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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수함 다음은 지상무기?”…한화, 캐나다에 통합 패키지 승부수 [밀리터리+]

    “잠수함 다음은 지상무기?”…한화, 캐나다에 통합 패키지 승부수 [밀리터리+]

    캐나다의 대규모 군 현대화 사업을 둘러싼 수주전이 해군 전력을 넘어 육군 전력으로 확장하고 있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한화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천무 다연장로켓을 하나로 묶은 ‘지상무기 통합 패키지’를 앞세워 캐나다 시장 공략에 나섰다. 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간접화력 현대화(IFM)와 보병전투장갑차(IFV), 장거리 정밀유도무기(LRPF) 도입 사업을 겨냥해 화력과 기동 전력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개별 무기 판매가 아닌 육군 전력 전반을 한 번에 제안하는 방식이다. ◆ K9·레드백·천무…화력과 기동을 묶다 이번 제안은 캐나다 국방 조달을 총괄하는 고위 인사가 직접 생산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은 이날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을 방문해 K9 자주포와 천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등 주요 장비의 기동 시연을 참관했다. 한화가 내세운 패키지의 핵심은 검증된 주력 무기체계다.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은 장거리 화력과 신속한 타격 능력을 담당하고,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는 병력 보호와 기동 작전을 책임지는 축으로 설계됐다. 이들 무기체계를 연계해 캐나다 육군의 작전 환경에 맞는 통합 전력 구성을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당 장비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상호 운용성과 실전 경험을 이미 확보한 점을 강조했다.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과의 운용 사례도 강점으로 제시됐다. ◆ ‘무기+생산’ 묶은 패키지 전략 이번 제안의 또 다른 축은 현지 생산과 공급망 협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질롱에 구축한 현지 생산기지 H-ACE(Hanwha Armored Vehicle Center of Excellence) 사례를 들어 캐나다 내에서도 유사한 제조 거점을 구축할 수 있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무기 도입과 동시에 현지 고용 창출과 기술 이전을 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캐나다 정부가 방산 조달 과정에서 중시하는 ‘현지화’와 ‘공급망 안보’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무기 성능 경쟁을 넘어 산업 협력까지 포함한 종합 수주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 잠수함 수주전과 맞물린 육상무기 카드 한화오션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지상무기 패키지 제안은 한화그룹 차원의 육·해 통합 방산 전략으로 해석된다. 잠수함을 둘러싼 경쟁이 육군 현대화 사업으로까지 확장되며, 단일 무기 체계가 아닌 패키지 수주전으로 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캐나다가 동시에 추진 중인 해·육군 현대화 사업을 하나의 묶음으로 제안한 점이 이번 전략의 핵심”이라며 “향후 수주 경쟁이 ‘어떤 무기를 파느냐’보다 ‘어떤 산업 모델을 제시하느냐’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이 대통령 “‘아마’는 없다”…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대못’

    이 대통령 “‘아마’는 없다”…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대못’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에 관한 계획을 보고 받으면서 정책 실행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번이 아마 중과를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아마 이런 기회를 이용해 국민이 중과받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말씀 도중 ‘아마’라는 표현을 두 번 하셨다. 아마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은 신뢰와 예측 가능성이 정말 중요한데 이건 4년을 유예한 게 아니라 1년씩 세 번을 유예해온 것이다. ‘이번에는 끝이다, 진짜 끝이다, 진짜 진짜 끝이다’ 이러면 누가 믿겠느냐”며 그동안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거래에는 수십년간 만들어진 불패 신화가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이 이해관계를 갖기에 정책 변경이 너무 쉽다”며 “그래서 사람들이 (또 연장할 거라고) 믿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에 대한 욕구는 워낙 강렬해서 정말 바늘구멍만 한 틈새만 생겨도 확 커지면서 댐이 무너지듯 무너진다”며 “정책 입안 과정에서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치밀해야지, ‘아마’ 이렇게 안된다”고 꼬집었다. 구 부총리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관련해 “강남 3구와 용산 등 기존 이 제도를 적용하고 있던 지역에 대해선 원칙적으로는 5월 9일까지 잔금을 다 납부해야지만 유예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너무 기간이 촉박한 관계로 5월 9일까지 계약만 하고 3개월 이내 잔금을 치르거나 등기를 하는 경우, 지난해 10월 15일에 신규 지정된 조정지역은 6개월 이내에 잔금을 치르거나 등기를 하는 경우 유예를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5월 9일까지 원래 잔금까지 내야하는 거긴 하지만 시간이 너무 짧고 ‘정부에서 앞으로 또 연장하겠지’라고 부당한 믿음을 갖게 한 데 책임이 있다”면서 “이번에 한해서 계약한 건 인정해주고 기존 것은 8월 9일까지, 지난해 새로 조정지역으로 편입된 곳은 11월 9일까지 잔금이나 중도금을 내면 중과세를 면제해주는 것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구 부총리가 세입자가 있기에 매도가 어려운 매물에 관해 예외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그런 경우에 대한 보완 방안은 한번 검토해보라”고 말했다.
  • 與권칠승, 경기지사 출마 선언…“기본이 든든한 경기도, 李정부 국정 완성”

    與권칠승, 경기지사 출마 선언…“기본이 든든한 경기도, 李정부 국정 완성”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경기인의 일상을 책임지는 든든한 경기도를 완성하겠다”며 6·3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범한 경기인으로 출발해 입법과 행정, 중앙과 지방을 두루 경험한 준비된 사람으로서 경기인의 일상을 책임지겠다”며 “도민이 덜 피곤하고, 내일이 더 기대되는 경기도를 위해 저의 모든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김대중 대통령 후보 시절 선거기획단 실무 당직자, 노무현 대통령 당시 청와대 행정관, 문재인 정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역임했다. 권 의원은 “33년 차 경기인이자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등 4명의 대통령 지도자와 호흡을 맞춘 30년 민주당 당원”이라며 자신을 입법·행정·중앙·지방을 아우르는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공약으로 최소환승 교통체계 구축, 경기도형 기본돌봄, 과감한 DMZ(비무장지대) 개방, 경기도형 규제자유특구 도입, SMR(소형모듈원자로) 실증단지 유치 등을 공약했다. 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권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권 의원은 “수석대변인으로서 이재명의 생각을 국민께 전했던 제가, 이제는 도지사가 되어 그 말을 현실의 정책으로 완성하겠다”며 “경기도의 성공을 통해 민주당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번 권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 선언은 양기대 전 의원, 김병주 의원에 이어 민주당 내 세 번째다. 이 외에도 김동연 현 지사와 추미애·한준호 의원 등이 출마를 검토 중이다.
  • 창원NC파크 사망사고 원인·책임 규명 미완…유족은 조사 밖에

    창원NC파크 사망사고 원인·책임 규명 미완…유족은 조사 밖에

    지난해 3월 경남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으로 관중 1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 조사가 해를 넘기도록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노동계는 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에 유족 참여가 배제됐다며 사조위 재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3일 “참사 발생 1년이 다 돼가지만 중대시민재해와 관련한 조사 결과는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유족은 참담함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기관도 유족의 아픔에 공감하지 않았고, 사고 원인 역시 투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사조위 구성과 운영 과정에서 유족 참여가 배제되면서 조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유족은 조사 과정을 신뢰할 수 없게 돼 감사원에 관련 내용을 제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족 참여를 배제한 현 사조위는 해체되어야 한다”며 “이제라도 유족이 참여하는 투명한 사조위를 재구성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족 측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사고 발생 10개월이 지났지만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고 책임 회피만 반복되고 있다”며 “최초 창원시에서 구성했던 사조위는 구성원에 대한 NC 측 반발로 파행됐고 경남도는 지난해 11월 말이 돼서야 다시 사조위를 구성하고 현재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조위에서는 경찰 수사내용에 의존하는 사고 조사를 진행하는 상황인데 반대로 경찰은 사조위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수사가 종결될 수 있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피해 유족에게 사고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사 과정 참관과 의견 진술을 허용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임에도, 사조위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조위 운영을 맡고 있는 경남도는 법적 한계를 이유로 유족 참여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사조위는 사고 원인 규명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구”라며 “시설물의 안전·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유족이 사조위에 참여할 법적 근거는 없다”고 했다. 다만 도는 “지난해 12월 24일 사조위 회의 이후 유족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달 중 사조위 회의를 열어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해 3월 29일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창원NC파크에서 발생했다. 당시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구단 사무실 4층 창문에 설치돼 있던 무게 약 60㎏의 알루미늄 소재 구조물 ‘루버’가 추락해 관람객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관람객이 머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 사고 이틀 만인 3월 31일 숨졌다. 또 다른 관람객 1명은 쇄골 골절로 치료받았고 나머지 1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사고 이후 창원NC파크에 설치돼 있던 루버 313개(야구장 231개, 주차장 82개)는 모두 철거됐다. 문제가 된 루버는 과거 한 차례 탈착됐던 사실도 확인됐다. 2019년 준공된 창원NC파크는 창원시 소유 시설로, 구장 관리와 시설 운영은 창원시설공단이 맡고 있다. NC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를 위탁 운영 중이다.
  • “하르방, 고향에 와수다”… 70여년 만에 4·3 행불 희생자 7명 가족 품으로

    “하르방, 고향에 와수다”… 70여년 만에 4·3 행불 희생자 7명 가족 품으로

    “하르방… 고향에 와수다. 평안헙서.”(경산코발트광산서 희생된 고 송두선의 딸 김유아의 손자) “얼굴도 모르던 아버지 시신이라도 찾게 돼 기쁘고 감사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경산코발트광산서 희생된 고 임태훈의 딸 임진옥) “할아버지, 여기 아들 며느리 왔수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서 할머니곁에서 영원히 평안히 주무세요”(대전골령골에서 희생된 고 김사림의 손자 김남훈)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3일 제주4·3평화공원 평화교육센터에서 연 ‘2025년 4·3 희생자 유해발굴 및 유전자 감식 사업’ 신원확인 결과 보고회. 70여 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유해함에 이름표를 달아주고 흰 국화를 바치며 유족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제주4·3 당시 아무런 죄목 없이 육지 형무소로 끌려가 타지에서 생을 마감했던 희생자들이 7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순간이었다. 이번 봉환은 단순한 유해 인도를 넘어, 국가가 오랜 세월 외면해 온 죽음에 대해 뒤늦게나마 책임을 인정하고 응답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번에 확인된 희생자는 도외 형무소 수감 후 행방불명된 희생자 5명과 도내에서 행방불명된 희생자 2명이다. 도외 희생자 가운데 대전 골령골에서 추가로 3명(김사림, 양달효, 강두남)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제주공항 발굴유해 2명(송태우, 강인경)이다. 특히 대구형무소 수감자들이 학살된 경산 코발트광산 발굴 유해 중에서는 최초로 2명(임태훈, 송두선)의 신원도 밝혀졌다. 서귀면 동홍리 출신 송두선(당시 29세) 씨는 1949년 봄 경찰에 연행된 뒤 실종됐다. 조사 결과 1949년 7월쯤 대구형무소에 수감된 사실이 확인됐으며, 6·25전쟁 발발 이후 경산 코발트광산 집단학살로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애월면 소길리 출신 임태훈(당시 20세) 씨 역시 1948년 12월 경찰에 연행된 뒤 행방이 끊겼다. 목포형무소 수감 후 대구형무소로 이감된 사실이 확인됐으며, 경산 코발트광산 집단학살 희생자로 확인됐다. 제주가 아닌 도외 지역에서 발굴된 4・3희생자의 유해를 제주로 봉환한 것은 2023년 고(故) 김한홍 씨(대전)와 2024년 고(故) 양천종(광주) 씨에 이어 세 번째다. 신원확인 결과 보고회는 조소희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의 신원확인 결과 보고를 시작으로 신원확인 유해 7위가 이름을 찾고 유가족에게 인계됐다. 조 교수는 신원확인 결과 보고를 하다가 울컥했다. 아직도 이름표를 찾지 못한 유해들 때문이다. 행방불명 희생자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직계와 방계를 아우르는 8촌(조카, (외)손, 증손 등)까지의 가족 단위 채혈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보다 많은 유족의 채혈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신원확인으로 426구의 발굴유해 중 도내 147명, 도외 7명을 아울러 총 15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70여 년이 지나 유해로나마 가족과 상봉하게 된 유가족은 유해에 되찾은 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달고 헌화와 분향으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오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행방불명 희생자 신원확인의 열쇠는 방계 8촌까지 가능한 유족 채혈 참여”라며 “제주도는 단 한 분의 희생자라도 끝까지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제주4·3평화재단과 함께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출신 오승국 시인은 이날 추모 헌시 ‘뼈의 노래’ 통해 ‘고통스럽게 죽어간 육신의 뼈가/ 피의 혈관을 찾아 따뜻한 고향/한라의 대지로 돌아왔습니다/마르지 않은 한과 눈물 그 통곡의 세월/이제야 오염 어쩌란 말인가요/한 조각 뼈 일지라도 목숨 불어 넣고자 했던 오랜 기다림은 차리리 유형의 세월이었습니다.…/죽은자와 산자가 작별하지 않기 위해 부르는 시산혈해의 대지 위에 흐르는 뼈의 노래여’라며 애도했다. 한편 오 지사를 비롯한 이날 참석한 이상봉 제주도의회의장, 김광수 교육감, 장동수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김창범 4・3희생자유족회장,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 및 4・3 관련 관계자 등 100여 명은 희생자의 이름을 목메이게 부르며 한결같이 “제주 4·3 영령들이시여, 영면하소서”라며 추도했다.
  • 이선구 경기도의원 “통합돌봄의 안정적 정착, 공공의 책임 있는 조정이 핵심”

    이선구 경기도의원 “통합돌봄의 안정적 정착, 공공의 책임 있는 조정이 핵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선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2)은 3일, 경기신용보증재단 강당에서 열린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창립 6주년 기념행사 및 정책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통합돌봄 체계에서 사회서비스원의 역할과 공공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성(더불어민주당, 광명4)·박재용(더불어민주당, 비례)·정경자(국민의힘, 비례)·최만식(더불어민주당, 성남2) 의원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선구 위원장은 “지난 6년간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보여준 노력은 돌봄을 정책의 영역에서 삶의 현장으로 옮겨온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돌봄 노동의 공공성 강화와 서비스 품질 관리, 현장 종사자와 도민을 잇는 중심 기관으로서의 역할은 경기도 돌봄정책의 든든한 기반이 되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둔 지금, 제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공공이 책임지고 조정하는 중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 핵심 역할을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함께 진행된 통합돌봄 유관기관(경기도사회서비스원-경기복지재단-경기주택도시공사-경기도의료원) 업무협약식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협약에 참여한 네 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넘어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제도 시행 초기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도민이 체감하는 돌봄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책포럼 주제발표와 토론을 언급하며 “오늘 논의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 통합돌봄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선구 위원장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도 통합돌봄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와 예산 측면에서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창립 6주년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창립 6주년… 통합돌봄 역할 강조

    최만식 경기도의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창립 6주년… 통합돌봄 역할 강조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3일, 경기신용보증재단 강당에서 열린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창립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사회서비스원의 지난 성과를 기념하고, 향후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이날 행사와 함께 열린 정책포럼에서는 ‘「의료ㆍ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른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역할’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올해 3월 27일부터 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되면서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 구축과 이를 현장에서 실행할 공공기관의 역할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최만식 의원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복지 환경 변화로 통합돌봄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회서비스의 공공성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요구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으로 지역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이 한층 강화되는 만큼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돌봄통합 전문기관으로서 법 시행 취지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현장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돌봄은 보건의료ㆍ요양ㆍ돌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지역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정책으로, 공공 책임에 기반한 돌봄 인프라 구축과 최소한의 돌봄 안전망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아울러 최 의원은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중앙정부의 복지정책 방향과 경기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을 현장에 연결하는 중추 기관”이라며 “도내 시군 및 수행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복지 체계 구축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생리대 가격 논쟁, 이제는 여성 건강권 논의로 이어져야

    유호준 경기도의원, 생리대 가격 논쟁, 이제는 여성 건강권 논의로 이어져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 다산·양정)이 “이젠 생리대 가격 논쟁 넘어선 여성 건강권 논의가 필요하다”라며 여성의 월경권에 기초한 건강권 논의가 필요함을 설명했다. 1월 30일 경기여성비전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여성단체연합 정기총회에 참석한 유호준 의원은 축사를 통해 “현재 경기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 역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 여성계가 강력하게 요구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경기여성단체연합의 그간의 업적을 높게 평가한 뒤, “이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에서 생리대 가격 인하뿐만 아니라 지원 대상 확대도 공론장에서 다루고 있다”라며 지난 1월 20일 국무회의에서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생리대 가격 관련 발언을 언급했다. 유호준 의원은 “대기업들이 과점 시장을 만들고, 유통업체는 수수료를 통해 중소업체의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라며 여성 월경용품 시장이 과점상태에 있는 것을 강조한 뒤, “시장실패에 대해 국가의 개입이 없다면 그건 무책임일 뿐”이라며 이 대통령의 생리대 가격 관련 시장개입이 적절했음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나온 업체들의 가격 인하 움직임에 대해서도 “이미 기존 업체에서도 중저가 생리대가 있었다”라면서 “마케팅과 유통관리 측면에서 노골적인 고가 생리대 밀어주기가 있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라며 유통채널 전반에서의 시장을 검토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난해 경기도의회에 생리용품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경기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와 경기도교육청의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사업 재정 분담을 담은 「경기도교육청 교육복지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접수한 유호준 의원은 “성조숙증 증가 등 월경 시작 연령이 더 빨라지는 것을 고려한 월경용품 지원 확대와 함께 대다수 청소년이 학생인 점을 감안하여 교육청의 재원 분담이 필요하다.”라며 경기도의원으로 입법을 통한 해법을 찾을 의지를 밝혔다. 한편, 유호준 의원은 단순히 생리대 가격 논쟁을 넘어 이제는 월경권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여성의 건강권과 재생산권을 보다 적극적으로 다뤄야 하며, 그 과정에 여성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 펨테크(여성건강혁신기술)산업 육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등 생애주기별 여성의 건강에 맞춘 펨테크 산업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 명창환 전 전남도 부지사, 조국혁신당 입당

    명창환 전 전남도 부지사, 조국혁신당 입당

    전남 여수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명창환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명 전 부지사는 3일 입장문을 통해 “깊은 고민 끝에 여수의 산업·경제·민생 위기를 돌파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함께 이루기 위해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렸다”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민주주의를 지켜온 개혁 정치세력이자, 민주당과 함께 이재명 정부 탄생에 힘을 보탠 동반자”라며 “기회균등, 정치개혁, 저출산 대응, 지방정부 권한 확대라는 시대적 과제를 실천하는 정당”이라고 평가했다. 또 “공직 사퇴 이후 여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고민해왔다”며 “이번 입당이 통합 여당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내 여수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명 전 부지사는 오는 10일 여수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 여자농구 하나은행 김정은, WKBL 사상 첫 은퇴 투어…4일 용인 삼성생명부터 시작

    여자농구 하나은행 김정은, WKBL 사상 첫 은퇴 투어…4일 용인 삼성생명부터 시작

    여자프로농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부천 하나은행의 김정은(38)이 WKBL 사상 처음으로 은퇴 투어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3일 “김정은 선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며 “4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상대 팀 선수단 및 팬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6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신세계 쿨캣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정은은 20년 동안 한결같이 코트를 지키며 한국 여자농구의 역사를 써 내려왔다. 통산 8440점을 기록하며 WKBL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최다 경기 출전(610경기) 기록을 갖고 있다. 김정은은 또 통산 2000득점부터 8000득점까지 모두 역대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국가대표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앞장서는 등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이번 은퇴 투어는 지난 20년간 김정은이 코트에서 보여준 헌신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2006 겨울리그 신인선수상을 시작으로 득점상 4회, 리그 베스트5 6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1회 등을 차지했다. 김정은은 “저보다 더 위대한 길을 걸어오신 선배님들도 누리지 못한 이 자리가 제게 허락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 자리는 개인의 영광이 아닌 한국 여자농구를 지켜온 모든 선수의 땀방울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왜 내 가슴 절제했어?”…남자로 살아온 여성의 의료진 상대 소송, 역사적 판결 나왔다 [핫이슈]

    “왜 내 가슴 절제했어?”…남자로 살아온 여성의 의료진 상대 소송, 역사적 판결 나왔다 [핫이슈]

    청소년 시절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었던 여성이 가슴 절제술을 받았다가 다시 출생 시 성별로 돌아온 뒤, 과거 가슴 절제술을 시행한 의료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리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일 “10대 시절 가슴을 절제하고 남자로 살아온 여성이 손해배상금 200만 달러(한화 약 30억 원)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인 폭스 바리안(22)은 16세 때인 2019년 12월 당시 자신을 남성으로 인식해 양측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다시 여성으로 성 정체성을 되돌렸고, 2023년 과거 자신의 가슴 절제술에 관여한 심리학자 상담사와 외과 전문의 주치의, 관련 의료 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인 바리안은 의료진이 유방 절제술에 수반되는 위험과 대안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으며,그 결과 영구적인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고 측인 상담사와 의료진은 수술 당시 원고가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만족하고 있었고 성전환 결정을 후회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30일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대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피고 측에 의료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상담사와 외과 의사가 미성년자에게 성정체성의 혼돈을 영구적인 수술로 해결하도록 압력을 가함으로써 의료 기준과 절차적 안전장치를 무시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피고 측은 바리안에게 과거 그리고 되돌리기 어려운 미래의 고통에 대한 보상으로 160만 달러, 향후 의료비로 40만 달러, 총 2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앞서 바리안의 어머니는 현지 언론에 “딸의 가슴 절제술에 반대했었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두려워 동의했다”면서 “특히 상담을 맡은 심리학자는 너무나 단호하게 (수술을) 밀어붙였고 수술을 제외한 어떤 것도 옳은 선택이 될 수 없을 것만 같았다”고 주장했다. 탈성전환자의 잇따른 소송 줄줄이…이번 사례가 큰 영향이번 판결은 성전환을 시도했다가 출생 시 성별로 돌아온 ‘탈성전환자’(detransitioners)가 제기한 의료 과실 소송 중 최초로 재판에 회부돼 승소한 사례다. 현재 미 전역에서는 의료 전문가의 권고에 따라 호르몬 치료와 수술 등 되돌릴 수 없는 신체적 변화를 겪은 탈성전환자가 의료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줄줄이 재판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실제로 네브래스카주에서는 16세 때 유방 절제술을 받고 남성으로 성전환한 루카 하인이 의료진과 의료센터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오는 8월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하인은 의료진이 과실을 범한 동시에 주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인생에서 가장 어둡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의사들은 필요한 도움 대신 그 혼란을 의료적으로 확정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5세 때 유방 절제술을 받은 클로이 콜이 카이저 재단 병원과 의료진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재판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탈성전환 활동가로 활동 중인 콜은 “의료진이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와 자폐 스펙트럼 유사 증상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의료적 개입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번 재판에서 원고 측이 승소함에 따라 법조계와 의료계에서는 이번 재판 결과가 미국 내 아동·청소년 성별 불쾌감 치료 관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미국 보건복지부는 최근 성별 불쾌감을 겪는 아동·청소년에 대해 호르몬 치료나 수술의 이점이 충분히 확립되지 않았다며, 비침습적인 심리치료를 우선적 대안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의 종합 보고서를 발표했다. 성별 불쾌감(gender dysphoria)은 자신이 인식하는 성별과 출생 시 부여된 생물학적 성별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느끼면서 그로 인해 현저한 고통이나 불안, 기능 장애를 겪는 상태를 의미한다.
  • 9호선 연장 지연 우려에 ‘경기도 결단’ 촉구

    9호선 연장 지연 우려에 ‘경기도 결단’ 촉구

    남양주시가 강동하남남양주선(지하철 9호선 연장) 광역철도사업의 적기 개통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3일 경기도에 전달했다. 시는 일부 공구의 유찰로 사업 일정이 지연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경기도 차원의 신속한 대응과 행정 절차 가속화를 요청하기 위해 이번 건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상수 남양주 부시장은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만나 시의 입장과 함께 건의사항을 직접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도지사 공식 면담 요청과 더불어 사업 지연 우려 해소를 위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경기도 구간 5개 공구 중 2·5 공구가 지난해 11월 유찰된 이후 현재까지 공사방식이 확정되지 않아 전체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는 유찰 공구에 대해 수의계약 등 효율적인 방안을 검토해 조속히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광역철도 사업은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사업 지연 우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경기도의 과감하고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경기도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강동하남남양주선이 당초 계획대로 착공·개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 500억원대 빚 폭탄 떠안은 남원시…“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상환하겠다”

    500억원대 빚 폭탄 떠안은 남원시…“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상환하겠다”

    일방적인 사업 중단으로 500억원대 배상을 떠안은 전북 남원시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한 상환계획을 밝혔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3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관련 ‘손해배상 소송’ 대법원 판결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고, 시설 정상화 등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최 시장은 “지방재정을 담보로 피해를 전가한 민간투자 사업자에게 면죄부를 준 이 같은 결과에 매우 유감스럽지만 대법원의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시 재정 피해 최소화와 시설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먼저 505억원에 달하는 배상액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끌어다 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신속히 예산을 편성하고 불필요한 이자 발생을 차단해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재정 손실을 메우기 위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남원시는 시설물 소유자인 남원테마파크㈜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해 시가 입은 재정적 피해를 최대한 보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시는 현재 시행사가 소유한 모노레일 등 관광 시설물의 인수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밀 안전 점검과 재단장 과정을 거쳐 조속히 정상 운영에 들어가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향후 모든 대규모 민자 사업에 대해 전문 인력을 통한 타당성 검증을 의무화하고 시민 소통과 시의회 협력을 강화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추진체계 매뉴얼을 전면 재정비하겠다”며 “행정 전반을 더욱 엄격히 되돌아보고 더 낮은 자세로 시민 통합과 신뢰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남원테마파크는 400여억원을 투입해 함파우관광지에 모노레일과 집와이어 등을 만들어 기부채납하고 운영권을 갖기로 지난 2020년 남원시와 협약했다. 이 과정에서 남원시의 보증으로 금융대주단으로부터 대출받았다. 2022년 6월 남원시 어현동 일원에 2.44㎞ 길이 모노레일과 도심을 가로지르는 집와이어 등을 갖춘 놀이시설이 완공됐다. 그러나 최경식 남원시장이 전임 시장 시절 체결된 이 협약에 대해 “강행법규 위반으로 무효”라며 시설 기부채납과 사용수익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해당 업체는 제대로 된 영업을 하지 못했고, 경영난에 시달리다 2024년 2월 결국 운영을 중단하고 남원시에 실시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대주단은 이 업체와 남원시의 협약 해지에 따라 대체시행자를 선정할 의무를 이행해달라고 했지만, 남원시가 이에 응하지 않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남원시에 책임을 물어 408억여원과 지연 이자를 대주단에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남원시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의 판단도 같았다.
  • 형수 성폭력 전력 남성, 출소 뒤 살인…中은 사형, 한국은 왜 다를까 [핫이슈]

    형수 성폭력 전력 남성, 출소 뒤 살인…中은 사형, 한국은 왜 다를까 [핫이슈]

    과거 형수에 대한 성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남성이 출소 후 다시 보복 범행을 시도하다 이를 막던 주민을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 법원이 재심 끝에 사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1심에서 내려진 사형 집행유예 판결에 대해 “법률 적용에 명백한 오류가 있었다”며 형을 바로잡았다. 중국 윈난성 고급인민법원은 3일 고의살인 혐의로 재심에 넘겨진 톈융밍에게 사형과 정치권리 종신 박탈을 선고하고 해당 판결을 최고인민법원에 보고해 최종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재심의 쟁점은 사실관계가 아니라 양형과 법 적용의 적정성이었다. 법원에 따르면 톈융밍은 1996년 당시 20대 초반의 나이에 형수에 대한 성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이후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지만, 2002년 다시 형수를 상대로 한 보복 범행을 시도했다. 이를 목격한 마을 주민 류밍푸(당시 37세)가 말리려 나섰고 그 과정에서 류밍푸가 숨지고 형수도 다쳤다. 톈융밍은 범행 이후 도주했다가 2022년 2월 검거됐다. 앞서 윈시시 중급인민법원은 2022년 11월 1심에서 톈융밍에게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항소가 제기됐지만 ‘상소 불이익 변경 금지’ 원칙에 따라 형은 유지됐다. 그러나 고급법원은 출소 후 다시 범행을 저지른 누범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임에도 사형유예를 선고한 것은 법률 적용의 명백한 오류라고 판단해 재심을 개시했다. 재판부는 “형 집행 이후에도 범행을 반복했고 그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해 사회적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판결 결과뿐 아니라 ‘시간의 경과나 고령이 형벌을 약화시킬 수 있는가’라는 논쟁을 불러왔다. 가해자가 범행 후 약 20년간 도주했고 피해자가 아닌 이를 말리던 주민이 숨졌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도주 기간이나 고령을 감형 사유로 삼는 것이 정당한가”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재심 결정은 형량 조정 차원을 넘어 사법 판단이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기준을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지를 다시 묻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 같은 판결을 두고 국내 사례와의 비교도 나온다. 한국에서도 강력범죄 전력이 있는 가해자가 출소 후 특정인을 겨냥해 다시 범행을 저지르거나 이를 제지하던 제삼자가 숨진 사례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다. 이들 사건에서 법원은 재범 위험성과 사회적 방어 필요성을 핵심 판단 기준으로 삼아 무기징역 또는 이에 준하는 중형을 선고해 왔다. 이와 맞물려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처럼 중형이 확정된 이후에도 보복 발언 등 추가 행위가 문제 된 사례에서는 실행에 옮겨지지 않은 행위까지 어디까지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다. 형벌의 목적이 응보에 그치는지 아니면 피해자 보호까지 포함해야 하는지를 두고 사회적 질문이 던져진 셈이다. 이번 중국 사례는 그 질문에 대해 가장 극단적인 결론을 보여준다. 재범이 실제 살인으로 이어진 경우 사법 판단은 형벌의 한계를 다시 그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평가다.
  • 이웃이 돌보고 한의약 서비스도…종로구 ‘건강이랑 장수센터’

    이웃이 돌보고 한의약 서비스도…종로구 ‘건강이랑 장수센터’

    서울 종로구가 권역별 맞춤 건강관리에 한의약 프로그램을 더한 돌봄 모델을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부터 기존 ‘건강이랑서비스’와 ‘서울건강장수센터’를 통합한 ‘건강이랑 장수센터’를 중심으로 고품질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종로구는 5개 권역으로 나눠 보건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치매·정신건강·운동·대사·영양 분야를 연계한 원스톱 건강관리 ‘건강이랑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올해부터는 통합돌봄 등 건강돌봄 대상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한의학 프로그램도 추가한다. 보건의료 전문인력과 함께 활동하는 ‘이웃건강활동가’는 건강 취약 이웃을 발굴하고 안부 확인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 활동가는 현재 173명에서 올해 200명으로 확대해 1000여명을 대상으로 활동한다는 목표다. 현재 38개 ‘주민 건강모임’이 이웃 간 교류를 촉진하고 건강한 관계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웃건강활동 실무책임자도 지난해 17명에서 올해 말까지 총 51명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건강이랑 장수센터’ 통합 건강프로그램은 매주 2회 권역별 센터와 동주민센터, 자치회관 등에서 운영된다. 운동처방사가 통증관리와 기능 회복 중심의 운동 프로그램을 이끈다. 영양사의 질환별 조리법 시연 등으로 주민들의 건강모임 참여를 독려한다. 또한 종로구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으로 건강 문제를 겪는 어르신을 위해 불면·변비 관리를 위한 한의약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한다. 불면 개선을 위한 1:1 침 치료, 한방약, 부항 치료를 제공하고, 변비 완화를 돕는 온열요법, 향기요법, 복부 마사지 등 맞춤형 한의약 서비스도 병행한다. 오는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기존 복지체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협업형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운영,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도 추진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건강이랑 장수센터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주민이 함께 건강한 일상을 만드는 돌봄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한의약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와 교육을 촘촘히 연계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DDP 공약을 ‘서울 해체’로 호도하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무책임한 정치”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3일 전현희 국회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과 DDP 전환 공약을 두고 ‘서울 해체 선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정책의 타당성을 검증하기보다 자극적 언어를 사용해 정치적 프레임 씌우기에 몰두하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우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라는 한 개의 건축물을 ‘서울’과 동일시하는 것부터가 문제다. DDP는 서울 그 자체가 아니라, 수많은 도시 정책 중 하나의 결과물에 불과하다. 특정 시설에 대한 문제 제기를 곧바로 ‘서울 해체’로 몰아가는 것은 도시정책 논의를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왜곡하는 태도다. 핵심은 DDP가 과연 서울의 도시 기능과 시민의 삶에 제대로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책적 질문을 제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외면한 채 자극적인 표현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책임 있는 공당의 태도라고 보기 어렵다. 사실 DDP에 대한 문제 제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5000억원 수준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개관 이후 10여 년 동안 DDP는 동대문 일대의 지역경제 활성화나 시민 일상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다. ‘서울의 상징 건축물’이라는 자화자찬과는 달리,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은 서울의 맥락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고, 점차 ‘전시용 건축물’로 고립됐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전시와 이벤트 중심의 운영 또한 한계를 드러냈다. 상시적인 유동 인구를 만들어내지 못함은 물론, 동대문 패션·의류 상권과의 연계도 미흡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지적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이처럼 DDP의 운영 성과와 기능에 대한 냉정한 평가는 충분히 논의하고 숙의해야 할 정책 의제다. 그런데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를 ‘해체’, ‘파괴’라는 자극적 단어로 단순화하며 논의를 왜곡하고 있다. 문제의 실체를 들여다보기보다는 시민들의 불안을 자극하려는 전형적인 혹세무민식 정치다. 서울은 끊임없이 변화해왔고, 도시 공간에 대한 선택은 언제나 평가와 재검토의 대상이다. 특정 공간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더 나은 대안은 없는지 묻는 것은 도시정책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질문이다. 이를 두고 ‘해체’라는 프레임으로 왜곡하는 것은 서울의 미래를 고민하는 책임있는 정치와 거리가 멀다. 서울시민은 알고 있다. 진정한 리더십은 문제점을 덮는 것이 아니라 직시하고 해결하는 데서 나온다. 국민의힘은 공포를 파는 정치에서 벗어나 정책으로 경쟁해야 한다. 자극적인 정치공세를 멈추고, 서울의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수빈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제388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책임의 무게 되새기는 의회되어야”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제388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책임의 무게 되새기는 의회되어야”

    경기도의회 김진경(더민주·시흥3) 의장은 3일 2026년 새해 첫 임시회 본회의에서 “도민 중심이라는 초심을 끝까지 지키는 책임의 무게를 되새겨야 한다”며 제11대 경기도의회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한 각오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제388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제11대 경기도의회가 그간의 여정을 갈무리하는 해로, 출발과 정리가 함께 놓인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제11대 의회가 달려온 4년의 길이 다음 의회의 든든한 초석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년 반 동안 일하는 의회, 책임지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토대를 차근차근 다져왔다”라며 “이 성과들이 다음 의회로 이어져 멈추지 않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남은 임기의 중요한 책무”라고 짚었다. 김 의장은 또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되는 의정 공백 우려들에 대해서도 “의정의 연속성은 흔들려선 안 된다”라며 강력한 당부를 전했다. 김 의장은 “여러 분주함이 앞설 수 있으나 처음 임기를 시작하며 다짐한 도민 중심의 초심은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며 “도민 삶에는 공백이 없다. 어떤 국면에서도 의정의 중심을 단단히 지켜달라”고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집행기관인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을 향해서도 “변화의 시기일수록 도정과 교육행정은 더욱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며 “정책의 연속성과 행정의 안정은 도민에 대한 기본 책무인 만큼 끝까지 각자의 책임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의회사무처 직원의 안타까운 사망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29일 입장문 발표에 이어 재차 깊은 애도와 성찰의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우리는 무거운 성찰 앞에 서 있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와 조직의 책임을 묻는 뼈아픈 질문이기도 하다”며 “혼자 버티는 조직이 아니라 함께 책임지고, 보호하는 의회가 되도록 필요한 장치와 기준을 분명히 세우겠다”고 말했다.
  • [르포]‘사나에짱’ 연호에 휴대전화 솟았다...日 총선 D-5 다카이치 연설 현장 열기

    [르포]‘사나에짱’ 연호에 휴대전화 솟았다...日 총선 D-5 다카이치 연설 현장 열기

    “일본 열도를 강하고 풍요롭게!” 3일 오전 9시 50분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구키역 광장의 자민당 유세장 연단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등장하자 군중들 사이에서 “간바레(힘내라)”가 터져 나왔다. 동시에 그를 찍기 위한 휴대전화가 일제히 공중으로 솟았다. 한 70대 여성은 망원경으로 다카이치의 연설을 보고 있었다. 그에게 선거 전망을 물으니 “어제 TV에서 자민당(일본유신회 의석 포함)이 300석 넘길 수도 있다는 보도를 봤다”면서 “다카이치라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답이 돌아왔다. 같은 날 오후 2시 기타우라와공원 유세 현장에서도 열기는 이어졌다. 유모차를 끌고 연설을 들으러 나온 30대 여성은 “말이 시원하다”며 “뭔가를 바꿔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일부러 왔다”고 말했다. 연설을 지켜보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총리의 건강이 걱정된다”는 말도 흘러나왔다. 다카이치 총리의 오른쪽 손가락에는 관절염 통증 완화를 위한 갈색 의료용 테이프가 여러 겹 감겨 있었다. 총선을 닷새를 앞둔 이날 다카이치 총리는 수도권 후보 지원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선거를 ‘총리 개인 신임투표’로 규정한 그는 지원 연설에서 내각 핵심 메시지를 거듭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을 꾀했다. 남색 패딩 점퍼 차림으로 연단에 오른 그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으로 여러분이 우려하는 위기에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며 “이는 정부의 지갑을 키우는 정책이 아니라 안보·에너지·식량 리스크를 사전에 막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은 다카이치 내각이 내세운 핵심 경제 정책으로, 재정 투자를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선거는 정권 주도권 재확인을 노린 ‘총리 중심 선거전’ 성격이 짙다. 다카이치 총리는 소수 여당 구도로 인한 입법 정체와 정치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 조기 해산을 단행하며 선거 결과에 자신의 정치적 거취를 직접 걸겠다고 선언했다. 압승할 경우 안정 의석을 바탕으로 ‘장수 총리’ 체제로 갈 수 있다는 전망도 거론된다. 이런 자신감의 배경에는 높은 내각 지지율이 있다. 민영 TBS 계열 JNN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69.9%를 기록했다. 자민당 지지율은 34.7%였다. 무당파층에서도 자민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35%로, 야권 중도개혁연합(19%)을 크게 앞섰다. 여권 내부에서는 “총리 개인 인기가 선거 동력으로 직접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에서도 이런 구도는 그대로 드러났다. 후보들 역시 총리의 존재감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표 구호인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겠다”는 표현이 반복됐고 “총리와 함께 일하게 해 달라”는 호소도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후보 이름보다 총리 이름이 더 크게 불렸고, 자민당 스태프들은 후보 공약집 대신 다카이치 총리의 주요 정책이 담긴 팸플릿을 현장에서 배포하기도 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구키역을 시작으로 사이타마현 내 5곳을 30~50분 간격으로 이동하며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수도권 베드타운 성격이 강한 사이타마는 자민당이 우세한 지역이면서도 무당파 비중이 높아 수도권 민심 바로미터로 꼽힌다. 출근길 역 앞과 공원 집회장에서 확인된 ‘다카이치 열기’가 실제 표로 연결될지는 오는 9일 새벽 판가름 날 전망이다.
  • AI 제품 ‘평가 트랙’ 신설, 공공 조달 혁신 제품 지정 확대

    AI 제품 ‘평가 트랙’ 신설, 공공 조달 혁신 제품 지정 확대

    정부가 인공지능(AI) 제품 발굴을 위해 ‘평가 트랙’을 신설하는 등 혁신제품 구매를 확대한다. 조달청은 3일 공공분야 혁신조달 강화와 경제의 성장 견인을 위한 ‘혁신제품 구매 운영 규정’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혁신제품 구매 제도는 정부가 위험을 안고 선도적인 구매자가 되어 기술선도·기업 성장·공공서비스 개선을 ‘원스톱’으로 견인하기 위한 정책이다. 연간 225조원에 달하는 공공조달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인공지능(AI) 신산업 육성 등 정부 정책을 지원하고 숨은 규제를 해소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AI 제품에 대한 혁신제품 평가 기준을 신설한다. AI 제품의 신뢰성, AI 모델의 적합성 등의 평가 항목을 마련해 다양한 혁신제품이 지정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혁신제품 신청 요건에 국내산 부품 50% 초과 사용 기준을 신설해 국산 부품의 개발과 사용을 촉진하고, 실증 특례나 임시 허가와 같은 규제 유예 제품을 연계 지원한다. 2단계로 나누어 진행하던 공공성과 혁신성 심사 절차를 통합해 기업 부담을 완화하고, 공급자 제안형 지정 심사를 연간 3회에서 4회로 확대해 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혁신제품 지정서 이전은 기업의 포괄적 양도·양수 또는 합병으로 제한했지만 폐업과 청년 창업기업까지 확대해 혁신 기술의 사장을 방지하고 창업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 및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다만 시범 구매 사후관리로 기업·기관의 책임·의무가 강화된다. 혁신제품 시범 사용에서 ‘미흡’ 판정받은 제품에 대한 개선·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거나 이행이 불성실하면 지정연장을 불허할 방침이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AI·로봇 등 미래 핵심 분야에 대한 혁신조달을 확대해 국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대전시 요청하면 ‘재의결’…시의회 여당발 행정통합법 ‘직격’

    대전시 요청하면 ‘재의결’…시의회 여당발 행정통합법 ‘직격’

    대전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충남·대전 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 국방 중심도시 특별법안’에 대해 재의결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대전시가 의견 청취를 요청하면 심의·의결할 수 있다는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은 3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0일 민주당이 제출한 특별법안은 지난해 10월 국민의힘이 발의한 법안의 핵심 취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257개 특례조항 중 55개가 수용되지 않았고 136개는 강행이 재량 규정으로 약화하거나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같은 날 발의된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과 비교해 대전·충남 특별법은 ‘반쪽짜리, 맹탕 법안’으로 드러났다”면서 ‘제2의 충청도 핫바지 사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제출한 법안에 대해 시가 의회에 의견 청취 동의안을 제출하면 임시회를 소집해 본회의에서 의결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전시민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를 행정안전부에 촉구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의원 21명 중 국민의힘이 16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상정 시 부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민주당 법안에 대해 시가 의견 청취를 요청할 수 있을지와 의회 동의 절차가 법적인 효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의회는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지자체 통·폐합 시 지방의회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운다. 조 의장은 “법적인 검토가 필요하고 이견이 있지만 재의결이 어려우면 주민투표를 촉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시도의회에서 대전·충남 통합에 대해 의결했기에 같은 법안의 재의결이 필요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에서 “겉으로는 통합을 외치며 뒤로는 법안 탓을 하며 판을 흔드는 이중적인 태도는 책임 있는 행정가와 의회의 자세가 아니”라면서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통합 대전·충남’의 길로 즉각 복귀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충남도의회에서는 민주당이 충남·대전 통합 특별시 약칭을 ‘대전특별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이상근 도의원은 “대전특별시로 확정한 것은 충남을 행정의 중심에서 배제하려는 잘못된 신호”라며 “대전은 역사적으로 충남에서 분리된 도시로 충남의 정체성과 도민의 자긍심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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