍 앞서나가면 더 많은 에너지를 끌어와 뛰어야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고 결국 그게 패배의 원인”이라면서 “팬들은 이런 일을 당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결정지을 기회가 생기면 더 좋은 플레이가 필요하다”면서 “그럴 기회가 있었기에 공격진 선수들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역시 추가 득점이 없었던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잘 통제했고,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하는 경기”라며 “골 기회를 많이 만들었으나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확신이 부족했고, 상대에겐 쉬운 골을 내줬다. (패배는) 거의 우리가 자초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에게 엇갈린 평가를 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7점을 줬다. 토트넘 선수 중 크리스티안 로메로(7.9점), 페드로 포로(7.7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풋몹 역시 로메로에게 양 팀 최고 8.5점을 준 가운데 손흥민은 4번째로 높은 7.3점을 매겼다. 스카이스포츠는 6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낮은 4점을 부여하며 “활약이 거의 없었고, 경기 후반에 교체돼 나올 땐 약간 절뚝이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 이칠구 경북도의원, 대구경북영어마을 보조금 180억원 횡령, 지도감독 부실 지적

    이칠구 경북도의원, 대구경북영어마을 보조금 180억원 횡령, 지도감독 부실 지적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포항)은 15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관 부서인 지방시대정책국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경북영어마을 보조금 부정 의혹과 관련해 세밀하게 감사를 펼쳤다. 이 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대구경북영어마을 보조금 부정의혹에 대해 언급하면서 “대구경북영어마을은 2014년 총장의 수십억 횡령으로 집행유예까지 받는 일이 있었던 만큼, 경북도가 보조금 관리에 철저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관리로 18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2016~2021년 사업 보조금) 부정 사건이 발생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이어 “2016년도에서 2021년도까지 5년간 영어마을에 투입된 보조금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하고 수사상황에 맞춰 부정하게 사용된 보조금을 신속하게 환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부실한 영어마을운영으로 지금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피해에 대해 경북도가 책임을 통감하고 심리적 보상 등의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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