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책임규명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정 2년차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우승 확률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울산대교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해양생태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
  • 경제위기 책임규명 해법 제각각/TV합동토론회­쟁점

    3당후보들은 37일 하오 정치분야 TV토론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IMF관리체제에 대한 정치권의 책임소재,안보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후보들은 특히 정부기구 축소 등 행정개혁방안,내각제 개헌의 당위성 여부 등에 대해서도 한치의 양보없는 접전을 벌였다. ◎IMF사태 책임론/이회창­경제팀 인책에 무게… 청문회는 반대/김대중­정치적인 책임 이번 대선에서 물어야/이인제­경제전문가조사위 구성 진상 조사를 초반부터 IMF사태 책임론으로 열띤 공방을 벌였다.3당후보는 “차기정권에서 책임을 묻겠다”고 한결같이 약속하면서도 책임소재와 책임을 묻는 방법론은 3인3색이었다. 책임소재와 관련,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대통령과 지위고하를 막론한 현 행정관료와 정치집단”이라고 강조했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인제 후보와 동감”이라면서 “경제정책을 호도하고 은폐한 대목에 대해서도 엄격히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현 경제팀 인책에 무게를 뒀다.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정치와 행정의 책임은 가르겠다”고 밝혔다.김후보는 “정치적으로는 김영삼 대통령과 당정의 2인자인 이회창 후보와 한나라당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행정적으로는)장·차관과 기타 요직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책임을 묻는 방법과 관련,이인제후보는 “검찰이 수사한다고 하는데 몇몇 공무원에게 책임을 물어 (국민들의)분노를 가라 앉히거나 청문회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이후보는 “경제전문가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을 조사하고 책임소재를 따져 응분의 정치 행정적 경제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는 “특별검사제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특검제나 특별조사위원회가 효과적”이라면서 “그러나 “김후보가 주장하는 청문회는 면죄부를 주고 전시효과에 불과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했다.김후보는 “정치적인 책임은 이번 대선에서 물어야 한다”면서 “행정적인 책임은 다음정권에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후보는 반론에서 “예산과 법안처리 등 국회운영을 보면 다수결 원리보다는 만장일치나 원천봉쇄로 저지한 야당도 정치적인 책임에서는 자유스럽지 않다”고 김후보를 비난했다. ◎행정조직 개편/이회창­내무부 기능 축소… 환경분야 등 강화/김대중­중앙정부 기능 지방·민간에 대폭 이양/이인제­공직자 불신풍조 사라지게 사기진작 세 후보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을 지향점으로 하는 행정조직 개편에 한 목소리를 냈다.중앙정부의 권한과 기능을 지방정부 및 민간에 이양하겠다는 입장은 서로가 일치했다. 후보들은 금융위기의 한 원인으로 금융정책 당국을 지명해 재정경제원·한국은행의 재편입장을 밝혔다.비대한 재정경제원의 책임을 누구보다 직접적인 어조로 지적한 측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이후보는 “재정경제원이 잘못돼 있다”고 지적하고 해체 또는 개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재경원 관계자와 한국은행 총재에게 금융위기의 상당한 책임이 있으며 모두 추궁받아야 할 것이라며 재경원에 대한 메스를 가할 것임을 밝혔다.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도 한은이 금융개혁 및 물가문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경제 및 금융정책의 잘못을 질타했다. 이회창 후보는 내무·교육부 등의 기능을 지방이양해 축소해야 하지만 환경 보건 복지 등의 분야에 대해서는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인력감축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알 수 없다”며 공무원을 의식한 신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대중 후보는 중앙에는 기획 보건 환경 등의 기능만 두고 나머지는 대폭 지방 및 민간에 이양하겠다는 개편안을 제시했다.또 공무원 인사위 운영과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이인제후보는 민간을 간섭하는 공무원 숫자는 감축하고 소방 및 교육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공무원을 늘리겠다고 했다.공무원들을 불신하는 풍조는 사라져야 한다며 공무원 사회의 사기진작을 잊지 않았다.세 후보는 총리의 헌법상 권한 보장에도 입장을 같이 했다. ◎내각제 공방/이회창­내각제 반대… 연대제의 받은바 없다/김대중­야권후보 단일화·정권교체 위해 수락/이인제­DJP연대·이회창 후보 겨냥 맹비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후보단일화를 위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의 내각제연대를 놓고 한나라당 이회창,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집중공격을 받으며 치고받기를 거듭했다. 먼저 이인제 후보는 “김후보는 대통령제를 주장해왔고 15대 총선에서도 내각제 음모분쇄를 위해 100석을 달라고 했다”고 공격했다.이회창 후보도 “김후보는 대통령제만이 나라를 살릴수 있다고 주장해왔다”고 가세했다.이에 김후보는 “내각제는 야권후보 단일화와 정권교체 때문에 수락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권력집중이며 대통령의 독선때문에 나라가 이렇게 됐다”고 내각제의 장점을 곁들였다. 김후보가 “신한국당이 찬성하지 않으면 내각제를 못한다”고 말하면서 세 후보간에 혼전이 벌어졌다.이인제 후보는 “(김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내각제 때문에 처음부터 정국이 소용돌이칠 것”이라고 내각제의 단점을 지적하고 “내각제 연대 제의를 받지 않았느냐”고 이회창 후보를 겨냥했다. 이회창 후보는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하고 “우리당은 찬성하지 않을 것인데 그래서 내각제가 안되면 김종필씨와의 약속과 DJP연합은 깨지는 것이냐”고 김후보를 공격했다. 이인제 후보는 “김대중 김종필 두분이 충정으로 내각제 연대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격하고 “한나라당 김윤환 의원은 자나깨나 내각제를 주장했고 이한동 대표도 경선때 내각제 소신을 밝혔다”고 이회창 후보를 겨냥했다. ◎안보 통일분야/이회창­북 체제 자체붕괴땐 흡수통일 불가피/김대중­집권하면 북에 무력도발 불용 등 천명/이인제­오익제 편지관련 DJ해명 강력 요구 세 후보들은 전반적인 대북 정책에 대해 원론적으로는 한 목소리를 냈다.모두 우리측의 일방적 군비축소에는 반대하는 등 신중한 자세였다.그러나 통일방안 등 각론에서는 방법론적 스펙트럼의 편차를 드러냈다. 먼저 이회창 후보는 ‘남북문제를 1년내 해결하겠다’는 김후보의 공약에 대해 대화의 경색은 북한의 일방적 태도 때문인데 어떻게 가능하겠느냐고 쏘아 붙였다.이에 김후보는 “노태우 군사정권때 합의했으나 문민정부가 실천하지 못한” 남북기본합의서체제로 북한을 견인할 수 있다는 자신감 피력으로 비켜나갔다. 그러자 이인제 후보가 오익제 편지건에 대해 김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그러자 김후보가 “내가 당선되는 것을 (북한이)원치않기 때문”이라는 논리로 받아쳤다. 김후보는 특히 집권후 북측에 3가지 메시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무력도발 불용 ▲우리측의 흡수통일 추진 포기 ▲적극적 교류협력 등이 그것으로 두 이후보의 집중포화가 이어졌다. 이인제 후보는 “우리가 하려는 것도 아닌데,흡수통일 안하겠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규정했다.“통독후 북한이 이를 두려워해 ‘남한에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그 근거를 들었다. 이회창 후보는 한발 더나아가 “북한 체제가 자체 붕괴해 결과적으로 상황이 오면(흡수통일을) 피할수도 없고,피해서도 안된다”고 쐐기를 박았다.흡수통일을 위해 적극적 작용을 할 필요는 없다는 전제하에서였다.
  • 「북 침투」 사건을 보면서/최종기 서울대 명예교수(전문가 진단)

    북한은 부분적 개방을 내세우면서 나진·선봉포럼에서 한국을 배제한채 2억7천만달러 투자계약을 체결하고,10월쯤에는 한국을 별도로 설명회에 초청한다는 등 내용을 홍콩발로 흘리면서 평화를 구사하는 듯한 제스처를 국제사회에 과시하는 듯 하였다. 그로부터 며칠이 되지도 않는데,이번에는 잠수함으로 무장공비를 강릉앞바다로 침투시켜 남한 사회의 교란을 시도하려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은 우리에게 큰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같은 동족이라는 점에서 그들 백성들을 생각하여,인도적인 면에서 쌀지원을 비롯한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삼고지례를 다하였으나 그들은 한국을 배제한채,대미·대일 관계의 정상화만을 지상과제로 외교적인 공세만을 취하여온 것이고,늘 대북관계에 있어서는 우리는 수세에 놓이고,돈만 대는 국제적인 봉이 되는듯 하였다.이번 북한의 냉전수구적 도발은 우리에게 많은 깨우침을 던져주고 있다. 첫째로,대북관계는 감상적인 동족애로서만 대해서는 안된다는 경종을 울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둘째로,우리의 군·경 등은 그동안 물샐틈없는 경계태세를 갖추었다고 호언장담하던 것이 『해안방어선이 이렇게 허술했나』하는데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대규모 침투를 뒤늦게 알고 대처하는 모습을 대할때 해안감시체제 강화가 시급하다는 것을 새삼 절감한다. 북한은 미국과 관계개선을 갈망하고 있고,여러나라로부터 식량원조 등을 받아내야 하는 실정에 무장공비를 남파한 것은 우리의 허점에 편승,잡히지 않을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이와같은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해안 감시체제의 개혁과 현대식 장비도입과 이에 따르는 초소의 책임규명이 뒤따르도록 해야 한다. 셋째,국민들이 간첩의 침투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과 우리사회의 허술한 점의 보완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알게 되었다. 넷째,우선 북한이 고질적인 강온 양면전략에 기초한 「우리정부 흔들기」작전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또한 이번 공비침투가 한반도의 긴장위기를 고조시켜 이를 통한 대미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관측도 엿볼수 있다.미국은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북정세 인식 차이가 크고 북·미간 유해송환,미사일 협상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미국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직거래로 이득을 빨리 차지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또한 북한의 체제위기를 위부로 돌리기 위한 목적을 포함한 치밀한 준비된 다목적 대남·대외 카드,특히 북한의 개방파 보다 강경파가 득세를 입증한 남한의 혼란과 대미공세의 강화를 노린듯하다. 대북한 관계에 있어서는 우리의 대미 외교,특히 미국과 북한관계가 우리 머리위로 우리가 모르는 외교적 흥정이 되지 않도록 미국에 대한 우리 외교가 강화되어야 한다.미국의 11월 대통령선거에 대한 북한의 초조감의 발로 일수도 있고,미국의 국내정치·선거에 따른 외교적 허점을 북한은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이며,우리로서는 우리의 국가이익을 저하하는 결과의 초래를 미연에 방지하는 외교노력이 기대된다. 불행중 다행으로 민간인의 신고로 공비침투가 알려지고군·경 합동으로 소탕작전이 진행되고 대북 경각심을 높일 좋은 계기로 삼아야 되며,국민의 한목소리로 우리의 안보태세 강화와 국민이 화합하는 계기로 삼아,국민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교훈이 될 것을 바랄 뿐이다.
  • 일본/알 권리 대 비밀유지 의무(특파원 코너)

    ◎주택금융사 부실채권 지원 싸고/야당은 “자료공개”­여당선 “불가” 요즘 일본 정국은 주택금융전문회사(주전)가 안고 있는 7조엔 규모의 부실금융 문제로 열전이 벌어지고 있다.부도의 위기에 몰린 주전의 문을 닫게 하는 대신 새 금융기관을 설립,권리 의무를 승계케 함으로써 부실채권으로 인한 금융위기를 넘긴다는 것이 주전처리에 관한 정부의 방침이다. 국민들이 의아하게 여기는 것은 예산으로 6천8백50억엔을 지원한다는 것.야당인 신진당은 책임과 근거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국민의 혈세를 무책임하게 쓰려 한다면서 자료공개를 우선 요구했다.야당은 이틀 동안 중의원 예산위 심의도 거부한 채 거리로 나가 자료공개를 요구했다.여당은 결국 「대장성의 실사보고서」,「주전 7개사의 융자선 실명리스트」를 내놓키로 했다. 이제 문제는 자료의 공개 여부.신진당은 「세금을 들어붓는 만큼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면서 공세를 펴고 있다.공산당은 정상채권은 불량채권이 아니라는 설명을 붙여 공개하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시모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공개하면 프라이버시 침해로 소송을 당할 우려가 있고 직무상 알게 된 비밀에 대한 비밀유지 의무 등을 내세워 비공개를 주장한다.자민당으로선 책임문제가 3∼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자민당 단독정권 시절의 책임문제가 불거져 나오게 되면 난처하기도 하다. 이에 따라 하시모토 총리는 2일 대장성 관료와 협의해 ▲조사보고서의 총론부분은 공개,각론부분은 비공개회의에 제출 ▲채권회수가 가능한 융자선은 익명으로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연립여당 안에서도 공개 주장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사민당(옛 사회당)은 국민세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자민당만의 정권이 아니라는 투다.대장성관료들이 사민당 출신의 구보 와타루(구보선) 대장상을 제치고 자민당에 직접 공개 거부를 로비한 것으로 보도돼 사민당은 심기가 불편하다. 우리나라에서 과거 금융권 부실채권 처리시 불투명한 책임규명 등을 둘러싸고 시끄러웠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일본에서 벌어지는 것이다.그러나 일본은 주전처리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다툼이 훨씬 격렬한 것으로 보인다.하시모토 총리는 「어렵다」,「소비세(부가가치세) 도입보다 힘들다」는 말을 하고 있다.국민의 알 권리와 비밀유지 의무 사이에 적절한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 일본 정국은 중의원 해산까지도 시야에 들어오는 가파른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인다.
  • 대안 제시 돋보인 문체위 국감/서동철 정치부 기자(국감현장)

    빗물이 새는 책임을 먼저 따질 것인가.빗물을 막기 위한 보수공사에 먼저 나설 것인가. 4일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위원장 신경식)의 독립기념관에 대한 국정감사는 무조건적인 질책보다는 불합리한 문제의 개선이 국정감사를 하는 이유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자리였다. 이날 의원들은 「빗물이 새는 민족의 성전」이라는 호재를 만났음에도 책임소재를 가리는데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완벽한 보수를 촉구하는데 뜻을 모았다. 김진영 의원(자민련)은 『공사를 잘했느냐,못했느냐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를 더 이상 지엽적으로 끌고 나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지적하려고 한다』고 분위기를 잡아갔다. 채영석 의원(국민회의)도 『여기있는 의원들은 비가 오면 자기집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기념관이 또 새지나 않는지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보수에 필요한 32억원의 국가예산으로 부족하다면 국민적 모금운동을 다시 벌이는 것은 어떠냐』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박종웅 의원(민자)은 『설계회사와 시공회사가 서로 비가 새는 책임을미루고 있지만 책임규명보다는 보수가 시급한 것』이라고 참고인으로 나온 시공회사 대림산업관계자에게 충고한뒤 『원인이야 어떻든 보수공사에 주도적으로 나설 용의는 없는가』라고 물어 『그렇게 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이날 의원들 사이에 논란이 된 것은 비가 새는 이유가 설계잘못이나 시공잘못이 분명한 데도 보수비용을 일부라도 국가예산으로 부담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문제였다. 의원들은 감사를 마친뒤 『오늘 우리의 관심은 단 하나 자존심의 문제였다』면서 『적어도 지금처럼 일본사람들이 독립기념관을 찾는 이유가 빗물을 받는 양동이를 사진 찍은뒤 자기나라로 돌아가 우리 독립운동사를 조소하기 위해서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6·27승리」 국정 운영에 부담감

    ◎「삼풍」 관련 추궁보다 재발방지 촉구 6·27지방선거이후 국정을 대하는 야권의 자세가 사뭇 달라지는 모습이다.스스로 자평했던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가 일정부분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야권의 자세변화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다.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모든 국가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을 약속한다』고 밝혔다.책임규명과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은 쏙 빠졌다.큰 일만 터지면 정부여당을 난타하기 일쑤이던 그전과 달리 지방행정에 대한 책임의식이 묻어 나왔다.한광옥 부총재를 단장으로 한 사고진상조사단의 활동도 책임추궁 못지않게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데 모아지고 있다. 자민련의 안성열 대변인도 「타성」대로 정부관계자의 책임을 성토했다가 김종필 총재로부터 『지금은 책임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는 질책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물론 5일 임시국회가 열리면 대정부공세 역시 강화될 것으로 여겨지지만 일단 야권의 신중한 자세는 지방자치선거가 가져온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야권이 이처럼 조심스럽게 대응하는 데는 무엇보다 이번 사고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짙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서울을 비롯한 8개 광역단체의 지방행정을 직접 주도하게 됨으로써 이제 수권정당으로서의 자질을 심판받는 처지에 놓였다.그리고 그 첫 심판대가 될 내년 4월의 총선은 불과 9개월 앞으로 다가와 있는 실정이다.이 짧은 기간안에 국정관리능력을 검증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야권의 현실은 이 시험기간을 무사히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안팎의 지적이다.제1야당인 민주당조차 원만한 당정협의를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당헌에 중앙당과 민선단체장의 협조를 위해 「지방정책협의회」를 구성하도록 규정해 놓았지만 구체적인 운영절차등이 마련되지 않아 유명무실한 상태다.더욱이 정책개발능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 역시 각 지구당에 정책실장을 두는 정도에 그치고 있어 크게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방단체에 대한 간섭을 철저히 배격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단체장들의인사전횡등의 「불상사」를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서울의 25개 구청가운데 23개를 장악한 선거결과도 기쁨을 넘어 부담이 되고 있는 눈치다.「바람 잘날 없는 가지많은 나무」가 된 꼴이기 때문이다.이와 관련,민주당의 김근태부총재는 『정책대안 없이 비난으로 일관하던 야권의 체질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자체진단하고 『그러나 이를 위한 당의 준비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 외교문서 변조/여 야 공방전/여­“검증없이 정치목적에 악용”

    ◎“사실 왜곡… 국민 기만” 사과 요구­민자/“선거연기 획책 비밀문서” 주장­민주/외무부 원본 공개·대검 수사의뢰로 새 국면 여야는 20일 민주당의 권노갑 부총재가 입수했다고 주장한 외무부의 해외공관에 대한 공문이 「지방자치제 연기를 위한 자료수집 지시문으로 변조된 의혹이 짙다」는 「신동아」7월호 보도와 관련,책임규명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외무부도 이날 문서원본을 공개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외무부는 문서 유출과 관련,정치권의 공방이 거세지자 이날 하오 유광석 대변인을 통해 문서 원본을 공개하고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유대변인은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지난 3월23일 해당공관에 지방자치 성공,실패 사례등의 자료수집을 지시한 바 있다』면서 『권노갑 부총재가 언론에 제공한 문서가 변조됐다는 사실은 원래의 문서와 대조해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대변인은 그러나 『이러한 유출사건이 발생된 것은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현재 유출 경위를 자체 조사중이며,문서의 변조 경위에 대해서는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변조된 국가 주요문서를 언론에 제공,정부가 계속 극비리에 선거연기를 검토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폭로해 국민을 기만했던 음모가 밝혀진 것은 실로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이어 『변조된 문서를 선거에 이용하려 한 민주당 동교동 핵심인사인 권노갑 부총재는 직접 이 문서를 변조했는지 또는 누구로부터 변조문서를 입수했는지 밝혀야 하며 국민을 기만하려한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책임규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또 『권부총재는 이 문서를 신원을 밝힌 제보자로부터 올해초 안기부의 지자제동향보고서와 함께 입수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안기부보고서는 2월에 작성된 반면 외무부공문은 3월23일자로 돼 있다』고 지적하고 『변조문서를 검증도 없이 정치목적에 악용하려 한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논평을 내고 『변조 운운하는 것은책임을 회피하려는 구태의연한 변명』이라고 반박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이번에 밝힌 비밀문서는 올해 초 안기부가 작성한 지자제 관련 동향보고서와함께 입수한 자료』라고 강조한 뒤 『당시 비밀문서를 폭로하려 했으나 김영삼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천명해 잠시 보류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대변인은 『당시 여권 일각에서 지방선거를 연기하려는 음모가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한 뒤 『입수경위를 밝힐 수는 없지만 믿을만한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 가스밸브 결함에 안전수칙 무시/서울 가스참사 원인과 수사 방향

    ◎모터과열·정전기등 발화원인 다각 분석/점검작업 지휘자·통제소 책임규명 치중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는 현장감식과 사체발굴이 마무리되면서 작업반원들의 안전수칙무시와 가스밸브의 이상이 복합돼 일어난 사고였던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검찰이 폭발전후의 문제점과 책임소재 규명에 본격적으로 착수함에 따라 곧 전체적인 사고윤곽과 사법처리 규모도 드러날 전망이다. 그동안의 수사내용 등을 토대로 사고원인과 수사방향을 종합해본다. ▷가스누출원인◁ 검경은 사고당시 서울도시가스 공급관의 오리피스 플레이트(검침장치)를 교체하던 한국가스기공 박상수씨(26)등 7명이 관속의 잔류가스를 지상으로 배출시켜야하는 안전수칙을 무시한 것이 1차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밸브와 수동밸브를 모두 잠그고 관아래쪽에 있는 퍼지밸브(가스배출밸브)에 지상과 통하는 고무호스를 연결,가스를 빼냈어야 하는데도 고무호스를 이용한 흔적이 없다는 것. 그러나 통상적으로 행해지는 이같은 안전수칙 위반만으로는 폭발을 일으킬만한 대규모 누출은 일어나지 않는다. 검경은 불완전하게 닫혀있던 전동밸브가 폭발을 일으킨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핸들을 당시 작업반원들이 덜 닫았기때문인지 밸브자체에 결함이 있었던 것인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감식이 끝나야 밝혀지겠지만 이곳을 통해 파이프속으로 유입된 가스가 퍼지밸브를 통해 1시간가량 기지안으로 누출,1백60평규모의 지하기지에 가득찼다는 추론이다. ▷발화원인◁ 검경은 밸브이상으로 가스가 새어나온 것을 알고 일단 기계실로 들어간 작업반원들이 당황한 나머지 전동밸브를 닫기위해 스위치를 무리하게 계속 눌렀고 이에 따라 밸브를 작동시키는 모터가 과열되면서 점화,대폭발이 일어났을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작업도구인 스패너 등을 떨어뜨리면서 시멘트바닥에서 불꽃이 튀었을 가능성과 이들이 기계실에서 쉬기위해 옷을 벗으면서 발생한 정전기로 일어났을 가능성,당시 공원에서 모닥불을 피운것을 보았다는 목격자의 진술등 다각도로 조사를 하고 있다. ▷수사방향◁ 검경은 가스누출과정이 대략적으로 드러남에 따라 당시 작업을 지휘한 책임자와 폭발후 40여분동안 가스공급을 차단시키지 못한 안산중앙통제소의 책임자등 두 갈래로 신속히 수사를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발화부분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규명에 한계가 있는데다 전체적인 사고원인 조사에서 그다지 큰 의미는 없다는 판단하에 누출부분 규명에 치중하기로 했다. 검경은 우선 아현기지 점검작업의 보고체계,청원경찰이 조작을 하는등 무자격 점검원고용,사전사후 안전조치 미흡 등에 중점을 두고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기공의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우명규 서울시장의 사표(사설)

    우명규서울시장의 사퇴는 불가피한 선택이다.어차피 꼬인 매듭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풀어서 일이 제대로 되도록 하는 것이 순리다.민자당에 접수된 엄정한 책임규명과 철저한 수사,대통령지시이행체계요구등의 여론수위에 비추어보면 그의 사퇴는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다.그러나 시정의 새 출발을 위한 진정한 전기로 삼아야 하리라 본다.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따라 경질된 이원종 전시장의 후임으로 정치인이나 행정관료형보다는 기술직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인사를 임명한 것은 서울시의 발전속도에 비추어 자연스러운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성수대교건설 당시의 도로과장이었고 안전문제가 제기되었을 당시에는 서울시부시장이었던 우씨의 전력이 책임시비를 불러온 것은 불행한 일이었다.이런 상황에서 직접적인 책임의 유무는 젖혀두더라도 도의적 책임만으로 그의 원활한 시정수행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때문에 성수대교건설관련 업무를 맡았던 우시장 스스로가 임명과정에서 책임문제를 제기해서 사양했더라면 일이 이렇게까지 꼬이지 않을수도 있었을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일부에서는 임명과정의 보좌책임을 거론하기도 하지만 원천적으로 따져보자면 누구보다 스스로를 잘 알고 있는 당사자의 허물이 결코 가볍다 할 수 없을 것이다.그만큼 이번 그의 사표는 책임행정의 구현과 아울러 공직자의 무한책임을 일깨우는 교훈적 사례라 할 것이다. 그래도 잘못을 체면 때문에 덮어두기보다는 바로 고치는 것이 더 큰 잘못을 막는 방법이 된다는 점에서 일단 공인으로서 그의 결심은 잘한 것이라 할 수 있다.일이 이렇게 된 이상 이제는 책임시비는 일단락짓고 후임시장의 임명과 더불어 시민안전을 위한 시정개혁의 새로운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시정개혁을 위해서 반드시 규명되어야 할 것은 이전시장이 어떻게 해서 수차에 걸쳐 대통령이 직접 챙긴 다리안전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허위보고로 일관했는가 하는 경위다.이 문제는 검찰수사를 통해 밝히든 아니면 특별한 진상조사형식을 거치든 재발방지를 위해서 밝혀내야 하리라 본다.사실의 토대위에서만 개선책은 나올 수 있으므로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일하는 시스템에 대한 전문가및 특별팀의 정밀진단과 개선책연구도 있어야 할 것이다.다시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고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행정체계를 고치는 것이 시급하다.내년부터는 시민의 직선으로 시장이 뽑힐 것이므로 더욱 그렇다. 서울시장의 보좌기구를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또한 행정직의 경우 세금업무를 하다가 건축업무를 맡는등 전문화되어 있지 않은 현재의 제도를 세분화하고,직종에 따라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 문책 개각론 급부상… 뒤숭숭한 정가/「성수대교 붕괴」 정치권 파장

    ◎“국제적 수치… 원인 철저 규명”/민자/“관리능력 구멍… 총공세 태세/민주 불과 며칠전까지 국정감사를 통해 한강다리의 붕괴 위험성을 누누이 지적했던 정치권은 그같은 우려가 성수대교의 붕괴로 현실화 되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야는 이날 예정됐던 국회 대정부질문 일정을 모두 다음주로 연기하고 공동으로 진상조사반을 구성하는 한편 서로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모색하느라 부심했다.그러나 민자당이 사고의 원인규명과 재발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반해 민주당은 사고의 책임을 물어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고 나서는등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이번 정기국회의 또하나 정치쟁점으로 부각될 조짐이다. ▷민자당◁ ○…최근 잇단 강력사건및 부정·비리사건에 그렇지 않아도 애를 태워온 민자당은 사고소식을 접한 뒤 입을 다물지 못하고 망연자실한 표정. 김종필대표등 주요당직자들은 국회 대표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사고수습책등을 논의했으나 사고원인의 철저한 규명과 시공회사및 관련자 인책,전체 교량에 대한 안전점검 실시 등 원칙론적인 방안만을 제시. 박범진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무거운 표정으로 『너무나도 충격적이어서 참석한 당직자들이 말을 하지 못했다』고 회의분위기를 전달한 뒤 『실로 충격적인 뜻하지 않은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시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특히 서울시민들에게 집권당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 주요 당직자들과 소속의원 대부분은 이날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자조하면서 시공회사및 관리당국에 대한 분노와 아울러 책임규명을 일제히 강조. 문정수 사무총장은 『15년 밖에 안된 다리가 무너질 때는 부실공사의 소지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국제적인 수치』라고 흥분했고 강신옥의원도 일제가 건설한 한강대교를 비교해가며 『여기가 아프리카냐』라고 개탄. 한편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개각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와 함께 당정개편론이 고개를 들고 있고 당직자들은 이에 대해 견해표명을 유보하거나 『사고조사및 수습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래저래 뒤숭숭한 분위기. ▷민주당◁ ○…민주당은 서울시가 안전한 한강다리로 진단했던 성수대교가 느닷없이 붕괴됐다는 소식에 한마디로 경악하는 모습들. 상오9시 이기택대표 주재로 최고위원과 건설·내무위등 관련 상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이날 시작될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여야합의로 사흘(24일) 연기한 뒤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 민주당은 이번 사고의 1차적 책임이 부실시공에 있지만 근본적으로 정부의 허술한 관리능력에 큰 구멍이 뚫린 만큼 여기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때문에 전날 이대표가 정당대표연설에서 촉구한 내각 총사퇴를 더욱 강도 높게 치고나갈 태세. 이를 반영하듯 이날 의원총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대통령의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면서 『전국의 모든 교량과 아파트는 물론 국가시설물의 부실공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금 당장 실시하라』고 주장.또 이같은 대형참사의 방지를 위해 하도급 금지등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과 함께 한강교량 안전문제에 대한 위증 책임을 물어 이원종 서울시장의 형사처벌을 촉구.더욱이 이날 의총에서 장기욱·김말룡·김영진·김충조의원등은 자유발언을 통해 국정 최고책임자의 책임론까지 거론. 한편 이대표는 이날 하오 애초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참사현장을 방문,사고경위를 보고 받은뒤 사고수습요원들을 격려. ◎사태수습 분주한 정부·서울시/“죄송”… 이 전시장 눈물의 퇴임회견/취재진·수사팀 몰려 시청사 북새통 ▷총리실◁ ○…국무총리실은 김영삼 대통령이 이영덕 총리의 사표를 즉석에서 반려하지 않고 일단 받아두자 이총리도 전임 이회창 총리와 마찬가지로 단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뒤숭숭한 분위기. 총리실 직원들은 이번 사고가 이총리의 사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기면서도 만일 사표가 수리된다면 연말쯤으로 예상되던 개각이 앞당겨져 대폭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한편 이총리는 이날 이흥주 비서실장및 김시형 행정조정실장과 사고수습대책을 의논하던 자리에서 『마음을 비웠다』고 밝혀 김대통령과 만나면 사직서를 제출할 생각임을 미리 시사. 이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로 예정된 국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을 위해 국회로 갔다가 국회일정이 오는 24일로 연기되자 바로 성수대교로 가 사고현장을 순시. 이총리는 이어 하오3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김대통령의 치사를 대신 읽은 뒤 집무실로 돌아와 하오4시 사고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건설부◁ ○…건설부는 성수대교의 붕괴사고는 상판을 구성하는 앵커 스팬 사이를 연결하는 서스펜션 스팬이 내려 앉았기 때문으로 추정. 김건호 2차관보와 최주형 건설기술국장은 성수대교의 건설공법은 1백20m인 앵커 스팬 사이를 48m의 서스펜션 스팬이 연결하는 「트러스식 게르바」로,이 중 서스펜션 스팬과 앵커 스팬의 연결 부위가 끊어지며 서스펜션 스팬 전체가 내려앉은 것으로 분석.서스펜션 스팬과 앵커 스팬은 고강도의 핀으로 고정시켰으나 상대적으로 다른 부분보다 취약하다고 설명. ○…건설부는 성수대교의 관리책임은서울시에 있으나 건설행정 책임부서로서 사고수습과 원인규명을 주도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 아래 관계자를 현장에 파견하는 등 적극 대처. 김우석 건설부장관은 이 날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전국 교량을 일제 점검토록 하는 한편 경미한 하자나 이상이 생겼을 때에도 관할 지방청장이 책임지고 즉각 보수토록 지시.또 교량별 설계하중에 맞도록 통행량을 제한하는 등 사후 관리체계를 강화토록 지시. ○…건설부 관계자들은 성수대교 시공사인 동아건설의 책임 문제에 대해 한 때 엇갈리는 해석을 내리는 촌극. 한 관계자는 『하자 보수 기간이 5년이기 때문에 이번 사고와 관련해 동아건설측에 법적인 책임을 물을 근거가 없다』며 『사후 관리를 소홀히 한 서울시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설명.그러나 즉각 또 다른 관계자가 나서 『부실시공임이 밝혀지면 하자보수 기간과 관계 없이 시공회사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정정.한편 건설부는 21일 예정됐던 가을철 체육대회를 무기한 연기. ▷서울시◁ 사고직후 서울시는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향후대책을 모색하는등 침통한 분위기. 시는 대책회의가 끝난 뒤 이원택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시청 3층 대회의실에 설치하고 복구대책반·구호반·사고조사반·교통대책반등 5개반을 편성,활동에 들어갔으나 급작스런 사고에 우왕좌왕하는 모습. 주무부처인 도로시설과에는 성수대교 붕괴원인을 묻는 취재진들과 수사진들이 몰려들어 상오 업무가 완전마비. 이원종 전시장은 이날 하오 퇴임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정부와 시민들에게 누를 끼친 데 대해 거듭 사죄한다』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이전시장은 또 『간부회의에서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면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지만 국가와 시민들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끝을 흐렸다. 한편 이전시장은 자신의 경질소식을 통보받고 새로 부임한 우명규시장에게 전화를 해 원만하고 철저한 사후대책을 당부했다고 밝히기도.
  • 미 방사능 인체 실험 책임규명 조직확대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살아있는 인간을 대상으로 지난 수십년간 실시된 미국 정부의 방사능 실험에 대한 파문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4일 문제의 실험과 관련,책임 규명과 피해자 보상을 위한 전면적인 진상조사를 확대하고 나섰다. 마크 기어런 백악관 공보국장은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게 될 것이며 빌 클린턴대통령이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문제를 의회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스테파노풀러스 백악관 보좌관은 이와 관련,토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이 짐 울시 중앙정보국 (CIA)국장에게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3일 긴급 설치된 정부내 합동조사반에 CIA도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내 일부 부처가 인체방사능실험 사건 진상의 전면 공개에 반발하고있음을 시사한 그는 백악관이 사건 진상의 전면 공개를 지시할 방침이며 『CIA가 조사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금강산댐 저수량 단1명이 산출”/감사원이 밝힌 평화댐 건설과정

    ◎4부장관 동원 홍보… 국민불안감을 조성/즉흥적 추진… “전 전대통령 최종책임” 시사 감사원이 평화의 댐 건설을 「정권안정을 위한 과잉대응」으로 규정했다. 평화의 댐 감사결과 발표문에 사용된 감사원의 표현은 매우 단호하다.「시국안정 및 국면전환을 위한 홍보」라는 매우 민감한 표현이 그것이다. 즉 직선제 개헌열풍이 몰아치던 86년 당시의 위기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포함돼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또 「금강산댐의 위협성에 치중한 정부발표로 국민불안감 조성」이라는 감사원의 감사로서는 상당히 입증하기 어려울 듯한 대목을 지적하고 있다.감사원은 그러나 이러한 사실도 문서검증결과 증명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북한 금강산댐의 규모가 높이 2백15m,저수량 2백억톤이라는 최초분석이 한전 4급직원 1명이 대충 위치를 추정하여 단 8시간만에 계산해 나왔다는 사실은 평화의 댐 건설추진과정이 얼마나 즉흥적이었는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금강산댐의 위협성을 부각하기 위해 86년 10월30일부터 11월 26일까지 ▲건설부장관의 공개폭로 ▲국방부장관의 군사적위협경고 ▲문공부장관의 금강산댐 건설계획 포기촉구 ▲관계 4장관의 대응조치 공표등 4단계 홍보계획을 세워 국민불안감을 조성했다고 감사원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감사원은 평화의 댐 건설과정에서 무리가 있었으나 건설자체가 잘못됐다고 보지는 않고 있다.또 당초부터 특정의도를 갖고 정보분석을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수자원을 일방적으로 이용하려는 북한의 계획에 대한 범국민 대비책을 준비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등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고 감사원은 밝히고 있다.감사결과를 발표한 황영하사무총장은 『그 당시로서는 그렇게 판단할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면서 『당시 좀더 냉정하게 판단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감사원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사가 그동안 국민의 관심속에 진행돼온 과정에 비하면 결과자체는 다소 가벼운 느낌을 주고 있다. 감사원이 안기부와 건설부 국방부 수자원공사등에 내린 19건의 주의조치가 전부다.평화의 댐 건설을 둘러싼 당시의 엄청난 혼란에 대한 책임규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감사원은 평화의 댐 건설이 전두환전대통령과 장세동전안기부장에 의해 주도됐다고 감사결과를 밝히고 있다.황총장은 『평화의 댐 건설의 책임소재는 전전대통령이 보낸 해명서에 잘 나타나 있다』고 말해 감사원이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의 귀착지를 전전대통령에게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들은 정치적·도덕적으로 다시 한번 상처를 입었지만 법적으로는 아무런 조치도 받지 않는다.감사는 일단 마무리됐지만 평화의 댐을 둘러싼 논란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김덕안기부장은 얼마전 국회에서 『평화의 댐 건설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감사원도 「북한강 공동홍수통제기구」마련을 위한 직접교섭이나 국제적 여론조성이 필요하며 향후 대응댐 추가건설문제는 북한의 수공기도를 정밀분석한 뒤에 판단할 것이 요망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평화의 댐은 당초의 건설목적과는 관계없이 남북간의 상황변화에 따라 또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것으로 보인다. ◎“88올림픽 방해불가” 미 분석 묵살/「평화의 댐」사업 감사결과 요지 1,경제 및 군사목적의 북한 금강산댐 건설목적을 수공목적으로 판단=86년 8월20일 당시 안기부의 정보분석에 의하면 금강산댐 건설목적은 전력,농·공·생활용수 공급으로 국토를 균형있게 개발하고 수공수단 확보후 대남압박카드를 활용하겠다는 경제 및 군사목적임에도 86년 10월30일 이후 정부는 경제성이 전혀없는 댐을 건설하여 유사시 댐을 폭파,88올림픽 방해와 서울 등 수도권을 수몰시킬 목적이라고 발표하고 이를 홍보. 2,금강산댐 규모 과대추정 및 과장발표=▲댐 위치를 확인하지 못한 시점에서 한전4급직원 1명이 위치를 추정,단 8시간만에 댐규모를 개략계산해 규모를 높이 2백15m,저수량 2백억t으로 분석한후 전문가 검증을 거치지 않은채 대통령에게 보고,대응책을 수립 ▲댐의 위치확인 등 추가첩보가 입수되어 2차분석(86·8·20∼10·25)을 실시한 결과 금강산댐 규모를 높이 1백55m,저수량 70억t으로 수정하고도 이미 보고된 2백억t 규모를근거로 대응책을 수립하고 있다는 이유로 저수량을 최소 70억t 최대 2백억t으로 보고. 3,금강산댐 붕괴시 하류피해 정도를 과대평가=댐 붕괴시 하류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분석방법에 의하지 아니하고 건설부직원 1명으로 하여금 개략계산토록 하였을 뿐만 아니라 금강산댐의 규모를 과장한 결과 붕괴시 하류의 피해도 과대평가됨. 4,88서울올림픽 대비 명분으로 불요불급한 대응댐 착공=▲안기부는 최악의 경우 최초의 위협시기를 9억t이 저수되는 89년 10월로 정보판단하였고 미공병수로국도 공기상 88서울올림픽 위협은 없는 것으로 분석 ▲건설부는 댐 공사 진척도에 따라 대응댐 착공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보고했으나 안기부장의 의견조정 및 대통령 보고단계에서 87년초에 착공,88년5월 완공하는 것으로 변경. 5,금강산댐의 위협성에 치중한 정부발표및 규탄대회로 국민불안감 조성=86년10∼11월중 건설·국방·문공·통일원장관등이 단계적으로 수공위협을 발표해 국민불안감 조성. 6,관주도로 평화의댐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불필요한 국민성금 모금=국민성금은 93년 6월30일 현재 7백73억6천2백만원(공사비 지원 6백39억2백만원,잔액 1백34억6천만원). 7,금강산발전소 및 평화의댐 건설영향과 향후대책=▲평상시 일부 수량을 하류로 방류토록 하거나 「북한강 공동홍수통제기구」마련을 위한 직접 교섭 또는 국제적 여론을 조성하는 노력 필요 ▲향후 대응댐 추가건설 문제는 북한의 수공기도 정밀분석후 판단. 8,평화의댐 건설공사업체 선정 및 건설사업 집행 부적정=▲선행공사 부당수의계약 체결 ▲수의계약대상업체 선정 부적정 ▲건설사업집행 부적정. 9,안보관광지개발 및 건설중장비,국민성금등에 대한 사후관리 미흡=강원도에서 평화의댐을 무리하게 안보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함으로써 92년12월 건축물등 시설을 완공하고도 현재까지 위법건축물로 방치. ◇조치 ▲금강산댐의 규모를 과대추정하고 댐의 붕괴영향을 과다평가하였으며 대응댐을 조기착공토록 조정한데 대하여 국가안전기획부에 주의촉구 및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향후대책을 마련하도록 통보 ▲공사업체를 부당하게 선정한 건설부에 대하여 주의촉구 ▲부당하게 설계를 변경하여 공사비를 많이 지급한 8천3백만원은 회수하도록 한국수자원공사에 요구 ▲반입된 중장비 및 개발된 안보관광지의 활용방안을 강구토록 건설부·국방부·교통부 등에 통보 및 주의촉구.
  • 원전건설 로비의혹 포착/수주·원자로선정 잡음 규명 작업

    ◎감사원,종합감사 감사원은 최근 원자력발전소의 건설및 폐기물관리실태등에 대한 종합적인 감사를 실시한 결과 공사 수주및 원자로 선정과정에서 한전및 국내외 업체간에 로비의혹등 일부 잡음이 있었던 사실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책임규명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빠르면 오는 29일쯤 감사위원회를 열어 이에 대한 최종 감사결과를 의결,발표할 예정이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 4월23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한국전력공사와 영광 3·4호기,울진 3·4호기,월성 2호기등 현재 건설중인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기관종합감사를 마친 결과 일부 문제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원자력발전소의 시공업체 선정 및 건설과정과 원자로형 결정,발전기 납품업체 선정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원자력발전소는 1기를 건설하는데 최고 1조5천억원이 소요될 정도로 규모가 크고 국민의 생활및 환경과 밀접한 사업이지만 이에 대한 본격감사가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의 관계자는 『원자력발전소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감사를 소홀히 해온 면이 있어 한전에 대한 기관종합감사 과정에서 함께 조사하게 된 것』이라고 감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원자력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은 너무나 전문적인 문제여서 이번 감사만으로는 실효을 거두기 어려웠다』면서 『이번 감사에서 얻은 자료와 경험을 토대로 준비과정을 거친뒤 올 하반기쯤 원자력발전소 전반에 대해 종합적인 감사를 벌이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이종구씨 등 5명,25억 수수 포착/검찰,중개상서 유입혐의 잡아

    ◎율곡비리관련 고발대상 모두 7명/노 전대통령 측근 2명 추가예상/감사원 율곡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비위혐의자에 대한 예금계좌 추적과정에서 율곡사업 결재라인 밖의 군인사 2명의 계좌에서도 방산업체및 무기거래상들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1억원과 1억5천만원의 뭉칫돈을 발견,출처확인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고발대상자로 지목되고 있는 이종구·이상훈전국방부장관과 서동렬·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및 김종휘전청와대수석이외에 출국정지 요청을 받은 전직 고위 관계자 11명 가운데 두 사람에게 거액의 자금이 유입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노태우전대통령의 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율곡사업과 관련,검찰 고발대상자는 7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오는 12일까지 감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전장관등 전직 군고위관계자와 방산업체 간부,무기중개상의 뇌물수수등 비리에 대한 막바지 물증확보작업을 벌이고 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가능하면 감사시한인 12일까지 감사를 마무리한 뒤 감사요원을 대부분 철수시킬 방침』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그후에도 비위혐의자에 대한 예금계좌추적이나 책임규명등 물증확보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당초 비위혐의자에 대해 소환조사를 검토했으나 돈을 주고받은 증거가 확보돼가는 과정인만큼 별도의 소환은 필요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검찰에 관련자료를 넘겨 최종적인 처리를 하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율곡사업 비리에 대한 내사에 들어간 검찰은 이종구전국방부장관등 전직 군고위관계자 5명이 해군구축함(KDX)도입과 관련,무기중개상인 H사로부터 5억원씩의 자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감사원장은 8일 율곡사업 감사와 관련,『현재 감사원은 진실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진실규명에 필요한 경우에는 그 어느 누구라도 조사할 것이며 어떠한 성역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 「율곡비리」 주내 30여명 소환/감사원

    ◎무기도입 과정 등 책임 규명/전국방 2명·전3군총장 7명 포함/권영해국방 계좌 추적/20여명 출국금지… 도미 김종휘씨 소환협조 요청 율곡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5일 실무차원에서의 감사를 마무리하고 이번주부터 율곡사업을 담당했던 전·현직국방부 고위관계자와 무기중개상등 30여명을 소환등을 통해 조사할 방침이다. 소환대상자는 이종구·이상훈전국방장관과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서동렬·한주석·정용후(구속)전공군참모총장,김종호·김종호(구속)전해군참모총장,이진삼·김진영전육군참모총장등 전직 국방부 고위관계자와 무기중개상등이며 군전력증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권영해국방장관에 대해서도 계좌추적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들을 상대로 군무기도입 과정에서 특정무기를 선정하기 위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등 정책결정과정에서의 적법성문제와 무기중개상으로부터의 로비의혹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들에 대한 예금계좌 추적 과정에서 이종구전장관,김전수석등의 가명계좌에 무기중개상등의 로비자금으로 보이는 거액의 자금이 유입된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서류검토등을 통한 실무적인 감사는 사실상 종결됐다』고 말하고 『그동안의 감사과정에서 실무자들이 정책결정 과정에 대해 「위에서 시켰다」는 진술을 많이 함에 따라 다음주부터 전직 장관,참모총장등 고위관계자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 책임규명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권령해국방장관과 관련,『누구든지 문제가 있다면 조사할 수밖에 없다』며 『그가 배제됐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해 조사대상에 포함됐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감사원은 7일 이회창감사원장 주재로 황영하사무총장과 율곡사업 담당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출석요구의 시기·방법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이에 앞서 4일 이종구·이상훈전국방장관,서동렬·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등 전국방부 고위관계자 11명과 무기중개상등 20여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특히 출국금지 요청 대상이었던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지난 4월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외무부와 주미대사관에 김전수석을 소환해주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율곡비리」 30여명 소환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율곡사업의 추진 경위,무기도입 결정 사유등의 조사과정에서 비위혐의가 있는 김종휘전수석이 출국한 사실이 밝혀져 율곡사업추진시기에 요직에 있던 인사들에 대해 일률적으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말하고 『출국금지 대상자 11명은 전직 군관련인사이며 나머지는 무기중개상과 방산업체간부등 율곡사업관계자들』이라고 밝혔다.
  • 50억이상 고가무기 도입/대통령결재 누락 적발

    ◎감사원,율곡사업 비리조사 군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31일 50억원이상의 고가무기 구매과정에서 대통령의 결재가 누락된 사례를 여러 건 발견하고 이와 관련한 정책결정및 집행과정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율곡사업진행방침및 절차에 따르면 50억원 이상의 무기를 구매할 경우 반드시 대통령의 결재를 받아야 하는데도 결재가 누락된 사안이 발견됐다』고 말하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결재과정의 책임규명과 함께 무기도입과정에서의 커미션 수수등 비리개입 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감사원,율곡사업 3단계감사 착수/무기성능실험 등 포함

    군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자료수집에 이은 2단계 감사를 마치고 27일 감사요원 43명을 재투입,3단계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이날부터 2단계 감사를 통해 드러난 무기체계의 선정,소요량 판단,대금지급등의 문제점을 집중분석,관련자의 책임규명에 주력하는 한편 제도적 개선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합참전력본부 산하 전력기획부,국방부 전력기획관실,군전력증강위원회,국방부 군수본부등 무기도입의 결재과정에 관여했던 관계자들을 상대로 확인서를 받는 한편 비위혐의가 포착된 인사에 대해서는 출석을 요구해 최종적인 문답서를 받아내기로 했다. 감사원은 특히 계약과 설계내용에 비해 성능이 뒤떨어지는 K­1전차등 각종무기의 실지사격등 성능시험에도 들어갈 예정이다.이와 관련,이회창감사원장은 26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율곡사업을 비롯한 그동안의 감사진행상황을 보고하고 앞으로의 감사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감사원의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는 이날 하오 소위원회를 열고다음달 3일 전체회의에서 확정할 「세무부조리의 근원적 방지대책」안을 심의했다.
  • 율곡사업 감사 연장/무기도입 등 드러난 문제 책임 규명/감사원

    군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24일 그동안의 감사과정에서 일부 무기체계의 선정,소요량 판단및 대금지급방법등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율곡사업감사진행상황을발표,지난 3일부터 26일까지 항공기 군함 전차 탄약 통신장비등 21개 주요증강사업에 대한 사업추진체계,무기체계의 선정,조달계약과 이행,무기획득운용관리등을 집중 조사한 결과 이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도출된 문제점에 대한 원인및 관련자 책임규명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2주일 예정으로 3차감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3단계 감사에 투입되는 인원과 구체적인 일정은 2단계 감사결과에 따라 추후결정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3단계 감사기간 동안 ▲운용되고 있는 도입장비의 성능시험 검증 ▲주사업과 관련된 부수사업에 대한 연계검토 ▲제도적 개선방안 강구및 종합정리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 원인·책임규명 철저/김 대통령 내각에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19일 논산정신병원 화재참사와 관련,『큰 충격을 받았으며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하고 이번 사건의 원인규명과 책임규명,보상과 장례,사후보완대책에 최선을 다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이와 같은 대형 불상사가 발생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하고 『희생을 당한 환자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을 위로드린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사고에 대한 보고를 듣고 내무·보사장관을 현지로 보내 사고수습과 철저한 원인규명에 나서도록 조치했다.
  • 「양심선언」 사건과 도덕정치(사설)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주장 「양심선언」사건을 다루고 있는 정부와 민자당의 자세에서 우리는 과거에 볼수 없던 큰 변화를 발견한다.지난 1주일간 이 사건의 추이를 지켜본 많은 국민들은 정부와 여당이 사건 진상을 은폐·호도하려 들거나 책임규명에 소극적이라는 인상은 결코 받지 않았을 것이다.이 사건을 빌미로 야당이 5일 대전에서 옥외집회를 갖고 관권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정치공세를 폈지만 확산없는 1회용 성토에 그치고 만것은 정부·여당의 성실한 대응자세에 신뢰를 보내고 있는 국민적 공감대가 오히려 컸기 때문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이 사건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대전지검은 지금까지 연기군 실무 공무원 60여명에 대한 기초조사를 끝내고 충남도청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본격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보도에 따르면 도지사에 대한 소환조사도 곧 있을 것이라고 한다.과거에 이런 사건이 터질때면 으레 나오게 마련이던 은폐수사니 늑장수사니 하는 의혹과 불평의 소리를 이번엔 별로 듣지 못한다. 정부의 공명선거 정착의지와관련,우리는 한씨가 이른바 양심선언을 했던 지난달 31일 경인일보에 보도된 노태우대통령의 발언을 주목한다.당시 회견에서 노대통령은 『정부는 오는 12월 대통령선거가 공명정대한 가운데 치러질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는 보장하되 모든 불법·탈법행위에 대해서는 여와 야,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정하게 다스리겠다』고 강조했다.노대통령의 공명선거의지와 검찰의 발빠른 수사가 무관치 않다고 우리는 본다. 이번 사건에 정부·여당이 담백하게 접근할수 있었던 큰 동인의 하나가 김영삼 민자당총재의 독려이었음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사건발생 4일만인 지난3일 김총재가 이례적으로 진상규명및 관련자 문책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과거 여당의 행태와는 다른 대응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김총재의 입장은 특히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여당후보로서는 쉽지 않은 행정선거 배제의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어서 사뭇 충격적이었다.우리 정치사에서 관권선거니 행정선거니 하는 것은 흔히 여당후보의 프리미엄으로 인식됐던 용어임을 상기할 때 있을 수도 있는 손해를 감수한 용단이라고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또 김총재가 취임사에서 천명한 개혁과 도덕정치가 지금부터 시동되고 있다는 느낌도 크다. 최근 부시 미대통령이 취한 대외정책을 보면 선거를 앞둔 대통령후보가 원칙에 충실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부시는 대선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대EC 농업협상에서 공격의 대상으로 삼던 농업보조금을 미농민들에게도 지급하기로 정책을 바꾸는가 하면 중국과의 약속을 깨고 대만에 대한 전투기판매를 결정해 국제사회를 당혹하게 만들고 있다.원칙에 강하면서도 여유있는 지도자의 면모를 우리가 서울에서 보고 있다면 너무 단순한 분석일까. 지난번 이동통신 백지화사태때 야당과 일부 언론은 이를 권력누수의 가속화운운하면서 파워 게임의 논리로만 파악하려는 편협성을 드러냈었다.그때 우리는 이 난에서 이동통신 사업자선정문제가 국민 여론에 따라 재조정될수 있었던 것은 정부여당내 지도력의 건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양심선언사건도 우리는 그런 시각에서 보고자 한다.정부·여당의 건전한 지도력은 재확인됐고 우리 선거문화는 새로운 성숙단계로 접어들 것이다.
  • 정신대·사할린징용 희생자 3백69명/내일 대일손배소 제기

    ◎민간법률구조회 대일민간법률구조회(회장 지익표변호사)는 27일 종군위안부와 사할린강제징용자및 유족등 일제침략의 피해자 3백69명을 원고로 하는 「일제침략으로 인한 불법행위 책임존재확인등 청구소송」을 오는 29일 한일합방 82주년을 맞아 도쿄지방재판소에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각료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조경한선생과 김행식민족대표 33인 유족회장을 비롯,종군위안부 생존자와 유족,부도환사건 생존자와 유족,사할린 강제징용피해자와 희생자유족,오키나와 징발피해자와 유족등이 원고로 나선다. 구조회는 이번 소송에서 ▲일제침략과정에서 작성된 각종 조약에 의해 우리나라를 지배한 불법행위 ▲한국불법지배기간중 자행된 토지수탈및 민족말살행위 ▲태평양전쟁중의 불법행위 ▲태평양전쟁으로 초래된 국토분단및 민족이산의 책임규명 등을 요구하고 일제의 침략에 따른 피해배상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조회는 또 일본측에 태평양전쟁 사망자의 유해 송환을 청구하고 사죄를 요구하기로 했다. 특히태평양전쟁이 국토분단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지적,일본 정부에 국토를 통일하기까지 소요되는 추정비용 2천억달러를 지불할 책임이 있음을 주장할 계획이다. 구조회 부회장 용태영변호사등 변호사 5명과 원고 10명은 28일 소장을 내기 위해 일본에 건너갈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