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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與 대표 경선 규칙 변경, 공정성 시비 왜 자초하나

    [사설] 與 대표 경선 규칙 변경, 공정성 시비 왜 자초하나

    여당이 내년 3월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행 당원 70%, 여론조사 30%인 대표 경선 룰을 당원 100%로 변경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으면 1·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제를 도입한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 이런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으며, 이번 주 내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개정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윤계의 비판, 민심 배제에 대한 당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속전속결로 해치우는 모양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대표는 당원이 뽑고, 당원이 당의 의사결정 중심에 서야 한다”면서 “비당원들에게 의존해 우리 당대표가 되려고 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라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책임당원이 80만명에 이르고, 전당대회 때까지 100만명이 예상돼 당원의 자발적 투표로 대표 선출이 가능한 만큼 굳이 여론조사를 병행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2004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때부터 유지해 온 ‘7대3’ 경선 룰을 당내 충분한 의견 수렴과 설득 과정 없이 전당대회 직전에 서둘러 바꾼 것에 대해 ‘당원 중심의 정당민주주의’를 구현하려는 의도로만 순수하게 봐줄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특정 인물을 솎아 내고, 이른바 ‘윤심’ 앞에 당 인사들을 줄세우려는 포석이란 의심의 시선이 적지 않다. 윤석열 정부 2년차 집권 여당을 이끌 막중한 임무의 새 대표를 뽑는 중차대한 선거를 앞두고 왜 불필요한 공정성 시비를 자초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무엇보다 대표 선출에서 민심을 반영할 최소한의 장치를 없앤 것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진정 도움이 될지 돌아보기 바란다.
  • [사설] 與 대표 경선 규칙 변경, 공정성 시비 왜 자초하나

    여당이 내년 3월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행 당원 70%, 여론조사 30%인 대표 경선 룰을 당원 100%로 변경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으면 1·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제를 도입한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 이런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으며, 이번 주 내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개정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윤계의 비판, 민심 배제에 대한 당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속전속결로 해치우는 모양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대표는 당원이 뽑고, 당원이 당의 의사결정 중심에 서야 한다”면서 “비당원들에게 의존해 우리 당대표가 되려고 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라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책임당원이 80만명에 이르고, 전당대회 때까지 100만명이 예상돼 당원의 자발적 투표로 대표 선출이 가능한 만큼 굳이 여론조사를 병행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2004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때부터 유지해 온 ‘7대3’ 경선 룰을 당내 충분한 의견 수렴과 설득 과정 없이 전당대회 직전에 서둘러 바꾼 것에 대해 ‘당원 중심의 정당민주주의’를 구현하려는 의도로만 순수하게 봐줄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특정 인물을 솎아 내고, 이른바 ‘윤심’ 앞에 당 인사들을 줄세우려는 포석이란 의심의 시선이 적지 않다. 윤석열 정부 2년차 집권 여당을 이끌 막중한 임무의 새 대표를 뽑는 중차대한 선거를 앞두고 왜 불필요한 공정성 시비를 자초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무엇보다 대표 선출에서 민심을 반영할 최소한의 장치를 없앤 것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진정 도움이 될지 돌아보기 바란다.
  • 국민의힘,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 선출한다

    국민의힘,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 선출한다

    국민의힘이 19일 차기 당대표를 ‘당원 투표 100%’로 선출하기로 했다. 현행 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인 대표 선출 규정을 변경해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없앤 것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회의에서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시 당원 선거인단 투표 100%를 적용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당 지도부는 20일 상임전국위, 23일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소집하고 이번 주 안에 전당대회 룰 변경을 위한 당헌 개정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정진석 비대위’ 임기가 끝나기 직전인 내년 3월 초로 전당대회 개최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이 당헌 개정안 마련을 위해 여러 통로로 당원들과 소통하며 뜻을 모았고, 책임당원 100만 시대에 맞게 당 지도부 선택권을 전면적으로 부여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이념과 정치적 지향을 함께하는 당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것이 정당민주주의에 부합한다고 비대위는 이견 없이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당대표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하는 ‘결선 투표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 단위 선거의 각종 당내 경선 시 여론조사를 할 경우 다른 당 지지층을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하는 내용의 당규 개정안도 의결했다. 정 위원장은 “각종 경선에서 여론조사 시 발생했던 불필요한 논란과 혼선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 정진석 “尹정부 탄생시킨 당원이 지도부 선출”…김웅 “유승민 공포증”

    정진석 “尹정부 탄생시킨 당원이 지도부 선출”…김웅 “유승민 공포증”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다가오는 전당대회를 우리 당의 정당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절호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며 당원투표 확대 룰 조정을 공식화했다. 반면 이준석 전 대표는 “1등 자르고 5등 대학 보내려고 하는 것”이라며 입시비리에 빗댔고, 김웅 의원은 “유승민 공포증”이라며 공개 반발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는 오늘부터 우리당의 정당 민주주의를 확고하게 할 전당대회 개최 방안 논의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애초 비대위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이후로 전당대회 논의를 미뤄뒀으나, 여야 협상 난항으로 처리 지연이 계속되자 이날부터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현행 당원투표 70%·일반국민여론조사 30% 비율의 당 대표 선출 방식 변경을 예고했다.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 100%로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날 정 위원장은 “1년 6개월 전 전당대회에서 우리 당 책임당원이 28만명이었지만, 오늘 현재 우리당 책당 79만명으로 3배 늘었다. 내년 전당대회 시점에는 100만명에 근접한 책임당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의 진로는 당원들이 결정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리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책임당원들에게 지도부 선출 맡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또 “전당대회는 당원의 총의를 묻는 자리이지 국민의 인기를 묻는 자리 아니다”며 “당 대표 뽑는 전당대회와 공직 후보자 뽑는 것은 성격이 같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당원의, 당원에 의한 당원을 위한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비대위의 당대표 선출 방식 변경 움직임에 반대파들의 공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상식선에서는 어떻게 입시제도를 바꿔대도 결국은 대학 갈 사람이 간다”면서도 “그런데 정말 상식의 범위를 넘어서 입시제도를 바꾸면 문과생이 이공계 논문 쓰고, 의대 가고 그러면서 혼란스러워진다”고 했다. 룰 변경을 ‘비상식’으로 규정한 이 전 대표는 “1등 자르고 5등 대학 보내려고 하는 순간 그게 자기모순”이라고 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당은 2004년 이후 18년간 국민여론조사를 50~30% 반영해왔다”며 “그 18년간의 전당대회는 당원의 축제가 아니라 당원의 장례식장이었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또 “룰 변경을 주장하는 분 중에서는 그동안의 전당대회에 참여한 사람들도 있던데, ‘당원의 축제가 아닌 전당대회’에는 왜 참여한 것이냐”고도 했다.특히 김 의원은 “전대 룰 변경에 대해 어떤 장식을 해봐도 그것이 ‘유승민 공포증’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며 “‘당원들의 축제’라고 부르짖지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만의 축제’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 민심보다 당심… 국민의힘 전대 룰 ‘100% 당원투표’로 기운다

    민심보다 당심… 국민의힘 전대 룰 ‘100% 당원투표’로 기운다

    차기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선출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현행 7대3(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룰을 8대2 또는 9대1로 조정하는 방안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론조사 없이 당심만으로 지도부를 뽑는 방식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책임당원 100만명 시대에 그 정신에 걸맞게 당원들의 권한과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며 당원투표 확대를 시사했다. 또 “40대 이하 당원이 30% 정도 된다”며 당원투표 100%는 고령층의 의중이 과대 대표된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당원들의 의사는 압도적”이라며 “당권 주자들도 야당 지지자들이 좋아할 이야기나 할 때가 아니라 당을 지켜 온 당원들의 지지를 구하는 데 애써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를 막기 위한 장치라는 지적과 여론조사에서 포착되는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당원투표 확대에 찬성하는 당권 주자는 권성동·김기현·조경태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다. 권 의원은 이날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당대표 선거는 당원 뜻을 철저하게 반영하는 게 좋겠다”며 “100% 당원투표로 당대표를 결정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당대표는 그야말로 당원들이 뽑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했다.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원투표에서 이기고도 패배한 나 전 의원도 당원투표 확대를 주장한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전체 인구의 절반이 우리를 지지한다고 하면 2400만 지지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통로가 전혀 없다”며 룰 변경에 반대한다. 주자들의 세 불리기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마케팅’도 한창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24 새로운 미래’ 공부모임에 윤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를 강연자로 섭외했다. 신 변호사는 “대선 주자로 나설 분은 이번 당대표 선거가 아니고 다음 선거가 맞지 않겠나”라며 “너무 강력한 대선 주자급이 당대표가 되면 국정 동력이 분산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했다. 여권 내 권력 분산을 막고자 불출마해야 한다는 취지로, 유 전 의원과 안 의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 ‘10 대 0’ 당원투표 100%로 기우는 與…“100만 당원 권한 존중”

    ‘10 대 0’ 당원투표 100%로 기우는 與…“100만 당원 권한 존중”

    차기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선출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현행 7대 3(당원투표 70%·일반국민여론조사 30%) 룰을 8대 2 또는 9대 1로 조정하는 방안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론조사 없이 당심만으로 지도부를 뽑는 방식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책임당원 100만명 시대에 그 정신에 걸맞게 당원들의 권한과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며 당원투표 확대를 시사했다. 또 “40대 이하 당원이 30% 정도 된다”며 당원투표 100%는 고령층의 의중이 과대 대표 된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애초 내년도 예산안 처리 후 전당대회 준비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으나 처리가 지연되면서 논의를 앞당길 예정이다.국민의힘에서는 애초 여론조사 비율을 낮추는 조정안이 거론됐으나, 9대 1로 변경하면 ‘구색 맞추기 여론조사 10%’라는 비판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당원이 뽑는 당대표’라는 취지를 살리는 데는 당원투표 100%가 적합하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당원들의 의사는 압도적”이라며 “당권 주자들도 야당 지지자들이 좋아할 이야기나 할 때가 아니라 당을 지켜온 당원들의 지지를 구하는 데 애를 써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를 막기 위한 장치라는 지적, 여론조사에서 포착되는 당심과 민심의 괴리 극복이 관건이다. 당원투표 확대에 찬성하는 당권 주자는 권성동·김기현·조경태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다. 권 의원은 이날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당대표 선거는 당원 뜻을 철저하게 반영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100% 당원투표로 당대표를 결정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당대표는 그야말로 당원들이 뽑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했다.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원투표에서 이기고도 패배한 나 전 의원도 당원투표 확대를 주장한다. 김 의원도 당원투표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다. 반면 유 전 의원, 안철수 의원은 룰 변경에 반대한다. 이날 안 의원은 “전체 인구의 절반이 우리를 지지한다고 하면 2400만 지지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통로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당권 경쟁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주자들의 세 불리기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마케팅’도 한창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24 새로운 미래’ 공부모임에 윤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를 강연자로 섭외했다. 신 변호사는 “대선주자로 나설 분은 이번 당 대표 선거가 아니고 다음 선거가 맞지 않겠나”라며 “너무 강력한 대선 주자급이 당 대표가 되면 국정 동력이 분산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했다. 내년 3월초 선출되는 대표는 대선 1년 6개월 전 모든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당권·대권 분리조항에 걸리지 않지만, 여권 내 권력 분산을 막고자 불출마해야 한다는 취지다. 유 전 의원과 안 의원이 해당한다.
  • 與 전당대회 규칙 변경 설왕설래…“지지층 배제”, ”축구 골대 옮기기“ 반발

    與 전당대회 규칙 변경 설왕설래…“지지층 배제”, ”축구 골대 옮기기“ 반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3월 초로 가닥이 잡히는 가운데 전당대회 규칙을 본인에게 유리하게 변경하려는 후보들 사이 수싸움이 점차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현행 룰은 당 대표 선출에 당원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원 투표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힘을 싣는 분위기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의 대표인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당원의 대표인 당 대표는 당원들이 뽑는 것이란 의견들이 많다”며 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책임당원 백만 시대를 맞이했고 명실공히 우리가 국민의 정당”이라며 “당원들의 의사가 더 많이 반영되는 그것이 정당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1반 반장 뽑는데 3반 아이들이 와서 방해하면 되겠나”라며 에둘러 규칙 변경을 시사하기도 했다. 당내 당심 확대 기류에 반기를 드는 주자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대표적이다. 안 의원은 이날 CBS에서 “9대1 또는 10대0은 역선택 방지가 아니고 국민의힘 지지층 배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에는 당원도 있지만 비당원도 있다”며 현행 규칙에서 일반 여론조사 30%를 비당원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의 전날 발언에 대해서는 “1반 반장을 뽑는데 3반 아이들이 와서 해야 하겠느냐는 말은 적절하지 않다. (당원 투표 비율 확대는) 1반 반장을 뽑는데 1반 아이들 중 절반을 투표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맞받았다. 유 전 의원은 전날 KBS에서 “비정상적으로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윤핵관 세력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저를 떨어뜨리려 룰을 바꾼다면 축구를 한참 하다가 골대를 옮기는 것”이라며 “이게 정말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인가”라고 꼬집었다. 반면 친윤(친윤석열)계 주자들은 이날 전당대회 규칙에서 당원 투표 비중 확대를 주장하며 개정에 반대하는 상대 주자들에 날을 세웠다. 권성동 의원은 유 전 의원을 겨냥해 페이스북에서 “자의식 과잉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 결합하면, 피해망상이 된다”라고 직격했다. 권 의원은 “유 전 의원은 지난 경기지사 경선에서 5:5 룰로, 심지어 현역 의원 패널티까지 받은 김은혜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것은 유 전 의원의 자의식 과잉과 별개인, 엄연한 사실”이라며 “사사건건 정부 비난에만 몰두한다는 당원들의 지적을 뼈아프게 새겨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도 BBS에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이 어떤 특정 후보를 많이 지지한다고 나온다”며 유 전 의원을 겨냥했다. 유 전 의원이 전날 자신에 대한 지지가 다른 당 지지자의 역선택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을 반박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당의 대표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당의 정체성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그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이 옳다”며 규칙 개정에는 찬성 의사를 밝혔다.
  • 정진석 “내년 3월 초 전당대회 개최”… 룰 변경도 시사

    정진석 “내년 3월 초 전당대회 개최”… 룰 변경도 시사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내년 3월 초에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당원 비율을 확대하는 방식의 전당대회 룰 변경도 시사했다. 정 위원장이 직접 전대 시기와 룰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당 당원과의 만남에서 “제 임기가 (내년) 3월 12일까지다. 임기 연장할 때까지 비대위원장을 할 생각이 없다”며 “스피드를 내 3월경에는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지 않겠는가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1월에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사고당협 정비를 끝내고, 2월에 당무감사를 하겠다며 “전대에 방해되지 않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정 위원장의 임기(6개월) 반환점을 돈 날이다. 정 위원장은 “1년 반 전 이준석 대표를 뽑을 때 전당대회 책임당원이 28만명이었는데, 지금 시점으로 약 80만명”이라며 “100만 책임당원 시대에 걸맞은 역할과 권한을 반영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확실하게 심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7(당원)대3(일반여론조사)으로 돼 있는 당원 비율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또 “1반 반장을 뽑는데, 3반 아이들이 방해하고 당원의 의사를 왜곡하고 오염하면 되겠느냐”며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가능성도 밝혔다. 앞서 ‘친윤’(친윤석열) 그룹을 중심으로 당원 비율을 90~100%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수가 룰에 대해 말하면 안 되고, 당 지도부나 전국위원회에서 결정되는 것에 따르는 게 옳다”면서도 “상당수 당원이 당대표 선거에 민주당 목소리가 반영되는 것을 비관적으로 보고 당원 목소리를 100%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
  • 정진석, “내년 3월초 전당대회”…전대 룰 변경도 시사

    정진석, “내년 3월초 전당대회”…전대 룰 변경도 시사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내년 3월 초에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당원 비율을 확대하는 방식의 전당대회 룰 변경도 시사했다. 정 위원장이 직접 전대 시기와 룰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당 당원과의 만남에서 “제 임기가 (내년) 3월 12일까지다. 임기 연장할 때까지 비대위원장을 할 생각이 없다”며 “스피드를 내서 3월경에는 전당대회를 치뤄야하지 않겠는가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1월에 조직강화특위의 사고당협 정비를 끝내고, 2월에 당무감사를 하겠다며 “전대에 방해되지 않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정 위원장의 임기(6개월)의 반환점을 돈 날이다. 정 위원장은 “1년 반 전 이준석 대표를 뽑을 때 전당대회 책임당원이 28만원인데, 지금 시점으로 약 80만명”이라며 “100만 책임당원 시대에 걸맞는 역할과 권한을 반영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확실하게 심어드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7(당원)대 3(일반여론조사)으로 돼있는 당원 비율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또 “1반 반장 뽑는데, 3반 아이들이 방해하고 당원의 의사를 왜곡하고 오염하면 되겠냐”며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가능성도 밝혔다. 앞서 ‘친윤’(친윤석열 대통령) 그룹을 중심으로 당원 비율을 90~100%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수가 룰에 대해 말하면 안 되고, 당 지도부나 전국위원회에서 결정되는 것에 따르는 게 옳다”면서도 “상당수 당원이 당 대표 선거에 민주당 목소리가 반영되는 것을 비관적으로 보고 당원 목소리를 100%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했다.
  • 정진석 “내년 3월초 전당대회” …“100만 당원시대” 룰 조정도 시사

    정진석 “내년 3월초 전당대회” …“100만 당원시대” 룰 조정도 시사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내년 3월 초 열릴 전망이다. 현행 7대3(당원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인 전대 룰도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부산지역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정 위원장이 전대 시기와 룰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위원장은 “임기를 연장하면서까지 비대위원장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 임기는 내년 3월 12일까지로, 이날은 정확히 임기 절반이 된 날이다. 정 위원장은 “스피드를 내서 3월쯤에는 전대를 치러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을 종합하면 자신의 임기가 종료되기 전인 3월 초에 전대를 치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위원장은 아울러 전대룰과 관련해 ‘당원 비중’을 현행보다 높이면서, ‘역선택’을 방지하는 장치가 들어가는 쪽으로 정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위원장은 그 이유로 당원 규모가 커졌다는 점,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가 선출된 지난해 전대의 문제점을 꼽았다. 그는 “1년 반 전에 이 전 대표를 뽑은 전대의 책임당원이 28만명이었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당 책임당원은 100만명이다. 이건 다르다. 우리가 국민정당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100만 책임당원 시대에 걸맞은 정당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당내에선 7대3인 비율을 8대2나 9대1로 바꾸자는 주장이 친윤(친윤석열) 그룹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정 위원장은 또 “1반 반장 뽑는데 3반 아이들이 와서 촐싹거리고, 방해하고, 당원들의 의사를 왜곡하고 오염시키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는 역선택 방지를 주장할 때 주로 쓰이는 표현이다. 야당 성향 지지자들이 여론조사에 대거 응할 경우 조사 결과가 왜곡된다는 논리의 근거로 쓰인다. 정 위원장은 “100만 책임당원 시대에 걸맞은 우리 당원들의 역할과 권한을 (전대 룰에) 반영하고, 여러분의 긍지와 자부심을 확실하게 심어드리겠다”고 밝혔다.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는 전대 룰을 놓고 의견이 나뉘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당대표는 당원 의사가 절대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며 전당대회 룰 개정을 찬성했고, 조경태 의원도 “이번 전당대회는 반드시 100% 당원 경선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축구하다가 갑자기 골대를 옮기는 법이 어디 있나”라며 “유승민을 이겨보겠다고 전대 룰 7대 3을 9대 1로 바꾼다는 별 이야기가 다 나오는데 굉장히 삼류 코미디 같은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도 지난 8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될 때 당원의 지지와 함께 비당원 우호층의 힘이 합쳐진 것”이라며 “두 목소리가 모두 반영돼야 이번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 7대 3의 역사가 20년이다. 안 바뀐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 박근혜부터 이준석까지 ‘당심 70·민심 30’…당원투표 확대에 당심 ‘올인’

    박근혜부터 이준석까지 ‘당심 70·민심 30’…당원투표 확대에 당심 ‘올인’

    국민의힘이 지난 2004년부터 유지해온 ‘당심 70 대 민심 30’의 당대표 선거 ‘룰’ 손질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당원투표 반영 비율이 최대 90%까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차기 당권 주자들도 일제히 대구·경북(TK)으로 달려가 ‘당심 다지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정기국회를 마무리하는 즉시 차기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와 당헌·당규개정특위를 띄울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지난 비대위 회의에서 당헌·당규개정특위를 별도로 꾸리기로 한 것은 룰 조정 수순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현행 7대3의 비율을 8대2 또는 9대1로 바꾸려면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 과거 전당대회에서 별다른 사정 변경이 없을 때는 전준위 내에 소위를 뒀으나, 별도 특위를 구성하는 만큼 대대적인 조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004년 박근혜 대표 선출 전당대회(한나라당)에서 정당 사상 첫 여론조사 30%를 도입한 후 지난해 이준석 대표 선출 때까지 7대 3 비율을 유지해왔다. 1만명 규모의 대의원 투표로 당심을 결정해오다 지난 2011년 홍준표 대표 선출 때 책임당원으로 선거권이 확대됐다. 당원투표 반영 비율 확대 가능성이 커진 만큼 국민의힘 당심의 바로미터인 TK를 향한 당권 주자들의 구애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권성동·김기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 3일 정희용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고령·성주·칠곡 당원 연수회에 총출동했다. 김천(송언석)과 구미을(김영식) 당원 교육에도 잇따라 참석해 보수 텃밭에서 당심을 다졌다. 안철수 의원은 반영 비율 조정에 반대 입장이지만, 9대1 조정 여부도 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어, 책임당원들의 의사가 대세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본선 경쟁력을 염두에 둘 필요가 없는 당내 선거인 만큼 역선택 방지 조항도 포함될 전망이다. 당권 경쟁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3일 대구 수성대에서 열린 TK언론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차기 당대표의 조건으로 ‘수도권 출신’을 언급한 것을 두고도 신경전이 거셌다. 주 원내대표는 현재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후보군들과 관련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안 보이고, 성에 차지 않는다는 게 당원들의 고민”이라며 “국회 지역구 의석의 절반이 수도권인 만큼 수도권에서 대처가 되는 대표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울산 남구을이 지역구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표의 출신지역이 수도권이냐, 영남권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 與 당권 ‘룰의 전쟁’ 막 올랐지만… 전대 논의는 속도조절

    與 당권 ‘룰의 전쟁’ 막 올랐지만… 전대 논의는 속도조절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어 가자,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논의 관련 속도 조절에 나섰다. 예산안과 해임건의안을 두고 여야의 대치국면이 해소되기까지 전당대회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적인 논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룰의 전쟁’은 이미 막이 오른 모양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시기와 규칙에 대해 “지금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 일단은 지금 예산처리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해 살림살이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하고 예산이 빨리 통과돼야 민생·서민 대책을 구체화할 수 있다”며 “다른 당무 현안은 후순위로 논의가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석기 사무총장이 전당대회 관련 절차 보고만 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비공개 회의에서 전당대회 개최 시기 결정 방법,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관련 룰 변경 주체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의 제동에도 전당대회와 당권 장악을 둘러싼 룰의 전쟁은 본격화되고 있다.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YTN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게 이런저런 오해와 억측을 불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당대회 로드맵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경선 룰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에 대해서 안 의원은 기존의 7대3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비당원 우호층이 합해진 것이다. 그들의 목소리를 담는 것이 도리”라며 “특정 후보를 배제하려 (규칙을) 바꾸다 보면 민심과 멀어지고 총선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비대위원 사이에서는 당대표 선거 투표비율 조정에 대해 개괄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을 통해 현행 7대3과 새로운 안인 8대2, 9대1 세 가지 경우의 수를 제시하고 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를 해 보자는 제안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당대회 논의는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각각 한남동 관저 만찬을 가진 이후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친윤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공부 모임은 오는 7일 ‘국민공감’이라는 이름으로 발족한다. 이들은 앞으로 펼쳐질 전당대회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 국힘 막 오른 ‘룰의 전쟁’...국회 비상에 전당대회 논의 속도조절

    국힘 막 오른 ‘룰의 전쟁’...국회 비상에 전당대회 논의 속도조절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어가자,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논의 관련 속도 조절에 나섰다. 예산안과 해임건의안을 두고 여야의 대치국면이 해소되기까지 전당대회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적인 논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룰의 전쟁’은 이미 막이 오른 모양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시기와 규칙에 대해 “지금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 일단은 지금 예산처리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해 살림살이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하고 예산이 빨리 통과돼야 민생·서민 대책을 구체화할 수 있다”며 “다른 당무 현안은 후순위로 논의가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석기 사무총장이 전당대회 관련 절차 보고만 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비공개 회의에서 전당대회 개최 시기 결정 방법,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관련 룰 변경 주체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의 제동에도 전당대회와 당권 장악을 둘러싼 룰의 전쟁은 본격화되고 있다.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YTN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게 이런저런 오해 억측 불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당대회 로드맵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경선 룰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에 대해서 안 의원은 기존의 7대3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비당원 우호층이 합해진 것이다. 그들의 목소리를 담는 것이 도리”라며 “특정 후보를 배제하려 (규칙을) 바꾸다보면 민심과 멀어지고 총선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비대위원 사이에서는 당대표 선거 투표비율 조정에 대해 개괄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을 통해 현행 7대3과 새로운 안인 8대2, 9대1 세가지 경우의 수를 제시하고 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를 해보자는 제안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당대회 논의는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각각 한남동 관저 만찬을 가진 이후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친윤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공부 모임은 오는 7일 ‘국민공감’이라는 이름으로 발족한다. 이들은 앞으로 펼쳐질 전당대회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 전북지사 경선 무더기 기소 치열한 법리 다툼 예상

    전북지사 경선 무더기 기소 치열한 법리 다툼 예상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과정에서 권리당원 모집에 개입한 전·현직 공무원 등이 무더기로 기소됐으나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최근 대법원이 유사 사례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30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부인 오경진씨와 전직 비서실장 등 14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송하진 전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 참여할 것에 대비해 권리 당원을 모집하거나 전북자원봉사센터에서 관리하고, 송 지사의 업적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러나 전북자원봉사센터 관권선거 의혹 수사는 대법원의 판례에 따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실제로 대법원은 지난 10월 2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배 의원은 2019년 8월 인천경제연구원에서 지역 사무실 사무국장 등 4명에게 21명의 책임당원 입당원서를 받아 불법 경선운동을 하도록 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1심 재판부는 면소(免訴) 판결했고, 2심에선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법원은 배 의원이 사전 선거운동을 하거나 21명의 입당 원서를 받아 당내 경선운동을 함 혐의 등은 지난해 선거법 개정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당원 모집 활동은 통상적인 정당 활동 범위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당내 경선 활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때문에 권리당원을 모집해 관리한 전북자봉센터 관권선거 의혹도 인천 사례와 유사하다고 판단될 경우 면소 또는 무죄 판결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공직자들이 개입했을 경우에는 제외된다. 이번에 기소된 상당수 관계자들은 공직을 사퇴한 뒤 민간인 신분으로 권리당원 모집에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재판 과정에서 검찰과 치열한 법리다툼을 예고했다. 법조계는 “돈은 묶고 입은 푸는 선거법 개정으로 당원모집과 관련한 유사 사례에 대해 새로운 판례가 나온 만큼 이번 사건과 앞으로의 선거운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국힘 경선서 선거법 위반”… 검찰, 김광열 영덕군수 등 19명 기소

    “국힘 경선서 선거법 위반”… 검찰, 김광열 영덕군수 등 19명 기소

    김광열 영덕군수와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김 군수 측 캠프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영덕지청은 29일 김 군수를 포함,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 등 19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국민의힘 영덕군수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책임당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여론조사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 중 12명은 여론조사 제한 규정을 위반했고, 나머지 7명은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를 저지른 것으로 봤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영덕군수 선거와 관련 김 군수 측 인사 8명을 기소했다. 이번에 기소된 19명을 포함하면 모두 27명이 영덕군수 선거와 관련해 재판을 받게 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17일 열린 공판에서 8월 기소한 8명 중 4명에게는 징역 1년6월~2년을, 나머지 4명에게는 벌금 250만~500만원을 구형했다.
  • 대법 “입당원서 활용 경선운동 가능”…전북자봉센터 관권선거 수사는?

    대법 “입당원서 활용 경선운동 가능”…전북자봉센터 관권선거 수사는?

    전북자원봉사센터 관권선거 의혹 수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인천에서의 유사 사례에 대해 최근 대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전북자봉센터 재판은 물론 추후 선거운동 방식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7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배 의원은 2019년 8월 인천경제연구원에서 지역 사무실 사무국장 등 4명에게 책임당원을 모집하도록 지시해 모두 21명의 책임당원 입당원서를 받아 불법 경선운동을 하도록 한 혐의로 전직 인천경제연구원 직원 4명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면소(免訴) 판결했고, 2심에선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대법원은 배 의원과 인천경제연구원 직원 4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법원은 배 의원이 사전 선거운동을 하거나 21명의 입당 원서를 받아 당내 경선운동을 함 혐의 등은 지난해 선거법 개정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020년 12월 선거법 개정으로 ‘말로 하는 선거운동은 처벌받지 않는다’는 관련 조항이 선거법에 신설됐다. 당원 모집 활동은 통상적인 정당 활동 범위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당내 경선 활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전북자봉센터 관권선거 의혹도 인천 사례와 유사하다. 더불어민주당 당원을 모집하고 입당원서 사본과 권리당원 명부 등을 관리하며 당내 경선에 개입하려 했다는 게 핵심이다. 경찰은 송하진 전 도지사 측근들이 가족·친인척 등을 동원해 모은 입당원서 사본들은 전북자원봉사센터로 옮겨져 ‘권리당원’으로 관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전 전북도청 간부를 구속하고 29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그동안 당원모집과 관련한 유사 사례에 대해 견해가 양분되면서 판례도 상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대법 판결이 다른 사건 재판과 앞으로 선거운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당원의 ‘책임’과 ‘권리’…최재형 혁신위 ‘당원 투표제’ 의결

    당원의 ‘책임’과 ‘권리’…최재형 혁신위 ‘당원 투표제’ 의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7일 더불어민주당처럼 당원들이 온라인 투표로 주요 당무와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온라인 당원 투표제’ 도입 혁신안을 의결했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혁신위 회의 후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원의 직접적인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하기 위한 제도”라며 “당원이 직접 운영하는 정당,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혁신안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혁신위가 마련한 당원투표제는 책임당원 5만명 이상의 요청 또는 최고위원회 요청이 있으면 상임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발의된다. 투표는 책임당원 3분의 1 이상이 참여하고, 유효투표 과반을 획득하면 가결된다. 책임당원 투표를 통과한 안건이라도 당 지도부가 최종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지도부가 투표 결과를 거부할 경우 별도 입장을 밝히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구상이다. 민주당은 이미 전당원 투표 제도가 있다. 다만 당원 의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정당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목표와 달리 약속과 원칙을 번복하는 수단으로 전당원 투표가 악용된 사례도 있다. 민주당은 21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20년 당론으로 반대해 온 비례 위성정당 창당을 전당원 투표로 결정한 바 있고, 지난해 4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 무공천 방침도 전당원 투표로 뒤집어 후보를 냈다. 앞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당시 기초선거 무공천 공약을 전당원 투표를 거쳐 철회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도부가 정치적 책임을 당원들의 ‘인기 투표’에 떠넘긴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혁신위도 민주당 시스템에서 발견된 논란의 소지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한다. 천하람 혁신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극단적인 지지층에 끌려다니는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우리 당원들을 믿고 한 번 시도를 해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천 혁신위원은 “우리 당은 특히 당원들에 대한 배려나 권리 행사가 미약했다는 지적이 있었고, 명칭도 민주당은 권리당원, 우리는 책임당원으로 당원들에게 책임만 강요한다는 반성도 있었다”도 전했다. 이날 혁신위는 책임당원 300명 이상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정책을 제안하면 당 정책위원회가 이를 검토하고 최고위 보고를 거쳐 당원들에게 답변하도록 하는 ‘300 정책발안제’ 도입안도 의결했다. 또 국민 여론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민생 365 위원회’ 설치도 건의하기로 했다. 혁신위 의결을 마친 혁신안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 바람 빠진 정당, 바람 탄 당원… 그 잘못된 만남의 뒤끝, 팬덤 정치[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바람 빠진 정당, 바람 탄 당원… 그 잘못된 만남의 뒤끝, 팬덤 정치[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당원이 폭증했다. 당원 수로는 세계 최고다. 지난해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2020년도 정당의 활동개황 및 회계보고’에 따르면 당원은 877만명이다. 인구 대비 16.9%, 유권자 대비 19.9%. 같은 시기 중앙선관위선거연수원이 발표한 ‘각국의 정당·정치자금 제도 비교연구’에 따르면 영국의 노동당 당원은 50만명 정도다. 영국 전체로는 100만명이 안 된다. 150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 사민당 당원 수는 40만명이 조금 넘는다. 독일 전체로는 130만명 정도다. 인구 대비로 두 나라 모두 2% 미만이다. 대표적인 당·국가 체제이자, 4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당원이 될 수 있다는 중국의 사정은 어떨까. 인구 대비 6% 정도다. 속도도 대단했다. 2016년보다 260만명이 늘었다. 2010년과 비교하면 450만명이 늘었다. 2004년에 비하면 무려 700만명 가까이 늘었다. 경이로운 당원 수 증가다. 1. 당원이 폭발하는 동안, 정당들은 망가졌다. 정당 지도부는 선거를 주기로 붕괴를 반복했다. 2004년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계열의 정당만 보더라도 총 31회나 지도부 붕괴를 경험했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정당들은 ‘단단한 조직력을 갖는 여당’, ‘안정된 지도부를 갖는 야당’의 특징을 유지해 왔다. 한나라당이 15년을 유지한 것이나 ‘3김’으로 대표된 야당들이 안정된 지도부를 유지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정당들은 위기를 겪을 때마다 세력 연합의 방법으로 조직 안정과 지지 확대를 모색했다. 2004년 이후 달라졌다. 짧은 주기로 기존 지도부는 붕괴했고, 재창당과 당명 변경이 이어졌다. 정당의 ‘비대위 체제’는 더 흥미로운 사례다. 과거 비대위는 주로 집권당의 탄압에 대응하기 위한 야당 내부의 투쟁 기구였다. 당연히 지도부 변경은 없었다. 2004년 이후 정당 비대위는 완전히 달랐다. 선관위에 ‘대표자 변경 신고’를 하는, 사실상 붕괴된 당 지도부의 대체물이었기 때문이다. 양당은 2004년 이후 총 19회, 지난 2년 동안에만 7번의 비대위 체제를 겪었다. 지금 집권당이 비대위 구성 때문에 혼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현실만큼 한국 정당의 몰락을 잘 보여 주는 예도 없다. 2. 당은 분열하고 지도부는 경멸당한다, 존경받는 정치 지도자는 나올 수 없다. 여야 사이에는 적대와 혐오가 지배한다. 당 내부도 마찬가지다. 여당은 현직 대통령, 야당은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을 중심으로 더 수준 낮은 적대와 혐오를 이어 간다. 팬덤 리더는 있어도 정당 리더는 없다. 당내 갈등을 완화하고 조정할 중진 정치인도 없다. 기회주의적으로 눈치 보는 중진들 가운데 일부가 살아남았다. 나머지는 침묵하다 사라졌다. 초·재선이 75%인 국회가 되었고, 5선을 넘어선 국회의장을 볼 수도 없게 되었다. 앙겔라 메르켈이 20년간 당 대표를 하고 윈스턴 처칠이 62년이나 하원의원을 지내는 일 같은 것은 고사하고 평균 5선 이상이 상임위원장을 하고 15선 안팎의 의원이 개회를 주도하는 보통의 의회들과도 거리가 먼, 아주 딴판인 국회다. 선거마다 50% 안팎의 의원이 교체되었지만 우리 국회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 든 국회 중 하나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당 정치가 잘 자리잡은 나라의 경우 선수에 따라 의원의 비율은 안정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초선의 평균 연령은 40세 안팎이다. 반면 우리는 압도적 다수가 초·재선인데도, 평균 연령 저하 효과는 없다. 21대 국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초선 의원조차 평균 연령은 현재 기준으로 55세가 넘는다. 초선인데도 20~40대가 46명이고, 50대 이상은 110명이다. 결국 선수 교체만 많을 뿐 자연스러운 신진대사는 없다. 경륜이나 정치적 지혜가 존중될 리도 없다. 그럼에도 선거가 또 있으면 현직 의원의 절반은 또 바뀔 것이다. 초선의 4분의3도 다음 국회에서 볼 수 없을 것이다. 그간의 국회가 그랬다. 초선·다선 할 것 없이 모두가 공천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가치나 이념, 정책 같은 합리적인 차이로 당내 다원주의를 발전시킬 여유 같은 것도 있을 리 없다. 오로지 친윤인지 비윤인지, 친명인지 비명인지로 의원들을 분류하는 정당 현실은 이런 구조에서 발원한다.3. 당원의 문제로 돌아가 보자. 당원 폭증은 정당들이 열심히 조직화 사업을 해 온 성과였을까. 당연히 아니다. 그랬다면 하루에 수천명씩 꾸준히 줄을 이었겠지만, 입당원서는 경선과 선거 주기에 따른 특정 시점에 쇄도하듯 한꺼번에 들어온다. 정당이 표방하는 정견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입당일까. 그것도 아니다. 그랬다면 적극적 당 활동 참여자가 많이 늘고 선거 시기 자원봉사도 늘었겠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유급 선거운동원이 아니면 길거리 인사조차 어렵게 된 현실이 한국의 선거다. 당원 폭발의 비밀은 자발적 당원 가입보다 누군가에 의한 당원 매집에 있다. 지금 당원으로 등록된 사람 가운데 자신이 당원인지도 모르는 당원의 규모는 최소 60%에서 최대 70%에 이른다. 정당 내부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국회 입법조사처 허석재 박사의 2019년 논문 ‘누가 당원으로 가입하나’에 따르면, 자신이 당원임을 인지하고 있는 조사 대상은 5.8%였다. 이것이 현실을 잘 반영하는 수치라면, 선관위에 신고된 2019년 당원 수 가운데 71.4%는 자신이 당원인지를 모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당원 매집은 공직 선거 입후보자들이 한다. 대부분 후보자의 친지이거나 지연, 학연에 따른 향리적(parochial) 관계로 이어진 사람들의 정보를 입당 원서에 적어 낸다. 그것으로도 부족하면 매집책을 두고 직능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체육계 등에서 모은 명단을 제출한다. 이중 당적도 불사한다. 단순히 선거에서 지지표를 늘리기 위해 이 무모한 일을 벌일까. 아니다. 핵심은 당내 경선에 있다. 한번 생각해 보자. 당원 비율이 높은 곳은 어딜까. 정당 간 경쟁이 심한 곳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보다는 당내 경선에 모든 것이 쏟아야 하는 곳이다. 4. 정당 간 경쟁성은 낮고 반대로 당내 경선에서의 갈등은 높은 지역일수록 당원 비율이 높다. 인구 대비 당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북, 전남, 광주 순이다. 서울의 당원 비율보다 2배 넘게 높다. 선거 경쟁이 치열한 도시 지역보다 비도시 지역의 당원 비율이 높은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허 박사 논문에 따르면 직업 분포에서 농림어업 종사자가 당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11.2%)을 차지한다. 지금의 당원 숫자는 우리 정당의 인력이나 조직력으로는 관리조차 불가능한 규모다. 그 가운데 10%가 정당 활동에 참여한다 해 보자. 당 조직은 터져 나갈 것이고 당직자들은 과로사할 것이다. 다행히 그들 대다수는 허수다. 당원임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대다수도 도와 달라는 후보자에게 표만 줄 뿐 그 이상엔 관심이 없다. 문제는 매집의 대상자보다 매집을 주도하는 자들이다. 이들로 인해 음성적 동원, 보이지 않는 부패 가능성이 말할 수 없이 커진다. 피라미드형 동원 체계 존재는 물론, 매집책에 대한 은밀한 보상체계가 작동할 수밖에 없다. 정치 참여와 동원이 돈이 되고 사업이 되는 현실이다. 당원의 폭발은 허상이고 마땅히 개선될 일이다. 정당들의 당규에는 1년의 한 번 당원 전수조사를 통해 당원 유지 의사가 없는 사람들을 정리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전수조사는 없었다. 이중 당적은 정당법으로 ‘1년 이하 징역, 100만원 미만 벌금형’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선관위조차 조사에 나선 적이 없다. 직무 유기다.5. 빠진 이야기가 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국민의힘은 책임당원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당비 1000원을 6개월 내면 민주당 권리당원이 되고, 3개월 내면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된다. 허수로 가득 찬 당원을 가진 정당들의 공직 후보 및 당직 후보 경선을 지배하는 것은 이들이다.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권리·책임당원 수는 각각 72만여명과 57만여명이었다. 과거 권리·책임당원은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 경선 시기에 후보자들에 의해 입당하게 된 사람들로, 지역위원회에서 관리하는 지역 당원으로 남는다.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 권리·책임당원은 이들과는 종류가 다른 권리·책임당원이다. 그들은 정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바라는 대통령이나 당 대표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당비를 내고 당원이 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상당수가 온라인 당원들이다. 지역위원회에서 잘 인지하지도, 관리하지 못하는 당원들이다. 그 점에서 이들도 정당과 유리되어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들 대다수는 팬덤 리더와 직접 연결되고 싶어 하는 팬덤 당원들이다. 당에서 오래 활동해 온 당원·대의원·당직자들을 특권 집단으로 몰아붙여 팬덤 리더를 지키려는 사람들이다. 오랜 당원과 대의원, 당직자들은 당의 역사와 전통을 지켜 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반짝하다 사라지는 팬덤 정치가보다 당에서 오래 활동해 온 정당 정치가들을 더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정치에 대해 균형감 있는 판단을 하는 이들이기도 하다. 팬덤 당원들은 정당의 중심이자 토대여야 할 이들을 공격해서 오로지 권리·책임 당원이 지배하는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 당원 중심주의, 직접 민주주의를 주장하며 당헌 당규를 자의적으로 바꾸고 당내 이견을 억압하려 집단행동에 나서는 존재도 이들이다. 6. 팬덤 당원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온라인 입당을 권장한 2016년 이후다. 이른바 ‘문빠’가 중심이 되어 10만명 가까이 온라인 당원을 가입시킨 것이 계기가 되었다. 최근까지 민주당은 이들이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2년 대선과 이후 당 대표 선거에서 이번에는 이재명 지지자들이 같은 방식을 이어 갔다.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신규 당원이 짧은 시간 14만명 증가했다. 팬덤 리더를 위해 정당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지를 팬덤 지지자들이 익혀 가고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엔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책임당원이 급증했다. 국민의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6월에서 9월 사이 당비 납부당원 26만명이 늘었고, ‘2040’ 당원이 절반에 다가갔다. 책임당원은 23만명이 되었고, 2022년 대선 때는 그 규모가 세 배 정도로 늘었다. 온라인 당원도 10만명을 넘어섰고, 당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팔로어는 40만명이 되었다. 이 정도면 국민의힘도 옛날의 당이 아니다. 당의 지역 조직은 무너졌고, 오래된 당원은 버려졌다. 당 활동가들 역시 안정된 당 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대선은 승리했지만, 당내 분란과 싸움은 안 날 수가 없다. 정당보다 여론을 주도하는 개인이 지배하는 정치, 당 조직보다 팬덤에 휘둘려 아무것도 못 하는 정치는 이제 여야 모두의 특징이 되었다. 팬덤의 눈으로 볼 때 정당은 값싼 매물이다.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여론조사 50%와 책임당원 50%로 이루어지는 경선에서 승리하면 된다. 당 대표가 되려면 여론조사 30%와 책임당원 70%의 경선에서 승리하면 된다. 여론은 최대한 자극적인 이슈를 통해 움직일 수 있다. 책임당원 가입은 큰 비용이 안 든다. 57만명 가운데 64%인 36만명이 참여했으니, 3개월 당비라고 해 봐야 다 합해 10억원 정도다. 72만명의 민주당 권리당원 당비도 크게 잡아 30억원이면 된다. 2022년 각 정당이 받은 선거 보조금과 경상경비는 1500억원 규모다. 팬덤들이 이 판을 지배해 보려는 것은 매력 있는 기획이 아닐 수 없다. 정당 소속원으로 운영되는 국회나 지방의회를 포함하면 1조원이 넘고, 대통령이 된다면 600조원 이상의 정부 예산을 주도할 수 있다. 이 어마어마한 판에 정당 밖 아웃사이더들이 왜 관심이 없겠는가. 권력에 야심이 있고, 혐오로든 아첨으로든 여론을 자극하고, 정당보다 자신을 추종하는 팬덤을 동원할 수만 있다면, 정당은 매입할 만한 투자 대상이 되었다. 그러는 동안 정당은 정치에 소명의식을 가진 정치인들의 세계가 아닌 것으로 변모했다. 팬덤은 정당 실패가 낳았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김웅 “이준석, 싸가지 없는 게 죄?…전당대회서 당 장악해야”

    김웅 “이준석, 싸가지 없는 게 죄?…전당대회서 당 장악해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최측근인 김웅 의원이 이 전 대표에 대한 중앙당 윤리위원회 추가 징계 가능성을 거론하며 “전당대회에서 아군을 만들어 당을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3일 서울 강남구의 한 북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 토크콘서트’에서 “부끄럽지 않은 국민의힘 한번 만들어보겠다. 도와달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국바세는 이 전 대표의 해임에 반대하는 책임당원들의 모임이다. 김 의원은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이 전 대표가) ‘양두구육’이라는 말을 썼다고 (윤리위가) 징계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비유법을 썼다고 당 대표가 날아가는 초유의 사태를 아마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군부란 표현을 썼다고 징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 전 대표에게 독재자라고 얘기하는 것은 괜찮고 신군부라고 하는 것은 징계가 되는 놀라운 세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국 이준석의 원죄는 ‘싸가지 없다’는 것인데, 이 대표가 국민 앞에 싸가지 없었던 것은 못 봤다”라며 “저나 최재형 의원, 유승민 대표 앞에서도 정말 예의 바르다”고 두둔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선거에 별 도움 안 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지난 지방선거 때 자기 지역에 좀 와달라고 이 대표에게 애걸복걸했다”며 “그런 것이 이율배반이고 양두구육”이라고 했다.
  • 당원 가입 링크 재공유…이준석 “윤핵관 정계 은퇴 하도록 힘 보태달라”

    당원 가입 링크 재공유…이준석 “윤핵관 정계 은퇴 하도록 힘 보태달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20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명예롭게 정계은퇴 할 수 있도록 당원가입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가입 링크를 올리며 이렇게 밝혔다. 끝으로 “당비는 1000원 이상으로 하면 3개월 뒤에 책임당원이 되어서 윤핵관의 명예로운 은퇴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으로 대표직을 박탈당했다. 이후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본안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이 전 대표가 지지자들을 향해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것은 ‘친이준석’ 책임당원을 늘려 재기 발판을 마련하고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경쟁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오후 MBN 뉴스 프로그램 7시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내에 가장 큰 분란을 초래했던 언사라고 한다면 당 대표가 한 행동에 내부 총질이라고 지칭한 행위 아니겠느냐”며 “(윤리위는) 그걸 어떻게 처결하겠느냐”고 지적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의 위신 훼손, 타인의 모욕 및 명예훼손,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당원을 엄정 심의하겠다”며 추가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지난 13일에도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 가입하기 좋은 토요일 저녁”이라며 “그들이 유튜브에 돈을 쏠 때, 우린 당원이 되어 미래를 준비하자”고 적었다. 또한 이달 1일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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