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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총리 “한반도분단 일도 책임”발언번복/남·북한과의 외교마찰 덜기

    ◎분단책임론 대두·대북수교협상 부담 우려 무라야마 총리가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한반도의 분할에 일본이 얼마간 책임이 있다고 공식 인정했다가 하룻만에 이를 번복한 것은 한반도 분할이 복잡한 국제문제임을 보여 주는 것이다. 무라야마 총리는 지난 3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을 통해 『역시 일본국민으로서 역사적인 책임이 얼마간 있다고 생각한다.어떤 일이 있더라도 분쟁상태는 절대로 남아있어서는 안된다』고 명확히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날 발언이 전해지자 외무성 등은 정부의 공식견해와는 다르다면서 총리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고 해명.외무성은 한반도와 관련,일본이 전후 맺은 조약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한일기본조약으로 어느 쪽에도 남북분단을 초래한 것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책임을 극구 부인했다. 결국 무라야마 총리는 31일 같은 위원회에서 다시 답변에 나서 『어제 이야기는 과거 식민지배가 역사적으로 초래한 이제까지의 경위에 있어서의 책임이다.일본 정부가 분단한 것은 아니다.전승국과의 관계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남북이 분단돼 있는 점에 대한 책임은 일본국에는 없다고 명확히 해두고 싶다』고 말을 완전히 바꿨다.결론은 일본 외무성이 정부 공식입장으로 취하고 있는 대로다.일본 관료사회의 파워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총리의 발언 번복을 지진 대책 마련에 허둥대면서 이러저러한 발언을 자주 뒤바꾸는 총리가 경험부족으로 「소박한 심정을 표명한 것」으로 돌리려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일본정부가 첫날 총리의 개인적 견해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으면서도 다음날 총리로 하여금 명확히 부인하도록 한 것은 남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우려한 때문이었다. 한반도 분단은 전후 한반도 주둔 일본군의 무장해제를 위해 연합군인 미군과 소련군이 각각 38선을 경계로 진주함으로써 비롯됐다는게 통설.따라서 총리의 책임인정 발언이 번복되지 않으면 새로이 분단책임에 대한 논의가 한국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큰데다 특히 전후 보상까지 요구하고 있는 북한과는 국교정상화를 둘러싸고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컸던 것이다.또 무라야마 총리의 부인 발언 가운데는 「전승국과의 관계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남북한을 전승국의 범위에서 제외시키는 듯한 발언으로 대일선전포고등을 행한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승계를 주장하고 있는 한국,대일유격전을 주장하고 있는 북한등의 입장과는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앞으로 통일 이후까지 전망하면서 면밀한 국제법적인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초대 WTO 사무총장/김철수­루지에로 경합

    ◎멕시코 살리나스 당선 난망/불지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보여온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선출전이 김철수 통상대사(전 상공자원부장관)와 레나토 루지에로 전이탈리아상공장관간 2파전으로 좁혀질 듯하다. 프랑스의 일간 르 몽드와 르 피가로지는 6일자 신문에서 3파전의 한 후보인 카를로스 살리나스 전멕시코대통령이 총장에 선출되기 어려울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두 신문은 그 근거로 멕시코의 금융위기에 대한 살리나스 전대통령의 국제적인 책임론을 들고 있다. 특히 르 피가로지는 살리나스 전대통령이 야당의 정치공세로 소요를 겪어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고까지 보도해 관심을 모은다.그러나 제네바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런 보도에 대해 확인하기를 거부하고 있어 그 가능성이 높은지는 알수 없다. 살리나스 전대통령의 거취가 유동적이라면 살리나스 전대통령을 밀고 있는 미국의 입장이 큰 변수로 작용할수 있다.미국이 살리나스 지지입장을 바꿀지 아직은 미지수지만 루지에로 전장관을 지원하는 유럽연합(EU)측은 이달말 미국과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르 몽드지등은 전한다. 하지만 김철수대사도 조만간 미국과 남미국가를 방문해 「탈유럽 WTO」를 기치로 득표전을 펼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KT­동교동계 이견 조율 “진통”/민주 전대시기 논란 안팎

    ◎이 대표/“조기전대 안되면 대표사퇴 불사” 강공/동교동/지분확보겨냥 “지자제이후 열자” 제동 전당대회의 시기를 둘러싸고 민주당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관심은 이기택대표와 당내 최대주주인 동교동계가 개최시기에 대한 이견을 어떤 식으로 조율할 지에 집중되고 있다. 이대표는 지방자치선거전 전당대회에 이미 마음을 굳힌 모습이다.반면 권로갑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동교동계는 여전히 조기개최 불가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이대표와 김대중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은 다음주 쯤 만나 이 문제에 대해 「담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이른바 「12·12투쟁」이후 조기개최 의사를 여러 경로로 내비쳐 왔다.이같은 결심에는 무엇보다 「월급사장」으로서의 한계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스스로 『9인집단체제는 이제 지긋지긋하다』고 말할 정도다.동교동계의 벽을 넘어야 한다는 절박감과 또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어우러져 있다.이대표는 특히 김이사장이 자기말고는 다른 대안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판단을 굳히고있다.따라서 조기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연장」과 「실권강화」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한번에 잡겠다는 계산이다.지금의 최고위원 합의제를 협의제로 바꿔 대표의 권한을 강화한다는 복안인 것이다. 동교동계는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조기개최를 반대하고 있다.그러나 한꺼풀 벗겨보면 자칫 동교동계의 지분을 영영 잃을 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짙게 깔려 있다.「12·12」투쟁에서 나타난 이대표의 기에 움츠러든 것도 사실이다.때문에 일단 조기개최의 파고를 넘긴 뒤 지방선거 뒤에 선거책임론 등을 내세워 이대표를 계속 견제하겠다는 생각이다. 선거후 공동대표제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개최시기와 관련,양쪽 사정에 밝은 한 의원은 21일 『전당대회 조기개최문제는 이미 협상대상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동교동계가 끝내 반대한다면 이대표는 곧바로 대표직을 내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대표가 공석인 마당에 어떻게 동교동계가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할 수 있느냐 하는 얘기다. 그는 이어 『이대표가 김이사장을 만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말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하고 『이대표의 결심을 간파한 동교동쪽에서 회동을 서두르고 있다』고 양쪽의 기류를 전했다.
  • 예산안 처리 실력저지 실패… 민주당 어디로

    ◎KT위상 추락… 계파 재편성 예고/“지도력 부재” 인책론 대두… 「대표사퇴」 소지/당권레이스땐 갈등 격화… 분당 가능성도 민주당이 2일 민자당의 새해 예산안 처리를 실력저지하기 위해 등원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은 어쩔수 없는 「고육지책」의 성격이 강하다. 주로 농촌출신의원들과 비주류를 중심으로 등원의 목소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이 때문에 당내의 갈등 진폭이 위험수위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느닷없는 등원 결정은 지난달 4일부터 줄곧 장외강경투쟁을 이끌었던 이기택대표의 패배를 뜻하기도 한다. 민주당은 이날 손한번 써보지 못하고 예산안통과를 멀거니 지켜보는 무력증을 드러냈다. 바로 이 점에서 민주당의 방향 선회와 「참담한 실패」는 앞으로 당의 진로와 당내 역학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당연히 각 계파간의 치열한 합종연횡이 뒤따를 것이다. 우선 뼈아픈 좌절을 맛본 이대표는 지도력 부재라는 당내의 심각한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벌써부터 비주류측은 『이대표가 김영삼대통령과의 감정싸움에만급급,대세를 그르쳤다』면서 인책론을 제기하고 있다. 많은 의원들은 『저지도 못할 바에야 왜 등원결정을 내렸느냐』고 볼멘 소리들이다.특히 이대표는 요며칠동안 등원을 놓고 계속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연출,결국 민자당의 유도 전략에 말려들었다는 지적이 많다.그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주부터 예산무효화 투쟁을 벌여나가자』고 제안했으나 공허한 메아리에 그쳤다. 이는 더이상 이대표의 투쟁노선과 명분을 따르지 않겠다는 선언에 다름 아니었던 것이다. 때문에 당장 3일의 부천 장외집회는 이같은 불협화음으로 성공여부가 매우 불투명해졌으며 이대표는 엄청난 상처를 안은 채 운명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볼수 있다.이러다간 민주당의 내분은 벼랑 끝까지 내몰릴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진다. 이대표 진영은 『처음부터 다음주에는 등원할 생각이었고 부천 집회에서 이를 선언할 예정이었다』고 항변하고 있다.또 예산안 통과를 막지못한 만큼 앞으로의 정국을 김영삼대통령의 철저한 야당무시에 초점을 맞춰 문민정부의 정통성과 도덕성에흠집을 내는 쪽으로 밀고 나가겠다는 복안이나 힘이 쭉 빠진 양상이다. 따라서 이대표는 위기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칠 것이고 적절한 시점을 택해 비장의 카드를 내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금 분위기로는 대표직 사퇴가 가장 유력한 카드다.줄기찬 대여투쟁에도 불구,얻은 것 하나 없는데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던진다는 것이다.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자연스레 전당대회 국면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 당권을 향한 각 계파의 치열한 암투는 불을 보듯 뻔하고 사태 진전에 따라서는 분당으로 까지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그리고 그것은 「정계 개편의 전주곡」으로 풀이될 수도 있다. 또 하나 민주당의 이런 분위기는 정계은퇴후 「그랜드 플랜」에 따라 차곡차곡 과정을 밟아나가고 있는 김대중씨에게도 유·무형의 타격을 입힐 것으로 읽혀진다.동교동계의 한 의원이 『친정아버지(김대중씨를 지칭)가 죽게 됐다』고 말한 것이나 동교동계의 맏형인 권노갑 최고위원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다.
  • 지방세 모든세목 수사 확대/부천세도사건

    ◎원미구 전세무계장 등 4명 구속/잠적세도 “내게만 죄 엎어씌운다” 편지 【인천=조명환·조덕현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4일 감사원의 세무감사가 92년 이후 등록세 횡령여부에 집중돼 취득세 등 다른 지방세의 횡령사실이 누락된 점을 확인,지방세 전세목에 대해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검찰의 지방세 전세목에 대한 수사확대방침은 구속된 구철서씨(44·부천시 교통행정계장)를 조사한 결과 감사원이 당초 적발한 횡령액 1천4백20만원외에 주로 취득세부문에서 1천7백15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또 세금횡령에 부천시와 산하 3개 구청간부들이 연루된 혐의를 잡고 금명간 이들을 소환,상납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검찰은 이날 수배중인 김흥식씨(31·오정구 세무과 기능직 10급)의 가택수색에서 세금횡령에 가담했던 상급자 4∼5명의 직책이 적힌 편지를 입수해 사실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김씨는 이 편지에서 상급자들의 직책을 거론하면서 『함께 저질러 놓고 나 혼자만 언론에 거론돼 억울하다』고 주장했다고 검찰은 밝혔다.이 편지에는 부천시의 전 감사담당관·세무조사과장·세정계장과 오정구 세무과 간부들의 직책은 나열돼 있으나 이름은 적혀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편지에서 거론한 상급자들뿐 아니라 다른 구청 간부들에 대해서도 직·간접으로 세금횡령에 개입했거나 뇌물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로 미루어 소환대상 부천시 소속 공무원은 40∼50명에 이를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전 원미구 세무1계장 구씨와 노남규법무사사무소 직원 한상설씨(37),손영석법무사사무소 직원 송동섭씨(26),그리고 이날 자수한 오정구 세무1과 김종호씨(36·7급)등 4명을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했다. 구씨는 박정환(37부천시 세정과),이병훈씨(31·원미구 세무과)등 직원들과 조직적으로 횡령해 이를 나눠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씨는 올초부터 부하직원인 김흥식씨로부터 가짜영수증을 진짜인 것처럼 영수증철에 끼워 넣어주는 대가로 4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 시도지사회의/내무부 세금비리관련 내무부는 24일 부천시 세금횡령사건과 관련,25일 상오 10시 전국 시·도지사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오는 28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2백69개 시·군·구에대해 실시될 세무비리 특별 감사내용을 설명하고 세무 비리를 발본색원할 수 있도록 기관장들이 앞장설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최장관은 또 인천 북구청사건후 자신의 책임론 발언과 관련,『「문제가 있다면 장관으로서 책임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일반적인 얘기였다』고 해명했다.
  • 뚜렷한 증거·적용법규 없어 불가피/이원종 전시장 귀가 배경

    ◎공직사회 사기문제등도 고려한듯/수사는 계속… 재소환 가능성 희박 지난 3일 검찰에 소환된 이원종 전서울시장이 30시간동안 조사를 받은뒤 4일 하오 7시40분쯤 풀려났다. 신광옥 수사본부장은 이날 밤 이 전시장을 석방하기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전시장을 일단 귀가조치시키고 참고인 조사등을 통해 시장으로서의 구체적인 과실 유무를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앞으로 이 전시장이 검찰에 재소환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인정할 수 있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법리문제」 또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전시장에게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았던 직무유기및 업무상과실치사상죄의 법리문제는 검찰내부에서 조차 이견이 많아 가장 골머리를 앓았던 대목이다. 검찰은 당초 이 전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직무유기죄를 적용하면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었다.이미 구속된 동부건설사업소 직원과 서울시 전·현직 도로시설과장등에게는 직무유기죄가 적용됐다. 검찰은 서울시 도로·교량등 주요 시설물 관리감독의 실무 총책임자라 할 수 있는 이신영 전도로국장에게도 직무유기죄를 적용할 것을 검토했으나 직무유기죄의 구성요건이 워낙 까다로워 이 죄목 대신 형량이 비교적 가벼운 「허위공문서작성혐의」를 씌웠다. 실무총책임자에게도 이 죄를 적용할 수 없었던 만큼 시정의 최고책임자인 이 전시장에게 직무유기죄를 적용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아래 생각해 낸 것이 업무상과실치사상죄였다. 검찰은 이를 위해 전통적인 과실이론에 비해 「과실책임」을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일본의 「감독과실 책임론」과 독일의 「보장인적 지위론」등 외국의 학설과 판례등을 정밀분석한 결과 이 전시장에게 「업과상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잠정결론을 내리고 이 전시장을 소환하기에 이르렀었다. 검찰의 이같은 이론구성은 그러나 이 전시장의 일관된 반론에 힘없이 무너졌다.그는 자신의 혐의를 캐기 위한 검찰의 신문에 조목 조목 반박,결백을 입증했다. 검찰은 이 전시장이 시장으로 있는 동안 한강교량의 안전한 유지관리를 위해 시정의 책임자로서 나름대로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다시말해 그에게 「면죄부」를 준 셈이다. 검찰이 이 전시장을 조기에 귀가조치한 배경에는 이같은 법리문제와 함께 공무원의 사기문제 등 여러 요인들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고가 났을 경우 이런 식으로 최고 책임자가 처벌받는다면 앞으로 나쁜 선례가 돼 공무원들의 「복지부동」·「무사안일」풍조는 더욱 기승하고 사기는 저하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관가에 벌써부터 맴돌았었다. ▷일문일답◁ ◎검찰신문에 있는 사실대로 답변/지도감독 소홀했던 점 후회 막심 30여시간 동안 검찰의 조사를 받은뒤 귀가조치된 이 전서울시장은 초췌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검찰청사를 떠나기 앞서 5분여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차분하게 답했다. ­현재의 소감은.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밤새도록 검찰의 엄한 추궁을 받으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특히 공직생활 기간동안 스스로 지도감독을불충분히 한 점에 대해 후회를 많이 했다. ­신문내용은 주로 어떤 점이었나. ▲서울시장이 져야 할 여러가지 책임문제등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신문을 받았으며 나는 있는 사실 그대로 답변했다. ­소환되기 전 검찰청에 다녀와서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는데 그때 풀려날 것을 예상하고 있었나. ▲언제든 집으로는 올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다. ­잠은 제대로 자면서 신문을 받았나. ▲(한참동안 말이 없다가) 서울시민과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몸둘 바를 모르겠다.이번 기회를 거울삼아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울과 대한민국을 더욱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서울시의 기술적인 관리분야에 대해서는 인사권을 포함,우명규 당시 부시장에게 모든 것을 위임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시정의 모든 책임은 시장에게 있다.인사권은 기관장의 절대권한에 속하는 것이다. ­지난해 4월 「성수대교 손상보고」를 비롯해 동부건설사업소로부터 여러차례 올라온 보고내용을 알고 있었나. ▲….
  • 우명규서울시장 사표/재임 11일만에/성수대교 수습관련…곧 수리될듯

    우명규 서울시장이 1일 성수대교 붕괴사고 수습과 관련,책임을 지고 전격사의를 표명했다. 우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에 20년 이상 몸담아온 공직자로서 성수대교 붕괴사고 책임을 통감하며 부족한 자질로서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사고수습과 시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어제 상오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우시장은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1일 서울시장직 임명을 통보받고 이번 기회가 공직생활중 시민에게 진 빚을 갚을 수 있는 마지막 직책이라고 생각,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으나 부덕함으로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시장은 그러나 『지난해 부시장 재임시 서울 동부건설사업소의 「성수대교 손상보고서」를 전혀 보고받은 바 없다』고 관련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우시장은 지난달 21일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물러난 이원종 전시장의 후임으로 시장에 임명됐으나 재직 11일만에 사퇴의사를 표명했다.우시장은 성수대교 건설 당시에는 도로과장,지난해 성수대교의 문제점이 지적됐을 때에는 부시장등으로 재직해 부실공사 및 보고계통 등과 관련한 책임론이 강하게 대두됐었다. ◎2∼3일내 후임 임명 한편 청와대는 우시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곧 후임자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시장의 사표제출에 대해 『청와대와 사전 상의가 없었다』고 밝히고 『우시장이 현재의 상황에서 더이상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사표가 수리될 것임을 시사했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후임자 인선시기에 대해 『인선작업에 2∼3일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우시장 일문일답◁ ­사퇴키로 한 이유는. ▲자리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이 시점에서 물러나는 것이 서울시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성수대교사고의 복구문제가 일단락됐으나 시장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는 등 임명권자에게 누를 끼치고 있다고 판단,물러날 결심을 하게 됐다. ­사퇴표명은 언제 했는가. ▲전날인 31일 상오10시 총리실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시 간부들에게 의사를 표명치 않고 있다가 시의회가 열리기 직전 간부들에게 사퇴의사를 밝혔다. ­부시장 재직시 동부건설사업소로부터 성수대교 붕괴위험을 보고 받았는가. ▲전혀 보고받지 못했다.보고받았다면 시 예산중 예비비를 돌려서라도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퇴임후 성수대교사고책임에 대한 검찰의 조사에 응할 것인가. ▲조사받을 것이 있다면 당연히 조사를 받겠다.
  • 문책 개각론 급부상… 뒤숭숭한 정가/「성수대교 붕괴」 정치권 파장

    ◎“국제적 수치… 원인 철저 규명”/민자/“관리능력 구멍… 총공세 태세/민주 불과 며칠전까지 국정감사를 통해 한강다리의 붕괴 위험성을 누누이 지적했던 정치권은 그같은 우려가 성수대교의 붕괴로 현실화 되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야는 이날 예정됐던 국회 대정부질문 일정을 모두 다음주로 연기하고 공동으로 진상조사반을 구성하는 한편 서로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모색하느라 부심했다.그러나 민자당이 사고의 원인규명과 재발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반해 민주당은 사고의 책임을 물어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고 나서는등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이번 정기국회의 또하나 정치쟁점으로 부각될 조짐이다. ▷민자당◁ ○…최근 잇단 강력사건및 부정·비리사건에 그렇지 않아도 애를 태워온 민자당은 사고소식을 접한 뒤 입을 다물지 못하고 망연자실한 표정. 김종필대표등 주요당직자들은 국회 대표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사고수습책등을 논의했으나 사고원인의 철저한 규명과 시공회사및 관련자 인책,전체 교량에 대한 안전점검 실시 등 원칙론적인 방안만을 제시. 박범진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무거운 표정으로 『너무나도 충격적이어서 참석한 당직자들이 말을 하지 못했다』고 회의분위기를 전달한 뒤 『실로 충격적인 뜻하지 않은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시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특히 서울시민들에게 집권당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 주요 당직자들과 소속의원 대부분은 이날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자조하면서 시공회사및 관리당국에 대한 분노와 아울러 책임규명을 일제히 강조. 문정수 사무총장은 『15년 밖에 안된 다리가 무너질 때는 부실공사의 소지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국제적인 수치』라고 흥분했고 강신옥의원도 일제가 건설한 한강대교를 비교해가며 『여기가 아프리카냐』라고 개탄. 한편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개각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와 함께 당정개편론이 고개를 들고 있고 당직자들은 이에 대해 견해표명을 유보하거나 『사고조사및 수습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래저래 뒤숭숭한 분위기. ▷민주당◁ ○…민주당은 서울시가 안전한 한강다리로 진단했던 성수대교가 느닷없이 붕괴됐다는 소식에 한마디로 경악하는 모습들. 상오9시 이기택대표 주재로 최고위원과 건설·내무위등 관련 상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이날 시작될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여야합의로 사흘(24일) 연기한 뒤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 민주당은 이번 사고의 1차적 책임이 부실시공에 있지만 근본적으로 정부의 허술한 관리능력에 큰 구멍이 뚫린 만큼 여기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때문에 전날 이대표가 정당대표연설에서 촉구한 내각 총사퇴를 더욱 강도 높게 치고나갈 태세. 이를 반영하듯 이날 의원총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대통령의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면서 『전국의 모든 교량과 아파트는 물론 국가시설물의 부실공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금 당장 실시하라』고 주장.또 이같은 대형참사의 방지를 위해 하도급 금지등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과 함께 한강교량 안전문제에 대한 위증 책임을 물어 이원종 서울시장의 형사처벌을 촉구.더욱이 이날 의총에서 장기욱·김말룡·김영진·김충조의원등은 자유발언을 통해 국정 최고책임자의 책임론까지 거론. 한편 이대표는 이날 하오 애초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참사현장을 방문,사고경위를 보고 받은뒤 사고수습요원들을 격려. ◎사태수습 분주한 정부·서울시/“죄송”… 이 전시장 눈물의 퇴임회견/취재진·수사팀 몰려 시청사 북새통 ▷총리실◁ ○…국무총리실은 김영삼 대통령이 이영덕 총리의 사표를 즉석에서 반려하지 않고 일단 받아두자 이총리도 전임 이회창 총리와 마찬가지로 단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뒤숭숭한 분위기. 총리실 직원들은 이번 사고가 이총리의 사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기면서도 만일 사표가 수리된다면 연말쯤으로 예상되던 개각이 앞당겨져 대폭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한편 이총리는 이날 이흥주 비서실장및 김시형 행정조정실장과 사고수습대책을 의논하던 자리에서 『마음을 비웠다』고 밝혀 김대통령과 만나면 사직서를 제출할 생각임을 미리 시사. 이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로 예정된 국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을 위해 국회로 갔다가 국회일정이 오는 24일로 연기되자 바로 성수대교로 가 사고현장을 순시. 이총리는 이어 하오3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김대통령의 치사를 대신 읽은 뒤 집무실로 돌아와 하오4시 사고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건설부◁ ○…건설부는 성수대교의 붕괴사고는 상판을 구성하는 앵커 스팬 사이를 연결하는 서스펜션 스팬이 내려 앉았기 때문으로 추정. 김건호 2차관보와 최주형 건설기술국장은 성수대교의 건설공법은 1백20m인 앵커 스팬 사이를 48m의 서스펜션 스팬이 연결하는 「트러스식 게르바」로,이 중 서스펜션 스팬과 앵커 스팬의 연결 부위가 끊어지며 서스펜션 스팬 전체가 내려앉은 것으로 분석.서스펜션 스팬과 앵커 스팬은 고강도의 핀으로 고정시켰으나 상대적으로 다른 부분보다 취약하다고 설명. ○…건설부는 성수대교의 관리책임은서울시에 있으나 건설행정 책임부서로서 사고수습과 원인규명을 주도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 아래 관계자를 현장에 파견하는 등 적극 대처. 김우석 건설부장관은 이 날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전국 교량을 일제 점검토록 하는 한편 경미한 하자나 이상이 생겼을 때에도 관할 지방청장이 책임지고 즉각 보수토록 지시.또 교량별 설계하중에 맞도록 통행량을 제한하는 등 사후 관리체계를 강화토록 지시. ○…건설부 관계자들은 성수대교 시공사인 동아건설의 책임 문제에 대해 한 때 엇갈리는 해석을 내리는 촌극. 한 관계자는 『하자 보수 기간이 5년이기 때문에 이번 사고와 관련해 동아건설측에 법적인 책임을 물을 근거가 없다』며 『사후 관리를 소홀히 한 서울시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설명.그러나 즉각 또 다른 관계자가 나서 『부실시공임이 밝혀지면 하자보수 기간과 관계 없이 시공회사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정정.한편 건설부는 21일 예정됐던 가을철 체육대회를 무기한 연기. ▷서울시◁ 사고직후 서울시는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향후대책을 모색하는등 침통한 분위기. 시는 대책회의가 끝난 뒤 이원택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시청 3층 대회의실에 설치하고 복구대책반·구호반·사고조사반·교통대책반등 5개반을 편성,활동에 들어갔으나 급작스런 사고에 우왕좌왕하는 모습. 주무부처인 도로시설과에는 성수대교 붕괴원인을 묻는 취재진들과 수사진들이 몰려들어 상오 업무가 완전마비. 이원종 전시장은 이날 하오 퇴임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정부와 시민들에게 누를 끼친 데 대해 거듭 사죄한다』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이전시장은 또 『간부회의에서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면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지만 국가와 시민들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끝을 흐렸다. 한편 이전시장은 자신의 경질소식을 통보받고 새로 부임한 우명규시장에게 전화를 해 원만하고 철저한 사후대책을 당부했다고 밝히기도.
  • 화 자초한 군/이건영 정치2부차장(오늘의 눈)

    군이 스스로 화를 부르는 우를 범하고도 이유를 몰라한다.이번 장교무장탈영사건과 관련하여 군당국은 대대장·중대장등 상급지휘관 3명을 포함,29명을 사건발생 직후 대거 구속했으면서도 쉬쉬해오다 언론에 의해 이같은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진상을 축소·은폐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자초한 결과가 됐다. 관련자 구속과 동시에 이런 사실을 공표했더라면 군 기강해이라는 사건발생의 원인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더라도 군기확립을 위한 「일벌백계」의 조치라는 일견 긍정적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그러나 관련자 대거구속사실을 숨김으로써 『군이 사태의 심각성을 축소시키려 국민을 또한번 속였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것이다.즉 관련자를 슬그머니 연행조사하다 여론이 계속 시끄러우면 「구속」으로 가고 조용하면 어물쩡 넘어가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군수뇌부의 대처능력부족이 호미로 막을 상황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힘든 형국을 불렀다는 자조감이 군내부에서 조차 일고 있다.사태가 이토록 꼬인 것은 아직도 개혁정신과는 동떨어진보신제일주의가 군 일각에 남아 있다는 것을 뜻한다. 군은 이제 제2의 개혁시대를 맞고 있다.무엇보다 군의 기강이 땅에 떨어져서는 군사문화의 인적 청산을 넘어 제도적 청산으로 나갈 2차 개혁의 성공이 불가능해진다. 조그마한 해안 후방부대에서 일어난 하극상의 파장이 이처럼 재확산된 데 대한 책임소재를 가리기에 앞서 이렇게 밖에 될 수 없었던 군내의 상황을 곱씹어 봐야 할 것 같다. 관련자 구속발표를 조사가 완전히 끝난뒤 하려다 시기를 잃었던 것인지,아니면 일부에서 지적하고 있는 진상축소를 염두에 두었던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이번 사건과 관련,국정감사장에서 어느 의원도 관련자 처리등 후속조치의 내용을 묻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행정부와 국회의 「총체적 직무유기」라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공허한 「책임론」「인책사퇴론」만을 외치다 판이 끝나 버렸던 것이다. 공허한 책임공방은 이제 끝내야 한다.지금은 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군 기강확립방안을 마련하는데 군과 행정부 뿐 아니라 국회도 동참한다는 각오를 보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우리의 안보태세에 뚫린구멍은 그것이 비록 작은 것이라도 결코 방치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 “북에 전쟁책임 묻겠다”/이 통일부총리/대미 평화협정 획책땐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0일 북한이 정전협정을 무력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은 전쟁종결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쟁이 왜 일어났는가에 대해서도 따지지 않을 수 없게 돼있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ROTC출신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국회통일안보협의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평화협정 전환문제가 공식 제기될 경우 전쟁책임 문제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와관련해서는 그동안 북한에 대단히 불리한 증거들이 많이 축적돼 있는 만큼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궁극적으로는 평화협정전환을 통해 미국내에 주한미군철수 여론을 일으키려는 것으로 보이나 현단계에선 한­미양국이 모두 단호한 입장인 만큼 큰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중국도 정전위 감시단 철수외에 더 이상 압력을 가하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부총리가 전쟁책임론을 들고 나온 것은 북한이 한국을 제쳐놓고 미국과 협상을 통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려고집요하게 획책하고 있는 것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행정구역 개편/여론수렴 거쳐 확정/해당지역 주민의견 최대반영

    ◎청와대 당국자/“내무부발표 정부최종안 아니다”/야당·일부 여의원 재검토 촉구 정부는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등 내무부가 발표한 제2의 행정구역 개편안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는 것은 물론 여당 안에서도 이해 관계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점을 감안,여론수렴 절차를 밟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1일 『울산시의 승격과 부산 대구 인천등 3개 직할시의 광역화는 내무부의 의견일뿐 범정부 차원에서 결정된 최종 방침이 아니다』라고 전제,『여론수렴과 당정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경남지역 의원들은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과 부산시의 광역화,경북지역 의원들은 대구시의 광역화등을 반대하고 있어 제2의 행정구역개편안은 확정되기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민자당의 김봉조경남지부위원장등 경남지역 의원들은 이번 행정구역 개편안의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최형우내무부장관의 책임론까지 제기,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의원등은이날 경남 진주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민자당 당원 현지교육행사에서 『정부의 개편안은 경남지역 주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것으로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경남도민들은 물론 경남도의회및 시군구의회와 함께 연대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이들로부터 중앙당의 방침을 밝힐 것을 요구받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면 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 『정부의 개편안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 공론화 과정에 들어간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유보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편 경북도지부 위원장인 김윤환의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와 경북지역 의원·지구당위원장 모임을 잇따라 갖고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등은 지방자치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원활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직할시 가운데 내륙에 있는 대구 광주 대전등은 도에 환원시키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주장했다.
  • 국내외학자연구로 본 남북단정수립 과정

    ◎“평양 45년말 실질적 공산정권 수립”/「5도인민위」 조직 등 남측보다 3년 더 빨라/“「서울단정」 출발로 분단고착 ” 주장 허구 입증 대한민국 정부는 민족과 국토가 일제의 사슬에서 벗어난지 만 3년째 되는 날인 1948년 8월15일 출범했다.비록 해방된 민족의 염원인 「통일 조국」을 실현하지는 못했지만,대한민국의 수립은 민주사의 정통성을 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자못 심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 일각에는 「대한민국이 38선 이남에 세워진 단독정부」라는 이유로 그 의의를 평가절하하는 시각이 남아 있는데다 급진세력은 『남한에서 단정이 출범함으로써 분단이 고착됐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분단의 책임을 대한민국의 출범에 떠넘기는 이같은 주장이 어느정도 타당성을 갖는지 학계의 연구성과를 통해 알아본다. 대한민국 정부수립에 관한 역사적 평가를 위해서는 당시 남한지역을 통치하던 미 군정과 정치주도 세력이 통일정부를 이룩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단정을 강행했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신용하·김학준·진덕규교수등 국내 학자와 미국의 스칼라피노(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이정식씨(펜실베이니아대 교수)등 국내외 학자 대부분이 한반도 남쪽에서의 단독정부 수립이 불가피했음을 인정하고 있다. 이들 학자의 입장은 ▲광복이후의 정국이 남쪽과 북쪽간에 크게 달랐고 ▲남쪽에서는 새로 탄생할 국가의 주도권을 놓고 좌·우의 정파가 극한대립하고 있었던 반면 ▲이북에서는 소련주둔군의 지원아래 공산세력이 「실질적인」정부를 구성하고 있었음을 지적한다.특히 북한지역에서의 공산통치는 현실적으로 통일정부 수립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당시 남한지역은 미군이 군정을 실시하면서 나름대로의 일정표에 따라 민의를 수렴한 정치단체가 등장하기를 기다리는 실정이었다.그러나 「모스크바 3상회의」의 결정으로 남북을 통괄할 임시정부 수립문제를 논의하는 회의에 참가신청한 정당·단체가 4백25개에 이른 예에서 보듯 당시의 남한 정국은 지리멸렬한 상태였다.이에는 46년 9월의 「9월총파업」,10월의 「대구폭동」등 광복이후 잇따라 발생한 좌익의 준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반해 이북에서는 45년 8월16일 「함경남도 인민위원회」결성을 시작으로 연내에 황해도·평안남북도·함경남북도등 5개 도의 인민위원회 조직을 완료했다.또 46년 2월에는 김일성을 위원장으로 한 「북조선 임시인민위원회」를 수립하는등 급속히 통치조직을 확립해 나갔다.이 과정에서 소련식 소비에트정권 수립에 반대하는 기독교·지주·지식계층등의 반대파를 일사불란하게 숙청했음은 물론이다. 「한국전쟁의 기원」이란 저서로 유명한 미국학자 브루스 커밍스마저도 자신의 책에서 『북한에서는 45년 말에 이미 실질적인 정권이 들어섰다』고 인정하는 정도이다.그는 「단정 수립은 한반도 남부를 장악하려는 미국의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는 학파의 대표격 학자이다. 따라서 당시 남북 제 정당·사회단체의 논의에 따른 통일정부 수립은 불가능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은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유엔에 넘길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유엔총회는 「남북한 전지역에서 자유총선거를 실시해 정부를 구성」할 것을 결의했지만 당초 한반도문제의 유엔상정 자체를 거부했던 소련은 유엔감시단의 입북을 거절함으로써 결국 남한의 단독선거를 가져왔다. 대한민국은 48년 5월10일의 총선거,7월17일의 헌법 공포를 거쳐 8월15일 출범했다. 이에 북한은 기다렸다는듯 8월25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치르고 9월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성립시켰다. 이로써 45년 미·소 양군의 진주로 시작된 영토분단은 48년 체제분단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에 앞서 ▲47년 2월의 「조선인민군 창설」 ▲48년 4월의 「헌법 채택」등 발빠르게 정부수립을 위한 준비를 다져왔다.막상 정부수립 일자만 한달여 늦었을 뿐 단독정부를 준비하고 이룩한 과정은 남쪽보다 북쪽이 훨씬 빨랐으며 그들이 주장하는 「단정의 분단책임론」이 허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입증하는 대목이다.
  • 8·2보선 수습책 고심하는 민자

    ◎TK정서 무마·선거전략 개발 “절실”/“「공명」 성과 얻었지만 너무 몸사렸다/민심수습 않으면 단체장·총선 큰 일” 「8·2보궐선거」는 민자당에「깨끗한 선거의 정착」이라는 선물과 함께 선거패배에 따른 크고 작은 후유증을 안겨줬다. 민자당은 기본적으로 1승2패라는 지역 선거의 결과에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공명선거의 정착이라는 성과와는 별개로 선거패배를 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크게 세가지 방향에서 수습책을 모색하는 것 같다. 첫째는 선거 전략에 대한 반성이다.이번 선거가 공명하고 깨끗하게 이뤄졌다는 데 대해서는 당내외에 아무런 이견이 없다.그러나 민자당에서는 2일 하오 보궐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시점에서부터 당직자들과 사무처 요원들 사이에서는 중앙당의 지나치게 소극적인 선거운동방식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법을 지키는 것은 좋지만 너무 몸을 사려 해야 할 만큼의 선거운동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당직자들은 선거법의 개정으로 선거환경에 혁명적인 변화가 왔는데도 소극적으로 법을 지키는 데만 몰두,변화된 환경에 맞는 선거운동 기법을 개발하지 못한 것으로 자체평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종필대표는 3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보선결과를 면밀하게 분석,내년의 지방선거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새선거법에 따라 보궐선거를 치르면서 느낀 불합리한 점들을 정리,선거관리위원회에 참고의견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두번째는 이른바「TK정서」에 대한 접근법이다. 강삼재기조실장은 경주시의 선거결과에 대해 『민주당 이상두후보의 승리는 개인적인 읍소가 성공을 거둔 것이지 그 지역 주민들의 심사가 뒤틀려 민자당 후보를 떨어뜨린 것은 아니다』라고 풀이하고 『이를 대구 수성갑지역과 묶어 대구경북의 정서라고 지나치게 확대해석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 지역 출신의 한 의원은 『대구 경북지역 주민의 민심이 반은 심각한 상황이며 이에 대한 합당한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내년의단체장 선거나 다가올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자신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한 당직자도 『호남에 이어 대구 경북지역까지 돌아선다면 국가를 통치해 나가는 데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면서 적절한 대구경북지역 민심 해소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당 일부에서는 김윤환의원을 비롯한 이 지역 출신의원을 중용하는 방안등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문정수사무총장은 『계속 애정을 갖겠지만 어차피 시간을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한가지는 권력핵심층의 정권운영 방식에 관한 문제다. 민자당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정계와 공화계 의원들은 소수인 민주계가 독단적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이번 선거결과도 당이 지나치게 명분에 얽매인 경직된 선거방식으로 패배를 자초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내외에서는 문책인사와 당직개편론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문정수사무총장은 책임론에 대해 『이번 선거에 중앙당이 개입하지 않았는데 무슨 책임을 지는가』라고 가능성을일축했다.민주계의 다른 한 당직자도 『선거결과를 놓고 청와대에서 조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 「UR비준」등 정기국회 파고 증폭/보선이후의 정치권 풍향

    ◎「TK정서 달래기」 여에 부담으로 남아/장기적으론 정국구도 변화 계기될듯 2일의 3개지역 보궐선거는 정치권 전체로 볼때는 유래없이 깨끗한 선거로 치러지는 등 공명선거풍토가 뿌리내리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민자당 1석,민주당 1석,신민당 1석 당선이라는 대차대조표는 여야 각정당들에게는 희비가 교차하게 했으며 향후 정국운영에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민자당은 철저한 지역선거를 내세워 중앙당의 개입을 차단하는 등 깨끗한 선거를 솔선수범함으로써 선거개혁의 성과를 얻었다.그러나 원래 보유했던 2개의 의석에서 1석을 잃는 패배의 부담을 안게됐다.여기에다 무엇보다도 반민자당 정서로 표현되는 이른바 TK정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정치적 부담이 향후 정국운영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등 여권을 곤혹스럽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 지난해 대구 동을에 이어 이번 수성갑에서도 패배했고 경주시에서도 의석을 잃게됨으로써 대구·경북지역과의 대립관계가 증폭되는 결과를 낳았다.대구·경북지역에서 한석도 건지지 못한 것은 그동안 여권이 토라진 지역감정을 돌리려고 그렇게 애썼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곧이어 내년에 있을 지방자치선거와 15대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최대과제는 기존의 「호남정서」에다 새로운 「TK정서」까지 고려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민자당은 공천에 대한 반성론과 함께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론도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 또 민자당 내부에서 아직도 잔존하고 있는 계파간의 갈등이 재연될지도 모른다는 위험부담도 안게 됐다. 내부의 갈등 소지를 해소하고 여기에다 대야관계에 대해서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이중부담을 이번선거가 여권에 남겨주었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정국의 안정운영과 앞으로의 선거에 대비해 여권내의 「TK세력」과의 새로운 관계,나아가 TK정당 출현에 대비한 정계의 지각변동까지 대비해야 하는 장기적인 정국운영의 스케줄 마련이 민자당의 최대과제로 떠 올랐다. 민주당은 경주에서 한석을 건짐으로써 지역 정당의 이미지를 벗는 쾌거를 이뤘다.또 항상 민주당의 내부문제로 갈등의 소지가 되어왔던 지도력문제는 당분간 잠잠해 질것이며 새로이 신민당과의 통합으로 강력한 야당을 만들자는 야권통합파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견된다. 특히 이기택대표는 지난해 명주·양양에서의 승리에 이어 이번 경주에서의 승리로 당내 영향력이 상당부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민당으로 볼때는 대구에서의 1석추가는 비록 지역감정에 편승했다고는 하나 정치권 안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며 제3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의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었다고 볼수 있다. 결국 이번 보선은 단기적으로는 우루과이라운드 비준문제와 9월 정기국회운영에 있어서 집권여당이 야당들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는등 정치권의 파고를 높이게 될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정계개편의 가능성 등 정국구도에 대한 방향선회의 계기를 제공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북침설은 허구”… 공식 입증/공개된 러시아외교문서 의미

    ◎「김일성·모·스탈린의 합작극」 드러나/「정쟁발발책임」관련 논쟁에 종지부 정부가 20일 공개한 6·25 관련 러시아외교문서는 북한이 궤변으로 주장해온 남침설이 재론의 여지가 없는 허구임을 공식입증한 귀중한 사료들로 평가되고 있다.죽은 김일성이 6·25의 전범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확인해주는 것과 함께 6·25에 대한 일부학계의 해묵은 논쟁이 얼마나 그릇된 것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들 문서는 6·25가 발발하기 전인 49년1월부터 전쟁이 끝난 53년9월까지 4년8개월동안의 생생한 기록이다.크게 나눠 49년1월부터 53년7월까지 1백건에 이르는 6·25의 문헌자료와 49년1월부터 53년9월까지 1백16건 이르는 보충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은 6·25의 발발배경과 중공군의 참전과정,종전협상등 세 부분으로 분류할 수 있다.북한과 소련·중국이 주고받은 교신내용을 비롯,김일성과 스탈린·모택동 세사람이 벌인 전쟁모의및 준비과정은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가 어떻게 자행됐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첫 발단은 지난 49년3월 김일성이 스탈린에게 남한에 대한 무력침공과 무력에 의한 통일에 관해 소련지도부의 의견을 물으면서 시작된다.처음에는 스탈린이 반대하는 자세를 취했다는 새로운 사실도 보여주고 있다.북한은 49년4월부터 50년3월까지 소련과 중공의 지원을 받아 북한군 증강작업에 착수했고,문서들은 그 내용을 적시하고 있다. 스탈린이 50년1월 김일성에게 유리하게 조성된 국제환경을 들어 북한의 전쟁개시에 동의하면서 중국과의 협의를 권한 내부보고서와 이에 따라 50년5월13일 김일성과 박헌영이 중국을 방문,모택동과 협의한 내용을 당시 주중소련대사인 로신이 스탈린에게 보고한 전문등도 새로운 자료들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중공군의 참전과정부분은 귀중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그동안 간헐적으로 공개된 김일성이 스탈린과 모택동의 동의를 받아내는 과정과 중공군의 6·25 참전과정을 낱낱이 확인해주고 있다.맥아더장군이 이끄는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에 성공,서울을 수복한 직후인 50년9월29일 전황의 불리를 느낀 김일성이 스탈린에게 친서를 보낸다.친서에는유엔군이 38선을 넘어올 때는 소련군이 참전해야 하며 그것이 여의치 않더라도 중국등 사회주의국가들의 의용군을 보내줄 것을 요청한 사실이 김일성의 친서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따라 스탈린은 그해 10월1일 중공군의 파병을 권고하는 서한을 모택동에게 보내고,같은달 중국지도부가 참전에 대해 논란을 벌이는 과정이 숨김없이 드러나고 있다.중공군의 참전에 대해 주은래는 반대했으나 팽덕회등의 설득으로 정치국은 파병을 결정했다.같은달 24일 마침내 모택동은 『중국정부는 중공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줄 미국의 한반도장악을 용납할 수 없다』는 식으로 참전의 구실을 찾았으며 같은달 26일 6·25의 첫 전투에 참가하게 되는 과정등이 문서를 통해 하나하나 확인됐다. 이 부분은 그동안 미확인상태에서 가설로 남아 있던 사실들을 확인해준 대목이다.때문에 전문가들과 국방전사연구소는 이 부분이 가장 가치있는 문서라고 평가했다.전문가들은 6·25사변은 김일성이 치밀한 준비를 하고 소련과 중국으로부터 지원에 대한 사전동의를 얻어 개시한 남침전쟁이란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이들 문서의 전달로 한국과 미국의 공동책임론을 주장해온 수정주의학파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방전사연구소측은 6·25연구,특히 전쟁계획의 전개과정에 관해 새롭고 중요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6·25가 김일성과 스탈린·모택동 세사람의 공동모의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공식확인하게 된 것은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들 문서의 공개는 새 정부의 신외교가 거둔 성과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이 지난달 러시아방문 때 옐친 러시아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아왔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이 문서는 우리와 러시아 사이에는 「과거청산」의 의미까지 담고 있다. 아울러 우리 내부일각에 있는 소모적인 논쟁에 종지부가 찍힐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 뿌리 깊은 일 국수주의/되풀이 되는 망언의 저변

    ◎“군사주의 정당화” 보수세력 공통된 인식 일본의 군국주의 「정당화」 망언으로 국제적 파문을 일으켰던 나가노 시게토(영야무문) 법상이 7일 사임했다.그러나 그가 사임했다고 해서 일본의 왜곡된 역사인식이 바뀌는 것은 아니며 이번 사건을 통해 일본에 대한 국제적 불신은 더욱 높아졌다. 하타 쓰토무 총리는 나가노의 망언이 심각한 외교문제화되고 야당의 정치공세가 강화되자 그의 사표를 수리했다.그의 사임은 한국·중국등 아시아국가들의 반발을 무마하고 국내의 정치공세를 약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취임 10일만에 물러나는 나가노법상의 사임은 소수연립정권으로 불안한 출범을 한 하타정권에 중대한 정치적 타격이 아닐수 없다.더욱이 야당이 하타총리의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어 하타정권의 정국운영은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사회당등 야당은 하타정권이 헌법으로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등 군사적 역할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호소카와정권과는 그 성격이 바뀌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나가노법상은 사임했지만 일본의 왜곡된 역사인식에는 변화가 없다는 사실이다.군국주의를 정당화하는 것은 오늘의 일본을 지배하고 있는 보수세력의 공통된 역사인식이다.나가노 법상은 6일의 기자회견에서 『남경대학살이 정말로 많은 사람을 죽인 대학살인지 의문을 갖고 있다.1천명이나 2천명을 죽인것도 대학살이라고 정의할수 있다는 의미에서 대학살이라고 말할수 있다』고 밝혀 1천∼2천명 정도만 희생됐다는 뉘앙스를 나타냈다.그러나 남경대학살은 수십만명이 희생된 역사적 사실이다. 일본의 보수우익을 대표하는 산케이(산경)신문은 더욱이 6일 석간에서 「남경대학살」이라고 부르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희생자수가 확실치 않기때문에 「남경사건」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다고 보도했다.일본교과서에 「대학살」이라고 표기된 것은 정부의 실책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일본의 보수세력은 태평양전쟁도 식민지해방과 대동아공영권 확립을 위한 전쟁이었다고 「합리화」하기 위해 「대동아전쟁」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강하다.그러나 더욱 섬뜩한 것은 일본의 두개의 얼굴이다.나가노법상이 자신의 망언을 3일만에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철회하듯이 일본은 망언과 사죄라는 편리한 이중행동을 반복해오며 국민들에게 우월의식과 국수적 민족주의를 심어주고 있다.일본을 더욱 신뢰할 수 없는 것도 이러한 이중성때문이다. 일본은 힘이 있을때마다 밖으로 눈을 돌렸다.그것이 일본의 실체다.일본은 지금 전후 축적한 경제적 힘을 정치·군사적 영향력으로 전환시키는 실험을 하고 있다.
  • 「성희롱」 피해… “여성에게도 책임이”(박갑천칼럼)

    사기에 걸렸다고 하면 금방 사기꾼을 욕하는 것이 사람마음이다.행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하면 운전기사 탓으로 돌리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일단은 옳다.하지만 한발짝 더 다가서서 보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왜 사기에 걸렸던가.사기에 걸려들수 있는 허욕이 이쪽에 있었던게 아닌가.교통사고의 경우도 그렇다.이쪽에서 음주후 길을 잘못 건너다가 당하는 사례도 없는 것이 아니잖은가. 누가 도둑을 맞았다고 하자.도둑질의 잘못이야『일러 무삼하리요』다.하지만 도둑 맞을수 있게 허점을 보인 피해자 또한 잘했다고 할수는 없다.『도둑놈은 한죄(죄),잃은놈은 열죄』라는 속담이 왜 나왔겠는가.조의제문으로 유명한 점필재 김종직(점필재 김종직)의 시골집 서당에 도둑이 벽을 뚫고 들어가 서책을 훔쳐갔다.이 소식을 들은 그는 시를 지어 자책한다(이기의 「송와잡설」에서). 『평생 사모은것 겨우 천권이니/공택(공택:송나라 장서가)의 산방(산방:책을 두었던곳)에야 감히 비기겠나/자취는 제법 양상군자 같구나/시서는 구중주(구중주:죽은사람 입속에 넣어주던 구슬)도 아니거늘/배워서 몸위한다면 용서라도 하겠다만/팔아서 돈 만들면 어찌 우리 무리이리/담과 문을 조심 않은 연고이거니/집지킨 하인이나 벌주어야겠네』(한문원문 생략).형사학에서 피해자의 문제성을 연구하는 피해자학이 나오게된 까닭이 이런데 있다고 할것이다. 여름에 치한이 날뛰는 것도 맨살을 드러내 놓고 자는등 피해자의 유인제공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일본 경시청이「서머드레스와 치한」에 대해 조사를 한일이 있다.그에 의할때 옷의 색깔도 문제가 되는 모양.웃옷이 하늘색에 스커트가 검정인 경우의 피해가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분홍·노랑·낙타색이 치한을 끌어들이는 순서로 되고 있기도 하다. 한 여론조사에 의할때 최근의 서울대교수「성희롱」사건 손해배상 판결에 대해 10명중 7명 이상이 『잘한일』이라는 의견을 보였다고 한다.주목되는 것은『여성의 야한 옷차림등 여성쪽에도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반응이다.41.8%가 『크게 동의』하고 있고 44.4%가『약간 동의』라 응답함으로써 86.2%가 「여성책임론」에찬성을 보인다.더구나 이 점에 대해서는 여성들까지도 81.8%가 동의를 보이고 있어 더욱 주목을 끌게 한다. 모든 세상일에서 잘못된 결과를 두고 남만을 탓할 일은 아니다.그러기에 앞서 나에게서 그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슬기로운 삶의 자세라고 할 것이다.내가 잘못한 일을 가지고도 남만 탓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 세상인가.
  • 김종필대표의 책임론(사설)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17일 국회연설은 김영삼대통령의 집권2기 국정운영을 정치적 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확인케 한다.경제활성화와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 당력을 쏟아 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표는 국정에 대한 책임론을 강조함으로써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이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그는 물가,수돗물,치안문제등 일련의 정부의 잘못을 국민에게 사과하면서 그 책임을 집권당의 탓으로 자임하고 있다.실천의 정치,실용의 정치,민생을 위한 생활정치로 거듭날 것을 다짐함으로써 정치가 더 이상 국민과 유리된채 공허한 모습으로 머물러 있을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여당이 당정일체에 앞서 정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확보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한 것은 특히 눈길을 끈다.그는 『정부에 촉구한다』는 강한 주장을 하고 있다.재원의 뒷받침없는 탁상계획의 중지를 요구했다.늘어나는 재정수요를 국민의 추가 세부담으로 해결하려는 발상에 제동을 걸었다.공무원의 합리적 배치,행정경비의 최소화를 통한 능률적인 정부를 당부하기도 했다. 통합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개혁입법의 이번 국회처리다짐은 하루속히 제도적 정치개혁을 마무리짓고 정치의 질적개선과 변혁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대한 응답이다.우리는 지금의 정치의 틀을 그대로 둔채 국제화,개방화시대에 국가경쟁력 강화를 선도할 수 없음을 체험으로 겪어왔다.오늘의 정치행태는 새 시대를 이끌기보다 오히려 장애물로 기능하고 있다.구 시대에 뿌리를 둔 파쟁차원의 구도는 하루속히 개선되어야 한다.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강한 소신을 담고 있는 김대표의 연설이 연설효과로만 끝나지 않고 강한 실천력을 갖고 이행됨으로써 소기의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몸사리기가 아니라 행동을 통해 국민앞에 증명해 달라는 것이다.우리는 개혁과 변화를 주도하는 대통령의 의지를 강도있게 앞장서 실행에 옮겨가는,움직이는 김대표의 모습을 원한다. 김대통령은 그가 실질적인 여당대표로의 실권을 위임받고 있음을 기회있을 때마다 천명해 왔다.소극적이고 자리에 연연하는 인상이기에 앞서 오랜 정치적 경륜이 보태주는 신뢰를 바탕으로 기대하는 몫에 부응해 주기를 바라는게 일반의 소망이다.우리는 김대표가 야당과의 활발한 협상과정을 통해 이 나라 정치를 견인하는 적극적인 집권당 대표이길 기대한다.당내 민주화를 통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는 자구노력에도 보다 적극적이길 또한 바라고 있다.
  • 각론은 누가 만드나(사설)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심각한 고질은 문제해결을 위한 총론은 나오는데 각론이 없다는 것이다.무슨 일이 터졌다하면 여론이 들끓고 목소리들은 큰데 명분론이나 책임론이 대부분이고 현실성있는 각론제시의 불재현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UR타결에 따른 쌀시장개방과 세계화추세에 대응하는 국가경쟁력강화,그리고 최근의 낙동강물 오염문제의 논의 과정에서 그런 문제제기라도 나온것은 민주화주제 하나에만 매달려 온 과거시대에 비해 진전이라고 할만한 변화다.그러나 그역시 각론불재라는 총론제시의 수준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각론이 없기는 마찬가지다.어떻게하면 변화에 대한 대응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일 것인가하는 것을 따로 떼어내 생각해볼 때가 되었다.지금이야말로 정부는 물론 전문가,학자,언론,기업,정치권등 사회 각계에서 「각론문화의 활성화」노력을 기울일 때다. 무엇보다 시급한것이 「정책공동체」,「전문가망」의 활성화와 확충으로 지적된다.예를 들어 최근의 식수오염등 환경문제를 다룬다고할때 그 문제의 관련 공무원,학자,연구소,언론인등이 모여 공동으로 풀어가는 공조체제가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미래의 지식·정보화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공유와 주제의 세분화가 필수적이다.현재 각 부처가 한두개씩,40개이상의 연구소를 두고 연간 6천억원 이상을 쓰면서도 제대로 정책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개혁되어야 한다.그러자면 정책입안 책임자들이나 정치인과 언론인등 여론 주도그룹의 발상전환이 절실하다.정부보고나 국회토론이나 연구소의 세미나가 주제를 구체화하고 당면정책과 중·장기전략으로 구분하는 각론적사고에 입각해야 한다. 그런점에서 언론의 논조나 보도가 전문화,각론화 되지 않고서는 정치권이나 행정부가 변하지 않는다는 지적은 경청할만 하다.정부의 책임을 따지고 총론을 비판하는 것도 중요하고 공무원들의 각론 입안을 주문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사회의 각론 생산력이 저절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이와 관련해서 이웃 선진국이 신상품개발 하나를 위해서도 각계가 공동으로 관련기술문제,입법문제등 역할분담을 통해 공조노력을 집중하고 각계의 지도그룹과 전문가들이 각종 소연구회를 가져 각론에 접근하고 있는 것은 참고할만 하다. 하루아침에 총론지향적인 문화속에서 살아온 우리의 의식을 경험적이고 분석적이며 각론지향적인 서구문화로 바꾸기는 어렵다.그러나 미래사회는 일반론자 보다는 전문가의 시대다.따라서 전문가를 대거 양성하는 종합적인 전략의 수립과 각론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조성등 선진화 노력이 뒷받침 된다면 각론문화를 앞당길 수는 있을 것이다.
  • “당정 개편”맞물려 파문 증폭 조짐/여당서 제기된 내각인책론 안팎

    ◎「쌀부처」 비판속 체중실린 공개발언/“연내냐”·“새해초냐” 물갈이 시기 촉각 민자당의 황명수사무총장이 13일 매우 중요한 발언을 했다.황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까지 하도록 만든 사람은 자진해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쌀시장 개방에 관한 1차적 책임은 정부측에 있다』고 쌀관련 각료의 「최소한 도덕적 책임」,즉 인책사퇴를 촉구했다. ○책임 통감해야 황총장은 나아가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쌀문제를 끄집어내지 말자고 건의한 사람이 있다면 역시 책임을 통감해야한다』면서 『빤히 내다보이는데도 「대통령직을 걸겠다」는 허무맹랑한 공약을 하게끔 만든 사람도 양심적으로 자진해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쌀시장 개방협상이 끝나면 당정에 물갈이가 뒤따를 것이며 또 그래야 한다는 이야기가 갈수록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임명권자인 김영삼대통령은 『현재로서는 개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당장은 개각불가」라는 뜻을 밝히고있다.개각과 관련된 어떠한 의중도 내비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마당에 터져나온 황총장의 발언은 자연히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대통령의 뜻과는 상관없이 집권당 사무총장이 구체적으로 책임론을 제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작심한듯 말문 그래선지 황총장도 이같은 발언을 하면서 상당히 체중을 실은 것 같다. 그는 『쌀개방과 관련해 대통령보좌진에 잘못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는 이내 『좋은 지적』이라며 작심한듯 말문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물론 황총장이 한 말의 내용은 새로운게 아니다. 그동안 정치권 특히 민자당내에서도 쌀개방을 막지 못한 정부의 관련부처와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청와대의 경제및 통상외교팀을 교체해야 한다는 비판의 소리가 잇따랐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못했다.황총장의 발언이 주목되는 것은 그것이 여권 실력자의 첫 공개발언이라는 점이다. 황총장이 UR협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택한 것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또한 인책범위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문제는 황총장이 성층권과의 교감아래 이런 얘기를 했는지이다. ○눈치내각 질타 그러나 대통령의 신임도나 당내 위상등 주변 정황을 종합해볼 때 그럴 가능성은 적은 것 같다. 또 개각을 한다면 당에도 불똥이 튈 수 밖에 없고 황총장도 당연히 그 대상이라는 것을 그자신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황총장은 쌀개방과 같은 엄청난 현안이 터졌음에도 불구,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고 눈치만 살피는 내각에 각성을 촉구할 필요를 느꼈고 그 「총대」를 스스로 멘 것으로 관측통들은 해석한다. 이를테면 황총장 특유의 스타일에서 비롯된 「개인플레이」라는 것이다. 어떻든 집권당 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인책을 촉구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당정개편의 필요론은 앞으로 상당한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황총장의 발언이 당정개편과 관련한 김대통령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결국 당정개편은 연내냐,연초냐 하는 시기의 선택만 남았다는게 정치권의 일반적인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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