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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공무원 징계시효 퇴직후 5년까지 확대

    일본 집권 자민당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공무원 비리를 줄이기 위해 징계시효를 퇴직후 5년까지로 확대,비리가 적발되면 퇴직금 반납 등의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자민당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급 공무원 복무특례 법안’을 마련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가 9일 보도했다. 법안은 퇴직했더라도 징계를 받는 대상을 일단 사무차관과 국장 등 고급 공무원으로 한정키로 했다. 징계처분을 적용하는 조건으로는 ‘재직중 징계면직에 해당하는 사유’로규정하고,처분내용으로는 퇴직금을 강제로 반납받거나 연금지급을 제한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자민당은 ‘국가공무원 퇴직수당법’,‘국가공무원 공제연금법’도 개정키로 했다. 또 고급 공무원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이들의 임면권은 소속 성청(省廳)의 각료가 아닌 내각에 있음을 명기키로 했다.이는 2001년 1월중앙정부 재편과 함께 고급 공무원에 의한 감시기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지적에 따른 것이다. 법안은 이밖에 고급 공무원에 의한 의도적인 정보 감추기를 막기 위해 해당 각료의 사무수행에 필요한 정보 보고도 의무화하기로 했다. 자민당은 오는 6월의 정기국회 폐회전 통과를 목표로 의원입법을 추진중이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모든 행정문서에 자필 서명 의무화

    앞으로 모든 행정문서에는 결재자의 자필 서명이 의무화된다.행정문서가 실명화되는 것이다. 이때 결재 내용과 이견(異見)이 있으면 ‘의견첨부’란에 의견을 표시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는 21일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리기 위해 도입된 정책실명제 운영 요령을 확정,전 행정기관에 시달했다. 2,250개 기관에 보낸 운영지침에 따르면 정책의 발의자 및 보고자도 별도로 표시,아이디어 제공자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각급 기관에서 생산 또는 접수된 문서는 등록을 의무화,주요 정책에 대한 종합적 기록과 보존이 용이하도록 했다. 총공사비 100억원 이상인 대규모 국책공사나 장관급 이상 단장이 되는 외교및 통상협상 등이 기록대상이다. 기록된 주요정책은 체계적으로 정리,정책의 입안 및 집행과정을 국민들이알 수 있도록 공개키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외환위기나 경부고속철도 건설 등 국민들에게 부담만 안겨준 대형 국책사업들이 실명화가 안돼 책임소재가 불분명했다”면서 “그러나 이제부터는 주요정책결정과 집행에관여한 사람들이 그대로 기록돼 행정의 책임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입만 열면 對與 맹공’ 자민련 끝없는 공세

    야당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자민련이 연일 대여(對與)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선두에 섰다.JP는 지난 2일 부여와 논산을방문,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71년 대선에 출마하면서부터 영·호남 지역감정이 생겼다고 직격탄을 날렸다.평소 직설적인 표현을 피하는 것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일이다. JP는 2여 공조파기를 선언한 원인도 김대통령에게 돌렸다.그는 “김대통령이 ‘내일 모레 80인데 무슨 욕심이 있겠느냐’고 해서 믿었지만,2년이나 지났는데 내각제 얘기를 안하더라”면서 “속은 사람은 다리를 뻗고 자겠지만,속인 분은 다리를 못뻗고 잘 것”이라고 비난했다. JP가 거친 표현을 써가며 날을 세우는 것은 충청권 수성(守城)을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민주당의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을 앞세운 충청권 압박작전이 적잖이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충청권 역할론’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때문에 자민련의‘야당 목소리’가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에도 당차원에서 민주당을 향한 맹공이 이어졌다.박경훈(朴坰煇)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충청인은 장돌뱅이처럼 떠돌며 자기 잇속만 챙기는 사람에게는 결코 속지 않는다”면서 “진정 고향을 생각한다면 고향 어른부터 먼저 알아보라”며 이인제 위원장을 공격했다. 지역감정 논란에 대해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자세다.선대위 변웅전(邊雄田)대변인은 “김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책임소재를 거론함으로써 지역감정 문제가 다시 불붙게 됐다”고 지적한 뒤 “지역감정의 최대수혜자인김대통령은 더이상 지역감정 문제를 논해서는 안된다”고 역공에 나섰다. 김성수기자 sskim@
  • 해킹 금융被害 은행서 보상

    전자금융거래(사이버 뱅킹) 과정에서 해킹이나 전산시스템 장애 등으로 고객의 예금이 빠져나가는 등의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고객에게 귀책사유가 없는 한 은행이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인터넷 사이버뱅킹과 PC통신을 이용한 홈뱅킹,텔레뱅킹 등 전자금융거래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은행들이 고객에게 불리하거나 부실한 내용의 약관을 개별적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며 “상반기중에 소비자 중심의 표준약관을 제정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은행의 개별 약관은 해킹과 같은 컴퓨터 범죄가 일어났을 경우 책임소재와 피해보상 등을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다. 피해보상 방법으로는 은행들이 해킹 등의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거나 은행연합회에서 보상금을 기금형식으로 적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해킹과 같은 금융사고가 일어났을 때 은행이 책임을 지고 있다”며 “국내 은행들도 고객 중심의 영업을 위해 금융사고에 적극 대처해야 하며 완벽한 보안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오늘 의사집회 ‘진료 대란’ 예고

    의약분업 실행안에 반발해온 의료계가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대규모 집회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또 한차례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예정된 전국의사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 대회에는 의사 및 가족,의료기관 직원 등4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특히 전국 1만7,000여명의 개원의중 1만여명과상당수의 병원 근무 의사들이 참가할 전망이어서 동네의원의 절반 이상이 문을닫고 병원의 외래진료가 축소되는 등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진료 차질 발생시 주도자에 대해 공정거래법·의료법 등관련 법규에 따라 법적·행정적 조치 등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있다. ◆의료계의 입장 정부가 지난해 11월 의약분업의 전제로 ‘의약품 실거래가상환제’를 도입한 것이 최대 쟁점이다.약값을 평균 30.7% 인하하고 의료보험의 보상은 기존 고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바뀐 것.이로 인해 내과·가정의학과·비뇨기과·소아과 등 동네의원을 비롯한 의료기관들의 주요 재원인약가 이윤을 잃게 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의사들은 이에 따라 진료수가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아울러 ▲약국임의조제 감시장치 구축 ▲약사 대체조제 방지책 마련 ▲약화 사고시 책임소재 명시 등의 선결과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의약분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방침 및 집회 대응 실거래가 도입시 진료수가를 12.8% 인상했음에도동네의원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이에 따라 이달중 동네의원과 약국의 손실보전 방안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등 올해 말까지 3단계에 걸쳐 진료수가를 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진찰료,의약품관리료,처방·조제료 인상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내과계열 3개과에 도움이 되도록 의약품관리료와 처방·조제료를 조정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처럼 수가조정을 추진하는 등 의료계의 의약분업 관련 요구사항을 대체로 수용해 왔다며 의사들의 집회는 명분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사들이 나름대로 생존권 위기를 호소하기 위한 것이지만 국민 건강을 볼모로 한 무책임한 집단이기주의라는 비판이 높다”면서 “의료계가 집회를 강행,진료차질이 빚어질 경우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ickim@
  • [기고] 정부 평가체계 갖춰야 신뢰도 높인다

    신정부는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구조조정,규제완화,행정 및 재정개혁 등 강도 높은 변화를 도모했다. 뒤이어 운영시스템의 혁신을 꾸준히 시도한 정부의 노력은 사실 예전에 없는 수준이었다.중앙부처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 서비스 헌장을 제정하고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실천에 나서고 있는 것도 찾아보기 어려웠던 광경이다. 그런데도 왜 사람들이 정부의 개혁이 겉돌고 있다거나 개혁을 체감하기 어렵다고들 하는 것일까. 국민의 서비스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체득하고 있는 공직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평가체계를 갖추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고,불평불만도 줄어들게 되며,국민이 정부를 믿고 따르게 된다는 사실을 아는 공직자가 있기는한 것인가. 더욱이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명확히 아는 공직자가 수없이 많은데도 정부가 평가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답은 아주 간명하다.행정기관에 대한 평가체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않기 때문이다.그래서 문제의소재가 어디에 있는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기 어렵게 된다. 평가체계 미비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일들은 무엇인가.첫째,과업을 채택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투명성이 배제된다.둘째,일하는 공무원들의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위험을 회피하게 된다.따라서 창조성과 기업가 정신이 소멸된다.셋째,과업이 성과와 무관하게 절차 위주로 통제된다.이에 능률과 무관한 보상이 정례화되고 생산성을 높일 동기가 사전에 소멸된다. 평가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는 개혁이 성공하기 어렵다고 하면 너무 강한 주장인가.그렇지 않다.평가체계를 갖추기 위해 별도의 계획을 수립하고실행에 옮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특히 개혁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그 동안의 혁신노력이 공염불로 끝날 수도 있다.그러니 이제라도 평가체계를 체계적으로 갖추고 실행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최근에 발전한 중요한 평가체계로 들 수 있는 두 개의 평가모델이 있다.하나는 국민이 자신이 경험한 행정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직접 평가한 것이고,또 하나는 공무원이 자신들의 작업조건을 평가한 것이다. 국민이 행정을 평가한 주요사례로 최근 미국 연방정부가 대민접촉빈도가 잦은 29개 핵심기관의 고객에 대해 조사한 국민만족도 조사가 있다.미국 정부는 국민이 행정을 평가한 것은 미국사 시작 이래 최초의 사업이자 쾌거라고평가하면서 이 결과를 가지고 국민의 대정부 신뢰도 향상,고품질 저비용 정부로의 재창조에 활용할 것을 공언했다.이어 미국 정부는 공무원 스스로 자신의 업무조건을 평가한 만족도 조사결과를 국민만족과 연계한 소위 균형성과 측도를 개발 중인데 이 결과가 공무원들의 업무효율을 대폭 높일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심사평가제 실시,행정기관들의 고객만족도 조사 등 평가제도를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최근 기획예산처에서는 정부의운영시스템 혁신을 촉진하고 유지관리하기 위해 행정품질지수와 성과주의 예산제도를 개발하는 등 과학적 평가관리체계의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아직 시작단계여서 완전치 않고,효과도 불분명하지만 이러한 시도들은 매우 의미있는 변화로 판단된다. 평가체계를 갖추게 되면 공직자가 일을 잘하게 됨은 물론 군더더기 행정,즉 낭비가 사라진다.자부심을 가지고 보람차게 일하는 공직자는 행정의 품질을 높이고,행정의 품질이 높아지면 국민이 만족하게 된다.만족이 거듭되면 국민은 정부를 신뢰하게 된다.평가체계의 정비는 국민의 대정부 신뢰도를 높이는 가장 값싸고 효과적인 수단이다. 조성기 한국생산성본부 책임전문위원
  • [오늘의 눈] 탈북자 보도와 ‘안보상업주의’

    중국정부의 탈북자 7명의 북한 송환조치는 여러 면에서 아쉬움과 여운을 남긴 사건이다.송환을 둘러싸고 대대적으로 보도된 첫번째 사례였던 만큼 “살려달라”는 이들의 절규를 기억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더더욱 착잡하다.이 때문에 이들을 사지(死地)로 내몬 책임소재를 놓고 말들이 많다.일부 시민들은 서울 명동의 중국대사관으로 몰려가 송환결정을 내린 중국정부에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정부의 무기력한 대응을 성토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을 지켜본 기자는 우리나라 언론의 ‘안보 상업주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알려진대로 탈북자 7명은 러시아 정부의묵인 아래 남한행 티켓을 예약한 상태였다.지난해 남한으로 온 탈북자(147명) 대부분이 중국정부의 묵인 아래 비공개적으로 처리됐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일부 언론에 탈북자 7명의 신상이 공개됐다.입장이 난처해진 러시아와 중국 정부는 결국 ‘법대로 처리’라는 원칙론을 고집할 수밖에 없었다는 판단이다. 물론 언론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집단이다.이런 맥락에서 탈북자 신상보도 역시 언론의 고유 권한이다.하지만 그 책임 역시 언론의 몫이다.탈북자들이 언론에 공개될 경우 조교(朝僑·북한을 위해일하는 조선족)나 중국경찰의 추적을 당하고 송환시 북한당국의 가혹한 보복을 피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탈북자들의 증언으로 확인된 사실이다.이 때문에 이번의 보도행태는 탈북자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무책임한 처사란 비난을 면키 어렵다.야당과 일부 언론이 탈북자에 대한 국민감정을 정치공세와 안보 상업화로 이용하고 있다는 ‘음모론’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탈북자 문제는 본질상 감성보다 이성의 판단을 요구하는 사안이다.중국과남·북한,그리고 러시아가 얽혀있는 ‘국제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무조건 ‘쉬쉬’하는 저자세 외교도 배격해야 하지만 국민의 감성에편승하려는 보도 행태나 냄비성 대응 역시 사태를 꼬이게 할 뿐이다.‘한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곧 세상을 구하는 것’이라는 2차대전 당시 나치로부터 유태인을 보호했던 ‘쉰들러’의 독백이 어느 때보다 가슴에 와 닿는다. 오일만 정치팀기자 oilman@
  • 500억이상 공공사업 설계변경 요건 강화

    올해부터 사업규모 500억원 이상인 총사업비 관리대상 사업은 착공 이후 원칙적으로 설계를 변경하거나 사업비를 증액할 수 없다.또 예비타당성 조사과정에서 총사업비 한도를 다시 책정,기본설계 때의 사업비를 웃돌 경우 사업 추진여부를 재검토해야 한다. 기획예산처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2000년도 총사업비 관리지침’을 마련,관계부처에 통보했다. 예산처는 잦은 설계변경 등으로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기본설계비를 35% 인상하되 총사업비한도제를 도입,사업추진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일정비율 이상 늘어나면 사업추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예산처는 대구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사업과 군장수출자유지역 개발,오리∼수원간 분당선 복선화 사업 등 40개 사업을 총사업비 관리대상으로 새로 지정했다.이에 따라 총사업비 관리대상 사업은 모두 483개로 늘어났다. 특히 착공 이후의 설계변경이나 총사업비 증액은 물가상승,법령 개정,시설의 안전강화,연약지반 발견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이를 위해 이달 중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공공투자관리센터를 설립,총사업비 변경에 따른 사업 타당성을 재검증토록 하는 등 관련제도를 보강할 방침이다. 정부는 총사업비가 증액된 경우 원인과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리고 총사업비 관리지침을 어긴 기관과 책임자에게는 경고를,부실 설계회사에는 입찰자격제한 및 업무정지 등의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대한항공 화물기 블랙박스 해독 중간결과

    지난해 12월23일 영국 런던 스텐스테드 공항에서 일어난 대한항공(KAL)화물 기 추락사고의 원인이 자세지시계(ADI)등 기체결함과 정비불량 쪽으로 기울 어지면서 사고책임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지난 6일 영국 항공사고조사기구(AAIB)는 블랙박스 해독결과 자세지시계가 중대 결함을 가졌고 이러한 결함이 이 화물기의 바로 직전 비행(타슈켄트∼ 스텐스테드)에서도 있어 이륙 전 정비를 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이 화물기 기종인 보잉 747-200F기의 근본적 기체결함이 있었는 지 아니면 정비불량 등 기체결함을 방치한 대한항공측의 책임이 더 큰 지,영 국 현지에서 정비계약을 맺은 영국측 정비회사가 문제가 된 계기를 정비한 뒤 ‘OK’사인을 낸 것이 잘못인 지 등에 대한 책임공방이 예상된다. 먼저 사고기가 과거에도 동일한 결함이 자주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한 의문 이 제기된다.ADI 결함발생이 잦았는데도 완벽한 정비없이 운항한게 아니냐는 것이다.특히 타슈켄트 공항 이륙 직후부터 ADI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 할 때 이비행기가 심각한 내부결함을 안고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따라 서 사고기의 결함내역과 정비연혁을 담은 정비기록부에 대한 분석작업이 시 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7일 “현재까지 밝혀진 AAIB의 조사결과는 중간조사 결 과 발표며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 책임소재를 거론하기는 이르다”면서 “블랙박스에 대한 추가적인 내용확인과 자세지시 계의 결함여부,경고음 발생 원인 등에 대한 세밀한 조사가 이뤄진 뒤에야 결 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듯이 타슈켄트에서 스텐스테드 공항으로 화물 기를 몰고 온 승무원들이 계기이상을 현지 영국 정비사들에게 알려 정비했음 에도 정비사들이 이런 사실을 서울로 떠날 승무원들에겐 알리지 않았다는 점 은 적어도 영국 정비회사측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박성태기자 sungt@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중앙민방위통제경보센터

    ‘경계에 실수란 있을 수 없다.’경기도 평택 K-55 미공군 기지 안에 자리잡은 행정자치부 산하 중앙 민방위통제경보센터 직원들의 눈이 빛나고 있다. 이 곳은 적기의 침공조짐 등 비상사태 발생때 경계경보·공습경보 등 각종민방공 경보발령을 최초로 내는 기관이다. 여기서 경보발령을 하면 5초 안에 해당 지역에 사이렌이 울린다.“국민 여러분,현재 시간 ○○지역에 실제 경계경보를 발령합니다”라는 라디오 방송도 이곳에서 내보낸다. 센터에는 김정구(金正龜·기술직 5급)소장 등 19명이 일하고 있다.행정직 1명을 제외하고는 통신 및 전산직 등 기술직 공무원들이다. 이들의 역할과 책임은 막중하지만 생활은 ‘두더지 생활’.24시간 지켜야하는 상황실이 지하 2층에 있기 때문이다.5명이 24시간씩 3교대 근무로 투입된다.게다가 기지 내부는 대부분 보안시설들이라서 돌아다니기도 어렵다.김소장은 “한번 상황근무에 들어가면 지상 1층의 화장실 갈 때를 빼고는 24시간을 지하에서 보낸다”면서 “건강이 걱정”이라고 말한다. 경보발령은 센터 옆 공군작전사령부 산하 전구(戰區)항공 통제본부(TACC)의 선임 작전장교가 걸게 되는 상황실내 비디오폰 소리와 적색 경광등이 내는부저소리와 함께 시작된다.이때부터 상황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비디오폰은 서로 얼굴을 보며 통화하는 데다 자동으로 녹음·녹화돼 경보발령이 지연됐을 때 책임소재를 둘러싼 시비 소지를 없애는 구실을 한다. 상황실 근무자들은 TACC와의 통화가 끝나자마자 사이렌을 해당지역에 울리도록 키를 상황판에 꼽는다.경보방송도 한국방송공사(KBS) 등 4개 중앙방송사에 내보낸다.해당 시·도 경보통제소에 경보발령 사항을 육성으로도 알린다. 물론 이같은 일은 거의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때문에 장비점검은 필수다.사이렌 시험발령은 하루에 6번,경보 시험방송은 4번씩 실시한다.시·도 통제소와 일제 지령전달과 무선교신도 8번씩 한다. 근무경력 23년째인 이재우(李在祐·52)씨는 “초기엔 방송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직업 아나운서만큼은 못해도 당황하지 않고 할 수 있도록 집에서도 늘 연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8월 을지연습과 11월의 민방공훈련때 경보방송을 직접했다는 김희태(金熙泰·37)씨는 “비상사태 대비 국민 행동요령은 어릴 때부터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면서 “초등학교에서 민방공훈련 방송을 학생들이 청취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뉴 밀레니엄의 작은 소망을 피력했다. 박현갑기자
  • Y2K 증거보전이 보상 지름길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관련 분쟁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경기도 평촌신도시의 아파트 난방온수 공급중단 사태 등과 같이 원인이 Y2K문제로 ‘추정’될 경우 피해보상에서 논란이 따르게 마련이다.전력·통신등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부문에서 Y2K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중소기업 등에서 언제든지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Y2K문제로 법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유일한 근거법이 될 ‘컴퓨터 2000년문제 해결에 관한 촉진법’은 지난해 12월16일 뒤늦게 국회를 통과,아직 시행령이 제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 법은 Y2K문제를 연도코드의 두 자릿수 사용문제와 윤년 미인식 문제로한정하지 않고 ‘날짜 또는 시각에 관련한 정보를 정확히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로 포괄적으로 정하고 있다.지난 12월31일 입법예고된 ‘컴퓨터 2000년…법’시행령(안)은 20일간의 공고→법제처 심의→차관회의→국무회의 등을거치려면 빨라야 다음달 초에 시행에 들어갈 수 있다. ‘컴퓨터 2000년문제 해결에 관한 촉진법’을 의원입법으로 제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이상희(李祥羲)의원은 “정부가 시행령을 최대한 빨리 제정해 이 법에 따라 정보통신부에 설치될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소비자들이 간단한 문제라도 빠르고 쉽게 보상받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쟁조정위의 조정절차는 민사조정법 규정을 준용하며,당사자간에 합의가이뤄지면 합의사항을 문서로 기재하고 재판상의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특별법은 2003년 말까지 시행된다. Y2K관련 소송 전문가인 법무법인 세종의 박교선(朴敎善)변호사는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스스로 고치려 하지 말고 관련 기관에 신고한 뒤 증거보전을 잘할 것”을 주문한다.몇차례 손대면 누구의 잘못인지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진다는 것. 박변호사는 “시행령에 따라 설치될 ‘분쟁조정위’의 조정이 강제성이 없어 민사소송으로 갈 가능성이 커 피해구제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말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정무위‘性보호법’공청회

    국회 정무위원회는 10일 ‘청소년 성보호법 입법에 관한 공청회’를 갖고늘어나는 청소년 매매춘 근절대책 등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한국어린이 보호재단 이배근(李培根)회장은 “어린시절 성폭력의 피해휴유증은 일생에 걸쳐 정신건강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예방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피해 청소년을 위한 쉼터나 나눔의 집이 늘어나야 하며 일시적 보호를 위한 가정위탁 보호시설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용인대 박병식(朴柄植)교수는 “청소년 성보호법은 처벌보다는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청소년보호법은 법개정을 통한 입법형식보다 특별법으로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청소년에 대한 성범죄자의 신상공개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사생활침해가 없도록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형사정책연구원 박미숙(朴味淑)박사는 “아동 청소년 성보호를 위해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할 경우 헌법에 보장된 사생활 보호규정과 관련해 제기될 법률적인 문제점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청소년 성매매 관련 업소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경찰과 연계해 조직적으로 매춘 알선행위를 하거나 장소를 제공하는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변웅재(卞雄載)변호사는 “청소년 윤락행위를 줄이기 위해 피해 청소년이나 가족들이 윤락업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제기할 수 있도록 법률구조공단을 통해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제안했다. 그는 “피해 청소년의 치료 및 재활을 위한 기금을 조성할 수 있는 근거를법률에 명문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여야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청소년 성보호법이 성매매에 대한 처벌위주로만 가서는 안된다”면서 “청소년 성보호를 위한 행정조치나 보안책이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이석현(李錫玄)의원은 “성범죄자의 신상 공개가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고 나아가 피해청소년이 오히려 신분노출로 피해를 받을 수 있다”면서 “피해청소년측의 동의를 얻을 경우에 한해 신상공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의원은 “성범죄자 처벌의 주체가 검찰과 지방자치단체 등 각기 다르다”면서 법집행기관의 일원화를 강조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흡연피해 소송’불 붙었다

    30년 이상 담배를 피워오다 폐암에 걸린 말기 환자 6명과 그 가족들이 국내 최초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낸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金馹舜·63·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9일 “37년간 담배를 피워오다 지난 8월 폐암과 후두암 말기 판정을 받은 농부김모씨(57) 등 말기 폐암환자 6명과 가족 등 31명이 오는 12일 국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소송구조신청을 서울지법에 낼 것”이라고 밝혔다.소송구조는 소송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국가가 재판비용 납입을 유예해주는 제도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崔永道) 산하 공익소송위원회 후원으로 17명의 공동 변호인단이 소송을 맡는다.변호인단은 국가가 흡연의 해악을 알면서도 담배를 팔았다는 사실을 들어 국내 처음으로 민법상 ‘고의에 의한불법행위’로 책임을 묻는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소장을 통해 ▲국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는 4,000여종의 독성물질과20여종의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결함있는 제조물’인 담배의 직접 제조자이며▲그 유해성과 중독성을 알면서도 이를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거나 그 해악을 제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등 ‘제조물 책임’이 있고▲‘담배는 폐암과 관계가 없다’는 내용의 홍보책자까지 배포,해악을 은폐하려한 책임까지 있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현재 1,000여건의 담배소송이 진행중인 미국에서도 사회적으로 ‘흡연 피해의 책임이 제조자에게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담배 제조사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방향의 1심 판결이 잇따라 최종 판결이 주목되고 있다.그러나 지난 40여년 동안 흡연 피해는 본인의 책임으로 보는 것이 대체적인 경향이었다. 이들과 별도로 지난 9월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외항선원 김모씨(사망)는 국민보건권 보장 의무와 담배의 위험성 경고의무 위반 등을 근거로 책임을 물었었다. 금연운동협의회 김일순 회장은 “지난 4월부터 8개월간 40여명의 흡연 피해자를 모집,병력(病歷)에 대한 의사들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피해 입증이 가능한 6명을 선정했다”면서 “모두 농업,어업 등에 종사하는사람들로 흡연말고는 폐암이 발병할 수 있는 환경 요인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배금자(裵今子·38·여) 변호사는 “흡연의 폐해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변화되어야 한다”면서 “그동안 모은 흡연피해에 대한 국내외 이론과 판례,의학자료 등을 토대로 국가의 제조물 책임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담배‘제조물 책임’심판대에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담배와의 전쟁’을선포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흡연 피해자들을 대리해 내는 집단소송은 국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결함있는 제조물을 만든데 대해 책임을 직접 묻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제조업체가 제품의 하자 여부에 대해 입증 책임을 지는 ‘제조물책임법’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국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가 ▲결함있는 제조물인 담배제조자로서 책임이 있고 ▲담배의 해악을 알리지 않고 고의로 은폐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흡연 피해에 대한 책임이 쉽게 가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 9월 외항선원 김모씨가 제기한 흡연피해 소송에서 변호인이 국가책임의 근거로 제시한 국민보건권 보장의무와 담배 위험성 경고의무 위반은 추상적·선언적 규정의 성격이 강해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규명이 힘들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었다. 변호인단은 그동안 수집한 ▲담배의 제조물 결함 ▲담배의 폐해 ▲국가와한국담배인삼공사의 담배 제조자로서 의무 불이행 등을 증명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공신력있는 자료들을 증거로 제시할 계획이다.민변도 ‘담배소송 전담 자료팀’을 구성,담배소송과 관련된 국내·외 자료와 의학자료를 수집해돕기로 했다.변호인단은 특히 지난 90년 한국담배인삼공사가 흡연의 해악을알면서도 ‘흡연은 폐암과 관계가 없고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건강에 좋다’는 내용의 홍보책자 5만부를 배포,유해성을 고의로 은폐하려 한 데 대해 민법상 불법행위와 연관시켜 제조물 책임을 묻는다는 전략이다. 지난 8개월간 흡연 피해자를 공개 모집,의사들의 신중한 검토를 거쳐 피해입증이 가능한 6명을 선정한 것도 책임소재 결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원고들은 모두 30년 이상 흡연하다 최근 폐암이 발병한 말기 환자들로,환경적·직업적 발병요인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법원이 국가의 제조물 책임을 인정하면 흡연과 폐암발병의 인과관계증명은 수월해지는 반면 흡연 피해자들의 과실 입증 책임은 크게 줄어 흡연피해자들의 소송이 잇따르는 등 ‘흡연문화’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상록기자 myzodan@
  • WTO회담 결렬 반응‘명암

    [시애틀 파리 베를린 외신종합] 세계무역기구(WTO) 시애틀 각료회의 결렬의 책임소재를 놓고 미국과 유럽 각국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미국은 ‘각국의 소홀한 준비 때문’이라고 화살을 돌리는가 하면 독일 등은 국익과선거를 지나치게 의식한 미국을 집중비난했다.세계언론들은 이번 회의는 빌클린턴 미 대통령 등에게는 패배를,개도국과 비정부기구(NGO)에는 승리를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각국 반응?미국 클린턴 대통령은 4일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경제를 보장하는 한편 자유무역과 경제성장을 위한 길을 계속 추진할 결심이 서있다”며 수개월안에 뉴라운드를 출범시킬 수 있으리라는 낙관론을 펼쳤다.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각국 정부가 갑작스런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지 않은 상태에서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휴식 후에는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산물 수출국 모임인 케언즈 그룹은 “핵심분야인 농업 부문에서 뉴라운드를 출범시키는데 합의하지 못해 유감이지만 세부결정을 진척시킬 수 있는 중대한 진전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유럽 및 일본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는 “세계무역자유화는 독일과같은 수출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면서 “협상이 신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독일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던 루돌프 게오르크 독일산업연맹(BDI) 이사는 “미국 대선이 회담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내 우려가 맞았다”고 미국측을 강력히 비난했다.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선진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들이 타협의 자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회담이 결렬됐다”며 “그러나 성급한 해결책 마련보다는 결렬이 낫다”고 말했다.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무역자유화 협상의 의제설정이라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4일간의 기간이 짧았다”고 논평했다. ?개발도상국 수파차이 파닛차팍 태국 부총리는 “WTO 135개 회원국 중 다수가 개발도상국이기 때문에 그들이 선진국들을 상대로 일부 쟁점들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선진국들은 반덤핑 규제가 명백한 무역장벽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애틀 회의의 명암?회담결렬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사람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라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신문은 “뉴라운드 출범을 통해 미국의 경제적 번영을 지속시키려던 클린턴의 노력이 치명타를 입었다”면서 지난 여름 상원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거부에 이은 외교분야에서 두번째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고 전했다. 클린턴 행정부 관리들은 이번 회담이 ‘큰 실패’였다는 점을 시인하는 한편 회담 중에 제기된 의제들로 인해 노조측의 지지를 잃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싸여 있다. 시애틀 회의 의장이었던 샬린 바셰프스키 USTR대표도 독단적인 회의 진행방식으로 세계 무역관계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밖에 시애틀시와 폴 셸 시장,놈 스탬퍼 경찰청장도 피해자로 거론된다.수천명의 시위대가 최루탄 가스속에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장면이 연일 보도되면서 살기좋은 무역도시로서의 이미지에 먹칠했는가 하면 시내 중심가의 재산 피해액만도 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 ?이번 회의의 승자로는 회담장 안팎에서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이며 환경,노동,인권 분야에서의 개혁을 요구한 700여개 NGO가 꼽힌다.회담결렬이 선언된 4일 NGO 회원들은 밤새도록 자축시위를 하며 NGO의 저력을 세계에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이번에 폭력시위를 주도했던 ‘직접행동 네트워크’의 줄리에트 벡 대변인은 “우리는 회담을 중지시키고 WTO를 우루과이 라운드의 끝,제네바로 돌려보냈다”고 환호했다.이번 회담의 주인공은 NGO라는 주장에 대해 바셰프스키 USTR대표는 “회담결렬은 각국 정부의 실패일뿐 NGO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뉴라운드의 출범을 지연시킴으로써 향후협상에서 더 큰 역할을 다짐받은개도국들도 승자로 기록됐다.
  • 옷로비 진상·수사축소 철저수사 합창/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

    ‘옷로비’ 사건과 관련,29일 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신동아그룹측의 ‘전방위’로비 진상,수사 축소·은폐 여부 등이 철저히 다뤄져야 한다는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은 “옷로비 관련 의혹이 한 점 남김없이 밝혀져 책임자는 엄정하게 처벌돼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조고문은 “최순영(崔淳永)회장 부부도 철저히 조사,실패한 로비를 국민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은 “검찰 수뇌부의 축소·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엄격한 검찰수사를 통해 동지라도 냉정하게 사법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안동선(安東善)부총재도 관련자들 일벌백계 주장과 함께 “신동아측이사회 각계각층에 어떻게 접근하려 했으며,무엇을 하려 했는가 등도 철저히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도 나섰다.김실장은 “대통령이 옷로비와 관련해 세 번이나 사과했다”며 “검찰 사령탑에서 은폐·축소한 데 대해 책임소재를 밝힐 것이 있다면 끝까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무현(盧武鉉)부총재는 “아랫사람들의 흉을 감추려다 대통령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며 근본적으로 발상을 바꿔 정면으로 옷사건을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당 지도부도 정보가 있으면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모든 것을 정직하게 밝히고 그런 맥락에서 박주선(朴柱宣)전비서관에 대한 단호한 조치도 필요하다”며 대통령보좌진의 책임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에 대한 화살도 적지 않았다.김영배 상임고문은 “우리 당 지지세력까지 ‘물 정부’라는 질타가 있는데 김태정·박주선씨도 ‘처리’되고 있는 마당에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을 처리못할 이유가 없다”며 정의원에 대한 단호한 처리를 촉구했다.신낙균(申樂均)부총재도 “신동아측의 실패한 로비가 분명한데도 지엽말단적인 부분만 부각됐다”며 “한나라당 의도를 분명히 파악하고 옷로비 및 조사과정을 단호하고 강하게 접근하라”고 당지도부에 주문했다. 유민기자 rm0609@
  • 교육세 유지·교육예산 확충

    내년부터 폐지될 예정이던 교육세가 그대로 유지되고 교육예산이 정부예산증가율보다 2∼3%포인트 이상 늘어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金玟河) 주관으로 열린 ‘전국 교육자 결의대회’에서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걸린 교육발전을 위해 직접 나서서 챙기겠다”면서 이같은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방안을 천명했다. 김 대통령은 교육세 문제와 관련,“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교육세 존치를포함해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교육세 존치의지를 밝혔다.또 앞으로 국가예산의 증가율에 비해 교육예산을 2∼3%포인트 이상 더 늘리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이에따라 지난해부터 재정경제부에서 제기했던 교육세폐지논란은 일단락된 셈이다.김 대통령은 또 “내년부터 정부가 예측한 세금보다 더 많이 걷은 세계(歲計)잉여금 가운데 일정 비율을 우선적으로 교육재정에 투입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공무원연금 ▲교원보수 ▲근무여건 개선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방안 등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교직자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무원연금 문제에 대해서는 “연금재정의 악화를 막기 위해 연금,부담금일부를 조정하는 것 외에는 교원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해마다 2,000명씩 5년 동안 1만명의 교원을 늘리고 교원의 자율연수체제 확립과 연수방법 다양화를 통해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우수교원을 양성·임용하기 위해 교원자격증제도와 교원양성제도·교사임용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이만섭(李萬燮)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총재,이태섭(李台燮) 자민련 부총재 등 정당 대표와 김덕중(金德中) 교육부장관,김민하 교총회장,전국 시·도교육감 등 1만2,000여명의 교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교육재정 GNP 6% 확보와 교육세 존속 등 공약사항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사상초유의 학교붕괴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이의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청문회를 개최할 것” 등을 제안했다. 양승현 노주석기자 yangbak@
  • [매체비평] 언론의 도덕주의 두얼굴

    ‘내가 하면 로맨스,남이 하면 불륜’이는 윤리문제에 관한 사람들의 이중적 태도를 빗댄 말이다.신문들은 윤리문제에 어떤 잣대를 갖고 보도를 할까. 최근 서갑숙 수기 파문과 ‘언론문건파동’에 관한 일간지들의 보도를 통해 우리는 이 잣대를 엿볼 수 있다.서갑숙 수기 파문은 우리사회가 성에 관해공식적으로 표방해온 윤리·도덕적 엄숙주의에 도전한 사건이다.문화일보는‘‘과민반응…표현자유 침해’ 파문’(10월25일),‘성(性)의식 급변….‘음란물’ 새 기준 필요’(11월3일)등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이 사건의 사회적 의미를 비교적 조심스럽게 따져보는 기사들을 실었다.그렇지만 대부분의 신문들은 도덕적 시각에다 관음증의 요소가 뒤섞인 묘한 입장에서 이 사건을다루었다. 신문들은 논란이 된 장면 소개와 함께 시민들의 반응까지-‘서갑숙씨 고백서 구하기 아우성’(조선일보,10월27일)-자세히 보도해 독자들의 호기심을부추겼다.신문들의 논조는 이 책이 마치 포르노물처럼 골방에나 머물러야 할 부류인 것 같은 인상을 주었지만,결과적으로는이 책이 베스트셀러를 넘어‘서갑숙신드롬’으로까지 격상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면서도 대다수 신문들은 예전의 비슷한 사건에서 그랬듯이 사건을 도덕적 결말로 몰아가는 것을 잊지 않았다.조선일보(10월24일 ‘만물상’)는 ‘성에 관련된 묘사는 그 사회의 관습,도덕,전통에서 너무 벗어나면 보편적 공감-동의를 얻기는 힘들다’고 꾸짖고 있다.또 ‘‘서갑숙 책’ 파문에 손해감수한 자율규제’라는 기사에서 어느 서점의 ‘어른스런’ 판단에 찬사를보냈다(10월28일 ‘돋보기’).이같은 여론몰이 분위기에서 ‘검찰내사’ 발표는 예상된 수순이었다.하지만 며칠 후 검찰의 내사종결 발표 한마디에 그소동은 허탈할 정도의 해프닝으로 끝났다.애당초 도덕주의적 접근이 무리였던가,아니면 위선이 아니었나 의심이 간다. 비슷한 시기에 터진 ‘언론문건 파동’ 역시 차원은 다르지만 정치인과 언론인 자신의 고질적인 윤리·도덕적 문제라는 관점에서 다루지 않을까 예상했었다.더구나 신문마다 차이는 있지만 짧은 기간에 200건이 넘는 기사로 지면을도배하는 것을 보고 그런 기대를 더 굳혔다. 사건의 진상이 어떻게 결말이 나든간에 이 사건의 쟁점은 누가 보아도 뚜렷하다.과연 ‘국민의 정부’가 언론공작이라는 정치적 비윤리 행위를 도모할수 있느냐,또 언론사나 언론인이 정치권과 결탁하는 등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다.그런데 예상과 달리 대부분의 신문들은이 사건의 세부적·기술적인 사항에만 관심을 두었다.몇 면을 차지한 해설기사들도 사건의 의미나 배경보다는 스트레이트 기사에서 미진했던 지엽적인사항들을 파고들었다.말하자면 언론문건 보도에서는 서갑숙씨에게 보여주었던 윤리적·도덕적 관점은 실종되고,재판과정을 중계하듯이 제3자의 입장에서 사건의 경과나 책임소재만 지루할 정도로 캐고 있었다. 평소 언론개혁 관련 기사를 많이 다루었던 한겨레조차 언론단체의 성명발표를 두어 차례 보도하고,관련 사설의 말미에서 ‘자성과 개혁운동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요지로 조심스레 언급했을 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문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관련된부분에서는 큰 차이를 드러냈다.중앙일보는 이 사건을 ‘홍석현사건’의 연장에서 ‘언론장악문건’으로 규정했다. 또 ‘중앙일보 간부가….전달은 착오’(10월30일,1면),‘중앙일보 간부와 상의한 적 없어’(11월9일,1면)같은 식으로 제목을 뽑아,이 사건과의 관련을축소하려 애썼다.경쟁지인 조선일보가 제목에서 중앙일보를 강조한 것과 대조적이다.서갑숙 파문 보도에서 보인 ‘위장된 과잉 도덕주의’와 언론문건보도에서 드러난 도덕주의의 실종.이 가운데 어느 것이 우리 신문의 진짜 모습일까. [임영호 부산대 신문방송학과교수]
  • 金宇中회장 사퇴배경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이 1일 마침내 경영일선 퇴진을 발표,결국‘자연인’으로 돌아가게 됐다.아울러 현재 대우자동차 등 3개 계열사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가 채권단과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함으로써대우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은 급류를 탈 전망이다. [왜 사퇴했나] 김 회장의 사퇴는 지난 8월 26일 12개 주요계열사에 대해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선언하면서 예고된 수순이었다.경영권이 사실상 채권단에넘어갔기 때문이다.이때부터 김 회장은 경영일선 퇴진여부를 놓고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자동차에 대한 국영화 뒤 매각방안이 거론될 즈음 김 회장은 산업은행총재 등 정부및 채권단 관계자들과 만난 사석에서 사퇴의사를 보이는 등 조기 사퇴 조짐을 보였다.김 회장의 이같은 행동은 정부 및 채권단의 워크아웃추진 방식에 대한 불만표출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채권단의 워크아웃 계획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김 회장은 선택의 여지가사라지게 됐다.자산실사 결과 예상보다 대우의 부실 정도가 훨씬 심하다는사실이 밝혀지고,대규모 공적자금 투입과 채권단의 출자전환쪽으로 워크아웃방향이 가닥을 잡으면서 김 회장이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사법처리 될까] 자산 실사과정에서 대우임원들의 재산 빼돌리기,변칙 회계처리 혐의가 제기되면서 김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사법처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법처리는 시간문제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워크아웃 계열사에 대한 처리방향이 거의 확정된데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도 마련된 상태라 앞으로남은 수순은 김 회장등의 사법처리 여부라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 회장 등의 사법처리와 관련해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일부 대우임원들의 재산 빼돌리기 등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와 관련,“정부는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면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덕적 해이와 불법적 행위는 방관하지도 않고 좌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기업의 분식(粉飾)회계에 따른 대우 임원의 문책도 불가피하다.금융감독원의 고위 관계자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그룹 12개사에 대해 실사를벌이는 과정에서 그동안 대우계열사의 회계감사를 한 회계법인들이 규정대로처리하지 않았음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따라서 분식회계와 관련된 대우임원들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해외법인 출장명목으로 유럽에 체류중인 김 회장이 사법처리 가능성을 감수하고 조기 귀국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곽태헌 김환용기자 tiger@
  • 李憲宰금융위장 일문일답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해법과 금융시장안정대책,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의 거취 등에 관해 폭 넓게 말했다.일문일답을 간추린다. 채무(부채)조정은 어떻게 하나. 살릴 가치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이익을 낼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부채를 많이 털어줄수록 좋다.그래야 그 기업의주가도 빨리 큰 폭으로 올라 채권단에도 좋은 것 아니냐. 주가도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은데. 대우사태에 관한 것은 이미 금융(주식)시장에 다 반영됐다.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것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 대우채권에 따른 손실부담과 관련해 증권사와 투신사의 부담이 클 것 같은데. 대우사태 이전부터 어려웠던 일부 투신사를 제외하고는 별문제가 없다. 증권사와 투신사가 부담해야 할 손실액을 다음 달 초 발표하겠다. 공적자금은 어떻게 투입하나. 서울 제일은행과 몇 개 투신사에 공적자금을 투입한다.지난 해 국회동의를 받았던 64조원 범위내의 공적자금에서 지원해주는 게 아니고 산업은행 등 정부출자(투자)기관에서 지원할 것이다.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되면 대우계열사들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 상호의존적인 고리는 없어진다.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은 어떻게 되나. 계열사간 분리작업을 빨리할 것이다. 대우 김회장은 어떻게 되나. 워크아웃 프로그램 짜는 과정을 지켜보자.정부는 일부 대우 임원들의 책임소재를 규명할 것이다.하지만 모든 문제에는선후(先後)와 경중(輕重)이 있다.지금은 이러한 문제보다는 투신이나 금융시장 문제 등 큰 문제를 먼저 푸는 게 필요하다. 대우 및 투신대책을 너무 질질끈다는 말도 있는데. 이해할 수 없다.아직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프로그램도 나오지 않았는데 뭘 우물쭈물하고 있다는 것인지….외국이라면 6∼12개월 걸려해야 할 일을 2∼3개월에 하고 있다. 곽태헌기자
  • 한국‘대한투신 새달 공적자금 대우 여신 금융권 손실률50% 추정

    정부는 한국·대한투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빠르면 다음달중 공적자금을투입하기로 했다.이어 내년초 서울·제일은행과 서울보증보험에도 공적자금이 투입된다. 정부는 대우그룹 계열사에 대한 여신 손실률(필요 채무조정률)이 평균 50%가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은행과 투자신탁(운용)·증권사들이이 정도의 손실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음달 2일쯤 종합적인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과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26일 청와대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사태 및 금융시장 안정대책과 관련,이같이 결정했다. 이위원장은 “금융기관의 손실분에 대해서는 원금 탕감방식이 아닌 출자전환이나 전환사채(CB) 발행,이자(우대금리)율 인하,원리금 상환기간 조정 등채무조건 변경의 방식으로 할 것”이라며 “대우계열사중 살릴 기업에 대해서는 부담을 최대한 많이 덜어주고 충분한 시간을 줘 이익을 낼 수 있도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존속시킬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월등한 기업만 살릴 것”이라고 말해 자산상태가 부실한 일부 계열사는 청산될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워크아웃에 따른 주주 손실분담과 관련,“채권단이 출자전환시 필요한 만큼 감자(減資)가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위원장은 “산업은행을 비롯한 정부 출자기관들이 십시일반으로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다른 정부 당국자는 “성업공사와 예금보험공사에서 무보증채를 발행해 투신사에 투입할 공적자금을 마련할것”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이들 2개 기관은 보증채 발행으로 64조원의 공적자금을 조성해왔으나 무보증채를 발행한 적은 없다. 이위원장은 대우그룹임직원들의 책임문제와 관련,“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을 포함해 책임소재를 규명할 것은 규명하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덕적 해이나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방관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금융시장 문제 등에 보다 주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부의 다른 고위 관계자는 “정부는 투신 고객들에게 약속한 환매비율(50∼95%)을 확실히 지킬 것”이라며 “금융기관들이 자체 수익금으로 대우부실로 인한 손실을 부담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 대해서는 공적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일 곽태헌기자 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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