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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지적 ‘청년주거’ 문제…정명근, ‘월 20만 원 장학관·기숙사’로 답했다

    이재명 지적 ‘청년주거’ 문제…정명근, ‘월 20만 원 장학관·기숙사’로 답했다

    정명근 “청년주거 문제, 지역 사정 잘 아는 지방정부가 앞장서야” 화성특례시가 월 20만 원의 화성시장학관 운영과 중소기업 노동자 기숙사 등 실질적인 청년 주거비 완화 정책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청년주거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일관되게 강조해 온 핵심 과제다. 도지사 재임 시절 주거비 문제 해결을 위해 ‘기본주택’ 정책을 강력히 추진했던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요 과제로 ‘주거 문제’를 언급하며, “월세 지원 등 단기적 처방과 함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청년주거 안정’이라는 정부 기조에 맞춰 화성시는 청년주거 문제를 일시적 지원 대상이 아닌 학업·취업·정주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과제로 인식하고, 지방정부가 직접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정책을 올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화성 출신 청년·대학생의 주거 부담을 낮추기 위해 월 20만 원으로 이용 가능한 화성시장학관의 2026년도 입사생을 오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화성시장학관은 대학 밀집 지역인 서울 동작구(동작나래관)와 도봉구(도봉나래관)에 총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모집 인원은 총 438명이다. 시는 서류심사와 선발위원회 심의를 거쳐 2월 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화성시장학관의 가장 큰 장점은 식비를 포함해 월 20만 원으로 책정된 이용 부담금이다. 이는 월 70만~80만 원대의 인근 원룸이나 일반 민간 임대주택과 비교할 경우 월 50만 원 이상 주거비를 절감할 수 있다. 화성시는 또 중소 제조기업에 근무하는 청년 노동자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시는 LH, 화성산업진흥원, 화성상공회의소와 협력해 LH 임대주택 공실을 중소기업 기숙사로 공급하는 기관공급형 기숙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시는 2023년 509호, 2024년 383호에 이어 2025년에는 166호를 추가 공급했다. 시는 중소기업 노동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사업주 명의로 기숙사를 임차한 경우 근로자 기숙사 임차료의 80% 이내, 1인당 월 최대 30만 원(연 최대 10개월)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중앙정부가 청년주거 문제를 구조적 과제로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했다면, 지방정부는 그 방향을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청년에게 ‘참아라’, ‘버텨라’라고 말하기보다, 지역 청년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월 20만 원 화성시장학관과 같은 정책으로 주거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책임 있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어 “우리 청년들이 걱정해야 할 것은 비싼 월세가 아니라, 자신의 꿈을 어떻게 펼칠 것인가여야 한다”며 “화성시는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을 토대로 지방정부의 기획력과 실행력을 더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으로 구체화하고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는 경쟁력”… 구로구 지구촌 다문화학교 졸업식 참석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는 경쟁력”… 구로구 지구촌 다문화학교 졸업식 참석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9일, 구로구 지구촌 다문화 학교 강당에서 ‘제14회 지구촌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졸업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교직원, 지역사회 관계자, 내빈들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초등학교 13명, 중학교 46명, 고등학교 25명으로 총 84명이 졸업했으며, 특히, 고등학교 25명 졸업생 가운데 20여 명이 이미 대학에 합격한 상태이며, 일부는 현재 합격을 대기하고 있어 지구촌학교의 높은 성과 또한 보여주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졸업장 수여, 우수 졸업생 표창, 축사, 졸업생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성장을 축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 배우며 이미 세상을 넓게 보는 힘을 키워왔다”며 “다문화는 배경이 아니라 경쟁력이자, 두 개 이상의 언어와 여러 문화에 대한 이해, 다름을 존중하는 태도는 앞으로 어떤 길을 가든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때로는 쉽지 않게 느껴질 때도 있겠지만, 여러분은 이미 다름을 넘어 함께하는 법을 배운 사람들”이라며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기되 새로운 도전 앞에서는 당당하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지구촌학교는 다문화 가정 학생과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대안교육기관으로, 학생 개개인의 정체성을 존중하고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번 졸업생들 또한 학교 교육과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다양성과 존중의 가치를 배우며 미래를 준비해 왔다. 졸업생 대표는 답사를 통해 “지구촌학교에서 배운 다양성과 존중의 가치를 가슴에 새기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게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오늘의 졸업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졸업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주인공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구촌학교는 앞으로도 다문화 교육의 현장 중심 모델을 확산하고,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오늘의 졸업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며 “졸업생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을 더 따뜻하게 바꾸는 주인공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 태안 장사씨름대회 좌초 위기…군·의회 예산 놓고 충돌

    태안 장사씨름대회 좌초 위기…군·의회 예산 놓고 충돌

    충남 태안군이 3년 연속 대회 유치에 성공한 ‘위더스제약 2026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개최가 군의회 예산 심의 거부로 좌초 위기다. 12일 태안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제316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군이 제출한 내년 설날 장사씨름대회 예산 4억 10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군은 대회 개최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군의회에 지난달 26일 임시회 소집을 요청했다. 하지만 지난 9일 열린 임시회에서도 심의조차 되지 않고, 결국 자정을 넘기며 회기가 종료돼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군의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를 열어 행사 효과가 떨어져 격년제로 개최하라고 권고했지만, 군이 사전 보고도 없이 대회를 유치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의원들이 책임 회피를 위해 의도적으로 시간 끌기를 하며 심의 자체를 안 한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주민 A씨는 “지역 상권의 활력을 경험했던 실망감이 크다”며 “군민 생계와 직결된 사업을 사소한 정치적 판단으로 가볍게 다뤄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군 관계자는 “3년 연속 대회를 유치하고도 예산 확보가 안 돼 대외적 신뢰도 추락이 불가피해졌다”며 “개최 여부가 끝난 것은 아니며, 다양한 대안 마련으로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당명 바꾼다…“전국민 참여 당명 공모전 실시”

    국민의힘, 당명 바꾼다…“전국민 참여 당명 공모전 실시”

    국민의힘이 약 5년 반 만에 당명을 바꾼다. 6·3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다음 달까지는 당명 개정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당명 개정에 관한 의견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8.19%의 책임당원께서 당명 개정에 찬성 의견을 주셨다”며 “2월 중 당명 개정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11일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당명 개정 여부를 묻는 자동응답전화(ARS) 조사를 진행했다. 후속 개정 절차로 국민의힘은 전 국민이 참여하는 새 당명 공모전을 실시한다. 정 사무총장은 “서지영 홍보본부장 주도하에 공모전을 열 예정”이라며 “공모 결과에 따라 전문가 검토를 거쳐 2월 중 최종 당명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7일 당 쇄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0년 9월 기존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꾼 이후 지금까지 사용 중이다. 다음 달 당명 교체가 확정되면 ‘국민의힘’ 간판은 5년 5개월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 다인에프씨, 창립 20주년 기념 ‘명진들꽃사랑마을’서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 진행

    다인에프씨, 창립 20주년 기념 ‘명진들꽃사랑마을’서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 진행

    치킨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다인에프씨㈜(호치킨·치킨마루·돈치킨 운영)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강동구 ‘명진들꽃사랑마을’에서 아동들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쳤다. 지난 12월 30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다인에프씨 임직원 14명이 직접 참여해 어린이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고 김장독을 묻는 전통 방식의 김장 나눔을 진행하며 더욱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회사는 아이들을 위한 현금 후원과 치킨, 과자 선물세트 등 총 500만 원 상당의 물품도 함께 전달했다. 임직원들은 배추 손질부터 양념 버무리기, 김장독 묻기까지 모든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고, 시설의 겨울철 식재료 마련에도 큰 도움이 됐다. 다인에프씨 관계자는 “20주년을 맞아 고객과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는 시간이 되어 의미 깊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인에프씨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사회 공헌(CSR)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 [사설] 北 “무인기 침투”… 정확한 조사 먼저, 차근차근 대응해야

    [사설] 北 “무인기 침투”… 정확한 조사 먼저, 차근차근 대응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북한의 한국 무인기 침투 주장과 관련해 “군경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신속·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그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명의로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 한국이 무인기를 침투시켰고, 북한군이 이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방부는 해당 기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해당 시간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도 없다는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도 “북측에 대한 도발이나 자극 의도가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는 입장을 냈다.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실질적 조치와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정부가 분명히 한 셈이다. 북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민간 무인기가 북한으로 들어갔다는 얘기다. 민간 활동을 정부가 책임지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접경지 일대의 무인기 감시망에 구멍이 뚫렸다면 간과할 수 없는 안보 공백이다. 군은 2022년 12월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용산 대통령실 인근까지 침투한 사건을 계기로 대북 무인기 감시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무인기 방공망을 철저히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성급한 대응으로 북한 의도에 휘말리는 일도 없어야 한다. 김여정 북한노동당 부부장은 어제 “도발 의도가 없다는 국방부 발표는 현명한 선택”이라면서도 “명백한 것은 한국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는 사실”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우리 영공을 무인기로 수시 침투하며 도발을 일삼았던 북한이 우리를 훈계하듯 하니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다.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운 북한이 이재명정부가 새해 역점을 두고 있는 남북대화 여지를 차단하며 몸값을 높이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 북한의 자작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의 주문에 원칙 없이 휘둘리다 대북 전력 현황만 노출하거나 북에 도발 명분만 주는 자해를 해서는 안 된다. 정확하고 신중한 조사를 바탕으로 필요한 조치를 차분히 해나가면 될 일이다.
  • [서울on] 정청래의 길

    [서울on] 정청래의 길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강선우·김병기 공천 헌금 의혹’으로 연일 혼란스럽다. 강선우 의원은 탈당 후 제명됐고 김병기 전 원내대표는 당 윤리심판원 징계 심판을 앞뒀지만 국민적 의구심은 거둘 길이 없다. “‘시스템 에러’가 아닌 ‘휴먼 에러’(개인적 일탈)”라는 진단에는 개인의 정치적 책임뿐 아니라 시스템의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도 뒤따라야 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새해 첫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국민적 눈높이를 넘어 역사의 눈높이를 먼저 생각했던 노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국민, 역사에 대한 꿈,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정의로운 사회, 사람 사는 세상의 꿈, 노무현의 꿈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노무현의 꿈’을 생각하는 ‘정청래의 길’을 고민해 본다. 정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걸었던 당대표 출신 차기 대권 주자의 길을 걷고 있다. 당대표 시절 문 전 대통령은 ‘당 소속 공직자의 잘못으로 재·보궐선거를 하는 경우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당헌에 명시했다. 무공천 당헌은 정치적 책임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장치였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에 이어 정권교체를 이뤘다. 반면 민주당은 이낙연 당대표 시절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 추문 사건 이후 무공천 당헌을 개정해 후보를 공천해 비판받았다. 이후 이어진 대선에선 이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 시절인 2023년 상반기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해 무공천 결정을 내렸다. 이후 이 대통령은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에 이어 정권교체를 이뤘다. 정 대표도 이제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열리는 민주당 국회의원의 귀책 사유로 열린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할지다. 정 대표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출신 첫 당대표로서 노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잊지 않고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와 이유도 노 전 대통령의 지침이었다”면서 “열린우리당 시절 의원 워크숍 후 청와대 오찬이 있었는데, 그때 대통령께서 주셨던 말씀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 ‘정청래의 인생 지침’이 되었고, 결국 저를 당대표로 이끄셨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정 대표에게 “정치는 항상 옳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그런데 옳은 길이 여러 갈래 있을 수 있고, 판단이 어려울 때도 있다. 그럴 경우 나에게 무엇이 이익이 되고 무엇이 손해가 되는지 따져보고, 옳은 길 중 손해가 되는 길을 선택하도록 애쓰라”고 말했다고 한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둔 지금 정치적으로 옳은 길과 옳은 길 중 손해가 되는 길은 자명하다. 정 대표는 ‘문재인·이재명의 길’을 걸을 것인가, ‘이낙연의 길’을 걸을 것인가. 노 전 대통령과 국민은 오늘도 묻고 있다. 강윤혁 정치부 기자
  • 진옥동 “경영진이 혁신 불씨”

    진옥동 “경영진이 혁신 불씨”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경영진이 혁신의 불씨가 돼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8~10일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경영진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미래 신한을 위한 담대한 서사’를 주제로 무제한 토론을 진행했다. 진 회장은 혁신 실패 사례를 공유하는 ‘가짜 혁신보고서’ 토론을 통해 리더의 주체적 사고와 책임의식이 진짜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독서토론에서는 ‘신뢰 게임’과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을 동시에 강조했다.
  • 사는 곳이 아이 삶 못 가르게… ‘가정위탁’ 국가사업 전환 추진[가정위탁, 국가 책임으로]

    사는 곳이 아이 삶 못 가르게… ‘가정위탁’ 국가사업 전환 추진[가정위탁, 국가 책임으로]

    양육보조금 지원 강제 규정 없어위탁 가정 찾아도 지역 이양 안 돼 예산 부족 탓에 45%만 가정 위탁 전문위탁아동 3분의 1 매칭 실패저출산·비혼 늘어 위탁 가족 부족가족 모집·관리·재정 일원화 절실친권 없지만 사고 땐 책임 전가돼“법적 책임·제도적 기반 강화 필요”“보호가 필요한 아이를 맡아 줄 위탁가정이 A시에는 한 곳도 없었어요. 그래서 인접한 B시를 찾았죠. 그런데 그곳에선 위탁가정 지원 예산이 한 푼도 남아있지 않았다는 거예요. 결국 아이는 시설로 갔습니다.” 친부모의 학대나 방임, 질병 등으로 본래 가정에서 지내기 어려운 아이들이 위탁가정을 찾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바로 옆 시군에 아이를 맡을 가정이 있어도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문을 두드리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신규로 발생한 보호 대상 아동 1583명 가운데 가정위탁으로 보호된 아동은 44.7%(707명)에 그쳤다. 가정위탁은 보호가 필요한 아이를 일반 가정에 맡겨 키우는 제도로, 특정 보호자와 정서적 유대감을 쌓으며 자랄 수 있어 당장 원가정 복귀가 어려운 아동에게 가장 좋은 보호 방식으로 꼽힌다. 현장에서도 보호 대상 아동이 발생하면 ‘가정위탁-그룹홈-양육시설’ 순으로 가정형 보호를 우선 검토한다. 그러나 현실에서 가정위탁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2027년을 목표로 가정위탁을 지방이양 사업에서 국가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위탁부모 모집과 관리, 재정 지원을 국가 단위로 묶어 지역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사는 지역에 따라 아이의 삶이 갈리는 구조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국가 전환이 필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지자체가 모든 걸 책임지는 구조에선 안정적인 재정 확보가 어렵다. 현재 가정위탁 양육보조금은 초등학생 이하 월 34만원, 중학생 이하 45만원, 고등학생 이하 56만원이다. 하지만 강제 규정이 아니다 보니 지자체 재정 여건에 따라 지원 규모는 들쑥날쑥하다. 가정위탁이 국가사업으로 전환돼 국비가 지방비 매칭 방식으로 투입되면 지방도 의무적으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그러면 최소 가이드라인 수준의 지원은 전국 어디서나 가능해진다. 행정 경계도 또 하나의 벽이다. 위탁가정 선정 권한은 시군구 사례결정위원회가 쥐고 있다. 옆 지역에 적합한 가정이 있어도 행정구역이 다르면 조정이 쉽지 않다. 임혜빈 충북가정위탁지원센터 팀장은 “대부분 지역이 자기 관할에서 발생한 아이를 관할 안에서 보호하려다 보니, 시군구를 넘나드는 매칭이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위탁가정이 부족한 지역의 아이들은 시설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은 상황이 더 어렵다. 학대 피해, 장애, 경계선 지능 등으로 전문적인 보호가 필요한 아동은 ‘전문가정위탁’ 대상으로 분류된다. 자격을 갖춘 위탁부모에 맡기고 매달 100만원의 전문아동보호비를 추가로 지급하지만 이 역시 예산이 발목을 잡는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문 위탁이 필요한 아동 506명 중 149명(29.4%)은 전문아동보호비를 지원받지 못했다. 이후 예산이 증액되며 미지원 상황은 해소됐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필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연신 충남가정위탁지원센터 팀장은 “지금은 아이의 삶이 행정 경계와 지역 재정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라면서 “전문 위탁 자격을 갖춘 부모를 구하기도 어려운데, 예산이 없으면 일반위탁이나 시설로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탁부모도 줄고 있다. 저출산과 비혼 증가로 아이를 맡을 수 있는 가구 자체가 줄었다. 위탁부모 교육을 받는 사람 중 실제 위탁을 결정하는 비율은 20%도 안 된다. 위탁가정 10곳 중 8곳은 친인척 위탁으로, 비혈연 위탁은 10% 수준에 그친다. 임 팀장은 “고령의 조부모가 위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아이들이 자립을 준비해야 할 시기에 오히려 조부모를 돌봐야 하는 역부양 사례가 생긴다”고 말했다. 법적 보호장치가 약한 것도 부담이다. 아이가 입학·전학을 하거나 여권을 발급받고, 급한 수술을 해야 할 때도 모두 친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반면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은 개인이 떠안는다. 임 팀장은 “한 변호사가 ‘법적 보호도 거의 없는데 이렇게 위험한 일을 왜 개인이 하느냐’고 묻더라”며 “위탁부모에 헌신만 요구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런 구조를 바꾸기 위해 가정위탁 국가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위탁부모 모집·관리와 재정 지원을 국가 단위로 통합하고, 광역 단위에서 가정을 조정해 아이가 행정 경계를 넘어도 보호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재정과 행정구역이 아이의 삶을 결정짓는 현행 구조를 국가 책임 체계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가 사업화의 1차 목표는 위탁부모를 늘리고, 위탁 여부를 시·군·구가 아니라 광역 단위에서 결정해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라며 “양육보조금 권고 이행력을 높이고 지원 수준을 끌어올리는 한편, 위탁가정이 새로운 가족 형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수도권 쓰레기가 왜 충청도에”… 지방선거 ‘갈등의 핵’ 떠오르다

    “수도권 쓰레기가 왜 충청도에”… 지방선거 ‘갈등의 핵’ 떠오르다

    올해부터 수도권에서 가연성 생활폐기물(종량제봉투 쓰레기)을 바로 묻을 수 없고, 소각 후 남은 재만 매립할 수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가 그동안 수도권매립지(인천 서구)에 묻었던 연간 21만t 남짓을 ‘원정 소각’으로 처리하게 된 배경이다. 그러자 서울 쓰레기를 위탁 처리하는 민간소각장이 집중된 충청권은 “수도권 쓰레기를 떠넘기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며 강력 반발했다.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이처럼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쓰레기 문제가 우리 사회의 갈등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정부는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공공소각장 마련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오는 2030년부터 직매립 금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만큼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서울신문이 서울의 25개 자치구를 전수조사한 결과 수도권 직매립 금지에 대응하기 위해 15개 구는 이미 민간 업체와 계약을 맺었고 나머지 10개 구도 추진 중이다. 15개 구의 폐기물처리 계약 건수는 총 36건인데 경기(26건·72.2%)가 가장 많고 충청(6건·16.7%), 인천(4건·10.8%) 순이었다. 충청권이 많은 이유는 여유 용량과 거리 때문이다. 민간 처리시설 숫자는 수도권(21곳)이 충청권(15곳)보다 많다. 하지만 여유 용량은 자체 배출량이 적은 충청권(하루 1103t)이 수도권(하루 1096t)보다 많다.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충북 청주시의 경우 4개 민간 처리시설이 경기 광명시, 인천 강화군, 서울 강남구 등 3곳과 올해 6700t의 생활쓰레기 처리 계약을 맺었다. 서울의 쓰레기를 떠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충청권의 반발은 거세지는 모양새다. 충북도는 지난 8일 “준비 부족으로 인한 부담이 비수도권에 전가될 경우 심각한 지역 갈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휘발성 강한 이슈인 터라 지방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부상할 태세다. 청주시장에 출마하는 유행열(더불어민주당)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수도권은 편익을 독점하고 지방은 피해를 떠안도록 설계된 수도권 공화국의 필연적 결과”라고 주장했다. 허창원(민주당) 전 충북도의원도 “쓰레기를 가장 많이 만들어 내는 곳은 수도권인데 부담과 위험을 왜 청주 시민이 감당해야 하느냐”라고 했다. 서울 25개 자치구가 올해 소각해야 하는 생활폐기물은 2024년 통계에 비춰 볼 때 21만t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에서 배출되는 연간 생활폐기물 1705만t 중 수도권 비중은 47.5%(경기도 434만t·서울 289만t·인천 83만t)에 이른다. 이 중 51만 6776t을 그동안 수도권매립지에 묻었는데, 올해부터 금지된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갈등이 격화할 경우 갈 곳 잃은 쓰레기들로 서울에선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서울 자치구와 민간업체의 계약이라고는 해도 감독 관청에서 소각 종량제봉투를 일일이 열어 소각 대상이 아닌 쓰레기가 나온다면 관할 지자체가 시설 운영 등 제재를 할 수 있다”면서 “그런 식으로 업체들을 압박하면 결국 서울 생활쓰레기 처리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용 측면에서도 지방 민간 처리시설로의 위탁은 지속 가능한 대안이 되기 어렵다. 2024년 서울 25개 자치구가 쓰레기 처리를 위해 쓴 돈은 종량제봉투 판매 수익을 제외하고도 5635억원에 이른다. 이미 한 자치구당 200억원이 넘는 돈을 쓰레기 처리에 쓰는 셈이다. 또한 수도권매립지 처리 단가는 t당 약 11만 7000원이었지만 민간 처리시설은 대부분 17만원 이상이다. 자치구의 재정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직매립 때보다 40%가량 늘어나는 처리비용을 기초지자체가 전적으로 부담하는 현재 구조를 손보지 않는다면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자치구의 재정 부담이 커질수록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 압박도 커질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 이후 소비자들이 체감하게 될 후폭풍이다. 전국의 20ℓ 종량제봉투 가격은 평균 약 512원으로 지난 20년간 인상폭은 112원에 불과하다. 서울은 2017년 440원에서 490원으로 인상한 뒤 지금까지 9년째 동결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 계획은 없지만 비용 부담이 커지면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전처리 시설(종량제봉투를 개봉해 비닐 등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선별해 소각하는 쓰레기 양을 줄이는 설비)을 설치하고, 기존 소각장 용량도 늘려야 한다. 하지만 입지 선정 단계부터 반대에 가로막히고 선출직 단체장이나 국회의원도 다른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가까스로 동의를 얻더라도 환경영향평가에 수년이 걸린다. 이후 착공부터 가동까지 7~10년이 걸리고 수천억원에 달하는 건설비도 들어간다. 전문가들은 ‘쓰레기 갈등’을 지방정부에만 맡겨놔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환경공학과 교수는 “지역과 주민들이 쓰레기 처리시설을 반대하는 것은 예측 가능한 부분인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논의를 주도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원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원도 “기후에너지환경부나 광역 지자체 등에서도 쓰레기 문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영안실 시신 넘쳐나” 2000명 사망 가능성… 이란 유혈사태 격화

    “영안실 시신 넘쳐나” 2000명 사망 가능성… 이란 유혈사태 격화

    최악 경제난… 반정부 시위 15일째 확산이란 대통령, 미국 지목하며 “혼란 조장”트럼프 “사람 죽이기 시작하면 미국 개입” 리얄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폭락하면서 촉발된 경제난 항의 시위가 이란 곳곳에서 점점 격화하며 사상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만 2000명이 넘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위 열닷새째인 11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 기반한 단체 이란인권(IHR)은 이날까지 파악된 사망자가 최소 192명이라고 전했다. 이는 이 단체가 지난 9일 발표한 51명에서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IHR은 이란 현지에서 인터넷과 통신이 60시간 넘게 차단된 점을 지적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보고에 따르면 일부 소식통은 2000명 이상이 사망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고 말했다. 이란에서는 지난 9~10일 이틀간 사망자 발생이 집중됐으며, 수도 테헤란의 한 영안실에는 시위에 참여했다 숨진 시신 수백구가 목격됐다는 전언도 있다고 언급했다. IHR 이사인 마무드 아미리모가담은 “지난 3일간, 특히 전국적으로 인터넷이 차단된 이후 발생하고 있는 시위대 학살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는 이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테헤란의 한 의사를 인용해 6개 병원에서 최소 21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이들 대부분은 실탄에 맞아 숨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도 이란 내 3개 병원을 접촉해 반정부시위가 격화하면서 병원마다 부상자와 사망자가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 테헤란의 한 병원 의료진은 “젊은이들이 머리와 심장에 총탄을 맞았다”고 말했다. 영안실 공간이 부족해 시신들을 겹겹이 쌓아두며 “영안실마저 가득 차자 기도실에도 시신들을 쌓아뒀다”는 증언도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28일 테헤란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31개 주 340개 지역으로 확산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위는 리얄 가치 폭락에 따른 고물가와 경제난에서 비롯됐다. 달러 대비 리얄 환율은 이달 초 147만 리얄(시장 환율 기준)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년 이란과 미국 등 서방 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가 타결됐을 때 달러당 3만 2000리얄 정도이던 것이 10년 만에 약 45분의1 가치로 추락한 것이다. 이 여파로 2022년 취임한 모하마드 레자 파르진 중앙은행 총재도 최근 사퇴했다. 타스님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42.2%나 급등했다. 시위가 나날이 거세지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책임을 숙적 미국과 이스라엘로 돌리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국영 IRIB방송을 통해 발표한 대국민연설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가리켜 “혼란과 무질서를 조장하고 있다”고 한 뒤 국민을 향해 “폭동 가담자 및 테러리스트와 거리를 두라”고 호소했다. 그는 “소수의 폭도들이 사회 전체를 파괴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것이 우리의 더 중요한 의무”라며 한층 강도높은 시위 진압을 예고했다. 2024년 7월 취임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중도·개혁 성향으로 평가된다. 그런 그가 결국 강경 대응을 시사하면서 이번 시위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 목표물 타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은 어쩌면 과거 어느 때보다 자유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석유·가스 기업인들과의 행사에서도 “이란 지도부가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미국은 개입할 것”이라며 “이란이 아픈 곳을 매우 세게 때리겠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테헤란에 있는 비군사시설을 포함해 여러 군사타격 선택지를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체제의 시위 억압에 대응해 타격을 승인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대규모 공습이 선택지에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미드나잇 해머’(한밤의 망치) 작전을 전개하고 이란 핵시설 3곳에 공습을 단행한 바 있다. 미국의 중동 내 동맹국인 이스라엘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군사작전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대이란 군사작전 등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아이 낳아도 괜찮을까…한국 청년이 망설이기 시작한 이유

    아이 낳아도 괜찮을까…한국 청년이 망설이기 시작한 이유

    한국의 젊은 층은 출산으로 얻는 기쁨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답하면서도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 역시 가장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인식은 실제 댓글 반응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현실이 너무 가혹하다”는 시선과 “조건만 탓할 문제는 아니다”는 반론이 맞선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국외 인구정책 사례 연구’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5개국(독일·일본·프랑스·스웨덴) 20~49세 성인 각 2500명을 대상으로 한 결혼·출산 인식 조사에서 한국은 출산에 대한 기대와 부담이 동시에 가장 크게 나타난 나라로 집계됐다. 미혼·비혼 응답자의 결혼 의향은 한국이 52.9%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출산 의향은 31.2%로 스웨덴·프랑스·독일보다 낮았고, 출산 의향이 있는 응답자가 계획한 자녀 수는 평균 1.74명으로 5개국 중 가장 적었다. 자녀 출산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삶의 기쁨과 만족이 커진다’는 응답이 한국에서 74.3%로 가장 높았지만, ‘경제적 부담이 늘어난다’는 응답 역시 92.7%로 가장 높았다. 연구진은 “출산이 주는 기쁨에 대한 공감은 크지만, 이를 가로막는 현실적 부담 역시 가장 강하게 인식되고 있다”며 “이 같은 간극이 한국 사회의 출산 논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 시선 하나|“기쁨은 알지만…아이에게 이 사회를 물려줄 자신이 없다” 댓글의 다수는 출산을 막는 가장 큰 이유로 주거·교육·노후 불안이 결합된 현실을 꼽았다. 공감 수 100개 이상을 받은 댓글들에는 “평균 집값 10억 시대에 원리금 갚고 아이 키우면 노후 대비가 안 된다”, “둘이 벌어도 둘이 살기 힘든 세상”이라는 체념이 반복됐다. 특히 눈에 띄는 건 판단의 기준이 ‘부모의 행복’이 아니라 ‘아이의 삶’이라는 점이다. “내가 능력이 안 되면, 내 자식은 나보다 더 힘든 삶을 살게 될 걸 아니까 낳지 않는다”, “망해가는 나라에 자식을 낳는 건 자식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는 댓글이 높은 공감을 얻었다. 사교육 부담도 빠지지 않는다. “초중고 12년을 입시로만 몰아가는 교육 시스템이 근본 문제”, “사교육비 없이는 아이를 경쟁에서 지켜낼 수 없다는 인식 자체가 출산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다. 이 시선에서 출산은 희망의 선택이 아니라 책임의 부담이다. 아이를 낳는 순간 부모는 장기간의 경제적·정서적 책임을 떠안게 되고, 그 끝에서조차 “노후에 자식이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현실이 출산을 더욱 망설이게 만든다는 것이다. ◆ 시선 둘|“환경은 늘 힘들었다…결국 선택과 인식의 문제” 반면 일부 댓글은 출산 기피를 사회 탓으로만 돌리는 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공감 수 400개 이상을 기록한 댓글 중에는 “가난한 환경에서도 공부하며 가정 꾸리고 아이 키우며 살아왔다”, “남과 비교하고 허황된 기준을 세우는 게 문제”라는 목소리가 있었다. 출산을 ‘조건 충족 후의 보상’처럼 여기는 태도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적 부담이 예전에는 없었느냐”, “희생 없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은 없다”는 댓글이 이를 대변한다. 또 일부는 “요즘은 국가 지원도 적지 않은데, 불안과 공포만 과장된다”고 본다. “애완동물 키울 돈이면 아이 하나는 충분히 키운다”, “출산을 꺼리는 분위기 자체가 미디어와 사회 담론이 만든 측면도 있다”는 주장이다. 이 시선에서는 출산율 저하를 구조적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삶의 우선순위와 책임에 대한 인식 변화도 함께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 같은 현실, 다른 결론…‘아이를 낳아도 괜찮은 사회인가’ 이번 조사와 댓글 반응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건 하나다. 출산이 ‘행복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미래에 대한 판단’이 됐다는 점이다. 출산으로 얻는 기쁨에는 다수가 공감하지만, 그 기쁨을 감당할 수 있는 사회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댓글창의 두 시선은 서로 다르지만, 같은 질문으로 모아진다. “아이를 낳는 선택이 개인의 용기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감당 가능한 선택인가.” 출산율을 둘러싼 논쟁은 이제 ‘낳아야 한다’와 ‘왜 안 낳느냐’를 넘어서 아이와 부모 모두가 버틸 수 있는 사회 구조를 만들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옮겨가고 있다.
  • “아이 낳아도 괜찮을까”…한국 청년이 갈라진 이유 [두 시선]

    “아이 낳아도 괜찮을까”…한국 청년이 갈라진 이유 [두 시선]

    한국의 젊은 층은 출산으로 얻는 기쁨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답하면서도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 역시 가장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인식은 실제 댓글 반응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현실이 너무 가혹하다”는 시선과 “조건만 탓할 문제는 아니다”는 반론이 맞선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국외 인구정책 사례 연구’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5개국(독일·일본·프랑스·스웨덴) 20~49세 성인 각 2500명을 대상으로 한 결혼·출산 인식 조사에서 한국은 출산에 대한 기대와 부담이 동시에 가장 크게 나타난 나라로 집계됐다. 미혼·비혼 응답자의 결혼 의향은 한국이 52.9%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출산 의향은 31.2%로 스웨덴·프랑스·독일보다 낮았고, 출산 의향이 있는 응답자가 계획한 자녀 수는 평균 1.74명으로 5개국 중 가장 적었다. 자녀 출산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삶의 기쁨과 만족이 커진다’는 응답이 한국에서 74.3%로 가장 높았지만, ‘경제적 부담이 늘어난다’는 응답 역시 92.7%로 가장 높았다. 연구진은 “출산이 주는 기쁨에 대한 공감은 크지만, 이를 가로막는 현실적 부담 역시 가장 강하게 인식되고 있다”며 “이 같은 간극이 한국 사회의 출산 논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 시선 하나|“기쁨은 알지만…아이에게 이 사회를 물려줄 자신이 없다” 댓글의 다수는 출산을 막는 가장 큰 이유로 주거·교육·노후 불안이 결합된 현실을 꼽았다. 공감 수 100개 이상을 받은 댓글들에는 “평균 집값 10억 시대에 원리금 갚고 아이 키우면 노후 대비가 안 된다”, “둘이 벌어도 둘이 살기 힘든 세상”이라는 체념이 반복됐다. 특히 눈에 띄는 건 판단의 기준이 ‘부모의 행복’이 아니라 ‘아이의 삶’이라는 점이다. “내가 능력이 안 되면, 내 자식은 나보다 더 힘든 삶을 살게 될 걸 아니까 낳지 않는다”, “망해가는 나라에 자식을 낳는 건 자식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는 댓글이 높은 공감을 얻었다. 사교육 부담도 빠지지 않는다. “초중고 12년을 입시로만 몰아가는 교육 시스템이 근본 문제”, “사교육비 없이는 아이를 경쟁에서 지켜낼 수 없다는 인식 자체가 출산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다. 이 시선에서 출산은 희망의 선택이 아니라 책임의 부담이다. 아이를 낳는 순간 부모는 장기간의 경제적·정서적 책임을 떠안게 되고, 그 끝에서조차 “노후에 자식이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현실이 출산을 더욱 망설이게 만든다는 것이다. ◆ 시선 둘|“환경은 늘 힘들었다…결국 선택과 인식의 문제” 반면 일부 댓글은 출산 기피를 사회 탓으로만 돌리는 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공감 수 400개 이상을 기록한 댓글 중에는 “가난한 환경에서도 공부하며 가정 꾸리고 아이 키우며 살아왔다”, “남과 비교하고 허황된 기준을 세우는 게 문제”라는 목소리가 있었다. 출산을 ‘조건 충족 후의 보상’처럼 여기는 태도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적 부담이 예전에는 없었느냐”, “희생 없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은 없다”는 댓글이 이를 대변한다. 또 일부는 “요즘은 국가 지원도 적지 않은데, 불안과 공포만 과장된다”고 본다. “애완동물 키울 돈이면 아이 하나는 충분히 키운다”, “출산을 꺼리는 분위기 자체가 미디어와 사회 담론이 만든 측면도 있다”는 주장이다. 이 시선에서는 출산율 저하를 구조적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삶의 우선순위와 책임에 대한 인식 변화도 함께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 같은 현실, 다른 결론…‘아이를 낳아도 괜찮은 사회인가’ 이번 조사와 댓글 반응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건 하나다. 출산이 ‘행복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미래에 대한 판단’이 됐다는 점이다. 출산으로 얻는 기쁨에는 다수가 공감하지만, 그 기쁨을 감당할 수 있는 사회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댓글창의 두 시선은 서로 다르지만, 같은 질문으로 모아진다. “아이를 낳는 선택이 개인의 용기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감당 가능한 선택인가.” 출산율을 둘러싼 논쟁은 이제 ‘낳아야 한다’와 ‘왜 안 낳느냐’를 넘어서 아이와 부모 모두가 버틸 수 있는 사회 구조를 만들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옮겨가고 있다.
  • 국민의힘 “李대통령 ‘무인기 중대범죄’ 발언, 北 주장 키워주는 꼴”

    국민의힘 “李대통령 ‘무인기 중대범죄’ 발언, 北 주장 키워주는 꼴”

    국민의힘은 11일 북한의 ‘한국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민간 무인기 침투라면 중대 범죄’라는 발언에 “잘못된 신호”라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민간 무인기 침투라면 중대범죄’라고 언급한 것 역시 전제부터 신중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침투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정에 기초한 발언이 반복되면, 결과적으로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사실처럼 키워주는 꼴이 된다”고 했다.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에 한국이 무인기를 침투시켜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나 국방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간의 무인기 운용 가능성이 거론되자 “사실이라면 한반도 평화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설사 민간단체나 개인 소행이라도 국가안보의 주체라는 당국이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북한이 ‘한국 무인기 침투의 대가를 각오하라’며 노골적인 군사 협박에 나섰다”며 “‘뽀재명·뽀정은’에 빗대며 대화 의지를 드러낸 지 불과 사흘 만”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국빈 방중을 마치고 귀국하며 엑스(X)에 “만나라, 뽀재명과 뽀정은”이라는 글을 게시하며 같은 제목의 기고 글을 소개했다. 해당 기고글은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인 ‘뽀롱뽀롱 뽀로로’를 소재로, 펭귄의 동료애를 강조하며 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되기를 기원하는 내용이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북한 주장을 기정사실화해 북한을 기세등등하게 만들 수 있는 적절치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남한 정부는 적반하장식 억지 주장과 위협이 통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세우고, 북한의 적반하장식 공세에 당당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민간이든 누구든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면 북한은 탐지했는데 우리 군은 탐지하지 못했다는 의미”라며 “이는 국군 전투준비태세 실패를 자인한 것, 이런 자충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이한 개혁신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애꿎은 자국민을 수사 대상으로 올렸다”며 “적국의 주장에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 국민부터 의심하는 이 모습이 과연 주권 국가 정부의 태도냐, 굴종적인 민간인 조사 방침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참사 4주기 추모식 엄수…“참사 기억해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참사 4주기 추모식 엄수…“참사 기억해야”

    2022년 신축 중이던 초고층 아파트가 붕괴된 광주 화정아이파크 참사 4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엄수됐다. 11일 화정아이파크 희생자 가족협의회는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금호하이빌 1층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4주기 추모식을 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정치계 인사, 시민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을 하며 사고로 숨진 작업자 6명을 추모했다. 광주 대표 도서관 붕괴 사고 희생자 유가족도 함께 자리해 묵념하고 연이은 건설 참사의 아픔을 나눴다. 추모식에 앞서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위령제를 지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들은 추모식이 끝난 뒤 사고 현장까지 행진하며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정호 희생자 가족협의회 대표는 추모사에서 “4년 전 사고 직후 구조를 기다리며 보냈던 시간과 당시의 약속들이 떠오른다”며 “사고가 발생하면 모두가 도와주고 해결해 줄 것처럼 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사라지고 우리는 또다시 같은 아픔의 역사 앞에 서게 된다”고 밝혔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날 추모 성명을 내 “기억하는 것은 곧 책임지는 일”이라며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 중심의 행정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는 2022년 1월 11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201동 신축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39층 구조물이 무너져 아래 16개 층이 연쇄적으로 붕괴한 사건이다. 이 사고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 “36살 청년, 19년간 소 목장서 노동 착취”…중국판 ‘노예 사건’ 파문 [여기는 중국]

    “36살 청년, 19년간 소 목장서 노동 착취”…중국판 ‘노예 사건’ 파문 [여기는 중국]

    중국 산시성의 한 목장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던 장애인 남성이 19년 전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인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방 정부의 형식적인 감시망을 피해 장기간 인권 유린이 방치됐다는 점에서 과거 한국의 ‘염전 착취 사건’과 유사한 문제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11일 상유신문에 따르면, 지난 6일 한 시민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이 결정적 도화선이 됐다. 해당 영상에는 산시성 린이현의 한 소 목장에서 지적 장애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누더기 옷을 입고 오물투성이 환경에서 착취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는 “목장에서 장애인이 강제 노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현장을 확인했다”며 “남성은 제대로 된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언어 능력이 저하된 상태였으며, 사람답게 살 수 없는 최악의 거주 환경에서 누더기 옷을 걸친 채 고된 육체노동을 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제보를 접수한 현지 경찰은 당일 현장을 급습해 남성을 구조하고 목장주 등 관련 책임자들을 긴급 체포했다. 신원 파악 과정에서 극적인 반전도 일어났다. 경찰은 남성과 관련된 데이터를 조회한 뒤 산시성 안캉시에 거주하는 여성 자모씨에게 연락을 취해 사진을 보냈다. 자씨는 사진 속 남성이 2005년 36세의 나이로 실종됐던 자신의 친동생임을 확인했다. 누나 자씨는 “건장했던 30대 청년이 초췌한 중년이 돼 발견됐다”며 “사진을 보자마자 내 동생임을 확신했다, 당장 현지로 달려가겠다”며 오열했다. 19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강제 노역에 동원됐던 실종자는 50대 중반이 되어서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과거 한국의 염전 강제노동 문제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 역시 지방 정부의 형식적인 실태조사와 관리 감독 사각지대가 낳은 비극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업주의 협조와 양해 하에 이루어지는 현행 점검 방식으로는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를 구조하는 데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19년 동안 인권 유린이 방치된 셈이다. 린이현 당국은 현재 공안, 인적자원사회보장국, 민정국 등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팀을 편성해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당국은 해당 남성이 목장으로 유입된 경로와 조직적인 인신매매 및 불법 감금 여부를 집중 수사하는 한편, 지역 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유사 사례가 있는지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 막강 공격력 모마, 연패팀 건져낸 아히, 성장 드라마 인쿠시…주목 받는 V리그 외국인 선수들

    막강 공격력 모마, 연패팀 건져낸 아히, 성장 드라마 인쿠시…주목 받는 V리그 외국인 선수들

    막강 공격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고, 성장 드라마로 팬을 부른다. 새해 들어 V리그 외국인 선수들이 눈에 띄는 활약으로 겨울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자부에선 한국도로공사의 11연승을 이끌고 있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단연 주목받는다. 지난 7일 친정팀이었던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3득점에 공격 성공률 55.3%를 기록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이 정도면 모마에게 ‘몰빵’해줘도 되겠다”고 만족감을 표하고, 강성형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모마가 컨디션이 너무 좋다”고 고개를 저었을 정도다. 모마는 10일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도 50%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V리그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인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남자부의 삼성화재에서는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눈에 띈다. 지난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서브 4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35점에 공격 성공률 58.82%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구단 창단 사상 최악의 위기를 돌아보면 아히의 존재감은 더욱 뚜렷하다. 지난달 19일 김상우 감독이 10연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고준용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삼성화재를 이끌고 있다. 이후 아히의 활약으로 5경기에서 소중한 3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10일 경기는 이번 시즌 3패를 당한 한국전력을 상대로 거둔 첫 승이어서 더 값지다. 경기 후 아히는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범실에 대한 걱정이 선수단에 많았는데 이제는 아니다. 점점 변화하고 있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여자부 정관장은 최하위인 7위를 달리고 있지만 어느 팀보다 인기가 많다. 데뷔 직후부터 구름 관중을 부르는 외국인 선수 자미안푸렙 엥흐서열(등록명 인쿠시) 덕분이다. 인쿠시는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정관장에 입단한 뒤 지난달 19일 데뷔전에서는 11점을 내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수비 불안으로 상대팀의 집중포화를 받으며 두 번째 경기에서 3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3경기에서 13점, 16점, 18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노력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TV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흡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엔 한국 귀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지난 8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 직후 “인쿠시가 곧 귀화해 신인 드래프트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인쿠시가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귀화 후 영입 의사를 내비쳤다. 인쿠시가 다음 2026~27시즌에도 V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 故 박진경 대령 서훈 논란에… 육지로 가는 ‘4·3버스’

    故 박진경 대령 서훈 논란에… 육지로 가는 ‘4·3버스’

    제주4·3 당시 강경 진압을 지휘한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지정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4·3의 진실을 알리고 국가 폭력의 책임 문제를 되짚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제주를 넘어 육지로 향한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평화재단,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는 오는 14~15일 1박 2일 일정으로 ‘육지로 가는 4·3 버스’ 답사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4·3과 여순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국가폭력 현장을 직접 찾아 ‘가해자가 영웅으로 둔갑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겠다는 포석이다. 이번 행사는 역사단체와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40여명이 참가한다. 답사단은 여순 10·19 역사관, 경남 남해 박진경 대령 동상, 대전 산내 골령골 민간인 학살지, 충남 천안 조병옥 생가터, 서울 국립현충원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들 장소는 국가 폭력의 가해자 평가와 기념 방식 등을 둘러싸고 지속적인 문제 제기가 이어져 온 곳이다. 특히 답사단은 4·3 당시 강경 진압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박진경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서훈 취소를 공식 요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해 지역 민족문제연구소, 촛불단체 등 시민단체들과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주최 측은 “전쟁 공적이 아닌 4·3 진압 과정이 사실상 훈장 근거가 됐다면 이는 중대한 문제”라며 “잘못된 서훈을 바로잡는 것이 4·3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최근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지정과 관련 조속히 취소 기자회견을 했던 제주4·3범국민위원회의 백경진 이사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앞으로도 박진경 대령과 비슷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제주4·3관련 단체들과 의논한 끝에 유사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을 방문해 문제들을 환기시키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주권정부(이재명 정부)에서 서훈은 당연히 취소될 거라 기대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이 문제를 마뜩잖아 여기는 사람들의 저항이 꽤 있을 거라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4·3 진압을 공적으로 해서 받은 서훈을 취소하는 것이야말로 과거사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는 절차”라고 강조했다. 박 대령은 1948년 제주에 주둔한 9연대장으로 강경 진압 작전을 지휘하다 같은 해 6월 부하에 의해 피살됐다. 이후 1950년 전몰군경으로 분류돼 을지무공훈장을 추서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가보훈부는 박 대령의 서훈 취소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보훈부는 관련 법령과 절차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달 중 결론을 낼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일 도는 4·3을 ‘공산 폭동’으로 규정한 정당 현수막을 강제 철거됐다. 도는 해당 현수막이 4·3특별법에 따른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청소년 보호·선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 ‘병원 가기 전부터 건강관리’…사천시 건강정책 성과 가시화

    ‘병원 가기 전부터 건강관리’…사천시 건강정책 성과 가시화

    경남 사천시가 예방과 생활습관 개선, 의료 접근성 강화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건강정책으로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건강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아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보건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시민의 삶 전반에서 가시적인 건강 증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우선 걷기 문화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워크온’을 활용한 비대면 걷기 챌린지를 연중 운영하며 시민들이 성취감과 재미를 동시에 느끼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실제 걷기 습관 형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생활권 인근 공원과 산책로를 활용한 ‘맨발 걷기 프로그램’도 있다. 올바른 보행 자세 교육과 근력 운동에 도움을 주는 이 프로그램 덕에 시민은 자연 속에서 체계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관리 또한 사천시 보건 행정 핵심이다. 시는 성장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눈높이에 맞춘 건강 뮤지컬과 찾아가는 영양 교실을 운영,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위생·식습관 교육을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탈바꿈시켰다. 아이들이 노래와 퀴즈를 통해 자발적으로 건강한 생활 방식을 익히도록 돕는 한편 가정과 교육 기관이 연계된 식생활 교육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질병 예방과 안전망 구축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를 운영하며 만성질환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65세 이상 인구의 38%에 달하는 1만여명이 센터에 등록했다. 찾아가는 금연클리닉과 이동 금연클리닉도 활발하다. 이 사업으로 6개월 금연 성공률은 39.9%를 기록했다. 도내 평균을 웃도는 성과다. 시는 구강 보건 서비스와 이동 진료 차량 운영으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의료 공백을 메우는 공공보건의료 체계도 안정적이다. 야간과 휴일 소아 진료를 책임지는 ‘달빛어린이병원’은 지난해 1만 7000건 이상의 진료 실적을 올리며 부모들 걱정을 덜어주었다. ‘365 안심병동’과 저소득층 종합검진비 지원은 경제적 부담이 치료 포기로 이어지는 일을 막는다. 한의약 분야에서 진행하는 중풍 예방 등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박동식 시장은 “공공보건의료의 성과는 위기 상황이 오지 않을 때 비로소 증명된다”며 “시민의 평범한 일상이 건강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는 보건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성추행 의혹’ 장경태, 경찰 소환조사…추가 조사 가능성도

    ‘성추행 의혹’ 장경태, 경찰 소환조사…추가 조사 가능성도

    성추행 의혹을 받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에 비공개 소환 조사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전날 오후 장 의원을 준강제추행 등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27일 고소장이 접수된 지 44일 만이다. 장 의원도 전날 밤늦게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 조사 사실을 공개하고 “고소인이 제출한 영상은 단 3초짜리로, 언론에 보도된 다른 영상조차 제출하지 못했다”며 “이미 원본 영상에 대한 증거 보전을 법원에 신청했다. 자신 있으면 보도된 원본 영상을 공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 의원을 상대로 2023년 10월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회 보좌진과 가진 술자리에 참석한 경위와 당시 만취한 여성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사건이 불거진 후 A씨의 신원을 노출해 ‘2차 가해’를 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 역시 조사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A씨의 당시 연인이 촬영했다는 사건 현장 영상 등도 제시했지만, 장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A씨를 무고 혐의로, 당시 A씨의 당시 연인을 무고·폭행·통신비밀법 위반 혐의로 맞고소·고발한 상태다. 장 의원은 “무고는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라며 “짜깁기된 영상과 왜곡된 주장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힌 모든 행위를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장 의원을 추가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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