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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 비서실 「노사팀」 전격 해체/타재벌 강화와 대조

    ◎계열사별 자율대응 체제로 대우그룹이 24일 그룹 기획조정실의 노사팀을 전격 해체했다. 대우그룹은 최근 그룹운영위에서 각 계열사가 책임과 권한을 갖고 노사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의한데 따라 10명으로 된 기조실 노사팀을 이날 공식 해체했다.이에 따라 노사팀장을 맡아온 박태웅부사장을 소속사(주 대우)가 아닌,대우자동차로 발령하는 등 이사·부장을 포함한 팀원 10명에 대한 인사를 곧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의 노사팀해체는 대그룹들이 노사문제에 대해 그룹차원에서 대응해 온 기존 관행에 쐐기를 박은 사건이어서 주목된다.특히 강경노선의 민노총 출범과 경기둔화로 올해 노사현장의 기류가 심상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단행된 것이어서 다른 그룹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같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비서실의 노사팀 해체는 지난해말 김우중회장이 각사 회장의 책임경영체제를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조치』라며 『계열사의 근로조건이나 경영여건이 다 다름에도 그룹차원에서 획일적으로 대응해온데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따라서 앞으로 개별 사업장의 노사문제는 각사 경영자가 책임지고 해결해 나가게 될 것이며,계열사간 공통적인 노사문제나 조정이 필요한 사항만 비서실 인사팀이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도 『그동안 노사문제가 터질 때마다 각 계열사가 그룹차원의 해결을 요구하는 등 문제가 적지 않았다』며 『노사팀 해체로 이같은 부작용이 줄어들 것이며 개별사업장에 걸맞는 임금체계도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현대 등 여타 그룹은 아직 그룹차원의 노사팀을 계속 가동 중이며 일부 그룹은 오히려 노사팀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무노조원칙을 내세우고 있는 삼성그룹의 경우 노동계가 올해 삼성자동차 등 계열사를 대상으로 노조설립을 추진할 것이란 정보에 따라 최근 비서실의 노무관리 기능을 한층 강화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 한통 대규모 조직개편/본사 10개사업본부로… 곧 대폭 인사

    한국통신(사장 이준)은 23일 본사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권한 이양을 통해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창사이래 최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본사 직원 2천1백명중 실본부장급 4명,부국장급 30명을 포함한 1천4백50여명이 신설되는 사업본부 및 일선전화국등 현업부서로 자리를 옮기는 대규모 인사이동이 예상된다. 새 조직체계는 기존의 8실3단6본부의 본사 조직이 독립된 기능을 수행하는 10개 사업본부 중심체제로 개편,독점체제의 시내전화부문은 마케팅본부로 명칭을 바꾸고 경쟁체제에 있는 시외·국제·데이터부문은 전략영업본부로 흡수,통합했다.또 지금까지 사업본부별로 분산돼 온 건설·운용·유지보수등 통신망관리업무는 네트워크본부로 일원화하고 보급사업단·품질보증단·건설사업단등에서 분산 관리해 온 조달 관련 업무는 조달본부에서 총괄키로 했다. 이와함께 본사 직속 기구이던 운용보존실·초고속통신망관리단·해외협력단·통합시스템개발단등도 사업부서로 재편하는 한편 본사 조직의 경우 최고경영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획조정실·총무실등 9실만 남겨 놓았다.
  • 은행 주총 22일 시작/행장 2∼4명 교체 예상

    ◎한미­홍세표/강원­최종문행장 연임 확실/대구­서덕규/부산­이연형 홍희흠대구은행장이 1일 돌연 사퇴의사를 밝히는 등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은행들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임원교체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올해 임기가 끝나는 임원은 70명선이나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은행장들의 교체 여부다. 임기가 끝나는 은행장은 이우영 기업,박종석 주택,홍세표 한미,이창희 부산,최종문 강원은행장 등 5명이다.이중 홍행장과 최행장은 연임이 거의 확정됐다.9명으로 구성된 「은행장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여기에는 전임행장 3명이 들어가도록 돼 있다. 이창희부산은행장의 후임에는 이연형전무가 이미 1개월여 전에 확정됐다는 후문이다.이행장은 3기 연임불가에 따라 이번에 물러나는 것은 확실시됐었고,「은행장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에 역시 포함됐다.이전무는 경남고 출신이다. 이우영행장과 박행장은 경영능력면에서는 점수를 받지만 그동안 국책은행장이 유임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 때문에 바뀔 가능성도 점쳐진다.하지만 보통 재정경제원의 1급출신이 국책은행장으로 나왔지만(이우영행장은 한은출신) 현재 마땅히 재경원에서 나올 인물이 없다는 점 때문에 유임을 점치는 시각도 많다. 이행장은 뛰어난 경영수완에다 행내의 평도 좋아 유임될 가능성도 점쳐지지만,주범국 경기은행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주행장은 경남고 출신으로 재경 경남고 총동창회장을 맡고있다. 재경원에서 나간다면 신명호제2차관보가 주택은행장으로 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그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초대 대사를 노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본인은 다른지역의 대사에도 생각이 있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국책은행의 주총과 관련,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국책은행장이 연임된 전례가 없다고 해서 이번에도 모두 바뀐다고 볼 수는 없다』며 『아직 재경원에서 공식 제청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원론적」인 얘기를 하고 있다. 홍희흠대구은행장의 후임에는 서덕규전무가 유력하다.홍행장이 임기를 2년 앞두고 용퇴한 명분을 위해서도 행내에서 올라가는 게 순리에 맞다는 얘기다.홍행장은 대구은행 회장과 대구은행 계열인 대은금융경제연구소의 회장을 맡는다.일부 지방은행과 신설은행의 후임행장과 현행장 유임에 대해서는 하나 둘 드러나지만 선발 시중은행에 관해서는 아직 나오는 설은 없는 편이다. 주총중 특히 관심사는 올해 배당을 못하는 서울,제일,동화,평화,충북,동남은행 등 6개은행이다.이 6개 은행의 행장중 책임경영 차원에서 한명쯤은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동화은행 노조에서는 지난 달 3일부터 경영실적 악화의 책임을 물어 이재진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어 그 결과도 주목거리다. 평화은행의 경우는 신년하례회 때 대주주인 한국노총쪽에서 작년 경영실적이 나빴던 것을 이해했다는 후문이어서 박종대 행장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에 휘말렸던 신한은행의 나응찬행장은 물러나지 않는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들리고 있다. 전무중에는 구자용(상업),김용요(서울),박준환(외환),구자정(보람),서이석(경기),김봉식씨(전북)등 6명이 임기가끝나지만 호남출신의 대부로 통하는 김용요전무의 거취에 특히 관심이 집중된다.
  • 동아증권 회장 김광희씨/동아증권 사장 김영종씨

    동아그룹은 31일 각 계열사별 책임경영체제의 정착을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현 동아증권 김광희 대표이사 사장을 회장으로,김영종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 은행 점포설치 완전 자율화/새달부터/지점·출장소 구분도 없애기로

    ◎“고정자산 자본의 60%내” 간접 규제 다음 달 1일부터 은행의 점포신설이 완전 자율화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주 은행대출 가산금리를 폐지한데 이어 점포설치 자유화 조치까지 시행됨에 따라 실질적인 금융자율화가 사실상 모두 이뤄진 셈이다. 은행감독원은 25일 금융시장 개방을 맞아 은행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점포설치를 자유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은감원은 은행들이 외형위주에서 수익위주로 경영전략을 바꾸는 등 책임경영 의식이 높아졌고 부동산 가격도 안정추세를 보여 규제를 완화할 여건이 성숙됐다고 설명했다. 종전까지는 은행의 실적에 따라 연간 10∼15개의 점포를 설치했었다.점포설치는 자유화됐지만 고정자산 취득이 많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정자산이 자기자본의 60%를 넘지 않도록 간접 규제는 계속키로 했다. 이 범위내에서 은행들은 점포를 마음대로 설치할 수 있으나 이미 60%를 넘는 국민·대동·한미은행과 추가 점포신설로 60%를 넘을 수 있는 동남·보람·평화은행은 3년내에 45개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그 외의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은 설치 한도내에서 자유롭게 지점을 세울 수 있다. 6대시중 은행은 평균 2백개씩 신설할 여력이 있는 등 3년내에 모두 2천개의 점포가 늘어날 수도 있다.그러나 은행들이 무리한 외형경쟁을 자제하는 분위기여서 실제 신설될 점포는 절반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현재 국내의 은행 점포는 4천5백57개다. 또 지점과 법인거래지점,출장소로 나눠졌던 점포구분을 없애 모두 지점으로 통일하기로 했다.출장소도 다음 달부터 사라지는 셈이다.이에 따라 점포의 업무영역 구분도 의미가 없어져 은행들이 점포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 됐다.현재 10층이상 건물의 3층이상에 설치할 수 있는 법인거래지점은 법인만을 상대로 하는게 원칙이며,출장소는 중소기업에 대한 당좌거래 및 기업에 대한 대출은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99년으로 예정돼 있던 점포설치 자유화가 앞당겨진 것은 나웅배 재정경제원 장관이 경제행정 규제완화 차원에서 자유화를 촉구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 재벌부실 보호대상 아니다(사설)

    재계순위 27위인 우성그룹의 부도로 인한 이 그룹의 공중분해는 「재벌은 망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불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과거 같으면 재계순위 30대이내 재벌그룹의 도산은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우성건설의 부도처리는 정부가 개별기업의 금융지원이나 부실처리는 비록 해당기업이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금융기관의 판단에 맡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다른 재벌그룹에게도 상당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정경유착을 단절한 문민정부가 유착의 단절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케이스여서 교훈적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재벌그룹들은 그동안 자기 돈 없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거나 계열사 상호출자 등을 통해 문어발식으로 계열기업수를 늘리는 데만 열중하고 자체그룹의 재무구조가 얼마나 부실한지를 체크하는 것은 소홀히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리나라 30대 재벌그룹의 총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은 19.9%에 불과하고 부채비율이 80.1%에 달한다. 93년 기준 미국 제조업체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36%,일본은 32%고 대만은 무려 53%에 달한다.한국 재벌그룹들은 외국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라도 방만한 경영에서 탈피해야 할 것이다. 개방화시대를 맞아 구시대적 정경유착이나 남의 돈으로 계열기업수를 늘리려는 백화점식 경영은 더 이상 할 수 없고 해서도 안된다.재벌기업은 빚으로 다른 기업을 인수하거나 부동산을 사들이기보다는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또한 정부가 이번 우성건설처리문제를 금융기관에 맡긴 것은 금융자율화원칙을 충실히 지켜나가겠다는 것으로 판단된다.금융자율화는 금융기관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준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한 일이다.금융기관은 우성건설이 부동산이 많은데도 부도가 난 점을 교훈삼아 담보 위주의 대출관행을 경영평가에 의한 신용대출로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
  • 현장소리 중시… 재계 의욕 되살렸다/「나웅배 경제팀」 취임 한달

    ◎합리적인 일처리 “최상의 팀웍”/“실효있는 규제완화 지속” 확고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이끄는 새 경제팀이 20일로 취임 한달을 맞았다.나부총리와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구본영청와대경제수석 등으로 구성된 새 경제팀은 경기하강 국면과 경기 양극화 현상,비자금 파문의 와중이라는 어려운 시점에서 경기연착륙으로 향한 미로를 일단 잘 헤쳐가고 있다는 평이다.합리적이고 온화한 팀컬러를 십분발휘하면서 최상의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재계와 옛 재무부 및 경제기획원의 풍부한 경험을 자산으로 재계와 부하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나부총리는 여느 전임자와는 달리 취임후 업무보고를 뒷전으로 한 채 업체대표들을 만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하는데 역점을 뒀다.탁상행정에서 탈피,체감경제를 중시해야 한다는 소신을 펴고 있다.사상 처음으로 경제팀 핵심 3명이 나란히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회장단과 만나 재계의 투자와 경영의욕을 북돋우고 내실있는 규제완화를 약속했다.얼어붙었던 재계와의 관계에 봄바람을 불어넣은 것이다.말에 그치지 않고 경제행정규제 완화작업반을 내주중 발족시켜 기업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효성있는 규제완화정책을 펴나간다는 계획이다.적어도 규제혁신에 관한 한 직접 챙기겠다는 각오다. 충격적인 정책을 새롭게 시행하기 보다는 기존의 정책을 가지고 운영의 묘를 살리겠다는 자세다.재벌정책과 관련해서도 기존정책을 잘 운영하면서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 나가고,부의 세습문제도 상속·증여세법을 잘 정비해가면 방지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새팀은 경제논리를 중시해야 한다는 철학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우성건설 부도 파문과 관련,정부가 과거와는 달리 자율적인 책임경영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불개입 입장을 보이는 것도 경제논리를 중시하는 새 경제팀의 컬러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나부총리와 박장관,구수석 등 3명은 1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만나 중소기업 지원문제와 우성건설 부도 후유증 최소화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며 호흡을 가다듬었다.총선과 민노총 출범에 따른 노사관계 불안 전망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물가안정을 최우선과제로 택했다.
  • 새달 주총/은행임원 대폭 물갈이

    ◎행장 5명 등 70명 임기만료… 절반이상 바뀔듯/무배당 6곳 문책·세대교체 바람 맞물려 증폭 상업·제일·서울은행이 다음달 22일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은행의 주총이 잇따라 열린다. 올해의 은행권 주총에서는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돼 벌써부터 은행가가 달아오르고 있다.임기가 끝나는 은행의 임원이 70명이나 되는데다 작년에 은행의 실적이 좋지 않아 책임경영 차원에서 임원들의 중도하차가 어느때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 주총에서는 임기가 끝나는 임원중 절반이상은 물러날 것으로 관측된다.작년의 주총에서도 임기가 끝나는 임원 75명중 48%인 36명이 물러난 전례가 있는데다,작년의 실적이 94년보다 부진했던 탓이다.특히 주식투자 실패 등 작년의 전반적인 경영 악화로 임기가 끝나지 않은 일부 임원들의 교체도 점쳐진다. 일반기업에서 불고 있는 세대교체와 발탁인사 바람이 올해에는 보수적인 은행에도 어느정도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대폭 물갈이의 배경이다. 임기가 끝나는 은행장은 이우영 기업,박종석주택,홍세표 한미,이창희 부산,최종문강원은행장 등 5명이다.이우영행장과 박행장은 경영능력면에서는 점수를 받고 있지만 그동안 국책은행장이 유임된 사례가 거의 없어 관심을 끌고 있다.보통 재정경제원의 1급출신이 국책은행장으로 나왔지만(이우영행장은 한은출신) 현재 마땅히 재경원에서 나올 인물이 없다는 점 때문에 유임을 점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홍행장과 최행장은 유임되는데 문제는 없으나 이창희행장은 3기 연임 불가 원칙에 따라 퇴임이 거의 확실하다. 주총중 특히 관심사는 작년의 주식 침체 등으로 다른 은행의 실적도 전반적으로 전년보다는 나빠졌지만,올해 배당을 못하는 서울,제일,동화,평화,충북,동남은행 등 6개은행이다.재경원과 은행감독원에서 최근 책임경영을 유난스러울 정도로 강조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금융계에서는 6개 은행장중 책임경영 차원에서 시범케이스로 바뀔 행장이 나올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행장이 바뀌지 않으면 다른 임원들이 속죄양으로 물러날 가능성도 점쳐진다.동화은행 노조에서는 경영실적 악화의 책임을 물어 이재진행장의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에 휘말렸던 신한은행의 나응찬행장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나느냐도 관심사다.비자금 사건 초기에는 청와대와 은감원에서 나행장의 조기퇴진을 기정사실화했으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일은행의 임원 교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관우행장이 그동안 임기가 되지 않은 임원들도 바꿀 것이라고 공언해 왔던 탓이다.
  • KDI 「정부혁신」 토론회 이계식위원 주장

    ◎정부조직 상업·기업화 검토 바람직/총무처 기능 축소… 인사권 각부 위임/고위공무원 임용 개방… 실적 계약을 한국개발연구원(KDI)이계식연구위원은 12일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정부혁신­선진국 전략과 교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의 개혁을 촉구했다.다음은 주제발표 내용이다.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맞아 우리는 노력여하에 따라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는 길목에 서 있다.국가간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고 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선 민간뿐 아니라 정부의 생산성과 공공서비스의 질 향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국내외 연구결과를 보면 우리정부의 생산성은 선진국은 물론 다른 개도국보다 낮다.스위스의 IMD(국제경영연구원)는 95년도 세계경쟁력 보고서에서 선진국을 포함,48개국 중 우리 경쟁력이 6위인 반면 정부부문은 24위,이중에서도 정부의 효율성과 투명성은 31위라고 밝혔다.독일의 디 벨트지도 최근 부패국보고서에서 우리정부의 청렴도를 41개국중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에도 뒤지는 27위로 보도했다. 따라서 선진국 진입의 걸림돌이 정부부문의 후진성이며 이를 제거하려면 정부부문의 개혁이 지속돼야 한다. 영국이나 호주 뉴질랜드 등 선진국은 80년대 중반부터 정부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해 왔다.영국은 각종 집행업무를 별도의 사업소로 조직,이들 사업소가 독립회계를 갖고 인사와 재정운영의 재량권과 함께 질적·양적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책임을 지도록 했다.1백13명의 사업소장 중 71명이 공개경쟁으로 계약직에 임명됐다.뉴질랜드는 회계연도 시작전 장관과 사무차관이 실적계약을 한다.사무차관이 책임져야 할 산출 및 성과에 관한 목표가 계약서에 명시돼 있고 사후평가 기준도 포함돼있다. 이들 예에 비추어 우리 정부의 개혁은 무엇보다 공무원 조직이 안고 있는 잠재력을 발굴하고 일깨우는 안으로부터 개혁이 돼야 한다.공무원사회는 아직까지 「나룻배에 새긴 표시만을 보고 칼을 찾는」구태를 못벗고 있다.안으로부터의 개혁이 안되면 경쟁원리를 도입,고위직 공무원의 임용에서부터 문호를 열어야 한다. 정부조직에서도 상업화·기업화를 추진할 부분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문민정부 출범 이후에도 조직개편이 있었지만 횡적인 부처간 기능이나 업무조정에 그쳤다.정보통신부와 건설교통부,교육부,농림수산부,노동부,통상산업부,그리고 철도청 등 청단위에서 상업화·기업화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방 공기업중에서도 비효율적인 것은 과감히 민영화해야 한다.중앙정부 차원에서 자재 및 자산에 대한 결정권을 점차적으로 각 부처에 위임함으로써 현재의 조달청과 재정경제원의 기능도 축소할 수 있을 것이다.책임경영제도의 강화와 함께 공무원 인사관리를 전담하는 총무처의 기능을 축소하고 채용 승진 배치 등의 권한을 각 부서의 장에게 위임할 필요가 있다. 군더더기,비능률적인 부분을 털어내고 「적은 비용으로 많은 서비스」를 창출할 때 정부부문이 옛적의 빛과 영광을 찾을 수 있다.
  • 현대전자 조직개편정보통신사업 강화

    현대전자는 4일 정보통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전자분야를 통신부문과 멀티미디어부문으로 재편하고 사업본부별 독립채산제를 도입,책임경영체제를 확립키로 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 현대 사외이사제 첫 도입/재계 신년사서 도덕경영 다짐

    ◎삼성­경제관행 선진화/LG­투명한 정도경영/선경­세계화전략 박차/쌍용­진취적경영 추구 재계에 도덕·정도경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주요그룹 총수들은 3일 시무식 신년사에서 비자금 파문을 계기로 과거의 정경유착 관행을 단절하고,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 본연의 공정하고 투명한,질 위주의 내실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말 기업윤리강령을 채택한 현대그룹의 정몽구 신임 회장은 이날 시무식 겸 그룹 회장 이취임식에서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면서 투명경영 방법의 하나로 선진국 기업이 채택하고 있는 사외 이사제를 국내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정회장은 『각 분야의 덕망이 있고 유능한 인사를 초빙해 현대그룹의 경영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는 우선 계열 광고회사인 금강기획에서 시범시행한 뒤 확대할 방침이다.정회장은 『시대적 변화에 걸맞게 경영방식도 변화해야 한다』고 계열사의 자율책임경영제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금융·제철·우주항공 및 정보통신산업 등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희삼성그룹회장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고통도 구시대의 관행과 제도를 청산하고 잘못 맺어진 정치와 경제의 유착관계를 바로 잡는 역사발전의 진통』이라면서 삼성은 자정과 환골탈태의 노력을 통해 경제관행의 선진화에 앞장서면서 신경영을 꽃피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질위주 경영 심화,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제품 디자인 혁명 등을 신년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정정당당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정도경영을 통해 1등이 되어야 하며 지금까지의 적당주의·이등주의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오직 1등만을 향해 매진해야 한다』고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제2의 혁신」과 비약적 성장추구 전략을 강조했다. 최종현선경그룹회장은 무한경쟁의 글로벌리제이션 시대를 맞아 세계화전략을 통한 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김석준쌍용그룹회장은 기동성있고 진취적인 경영체질로의 개혁,그룹 총력경영체제 강화,경영성과 극대화 추구 등 3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김승연한화그룹회장은 『이제 기업은 원칙경영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도경영을 펼쳐나가야만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그룹의 전격적인 사외이사제 도입 발표에 대해 재계는 오너 중심의 강력한 추진력이 장점인 한국적 기업풍토에서 이 제도 도입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일단 긴장하며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액주주 권리 보호/외부인사 경영 참여 ▷사외이사제◁ 대주주의 전횡을 막아 다수의 소액주주를 보호할 목적으로 외부인사를 이사회에 참여시키는 제도이다.재정·법무전문가나 전직 전문경영인,소액주주대표 등이 될 수 있다.미국·영국·독일 등 일부 선진국에서 실시중이다.미국의 경우 사외이사는 전체이사의 70∼80%나 되고 투자 결정과 감사활동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호주정부조직 개편과 한국/문형표 KDI연구위원 연구보고서 요약

    ◎“업무중복 정부부처 과감히 통합을”/능력위주의 인사제도·성과급제 지속적 확대/공공성 낮은 행정서비스는 민간이양 바람직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문형표 연구위원은 최근 「호주의 새로운 정부건설과 한국에 대한 시사점」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발표내용을 요약한다. 호주는 지난 83년 노동당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존 정부체제의 중앙집권적 관료주의,독점적 환경에 따른 저생산성,재원낭비 등의 비효율적 요인을 없애고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을 추진해왔다. 정부개혁의 구체적인 전략은 부처 수 감축 및 기능확대 개편,예산편성과 재정운영방식의 개편,정부서비스의 상업화 기업화 및 민영화 추진,실적평가제도와 능력위주의 채용 등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추진되고 있다.책임경영 및 결과 중심으로의 전환을 위한 정부개혁 노력은 정부의 효율성,투명성,신뢰성을 높이는데 성과를 거뒀다.부처간 협조 및 공무원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경제규모가 큰 우리나라는 정부개혁의 성과를 빨리 가시화 하려는 급진적 개혁보다는 호주의 경우처럼 경제에 대한 부작용을 감안하여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결과 중심의 재정운영을 정착시키려는 장기적 목표를 설정하고 적용이 비교적 쉬운 과제들을 우선 실행에 옮기거나,특정부처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먼저 개혁을 한 뒤 성과를 봐가면서 점차 전 부처로 확산시키는 게 좋다.호주의 경험에 비춰볼 때 우리나라 정부개혁에 있어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업무중복이나 불필요한 부서간 장벽을 없애기 위한 정부조직의 개편이다.사업의 궁극적 목표가 비슷한 업무를 한데 모아 한 부처가 관장하게 함으로써 업무효과성을 높이고 종합적인 정책추진이 가능하도록 통·폐합 및 조정을 해야 한다.이런 과정에서 인력감축을 통한 생산성 제고도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 둘째 재정운용상에 있어서의 신축성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회계제도를 개선해야 한다.이를 위해 중기 재정계획의 수립을 위한 다년도 예산편성제도를 도입하고 점차 비목별보다는 사업별로 예산을 편성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 또 예산운영의 경직성을 완화하기 위해 인건비와 물건비 등의 경상경비를 금액한도제로 바꾸고 경상경비의 배정 및 회계연도간 이월,차입 등에 있어 각 부처 장의 재량권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셋째 능력위주의 인사제도와 성과급제도를 도입,강화해야 한다.인사제도에 있어서는 직급체계의 경직성을 완화하고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연구하고 민간부문의 전문인력을 과감히 영입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인사제도에서는 총무처의 기능을 각 부처로 위임하여 인력배치의 신축성을 높여야 한다.이와 함께 객관적인 실적평가를 통해 성과급을 비롯한 상벌제도를 강화함으로써 공무원의 근로의욕을 높여야 한다. 이밖에 그동안 정부의 독점적인 영역으로 취급됐던 공공업무에 대해 제로베이스에서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이를 통해 공공성이 낮고 민간에 비해 비교우위가 없는 행정업무들은 외부계약제,기업화 및 민영화 등을 통해 과감히 민간부문으로 넘기거나민간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 포철,계열사 통합 조직 개편/임원 인사 단행

    ◎해외사업본부 신설… 회장비서실 폐지 포항제철은 6일 효율적인 해외사업을 위해 해외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회장·사장 비서실의 폐지와 제철소 중심의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포철은 이번 개편에서 본사 임원을 출자회사의 비상임 임원으로 선임,연계경영을 강화하고 소장 중심으로 제철소 운영이 이뤄지도록 제철소 내 본부제를 폐지,제철소 조직편제를 9본부 31부에서 29부로 바꿨다. 판매회사인 포스틸과 포스트레이드를 통합,내수와 수출을 일원화하고 아시아지역 해외사업 담당조직을 홍콩현지에 배치하는 한편 동남아수출팀을 싱가포르 현지에 주재토록 했다. 비용절감과 조직경량화 방침에 따라 회장과 사장 비서실을 없애고 기획조정실의 일부 기능을 다른쪽으로 넘기는 등 본사 조직도 대폭 축소했다.출자회사와의 긴밀한 업무조정을 위해 포스코개발 등 8개 출자사에 포철의 본사임원을 비상임 이사 및 경영위원으로 선임,출자회사의 의사결정에 참여토록 해 통합경영을 유도키로 했다. 이번 개편으로 포철본사 및 제철소 조직은 16본부 33부에서 6본부 29부 체제로 바뀌게 됐다. 한편 포철은 이날 이춘호 부사장겸 현 경영위원회 위원을 해외사업본부장에 임명하고 이명섭 상무이사를 전무이사로 승진,포스코개발에 부사장 대우로 파견하는 등 본사임원 8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 삼성그룹 새해사업 소그룹 회의서 확정

    ◎전문인 경영체제 강화… 사장단회의 폐지 검토/이 회장 공식역할 축소… 대대적 신진발탁 계획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인사 및 사업계획 등에 대한 그룹내 공식역할을 대폭 축소,전문경영인 체제를 대폭 강화한다. 삼성그룹은 1일 새해 사업계획 확정을 이회장 주재 연말 사장단회의에서 해오던 관례를 바꿔 올해부터 소그룹장이 주재하는 5개 소그룹별 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이회장 주재 연말 사장단회의는 올해나 내년부터 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의 경우 소그룹별 사장단회의를 통해 사업계획을 검토한 뒤 이회장이 주재하는 전체 계열사 사장단회의에서 확정했으나 올해부터 소그룹별로 각각 사업계획을 확정하게 됨으로써 전문경영인들의 책임경영체제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여겨진다. 삼성은 올해부터 인사도 상무이하는 소그룹별로 단행하되 올 인사에서 세대교체를 강화키로 했다. 당초 금주내에 단행할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를 내주중반이나 주말쯤으로 연기한 것도 세대교체 폭을 크게 늘려 대대적인 발탁인사를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사장단회의는 이회장의 최대 공식행사였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이회장의 공식 업무관여를 크게 줄이는 조치의 성격을 지닌다. 이회장은 그동안 그룹회장직을 갖고는 있으나 상법상의 대표이사직은 어느 계열사에도 갖고 있지 않아 공식적인 결제는 하지 않고 그룹총수로서 전반적인 사업방향 구상과 자동차및 해외사업에 전념해왔다.
  • 「기업윤리헌장」곧 선포/정경유착 근절·공정거래 실천 노력/전경련

    ◎경영풍토쇄신 추진 특수 내주 구성/비자금사건 계기로 새 정경문화 조성 앞으로 정경유착을 하지 않고 공정거래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하는 기업윤리헌장이 제정,선포되고 경영쇄신을 추진·감시할 경영풍토쇄신추진특위가 전경련에 설치된다. 전경련은 1일 기업경영풍토 쇄신 추진방안을 발표,『새로운 정치·경제환경에 따른 국민의 기대와 세계화에 부응하는 바람직한 정경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기업윤리를 확립하고 실천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실천방안은 노태우씨 비자금 파문과 관련,지난달 3일 전경련 회장단 명의로 발표한 대국민사과선언의 후속 실천계획으로 재계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다. 전경련은 10명 안팎의 종교계,학계,언론계 및 경제계 인사로 기업윤리헌장 제정위원회를 내주중 구성,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기업윤리헌장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영풍토쇄신 방안의 개발 및 실천을 담당할 경영풍토쇄신추진 특별위원회를 기업 최고경영자 30명 내외로 내주중 구성,▲기업윤리헌장의 실천 ▲자율적인 공정경쟁풍토 조성 ▲전문경영인의 역할제고를 통한 책임경영체제 확립 ▲올바른정경문화 조성 ▲대·중소기업간 협력방안 추진 ▲기업의 사회공헌사업 확충 등 경제계의 자율적인 경영풍토 쇄신방안을 마련,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전경련은 비자금 사건과 관련,대국민사과선언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하도록 각 회원기업에게 요청했다고 밝히고 경제계는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정치,사회,경제 등 각 부문의 깨끗하고 투명한 운용이 정착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업경영 풍토를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재계 “정경유착 근절” 묘책찾기 부심

    ◎전문경영인 체제 확립 점진확대 등 추진/공익사업 확대·물갈이 인사 계획 정경유착을 방지할 묘안은 무엇인가.재벌의 소유·경영분리를 「갈망하는」 국민정서에 부응하면서 기업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을 단기해법은 과연 있는가. 비자금파문이 수습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재계가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속앓이의 연속이다.정부가 사외임원제 등 오너경영독점방지방안을 추진하려던 태도에서 벗어나 재계의 자율개혁을 유도하는 분위기로 전환한데 대해 재계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공을 넘겨받은 이상 뭔가 대안을 내놓아야 하는데 마땅치 않아 더욱 부담스럽다. 비자금을 지원하지 않으면서 공익사업을 확대하거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을 강화하는 등 기업이미지를 제고하는 방안들은 현재도 실천하고 있고 확대하는데도 문제가 없다. 그룹마다 임원인사와 새해 사업계획확정을 앞당겨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흐뜨러진 분위기를 쇄신,기업이 본연의 활동에 열중한다는 모습을 보이면서 개혁을 추진한다는 전략도 아울러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관심의 초점인 오너의 권한집중 해소,선단식 경영구조 조정,계열사나 소그룹별 전문경영인 책임경영,그룹 기조실 축소 등의 문제는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현재도 시행하고 있고 점진적으로 확대돼야 할 사안으로 보고 있다.정부의 규제완화가 더욱 시급한 문제라는게 재계의 기본적인 시각이다. 오너의 스타일에 의해 좌우되기는 하지만 기업규모가 커져서 오너가 일일이 챙기기 어려운 실정이고 창업주가 오너인 기업과 2,3세로 경영권이 넘어간 기업간에 지분이나 경영관여면에서 차이도 많다. A그룹의 한 관계자는 『선대회장과 2세회장의 영향력 차이는 피부로 느낄 수 있다.하다못해 비서실직원을 한명 다른 부서에서 데려오려 하더라도 예전에는 말 한마디로 끝났지만 이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소유·경영분리문제도 단칼에 이뤄질 성질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기업의 풍토 자체가 변하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다. 전문경영인 임기보장이나 그룹경영에 혈족참여를 배제하는 「과격한」 방안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B그룹의 한 관계자는 『오너2세들의 학력과 경영능력이 전문경영인에 비해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오너경영이 의사결정이 빠르고 추진력이 강한 장점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내달 4일을 전후해 검찰이 비자금수사결과를 발표하면 재계도 뭔가 내놓아야 할 입장이다.그전이라도 30대그룹 기조실장들이 모여 지난 3일 총수들의 대국민사과선언에 따른 실천방안을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전경련은 각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중이지만 뾰족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회원사간에 여건차이도 많아서 공통분모를 추리기는 더욱 어렵다.또다시 모여 「말잔치」를 늘어놓을 경우 쏟아질 비난이 걱정되지만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을 수만도 없는 형편이다.기업별로 묵묵히 개혁을 실천해나가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공개적으로 그런 입장을 발표할 수 없다는데 재계의 고민이 있다.아무튼 재계가 조만간 내놓아야 할 해법보따리의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 철도요금 거리·요일별 탄력 적용/내년부터

    ◎당정/역세권 개발 등 수익사업 추진 정부와 민자당은 3일 만성적 적자상태에 있는 철도사업의 경영개선을 위해 철도청장이 건설교통장관의 인가를 받아 일정범위내에서 철도운임및 요금을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국유철도의 경영개선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확정,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철도청장은 내년부터 물가안정에 관한 법규정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및 원가수준을 감안,운임및 요금을 결정하되 필요한 경우 거리별·시간대별·요일별로 수요에 따라 운임 및 요금을 변경해 시행할 수 있게 된다. 민자당이 의원입법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한 이 법안은 또 철도청장이 철도운송사업 외에 역세권개발사업등 부대사업의 시행과 점용허가 등 철도재산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입증대를 도모하고,철도업무를 민간에게 위탁하거나 관련사업에 대한 출자등을 통해 경영효율을 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안은 이와 함께 철도기반시설건설비,공공목적 철도운영비및 시설현대화비용등의 부담주체를 제도화하고 회계를 구분관리함으로써 철도청장의 경영책임을 명확히 하되 철도청장에게 경영에 대한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할 수 있도록 조직인력 운영 및 예산집행등에 있어 특례를 인정토록 하고 있다.
  • 98년부터 중학 내신으로 고교생 선발

    ◎「서울 교육 발전방안」 주요내용 지난 5월31일 발표된 교육개혁안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마련한 「서울교육 중·장기발전방안」은 한마디로 2000년대를 향한 서울교육의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1백99쪽 책자로 편찬된 이 발전방안은 학교단계별·교육영역별·중점과제별로 모두 5백60개의 구체적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주요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유치원◁ 현행 30∼40명선인 학급규모를 99년까지 3세아동반 20명,4세반 30명,5세반 35명선으로 낮춘다.또 사립유치원의 법인화를 권장하고 2000년까지 6학급 이상의 법인유치원에는 교원인건비를 1백% 지원한다. ▷국민학교◁ 학업성적 우등상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품행모범아동에 대한 표창을 확대하고 반장·부반장의 윤번제를 도입한다. 영어 조기교육강화를 위해 영어교사 2천11명을 확보한다. 이밖에 학교장 중심의 학교단위 책임경영제를 확립해 인사·재정·교육과정운영등 학교장의 재량권및 책임을 확대하는 대신 학교운영내용을 공개하도록 했다. ▷중학교◁ 고입선발제도를 개선,98년부터 중학생 내신성적에 따라 고교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96학년도부터 도시빈민자녀에 대해 실시할 중학교 무상의무교육방안으로 ▲납입금 점차적 감면 ▲납입금 점차적 면제 ▲납입금과 교과서값 분리감면 등을 검토한다. ▷고등학교◁ 부진아 책임지도를 위해 「학습부진지도학급」을 운영한다. 실업계고교 수용능력을 확충,특히 공업계 고교를 2005년까지 21%선으로 끌어올린다. ▷특수교육◁ 99년까지 7개 공립특수학교를 신설해 교육대상자를 1백% 수용하고 비교적 장애정도가 가벼운 학생의 40%를 특수학급에 수용하며 나머지 60%의 학생은 일반학급에서 통합교육을 실시한다.이를 위해 특수학급 전담교사를 오는 2000년까지 1백20명 확보할 방침이다. ▷사회교육◁ 일반학교내의 평생교육기관을 현행 1백47개교에서 2000년이후 5백개교로 늘려 지역사회 주민교육을 담당하도록 했다. ▷영재교육◁ 영재교육활성화를 위해 전국규모 경시대회 입상자는 특수목적고에 무시험입학을 할 수 있도록 한다.또 만3세에서 고교생까지 수용,1년을 4학기제로 운영하는 영재교육센터의 설립을 검토한다.
  • 국영기업 경영실적 주택은 최우수/정부,20개기관 94년 실적평가

    ◎순익 93% 부가가치 55% 향상/“안전관리 부실” 가스공 최하위 지난 해 20개의 정부투자기관 중 경영실적이 가장 우수한 기관은 주택은행이며,경영실적이 가장 나쁜 곳은 한국가스공사이다. 이에 따라 올해 주택은행의 직원들은 기본급의 3백%인 기본 상여금과는 별도로 3백45%의 인센티브 상여금을 받게 됐다. 정부는 16일 과천청사에서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 주재로 농림수산부와 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94년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 및 상여금 지급안」 등을 의결했다. 주택은행은 1백점 만점에 종합점수 93.42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93년에는 한국전력공사가 1위였으며,주택은행은 4위였다.주택은행은 고객만족 경영 및 경영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적 경영관리로 1인당 부가가치를 전년대비 55% 높였으며,당기 순이익도 6백24억원으로 전년보다 93%가 증가하는 등의 생산성 향상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폐 유출사건이 난 한국조폐공사는 종합점수 87.305점으로 20개 투자기관 중 16위를 차지했으며 경영실적이 가장 나쁜 한국가스공사는 매출액 등의 외견상 경영실적은 좋은 편이었으나,지난 해 12월의 아현동 가스폭발 사고와 관련해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책임경영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체신공사/택배·운송·통관사업 참여/여권·낚시허가증도 발급

    ◎제정안 입법예고/자본금 7조… 정부서 전액 출자 오는 97년 발족될 「한국체신공사」는 현행 정보통신부의 우편 및 체신금융사업외에 정부의 위탁을 받아 운송,택배,통관,인·허가 등의 부가사업을 크게 강화한다. 정보통신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체신공사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31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7월 임시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날 입법예고된 제정안은 한국체신공사의 업무범위를 우편사업과 체신금융사업,국가 또는 타인으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등으로 정하고 책임경영체제 도입과 기업성 강화를 기본운영방향으로 삼고 있다. 공사의 자본금은 7조원으로 하되 정부가 이를 전액 출자하게 된다. 제정안은 이와 함께 현재의 「1면 1우체국」체제는 계속 유지한다는 전제아래 적자가 심한 지역에 대해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손실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정부의 위탁을 받아 인·허가사업을 대행함에 따라 앞으로 읍·면 단위의 우체국에서도 여권이나 사냥,낚시허가증 등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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