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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집커진 현대號 ‘핸들은 하나 꿈은 셋’

    ◎夢九 夢憲 夢準/기아 인수 계기 분할구도 ‘가속’/“자동차 사업은 그룹차원” 鄭夢九 회장으로 기울 조짐/왕회장 후계·세력균형 놓고 3형제간 지분 빅뱅 불가피 현대그룹의 분할구도가 서서히 물밑 용틀임을 시작하고 있다.사업 구조조정과 계열사의 업종별 분리,여기에 기아·아시아자동차 인수까지 겹치면서 ‘포스트 왕회장(鄭周永 명예회장의 별칭)’구도가 조기 가시화할 조짐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26일 기아·아시아차 인수작업의 사령탑을 鄭夢九회장이 맡는다고 발표했다.줄곧 기아입찰을 주도해온 鄭夢奎 현대자동차회장 대신 夢九 회장이 새로이 자동차의 대표로 부상한 것.현대는 “기아 인수는 현대자동차 단독으로 할 수 없는 그룹차원의 사업이기때문에 총수인 夢九 회장이 주도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안팎에서는 그룹의 핵심인 자동차사업 소유권 변동의 전주곡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벌써부터 현대자동차는 ‘왕회장’의 직계가 맡고 夢奎 회장에게는 기아·아시아를 떼어줘 분가시킬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설까지 나오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재 자동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를 그룹 공동회장인 夢九(차남)·夢憲(5남) 회장과 夢準씨(6남·국회의원) 등 3형제가 분할한 상태. 그러나 내년말까지 자동차,건설,중화학,전자,금융·서비스 등 5개 부문별 소그룹으로 계열사를 나눌 계획이어서 복잡한 소유구조에 한바탕 헤쳐모여식 ‘빅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재벌 구조조정을 전담해온 夢九회장,금강산 개발과 남북경협을 주도해온 夢憲 회장이 각자 가시적 성과를 위해 노력해 온것도 내부 역학구도와 무관치 않다.특히 ‘현대 책임론’을 불러일으켰던 반도체,철도차량,발전설비 부문의 구조조정 진통은 夢九(현대정공·철도차량)·夢憲(현대전자·반도체) 회장 및 夢準씨(현대중공업·발전설비)가 간판기업을 희생시키지 않기위해 첨예한 신경전을 벌인 결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최대의 제조업체’로 불리는 간판 현대자동차는 그 양상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오래전부터 자동차를 맡아온 鄭世永­夢奎 부자와 현대정공·현대자동차써비스 등 관련 2개사를 갖고 있는 夢九회장에 더해夢憲 회장까지 올초 현대자동차 주주이사로 등재했기 때문이다.그룹 관계자도 “夢憲 회장이 전자 건설 등 주요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어 기아 인수작업은 夢九 회장이 맡기로 했다”고 밝혀 형제간 세력 균형의 의미가 상당부분 가미됐음을 시사했다.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왕회장이 생존해 있는 동안은 그룹 지분을 둘러싼 지각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2세 경영체제의 완전한 정립은 ‘왕회장’ 사후에나 가능할 전망이지만 그룹분할구도의 윤곽은 내년말까지로 예정된 업종별 분할과정에서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 총격요청 수사결과­안풀린 의문점들

    ◎안개속 銃風 배후 ‘의혹불씨’ 여전/3인방 혐의확인 ‘고문자백’ 논란은 불식/실체규명 미흡… 정치인 공방 계속될듯 검찰의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수사가 풀어야 할 많은 과제를 남긴 채 사실상 일단락됐다. 검찰은 26일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韓成基씨 등 3명의 총격요청 동기 및 경위 등만을 밝혔을 뿐 ‘배후’에 대해서는 확실한 설명을 못했다. 30여일 동안 여야 정치권의 첨예한 대치 상황을 불러일으켰던 파장에 비춰볼 때 수사 결과는 일반의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너무 미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朴舜用 서울지검장도 “속시원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현실적으로 어려웠고 시간도 부족했다”며 수사결과가 기대 이하임을 시인했다. 물론 검찰은 “이번 것은 중간수사발표이며 수사의 끝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발표에서 韓씨 등 3명이 ‘대선 직전 북측인물과 내통,판문점에서의 총격을 요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의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이어 ‘무력도발을 통해 긴장을 조성,특정 후보의 당선을 기도한 것으로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위태롭게 한 사건’이라고 성격을 강도 높게 규정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吳靜恩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진로그룹 張震浩 회장의 자금 지원을 받아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의 ‘비선조직’을 결성,운영한 사실도 밝혀냈다. 아울러 이른바 ‘尹泓俊 기자회견,吳益濟 편지 공개’ 등 일련의 ‘북풍사건’을 이끌었던 權寧海 전 안기부장의 개입 사실도 검찰 수사의 성과이다. 權전부장은 대선 전 이 사건의 신빙성을 확인하고서도 사건을 묵살,한나라당 李후보를 음성적으로 지원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검찰은 이 사건의 본류인 정치권 등의 ‘배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필요’라는 등의 말로 얼버무렸다. 특히 사건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던 한나라당 李총재의 동생 李會晟씨(52)의 개입 여부와 관련,“韓씨가 중국 출국 전 판문점 총격요청계획을 보고했을 것이라는 의심이 간다”는 수준에서 결론을 유보했다. 정황으로 미뤄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다는 뜻이다. 韓씨가 안기부 수사에서는 李씨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가 검찰에서는 진술을 번복한 대목에 대해서도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의혹이 풀리지 않은 한 이 수사는 계속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총풍(銃風)’의 여진이 언제든지 되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의 수사 발표와 상관 없이 ‘배후세력 규명’‘야당 파괴 음모’ 등을 주장하는 정치권의 공방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새로 밝혀진 사실들/3인방,李 후보 비선조직 결성 26일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는 權寧海 전 안기부장이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도 고의적으로 묵인했으며 진로그룹 張震浩 회장이 깊숙이 개입한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權 전 부장은 지난해 12월 11일 무력시위 요청에 관한 첩보를 입수하고 李大成 전 해외조사실장에게 진상파악을 지시했다. 나흘 뒤 李 전 실장으로부터 ‘韓成基씨 등이 옥수수박사인 金順權 교수의 방북 대가로 북한측에 무력시위를 요청했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퇴임 때까지 관련 첩보 및 증거물을 수사 부서에 넘기지 않았다. 검찰은 權 전 부장이 지난 대선에서 ‘尹泓俊씨 기자회견’ 등 일련의 ‘북풍(北風)공작’을 지휘하면서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사실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진로그룹 張회장은 韓씨로부터 무력시위 요청을 보고받은 뒤 안기부 직원을 연결시켜 주겠다고 제의했다. 특히 韓씨에게 북한주민접촉 신청에 필요한 무역업필증 등의 서류도 발급해줬다. 며칠 뒤 귀국한 韓씨가 안기부에서 조사를 받자 그날 저녁 吳靜恩씨와 만나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쯤 자금압박을 받자 李會晟씨에게 진로그룹의 부동산 매각과 화의신청이 성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부동산이 매각되면 탈당설이 나돌던 朴燦鍾 고문에게 자금을 지원,李會昌 후보 진영에 남도록 유도하는 것은 물론 대선자금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대선자금을 먼저 지원해 달라’는 會晟씨의 요청에 ‘부동산 매각이 우선’이라며 거부했다. 한편 吳씨 등은 비선조직을 전국적 규모로 활용할 방침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선거기획업무 경험이 있는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 조청래씨를 먼저 끌어들였다. 이후 李明博 의원 보좌관인 尹만석씨,정치평론가 高성국씨 등과 李會昌 후보 비선 참모조직으로 구성했다. 또 20∼30대 청년을 중심으로 전국 규모의 청년홍보단을 조직했다. 당시 청와대 행정관인 崔동렬씨를 중심으로 중앙 관리단과 전국 시도지부를 결성,활동하려 했으나 張회장으로부터 7,000만원 이외 자금지원이 없어 중단했다. ◎총격요청 수사일지 ▲97년 12월 안기부,韓成基씨 총격요청 첩보 입수 ▲12월12일 안기부,韓씨 조사 ▲98년 3월 안기부 내사 착수 ▲8월17일 경찰청,韓씨 사기혐의 구속 ▲9월1∼7일 안기부,서울지검서 韓씨와 張錫重씨 조사 ▲9월9일 吳靜恩 전 청와대 행정관 구속 ▲9월17일 張씨 구속 ▲9월25일 안기부,吳·韓·張씨 서울지검 공안1부 송치 ▲9월28일 李會晟씨 출국금지 ▲10월2일 張씨 동생 錫斗씨와 韓씨 변호인 姜信玉 변호사,안기부 고문 주장 ▲10월3일 韓·張씨 신체검증 ▲10월5일 韓·張씨 국과수 1차 신체감정 ▲10월8일 張震浩 진로그룹 회장 소환. 변호인단,안기부 수사관 등 가혹행위 고발 ▲10월10일 吳·張씨 구속적부심 기각 ▲10월12일 金順權교수 소환.국과수 1차 신체감정결과 통보 ▲10월14일 韓·張씨 서울대병원 2차 신체감정 ▲10월21일 李會晟씨 소환조사 ▲10월22일 서울대병원,2차 신체감정결과 통보 ▲10월26일 기소 및 수사결과 발표 ◎검찰 열거 사항/李會昌­會晟 형제 연루 “정황증거뿐”/한성기­회성씨 수차 접촉 총풍추진 결과 등 보고/오씨 작성 대선전략안 이 총재에 직접 전달 검찰은 26일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와 동생 會晟씨의 연루의혹에 대해 여러 ‘정황증거’를 열거했다. 會晟씨의 연루의혹은 특히 구체적이다. 검찰이 韓成基씨 등 피의자 3인의 배후가 있다고 믿는 것은 이들이 낮은 직급과 신뢰성에도 불구하고 북측에 비료 등의 지원을 약속한 점 때문이다. 검찰은 會晟씨가 韓씨와 수차례 전화나 직접 접촉을 통해 대선관련보고는 물론 총격요청 계획을 보고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우선 會晟씨가 대선기간중 조선호텔 스위트룸을 빌려 韓씨 등과 수차례 만난 데 주목하고 있다. 韓씨는 중국으로 떠나기 전 會晟씨와 12월1일 두차례,6·8·9일 각각 한차례씩 통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韓씨는 특히 12월13일 안기부에서 조사받은 후 “그동안 별일 없었습니까,선거는 잘되고 있습니까”라는 내용으로 통화했으며 16일경 호텔 로비에서 會晟씨에게 전화를 걸어 “북풍을 일으켜 달라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죄송하다”는 말을 건넸다고 수사 초기 시인한 바 있다. 韓씨는 또 “선거때 열심히 하신 분으로 앞으로도 큰 몫을 할 분”이라는 會晟씨의 편지를 휴대하고 군입대한 會晟씨의 아들을 면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후원자 관계 이상임을 입증하는 증거라는게 검찰의 설명이다. 李會昌 총재의 연루의혹에 대해 검찰은 吳씨가 지난해 12월초 10여차례에 걸쳐 李총재의 이미지 제고방안 등 18건의 보고서를 작성,李총재에게 직접 전달한 사실을 확인한 데 만족하고 있다.이는 여권이 제기하는 ‘도의적 책임론’과 맥이 닿아 있다.
  • 與 “두고보라” 野 “사죄하라”/銃風 수사 오늘 발표

    ◎여 “3인조­이 총재 회동사실 도의적 책임져야”/야 “정치 조작극 벌여 치명적인 명예훼손” 공세 ‘총풍(銃風)사건’의 중간수사 발표를 하루 앞둔 25일 여야는 극도의 신경전을 펼쳤다.여권은 ‘두고 보라’며 자신감을 표명한 반면 한나라당은 ‘날조된 조작극’이라고 주장하면서 여권의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회의 고위 관계자는 “판문점 총격요청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있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고문은 결단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李會昌 한나라당 총재 관련설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그러나 ‘정치·도의적 책임론’을 제기했다.李총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부분이 드러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다목적 포석이다.鄭東泳 대변인은 논평에서 “張錫重 韓成基 吳靜恩 3인조 가운데 韓과 吳가 대선기간 중 李총재와 수십차례 회동과 접촉한 사실이 있다”며 “李총재는 외적으로는 정치·도의적 책임를 져야 하고,내적으로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한다”며 공세를 취했다. 한나라당의 공세 수위도 높아가고 있다.정국 반전의 계기로활용하겠다는 태도다.安商守 대변인은 “집권 세력이 총풍사건을 의도적으로 부풀려 李총재와 동생 會晟씨,그리고 한나라당에 돌이킬 수 없는 명예훼손을 초래했다”며 반전을 꾀했다.나아가 “현정권은 국가안보를 담보로 정치 조작극을 벌인데 대해 뼈아프게 반성하고,李총재를 비롯한 피해 당사자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촉구했다.특히 “여권은 검찰 수사 발표를 앞두고 ‘李총재는 정치·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는 등 뒷걸음을 치고 있다”며 공세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 ‘三風사건’ 등 현안 대접전 예고/국회쟁점과 與野 전략

    ◎상임위­야당 부도덕성 부각·특검제 도입 요구/국정감사­문민 정책실패 추궁·현 정부 실정 부각/경제청문회­경제파탄 원인 규명·공동책임론 제기 13일 정상화되는 정기국회에서는 여야간 불꽃튀는 공방전이 예상된다.총풍(銃風),세풍(稅風),병풍(兵風) 등 이른바 ‘삼풍(三風)사건’과 개혁·민생관련 법안 등 정쟁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이다.주요 정치 쟁점별 여야 입장과 전략을 알아본다 ▷상임위◁ ○…국민회의는 ‘삼풍’과 관계가 있는 정보위 법사위 재경위 등을 통해 한나라당의 부도덕성과 李會昌 총재의 관련설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특히 吳靜恩·韓成基·張錫重 3인방과 李총재 측근과의 커넥션을 밝혀 주도권을 잡아 나가겠다는 것이다.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3인방의 고문설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사건의 본질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세도(稅盜)사건’은 한나라당의 ‘아킬레스 건’인 만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야당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각종 정치현안에 얽힌 의혹을 도마에 올릴 태세다.정보위와 법사위에서는 안기부·검찰을 상대로 판문점 총격요청 고문조작 의혹을 따진다.안기부 간부·직원의 피의사실 유포혐의,피의자 가혹행위 등을 파헤칠 예정이다.15대 대선 당시 국민회의쪽의 대북 접촉설이나 검찰청사 1144호에서의 안기부 고문 의혹 등도 문제삼을 방침이다.대선자금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도 요구키로 했다. 재경위에서는 세풍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할 작정이다.행자위에서는 서울역 집회 난동사건과 관련,여권의 조직적 폭력배 동원과 경찰의 방조 의혹을 제기한다. ▷국정감사◁ ○…여권은 국정감사 시기를 한나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2주일에서 20일로 조정했다.기본전략은 ‘공격은 최선의 방어’.문민정부에서 추진한 정책 실패를 추궁하고,재발방지책 마련등 정책감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경제 실정(失政)과 총체적인 국정수행능력 미비를 파헤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소속의원간 역할분담을 통해 ‘팀플레이’를 강화,핵심 쟁점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방침이다.실업난 악화와 경제위기 심화,제2외환위기 우려,구조조정의 허(虛)와 실(實),잠수정 및 무장간첩 침투사건 등 안보문제,치안부재,민생파탄,편파사정 등을 주요 쟁점으로 삼기로 했다. ▷경제청문회◁ ○…여권은 이 번 청문회를 정기국회의 대미(大尾)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지난 정권의 최대 실정은 경제정책의 실패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개최시기는 예결위와 병행,정기국회 회기내에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金泳三 전 대통령의 증인채택 여부는 미정이지만 증인 수는 25명 안팎으로 좁혀진 상태다.외환위기 상황을 재구성하고,한보·기아사태,종금사·PCS 인허가 비리 등을 추궁,IMF구제금융을 받게 된 원인과 정경유착의 폐해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정권 당시 노동법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법안 처리를 반대한 야당의 책임도 추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당시 야당 지도부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朴熺太 총무는 “경제관련 법안을 육탄 방해한 당시 야당의 책임도 동시에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회기내 조기 청문회에는 부정적이다.“경제살리기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 野 등원거부 정당한가(대치정국 이대로는 안된다:1)

    ◎‘司正꼬투리’ 거리정치 명분없다/비리소환­처벌 회피의도 농후/과거 야당은 개헌저지 등 큰 뜻/장외투쟁보다 원내해결 힘써야 대치정국이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일단 국회에 들어가 따질 것은 따지라’는 것이다. 시리즈를 통해 정국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살펴본다. ‘정기국회 파행’ 19일째인 29일,한나라당은 서울역에서 장외집회를 다시 강행했다. 대치정국의 끝은 어디인가. 재계는 정국불안이 경제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볼멘 소리를 한다. IMF시련 기에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따가운 비판이 쏟아진다. 28일 시작된 여당 단독국회운영은 야당의 등원거부에서 비롯됐다. 한나라당은 ‘사정(司正)=야당파괴’라며 등원을 거부하고 있다. 이같은 논리는 명분도,정당성도 갖기 힘들다는 것이 원로정치인이나 학자들의 지적이다. 이른바 ‘세도(稅盜)사건’은 우리 정치사에 남을 치욕적인 일이라는게 일반인들의 공통인식이다. 한나라당이 정권을 담당할 당시 국세청을 동원,기업체마다 세금을 줄여주는 대신 정치자금을 얻어쓴 ‘엄청난’ 사건이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이 비리사건 연루자의 검찰소환을 야당탄압으로 규정,당차원에서 장외투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은 정기국회 전 임시국회를 여러번 소집했다. 대부분 李信行 의원의 구속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했다. 야당의 장외투쟁은 과거의 것과 비교해서도 명분이 약하다. 90년 정기국회가 70일동안 공전됐을 때다. 야당 등원거부 명분은 3당통합의 인위적인 정계개편,여당의 법안날치기·지자제의 연기등 굵직한 사안이었다. 야당의원들은 의원직 사퇴서를 던진 뒤 의원회관에서 철수했으며 세비수령도 거부했다. 말과 행동이 일치,상당수의 국민이 그들의 주장에 공감했다. 정국의 실마리를 푼 쪽도 야당이었다. 단식중이던 金大中 평민당총재는 ‘국회내에서의 투쟁’을 내세워 정국돌파구를 열었다. 국정운영을 책임진 여당의 책임도 크다. 여권이 야당의 장외투쟁에 일말의 명분을 주었다는 책임론도 나온다. “사정대상에 누가누가 거론된다”는 여권 수뇌부의 발언들은 야당에 ‘기획사정’ 비난 근거를 제공했다.‘타협과 설득 기술의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80년대 이후 정기국회 공전사례 ▲12대(85년 129회 정기국회) ­정기국회는 정상적으로 개회. 직선제 개헌 요구와 관련,야당측이 고대앞 시위 강경대응을 이유로 20일동안 등원거부 ­10월28일에는 국회부의장 후보경선에서 야당인 신민당이 지명한 조연하 국회부의장 후보가 낙선하고,김영록 의원이 당선된 이른바 김역록 부의장 파동으로 7일간 공전 ▲13대(90년 151회 정기국회) ­3당 통합에 반발하고,지방자치제 실시를 요구하며 야당 정기국회등원 거부,의원직사퇴 및 세비수령거부 등 강력반발,11월18일까지 70일동안 여당 단독국회. 9차까지 본회의 진행 ▲14대(93년 165회 정기국회) ­국정조사 기간 연장과 국정조사에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증인 출석문제를 놓고 5일동안 공전 ▲14대(94년 170회 정기국회) ­성수대교 붕괴에 따른 야당인 민주당의 내각 총사퇴와 대국민사과 요구. 10월24일부터 3일간 공전 ­11월5일부터는 20일동안 검찰의 12·12사건 관련자 공소권 없음 결정에 야당 반발. 또 다시 표류 ▲15대(98년 198회 정기국회) ­검찰의 국세청을 동원한 한나라당 불법 대선선거자금 모금과 비리정치인 수사,야당의원의 여당행에 반발. 한나라당 등원거부,의원직사퇴,장외투쟁. 자민련 2여 단독국회, 2차 본회의 진행. 9월10일 개회식부터 20일동안 공전중
  • 오부치 첫 訪美 무거운 발걸음/내일 美·日 정상회담 전망

    ◎미­세계 경제위기 타개 일 책임론 공세 예상/일­금융기관 구조조정·내수 확대 약속할듯 【도쿄=黃性淇 특파원】 22일로 예정된 미일정상 회담을 위해 20일 방미길에 오른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취임 후 첫 해외나들이길이지만 발걸음이 무겁다. 내각 지지율은 곤두박질을 치고 있는데다 미국에 가면 세계 경제위기에 대한 ‘일본책임론’에 시달릴게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세계 경제위기를 푸는 첫 열쇠로 ‘일본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오부치 총리를 압박할 게 분명하다 회담의 주 의제도 ‘일본 경제회생방안’이 될 것 같다. 미국은 오부치 내각 출범후 최근 일본을 방문한 샬린 바셰프스키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비롯,여러 경로를 통해 이같은 우려를 전달했다. 미국의 요구는 간단치 않다.1조달러의 불량채권처리 등 신속한 금융개혁을 실천하고 과감한 경기부양 조치를 실시,내수를 확대하라는 것이다.여기에 미국의 대일(對日)투자촉진을 위한 규제완화와 올해 사상최대로 예상되는 대일 무역적자 시정도촉구하고 있다. 일본측은 여야가 금융재생관련법안에 합의한 만큼 금융 안정화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강조하고 미국의 이해를 구한다는 방침이다.영구감세를 통해 내수를 확대하고 규제완화도 전향적으로 검토한다고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의 심한 견제와 공세 일변도의 미국에 대한 곱지않은 국민감정을 고려하면 오부치총리로서도 운신이 어렵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한반도 정세도 주요 의제로 다뤄져 일본은 확고한 미일 안보체제를 미국으로부터 재 확인 받아야 하는 부담도 작용한다.이 문제에 관해서는 미국도 적극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경제정책 결정권 대폭 이관·축소/더 움츠러드는 재경부

    ◎금융기관 담당 금감위로 지방행정은 기획예산위/통화신용정책도 한은에/과거 막강한 영향력 상실/“이제 우리는 수족없는 머리 법안만 고치는 단순부서 불과” 재경부는 이번 주초 경제차관 간담회에서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과 관련,각 부처가 추진해야 할 세부계획에 일일이 번호를 매겼다. 금융감독위원회의 5개은행 퇴출절차 마무리(1­01­01),기획예산위원회의 지방 행정조직 통폐합(1­04­03),산업자원부의 수출 신용보증 지원 확대 조치(4­01­03) 등…. ‘경제에 관한 일이면 모두 우리 일’이라는 재경부에서 구체적인 정책 도구는 모두 다른 부처로 넘어가 있다.재경부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금융기관을 움직일 수 있는 권한은 금감위,지방행정 기관은 기획예산위,실물경기는 산자부 소관이다. 과거 경제기획원처럼 예산편성권이라도 있으면 다른 부처를 움직일 수 있으련만 형식상 재경부 산하로 되어있는 예산청도 독자적으로 행동한다.더욱이 예산청은 이제 기획예산위 산하로 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화신용정책도 한국은행으로 넘어갔다.재경부는 실물경기 대책과 관련,한국개발연구원(KDI)을 시켜 한국은행에 돈을 풀도록 설득했다.재경부 관리들은 “이제 우리는 정책의 머리 역할만 하고 법안을 고치는 부서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우울해 한다. 재경부의 축소된 위상은 올들어 재경부 출신 관리들의 전직에서도 드러난다.‘모피아’로 불리면서 굵직한 산하기관장은 물론 시중은행장까지 독식하던 재무부나 재경원시절의 흔적은 이제 찾기 힘들다. 최근 공석중인 소비자보호원장에 외교통상부의 許陞 대사가 내정된 것이나 재무부 차관보 출신의 申明浩 ADB(아시아개발은행)부총재가 떠난 주택은행장 자리에 金正泰 동원증권사장이 후보로 올라있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올들어 재경부에서 방출된 인사들을 보면 차관보급인 梁萬基씨가 수출입은행장,전임 공보관(국장급)인 朴鍾元씨가 대한재보험사장등 기관장으로 갔을 뿐이다.그 외에 차관보급인 姜永周 전 국세심판소장은 한국은행 감사,국장급출신으로는 盧勳健씨가 예금보험공사 감사,申鎬柱씨가 산업은행감사등 주로 감사직으로 나갔다. 재경부 위상이 축소된 것은 외환금융 위기의 책임론과 관련,재경부 권한을 축소하려는 새 정부의 방침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재경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로 인해 최근 재경부 공무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 한나라 당권싸움 각 진영 사분오열/“차라리 갈라서자”

    ◎흑색선전·인신공격 등 갈수록 혼탁/‘3자밀약’에 ‘음침한 거짓말’ 반박 한나라당 당권경쟁이 이전투구(泥田鬪狗)로 치닫고 있다. 정책과 비전은 자취를 감추고 흑색선전과 비방·인신공격이 난무한다. ‘네거티브식’ 난타전은 ‘李會昌 대 반(反)李會昌’의 구도로 펼쳐지고 있다. 누가 총재로 선출되든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31일 전당대회 이후 갈라서기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는 말까지 나돈다. 李漢東 金德龍 徐淸源 후보 등 ‘반李’쪽은 ‘李會昌­金潤煥­李基澤’의 3자간 ‘밀약설’과 ‘강압적 줄세우기’를 연일 도마에 올리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金후보는 26일 강원·영동지역 대의원 간담회에서 “밀실에서 자리를 약속하고 공포 분위기를 만들어 위원장 줄세우기를 일삼는 정치는 새정치가 아니다”며 “특히 3자야합은 우리 당을 수구세력의 정당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徐후보도 대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밀실야합은 심각한 해당행위이며 부실·구태 정치인은 퇴출돼야 한다”고 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李漢東 후보는 울산지역 대의원 간담회에서 “실패한 대선체제로 복귀할 수는 없다”며 “국회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여당에 맞서 강한 야당을 이끌어 갈 수 있느냐”고 반문,원외인 李會昌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李會昌 후보도 맞대응을 서슴지 않는다. 홍보용 소책자를 통해 대선 패배 책임론과 서울 종로 보궐선거 불출마 논란,호화빌라 구입설 등 ‘반李’쪽이 제기한 의혹을 일일이 반박했다. 특히 다른 후보 진영을 “어둠속에서 거짓말을 퍼뜨리는 음침한 사람들”이라고 지목하고 “소규모 계파 수장이 총재가 되면 나눠먹기는 기본이고 집안싸움으로 전당대회 직후 분열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역공(逆攻)을 폈다.
  • 불붙은 한나라 당권싸움

    ◎昌 안 사람들=대세론 앞세워 강력한 야당 주장/昌 밖 사람들=집단지도체제로 당분열 막아야 【대전=박찬구 기자】 한나라당 당권 주자들이 19일 첫 유세대결을 벌였다.대전 중구지구당(위원장 金埈會)임시대회에서였다. 대전 유천동 수정예식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李會昌 명예총재와 李漢東 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가시돋친 설전을 주고 받았다.연단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눈길 한번 나누지 않았다.특히 李基澤 총재권한대행과 李명예총재가 충남 청양·홍성지구당(위원장 洪文杓) 임시대회 참석을 이유로 李의원이 격려사를 하기 전 잇따라 행사장을 떠나는 바람에 분위기는 더욱 어색했다. 포문은 李명예총재가 먼저 열었다.반(反)李쪽의 ‘李會昌 불가론’을 조목 조목 반박했다.대선 패배 책임론에는 “李仁濟씨가 경선결과에 불복해 당을 뛰쳐나가는 바람에 꿈이 무산됐다”고 주장하고 “이번 전당대회 후보들은 경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며 전당대회 이후 당의 결속에 초점을 맞췄다. 李명예총재는 최근 의원회관에 나돈 비방 유인물을 의식한 듯 “경선이 적과의 피흘리는 사생결단식 싸움이 아니라 형제간 선의의 경쟁이 되어야 한다”며 “모략중상과 흑색선전으로 흠집을 내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라고 일침을 놓았다.반李쪽의 특정 계파가 비방유인물을 흘렸을 것이라는 분석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어 단상에 오른 李의원은 “대통합을 위해 총재가 강성(强性)이어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며 李명예총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특히 “국민은 한나라당이 깨지지만 말고 2년만 버티면 2000년 16대 총선에서 승리를 안겨주겠다고 하고 있다”며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한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역설했다.李명예총재의 ‘독주’로 인한 분당(分黨) 또는 일부 인사들의 탈당 가능성을 경고한 대목이다. 李의원은 또 “지난 대선 경선때 벌어진 위원장 줄세우기가 또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李會昌 대세론’에 제동을 걸었다. 최근 李명예총재 지지쪽으로 기운 李총재대행은 “집권했을 때와 달리 소매를 걷어 붙이고 투쟁전선에 나설 각오를 가진 사람들이 한나라당을 꾸려가야한다”며 대여 투쟁성에 무게를 뒀다.
  • 金宇中 회장 정치포럼 토론 안팎/“빅딜 결정적 역할은 정부몫”

    ◎“대기업들이 고용조정 자제해야” 주장도/의원들은 경제위기 재벌책임론 제기/재계 “金 회장 발언 전경련입장 아니다” 정치권과 재계 대표가 모처럼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눴다. 국민회의 초·재선 의원 모임인 ‘열린 정치포럼’은 23일 전경련 회장대행인 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을 국회로 초청했다. 현정권이 경제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경제 구조조정에 대한 재계의 입장’이라는 주제로 심층 토론을 했다. 입장이 상반된 양진영이 ‘탐색전’을 통해 의견 조율을 시도하자는 취지였다. 金회장은 속사포같은 달변으로 3시간 가까이 ▲정리해고 ▲구조조정 ▲IMF 위기돌파 등의 현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빅딜 과정에서의 ‘정부 개입론’이었다.“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재계 입장과 달리 金회장은 “위기에 처할 때는 정부의 과감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미국과 영국도 그렇게 했지만 (구조조정에서의)결정적 역할은 정부가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각종 경제 현안의 진단을내리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상당 부분 이뤄질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다. 하지만 “모든 기업에서 실업자가 발생하는 만큼 다소 여유가 있는 대기업이 고용조정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반면 의원들은 “전반적인 경제위기로 보지 않는다”는 金회장의 현실 진단에 대해 “총체적 위기가 분명하다”고 반박하며 ‘재벌 책임론’을 앞세웠다. 특히 金槿泰 李相洙 林采正 의원 등은 대기업의 탈법 경영과 문어발 확장,정경유착 등을 지적했다. 반면 이날 金회장의 ‘빅딜 정부 개입’발언이 전해지자 재계는 진의 파악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현대·LG그룹 등 대기업 관계자들은 “金회장이 정부와의 교감 속에서 뭔가 일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면서 “빅딜은 자율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종래 입장을 고수했다. 전경련측도 “사전에 金회장과 아무런 조율이 없었고 전경련의 공식 입장도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 막내린 7·21 재·보선­3黨의 진로

    ◎국민회의/“대행 위상따라 역학구도 변화”/수도권 예상밖 고전 지도부 인책론 나올듯/초·재선 변화 요구 집권이후 최대 고비에 ‘7·21 재·보궐선거’ 이후 국민회의 지도체제는 향배가 관심의 초점이다. 광명을 보궐선거에 나선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당락(當落) 여부가 진원의 중심이다. 승패의 ‘갈림길’이 180도 다른 결과로 이끌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측은 21일 각종 출구조사를 바탕으로 ‘趙대행의 승리’를 장담했다.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에게 8∼10%포인트의 리드를 지킨다는 분석이었다. 패배라는 단어조차 상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趙대행의 승리는 ‘趙世衡 대행­鄭均桓 사무총장’체제의 롱런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내년 5월 전당대회까지 무사히 안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국의 최대 고비를 승리로 이끈 장본인들이기 때문이다. 다소 흔들리던 종전과 달리, 한층 힘이 실린 체제가 될 듯하다. 趙대행체제가 ‘개혁 기관사’를 자임한 만큼 개혁 전위대로서 당의 고삐를 바짝 죌 것이란 분석도 지배적이다. 선거이후 예고되고 있는 현정권의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와 맥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당운영 전면에 포진한 동교동계의 위상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6·4 지방선거에 이어 7·21 재보선에서도 이들의 역할이 선거판 곳곳에서 두드러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당내 일부에서 제기됐던 ‘동교동 독주론’ 등의 불만도 당분간 잠복 상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동교동계에 힘이 실린다는 말이다. ‘趙­鄭체제’와 당 운영 전면에 포진한 동교동계의 밀월관계도 예견된다. 동교동계가 趙대행의 광명을 출마를 사실상 주도했고 선거기간 중 ‘동지애’의 교감도 나눴다. 무엇보다 趙대행이 ‘딴마음’을 먹지 않는 충직성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 趙대행과 최적의 대리인을 찾는 동교동계의 상부상조(相扶相助)인 셈이다. 하지만 趙대행이 본격적으로 ‘자기색깔’을 드러낼 경우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반면 趙대행이 낙선하면 국민회의 지도부에 대한 인책론 제기로 당분가 혼란 상황을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 초·재선을 중심으로한느 ‘변호의 목소리’가 퍼져나와 집권 이후 최대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敵地서 선전… 전국당 도약” 희색/창당이래 한명도 없던 부산에 교두보 확보/TJ입지 회복 계기로 국민회의와 ‘틈’ 예상도 자민련이 밝아졌다.7·21 재·보선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부산 해운대·기장을에서 1승을 따낸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위기였다. 서울 서초갑도 당선권을 넘나들자 초조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민련은 ‘2전(顚)3기(起)’다. 4·2보선,6·4지방선거 실패 이후 첫 승리다. 특히 서울과 부산은 각각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창당 이후 한차례도 지역구 의원을 내지 못한 불모지다. 신민당과의 합당으로 입당한 金東吉 전 의원(서울 강남갑)은 경우가 다르다. 부산이든 서울이든 승리하게 되면 자민련에 교두보가 된다. 충청과 대구·경북이 고작이던 지역 기반이 넓어지게 된다. ‘전국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7개 또는 8개 시·도에 뿌리를 내리게 된다. 6개 시·도인 국민회의보다 더넓다. 朴泰俊 총재 개인으로서도 더할 나위 없는 경사다. 그는 총재 취임 후 각종 선거에서 번번히 낙선을 맞보았다. 특히 영남권 참패는 ‘영남맹주’로서의 위상을 추락시켰다. 당내에서는 충청권 세력으로부터 지도력 시비에 부딪혀야 했다. 그러나 자존심을 걸고 지원한 해운대·기장을을 따냄으로써 체면유지는 가능케 됐다. 실추됐던 지도력도 원상복원 계기를 찾았다. 자민련은 적잖이 탄력을 얻게 됐다. 정계개편을 포함해 정국운영을 놓고 목소리가 커질 게 뻔하다. 金鍾泌 총리서리 인준처리도 강력히 재시도할 것이 예상된다. 원구성 협상도 마찬가지다. 또한 국민회의와의 차별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의 부산·경남지역 의원들에 대한 흡인력 강화를 염두에 둔 전략이다. 대구·경북으로의 범위 확대는 다음 수순이다. 이는 국민회의와 동진(東進)과 부딪힐 수 있다. 하지만 자민련은 국민회의와 내각제 공조를 앞두고 있다. 섣부른 충돌을 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도출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국민회의와 ‘거야(巨野)붕괴’공조에 주력할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그 과정에서 양측의 경쟁관계는 불가피하고,파열음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全大서 당권·소장파 입지 확대”/텃밭 부산 내줬지만 수도권서 의외의 선전/소장파가 승리 주역 블레어論 목청 높일듯 7·21 재·보궐선거을 계기로 한나라당 당권 싸움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조짐이다. 텃밭인 부산 해운대·기장을의 패배가 빌미가 됐다. 물밑에 잠복해 있던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이 노골적으로 표면화되면서 당 내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당권파는 해운대·기장을을 야당에 내준 데해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지도부 교체론’과 ‘인책론’을 면할 수 없게 됐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동요도 상당한 부담이다. 부산 패배와 수도권의 고전은 단순히 ‘의석 수 몇자리’라는 산술적 의미를 넘어 선다. 총재 경선을 위한 ‘8·31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파의 주도권이 흔들릴 수 있다. 趙淳 총재나 李漢東 총재권한대행,徐淸源 사무총장의 입지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비당권파로서도 마음이 편치 않다. 당권파를 비롯한 당내 일각에서 李會昌 명예총재의 ‘대세론’을 견제하기 위해 “李명예총재의 ‘종로 보선 불출마’가 결과적으로 선거 패배를 초래했다”며 ‘공동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분싸움에 휘말릴 수도 있다. 수도권 의원들의 탈당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당권파든 비당권파든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도 팽배하다. 양쪽의 책임공방이 치열할수록 ‘체질개선론’을 기치로 내건 소장파 의원들의 행보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이른바 ‘토니 블레어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셈이다. 이들은 “수도권과 부산 지역의 선거 패배가 당 혁신의 기폭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당권 도전 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8·31전당대회’에서 총재 경선의 출마 자격을 대폭 완화하고 합동연설회 횟수를 늘리는 쪽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토록 당 지도부에 요구하고 있다. ‘8·31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경계를 넘나드는 당내 계파간 이합집산도 조기에 표면화될 개연성이 있다. 소장파 연대론,민주­민정계 연합론,개혁세력 연합론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급류를 탈 것이라는 분석도 같은 맥락이다.
  • 與 승리땐 개혁·정계개편 가속/재·보선이후 정국 전망

    ◎광명을 뺏기면 국민회의 지도체제 위기/한나라 패배하면 급속 붕괴·분당 가능성 여야가 7·21 재·보궐선거에 던진 의미는 각별하다. 7개 지역에서만 선거전이 벌어지지만 그 파장은 전국적으로 미칠 전망이다. 국민회의·자민련쪽에서 볼 때 선거결과는 金大中 대통령의 각종 개혁작업과 여권의 정계개편 속도를 조절하는 가장 큰 변수다. 야당쪽에서는 당의 진로,당 지도체제 향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 선거결과는 국회정상화를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일 각 당의 판세 분석으로 볼 때 7개 선거구는 국민회의와 자민련,한나라당이 각각 3:1:3의 비율로 가져갈 공산이 크다. 국민회의는 서울 종로와 경기 광명,수월 팔달등 3곳,자민련은 부산의 해운대·기장을 1곳,한나라당은 서울 서초갑과 대구 북갑,강릉을 3곳에서 당선한다는 얘기다. 이런 구도라면 개혁드라이브를 가속하하는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여권은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개혁추인’으로,‘7·21 재·보선 승리=개혁완성주문’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는 후보를 낸 서울·수도권지역 3곳을 이기면 선거승리로 간주한다. 이후 금융·기업·사회부문 구조조정을 한층 강도높게 추진해나갈 것을 이미 공언한 상태다. 金鍾泌 총리서리 인준문제가 걸린 원구성 협상에서도 여권이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여권의 정계개편 시도도 탄력을 받게 된다. 더욱이 자민련이 PK지역(부산 경남)‘입성’에 성공할 경우 정계개편의 속도·강도는 훨씬 커질 전망이다. 이 경우 추진중인 수도권·강원지역 야당의원영입이 영남지역까지 확산되는 도미노현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시각이다. 다만 수도권 가운데 한나라당과 각축중인 광명을이 야당의 승리로 귀결될 경우 상황은 ‘반전’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위의 구도대로 광명을과 해운대·기장을을 놓칠 경우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당권경쟁과 맞물려 내분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여권의 의도대로 일부 의원들이 이탈할 경우 당은 걷잡을 수 없는 분당(分黨)상황에 이를 지도 모른다. 현재로서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趙淳 총재가강릉을의 선거에서 패배하면 더욱 그렇다. 한나라당이 해운대·기장을을 내주더라도 광명을을 ‘차지’한다면 여권은 각종 개혁과 정계개편,향후 정국운영에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趙世衡 총재대행의 국민회의는 개혁의 와중에서 ‘지도체제위기’라는 국면을 떠안고 가야하는 부담이 생긴다. 개혁속도를 다소 조절해야 함은 물론이다. 정치권에서는 7·21 재·보선이 여권의 이니셔티브를 촉진하는 계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 7·21 재·보선­투표일 마지막 유세

    ◎“숨은 1표 찾기” 혼탁의 16일 마감/국민회의­광명을에 스타의원 총집결/자민련­대구포기 “부산서 승전가를”/한나라­“4승이면 승리” 막판 안간힘 ‘7·21 재·보궐선거’가 20일 자정을 기점으로 16일간의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여야는 이날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을 총동원,‘마지막 한표’ 흡수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여권◁ 서울 종로와 경기 수원팔달 등 2곳은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 ‘조직표’를 점검하는 등 표 단속에 주력했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출마한 광명을에서는 주말 대회전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南宮鎭 崔在昇 鄭東泳 秋美愛 崔喜準 의원 등 소속의원을 대거 투입,막판 ‘파상 유세전’을 펼쳤다. 국민회의는 유세를 통해 한나라당의 ‘경제파탄 책임론’을 집중 제기했다. 집권당 주도의 ‘경제회생론’과 ‘정국 안정론’도 곁들였다. 개혁·안정 희구 세력과 호남·충청표 결집을 위해서다. 특히 국민회의는 일선 지역구별로 ‘24시간 감시활동’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상대 후보의 불법선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자민련은 후보를 낸 3곳 중 혼전중인 서울 서초갑과 부산 해운대·기장을에 당력을 총집결, 승세 굳히기를 시도했다. 朴泰俊 총재는 선거전 이후 세번째로 해운대·기장을 지원에 나섰다. 기장읍 수산진흥원과 공수리·동암리,철마면 고촌리·안평리,정관면 소재지,장안읍 좌천리·월내리 등을 순회하며 마지막 날까지 한표에 매달렸다. 득표전에는 부산·경남출신 鄭相千 부총재와 鄭相九 金許男 姜宗熙 의원 등이 동원됐다. 또 이날 새벽 金東周 후보를 비방하는 불법유인물 살포현장을 적발함에 따라 조사단(단장 鄭相千 부총재)을 급파, 정치 쟁점화를 시도했다. 서초갑 朴俊炳 후보 지원을 위해서는 마지막 ‘물량공세’를 폈다. 金龍煥 수석부총재의 진두지휘아래 동별 책임의원 20명 등 ‘금배지’들이 총출동했다. 대구북갑은 朴哲彦 부총재와 朴九溢 의원만이 도왔다. ▷한나라당◁ 여권의 불법타락 선거 사례를 집중 부각시켜 ‘말없는 다수’의 지지를 유도하는 한편 보수안정층의 결집에 전력투구했다. ‘4승=재·보선 승리’라는 판단 아래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을 대거 투입,서울 서초갑과 대구 북갑,강원 강릉을은 승세 굳히기에,혼전지역인 경기 광명을과 부산 해운대·기장을은 막판 뒤집에 초점을 맞췄다. 金哲 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 후 “공포분위기로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우리당 지지자들이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전 지역이 자유당 선거때의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특히 광명을이 심하다”면서 “마치 미국 개척시대의 텍사스를 방불케 한다”고 여권을 겨냥했다. 趙淳 총재도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불법과 탈법이 버젓이 행해지는 것은 물론 선거중에 상대당의 조직을 마음대로 유린하는 등 공포분위기하의 선거였다”고 목청을 돋웠다. 광명을 全在姬 후보는 국민회의 趙世衡 후보측의 부정선거사례 폭로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광명 지킴이 대화마당’을 잇따라 개최,여성표를 집중 공략했으며,서초갑 朴源弘후보는 서울출신 현역의원들과 함께 아파트 단지와 상가를 돌며 바닥표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 7·21 재·보선 D­1-휴일 유세 이모저모

    ◎“한표라도 더 잡자” 유세 총출동/2與­‘호남·충청표 결집’ 지도부 與與공조/한나라­“여권 금권선거 의혹” 긴급 기자회견/국민신당­의원·당직자 총동원 “표 모아달라” ‘7·21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19일 여야는 휴일 빗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막판 ‘대세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여야는 ‘총동원령’을 내려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을 경기 광명을과 서울 서초갑,부산 해운대·기장을 등 시계제로 ‘혼전지역’에 집중 투입,마지막 한표를 호소했다. ▷여권◁ 국민회의는 서울 종로와 수원팔달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나선 광명을에 ‘화력(火力)’을 집중시켰다. 광명시 클레프 백화점 뒤 광장에서 정당연설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대세몰이’를 계속했다. 韓光玉 鄭大哲 부총재는 물론 鄭均桓 사무총장 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 등 지도부와 朴泰俊 총재 등 자민련 지도부가 나서 ‘여여(與與) 공조’을 과시했다. 전체 유권자의 30%에 이르는 충청표 흡수에 안간힘을 쏟았다. 국민회의는한나라당의 ‘경제파탄 책임론’ 등을 집중 거론하면서 “趙후보의 승리를 지원해 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개혁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유권자 20%에 이르는 자영업자 공략을 최우선 과제로 잡았다. 정당연설회를 마치고 당 지도부들은 클페프 백화점 주변 상가를 돌면서 한표를 호소했다. 자민련은 서초갑과 해운대·기장을에 승부를 걸었다. 국민회의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가동해 호남·충청표 결집에 초점을 맞췄다. 朴俊炳 사무총장이 출마한 서초구 정당연설회를 갖고 金龍煥 수석부총재를 비롯 邊雄田 대변인 등 당 지도부들이 주요 거점을 샅샅이 돌았다. 국민회의 柳在乾 부총재,金元吉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들도 긴급 지원,호남표 결집을 호소했다. 해운대·기장을에 나선 金東周 후보는 이날 새벽부터 밤늦도록 열세지역을 중심으로 표밭점검에 나섰다. 20일엔 朴泰俊 총재가 직접 내려와 마지막 세몰이 작업에 착수한다. 막판 힘을 몰아 초반 우세를 최후까지 지켜간다는 당의 의지가 엿보인다. ▷한나라당◁ 상오 李漢東 총재권한대행이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주요당직자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여권의 금권선거 의혹을 강력 제기했다. 李대행은 회견문에서 “비겁하고 상상을 초월한 불법·타락선거운동을 여당이 자행하고 있다”며 “이번 재·보선과 ‘6·4지방선거’,‘4·2 재·보선’에서 있었던 여당의 불법·부정선거 사례에 대해 재·보선 이후 철저한 규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여기에는 金大中 대통령의 비자금을 포함,여당이 집권 이후 모금한 막대한 선거자금이 금권선거운동에 집중 투입된 사실과 함께 아·태재단의 후원금도 선거에 유입됐는지 까지 총체적인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오에는 李會昌 명예총재와 李대행,金潤煥 李基澤 金德龍 부총재 등 지도부가 서초갑과 대구 북갑 정당연설회에 참석,막판 표밭 다지기에 힘을 쏟았다. 이들은 “현 정부의 경제·안보 실정과 독선적인 국정운영 행태를 바로 잡기 위해 유일한 비판·견제세력인 한나라당 후보에게 ‘깨끗한 한표’를 던져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신당◁李萬燮 총재와 朴範珍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와 현직 의원들이 서초갑 거리유세에 총출동,“朴燦鍾 후보에게 표를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 재·보선 막판 세몰이/여야 백중세 3곳 총력지원/D­3

    여야는 재·보궐선거를 나흘 앞둔 17일 서울 종로와 경기 광명을 등 6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열린 합동연설회에 당지도부를 총출동시켜 막판 세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여야는 서울 서초갑과 광명을,부산 해운대·기장을 등 3곳의 판세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판단,중앙당 조직을 집중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지원활동을 벌였다. 국민회의는 후보를 낸 광명을과 수원 팔달,서울 종로 등 3개 지역 연설회에 鄭均桓 사무총장,金元吉 정책위의장,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南宮鎭 제1정조위원장 등 소속 의원 20여명을 보내 ‘경제파탄 책임론’과 ‘정국안정론’ 등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은 해운대·기장을에 朴泰俊 총재 등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승세 유지에 전력투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전략지인 광명을에 李會昌 명예총재 李漢東 총재권한대행 金德龍 부총재,해운대·기장을에 辛相佑 부총재 朴寬用 金武星 朴槿惠 의원과 姜신성일위원장 등을 투입,후보지원 활동과 함께 햇볕정책,간첩침투사건,안기부 문건파문,경제구조조정의 문제점 등을 쟁점화하는데 주력했다.
  • TJ 일일 은행원/창구서 고객들 맞고 애로 상담

    ◎중산층 지역 서초갑 보선 지원 자민련 朴泰俊 총재가 13일 일일 행원이 됐다.잠시나마 은행 직원으로 일하면서 실물경제를 체험했다.일터는 국민은행 반포1동 지점을 선택했다.서울 서초갑 보궐선거 지원용이다. 朴총재는 이날 창구에서 고객을 맞았다.하지만 일선 창구 일은 서툴 수 밖에 없었다.곧 포철신화를 일궈낸 경제전문가답게 ‘전공분야’로 옮겼다.상담역을 맡아 고객들의 얘기를 들었다.애로 사항을 청취하고,해결 방안을 나름대로 제시하기도 했다. 朴총재는 이어 이수재래시장을 찾았다.방배프라자 상가도 방문했다.곁에는 朴俊炳 후보가 따랐다.李相晩 金七煥 鄭一永 의원과 당 부대변인인 李美瑛 서초갑선거대책위 대변인 등도 수행했다. 이날 ‘이벤트’는 朴총재의 경제행보에 맞춰 계획됐다.새 정부의 ‘경제전도사’임을 부각시켜 표를 얻으려는 전략이다.서초갑이 대표적인 중산층 밀집 지역이라는 점과 앞뒤가 맞다. 朴후보측은 이를 한껏 활용했다.李대변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야구는 朴찬호,골프는 朴세리,경제는 朴泰俊’이라고 부풀렸다. 여기에 ‘안보는 朴俊炳’을 추가했다.강릉 무장간첩 사건에 맞춰 육군대장 출신의 朴후보를 부각시키려 애썼다.李대변인은 “朴후보는 고교 2학년때 이등병으로 전선으로 달려갔다”며 “34년의 군생활을 통해 뼈속까지 안보의식과 나라사랑이 밴 참군인”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당 차원에서는 공동여당인 국민회의와 차별화를 시도했다.국방 관계자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또 金鎔采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무장간첩 사건진상조사단을 파견했다.李健介 의원과 咸錫宰 의원도 함께 보냈다.
  • 여야 휴일 유세대결/안정론·견제론 공방… 각당지도부 총력지원

    오는 21일 7개 지역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은 12일 5개 지역별로 합동연설회를 갖고 첫 휴일 유세대결을 벌였다. 후보들은 각당 지도부가 총력 지원전을 펼친 가운데 안정론과 견제론,지역주의,햇볕정책,경제실정 책임론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날 서울 경원중학교에서 열린 서초갑 합동연설회에서 자민련 朴俊炳 후보는 “정치안정을 위해 여권의 국회 안정의석 확보가 절대적”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朴源弘 후보는 “3金정치의 낡은 정치를 뿌리뽑겠다”며 대량실업,햇볕정책,안기부문건 파문 등을 거론하며 여권을 공격했다. 국민신당 朴燦鍾 후보는 “정부 여당을 견제할 선명한 야당,강력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며 무소속 李鍾律,裵鍾達후보는 서초구의 ‘토니 블레어’가 되겠다고 주장했다. 경기 광명시 하안동 가림초등학교에서 열린 광명을 연설회에서 국민회의 趙世衡 후보는 “한나라당은 국민의 정부를 사사건건 발목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는 “안기부의 국내정치 개입이 백일하에 드러났지만 관련자를 처벌 조차 않고 있는 게 국민의 정부”라고 맞받아쳤다.
  • 대량퇴출 앞두고 ‘한솥밥’ 냉기류

    ◎공직사회 기능직­일반직 구조조정 갈등/퇴출앞둔 갈등­“기능직 먼저 퇴출”에 “왜 우리가… 반발” 경제위기 책임론 들먹 일반직 공무원과 기능직 공무원 사이에 냉기류가 흐른다. 대규모 구조조정의 와중에서 일반직은 ‘기능직 먼저’를 외치는 반면 기능직은 ‘왜 우리만 나가느냐’고 맞받아치는 상황이다. 같은 기관,한 방에서 얼굴을 맏대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일반직이냐 기능직이냐를 경계로 두터운 장벽이 쌓여가고 있다. 대량 퇴출 시대가 나은 불행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목소리는 일반직쪽이 더 큰 것 같다. 기능직은 특채된 사람이 적지않은 ‘태생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 일반직은 “구조조정은 ‘빽’으로 들어와 큰 소리치던 사람을 0순위, 기능이 있어서 기능직이 아니라 줄을 잡고 들어와 공무원 욕을 먹이는 사람을 1순위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의 공공도서관에 근무하는 한 일반직은 “에어컨을 고쳐달라고 하자 기능직 냉난방기사는 ‘덥다는 사람은 집에 가서 책보라고 하라’고 일갈했고,전기기사는 ‘에어컨을틀지 않아야 사람들이 적게 와서 편하다’고 큰소리를 쳤다”고 ‘기능직이 욕먹는 이유’를 열거했다. 그러니 성실하게 일하는 다른 기능직들까지 구조조정되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반면 한 기능직은 “일반직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모두 똑똑하고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며,기능직은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업무가 단순하기 때문에 나가야된다는 흑백논리는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직 가운데도 무능하고 나태한 자들이 많고,나아가 유능하다는 그 머리때문에 국민에게 경제위기라는 고통을 안겨주었다”면서 “경제위기가 기능직 때문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능직은 소리내어 반발하기 보다는 숨죽이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 듯 하다. ◎현황과 정부 방침/청사관리 민간위탁 컴퓨터사용 보편화/수요줄어 감원 불가피 현실적으로 정부는 앞으로 청사관리를 민간에 적극 위탁할 계획이어서 시설관리 기능직의 수요는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자동차도 렌터카 사용이 늘고 있어운전 기능직도 사양길이다. 컴퓨터가 보편화되면서 워드프로세서 기능직 또한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며 비서 한사람이 여러 고위직 공무원을 담당하는 식으로 수요를 줄여갈 계획이어서 구조조정의 칼은 아무래도 기능직을 겨냥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 때문인지 한 여성 기능직은 “그동안 남자는 일반직으로 전환할 기회라도 있었지만 여자는 기회도 없었다”면서 “지금까지 그랬듯 주어진 일이나 열심히 할 밖에…”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지난해 말 현재 행정부의 기능직 공무원은 국가직이 7만7,909명,지방직이 10만7,054명 등 모두 18만3,960명이다. 기능직이 전체 공무원중 기능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다. 한편 정부는 올해중 전체공무원의 10%정도를 퇴출시킬 방침이다.
  • 李憲宰 금감위장 거취 촉각/기업·금융권 구조조정 경험부족 지적

    ◎책임론 추궁땐 ‘집행인’ 자리 버릴수도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차분한 편이다. 말 수도 적고 어눌하다. 행정관료보다는 학자풍이다. 칼자루를 쥐고 기업과 금융기관을 ‘처단’하는 집행인은 더더욱 아닌 인상이다. 그 때문인지 정치권과 증시에서는 적임자가 아니라는 얘기가 끊이지 않는다. 취임 초부터 그랬다. 그러나 꼭 ‘스타일’때문은 아닌 것 같다. 최근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지켜보면 그런 소리가 나옴직하다. 일각에서는 섣부르게 후임자 얘기도 나온다. 퇴출은행 정리과정에서 야기된 금융혼란에 책임져야 한다는 얘기다. 금융계에서는 李 위원장의 행정경험 부족을 지적한다. 미래 예측과 위기 대처 능력이 떨어져 금융혼란을 결과적으로 방치했다고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예금지급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은 공염불이 돼 정부불신만 증폭시켰다. 대외신인도에 큰 영향을 미칠 노사정위원회 활동에도 막대한 지장을 주었다. 금감위의 느슨한 조직이나 금융권에 군림하려는 직원들의 구태도 문제다. 부실기업을 퇴출시킬 때도살생부(殺生簿)논쟁을 불러 증시이탈 현상을 심화시켰다. 은행권을 장악하지 못했다고 대통령으로부터 꾸중을 듣고도 은행을 혼낸 것이라고 둘러댔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6일 李 위원장을 불러 구조조정의 문제점을 추궁할 예정이다. 서릿발같은 의원들의 질문공세에 선비풍의 李 위원장이 의연히 버틸지 의문이다. 자리에 연연해 하지 않는 성격으로 미뤄 ‘집행인’의 자리를 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전격 해임된 차범근 전 감독 일문일답

    ◎“최선 다했지만 역부족… 책임통감 마지막 경기나마 1승 얻기를 기원” 【파리 연합】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만족스런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기술위원회의 해임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한다” 21일 전격 해임된 차범근 감독은 이날 축구협회로부터 해임통보를 받은 뒤 귀국하기에 앞서 담담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소감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1승을 얻기를 바란다. 다른 기회에 책임이 주어진다면 지금보다 좋은 결과를 이끌도록 개인적인 투자를 하겠다. ­잇따른 참패 원인은. ▲지금은 대표팀 수습이 가장 중요한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얘기하겠다. ­자진사퇴를 생각하지는 않았나. ▲책임을 맡은 사람이 중도에 스스로 그만 둔다는 것은 또다른 책임 회피라고 생각했다. 허락된 시간안에 최선을 다하려 했고 경기후 책임론이 나왔을때 기술위원회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받아들였다. ­앞으로의 계획은.▲귀국하면 운영중인 축구교실 행사 등으로 여전히 바쁠 것이다.이 대회준결승과 결승경기는 아내와 함께 직접와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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