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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무원장 출사표 정념스님 “흔들리는 종단 신뢰 바로잡겠다”

    총무원장 출사표 정념스님 “흔들리는 종단 신뢰 바로잡겠다”

    월정사 주지를 지낸 정념스님이 다음달 3일 치러지는 제38대 대한불교조계총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정념스님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념스님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최근 출가자와 청년·청소년 불자 감소, 지역 사찰 존립 위기 등을 언급하며 “의사결정의 폐쇄성과 재정 불투명성 우려가 쌓이며 종단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열세를 논하는 분도 계시지만 수행자는 계산이 아니라 서원(誓願)으로 나서는 사람”이라며 “그 서원의 증표로 단임을 서약한다”고 덧붙였다.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어 수행으로 신뢰를 세우는 종단, 공의(公議)로 함께 결정하는 종단, 권한과 재정을 교구로 내려놓는 분권, 출가에서 입적까지 책임지는 복지, 인공지능(AI) 시대 치유의 중심이 되는 불교 등 다섯 가지 종책을 제시했다. 정념스님은 1980년 희찬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상원사 주지를 거쳐 2004년부터 22년간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강원도 평창 월정사 주지를 맡았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말 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월정사 주지로 재임하며 단기출가학교를 열어 3000명 이상을 배출했고, 일본으로 반출됐던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환수에 기여했다.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행정을 책임지는 총무원장 선거는 다음 달 3일 오후 1∼3시 선거인단 321명의 간접선거로 치러진다.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11∼13일이다. 정념스님 외에도 제24교구 본사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도 이날 주지직 사직서를 제출하고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불교계는 보고 있다.
  • ㈜프로브랜드 김영헌 부사장, 서울시의회 의장상 수상

    ㈜프로브랜드 김영헌 부사장, 서울시의회 의장상 수상

    국회서 AI, IT 차세대 리더들과 나란히 수상…베트남·일본 진출 주도한 핵심 임원 ㈜프로브랜드(남현 CEO)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열린 ‘2026 제15회 대한민국 도전페스티벌’에서 김영헌 부사장이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차세대 리더 및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산업 현장에서 추진해 온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헌 부사장은 프로브랜드 창업 초기부터 회사의 사업 전반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핵심 임원이다. 회사의 사업 구조와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과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프로브랜드의 베트남 진출 과정에 앞장서며 현지 사업 기반 확보와 파트너십 확대를 주도했다. 현재 프로브랜드는 베트남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 진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영헌 부사장은 “프로브랜드의 해외 진출은 단순히 국내 서비스를 해외에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국가의 시장 환경과 고객의 요구에 맞는 사업 모델을 현지에서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베트남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고, 향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프로브랜드는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상권 분석 및 사업 실행 솔루션을 중심으로 국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단순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실제 매장 운영과 브랜드 성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을 주요 사업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신규 성장 동력으로 데이터 기반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디스플레이 기기를 판매하거나 임대하는 방식이 아니라, 매장 환경에 적합한 기기 공급과 설치, 콘텐츠 디자인, 메뉴, 가격, 프로모션 변경, 정기적인 콘텐츠 관리까지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프로브랜드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단순한 전자 안내판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에서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디지털 영업 채널’로 정의하고 있다. 매장 운영자는 인쇄물을 반복적으로 제작하고 교체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시간대와 계절, 행사 및 판매 전략에 따라 메뉴와 프로모션 정보를 신속하게 변경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프로브랜드가 보유한 상권 및 외식업 데이터 역량을 사이니지 사업과 연계해, 매장별 특성과 고객 반응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안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매장의 브랜딩, 고객 커뮤니케이션, 운영 효율화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오프라인 매장 디지털 전환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김영헌 부사장은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뜻깊은 자리에서 상을 받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의 기쁨보다 내일의 실천으로 보답하겠다”며 “프로브랜드가 기술을 보여 주는 기업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매출과 운영 효율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 국내에서 검증한 사업을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사업 구조를 만드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로브랜드 관계자는 “김영헌 부사장은 회사 설립 초기부터 사업 방향 수립과 실행, 해외 시장 개척을 주도해 온 인물”이라며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뿐만 아니라 프로브랜드가 추진해 온 사업의 방향성과 성장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브랜드는 향후 베트남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데이터 사업과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소상공인과 매장 운영자가 보다 쉽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 윤판오 서울 중구의회 의장, 2년간 서울시 구의회 이끈다

    윤판오 서울 중구의회 의장, 2년간 서울시 구의회 이끈다

    서울시 중구의회 윤판오 의장이 지난 5일 장정호 용산구의장의 진행으로 개최된 ‘제10대 전반기 서울특별시 구의회의장협의회’ 정례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울시 구의회의장협의회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의회 간 상호 협력과 교류를 증진하고, 지방자치 발전 및 지역 공동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기초의회의 통일된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방의회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신임 윤 회장은 3선 의원으로, 제9대 후반기에 이어 제10대 중구의회 의장을 연임하며 안정적인 의회 운영과 협치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끌어왔다. 특히 현장 중심의 소통을 바탕으로 자치분권 실현과 서울시 기초의회 간 상생 협력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회장으로 낙점됐다. 윤판오 회장은 “서울시 각 구의회를 대표하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방의회의 위상을 제고하고, 주민이 체감하는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서울시 436명 구의원 모두의 권익 향상과 협의회의 발전을 위해 늘 현장에서 소통하며 발로 뛰는 일꾼이 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 장송회 경기도의원, 다산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속 착공· 미매각 용지 활용방안 마련 주문

    장송회 경기도의원, 다산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속 착공· 미매각 용지 활용방안 마련 주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장송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7)은 지난 5일 경기도 신도시관리팀 및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함께 다산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현황과 경기도 내 미매각 용지 관리 및 판매 계획, 공공주택지구 미매각 용지 관리 체계 등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장 의원은 복합커뮤니티센터의 신속한 착공을 촉구하는 한편, 미매각 용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다산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의 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장 의원은 당초 2026년으로 예정됐던 착공 시기가 2027년 7월로 미뤄진 경위를 점검했다. 이에 대해 GH 측은 주민들의 의견을 더 깊이 수렴하고 필요한 행정절차를 철저히 이행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조정되었음을 설명하며, 2027년 7월 착공을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장 의원은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행정절차를 포함한 모든 공정을 신속하게 추진해 더 이상의 사업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다산신도시 주민들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기다려 온 만큼, 주민들의 기대를 헤아려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GH가 책임감을 갖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 의원은 다산신도시 내 미매각 용지의 판매계획을 점검하며 판매 완료 시점을 질의했다. 이어 “미매각 부지는 GH뿐 아니라 LH 소유 부지도 많은 만큼 양 기관이 긴밀히 협의해 조속한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며 “판매 전까지 장기간 방치하기보다 마을주차장 등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신도시 곳곳에 미매각 용지가 장기간 방치되면 도시 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 불편도 커지고 있다”며 “매각이 완료될 때까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신도시는 주택 공급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함께 갖춰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복합커뮤니티센터는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고, 미매각 용지는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적극 활용해 신도시 주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이 대통령 “과거 관습 탈피해서 비상한 해법으로 주택 공급 물량 확보하라”

    이 대통령 “과거 관습 탈피해서 비상한 해법으로 주택 공급 물량 확보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주택 공급 대책과 관련해 “과거의 관습을 탈피해서 비상한 어떤 해법을 내놓으면서 공급 물량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7시간 30분 동안 부동산·주식시장 점검회의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성 수석은 “그날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들도 지금 모두 비상한 각오인 만큼 기존의 여러 가지 공급 대책들이 진척이 잘되지 않은 것은 여러 가지 행정적인 어떤 문제라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진도가 나고 있지 않다”고 했다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며 해당 부처에 대해 공급 확보 대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정부는 전월세 안정을 위해 공공 임대 공급을 확대하고 청년이나 무주택자에 대한 주거비 부담 완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주식시장과 관련해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점검·분석하고 신속하게 조치를 하라”고 했다고 성 수석이 전했다. 성 수석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었다는 점을 청와대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보완 대책을 내놓고 현재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필요하다면 사후 관리하면서 추가 대책도 검토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성 수석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책임론이 나온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대해 “지금은 시장을 일단 유의 깊게 살피면서 대책을 챙기는 것이 저희로서는 더 중요한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선출… 지방의회법 제정·전국 광역의회 연대 이끈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선출… 지방의회법 제정·전국 광역의회 연대 이끈다

    ○ 5일 ‘제20대 전반기 협의회장’ 선출, 경기도의회 의장으로는 2018년 이후 8년만○ 지방의회법 제정, 광역의회 연대 강화, 교육·정책 교류 확대 등 핵심 과제 제시○ 전국 16개 시·도의회와 함께 지방의회법 제정 위한 공동 대응 본격 추진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용인3)이 전국 16개 시·도의회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20대 전반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경기도의회에서 협의회장이 배출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5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남 의장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6년 정기회에서 제20대 전반기 협의회장으로 호선됐다. 전국 최대 규모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가 협의회 지휘봉을 잡게 됨에 따라, 지방의회법 제정을 포함한 권한 강화 및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전국 시·도의회의 연대와 공조 움직임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 의장은 당선 직후 협의회 운영을 위한 3대 핵심 과제로 ▲지방의회법 제정 ▲전국 지방의회 간 연대 강화 ▲교육 및 정책 교류 확대를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우선 남 의장은 지방의회의 실질적인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협의회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지방의회의 조직권, 예산권, 정책 지원 체계 등을 명시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회의 역량을 집중하고 국회 및 정부를 상대로 한 설득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과 정당을 넘어선 전국 광역의회 간 협력 체계를 견고히 하는 동시에, 전국 기초의회와의 연대 범위를 넓혀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주요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할 협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 의정 사례와 정책 성과의 공유를 활성화하고, 지방의원 및 의회사무처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다. 한편 남 의장은 회장 선출 직후 첫 행보로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과 함께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 퍼포먼스를 펼쳤다. 경기도의회의 제안으로 추진된 이번 퍼포먼스에서 참석자들은 ‘국민이 주도하는 자치분권’, ‘지방의회법 제정, 지방분권 완성’ 등의 슬로건이 적힌 피켓을 들고 법안 제정을 촉구했다. 남 의장은 “지방의회법 제정을 비롯해 지방의회의 숙원들을 하나씩 풀어가겠다”라며 “경기도가 가진 역량과 정부·국회와의 협력 기반을 전국 광역의회의 공동 자산으로 활용하고, 우리의 요구가 제도 변화로 이어질 때까지 끈기 있게 설명하고 설득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협의회의 울타리에 머물지 않고 전국 기초의회까지 아우르는 더 넓은 연대의 틀을 만들겠다”라며 “전국 지방의회가 함께 목소리를 내고, 더 큰 권한과 그에 걸맞은 책임을 함께 세워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 어린이집 입소 상담 중 다친 한 살배기…대법 “원장 과실”

    어린이집 입소 상담 중 다친 한 살배기…대법 “원장 과실”

    입소 상담을 위해 어린이집을 찾은 한 살배기 아이가 혼자 돌아다니다 뜨거운 육개장이 담긴 냄비에 빠진 사고와 관련해 대법원이 어린이집 원장의 과실을 인정했다. 아이가 정식으로 입소하기 전이었더라도 원장이 보호 의무를 실질적으로 넘겨받았다면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사고는 2023년 5월 충남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했다. 한 살배기 B군의 어머니는 입소 상담을 받기 위해 아이와 함께 원장실을 찾았다. B군이 계속 원장실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A씨는 “어린이집은 안전하고 밖에 선생님들도 있으니 아이가 자유롭게 탐색하도록 두라”고 말했다. 이어 B군을 원장실 밖으로 데리고 나간 뒤 수업 중이던 보육교사들에게 아이를 봐 달라고 말하고 상담을 이어갔다. 보호자 없이 어린이집 내부를 돌아다니던 B군은 문이 잠기지 않은 조리실에 들어갔다. 그곳에는 뚜껑이 열린 채 뜨거운 육개장이 담긴 냄비가 바닥에 놓여 있었다. B군은 냄비 주변에서 넘어지면서 몸이 냄비 안으로 빠져 화상을 입었다. 검찰은 A씨가 아이를 담당할 보육교사를 따로 지정하지 않은 채 불특정 보육교사들에게 맡겼다며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냄비를 바닥에 둔 조리사와 조리실 문을 잠그지 않은 보육교사도 함께 기소됐다. 1심은 세 사람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2심은 입소 절차를 마치지 않은 아동에게까지 보육교사를 지정해 배치할 의무는 없다며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도 조리사와 보육교사에게 있다고 봤다.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아동이 어린이집의 보호 대상인지 여부를 입소 절차가 끝났는지가 아닌 어린이집이 실질적으로 보호 의무를 인수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A씨가 B군을 보호자에게서 넘겨받아 원장실 밖으로 데리고 나간 만큼, 사고 당시 B군은 이미 어린이집의 보호 대상이었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특히 한 살배기 아이를 혼자 내보내면서 특정 보육교사를 지정하는 등 실제로 보호와 관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조리사와 보육교사의 과실이 함께 작용했더라도 A씨의 주의 의무 위반과 사고 사이의 인과관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A씨에게도 업무상 과실이 인정된다는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함께 기소된 조리사와 보육교사는 1심에서 각각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 “혼자 뛰다 다쳤다”더니…CCTV엔 3살 아이 옆에서 점프한 교사 포착 [이슈픽]

    “혼자 뛰다 다쳤다”더니…CCTV엔 3살 아이 옆에서 점프한 교사 포착 [이슈픽]

    3살 여자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방문한 키즈카페에서 트램펄린 사고로 무릎 골절과 성장판 손상을 입은 가운데, 교사가 트램펄린에서 함께 뛰는 모습이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 경기 시흥의 한 가정 어린이집은 월간 생일 행사를 위해 원생들을 데리고 키즈카페를 찾았다. 당시 35개월이었던 A양은 키즈카페에서 트램펄린을 이용하던 중 무릎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가 놀다가 다쳤다. 이렇게 뛰다가”라며 다른 아이가 트램펄린을 이용하고 있는 영상을 A양의 어머니에게 전송했다. A양의 어머니는 해당 영상을 보고 딸이 심하게 다치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고, 오히려 놀랐을 선생님들을 걱정했다. 원장은 병원에서도 해당 영상을 보여주며 “아이가 혼자 뛰다가 다쳤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우측 슬관절 경골 근위부 골절 및 성장판 손상을 진단받았다. 소아 정형외과 전문의는 해당 영상을 본 뒤 “이렇게 뛰어서 이 정도로 골절이 되지 않는다”며 의아해했다. 이에 A양의 어머니는 원장에게 당시 키즈카페 CCTV 영상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영상에는 A양이 트램펄린 위쪽에서 뛰어내려오다가 앞으로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A양은 곧 스스로 일어나 다시 점프를 했고, 이때 다른 아이와 한 교사가 A양이 있는 트램펄린으로 점프해 들어왔다. 교사는 A양 옆에서 여러 차례 높이 점프를 했고, 그 반동으로 주변 아이들이 잇따라 넘어졌다. 교사가 넘어진 아이들을 일으키려 달려갔지만 A양은 다른 아이와 달리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A양의 어머니는 “아이가 혼자 뛰다가 넘어진 게 아니었다”며 원장이 처음에 보여준 영상과 너무 달라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어린이집 측은 해당 교사가 트램펄린에서 뛴 것에 대해 “원래 그렇게 놀았다. 아이들이 자꾸 점프해 달라고 한다”고 설명했다고 A양의 어머니는 전했다. 하지만 해당 트램펄린에는 성인의 이용을 제한하는 안내가 있었다. 사고 전 촬영된 영상에서도 벽면에 ‘보호자 방방 이용 금지’라는 문구가 확인된다. 해당 키즈카페 측은 “트램펄린은 성인이 뛸 수 없는 곳인 것은 맞다”면서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와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직접 관리했다. 선생님 입장에서 놀아주려고 그랬던 것 같다”고 매체에 전했다. A양 어머니에 따르면 사고 당시 원장도 트램펄린 바로 옆에 있었다. 원장은 CCTV를 확인한 이후 “당시 교사가 뛰는 걸 보지 못했다. 아이들에게 집중하느라 못 봤다”는 취지로 어머니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양은 다리에 했던 깁스를 풀고 호전된 상태지만, 성장판 손상으로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어머니는 원장과 해당 교사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이들의 형사상 책임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과실 여부는 수사와 법적 절차를 통해 판단될 예정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트램펄린은 여러 명이 동시에 이용하거나 성인이 함께 뛰는 경우 반동이 커져 어린이가 크게 다칠 위험이 높다고 지적한다. 특히 성장기 아동은 성장판이 손상될 위험이 있는 만큼 인솔자는 놀이기구 이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체제… 새달 남미 강호 에콰도르·우루과이와 평가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결국 임시감독 체제에서 9월 남미 강호들과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대표팀이 오는 9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친선경기에서 남미의 에콰도르, 우루과이를 상대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4일 에콰도르와 대결한 뒤 28일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이어 10월에는 베네수엘라(2일)와 우즈베키스탄(6일)을 차례로 만난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논의를 거쳐 추가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책임을 지고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난 뒤 후임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서 임시 감독 체제로 이번 4차례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32위)보다 FIFA 랭킹이 7계단 앞선 25위 에콰도르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꺾으며 32강에 올랐으나,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패해 대회를 마쳤다. 한국과는 역대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만났던 2010년 5월 서울 친선전에서는 한국이 2-0으로 이겼다. FIFA 랭킹 20위 우루과이는 남미 전통의 강호다. 다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스페인, 카보베르데에 이어 조별리그 3위에 머물러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10경기를 치러 1승 2무 7패 열세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2023년 3월 서울 친선전에서도 한국이 1-2로 졌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세 차례 맞붙어 1무 2패를 기록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에선 0-1로 졌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16강에선 1-2로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2022년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 하나금융 이승열 부회장, 포용금융 최고책임자로

    하나금융이 이승열 부회장을 그룹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로 선임하고 포용금융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금융권에서 CIFO 선임은 첫 사례다. 특히 청년 세대의 주거·금융·창업·자산형성 문제 해소를 하반기 포용금융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하나은행은 하반기 중 ‘청년지킴이 전세사기 보장보험’을 활용해 청년 주거 안정 지원에 나선다. 지방자치단체, 정부 부처 등과 협력한 청년 대출 및 자산형성 상품도 지원한다. 아울러 그룹 내 포용금융 핵심성과지표(KPI) 체계를 마련해 포용금융이 시스템에 정착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반기에는 청년, 소상공인,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의 실효성을 한층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AI 최고 권위 학술대회 ‘SIGKDD’ 제주서 개막

    세계 최고 권위의 데이터마이닝·인공지능(AI) 국제 학술대회인 ‘제32회 미국 컴퓨터학회(ACM) 데이터베이스연구회(SIGKDD) 2026’이 오는 9일 제주에서 개막한다. 1998년 출범한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기는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알리바바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50여개국 대학·연구기관 관계자 등 3500여 명이 참가한다. 대회에서는 세계 AI 분야를 이끄는 석학들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11일에는 구글의 제프 딘 수석 엔지니어가 ‘AI의 주요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하고, 12일에는 알리바바 AI 최고책임자인 저우징런 수석부사장이 ‘에이전틱 데이터 스택: 대규모 언어모델’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11일 열리는 ‘코리아데이’에서는 네이버, LG AI 연구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인공지능 전환(AX) 전략과 산업별 AI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국제회의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숙박·관광·외식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 李 “육사 출신들, 쿠데타 벌여… 사관학교 합치면 이런 일 줄 것”

    李 “육사 출신들, 쿠데타 벌여… 사관학교 합치면 이런 일 줄 것”

    “쿠데타 벌이고 책임 물은 적 있나”미군 공여지 반환 늦자 “선불 안 돼”전작권 로드맵, 후반기 완성 목표연합구성군사령부 내년까지 상설화 이재명 대통령은 5일 “대한민국의 군사 쿠데타가 몇 번 있었나. 다 육군에서 벌어진 일 아닌가”라며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이 한 일인데 거기에 대해 책임을 물은 일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일종의 세력화가 된 육사 출신을 겨냥하며 정부의 통합 사관학교 추진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방부 대상 업무보고에서 육·해·공 3군 사관학교 통합 필요성을 언급하던 중 “대다수의 장병은 국가에 충성하며 군인의 소명을 다하고 있는데, 일부가 이런 용서 못 할 짓을 벌인다”며 “그런 소지를 없애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정질서를 통째로 파괴하는 행위를 저질렀음에도 여전히 압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나”라며 “(사관학교를) 통합하면 이런 가능성이 좀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책임감을 갖고 추진하겠다”며 “국민이 ‘그만해도 된다’고 할 때까지 설득을 구하고 정진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신속하고 강력하게, 빨리 (추진)하라. 얘기만 하고 진척 속도는 조금 그렇다(느리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미군의 공여지 반환이 지연되는 상황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평택 기지 짓는 데만 땅값 빼고 10조원 이상 들었다”며 “미군 공여지 반환 협상이 너무 늦어지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안 장관이 “미군 측에서 약간 소극적인 자세가 있어 저희가 촉구하고 있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이래서 원래 선불을 주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부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는 자주국방은 우리의 가장 큰 과제”라며 “당연히 주권의 일부인 군 지휘권도 스스로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후반기에는 조속히 (전시작전통제권 회복) 로드맵을 완성하고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이 완료되면 전작권 회복 시기를 건의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오는 4분기 예정된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전작권 전환 목표연도를 정해 양국 군 통수권자에게 건의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연합구성군사령부 상설화를 지속 추진하는 등 연합방위 태세 구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6개 연합구성군사령부 중 상설 운영 중인 4개 외에 연합특수작전구성군사령부(연특사)는 연내에, 연합군사정보지원작전구성군사령부(연정사)는 내년까지 상설화할 방침이다. 한편 육사 총동창회는 입장문을 내고 사관학교 통폐합에 대해 “합동성 강화와 스마트 강군 육성은 명분에 불과했고, 과거 역사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교육 살아야 전남광주도 산다… ‘K교육특별시’ 새 표준 만들 것”

    “교육 살아야 전남광주도 산다… ‘K교육특별시’ 새 표준 만들 것”

    40년 교육 통합… 산업과 ‘선순환’지역인재, 지역서 성장 ‘생태계’로서·논술형 평가 전면 전환 이끌 것‘뉴턴스쿨’로 메가 프로젝트 뒷받침전통적 ‘티칭’ 저물고 ‘코칭’ 시대로교육청이 교사들 악성 민원 책임성장 중심형 1.5조 장학기금 구축교육이 지역 소멸 막는 최후 보루1986년 행정 분리 이후 40년 만에 전남과 광주가 교육으로 다시 하나가 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출범은 단순한 조직 통합을 넘어 지방교육의 미래를 건 대전환으로 평가받는다. 수도권 집중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이중 위기 속에서 초대 통합교육감인 김대중(65) 교육감은 ‘K교육특별시’를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교육이 지역을 살리고, 지역 산업이 다시 교육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교육감은 인공지능(AI)·반도체 인재 양성,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 작은 학교 혁신, 교권 보호까지 교육 전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울신문은 5일 김 교육감을 만나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한 통합교육의 방향과 미래 전략을 들어봤다. ―전남광주 통합 교육은 우리 교육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선구적 실험이다. 그 역사적 의미는.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미래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세워 K교육특별시로 도약하는 첫걸음’이다. 수도권 집중과 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지방교육은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 40년 동안 이어진 교육 단절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결정적 기회라고 생각한다. 결국 지역을 살리는 힘은 교육이다. 우리 아이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뒤 다시 지역에 정착하는 교육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통합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다.” ―서로 다른 조직 문화를 융합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아 보이는데. “조직의 물리적 결합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정서적 융합이다. 수십 년간 광주교육과 전남교육이 서로 분리 운영되었기에 조직 운영부터 근무 여건까지 차이가 엄존한다. 저는 ‘조직 운영의 안정성’과 ‘현장 혼란 최소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 통합 과정에서 부서 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규정해 업무 혼선을 차단하고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즉각 반영하는 소통 행정에 전념하겠다.” ―K교육특별시 비전의 차별점과 핵심 경쟁력은. “가장 본질적인 차이는 ‘교육 지산지소(地産地消)’의 실현이다.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지역 산업의 역군이 되고 다시 지역 발전을 이끄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AI가 주도하는 미래 사회에 걸맞은 ‘미래형 교육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이다. 정답 고르기식 오지선다형 평가에서 과감히 탈피해 질문하는 능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서·논술형 평가로의 전면 전환을 선도하겠다. 이것이 전남광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교육의 중심지로 거듭날 핵심 경쟁력이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한 미래 인재 양성 전략은. “남도가 드디어 ‘기회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AI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중심에 우리가 서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남광주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탐구 중심의 공유학교인 ‘뉴턴스쿨’을 운영하겠다. 특히 영재학교 3교, 과학고 3교 체제를 구축하고 20개의 ‘AI·과학 중점학교’를 지정해 AI와 반도체 시대를 선도할 공학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반도체 특성화고 설립과 공동실습센터 조성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기술인재도 적극 양성하겠다.” ―AI 시대에 교사의 역할이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전통적인 ‘티칭(Teaching)’의 시대는 저물고 ‘코칭(Coaching)’의 시대가 왔다.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전달자가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학습 경로를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이자 조정자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고 학습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학생 생애 책임교육’ 체계를 구축하겠다. 교육의 본질은 결국 ‘사람’에게 있음을 잊지 않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생적(書生的)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강조했는데. “제 교육 철학의 핵심이다. 원칙과 신념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서생의 눈’과 현실적 제약을 직시하며 실행 가능한 방안을 찾는 ‘상인의 발’이 결합해야 한다. 교육의 가치는 서생적으로 지키되, 그 구현 방법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용적이어야 한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전남학생교육수당을 현실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특별시에서도 학교 현장의 세밀한 부분까지 살피며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겠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작은 학교’ 문제는 지방 교육의 아픈 손가락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복안은. “작은 학교를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교육 경쟁력의 원천으로 전환해야 한다. 전교생이 참여해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화순 청풍초등학교의 사례처럼 지역의 생태·문화 자산을 활용한 특성화 교육은 대규모 학교가 가질 수 없는 독보적인 강점이다. 영광은 친환경 에너지, 완도는 해양 생태 등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작은 학교를 ‘작지만 강한 학교’로 탈바꿈시키겠다.” ―교권 추락과 악성 민원으로 현장 교사 사기가 저하됐는데. “교권과 학생 인권은 대립의 대상이 아닌 공존의 가치이다. 교사가 악성 민원 앞에 홀로 서게 하지 않겠다. 민원 접수부터 1차 대응, 조정까지 교육청이 전적으로 책임지는 구조로 개편하겠다. 교사는 오직 교육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권역별 교권보호 지원팀과 전담 변호사 제도를 강화해 실질적인 방패막이가 되겠다.” ―교육 재정 확보 방안과 투자 우선순위는. “정부가 약속한 4년 20조원 규모의 통합 인센티브를 마중물로 삼겠다. 이 중 상당 부분을 인재 양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1조 5000억원 규모의 인재양성 장학기금을 조성해 성적 중심이 아닌 성장 중심의 장학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초6, 중3, 고3 등 성장의 변곡점마다 기본과 심화, 배려형 지원을 아우르는 장학 혜택을 통해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공정한 교육’을 실천하겠다.” ―전남광주 교육 가족과 지역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교육이 지역 소멸을 막는 최후의 보루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통합이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이 되고 그 성과가 다시 지역의 번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지도를 그리겠다. 전남광주의 아이들이 “여기서 교육받아 참 행복하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K교육특별시를 함께 만들어가겠다.”
  • 검사는 거의 없고, 질문 대부분에 “미정”… 중수청 ‘맹탕 설명회’

    검사는 거의 없고, 질문 대부분에 “미정”… 중수청 ‘맹탕 설명회’

    “유인책 부족”… 수사관 위주 참석“과장급 이상은 전직할 만” 의견도정부 “인력 부족 땐 변호사 등 충원”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준비단이 5일 검찰을 대상으로 중수청 임용설명회를 시작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대체로 미온적인 분위기인 가운데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의견과 “과장급 이상을 맡게 되면 가볼 만하다”는 입장이 공존하고 있다. 개청준비단은 이날 부산고검·지검과 창원지검, 광주고검·지검에서 비공개로 임용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 참석자 대부분은 검찰 수사관이었고, 검사 중에는 부장검사 이상 간부급이 일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검사 참여는 저조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지검의 한 검사는 “구체적인 질문에도 명확한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며 “질문에 대부분 ‘검토 중이다’, ‘확정된 게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준비단은 41쪽 분량의 자료를 기반으로 채용과 인사, 조직 구성, 복리후생 등을 설명했다. 검사가 중수청으로 이동하면 5급 이상 수사관에게 적용되는 성과연봉제로 전환된다. 검사 출신 수사관의 정년은 63세로 유지되며 ‘중대범죄수사수당’ 신설도 추진된다. 검찰 내부는 미온적인 분위기다. 통상 3급 대우를 받는 평검사가 중수청 수사관이 되면 4급 대우를 받는 점도 기피 요인으로 꼽힌다. 한 부장검사는 “중수청 수사관이 돼서 직접 수사를 하더라도 공소청 검사가 허락해 줘야 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며 “큰 메리트를 주지 않는 이상 중수청에 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 차장검사는 “실제 현장에서 수사를 담당할 6~10년차 검사가 급수까지 낮아진다면 ‘검사’를 포기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변호사 전직을 고려했을 때 중수청에서 경력을 쌓길 원하는 검사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 15년차 검사는 “과장이나 팀장 등 책임자를 맡게 되면 커리어를 쌓기에 적합하다”며 “‘중수청 출신 개업 1호’ 변호사를 노릴 수도 있다”고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검찰·경찰 인력으로 정원 2874명을 채우지 못할 경우 공인회계사와 변호사, 전직 검사·경찰관 등 외부 전문인력을 충원한다고 밝혔다.
  • 우리와 닮은 듯 다른 아랍인의 삶을 엿보다

    우리와 닮은 듯 다른 아랍인의 삶을 엿보다

    서로 다른 공간에 살고 있지만 우리와 닮은 삶을 살고 있는 아랍문화권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는 영화제가 14~17일 열린다. 한국-아랍소사이어티는 제15회 아랍영화제 상영작 8편을 공개하고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같은 시간 다른 사람, 다른 시간 같은 사람’을 주제로 정했다. 개막작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감독 샤하드 아민의 ‘히즈라’를 선정했다. 메카로 성지 순례를 떠난 잔나가 실종된 언니를 찾아 사우디아라비아 곳곳을 누비는 이야기다. 잔나는 험난한 여정 속에서 가족의 오랜 비밀을 마주한다. 제목 ‘히즈라’는 이주, 떠남을 뜻하는 단어다. 622년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와 그 추종자들이 박해를 피해 메카에서 메디나로 이주했던 역사에서 유래했다. 일반 상영작은 4편이다. ‘목화의 여왕’은 수단의 한 목화 재배 마을의 10대 소녀 나피사가 마을의 목화밭과 자기 자신을 구하기 위한 선택을 그렸다. 여성 감독 수잔나 미르가니의 장편 데뷔작이다. ‘싱크: 가라앉다’는 요르단 출신 작가 겸 감독 자인 두라이이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정신질환을 겪는 바실을 돌보는 어머니 나디아의 사랑과 책임감, 현실의 무게 속에서 무너져 내리는 모성애를 공감 어린 시선으로 파고든다. 이집트계 미국인 작가 겸 프로듀서인 사라 가우하르 감독의 장편 데뷔작 ‘해피 버스데이’는 어린 가정부 토하가 자기 생일을 기념하려고 생일 초를 얻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힌드의 목소리’는 아랍영화계의 거장 카우타르 벤 하니야의 작품이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포격 받은 차 안에서 홀로 생존한 채 갇힌 다섯 살 소녀 힌드를 구하기 위한 처절한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지난 4월 국내 정식 개봉해 1만 7000여명의 관객을 불렀다. 지난 아랍영화제 상영작 중 다시 보고 싶은 작품 3편도 특별 상영한다. 극카우타르 벤 하니야 감독의 초기 대표작 ‘튀니지의 샬라’, ‘뷰티 앤 더 독스’, 샤하드 아민 감독의 데뷔작 ‘바다의 소녀’를 만날 수 있다. 14~17일 서울 서대문구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28~30일 전남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볼 수 있다. 18~27일에는 네이버TV로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예매는 아트하우스 모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당대표 되면 감찰” “둘러댈 것을 둘러대야”… 정청래·김민석 격돌

    “당대표 되면 감찰” “둘러댈 것을 둘러대야”… 정청래·김민석 격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가 5일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도 검찰개혁,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 6·3 지방선거 결과 등을 놓고 격돌했다. 초박빙 구도가 형성되면서 후보 간 난타전 수위도 한층 높아졌다. 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검찰개혁 법안 처리 시점을 놓고 또다시 맞붙었다. 김 후보는 “정부가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로 입장을 정리했는데 지방선거 이후에 할 수밖에 없다는 당의 입장 때문에 5월에 토론회를 했다”고 따졌다. 이에 정 후보는 “5월에 왜 저한테 전화하지 않았나.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으로 2주간 국회를 열 수도 없었는데 김 후보가 계속 책임 회피성 발언을 하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했다. 송 후보는 “미래지향적인 논쟁을 하자”고 했다.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전대 개입 의혹을 두고도 충돌했다. 정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윤리감찰을 통해 김 후보를 조사하고 근거가 없다면 윤리심판원에 제소해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 후보는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 그렇게 죽을죄인가”라며 “초등학교 토론회를 해도 이런 비논리는 없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송 후보는 “당선되면 경쟁했던 사람을 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김 후보를 옹호했다. 정 후보가 6·3 지방선거 결과를 ‘승리’로 규정한 배경을 따지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정 후보가 “당정청 조율을 통해 승리로 규정하기로 했다”고 하자, 김 후보는 “아무리 대통령이 이 자리에 안 계셔도 둘러댈 것을 둘러대야 한다”며 “대통령은 지방선거가 승리가 아니라고 했는데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국무총리 재임 당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추진됐다며 “많은 사람이 피눈물을 흘리는데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송 후보는 정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침묵했다며 ‘반명(반이재명)’ 논란을 재차 꺼냈다. 이에 정 후보는 “김 후보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을 배신하고 정몽준으로 날아간 경험이 있다. 의리는 지켜본 사람이 지킨다”고 맞섰다.
  • 캐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 한국 법인 설립…아태지역 소버린 AI 거점 활용

    캐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 한국 법인 설립…아태지역 소버린 AI 거점 활용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가 한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태평양(아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업과 정부가 AI 인프라를 직접 구축·운영하는 ‘소버린 AI’ 수요가 아태 전역에서 빠르게 늘어나자 한국을 거점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코히어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과 일본에 각각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싱가포르 공공부문과의 협력도 확대하는 등 아태 사업을 본격 강화한다고 밝혔다. 코히어는 2019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기업용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엔드투엔드 AI 제품을 개발한다. 특히 고객이 데이터를 직접 관리·통제할 수 있는 소버린 AI 아키텍처를 앞세워 금융, 제조, 공공 등 보안과 규제가 중요한 산업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회사는 고효율 맞춤형 AI 모델과 에이전틱 AI 플랫폼 ‘노스(North)’를 앞세워 규제 민감 산업을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프랭크 오다우드 코히어 최고사업책임자(CRO)는 “코히어는 창업 초기부터 규제가 엄격한 산업과 공공기관을 위한 소버린 AI를 목표로 설계된 회사”라며 “처음부터 소버린 AI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온 점이 다른 기업과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은 기존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기보다 이를 보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며 “코히어는 AI 모델부터 에이전틱 AI 솔루션까지 데이터센터,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등 어떤 환경에서도 제공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히어는 지난해 서울에 아태 지역 허브를 마련한 이후 장화진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를 중심으로 역내 사업을 확대해 왔다. 현재 후지쯔, LG CNS, 싱가포르 국방부 산하 과학기술청(CSIT), 일본 디지털청 등과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일본 디지털청에는 코히어와 후지쯔가 공동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타카네(Takane)’가 적용됐다. 회사에 따르면 아태 지역 고객 수는 지난 1년 동안 5배 증가했다. 금융, 제조, 에너지, 기술, 공공 등 규제 산업을 중심으로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코히어는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내 아태 지역 기술·영업 인력을 두 배로 확대하고, 향후 1년 안에 고객 기반을 3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말까지는 신규 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해 역내 사업 기반을 현재보다 4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에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상시 사업 체계를 구축한다. 회사는 한국의 빠르게 성장하는 AI 생태계와 세계적 수준의 민간 혁신 역량에 대한 장기 투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현지 법인 설립과 함께 후지쯔와 협력을 강화해 현지 규제와 산업 특성에 맞춘 소버린 AI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투명성을 중시하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공급을 확대한다. 장화진 코히어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아태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용 AI 시장 중 하나”라며 “현지 파트너들과 장기적인 소버린 AI 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 확대는 실제 고객 수요와 대규모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제공해 온 경험이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 내년 9급 공무원 월급 300만원 추진…3.5%+α 인상 어게인? [강 기자의 세종실록]

    내년 9급 공무원 월급 300만원 추진…3.5%+α 인상 어게인? [강 기자의 세종실록]

    9급 초임 월 286만원→내년 300만원으로 공무원 공통 인상+저연차 추가 인상될 듯 청년 공무원 전용 대출 신설…금리 -1%p 실무급 OECD 근무 기회 신설…1억 지원 비수도권 장기 거주자, 임용 가산점 3% ‘공무상 재해 공무원의 날’ 지정 추진 모든 직장인이 그렇듯 공무원들에게도 가장 현실적인 관심사는 월급일 것입니다. 인사혁신처는 내년도 9급 공무원 초임 보수를 월 30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무 강도와 책임에 비해 낮은 보수, 여기에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으로 바뀐 공무원연금까지 겹치면서 노후에 대한 불안이 커졌고, 이는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공직을 외면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혀 왔습니다. 인사처는 저연차·청년 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성장 기회를 확대해 공직의 매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입니다. 9급 1호봉 기본급 213만원+수당 73만원“9급 초임 보수 인상은 국정 과제”인사처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에서 ‘일하고 싶은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년 공무원의 처우개선과 보수 인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핵심은 보수 수준이 낮은 저연차 실무 공무원의 처우를 대폭 개선해 내년 9급 공무원 초임 월급을 30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입니다. 청년 공무원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보수는 물론 복지까지 함께 강화하겠다는 건데요. 올해 공무원 직종별 봉급표를 보면 갓 임용된 9급 1호봉의 기본급은 월 213만 3000원입니다. 여기에 정근수당, 직급보조비, 정액급식비, 명절휴가비 등 공통수당이 더해지면 실수령액은 월 286만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수당이 약 73만원인 셈입니다. 다만 가족수당과 초과근무수당, 연가보상비, 육아휴직수당 등은 개인의 근무 여건과 상황에 따라 지급 여부와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겨우 286만원?”이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이는 올해 공무원 보수를 9년 만에 최고폭인 3.5% 인상하고, 저연차 공무원에 대한 추가 처우개선을 위해 3.1%를 추가 인상한 결과입니다. 기본급 인상률과 추가 인상률을 합쳐 총 6.6%가 오른 것이죠. 실제 지난해 9급 공무원 초임 보수는 월 269만원수준으로, 올해보다 17만원가량 적었습니다. 인사처는 내년에도 올해처럼 기본급 3.5% 인상에 저연차 공무원에 대한 추가 처우 개선분을 더해 9급 초임 보수를 월 300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기본급을 3.5% 인상하는 것만으로는 초임 보수가 3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별도의 추가 인상분을 반영하겠다는 것이죠. 인사처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연차인 9급 초임 보수를 월 30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은 현 정부 국정과제”라며 “기본급 3.5% 인상만으로는 목표치에 부족해 추가 인상이 필요한데 수당으로 보완할지 등을 검토한 뒤 기획예산처랑 협의해 최종 보수 인상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9급 1호봉 기본급 213만 3000원에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3.5% 인상하면 약 7만 5000원 정도가 오르는데 여기에 기본급과 연동되는 정근수당(9급 1호봉은 기본급의 10%) 등 일부 수당이 함께 올라도 현재 월 286만원에서 300만원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그 부족분을 추가 인상으로 보완하겠다는 구상인 것이죠. 인사처는 이외에도 청년 공무원 전용 대출을 신설했습니다. 1인당 1000만원을 가계자금대출 평균 금리에서 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빌려주는 방안입니다. 예를 들어 예금은행 대출 금리가 4.2%라면 3.2%로 대출해 준다는 얘기죠. 아울러 7·9급 신입 공무원들이 공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업무를 맡기기 전 기본 교육을 강화하고 선배 공무원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는 어렵게 공직에 입문한 저연차 공무원들의 조기 퇴직과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실제로 저연차 공무원들은 업무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곧바로 실무를 맡으면서 업무의 방향과 목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선배도 후배도 없는 조직 내에서 고립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공직 이탈은 물론 일부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지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왔습니다. 난임휴직을 신설하고 육아휴직 대상 자녀 연령을 초등학교 2학년에서 6학년까지 확대하는 것도 청년층의 공직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육아휴직으로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합니다. 휴직자의 빈자리를 남은 직원들이 떠안는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업무대행수당을 인상하고, 업무대행자를 적기에 충원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뱅크도 활성화하고 말이죠. 이와 함께 청년 공무원들이 국제 감각과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 근무 기회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실무급 공무원을 올해부터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 파견해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 전문가로 육성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현재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해 과학·환경·사회·교육 분야 등 OECD 내 7개 직위에 대해 14개 부처에서 23명이 추천을 받았으며, 이들은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파견될 예정입니다. 지원 대상은 만 39세 이하의 4~9급 청년 공무원(과장급 제외)입니다. 선발된 공무원에게는 고용휴직을 허용하고 현지 급여와 체재비 전액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1인당 지원 규모는 약 1억원에 달합니다. 아무나 보내주지는 않겠죠. OECD는 관련 분야 공직 경력 3년 이상과 석사 이상 학력을 기본 자격 요건으로 제시했습니다. 법령에 따른 공인 영어성적도 갖춰야 하는데요. 토익 850점 이상 또는 토플 iBT 96점 이상이 필요합니다. 인사처는 OECD 측에 영어 성적 기준 완화를 요청했지만, OECD는 “업무 수행을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능력은 필수”라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기구 선발 과정에서는 서류 심사뿐 아니라 영어 면접도 진행됩니다. 인사처 관계자는 “올해부터 2년간 시범 운영한 뒤 참여 기관들의 평가 등을 반영해 미국 등 다른 국제기구로도 파견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청년 공무원들이 다양한 국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국제기구에서 근무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청년 공무원 개인의 성실한 준비와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쉽지 않은 선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해외에서 국제 감각과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민간기업에서도 흔치 않은 일종의 ‘복지’이자 경력 개발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제도가 취지를 살리려면 국제기구 파견 준비와 본연의 업무가 균형을 이뤄야 합니다. 해외 파견을 목표로 역량을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공직사회 안팎에서 “영어공부에만 매달린다”는 시선을 받지 않도록 맡은 업무에서도 충분한 성과를 보여주는 노력이 함께 따라야 할 것입니다. 손이 귀한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공무원으로 유입돼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채용 문턱도 낮춥니다. 대표적인 방안은 지역가산점 신설입니다. 지역 근무를 전제로 한 공무원 채용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해당 지역에 15년 이상 장기 거주한 지원자에게 3%의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지역인재추천채용제에서 7·9급 추천 요건도 완화해 더 많은 지역 청년에게 공직 진입 기회를 열어줄 예정입니다. 7급은 대학 졸업(예정)자가 대학 총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고, 9급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전문대학 졸업(예정)자가 학교장 추천을 통해 응시할 수 있습니다. 추천 기준도 7급은 학과 성적 상위 10%에서 15%로 넓히고, 9급은 졸업 후 지원 가능 기간을 1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연장했습니다. 청년들의 공직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창업 등 개인사업자 경력과 자격증 취득 전 업무경력을 인정하고 학위 취득예정자에게도 응시 기회를 부여합니다.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가 조기에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죠. 전문가 공무원 2028년까지218명→1200명 이상 육성같은 맥락에서 정부는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이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제도도 확대합니다. 지난해 218명 수준이던 전문가 공무원을 AI, 특허기술심사, 산업안전 감독·수사 등 전문 분야를 신설·확대해 2028년까지 12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6급 상당의 부전문관을 신설해 전문관(5급), 수석전문관(3~4급)으로 이어지는 전문직 공무원 승진 체계를 마련하고, 10년 이상 근무자에 대한 장기근무 가산점과 전문가 공무원 대상 국외훈련 기회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어느 조직이든 성과와 전문성에 걸맞은 승진과 보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에 대한 의욕도 오래가기 어렵죠. 전문성을 쌓을수록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공직이라야 우수한 인재도 머물고, 결국 더 나은 행정서비스로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인사처는 공무 수행 중 재해를 입은 공무원의 헌신을 기리고 예우하기 위해 법정기념일인 가칭 ‘공무상 재해 공무원의 날’ 지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직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 공무원들은 사사로운 이익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 나은 정책을 만들고, 더 살기 좋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마음으로 공직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임용식에서 함께 낭독하는 ‘공무원 선서’에도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다’고 다짐합니다. 그렇게 공직을 선택한 청년 공무원들이 10년, 20년이 지난 뒤에도 “공직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안정적인 삶과 일에 대한 보람이 처음 품었던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국민을 위해 일한 시간이 자부심으로 남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무원이 건강해야 행정이 건강해지고, 행정이 건강해야 우리 사회의 안전망도 더욱 튼튼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일단 냈지만 취소해주세요”…유연석 ‘30억 세금’ 불복 청구 패소 [이슈픽]

    “일단 냈지만 취소해주세요”…유연석 ‘30억 세금’ 불복 청구 패소 [이슈픽]

    지난해 탈세 의혹이 불거졌던 배우 유연석이 세금 부과 처분에 불복해 청구한 행정심판에서 패소했다. 조세심판원이 지난달 유연석이 30억원대 세금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조세심판 청구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는 보도가 5일 나왔다. 소속사 킹콩by스타쉽 측은 조세심판 청구 기각에 대해 “세법 해석 및 적용에 관한 견해 차이에서 비롯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현재 관련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관계와 법률적 쟁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이 정한 절차에 따라 성실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연석은 그동안 성실히 납세 의무를 이행했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자세로 관련 절차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연석은 본인이 설립한 1인 기획사 ‘포에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활동해 왔으나, 국세청은 해당 법인이 실질적인 연예 활동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지난해 3월 60억원대 세금을 부과했다. 이에 탈세 의혹이 불거지자 유연석 측은 “세무대리인과 과세 당국 간의 세법 해석과 적용에 관한 견해 차이에서 비롯한 사안”이라며 “과세 전 적부심사를 거쳐 과세 당국의 고지를 기다리고 있는 단계”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과세 전 적부심사를 통해 최종 세액이 30억원가량으로 조정되자 유연석은 이를 납부한 뒤 조세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한편 가수 겸 배우 차은우도 국세청으로부터 약 130억원의 과세 처분을 받아 전액 납부한 뒤 과세 처분이 부당하다며 조세심판 청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우는 지난 1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200억원대 탈세 혐의로 조사받았다. 그는 모친 명의로 설립된 1인 기획사를 통해 소득세를 탈루했고, 국세청은 해당 법인을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로 판단했다. 당시 차은우는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차은우는 추징금 전액을 납부한 뒤 과세 처분에 대한 법적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 청사진 제시한 중수청, 임용 설명회 시작…“유인책 부족” vs “과장급 이상 맡으면 가볼 만”

    청사진 제시한 중수청, 임용 설명회 시작…“유인책 부족” vs “과장급 이상 맡으면 가볼 만”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준비단이 5일 검찰을 대상으로 중수청 임용설명회를 시작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대체로 미온적인 분위기인 가운데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의견과 “과장급 이상을 맡게 되면 가볼 만하다”는 입장이 공존하고 있다. 개청준비단은 이날 부산고검·지검과 창원지검, 광주고검·지검에서 비공개로 임용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 참석자 대부분은 검찰 수사관이었고, 검사 중에는 부장검사 이상 간부급이 일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검사 참여는 저조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지검의 한 검사는 “구체적인 질문에도 명확한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며 “질문에 대부분 ‘검토 중이다’, ‘확정된 게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준비단은 41쪽 분량의 자료를 기반으로 채용과 인사, 조직 구성, 복리후생 등을 설명했다. 검사가 중수청으로 이동하면 5급 이상 수사관에게 적용되는 성과연봉제로 전환된다. 검사 출신 수사관의 정년은 63세로 유지되며 ‘중대범죄수사수당’ 신설도 추진된다. 검찰 내부는 미온적인 분위기다. 통상 3급 대우를 받는 평검사가 중수청 수사관이 되면 4급 대우를 받는 점도 기피 요인으로 꼽힌다. 한 부장검사는 “중수청 수사관이 돼서 직접 수사를 하더라도 공소청 검사가 허락해 줘야 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며 “큰 메리트를 주지 않는 이상 중수청에 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 차장검사는 “실제 현장에서 수사를 담당할 6~10년차 검사가 급수까지 낮아진다면 ‘검사’를 포기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변호사 전직을 고려했을 때 중수청에서 경력을 쌓길 원하는 검사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 15년차 검사는 “과장이나 팀장 등 책임자를 맡게 되면 커리어를 쌓기에 적합하다”며 “‘중수청 출신 개업 1호’ 변호사를 노릴 수도 있다”고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검찰·경찰 인력으로 정원 2874명을 채우지 못할 경우 공인회계사와 변호사, 전직 검사·경찰관 등 외부 전문인력을 충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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