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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정우택 원내대표 당선에…새누리당 비박계, 탈당할까

    친박 정우택 원내대표 당선에…새누리당 비박계, 탈당할까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친박 정우택 의원이 16일 당선되며 당내 비박계 의원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원내대표에 오른 정 의원은 당선 뒤 “개헌 정국을 이끌어서 내년 좌파 정권, 진보 좌파의 집권은 반드시 막아내겠다. 우리 당이 분열되지 않고 화합과 혁신으로 가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로부터 다시 박수받고 보수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생각난다”며 당 화합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친박 책임론’ 등에도 불구하고 친박이 다시 새누리당 지도부 자리에 앉아 당내 계파 갈등이 고조되리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가 이미 탈당과 신당 창당 추진 검토 입장을 밝힌 데다가, 유승민 의원은 이날 경선 뒤 기자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좀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 발언이 탈당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등장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경선 결과에 대해 야권은 ‘새누리당은 여전히 민심을 읽지 못한다. 정신 못차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기의 대한민국 탈출구 찾아라] “정치와 분리… 경제부총리 빨리 매듭짓고 힘 실어 줘야”

    [위기의 대한민국 탈출구 찾아라] “정치와 분리… 경제부총리 빨리 매듭짓고 힘 실어 줘야”

    전문가들은 대통령 탄핵 이후 정부·여당·야당 ‘3각 협치’의 첫걸음은 경제부총리를 빨리 세우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당장 이달 인상 가능성이 높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13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정작 위기를 헤쳐 나갈 국내 경제리더십은 부재 상태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정치권도 ‘경제부총리 결론’의 시급성에 공감하는 기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왕에 경제부총리로 지명된 임종룡(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정책 연속성 면에서 유효한 대안”이라는 주장과 “청문회로 시간을 허비하느니 차라리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그대로 유임시키는 게 현실적”이라는 주장이 엇갈린다. 임종룡 카드든, 유일호 카드든, 아니면 여야 합의로 새 인물을 추대하든 2004년 탄핵 사태 때보다 더 확실한 힘을 경제부총리에게 실어 줘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은 11일 “새 인물을 뽑는 것보다 정책 연속성 면에서 임 위원장을 부총리로 선임해야 정책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해운 등 기업 구조조정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기업 구조조정 및 가계부채 대응에 실기한 책임에서 임 위원장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은 부총리행(行)의 최대 걸림돌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임 위원장이 부총리가 되면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 경쟁입찰 과정 없이 금융위 임의결정에 따라 차은택이 단장으로 있던 ‘아프리카픽처스’에 광고영상 제작을 의뢰한 일, 해운업 구조조정 실패 등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것”이라면서 “최순실 게이트 흙탕물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는 만큼 차라리 유일호 경제팀을 유임시켜 현상 유지라도 할 수 있게 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제안했다. 경제팀이 새로 꾸려지게 되면 조기 대선에 따른 새 정권 출범 전까지의 사실상 ‘시한부 순장조’여서 그 누구도 선뜻 맡으려 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런 주장에 힘을 보탠다. 그럼에도 여야 합의로 새 인물을 선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칙론도 만만찮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임 위원장이 부총리가 되면 후임 금융위원장도 새로 뽑아야 하는데 현안 막기에도 바쁜 금융위가 후속 인사 등에 신경 쓰는 게 바람직한가”라고 반문했다.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최중경 공인회계사회장은 “제대로 된 경제사령탑을 뽑으려면 몇 개월짜리 단명 부총리가 아닌, 새 정권 출범 후에도 유임시킨다는 암묵적 국회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미국 새 정부 출범 후 6개월은 우리 경제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 데다 경제 상황이 2004년 탄핵 때보다 어려운 만큼 경제팀에 좀더 큰 권한을 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부처 국장급 간부 A씨는 “(누구를 세우든) 정치권에서 감 놔라 팥 놔라 간섭하고 흔들지 말고 지금까지 추진해 온 경제정책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뼈 있는 말을 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어차피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부총리 역할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공백 없는 경제정책 추진과 새 정부로의 무난한 이양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탄핵 찬성 200명+α땐 與 주류·비주류 ‘노선 경쟁’ 불붙을 듯

    탄핵 찬성 200명+α땐 與 주류·비주류 ‘노선 경쟁’ 불붙을 듯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가 임박한 가운데 새누리당이 중대 기로에 서게 됐다. ‘자유 투표’ 방침을 확정한 이상 표결 참석 여부를 놓고 찬반 여부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표결 결과로 드러날 찬반 지형이 당의 명운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 표결 숫자의 의미를 짚어본다. ●탄핵 찬성 200명+α 탄핵안 가결의 기준선이자 여당 비주류의 세력화 가늠선이다. 야당·무소속 의원 172명 전원이 찬성한다고 가정할 때 여당 의원 128명 중 28명 이상이 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트 탄핵 정국’에서 당 개혁의 절차와 방식 등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 간 노선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 찬성 199명-α 주류의 결속, 비주류의 균열을 뜻한다. 당내 소수 세력으로 전락한 탄핵 찬성파의 ‘집단 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표결이 무기명 비밀 투표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상 ‘탈당=찬성’이라는 사후 등식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탄핵 부결에 따른 후폭풍은 여권을 넘어 정치권 전체를 덮칠 수밖에 없다. 이는 정계 개편의 단초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탄핵 찬성 236명+α 여당 의원 절반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미다. 지도부를 비롯한 주류 친박계의 당 장악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비주류를 중심으로 지도부 퇴진과 재창당 압력이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와 핵심 주류 인사들에 대한 책임론 등 ‘인적 청산’ 문제도 수면 위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 찬성 236명-α 여권 전체의 구심력 약화, 원심력 강화로 이해될 수 있다. 주류와 비주류 모두 일정 수준의 세력 규모를 확인한 만큼 양측의 대결 구도가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일차적으로는 상대 진영을 겨냥한 ‘출당 요구’가 빗발칠 수 있고 자칫 ‘분당 사태’로 비화될 여지도 충분하다. 차기 대선 주자를 중심으로 한 세력 재편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오늘의 눈] “낮은 연체율은 의미 없다” 당국자 ‘가계빚 폭탄’ 고백/이유미 금융부 기자

    [오늘의 눈] “낮은 연체율은 의미 없다” 당국자 ‘가계빚 폭탄’ 고백/이유미 금융부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올 9월 말 기준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295조 8000억원이다. 10월에는 이미 1300조원을 훌쩍 넘었을 것이란 추정이다. 그런데 한은 발표 하루 뒤(25일)에 나온 금융감독원의 10월 말 가계대출(원화) 연체율은 0.31%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수치만 놓고 보면 가계부채는 사상 최대인데 연체율은 사상 최저 수준이라는 ‘역설’이 생긴 셈이다. 물론 금융 당국은 “가계부채의 양은 늘고 있지만 질(고정금리·원리금 분할상환 확대)은 개선되고 있다”는 얘기를 반복한다. 실제 그럴까. 금융 당국의 한 고위 임원은 “가계대출 연체율은 더이상 참고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착시현상’일 뿐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모수(분모)인 가계대출 총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으니 연체율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게다가 부실은 통상 대출이 실행되고 난 2년 뒤부터 나타난다. 2014년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주택규제 완화가 가계부채 총량 증가로 이어졌으니 진짜 ‘폭탄’은 내년 이후부터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달로 예정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우리 가계부채 부실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사이 정부가 줄줄이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은 ‘실기’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분양권 전매 제한과 LTV·DTI 강화가 빠진 ‘8·25 대책’은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 시장은 정부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역주행했다. 분양시장 투기 세력을 정조준한 ‘11·3대책’은 타이밍이 늦었다는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사상 초유의 국정 공백 사태를 맞아 경제 컨트롤타워도 부재 상태다. 이미 해고 통보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임종룡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아무런 기약 없이 어정쩡하게 동거 중이다. 경제 관료들은 당장 대통령 탄핵 표결을 앞두고 ‘급류에 휩쓸려 가지 말자’며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다. “정권이 바뀌면 정치권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1300조원과 8·25 대책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게 제기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정치와 경제는 분리해 접근해야 한다는 경제계 원로들의 ‘조언’도 정부에 대한 깊은 불신에 떠밀려 맥을 못 추고 있다. 그러는 사이 가계부채 1300조원 시한폭탄은 이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는지 모른다. yium@seoul.co.kr
  • 김기춘 “세월호 참사 청와대 책임 없다···특별법 국난 초래”

    김기춘 “세월호 참사 청와대 책임 없다···특별법 국난 초래”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 및 세월호 인양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청와대의 이런 인식은 세상을 떠난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다이어리에 그대로 적혀 있었다. 30일 JTBC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은 자신의 다이어리에 당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를 ‘장’이라는 글자로 표시했다. 그런데 다이어리 메모를 보면 2014년 7월 8일 김 전 실장이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거론하며 선장과 선원 그리고 해양경찰과 세월호 소유주 유병언 일가를 탓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청와대 보고와 그 과정에의 혼선은 참사 원인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의) 최종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눈물의 기자회견을 한 2014년 5월 19일로부터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비서실장이 수석비서관들에게 ‘청와대 책임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 닷새 뒤에도 김 실장은 세월호 유족들이 제정을 촉구한 ‘세월호 특별법’이 국난을 초래한다고 말하면서 “좌익들의 국가기관 진입 욕구가 강하다”고 참모들에게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세월호 특별법 마련과 그에 따른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을 요구하던 시민단체들을 좌익으로 몰아붙인 것이다. 또 김 전 수석의 다이어리에서는 2014년 10월 27일 기록에서도 김 실장이 세월호 인양 작업과 관련해 시신 인양은 안 된다면서 정부 책임론이 커져서 부담이 된다는 취지로 말한 걸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됐다. 이때는 유가족들이 세월호 선체 인양을 처음으로 공식논의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청와대가 세월호 유족들의 의사보다는 정부에 부담이 되는지 만을 기준으로 선체 인양 여부를 판단하려 한 걸로 보이는 대목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친박이 탄핵 밀고, 비박은 반대?… 무기명 투표의 ‘고차방정식’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친박이 탄핵 밀고, 비박은 반대?… 무기명 투표의 ‘고차방정식’

    “찬성이냐, 반대냐, 그것이 문제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앞두고 여야 의원들이 깊은 정치적 고민에 빠졌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한다면 탄핵안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표결이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다 보니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4일 현재 박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으로 찬성하는 의원은 재적 의원 300명 가운데 210여명에 이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121명, 국민의당 38명, 정의당 6명, 무소속 7명 등 172명과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비주류 의원 40여명이 탄핵 찬성에 서명했다. 탄핵안 의결 정족수가 재적 의원 3분의2(200명)인 만큼 산술적으로는 본회의 통과가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탄핵안 처리가 그렇게 간단한 문제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정치적 수계산이 얽히고설킨 고차 ‘탄핵 방정식’이라는 표현도 회자되고 있다. 첫 번째 변수는 새누리당 비주류의 탄핵안 반대 혹은 기권 가능성이다. 박 대통령의 혐의가 탄핵사유에 해당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인식이 반영된 표결 공식인 셈이다. 표결에 임박해 공천을 받는 데 도움을 준 박 대통령에 대한 연민이 여권 전반에 확산될 경우 이뤄질 수 있는 선택지다. 대내적 노림수는 탄핵안 부결에 대한 모든 책임을 당내 친박 주류에 떠넘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 박 대통령을 포함한 친박 세력과의 완전한 결별이 가능해진다. 분당 혹은 재창당을 통해 당을 쇄신할 수 있는 동력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유력한 대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내년 12월 대선까지 1년의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도 솔깃한 대목이다. 대외적 노림수는 탄핵안 처리를 강하게 밀어붙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리더십에 상처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 변수는 국민의당에서 이탈표가 생길 가능성이다. 탄핵안이 부결되면 야권 내 불고 있는 ‘문재인 대세론’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또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 새누리당 비주류와의 결합을 통해 ‘제3지대 대망론’에 불을 붙일 가능성도 생긴다. 그러나 탄핵안 부결 시 ‘국회 해산 촉구’라는 국민적 역풍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변수는 새누리당 주류 일부가 전략적으로 찬성할 가능성이다.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현재 친박 내부에서도 이탈표가 생길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친박 주류는 당장 쏟아질 책임론을 피하면서 ‘폐족’을 면할 수 있다. 이후 만에 하나 헌법재판소의 심판에서 탄핵안이 기각되면 정치적 이득은 주류 몫이 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피의자 대통령 시대] 친박 “野와 탄핵 추진은 제2의 패륜”…비박 남경필·김용태 오늘 ‘선도 탈당’

    [피의자 대통령 시대] 친박 “野와 탄핵 추진은 제2의 패륜”…비박 남경필·김용태 오늘 ‘선도 탈당’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야권의 퇴진 압박과 당내 비주류의 징계 요구에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의 탄핵 추진과 관련, “어떤 헌법과 법률에 근거해 탄핵 사유가 되는지 제시하고 탄핵을 끝까지 추진하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또 비주류의 지도부 사퇴와 박 대통령의 출당 요구에 대해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뒤 “그런 식으로 당의 지도자 노릇을 하면 안 된다”면서 “대안과 비전을 내놓아라. 그게 없으면 이정현에게 사퇴하란 말 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비주류가 탈당의 명분을 세우려고 (대통령을) 출당시키려는 것은 정치적 패륜 행위이고, 야당과 함께 탄핵하려는 것도 제2의 패륜”이라면서 “계속 해당 행위를 한다면 지도부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 “당을 향해 끊임없이 돌을 던지는데 해당 행위를 중단하고 새누리당을 떠나라”고 비판했다. 최고위는 이날 공석인 사무총장에 박맹우 의원을 임명,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박명재 전 사무총장은 비주류의 ‘지도부 책임론’에 동조하며 지난 18일 사퇴했다. 반면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당 사무처에 박 대통령의 징계 요구안을 공식 제출했다. 비상시국회의 관계자는 “당헌·당규에 따라 박 대통령의 당원 자격을 박탈하거나 당원권을 정지시키는 등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았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4가지다. 또 남 지사와 김용태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동반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최순실 사태’ 이후 여당의 주요 정치인이 탈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가 탈당 여부도 주목된다. 다만 비주류는 박 대통령의 탄핵 및 징계에는 공감하면서 탈당 문제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친박 “野와 탄핵 추진은 제2의 패륜” 격앙 비박은 朴대통령 징계요구안 제출 ‘맞불’

    새누리당 주류 친박(친박근혜)계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야권의 퇴진 압박과 당내 비주류의 징계 요구에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이정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의 탄핵 추진과 관련, “어떤 헌법과 법률에 근거해 탄핵 사유가 되는지 제시하고 탄핵을 끝까지 추진하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또 비주류의 지도부 사퇴와 박 대통령의 출당 요구에 대해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뒤 “그런 식으로 당의 지도자 노릇을 하면 안 된다”면서 “대안과 비전을 내놓아라. 그게 없으면 이정현에게 사퇴하란 말 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조원진 최고위원은 “비주류가 탈당의 명분을 세우려고 (대통령을) 출당시키려는 것은 정치적 패륜 행위이고, 야당과 함께 탄핵하려는 것도 제2의 패륜”이라면서 “계속 해당 행위를 한다면 지도부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 “당을 향해 끊임없이 돌을 던지는데 해당 행위를 중단하고 새누리당을 떠나라”고 비판했다.최고위는 이날 공석인 사무총장에 박맹우 의원을 임명,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박명재 전 사무총장은 비주류의 ‘지도부 책임론’에 동조하며 지난 18일 사퇴했다.반면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당 사무처에 박 대통령의 징계 요구안을 공식 제출했다. 비상시국회의 관계자는 “당헌·당규에 따라 박 대통령의 당원 자격을 박탈하거나 당원권을 정지시키는 등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았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4가지다.또 남 지사와 김용태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동반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최순실 사태’ 이후 여당의 주요 정치인이 탈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가 탈당 여부도 주목된다. 다만 비주류는 박 대통령의 탄핵 및 징계에는 공감하면서 탈당 문제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세월호 참사’를 ‘여객선 사고’로…김영한 前 민정수석 문건 “투쟁 제어해야”

    ‘세월호 참사’를 ‘여객선 사고’로…김영한 前 민정수석 문건 “투쟁 제어해야”

    2014년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 두 달뒤 작성된 청와대 민정수석실 문건에 참사를 ‘여객선 사고’라고 칭하며 “여객선 사고를 빌미로 한 투쟁을 제어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JTBC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두 달 뒤인 2014년 6월말 국정원이 작성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통해 대통령에 전달된 것으로 보이는 해당 문건에는 “여객선 사고(세월호 참사) 악재가 블랙홀로 작용해 60%까지 상승했던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했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문건에는 ‘대통령에 대한 제언’으로 “비판 세력이 여객선 사고를 빌미로 재점화 기도하는 걸 제어해야 한다”, “중도성향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와 관계를 강화해 우호적 여론을 확산시켜야 한다” 등의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수단체를 활용해 적극적 맞대응 집회를 열어야 한다며 여론 조작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는 세월호 실종자 12명에 대한 수색이 한창 진행되던 때로 해당 문건에는 유가족들이 주장하던 진상 규명이나 선체 인양에 대한 언급은 아예 없었다. 대신 정부 책임론이 불거지는 것을 우려하는 내용들로 채워져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와 청와대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민중총궐기 대회 정치혁명 계기···朴대통령 모두 내려놓아야”

    유승민 “민중총궐기 대회 정치혁명 계기···朴대통령 모두 내려놓아야”

    군부 독재의 종지부를 찍었던 1987년 6월 항쟁과 맞먹는 규모의 집회가 지난 12일 열린 것을 보고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지금은 대통령도, 당도 모든 걸 내려 놓고 던져버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비주류 국회의원들이 주최한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해 “대통령께서 이제는 개인을 생각할 게 아니라 국가를 생각하셔야 한다. 대통령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지금 국민께서 가장 원하는 것은 정치혁명”이라면서 “이제부터 뜻을 같이하는 분들은 국민이 원하는, 우리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이 될 수 있도록 바로 세워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민간인인 최순실(60·구속)씨가 국정을 농단한 정황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박 대통령의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민심이 들끓자 유 의원은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이 나라와 국민의 희생이 너무 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계신 동지 여러분께서 꼭 뜻을 합쳐서 그런 정치 혁명의 길로 같이 나아가는 출발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이렇게 버티는 게 대통령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면서 “우리 당이 대통령의 뜻을 받드는 당이 아니고, 국민과 당원의 뜻을 받드는 그런 당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지우는 트럼프 “월가 규제법 폐지”

    오바마 지우는 트럼프 “월가 규제법 폐지”

    건보개혁법·이민명령 등 이견… 국내 금융권에도 영향 미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측이 10일(현지시간) 월가 금융규제의 상징인 ‘도드·프랭크 법’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가 당선 이틀 만에 본격적인 ‘오바마 레거시(업적)’ 지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인수위는 “법 시행 6년이 지났지만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장기 평균인 2%를 밑돌아 대공황 이후 가장 약하다”면서 “임금은 정체되고 저축은 고갈됐으며 수백만 명이 실직했거나 불완전 고용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대형은행들은 더 거대해지는 반면 지역 금융기관은 하루 한 개꼴로 사라진다”면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다른 법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새 법안이 그가 후보 시절 재도입에 찬성한 글라스 스티걸 법(1933~1999)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은 20세기 초 대공황 원인이 은행의 방만 경영에 있다고 보고 1933년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을 분리하는 ‘글라스 스티걸 법’을 제정해 60년 넘게 운영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금융권에서 “현행법이 발전된 금융 현실을 따라오지 못한다”며 불만을 제기했고 클린턴 행정부는 1999년 이 법을 폐지했다. 그러자 10년도 지나지 않아 2008년 금융위기가 터졌고 ‘규제 없는 월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 대형 금융기관의 책임 강화를 골자로 한 도드·프랭크 법을 도입했다. 공화당은 “새 법이 월가를 지나치게 옥죈다”며 줄곧 이 법안의 폐지를 주장해 왔다. 트럼프는 대선후보 시절 도드·프랭크 법을 없애고 대신 글라스 스티걸 법을 재도입해 금융권 규제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식 대선 정책 보고서에는 “은행권 규제를 전면 철폐하겠다”며 정반대 입장을 내놔 그의 정확한 속내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도드·프랭크 법안 폐기는 미국 금융시스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내 금융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자본 이동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금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투자은행의 역할이 커지면 과도한 위험추구 성향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오전 백악관 공식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신구 행정부 간 정권 인수인계를 논의했다. 지난 8일 선거승리 뒤 첫 공식 행보다. 회동을 마친 트럼프는 “예정 시간을 넘겨 몇몇 어려운 일과 그간 일궈낸 위대한 일들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몇몇 어려운 일’은 트럼프가 “비헌법적”이라는 이유로 집권하면 폐기하거나 전면 수정하겠다고 공언했던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와 이민 관련 행정명령, 이란 핵합의 등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서로를 비난해 온 ‘정적’이지만 이날만큼은 두 권력 간 불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거론조차 쉽지 않아진 영수회담

    與 “野 요구 이미 전부 수용 대통령 제안 고심하길 바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제안한 ‘국회추천 총리’ 카드가 하루 만에 용도 폐기될 상황에 놓였다. 영수회담은 거론조차 쉽지 않다. 야 3당이 9일 “박 대통령의 제안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총리권한 명시가 선행돼야 하고 구체적인 사람 논의는 나중”이라고 입장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앞서 청와대는 “총리 권한인 내각 통할권, 각료 임명제청권과 해임건의권 모두를 대통령이 보장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지만, 2선 후퇴를 하지 않겠다는 대통령 의중이 담긴 것으로 야권은 받아들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이날 회동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면의 분수령이 될 12일 민중총궐기 대회에 당 차원에서 참여하기로 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껏 토요일마다 진행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 의원들의 개별 참여는 있었지만,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당 차원의 합류를 자제해 왔다. 결국 12일 이전 박 대통령의 2선 후퇴 결단을 끌어내기 위해 압박수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야 3당은 박 대통령 거취에 대한 통일된 입장을 도출하지는 않았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각 당의 입장이 달라 구체적으로 논의를 못했지만 민주당과는 탈당을 요구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일찌감치 ‘하야’ 당론을 모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대통령의 탈당은 물론 총리에게 전권을 부여한 뒤 2선 퇴진을 하지 않는다면 총리 추천 국면으로 넘어가지 않겠다고 못을 박은 셈이다. 이 같은 야당의 대응은 “국회를 ‘총리 추천 게임장’으로 만들겠다는 것”(민주당 김영주 최고위원)이란 인식에서 비롯됐다. 청와대에서 국민 관심을 차기 총리 후보로 돌리고 시간을 벌려는 국면전환용 꼼수라는 시각이다. 다만 야권 일각에서는 역풍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여권에서 국정 공백에 대한 ‘거야(巨野) 책임론’을 들고 나올 텐데 마냥 외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야당 요구를 예외 없이 수용했는데 더 어떻게 하자는 거냐”면서도 “야당 내부 사정도 있는 것 같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진정성을 갖고 행정수반으로서의 기능을 총리에게 위임하겠다고 한 만큼 야당도 고심하길 바란다. 새누리당의 거국중립내각 제안은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장우 “김무성 대통령 탈당 요구, 세월호 선장과 무엇이 다르냐”

    이장우 “김무성 대통령 탈당 요구, 세월호 선장과 무엇이 다르냐”

    친박 이장우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7일 박근혜 대통령 탈당을 촉구한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 “세월호 선장과 무엇이 다르겠냐”라면서 비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청이 미증유의 혼돈에 처하고 대한민국이 전대미문의 비상사태에서 저 혼자 살겠다고 물러나면 3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선장과 몇몇 선원들과 무엇이 다르겠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순실과 차은택이 활개치고 다니던 시절 당 대표가 누구였느냐. 연일 제기되는 국가 문란 의혹 사건 대부분도 김 전 대표 시절인 2014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이뤄진 국정정책이나 사업들”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강 건너 불구경 하듯’한 언사야말로 무능과 무책임 정치의 극치”라며 “김 전 대표는 우리 당의 뼈아픈 총선 패배의 장본인인지를 벌써 잊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박 정우택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까지 지낸 분이 대통령의 탈당을 비롯해 야당의 공세에 부화뇌동하고 나선 것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국정혼란을 부추기고 자중지란으로 당을 끝없는 내홍으로 몰아넣는 나쁜 정치”라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새누리 지도부, 당원 버림 받을 작정했나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이 국정 마비로 치닫고 있음에도 새누리당은 혼돈 그 자체다.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둘러싼 당내 분열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이 불거지면서 시작된 현 지도부에 대한 퇴진 압력은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당내 내홍이 거세지면서 결국 정진석 원내대표가 나서 “당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며 이 대표의 동반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최순실 국정 농단이 악화되면서 새누리당 전국 17개 시·도당 사무실 등으로 탈당 절차와 관련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당의 최대 지지 기반인 핵심 당원들 사이에서는 당 이탈 기류가 심상치 않다. 민심 이반의 흐름과 같다. 새누리당은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고 위기의 근원은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국정의 한 축인 새누리당 지도부의 책임론에서 비롯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친위세력으로 국정 운영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 대표와 친박 지도부가 그동안 박 대통령의 국정 파행을 견제하라는 당 안팎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맹목적으로 감싸는 ‘호위무사’ 역을 자처한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로 추락하고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지경이 됐다는 것 자체가 당 지도부로서의 자격 상실이다. 그럼에도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난국 사태를 수습해야 하니 지도부에서 물러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궁색하기 짝이 없는 변명이다. 당권을 내려놓으면 친박 전체가 비박계에 의해 폐족(廢族)으로 몰릴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다 또 최악으로 치닫는 국민적 분노가 어느 정도 누그러질 시점을 따지는 듯싶다. 지난 4일 밤 열린 의원총회에서 비박계뿐만 아니라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가세한 퇴진 압력에도 꿋꿋하게 침묵으로 버틴 이유일 것이다. 이 대표는 청와대 정무·홍보 수석을 지내며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보좌한 데다 여당 대표가 된 이후에도 박 대통령의 의중을 앞장서 행동으로 옮긴 만큼 작금의 국정 문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사태 수습의 첫걸음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국정의 한 축으로서 공동 책임을 지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집권당으로서 국민 여론을 수용해 사퇴 결단을 내리고 거당적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는 것이 수순이다.
  • ‘왕수석’ 우병우 前민정수석 검찰 출석…최순실 관련 답변 안해

    ‘왕수석’ 우병우 前민정수석 검찰 출석…최순실 관련 답변 안해

    청와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왕수석’ 우병우(49) 전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현재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검찰에서 물어보는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러나 ‘가족회사 자금 유용하셨나’, ‘공직자 재산 축소 신고하신 이유가 뭔가’, ‘최순실 사태에 관해 민정수석으로서 책임 느끼시나’ 등 쏟아지는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검찰이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꾸려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더불어 우 전 수석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개월 만이며,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검찰 재직 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과 수사기획관을 지내는 등 ‘특수통’으로 각종 중요 수사를 맡았던 우 전 수석은 2013년 4월 검찰을 떠난 뒤 3년 7개월 만에 후배 검사들 앞에 서게 됐다. 앞서 우 전 수석은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통하는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두 의혹을 감찰 조사한 뒤 ‘정식 수사 절차가 필요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우 전 수석은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하고 ‘주식 대박’ 사건의 장본인인 진경준(49)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우 전 수석은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의 국정 개입을 제대로 파악해 처리하지 않는 등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책임론과 함께 관련 의혹도 제기됐으나 현재로선 일단 수사 선상에서 배제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前 수석 “최순실 사태 책임 느끼나” 질문에 답 안해

    우병우 前 수석 “최순실 사태 책임 느끼나” 질문에 답 안해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더불어 우 전 수석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개월 만이며,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오전 9시 55분 검찰청사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취재진에 “검찰에서 물어보는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밝혔지만 ‘가족회사 자금 유용하셨나’, ‘공직자 재산 축소 신고하신 이유가 뭔가’, ‘최순실 사태에 관해 민정수석으로서 책임 느끼시나’ 등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았다. 우 전 수석은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의 국정 개입을 제대로 파악해 처리하지 않는 등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책임론과 함께 관련 의혹도 제기됐으나 현재로선 일단 검찰 수사 선상에서 이 부분은 배제됐다. 우 전 수석은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통하는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두 의혹을 감찰 조사한 뒤 ‘정식 수사 절차가 필요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마라톤 의총’ 끝나…이정현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만…”

    새누리, ‘마라톤 의총’ 끝나…이정현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만…”

    새누리당은 4일 ‘마라톤 의총’을 통해 ‘최순실 국정 개입 파문’에 따른 지도부 총사퇴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무려 6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이날 의총에서 주류와 비주류 의원 44명이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사퇴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지만 최종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의총 마무리 발언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도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만 시간을 갖고 중진 의원들과 대화한 뒤에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총에서는 비주류 의원들이 현 사태에 대한 ‘친박(친박근혜)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하며 즉각적인 퇴진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촉구했으나 주류 의원들은 물러나는 게 능사가 아니라며 맞섰다. 실제로 선출직 최고위원 가운데 유일한 비주류인 강석호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끝까지 버틸 경우 자신은 오는 7일 사퇴하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그러나 이장우 최고위원을 비롯한 주류측은 “이대로 무책임하게 나갈 수는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사퇴론을 놓고 친박과 비박이 갈려 팽팽이 대립하는 가운데 다만 일각에서는 강 최고위원이 사퇴할 경우 최고위가 주류 일색으로 바뀌어 정치적 부담이 커진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께 이 대표가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대선 때 박근혜 지지 호소에 책임감”

    “어떻게 지지했는지에 대해 해명… 사과할 일이면 국민께 사과할 것”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3일 “박근혜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이 있고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박 대통령을 어떻게 지지했는지에 대해 분명히 해명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광주 전남대에서 가진 특강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한 정치인으로서 ‘최순실 게이트’에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최태민의 딸이고 정윤회의 전 부인이라는 것과 대통령 의상을 챙기는 정도로 알았던 사람은 있겠지만 특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로 저렇게 한 것을 정말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몰랐다고 변명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 같아도 당시엔 이명박, 박근혜 두 사람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을 선택한 건데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이분의 본질을 몰랐다는 데 대한 회한이랄까 착잡한 게 많다”고도 토로했다. 유 의원은 ‘왜 민주공화국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는 우리가 투표로 맡긴 대통령의 권력을 사인(私人)이 행사한 헌법 파괴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저는 특히 2004년부터 최근까지 대통령에 대해 거의 유일하게 제일 직설적인 방법으로 비판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 사태로부터 도망을 가거나 갑자기 바뀌어서 하이에나같이 물어뜯거나 할 생각은 없다”면서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진실을 밝히라고 호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영란 “측근 비리 방치한 리더에 책임 묻는 법 강구해야”... 박근혜 겨냥?

    김영란 전 대법관이 “측근 비리를 방치한 리더에게 책임을 묻는 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혀 주목된다. 김 전 대법관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세계변호사협회 콘퍼런스에서 진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어떤 법리를 구상해서라도 측근을 이용한 리더에게 책임을 직접 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전 대법관은 “요즘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법에도 때로는 과격한 발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실감한다”면서 “측근의 비리로만 돌리고 그를 활용해 당선된 사람, 이익을 얻도록 방치한 사람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반복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검찰이 직접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김 전 대법관 역시 박 대통령의 책임론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대법관은 2013년 김두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나눈 대담을 소개하며 “측근을 통제하지 못한 책임은 그 사람에게 있지 않은가. 형사법상 양벌규정을 응용해서 유사한 법리를 만들어 선출직 공무원에게 직접 책임을 물을 방법을 강구하면 어떨까 얘기했었다”라고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與 비주류 당직 ‘릴레이 사퇴’… 친박계 “정치적 의도” 버티기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與 비주류 당직 ‘릴레이 사퇴’… 친박계 “정치적 의도” 버티기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파문이 31일 새누리당의 내분 사태로 비화됐다. 비박(비박근혜)계와 쇄신파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는 당 지도부에 대한 총사퇴를 압박한 반면 친박 주류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버티기’에 돌입했다. 비주류 의원들은 이날 아침 긴급 회동을 갖고 이번 파문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했다. 황영철 의원은 회동 후 “현재 지도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동에는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41명이 참석했고, 뜻을 같이하겠다고 밝힌 의원들은 5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순실 사태 진상 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모임’에 가담한 의원 21명도 공동 성명을 통해 “현 사태를 견제하지 못하고 청와대 눈치만 본 지도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총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최악의 경우 당 해체까지 각오하는 마음”이라고 배수의 진을 쳤다. 성명서에 동참한 일부 의원들은 당직에서 물러났다.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종석 의원과 홍보본부장 오신환 의원, 대변인 김현아 의원이 각각 사의를 표명했고, 이정현 대표는 이를 수용했다. 앞서 비박계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유승민 의원은 지난 30일 오후 정병국 의원과 모임을 갖고 지도부 사퇴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은 남경필 경기지사, 나경원·주호영 의원과도 만찬 회동을 하고 같은 취지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친박계 중심의 당 지도부는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비박계 강석호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지도부로는 사태 수습이 힘들다는 게 대다수 여론”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친박계가 다수를 점한 비공개 회의에서는 “지금 같은 엄중한 상황에서 지도부 해체는 부적절하다”는 데 다수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회의 후 “당도 당이지만 우선 나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가 퇴진 요구를 거부하자, 두 모임의 의원 50명은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현재 지도부 책임론에 동조하는 의원 수는 전체 소속 의원 129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 된다. 이들은 당초 연판장까지 돌리려고 했으나 우선 의원총회를 통해 사퇴 요구를 강력하게 전달하기로 했다. 그러자 친박 주류는 “어려운 상황에 당을 흔들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지도부가 거국 중립 내각 구성을 요구하며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자꾸 사퇴를 요구하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두 진영은 2일쯤 열릴 의총에서 지도부 거취 문제를 놓고 세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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