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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물류창고 관리업체 압수수색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를 수사 중인 경기도 이천경찰서는 8일 오후 화재참사를 빚은 창고건물 관리업체 샘스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참사를 빚은 창고건물의 실 소유주와 위수탁 관계 등 계약관계를 확인하고 화재사고와 관련한 여러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면서 “이천시로부터 일부 서류를 임의제출받았으나 수사에 한계가 있어 압수수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격 압수수색에 나섬에 따라 샘스사의 안전관리규정 위반,업무상 과실 등과 관련해 일부 혐의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샘스사 관계자 2명과 이 회사로부터 출입문 공사를 하청받은 S사 관계자 2명을 출국금지해 이틀째 소환조사하고 관련업체 1곳을 전격 압수수색함에 따라 건물 전체의 방화관리 책임이 있는 업체 등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새벽까지 출국금지한 업체 관계자 4명을 대상으로 공사 발주 과정,공사 전후 안전조치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경찰은 압수물 분석결과에 따라 창고건물 실 소유주와 관리업체 사이의 위수탁 관계가 드러나면 이번 참사의 책임소재를 상당부분 규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이천화재’ 이후] 창고 소유·하청구조 얽혀 피해보상 난항

    지난 5일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화재 피해자들은 수억원씩을 지급받은 지난 1월의 코리아2000물류창고 화재와는 달리 보상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창고의 소유 및 하청구조가 복잡해 보상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화재가 난 서이천물류센터의 화재보험은 싱가포르 투자회사 아센다스 코리아가 지난달 20일 건물 전체와 내부 기계류에 대해 가입한 현대해상화재보험의 376억원 재산종합보험이 전부다.이 보험은 화재발생시 건물과 집기류 등 재물 피해를 보상하도록 돼 있어 인명피해에 대한 보상은 이뤄지지 않는다.지난 1월 화재로 40명이 숨진 이천 코리아2000 냉동창고 화재참사 역시 사고원인이 하청업체측 과실로 밝혀졌으나 코리아2000측은 유족측과 협의에 따라 보험과 상관없이 유족들에게 위로금과 산재보상금을 포함해 평균 2억 4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이번 사고의 경우 인명피해에 대한 보험 배상은 설비관리회사 샘스사로부터 재하청을 받은 S사 등 화재참사와 관련있는 하청업체가 개별적으로 계약한 대인·대물 보험 가입 여부에 따른 보상이 전부일 것이라고 보험사들은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창고 소유주가 당초 알려진 싱가포르 투자회사 아센다스가 아닌 국민은행으로 돼 있어 책임소재를 가리기도 쉽지 않은 상태다.국민은행측은 “부동산 펀드 운용사로부터 이 부동산과 관련한 계약 업무 등을 수탁받은 기관일 뿐 실제 소유주는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코리아2000 화재와는 달리 창고 소유자와의 협상 여지가 많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그러나 기업체가 1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산재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이번 화재 피해자들은 산재보험 혜택은 모두 받게 된다. 산재보험에 따라 사망자의 배우자와 60세 이상의 부모,18세 미만의 자녀 등에게는 사망자 평균 임금의 52~67% 상당액이 유족이 사망할 때까지 매달 연금 형태로 지급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경주 방폐장 관리 손놨나

     내년 6월 첫 폐기물이 반입,저장되는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이 사실상 관리부재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현재 방폐장 건설현장에는 책임이 없는 파견 지원인력만 근무하고 있을 뿐 단 한 명의 주재관도 배치되지 않고 있다.  27일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 초 교과부가 경주 방폐장 주재관으로 6명의 정원을 신청했으나 행정안전부는 단 한 명도 배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원자력국 4급 공무원 1명을 현장에 파견지원 형식으로 배치했고,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사무직원 한 사람을 현지 고용해 배치했을 뿐이다.  특히 현장에 파견된 공무원에게는 감시권한이 없을 뿐더러 업무에 대한 책임도 지울 수 없다.이 때문에 내년 6월 이후 폐기물이 저장되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현장 실태파악이 어려운 것은 물론 현안에 대해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이른바 ‘책임소재 부재’ 상황이 빚어질 개연성도 없지 않다.방폐물 처리시설은 원자력 발전 등에 따른 필수적 부산물인 방사성 폐기물이 가지고 있는 독성(유해 방사선)으로부터 사람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로,폐쇄 후 최소 300년간 제도적 관리가 필요할 만큼 고위험 시설로 분류된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경주 방폐장(80만드럼 저장)의 절반 규모인 40만드럼 저장 규모의 아오모리 저준위폐기물 처분시설에 모두 10명의 상주 감시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Metro & Local] 경남, 2년만에 정부합동 감사

    경남도는 23일 행정안전부 등이 경남도에 대한 정부합동감사를 24일부터 12월 9일까지 12일동안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정부감사는 2006년 3월 이후 2년 8개월만이다.행안부를 비롯해 보건복지가족부,환경부,국토해양부 등 9개 중앙 부·청에서 감사요원 39명이 참여한다.정부합동감사반은 경남도 감사에서 남해안 발전 프로젝트와 이순신 프로젝트(거북선 유물찾기 사업)를 비롯해 대형 프로젝트 사업 추진의 적정성 여부 등을 중점 확인·점검한다.김경희 반장(행안부 감사담당관)은 “분명한 잘못은 책임소재를 엄정히 밝히고, 일하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는 최대한 관용해 중앙과 지방 정부가 상생하는 감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판치는 고리사채… 눈감은 정책당국

    올 들어 대부업체 대출액과 이용자가 폭증함에 따라 서민 경제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서민층의 연쇄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허술한 대부업체 관리·감독체계부터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인 20명당 1명꼴로 사채빚 17일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등록 대부업체 대출 총액은 7조 191억원이다.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인구가 375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성인 1인당 평균 20만원에 육박하는 ‘고금리 사채빚’을 떠안고 있는 셈이다. 또 등록 대부업체 이용자 역시 성인 20명당 1명꼴인 171만 9300명에 이르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은 불법 대부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사채 규모와 이용자 수는 훨씬 커질 수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가 하강 국면에 돌입하면 대부업체 이용자가 증가하기 마련”이라면서 “올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등록 업체는 물론, 미등록 업체 이용자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은행 등 제1금융권에 불어닥친 자금난의 회오리가 보험 등 제2금융권으로 번진 데 이어, 등록 대부업체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급전이 필요한 서민층은 초고금리의 불법 대부업체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같은 맥락에서 올 들어 등록 대부업체 수가 감소했다는 점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위법 행위가 드러나 정부로부터 영업정지나 등록취소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일부 업체가 미등록 상태에서 불법 영업을 벌일 가능성도 농후하다는 것. 실제 2003년 이후 지난 8월말까지 행정조치를 받은 대부업체는 등록취소 6377곳, 영업정지 28곳, 과태료 부과 529곳 등 모두 6934곳이다. 대부업체에 대한 일차적인 관리·감독 책임은 지방자치단체에 있다. 각 시·도별로 대부업협의회 구성 등이 의무화됐지만, 올해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9곳은 대부업협의회 회의를 단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 대부업체에 대한 조사 경험이나 권한, 담당인력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 이헌욱 변호사는 “지금은 제도권 금융생태계가 파괴돼 대부업과 유사한 행위들이 범람하고, 고리 대부업자들이 판을 치고 있다.”면서 “불법 대부업 등 민생 침해행위는 정부가 상시 종합대책반과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무자별 ‘맞춤형 정책’ 시급 불법 업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물론, 대부업체 이용자들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변호사는 “시장 기능에만 맡겨놓을 게 아니라, 선진국에 비해 뒤처져 있는 정부의 정책금융 비중을 대폭 늘려 서민층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사람들은 정책금융으로 지원하고, 빚은 많지만 생활이 가능한 사람들은 채무재조정을 통한 개인회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아무리 대출해도 회생 불가능한 사람들은 사회안전망으로 처리하는 등 3가지를 분명히 구분해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예산 1000억 날린 ‘졸속 도로명’

    예산 1000억 날린 ‘졸속 도로명’

    ‘황천길’‘할렘가’가 공식 도로명이라고요? 정부가 ‘도로명 주소체계 전환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엉뚱하거나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는 이름을 적지않게 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이같은 ‘졸속 행정’을 바로잡기 위해 무려 1000억여원의 예산 낭비가 예상되고 있다. 13일 행정안전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유정 의원에게 제출한 ‘주소로 부적절한 도로명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도로명 주소사업이 완료된 164개 시·군·구에서 재정비해야 할 도로명 표지판은 14만 2382개, 건물번호 표지판은 268만 6697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황천길·할렘가·야동길·부고길 등 주민의 반발을 살 수 있는 도로명 주소가 쓰였거나 ▲○○교회길·□□절길·△△아파트길 등 특정 종교시설이나 사유시설의 이름을 부여한 사례 ▲시청길·동사무소길·등기소길·전화국길 등 이전 가능성이 있는 공공시설물에서 명칭을 따와 지속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사례 등이 포함돼 있다. 이처럼 도로명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이름을 재정비하는 데만 984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3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96억원, 부산 70억원, 인천 60억원, 충남 54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내년도 재정비 예산이 전액 삭감돼 도로명 주소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혈세를 낭비한 책임소재를 밝히고, 주소체계 전환에 따른 국민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대책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로명 주소사업은 기존 지번으로 이뤄진 주소체계를 도로·건물번호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1997년 시작됐다. 지금까지 2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내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 뒤 오는 2012년부터는 주소체계를 지번에서 도로명으로 전면 대체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0일부터 쌀 직불금 국정조사

    국회는 10일부터 26일 동안 쌀 직불금 불법 수령 파문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국정조사에서는 참여정부가 직불금 불법 수령 사태를 은폐했는지와 이명박 대통령이 인수위원회 시절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놓고 ‘전·현직 정부 책임론’ 공방이 뜨거울 전망이다. 직불금 불법 수령자의 명단 공개 범위 등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도 첨예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대상과 범위는 쌀 직불금 불법수령 실태파악, 감사원 등의 감사경위 및 결과 은폐 의혹, 감사원 감사에 대한 청와대 보고 경위 및 조치상황, 인수위 및 대통령에 대한 보고 경위 및 조치상황, 쌀 직불금 정책 관련 당사자의 책임소재 규명, 쌀 직불금 불법수령금 국고환수 추진 등이다. 기관보고 3일, 청문회 3일, 문서검증 및 현장조사 4일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조사 대상 기관은 국무총리실, 감사원, 행정안전부, 농수산식품부, 한국농촌공사 등 5곳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실물경제로 번지는 금융위기] 은행장 연봉 삭감이 고통분담?

    [실물경제로 번지는 금융위기] 은행장 연봉 삭감이 고통분담?

    국내 시중은행 수장들이 22일 정부의 지급보증과 유동성 지원에 대한 자구책으로 연봉삭감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내놓았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스톡옵션 반납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언급, 은행장들을 압박하고 있다. 은행들은 별도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도 적극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그러나 자구책은 개별 은행들이 이미 발표한 수준인 데다 진정한 반성의 목소리도 담겨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한 국민들이 은행의 방만경영을 뒷감당하게 됐는데도 매년 수조원 단위의 순이익에 비해 ‘새발의 피’인 연봉 삭감으로 고통 분담을 운운하는 것은 무성의하다는 비난도 나온다. ●직원들은 자발적 임금동결 유도 은행들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 주도로 열린 18개 사원은행장 회의에서 정부의 유동성 지원과 관련해 책임을 다하고 국민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임원 연봉 삭감과 중소기업 지원, 가계고객 보호 등을 결의했다. 은행들은 결의문을 통해 은행장 등 임원들의 연봉을 삭감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 동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영업비용 절감, 자금조달과 운용 효율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하고, 이달 초 발표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내년 6월 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중기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은행연합회 유지창 회장을 비롯해 산업은행 민유성 행장, 기업은행 윤용로 행장,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 우리은행 이종휘 행장, 하나은행 김정태 행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날 은행장들의 결의문에 대한 시중의 반응은 차갑다. 주택대출 금리 인하는 원가 절감을 통해서는 효과가 거의 없다. 대신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채 등 대출 기준금리인 은행물 금리 하락이 필수적인데, 이는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은행채 매입이 현실화되면 저절로 떨어진다. 은행으로서는 ‘손 안 대고 코 푸는’ 셈이다. 임원 임금 삭감이나 중기대출 만기 연장 등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이미 발표한 내용이다. 이마저도 중기대출 만기 연장의 경우 기술보증기금 등 보증기관들의 보증이 담보되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적을 뿐 아니라 이자수익 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 10% 임금 삭감 역시 임원들이 스톡옵션 등 각종 성과금을 포함해 막대한 금액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발의 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지난해 성과급을 포함,20억 2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하나은행장의 연봉이 10억 8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우리은행장과 신한은행장은 각각 9억 400만원과 6억 8100만원(성과급 제외)이었다. 임원 평균연봉은 국민은행 5억 2200만원, 우리은행 3억 3300만원, 신한은행 4억 3100만원, 하나은행 1억 7700만원이었다.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해 “금융위와 은행들이 (스톡옵션 반납에 대해) 협의 중인데 그런 방안도 포함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대형 은행들의 순이익은 1조~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럼에도 순익을 헐어 위기 극복에 쓰겠다는 언급도 빠져 있다. ●위기초래 책임소재 엄격히 가려야 한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번 은행권 지원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은행권 인사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했던 ‘금융기관이 아닌 금융산업’이라는 말은 더 이상 쓰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은행권이 진정으로 현 상황에 대해 반성한다면 글로벌 신용위기가 잠잠해진 뒤 책임 소재를 엄격하게 가리고, 몸집 경쟁을 위한 ‘묻지마 대출’ 등 위기의 단초를 제공한 영업 행태를 근절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책실명제 10년만에 ‘업그레이드’

    정책실명제가 10년 만에 대폭 강화된다. 정책실명제는 정책 결정·집행과정에서 담당자와 참여자의 실명과 의견을 기록·관리하는 제도로, 정책 결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담당공무원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1998년 도입됐다. 16일 행정안전부의 새 정책실명제 운영지침에 따르면 정책자료의 종합적 기록 보존 차원에서 각종 기록물에 관련 공무원의 소속과 직급, 이름, 연락처, 이메일과 의견을 모두 명시토록 하고 있다. 또 계획서, 보고서, 심사내용, 정책변경시 정책변경 경위와 관련자 및 관련기록, 회의·공청회·세미나 준비자료와 토의내용 등을 백서와는 다른 ‘정책자료집´으로 매년 만들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토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문제가 발생해도 책임자 문책없이 넘어가던 현상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발간대상은 우선 공사비 100억원 이상인 공사·사업이나 장관급 이상이 단장이 되는 외교 통상 협상내용, 대통령령 이상의 법령제정사항, 국가 안전보장과 경제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국정현안 등으로 정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면서 문서의 멸실과 훼손을 방지하고 유사한 정책입안이나 정책시에도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안부는 정책실명제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법령 정비도 구체화시켰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주요 정책 관련 법령 개정시 정책실명제 추진조항을 삽입해야 한다. 또 지자체는 조례·규칙으로 운영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행안부는 공사실명제(국토해양부) 등 업무특성을 고려한 부처 고유의 정책실명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등록카드와 이력관리카드를 작성해 주요 `정책 실명제 리스트´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아소, 축배는 아직 이르다

    아소, 축배는 아직 이르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차기 총리의 앞 길은 그다지 평탄치 않아 보인다. 자민당의 총재가 됐지만 차기 총리로서 취임의 축배를 들기에는 다소 이른 상황이다. 총재 선거라는 예선전을 거쳤을 뿐이다. 본선인 정권을 건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24일 발표될 조각도 선거관리 내각으로 불릴 정도다. 아소 차기 총리의 고민은 내각과 자민당의 지지율에 있다. 아베 신조 정권의 출범 초 지지율은 70%, 후쿠다 정권은 58%였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전격 사임 역시 중의원 선거를 겨냥했다.20%대에 머물고 있는 현재의 지지율을 새 내각의 출범에 힘입어 끌어올리는 게 목적이다. 아소 차기 총리는 내각의 지지율이 예상대로 높게 나올 경우, 각본대로 조기에 중의원 해산을 결단할 가능성이 높다.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지난 18일 새 총리의 지지율을 고려, 선거일을 다음달 26일로 합의했다. 중의원 해산도 다음달 3일로 잡았다. 물론 아소 차기 총리가 임시국회에서 추경 예산의 처리를 감안, 늦추더라도 11월 중에는 선거를 실시할 전망이다. 연립여당의 일정대로라면 아소 차기 총리의 임기는 중의원선거의 결과에 달렸다. 법적으로는 후쿠다 총리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다.24일 총리에 취임한 뒤 29일 임시국회에서의 총리 연설이 예정돼 있다. 다음달 1∼3일 당대표들의 질의가 끝난 뒤 중의원을 해산하는 게 그의 시나리오다. 중의원의 총의석은 480석이다.300석은 전국의 300개 선거구에서 선출되며,180석은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눈 비례대표 선거구에서 당선자가 확정된다. 현재 자민당 의석은 304석이다. 공명당 31석까지 합치면 335석에 달한다.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중의원에서 재가결 통과시킬 수 있는 3분의2를 넘고 있다.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편 ‘원맨쇼’의 성과다. 자민당이 선거에서 현재의 의석 유지는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선거의 승리 기준은 의석의 과반수,241석에 맞춰진다. 과반수를 확보한 당은 중의원을 장악, 자당 후보를 총리로 선출해 단독으로 정권을 차지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은 193∼207석, 민주당은 209∼236석으로 나타났다. 독자적인 과반수 확보는 어렵다는 얘기다. 원내 제1당은 군소 정당과의 연립을 통해 인위적으로 과반수 의석을 조성, 정권을 잡는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다. 이른바 정계개편이다. 자민당이 선거에서 상당수의 의석을 잃고 원내 1당을 유지할 경우, 책임론의 대두는 불가피해 보인다. 책임소재는 아소 차기 총리에게 돌아가게 된다.‘옹립한’ 취지가 퇴색되는 탓이다. 아소 차기 총리의 ‘단명설’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상실 의석에 따라 책임 수위는 달라진다. 중의원 선거는 일본 정치의 ‘폭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hkpark@seoul.co.kr
  • “시내버스에 선반 설치를”

    “시내버스에 선반 설치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8월 의정모니터에는 수확을 앞둔 황금빛 들녘처럼 알차고 충실한 의견들이 가득했다.‘택시의 안전운행을 위한 블랙박스 도입’,‘지하철 역사 벽면의 래핑광고로 디자인과 수익성 확보’ 등 ‘시민들의 발’인 대중교통 관련 제안들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8월 한 달 동안 모두 88건의 제안이 접수됐다.3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이 중 16건을 우수 의견으로 뽑았다. ●지하철 역사 벽면에 래핑광고 설치를 지저분한 지하철 역사 벽면에 멋진 광고를 유치, 디자인과 광고 수입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자고 고병숙(23·성북구 정릉3동)씨가 제안했다. 고씨는 “명동 지하도의 경우 벽면 전체에 멋진 ‘래핑광고’로 외국 지하도 같은 기분이 든다.”면서 “시에서 정책적으로 기업이나 공기업의 공익광고를 유치, 수익성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또 복잡한 시내버스에서 가방을 둘 곳이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치휴(55·서대문구 북가좌2동)씨는 “시내버스에 가방 등 짐을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이 없어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책상에 앉아서 모든 것을 해결하지 말고 현장에서 시민들의 불편을 느껴보고 정책을 만들고 행하는 공무원이 되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택시 안전 운행 위한 블랙박스 도입 택시에 ‘블랙박스’를 달자고 제안한 용지현(27·강동구 둔촌동)씨는 “택시에 과속여부, 운행거리 등이 자동 저장되는 장치를 달면 사고시 책임소재나 안전운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시에서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택시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하자.”고 제안했다. 이 밖에 김기선(54·동대문구 답십리4동)씨는 “약품의 설명서에 전문용어들이 너무 많아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서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의 정책을 홍보하는 방법으로 차량 상습정체 구역에 ‘정책홍보게시판’을 만들자고 제안한 박종철(38·성북구 상월곡동)씨, 시내 주요 도로 바닥에 행선지 표시를 하자는 정둘연(50·강동구 둔촌동)씨, 자치구마다 다른 마을버스 정류장의 표지판 등을 통일하자고 제안한 강부연(23·용산구 산천동)씨 등 신선한 제안이 많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분노작렬’ 대통령에 던지는 질문, 장미란이 해라?

    “왜 물대포는 파란색인가요? 온국민을 한나라당 당원으로 만들려는 건가요?” “조만간 제2의 IMF가 닥칠 것 같네요.엔을 사둘까요∼ 달러를 사둘까요?” “귀하가 이용하셨던 업소 중에 서비스가 가장 괜찮았던 곳은 어디였나요? ①막 문닫는 장안동 ②부산(어청수 동생네) ③양재동 영일빌딩 ④코리아나호텔” “님의 배후는 보기 중 몇번인가용? ①뉴라이타 ②딴나라당 ③쪼쭝똥 ④오사까 ⑤뿌시뿌시 ⑥하늘에만 계시는 님” “아직도 못생긴 마사지걸이 서비스가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런데 왜 못생긴 대통령은 서비스가 안 좋은 건지?” KBS는 오는 9일 밤 10시에 100분간 1TV를 통해 생방송될 ‘대통령과의 대화! 질문 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할 질문을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접수하고 있다. 3일 현재 5000여개가 등록된 네티즌들의 질문 가운데는 기지가 넘치거나 ‘촌철살인’의 날카로운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청와대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작성된 게시글은 글을 쓴 사람과 제작진만이 열람할 수 있어 일부 네티즌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하지만 제목은 모든 사람들이 제한없이 읽을 수 있어 눈치 빠른 네티즌들은 질문 제목을 통해 정치풍자의 재능을 맘껏 뽐내고 있다. 네티즌들의 질문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불만 토로와 비난 일색이어서 ‘넷심’이 현 정권에 결코 호의적이지 않음을 간파할 수 있다. “현 경제 상황과 약속한 주가지수 3000의 실패에 어떠한 대책을 가지고 계시고,책임소재를 어떻게 (설명)하실 것인지가 궁금합니다.”와 같은 진지한 질문도 없지 않다. 하지만 “강만수랑 사귀는것 아닙니까?”,“소망교회+한나라당 지지자+경상도+뉴라이트+MB팬클럽만 국민ㅋ”처럼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나면서 더욱 악화된 경제 상황과 인사난맥상을 꼬집는 질문이 대부분이다. “밤10시에 방송 한다면서요? 님(닉을 몰라서…)은 ‘얼리버드’라 일찍 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질문1.노무현 대통령님이 정말 컴터 고장 내고 갔나요??”,“여기서 말 잘못하면 모니터에서 물 뿜어져 나오나요? 물대포 막 쏜다던데….” 등 네티즌들이 대통령에게 던지는 재기발랄한 질문에 게시판을 열람한 네티즌들은 “웃다가 화내다가를 계속 연발하고 있다.”는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대통령과의 대화! 질문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초청 패널에 장미란 선수를 추가 출연시켜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송 제작진이 적절하지 않다고 거부하자 청와대측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유명인사·개그맨·연예인·올림픽 스타’를 올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내부 검토한 뒤 장미란 선수를 언급했지만 KBS 쪽에서 부담스러워해 ‘KBS 뜻대로 하라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대통령과의 토크쇼 프로그램은 제작만 KBS가 하고,KBS를 포함해 MBC SBS YTN MBN도 같은 시각 동시 생중계를 하기로 해 전파낭비란 지적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정은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유창선 정치평론가(정치분야)·엄길청 경기대 교수(경제분야)·이숙이 시사IN 기자(사회분야) 등 3명의 전문가패널,100명의 국민패널이 참석해 진행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복마전 지방공기업] (상) 무엇이 문제인가

    [복마전 지방공기업] (상) 무엇이 문제인가

    지방공기업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 중인 공기업 선진화와 맞물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공기업에 대한 수술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방만 경영’ ‘낙하산 인사’는 아직도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비리는 더 영악해졌다고 볼 수 있다. 단체장의 ‘절대적 권한’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사례는 지자체출범 이후 빠짐없이 등장한다. 사업이 다양해지면서 지방공기업은 더 만들어지고 있다. 지방공기업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도심 재생사업을 비롯해 송도·영종·청라 3대 경제자유구역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에 따른 공사채 발행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2003년 설립된 뒤 순자산의 1.3배에 이르는 1조 6000억원의 공사채가 발행됐다. 승인총액은 3조3천억원이다. 시민단체 등 지역 사회에서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공사의 부실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는 상황까지 제기되고 있다. ●인천도시개발公 순자산 1.3배 공채 발행 전남 여수시의회는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에 대비, 지난 6월 여수도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일부 의원은 “여수는 수도권처럼 인구증가율이 높지 않고 개발가능 면적도 적어 도시공사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도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30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 여수도시공사 사업 내용과 중복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다. 경기 남부지역에도 도시공사 설립 붐이 일고 있다. 최근 안산·시흥·안성시 등은 설립 방침을 잇달아 밝혔다. 이 지역에는 신도시 건설 등 개발 사업으로 최근 몇 년간 주택 및 토지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토지공사나 주택공사가 독점했던 개발 이익을 자치단체가 지키겠다는 의도다. 화성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1.4배 되는 넓은 땅과 지리적인 이점 때문에 도시공사의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택·토지개발 수요 등 ‘장사’가 되는데 설립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부동산 사업이 과거와 같은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 주지 않고, 지방공기업의 업무가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경기도의 경기도시공사와 중복돼 과당 경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개발 물량의 소진 등으로 난개발을 부추기는 등의 후유증이 우려된다. 경기 평택도시공사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사업에서 배제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평택시의 재정 능력과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참여를 승인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를 승인하면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지방공사의 참여를 막을 명분이 없어져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사는 지난 4월 설립됐고 전체 개발사업의 5% 지분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경기도시공사를 비롯, 광주지방공사, 하남시도시개발공사, 용인지방공사, 김포시도시개발공사, 남양주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 화성도시공사, 양평지방공사 등 9개의 지방 공기업이 있다. ●경기도엔 화성도시공사 등 9개 공기업 1993년 국민 1400만명이 다녀간 ‘대전엑스포장’을 관리해온 지방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지난 4월 15년 만에 행정안전부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았다. 적자 지속이 이유였다.1999년 엑스포기념재단으로부터 소유권이 대전시로 이관되면서 받은 900억원의 기금이 해마다 50억원 정도 적자가 나 361억원만 남았다. 엑스포과학공원 관계자는 “뚜렷한 수익창출에 대한 대비없이 소유권이 넘어왔다.”면서 “내년 상반기 말까지 이뤄질 청산을 앞두고 과학공원 관리 주체와 인력 청산 등 방안을 찾기 위해 최근 조달청에 용역을 줬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원예수출공사도 행안부로부터 내년 말까지 흑자전환이 어렵다면 청산으로 가는 조건부 청산명령을 받았다. 공사는 매년 1억 5000만∼7억 4000만원의 적자와 13억여원의 융자금 상환으로 경영이 악화됐다. 1996년 농수축산물 수출을 대행하는 공기업으로 출범한 전북무역은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돈을 떼이고 자본금 36억원을 잠식한 채 설립 8년 만인 2003년 파산선고를 받아 청산됐다. 전남도내 농수축산물 수출 판로 개척과 확대를 위해 자본금 30억원으로 1996년 설립된 전남무역도 올 1월 법원의 파산선고로 문을 닫았다. 전남무역의 부채 122억원은 지급보증을 섰던 은행이 모두 떠안고 파산됐다. 전남무역은 무리하게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수입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중계무역을 하다 덜미를 잡혔다. 일본측 수입업자가 결제를 미루고 잠적하는 바람에 수출대금(채권) 148억원을 회수하지 못해 파산했다. 수입업자로부터 3개월 단위로 결제대금을 받아야 하지만 이를 어겼고 보험금 청구도 미적거리는 등 미숙한 운영으로 부실을 자초했다. 이처럼 자치단체가 설립한 무역회사가 줄줄이 좌초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경험이 없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회사를 자치단체들이 의욕만 앞세워 무리하게 설립 운영한 것부터 잘못됐다.”고 말했다. ●규정위반 밥 먹듯, 업무도 소홀 청도군이 2003년 설립한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 오래다. 소싸움 경기사업 등이 목적인 공사는 올해로 6년째 아무런 실적없이 예산만 축내고 있다. 사장, 상임 이사, 직원 등 25명의 인건비와 운영비로 매년 10억원 정도가 투입되고 있다. 당초 2004년 개장하려던 청도 소싸움경기장은 주 경기장만 지어졌고 전산방송시설과 주변 근린생활시설이 지금까지 완공되지 않아 개장조차 못했다. 충남도가 1999년 출자한 천안 중부농수산물류센터도 각각 500억원대의 누적 적자와 빚만 지고 2004년 관리공사로 바뀌었다. 사업비 1조 5000억원을 들여 대관령 알펜시아리조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강원개발공사는 분양 1년이 지났지만 분양률을 밝히지 않는 등 투명하지 않은 운영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국 첫 소형 위성발사체 내년 2분기 이후 발사키로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올 연말 쏘여질 예정이었던 한국 최초 소형위성발사체(KSLV-1)의 발사가 결국 내년 2·4분기 이후로 연기됐다. 사실상 공동 개발국인 러시아측의 의견이 100%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향후 발사 지연에 관한 책임소재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KSLV-1 점검단’ 회의를 갖고 발사현황을 점검한 결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시스템 설치 지연 등으로 인해 내년 2·4분기에나 발사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KSLV-1 발사는 올해 12월로 이미 두차례 연기된 바 있다. 교과부는 전문가들이 회의에서 중국 쓰촨성 지진 등으로 현지에서 생산되는 일부 부품 도입이 지연돼 발사대시스템 설치가 늦어진 데다 발사대시스템 성능시험 항목이 추가됨에 따라 KSLV-Ⅰ 발사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설명했다.교과부 관계자는 “러시아측이 KSLV-1가 첫번째 발사체인 만큼 성공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성능시험 항목의 대거 추가를 요구했다.”면서 “당초 예정됐던 시험항목이 250여개로 대폭 늘어나면서, 준비기간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KSLV-1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러시아 흐루니체프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2단형 로켓(중량 140t, 길이 33m, 직경 3m, 추력 170t)으로 올해 말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발사될 예정이었다. 항우연 관계자는 “안정성을 내세우는 러시아측의 입장이 워낙 강경했다.”고 말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쇠고기 국조, 정략 떠나 진실규명해야

    쇠고기 국정조사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힘겨루기 탓이다. 이로 인해 청문회 무산을 넘어 국회운영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여야의 정략이 춤을 추면서 정작 온 나라를 한바탕 들썩거리게 했던 쇠고기 파동의 진실은 미궁으로 빠져드는 꼴이다. 여야의 속내는 뻔하다. 한나라당은 쇠고기 협상은 참여정부 때 거의 다 해놓은 것을 마무리했을 뿐이라는 ‘설거지론’으로 방어막을 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료공개도 현 정부의 책임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반면 민주당은 새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대미 선심용으로 졸속 타결했다는 가정을 입증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김종률 의원이 그제 “(퇴임 직전)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당선인에게 ‘정상회담 의제로 쇠고기 문제를 올려선 안 된다’고 했다.”고 주장한 게 대표적이다. 한나라당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지만, 온 국민이 혀를 찰 수밖에 없는 장군멍군식 공방이다. 쇠고기 국정조사의 주 목적은 진실규명이다. 협상 타결 때 국민건강권이 소홀히 취급됐는지 여부와 그에 따른 책임소재를 가려내 유사 사태의 재발을 막자는 게 본질적 취지다. 이 과정서 검역주권 보완 등 후속대책까지 마련한다면 최선이다. 그런데도 여야는 상대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 반사적 이득을 취하려 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 증인채택 샅바 다툼과 끊임없는 장외 설전이 그 방증이다. 하지만 이는 진실규명을 어렵게 하는 소모전일 뿐이다. 여야는 이제라도 당리당략을 떠나 쇠고기 특위를 운영해야 한다. 그러려면 정부부터 국가기밀이라며 내놓기를 꺼리고 있는 협상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민주당도 MBC ‘PD수첩’ 제작진의 증인 채택에 전향적으로 임해야 한다. 공영방송이라면 광우병에 대한 과장된 공포를 조장한 책임이 있다는 비판에 가부간 떳떳이 답할 필요가 있다.
  • [사설] 금강산 진상규명만이 갈등 증폭 막는다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사건이 발생한 지 5일째. 북측은 그간 우리 정부의 전통문 수령조차 거부하며 현장조사 요구를 일축한 채, 이명박 대통령의 전면적 남북대화 제의에 대해 ‘가소로운 잔꾀’니 ‘일고의 가치도 없다.’느니 하며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청와대측은 “(남북대화 제의에 대한)북한의 일방적 폄하는 적절치 못하다.”면서, 이번 사건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금강산관광이 계속 중단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금강산 총격사건이 남북간 긴장관계를 고조시키고, 남북 경색국면의 장기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게 아닌가 심히 걱정된다. 북한이 바로 엊그제 온라인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큰 관심 속에 이뤄진 ‘북남 경제협력의 대명사’니 ‘통일오작교’니 하며 그토록 칭송했던, 금강산관광이 출범 10년 만에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음을 평양의 북측 권부는 직시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 남측의 여야 정치권은 물론 보수, 진보를 망라한 각계각층이 거의 한 목소리로 진상규명과 북측 당국의 진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단연코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 피해자의 이동거리는 물론 사망시간, 총격지점 등을 놓고 구구한 억측이 나도는 현재의 상항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자칫 의혹이 증폭되면서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튈 수도 있다. 남과 북의 책임있는 당국이 사건현장을 공동 조사해, 사건의 실체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내 책임소재를 가리고, 재발방지책을 공동으로 마련할 때 중단된 금강산관광의 재개도 가능하고, 여타 남북관계의 악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고 하지 않던가.
  • 연세대 재단, 주식 독자 투자

    서울대와 서강대 등이 잇따라 지주회사설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연세대 재단이 주식 투자 등을 통한 수익창출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연세대 재단은 12일 효율적인 자금 운용과 수익창출을 위해 재단에 6∼7월에 ‘자산운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고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산운영위는 재단이 보유한 자금 가운데 일부를 독자적으로 관리하면서 주식과 채권투자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연세대는 그동안 오너 없이 이사회로만 운영되면서 책임소재 등 문제 때문에 위험성 있는 투자를 자제해 왔으나 최근 일부 대학이 지주회사 등을 설립하며 활발한 재정 운용에 나선 데 자극을 받아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3野, 국조·농림 해임 추진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쇠고기 협상에 대한 국정조사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에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를 흠집내기 위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17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이날 여야는 미국산 쇠고기 협상을 놓고 본회의장 안팎에서 공방을 이어나갔다. 야 3당은 ‘포스트 청문회’ 대응 방안을 모색했고 한나라당은 “정치 공세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야 3당 원내대표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실시된 쇠고기 청문회를 통한 협상의 책임소재 규명이 미진했고 의혹 있는 부분이 많아서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야 3당은 ▲재협상 촉구결의안 통과를 위한 의원 서명 착수 ▲쇠고기 협상 고시 연기 촉구 ▲통상절차법 처리 등에도 합의했다. 고시 연기와 관련,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고시 연기를 안 할 경우 법적 조치도 논의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을 향해 “이제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열린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은 ‘제2의 쇠고기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검역 주권을 포기했다.”며 재협상을 촉구하고 나섰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쇠고기 괴담’이나 최근 촛불집회 등 민심 이반 해결을 위해 정부의 대국민 홍보를 주문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실익이 없다.”고 말했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국내 판매 가능성에 대해 정 장관은 “미국 도축과정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하고 검역 과정을 거치고, 몇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중국·달라이라마측 협상 성과없이 하루만에 끝나

    달라이 라마 특사와 중국 정부 당국자가 4일(현지시간) 티베트 사태 이후 처음으로 얼굴은 맞댄 협상에서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다행히 추가 협상을 하기로 합의해 대화의 길은 막히지 않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 영빈관인 지린산장에서 열린 협상에서 양측은 적절한 시기에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 삼동 린포체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는 이날 “이번 회담에서 뚜렷한 성과를 기대하진 않았다.”면서도 “대화를 계속하기로 합의했고 이는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추가 협상 합의에도 불구하고 회담 과정에서 티베트 사태의 책임소재를 놓고 뜨거운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이 라마 망명정부는 두 특사의 보고를 받은 뒤 추가 협상의 구체적 내용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중국은 이번 협상을 통해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누그러지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성과물을 얻어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네 탓이오” 여수산단 정전 책임 공방

    전남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의 정전사고를 둘러싸고 책임소재에 대한 공방이 일고 있다. 전력공급선을 단선에서 복선으로 하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지사와 한전, 입주업체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의 낙뢰·과전압 방지기가 불에 타 고장나면서 한전 여천변전소에서 배선이 들어가는 여천 NCC와 LG화학,GS칼텍스 등 5개 화학공장이 수백억원대 재산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한전과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은 전력 중단에 따른 향후 손해배상 등 책임 소재를 놓고 논란 중이다. 한전 광주전력관리처 순천전력소 측은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여천변전소에서 한화석유화학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선로에 이상이 생기면서 산업단지의 다른 업체로 공급되던 전력이 다운(중단)됐다.”며 한화석유화학 측의 과실을 지적했다. 반면 한화석유화학 측은 “여천변전소에서 공급되는 과전압과 낙뢰를 막아주기 위해 공장안에 설치된 라이팅 어레스터가 깨지면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며 한전 측에 반박했다. 현재 여수 산업단지의 입주업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는 여수화력과 호남화력발전소가 있다. 또 발전소의 전력을 중간에서 공장에 전달하는 여천·화치·용성 변전소가 있다.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은 “전력 공급선을 단선에서 복선으로 하려면 현재 발전소와 변전소 규모를 2배로 늘려야 하기 때문에 수천억원대 돈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 산업단지의 석유화학공장(39개)은 공정 특성상 24시간 가동되고 단 1초라도 전원공급이 끊기면 제품 불량이 발생한다. 때문에 엄청난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정상 가동하려면 2∼3일이 걸린다. 2006년 5월31일 정전 사고가 터져 GS칼텍스와 삼남석유화학,LG화학 SM공장 등 5개 업체에서 120억원대 피해가 발생했지만 지금껏 책임 규명이 안 되고 있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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