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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민주당원 모두 친명 당원파·개혁파…당내 계파 소멸될 것”

    정청래 “민주당원 모두 친명 당원파·개혁파…당내 계파 소멸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바라는 민주당원과 지지자는 모두 당원 주권 당원파이고 개혁파”라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 간 대결 구도로 번진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1인 1표제’를 내세운 당원 주권 개혁파 프레임으로 정면 돌파 의지를 비쳤다는 평가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슨 계파로 명명되는 것을 반대하고 싫어하지만 저는 굳이 구분한다면 당원파이고 개혁파다. 민주당원 모두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친명”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아직도 일부 언론에서는 친청파가 어떻고 친석파가 어떻고 저도 알 수 없는 악의적 갈라치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당원 주권 정당 1인 1표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가치”라면서 “국민 주권 정부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대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원 주권 정당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앞으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정 대표가 1인 1표제를 앞세운 당원 주권 개혁파 프레임을 내세운 것은 이 대통령의 지방선거 평가에서 번진 지도부 책임론을 극복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그는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1인 1표제가 시행됨으로써 이제 민주당은 당원이 주인인 당원 주권 정당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면서 “1인 1표제가 시행되면 당내 계파가 소멸될 것이다. 국회의원들은 계파 보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의정 활동에 전념하고, 당원들의 평가에 의해 자신의 정치적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고 강변했다. 정 대표는 “정당 민주와 정당 개혁의 깃발을 올린 노무현의 꿈도 이뤄지고, 민주적 국민 정당을 주창했던 이해찬의 꿈도 실현될 것”이라며 “1인 1표제는 민주당이 건강하고 유능한 정당이 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 놓친 민주당…손 놓고 집안싸움

    청년 놓친 민주당…손 놓고 집안싸움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난 ‘2030 이탈 현상’에 대해선 진지한 반성과 대책 논의가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당 지방선거 평가위원회에 유일하게 포함됐던 청년 몫 위원마저 하차한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정부에 대한 청년 세대의 불신이 커진 가운데 이들의 목소리를 담을 방안 모색이 시급해 보인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6·3 지방선거 평가위원회에 청년 대표로 합류했던 모경종(37·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의원이 인천시장 인수위원회 참여를 이유로 전날 하차했다. 당 지도부가 ‘미완의 승리’로 끝난 이번 선거를 복기하고 백서를 내놓고자 6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유일한 청년 위원이 빠져나간 것이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주 안에 평가위원을 9명으로 정비하기로 했다”며 “청년 몫도 충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을 향한 2030세대의 불만 여론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난 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20대 남성은 70%, 30대 여성은 45%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찍었다고 답했다. 전날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무선자동응답, 지난 11~12일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도 20대와 30대의 민주당 지지도는 각각 21.3%, 27.4%로 집계됐다. 이는 당 전체 지지도(38.0%)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 2주차 당시 20대(33.6%)와 30대(46.6%) 지지도와 비교하면 정권이 출범한 지 불과 1년 만에 두 자릿수의 큰 낙폭을 보인 셈이다.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장은 “2030세대 절반에 해당하는 남자들의 ‘안티 민주당 정서’의 확산이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위기감에도 선거 책임론을 둘러싼 ‘집안싸움’이 벌어지며 2030세대 이탈에 대한 분석은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다. 김남희 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최근 청년층의 지지 이탈과 관련해 “의사결정 과정에서 2030세대의 영향력이 거의 없고 특정 세대의 선호가 과도하게 반영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1인 1표제의 보완을 촉구했으나 후속 논의로 이어지지 않았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최근 잠실 시위를 보면서 청년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깊다고 느꼈다”며 “당 중앙위원회에 노동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치를 둔 것처럼 청년들이 의사결정 구조에 더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민주당은 전국청년위원회·전국대학생위원회·청년미래연석회의 등 당내 3대 청년 기구를 중심으로 청년 정책 발굴에 주력해 왔다. 정청래 대표도 지난 3월 국회에서 ‘청년 정책 제안 간담회’를 열어 청년 목소리를 들었다. 연석회의 의장인 김동아 의원은 “이번 6·3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연석회의에서 발굴한 청년 공약이 당의 대표 공약으로 반영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원 통계(2023년 기준)를 보면 전체 권리당원 중 2030세대 비중은 17.5%에 그쳐 같은 해 전체 인구 대비 비중(26.0%)에 크게 못 미친다. 2030세대의 의견이 과소대표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전현희 의원도 소셜미디어(SNS)에 “서울에서 총선과 대선 승리 위해 청년과 중도층 민심 가져올 (1인 1표제) 보완책 필요”라고 적었다.
  • 국힘에 역전당한 與 지지율… 정청래, 李 띄우며 저자세 모드

    국힘에 역전당한 與 지지율… 정청래, 李 띄우며 저자세 모드

    8·17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집안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역전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도 50% 초반대까지 내려앉으면서 여권에 비상등이 켜졌다. 사퇴론에 직면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유럽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을 띄우는 ‘저자세 모드’로 대응하고 있다.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의 지난 11~12일 조사 결과(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8%포인트 하락한 38.0%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둘째 주(39.9%)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진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인 44.3%를 기록했다. 정부 출범 후 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여당을 앞선 건 처음이다. 특히 민주당은 20대(-9.8%포인트)와 진보층(-8.7%포인트), 경기·인천(-7.2%포인트), 광주·전라(-6.1%포인트)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대통령 지지율도 전주보다 3.7%포인트 하락한 51.5%를 기록했다. 여당 책임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로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친정청래) 간 계파 갈등이 더 뚜렷해진 가운데 지지율마저 떨어지자 정 대표도 상황 관리에 들어갔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정 엇박자 논란을 의식한 듯 “이 대통령의 외교 역량으로 이 대통령은 월드클래스의 세계적인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최고위 직후 ‘대통령 SNS 글을 어떻게 보는가’, ‘거취를 고민 중인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여권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갈등이 더 깊어지면 지지율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친명계 한 의원은 지지율 하락을 ‘예방주사’에 비유하며 “오히려 초반에 지지율이 하락한 게 당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도 정 대표를 향한 사퇴론과 함께 당권 도전이 유력한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한 견제론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김 총리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적을 만드는 정치가 아닌 포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며 정 대표를 정조준했다. 김남희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당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연임에 도전할 의지가 있다면 빨리 사퇴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반면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사전투표 즈음 갑자기 당권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며 김 총리를 겨냥했다. 김용민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정 대표와 김 총리 둘 다 ‘낙제점’이라고 평가하면서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정 대표에 대해 “선거 결과가 정부, 여당 모두가 성찰해야 될 정도의 만족스럽지 않은, 또 승리라고 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성찰 속에서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확실하게 못 챙긴 트럼프… ‘오바마 핵 합의’ 못 넘으면 직격탄

    확실하게 못 챙긴 트럼프… ‘오바마 핵 합의’ 못 넘으면 직격탄

    미, 우라늄 농축 15~20년 중단 원해불발 땐 고유가 등 책임론 커질 듯이란, 동결 자산 등 제재 해제 요구 ‘호르무즈 가치’ 확인은 최대 성과 미국과 이란이 오는 19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공식 체결하면 양측은 향후 60일간 ‘진짜 종전’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미국이 전쟁 명분으로 내세웠던 이란 핵 폐기 문제는 협상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으로, 이번 전쟁의 진짜 승자가 누구인지는 앞으로 협상에서 결판날 것으로 예상된다. 핵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은 명확하다.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즉각 폐기하거나 제3국으로 이전하라는 요구다. 고농축 우라늄을 “전부 미국으로 가져오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 내 폐기’도 가능하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이지만,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강력한 사후 통제 및 검증 메커니즘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자신이 집권 1기 때 무효화한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JCPOA) 이상의 결과물을 내놔야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을 15~20년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같은 요구가 관철된다면 이를 ‘외교적 성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란 핵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안팎의 비판에 다시한번 직면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이미 이번 전쟁이 고유가의 트리거가 된 상황에서 협상이 불발되면 핵문제 해결은커녕 자국 경제까지 망쳤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나아가 오는 11월 중간선거까지 패배한다면 트럼프로서는 이번 전쟁이 남은 임기 국정 동력까지 잃게 만든 ‘최악의 카드’가 될 수 있다. 반대로 핵포기를 종용받고 있는 이란은 향후 협상에서 그에 대한 대가로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일각에서 120억달러가 본협상 전에 선지급될 것이라는 이른바 ‘단계적 제재 해제’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국이 이를 부인하고 나서는 등 양측은 동결 자산 해제를 두고 그간 기싸움을 벌여왔다. 미국의 전방위적인 경제 제재를 받던 와중에 대규모 전쟁까지 치르며 민생경제가 무너진 이란으로서는 즉각적인 제재 해제가 절실하다. 이란이 핵문제 등 의제에서 협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전면적 수준의 제재 완화를 얻어낸다면 최대의 성과를 얻어낸 셈이 된다. 역으로 미국은 이란의 막대한 동결자산을 지렛대 삼아 핵합의를 주도하려고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란이 이번 전쟁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가치를 확인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란은 세계 최강국 미국을 호르무즈 해협의 ‘늪’에 빠뜨리며 단기간에 끝날 줄 알았던 전쟁을 4개월 넘게 끌어갈 수 있었다. 이때문에 향후 협상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진행되거나 미국이 군사적 옵션을 꺼내 든다면 이란 지도부는 언제든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무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문에 이란이 ‘호르무즈 카드’를 놓지 않는 한 이번 MOU 체결은 한시적인 휴전 조치에 불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된다.
  • ‘집안싸움’ 속 급락한 與 지지율…정청래, 李 띄우며 저자세 모드

    ‘집안싸움’ 속 급락한 與 지지율…정청래, 李 띄우며 저자세 모드

    8·17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집안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역전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도 50% 초반대까지 내려앉으면서 여권에 비상등이 켜졌다. 사퇴론에 직면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유럽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을 띄우는 ‘저자세 모드’로 대응하고 있다.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의 지난 11~12일 조사 결과(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8%포인트 하락한 38.0%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둘째 주(39.9%)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진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인 44.3%를 기록했다. 정부 출범 후 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여당을 앞선 건 처음이다. 특히 민주당은 20대(-9.8%포인트)와 진보층(-8.7%포인트), 경기·인천(-7.2%포인트), 광주·전라(-6.1%포인트)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대통령 지지율도 전주보다 3.7%포인트 하락한 51.5%를 기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가 끝난 이후에 이렇게 추세가 바뀐 것은 ‘샤이 보수’가 더 적극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라며 “선관위 문제도 정부랑 연결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여당 책임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로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친정청래) 간 계파 갈등이 더 뚜렷해진 가운데 지지율마저 떨어지자 정 대표도 상황 관리에 들어갔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정 엇박자 논란을 의식한 듯 “이 대통령의 외교 역량으로 이 대통령은 월드클래스의 세계적인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최고위 직후 ‘대통령 SNS 글을 어떻게 보는가’, ‘거취를 고민 중인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여권에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갈등이 더 깊어지면 지지율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친명계 한 의원은 지지율 하락을 ‘예방주사’에 비유하며 “오히려 초반에 지지율이 하락한 게 당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도 정 대표를 향한 사퇴론과 함께 당권 도전이 유력한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한 견제론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김 총리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적을 만드는 정치가 아닌 포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며 정 대표를 정조준했다. 김남희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당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연임에 도전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사퇴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반면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사전투표 즈음 갑자기 당권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며 김 총리를 겨냥했다. 김용민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정 대표와 김 총리 둘 다 ‘낙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날 정 대표와 김 총리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6주년 기념식 및 특별강연에 각각 참석했다. 김 총리는 오후 1시 58분쯤 자리를 떠났고, 1분 후 정 대표가 행사장에 도착하면서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 “트럼프 합의가 구속못해” 이스라엘 이란전 종전 반발

    “트럼프 합의가 구속못해” 이스라엘 이란전 종전 반발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가장 반대하는 사람은 전쟁을 통해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란이 MOU에 합의하기 직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공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분노하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합의서에 서명하기 한 시간 전에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공습했다”면서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에게 빌어먹을 판단력이 전혀 없다고 분명히 말해줬다”고 분개했다. 그는 이어 뉴욕타임스에 “네탸나후 총리는 매우 까다로운 사람”이라며 “그는 우리에게 감사해야 한다”면서 종전 합의에 대한 반발을 차단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종전 합의 이틀 전인 12일 “내가 이스라엘 총리로 있는 한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이 문제에 대해 전적으로 의견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란이 아직 만들지 못한 핵무기보다는 수천 발을 보유한 탄도 미사일이 이스라엘에는 더 큰 위협이다. 이 때문에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전 국방장관은 “이번 합의는 이스라엘 관점에서 재앙이며 네타냐후 책임이 100%”라고 비판했다. “나쁜 합의”란 이스라엘 내 여론을 등에 업고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과 이란의 합의를 따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부 장관은 15일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는 우리를 구속하지 않는다”라며 “이스라엘은 미국에 종속된 국가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알려진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 도시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이 이스라엘 드론 공격을 받아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2023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막지 못한 책임론에다 소득 없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비난까지 겹쳐 다수의 의석을 잃을 것으로 관측된다. 나프탈리 베넷 전 총리는 “통치 및 전쟁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고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의 위상을 심각하게 손상시켰다”며 그를 저격했다.
  • 李대통령 지지도 4주 연속 하락…정당 지지도 역전 [리얼미터]

    李대통령 지지도 4주 연속 하락…정당 지지도 역전 [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연속 하락하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7%포인트(p) 하락한 51.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 5월 둘째 주 60.5%에서 5월 셋째 주 59.3%, 5월 넷째 주 59.1%였으나 6·3 지방선거가 열린 6월 첫째 주 55.2%로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4주 연속 하락해 50% 초반대까지 내려앉았다. 부정 평가는 44.2%로 전주 대비 3.2%p 상승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3%였다. 리얼미터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및 개표 오류 파장으로 대학가 시국선언을 비롯한 선관위 부실 관리 책임론이 정국 혼란으로 확산된 가운데, 고환율·고물가 등 경제 악재로 민생 부담이 가중되면서 긍정 평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11~12일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3.2%p 오른 44.3%로 현 정부 들어 최고치를 기록, 더불어민주당(3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8%p 하락해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30%대로 내려앉아 현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0.1%p 등의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0.2%p 늘어난 7.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선관위 국정조사·특검법 발의 등 부실 선거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도하며 진보·중도층과 20대 청년층의 지지를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과 선거 부실 관리 사태를 둘러싼 공방 속에서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 논란 및 퇴진론 등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되면서 주요 지지층에서 이탈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3%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국힘 지도부 ‘장동혁 퇴진론’ 반격… 주중 의총 열리면 찬반 격돌 예고

    국힘 지도부 ‘장동혁 퇴진론’ 반격… 주중 의총 열리면 찬반 격돌 예고

    6·3 지방선거 이후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이번 주 열릴 의원총회에서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당내 일각의 퇴진 요구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던 지도부도 14일 공개적인 반박에 시동을 걸면서 장 대표의 거취에 대한 찬반론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와 지도부는 사퇴 요구가 지방선거 결과와 상관없는 ‘정치 투쟁’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지도부 존속의 열쇠를 쥔 한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거 전에도 사퇴하라 했던 사람들은 지방선거 성적에 ‘참패 책임론’을 얘기 못 하니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지도부 사퇴를 말한다”며 “그런 이유로 지도부가 와해되는 건 있을 수 없고, 최고위원 사퇴 입장도 없다”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이날 공개적으로 장 대표 사퇴 요구를 처음으로 일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맞닥뜨린 상황을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선거 결과는 국민의 준엄한 질책 속에서도 국민의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도 반등해 지난해 8월 말 장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미 답을 정해놓은 듯한 당 대표 퇴진을 주장한다”고 반박했다. 장 대표가 연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찾아 ‘부정선거·재선거’ 주장에 집중하면서 당내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공당의 대표가 극우 유튜버 등이 만들어낸 부정선거 음모론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실제로는 아무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리더십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신동욱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올림픽공원 사진과 함께 “20·30대들이 대한민국 시스템의 구조적 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재출발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 스스로는 이 엄중한 시대적 요구를 장동혁 대표 체제 지키기와 등치시켜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정점식 원내대표는 장 대표의 거취 논의를 위한 의총 소집을 요구해온 대안과미래 측에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17일 또는 18일에 의총을 열겠다고 답했다. 의총이 열리면 장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한 찬반이 처음으로 거세게 맞붙을 전망이다. 특히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다선 의원들의 의중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한 재선 의원은 “의총에서 결론이 안 나면 당이 붕괴돼 ‘식물 상태’로 따로 놀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순방 중에도… 李, 정청래에 ‘경고장’

    순방 중에도… 李, 정청래에 ‘경고장’

    靑, 정청래 ‘정권 짧다’ 발언에 격앙… “당 쪼개자는 건가” 지방선거 이후 ‘정청래 지도부 책임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여당은 신념의 언어보다는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여당 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갈등 조짐에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정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되는 발언이라 연임을 고려 중인 정 대표가 어떤 결단을 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로 향하던 중 엑스(X)를 통해 “더 크게 더 넓게 더 멀리 보며, 더 많은 국민과 함께 가자”며 이같이 썼다. 이 대통령은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면서 “대결과 배제보다 끊임없는 대화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반발을 최소화하는 ‘큰 그릇’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사익이 아닌 대의에 대한 열정, 자신의 행위가 초래할 결과에 대한 무한한 책임, 현실과 이상 간 균형감각”을 정치인의 자질이라고 소개하면서 집권 여당의 책임을 강조했다. 대통령의 메시지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당 내부 갈등이 심화하자 지도부를 향해 국정 운영의 책임감을 가져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우선 해석된다. 하지만 선거 책임론, 정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이런 메시지를 내면서 파장이 작지 않은 상황이다. 친명(친이재명)계에선 이용우 의원이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 메시지를 인용하며 “안타깝지만 더이상 지도부가 정부에 부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정 대표를 직격했다. 김문수 의원도 “우리는 여당이냐, 야당이냐”라고 썼다. 반면 당 지도부는 이 메시지가 자신들을 겨냥했다는 해석에 선을 그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그런) 곡해 자체가 대통령의 큰 뜻을 오히려 좁히는 것이고 적절하지도 않다”며 “그건 대통령을 다른 정치적 의도로 이용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권 싸움할 때가 아니라 국민 참정권 논란이 한창인 상황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라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정 대표는 이번 주말 별도 일정 없이 연임 도전에 대한 막판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기 위한 최고위원회의가 24일로 예정된 만큼 그 전에는 가타부타 결단을 내려야 한다. 당 안팎에선 정 대표가 연임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면서 당심의 흐름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정 대표가 여기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사다. 당 지도부에서는 청와대에 대한 불만도 감지됐다. 박규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도 “이긴 선거를 참패한 선거라고 우겨댄다”면서 “(진 선거라면) 지도부가 아니라 내각 총사퇴까지 해야 할 일 아니냐”라고 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청와대에도 서울시장 선거 패배 원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견제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조 사무총장은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인데 ‘총리직을 그만두고 당권에 도전한다’는 기사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줬겠느냐”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총리가 대통령 부재 중에 당대표도 참석하지 않은 당내 행사 같은 데 찾아가 지지층 끌어모으는 행동을 하는 게 (대통령 입장에선) 얼마나 불편하시겠나”라고 지적했다. 반면 청와대에서는 정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을 두고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일부 참모들은 “당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발언” 등의 격앙된 모습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순방 기간에 여러 발언과 상황이 이어지는 데 대해 내부 기류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당청이나 여당 내부 갈등이 정면충돌로 치달을 경우 여권 전체가 동반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쟁에 집중하고 당 내부적으로 시끄러운 모습이 반복되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에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與조승래 “정부 인사 메시지, 행보도 평가해야”…당내 일각 반발

    與조승래 “정부 인사 메시지, 행보도 평가해야”…당내 일각 반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14일 6·3지방선거 평가와 관련해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정부 인사들의 메시지, 행보가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까지도 포함해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도중 제기된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권 도전설이 적절했는지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당내 일각에선 “지방선거는 정부가 아닌 민주당이 치르는 선거”라며 “동의할 수 없다”는 반박도 나왔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3지방선거 및 재·보궐 선거 평가위원회 설치와 관련해 “선거 과정에 대한 평가와 중앙당, 시도당, 지역위원회, 후보자, 캠프 등 각 주체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집권 여당은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대해선 “그거를 특정 인사 혹은 지도부로 좁혀서 접근하는 것은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그건 대통령을 다른 정치적 의도로 이용하는 것으로 밖에 달리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여당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그 메시지는 특정한 개인, 특정한 지도부라기보다는 여당이 지방선거 이후에 어떤 자세를 가지고 국정운영을 해야 될 것인지에 대한 책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말씀하신 걸로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정부 인사 평가와 관련해선 “예를 들면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종료되는 시점에 차기 당권과 관련된 기사들이 있었다”면서 “그런 것들이 적절했는지 그리고 선거 국면 속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당과 정부 인사들의 메시지가 실제로 여론에 어떤 영향을 줬는가 당연히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선거 국면에서 조작 기소 문제, 스타벅스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해서 당 안팎의 대응이 적절한지와 국민은 어떻게 반응했는지에 대해서 사후적으로 추적조사를 해야 된다”고 했다. 다만 조 사무총장은 “대통령께서 하신 건 특별히 선거 투표 독려 말씀 말고는 특별한 게 없다고 보인다”고 이 대통령 책임론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당의 역학 구조 혹은 단결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 게 있는지 보자는 것”이라며 “예를 들면 지방선거 한창 진행 중인데 ‘총리 그만두고 당권 도전한다’라는 기사가 났다. 그게 과연 적절했는가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김지호 전 민주당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조 사무총장의 ‘지방선거 결과 정부 인사 메시지, 행보 평가 추진’ 발언에 반대한다”면서 “지방선거는 정부가 치르는 선거가 아니라 민주당이 치르는 선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의 책임은 선거를 치른 정당에 있다”면서 “그것이 집권여당의 책임정치이며 국민에 대한 진정한 성찰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 장동혁 사퇴 놓고 국민의힘 내홍 계속…張 “그들의 정신패배”

    장동혁 사퇴 놓고 국민의힘 내홍 계속…張 “그들의 정신패배”

    장동혁 대표의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과 함께 사퇴 압박이 계속되며 당 내홍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장 대표는 12일 “그들의 정신 패배”라며 사퇴를 재차 거부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연일 규탄하고 있는 장 대표는 자신에 대한 ‘부정선거 음모론’ 프레임에 대해 “부정선거라고 부르는 것은 자유”라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미래’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가)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를 ‘가위바위보’라고 장난처럼 폄훼한 것은 존엄한 국민주권에 대한 조롱”이라며 “(광역단체장) ‘12대 4’는 누가 봐도 부인할 수 없는 참패다. 조건 없이 물러나 ‘요상한 대표’가 되지 말라”고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장 대표는 전날(11일)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서로 자신들이 패배했다며 정청래·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며 “양당 대표들이 가위바위보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글을 올린 바 있다. 같은 날 대안과미래 소속 25명의 의원 등이 장 대표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자 이를 저격한 것이다. 이 의원은 “서울에서의 승리는 분명한 ‘반장동혁’의 승리”라고 했다. 또한 “장 대표는 부정선거 피켓을 들며 참정권 침해에 분노한 2030세대의 순수함을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오염시키고 있다”며 “선거 뒤 오른 국민의힘 지지율은 보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기대치다. 여기에 장 대표가 설 자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공개 요구한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느끼기에는 물밑에서 장 대표가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라고 생각한다”며 “(의원 중) 70~80% 이상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선전했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 책임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여론조사를 올리며 “장동혁이 정신 승리? 그들의 정신 패배!”라고 사퇴를 요구하는 이들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청년과 시민들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걸고 싸우고 있는 와중, 저들은 ‘용어’ 시비에 바쁘다”며 “부정선거라고 부르면 극우라고 폄훼하고, 음모론자로 몰아간다. 부정선거라고 외칠 자유까지 뺏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운 세력들이 시민들의 저항 동력을 떨어뜨리고 방해하려는 것”이라며 “부정선거라고 외치는 순수한 청년들을 음모론의 프레임에 가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함성의 자유를 막지 말라. 광장의 항거를 방해 말라. 진실은 결국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청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與 “소통 안됐다”

    정청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與 “소통 안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검찰의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를 둘러싼 논의와 관련해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심’에 호소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메시지를 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라는 9자 분량의 짧은 글을 올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검찰에 대한 견제도 중요하지만 권한 배제 때문에 국민이 피해를 봐야겠느냐”면서 “국회로 넘겨 논의를 해보고 정부 입장을 어느 쪽으로 고집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를 비롯한 형사소송법 개정 논의는 지방선거 이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내 논의가 본격화하기 전에 정 대표가 사실상 결론을 낸 것이다. 일각에선 정 대표가 최근 6·3 지방선거 책임론이 불거지자 강성 지지층을 포섭하며 정면돌파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에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충분한 소통이 안 된 것 같다”며 “향후 원내 지도부에서 충분한 숙의가 있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보완수사권 폐지 자체에 대한 논의는 원내에서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적절한 시점에 그런 논의들이 될 수 있겠으나 아직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 선거 책임론에 ‘정권은 짧다’ 발언까지… 불붙은 ‘명청 대전’

    선거 책임론에 ‘정권은 짧다’ 발언까지… 불붙은 ‘명청 대전’

    김용 “대단한 실언… 장동혁인 줄”송영길 “서로의 눈 찌를 필요 없다”전대 두 달 앞 계파 간 신경전 격화정청래 “李 중심으로 단결” 되풀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당내 사퇴론 분출은 만족스럽지 못한 6·3 지방선거 결과와 계파 갈등 양상이 뚜렷한 8월 전당대회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이 친청(친정청래)계 당권파와 친명(친이재명)계 비당권파의 팽팽한 긴장 관계에 기름을 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대명제 앞에서 우리는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셋째도 단결이라는 것을 강조한다”며 당내 단일대오를 주문했다. 이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고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겠다는 다짐과 결의”라고 강조했다. 전날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정 대표 발언을 두고 친명계를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쏟아지자 이를 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비공개로 전환된 의총에서는 정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재선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이 상태로 전당대회를 치르면 전준위(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부터 갈등이 폭발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신뢰 회복을 위해 정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당위원장인 임미애 의원도 정 대표를 겨냥해 “선거를 지휘하며 갈등 관리를 할 줄 알았는데 지지자들이 분열돼 온갖 갈등이 남은 채로 선거가 끝나게 된 게 아쉽다”고 비판했다. 3선 신정훈 의원도 호남 지역 공천을 두고 “경선 관리가 매우 불공정했고 불투명했다”고 쓴소리하는 등 복수 의원들이 당내 분열과 6·3 지방선거 책임론을 거론하며 정 대표의 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친명계 핵심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정 대표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가 하는 늘상 정치적인 레토릭 아닌가 했다”며 “대단한 실언”이라고 직격했다. 송영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분열은 우리를 강하게 만들지 못했다”며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들끼리 서로의 눈을 찌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김영환 당대표 정무실장은 페이스북에 전날 박지원 의원이 ‘정 대표가 전당대회에 불출마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저에겐 출마해서 당원과 국민 평가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방송에선 불출마 말씀하셨다”며 “어느 것이 진실이냐”고 따졌다.
  • “정권은 짧다” 여운 남긴 정청래… 李를 尹에 빗댄 친청 이지은 사퇴

    “정권은 짧다” 여운 남긴 정청래… 李를 尹에 빗댄 친청 이지은 사퇴

    정, 친명계 사퇴 요구에 선긋기김민석은 의장 예방 광폭 행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인식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총평하며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친청(친정청래)계에서는 전당대회와 관련해 이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비유하는 발언까지 나와 논란이 커지는 등 당권 대결이 벌써 달아오른 모습이다. 정 대표는 이날 지방선거 이후 국회에서 처음 열린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결과에 대해) 반성할 것은 반성하겠다, 성찰할 것은 성찰하겠다고 공과를 냉철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평가위원회를 만들어 백서를 발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비판과 질책도 겸허히 받들어 부족한 것은 채우고 가다듬을 것은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고도 했다. 특히 정 대표는 회의 말미에 추가 발언을 통해 “여당이 여당다울 때 국민은 항상 선택적으로 지지해왔다”며 ‘정권은 짧다’는 총평을 남겼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 및 당무에 관한 사안에 대해 청와대가 직접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날 정 대표의 발언은 선거 이후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나오는 사퇴 촉구 목소리에 대한 분명한 거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전날 이 대통령 출국 환송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과 선거 결과에 대한 당 지도부 책임론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친청계 이지은 대변인은 이날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이 대변인은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우리가 윤석열을 보면서 윤석열이 누구를 찍어 당 대표 시키고 (하는 것을) 엄청나게 욕했는데 대통령이 지금 이걸 하시는 건가”라고 발언했다. 이 대통령이 차기 당권 주자인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 나오자 이렇게 비판한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가 윤석열을 그렇게 욕했는데 우리 대통령이 그렇게 하신다고? 설마 그럴 리 없다’는 취지였다”며 “굳이 비유 대상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올릴 필요는 없었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국회를 찾아 조정식 국회의장을 예방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김 총리는 “여야가 대화를 통해 국정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 최대한 노력하면서 의장님과 필요한 일이 있을 때 상의드릴 기회가 곧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와 정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6·10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만나 반갑게 포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종전해야 사는 남자, 끝장봐야 사는 남자… 스트롱맨 ‘불협화음’

    종전해야 사는 남자, 끝장봐야 사는 남자… 스트롱맨 ‘불협화음’

    트럼프, 美 여론 질타에 종전 시급“조심 안 하면 혼자 남을 것” 경고정치 생명 연장 절실한 네타냐후극우 결집 위해 美 만류에도 확전 이란 전쟁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이해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 간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전쟁에서 발을 빼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쟁을 장기화하려는 네타냐후 총리의 갈등이 풀리지 않는 한 중동 지역의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월 28일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으나, 이스라엘이 공언했던 신속한 승리와 이란의 정권 교체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두 정상의 관계도 점차 균열이 생겼다. 이러한 갈등은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미사일 공방 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을 지속하면서 종전 협상이 위기에 처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욕설 섞인 비난을 퍼부으며 확전 자제를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만류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했고, 이란은 이에 반발해 지난 4월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한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측을 향해 “즉각 발포를 멈추라”고 경고한 이후 군사적 행동은 일단 중단됐다. 다만 양측은 언제든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아슬아슬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전쟁 초기 긴밀하게 협력하던 두 정상이 충돌하는 이유는 서로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 내에서 여론이 좋지 않은 전쟁을 신속히 끝내길 원하고 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10월 크네세트(의회) 총선을 앞두고 강경한 지도자 이미지를 내세워 극우 세력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개인적 부정부패 혐의와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기습을 막지 못한 안보 실패 책임론 등을 무마하기 위해서라도 정치적 생명 연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의 돌출 행동을 막기 위해 최후통첩성 경고까지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조심하지 않으면 곧 혼자 남게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전쟁에 대한 두 정상의 ‘동상이몽’과 관련해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두 지도자 간의 복잡한 역학 관계는 각기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내부적 고려 사항에 의해 움직이며, 향후 한 세대 동안 중동의 미래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 역시 “두 정상 간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한 중동 지역은 계속해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 野 소장파들 “정신승리 절대 안돼”…‘장동혁 책임론’ 제기

    野 소장파들 “정신승리 절대 안돼”…‘장동혁 책임론’ 제기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은 9일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장동혁 대표를 향해 “정신승리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가 ‘선거 패배 책임론’을 일축한 데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 간사 이성권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6·3 지방선거로 확인된 국민의 명령’ 토론회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패배했다. 당선인 숫자가 몇 대 몇이라는 것을 갖고 정신승리적인 아전인수격의 해석을 내놓아서는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 토론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다시는 이기고 싶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회에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도읍·정점식·성일종 의원(기호순) 등 후보자 3명을 비롯해 2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발제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가, 토론은 김재섭·우재준·정연욱 의원이 맡았다. 이들은 ‘장동혁 책임론’과 ‘중도 확장 실패’ 등을 거론하며 하나같이 “참패한 선거”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 도봉갑 김재섭 의원은 “간단히 두 글자로 얘기해서 참패”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승리를 두고는 “윤석열 세력과의 결별에 나아가서 중도 지향적 보수로서의 재건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선거 기간 내내 장 대표와 오 시장의 투샷이 안 보이게 하는 게 처음 설정했던 선거 전략”이라고 했다. 대구 북구갑 우재준 의원은 대구시장 선거에 대해 “추경호 후보가 단 8% 포인트 차이 정도로 승리했다. 대구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사실 이것을 승리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를 향해서는 “사실상 거의 영향 자체가 없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부산 수영구 정연욱 의원은 “부산 지역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는 ‘장동혁이 되면 안 되겠다’는 말이었다”고 했고,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당선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맞설 수 있는, 국민의힘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는 두 메시지로 성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거취 문제와 관련한 질의에 “제가 되묻겠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놓고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라고 반문했다. 사실상 지방선거 성적표를 ‘선방’으로 규정하며 거취 논란에 선을 그은 것이다.
  • [서울광장] 6·3 이후 쿠오바디스: 공소취소는? 장동혁은?

    [서울광장] 6·3 이후 쿠오바디스: 공소취소는? 장동혁은?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큰 승리다. 다만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모든 상황이 어려웠던 선거였지만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2곳과 4곳의 시도지사 자리를 차지한 뒤 양당 대표가 내놓은 반응이다. 민주당으로선 이겼는데 이긴 것 같지 않고, 국민의힘은 졌는데 진 것 같지 않은 성적표에 대한 복잡한 심중이 담겨 있다. 여권이 6·3 민심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윤석열 정권 조작수사·조작기소 의혹 진상규명 특검법’과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문제도 그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특검법안은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기소를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에게 부여하고 있다. 위헌성 논란으로 선거판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선거 이후로 잠시 처리가 미뤄진 상태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 정권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과 함께 이 대통령 공소취소를 막겠다는 것을 선거 막판까지 호소했을 만큼 ‘뜨거운 감자’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오 시장은 20대 유권자에서 56.8%, 30대에서 59.7%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 정원오 후보(35.9%, 36.7%)를 20.9%, 23.0%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여권의 조작기소 특검법과 이 대통령 공소취소 움직임이 특히 공정성 이슈에 민감한 2030세대의 반발과 오 시장 지지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들이 설득력 있다. 이 같은 폭발성을 감안할 때 특검법과 공소취소를 그대로 밀어붙인다면 여권은 상당한 후폭풍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특검법에 대해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 안 됐으면 놔두는 거다. 그러려면 최소한 진상규명을 해야 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말하는 ‘법과 상식’이란 특검법과 공소취소에 대한 법치훼손 비판이 아닌, ‘검찰의 조작기소’와 그에 따른 공소취소에 방점이 찍힌 듯하다. 더욱이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엔 차기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될 ‘미래권력’인 여당 대표가 무리를 해가며 특검법과 공소취소를 관철시킬 거라는 보장도 없다. 여권이 특검법과 공소취소의 뇌관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정국은 과거 조국 사태 못지않게, 어쩌면 그 이상으로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다. 6·3 선거 이후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 사퇴론이 뇌관으로 떠올랐다. 단순한 선거 패배 책임론이 아니다. 장 대표가 선거에 도움은커녕 ‘마이너스의 손’ 역할만 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계엄·탄핵 이후에도 ‘윤 어게인’을 외치는 극단적 강경 보수 세력과 절연하지 못한 채 변화와 쇄신을 거부하며 당권·대권 욕심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로 인해 국민의힘은 붕괴 직전의 서소문 고가처럼 ‘안전 D등급’의 위험에 빠지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을 제외하면) 장 대표가 가지 않은 곳만 승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당의 노선 변화를 촉구하고 선거 기간 내내 장 대표와 거리를 뒀다. 장 대표가 9차례나 찾으며 공들였던 충청권 후보 4명은 전멸했다. 새 인물과 노선을 거부하고 영남·법조·관료 중심의 폐쇄적 정당 구조에 갇혀 리더십을 잃어버린 야당 대표의 한계가 입증된 셈이다. 국민의힘 안에서 변화 혁신을 요구해 온 사람이 오 시장이라면, 당 밖에선 장 대표에 의해 제명당한 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당선된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의 환골탈태를 압박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이 대통령이 사실상 선택했다고 평가받는 정원오, 하정우 후보를 꺾고 독주정권 견제의 발판을 독자적으로 만들었다. 두 사람에게 낡고 퇴행적인 ‘유사 보수’를 해체하고, 중도보수를 바탕으로 보수를 재건해 달라는 기대가 쏠리고 있는 까닭이다. 6·3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절묘한 민심은 여야에 각각 ‘쿠오바디스’(주여, 어디로 가십니까?) 같은 질문을 던졌다. 최대의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국민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박성원 논설위원
  • “서울 빼곤 참패” 본격 사퇴 요구에… 장동혁 “선거 객관적 데이터 보라”

    “서울 빼곤 참패” 본격 사퇴 요구에… 장동혁 “선거 객관적 데이터 보라”

    6·3 지방선거 이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내 사퇴 요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고리로 목소리를 키우는 장 대표는 지선 성적표를 ‘선방’으로 규정하며 거취 논란에 선을 긋고 있어 사퇴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10일 원내대표 선거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장 대표는 8일 국회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거취 문제와 관련한 질의에 “제가 되묻겠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놓고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 주도권 잡기에 주력했고, 전날에는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 자격으로 ‘재선거 시위’가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는 서울·부산시장 선거 결과에 정치생명이 달렸다고 했고, 서울시장 선거는 승리했다”며 “절반의 승리로 볼지, 실패로 볼지는 국민과 당원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취와 관련해 입장은 전달한 최고위원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 대표가 이를 방어 논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5일 진행한 조사(무선전화 자동응답,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더불어민주당(41.8%) 지지율은 3.1% 포인트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41.1%) 지지율은 2.6% 포인트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가 0.7% 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당내에선 ‘장동혁 책임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 김재섭 의원은 채널A에서 “서울시장을 이겼을 뿐이지 참패한 선거”라며 “지도부가 거취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도읍 의원도 CBS에서 “선거에 패배한 지도부는 거취 표명을 해왔다. 그게 상식”이라고 말했다. 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의 초청으로 진행되는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에서도 이 문제는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거취에 대한 입장이 후보에 따라 갈라지는 상황이 10일 선거 결과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 민주 ‘지선 책임론’ 신경전… 8월 전대 앞두고 당권 투쟁

    민주 ‘지선 책임론’ 신경전… 8월 전대 앞두고 당권 투쟁

    비당권파 이언주 최고위원직 사퇴‘서울 패배’ 정청래 책임론 부각시켜“이러면 곤란” 친청 최민희, 이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8월 17일 열기로 한 가운데 6·3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책임론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여권 내에선 2028년 총선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신경전은 갈수록 가열되는 분위기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8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는 8월 중 하되 가장 이른 시일인 8월 17일 진행하는 것에 공감대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당초 9월 전당대회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2024년 전당대회(8월 18일) 일정 등을 감안해 8월 중순 개최로 뜻을 모은 것이다. 당대표 후보가 4명 이상이면 예비경선을 치른 뒤 본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방선거에서 전당대회로 국면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지만 지선 결과에 대해선 분명히 짚고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 나왔다. 염태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는 사실상 민주당의 쓰라린 패배”라면서 “그런데 패배에 대한 인정도, 그에 대한 책임을 말하는 사람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뼈아픈 반성이 없다면 2028년 총선도, 2030년 대선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비당권파인 이언주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경고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다”며 최고위원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를 두고 수도 서울 등 격전지 패배에 대한 정청래 지도부 책임론에 불을 붙인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그러자 친청(친정청래)계 쪽에서도 맞대응에 나섰다.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추워져야 소나무와 전나무의 절개를 알게 된다”면서 “(이 의원이) 이 추위에 이러면 곤란하다. 책임 있게 지도부로서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썼다. 전북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응원했다며 송영길 전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준병 의원은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를 향해 “해당 행위자가 아닌가”라며 “당 대표 출마 후보군의 일원으로 거론되는 것조차 마음이 불편하다”고 비판했다. 당권 경쟁 속에서 책임론이 분출하자 우려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하면 피바람 나고 다 죽는다. 조용한 전당대회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고, 박선원 의원도 “당내 우리끼리 경쟁하는 데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이준석 “전면 재선거하자고? 그럼 오세훈도 다시 뽑나”

    이준석 “전면 재선거하자고? 그럼 오세훈도 다시 뽑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재선거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 단위 재선거를 거듭 요구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그렇다면 오세훈 서울시장도 다시 선거를 치르자는 것이냐”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책임론에서 시작된 공방이 재선거의 법적 현실성과 정치적 책임 문제로 번지는 모양새다. 장동혁 대표는 7일 국회 기자회견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되고 선거가 심각하게 오염됐다면 정당의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국 단위 재선거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라고 해서 제외하고 논의할 문제도 아니다”라며 “재선거야말로 국민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승리한 선거”라며 “이긴 선거를 무효로 돌리는 방법은 사실상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능한 방법은 낙선 후보의 선거무효 소송이나 당선인의 자진 사퇴 정도”라며 “국민의힘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세훈 당선인에게 자리를 내려놓으라고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의 재선거 요구는 결국 오세훈 사퇴 요구와 같은 말”이라며 “재선거를 주장하려면 실제 가능한 절차와 방법부터 설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2030의 마음을 얻겠다며 오세훈 시장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나쁜 정치”라며 “사퇴를 종용하는 것이냐 아니냐”고 공개적으로 따져 물었다. 논란은 국민의힘 내부로도 번졌다. 김용태 의원은 “당 지도부는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해야 한다”며 “재선거 추진이 실제 당의 공식 입장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선관위 책임 규명과 재선거 문제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선거관리 실패에 대한 진상조사와 제도 개선은 필요하지만, 이미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 결과를 뒤집는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것이다. 법조계 역시 전국 단위 재선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실제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를 특정하는 문제를 비롯해 기존 투표 결과 처리, 이미 투표를 마친 유권자의 권리 보호 등 해결해야 할 쟁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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