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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관 의원 “김포시 도시철도 담당자가 공단의 안전성 검사권고 수차례 무시”

    김두관 의원 “김포시 도시철도 담당자가 공단의 안전성 검사권고 수차례 무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경기 김포시갑) 의원은 “지난 4월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김포시청 실무진에 수차례 주행안전성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지만 해당 실무진은 이 권고를 무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것이 개통 연기의 주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고, 김포시에서 ‘조치완료’로 보고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조치가 안 된 것으로 판단하는 다수의 사항들도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김두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철도기술처 실장 및 처장·담당부장과 함께 긴급점검대책회의를 갖고 도시철도 영업시운전 과정에서 발생했던 문제점들에 대해 세밀하게 점검하고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감내하며 도시철도 개통을 기다려 온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종개통 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국토부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관련기관 간 긴밀한 협력으로 김포도시철도 개통연기를 최소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포시가 지난 5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불가피하게 연기된 점을 발표한 이후, 김 의원은 지난 6일 ‘김포시민에 대한 사과문’을 통해 “개통연기 사태에 대한 책임규명”과 “안전하고 조속한 개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김 의원은 지난 7일 김포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선출직 긴급대책회의를 주관했고, 8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긴급통화를 통해 도시철도 개통 재연기의 심각성을 전달했다. 9~11일에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 장관에게 “개통 최종 승인을 맡고 있는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에게는 별도로 “안전성이 담보된 상황에서 신속히 개통 될 수 있도록 국토부 2차관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김포도시철도 개통 연기 최소화를 위한 TF’” 구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11일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 집행위원장과 김포시지부장과의 면담을 통해 도시철도의 빠른 개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노조의 협력도 요청했다. 오는 12일에는 김포시을 지역구 홍철호(자유한국당, 국토교통위원회) 의원과 함께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철도기술연구원 및 전문기관 등과 김포도시철도 개통과 관련해 대책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 의원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대책회의를 시작으로 철저하게 원인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개통 재연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면서 “관련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안전을 철저하게 담보하면서 조속하게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안전은 철도의 기본이자 사명… 부채 늘어도 ‘안전’ 투자 확대할 것”

    “안전은 철도의 기본이자 사명… 부채 늘어도 ‘안전’ 투자 확대할 것”

    “국민의 발인 열차는 저절로 움직이는 게 아닙니다. 수천㎞에 달하는 선로 관리를 위해 24시간, 365일 불철주야 돌아가는 철도 현장을 개선하는 것이 철도 안전을 높이는 길입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25일 취임 후 서울신문과 가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안전은 철도의 기본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코레일 수장으로서 ‘안전’을 언급하지 않은 사장은 없었지만 ‘결’이 다르다. 지난해 오송역 단전 및 강릉 KTX 탈선 등 잇따른 사고로 위기에 몰린 코레일에 급파된 ‘구원투수’의 행보는 남달랐다. 손 사장은 3월 27일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서 취임식을 갖고 KTX 정비 점검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12개 지역본부 등 현장을 둘러본 후 “현장에서 문제가 확인됐지만 우선순위에 밀리고 제약이 있다 보니 대책이 미흡하거나 지연된 것이 있다”고 인정했다. 손 사장은 “안전한 철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신차 도입과 유지보수 확충, 작업 환경 개선 등 안전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코레일 수장으로서 3개월은. “전국 600여개 역에서 하루 3400회 넘게 열차가 운행한다. 작은 장애라도 국민 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철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행하는 업무가 많다. 국민이 잠자는 시간에 정비와 보수 등이 이뤄진다. 직접 가보니 근무 여건이나 환경, 작업 내용이 열악했다. 필요한 투자는 과감히 하겠다. ‘안전의 생활화’가 철도를 살리는 길이라 확신한다.” -안전 ‘총괄 책임’을 강조했다. “철도는 다양한 시스템으로 구성된 종합 네트워크산업이다. 이중삼중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어 장애나 사고 발생 시 원인이 다양하고 복합적이어서 책임 규명이 쉽지 않다.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책임 구분은 중요하지 않다. 고객의 생명과 안전을 함께 책임진다는 ‘안전 공동체’ 인식이 필요하다. 열차를 운행하고 고객을 맞는 코레일이 공동체의 대표(맏며느리) 역할을 맡겠다는 각오다.” -부채가 늘더라도 안전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안전 향상은 관리체계의 강화와 의식 개혁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투자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현재 중장기 안전투자 종합계획을 마련 중이다. 2023년까지 5년간 자체적으로 8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전년 대비 30% 늘어난 1조 1291억원을 투자해 차량 고장 예방 등을 추진한다. 유지보수에 대한 (정부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 선로 확대에 따라 인력은 늘어나는데 증액이 안되면서 인건비 비중이 80%에 달하는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장비와 부품 등의 조달 비용과 균형이 필요하다.” -KTX 등 차량 노후화 대책은. “차량이 기본 자산이다. 우리나라는 노후화뿐 아니라 운용률이 지나치게 높다. KTX는 87%, 전동차는 96%까지 치솟는다. 차량도 사람과 다르지 않아 쉬어야 한다. 여유가 있어야 꼼꼼한 정비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고속열차를 포함한 철도 차량은 현행 KTX와 같은 ‘동력집중식’이 아닌 ‘동력분산식’(EMU) 차량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가·감속 능력이 뛰어나고, 좌석 효율도 높다. 더욱이 세계적인 추세이기에 고속차량의 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21년 경부고속선에 처음으로 분산식 고속열차(EMU320)가 투입될 예정이다. -사고나 장애 발생 시 대피나 안내 등 이용객 조치가 미흡하다. “지난해 오송역 단전 사고를 계기로 ‘사람 중심의 사고 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그동안 열차 사고나 장애가 발생하면 신속한 복구와 운행 재개 위주로 대응해왔다. 올해부터 여객 안내를 강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사고나 장애 발생 시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사고·복구·열차운행 상황 등을 실시간 안내한다. 승객뿐 아니라 승차예정 및 대기 고객에게도 문자 메시지와 코레일톡으로 개별 안내가 이뤄진다.” -24일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개편과 인사의 기본은 조직의 안정이다. 안전 분야는 그동안 사후조치, 책임규명이 초점이었지만 앞으로는 기획과 투자를 통해 예방 및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다. 조사의 객관성을 위해 분석실을 설치했고 안전 기획과 투자·관리를 총괄할 객관적 위원회를 별도로 뒀다. 경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획조정실을 기획조정본부로 격상했다.” -철도의 뇌관은 노사 문제인데 노조와의 관계는. “안전과 노사관계가 철도의 중요한 두 축이다. 한 축만 잘못되더라도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된다. 노조관계는 해고자 복직과 여승무원 문 제 등 장애물이 제거돼 신뢰의 기반이 쌓였다. 올해 임금과 인력 충원, 근무체계 개편 등 현안이 많지만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폭넓은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 국민을 걱정시키지 않도록 하겠다.” -SR 나아가 철도공단과 통합 문제는. “정부 정책으로 결정될 사안이다. 기관 간 통합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고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다만 통합 요구는 철도산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표현이고 산업 발전을 위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국토부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철도안전시스템이 강화되는 내용의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15조 2000억원이고 부채비율이 217.9%에 달한다. 고속철도 건설비인 최초 부채 4조 5000억원에 공사 출범 후 차량 구입비, 영업적자 누적 등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영업손실이 340억원이다.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 전과 비교하면 좋지 않다. 영업손익 개선 노력은 계속된다. 2023년까지 부채 규모를 13조 3000억원으로 낮추겠다.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안전에 대한 투자는 확대할 계획이다.” -현 정부 들어 신입사원 채용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공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2100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448명, 하반기 1230명 등 약 2678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매년 1200명 이상의 퇴직자 발생에 따른 자연 결원과 국가철도망 확장 수요를 반영했다. 올 하반기 채용 인력 중 600명은 철도의 체질 개선을 위한 철도안전·서비스 분야 등에 투입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고원인·책임규명·손해 배상 등 사후 수습…법무부도 대책본부에 법적 지원 위해 합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작업이 11일 진행되면서 사후 수습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선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수색을 진행하는 것이 정부의 원칙이며 현지의 사고 원인 규명 및 법적 조치 등을 지원하고자 법무부가 투입됐다. 피해자 및 가족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관계부처는 장례와 심리 상담 등을 충분히 지원해 드려야겠다”며 “목숨을 잃으신 네 분과 생존하신 두 분이 어제 1차로 우리나라에 돌아오셨다. 사고 원인의 규명과 손해 배상 등 법률 문제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실종자 수색은 500㎞ 이상 떨어진 세르비아·루마니아 국경의 철문(Iron Gate)댐까지 이뤄지고 있다. 사고 발생 시점부터 수개월 후에 실종자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실종자 수색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다만 외교부는 인양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 책임 규명, 피해자 배상 등 법적 문제가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다양한 경로로 헝가리 정부와 법적 정보를 공유하고 관심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외교부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법무부도 법적 지원을 위해 합류했다”고 말했다. 사고 책임과 연관된 곳은 허블레아니호를 운영하는 파노라마 데크, 뒤에서 추돌한 바이킹 시긴호를 보유한 바이킹크루즈, 해당 패키지여행을 운영한 참좋은여행사 등 3곳이다. 현재로서는 바이킹 시긴호의 부주의·태만에 의한 인명 사고 책임이 가장 무겁다. 사고 상황을 알았음에도 그냥 운항했다는 뺑소니 정황도 나왔다. 피해자들은 배상 등을 감안해 해당 선박을 가압류할 수 있다. 다만 국내에는 자산이 없기 때문에 헝가리 법원에 바이킹크루즈 현지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해야 한다. 하지만 바이킹 시긴호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아닌 스위스 선적이기 때문에 국제법적 절차를 동원해야 할 수 있다. 정부는 민사소송에 관여하지 않는 게 관례다. 하지만 특별 사안인 데다가 법적 절차가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피해자와 그 가족을 위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들이 원하면 각 지방자치단체에 마련된 트라우마센터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다. 또 희생자의 장례 절차를 위해 병원 등에 관련 예약을 진행했다. 이외 33명의 탑승객 중 8명이 포함된 충남도·대전시는 항공료, 체류비, 장례비 등 관련 소요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재해구호기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무사귀환 위하여… 24시간 빠듯한 해외지킴이

    무사귀환 위하여… 24시간 빠듯한 해외지킴이

    공관서 사건·사고 접수해 초동조치 지시 강경화 “헝가리 참사 철저히 책임규명”“마지막 한 분의 실종자까지 가족의 품에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현충일인 6일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 내 해외안전지킴센터에서 만난 전한일 센터장은 각지의 사건·사고가 세계지도에 표시되는 대형 스크린에서 눈을 쉽게 떼지 못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센터는 365일·24시간 가동하며 해외 공관에서 사건·사고를 접수하고 초동조치를 지시한다.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도 이곳을 통해 정부기관으로 전파됐다. 현재도 해당 사안과 관련해 실무 수준에서 현장과 소통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3000만명의 국민이 해외에 나가면서 이곳에 하루에 접수되는 사고만 수백건이다. 그는 “비중 있는 사고가 발생하면 현지 영사가 출동하는 게 원칙인데 그런 사안만 하루 50여건”이라며 “해외에서 발생하는 지진 등 자연재해는 공관 직원이 퇴근한 뒤에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여기서 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직원은 총 17명으로 오전 8시 30분에 나와서 만 24시간을 꼬박 근무한 뒤 이틀을 쉬는 식이다. 하지만 그대로 지키기 쉽지 않다는 게 현장 직원의 전언이다. 해외 해양사고가 늘고 군 수송기를 동원하는 경우도 생기면서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국방부 직원도 포함됐다. 현지 공관의 영사 직원 역시 묵묵히 궂은일을 하는 직책으로 통한다. 주헝가리 한국 대사관의 경우 외교관은 총 8명으로 이 중 영사직은 한 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관련국의 협조를 위해 고위직의 요청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초동조치 때는 평소 영사가 현지 경찰이나 군을 상대로 비공식 외교를 얼마나 잘했는지가 관건”이라며 “이번 사안에서 헝가리와 주변국이 협조를 잘 해주는 데는 이런 배경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슬로바키아에서 6∼7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비셰그라드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철저한 책임규명이 강조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7∼8일에는 다뉴브강 하류의 세르비아를 방문해 이비차 다치치 외교부 장관과 만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외교부, 헝가리에 크루즈 가압류 요청…文 “사고원인 규명 빈틈없도록 하겠다”

    외교부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등 35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추돌한 크루즈 바이킹시긴호에 대해 가압류를 해 달라고 헝가리 당국에 요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3일 “바이킹시긴호를 가압류하는 문제에 대해 헝가리 정부와 다시 한 번 교섭하라는 전문을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에 보냈다”고 밝혔다. 헝가리 당국이 침몰사고 원인 조사를 끝내면 배상 문제가 본격 논의되는데 가압류로 바이킹시긴호를 확보해 두면 향후 보상조치 등이 수월해진다. 헝가리 법원은 지난 1일 바이킹시긴호 선장을 부주의·태만으로 중대 인명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바이킹시긴호는 증거를 확보한 뒤 출항을 허가한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모든 외교 채널과 가능한 물적·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사고 원인 규명에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각 부처는 긴밀히 협력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피해 가족에게 최대한 신속히 정보를 제공하고 언론에 확인되는 사항을 실시간 알려 부정확한 보도로 혼란을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가족 심리치료 지원, 의료·법률 지원, 사망자 운구 지원 등도 성의를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계기에 해외 여행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해 주기 바란다”며 해외여행 3000만명 시대에 대한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헝가리 사고 현장을 다녀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사고 수습 관련 보고를 받았다. 강 장관은 대통령 보고에 앞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헝가리 정부와 양국 합동 수색 작업뿐 아니라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연안국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실종자 수색에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고발생국의 긴밀한 협조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헝가리 측에 신속한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 책임규명, 인근국과의 공조 등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부처 당국자들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를 기리며 묵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유람선 진입 테스트’ 잠수부 투입…문 대통령 “긴밀 협력” 당부

    ‘유람선 진입 테스트’ 잠수부 투입…문 대통령 “긴밀 협력” 당부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헝가리와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이 침몰 현장에 잠수부를 투입한다. 이날 작업은 선체 진입 시도가 아니라 수중 작업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헝가리 측과 협의하고 오전 8시부터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수중작업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양측 잠수부를 투입하기로 했다. 헝가리와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의 잠수부 2명씩이 현장에 정박된 바지선에서 수중으로 투입된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잠수는 바로 선체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잠수는 선체 인양 전 실종자 수색을 해야 한다는 한국 측 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 양측 간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지난달 29일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뒤 헝가리 구조 요원들이 잠수 수색을 시도했지만 빠른 물살 때문에 실패했다. 31일에는 선체 진입에 나섰던 헝가리 잠수 요원이 급류 때문에 크게 다칠 뻔 했고 수중 드론을 투입하려던 계획도 실패로 돌아갔다. 2일을 고비로 다뉴브강의 유속과 수위가 낮아지면서 본격적으로 수색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헝가리 당국은 수중 수색이 여의치 않으면 이르면 오는 6일에 침몰 선체 인상을 시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 수습을 위해 헝가리를 방문하고 귀국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보고를 받은 뒤 “헝가리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사고 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순조로운 지원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급파됐다가 전날 귀국한 강 장관은 “실종자 탐색과 침몰 유람선 인양 및 사고 책임규명에 대한 우리 정부의 높은 관심과 의지를 헝가리 측에 각인시키고 전폭적 협력 의지를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무원 헛발질·소송 줄줄이… ‘블’만 나와도 화들짝 놀라는 문체부

    공무원 헛발질·소송 줄줄이… ‘블’만 나와도 화들짝 놀라는 문체부

    작년 연말 책임 규명안·도 장관 사과에 문화예술인들 “현장 무시” 거센 반발 “뭘 사과한다는 겁니까. 목적도 없는 사과만 도대체 몇 번째입니까.”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플렉스룸. 객석에서 문화예술인들의 거친 질타가 터져 나왔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준비한 자료를 모두 읽은 뒤 문체부 산하기관 원장 6명과 함께 고개를 숙인 직후였다. 연이어 터지는 문화예술인의 고함에 도 장관을 비롯한 원장과 문체부 실·국장들의 얼굴도 딱딱하게 굳었다. 문체부는 이날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검열하고 지원에서 배제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책임규명 권고안 이행방안 최종 확정안을 발표했다. 2017년 민관이 합동으로 구성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가 수사 의뢰 또는 징계 권고한 문체부 68명, 기타 유관기관 63명 등 모두 131명에 대한 조치다. 문체부는 검토 대상 68명에 관해 수사의뢰 10명, 중징계 1명, 주의 33명의 조치를 내렸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이행계획안에서 수사 의뢰 3명, 징계 1명을 추가한 숫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등 공공기관·지자체 징계 권고 63명에 관해서는 징계 21명, 경고 및 주의 처분 13명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이날 최종 확정안 발표는 기자들에게만 전날 급하게 문자로 전해지고, 문화예술계에는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빛이 바랬다. 뒤늦게 기자회견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문화예술인들은 “문체부에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장관의 사과도 못 믿겠다”며 언성을 높였고, 결국 도 장관을 비롯해 차관과 실·국장들은 추가로 설명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해가 바뀌었지만, 문체부 블랙리스트의 그림자는 여전하다. 문체부 공무원 일부의 헛발질, 그리고 앞으로 예정된 블랙리스트 관련 소송 때문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를 비롯한 출판단체 12곳은 지난 8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와 문책을 거듭 촉구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으로 파견 근무 중인 한민호 문체부 전 미디어정책관이 윤철호 출협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했기 때문이다. 앞서 한 처장은 윤 회장이 자신의 명예를 크게 훼손해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고발장과 고소장 등을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또 출협을 비롯해 나머지 단체에도 “발언을 철회하지 않으면 한 회장처럼 고소·고발하겠다”며 내용증명을 보냈다. 윤 회장은 이와 관련, “한 사무처장의 이런 적반하장이 가능한 것은 문체부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와 책임규명을 미흡하게 마무리했기 때문”이라며 “문체부는 지난해 말 사과를 했지만, 사실상 달라진 게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문체부 내부에서조차 한 사무처장의 이런 행동에 불평이 나온다. 한 사무관은 “개인으로선 억울할 수 있지만, 너무 나간 감이 있다”면서 “블랙리스트의 상처가 봉합되기도 전에 소금을 뿌린 격”이라고 고개를 흔들었다. 앞으로 이어질 소송전도 문체부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앞서 청주지법은 지난달 24일 충북 지역 예술인 25명과 예술단체 2곳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는 개인 2명과 단체 2곳에 2000만원, 나머지 23명에게 각 1500만원씩 모두 4억 250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앞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던 충북지역 예술인 25명과 예술단체 2곳은 지난 2017년 초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탄압받고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1인당 2000만원씩 모두 5억 4000만원을 배상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국가를 대신한 법무부 산하 법무공단은 13일 청주지법에 항소했다. 문체부 측은 이와 관련, “블랙리스트 작성과 지원 배제 행위의 위법성과 배상책임을 분명히 인정한다”면서도 “선도판결로서 향후 판결의 준거가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배상액 산정 기준 등이 모호해 상급심의 심리를 통해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판결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들에 관한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청주 외에 서울과 광주에서 진행 중인 블랙리스트 관련 소송 7건은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진상조사위가 지난해 5월 발표한 최종 결과에 따르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는 문화예술인 8931명, 단체 342개에 이른다. 소송 결과에 따라 7건 외에 추가 소송 가능성도 크다. 문체부 공무원들은 잇따라 터지는 블랙리스트 악재에 피로함을 호소한다. “블랙리스트라면 정말 지긋지긋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이른바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김용삼 문체부 차관은 “이행협치단의 문화예술인 대표와 함께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예술계 발전을 위해 책임 공방은 이제 그만하고, 제도 개선과 예방 쪽에 힘을 기울이자고 했다”면서 “문체부로선 앞으로 그쪽에 힘을 실으려 한다”고 말했다. 블랙리스트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은 도 장관은 이번 청와대 개각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문체부에 드리운 블랙리스트의 그림자는 여전하다. “후임 장관 역시 블랙리스트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문체부 내부에서 나오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는 말이 이어진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유엔 “北, 이산상봉 재개·외교 노력 환영”… 인권 분야 일부 재평가

    EU·日 주도… 14년째 전원 합의 채택 ‘남북 정상 간 만남’은 11년 만에 명시 정부 “남북 인권 노력 국제사회 공감” 공개 처형·고문 등 심각한 우려 표명 김정은 겨냥 ‘책임 있는 者’ 제재 권고 안보리 이사국 북한 인권토의는 무산 북한의 인권침해 중단과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14년 연속 전원 합의로 채택됐다. 결의안에는 강제수용소의 즉각 폐쇄와 모든 정치범 석방, 인권침해에 책임 있는 자에 대한 책임규명 등이 담겼지만 올해는 11년 만에 남북 정상 간 만남이 명시되고 이산가족 상봉 재개도 인권 분야의 노력으로 재평가를 받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18일 “북한인권결의안이 표결 없이 채택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외교 노력을 환영하고 인권과 인도적 상황의 개선을 위한 한국의 대화 중요성에 주목한다는 문구가 예년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결의안은 예년처럼 유엔 주재 유럽연합(EU)·일본 대표부가 작성을 주도했다. 정부는 2008년부터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고 올해도 61개 공동제안국의 일원으로 결의안 채택에 동의했다. 다만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비롯해 남북이 추진한 인권 분야의 노력은 평가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국제사회에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 국제사회가 대체로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결의안에는 “이산가족 문제의 긴급성과 중요성 면에서 올해 8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된 것, 9월 19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인도적 협력을 강화키로 한 것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이 유엔총회 본회의 결의안에 언급된 건 2007년 남북 정상의 10·4 공동선언 이후 11년 만이다. 결의안은 현 시점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랜 기간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침해가 진행되고 있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강제수용소 폐쇄, 모든 정치범 석방 등도 요구했다.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가 2014년 보고서에서 지적한 고문, 비인도적 대우, 강간, 공개처형, 비사법적·자의적 구금·처형, 적법절차 및 법치 결여, 연좌제 적용, 강제노동 등 각종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인도에 반하는 죄에 ‘가장 책임 있는 자’에 대한 선별적 제재 등 COI의 결론과 권고사항을 검토하고 책임규명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5년 연속 권고했다. 사실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것이다. 결의안에서 권고한 안보리의 북한 인권 토의는 무산됐다. 북한 인권 토의를 위한 안보리 회의 개최에는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9개국의 지지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8개국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유엔 북한인권결의에 북 “전범국 일본이 인권을?” 발끈

    유엔 북한인권결의에 북 “전범국 일본이 인권을?” 발끈

    유엔총회가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비판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14년 연속 채택했다. 북한은 “인권 침해가 전혀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결의안 작성을 주도한 일본에 대해 “전범국이 인권을 언급한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우리나라도 10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동의했다. 다만 유엔은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한반도 비핵화 협상 등 현재 진행중인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이번 인권결의안에 담았다. 유엔총회는 1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 즉 전원합의로 채택했다.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4년째다. 북한인권결의안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유엔주재 유럽연합(EU)·일본 대표부가 회원국들의 의견을 반영해 작성을 주도했다. 우리 정부는 2008년부터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올해도 총 61개 공동제안국의 일원으로 결의안 채택에 동의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 기본 입장에서 컨센서스에 동참했다. 북한은 결의안 채택에 반발했다. 김성 주(駐)유엔 북한대사는 이날 “결의안에 언급된 인권침해 사례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몇몇 탈북자들에 의해 조작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결의안 작성을 주도한 일본에 대해서도 “(2차 세계대전) 전범 국가인 일본이 인권을 언급하는 것이 놀랍고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결의안은 “북한에 오랜 기간 그리고 현재도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침해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강제수용소의 즉각 폐쇄와 모든 정치범 석방, 인권침해에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한 책임규명 등을 요구했다. 2014년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가 보고서에서 지적한 고문과 비인도적 대우, 강간, 공개처형, 비사법적·자의적 구금·처형, 적법절차 및 법치 결여, 연좌제 적용, 강제노동 등 각종 인권침해 행위를 거론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결의안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 인권 상황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인도에 반하는 죄에 ‘가장 책임 있는 자’에 대한 선별적 제재 등 COI의 결론과 권고사항을 검토하고, 책임규명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가장 책임 있는 자’와 ‘북한 지도층’은 사실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것이다. 올해 결의안에는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새로 들어갔다. 또 남북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과 중요성에 주목하고, 2018년 8월 남북 이산가족상봉 재개를 환영하며,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인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4년 연속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북·미 비핵화 협상 영향 미치나

    유엔이 17일(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14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엔의 한 소식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인권결의안이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합의)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에 채택된다면 2005년부터 14년 연속”이라고 말했다. 결의안은 “북한에 오랜 기간 그리고 현재도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침해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강제수용소의 즉각 폐쇄와 모든 정치범 석방, 인권침해에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한 책임규명 등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제3위원회가 결의안을 채택할 당시 “공화국의 이미지를 더럽히고 우리의 사회주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정치적 음모의 산물”이라면서 “반(反) 공화국 인권결의안을 전면적으로 배격한다”면서 반발했다. 이 때문에 이번 유엔총회 본회의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반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북·미 비핵화 협상의 ‘판’을 깨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밝힌 만큼 북한의 반발이 일정 수위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유엔 외교가는 전망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제재 압박으로 비핵화로 향한 길이 영원히 막힐 수 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한 논평에서 “비핵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차원에서 한 약속”이라면서 “약속들이 지켜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북한의 비핵화 행동을 촉구했다. 북한은 앞서 외무성 미국 연구소 정책연구실장 명의의 담화에서 “미 행정부 내 고위 정객들이 제재 압박과 인권소동의 도수를 전례 없이 높이는 것으로 핵을 포기하게 할 수 있다고 타산하였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면서 “오히려 조선반도 비핵화로 향한 길이 영원히 막히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반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문체부, 블랙리스트 수사의뢰 7명, 징계 ‘0명‘

    문체부, 블랙리스트 수사의뢰 7명, 징계 ‘0명‘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검열하고 지원에서 배제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이행에 연루된 공무원 7명을 검찰에 수사의뢰 한다. 그러나 나머지 공무원에 관해서는 단 한 명도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를 가리고자 발표 시점을 조율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문체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책임규명 권고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민과 관이 함께 구성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는 11개월 동안 조사해 지난 6월 블랙리스트 관여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 131명에 관한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수사의뢰는 26명, 징계권고 대상자는 105명이다. 문체부가 이날 발표한 이행계획은 이 가운데 문체부 소속이었던 수사의뢰 대상 12명과 징계권고 44명을 대상으로 벌인 결과다. 문체부는 12명 가운데 4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문화예술단체가 이미 고발한 1명까지 포함하면 수사의뢰 대상자는 5명이다. 문체부는 “문체부 소속이 아닌 수사의뢰 권고자 중 전직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장(영화진흥위원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 2명도 수사의뢰 대상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사의뢰 대상자는 모두 7명이다. 그러나 징계권고 대상자 44명에 관해서는 단 한 명에게도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과장급 10명에게만 ‘주의’를 줬다. 국가공무원법 제79조(징계의 종류)에 따르면 ‘견책’부터 징계에 속한다. 주의는 징계가 아니기 때문에 신분상 불이익이 사실상 없다. 문체부 측은 이런 결정에 관해 앞서 감사원 감사에서 일부 징계가 있었고, 나머지에 관한 법률적 검토도 명확히 따졌다고 설명했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종덕, 조윤선 전 장관과 정관주 1차관이 기소됐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도 국·과장 9명이 징계와 주의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징계 0명’을 결정한 구체적인 이유에 관해서는 “통상적인 범죄 구성 요건, 실행가담 정도라든지 그 당시 직책이라든지,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만 설명했다. 진상조사위가 수사의뢰·징계 권고를 했지만, 이번 발표 대상에서 빠진 국정원 2명, 지방자치단체 3명,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56명은 해당 기관에서 이행 여부를 결정한다. 문체부는 “대부분 기관에서 이달 말까지 최종 결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블랙리스트에 가장 깊이 관여한 문체부가 가장 먼저 ‘징계 0명’을 선언한 까닭에, 나머지 기관이 징계를 제대로 내리겠느냐는 비판이 뒤따른다.진상조사위 제도개선위원장을 맡았던 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은 문체부의 이날 발표에 관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정책이 실패하고 있다는 심각한 징후다. 전면 재검증을 요청한다”면서 “반드시 현장 문화예술가와 법조계가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해 검증 과정의 객관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출범한 진상조사위는 11개월 동안 진상조사 활동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만든 블랙리스트 피해자가 문화예술인 8931명, 단체 342개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에 관해 6월 블랙리스트 재발을 막기 위한 후속 조치로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의뢰와 징계를 권고했다. 문체부는 진상조사위 권고안을 이행하고자 7월 블랙리스트 재발방지 제도개선 이행협치추진단과 블랙리스트 책임규명 이행준비단을 구성했다. 책임규명 이행준비단은 5명의 법률 전문가로 구성했다. 황 대변인은 이들에 관해 “문체부가 자체적으로 구성한 이들”이라며 “진상조사위의 추천은 별도로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발표 내용에 관한 충격을 줄이려고 발표 시점을 조율했다는 의혹도 불거진다. 이번 발표는 문체부가 2개월 동안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는데, 발표 시점은 이번 주 동안 아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날인 12일 기자들에게 급하게 전달됐다. 정부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을 발표하는 날과 겹쳐서 바로 직전 기자회견을 잡은 것이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조처와 함께 또한 진상조사위의 제도개선 권고안을 31개 대표과제와 85개 세부과제로 나눠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재명 “삼성 이산화탄소 누출 ‘민관합동조사’”

    이재명 “삼성 이산화탄소 누출 ‘민관합동조사’”

    이재명 경기지사는 3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누출사고와 관련,민관합동조사를 벌이겠다고 7일 말했다. 이 지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시민단체의 요구대로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민관합동조사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며 “유족이 말씀하신 대로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엄정한 진상조사와 책임규명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사고 당일인 지난 4일 삼성전자 측이 소방기본법 19조에 명시된 사고 현장 신고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사고가 난 사업장에 대한 긴급조사를 도재난안전본부에 지시한 바 있다. 4일 오후 2시쯤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CO₂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협력업체 직원 A(24)씨가 숨졌고,B(26)씨 등 2명이 의식을 잃어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못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In&Out] 블랙리스트 이후의 문화정책/정원옥 중앙대 문화연구학과 강사

    [In&Out] 블랙리스트 이후의 문화정책/정원옥 중앙대 문화연구학과 강사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은 단지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 배제 명단을 만들고 이를 실행시키는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것만이 아니라, 문화정책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근본적으로 묻고 성찰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블랙리스트가 10년 가까이 큰 동요 없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권력자의 ‘정책’을 충실히 따르는 동시에 조직의 이해를 충족시켜 온 문화 관료들과 산하 공공기관들의 자발적 복종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블랙리스트 위원회)에 이어 ‘새문화정책준비단’을 운영한 것은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가 문화정책의 개혁과 따로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과제임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지난해 7월 31일 출범한 블랙리스트 위원회는 지난 5월 8일 진상조사 결과 및 제도 개선 권고안을 발표했고, 6월 27일에는 블랙리스트 실행에 관여한 130명을 수사 의뢰 또는 징계하라는 ‘블랙리스트 방지를 위한 책임규명 권고안’을 의결했다. 위원회의 활동은 이제 종료되지만, ‘블랙리스트 이행위원회’가 발족돼 권고 내용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압박하고 감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지난 1월 15일 활동을 시작한 ‘새문화정책준비단’은 5월 16일 ‘문화비전 2030’을 발표했다. ‘문화비전 2030’은 ‘사람이 있는 문화’를 비전으로 △개인별 자율성 보장 △공동체의 다양성 실현 △사회적 창의성 확산이라는 3대 방향을 제시했으며 문화정책에서 추진돼야 할 9대 의제를 제안했다. 이런 결과들이 한 번에 도출된 것은 당연히 아니다.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밝혀지기 훨씬 이전부터 검열을 반대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목소리가 있었고, 촛불시민혁명의 열기가 뜨거웠던 2016년 겨울부터 지난해 봄까지 블랙리스트를 규탄하고 문화정책의 혁신을 요구한 문화예술계의 무수한 토론회와 공청회가 진행됐다. 블랙리스트 위원회와 새문화정책준비단이 주최한 토론회와 공청회, 간담회 또한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머지않아 블랙리스트 백서와 ‘문화비전 2030 보고서’가 발간되고 나면 문화행정의 부끄러운 이면을 낱낱이 드러냈던 블랙리스트 이슈도 마무리될 것이다. 문제는 블랙리스트 사건의 대응을 위해 더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정도로 모든 노력을 쏟아부었는데도 문화정책이 얼마나 달라졌는가에 대한 민관의 체감이 다르다는 데 있다. 문화 관료들의 권위적 태도가 달라졌다는 데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지만 블랙리스트라는 범죄의 심각성을 받아들이는 감수성의 차이, 문화정책의 혁신 정도에서 문화 관료들과 문화예술인들이 체감하는 온도 차이는 커 보인다. 문화 관료들은 블랙리스트에 대해 사과했고, 민관 협치 창구를 마련하는 등 많은 개선을 이루어 냈다고 평가할지 모르지만 문화예술인들은 문화정책 혁신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달 20일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의 기자회견은 장관의 철학 부재, 관 주도의 문화행정이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음을 날카롭게 비판한 것이었다. 블랙리스트 이후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정책의 개혁이 멀게만 보이는 것은 독일의 역사철학자인 에른스트 블로흐가 명명한 ‘비동시성의 동시성’이라는 개념을 떠올리게 한다. 정의를 요구하는 세력과 기존 질서를 지키려 하는 세력들 사이의 갈등과 충돌 현상은 이행기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문화정책의 혁신은 이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 연이은 화재에 국민 불안도 ↑

    연이은 화재에 국민 불안도 ↑

    연초부터 곳곳에서 화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불과 나흘전인 지난 26일 경북 밀양에서 화재로 37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도 매일 크고 작은 화재가 연이어 발생해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29일 오전 6시 5분쯤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 통복시장 내 상가에서 불이 나 3층 상가와 점포 일부가 불에 탔다. 이날 화재로 상가 내부와 주변에 있던 시민 등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는 통복시장 입구에 위치한 3층짜리 상가에서 시작돼 인근 점포 2곳으로 옮겨 붙었지만 다행히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28일에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일가족 3명이 숨졌다. 이 화재로 연기를 들이마시고 병원으로 이송된 가족 3명 중 노모 김모 씨(91·여)가 화재 당일 숨진 데 이어 위독하던 구모 씨(64·남)와 아내 나모 씨(63·여)도 이날 새벽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 27일에도 대구 신라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환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대구소방본부는 화재 직후 소방차 53대와 소방관 112명을 현장에 투입해 20분여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이와 관련, 계속되는 화재로 불안해 하는 국민들을 위해서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건물주의 안전불감증 ▲정부와 소방당국의 안이한 대응 ▲정치권의 보여주기식 구호 속에서 되풀이 되는 인재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정부는 끊이지 않고 있는 화재 사고의 철저한 원인과 책임규명을 통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또 이를 계기로 일반병원에까지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밖에 상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더욱 엄격한 소방안전조치 이행과 미비한 소방법 개정에도 적극 나서 다시는 인재에 의한 재앙이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밀양 화재현장 방문한 이낙연 총리 “면목이 없다”

    밀양 화재현장 방문한 이낙연 총리 “면목이 없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제천 화재 때)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같은 말을 하기에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밀양시청 상황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사고는 많은 유형으로 생긴다”며 “뼈아픈 경험으로 삼아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른 시간부터 충격적인 일을 접한 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무슨 말씀을 드린다 한들 가족 여러분께 위로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의 충격과 아픔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정부가 가족에게만 (수습을) 맡기지 않고 여러분의 뜻에 따라 충실히 돕겠다”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들에게는 “우왕좌왕하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을 하면 안 된다. 항상 준비된 말을 일관되게 하기 바란다”며 “행정안전부 장관과 여러 기관이 관심을 가지고 (사고 수습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또 “어떻게 짧은 시간에 이런 피해가 났는지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 있다. 국민이 납득할 만큼 소상하고 투명하게 설명하기 바라며 그에 따른 책임규명이 뒤따라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정부 “워너크라이 배후는 북한” 공식 확인…돈은 못 벌어

    美정부 “워너크라이 배후는 북한” 공식 확인…돈은 못 벌어

    미국 정부가 지난 6월 전 세계 병원과 은행, 기업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사이버 공격인 ‘워너크라이’(WannaCry) 배후로 북한을 처음으로 공식 지목했다.토머스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면밀한 조사를 거쳐 이번 공격이 북한 정권의 지시로 이뤄진 소행이라고 공개적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보서트 보좌관은 “북한이 과거 사용했던 사이버 도구 및 스파이 지식, 운영 인프라를 포함, 기밀 정보들을 두루 조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을 대신해 키보드를 작동하는 사람들이 북한이 아닌 장소에서 작업할 수 있어 책임규명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 경우 북한 정권에 의해 지시된 것이라는 걸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집단적인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북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들의 지도자의 지시로 일어나는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겨냥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이 공개된 바로 다음 날 이뤄진 이번 발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더해 ‘사이버 테러’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미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보서트 보좌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번 워너크라이 공격을 명령한 것임을 지목하는 정보를 미국이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보서트 보좌관은 “북한 정부와 연계된 사이버 기업들이 이번 공격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영국과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의 파트너 국가들과 기업들도 우리의 결론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국제무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나쁜 짓은 다 해왔는데, 사이버상에서 이처럼 나쁜 행위를 하는 것을 멈추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대표해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를 해치거나 위협하려는 모든 세력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이번 공격으로 벌어들인 자금이 핵 프로그램 개발 등에 사용됐느냐는 질문에는 “돈보다는 대혼란과 파괴를 초래하기 위한 무모한 공격이었다”며 “돈을 많이 벌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워너크라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를 교란시킨 랜섬웨어로 단기간 내 150여 개국에서 23만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켜 큰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정부와 MS가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정부의 이번 발표가 사이버 공격을 겨냥한 제재 등 추가 대응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앞서 미국 정부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5년 1월 당시 소니픽처스 해킹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며 북한 정찰총국을 제재대상으로 공식 지정한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북한의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 발사 후 추가 제재 발표를 공언했지만, 아직 추가 제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추미애 “‘순실 개헌’…벌거벗은 임금” 비판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추미애 “‘순실 개헌’…벌거벗은 임금” 비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내 개헌 완수’ 발언과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의혹에 대해 ‘순실 개헌’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개헌은 눈덩이처럼 터져 나오는 최순실 게이트를 덮으려는 ‘순실 개헌’이자 정권연장 음모로, 국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진실과 한참 동떨어진 벌거벗은 임금에게 헌법 개정을 맡길 국민이 어느나라 어느곳에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급기야 대통령의 온갖 연설문을 미리 보고받고 밑줄을 그어 수정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왕조시대에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국정이 이렇게 농단돼도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추 대표는 “먼저 선결돼야 할 것은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민생 예산안 처리이다. 개헌은 그 다음”이라며 “국민과 높은 장벽을 치고 국민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하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개헌에 나서서는 안 된다.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요구가 아니라 권력의 필요에 의해 제기되는 개헌은 대한민국의 실패를 가져온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역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바로 박정희 정권 시절, 유신헌법 3차 개헌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암흑의 터널에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개헌’을 강조하며 “국민이 중심이 돼 민주적 토론이 이뤄지는 국민중심개헌, 민주적 개헌이 돼야 한다”며 “국가대계를 위한 개헌이 한 정권의 위기모면과 정권연장의 수단이 돼선 안된다. 임기말의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개헌 논의에 빠져 국정과 민생에 전념하며 국회와 여야정당이 개헌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개헌이 진정한 정치개혁과 정치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선 표의 등가성과 다양성을 보장하는 선거구제 개혁 등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며 “인권, 안전, 환경, 분권, 국민행복 등의 가치를 담는 미래지향적이고 통일지향적인 개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러한 원칙 아래 당내에 ‘개헌연구 자문회의’를 구성하고, 국민과 함께 국민주권개헌 대토론회를 개최하며 국회에서의 질서 있는 논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박근혜정부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이라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최순실 게이트의 의혹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대통령 뿐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직접 나서서 책임규명에 나서야 한다. 최순실씨를 당장 소환해 국가의 기강을 바로 잡는 것이 지금 대통령이 국민에게 해야 할 도리”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품 받고 ‘가습기 살균제 보고서’ 조작한 서울대 교수 징역 2년

    금품 받고 ‘가습기 살균제 보고서’ 조작한 서울대 교수 징역 2년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로부터 금품을 받고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이 불분명하다는 보고서를 써준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대 수의대 조모(57) 교수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남성민)는 29일 “피고인은 일간지에 소개될 만큼 독성학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서 사회적·도덕적 책임이 있지만 옥시 측 금품을 받고 연구 윤리를 위반했다”며 징역 2년과 벌금 25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조 교수의 행동은 공무 수행의 공정성을 침해하고, 연구 발표의 진실성을 현저하게 침해한 매우 중대한 범행”이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조 교수는 2011년∼2012년 옥시 측 부탁으로 살균제 성분 유해성이 드러나는 실험내용을 의도적으로 누락해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 사이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써준 혐의(증거위조)로 구속기소 됐다. 옥시는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 8월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 미상 폐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추정된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이를 반박하고자 조 교수에게 해당 보고서를 맡겼다. 조 교수는 대신 옥시 측으로부터 서울대에 지급된 연구용역비 2억 5000만원과 별도의 ‘자문료’ 1200만원을 개인계좌로 수수한 혐의(수뢰 후 부정처사)를 받는다. 옥시로부터 받은 용역비 중 5670만원을 다른 용도로 쓴 혐의(사기)도 있다. 조 교수와 같은 연구 조작 혐의를 받는 호서대 유모(61) 교수는 내달 14일 선고 공판이 열린다. 신현우 옥시 전 대표 등 제조사 임직원들의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은 선고 직후 법정 앞에서 관련 시민단체와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구형에도 못 미치는 형량에 피해자 한 분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며 “검찰은 즉각 항소하고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를 더 엄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대참사의 진실을 조작하고 은폐한 옥시 본사와 김앤장 법률사무소도 끝까지 수사·처벌해야 하며, 가해기업에 면죄부를 준 공정거래위와 책임규명을 거부한 감사원도 조사하는 한편 국정조사 특위 활동은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3당 원내대표 합의문 전문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2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최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 처리와 조선업 구조조정 청문회 실시 등에 합의했다. 다음은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합의문 전문. 1. 제345회 국회(임시회)를 소집하고, 회기는 8월 16일부터 31일까지로 한다. 2. 8월 22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 2015년도 결산안, 2016년도 추가경정예산안, 대법관후보동의안 등을 처리한다. 3. 조선해운산업 부실화 원인과 책임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8월 23일과 24일에, 정무위원회에서는 24일과 25일에 각각 실시한다. 4.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를 즉각 착수한다. 5. 세월호 선체인양이 가사화됨을 감안해 진상규명을 위한 선체조사는 반드시 필요하고 그 활동을 계속하기로 합의하되, 조사기간, 조사주체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원내대표가 협의하기로 한다. 6. 2017년 누리과정예산의 안정적인 확보방안을 협의하기 위하여, 교섭단체 3당 정책위의장, 기획재정부장관, 교육부장관으로 구성된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예산확보방안을 도출하기로 한다. 7. 국회검찰개혁 관련 사항은 법사위에서 논의하여 정하기로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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