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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행과 ‘엘베 키스’ 유부남 “자녀 수능 때까지 이혼 미룬 것”

    숙행과 ‘엘베 키스’ 유부남 “자녀 수능 때까지 이혼 미룬 것”

    트로트 가수 숙행(본명 한숙행·46)의 상간남으로 지목된 유부남 A씨가 “숙행과 교제할 당시 혼인 관계는 이미 파탄 난 상태였다”며 “숙행은 제 말을 믿고 관계를 이어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A씨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A씨는 “유부남을 만났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부분이 많아 해명할 필요를 느꼈다”고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자신을 1979년생 사업가로 소개하며 “2004년 결혼해 자녀가 있지만, 2024년 초부터 아내와 별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인을 통해 숙행을 알게 됐고, 지난해 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법적으로 이혼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은 인정했다. A씨는 “서류상 부부였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라며 “아내와는 이미 관계가 끝난 상태라고 숙행에게 설명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2024년 2월 아내와 별거를 시작했고, 4월쯤 숙행에게 마음을 전하며 “이혼을 전제로 별거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녀 수능이 끝날 때까지 이혼 절차를 미루고 있었지만, 사실상 정리된 상태라고 계속 설명했다”고 말했다. 숙행의 반응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많이 조심스러워했다”며 “부부 관계가 정말 정리된 게 맞는지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 함께 포착된 장면과 관련해선 동거 의혹을 부인했다. A씨는 “제가 따로 거주하던 집에 숙행이 방문했다가 촬영된 것”이라며 “동거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숙행이 유부남을 만났다는 사실을 부정하려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숙행 입장에서는 충분히 억울할 수 있다. 이 일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A씨는 “숙행은 ‘서류만 정리되지 않았을 뿐 이미 이혼한 상태’로 인식했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제 말을 믿고 속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책임을 저에게 돌려도 좋다.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면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숙행은 앞서 유부남과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30일, 출연 중이던 MBN 경연 프로그램 ‘현역가왕3’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논란은 지난달 29일 JTBC ‘사건반장’ 보도로 시작됐다. 방송에는 유명 트로트 여가수와 불륜 관계에 빠진 남편을 둔 40대 여성의 제보가 소개됐고, 두 사람이 포옹하거나 입맞춤하는 모습이 담긴 아파트 CCTV 영상도 공개됐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상간녀가 숙행이라는 추측이 확산되자, 숙행은 자필 편지를 통해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불륜 의혹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겠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 ‘이란의 봄’ 시작됐나…시위서 ‘총격전’ 최소 6명 사망

    ‘이란의 봄’ 시작됐나…시위서 ‘총격전’ 최소 6명 사망

    반관영 파르스 통신 “시위대가 방화·총격” 타스님통신 “바시즈민병대 1명 숨져” 이란 정부 “상인 대표와 대통령 대화할 것” 이란에서 화폐가치 폭락과 고물가 등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자 당국이 이를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 최소 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현지에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이란 남서부 로르데간에서 현지 경찰이 시위 주도자를 체포하다가 2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스는 “폭도들이 타이어에 불을 붙여 도시 곳곳에 방화를 시도하는 바람에 주지사 집무실과 법원, 은행 건물 등이 피해를 입었다”며 시위대 일부가 총격을 가해 경찰관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서부 아즈나에서도 “집회를 틈타 폭도들이 경찰 본부를 공격해 3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다만 사상자의 신원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전날 이란 서부 로레스탄주의 쿠다슈트에서 시위에 대응하던 바시즈민병대 1명이 숨지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군인 1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바시즈민병대는 이란 신정체제를 수호하는 IRGC에 연계된 준군사조직이다. 이같은 보도를 종합하면 이란에서 전국적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한 셈이다. 파르스는 아즈나 인근 호라마바드에서 권총을 소지한 이가 체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부 이스파한주에서도 시위대 1명이 총격에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인권운동가통신(HRANA)을 인용해 보도했지만, 파르스 등 현지 매체에서는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았다. 이란 당국은 시위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날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메 모하제라니는 엑스(X)에 성명을 올려 “대통령이 상인 대표들과 회동하고 지역별로도 직접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대화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수도 테헤란에서 상인들이 시작한 시위는 대학생 등 청년층의 가담으로 가담하며 닷새째인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이란은 핵프로그램, 미사일 개발, 역내 테러지원을 이유로 한 서방의 오랜 제재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중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이란 대통령실이 환율 폭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앙은행 총재를 경질하기도 했다.
  • ‘이란의 봄’ 시작됐나…시위서 ‘총격전’ 최소 6명 사망 [세계는 지금]

    ‘이란의 봄’ 시작됐나…시위서 ‘총격전’ 최소 6명 사망 [세계는 지금]

    반관영 파르스 통신 “시위대가 방화·총격” 타스님통신 “바시즈민병대 1명 숨져” 이란 정부 “상인 대표와 대통령 대화할 것” 이란에서 화폐가치 폭락과 고물가 등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자 당국이 이를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 최소 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현지에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이란 남서부 로르데간에서 현지 경찰이 시위 주도자를 체포하다가 2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스는 “폭도들이 타이어에 불을 붙여 도시 곳곳에 방화를 시도하는 바람에 주지사 집무실과 법원, 은행 건물 등이 피해를 입었다”며 시위대 일부가 총격을 가해 경찰관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서부 아즈나에서도 “집회를 틈타 폭도들이 경찰 본부를 공격해 3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다만 사상자의 신원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전날 이란 서부 로레스탄주의 쿠다슈트에서 시위에 대응하던 바시즈민병대 1명이 숨지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군인 1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바시즈민병대는 이란 신정체제를 수호하는 IRGC에 연계된 준군사조직이다. 이같은 보도를 종합하면 이란에서 전국적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한 셈이다. 파르스는 아즈나 인근 호라마바드에서 권총을 소지한 이가 체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부 이스파한주에서도 시위대 1명이 총격에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인권운동가통신(HRANA)을 인용해 보도했지만, 파르스 등 현지 매체에서는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았다. 이란 당국은 시위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날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메 모하제라니는 엑스(X)에 성명을 올려 “대통령이 상인 대표들과 회동하고 지역별로도 직접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대화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수도 테헤란에서 상인들이 시작한 시위는 대학생 등 청년층의 가담으로 가담하며 닷새째인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이란은 핵프로그램, 미사일 개발, 역내 테러지원을 이유로 한 서방의 오랜 제재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중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이란 대통령실이 환율 폭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앙은행 총재를 경질하기도 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1월 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1월 2일

    쥐 48년생 : 약속은 꼭 지켜 신뢰 쌓으라. 60년생 : 집안에 반가운 소식 들린다. 72년생 : 컨디션이 서서히 좋아진다. 84년생 : 고집은 잠시 내려놓아라. 96년생 : 차분히 순서를 지켜라. 소 49년생 : 하나에 몰입하면 힘이 난다. 61년생 : 걱정이 가벼워진다. 73년생 : 막힘 없이 술술 풀린다. 85년생 : 문서 운이 반짝 비친다. 97년생 : 서두르지 말고 점검하라. 호랑이 50년생 : 가벼운 나들이도 좋다. 62년생 : 자책은 그만 하는 게 좋다. 74년생 : 작은 고민은 금세 사그라든다. 86년생 : 귀가 얇다면 한 번 더 생각을. 98년생 : 기다리는 소식은 늦더라도 찾아온다. 토끼 51년생 : 꾸준함이 열쇠다. 63년생 : 분실 주의. 가방을 챙겨라. 75년생 : 상승 흐름이니 컨디션 좋다. 87년생 : 관계는 부드럽게 이어가라. 99년생 : 뱉은 말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 용 52년생 : 성과의 문이 활짝 열린다. 64년생 : 알찬 하루가 된다. 76년생 : 최선을 다한 만큼 웃을 일 생긴다. 88년생 :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 00년생 : 욕심을 줄이면 속이 편하다. 뱀 53년생 : 생활이 한층 넉넉해진다. 65년생 : 명예가 뒤따르니 기쁘다. 77년생 : 행운의 기운이 반짝인다. 89년생 :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01년생 : 마음을 가볍게 가져보아라. 말 54년생 : 신의를 지키면 복이 온다. 66년생 : 이득이 커서 웃음이 난다. 78년생 : 잠시 쉬었다 갈 때. 90년생 : 도움의 손길이 다가온다. 02년생 :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양 43년생 : 환한 기운이 스며든다. 55년생 : 이득이 크니 기분 좋다. 67년생 : 좋은 운세가 이어진다. 79년생 : 도움을 청해도 괜찮다. 91년생 : 기대는 낮추고 준비하라. 원숭이 44년생 : 덕을 쌓은 만큼 보답이 온다. 56년생 : 절제하면 복이 온다. 68년생 : 대화로 문제 해결. 80년생 : 근심 있지만 결국 잘 풀린다. 92년생 : 말보다 행동이 설득력 있다. 닭 45년생 : 어려운 만큼 보람도 크다. 57년생 : 기다림 끝에 기회가 온다. 69년생 : 마음 고생이 줄어든다. 81년생 : 뜻밖의 운이 찾아오겠다. 93년생 : 기본에 충실하면 득이 크다. 개 46년생 : 뜻밖의 행운이 슬며시 온다. 58년생 : 작은 것도 소중히 대하라. 70년생 : 일의 매듭이 잘 지어진다. 82년생 : 새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라. 94년생 : 휴식이 약이다. 돼지 47년생 : 흐름이 좋으니 무난하다. 59년생 : 걱정이 풀리니 마음 가볍다. 71년생 : 시비는 되도록 피하라. 83년생 : 좋은 만남이 있을 운. 95년생 : 마음의 여유가 복을 부른다.
  • [사설] ‘서해 피살’ 항소 저울질 檢, 정치적 고려 없어야 떳떳할 것

    [사설] ‘서해 피살’ 항소 저울질 檢, 정치적 고려 없어야 떳떳할 것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 사건 1심 무죄판결에 대한 항소 기한이 오늘이다. 여야는 날 선 대립 중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작 기소”라며 수사 자체를 문제 삼자 국민의힘은 “국민을 두 번 배신하는 일”이라고 맞섰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당혹스러운 광경이 이어지고 있다. 항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검찰청법에 규정된 검찰의 고유 권한이다. 1심 판결에서 관련자들에게 전원 무죄가 선고되기는 했으나 재판부는 ‘증거 부족’을 무죄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무회의에서 “사실상 조작 기소”라며 검찰의 항소 포기는 당연하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없는 사건을 만들고 있는 증거를 숨겼다”면서 “책임을 묻든지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엄연히 상급심 제도가 있는 법치국가에서 국가 권력자들이 항소 포기를 공개 압박한 것 자체가 무엇보다 놀랍고 위험한 일이다. 무분별한 항소는 지양해야 하지만, 이 문제는 그렇게 접근할 수 없는 중대 사안이다. 아직은 서해 피살 사건을 조작이라고 규정할 단계도 아니다. 1심 판결에서도 조작이라고는 판단하지 않았고 단지 증거 부족을 무죄의 근거로 들었다. 검찰이 증거를 더 보완할 수도 있으며, 2심 재판부는 다른 판단을 할 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월북으로 판단된다”는 정부 발표가 ‘의견 표현’에 불과해 허위 여부를 따질 수 없다고 봤지만, 법조계는 정부 기관의 공식 발표를 단순 의견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한다. 항소 주체인 서울중앙지검 내부는 술렁거린다. 수사·공판팀과 수뇌부 간 항소 여부를 놓고 의견 차이가 감지된다는데,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발언이 큰 압박이 됐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때와 같은 논란이 빚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크다. 검찰은 마지막 순간까지 한 치의 정치적 고려 없이 이 문제를 판단하길 바란다. 그래야 국민 앞에 떳떳할 수 있다.
  • [서울광장] 진보정권마다 반복하는 언론 옥죄기

    [서울광장] 진보정권마다 반복하는 언론 옥죄기

    그해 겨울, 머리는 뜨거웠고 엉덩이는 차가웠다. 노무현 정부 마지막 해인 2007년 가을부터 한겨울까지 이어진 ‘기자실 폐쇄’라는 초유의 언론 탄압에 맞서 당시 외교통상부 출입 기자들은 청사 로비에 앉아 시위를 벌였다. 차가운 바닥에 신문지를 깔았다가 매트를 공동구매해 한 달 넘게 버텼다. 언론의 건설적 비판에 ‘죽치고 담합’한다며 기자실 통폐합을 강행한 정부에 맞선 투쟁이었다. 로비에서도 쫓겨난 기자들은 정권이 바뀐 이듬해 초 기자실 문을 열고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잊고 싶었던 투쟁 경험을 다시 떠올리게 된 건 2021년 문재인 정부가 ‘허위·조작 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겠다며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추진했을 때다. 노무현 정부가 보수 언론을 타깃으로 했다면 문재인 정부는 포털 등 온라인에 넘치는 ‘가짜뉴스’를 때려잡겠다더니 결국 언론 전체를 겨냥해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나 언론계뿐 아니라 정치권,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멈춰 섰다. 4년여가 지난 지금, 대한민국 언론은 더욱 심각한 언론 탄압에 직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일명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이라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허위·조작정보’를 유포한 언론사나 유튜버 등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지우는 게 골자다. 민주당은 상임위 개정안에 ‘단순 허위정보 유통 금지’까지 넣어 법사위에서 통과시켰다가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비판이 거세자 부랴부랴 수정해 본회의에 올리는 촌극을 빚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법률안이 불안정성 논란으로 본회의에서 수정된 나쁜 선례”라고 지적했을 정도다. 국민 여론도, 언론계 의견도 제대로 듣지 않았다. 공론화 과정도 없이 상임위부터 본회의 통과까지 걸린 시간은 단 2주일. 문재인 정부에서 최대 5배의 손해배상 청구 등 비슷한 내용으로 추진됐던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상임위 통과 후 여야 간 두 달 넘게 공방을 벌이다가 중단됐던 것에 비하면 속전속결로 이뤄진 것이다. 민주당은 뭐가 그리 급했을까. 그동안 진보정권마다 정권 말기 추진했다가 좌초한 ‘언론 옥죄기’가 성공하려면 정권 초기에 해치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작용한 것일까. 졸속에 땜질로 통과된 법은 무엇이 허위·조작정보인지, 무엇이 의도적이며 부당 이익을 위한 것인지 등 기준이 모호해 소송 남발의 부작용이 불 보듯 뻔하다. 언론계와 야당, 시민단체가 ‘입틀막법’으로 비판하는 이유다. 손해배상 등 소송에 시달리게 되면 언론 기능은 위축되고 표현의 자유는 침해당할 수밖에 없다. 유튜버 등의 가짜뉴스를 막으려다 언론의 권력 감시 등 역할을 흔드는 역효과가 우려된다. 미국 국무부 공공외교차관도 이 법에 대해 “규제당국에 관점에 따른 검열 권한을 주기보다 민사적 구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민주당이 허위조작정보근절법에 이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다. 언론인 출신인 노종면 의원이 지난해 11월 발의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허위·조작보도 개념을 신설하고 언론사에 사실 입증 책임 부과, 정정보도 청구 기간 확대 등 각종 ‘언론 목조르기’ 기법을 담았다. 특히 반론보도 청구 범위를 ‘의견’까지 확대해 언론의 논평·비판 기능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사설·칼럼 등 논평까지 ‘검열’하겠다는 것은 권력 비판 기능을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다.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을 주도한 노 의원과 최민희·김현 의원은 법 통과 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언론계의 우려에 대해 “엄살이 너무 심하다”고 했다. 또 “언론이, 시민사회도 생각보다 조용하다”며 파업이나 점거농성을 하지 않으니 “과방위원들이 칭찬받아야 한다”며 후원 계좌를 공개했다. 결국 지지층의 후원을 받기 위한 입틀막법인 것인가. 언론의 준엄한 비판은 ‘엄살’이 아니라 이들 법의 부작용을 없애고 입법을 막을 때까지 이어질 것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연 이재명 정부를 감시하고 건설적 비판을 하기도 바쁘기에 파업할 시간도 없다. 언론의 비판 없는 국가와 민주주의는 죽은 것이다. 위헌적이며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입틀막법은 멈춰야 한다. 김미경 논설위원
  • 핀란드, 러시아발 화물선 나포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잇는 해저 통신 케이블을 훼손한 의혹을 받는 러시아발 화물선이 핀란드만에서 나포됐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BBC에 따르면 핀란드 경찰은 전날 수도 헬싱키와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을 연결하는 핀란드만 해저 통신 케이블을 훼손한 혐의로 러시아발 선박 한 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핏부르크호’라는 이름의 이 선박은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국기를 달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발해 이스라엘 하이파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선박이 훼손한 것으로 추정되는 통신 케이블은 핀란드 통신사 엘리사 소유다. 엘리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일로 인해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차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화물선에 타고 있던 러시아, 조지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승조원 14명은 모두 경찰에 억류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재물 손괴, 통신 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으며, 에스토니아를 비롯한 여러 국내외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발트해에서는 해저 케이블이 손상되거나 절단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서방 전문가와 정치 지도자들은 일련의 사건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을 겨냥한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쟁’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전은 해저 케이블 훼손 같은 사보타주(파괴 공작)를 비롯해 사이버 공격, 허위 정보 유포 등 책임 소재를 가리기 어렵고 복합적인 공격 수단을 쓰는 것을 말한다. 러시아는 지속적으로 연루 사실을 부인해왔으나 유럽 각국은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되는 이러한 위협이 증가하자 군비 지출을 늘리는 등 대비책을 강화하고 있다. 독일은 잇따르는 사보타주를 ‘전쟁의 신호’로 간주한다는 내용을 담은 새 군사 계획을 최근 입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 “양안 통일은 대세” “열도 강하게”… 중일 정상 ‘신년사 대치’

    “양안 통일은 대세” “열도 강하게”… 중일 정상 ‘신년사 대치’

    시진핑, 항일전쟁 승리 80돌 언급다카이치, 방위력·안보 정책 부각상호 조정보다 전략 재확인 초점예정된 재계 고위급 방문도 연기 중국과 일본이 신년사를 통해 대만과 안보를 둘러싼 기존 인식을 반복하며 새해 중일관계는 돌파구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모습이다. 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전날 중국중앙TV(CCTV)로 방송된 2026년 신년사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동포의 피는 물보다 진하다”며 “조국 통일의 역사적 대세는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의 중요한 사건으로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행사와 일본의 대만 통치 종료를 기념하는 ‘대만 광복 기념일’ 제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양안 동포의 피’는 지난해 신년사에서도 사용된 문구다. 이는 최근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등으로 다시 부각된 양안 정세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만 시 주석은 신년사에서 미국이나 일본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대신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 등을 언급하며 중국이 세계 질서를 수호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연두 소감문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질서가 흔들리고 패권주의적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신년사에서 경제 회복을 전면에 두면서도 방위력 강화와 안보 정책 추진의 당위성을 함께 부각했다. 그는 인구 감소와 물가 상승, 안보 환경 악화를 일본이 직면한 복합 위기로 규정하며 “역사 속에 미래의 비밀이 있다”는 메이지 시대 사상가 오카쿠라 덴신의 말을 인용했다. 이어 “일본을 강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다음 세대에 물려줄 책임이 있다”고 했다. 외교가에서는 양국 정상의 신년사에 담긴 메시지들이 상호 조정보다는 각자의 전략을 재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보고 있다. 이에 경색된 중일관계가 당분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장 새해 예정돼 있던 양국 재계 고위급 방문 일정도 중일관계 악화 영향으로 연기됐다. 양국 경제 교류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일중경제협회는 이달 예정돼 있던 중국 방문단 파견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중일 경제 사절단은 1975년 시작돼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거의 매년 이어져 온 교류 채널이다. 다만 2012년 센카쿠열도 국유화 이후 정치적 긴장 속에 한 차례 방문이 연기된 바 있다.
  • 檢 내부 서해피격 항소 이견… ‘대장동 사태’ 내홍 재현되나

    檢 내부 서해피격 항소 이견… ‘대장동 사태’ 내홍 재현되나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항소 마감 기한이 임박했으나 검찰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항소 포기’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항소 여부를 두고 중앙지검장과 수사팀 내 이견이 감지되면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2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철우(사법연수원 30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최근 항소 의견이 포함된 수사팀 보고서에 대해 ‘보완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수사팀이 내용을 보완해 추가 보고서를 제출했으나, 박 지검장은 별다른 반응 없이 ‘더 이상 추가 보고는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고도 알려졌다. 이 사건의 항소 기한 마감은 2일 자정까지다. 수사·공판팀은 피고인 전원에게 무죄가 선고된 만큼, 항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한다. 사실관계에 대한 오류 없이 해석의 차이로 판단이 갈린 만큼 2심에서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취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이 정도 사안이면 2·3심에서 다툴 기회를 줘야 한다. 검사들도 기계적으로 항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이대준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도 “형사 무죄 판결이 곧 국가의 책임 부재로 연결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족 측은 항소 포기 가능성에 반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신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사건이 정쟁화 되면서 진실 규명을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단 취지다. 최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로 한차례 내홍을 겪은 법무부 및 검찰 수뇌부로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모두 ‘항소 포기’를 언급한 것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많다. 당시 항소 포기의 여파로 노만석(29기) 검찰총장 권한대행과 정진우(29기) 중앙지검장이 사직하고, 반발한 검사장들이 줄줄이 좌천되는 등 파장이 일었다. 일각선 대통령과 총리가 개별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는 것은 위법하다는 지적도 있다. 법무부 장관을 통해 ‘사건 지휘’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닌, 특정 사건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외압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다. 한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이던 고 이대준씨가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사건이다. 검찰은 정부가 ‘월북 후 피살됐다’고 발표한 것이 허위에 해당하고, 이 과정에서 상부 보고 문건을 지운 것이 위법했다며 관련자들을 기소했다.
  • 정상회담 앞두고 노골적 압박한 中… 李, 실용외교 시험대

    정상회담 앞두고 노골적 압박한 中… 李, 실용외교 시험대

    中 왕이 “한국, 올바른 입장 취해야”美 사령관은 ‘대중 견제’ 역할 강조日언론 “동맹 균열 노린 듯” 경계영토·주권 문제 얽혀 해법 고차원한중 회담선 양자 관계 집중해야 중국이 대만 문제로 갈등을 빚는 일본을 비판하며 한국을 향해 “올바른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압박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이 대통령으로선 대중·대일 관계를 동시 관리하며 양국 사이에 외교 공간을 확보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한중 외교 당국은 1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전날 통화를 하고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 및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통화와 관련해 ‘한중 관계의 발전 추세를 평가했다’,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등 네 줄짜리 짧은 보도자료만 공개했다. 반면 중국 측은 한중 관계와 중일 갈등 등에 대한 왕 부장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왕 부장은 “양국 정상의 전략적인 인도 아래 중한 관계는 바닥을 벗어나 정상 궤도로 복귀했고, 점차 호전·발전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가치외교’ 기조 아래 한미일 협력 등에 집중했던 윤석열 정부에서 한중 관계가 악화됐던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왕 부장은 “일본 일부 정치 세력이 역사를 후퇴시키려 시도하고 침략·식민 범죄를 복권하려는 상황을 맞아 한국이 역사와 인민에 책임지는 태도를 갖고, 올바른 입장을 취하며, 국제주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는) 대만 문제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는 것이 포함된다”고 했다. 중일은 지난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격한 갈등을 겪고 있다. 아울러 미국은 대중 견제에서 한국의 역할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달 29일 “한국은 단순히 한반도의 위협에 대응하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왕 부장의 발언은 한국 정부가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해 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이 새해 첫 정상외교 일정으로 중국 국빈 방문을 택한 것을 두고 일본에서는 한중 관계 개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TBS는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한일 간 균열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방중을 앞두고 중국의 압박과 일본의 우려가 고조되면서 이 대통령이 양국 사이 균형점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일 외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한쪽 편을 들거나 하는 것은 갈등을 격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며 “중재·조정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중국은 한국에 역사·영토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비판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며 “한중 회담에서는 양자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되 큰 틀에서 한중일 협력을 강조하며 갈등에 휘말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고] 오피니언 필진 새로워집니다

    [사고] 오피니언 필진 새로워집니다

    새해 서울신문 오피니언면이 새롭게 단장됩니다. 변혁의 시대 한가운데서 각계 최고 전문가들의 깊은 통찰이 나침반이 돼 줄 것입니다.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특별칼럼으로 찾아갑니다. 각각 국내 최고의 헌법학자와 정치학자로서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외교안보 정세가 중요한 변곡점을 찍을 때 특별기고로 합류합니다. 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정치와 경제 분야의 현안을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세상과 정책을 보는 신선하고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는 열린세상 코너에도 새 얼굴이 가세합니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차현진 호서대 디지털금융경영학과 교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이기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장, 유창수 전 서울시 부시장, 김용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주명 한국농수산대 총장, 작가이기도 한 정지우 변호사가 폭넓은 시선을 나눠 드립니다. 문화, 역사, 과학, 의료, 미디어 등 풍성한 콘텐츠를 책임지는 필진도 다채롭습니다. ‘서점을 운영하는 사회학자’ 노명우 아주대 경제정치사회융합학부 교수, 박미경 류가헌갤러리 관장, 감성 산문으로 인기를 누리는 이병률 시인이 지면의 운치를 더해 줍니다. 한영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소장, 정정엽 정신과 전문의, 김흥종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한정훈 미디어연구소 K엔터테크허브 대표도 세상 속 이야기를 다양한 앵글로 조명합니다. 긴 호흡, 깊은 시선으로 기획 연재면을 빛낼 필진이 쟁쟁합니다. ‘골목길 자본론’,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 등의 저술로 잘 알려진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펜을 듭니다. 인공지능(AI) 혁명의 시대에 인간 중심의 기술사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고민합니다. 문학평론가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는 다양한 사회 현안들을 인문학적 관점의 여과지로 재해석하는 연재물을 준비했습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 역사 대중화에 힘쓰는 역사학자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가 전문가의 안목과 통찰로 지면을 누비겠습니다.
  • 금융권 ‘순혈주의’ 옛말… 부행장·은행장까지 외부서 수혈

    금융권 ‘순혈주의’ 옛말… 부행장·은행장까지 외부서 수혈

    전북은행장 ‘비정통 은행원’ 출신회계·컨설팅·저축銀 거친 박춘원우리銀 부행장엔 ‘삼성맨’ 정의철KB금융 핵심 보직 외부 발탁 많아 ‘순혈주의’가 강한 국내 금융권에서 외부 영입 인사가 주요 보직을 맡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내부 승진이 당연시되던 은행장·부행장 자리까지 외부 출신 인사가 잇따라 발탁되는 흐름이다. 디지털 전환과 수익 구조 다변화 압박 속에서, 금융지주들이 조직의 체질 개선을 위해 인사 원칙부터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선임된 박춘원 전북은행장은 회계·컨설팅·저축은행을 두루 거친 비정통 은행원 출신이다. 1990년 삼일회계법인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이사, 아주저축은행 대표를 거쳤고 2021년 JB우리캐피탈 대표로 취임했다. 재임 3년간 당기순이익을 처음으로 2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에 전북은행 수장에 올랐다. 4대 금융지주에서도 외부 영입 인사가 핵심 보직을 맡는 흐름이 뚜렷하다. KB금융지주는 외부 영입 임원 비중이 가장 높다. 대표적으로 최근까지 은행의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다 연말 인사에서 지주 전략 총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조영서 부사장은 관료 출신으로 맥킨지·베인앤컴퍼니 등에서 금융사 디지털 컨설팅을 도맡았다. 2017년 신한금융을 거쳐 2021년 KB금융에 합류했다. 인공지능(AI)과 디자인 부문에도 외부 인사들이 입원급에 포진해 있다. 국민은행의 금융AI센터를 총괄하는 이경종 상무는 NC소프트에서 10년 넘게 AI 업무를 맡았고, 고객경험디자인센터는 삼성SDS 출신 이현정 센터장이 책임지고 있다. 우리금융 역시 외부 인재 영입에 적극적이다. 특히 1일자로 우리은행 디지털영업그룹 부행장에 선임된 정의철 부행장은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친 제조·빅테크 기반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금융권 경력이 없는 인물을 디지털 영업 수장으로 앉힌 것이다. 정 부행장은 WON뱅킹을 포함한 우리은행의 디지털 마케팅 전반을 책임진다. 또 지주 디지털 전략을 담당하는 옥일진 부사장은 EY컨설팅과 AT커니코리아 등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2022년 우리금융지주에 합류했다. 신한금융은 삼성전자와 SK C&C를 거친 김준환 상무를 그룹 디지털파트(CDO)에 배치해 디지털·데이터 전략을 맡기고 있다. 하나금융은 2021년 이베이코리아·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임원을 지낸 김소정 전 디지털그룹 부행장을 영입한 사례가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내부 승진만으로는 플랫폼 경쟁에서 한계가 있다는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사들처럼 외부 인재를 수혈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생애 첫 올림픽, 긴장보단 설레요”… 쇼트트랙 에이스 두 막내가 간다

    “생애 첫 올림픽, 긴장보단 설레요”… 쇼트트랙 에이스 두 막내가 간다

    월드투어 1500m 최강자 자리매김“팀을 위한 역할 확실하게 해낼 것”선발전 1위… 월드투어 금메달 5개“형·누나들과 단체전 금메달 딸게요” 명실상부한 대표팀 에이스로 꼽히는 막내다. 생애 첫 올림픽이지만 금메달 욕심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 당차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금빛 질주가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대표팀의 두 막내 김길리(22·성남시청)와 임종언(19·고양시청)이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결승에서 여자 1500m, 남자 1000m를 우승하며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월드투어 남녀 종합 1위를 차지한 윌리엄 단지누(25·캐나다), 코트니 사로(26·캐나다)를 각각 제치고 얻은 금메달이라 의미가 더 컸다. 대회를 한 달 가량 앞둔 1일 첫 올림픽에 대한 소감을 묻자 임종언은 “긴장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면서 “첫 올림픽인 만큼 후회 없이 나 자신에게 떳떳한 레이스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길리도 “훈련 하나하나가 다르게 느껴지고 책임감도 더 커졌다”면서 “첫 올림픽이지만 위축되기보다는 그동안 준비해온 걸 믿고 나의 레이스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쇼트트랙은 역대 26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딴 효자종목이다. 그러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최민정(28·성남시청)과 황대헌(27·강원도청)만 각각 1500m에서 우승, 금메달 2개 추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대회 개인전·단체전 모든 종목에 출전하는 두 막내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혜성처럼 나타나 선배들을 제치고 국가대표 선발전 전체 1위를 차지한 임종언은 이번 시즌 월드투어에서 총 5개의 금메달(개인전 2회·계주 3회)을 목에 걸며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떠올랐다. 김길리는 올 시즌 월드투어 3·4차 대회에서 1500m를 거푸 제패하며 이 종목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김길리는 “에이스라는 말이 부담되기보다는 그만큼 기대해주신다는 뜻이라 생각하고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임종언도 “부담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내가 했던 훈련을 믿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공통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이다. 한국은 베이징 대회에서 남녀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언은 “단체전에서 형, 누나들과 금메달을 딴다면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김길리의 경우 특히 더 간절하다. 지난해 2월 열린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 계주 3000ꏭ 결승에서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1위를 달리다 결승선을 앞두고 중국 선수와 충돌해 넘어져 최종 4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펑펑 울었던 기억을 이번에는 환한 미소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다. 김길리는 “선수들끼리 서로 믿고 끝까지 함께 가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고 팀을 위해 역할을 확실히 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응원받고 싶은 이가 있느냐고 묻자 임종언은 가수 블랙핑크의 지수를 언급하며 영락없는 고등학생다운 모습을 보였다. 임종언은 “상상만 해도 정말 힘이 난다. 응원해주신다면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고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김길리는 가수 전소미, 배우 우도환을 향해 “저를 위해 응원해주신다면 지쳤을 때 한 발 더 내디딜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스스로 꼽은 강점은 “레이스 운영과 마지막 순간의 집중력”(김길리), “부드러운 스케이팅과 체력”(임종언)이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강점을 키우고 약점을 보완하며 힘든 나날들을 견뎌내고 있다. 올림픽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한 두 사람은 앞으로 한국 쇼트트랙의 대표 주자로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은 꿈도 품고 있다. 임종언은 “쇼트트랙하면 임종언을 기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길리는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는, 믿고 응원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강선우 면피용 탈당…민주당 불법 공천 비리 철저 수사”

    국민의힘 “강선우 면피용 탈당…민주당 불법 공천 비리 철저 수사”

    국민의힘은 ‘1억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탈당하자 “면피용 꼼수 탈당”이라며 민주당의 불법 공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강 의원이 ‘1억원 금품수수 의혹’으로 탈당했지만, 이는 사안의 본질을 가리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해당 불법 의혹은 김병기 의원의 녹취를 통해 이미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밝혀졌고 단순한 의혹을 넘어 중대한 범죄 혐의로 민주당의 불법적인 공천비리가 국민 앞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민주당에서 탈당한다”며 “이미 당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도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 이상은 드릴 수 없다. 당을 떠나더라도 당이 요구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명확한 불법이 확인된 상황에서 탈당으로 책임을 끝내겠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처사”라며 “강 의원은 즉각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민주당 원내대표에서 사퇴한 김병기 의원도 겨냥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더욱 심각한 것은 김 의원의 역할”이라며 “김 의원이 해당 금품수수 정황을 인지하고도 묵인하고, 나아가 공천 과정에서 단수공천으로 변경하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수사가 필요하다. 이는 단순한 국회의원 개인 비위를 넘어 공천 시스템 전반의 공정성을 훼손한 중대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 의원 개인은 물론 김 의원의 묵인·개입 의혹과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체계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탈당이라는 꼼수로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뿌리 깊은 비리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 대통령 방중 코앞인데…한국에 노골적으로 ‘하나의 중국’ 요구한 中, 일본 반응은? [핫이슈]

    이 대통령 방중 코앞인데…한국에 노골적으로 ‘하나의 중국’ 요구한 中, 일본 반응은? [핫이슈]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을 코앞에 둔 시기에 중국이 공개적으로 한국에 ‘하나의 중국’ 지지를 언급했다. 1일 한국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전날 오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하며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과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한·중 관계가 침체기를 벗어나 올바른 궤도로 복귀해 꾸준히 긍정적인 발전 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번 통화에서 조 장관에게 2025년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일본 일부 정치 세력이 역사를 역행해 침략과 식민주의 범죄를 재조명하려는 시도에 맞서 한국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로 올바른 입장을 취하고 국제정의를 수호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조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순조롭고 성공적인 이 대통령의 방중을 위해 중국 측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한국의 존중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 말했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에서 대만 문제 공론화하는 중국이 대통령이 오는 4~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가운데 이뤄진 통화에서 중국 측의 이러한 직설적인 언급은 한국에 ‘하나의 중국’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고조된 뒤 중국은 대만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8~29일 러시아, 파키스탄, 캄보디아, 세르비아, 베네수엘라 등 친중 국가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양도할 수 없는 일부”라고 선언했다. 한국 정부의 대만 관련 공식 입장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보다 훨씬 명확한 중국 측 입장을 반영한 셈이다. 더불어 중국중앙TV(CCTV) 계열 SNS 계정 위위안탄톈은 “중국은 지난해 100개국 이상 열린 지도부급 양자 및 다자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다”면서 “중국은 다른 나라들에 대만 당국과 공식 접촉을 유지하지 말고, 대만에 무기 판매 및 군사 교류를 하지 않으며, 중국을 분열시키려는 어떠한 활동도 지지하지 않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더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는 안 된다고 요구한다”고 전했다. 일본 “중국이 한·일 관계 분열시키려 한다” 주장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 일정이 공개되자 일본 내에서는 중국이 한‧일 관계를 분열시키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산케이 신문은 지난달 31일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전 정권 시절 악화한 한중 관계 조기 개선과 협력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해 왔다”며 “중국 측으로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을 둘러싼 국회 답변에 강하게 반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을 자국 쪽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TBS 역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을 둘러싸고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으로서는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한·일 간의 분단을 도모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우리나라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9년 만이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첫 한‧중 정상회담 후 두 달 만에 재회할 예정이다.
  • “잘생긴 남편, 일 안 해도 돼”…‘핑크 굴착기’ 모는 미모의 中 여성 정체는

    “잘생긴 남편, 일 안 해도 돼”…‘핑크 굴착기’ 모는 미모의 中 여성 정체는

    중국에서 굴착기를 분홍색으로 칠하고 헬로키티로 꾸며 화제가 된 여성이 있다. 그녀는 “남편이 잘생긴 대가로 살림과 일을 모두 책임지겠다”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허저시에 사는 35세 여성 장씨는 자신의 굴착기를 온통 분홍색으로 칠하고 헬로키티 장식으로 꾸며 공사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굴착기 황후’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녀는 온라인에서 2만 3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장씨는 2019년부터 굴착기 운전을 시작했는데, 스스로 선택한 일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생활에 떠밀려 시작했다”며 “남편이 굴착기 일로 나를 유인했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하지만 힘든 일로 여겨지는 이 분야에서 일하면서도 자신은 ‘소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장씨는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은 공사장에 나가면 최소 8~9시간은 앉아 있어야 한다”며 “정말 지루하고 단조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매일 차가운 기계와 먼지투성이 작업장을 마주하면 기운이 빠진다”며 “스스로 행복해지고 싶었고, 분홍색을 워낙 좋아해서 이렇게 주문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노란색 굴착기만 판매하는 굴착기 회사는 그녀의 요청을 받아들여 분홍색으로 도색해줬다.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남편은 처음에 화를 냈고 굴착기 색상을 두고 말다툼까지 벌였다. 장씨는 “남편이 분홍색으로 주문했다며 불평했지만, 내 행복에는 가격을 매길 수 없다고 말했다”며 “이 굴착기를 운전할 때는 기분이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장씨는 온라인에서 남편과의 다정한 일상을 자주 공유하며 남편의 외모를 칭찬하곤 한다. 한 게시물에는 “잘생긴 남편 외모에 대한 보답으로 집안일과 생계를 모두 책임져서 남편이 아무 걱정 없게 하겠다”고 적기도 했다.
  • “쿠팡 보고 있나”…“5만원 쿠폰 그냥 드린다”는 쇼핑 플랫폼 어디길래

    “쿠팡 보고 있나”…“5만원 쿠폰 그냥 드린다”는 쇼핑 플랫폼 어디길래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새해를 맞아 회원들에게 5만원 상당의 쿠폰팩을 조건 없이 제공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5만원이라는 쿠폰 지급액과 지급 조건, 쿠폰의 색상 등이 쿠팡이 제시했다 뭇매를 맞고 있는 ‘5만원 보상안’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 모두에게 즉시 할인되는 5만원 쿠폰팩과 5000원 상당의 무신사머니 페이백(환급)까지 모두 드린다”라고 공지했다. 5만원 쿠폰팩은 무신사 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을 비롯해 아웃도어 의류와 신발 카테고리인 ‘무신사 슈즈 앤 플레이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화장품 카테고리인 ‘무신사 뷰티’에 적용되는 5000원과 중고 의류 카테고리인 ‘무신사 유즈드’에서 쓸 수 있는 5000원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쿠폰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각 카테고리의 ‘쿠폰 적용 상품’을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카테고리별로 쿠폰을 적용할 수 있는 상품의 최저 가격이 설정돼 있다. 신규 회원은 ‘회원 가입 축하’ 20% 할인 쿠폰 외에 5만원 쿠폰팩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무신사머니를 충전한 뒤 1만원 이상을 구매하고 이를 확정하면 5000원을 돌려준다. 이는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보상책으로 제시한 ‘5만원 쿠폰’과 대비된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고객 신뢰를 복원하려 한다”면서 오는 15일부터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고객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지난달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개 계정의 고객이다. 그러나 구매 이용권은 쿠팡 전 상품(5000원),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5000원), 여행 플랫폼 쿠팡트래블(2만원), 럭셔리 뷰티·패션 플랫폼인 알럭스(2만원) 등 일종의 할인 쿠폰 4종으로 구성돼 ‘쪼개기’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5만원을 모두 쓰려면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거나 최소 수십만원의 여행 서비스를 예약해야 한다. 정보유출 피해를 본 이용자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만한 쿠폰은 1만원 상당에 그쳐, 사실상 보상 쿠폰을 미끼로 자사의 플랫폼을 홍보하고 고가의 소비를 유도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무신사가 제시한 쿠폰은 쿠폰팩 이미지에 활용한 색깔로도 쿠팡을 겨냥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무신사는 쿠폰팩 4종을 각각 순서대로 빨간색과 귤색, 연두색, 청록색으로 디자인했는데, 이는 쿠팡 로고인 ‘COUPANG’ 가운데 ‘PANG’에 해당하는 알파벳의 색상과 유사하다. 한편 쿠팡 측은 이용자들에게 추가 보상을 제공할 방침이 없음을 시사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더 나은 보상안을 제시할지 묻는 질의에 “보상안은 1조 7000억원에 달한다. 전례가 없는 보상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 [신년사] 정몽규 축구협회장 “개혁으로 국민과 팬 신뢰 회복 할 것”

    [신년사] 정몽규 축구협회장 “개혁으로 국민과 팬 신뢰 회복 할 것”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6년을 맞아 지속적인 개혁으로 국민과 축구 팬들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우선 “오는 6월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에 입각한 경기력으로 국민에게 기쁨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은 충남 천안에 완공한 코리아풋볼파크를 기반으로 한국 축구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원년이기도 하다”면서 “한국 축구의 균형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과 가치체계를 확립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협회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4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첫 번째로 “대한축구협회가 국민과 팬에게 신뢰받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3대 혁신안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개혁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협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해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한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발표했던 ‘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의 3대 혁신안이 협회 전 분야의 사업과 운영 원칙에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구조 개혁을 과감히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 시즌에 많은 질책을 받았던 심판 부문에는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원칙은 분명하게, 과정은 투명하게, 결과에는 책임을 지는 협회가 돼 축구 팬의 신뢰를 차근차근 회복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번째로 “월드컵, 아시안게임, 여자 아시안컵 등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각급 대표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역대 원정 월드컵 사상 최고 성적(현재 16강 진출)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세 번째로는 6년간의 준비와 공사로 지난해 완공한 코리아풋볼파크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만들고, 문화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2월과 12월에 각각 2031년과 2035년의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했다. 2027년 상반기에 두 대회의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많은 변화와 도전이 예고된 ‘붉은 말의 해’인 올 한해, 대한축구협회는 맹렬히 질주하는 경주마처럼 혁신의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전남 고향사랑기부제, 3년 연속 전국 1위···전국 최초 누적 570억원 돌파

    전남 고향사랑기부제, 3년 연속 전국 1위···전국 최초 누적 570억원 돌파

    전라남도가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239억 7000만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전남도는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143억원, 2024년 187억 5000만원, 2025년 239억 7000만원을 모금하며 운영 3년 동안 전국 최초로 누적 모금액 57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성과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전담 조직 신설과 도와 22개 시군 간 유기적인 협업 체계 구축, 다각적인 홍보 전략, 우수 답례품 발굴, 기부자 체감도가 높은 기금사업 운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평가된다. 전남도는 기부자 만족도와 참여 확대를 위해 효능감 있는 기금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답례품 발굴과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속해왔다. 도와 시군이 협업한 ‘마을 공동 빨래방 운영 사업’, 곡성군의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완도군의 ‘완도BC 유소년야구단 육성 지원’은 주민 생활 개선과 복지 향상에 기여한 사례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 운영 사례로 선정됐다. 이러한 성과는 기부금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쓰인다는 경험으로 이어져 재기부와 신규 기부자 유입을 이끌었다. 전국 각지와 해외에 거주하는 출향도민과 전남사랑애 서포터즈도 SNS와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부 참여 확산에 힘을 보탰다. 주요 행사와 캠페인 현장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으로 기부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도와 시군 공무원들도 지역 축제, 향우회 모임, 수도권 현장 홍보 등을 통해 기부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며 기부자 관심과 참여를 꾸준히 높였다. 도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방향을 ‘기부자 중심의 참여형 제도’로 정하고, 정책 변화에 맞춘 맞춤형 전략과 투명한 기금 운용, 홍보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전남만의 특색 있는 고품질 답례품을 지속 발굴하고, 관리 시스템 고도화와 품질 개선으로 기부자 선택권과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현재 전남은 전국 최대 규모인 209개소, 334종의 답례품을 운영하고 있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도민과 전국 각지의 향우, 기부자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3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며 “기부금이 지역복지와 청년 지원, 문화 활성화 등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쓰이도록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2025년부터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 기부 구간의 세액공제율이 44%로 상향됐다. 20만원 기부 시 14만 4000원의 세액공제와 최대 6만원 상당의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누적 수익률 610만%…가치투자 남기고 CEO 물러난 버핏

    누적 수익률 610만%…가치투자 남기고 CEO 물러난 버핏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95)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버핏은 새해 1월 1일 자로 CEO직을 내려놓고 회장직만 유지한다. 후임 CEO에는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해온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취임한다. 버핏은 1965년 당시 망해가던 직물회사였던 버크셔를 인수한 뒤, 이를 연 매출 약 4000억달러(약 579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지주사로 키워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그는 CEO 직함은 내려놓지만,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본사에 매일 출근하며 에이블 신임 CEO의 경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이블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비(非)보험 부문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이 CEO로 재직한 마지막 거래일에 버크셔 A주는 전장 대비 0.1% 내린 75만4800달러, B주는 0.2% 하락한 502.65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장기 성과는 압도적이다.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누적 수익률은 약 610만%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아이스크림 업체 데어리퀸 등 수십 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이른다. 주요 주식 포트폴리오에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포함돼 있다. 버핏은 기업의 내재 가치에 주목해 장기 보유하는 가치투자 전략으로 명성을 쌓았다.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져라” “복리의 마법을 믿고 기다려라”라는 그의 투자 철학은 여전히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회자하고 있다. 현재 버핏의 자산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세계 10위권 부호다.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왔으며, 1958년 3만1500달러에 사들인 오마하의 자택에 여전히 거주하는 등 소박한 생활로도 유명하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차기 투자 책임자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세계 금융시장은 ‘버핏 이후의 버크셔’가 어떤 투자 전략을 이어갈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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