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책임소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영세업체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유망주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인사청문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창원시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9
  • 구멍난 공직자 안보의식(사설)

    ◎경보불발 민방공… 전면 재검검·보완을 북한 미그기 귀순때 우리 공군의 민첩하고 완벽한 대처와는 대조적으로 서울시의 민방공경보체계에 구멍이 뚫렸음이 확인돼 1천1백만 서울시민은 물론 전국민을 격분케 하고 있다.북한이 전투기를 대거 휴전선 가까이 전진배치한 가운데 비무장지대·서해안 등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발극을 벌여 긴장이 한껏 고조돼 있는 휴전선 상황을 감안할 때 구멍뚫린 서울시 경보체계는 공무원의 단순직무유기라기보다 중대한 국민배신행위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 배신행위나 다름없어 특히 이날 북의 해군 고속경비정들이 연평도 서남방 우리 수역을 침범,비상이 걸린 불과 수시간 뒤 바로 그 상공을 통해 북한 전투기가 초고속으로 남하한 상황을 그려볼 때 방공경보마비사태의 심각성을 절감케 된다.이것이 실제 북의 기습공격이었으면 어떻게 됐겠는가.서울시민은 아무 예고도 없는 가운데 삽시간에 엄청난 혼란의 와중에 빠지고 말았을 것이다. 우리는 이철수대위의 귀순이 우리 군의 경계태세는 물론 방공경보를 포함한 민방위태세 전반을 점검,허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고 본다.현대전을 총력전이라고 하는 것은 군의 전투력만이 아니라 일반국민의 방위태세,즉 민방위 역량까지 합쳐져 전쟁이 수행되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그동안 수없이 실시해 온 민방위훈련이 그 중추인 서울시에서부터 형식에 그쳤으며 더욱이 관계관의 근무자세가 엉망이었음이 이번에 확인된 셈이다. ○납득할 재발 방지책 세워야 우리는 이번 사태의 뒷처리가 서울시,중앙정부 차원의 내무·국방부와 검찰,그리고 정치권 등 3단계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우선 허점을 만든 당사자인 서울시는 과거 임명제 시장이었다면 그 경질문제가 제기됐을 중대사태라는 인식 아래 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자체적 재발방지책을 세우고 적절한 문책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제도든 근무기강이든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한다.아울러 시장을 비롯,고위직이 스스로 책임을 지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5급 실무책임자,10급 실무자를 직위해제하는 등 말단에 대한 문책만으로는 결코 시민이 납득치 않을 것이다.이와 함께 문제가 생긴 방공경보체계뿐 아니라 비상시 시민대피,차량통제 및 작전통로 확보,시설경계 및 화재진화 등 민방위체계 각 분야가 실제상황에서 제대로 가동될 수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지자제에 안보헛점 없는지 2단계인 중앙정부차원에서는 지자제실시가 안보체계에 허점을 만들어 놓지 않았는지 전국적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자치단체가 방위업무를 소홀히 취급하여 국가방위태세가 조금이라도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 이를 사전에 차단하고 방위관련기능을 중앙정부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이미 수사에 나섰지만 검찰도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내 엄중 사법조치함으로써 일벌백계의 효과를 거둬야 할 것으로 본다. 최종 3단계는 여야를 초월한 정치권의 조치다.불행히도 새 국회를 앞둔 과도기,그리고 여야의 정치적 대결이란 이유로 이런 마무리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국민입장에서는 이번처럼 중요한 상황에 완전히 손을 놓고 있는 정치권에 대해 존재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현 상황은 당연히 국방위 등 관계 상임위를 열어 방공경보태세에 구멍이 뚫린 경위와 실태,책임소재,재발방지책 등을 따지고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야 할 국면이다.북의 도발실태,미그기 귀순동기와 귀순이 4자회담 제의에 미칠 영향 등도 논의돼야 한다.개원전이라도 여야정당 차원에서 이번 사태를 논의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정치권의 도리가 아닌가 한다.
  • 거래의 실제/약정금액의 15% 위탁해야(주가선물거래시장:중)

    ◎손해 클땐 반대매매로 거래 종결 주가지수선물거래를 원하는 홍길동씨는 96년 5월6일 ㄱ증권 여의도지점의 선물투자상담직원을 만나 선물투자계획에 대한 상담과 조언을 구했다.홍씨는 상담을 마친뒤 증권사와 선물거래에 관련한 분쟁발생에 대비, 책임소재 등에 관한 계약을 서면으로 체결했고 이어 선물거래계좌를 개설했다. 홍씨는 장래 주가지수가 올라갈 것으로 보고 KOSPI 200선물 6월물 10계약을 100포인트에 매수주문을 냈고 가장 유리한 호가를 낸 다른 투자자와 계약이 체결됐다.위탁증거금으로 총 약정금액 5억원의 15%인 7천5백만원을 냈다. 체결한 선물계약을 하루이상 보유할 경우 약정가격과 당일 정산가격간의 차액을,그리고 그 다음날에도 계속 보유하면 전일과 당일 정산가격간의 차액을 손익으로 평가하는 일일정산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점이 현물거래와 다르다. 홍씨가 선물매수계약을 체결한 5월6일 KOSPI 200 선물가격은 102포인트로 마감돼 계좌평가금액이 1천만원 늘었다.이같은 금액은 (102포인트­100포인트)×50만원×10=1천만원을통해 산출된다. 그러나 다음날 선물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97포이트로 마감되면 계좌평가금액은 전날보다 2천5백만원 감소해 6천만원이 된다. 이처럼 6월물 결제일인 6월 두번째 목요일까지 계좌를 유지할 경우,그리고 주가가 계속 올라 106포인트로 마감되면 홍씨는 (106­100)×50만원×10=3천만원의 이익을 보게 되고 반대로 주가가 떨어져 94포인트로 마감되면 3천만원의 손해를 보게 된다. 결제일이 오기 전에 손해정도가 클 경우에는 반대매매를 내 중도에 선물거래를 종결할 수 있다. 한편 거래기간동안 위탁증거금이 잇따라 손해로 10%로 떨어질 경우 계속 거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증거금을 15%수준으로 올려놔야 한다.
  • 김 대통령 취임이후 첫 독대/DJ 무슨말 할까

    ◎총선 관권개입·DMZ 상황설명 요청/대선자금 등 은밀한 얘기 건넬지 관심 김영삼 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애증병존의 관계다.두 사람은 지난 30년동안 오랜 민주화투쟁의 동지인 반면 경쟁자다.김총재는 김대통령에게 뿌리깊은 견제심리를 갖고 있지만 향후 대권의 실현을 위해서는 김대통령의 협조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김대통령 취임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18일 단독회동에서 김총재가 김대통령에게 할 얘기도 이같은 두 측면을 반영할 전망이다. 김총재는 먼저 15대총선결과와 후속대책 등을 집중거론할 것으로 보인다.김총재로서는 특히 이 문제와 관련해 할 말이 많을 것 같다.이번 총선패배가 주로 정부·여당의 관권개입과 금품살포 등 부정선거와 비무장지대(DMZ) 등 북풍때문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박지원 대변인도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관권과 금권 등 불법선거에 대한 책임소재를 밝히는 등 충분한 사후치유책이 논의돼야 한다』고 밝혀 이를 강력 시사했다. 그러나 『이번 영수회담을 계기로 여야간의 상시적인 대화정치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견해도 있어 「대화의 지속」이란 관점에서 김총재의 강도조절이 예상된다. 대북문제도 중요한 의제가 될 것 같다.최근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간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제시된 4자회담과 관련,김대통령의 설명이 곁들여지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김총재는 이번 선거의 부진이유의 하나로 북한의 DMZ문제로 여기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표명과 향후대책을 요구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지역주의문제의 해결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할 가능성이 높다.이유야 어떻든 지역주의에 일단의 책임을 공유한 양자가 「상징적 의미」에서 해결책 마련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전두환·노태우씨 처리문제와 중소기업 도산 등 경제안정에 대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김총재가 이같은 요구사항을 제시하면서 김대통령에게 「은밀하게」 할 얘기가 있느냐에 있다.예컨대 지난 14대 대선당시의 대선자금과 김대통령 측근문제가 거론될지 여부가 주목된다.대선자금청문회와 측근비리 추가폭로협박은 현단계에서 김총재가 갖고 있는 거의 유일한 압박용 카드다.〈오일만 기자〉
  • 현대자,품질책임제 도입/현장출장 확인제도 실시

    현대자동차는 2일 울산공장에서 「전사 품질결의대회」를 갖고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품질책임제」와 「현장출장 확인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품질책임제는 완성차 뿐만 아니라 일반부품과 엔진 등 보안품목에까지 품질책임자를 명기하고 시간별·공정별 담당작업자 및 부품납품업체를 모두 전산화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는 품질실명제다. 현장출장확인제는 품질불량 차량이 발생할 때는 해당공정의 작업자가 직접 애프터서비스 현장에 가서 수리해주는 제도다.현대는 또 매주 목요일을 「품질의 날」로 정해 품질 불량차량을 전시,잘못된 점을 철저히 개선키로 했다.〈김병헌 기자〉
  • 독도문제/JP에 “집중포화”

    ◎신한국당­이동원씨 관련없다면 유령이 다뤘나/민주당­「JP 청구권만 관여」 주장 거짓말 입증 독도 영유권 문제가 15대 총선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지난 62년 한일회담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를 확실하게 해놓지 않고,독도를 제3국 조정에 맡기자고 일본측에 제의했다는 자료가 발견됨에 따라 독도논쟁이 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독도문제는 불과 26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임이 분명하다.또 전 외무장관인 이동원 국민회의상임고문이 관련됨에 따라 4당 관계에 복잡한 파장을 드리우고 있다. 전날에 이어 신한국당의 김철대변인은 15일에도 『자민련의 김종필총재가 한일회담때 청구권 부분에만 관여했다고 하고 국민회의 이동원상임고문은 관련이 없다면 독도문제는 유령이 다뤘다는 것이냐』고 다그쳤다.이어 『야당은 두사람을 설득,진상과 책임소재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또 하나의 변수는 민주당.신한국당과 민주당이 김종필 총재의 명확한 해명과 정계은퇴를 강력히 요구하며 양당공조체제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당의 김찬호 선대위부대변인은 김총재가 한일회담에서 독도를 제3국 조정에 맡기자고 일본측에 제의한 것과 관련,『김총재는 청구권문제만 관여했다고 변명해 온 것이 거짓임이 입증됐다』면서 『김총재는 역사에 있어서도 당사자가 아니라 제3자라는 것이 증명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전날의 자민련 김총재의 정계퇴진 요구에 연이은 이날 「대국민 사과」 등 신한국당의 공세는 그 강도로 볼 때 계속될 전망이다. 자민련의 이동복 대변인은 『당시 김총재는 청구권협상에만 관여했다』며 『김총재가 청구권협상에만 관여했다는 것은 당시 이동원 외무장관이 증언한 바 있다』고 수세적 대응으로 일관하면서도 국민회의측에 묘한 「손짓」을 보냈다.국민회의 윤호중 부대변인도 이전장관의 무관함을 강조하면서 오히려 현정부의 대일 외교역량에 초점을 맞추는 논평으로 대응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이같은 상대 「약점」에 대한 침묵은 서로에 대한 비방전이 가열될 경우 여당만 이롭게 한다는 공통인식에 도달했기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식·약품안전 확보…「삶의 질」높인다/「안전본부」내달 발족의 의미

    ◎1백개 품목 식품공전 합치여부 점검/우리실정에 맞게 안전책임 기준 마련 다음달에 발족하는 「식품의약품 안전본부」는 한국형 FDA(미 식품의약품청)를 지향한다.부정 및 불량 식품을 추방하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설치되는 기구다. 국민이 콩나물이나 두부마저 안심하고 먹지 못하는 현실에서 설립이 너무 늦었다는 감마저 없지 않다. 「고름우유」와 돈지파문에 이어 최근 시판 화학간장의 유해성 논란 등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서둘러 만들기로 했다. 제대로 하자면 관계법령 정비,전문 인력과 장비의 확보,각종 안전기준의 설정 등에 적어도 3년이 걸린다.그러나 식품의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너무 커지는 현실을 감안해 우선 「일부터 저지르기로」 한 셈이다. 지난해까지 내준 식품의 품목허가는 60만건에 이르며,식품의 연간 유통량은 23조원어치나 된다.수입식품의 신고도 90년 4만6천3백여건에서 지난해 12만2천여건으로 폭발적으로 늘었으나 검사를 맡은 복지부 직원은 1백32명 뿐이다. 안전본부가 생기면 식품 및 의약품 행정에 대한 책임소재가 명확해지고 우리 실정에 맞는 안전기준이 마련된다.FDA 등 외국의 안전성 정보도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다. 우선 식생활과 밀접한 우유 등 가공식품 80개와 천연식품 20개 등 1백개 품목을 선정해 식품공전의 기준 및 규격과의 합치여부 등을 점검·개선한다.우유 등 70개 품목은 식품청이,젓갈과 절임식품 등 30개 품목은 시도가 책임지고 검사한다. 안전본부가 제 구실을 하려면 그에 걸맞은 권한을 주어야 한다.강력한 집행을 위해 준사법적 기능을 가진 집행기능을 부여해야 한다.안전성 판정에 대한 외부의 압력과 개입에서 벗어나려면 운영의 독립성도 보장돼야 한다. 전문 장비와 고급인력의 보강도 전제조건이다.작은 정부기구를 지향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존 식품 및 의약 관리 인력과 외부기관의 통폐합으로 얼개를 짰지만,그동안의 식품행정의 난맥상에 비춰보면 전문성을 내세울 처지는 못된다. 관련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도 원활한 정책조정과 업무협조가 이뤄져야 한다.따라서 축산물의 위생감시 업무는 농림수산부가,주류 등의 검사는 징세편의를 고려해 국세청이 갖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안전본부가 생겨도 시민과 소비자단체들의 협조는 절대적이다.부정 및 불량 식품을 일선에서 접하는 감시원의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미 FDA는/가정용품도 검사… 불량식품 압수 권한 미 식품의약품청(FDA)은 우리 「식품의약품 안전본부」의 모델이다.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성 판정에 절대적인 권위를 갖는다.그만큼 미국인의 건강보호 및 증진에 완벽한 안전판 역할을 한다.FDA의 기준을 다른 나라에서도 그대로 준용할 정도다.미 보건후생부(DHHS) 산하기관이지만 운영은 완전 독립돼 있다. 식품과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등은 물론 주류·유해전자파·가정용기 등의 안전관리를 모두 관장한다. FDA가 저절로 생긴 것은 아니다.미국도 지난 30년까지 통조림 용기의 기준이나 규격조차 없었다.지난 37년 어린이 1백7명의 생명을 앗아간 「독성솔벤트 사건」을 계기로 이듬해 「식품의약품 안전관리법」을 제정해 설립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오염되거나 불안전한 식품의 회수,모니터 및 불법식품에 대한 압수·감시·분석 등 준사법적인 권한이 있다.미 전역을 10개 권역으로 구분해 지구 사무소 및 21개의 지역사무소를 설치·운영한다. 9천명의 전문인력과 연간 8억7천만달러(6천9백억원)를 투입해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안전기준 및 규격을 제시하는 한편 엄격하게 감시한다.미국의 연간 전체 소비지출액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1조달러어치 이상의 제품을 점검·규제한다.
  • “한국 복지수준 중진국 이상”76%/공보처,국민 1천명 여론조사

    ◎25%가 “성장보다는 분배 우선돼야”/“인간다운 삶 국가서 책임져야” 49% 나라 국민 대다수는 장애인등 취약계층의 복지수용시설이 자신의 거주지역에 들어서는 것에 대해 『반대해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공보처가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실시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76%가 복지수용시설의 거주지내 건립에 『반대해선 안된다』고 답했으며 『반대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복지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중진국수준」이라는 응답이 53%로 가장 많았고 「선진국 진입단계」 20%,「선진국 수준」 3%순으로 집계돼 「중진국이상」이라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성장과 분배의 우선 순위에 대해서는 「분배 우선론」을 주장한 응답자가 25%로 「성장 우선론」 18%보다 많았다.그러나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해야 한다』가 57%로 가장 많아 전반적으로 성장보다 분배가 중시되는 인식이 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개인복지에 대한 1차적 책임소재에 대해 개인과 정부를 지적한 응답자가 각각 30.7%와 30.2%로 비슷하게 나타났고 사회 24.3%,가족 9%,기업 4.8% 등의 순이었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국민복지 수준으로는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꼽은 응답자가 49%로 가장 많았다.그러나 「중산층 정도의 평균적인 삶」을 요구하는 응답도 42%나 돼 복지요구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가 가장 관심을 갖고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는 ▲노인(37%) ▲장애인(31%) ▲아동(16%) ▲가족(13%) ▲여성(2%)등의 순이었다.복지분야로는 ▲사회취약 계층복지(61%) ▲환경분야(12%) ▲국민연금등 소득보장(11%) ▲의료보험등 의료복지(9%) ▲산재 및 고용보험 (4%) ▲문화 및 여가생활(3%)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 부실공사 방지가 곧 경쟁력(사설)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건설산업경쟁력 강화와 부실방지대책을 마련한 것은 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국내 건설시장은 이미 올해부터 민간건설부문이 개방됐고 내년부터 공공건설시장도 개방될 예정으로 있다.특히 그동안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의 붕괴등에서 보았듯이 부실공사의 근절은 비록 건설업이라는 작은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우리경제사회에서 화급히 시정돼야 할 과제의 하나였다.이럴때 국내 건설업계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개방에 대비한 경쟁력의 확보에 있다. 그러나 제도와 관행에 있어서 부실의 요인을 안은채 그같은 과제의 해결은 지극히 어려운 일일 수 밖에 없다.말하자면 부실시공의 방지가 경쟁력확보의 최대관건인 것이다.이번 부실공사방지 대책도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각종 건설관련 사건사고 때마다 제기돼왔던 불합리의 제거와 효율을 높이는 방향에서 마련됐다고 본다.그중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건설사업관리제도와 공사완성보증제도의 도입이다.건설사업 관리제도는 시공과 설계가 분리되는 현행공사관리체계의 건설적인 개편으로 공사과정상의 책임소재가 분명히 드러나도록 하는데 그 특징이 있다.공사하자가 있다해도 뭐가 어느 과정에서 잘못돼 있는지조차 찾아내지 못했던 제도상의 미비점이 보완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공사완성보증제도는 종국적으로 신용평가과정을 통해 부실업체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로 마련된 것이다. 그동안 여러 부실공사를 보아온 우리로서는 이런 대책이 부실공사를 추방시키는 충분조건이 아님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그동안의 부실공사들이 제도의 미약에서가 아니라 주로는 인재라 불리울만큼 건설업계의 기업윤리의식의 박약에 있었던만큼 이번 제도의 정비와 때를 맞춰 건설업계 스스로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본다. 부실시공을 막는 현장의식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대책이 될 것이다. 타설된 콘크리트속에서 마대나 나무조각이 나오는 것은 제도로응 막을수 없기 대문이다.
  • 시민·정부/멕시코시티 오염원 공방

    ◎환경비상대책이 오히려 오염악화 불러/시민­단속위주 「눈가림 조치」로 경찰관만 배불러/정부­“잦은 시위가 주요원인”… 책임 떠 넘기기 급급 『정부의 무책임한 환경대책 때문에 대기오염이 심해진다』『공해는 반정부시위로 빚어진 교통난 탓이다』…전세계 대도시 가운데 고도가 가장 높은 멕시코시티에서 정부·시민간에 공해문제를 놓고 공방이 한창이다.시당국은 책임을 시위에 돌리고 시민들은 이에 대해 어처구니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공해책임 소재 논란은 지난달 중순 스모그가 절정에 달하면서 비롯됐다.멕시코의 수도이자 집권여당 제도혁명당의 아성인 이 도시는 당시 지난 3백24일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공해수치가 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있었다.이에 따라 시당국이 「3일 환경비상대책」을 마련했으나 이 대책의 내용이 오히려 환경악화를 부채질함으로써 책임소재 시비가 불붙기 시작했다. 이 대책은 주말 차량운행 축소와 공장가동률 40% 감소 등을 골간으로 했다.그러나 차량운행 축소조치는 단속경찰관의 호주머니를 두둑이 채워주는 계기가 됐으며 환경대책의 하나인 차량 7부제는 사람들이 차량을 1대 더 구입하도록 만들어 석유소비만 증가시켰다.또 오염도가 적은 공공버스 구입용으로 세계은행이 지원한 7천5백만달러는 지방노조의 압력으로 배출가스가 많은 소형버스 구입에 쓰여졌다. 대책의 부작용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당국은 환경오염가중 원인을 잦은 시위에 떠넘기면서 한편으로는 시민설득작업에 나섰다.전례없이 보건장관이 TV에 나와 비상대책 발표날 5백만명이 목,폐,눈등에 고통을 받았다고 밝혔다.석유독점국영기업인 페멕스는 지난 12월이후 오존이 덜 발생하는 석유를 공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과학자를 비롯한 전문가와 시민들은 이 말들을 그다지 믿지 않고 있다.공해문제전문가 훔베르토 브라보씨는 『당국이 공해와 건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기만적인 미봉책으로 환경위험 상황을 모면하려고만 한다』고 비난했다.한 과학자는 『정부가 좀더 솔직해야 한다』면서 『공무원들은 배출가스 조사체계를 정리할 정치적 독립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언론인 게르만 데헤사씨는 『정부가 20년동안 할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에서 이처럼 환경문제가 중시되는 것은 도시의 자연여건이 환경오염에 취약하게 돼있기 때문.1천8백만명이 살고 있는 이 도시는 화산과 산에 둘러싸인 분지에 위치해 있다.이런 지리적 구조 때문에 2천5백만대 차량과 수천개의 공해산업에서 뿜어내는 배기가스는 다른 곳으로 흐르지 못하고 도시상공에 그대로 고여 있게 된다.따라서 고도가 올라갈수록 온도가 높아지는 역전층현상이 나타나 스모그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난방열이 많은 겨울에는 스모그가 더욱 심해진다. 멕시코시티는 지금까지 정부가 시장을 임명했지만 내년부터는 민선시장을 뽑게 된다.시민들은 환경문제의 착실한 해소를 위해 새로운 힘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다.
  • 「아내 청부살해」로 본 수입범죄와 예방 실태

    ◎검찰 안일로 「초보킬러」에 희생/남편홍씨 외국사업자 고용 수차 위험/신변보호 요청 외면… 끝내 참변당해 심유자씨(45)청부살해 사건은 내국인이 외국에 나가 현지의 폭력조직에 살인을 의뢰한 「범죄 수입」의 성격을 띠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경찰은 미국에서 남편 홍종근씨(56)의 사주로 범인 김창섭씨(27)를 고용한 「T」는 물론 김씨와 함께 입국,범행을 도와준 「수」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무대로 하는 중국계 폭력조직 「왕차우(WC)」의 일원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형 외국 범죄조직의 국내 진출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우선 범인 김씨는 「전문킬러」라고 하기에는 범행이 서툴렀다.대낮 주택가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흉기를 13차례나 휘둘러 심씨를 살해했다.그리고 심씨와 같은 집에 사는 오모씨(30)에게 쉽사리 붙잡혔다. 「초보 킬러」를 3만달러에 고용했다면 「WC」도 본격 범죄조직이라기 보다는 조무래기 폭력조직의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정작 심각한 것은 심씨가 사고 1주일전쯤 치안당국에 범인들을 고발하고 신변보호를 요청했음에도 범인들에게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다.충분히 구할 수 있는 목숨이 치안당국의 안일한 대처로 폭력배의 손에 희생된 셈이다.앞으로 그 책임소재를 철저히 물어야 할 것이다. 홍씨는 지난해 여름에도 외국인 청부업자를 고용,심씨를 살해하려 하는 등 집요하게 심씨를 위협해 왔다. 홍씨의 동생 종준씨의 부탁으로 범행에 가담한 부광운수 노조의 전 조합장 김기봉씨(46)는 평소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어준 심씨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지난 달 7일밤 심씨를 찾아가 『홍씨가 8일 강도살인을 위장해 살해하려 한다』고 귀띔했다. 심씨는 곧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친척집으로 대피,1차살해 기도를 모면했다.이어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 종준씨와 전 조합장 김씨 등 2명을 살인교사 및 살인예비 혐의로 고발하고 신병보호를 요청했었다. 3백억원대 재산가인 홍씨는 지난 86년 중매로 심씨와 결혼했다.각 한번씩의 이혼경력을 지닌 이들 부부는 홍씨가 1년에 몇달 동안 미국에 머물며 현지 여자와 내연의 관계를 맺는 등 방탕한 생활을 하자 파경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 문화체육정책/김영수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올림픽 10위권 진입·월드컵 유치 최선”/전국에 스포츠교실 2,474개 운영/부산 등 3곳 국민체력센터 설립/「고도보존법」 제정방안 다각 모색 김영수문화체육부장관은 이대행서울신문체육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애틀랜타 올림픽 10위권 진입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겠다』고 다짐했다. 김장관은 특히 북한의 월드컵대회 공동개최 타진과 관련,『북한이 순수한 의지를 갖고 공동개최를 희망한다면 우리의 유치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시점에서 북측의 공식 제의를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 삶은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의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 부처가 이들 분야의 예산투자에 관한 인식전환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한국체육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해입니다.우선 이번 올림픽에서의 입상 전망과 북한의 참가에 따른 남북 체육교류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북 제의 기다리는 중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1백53개 세부종목에 3백여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옛 소련으로부터 분리독립한 나라의 우수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강세종목의 메달획득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세계 10위권 이내를 목표로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이 93년 5월 중국 상해 동아시아경기대회 이후 국제체육행사에 불참해오다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북한이 이를 계기로 국제스포츠사회에 완전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만 북한의 내부사정으로 활발한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우선 올해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6회 세계생활체육총회 등 국제체육행사에 북한을 초청할 계획입니다. ­월드컵대회 유치가능성이 각계의 노력으로 일본과 대등한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현재 한국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 인지요. ▲지난해 말 FIFA조사단의 방한활동 결과와 한국 유치신청서에 대한 국제축구계의 평가 등을 종합해 볼때 일본과백중세에 있다고 봅니다.남은 기간 활동이 매우 중요합니다.월드컵대회 한국 개최가 국제축구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동북아의 안정을 통한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개최지결정 불과 4개월을 앞두고 공동개최의 뜻을 내비쳤습니다.북한의 이런 제의가 유치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지 또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책은 무엇입니까. ▲북한이 월드컵대회 남북 공동개최에 관해 블래터 FIFA사무총장에게 문의한 정확한 의도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공동개최 문의 사실만으로 확실한 답변을 드릴 수 없습니다.그러나 북한이 순수하게 공동개최를 희망한다면 우리의 유치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공동개최문제 거론이 북한의 태도변화이기를 기대하면서 「1국가내 1개최」라는 FIFA규정 등을 고려해 현시점에서 북측의 공식제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 개인소득 1만달러 시대에 돌입했습니다.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 가운데 하나가 스포츠·레저를 통한 여가선용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체력증진과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해 어떠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지요. ○선수 3백여명 출전 ▲정부는 전국 2천4백74개소의 스포츠교실을 운영하는 등 생활체육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데이터베이스 구축과 PC통신망을 통해 국민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지난해 서울에 설치한 「국민체력센터」를 1시도 1체력센터를 목표로 올해는 부산·대전·인천에 설치해 운영하겠습니다. ­관광산업은 21세기를 선도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장관께서 생각하는 장기적인 관광개발 전략은 무엇입니까. ▲요컨대 관광산업을 소비재산업 또는 사치산업으로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정부의 「관광진흥 10개년계획」에 따라 2005년까지 외래관광객 8백만명 유치,관광수입 2백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문화관광상품개발은 물론 관광시설 및 자원의 확충 등 관광 하부구조를 늘리고 법규완화 등 관광발전 저해요인을 제거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최근 학교폭력 등 청소년 범죄가 급증하면서 사회 각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청소년의 심야 통행제한이 검토되고 있는데 문체부의 견해를 밝혀 주십시오. ▲현재 정부 각 부처와 학부모 등 의 찬반양론이 팽팽히 대립돼 있습니다.최근 청소년범죄가 흉포화 지능화 저연령화하는 추세에 있고 총범죄의 26%가 심야(자정∼상오5시)에 발생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청소년 범죄예방과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를 위해 청소년의 심야통금을 기본적으로 찬성합니다.그러나 실시여부와 그 방법 등은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입니다. ­올해 문화예술을 위한 예산은 0.56%로 대통령이 공약한 1%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문화예산 확대방안이 있으신지요. ○생활체육 지원 강화 ▲국민 삶의 질을 확대하기 위해선 문화·체육·관광의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 개발해야 합니다.특히 대통령이 공약한 1%수준 달성을 위해 정부관련 부처의 문화예술부문 예산투자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 적극 홍보할 계획입니다. ­문화계가 극심한 불황에 빠진 것은 문화부를 문체부로 바꾸는 등 정부의 문화정책 부재탓이라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문화정책에 대한 문화·예술인들의 불만이 많습니다.문화예술인들이 실감할 수 있는 문화진흥책이 있는지요. ▲예술인회관 건립지원,문예진흥기금의 효율적 지원 등 문화·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또 교과과정에 문화예술의 필요성이 강조되도록 해당 부처와 협의해 학생들의 문화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학교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경부선 고속전철의 경주통과와 관련해 이 지역 문화재보호를 위한 문체부의 대책은 무엇입니까.문화재와 지역주민의 이익을 함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요.이를테면 「고도보존법」등 관련법 제정을 검토해 보셨는지요. ○관광시설·자원 확충 ▲고속철도 경주노선은 경주의 역사,자연환경과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하는 원칙에 따라 결정되도록 할 것입니다.「고도보존법」제정은 국토이용 및 지역개발과 소요재원을 종합적으로 검토,조정해야 할 문제로 건설교통부·재정경제원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협의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올해 「문학의 해」로 문체부 지정 예술의해를 여섯번째 맞습니다.지원 예산증액등 예술의해 운영개선을 주장하는 의견들이 많은데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떻습니까. ▲문화예술의해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문예진흥기금의 단계적 증액을 검토하고 문화예술의해 지정을 조기 선정해 사업추진 기관에서 국고를 확보토록 하겠습니다.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이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장관께서 좀더 적극적으로 나설 의사는 없는지요.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기본방향 연구」 용역사업의 결과가 나오면 이를 검토해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97년 예산에는 건립부지의 사전검토,자연사 표본자료의 수집과 보존시설의 확보운영,전문인력 확보와 해외연수,박물관 건축설계를 위한 사전 연구용역 사업과 관련된 사업비가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예술의전당과 독립기념관은 대형사고가 예견되는 문화관련 공공건물입니다.누수·균열등 이 건물들의 문제점과 관련해 명확한 책임소재 규명과 뒷탈없는 보수공사에 대한 방안이 있는지요. ▲예술의전당에 대한 지반침하 우려에 따라 지난해 9월 정밀진단을 (사)대한건축학회에 의뢰해 최종결과가 오는 3월23일 나올 예정입니다.특히 오페라극장 건물은 정밀진단 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하면 이를 건축한 (주)한양측에 보수보강토록 요청할 계획입니다.독립기념관의 경우 3∼7전시관과 원형극장,겨레의집 보수를 올해중으로 완료할 계획입니다.
  • 노동부·정무1/정부 2개 부처·3개 청 올 업무계획 주요내용

    ◎노동부/공공직업훈련 여성직종 대폭 확대/노무진단 전문가 풀 운영… 노사 갈등 예방/수도권­부산 장애인 직업재활센터 설립 노동부는 갈등과 대립의 노사 10년사를 마무리하고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를 정립해 나간다는 방침 아래 종합적인 산업인력 개발체제를 정립하고 근로복지체계를 중소기업 위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 정착=기업의 노사관계 장애요인을 사전에 개선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위한 「노무관리 진단메뉴얼」을 작성,배포하는 한편 학계·공인노무사·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이 참여하는 노무진단 전문가 풀(Pool)을 구성,운영한다.노사협력 모범업체에 금융·세제를 우대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근로자와 사용자의 의식개선을 위해 「노사관계 선진화 2단계 대토론회」와 「노사관계 연찬회」를 추진한다. 2∼3월 중 지역순회 임금세미나를 6차례 개최한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고임금 대기업군의 임금인상률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성과배분제도의 도입을 적극 권장한다.대기업의 순익은 인력개발 투자,계열 하청기업과의 납품단가 조정,대금지급 개선 등에 활용토록 유도한다.임금 총액기준교섭을 권장한다. 노사관계를 선도하는 자동차·조선·중화학공업 분야의 주요 대기업과,지하철·통신 등 공기업을 중점 관리한다.2∼3월 중 주요 기업 20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순회지도를 실시,갈등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같은 숫자의 노사관계자가 참여하는 노동위원회의 「특별조정위원제도」를 활성화한다.유급전임제 등 노동조합 운영상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한다.불법 연대파업과 제3자 개입 등 노조의 불법행위는 물론 사용자의 부당 노동행위도 엄정 대처한다. 상반기 중 국제노동기구(ILO) 비상임 이사국에 진출하는 등 국제기구 활동을 강화한다.노동외교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노동재단」을 설립한다. ◇중소기업의 인력난 완화=잠재노동력을 산업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주조·도금·선반 등 공급이 부족한 29개 직종에 대해서는 훈련수당을 30% 가산 지급하고 부양가족이 있는 생활보호대상자 등의 훈련수당을 월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훈련수료자는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취업을 알선한다. 여성인력의 고용확대를 위해 공공직업 훈련기관에 정보기술·패션 등 여성에 적합한 직종을 신설한다.안성여자기능대학을 첨단학과·다기능기술자 과정으로 운용한다.지난해 현재 8천1백29개소인 보육시설을 올해 1만1천30개,내년에는 1만3천6백78개로 늘려나간다.중소기업 보육시설의 건축비와 설치비 지원을 위해 국민연금기금 융자금리를 연 9.6%에서 8%로 내린다. 고령자의 파트타임·일급제·촉탁 등 고용형태와 임금수준에 대한 표준모델을 개발하여 기업체에 권장한다.기술자·관리자 등 전문분야에서 조기퇴직한 40∼50대 고급인력을 경영상담·기술자문 등으로 재고용하도록 유도한다. 연내에 서울 등 5개 시·도에 장애인 복지공장을 설치하고 총 투자비의 50%까지 장기저리로 융자한다.장애인 신규 채용때는 최저 임금액의 80%까지 고용보조금에서 지급한다.장애인 직업재활센터를 98년까지 수도권과 부산에 각각 1개소씩 설립한다.장애인의 취업알선 및 사후관리를 위해 「장애인 취업등록카드제」을 실시한다. 건설분야 일용근로자의 등록관리 및 취업알선 전담창구를 개설하고 건설직업훈련원의 건립을 지원한다.외국인력 도입에 따른 중간 브로커의 횡포를 막기 위해 외국훈련기관과의 약정을 통해 외국인 훈련생을 도입하며 외국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한다.연내에 서울 등 3개소에 인력은행을 설치하고 내년에도 3개소를 추가로 개설한다.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취업희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취업상담 및 면접 등을 실시하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산업인력의 경쟁력 향상=모기업이 협력업체와 하청업체의 직업훈련을 지원토록 직업훈련체계를 민간주도로 개편한다.한국산업인력공단을 훈련관리에서 민간부문 지원기능으로 전환한다. 근로자의 평생 직업능력 개발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공공 직업훈련기관에 「능력개발센터」를 설립한다.학력위주의 검정방식을 실무경력 위주로 전환하는 등 기술자격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고용보험제 조기 정착=실업급여산정기초를 임금총액으로 조정하고 실업급여 부자격자의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한다. 중소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조정 지원대상 업종을 5개에서 15개로 확대하고 고용조정 지원금의 지원요건을 완화한다. ◇산업사회의 안전문화 정착=기업실정에 맞는 등급별 재해관리 프로그램을 개발,자율적인 실천을 유도하고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점검면제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내년부터 산업안전 위생지도사(컨설턴트)제도를 도입한다. 조선업종 등 하도급이 많은 사업장과 유해물질로 직업병이 발생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 약 1천개소에 대해 정기적인 감독을 실시한다.산재점검 실시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안전관리 실명제」를 도입한다. 교육서비스·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연구 및 개발업 근로자 32만2천명에게 산재보험 혜택을 부여한다. ◇근로자 복지시책의 내실화=중소기업의 기업내 기초복지시설(구내식당·기숙사·휴게실 등) 설치 및 개보수자금 40억원을 연 6%로 융자해 준다.중소기업 근로자 체육문화센터 및 보육시설 각 2개소를 추가로 건립한다.중소기업의 월급여 80만원 이하인 저임금 근로자에게 1인당 5백만원까지 연 6%로 의료비를 대부하고 올해 중 3천8백명에게 26억원의 학자금을 지원한다.재특회계에서 1천억원을 지원받아 저소득 근로자에게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을 연 6∼8·5%의 저리로 융자한다.자본재산업의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현장기술인력의 경우 3∼7년 근속자는 급여액의 1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고 7∼12년 근속자는 급여액의 20%,12년 이상 근속자는 급여액의 30%에 대해 각각 소득공제혜택을 부여한다. ◇현장중심의 근로행정 추진=업무량 증가가 예상되는 실업급여·근로감독·산재심사분야의 인력보강으로 민원불편을 사전에 해소한다.대국민 직접홍보를 위해 PC통신망을 활용한 「대국민 대화창구」를 개설한다. ◎정무1/시민단체 공청회에 부처 참여 권장/국제세미나 열어 민주정치의식 향상 도모 정무1장관실은 올해 업무의 기본방향을 공명선거구현과 새로운 정치문화창조로 설정했다.이에 따라 ▲깨끗한 정치환경의 조성 ▲정치권 및 시민단체와의 국정협조강화 ▲정치선진화 지원강화 등 세부 추진지침도 마련했다. 정무1장관실(장관 주돈식)은 22일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4월총선을 공명선거로 치르기 위해 관련부처,선관위,여야 정당 및 시민단체와의 협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깨끗한 정치환경의 조성 ▲4월총선의 공명선거 실시로 정치개혁의 시현 =행정부·선관위·여야 정치권과 유기적으로 협조,선거법·정치자금법등이 철저히 준수되도록 노력.공명선거 기반조성을 위해 의견수렴,자료제공등 시민단체를 비롯한 각계와 협조.▲민주정치의식 향상을 위한 방안 모색=선진국의 전문가를 초청,국제세미나 개최(6월),민주정치의식 향상과 관련한 정부·정당·시민단체간 역할 정립. ◇국회 및 여당과의 유기적 협조체제 유지 ▲국회에 대한 행정부의 협조 강화=의원들의 입법 및 정책활동 지원.법률안 적기제출,음성·영상중계시설 설치 및 이용 활성화.국회 답변조치 결과 책자 발간 및 배포등 행정부 국회답변의 책임성 제고 ▲여당과 행정부간 정책협의 내실화=고위당정정책협의회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각종 정책에 대한 사전 이견조율.실무당정간담회 개최등 여당과 행정부간 실무당정협의 강화. ◇야당 및 시민단체와의 국정협조 강화 ▲야당과의 대화 및 정책활동 지원=주요정책에 대한 국정설명회 개최.국무회의 결과,각부처 자료등 수시 제공▲제정당간 협의 및 정책경쟁 분위기 조성=국정에 대한 다각적인 대화 주선.여·야당 간부초청 정책토론회 개최(7월)▲시민단체와의 협조=시민단체의 공청회등에 관련 부처의 참여 권장.바람직한 시민운동 방향 모색을 위한 세미나 개최(3월) ◇정치선진화를 위한 지원 ▲선진문화 창조를 위한 연구용역 추진=국민화합을 통한 정치발전 방안 모색.여론수렴 창구 활성화 및 새로운 통로 개설 .사회 각부문의 이기주의 극복을 위한 「열린 사회」건설 방안 연구.▲정당 및 시민단체의 세계화를 위한 지원=정당간부 단기 국외연수 실시(독일 및 미국등 선진국 정치교육 전문기관 위탁교육 각1회 실시).시민단체 인사들의 국외연수 실시(유럽지역 2회,북미지역 1회).정당간부 국내 각부분별(주요산업 및 안보현장등) 현장시찰.
  • 각종 규제 입안자 이름 명기하기로/총무처

    총무처는 18일 규제입안자의 이름을 명기하는 규제실명제 실시를 포함한 올해 행정제도개선 지침을 각 부처에 시달했다. 총무처는 이 지침에서 규제신설 때 규제에 따른 사회적 편익이 국민의 불편부담등 사회적 비용보다 크다는 것을 입증하고 규제입안 책임자의 성명을 밝혀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도록 해 규제신설을 최대한 억제토록 했다.
  • 「5·18 선고」무산 책임소재 밝혀야/대한변협 성명

    대한변호사회는 1일 헌법재판소의 「5·18 선고」 무산과 관련,성명을 내고 『헌법재판소의 권위와 위상을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며 재판 결정 내용이 사전에 유출된 진상과 책임소재를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협은 이어 『재판 합의 내용이 사전에 유출된 것이 선고 무산의 결정적 이유』라면서 『사전 누설로 헌재의 위상이 치명적 상처를 입은 것은 통탄할 사안이며 중대한 우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대통령의 「5·18특별법」 결단(사설)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5·18특별법」을 제정해 신군부에 의해 유혈진압된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키로 한 김영삼 대통령의 결단을 국민대화합의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환영한다.광주사태의 진상규명 없이는 우리 사회의 갈등과 지역성이 해소되지 않음은 물론 국민대화합을 이룰 수 없다는 점에서 정부·여당은 용기 있는 자세로 아픈 역사의 책임소재를 가리는 데 특별법 제정의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을 비롯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소·고발인에 대해 검찰은 지난 7월 80년 비상계엄확대에서 전두환씨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과정은 일종의 통치행위로 유무죄를 가리는 사법심사의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고 검찰의 이같은 결정이 위헌이라는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이다. 「5·18」은 강압으로 권력을 찬탈한 신군부가 광주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한 국헌문란행위였다.김대통령이 특별법을 제정키로 해 진실을 규명키로 결단을 내린 것은 「5·18」의 진상규명없이는 우리 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기하기 어려우며 역사적 진실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는 의지의 표시라고 하겠다. 특별법 제정은 사법적으로 공소권 없다는 결단에 대해 「5·18」을 정치적으로 규명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의 표출이라고 볼 수 있다.정부가 검찰이 일단 불기소처분한 사건에 대해 특별법을 제정키로 결단을 내리게 되기까지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과거 국헌문란과정의 진실규명,문민정부의 5·6공과의 단절,망국적인 지역적 갈등의 해소라고 할 수 있다. 「5·18」특별법 제정은 지난날 치욕적인 역사의 굴레에서 벗어나 국민역량을 결집하고 국민통합을 이룩하기 위한 것이다.이제 정치권은 국민의 불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부정부패의 정치적 폐습을 척결하고 우리 사회의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광주학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중지를 모아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다.「5·18」규명은 역사의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목적일진대 정파의 이해가 개입돼서는 안된다.
  • “일 제국주의 환상 못버렸다”/독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 보도

    ◎경제대국 되자 “한반도 식민지배 정당” 망언/「미군 성폭행」 분노하면서 정신대문제는 발뺌 일본지도자들의 계속 반복되는 망언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일본이 아직도 제국주의시대의 환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증거라고 독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가 15일 보도했다.다음은 「적대감을 조성하는 일본인들」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 요약이다. 지난 6개월 사이 벌써 3명의 일본각료가 일본의 식민지지배를 정당화하는 망언을 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에토 다카미(강등륭미)전총무청장관도 그중의 한명이다.그는 일본의 한반도강점이 한반도발전에 긍정적인 기여도 했다는 발언을 했다가 한국의 강력한 항의로 결국 사임했다. 그러나 일본 우파언론과 자민당내 우파세력은 한국측의 민감한 반응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며 에토장관의 입장을 두둔했다.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경제적으로 강대해진 일본이 아직까지도 제국주의시대에 가졌던 강대국으로서의 환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냄과 동시에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는 데 무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1965년 한·일기본조약 체결로 국교정상화에 성공했지만 진정한 의미의 국교정상화는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지난 1993년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당시 총리가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지배에 대해 사과하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일 때 일본내에서는 그를 비판하는 여론이 들끓었다.지난 8월15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가 종전 50주년을 맞아 다시한번 일본의 침략전쟁을 사과할 때도 연정파트너인 자민당으로부터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그이후 한·일관계는 다시 냉각상태로 회귀하고 있다. 한·일관계의 긴장이 고조되던 중 에토장관이 사임했다.그의 사임으로 김영삼대통령은 일본의 오사카(대판)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할 것이며 무라야마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예정대로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양국간에 우호적이고 신뢰적인 분위기는 조성되지 않고 있다. 한·일 양국은 지금 한·일합방의 합법성과 한반도분할에 대한 책임소재를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무라야마총리는 1910년에 체결된 한·일합방조약은 당시로서는 합법적인 조약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는 역사가들은(일본인을 포함) 당시의 조약이 일본군의 강압에 의해 체결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조금의 의심도 갖고 있지 않다. 오늘날 당시의 한·일합방조약이 한국민의 이익을 위해 체결된 합법적인 조약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2차대전때 히틀러가 프랑스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당시 프랑스의 비시 꼭두각시정권과 체결한 조약이 정당하고 합법적인 것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역사의 왜곡이다. 일본의 한반도 강점기간에 한반도에는 학교·철도·항만등이 건설되었으나 한국인은 강제노동과 강제징집,그리고 한국여성은 정신대에 끌려가는 수모를 당했다.그리고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지배는 결국 한반도의 분할을 가져왔다.한반도분할에 일본도 책임이 있다는 것은 무라야마총리도 시인했으나 일본내의 폭발적인 분노의 비판으로 곧 자신의 발언을 취소했다. 일본열도는 최근 주일미군의 국민학생 성폭행사건에 대한 분노로 들끓었다.그러나 일본내 어느 언론도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일본정부가 7만여명의 한국인 정신대여성의 비참한 운명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발뺌해온 사실을 지적하지 않았다.
  • 한국·러시아 관계의 현주소(이동화 칼럼)

    최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현대전자연수단 인질사건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러시아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을 새삼 불러모았다고 생각된다.「과연 러시아는 아직도 혼란과 혼돈속에 있는가」라는 것에서부터 「한국인과 기업이 러시아에 진출하는데 어떤 장애가 있는가」,또는 「한·러간의 외교적 현안은 무엇인가」하는 부분까지 궁금한 생각을 연장해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한·러 포럼 통한 양국 현안 이런 궁금증들을 어느정도나마 풀어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17·18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열렸던 「제1차 한국­러시아 포럼」이 그것이다.양국의 학계 정계 관계 재계 언론계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해 두나라사이의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이 포럼에 참석해 일별해본 한·러관계의 대강을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소개해보는 것은 나름대로 뜻이 있다고 생각된다. 지난90년9월30일 구소련과 국교를 맺은 이후 두나라간에는 지금까지 5차례의 정상회담이 있었고 외무장관회담도 10여차례나 갖는등 매우 밀접한 관계를 정착시키고 있다.특히 경제문제에서 양국은 괄목할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무역고를 보면 수교연도인 90년 약8억9천만달러에서 94년에는 러시아와만 21억9천만달러,금년상반기 13억7천만달러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보따리 장사 4억불 기여 이미 지난해 대러시아 무역적자가 2억7천만달러고 올상반기에도 이미 2억8천만달러 적자지만 연간 약4억달러로 추산되는 보따리장사를 포함하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양측은 모두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대러시아 투자는 생각보다 규모가 적다.89년 「진도」가 모스크바에 진출한 이래 94년말까지 모두 44건에 3천5백45만달러만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우리해외투자액의 0·4%에 불과한 것으로 「현대」의 산림개발(1천6백만달러)을 제외하고는 소규모의 시험적 투자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높은 인플레와 루블화가치하락 등 경제불안 이외에도 정국의 불안,법규와 세제의 미비나 잦은 변동,투자와 관련하여 중앙과 지방정부간 권한과 책임소재의 불분명,그곳 관료나 기업인의 시장경제관행에 대한경험과 인식부족,사회전반의 부패와 범죄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되어 빚어진 결과로 지적됐다. 그러나 한·러간 상호보완성 때문에 한국의 대러시아 투자증가는 시간이 필요할 뿐 필연적이다.러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높은 첨단기술등을 가졌고 한국은 자본과 경영능력 그리고 개발경험을 갖고 있어 이것이 결합된다면 훌륭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쟁점된 투자확대와 여건 러시아측은 이번 포럼에서도 투자문제를 집중 거론하면서 ▲이르크츠크 유전개발 ▲야쿠치아 송유관건설 ▲나홋카 한국공단건설 ▲모스크바 한국무역센터건설등 대규모 프로젝트에의 투자와 우주·항공·원자부문 등에서의 합작,그리고 남북한과 러시아의 3자협력사업 등을 제시하는등 적극적 모습을 보여주었다.3자협력사업은 지난 9월 방한했던 체르노미르딘총리가 제시한 것으로 『러시아가 수십년간 북한에 지어준 많은 공장이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가동되지 않으니 러시아의 기술,한국의 자본,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해 재개발해보자』는 구상이다. 이밖에 양국간에는 구러시아 공사관부지 보상문제,KAL기사건 배상문제,경협차관 상환문제 등이 다소의 진전속에 마지막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문제들보다 이번 포럼에서 가장 열띤 토론대상이 된것은 최근 러시아가 「북한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북한과의 관계 복원을 서두른다는 점이다.비록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동맹폐기를 통보하기는 했지만 정부나 의회의 핵심관계자들을 북한에 보내 관계회복 노력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영향력 높이려는 북한카드 러시아는 국교수립초기 북한에 비해 한국에 대해 훨씬 더 우호적 태도를 보였다.그러다보니 북한은 미국과 접근하고 한국도 한반도문제에 「2+2」(남·북한,미·중)방식을 제시하는등 러시아가 배제되는 상황에 부딪쳤다.결국 한국 일방선호가 북한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대한 영향력을 줄였다는 관점에서 이런 정책변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에 대한 단기적 대책이 필요하다.장기적으로 보면 한·러간 경제협력 규모가 커지면 이문제는 자연히 완화될 것이다.국가간의 관계는 어떻게 하면이득이 더 많은가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 연재물 「시베리아 대탐방」을 보고/이창재

    ◎엄청난 시장… 한·러 경협의 핵심/문화·경제 심층보도 시베리아 이해 큰 도움 80년대 말 오랫동안 단절되어 왔던 소련과의 문이 열리자 국내에서 소련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었다.공산주의의 종주국으로서의 소련,천연자원의 보고인 광활한 시베리아 대지는 많은 사람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나 양국간 왕래가 증대되면서 소련의 실상이 드러나고,또한 소연방이 와해되고 신생 러시아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혼란과 시행착오가 지속되면서,러시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점차 확대되었다.러시아의 경제하락,높은 인프레이션 및 마피아 등 온갖 부정적인 면이 언론매체를 통해 부각됨에 따라 경제협력의 대상으로서 러시아에 대한 관심 및 이미지도 함께 저하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와같은 어려움속에서도 한국과 러시아간의 경제협력은 꾸준히 증대하여 왔다. 86년 8천만 달러에 불과했던 한·소교역은 91년 12억달러에 달해 15배로 증가하였고,94년 한·러교역은 22억달러에 이르렀으며 금년들어 8월까지 양국간 교역액은 이미 20억 달러에 기록하고 있다. 사실 양국간 경제협력의 초기부터 양측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분야는 우리 기업의 러시아내 직접투자였다.러시아의 미개발된 풍부한 부존자원 및 거대한 시장을 감안할 때,우리 기업의 대 러시아 진출 전망은 매우 유망시되었기 때문이다.89년 진도가 모스크바에 진출한 이래 우리 기업의 대러투자는 계속 증가하고는 있지만,94년말 현재,우리 기업의 대러시아 투자건수는 44건에 달하며 실제 투자액은 3천5백45만 달러에 이르고 있어,교역에 비해 우리의 대러투자는 아직까지 본격화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우리 기업의 대러시아 진출 초기에는 모스크바가 주요 대상지역이었으나,점차 우리기업의 관심은 우랄산맥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듯 하다.흔히 우랄산맥 동쪽지역은 시베리아로 통칭되고 있으나,실제 이 지역은 서시베리아,동시베리아 및 극동지역으로 구분되는데,우리 기업의 대러투자의 과반수가 우리와 가장 근접해 있는 극동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넓게는 시베리아,좁게는 러시아 극동지역이부존자원의 보고라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그러나 동시에 열악한 기후외에도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제도상의 미비,중앙정부 및 지방정부간의 책임소재 불확실등 이들 지역의 개발을 위해서 넘어야 할 장애물이 산재해 있으며,특히 러시아의 부존자원을 외국인들이 헐값에 갖고 가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대다수 러시아인의 의식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따라서 시베리아 및 극동지방의 자원개발 및 지역개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시각과 장기적 안목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첫째,단기적 어려움을 직시하면서도 이 때문에 장기적 잠재력을 과소평가하는 누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둘째,시베리아 개발은 지역의 방대함과 같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진출계획도 몇년 단위가 아닌 수십년 후를 내다보고 세워야 할 것이다.셋째,흔히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은 자원개발의 대상지역으로만 인식되고 있으나,풍부한 자원에서 나오는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상품시장으로서도 가능성이 있으며,특히 건설시장으로서의 중요성도 충분히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90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온 러시아 경제도 내년부터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물론 오는 12월 총선과 내년 6월로 예정되어 있는 대통령선거가 변수로 남아 있지만,92년부터 추진해 온 러시아 경제개혁이 마침내 열매를 맺어 러시아 경제는 새로이 형성된 시장경제체제하에서 성장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한·러 경협도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에서의 자원개발을 포함한 우리 기업의 대러투자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한·러경협이 그 잠재력을 다하기 위해서는 우리측의 노력도 요구되며,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러시아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중요하다 하겠다.이러한 맥락에서 러시아내 우리의 최대 관심지역인 시베리아의 역사,문화,경제 및 사회를 폭넓고 심도있게 다루고 있는 서울신문의 장기 기획연재물 「시베리아 대탐방」은 한·러 경협의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기업의 진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토개공 준공 “분당 시설물 부실”/성남시,인수 거부

    ◎공원 6곳·지하도 34곳 등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성남시 분당에 준공한 도로·공원·하수도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해 부실공사 등을 이유로 성남시가 인수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 토개공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하수도·공원·지하차도·지하보도·상수도 등의 준공검사가 완료됐으나 성남시가 부실시공 등을 이유로 상당부분에 대한 인수를 거부하고 있는 중이다. 시설물이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되는 시점을 전후해 하자가 발생했을 때 보수와 세부관리의 책임소재가 시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수거부된 시설물은 하수도가 총연장 4백㎞중 3백.6㎞며 도로는 총연장 1백91㎞중 9㎞다. 공원은 93개소 중 6개소,지하차도는 10개소중 8개소이며 상수도는 1백82㎞중 54㎞이며 특히 지하보도는 준공된 26개소와 공동구는 14·7㎞ 전부가 인수거부되고 있다.
  • 대안 제시 돋보인 문체위 국감/서동철 정치부 기자(국감현장)

    빗물이 새는 책임을 먼저 따질 것인가.빗물을 막기 위한 보수공사에 먼저 나설 것인가. 4일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위원장 신경식)의 독립기념관에 대한 국정감사는 무조건적인 질책보다는 불합리한 문제의 개선이 국정감사를 하는 이유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자리였다. 이날 의원들은 「빗물이 새는 민족의 성전」이라는 호재를 만났음에도 책임소재를 가리는데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완벽한 보수를 촉구하는데 뜻을 모았다. 김진영 의원(자민련)은 『공사를 잘했느냐,못했느냐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를 더 이상 지엽적으로 끌고 나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지적하려고 한다』고 분위기를 잡아갔다. 채영석 의원(국민회의)도 『여기있는 의원들은 비가 오면 자기집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기념관이 또 새지나 않는지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보수에 필요한 32억원의 국가예산으로 부족하다면 국민적 모금운동을 다시 벌이는 것은 어떠냐』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박종웅 의원(민자)은 『설계회사와 시공회사가 서로 비가 새는 책임을미루고 있지만 책임규명보다는 보수가 시급한 것』이라고 참고인으로 나온 시공회사 대림산업관계자에게 충고한뒤 『원인이야 어떻든 보수공사에 주도적으로 나설 용의는 없는가』라고 물어 『그렇게 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이날 의원들 사이에 논란이 된 것은 비가 새는 이유가 설계잘못이나 시공잘못이 분명한 데도 보수비용을 일부라도 국가예산으로 부담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문제였다. 의원들은 감사를 마친뒤 『오늘 우리의 관심은 단 하나 자존심의 문제였다』면서 『적어도 지금처럼 일본사람들이 독립기념관을 찾는 이유가 빗물을 받는 양동이를 사진 찍은뒤 자기나라로 돌아가 우리 독립운동사를 조소하기 위해서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