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책임경영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시범 운행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사진 기자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민주화운동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관세 수입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7
  • [새천년 이렇게 맞자] (2) 재벌개혁 연내 마무리를

    ‘기러기론’과 ‘화공(火攻)론’. 지난 10월 학계의 대표적인 재벌옹호론자인 송병락(宋丙洛) 서울대 부총장은 이른바 기러기론을 설파했다.떼를 지어 먼 거리를 비행해야 하는 기러리군(群·재벌)의 대오가 흐트러질 경우 기러기는 독수리(미국기업)의 밥이 된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은 “냉혹한 국제경쟁 시대에 기러기론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그는 “500마리의 기러기 편대 가운데 병든 기러기가 50마리나 되면 이를 도저히 떠안고 갈 수 없는 현실”이라며 재벌들이 선단식 (船團式) 경영행태를 지양하고 부실기업을 퇴출할 것을 강조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도 기러기론을 통렬하게 비판하며 재벌개혁의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그는 삼국지에 나오는 적벽대전의 고사를 인용,“배를 모두 사슬에 묶어놓으면 매우 편안하다.그러나 한 겨울에 동남풍에 편승한 화공을 받으면 송두리째 재가 되고 만다”면서 재벌들의 선단식 경영에따르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2년을 맞는 요즘 재벌개혁은 재무구조 개선약정 실적 등 외형적인 성과와는 달리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소수 재벌은 더욱비대해졌고 우리나라 실물경제가 여전히 4대 재벌의 손안에 들어가 있는 까닭이다. 대우사태는 현재와 같은 재벌체제로는 21세기를 맞을 수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나 다름없다.우리 모두의 생존차원에서 총수의 전횡과 부실한 재무구조,비효율적인 계열사 체제 등 낡은 병폐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것을 반증한다. 빌리고 또 빌리는 차입경영의 악순환 속에서 허망한 풀베팅 끝에 ‘김우중(金宇中) 세계경영’의 신화를 빚더미에 묻고만 대우사태는 무엇보다도 재벌개혁의 당위성을 잘 보여준다. 재벌총수들은 지난 8월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재계 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5대 재벌의 구조조정을 완결하겠다고 다짐했었다.그러나 아직도 일부 재벌들은 구조조정의 마무리에 소극적이다,일각에서는 선단식 경영의 장점을들어가며 공개적으로 정부의 재벌정책을 비판하기도 한다.그만큼 재벌개혁에노골적으로 반기를 드는 기류가 재계에 없지 않다. 그러나 21세기가 불과 40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에 와서 다시금 재벌개혁의당위성이나 방향에 관해 논란을 벌이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없고 갈 길이 멀다. 재벌의 선단식 경영이 효력을 발휘했던 것은 개발경제 시대의 부품산업이 제대로 발전하지 못하고 금융조달이 힘들었던 시절의 얘기다.지금은 세계화된경제의 시대다.과거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시대에는 비교우위만 있으면 됐지만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아래의 ‘제로섬 게임’에서는절대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면 국제경쟁력을 상실하고 만다. 재계가 총선이 있는 내년을 염두에 두고 연말만 지나면 재벌개혁이 유야무야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곤란하다.재벌개혁은 정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2의 환란을 막고,재벌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새 천년을 앞두고개혁을 스스로 마무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재계는 약속대로 올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끝내야만 한다.적벽대전의 화공은 삼국시대만의 고사가아니라 현재의 우리도 여전히 깊이 명심해야 할 화두(話頭)이기 때문이다. 정종석 경제과학팀장 * 재벌개혁 족벌경영 개선등 갈 길 멀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재벌개혁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부채비율도 줄고 상호지급보증도 사라지고 있다.회장실도 폐지되고 사외이사 비중도 높아지고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경제전문 일간지인파이낸셜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대기업은 구조조정을 계속해야 한다”고 재벌개혁을 강조했다.아직 재벌개혁이 멀었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를 제외한 4대그룹 등 재벌들의 재무구조 개선약정 실적이 대체적으로 합격점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계열사 정리를 비롯한 자산매각과 국내외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을 합한 자구(自救)노력 실적만 보면 괜찮은 편이다. 올 들어 9월까지 4대그룹의 진도율은 연말 목표의 79.8%다.4대그룹만 그런것도 아니다.6∼64대그룹 중 올해말까지 부채비율 200%를 달성하기로 채권단과 약속한 28개그룹 중 롯데·태광·제일제당 등 11개 그룹은 지난 6월말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부채비율 축소가 재벌개혁의 전부는 아니다.금융감독위원회 서근우(徐槿宇)구조개혁기획단 제3심의관은 “부채비율은 재벌들이 지켜야 할 하나의 항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정부가 ‘독려’해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효과는 얻었지만 그렇다고 재벌개혁이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속단하기는곤란하다.오히려 개혁과는 거꾸로 가는 면도 없지 않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직후인 지난해 1월1일 10대그룹 계열 91개 상장사의 총수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계열사 등을 포함한 내부지분율은 27.23%였지만 지난 8월 말에는 34.60%로 높아졌다.재벌총수와 재벌의 지배력은 더 심해졌다는 얘기다. 최운열(崔運烈)한국증권연구원장은 “그룹 전체의 의사결정을 총수나 비서실·기획조정실 등에서 총괄하는 선단(船團)식 경영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고려대 이필상(李弼商)경영대학장은 더 직설적으로 재벌개혁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그는 “재벌개혁에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지배구조개선이 있어야 하지만 족벌경영이 개선된 게 하나도 없다”며 “재벌개혁은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한양대 나성린(羅城麟)경제학부 교수는“재벌총수가 잘못하면 법적인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벌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과거 정부도 재벌개혁을 한다고했지만 용두사미(龍頭蛇尾)로 끝나지 않았느냐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현 정부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재벌개혁 전문가 제언 [장하성(張夏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지금까지 재벌개혁이 상당히 진행됐다.그러나 기업 오너나 경영진이 자율적으로 행한 것도 아니고 시장기능에의한 것도 아니었다.압력이나 규제로 이뤄진 것이다.그런 점에서 정부 압력이 줄어들 경우 지금까지의 개혁성과조차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동안 재벌개혁은 재무 및 영업구조에 초점을 맞췄을 뿐 지배구조 개선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만일 이 시점에서 재벌개혁이 마무리된다면 그것은 경제상황이 좋아진 틈을 이용한 정치적 선언일 뿐이다.우리 기업이 수익성 있는 기업으로 회생할 수 있느냐는 문제는또다시 장기적인 과제로 남게 된다. 재벌개혁의 핵심은 이해 당사자인 주주나 채권자들이 자기이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있다.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주주 집중투표제와 집단소송제 등이 그것이다. 현재 외환위기는 극복됐으나 경제위기는 극복되지 않았다.책임경영·투명경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신광식(申光湜)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재벌개혁의 원칙과 방향,과제와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어 다음 두 가지를 인식해야 한다. 첫째,경쟁여건의 미흡과 이로 인한 재벌의 독점적 지위가 경제력 집중과 재벌의 비효율성을 가져온 주 원인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따라서 재벌개혁은 재벌의 독점적 지위를 규제하고 시장경쟁을 촉진시켜야 한다.따라서 경제력 집중 억제의 규제를 경쟁촉진쪽으로 바꿔 독점력의 형성·강화 및 남용을막는 데 주력해야 한다. 경쟁제한적 법령의 축소·철폐가 중요하며 출자총액제한 등 규제적 수단보다 경쟁정책적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개별기업 단위로집행되는 기업결합 규제는 기업집단 단위로 바꾸고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 둘째,재벌의 생성·성장이 관치경제 소산인 만큼 관치경제의 법·제도적 기반을 개혁해야 재벌구조와 행태상의 문제를 풀 수 있다.특히 주주·채권자·거래상대방·근로자·소비자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단 뇌물수수·내부자거래·탈세·입찰담합·사기 등 경제범죄에 대해서는 재벌총수를포함해 형사적 법집행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 [발언대] 부실 금융기관 문책은 책임경영 확립의 길

    우리 경제는 지난 60년대 이후 지속된 고속성장 과정에서 구조적 불균형이심화되어온 것이 사실이다.이는 국제금융시장의 교란 등 대외 여건 악화와맞물려 외환위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했다.기업과 금융기관의 부실 심화로 국가경제 전체가 회생이 의심스러울 지경에 이르렀던 것은 모두가 생생히기억하고 있는 일이다. 예금자보호와 금융제도의 안정을 위해 설립된 예금보험공사는 그간 금융산업의 공멸 방지와 안정화를 위해 약 42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금융구조조정 과정에 투입했다.국가적 위난 시기에 시장경제 자체의 붕괴를 막아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으며 이웃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 국가도 유사한 형태의 금융구조조정을 정부 주도로 단행한 바 있다. 그러나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공적자금을 지원하면 자칫 금융기관 경영자들의 무책임한 경영을 방치하게 될 위험이 있음도 사실이다.예금보험공사에서는 이러한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퇴출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부실화에 이른 책임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그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므로 앞으로 공적자금의 회수에 기여함은 물론 앞으로 불법·부당한 금융거래의 방지 등 금융 관행을 정상화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부실 원인 조사와 책임 추궁은 결과적으로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금융거래를 위축시킨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그러나 책임추궁의 대상은 불법행위이지 정당한 업무수행이 될 수 없다는 평범한 법률 이론을 강조하고 싶다.법규나 내규 등 정당한 재량의 범위 내에서 경영 판단을 하고 투자행위를 했다면 훗날 부실화한다 해도 책임질 일은 발생할 수가 없다.자본주의 국가에 있어 정부의 역할은 시장경제 운영의 기본규칙을 정하고 이를 어기는 행위를 제재하는 데 있다.불법·부당행위에 대한 책임 추궁은 바로 금융의 기본규칙을 지키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다.예금자가 예치한 돈으로 법이 정한 테두리를 벗어난 위험투자를 한다거나 이미 부실화된 기업을 부정하게지원하는 것은 금융의 기본규칙을 위배하는 것이다. 우리 경제는 도덕성 부족으로 인해 야기되는 비효율성이 큰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앞으로 정도(正道)에 부합하는 금융 관행이 정착됨으로써 부당한 외부 간섭이 없는 금융거래가 이루어지게 되면 금융산업과 국민경제는 한 단계높은 발전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형구(예금보험공사 채권관리부 과장)
  • [발언대] 퇴출금융사 임직원 문책은 ‘관치금융’소지

    최근 예금보험공사는 퇴출·부실 금융기관의 전·현직 임직원에게 예금대지급분에 대한 구상권 행사와 함께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발표했다.공적자금의 일부라도 회수하겠다는 의지로 보이지만 자칫 금융권의 자금흐름을 위축시킬 소지도 다분하다.따라서 과거 부실책임 추궁도 불법행위냐,경영판단의 과오냐는 명백히 구분하는 신중함이 요청된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의 기본업무인 대출이 결과적으로 잘못됐다고 소급하여 처벌하고,경영진의 재산을 압류한다면 그것은 자칫 우리 사회의 금융기능 자체를 마비시킬 우려도 있다.은행의 대출은 일종의 투자이며 따라서위험도 따르게 마련이다.이를 잘못 판단했다고 정부기관이 경영진들의 개인재산을 압류하고 수갑을 채운다면 이는 또다른 관치금융의 시발점이 될 수도있다. 사실 불법행위로 따지자면 정부와 금감위의 지난 2년간의 금융주조조정 과정도 수많은 위법과 탈법,심지어 위헌의 소지를 안고 있다. 그중 한가지 예를 들자면 지난해 5개은행 퇴출시 정부와 금감위가 부실은행을 인수할 은행을자의적으로 지목하여 강제로 인수시킨 것은 위법을 넘어위헌문제까지 제기될 수 있는 것이었다.80년대 미국의 경우를 본 딴 것으로보이나 미국도 인수은행을 강제로 선정하지는 않았다.계약의 자유는 엄연히헌법상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부실의 허물을 왜 모두 금융권으로만 떠넘기느냐는 퇴출은행을 비롯한 금융계의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부실대출의 원죄는 권력층과 정치권의 금융기관에 대한 부당한 청탁과 압력에 상당부분 있을진대 금융권 종사자들만 단죄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년간 정부는 시장경제를 외치면서도 실상은 초법적인 관치금융을 해왔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앞에 사죄해야 한다. 금융의 도덕적 해이를 극복하는 길은 어디까지나 자율과 책임경영을 통한 내부규율의 확립에 있지 정부의 간섭에 있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배현준[서울 서초구 서초동]
  • 내년6월 한진그룹서 완전분리

    한진그룹은 동양화재해상보험과 한진투자증권,한불종합금융 등 금융 계열 3사를 내년 6월까지 그룹에서 완전 분리시키기로 했다. 한진투자증권과 한불종금은 가능한 연내 그룹에서 우선 분리하고 동양화재는 2000년 6월말까지 지분정리 등 분리작업을 끝내기로 했다. 한진그룹은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국내 관련법과 제도가 정비되면 이들 금융 3사에 대한 별도의 금융지주회사를 설립,독자적인 금융그룹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계열에서 분리되는 이들 3사는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 체제 ▲사외이사 등 관련 법규에 따른 투명성 제고 등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업계 선두기업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진의 수송물류 전업도는 현재 68%에서 80%로 높아지게 된다.또내년 6월까지 금융 3개사가 분리되면 계열사는 지난해초 25개사에서 16개사로 줄어든다. 박성태기자 sungt@
  •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27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대우사태의 조기수습을 통한 금융불안 해소 방안이 집중 거론됐다. 여당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보완대책에 초점을 맞췄다.반면 야당은 대우처리 과정에서 정부의 늑장대처와 감독소홀,특혜의혹 등을 부각시켰다.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의원은 “투신권의 대량 환매사태로 인한 자금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손실분담의 확정,금융기관별 자금 준비,부족자금 사전 공급,공적 자금 투입준비 또는 간접투입 방식의 사전확정 등이 추가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김명규(金明圭)의원은 “대우위기의 본질은 불확실성”이라면서 “현재 대우의 부채와 국가가 부담할 액수가 얼마인지 국민이 알지 못해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민련 이원범(李元範)의원은 “정부는 대우채권에 따른 투신사 손실 분담비율을 증권사와 투신사가 자율 결정토록 유도하고 있으나 당사자끼리 이견을 보이고 있어 11월 금융대란설이 현실화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며 위기 해소 방안을 추궁했다. 한나라당 김재천(金在千)·조진형(趙鎭衡)의원 등은 “현 정부의 방조로 97년말 이후 대우의 부채가 한달에 1조원씩 늘었다”면서 “특히 내년 총선 일정을 감안,채권시가평가제 도입을 연기하고 투신사 조기 구조조정 약속을 어겼다”고 금융불안의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박주천(朴柱千)의원은 대우그룹의 워크아웃 문제와 관련,“부실채권 축소와 자산가치 보전을 위해 공장가동을 정상 유지하고 운전자금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필(金鍾泌)총리는 “금융시장에서 시장원리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고 금융기관의 책임경영과 자율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기고] 재벌개혁 공방

    재벌개혁 논의가 후퇴하는가? 대통령의 8·15경축사 이후 재벌개혁은 탄력이 붙는 듯했다.재벌개혁 논의도 이해당사자를 제외한다면 개혁 자체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었다.다만 개혁방법을 둘러싸고 국가가 주도해야 한다는 시각과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시각의 대립이 있었을 뿐이다. 대부분의 언론은 물론 야당도 재벌개혁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 단지국가가 주도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했을 뿐이다.재벌개혁 여부에 대한 합의는 사실상 국민적 합의이기도 하다.그런데 최근 한국과 미국의 최고로 자타가 공인하는 대학의 교수들이 전경련 강연과 논문을 통해 재벌개혁자체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재벌개혁 논의가 후퇴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 유감스러운 점은 재벌개혁 반대론이 현실의 왜곡이나 논리의 비약,흑백논리에 의거하고 있어 학문적인 성격의 주장이라기보다는 다분히 ‘선동적인’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반대론은 우선 재벌개혁의 목표가 재벌 해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대우사태를 보면 재벌도 해체될 수는 있다.그러나대우는 다른 재벌들이 IMF위기를 맞이하여 내부정비를 하는 동안 유일하게 차입에 의한 팽창일로의 구태를 계속한 재벌이라는 점에서 해체를 자초한 경우이다.오히려 지금 정부는 관련 대기업들을 하나라도 더 살려내기 위해 공적자금 투입까지 고려하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형편이다. 정부가 재벌개혁의 방향으로 설정해 놓은 8가지 원칙 어디를 보아도 재벌해체를 지향하는 것은 없다.재벌개혁의 긍극적인 목표는 현재와 같은 ‘황제경영’과 ‘선단식 경영’을 탈피하여 선진적인 대기업들로 거듭나게 하고 이들이 역동적인 중소기업군과 함께 쌍두마차를 이루는 선진 한국경제를 구축하는 데 있다. 그런데 마치 ‘재벌개혁=재벌해체=대기업 해체’라는 억지논리를 펴면서 ‘재벌존속=대기업 존속’이라는 대항논리를 제시하고 재벌개혁 정책이 중소기업만 있는 경제를 지향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관계의 왜곡이다.뿐만 아니라 한국 재벌을 옹호하기 위해 즐겨 인용되는 GE나 일본의 기업집단들은 ‘황제경영’이 이루어지는 재벌들이 결코 아니다.따라서우리 재벌을 해체하려면 ‘다른 나라 재벌도 같이 해체하자’는 주장도 근거가 없다.없는 재벌을 어떻게 해체하겠는가? 초일류의 대기업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업종의 전문화는 불가피하다.그 이유는 우리경제의 가용자원이 유한할 뿐만 아니라 선진국에 비해서는 더욱 유한하다는 기초적인 사실 때문이다.독일의 벤츠그룹은 삼성그룹의 30배가 넘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츠그룹는 초일류를 지향하면서 크라이슬러 자동차와 합병했다. 이처럼 선진 대기업들도 경쟁을 위해 전문화 방향으로 초대형화하고 있는현실에서 재벌들의 ‘선단식 경영’으로는 이들과 경쟁할수 있는 초일류 대기업을 발전시킬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합병원이나 종합대학과 마찬가지로 기업도 전문화는 불가능하다’는 논리를 펴는 것은 학문적 비유로분류되기도 어렵다.21세기 무한경쟁의 시대에 한국경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재벌계열사들이 국제경쟁력 있는 대기업들로 거듭나야 한다. 재벌개혁의 방향으로 제시된 책임경영의 확립에 대해서도 극단적인 이의가제기되고 있다.마치 그것이 재벌총수들의 전면적이고 무조건적인 퇴진을 겨냥한 것처럼 왜곡하면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소유와 경영이 100% 분리된 것은 공산국가의 사업소’라는 주장은 사실관계에도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실무근의 비난이다.공산국가 사업소는 100% 소유와 경영이 일치했으며,재벌개혁이 소유와 경영의 100% 분리를 지향하고 있는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재벌개혁은 명백히 권한은 무한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황제경영체제’를타파하는 것으로 권한과 책임의 균형은 시장경제의 기본원칙이다.시장을 성장시켜 나중에 재벌들을 개혁하자는 하버드대 교수들의 주장은 차라리 순진하다.한국경제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재벌체제를 방치한 채 어느 세월에 시장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지,그리고 그 사이에 재벌들의 성장은 멈추어 있을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결국 재벌개혁을 하지 말자는 주장을 다른식으로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재벌개혁 논의의 차원을 높이자.21세기 지식기반경제의 도래에 대비하는 시장경제의 구축이라는 목표에 어느 방향이 가장 적합한 지를 놓고 논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그러나 근시안적인 이해관계에 얽매여 비전을 잃는다면우리는 다시 후진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 [김호균 명지대 교수·지식정보학]
  • 공기업 사장 경영실적 평가

    한국전력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 사장들이 내년 초 경영실적을 평가받는다. 기획예산처는 20일 정부투자기관의 책임경영을 촉진할 방안으로 지난해 기관의 경영실적을 평가한 데서 나아가 내년에는 사장의 경영실적을 직접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평가결과에 따라 각 사장들은 성과급을 차등 지급받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엔 해임될 수도 있어 공기업 개혁에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사장평가 어떻게 이뤄지나 사장이 취임때 맺은 경영계약의 이행정도가 기준이다.정부투자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14일 종합경영·수익성·공익성·고객만족·장기발전 등 기관별로 4∼6개의 평가항목을 마련했다.각 기관의 업무특성을 감안,부문별 가중치에 차이를 뒀다.평가 결과 경영계약을 100% 이행했다면 100점의 점수를 받게 된다. 평가작업은 이우용(李宇鏞) 서강대 부총장을 단장으로 교수와 공인회계사,컨설턴트 등 민간전문가 30명이 참여하는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단이 맡는다.평가단은 내년 3월까지 각 사장들로부터 경영계약 이행보고서를 제출받은뒤 4월부터 심사에 들어가 6월 중 경영평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평가결과 어떻게 반영하나 성과급 산정에 우선 반영된다.경영실적이 극히부진할 때는 기획예산처 장관이 대통령에게 직접 해임을 건의하게 된다.성과급은 기관경영평가와 사장경영평가를 1대 2의 비율로 반영한 종합평가점수에따라 책정된다. 100점 만점을 받으면 기본연봉의 100%가 지급된다.즉,기본연봉이 1억원이면 별도로 1억원의 성과급을 받는 것이다.임직원들의 성과급은기관평가결과에 따라 산정된다. 사장평가 대상기관은 한국조폐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석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공사 농어촌진흥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관광공사 등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빚더미 경영’용납안돼

    정부가 내년부터 부채비율 200%를 초과하는 대기업은 시장원리에 의해 돈줄이 조여지도록 조치한 것은 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강력히 유도하겠다는 정책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정부가 개별 기업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하는 식으로 간섭하지 않고 기업 스스로 구조조정을 추진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게끔 체질 강화를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내년부터 각 은행에 대해 부채비율 200%를넘는 대기업 여신이 있을 경우 여신총액의 10∼30%에 해당하는 대손충당금을 쌓도록 했다고 28일 밝혔다.은행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게 되면 그 금액만큼 자금운용을 못할 뿐 아니라 은행 자체의 부채가 늘어남에 따라 경영부실판정을 받게 된다.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하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져 대외신인도가 떨어지는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은 대기업에 대해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 기존 대출금도 회수하게 된다는 것이다.연쇄반응으로 빚더미 대기업의 신용등급이 떨어짐으로써 이들 기업은 은행 대출은 물론 회사채나 기업어음 발행 등에 의한 자금조달 통로가 막혀버려 자동 퇴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때문에 대기업들은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는 각고의 자구노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될것이다.이는 그동안 지연됐던 기업 구조조정과 재벌개혁을 가속화하고 전반적인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대우사태에서 볼 수 있듯 이제 더 이상 대기업의 지나친 차입경영이 국가경제를 뒤흔드는 폐해는 용납될 수 없다.그렇지만 정부는 기업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증시를 중심으로 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을 잠재우는 정책개발에 적극 나서야 함을 강조한다.금융시장이 안정돼야만 기업들이 유상증자등을 통해 자기자본비율을 높여 부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외자유치나자산매각에 의한 부채비율 축소도 금융권이 안정돼야 가능하다. 부채비율 ‘200%’도 경직적으로 운용하기 보다는 업종의 특수성,사업 전망,현금의 흐름,대출금 상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다소 신축성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고 본다.이를 위해선 은행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각 업종에 대한 심사분석의 전문성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부채비율의 신축 운용을 빌미로 특정 대기업에 대한 음성적인 자금지원 등의 새로운관치금융 수법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은행경영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장치도마련돼야 한다.
  • [대한시론] 재벌체제는 사회 곳곳 병들게해

    현재 정부는 일부 대재벌의 불법과 탈법을 척결하기 위해 국세청,공정거래위,금감원,검찰 등 4대 기관을 통해 사정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법치주의 확립을 위한 국민의 정부의 이 조치는 역사적 차원의 국가행위이다.‘재벌체제’는 지금까지 법 바깥에서 또는 법 위에 존재하였지만,역대 정권은 이를 봐주며 재벌을 등쳐먹기만 했기 때문이다. 법치주의는 국가권위의 근본이고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이다.그러나 건국 이래 50년 동안 우리는 법치주의 확립에 실패했고 이로 인해 국민 속에서는 법치냉소주의가 팽배하였다.‘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라는 시쳇말은 사법(司法)에 대한 대중의 좌절감과 냉소를 잘 집약하고 있다.대중은 국가기관의 말보다 도둑놈의 말을 더 믿고 신창원을 의적으로 간주하는 전도된 법의식을 갖고 있다.이런 법치냉소주의의 척결은 국민이 ‘죄벌(罪閥)’이라고 생각하는 재벌체제의 비법(불법·탈법·편법)을 방치하고는 불가능한 것이다. 재벌들의 비법적 오만은 “정부의 각부처를 분양받고 청와대를 돈 주고 사버리고싶다”는 그들의 주석(酒席) 농담에서 잘 드러난다.또 “기업경영에서 주가조작과 주가관리는 구별하기 힘들고 정부도 기관투자가를 이용해 주가관리를 하고 있다”는 전경련 부회장의 발언은 그들의 불법불감증을 잘 보여준다.공익을 위한 정부의 주식시장 개입과 사익을 위한 재벌의 주가조작을 등치시키는 이 발언은 정부를 ‘형님재벌’쯤으로 여기는 국가능멸이다. 조세연구원은 재벌들이 상속세를 제대로 납부한다면 경영권의 대물림은 불가능하다고 보고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벌의 경영권이 세습되어 온것을 보면 ‘재벌체제’는 불법·탈법·편법복합체라는 것을 뜻한다.재벌이관행적으로 범해 온 탈세,정경유착적 부정부패와 뇌물행각,자금해외도피,주가조작,편법상속은 재벌비리의 주종목이다. 재벌의 1인 독재식 기업지배체제는 합법적인 기구들(기업의 독립법인성,이사회,감사,주주총회 등)을 무력화시킨 채 생성되고 존속해왔다.재벌체제의경영권 대물림이 불법과 편법의 산물이라면,‘재벌체제’의 생성과 유지는탈법의 산물인 것이다. 총수가 아무런 합법적 권한도 없이 어떤 계열사에 투자하고 어떤 회사를 인수하고 어떤 계열사의 빚보증을 서라고 지시하는 탈법체제에서는 전문경영인이 성장할 수 없다.경영자들이 밥먹고 골프치는 것까지도 체크하는 숨막히는 독재체제에서 자기 판단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책임경영 체제가 발붙일 수 있겠는가? ‘재벌체제’는 기업 테두리에서 끝나지 않는다.‘재벌체제’는 언론사의대광고주로서 언론사에 영향권을 확대하여 여론을 병들게 하고 재벌비호 정치인을 키우고 각종 재단과 대학교를 세워 심지어 수많은 교수,언론인,문화예술인들까지도 장악하는 등 사회 곳곳으로 뻗쳐있다.그리하여 이들의 입을통해 ‘재벌이데올로기’를 확대 재생산한다.경제발전에 재벌의 공도 크다는 둥,재벌체제가 국제경쟁에서 유리한 점도 있다는 둥,재벌압박은 경기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둥,‘과격한’ 말로 언치(言治)를 한다는 둥 하는 말들이모두 이런 지식분자들이 만들어 낸 재벌이데올로기에 속한다. 경제발전에 공이 큰 군사정부가 수명을 다하고 청산된 것처럼 구(舊)재벌체제도 과거의 공으로 더이상 수명을 연장할 수 없는 시대를 맞았다.재벌체제가 국제경쟁에서 불리하다는 것은 IMF 위기가 웅변으로 증명하였고 재벌개혁은 우리 경제의 국제신인도를 제고시켜 준다.근거없는 말로 재벌체제를 비호하는 것은 역사적 죄악일 것이다.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라고도 하고 ‘도덕의 최대한’이라고도 한다.‘재벌체제’의 비법적 재생산은 부도덕성의 재생산이다.검찰은 ‘재벌체제’의 이 부도덕성을 역사적으로 종식시킴으로써 그간 실추된 명예를 회복해야할 것이다.검찰의 도덕적 생사(生死)와 법치확립은 이 일의 성패에 달려있다. 黃 台 淵 동국대교수·정치학
  • 정부출연기관등 55곳 구조조정 추가

    기획예산처는 9일 예술의 전당,국민연금관리공단,한국과학기술원,한국정신문화연구원,대한법률구조공단 등 정부 출연·보조·위탁 기관 55곳을 추가로 경영혁신 대상기관으로 선정,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기획예산처는 이들 기관에 대해 설립 목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업은중단하고 기관간 유사·중복기능은 이관 또는 통합하는 등 핵심역량 분야로전문화하기로 했다.또 민간 경영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분야는 민영화 또는 민간위탁을 서두를 계획이다.민간기업에 준하는 경쟁력과 책임경영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적정수준으로 정비하되 상위직을 우선 감축키로 했다.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금을 과다하게 적립할 수 없게 하고경영 혁신으로 비용을 절감하면 회비나 수수료를 인하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처는 오는 22일까지 기관별 경영혁신 방안을 받아 매월 이행 실적을 점검할 방침이다. 경영혁신 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별표와 같다. 손성진기자 sonsj@
  • 경쟁력 갖춘 초일류기업 다짐/6∼30대그룹 청와대 간담

    정부와 재계는 8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오찬을 겸한간담회를 갖고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적합한 사업영역에 대한 진입을 자제하고 기존 사업영역중에서 중소기업이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영역은 분사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등의 8개항에 합의했다. 김대통령과 6∼30대 그룹 기업대표들은 간담회가 끝난뒤 지난달 5대그룹 대표들이 참석한 정·재계간담회에서 합의된 재벌개혁 7개 실천사항을 이행하는 등 기업구조개혁을 가속화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채택,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최근 경제와 수출이 어느 정도 회복되자 너무 안심하고 해이해진 분위기도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상황이 아닌 만큼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초일류기업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무한경쟁시대에는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면서 “노동자들에게 앞으로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재계는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최근에 호전된 경영실적을 핵심역량 부문의 투자와 신기술개발 투자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다가올 2000년대에 맞춰 지식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전문경영인육성에 적극 노력하고 투명한 경영과 전문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해나갈 것을다짐했다. 간담회에는 주요 계열사가 워크아웃중인 고병우(高炳佑) 동아건설·장치혁(張致赫) 고합·정문원(鄭文源) 강원산업·이순국(李淳國) 신호회장과 계열사가 법정관리나 화의가 진행중인 박건배(朴健培)해태·장진호(張震浩) 진로회장 등도 참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水協 366명 추가 감원

    수협중앙회(회장 朴鍾植)는 내년 말까지 366명을 추가로 감원하며,경제·신용사업에 독립사업부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개혁안을 7일 확정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수협중앙회 조직 및 인원은 14부서 1,90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이는 97년(28부서 3,000명)에 비해 조직은 50%,인원은 37%가 감축된 것이다.수협은 지난해 1차로 11부서 734명을 감축했으며 부실 사업장 20곳도 폐쇄했다. 박회장이 이날 발표한 개혁안에 따르면 중앙회장은 지도업무에 전념하고 경제 및 신용 사업은 전담 대표이사가 책임경영을 실시토록 했다.경제 및 신용사업 전담 대표이사는 공모를 통해 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총회의 동의를 거쳐 회장이 임명하게 된다. 이사회 임원 수는 현재의 15명 이상에서 21명으로 늘려 사외이사 수를 확대하기로 했다.또 중앙회 업무와 중복되고 운영비가 과다하게 지출된다는 지적을 받아온 9개 도지회가 폐지되고 5개 권역별 사업본부가 설치된다. 부실 조합 및 법인어촌계 정비와 관련,수협은 현재 진행중인 경영진단 결과 회생가능성이 희박한 조합은 통폐합하고 경영실적이 좋은 어촌계는 조합으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또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회원이 아닌 국가나 준회원 등 제3자가 의결권 없이 우선출자가 가능한 제3자 우선출자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재벌개혁 초일류기업으로 가자] 워크아웃 10여일 점검

    자산 순위 국내 2위인 대우그룹의 12개 계열사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지 10여일이 지났지만 경영사정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금융권의 이기주의와 금융당국의 관리 소홀 등으로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대우 워크아웃의 의미와 원활한 추진을 가로막는 문제점들을 분석한다. ■워크아웃 도입배경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워크아웃을 선택한 것은 기업을살리려는 차원에서다.워크아웃에 포함된 기업의 채권과 채무는 보통 3개월쯤 동결된다.기업의 부담이 한결 가벼워진다.법정관리를 하면 문제해결이 지연되지만 워크아웃은 그렇지도 않다.또 법정관리를 하면 일반 상(商)거래 채권까지 동결돼 협력업체는 심각한 타격을 입지만 워크아웃은 그렇지도 않다.워크아웃을 하면 기업이 빨리 살아나고 협력업체들의 부담도 덜어질 수 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대우그룹의 문제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해당 기업을 살리고 금융시장에 충격을 적게 주기 위해 워크아웃을 한것”이라고 설명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금융권의 지나친 이기주의 그러나 실제상황은 정부의 기대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은행과 투자신탁회사들이 사사건건 마찰을 빚고 있는 것이 주요인이다.6일 대우전자의 채권금융기관들은 별도의 협의회를 열었지만 투신권의반발로 자금지원에는 합의하지 못했다.투신사들은 대우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의 이자를 지급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금지원을거부했다.이에 앞서 지난 4일 대우그룹의 채권금융기관들이 자금지원 방안을놓고 협의할 때도 그랬다. 은행권과 투신사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투신사 자금지원 조건을 놓고 이견(異見)을 보였다.은행들은 보다 비싸게 빌려주려고 했고,투신사들은 지나칠정도로 싸게 빌리려고 하면서 티격태격했다.그러자 투신사들은 은행권에 채권을 맡기는 대신 시장에 내다팔기에 바빴다.지난주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 10.41%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았던 것도 이런 배경 탓이다. ■말발 서지 않는 금감위 금감위는 채권 금융기관들에게 대우그룹 계열사와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독려하고 있으나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 이헌재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70여명의 채권금융기관장들을 소집해 대우그룹 계열사와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독려했지만 은행들이 움직여주지 않고 있다. 제대로 굴러가지 않자 회의만 많다.이헌재 위원장,이용근(李容根) 부위원장,김종창(金鍾昶) 상임위원 등이 돌아가면서 채권 금융기관들에 ‘기합과 엄포’를 주고 있지만 실효는 별로 없다. ■은행관리 배경 채권단간 갈등으로 대우계열사의 워크아웃이 갈수록 꼬이는 것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당국의 조치다.한마디로 대우 계열사의 자금 운영을 은행이 책임지는 ‘은행 책임경영제’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정부가 투신사 등의 반발을 막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또다시 만만한 은행에 짐을 지웠다”고 불만을터뜨렸다.대우문제를 신속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해결책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곽태헌 박은호기자 tiger@
  • 韓電 발전부문 6개사로 분리

    한국전력 발전부문이 오는 11월 원자력발전 자회사를 포함한 6개의 자회사로 분리된다.원자력을 제외한 5개 자회사 가운데 1개사는 연내 민간에 매각이 추진된다. 김진성(金鎭成) 한전 구조조정본부장은 2일 자문사인 앤더슨 컨설팅사가 마련한 시안을 토대로 산업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한전 발전부문 분할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이로써 61년 조선전업(발전),경성전기,남성전기(이상 배전) 등 3개 전력회사가 통합돼 출범한 한전의 분할작업이 38년만에 본격화됐다. 한전은 현재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수·화력발전소 42개를 5개의 수·화력발전 부문으로 나누고,원자력 발전부문은 별도의 자회사로 분리,총 6개의발전 자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계획은 또 내년부터는 누구든지 발전소를 지을 수 있게 했다. 한전은 24시간 가동이 가능하고 각 발전 자회사의 핵심을 이룰 삼천포,보령,태안,하동,당진발전소 등 5개 대형 석탄발전소를 주축으로 자회사별 평균발전용량을 770만㎾가 되도록 배분했다.원전 부문은 안전관리 문제와 국내에너지 수급환경 등을 감안,단일회사로 두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4개 발전단지별 책임경영제를 도입키로 했다. 발전부문이 분리되면 3만5,000여명의 인력 가운데 46%인 1만6,000여명이 발전 자회사로 넘어간다.또 자산 62조원,부채 32조원 가운데 각각 55%인 34조원,17조6,000억원이 자회사로 이관된다. 발전 자회사 1개사당 예상 매각가격은 자산가치로만 따져 20억달러 정도로예상되며 영업권까지를 포함하면 이를 웃돌 것으로 한전은 내다봤다. 한편 발전 자회사 매각과 관련,프랑스 국영전력회사인 EDF,미국의 엔론 등해외 전력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전은 이사회 주총 등의 절차를 거쳐 연말쯤 1개 자회사에 대한 매각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선화기자 psh@
  • 서울시립병원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가 직영 또는 위탁운영하고 있는 시립병원들이 병원별 진료서비스의특화와 첨단 진료장비 구비,각종 업무제도 개선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시민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립병원은 은평·아동·서대문·은평 등 직영 4곳과 대방동 보라매병원을 비롯해 용인정신병원,백암정신병원,축령정신병원,고양정신병원 등 위탁운영 5곳,투자기관인 지방공사 강남병원 등 모두 10곳이다. 시는 이 가운데 직영병원 4곳에 대해서는 진료서비스 차별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내년부터 2003년까지 1,13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시는 은평구 응암동 은평병원의 경우 기존의 정신병원기능을 유지하면서 알코올과 마약류 등 약물중독 치료기능을 강화하고 성동구 홍익동 동부병원은 행려병자를 위한 공공병상 기능을 유지하면서 저소득층을 위한 기능전환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아울러 그동안 결핵환자 치료에 주력해온 역촌동 서대문병원은 결핵환자의감소와 노령인구의 증가라는 시대상황에 발맞춰 노인과치매환자를 위한 전용병동을 추가 건립하고 서초구 내곡동 아동병원은 이름 그대로 어린이 진료 및 치료에 주력하되 앞으로는 저소득 아동들의 건강관리에 중점을 두기로했다. 특히 위탁운영되고 있는 보라매병원은 이미 병원 운영관리 전산시스템을 시립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운영함으로써 병원간 의료정보 교환 및 환자진료에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이밖에 ‘용인’ ‘백암’ ‘축령’ ‘고양’ 등 현재 민간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 정신병원들도 의약품 공동구매 및 고가장비 공동사용 등의 연계로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저소득계층 등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립병원들은 신용카드로 진료비를 수납한다든가 입원보증금 및 보증인제도를 폐지해 보다 나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면서 “병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오는 12월 정년을 맞는 동부 및 은평병원장을 공개채용하고 4개 시립병원은 병원장 책임경영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사설] 재벌개혁이 경제살리는 길

    정부·재계·채권금융기관은 25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5대 재벌의 순환출자와 부당내부거래 방지,제2금융권 지배 개선,변칙상속·증여 차단 등 3대 과제에 합의했다.특히 5대 재벌 부채비율을 산정할때 재벌 계열사간의 순환출자분을 자기자본으로 인정치 않기로 한 것은 선단식(船團式) 경영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주목할 만하다.정부·재계·채권금융기관은 지난해 12월 7일 5대 재벌의 경영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 해소,부채비율 200% 축소,업종전문화,경영책임 강화 등의 5대 원칙에 합의한 데이어 이번에 3대 원칙을 추가로 합의함으로써 5대 재벌 개혁을 위한 기준은대부분 확정했다. 이제부터는 실천하는 일만 남았으며 이들 합의 내용과 원칙이 제대로 이행된다면 재벌 개혁은 가속도가 붙어서 빨리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5대 재벌 개혁이 제대로 완료된다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대외신인도가 높아져 우리 경제의 재도약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5대 재벌은 이런 점을 깊이되새겨서 정부·채권금융기관과 합의한 사항을 반드시 계획대로 추진,개혁을 성공적으로 끝낼 것을 당부한다. 재벌들의 계열사간 지급보증·순환출자·부당내부거래 등은 외환위기를 야기시키는 데 한몫을 했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 금융불안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국내 2위 재벌인 대우그룹이 선단식 경영과 방만한 해외경영으로부도위기에 몰리면서 금융시장이 몹시 불안한 상태에 있다.다른 상위권 재벌은 해체위기에 있는 ‘대우사태’를 직시하고 생존을 위해서 자체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상위 재벌이 국내시장과 국제환경 변화에 맞춰 개혁을 하지 않으면 제2의 ‘대우사태’에 직면할지도 모른다.대우그룹이 발행한 어음이 금융시장에서 유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냉엄한 시장경제원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경제가 개방화되면서 재벌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책임경영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라 있다.경제규모가 작고 개방화가 진전되지 않았을 때는 재벌 총수 1인의 전횡과 독단적 경영이 가능했다. 그러나 재벌의 재무상태를 한눈으로 볼수 있는 결합재무제표 작성이 내년부터 의무화되면 재벌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나 순환출자를 통한 부실계열사지원이 어렵게 될 것이다.그러므로 재벌 총수들은 스스로 선단식 경영을 지양하고 변칙적인 상속·증여를 통해서 부당하게 부(富)의 대물림을 하려는사고를 버려야 할 것이다.재벌개혁만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따라서 정부와 채권금융기관은 개혁 여부를 철저히 점검,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재벌에 대해서는 금융제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 공기업 임직원에도 가계지원비

    공무원들이 올해 안에 기본급 기준으로 125%의 가계지원비를 지급받게 된데 이어 공기업 임직원들도 같은 비율의 가계지원비를 받는다. 기획예산처는 18일 예산처 대회의실에서 20개 공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조조정 실무회의를 열어 가계지원비를 지급하기 위해 정부투자기관의올 예산편성 지침을 바꾸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총인건비 기준으로 97년과 비교해 지난해 4.1%,올해 4.5% 등 모두 8.6%가 삭감된 공기업 임금의 삭감폭은 4.3%로 줄었다. 또 대학생 자녀 학자금의 융자 전환과 경조사비 폐지 등 복리후생비 관련제도개선은 단체협약을 개정해 조속히 시행하도록 했다. 일부 공기업의 사장 집무실과 접견실 등이 지나치게 넓거나 호화로워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간을 축소하도록 했다. 예산처는 앞으로 공기업 경영혁신 지침의 이행 여부를 점검해 성실하게 이행하는 기관에는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투자기관의 경우에는 노사관계 및구조조정 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하는 비율을 크게 높이기로 했다. 공기업의 물품구매과정에서 수의계약률이 평균 20% 수준으로 너무 높아 공정경쟁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개선토록 했다.이를 위해 수의계약의 근거가 되는 ‘정부투자기관 회계규칙’과 내부 규정을 개정,경쟁을제한하고 있는 요소를 없앨 방침이다. 예산처는 2000년까지는 공기업의 거품과 비효율을 제거하는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추진하되 2001년부터는 자율·책임경영체제를 구축토록 할 계획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투신사 계열기업 부당지원 ‘봉쇄’

    재벌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창구로 확인된 투자신탁회사들이 자기계열에투자할 수 있는 주식투자한도가 현재 신탁재산의 10%에서 7%로 축소될 전망이다.또 실제 지배력을 행사하는 주주 및 총 수탁고의 25% 이상을 판매하는금융기관을 모두 ‘관련계열’로 정의,이에 대해서도 동일계열 투자한도를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제2금융권 금융기관의 경영건전성 강화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개선방안을 마련,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공청회안에는 투신사들의 자기계열에 대한 주식투자한도 축소 이외에 관련계열사가 발행하는 투기등급의 회사채나 기업어음(CP)에 대한 투자를 금지,부실 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막도록 했다. 보험사의 경우 자기계열에 대한 투융자 한도를 자기자본의 100%이내로 규제하거나 현재 총 자산의 3%에서 1∼2%로 축소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그동안 사후감독 기능이 미흡했던 것을 보완,관련계열과의 거래실적을 포괄적으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감독원은 보고내용을 대외에 공표하는 한편 유가증권의 불공정거래를 불시에 검사하도록 했다.불성실 보고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책임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비상장 금융기관에도 사외이사제를 도입,이사진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하고 사외이사제의 도입 2년뒤부터는 사외이사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도록 했다.이 경우 투신사는 수탁고가 10조원 이상,보험사 총 자산 2조원 이상,증권사 자기자본 5,000억원 이상,종금사 총자산 3조원 이상,금고 총자산 5,000억원 이상 등이다.감사위원회 제도 도입시,비상장금융기관에도 도입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소수주주권의 행사요건도 대폭 완화,부실경영에 대한 주주의 견제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대표소송 제기권은 지분 0.005% 이상,회계장부열람청구권은 0.5% 이상으로 하는 방안이 제기됐다.투자신탁설명서에 투기등급에 대한 투자여부와 비중 등 방침을 공시하도록 하고 신탁재산운용보고서에는 신용등급별 투자실적을 기재,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 금융기관의 부실에 책임이 있는 사람에 대한 재산조사를 쉽게하고 민법상손해배상책임 등을 물을 수 있는 법률적 근거도 마련하도록 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金대통령 ‘새 천년’의 비전] 재벌개혁 고삐죄기

    “앞으로 대통령이 총수와 만날 필요는 없을 것같다.재벌개혁은 곧 기업의책임경영이다.법률적으로 책임이 없는 회장과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이제 타당성이 없다.따라서 앞으로 정·재계 간담회에 재벌회장은 배제될 것이다.정·재계간담회의 이름과 형식도 달라질 것이다.대통령이 재벌개혁과 관련,여러 표현방식 중 가장 강경한 어조를 택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재벌개혁을 강도높게 언급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에 곁들인 설명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재벌 개혁을 집중 강조했다.특히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재벌을 개혁하고 중산층 중심으로 경제를 바로잡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천명했다. 한마디로 ‘재벌개혁 없이는 경제개혁을 완성시킬 수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인식이다. 김 대통령은 “더 이상 시장이 재벌구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재벌개혁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무한경쟁의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재벌집단이 아닌 개별기업이 독자적으로 세계 초일류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지금까지재벌 개혁에 주력한 데서 더 나아가 앞으로도 이를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우선 투명성제고,재무구조의 개선,상호지급보증의 해소,업종전문화와 경영진의 책임강화 등 5가지 원칙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재벌 개혁 방향을 순환출자·부당 내부거래·변칙상속에 대한 규제를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잡았다. 순환출자란 A기업이 B에,B기업이 C에 잇따라 출자하는 형태로 이를 막기 위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시킬 공산이 크다.공정거래위는 지난해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이후 재벌 계열사의 내부 지분율이 98년 4월 44.5%에서 올 4월 50.5%로 높아지자 이 제도의 부활을 검토해왔다. 계열사에 자금 등을 다른 비 계열사보다 유리하게 제공하는 부당내부거래규제도 재벌개혁의 중요 과제가 되고 있다.‘끼리 끼리’ 계열사내에서 돈과 물건이 돌면서 진작 시장에서 퇴출되어야 했을 부실계열사가 살아나는 문제가 지적돼왔기 때문이다.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하는 바람에 재벌 개혁이 지체되었다는 것이 정부의 인식이다. 지난 5∼7월 공정거래위 조사에서 재벌들이 계열사를 대거 부당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정부는 이달 안에 재벌 계열 금융기관의 계열사 지원한도를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富)의 변칙적인 대물림을 막기 위해 공익법인을 통한 증여나 대주주의변칙 상속을 막기 위한 세제 개편안도 마련키로 했다.재벌개혁의 큰 방향은오는 20∼24일 대통령 주재 정·재계 간담회 직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경북도 직장협의회 제목소리 낸다

    경북도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직장협의회는 출범한지 한달만인 11일 경북도의회의 사무처요원 증원조치를강력하게 비판했다. 직장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2차 구조조정으로 도 공무원만 136명이모든 부서에 걸쳐 감축이 이뤄지는 마당에 도의회가 의회사무처에 근무할 인력을 집행부 안보다 3명이나 추가해 8명으로 늘린 것은 저비용 고효율 추세에 역행하는 의회상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경북도도 구조조정안을 짜면서 의회사무처 인력을 늘린 것은 대의회 선심용이라는 의혹을 갖게 한다”면서 두 기관을 동시에 비난했다. 직장협의회는 지난 2일 발간한 직장협의회보 창간호에서도 경북도의 인사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지난 6월24자 사무관급 인사발령은 인사대상자 전원에 대해 소속과를 명시함으로써 실·국장 책임경영제에 어긋나는 인사였다고지적했다. 실국장 책임경영제는 각 실·국장이 정원의 범위내에서 각 과간의정원 및 분장사무를 조정하도록 해 사무관급이하 인사때 소속과를 명시하지못하도록 돼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