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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2026년도 예산안 심사 완료...민생·복지 예산 복원 위해 300억 원 삭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2026년도 예산안 심사 완료...민생·복지 예산 복원 위해 300억 원 삭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조성환, 더불어민주당, 파주2)는 11월 24일~27일, 4일간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에 대해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하고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위원회는 이번 심의를 통해 도정 발전과 재정운영의 타당성, 효율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특히,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도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복지 예산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요 조정 결과, 재정 운용의 효율성 측면에서 재검토가 필요한 경기도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기금 전출금 300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는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도민의 생존과 존엄을 지키는 최소한의 장치인 민생 및 복지 예산 확보를 위한 조치다. 위원회는 삭감된 300억 원의 재원을 집행부의 예산 편성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삭감됐던 결식아동 급식지원, 행복밥상 지원, 취약노인 돌봄 종사자 처우개선비 지원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복지 사업 예산의 복원에 사용되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삭감된 부분은 중앙정부의 지원 방침이 명확해지는 대로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규사업으로, DMZ 지역은 현세대가 책임지고 보존하여 후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중요한 자산임을 강조하며, 「경기도 DMZ 보존 및 활성화 지원 조례(2025.9.13.)」와 발맞추어 센터 운영비 등 28억 원을 신설하고, DMZ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조성환 위원장은 “이번 심사를 통해 경기도 주요 정책과 현안을 면밀히 점검하며, 민생 및 복지 예산 확보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책임 있는 심사를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도 도민 삶에 직결되는 재정 사안을 꼼꼼히 검토하여 예산의 건전성과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중장기 재정사업 이월·불용 반복, 복지예산 중복·누락 무책임한 예산 수립 관행 타파해야”

    심미경 서울시의원 “중장기 재정사업 이월·불용 반복, 복지예산 중복·누락 무책임한 예산 수립 관행 타파해야”

    심미경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동대문2)은 지난 26일과 27일 거쳐 2026년 서울시 기획조정실 및 서울시립대 소관 예산안 심사를 통해, 중기지방재정계획 상 장기 사업 관리의 난맥상과 사회복지 예산의 구조적 비효율을 강력하게 질타했다. 심 의원은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따라 다년도 예산이 편성되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의 사례를 들며 장기 재정사업 관리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주민 민원으로 인해 지연되면서 주민과의 소통 부족으로 공정률이 떨어지면 예산을 이월하고, 집행하지 못한 예산은 불용 처리한 후 다시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으로 편성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공사 지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재비·인건비 인상 등 총사업비 증가액과, 민자 사업자와 서울시 재정사업 간의 손실 책임 분담 약정 내용을 명확히 파악해 무책임한 예산 편성 관행을 타파할 것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서울시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복지 분야의 비효율성도 지적했으며 “복지 예산이 매년 늘어나는데도 여전히 누락과 중복이 많다. 해마다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데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없다. 시민들은 여전히 미래가 불안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통합 돌봄’ 사업과 관련해 “공공의 책임(오전 9시부터 저녁 6시)을 넘어 지역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구조적인 계획이 중장기 계획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대로는 예산만 낭비하고 고독사 등 돌봄 사각지대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책임 있는 돌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시립대 소관 질의에서는 타성에 젖은 예산 편성, 형식적 관행 등 ‘비효율’을 넘어 ‘혁신 부재’와 ‘형식주의’를 지적하며 관행 타파를 촉구했다. 실제 자살 위기 대응 간담회 예산책정 사례를 예로 들면서 참석자 5명에게 1만원, 10명에게 1만 5000원 등 다과비인지, 교통비인지 알 수 없게 산출된 예산을 실제 목적에 맞게 수립하라고 지적하고, 장애 학생 지원이나 성희롱 문제 대응 등 시대적 요구가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서도 주먹구구 추경으로 대응하는 안일한 행정을 비판했다. 심 의원은 앞으로도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 행정 전반의 책임성 있는 예산 집행과 사전 소통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견제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심 의원은 기획조정실에 이어 경제실, 민생노동국 및 소관 부서에 대한 예산안 심의를 이어간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3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30일

    쥐 48년생 : 계획을 추진함이 좋겠다. 60년생 : 갈팡질팡하지 마라. 72년생 :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84년생 : 어려운 일도 즉각 해결된다. 96년생 : 오해가 풀린다. 소 49년생 : 신중히 처신해야 한다. 61년생 : 정도를 지켜야 행운이 따른다. 73년생 : 계속 전진해도 좋다. 85년생 : 새로운 인연을 만난다. 97년생 : 모든 고민이 해결된다. 호랑이 50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 받는다. 62년생 : 즐거운 일이 많다. 74년생 : 모든 일을 일단 보류하라. 86년생 : 작심삼일하지 마라. 98년생 : 너무 큰 계획은 무리이다. 토끼 51년생 : 분위기에 들뜨지 마라. 63년생 : 희망이 넘치는 날이다. 75년생 :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라. 87년생 : 가벼운 여행은 좋다. 99년생 : 꿈을 크게 가져라. 용 52년생 : 움직이면 좋다. 64년생 : 계획하는 일에 행운 따른다. 76년생 : 새로운 일에 관심을 가져라. 88년생 : 용기로 헤쳐나가면 길운 따른다. 00년생 : 오해가 풀려 신뢰 회복. 뱀 53년생 : 적극적으로 도전하라. 65년생 : 한발짝 물러서면 행운이 있다. 77년생 : 작지만 소원 이룬다. 89년생 : 양보 속에 길운이 찾아든다. 01년생 : 반가운 연락이 온다. 말 54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 얻겠다. 66년생 : 최선을 다하면 이룬다. 78년생 : 집안에 좋은 일 생긴다. 90년생 : 크게 발전하는 운세. 02년생 : 약속을 잘 지켜라. 양 43년생 : 인내를 가지고 전진하라. 55년생 : 금전운이 크게 상승한다. 67년생 : 가족으로부터 도움 받는다. 79년생 : 서두르면 실수 많다. 91년생 : 뜻밖의 횡재를 만난다. 원숭이 44년생 : 막히는 일이 없겠다. 56년생 : 한가지 일을 밀고 나가라. 68년생 : 걱정이 없어진다. 80년생 : 남의 의견을 존중하라. 92년생 : 여행을 떠나면 행운 있다. 닭 45년생 : 시비에 주의해야 한다. 57년생 : 작은 고민거리가 생긴다. 69년생 : 활기가 넘치는 날이다. 81년생 : 대인관계를 원만히 하라. 93년생 : 새로운 일에 손대지 마라. 개 46년생 : 어려움이 곧 사라진다. 58년생 : 성공의 길로 들어선다. 70년생 : 새로운 것에 행운이 있겠다. 82년생 : 운이 상승된다. 94년생 : 꾸준히 노력해야 길하다. 돼지 47년생 : 성공의 발판을 만든다. 59년생 : 알차고 뜻깊은 날이다. 71년생 : 어려움이 해소되는 날이다. 83년생 : 부모님의 뜻에 따르라. 95년생 : 마음을 느긋하게 먹어라.
  • [사설] 대장동 항소포기 국조 합의 불발… 거부 쪽이 환수 책임을

    여야가 어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1심 판결에 대한 항소 포기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문제를 협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정조사를 맡게 될 법사위의 운영방식 등 쟁점이 끝내 타결되지 못할 경우 책임공방과 정치권에 대한 불신만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당초 여당은 항소 포기보다는 검찰의 조작기소 의혹과 ‘집단항명’을 조사 대상으로, 조사 주체도 별도 국조특위 구성이 아니라 민주당 추미애 위원장이 맡고 있는 법사위에서 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국민의힘이 그제 법사위에서의 국조를 수용하고, 조사 내용에 여당이 주장하는 검찰의 조작수사, 조작기소 의혹도 포함하는 방안을 협의할 수 있다고 선회하며 협상에 물꼬가 트이는 듯했다. 국민의힘은 대신 지난 9월부터 공석인 법사위 야당 간사 선임과, 추 위원장의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에 대한 발언제한·퇴장조치 등 독단적 운영 중단, 국정조사 증인·참고인 채택은 여야 합의로 할 것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3가지 조건, 특히 나경원 의원의 야당간사 선임 등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내부 의견이 많아 합의가 불발됐다. 대장동 항소 포기는 수천억원의 불법수익을 국고가 아닌 범죄 일당의 호주머니로 넣어주고 ‘성남시 수뇌부’의 실체 규명으로 가는 길을 틀어막았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한국갤럽 여론조사(11월 2주차) 결과 대장동 비리 1심 판결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48%)는 응답이 ‘적절하다’(29%)는 답변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민은 대장동 범죄자들에 대한 엄한 처벌과 부당이익 환수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는 헌법이 정한 국회의 권능이자 의무이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외면한 채 시늉만 하는 국정조사를 도모하거나 실질적으로 국정조사를 훼방하는 쪽은 ‘7000억원대 국민이익 증발 사건’의 범인들과 한편이라는 의심을 떨치기 어려울 것이다.
  • [세종로의 아침] 서울 구청장 신간 감상문

    [세종로의 아침] 서울 구청장 신간 감상문

    예전에 알던 공무원들에게서 출판기념회를 연다는 문자를 받으며 ‘선거의 해’가 오고 있음을 실감한다. ‘나를 기억하고 문자를 보내는 걸까’ 싶기도 하고, 공무원이 퇴직 후 삶을 즐기면 되지 왜 굳이 ‘허업’과도 같은 정치를 하려는 건가 싶기도 하다. 근래 신간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던 서울 자치구 구청장들은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인들 책이 다 비슷할 것 같지만, 몇 장 읽어 보면 또 그렇지도 않다. 담당 기자로서 이들의 책을 살펴본 소감을 짧게나마 적어 본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정치 인생에서 처음으로 책을 냈다. ‘세상 가장 든든한 내 편’이라는 자전 에세이인데, 이 구청장은 초벌 원고가 너무 마음에 안 들어 지난 추석 연휴 기간을 이용해 전부 다 고쳐 썼다고 한다. 딸에게 책을 보여 주며 소감을 물으니 ‘글에서도 까칠한 엄마 성격이 묻어난다’는 평가가 돌아왔다고도 한다. 독자 입장에선 구청장으로서 해 온 일을 정리한 책의 후반부보다 자신의 인생을 간략히 정리한 전반부가 눈에 더 잘 들어왔다. 특히 문학과 예술에 조예가 있었던 일곱살 터울 오빠에 대해 언급한 대목은 강동구 첫 여성 구청장의 구정(區政)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자신을 누구보다도 아꼈던 오빠가 몇 해 전 세상을 떠났을 때 이 구청장의 상심이 왜 그렇게 컸는지도 이해가 갔다. 전성수 서초구청장 역시 이번에 낸 ‘전성수의 화답’이 생애 처음으로 낸 책이다. 책 제목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행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경청하고 잘 응답하는 ‘화답’이라고 답했던 것이 단초가 됐다고 한다. 취임 이후 해 왔던 일들을 꼼꼼히 정리한 내용을 읽으며 ‘공무원 색깔’이 여전히 몸에 밴 전 구청장의 캐릭터가 묻어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십수년 전 당시 행정안전부 대변인이었던 전 구청장과 처음 인사하며 했던 질문이 ‘서울대 법대를 나오셨는데 왜 법조인이 아닌 행정가가 되셨느냐’는 것이었는데,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이 지나 그 답을 책으로 받은 셈이 됐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작가’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을 정도로 책을 여러 번 낸 전력이 있다. ‘책 쓰는 게 어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목차만 만들어 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금방 쓸 수 있다’고 말하는 그가 이번에 낸 책은 ‘말이 세상을 바꾼다’이다. 신간은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 등 그가 읽은 책에서 얻은 교훈을 정리했는데, 다독가인 이 구청장의 면모가 책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었다. ‘리바이어던’에 대해 쓴 챕터를 보면 이 구청장은 ‘공포’라는 출생의 트라우마가 홉스의 철학 전체를 관통한다고 봤다. 1년 전 여소야대와 아내의 사법 리스크로 공포에 사로잡힌 지도자가 어떻게 자멸하는지 직접 눈으로 목격했던지라 이 같은 ‘작가 구청장’의 설명이 꽤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이 구청장은 ‘질서 없는 삶은 고독하고, 가난하고, 험악하고, 잔인하고, 그리고 짧다’라는 ‘리바이어던’의 문장을 읽을 때마다 전율한다고 한다. 이들의 책을 대략 훑어본 것뿐이라 감상문이라고 말하기도 사실 송구스럽다. 그래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할 유권자 입장에서는 후보들이 낸 책을 몇 장이라도 읽어 보는 게 선거공약집보다 더 흥미로울 수 있겠다.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이지 계엄·내란의 책임을 묻거나 대통령을 탄핵한 세력을 심판하려는 선거가 아니다. 구청장 후보 번호가 1번이든 2번이든, 서울시장과 다른 번호를 찍어도 되는 선거다. 여의도 정치인들의 메시지보다 지역 일꾼이 되려는 이들이 무엇을 해 왔고, 무엇을 하겠다고 약속하는지에 유권자들이 좀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구청장들의 새 책도 그러한 판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안석 사회2부 기자(차장급)
  • AI와 알고리즘의 시대…철학과 사유를 되묻다

    AI와 알고리즘의 시대…철학과 사유를 되묻다

    아리스토텔레스 시대부터 철학은 ‘인생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신은 존재하는가’, ‘진리는 무엇인가’를 사유하며 인간과 실존을 논해 왔다. 20세기에 들어 근대 과학이 발달하고 언어와 논리, 실증을 앞세운 사상과 분석철학이 학문을 장악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철학, 형이상학적 질문은 밀려났다. 아이러니하게도 20세기 중반 제2차 세계대전은 철학의 가장 오래된 질문을 부활시키는 계기가 됐다. 철학의 본령을 배척하고 과학과 사상을 결합한 논리실증주의를 신봉하던 남성 교수와 학생들이 징집되면서 옥스퍼드대의 빈자리는 여성, 양심적 병역 거부자, 노교수, 망명 학자가 채웠다. 이들은 전쟁으로 인한 실존적 고통과 도덕적 혼란, 파괴의 현실 등 언어와 논리로 설명하지 못한 빈틈을 선과 악, 책임, 도덕적 판단 같은 개념으로 메우고자 잊혔던 사유의 방식을 꺼내 들었다. 이를 주도한 인물이 메리 미즐리, 엘리자베스 앤스콤, 필리파 풋, 아이리스 머독이다. 철학자이자 철학사를 연구하는 두 저자는 ‘여성에게 불친절하기로 정평이 난’ 철학 분야에서 네 여성이 어떻게 철학의 본질을 되찾았는지 추적해 형이상학 부활의 역사를 직조했다. 미즐리는 인간을 본능적 기계로 축소하는 과학주의에 맞서 동물·생물·사회적 존재로 통합해 이해하는 길을 열었고, 앤스콤은 인간 행위의 근본 구조를 파고들며 윤리학이 다시 서야 할 자리를 제시했다. 풋은 다수의 이익과 소수의 희생 사이에서 도덕과 윤리적 판단을 묻는 ‘트롤리 딜레마’를 구축했다. 또 머독은 인간을 개인의 의지와 선택으로 분석하던 도덕철학의 분석 방향을 타인의 존재로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 네 철학자를 중심에 두고 주변 학자들의 삶으로 시야를 넓혀간 이야기는 주류 철학 사조에 대항한 서사이자 현재에도 곱씹을 수 있는 사유의 방식을 알려준다. 곳곳에서 진행되는 전쟁과 파괴에서, 책임과 숙고가 사라지는 인공지능(AI)과 알고리즘의 시대에, 인간성과 윤리를 꺼내든 이들의 이야기는 동시대성을 갖는다.
  • LG그룹 CEO 세대 교체… 전자 류재철·화학 김동춘

    LG그룹 CEO 세대 교체… 전자 류재철·화학 김동춘

    LG전자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류재철(58) HS사업본부장(사장)을 선임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상황에서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 사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LG전자는 27일 이사회를 거쳐 이런 내용의 2026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HS사업본부장을 맡았던 류 CEO가 생활가전 사업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견조한 성장을 끌어내 LG 생활가전을 1등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한 류 CEO는 재직 기간의 절반을 가전 연구개발(R&D)에 종사했다. 2021년 생활가전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장을 맡아 LG 생활가전을 세계 1위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류 사장이 CEO로 선임되면서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이었던 백승태(59) 부사장이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의 양대 축인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과 냉난방공조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은석현(58) VS사업본부장과 이재성(62) ES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힘을 실었다. 또 미래 기술 육성을 위해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가정용 로봇 개발을, ‘차세대컴퓨팅연구소’를 신설해 양자 및 분산 컴퓨팅 기술 개발을 각각 맡긴다. 이날 인사를 낸 LG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미래 성장에 방점을 뒀다. LG화학에서는 신학철(68) 부회장이 7년 만에 물러나고 김동춘(57)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이 사장 승진 1년 만에 신임 CEO로 내정됐다. 김 CEO는 LG화학과 ㈜LG에서 경영 전략과 신사업 개발을 담당해 글로벌 사업 감각과 전략적 통찰력을 겸비했다고 평가받는다. 신 부회장의 용퇴로 LG그룹 부회장은 권봉석(62) ㈜LG 최고운영책임자(부회장) 1인 체제로 개편됐다. LG이노텍에선 부사장이었던 문혁수(55) CEO가 2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문 CEO는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LG그룹은 승진자의 21%를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서 발탁했다. 각 임원급에서 최연소로 승진한 김태훈(50)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 임우형(47)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전무), 조헌혁(39) LG CNS 클라우드데이터센터사업담당(상무) 모두 인공지능(AI) 전문가다. LG그룹에서 첫 여성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됐던 여명희(58) LG유플러스 CFO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80년대생 상무도 3명이 나오는 등 나이·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성과주의 인사 기조도 이어졌다.
  • 사법리스크 족쇄 풀린 트럼프…‘대선 뒤집기’ 모든 재판 종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된 형사 재판이 검찰의 공소 취하로 종결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제기된 4개의 형사 재판에서 모두 면죄부를 받고 사법 위험을 해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 끝났다”며 민주당 등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조지아주 법원은 26일(현지시간) 현지 검찰이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주 선거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한 공소를 철회함에 따라 재판 절차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사건을 담당한 피트 스칸달라키스 검사 대리는 “현직 대통령을 재임 중 법원에 세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 사건을 5년, 10년 끌고 가더라도 조지아 주민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공소 철회 이유를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에서 1만 1000표 차이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패하자 주 총무장관에게 전화해 “내 표를 더 찾아내라”며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공범 18명과 함께 기소됐다. 그는 당시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출두해 ‘머그샷’을 찍기도 했다. 이번 공소 취하로 트럼프 대통령은 ▲성추문 폭로 입막음 돈 지급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및 1·6 의회 폭동 사태 개입 ▲백악관 기밀 유출 등 4개의 형사 재판에서 모두 종결 처분을 받았다. 뉴욕 법원에서 진행된 성추문 사건은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까지 나왔지만, 법원이 지난 1월 유죄는 인정하되 처벌은 하지 않는 결정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잭 스미스 연방 특검이 기소한 대선 뒤집기 시도, 백악관 기밀유출 혐의 사건도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특검의 공소 기각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며 종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나에 대한 기소는) 애초에 제기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법률 시스템과 국가 자체를 파괴하려 했던 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남은 민주당의 마녀사냥은 곧 똑같은 부끄러운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GTX C, 착공식 뒤 2년 허송…수도권 지역민 인내심 ‘바닥’

    GTX C, 착공식 뒤 2년 허송…수도권 지역민 인내심 ‘바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공사가 착공식을 한 지 2년 가까이 됐지만 공사비 증액 이견과 노선 조정·연장 논의로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표류해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는 다음달 4일 의정부문화역 이음 모둠홀에서 각계 시민사회와 정치인 100여명이 모여 GTX C 착공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한달 동안 시민서명을 받아 정부에 건의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GTX C노선은 양주 덕정역에서 의정부·도봉·서울 도심·강남을 거쳐 과천·안양·수원, 안산 상록수역까지 총 86.46㎞를 연결하며 2028년 개통이 목표다. 4조 6084억원 규모의 수익형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은 지난 25일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창동·도봉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신속한 착공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충남 아산이 지역구인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온양온천역까지 연장하고 조기 착공을 바라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시공을 맡은 건설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자재비·인건비가 크게 올라 기존 사업비로는 공사 수행이 어렵다”며 1조원 이상 추가 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자사업 구조상 비용 증가분을 어떻게 분담할지를 두고 국토부·기획재정부·사업자 간 이견을 보인다. 여기에 과천 구간 노선 조정, 창동역 지하화 요구, 병점·온양온천 등 연장 논의까지 더해졌다. 화성·안산·아산 등 여러 지자체가 정차 또는 연장을 현안으로 내세우면서 정치적 이해관계도 얽히고 있다. 염태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국감에서 “공사비 문제를 방치하면 경기 남부·북부 모두 피해를 본다”며 정부 책임을 따졌다. 반면 정부 일각에서는 “민자사업 방식 그대로 공사비만 올리면 국민 부담으로 돌아간다”며 재정사업 전환에 신중한 입장이다. 시민 불만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양주·의정부·도봉 등 북부 지역 주민들은 “착공식은 했는데 공사장은 보이지 않는다”며 실망하고 있다. 수원·과천 일대에서는 GTX C 기대감으로 집값·분양가가 이미 오른 탓에 “교통 혜택 없이 프리미엄만 떠안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전문가들은 “민자 유지 여부, 공사비 조정 방식, 리스크 분담 구조 등을 조속히 확정해야 사업이 다시 궤도에 오른다”고 지적한다. 2028년 개통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면서 정부가 일정과 로드맵을 확실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강국 열었다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강국 열었다

    27일 오전 1시 13분,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남도의 밤하늘을 가른 누리호 4호기는 그동안 정부 중심의 우주 개발인 ‘올드스페이스’에서 민간 주도 개발인 ‘뉴스페이스’로 향하는 분기점이 됐다. 2009년 8월 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1차 발사로부터 16년, 7번째 발사 만에 처음 민간 주도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13기의 탑재 위성들을 계획대로 궤도에 안착시켰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2시 4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발사 결과 브리핑’에 참석해 “누리호의 4차 발사 성공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췄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정부와 민간, 국가연구소가 한 팀이 돼 수행한 최초의 민관 공동 발사로서 우리나라 우주 산업의 생태계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바뀌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배 부총리는 또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분야에서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늘의 성공을 밑거름 삼아 차세대 발사체 개발, 달 탐사, 심우주 탐사 등 대한민국이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4차 발사 과정에서도 위기는 있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6일 오후 7시 30분 ‘누리호 4차 발사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비행에 대한 제반 환경을 고려한 결과 27일 0시 55분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예정 시간 10분을 남기고 발사 자동 운용(PLO·Prelaunch Operation) 프로그램이 시작됐지만, 불과 2분 만에 센서 이상이 발견되면서 PLO가 중단됐다. 이에 발사 시간을 예정보다 18분 늦춘 새벽 1시 13분으로 변경했다. 기기 이상인 경우는 발사를 연기할 수밖에 없지만, 다행히 센서 문제였기 때문에 발사 과정은 다시 정상 진행됐다. 예상치 못한 센서 이상으로 발사가 연기되다 보니 발사 1분을 남겨 둔 시점부터는 발사지휘센터(MDC)에 있던 연구자와 기술진 사이에 침 삼키는 소리마저 소음으로 들릴 정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발사 3초 전 누리호 4호기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화염을 내뿜기 시작했다. 냉각된 산화제로 인해 기체 표면에 붙어 있던 얼음덩어리들을 떨어내며 힘차게 솟구쳐 오른 누리호는 발사 741.2초 뒤에 목표 궤도인 고도 600.5㎞에 도달했다. 이후 3단에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3호를 시작으로 민간에서 개발한 12기의 큐브샛을 2기씩 6차례 사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이번 4차 발사는 누리호 발사와 위성 분리까지 모든 과정이 한 치의 오차 없이 끝나면서 임무를 완료했다. 임무 완료가 확인되는 순간 누리호 발사의 총괄 지휘를 담당하는 MDC를 책임지고 있는 박종찬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진정근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이번 4차 발사는 단순한 시험을 넘어 발사체 신뢰성 확보와 민간 기술 이전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누리호는 반복 시험을 통해 신뢰성을 검증하는 과정에 있으며 2·3차 발사와 연계해 이번 발사는 발사체 안정성 확보에 핵심적인 단계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특히 이번 발사는 민간 기업이 제작의 전 과정을 주관한 첫 사례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어지는 5·6차 발사에서 민간 기업의 참여 범위가 확대될 것이기에 단순히 누리호의 민간 주도 발사 가능성을 넘어, 기업이 자체적으로 기술을 내재화해 향후 민간 주도의 발사체 개발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정부는 앞으로 2027년까지 누리호를 2차례 더 발사함과 동시에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역량을 더욱 키워 나갈 계획”이라면서 “2028년 7차 발사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8차 이후부터는 매년 1번 이상 누리호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인구 유목민 정착시킬 기반 조성할 것”[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이철우 경북도지사 “인구 유목민 정착시킬 기반 조성할 것”[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인구 유목민을 지역 정착민으로 만들 수 있는 정책을 펼쳐 새로운 논의의 장을 열겠습니다.”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5 서울신문 대구경북 인구포럼’ 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위기 속 미래 인구 구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지사는 “국가 내부 경쟁을 넘어 도시 간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대가 됐다”며 “인구 문제는 곧 국가 경쟁력 문제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생활인구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젊은 세대의 자녀까지 지역에 머물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어렵다”며 현실을 짚었다. 이어 “지역에 발을 들이는 미래세대인 생활인구를 확대하는 정책이 결국 정착 기반 조성으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출신 배경이 삶을 결정하지 않고, 각자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지역적 토대를 마련해 누구나 안착할 수 있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종합토론을 주재한 김용현 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은 생활인구 개념이 부상하면서 지자체 간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주와 체류 개념을 합친 생활인구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면서, 인근 지자체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천시의 ‘김밥축제’와 구미시의 ‘라면축제’를 연계하는 등 생활권 중심의 기획 전략을 제시했다. 김대환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단순히 인구가 늘고 줄었다는 양적 지표만으로 정책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인구 체력’이라는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가 말한 ‘인구 체력’은 인구의 숫자보다 생산 가능 연령대 비중, 이동성, 소비력 등 지역을 지탱하는 질적 요소를 집중적으로 보는 방식이다. 그는 “하나의 지자체 안에서도 생활권 집중도에 따라 인구 구조가 크게 다르다”며 “생활인구 변화와 지역경제 지표를 함께 고려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시의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대구시는 첨단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동시에 대구·경북 생활권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두 지역이 함께 인구 위기 극복의 모델을 만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여성 농민이 살고 싶은 곳 만들어야 농촌도 삽니다”[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사별한 고령 여성 비율, 도시의 5배건강·복지 맞춤형 정책 설계 필요젊은층 영농·양육 지원책도 절실농촌 인구 감소와 농업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해선 여성농업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성농가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이들을 지역 유지의 핵심 축으로 보고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27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서울신문 대구경북 인구포럼’에서 이향미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여성농업인이 10% 늘면 농가소멸 위험지수가 22% 감소한다”며 “농촌 유지와 농업 노동력 안정에 여성농업인의 역할이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국 농가 인구 중 여성 비율은 2015년 50.8%에서 2023년 51.1%로 늘었고, 대구·경북도 같은 기간 50.7%에서 50.8%로 소폭 상승했다. 이 연구원이 주목한 지점은 여성농업인의 혼인·가구 구조다. 그는 “여성농업인의 혼인 유지 비율은 32.4%에 불과하고, 62.8%가 사별한 상태”라면서 “도시 여성의 사별 비율과 비교하면 5배 수준”이라고 했다. 기대수명 차이로 인해 농촌에서는 고령 여성의 단독 생계가 훨씬 흔하다는 의미다. 이 연구원은 “혼인 상태와 가족 구성은 여성농업인의 건강과 복지에 직접 영향을 준다”며 “특성이 다른데도 동일 잣대로 설계된 현재의 정책은 체감 효과가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지자체가 운영 중인 여성농업인 지원제도 역시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여성농업인을 생산자·경영자로 보지 않고, 단순 영농 지원 대상 정도로 취급하는 관행이 남아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사업도 부족해 젊은 여성농업인을 유입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농촌 여성의 현실은 더욱 복합적이다. 이 연구원은 “여성농업인은 농사와 양육을 모두 떠안는 경우가 많아 근골격계 부담이 크다”며 “영농과 양육의 이중부담을 줄여야 지속 가능한 정착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여성 맞춤형 농기계 보급 확대 ▲농번기 아이 돌봄·가사 도우미 지원 ▲농촌 여성 대상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발표에서 ‘농지 내 화장실 설치 허용’ 제안 등 구체적 제안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농지법을 개정해 농작업 편의시설로서 농지 내 화장실 설치를 허용해야 한다”며 “보육·노인요양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복합 복지 모델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 여성농업인의 농촌 거주 의향은 92.2%에 달한다. 그는 “여성농업인이 실제로 농지를 경영하는 ‘경영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미래 농촌의 지속성이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 “근신? 계엄 징계 더 세게 때려라”…국방부 처분 물린 김민석

    “근신? 계엄 징계 더 세게 때려라”…국방부 처분 물린 김민석

    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계엄 버스’에 탑승했다가 근신 처분을 받은 육군 법무실장의 징계를 “엄정하게 재검토하라”며 취소했다. 낮은 단계의 징계인 만큼 보다 강력한 처분을 내리라는 취지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육군 법무실장 김상환 준장에 대한 국방부 장관의 근신 10일 징계처분을 즉시 취소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그러면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징계 절차에 즉각 다시 착수해 신속하게 마무리해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김 준장은 군 내 법질서 준수에 중대한 책임을 지는 육군 법무실장으로서 당시 참모총장이자 계엄사령관이었던 대장 박안수에게 ‘지체 없는 계엄 해제’를 건의하거나 조언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러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면서 “문제점이 있음을 알면서도 계엄 버스에 탑승하는 등 중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방부가 징계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미처 살펴보지 못한 사안이 없도록 엄정하게 재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실장이 전역을 앞둔 만큼 상징적인 차원에서라도 보다 강한 징계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 지시로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서울행 버스에 탄 육군본부 참모 34명에 포함된 인사다. 이들이 탑승한 버스는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뒤인 지난해 12월 4일 새벽 3시쯤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서울로 출발했다가 30분 뒤에 복귀했다. 비상계엄이 1년을 앞둔 가운데 군에 대한 정치권과 정부 차원의 강도 높은 처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안 장관은 지난 19일 준장 진급 예정자와 지난해 6월 이후 준장으로 진급한 인원에 대한 삼정검 수여식을 진행했는데 계엄버스 탑승 등 비상계엄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10여명은 수여식에서 제외했다. 국무총리실 주도로 범정부 차원으로 구성된 ‘헌법존중 정부혁신 TF’에서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특별히 더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최대 규모인 50여명의 규모로 TF를 꾸렸다. 김 실장은 TF가 첫 징계를 내린 사례인데 김 총리가 TF의 징계를 물린 만큼 향후 보다 강력한 응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방부는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라 육군 법무실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다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원오 “주택공급은 시장의 영광도, 구청장의 성과 경쟁도 아니다”

    정원오 “주택공급은 시장의 영광도, 구청장의 성과 경쟁도 아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27일 오세훈 시장의 “정비사업 심의가 병목이라는 주장은 비양심적”이라는 발언에 대해 정면 비판했다. 이날 정 구청장은 자신의 SNS에 ‘뭐든 ‘정쟁’으로만 보시려는 시장님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주택공급은 시장의 영광도, 구청장의 성과 경쟁도 아니며, 시민의 시간과 자산, 본질적으로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주택공급과 제도개선을 토론하고, 보다 나은 해결책을 모색해 보자는 제안을 또다시 정쟁으로 몰고 가시려는 시장님의 말씀에 적잖은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또 “요즘 시장님께서는 한강버스도,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도, 그리고 정비사업 논의까지 모든 사안을 ‘정책 토론’이 아니라 ‘정쟁’으로 몰아가고 계신다”며 “시민 앞에서 차분히 설명하고 조율해야 할 문제들을 정치적 갈등의 장으로 끌고 가시는 태도는 서울시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오 시장은 국회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거사다리정상화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울 주택공급 절벽의 원인과 해법’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에 집중돼 사업이 지연되므로 권한을 자치구로 넘겨야 한다는 주장을 두고 “병목이라는 주장은 정말 비양심적”이라고 비판했다. 정 구청장은 “이를테면 한강버스 문제의 핵심은 오직 하나,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가’다”라며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을 둘러싼 최근 상황도, 갑자기 정쟁이 붙은 것이 아니라,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정부까지 이어진 정부의 한결같은 입장에 시장님 혼자 자의적 해석으로 반기를 드시며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이어 “아파트 공급을 위한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지정권 논의 역시 마찬가지”라며 “저는 앞서 토론회에서 관리처분·사업시행인가·준공 등 대부분의 인허가를 지금도 구청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 다만 사업의 첫 단추를 꿰는 과정에서 구조적 지연이 반복되고 있으니, 대규모 사업은 시가 계속 맡되 소규모 사업은 구청도 지정권을 가져 창구를 다양화하자고 제안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와 취지를 검토하시지도 않고, 먼저 정쟁으로 몰아붙이시는 모습이 여기서도 반복되고 있다는 데 실망스러울 따름”이라며 “시장님께서도 정쟁이 아닌 시민적 요구에 부응하시어 더 진지한 대안 마련에 함께 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건설적인 토론은 환영한다”고도 했다. 또 “구조를 함께 개선해 보자는 문제를 ‘정쟁’으로, 나아가 ‘비양심’으로까지 덧칠하는 태도는 결코 책임 있는 리더십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 김귀옥,민순기,이경덕... 부산시 존경하는 간부로 3연연속 선정

    김귀옥,민순기,이경덕... 부산시 존경하는 간부로 3연연속 선정

    부산시 공무원 사회에서 김귀옥 청년산학국장과 민순기 도시공간계획국장, 이경덕 기획관이 존경하는 간부공무원으로 3년연속 선정됐다. 또 존경하는 시의원으로 복지환경위원회 이준호의원이 3년연속 선정됐다. 부산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24일부터 2일간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2025년 일하고 싶은 직장 문화 정착 및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존경하는 간부, 갑질 간부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 시 간부 공무원에 대한 인식을 묻는 항목에서는 간부의 자질에 대해 긍정적 의견이 44.91%(부정적 의견 15.83%)로 지난해 대비 약 2% 부정적 의견이 높아졌다. 주요 문제점으로는 응답자 55%가 인격모독 등 갑질 행위, 업무 무지, 책임전가, 대안없이 문제 제기」등을 꼽았다. 선호부서로는 인사과, 총무과, 기획담당관, 시의회사무처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피부서는 교통국, 재난안전과, 복지정책과 순을 보였다. 김명수 부산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 존경하는 간부공무원에게는 존경과 존중을 표현하고 갑질 간부공무원에게는 강력한 유감을 표시하겠다”고 밝혔다.
  •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2025 지방자치콘텐츠대상 행정·경제분야 지방자치학회장 표창 수상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2025 지방자치콘텐츠대상 행정·경제분야 지방자치학회장 표창 수상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이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지방자치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행정·경제분야 지방자치학회장 표창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금 의장이 제9대 의회 임기 동안 지역 현안 해결과 지방의회 운영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성과들이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금 의장은 하남시의 행정 효율성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해 왔으며, 특히 ▲생활밀착형 조례 제정 ▲지역 상권 보호 및 경제 회복 정책 제안 ▲행정 절차의 투명성 강화 ▲시민과의 소통 기반 확장 등 행정·경제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어 왔다. 그는 전국 지방의회의 지속적 발전과 제도 개선을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을 중앙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촉구하며 지방의회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앞장섰다. 지역 현안 해결 노력도 높이 평가받았다. 금 의장은 의장 취임 이후 동별 순회 간담회를 도입해 하남시 관내 13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며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민원 해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소통 행정을 강화해 왔다. 이러한 ‘현장 중심 의정’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미사경정공원 하남시 반환 문제에 대해서는 시민의 권리를 되찾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표창에는 이러한 공로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 의장은 의정활동 과정에서 ‘시민과 동행하는 품격 있는 의회’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 각종 민원 및 지역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 의견을 들었고, 이를 정책과 조례로 연결하는 ‘현장 중심 의정’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의장 취임 후 소통 중심 의정 플랫폼 구축, 시민 참여 확대, 정보 공개 강화 등을 추진해 투명한 의정환경을 조성했으며, 지방자치학회는 이를 지방의회 운영 혁신의 모범사례로 언급했다. 수상 직후 금 의장은 “이번 수상은 하남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시민의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정책을 위해 의회가 더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감사원 ‘의대 증원 근거 미흡’ 지적에…의협 “책임자 법적 대응”

    감사원 ‘의대 증원 근거 미흡’ 지적에…의협 “책임자 법적 대응”

    의료대란을 촉발했던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 추진 과정에 전반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가 나오자 의료계가 전문가 단체와의 충분한 협의를 강조했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감사 결과를 수용하며 앞으로 의대 정원 결정 과정의 합리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감사원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2월 6일 발표한 ‘5년간 연 2000명 의대 입학정원 증원’으로부터 ▲2035년 부족 의사 추계 부적정 ▲의사단체 의견수렴과 보정심(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 절차적 정당성 확보 미흡 ▲의대 정원 배정 전문성 부족 등의 문제점이 확인됐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열고 “정책 추진 과정 전반에서 심각한 비합리성과 절차적 하자가 있었음이 공식적으로 입증됐다”며 “정부는 감사원이 지적한 모든 절차적 문제점을 인정하고 앞으로 의료계 현안에 대한 어떠한 중대 정책도 의료계와 충분한 협의와 논의 과정을 거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년 동안 국가적 혼란을 일으킨 책임자들에 대한 분명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의협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의정협의체를 점검하고 개선해 의료계와 보다 폭넓은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의사 인력 수급 추계위원회’ 역시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하게 강행한 의대 정원 확대 후유증으로 의대생, 전공의에 대한 의학교육의 혼란을 이제서야 바로 잡아가고 있다”며 “급격히 불안해진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정부, 의료계가 각자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등 잘못된 정책의 대가와 폐단이 얼마나 큰지 다시 각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비합리적·폭압적이었던 지난 정권의 의대 증원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환영한다”며 “감사 결과에 따른 절차적 흠결을 개선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며 이미 벌어진 사태에 대한 정부의 책임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지난 1년 반 동안 전공의들은 일방적 정책 추진에 절망해 수련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 현장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새로운 거버넌스 구조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복지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해 의대 정원 증원 과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향후 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감사원에서 통보한 분석 결과는 의료 인력 수급과 관련해 수급 추계위원회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대 정원 결정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등에서 충분한 숙의를 거쳐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동의안 및 2026년도 본예산 심사의결...위원들 한목소리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동의안 및 2026년도 본예산 심사의결...위원들 한목소리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장 이제영, 국민의힘, 성남8)는 지난 11월 26일(수) 열린 제387회 정례회에서 11건의 사무위탁 동의안과 2025년도 제3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을 심사·의결했다. 위원회는 AI국, 미래성장산업국이 제출한 사무위탁 동의안 총 11건에 대해 심도 있는 종합 심사를 진행했다. 위원들은 위탁 사무의 타당성, 절차적 적정성, 수탁기관 전문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위탁 사업이 본래 취지에 맞게 수행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심사 과정에서는 ▲사전 협의 등 필수 절차 미준수, ▲사전설명과 소통 부족, ▲부서 간 서식 불일치 및 문서 오류, ▲동의안과 예산안의 동일 회기 상정 금지 절차가 지켜지지 않는 등 다양한 지적이 나왔다. 논의 결과, 11건 중 10건은 의결됐으며, 1건은 사회보장위원회 사전 협의 등 필수 절차 미이행으로 부결됐다. 위원회는 향후 제출되는 안건들이 보다 충실히 반영되도록 내부 검토를 강화하고, 공무원들의 인식 전환을 통한 보다 책임감 있는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이어진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 및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심사에서는 1,000억 원 이상 감액 요구와 도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반영해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관 예산이 약 187억 원 증액된 총 9,128억 원으로 편성됐다. 12명의 위원회 위원은 한마음 한뜻으로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재정의 효율적 배분과 함께 미래산업 육성 및 국제협력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일부 사업을 수정 의결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도의회의 동의 절차는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 있는 집행을 확보하고, 공정하고 신뢰받는 경기도정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제도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심사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들은 철저히 보완해 제도의 취지가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단순히 의사봉을 두드리는 걸 넘어, 미래 산업 발전 예산 확보를 위한 막중한 책임감으로 예산을 조정한 만큼, 경기도가 AI 및 미래산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이제영 위원장(국민의힘, 성남8)을 중심으로 심홍순 부위원장(국민의힘, 고양11)과 전석훈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남3), 김상곤 의원(국민의힘, 평택1), 김철현 의원(국민의힘, 안양2),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 유형진 의원(국민의힘, 광주4), 김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3), 서현옥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3), 김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5), 이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4), 김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7)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 “저한테 맡겨요” 이웃 ‘핏불테리어’ 3마리 돌보던 20대女 숨진 채 발견…美 ‘충격’

    “저한테 맡겨요” 이웃 ‘핏불테리어’ 3마리 돌보던 20대女 숨진 채 발견…美 ‘충격’

    미국 텍사스주에서 20대 여대생이 핏불테리어(핏불) 3마리에게 공격 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 대학교에 재학 중인 매디슨 라일리(23)는 지난 21일 오후 4시쯤 텍사스주 스미스 카운티 타일러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세 마리의 핏불을 돌보는 ‘도그시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의 신고에 출동한 경찰이 뒤뜰에 도착했을 때 개들은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 경찰이 접근하자 개들 중 한 마리가 돌진했고, 경찰은 제지 차원에서 총을 사용해 한 마리를 사살했다. 나머지 두 마리는 도주했다. 경찰은 급히 피해자를 구조했지만 라일리는 곧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라일리는 대학에서 조기 아동교육을 전공 중이었으며 졸업을 불과 6개월 앞둔 상태였다. 가족에 따르면 그는 아이들을 사랑하며 책임감 있게 돌보는 따뜻한 성품을 가졌다. 라일리는 이전에도 사고를 당한 집에서 그 집 아이들을 돌본 적이 있으며 개를 돌보는 일 역시 괜찮다고 여겼다고 한다. 라일리의 어머니는 “그 개들은 평소에는 딸을 좋아하고 잘 따랐다. 그래서 안심하고 돌보게 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번 사고는 동물관리 당국과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미국 현지 언론은 “단순한 펫시터였던 여학생이 왜 이런 비극을 당해야 했는가”라며 개 주인의 책임, 반려견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구했다. 경찰은 개 주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법적 조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서도 핏불 물림 사망 사고…‘맹견사육허가제’ 시행 중최근 한국에서도 지난 10월 경남 밀양시의 한 주택 마당에서 80대 여성이 자신이 키우던 핏불테리어에게 물려 숨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세 마리의 핏불을 기르던 피해자는 당시 핏불 두 마리가 싸우는 것을 말리려다 공격을 받았다. 목과 팔 등을 여러 차례 물린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결국 사망했다. 국내에서는 맹견사육허가제가 시행 중이다. 맹견사육허가제는 개물림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맹견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로, 2022년 4월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지난해 4월 27일부터 시행됐다. 맹견사육허가제에 따라 맹견을 사육하고 있거나 사육하려는 사람은 지자체로부터 맹견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하고 입마개·목줄 등 안전관리 사항을 지켜야 한다. 도사견,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맹견 5종이 대상이며 사고견이나 기질평가 결과 맹견으로 지정된 반려견도 해당된다.
  • 남편 경제력 믿고 결혼했는데…치매 시아버지 간병하랍니다

    남편 경제력 믿고 결혼했는데…치매 시아버지 간병하랍니다

    결혼 2년 차 여성 A(32)씨는 최근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했다. 시댁을 방문한 날, 시아버지가 A씨를 알아보지 못하며 다른 며느리로 착각한 것이다. 알고 보니 시아버지는 경증 치매를 앓고 있었고, 결혼 전에는 증상이 크지 않아 가족들도 “말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게 시어머니의 설명이다. A씨는 “왜 이런 중대한 사실을 숨겼냐”고 따졌지만 남편은 “치매는 흔한 노인성 질환이다. 약도 있고, 굳이 말할 필요까지는 없다”라고 답했다. 문제는 그 뒤였다. 시아버지의 상태가 더 악화되자 남편은 “어머니도 일하시고, 나랑 동생도 바쁘다. 당신이 집에서 하는 일이 많지 않으니 아버지 간병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게다가 남편은 “결혼 당시 우리 집 경제 사정을 보고 선택한 것 아니냐”며 책임을 오히려 A씨에게 돌렸다. 결국 간병은 전적으로 A씨의 몫이 됐고, 남편은 간병 과정의 사소한 실수도 지적하며 A씨를 몰아붙였다. A씨는 “안정된 경제력을 보고 결혼한 건 사실이지만, 젊은 나이에 시아버지의 전담 간병인이 될 줄은 몰랐다”며 결혼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양나래 변호사는 사연을 소개한 뒤 “시아버지의 경증 치매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만으로는 혼인 취소나 손해배상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양의무는 직계 혈족에게 있다. 시댁의 경제적 여력이 충분한데도 간병인 고용이나 요양시설 입소를 거부하고 며느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부당한 대우에 해당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혼을 선택할 경우, 지속적 부당대우가 유책 사유로 인정될 여지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가 2023년 간병 경험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 61.2%가 “간병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졌다”고 답했다. 아이 돌봄·가사 갈등은 16.5%,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는 답변도 13.1%나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간병비는 2019년 하루 7만~9만원에서 2023년 12만~15만원 선까지 치솟았다. 단순 계산 시 한 달 360만~45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전문가들은 “비용·시간·정서 모두 가족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가족 구성원 전체가 역할을 나누거나, 적절한 외부 도움을 받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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