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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민생 중심 감사체계로 전환

    전남도, 민생 중심 감사체계로 전환

    전라남도는 감사원이 발표한 ‘공직사회 활력 제고를 위한 감사 운영 개선방향’에 따라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 중심 감사체계로 정책 방향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 운영 개선은 기존의 지적·처벌 중심 감사에서 벗어나 적극 행정과 혁신을 지원하는 예방적 감사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 여건을 반영한 자체 감사 방향을 수립하고, 일하는 공직문화 확산과 도민 불편 해소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감사 방향 전환으로 사후적 징계·처벌 중심에서 벗어나 인허가 지연·주민 불편사항 등 민생 분야 중심 체계 개선과 적극행정 면책 강화로 단순 실수나 적극적 판단 사항에 대해 고의·중과실 없는 경우 처분 완화와 면책심의회를 확대 운영하는 방안이다. 또 소극행정 방지로 민원처리 지연, 부서 간 업무 떠넘기기 등 복지부동 행태 차단, 신고 채널 추가 개설, 소극 행정 경고제 시행과 공직 감찰 강화로 횡령·배임, 갑질, 인권침해 등 공직 부패에 대해 엄정 조치, 명절·휴가철 등 취약 시기 특별감찰 강화 등이다. 전남도는 이번 감사 운영 개선이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행정으로 이어지고 공직자가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게 일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광식 전남도 감사관은 “감사는 이제 지적과 처벌의 수단이 아니라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공직사회의 활력을 불어넣는 지원 도구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에게 힘이 되는 감사, 공직자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주는 감사가 되도록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 갈 곳 없는 정신질환자…퇴원해도 3명 중 1명, 석 달 못 버티고 병원행

    갈 곳 없는 정신질환자…퇴원해도 3명 중 1명, 석 달 못 버티고 병원행

    정신의료기관을 나선 환자 3명 중 1명은 석 달 안에 다시 병원으로 돌아간다. 일주일 내 재입원 비율은 14.8%, 한 달 내 24.1%, 석 달 내 30.0%에 이른다. 이런 ‘회전문 입원’의 배경에는 정신재활시설의 절대적 부족과 수도권 편중이 있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정신재활시설은 358곳으로, 이 중 절반(50.8%)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반면 강원권은 3곳(0.8%), 제주권 6곳(1.7%), 부산·울산·경남(동남권)은 27곳(7.5%)에 불과하다. 2020년 6월 348곳에서 5년 동안 고작 10곳만 늘었으며, 수용 가능 인원도 7000여명에 그쳐 시설별 평균 대기자가 6명 이상이다. 정신재활시설은 자·타해 위험이 없다는 의사 진단을 받은 정신질환자가 복약 지도를 받으며 사회복귀 훈련을 하는 곳이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등록 정신장애인은 10만 3000명, 중증 정신질환자(2021년)는 65만 1813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시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정신병원 환자 절반, 1년 넘게 입원 평균 입원 기간 125일, 벨기에는 9.3일시설 접근성 부족은 곧 장기 입원으로 이어진다. 2020년 기준 정신의료기관 입원환자 6만 2702명 중 1년 이상 입원자는 3만 4692명(55.3%)이었고, 10년 이상 입원자도 1753명(2.8%)에 달했다. 한국의 정신의료기관 평균 재원기간은 124.9일로, 영국(35.2일), 호주(14.2일·2017년), 벨기에(9.3일)보다 훨씬 길다. 2018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 정신장애인 응답자 375명 중 24.1%는 퇴원하지 않는 이유(중복 응답)로 ‘퇴원 후 살 곳이 없어서’를 꼽았다. 이어 ‘혼자서는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워서’(22.0%), ‘가족 갈등’(16.2%), ‘지역사회 회복·재활 서비스 부재’(8.1%) 순이었다. 사회적 편견으로 치료 시기를 놓쳐 병이 만성화되거나, 가족 돌봄 부담과 지역사회의 무관심으로 퇴원해도 갈 곳 없는 ‘사회적 입원’ 환자가 적지 않다. 설치가 더딘 이유로는 지방자치단체 부담이 꼽힌다. 시설 운영 책임이 지방정부에 있어 예산 문제로 신규 설치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중앙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시설은 한 곳도 없다. 지난해 6월 경상남도는 “정부가 지자체에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며 복지부에 정신재활시설 운영비 지원 예산을 국고로 환원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복지부 “지원 공감하지만 재정당국 협의 필요”당시 복지부는 “중앙 지원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국고 지원 시 막대한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고 법률적 근거도 필요해 재정당국과 지속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방이양 사업인 정신재활시설을 국고 사업으로 전환해야 인프라 확충이 가능하다는 점에는 복지부도 동의하지만, 기획재정부와의 협의가 지연되면서 현실적인 변화는 더디다. 그 사이 환자들은 지역사회에 발붙이지 못한 채 고립되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주민들이 정신재활시설 설치를 꺼리는 데다, 지자체가 예산을 적극적으로 집행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방이양 사업이다 보니 복지부 단독으로 결정하기 어렵다”며 “재활시설 신축 지자체에 기능보강 예산을 우선 지원하고, 지자체별 최소 설치 기준을 마련해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랑? 그게 뭐죠’…돈이 더 중요하다는 현실적인 Z세대 연애관

    ‘사랑? 그게 뭐죠’…돈이 더 중요하다는 현실적인 Z세대 연애관

    Z세대 절반, 사랑보다 돈 택했다고요? 지난 6월 미국 매칭 서비스 토크파이(Tawkify)가 미국인 10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Z세대 46%가 사랑보다 돈을 선택할 것이며, 3명 중 1명은 과거 연인이 부자가 된다면 재결합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토크파이의 최고운영책임자이자 수석 매치메이커 브리 템플은 “부유한 전 연인과 다시 사귀는 것은 단순히 은행 잔고 때문이 아니라, 그 부가 상징하는 안전과 야망, 즉 수준이 높아진 삶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대별 비교에서는 X세대가 가장 현실적인 태도를 보였는데요. X세대 응답자의 52%가 재정적 안정성을 사랑보다 우선시했으며, Z세대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59%가 ‘가난하지만 마법 같은’ 관계를 택하겠다고 답해 가장 낭만적인 세대로 꼽혔죠. 이밖에도 Z세대 여성 10명 중 1명은 이상적인 파트너의 연봉이 최소 20만 달러(약 2억 8000만원)여야 한다고 답했으며, 대부분은 8만 달러(약 1억 1000만원)이하로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답했는데요. 또한 Z세대 응답자 46%는 아무리 매력을 느껴도 무직자와는 사귀지 않겠다고 답했는데, 이는 정치적 견해 차이보다 높은 비율이었습니다. 또한 모든 세대에서 데이트 상대의 소비 습관, 저축 목표, 장기적인 재정 계획을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았습니다. 매치메이커 브리 템플은 “Z세대는 눈을 크게 뜨고 연애한다”며 “사랑도 원하지만, 안전하고 균형 잡힌 삶 속에서만 가능하다”고 설문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김동연, “조국 전 대표 특별사면 환영···국민통합 계기 될 것”

    김동연, “조국 전 대표 특별사면 환영···국민통합 계기 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특별사면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은) 개인의 회복을 넘어 정치보복의 고리를 끊어내는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윤석열 내란 정권의 조기 종식 과정에서 조국 전 대표에게 빚을 졌다”며 “이번 사면으로 조국 전 대표는 국민께 빚을 지게 됐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조국 전 대표가)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의 성공, 나아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역할과 책임을 다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1일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부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미향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정찬민 전 국민의힘 의원, 홍문종 전 새누리당 의원, 심학봉 전 의원, 은수미 전 성남시장 등이 포함된 8·15 광복절 특별 사면 명단을 발표했다.
  • ‘애증’ 누녜스·아널드 대신 ‘골’ 에키티케·프림퐁…‘굴욕 패’ 리버풀, 이적생 활약에 위안

    ‘애증’ 누녜스·아널드 대신 ‘골’ 에키티케·프림퐁…‘굴욕 패’ 리버풀, 이적생 활약에 위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이 아쉬운 패배에도 다르윈 누녜스(알힐랄),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레알 마드리드) 등 논란의 이적생을 대체할 새 얼굴의 활약에 새 시즌 희망가를 불렀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 커뮤니티실드 크리스털 펠리스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다. 2024~25시즌에 구단 통산 20번째로 EPL 정상에 오른 리버풀이 크리스털 팰리스를 압도할 거라 예상됐지만 끝까지 접전이었고 결국 이변이 일어났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 시즌 리그 12위로 1위 리버풀과 승점 31점 차이였다. 전력이 크게 변화한 리버풀은 새 얼굴들이 연이어 득점했다. 최전방은 위고 에키티케가 책임졌다. 이강인과 함께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기도 했던 에키티케는 이날 전반 4분 만에 득점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2022년 5300만 유로(약 858억원)의 이적료로 합류했던 누녜스가 지난 시즌 30경기 5골의 성적을 남기고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난 아쉬움을 달랜 것이다. 에키티케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오른쪽 골대 구석을 찔렀다. 이 과정에서 EPL 최고 이적료(1억 2500만 유로·약 2000억원)로 리버풀에 합류한 플로리안 비르츠와의 원투 패스가 빛났다. 장필리프 마테타의 페널티킥으로 1-1이 된 상황에선 오른 풀백 제레미 프림퐁이 나섰다. 프림퐁은 전반 21분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그런데 공에 회전이 걸리면서 딘 헨더슨의 손을 지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레버쿠젠(독일)에서 둥지를 옮긴 프림퐁이 이적료 없이 리버풀을 떠난 세계 정상급 풀백 알렉산더아널드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한 셈이다. 다만 과제도 명확했다. 리버풀은 이날 후방 뒷공간을 연이어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후반 32분에도 수비진이 이스마일라 사르를 놓쳐 동점 골을 허용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지난 시즌 리버풀이 강했던 건 1골 정도만 내주는 탄탄한 수비력 덕분이었다”며 “(새 선수들이 수혈되고) 최근 상대에게 기회를 많이 내주진 않지만 실점이 계속되고 있다. 팀이 새 수비진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 팀 선수단과 관중은 경기 시작 전에 지난달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리버풀의 디오구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를 추모했다.
  • 이제영 경기도의원, 반도체 분야 계약학과 입교식 참석...경기도 미래, 학생들의 꿈과 비전에 달려

    이제영 경기도의원, 반도체 분야 계약학과 입교식 참석...경기도 미래, 학생들의 꿈과 비전에 달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제영 위원장(국민의힘, 성남8)이 경기도의 미래를 책임질 반도체 분야 청년 인재들을 격려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11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25학년도 반도체 분야 특성화고 계약학과 및 하계 교육 1학년 입교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8개 특성화고 계약학과 1학년 학생 138명과 학교장, 경기도 및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50년 전 자신의 고등학교 입학 시절을 회상하며, “그 당시에는 막연히 좋은 대학과 직장을 꿈꿨지만, 이 자리에 오신 학생들은 이미 명확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계시다”며 학생들의 선택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또한 하버드대 졸업생의 성공 요인이 ‘꿈과 비전’에 있었다는 사례를 언급하며 “확고한 꿈을 가진 여러분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미래과학협력위원장으로서 경기도가 추진하는 반도체 인재 양성 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교육 분야 위원회와 협력하여 관련 예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교육청과 함께 여러분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제영 위원장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우수한 인프라와 전문가들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이곳에서 교육을 잘 받고 꿈과 비전을 펼친다면, 대한민국 미래는 여러분 손에 달려있다”라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직업계고와 연구원, 대학, 산업체 등을 연계하여 반도체 분야의 실무 인력을 집중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기간은 2025년 3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이며, 경기도 내 반도체 분야 특성화고 계약학과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전 분야(전공정, 후공정, 설계, 장비)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이다. 또한, 교원들의 반도체 분야 교수-학습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직무 연수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제영 의원은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시스템반도체, AI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 30년간 하루 13개비, 폐암 위험 54배…건보공단 ‘담배소송 총력전’

    30년간 하루 13개비, 폐암 위험 54배…건보공단 ‘담배소송 총력전’

    하루 13~14개비씩 30년 이상 담배를 피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소세포폐암 위험이 5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평세포폐암은 21.4배, 편평세포후두암은 8.3배로 다른 암종에 비해 위험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들 암 발생의 86~98%는 흡연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지선하 교수 연구팀)은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만6965명의 건강검진·유전위험점수(PRS)·중앙암등록·건강보험 자격자료를 연계해 2020년까지 추적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대장암, 위암, 간암 등 국내 발생률 상위 암종과 폐암(소세포·편평세포·폐선암), 후두암(전체·편평세포)이었다. 유전위험점수가 동일한 사람끼리 비교했을 때, 하루 13~14개비씩 30년 이상(20갑년 이상) 흡연한 사람의 암 발생 위험도는 소세포폐암 54.5배, 편평세포폐암 21.4배, 편평세포후두암 8.3배로 나타났다. 반면 대장암은 1.5배, 간암 2.3배, 위암 2.4배에 그쳤다. 흡연의 기여위험도(특정 위험요인이 질병 발생에 기여하는 비율)도 소세포폐암 98.2%, 편평세포후두암 88.0%, 편평세포폐암 86.2%로 높았다. 대장암(28.6%), 위암(50.8%), 간암(57.2%) 등은 흡연 이외 원인의 영향이 컸다. 유전요인의 기여도는 폐암·후두암에서 극히 낮았으며, 편평세포폐암의 경우 0.4%에 불과했다. 흡연이 폐암 중에서도 치명률이 높은 소세포폐암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대장암의 유전요인 기여도는 7.3%, 위함은 5.1%였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연구결과 공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건보공단은 2014년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약 53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 패소했지만 곧바로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소송 대상은 하루 1갑씩 20갑년, 30년 이상 흡연한 폐암·후두암 환자 3465명이다. 재판에서 흡연과 암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이 핵심 쟁점인 만큼, 공단은 국내외 연구와 빅데이터 분석을 동원해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연구 역시 담배소송 대상 암종에서 흡연이 차지하는 압도적인 기여도를 부각해, 법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성격이 짙다. 앞서 공단은 150만 명이 참여한 국민 지지 서명 캠페인을 벌였고, 세계보건기구(WHO)와 해외 석학들의 지지도 이끌어냈다.담배회사의 책임 회피를 막고 흡연 피해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이선미 건강보험정책연구실장은 “폐암·후두암은 유전보다 흡연의 영향이 월등히 높아 인과성이 더욱 명확해졌다”며 “담배소송 등에서 실증적 근거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라고 말했다.
  • 아크앤파트너스, 리멤버 지분 47% 매각.. 투자원금 대비 2배 이상 수익, 연 20% 이상 IRR 기록

    아크앤파트너스, 리멤버 지분 47% 매각.. 투자원금 대비 2배 이상 수익, 연 20% 이상 IRR 기록

    – ‘투자 공백지대’ 공략 전략의 모범 사례...인수 3년 만에 적자기업을 월 영업이익 25억 원의 흑자기업으로 전환– 글로벌 대형 PE EQT파트너스에 전량 매각 성사 사모펀드 아크앤파트너스(이하 아크)는 자사가 보유한 비즈니스·HR 솔루션 리멤버의 지분 47% 전량을 글로벌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거래에서 평가받은 리멤버의 기업가치는 5000억 원대 중반이며 아크는 투자원금 대비 2배 이상의 수익과 내부수익률(IRR) 기준 연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크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과열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말, 리멤버 지분 47%를 1100 억 원에인수했다. 당시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유동성 열풍으로 인해 여러 테크기업들이 거액의 투자금을 손쉽게 유치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벤처투자 시장에 혹한기가 닥치며 당시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했던 기업들의 희비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 시기 큰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던 테크기업들 중 상당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리멤버는 아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후 3년 동안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2021년에 58억 원에 그쳤던 리멤버의 매출은 2022년 156억 원, 2023년 396억 원, 2024 년 684 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12배가량 늘어나는 동안 영업손실은 92억 원(2021년)에서 42억 원으로(2024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인수 당시와 비교해 임직원 수가 3.8배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액은 큰 폭으로 축소됐다. 지난 6월에는 25억 원 이상의 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월 단위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가 인수 3년여만에 리멤버를 두 배 이상의 기업가치로 글로벌 사모펀드에 전량 매각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2020년에 국내 대형 사모펀드인 VIG 파트너스 출신인 김성민 대표와 안성욱 대표가 공동 창업한 아크는 설립 초기부터 ‘투자 공백지대’에 있는 기업들을 주된 투자 포트폴리오로 삼아왔다 일반적인 벤처캐피털이 투자하기에는 이미 너무 규모가 커졌지만, 전통 대형 사모펀드가 투자하기에는 예상 이익이 작아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스타트업들을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이번 리멤버 매각은 투자 공백지대에 있는 기업을 인수해 직접 성장 전략을 설계하고, 이에 맞춰 조직을 개편한 뒤 전략의 실행까지 완수하는 아크의 그로쓰 바이아웃(Growth Buyout)전략이 입증된 첫 번째 사례라는 평가다. EQT는 글로벌 HR 테크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판 링크드인인 ‘리멤버’의 차세대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아크는 경영권 인수 이후 그 이전까지 명함관리앱에 그쳤던 리멤버를 채용에 강점을 둔 비즈니스·HR(인적자원관리) 솔루션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KPI(핵심성과지표) 기반 성과관리 및 내부통제 시스템이 도입됐다. 데이터 기반 B2B HR 솔루션으로의 진화를 위해 연관 기업들도 연달아 인수했다. 전문가 네트워크 서비스기업 이안손앤컴퍼니, 신입·인턴채용 전문 플랫폼인 슈퍼루키와 자소설닷컴, 헤드헌팅기업 브리스캔영과 유니코써치 등 6 개의 기업을 전략적으로 M&A(인수합병)했다. 그리고 이 같은 아크의 전략은 사내 기업가치 제고 전담조직인 벨류크리에이션그룹(VCG)이 이끌었다. 벨류크리에이션 그룹은 리멤버 인수 직후부터 손익구조 분석, 조직 재편, KPI 재설계, 신규 사업 검증까지 전 과정을 밀착 관리했다. 리멤버 인수 전부터 아크의 박진우 부대표를 리멤버 최고전략책임자(CSO)직에 앉힌 뒤 전략 설계와 근본적인 사업모델 재편을 단행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같은 운영 개입형 PE(사모펀드) 모델은 국내 사모펀드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구조로, 아크가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성장 엔진을 직접 돌리는 투자자’임을 말해준다. 이번 매각은 자본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최근 몇 년 동안의 금리 상승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국내외 사모펀드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줄줄이 연기되는 가운데 EQT 파트너스라는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에게 양호한 조건으로 대형 바이아웃딜(경영권 매각거래)을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아크가 보유하고 있는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거래 종결 능력이 빛을 발했다는 설명이다. 김성민 아크앤파트너스 대표는“EQT의 파트너이자 한국 PE 대표인 연다예 대표와 오랜시간 리멤버의 미래를 논의해 왔다”며“이런 과정을 통해 매각가도 중요하지만 리멤버의 다음 스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파트너로 EQT 와 연다예 대표가 적임자임을 확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거래는 ‘경영권 기반의 적극적 성장 지원’이라는 아크의 철학이 실제 수익으로 검증된 사례”라며 “앞으로도 투자 공백 지대에 있는 유망 기업을 발굴·성장시켜 글로벌 무대에서 엑시트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현장 중심 소통의정으로 지역 문화·환경 발전 견인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현장 중심 소통의정으로 지역 문화·환경 발전 견인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정책 현장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도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 강화에 힘쓰고 있다. 제12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문화환경위원회는 2024년 7월, 경북도 산림과학박물관 현지확인을 시작으로 1년 남짓 지난 현재까지 전통문화 계승과 산업화, 콘텐츠·영상산업 육성, 기후위기에 대응한 환경 정책 추진과 탄소중립 실현, 관광 활성화 및 공공기관 투명성 향상을 위한 입법 활동에 주력했다. 또한 경주시 재선충병 목재파쇄장을 방문해 산림 방제 의지를 다지는 한편, 영양군 소재한 연당마을 서석지 및 자작나무 숲 등을 방문해 대형 산불로 인한 지역 문화유산 관리 실태 점검과 영덕군 소재 임산식약용버섯연구센터를 찾아 산림 기반 소득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등 현장 중심 의정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5년 대한민국 최대 국제행사인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포스트 APEC 정책 발굴을 위해 지난 7월 8일 경북도문화관광공사 문화엑스포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 APEC 준비를 담당하는 경상북도 APEC 준비지원단, 경북도문화관광공사 및 경북도 관계자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수시로 주요시설을 방문해 의회 차원의 실질적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등 발로 뛰는 의정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문화환경위원회는 도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조례 제·개정을 통해 자치입법의 실효성을 높이고, 경북도의 문화·관광 분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업 위원장은 ‘경북도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 조례’ 개정을 통해 전승교육사의 명예보유자 인정 근거를 마련, 전통문화의 체계적 전승과 교육사 예우 강화를 실현했다. 정경민 부위원장은 ‘경북도 만화·웹툰산업 진흥 조례’ 제정을 통해 웹툰 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 기반을 마련, 신한류 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 김대진 의원은 ‘경북도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조례’ 전부개정을 통해 중장기 발전 전략과 문화산업단지 조성 체계를 확립하여 콘텐츠산업의 전략적 성장을 견인했다. 김용현 의원은 ‘경북도 한복문화산업 진흥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전통미의 계승과 산업화의 접목을 통해 한복의 대내외 정체성 확립 및 한복산업이 지역 전략 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했다. 박규탁 의원은 ‘경북도 환경정책위원회 조례’ 개정을 통해 위원회의 심의·자문 기능을 통합하고 역할을 명확히 함으로써 보다 전문적이고 일관된 환경정책 추진의 기틀을 마련했다. 연규식 의원은 ‘경북도 지역연계관광 활성화 조례’를 통해 시·군 간 관광자원 연계 협력 체계를 구축, 지역 관광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윤철남 의원은 ‘경북도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 조례’를 제정해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사회 구현에 힘썼다. 이철식 의원은 ‘경북도 영상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전부개정을 통해 영화·영상산업의 진흥을 통한 제도적 근거 마련으로 산업의 동반성장은 물론, 도민의 문화생활 향상에 기여했다. 이춘우 의원은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정관 변경 및 재산 매각 등에 대해 도의회 보고·의결을 의무화해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크게 강화했다. 이 위원장은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경북도의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인 만큼, 행사의 성공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며 국제적으로 경북의 위상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APEC 준비 과정에서 얻은 다양한 현장 의견과 경험을 토대로 포스트 APEC 준비에도 도의회 차원의 역량을 발휘해 도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해 향후 활동이 기대된다.
  • 2014년 악몽은 없다… 전국체전 승마경기 이번엔 성공 해주마

    2014년 악몽은 없다… 전국체전 승마경기 이번엔 성공 해주마

    말의 고장인 제주에서 내년 10월 열리는 전국체전 승마경기가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2026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승마 종목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한승마협회 규정에 부합하는 제주대학교 승마장 시설 확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한승마협회 기준에 따르면 전국 규모 승마경기장은 마장마술 40m×80m, 장애물 60m×67m 이상의 경기장과 200칸 이상의 마방, 심판실·방송시설·관중석 등 부대시설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현재 제주대학교 승마장은 실내 마장 40m×80m, 실외 마장 80m×120m, 마방 53칸을 보유하고 있어 마방 150칸 증설, 실외 마장 배수 개선 및 바닥 보수, 심판실 등 부대시설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는 지난해 대한승마협회, 대한장애인승마협회, 제주도승마협회 등이 참여한 전국체전 승마 전담(TF)팀을 구성해 대회 개최지를 확정하고, 중앙부처·국회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비 30억원을 확보했다. 설계 용역 결과에 따라 추가 재원도 마련할 예정이다. 제주대학교 주관으로 설계 단계부터 대한승마협회와 긴밀히 협의하며 진행 중이며,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와 공사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제주도가 제주대 승마장을 경기규격에 맞게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 제주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동의안을 올려 검토하는 과정에서 도의회에서 예산 부족문제가 거론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연동을)은 지난 7일 441회 임시회에서 “승마장 개·보수 비용으로 80억원이 필요한데 30억원으로 승마경기를 치를 수 있느냐”며 “30억원을 투입한 후에도 지난 체전처럼 다른 지역에서 승마대회가 열리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따졌다. 도는 지난 2014년 전국체전 당시 우천시 말들이 쉴 수 있는 마방이 턱없이 부족해 승마대회를 제주가 아닌 인천에서 열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재현될 수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강동균 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지난 6일 대한승마협회 사무처장, 실무부회장, 선수위원장이 현장 방문을 통해 검토를 한 결과, 잠정적으로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30억원이면 제주대 승마경기장 개·보수가 가능하다고 했다”며 “제주대가 올해 설계용역에 들어가 오는 10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계 용역에 따라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지만 시설 개선에 80억원까지 소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14년 전국체전 승마경기는 대회를 불과 1주일 남짓 앞두고 제주에서 인천으로 변경됐다. 표면적으로는 제주대 승마경기장 바닥 재질, 배수 문제 등 안전을 이유로 경기장을 제주에서 인천으로 바꾼다고 발표했으나 일각에선 당시 정부의 숨은 실세 최순실(최서원 개명)씨의 개입의혹이 일었다. 최씨의 딸 정유라가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 익숙한 곳이라는 이유에서다. 결국 도는 대한체육회 등을 상대로 2014년 전국체전 승마경기장 개최장소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통해 승소까지 했다. 이번 시설 개보수와 관련 강 단장은 “말들이 대회 중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지내기 위해 마방환경이 여유롭게 조성되기 위해 약 200개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기장 바닥도 현재 해사(바다모래)로 돼 있지만 쿠션이 있는 규사(석영모래)로 채우는 등 시설개선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승마협회에서도 현장 점검 과정에서 규격 요건 등 시설 환경만 잘 갖춰지면 전국체전 승마경기를 제주에서 열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경기장 와서 말들이 쉬고 하는 환경만 조성해준다면 가의 말을 배편과 차량으로 제주로 운송하는 부분은 협회가 시도협회와 조율을 통해 책임지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단장은 “승마대회를 상주 등 특정지역에서만 치르다보니 장소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기회에서 승마대회 경기 환경을 잘 조성하면 전국체전 외에 국제대회 유치에도 도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교사 10명 무고성 고소·살해협박… 결혼 앞둔 피해교사는 경호원까지 고용했다

    교사 10명 무고성 고소·살해협박… 결혼 앞둔 피해교사는 경호원까지 고용했다

    제주교사노조 등 무고성 고소·살해 협박 사건 가해자 엄벌 탄원 기자회견교사 10명·교직원 2명 등 12명 집단고소에경찰, 가해 학부모 교권침해 혐의 입건 조사중학부모“수업·반 편성 문제로 아이 지병 발현” 주장교육청·교육부에 100건 이상 민원 반복 제기“결혼식장 찾아와 훼방 놓겠다” 등 교사 협박교사들 PTSD… 엄벌 탄원 참여 전국 교사 7609명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를 공포로 몰아넣는 범죄 행위에 대해 제대로 된 책임이 따르지 않는다면, 학교는 무고와 위협, 폭력이 반복되는 공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교사노동조합과 초등교사노동조합 등은 11일 제주교사노조 사무실에서 가진 도내 A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10명에 대한 무고성 고소·살해 협박 사건 가해자 엄벌 탄원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제주 A초등학교의 교사와 교직원 12명은 지난해 졸업생 학부모 A씨로부터 지난해 12월 아동학대·직무유기 혐의로 집단고소를 당했다. 반면 지난달 제주동부경찰서는 A씨를 교권침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제주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A씨는 자녀 B양이 재학 중 담당했던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육아휴직자, 기간제교사를 포함해 모든 담임 교사를 아동학대,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학부모는 수업방식, 반 편성 때문에 아이의 지병이 발현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학교 행정실장과 교장, 교감, 교육청 직원까지 총 12명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아동학대,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교육청과 교육부에도 100건이 넘는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했다. 심지어 결혼식을 앞둔 교사에게는 “결혼식장에 찾아와 훼방을 놓겠다”, “결혼식에 가서 나팔을 불어주겠다” “교사를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해 결혼식 날 실제 경호원을 고용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모든 고소는 ‘혐의없음’으로 종결되었지만, 교사들과 교직원들이 입은 정신적 고통과 상처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한정우 제주교사노조위원장은 “피해 교사들이 사건 이후 극심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으며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으며 학교 출근을 하지 못하는 등 일상적인 생활조차 어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사노조연맹 이보미 위원장은 연대 발언에서 가해자의 무고 및 협박 혐의에 대해 엄정한 수사와 더불어 제주도교육청의 악성 민원에 대한 기관 차원의 법적 대응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특히 이번 사건의 실상이 알려지며 교사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무더기 고소한 학부모에 대해 엄벌 탄원에 참여한 전국의 교사는 7609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 제주지부 조순호 의장은 “이번 사건이 단지 교사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노동자의 문제”라고 강조했으며 제주도공무원노동조합 변경준 위원장은 “악성 민원은 교사만의 문제가 아니며, 공공 서비스 종사자 모두의 안전과 존엄을 무너뜨리는 사회적 문제”라며 학교 행정 문제를 지적했다. 제주의료원노동조합 남태우 위원장은 최근 제주 학교에서 벌어지는 여러 건의 안타까운 사건들에 우려를 표하며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가 안전하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충남교사노동조합 최재영 위원장은 “교사 본인과 자녀에 대한 살해 협박, 근무지와 개인정보를 추적하며 가하는 집요한 괴롭힘은 범죄”라고 언급하며 민원 사전 예약제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10명에 달하는 피해 교사들은 사건 이후로 불면증과 무고성 고소로 인한 조사 등의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겼으며 개인적 삶을 누릴 수 없으며 가족의 삶도 망가졌다고 호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자에 대해 엄정한 수사와 정의롭고 현명한 판결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고요한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교사를 대상으로 한 무고성 고소와 협박에 대해서 적절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면서 “학교가 신뢰와 안정 속에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 강서구, ‘2025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287명 모집

    서울 강서구, ‘2025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287명 모집

    서울 강서구는 오는 13일부터 ‘2025 인구주택총조사’ 업무를 수행할 조사요원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인구주택총조사는 5년마다 대한민국 영토 내 모든 인구, 가구, 주택 규모 등을 파악해 주요 정책의 수립과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는 국가 통계조사다. 올해는 10월 22일부터 28일간 진행된다. 강서구는 원활한 조사 수행을 위해 조사관리자 26명과 조사원 261명 등 총 287명을 모집한다. 조사관리자는 조사요원 관리와 총조사 홍보를 맡고, 조사원은 담당구역 방문 조사와 응답 거부 가구 설득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지원 자격은 18세 이상으로 조사 기간 동안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다. 대규모 통계조사 유경험자나 저소득층, 다자녀 보육 가구 등을 우대한다. 이번 조사는 ‘종이 없는 전자조사’로 태블릿PC를 활용해 진행되는 만큼 스마트 기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지원자를 우선 선발한다. 신청 기간은 조사관리자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조사원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이다. 인구주택총조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강서구청으로 방문하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조사관리자는 오는 28일, 조사원은 다음달 22일에 발표된다. 강서구청 홈페이지에서 결과를 공개하며 합격자에게도 개별 통지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조사는 강서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며 “책임감 있고 성실한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결혼 전 HIV 검사 의무화”…전파 감당 안되자 칼빼든 이 나라

    “결혼 전 HIV 검사 의무화”…전파 감당 안되자 칼빼든 이 나라

    인도 북동부 메갈라야주가 혼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매체 더인디안익스프레스와 더힌두 등에 따르면, 주정부는 HIV 감염자와 에이즈 환자 증가세를 고려해 관련 법 제정을 논의 중이다. 메갈라야주 보건가족복지부 장관 마젤 암파린 링도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주정부 회의에서 최근의 유병률 통계를 거론하며 이런 구상을 밝혔다. 인도 국가에이즈통제기구(NACO)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5~49세 메갈라야 주민의 HIV 유병률은 0.42%로, 인도 전체 평균 0.21%의 2배에 달한다. 2019년 추정치에서는 유병률이 0.76%로, 미조람(1.19%)에 이어 전국 3위였으나 이후 다소 감소했다. 링도 장관에 따르면, 메갈라야에서는 매년 약 982건의 신규 HIV/AIDS 사례가 발생하며, 최근 19년간 감염자는 221.1% 증가했다. 주 전체 감염자는 약 8692명으로 추정된다. 인구 약 94만명인 이스트 카시 힐스 지역에서만 3432명의 양성자가 확인됐다. 문제는 치료 지속성이다. 장관은 “HIV/AIDS는 꾸준히 치료하면 치명적이지 않지만, 환자의 약 15~17%가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스트 카시 힐스의 양성자 가운데 1581명만이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ART)을 받고 있으며, 681명은 치료를 중단했다. 이로 인해 최소 159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장관은 치료 중단 원인 규명과 함께 즉각적·집중적인 개입, 예방과 조기 발견, 책임 있는 치료, 대중 교육의 강화를 강조했다. 또한 주내 HIV의 주요 전파 경로를 성적 접촉으로 지목하며 혼전 HIV 검사 의무화를 예고했다.
  • 광양 세풍산단 인근 기준치 20배 초과 오염물질 배출 논란

    광양 세풍산단 인근 기준치 20배 초과 오염물질 배출 논란

    광양 세풍산단 인근이 환경 기준치를 초과하는 오염물질이 배출된 것으로 분석돼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환경단체 등은 그동안 관계기관과 오염물질 배출 의심지로 추정되는 광양알루미늄 회사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묵살당했다며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광양읍 세풍지역에서 환경보전 활동을 하고 있는 (사)세풍환경연대에 따르면 지난 5월 세풍저류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오염수가 배출되고 있다는 민원제기가 있는 후 광양경제청, 광양알루미늄 회사와 공동으로 공장 인근 3곳의 시료를 채취해 순천대학교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후 세풍산단 우수관로 및 저류조 토양시료 분석 결과 광양알루미늄 공장 앞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만 TPH(석유계총탄화수소)가 기준치 2000㎎/㎏의 20배를 초과한 4만 1576㎎/㎏이 검출됐다. TPH는 원유에서 발견되는 모든 탄화수소 혼합물을 지칭하는 용어로 헥산, 벤젠, 톨루엔, 크실렌(자일렌), 나프탈렌, 플루오렌 등의 화학물질들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벤젠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 유럽연합 등 5개 기관에서 공통으로 규정한 1등급 발암물질 6가지중 하나다. 인체에 급성 백혈병, 골수 손상 등의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고, 간·뇌·콩팥·심장·폐 등 다른 기관에도 타격을 주며, 식물의 생존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고위험 물질로 알려져 있다. (사)세풍환경연대는 “기준치 초과 우수관로에서 나오는 오염수는 세풍 저류지로 배출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광양알루미늄 공장에서는 수시로 검정색 연기의 대기오염을 배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명수 세풍환경연대 사무국장은 “세풍 저류지에는 멸종위기 Ⅱ급인 노랑부리저어새, 큰기러기, 큰고니 등 법적 보호종들이 먹이활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보전할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며 “광양알루미늄 회사가 들어선 3년전까지만 해도 주민들이 새우와 장어 등 바닷고기를 잡아 소득을 올렸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 등은 “오염물질들이 언제부터 얼마나 배출돼 왔는지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주민 건강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다”며 “하지만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광양시, 광양경제청 등은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책임회피식 행정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광양알루미늄 관계자는 “공장 자체에서 폐수 처리를 하다 지난 4월부터 세풍 오수 처리장으로 방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회사하고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올해 수질 검사에서 0.1 정도 수치가 높은 일이 있어 영산강유역청이 추가로 시료 채취를 했고, 그 결과는 2~3주 정도 후에 나온다”고 해명했다.
  • 진도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진도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전남 진도군이 정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지방교육재정특별교부금 50억 원을 확보, 지역 맞춤형 교육과 학력 신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역 주도의 교육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지방정부에 교육 정책 권한과 책임을 확대하고, 교육청과 협력해 지역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자율적 교육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진도군은 지난해 말 전국 최초로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되며 문화특구로서 위상을 높인 데 이어, 민선 8기 5대 군정방침 중 하나인 ‘인재를 키우는 교육’ 실현과 ‘정주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교육발전특구’ 유치에 힘써왔다. 특히 진도교육지원청과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교육여건 개선과 인재 육성에 매진해 왔다. 진도군은 확보한 50억 원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지역책임 통합형 돌봄공동체 조성 △창의·융합 미래교육 강화 △남도문화 특화교육 문화브랜드 개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정주 및 취업 기반 확대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은 진도군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역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XX사단 마지막 전역자” 17개 부대 증발…나라 누가 지키나

    “XX사단 마지막 전역자” 17개 부대 증발…나라 누가 지키나

    군 병력이 45만명대까지 내려앉으면서 사단급 이상 부대 17곳이 해체되거나 통합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방부와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 병력은 2019년 56만명에서 2025년 7월 45만명으로 6년 만에 11만명이 줄었다. 정전 상황에서 필요한 최소 병력 규모로 언급되는 50만명 선은 2년 전 이미 붕괴했고, 현재는 그보다도 5만명이나 모자라는 상황이 됐다. 특히 육군 병사는 6년 새 30만명에서 20만명으로 10만명 이상 줄었다. 현역 판정 기준 완화로 현역 판정률이 69.8%에서 86.7%로 16.9% 포인트나 상승했지만, 이마저도 저출산에 따른 병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간부 선발률(선발 계획 대비 선발 인원)도 크게 하락했다. 2019년 약 90% 수준이던 간부 선발률은 2024년에는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장기복무 인원 확보는 물론 부대 운영 전반에 차질이 우려된다. 병력 감소에 따른 직접적 여파로 사단급 이상 부대도 대폭 줄었다. 병력 감소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수립된 국방개혁에 따라 2006년 59곳이던 사단급 이상 부대는 현재 42곳으로 17개 부대가 해체되거나 통합됐다. 강원도와 경기 북부 지역 전투 부대(보병·기계화)와 동원 부대가 주로 해체 대상이 됐다. 오는 11월에도 경기 동두천에 주둔 중인 육군 제28보병사단이 해체될 예정이다. 해체된 부대의 임무는 인근 부대들이 분담하게 되면서 전력 운용에도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한 부대가 기존보다 넓은 방어 구역을 책임지게 되면서 작전 효율성과 대응 능력 저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병력 감소와 부대 해체는 우수 인재 확보의 어려움, 장비 운용 능력 저하, 작전 수행 역량 약화 등 다방면에 걸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국방부는 병력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저출산과 병사 처우 개선에 따른 간부 선호도 하락 등을 꼽는다. 일정 규모의 상비 병력을 유지하기 위해 보충역과 상근예비역 감축, 여군 인력 확대, 단기복무장려금 지급 확대 등 간부 지원 유인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비전투 분야 민간 인력 확대, 장교와 부사관 장기 활용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추 의원은 “대통령 대선 공약인 ‘선택적 모병제’의 단계적 도입과 복무 여건 개선,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부산의료원 신임원장에 이세용.. “급성기 중심병원 정체성 확립”

    부산의료원 신임원장에 이세용.. “급성기 중심병원 정체성 확립”

    부산시는 제19대 부산광역시의료원 원장에 이세용 전(前) 부산의료원 산부인과 진료과장을 임명한다고 11일 밝혔다. 임명장 수여식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 7층 의전실에서 진행되며, 이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신임 이세용 원장은 과거 21년간 부산의료원에서 근무하며,진료처장으로서 병원 경영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후에는 민간의료기관에서 경력을 쌓아 온 전문의료인이다. 이 원장은 지난달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영 능력과 정책 수행 능력, 향후 의료원 경영에 대한 비전 등에 대해 엄격한 검증을 거쳐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 원장은 임명에 앞서 “공공의료의 본질은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의료 영역을 책임지는 것”이라며, “부산의료원은 중증․응급․필수 의료를 책임지는 ‘급성기 중심 병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의료수준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민주화 이후 최강 정당이 됐나[윤태곤의 판]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민주화 이후 최강 정당이 됐나[윤태곤의 판]

    같은 당명으로 대통령 두 명 배출민주당 지지도 44%… 국힘의 3배‘盧의 적자’ 문재인 ‘오너십’ 구축당원권 강화 속 구성원 역량 키워‘변방 장수’ 이재명 당의 중심으로 헝그리 정신 인사들 주류에 편입당 주류 스펙과 거리 먼 정청래또 다른 하이브리드형의 강훈식“한 당 내서 정권 교체 1.5당 체제”민주당, 강한 정당 넘어 이뤄낼까현재 대한민국은 양당 정치구조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국민의힘 계열과 민주당 계열 정당이 번갈아 가며 집권했다. 이념적 정체성이나 지지기반의 큰 틀을 유지해 왔지만 분열과 통합을 거듭했고 위기에 처하면 새 피를 수혈하고 당명을 바꾸는 등 혁신 작업을 거쳐 40여년을 이어 왔다. 그런데 같은 당명으로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하다. 현재 여당인 민주당은 여러 면에서 볼 때 민주화 이후 최강 정당이다. ●현 정부·여당 어느 때보다도 막강 지난 4∼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례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65%로 집계됐다. 비슷한 시기에 김영삼·문재인 두 전직 대통령은 지지율 80%를 넘기기도 했지만 현 정부·여당의 종합적인 힘은 과거 그 누구 때와도 비길 수 없다. 민주당의 의석은 166석으로 제1야당 국민의힘의 107석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연대 전선을 형성한 우당(友黨) 격인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에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을 합하면 190여석에 육박한다. 앞서 인용한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지지도가 44%를 기록해 국민의힘이 기록한 16%의 3배 가까이 된다. 과거에도 민자당, 한나라당 등 강한 여당이 존재했다. 민자당은 한때 국회 재적 의석의 3분의2를 차지했던 초거대 정당이었지만 노태우 정부 3년 차에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의 합당으로 만들어졌고 6년도 존속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15년을 버틴 강한 당이었지만 이명박 정부 말기에, 즉 여당 시절에 차기 주자인 박근혜에 의해 새누리당으로 개명됐다. 민주당 계열 정당도 부침을 겪은 것은 마찬가지다.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은 DJP연합, 정몽준과의 단일화를 통해 신승하며 정권을 잡았고 애초에 당력과 지지세가 보수 정당에 비해선 약했다. 당명 변경과 이합집산도 어지러웠다.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패배한 이후, 지금은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의 새정치연합과 합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이 탄생했지만 이후 친문(친문재인)계와 비문(친안(친안철수)+호남계) 간 계파 갈등 끝에 분당 사태를 겪고 2015년에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했다. 그 이후 10년간 민주당은 점점 강해졌다. 초기에는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세의 대거 이탈로 위축됐지만 오히려 통합력이 강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1석 차이의 신승을 거두며 야당 입장으로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섰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2017년 제19대 대선 압승,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 석권,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전체 의석수의 60%에 달하는 180석을 얻어 보수 계열 정당을 압도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0.73% 포인트 차이로 석패하고 연이은 지방선거에서도 패배했지만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직전 총선 때와 거의 비슷한 175석을 얻으며 헌정사상 최초로 단독 과반을 점한 야당이 됐다. 그리고 8년 만에 다시 벌어진 조기 대선에서 손쉽게 승리해 여당 지위를 되찾았다. ●2015년 이후 조직적·인적 진화 지난 10년간 더불어민주당은 조직적, 인적 진화를 거듭하면서 시류에 적응하고 지지기반을 확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국민의당이 분당해 나간 더불어민주당 초기엔 총선에서 1당 자리를 차지했지만 호남에서 완패를 당하는 등 한계도 분명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이 첫 대표로 선출되면서 일종의 ‘오너십’이 명확해졌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상당한 성과를 보였지만 문재인의 ‘오너십’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당 내부의 결속력, 구심력은 점점 강해졌다. 친노(친노무현)·친문계와 대립각을 세웠던 비주류가 집단적으로 빠져나가 공천 경쟁은 오히려 낮아졌다. 이처럼 내부 갈등 요인이 줄어들고 친노·친문, 86운동권,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 상징되는 시민사회 출신들의 손발은 잘 맞았다. 이로 인해 수도권에서 대약진하면서 당의 체질과 컬러가 ‘선진화’됐다. 그런 와중에 박근혜 탄핵 국면도 노련하게 관리했고 문재인이 더불어민주당 출신 첫 대통령이 됐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정책, 남북·대미 관계 등 국정운영상 실책도 많았지만 민주당은 일관된 당원권 강화 기조 속에서 기획역량(메시지와 이미지, 캠페인 전략), 주요 구성원들의 정무적 역량, 문화 역량 등을 키웠다. 위기가 없진 않았다. 문재인 정부 후반 ‘조국 사태’는 운동권, 진보적 지식인, 정권 주류 인사들의 이중적 면모를 드러냈고 민주당 주류는 검찰에 대한 역공으로 돌파하려다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중도층은 물론 진보 진영의 유명 인사들도 강하게 반발하면서 민주당의 울타리를 벗어났다. 민주당 출신 서울시장, 부산시장이 성 추문으로 낙마하면서 진보 진영의 도덕성 우위를 잃고 정권도 잃었지만 그 와중에 ‘변방의 장수’ 이재명이 당의 중심에 섰다. 경북 안동 출생으로 학출 노동자가 아니라 소년공 출신, 사회적 비주류이자 진보 진영의 비주류 이재명이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쳐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 기존 민주당 계열 정치인과는 배경도, 캐릭터도, 정치 스타일도 모두 다른 이재명은 특유의 생존력과 돌파력으로 대선 후보 자리에 올랐다. 전남 출생으로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5선 의원, 전남지사, 총리, 여당 대표를 지낸 주류 중의 주류 이낙연은 경선 경쟁자 이재명을 더 빛나게 만들었다. 이재명은 본선에서 윤석열에게 석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날것의 야성’과 ‘헝그리 정신’을 지닌 인사들이 민주당 주류에 편입됐다. 이들은 대선 패배 후에도 당권을 놓치지 않았다. 친문계가 다수인 비주류와 당내 투쟁, 윤석열 정부와의 대여 투쟁 모두에서 강한 전투력을 발휘했다. 이로 인해 이재명의 민주당은 총선, 대선에서 차례로 압승을 거뒀다. 문재인의 민주당을 넘어서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 ●국힘이라면 ‘정·강 투톱’ 나왔을까 반복해 말하지만, 현재 민주당은 강하다. 정청래 대표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민주당의 강력함을 방증하고 있다. 정 대표는 보수 진영으로부터 ‘극렬 운동권’이라고 비판받지만 고향(충남 금산), 출신 학교(건국대 산업공학과)나 전대협 당시의 이력, 정치권 투신 전 직업(보습학원 원장) 등 뭘 봐도 민주당 주류 스펙과 거리가 멀다. 의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편도 아니다. 하지만 생존력과 지지층에 대한 강력한 소구력, 성실성, 온라인 정치에 대한 감각, 상대편은 물론 자기편을 상대로도 주저하지 않는 공격력을 바탕으로 여당 대표가 됐다. 강 실장은 성품, 중도적 이미지, 조정 능력 등에선 정 대표와 정반대다. 정청래가 가진 것은 못 가졌고 정청래가 못 가진 것은 가졌다. 그런데 강훈식 역시 충남(아산) 출생으로 건국대(경영정보학과)를 졸업했다. 강훈식은 총학생회장을 지내긴 했지만 한총련 소속이 아닌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었다. 대학교 내 부재자투표소 설치, 정치권 전체 부패 혐의자에 대한 낙천낙선 운동을 이끈 ‘X세대’다. 게다가 손학규 전 대표가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기지사를 지낼 때 현실 정치권에 들어섰다. 이 대통령이나 정 대표와 또 다른 하이브리드형 인물이다. 1973년생인 강훈식 또래의 민주당 의원들 면면을 보면 9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에 실무자로 합류해 20여년간 당과 국회, 지자체, 청와대와 부처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들이 많다. ‘폴리티컬 머신’들이다. 또한 전체 숫자가 많다 보니 아예 ‘운동권 물’을 먹지 않은 전문직, 대기업 출신 인사들도 상당수다. 국민의힘과 인적 역량 차이는 의석수 차이 이상이다. ●1.5당 체제 되려면 ‘강한 정당’ 이상 돼야 민주당은 최강 정당의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현재 국민의힘 상황을 보면 오래갈 수 있을 것 같다. 자민당과 ‘기타 정당’이 공존하는 일본식 1.5당 체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이미 2019년 4월에 ‘대한민국 중심 정당의 혁신적 포용노선-더불어민주당의 길’이라는 보고서에서 그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민주당의 비전을 ‘중심 정당’으로 제시하면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을 ‘주변 정당’으로 규정했다. ‘주변 정당’은 “오직 반사이익에 골몰해 집권 여당의 실수만 바라면서 생활인의 절박한 삶의 문제를 외면하는 ‘생활불감 정치’와 시끄러운 소수에 영합해 민심과 당심이 끊임없이 괴리되는 ‘민생불감 정치’를 강행”하는 당이고 ‘중심 정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80%의 지지”를 받는 생활정치 정당이다. 여기서 자유한국당이라는 단어를 국민의힘으로 바꾸고 박근혜라는 이름을 윤석열로 바꾸면 지금의 현실이다. 이 보고서에는 정권 재창출과 ‘중심 정당’의 영속성 강화를 위한 핵심 포인트가 담겨 있다. “여당이 사실상 여야의 역할을 모두 한다. 여야 정권 교체가 중심 정당 내에서 일어나는 1.5당 체제”라는 내용이다. 당과 정부의 인기가 떨어지면 총리가 책임지고 물러나는데 그 자리를 다른 계파 수장이 차지하는 일본 자민당 시스템이다. 그런데 이는 문재인·이재명으로 이어지는 ‘단일대오’ 민주당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이명박·박근혜 시대 한나라당이 부합한다.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는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경선 결과에 승복했고 차별화를 바탕으로 내부 교체, 집권연장에 성공했다. 권력을 잡은 박근혜가 내부 경쟁을 불허하면서부터 그 당은 몰락했다. 민주당은 안철수와 결별한 이후 10년간 지속적으로 구심력을 키우며 강한 정당이 됐다. ‘수박 색출’이 극단적 예다. 하지만 1.5당 체제까지 내다본다면 ‘강한 정당’ 이상이 돼야 한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노원 어르신 식생활 책임지는 ‘먹고반하다’

    노원 어르신 식생활 책임지는 ‘먹고반하다’

    서울 노원구가 오는 18일부터 어르신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경로당에 반찬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노원구의 경로당 242개 중 178개(73%)가 중식을 운영하지만, 주 5회 중식을 제공하는 곳은 46곳(19%)에 그친다. 이에 노원구는 안정적으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노원시니어클럽과 ‘경로당 중식 제공 확대를 위한 반찬 지원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노원시니어클럽 소속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먹고반하다’는 정성과 경험을 담아 건강한 반찬을 만들어 당일 배달하고 식사 이후 다회용 용기를 회수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가 영양 균형을 위해 식단을 관리한다. 반찬 배달을 원하면 3일 전까지 노원시니어클럽으로 전화하거나 문자로 주문하면 된다. 1인당 2000원으로 반찬 3종이 제공되며 최소 주문 수량은 15인분이다. 결제는 경로당 운영비 체크카드 등으로 현장에서 진행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반찬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내 많은 어르신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도 위기 여천NCC 두고 한화·DL 갈등… K석유화학 ‘경고등’

    한화그룹과 DL그룹이 합작해 1999년 설립한 여천NCC가 운영 자금 부족에 따른 부도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자금 수혈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두 그룹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는 최근 석유화학 업황 악화에 따른 적자와 재무구조 악화로 이달 말까지 31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여천NCC의 누적 적자는 8200억원에 달한다. 한화그룹은 신속하게 자금 지원에 나서 기업 지속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지난달 이사회에서 여천NCC에 대한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대여를 승인했다. 증자나 자금 대여는 지분을 50%씩 보유한 한화와 DL에서 각각 3명씩 구성한 여천NCC 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DL그룹은 추가 자금 지원에 신중하다. 한화그룹은 지난 8일 “합작 이후 26년간 누적 배당금 가운데 절반인 2조 2000억원을 벌어들인 DL이 1500억원의 자금 지원을 거부하고 워크아웃을 강행하려 한다”며 “이를 거부하면 오는 21일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DL그룹은 ‘자금 지원 거부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올해 초 DL그룹은 여천NCC의 시황 악화를 고려해 한화그룹과 함께 각각 1000억원 증자를 했는데, 3개월이 지나자마자 여천NCC가 1500억원 증자 또는 대여를 추가로 요청했다는 것이다. DL그룹 관계자는 “대주주의 책임이 강조되는 데 여천NCC의 정확한 경영 상황에 대해 진단부터 하자는 것”이라며 “부족한 자금은 3100억원이 아닌 36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DL그룹은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자금 집행 여부를 검토한다. 갈등의 이면에는 여천NCC의 핵심 제품인 에틸렌 가격을 둘러싼 양측의 불신도 있다. 에틸렌 생산량을 DL보다 많이 가져가는 한화에서는 에틸렌 가격의 하한선을 두지 않고 싸게 책정하려 하고, DL 측은 여천NCC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발 공급 과잉, 업계 불황과 맞물려 여천NCC 사태가 업계 전반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여수·대산·울산 석유화학단지의 업체 대부분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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