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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정은 회장 잠행 끝!

    현정은 회장 잠행 끝!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조용히 행보를 재개하고 있다. 그간의 잠행(潛行)을 깨고 16일 외부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현 회장은 이날 열린 현대증권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사회 의장으로도 추대됐다. 이로써 현대상선, 현대증권, 현대엘리베이터, 현대택배, 현대아산, 현대유앤아이 등 전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라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오후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의 현대증권 여성특화지점 ‘부띠크모나코지점’ 개소식에 참석했다.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망사건 이후 외부노출을 자제해온 현 회장이 공개행사에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여성들이 선뜻 증권사 객장을 찾지 못하는 점에 착안, 인테리어도 카페처럼 편안하게 꾸민 이 지점은 현 회장이 각별히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하자.”며 임직원을 다독였다. 그러나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북측과의 물밑 움직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기다려보자.”며 말을 아꼈다. 21일 취임 5주년 기념식은 결국 생략하기로 했다. 조촐하게 사내행사라도 갖자고 주위에서 권했으나 현 회장은 “지금은 자중할 때”라며 끝내 마다했다. 현 회장은 최근 경영진에 현대그룹 미래비전 수립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2012년 그룹매출 34조원 달성이라는 내부목표를 확정하고 세부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그룹의 최대 숙원인 ‘현대건설 인수전략’도 포함돼 있다. 내년에는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실탄 점검에 들어갔다는 관측이다. 현 회장 취임 이후 현대그룹은 매출이 75% 늘고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58%로 떨어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지방공기업 54곳 감사 착수

    감사원은 17일부터 서울도시철도공사, 도시개발공사 등 전국의 54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운영실태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16일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을 지방자치단체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다.”며 “지방공기업은 2006년 97개에서 2008년 121개로 증가한 데다, 지방재정에 부담을 초래하고 있어 운영전반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지방공기업의 부문별한 설립과 부실기업 운영, 민간부분과의 경합·중복 유무, 경영평가 및 외부공시 등 책임경영 체계, 불필요한 조직운영, 인사개입 및 채용 비리, 인건비 편법인상 및 복리후생비 과다지급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지방공기업 감사를 통해 부실기업을 청산하고 민간부문과 중복되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지방공기업의 공공성과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라며 “예산낭비, 인사비리, 공사비 과다지급 등 불법·부당행위에 대해선 관련자 문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감사대상 지방공기업이다.◇도시철도공사(7개) 서울메트로, 서울시도시철도공사, 부산시교통공사, 대구시지하철공사, 인천시지하철공사, 광주시도시철도공사, 대전시도시철도공사.◇도시개발공사(15개) SH공사, 부산도시공사, 대구시도시개발공사, 인천시도시개발공사, 광주시도시공사, 대전시도시개발공사, 울산시도시개발공사, 경기도시공사, 강원개발공사, 충북개발공사, 충남개발공사, 전북개발공사, 전남개발공사, 경북개발공사, 경남개발공사.◇특수목적공사(16개)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인천교통공사, 인천시관광공사, 김대중컨벤션센터, 경기관광공사, 용인지방공사, 남양주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 화성도시공사, 광주지방공사, 김포시도시개발공사,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하남시도시개발공사, 양평지방공사, 태백관광개발공사, 창녕군개발공사.◇출자법인(16개) 서울관광마케팅, 벡스코, 엑스코, 강원심층수, 부산관광개발, 홍주미트, 와인코리아, 안산도시개발, 삽교호함상공원, 가온소프트, 경북통상, 경남무역, 광주광역정보센터, 무안황토랑유통, 청원레저, 대전컨벤션뷰로.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송파구 ‘인재 개발’ 국무총리상

    송파구가 9일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생산성 대상’에서 인재개발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어 마포구는 생산성혁신 장관상을, 서초구와 광진구는 각각 리더십 장관상과 정보화 장관상을 받았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직원 역량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행정수요에 대응하는 조직운영과 인력 재배치, 직원 잠재능력개발을 위한 동기 부여, 직원 평가와 격려시스템 확립, 인센티브와 복지지원 확대, 직원능력개발을 위한 상시학습시스템 가동 등을 추진했다. 팀장급 직원과 1년 미만의 직원을 멘토(조언자)와 멘티(도움을 받는 사람)으로 맺어 신규직원이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고객만족(2005년), 인재개발(2006년), 리더십(2007년) 부문 장관상 수상에 이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얻었다. 또 마포구는 정보화(2006년), 고객만족(2007년)에 이어 생산성혁신까지 3년 연속 장관상을 수상했다. 구는 동통합, 주민센터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동장 책임경영제인 동장 소사장제 도입, 주민참여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지방혁신을 꾀했다. 리더십 장관상을 받은 서초구는 공무원이 민원인을 찾아가는 ‘OK민원센터’ 설치, 기업 본사 적극 유치, 자원봉사특별구 선포 등을 추진하며 좋은 평가를 얻었다. 광진구는 직무목표관리제와 창의적성과관리제를 적용한 성과측정 시스템,U-광진 지역정보화 촉진기본계획 등을 수립해 정보화 부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자율적 책임경영시스템 구축 부실 재무구조 대대적 수술을”

    “자율적 책임경영시스템 구축 부실 재무구조 대대적 수술을”

    새 정부가 ‘활기찬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공기업 개혁이 많은 논란 속에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는 ‘작은 정부, 큰 시장’ ‘국민편익 증대’ ‘사회적 비용 최소화’ 등의 원칙 아래 금년 안에 검토 대상 319개 공공기관의 특성에 적합한 선진화 방안을 수립했다. 그 배경에는 공기업의 경영비효율성, 방만한 경영, 과도한 시장참여 등 국가경쟁력 강화의 저해 요소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주민의 복지증진 등을 위해 직·간접으로 경영하고 있는 지방공기업에 대한 주민의 인식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동안 지방공기업은 상·하수도, 공공의료기관, 도시철도 등 민간이 담당하기 어려운 필수서비스 제공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지방공기업의 영역도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그 수가 2007년말에는 370개에 이를 정도이다. 그러나 지방공기업의 상당수가 부채 증가에 따른 경영적자를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정부는 권한 이양, 경영진단제도 도입,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설치, 방만 또는 부실한 지방공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공기업의 효율적 운영 및 성과 향상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방공기업에 대한 주민의 인식은 여전히 방만한 경영, 철밥통, 낙하산 인사, 무사안일주의 등 부정적인 편이다. 존립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주민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기존의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첫째, 지배구조의 개선을 통한 자율적인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즉 지방공기업의 경영과 소유, 정치 등을 분리해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해야 한다. 전문성 있는 최고경영인(CEO)을 임명하고 이사회의 활성화를 통해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부실하거나 기능이 유사한 지방공기업은 과감한 통폐합 등 구조조정과 함께 민영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나아가 지방공기업의 난립을 막기 위해 설립 단계부터 엄격한 원칙과 절차를 적용하는 한편 광역화 등으로 경영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 셋째, 재무구조의 개선을 통한 지방공기업의 자생력 배양이 필요하다. 적자 운영은 궁극적으로 지역주민에 대한 서비스의 수준을 낮추기 때문에 취약한 재무구조의 개선을 위해 사업의 성격에 따라 국고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지원 확대, 적 정한 수입원의 확보가 필요하다. 수익성만 강조하는 게 설립목적과 충돌을 가져올 수 있으나, 이는 민간기업처럼 영리추구가 아닌 서비스의 지속 제공을 위한 차원이다. 지방공기업의 개혁은 지자체의 대주민 서비스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운영 체계를 재구성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따라서 개혁작업은 과감하면서도 신중하게 추진해 지방공기업이 지역주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 노사관계 나쁜 공공기관장 퇴출된다

    정부가 해마다 공공기관 기관장들의 경영 성과를 평가해 미흡할 경우 해임하고, 성과급도 차등 지급한다. 또 적법한 노사관계 유지 여부도 평가한다. 기획재정부는 27일 공공기관장의 계약경영제 도입에 따른 ‘2008년도 기관장 경영계획서 이행실적에 대한 평가지침’을 마련, 각 주무부처와 해당 공공기관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경영성과에 대해 내년 4월에 평가를 하며, 내년 이후부터는 매년 4월∼이듬해 3월까지가 평가기간이다. 해당 공공기관은 공기업 24곳, 준정부기관 77곳, 기타공공기관 17곳 등 118곳이다. 계약경영제란 공공기관의 책임경영체계 확립을 위해 해마다 기관장이 경영계획서를 작성하고 이를 평가하는 제도다. 현재 기관장 경영계약은 3년 단위의 경영목표만을 평가하는데, 올해부터 1년 단위의 경영계획서가 추가됐다. 경영계획서 평가는 주요 현안과제별로 평가지표를 계획·집행·산출단계로 나눠 실시된다.▲계획단계(25점)는 주요 현안과제와 성과목표 설정의 타당성, 성과지표와 성과목표치 설정의 적정성 평가 ▲집행단계(25점)는 노사관계 등 집행과정의 합리성, 예산절감노력 등 집행관리의 효율성 평가 ▲산출단계(50점)는 주요 현안과제의 이행성과가 계획대로 충분히 달성되었는지(성과목표치 달성도)를 각각 평가한다. 재정부는 주요 현안과제별로 합산한 평가점수에 가중치를 적용해 경영계획서에 대한 최종 평가등급을 결정하며, 아주 우수(90점 이상), 우수(70∼90점), 보통(60∼70점), 미흡(50점 미만) 등 4단계로 구분된다. 평가결과는 해당 기관장의 인사와 연계된다.‘미흡’인 경우 해임조치되고,‘보통’ 이상인 경우 경영목표 평가와 종합해 성과급을 차등지급 받는다. 재정부는 “기관장 경영계획서 이행실적 평가를 통해 기관장의 경영책임을 강화하고 공공기관의 경영효율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조직개편으로 술렁대는 코레일

    코레일이 이달 말 조직개편 및 인사 단행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강경호 사장 취임 후 첫 인사로,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돼 결과가 주목된다. 21일 코레일에 따르면 인사에 앞서 이뤄질 조직개편은 강 사장의 공언대로 ‘안정’에 무게를 둬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상임이사가 사장 직속의 사업본부를 책임지고, 지원부서는 부사장 직속의 ‘실’ 체제로 재편이 유력하다.‘지사’ 개편 및 ‘과’체제 전환은 이번 개편에서 제외됐다. 물류에 대한 국가·정책적 관심을 반영해 물류사업단이 물류사업본부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5명의 상임이사가 맡는 사업부서는 여객·물류·광역·사업개발본부와 기술본부로 짜여진다. 그동안 업무중복 논란이 제기됐던 기획조정본부는 기획조정실로 위상이 조정돼 부사장 직속으로 남게 된다. 기술본부장이 총괄하던 시설·전기·차량 기술단도 책임경영 체제로 전환된다. 기술본부장이 해당 기술단장을 겸임, 각 기술단과 수직이 아닌 수평적 관계에서 독립 업무를 수행한다. 본사의 조직 축소도 뒤따른다. 현재 74개 팀 가운데 10%인 7∼8개 팀이 통폐합되거나 업무가 조정된다. 이로 인해 100명 정도의 인력이 현장으로 전환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개편에 이은 인사도 관심거리다. 신설되는 물류사업본부장에는 최한주 기획조정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나 조직의 변화를 최소화한 만큼 상임이사들의 재배치도 점쳐진다. 기획조정실장에는 일부 지사장이 물망에 오르내리지만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조직개편에 대한 논란도 불거졌다. 특히 물류사업본부 승격과 관련해 민영화에 대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연간 4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 통폐합 대상 팀 선정을 놓고도 이견을 드러냈다.20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격론이 벌어졌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해 21일 재개하기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사업부제 구축과 사장·부사장의 역할을 명확히 한 것이 조직개편의 핵심”이라며 “강 사장 취임 후 첫 작품인 만큼 최종 안에는 사장의 구상이 많이 반영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GM대우차 대리점, 자판 주주로

    GM대우 자동차 대리점들이 판매법인인 대우자동차판매의 주주가 된다. 288개 대우자판 대리점 대표들의 친목단체인 전국대리점발전협의회(전발협)는 이달 말까지 200억원 규모의 대우자판 주식 100만주를 장내 매수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주식을 사들이면 전발협은 대우자판 지분의 3.4%를 확보, 안정적인 영업권 확보 기반을 다지고 회사 경영진에게 책임경영을 요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수 자금은 대리점들이 2002년부터 다달이 적립한 판매 수수료 일부와 대우자판이 이 적립금에 대응해 출연한 투자 장려금을 반씩 합쳐서 마련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홍보맨 출신 남영선 사장 인터뷰

    홍보맨 출신 남영선 사장 인터뷰

    남영선(55) 한화 대표이사 사장은 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과 더불어 한화그룹의 대표적 홍보맨 출신 최고경영자(CEO)이다. 아랫사람들의 신임이 두터운 전형적 덕장(德長) 스타일이다. 1978년 그룹 공채에 합격하면서 한화맨이 됐다. 올해로 입사 꼭 30년째다. 김승연 회장의 눈에 띈 것은 2003년 3월 구조조정본부(현 경영기획실) 홍보팀장(상무)을 맡으면서부터. 대한생명 인수 직후의 어수선한 시기에 그룹 ‘입’을 맡아, 몸을 돌보지 않는 열성으로 여론 향방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이듬해 11월 한화의 화약사업 총괄 사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곧이어 넉달만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보수적인 그룹 풍토에서 50대 초반(52세)의 젊은 사장은 당시만 해도 파격적이었다. 김승연 회장이 공식 직함을 갖고 있는 계열사는 한화가 유일하다. 대표이사 회장이다. 어찌 보면 CEO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소신있다.”는 게 남 사장을 둘러싼 대체적 평가다. 주위에서는 홍보로 다져진 맷집과 덕장들 특유의 인맥을 비결로 꼽기도 한다. 그가 CEO로 취임한 뒤 맨먼저 한 일은 ‘회사 찬찬히 뜯어보기’였다. 사업기반은 안정적이었지만 성장에는 한계가 있었다. 과감히 메스를 들이댔다. 그룹의 모태인 인천 화약공장을 충북 보은으로 이전했다. 경남 창원공장과 경북 구미공장 통합도 그의 작품이다. 자신감이 붙은 남 사장은 조직문화에도 손을 댔다. 의사결정 구조를 대폭 단축하고 사업부 책임경영제를 도입했다.‘성과있는 곳에 보상있다.’는 평가문화도 정착시켰다. 여기에는 일선 현장경험이 한몫했다. 그는 홍보맨으로 변신하기 전까지 한화종합화학(현 한화L&C)에서 PVC 영업2팀장, 여천공장 경영지원부문장, 마감재 사업부장 등 실무를 두루 경험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이다.” 남 사장이 입버릇처럼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다. 그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그룹의 미래비전인 ‘2017년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정성을 쏟고 있다. 지난해 예멘 4광구 유전개발에 뛰어든 데 이어 올해는 미국 멕시코만 심해가스전 탐사사업, 캐나다 우라늄 탐사사업을 잇따라 추진 중이다. 온실가스 감축(CDM) 등 환경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충남 당진이 고향으로 서울 배재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민선4기 중간 점검] 이완구 충남지사

    [민선4기 중간 점검] 이완구 충남지사

    “정치권에는 자기 의사를 분명히 표현해야지, 그러지 않으면 무시당합니다.”이완구(사진) 충남지사는 지난 5일 민생 관련 당정협의회를 위해 충남도청을 찾아온 한나라당 의원들과 한바탕 말싸움을 벌인 뒤 기자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충남과 주민을 위한 일에 지사가 앞장서지 않으면 누가 앞장을 서겠느냐.”고 반문했다. 재선 국회의원을 거친 이 지사는 이처럼 적극적이고 전투적이다. 치밀하고도 전략적이란 평도 듣는다. 이 지사는 평소 도청 직원들에게 “충남도청 공무원이 중앙을 리드해야 한다.”며 도정의 창의성과 역동성을 강조한다. 그는 “원하는 것은 싸워서 쟁취해야 한다.”고 말했다.“16개 시·도가 경쟁하는 터에 앉아 대접 받기를 기다리면 안 된다. 충남을 위하는 일이라면 앞으로도 싸움을 피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덧붙였다. ●“충남이 중앙을 리드해야” 그는 연기·공주에 들어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행정구역 범위와 법적 지위 등을 규정한 ‘세종시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여기에 재정 지원 확대와 세종시에 포함이 안된 연기군 잔여지역 대책도 담아줄 것을 촉구했다. 세종시특별법은 지난 국회 마지막 임시회에 상정됐지만 정치권의 당리당략 등으로 논의도 하지 못한 채 자동 폐기됐다. 이어 행정도시가 자족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첨단기업과 연구소, 우수한 대학도 유치해야 한다며 “내년까지 유치대상을 정하고 2012년부터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충남을 문화의 중심지로 이 지사는 산적한 이같은 현안 해결과 함께 후반기 도정의 모토로 ‘문화의 중심, 명품 충남’을 내세우고 있다.7대 역점 시책도 내놨다. 그는 “경제, 복지, 환경 분야를 아우르면서 문화자원을 키워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2017년까지 모두 6702억원을 들여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문화재단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열리는 백제문화제는 기간을 5일에서 10일, 예산을 40억원에서 80억원으로 각각 늘린다. 백제옷 등을 판매, 주민 참여를 이끈다. 2010년에는 일본 나라현∼당진항∼중국 상하이를 오가는 백제로드 크루즈를 띄우고 공주 송산리고분, 부여 능산리 등 백제문화유산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 백제문화를 세계화할 계획이다. 계룡대가 있는 이점을 살려 세계군(軍)문화엑스포를 추진하는 것도 문화의 중심으로 키우려는 그의 구상이다. 2011년 보령 관창공단 등 5개 산단 112만 7000㎡에 외국인 투자단지를 조성,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오는 11월 천안·아산산단에 대해서는 크리스털밸리 지정 신청을 하기로 했다. 2012년까지 포스코 등 민자 4880억원을 끌어들여 태안군 이원·원북면 일대에 지열, 태양열, 해상풍력을 활용한 세계 유일 신에너지단지를 만들어 고유가와 지구온난화에도 대비한다. ●도청신도시로 지역 균형발전 도모 복지에서는 희망프로젝트 5개년 계획을 가동, 가난의 대물림을 방지하고 화상 등 치료가 어려운 상처를 입은 어린이와 학생을 미국 슈라이너병원에 보내 치료받게 하는 인술사업도 추진한다. 이 지사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더 많은 학생과 어린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인삼 등 우수한 농산품을 집중적으로 개발,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2017년까지 향토숲 100군데와 미래숲 2만 4000㏊ 등 100년을 내다보는 숲도 가꾼다. 2012년 홍성·예산으로 옮기는 도청 관련 신도시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도 꾀하고 있다. 이 지사는 “도청 신도시를 디자인과 첨단기능이 함께 조화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취임 후부터 추진해온 실국장 책임경영제 등을 통해 성과중심의, 수요자 중심의 도정을 계속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그는 취임 후 2년간 적잖은 사업을 일궈냈다. ●태안 경제 휘청… 정부지원 시급 국방대 논산 유치와 당진, 경기 평택 지역의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따냈다. 황해경제구역청은 최근 당진에 사무실을 열었다. 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도청이전신도시 특별법’ 제정도 이끌어 냈다. 이 지사는 그러나 “지난해 12월7일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는 시련이고 아픔이다.”면서 “120만 자원봉사자가 찾아와 상처를 많이 치유해 줬지만 올여름 태안 피서객이 예년의 35% 수준이다. 지역경제가 거의 초토화됐다.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도가 도민 800명을 상대로 자체 조사한 결과, 이 지사 취임 후 78.7%가 ‘도정이 달라졌다.’고 답했고 64.9%는 ‘도청 공무원과 행정이 변화됐다.’,78.1%는 ‘지역균형 발전에 효과가 있었다.’고 각각 응답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지사는 “지난 2년간 일군 성과를 기반으로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실천 도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오페라극장 내년3월 그랜드 오픈”

    “오페라극장 내년3월 그랜드 오픈”

    “올해 급선무는 오페라극장을 성공적으로 재개관하는 일입니다.12월 보수작업을 끝내면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올린 뒤 내년 3월 ‘그랜드 오픈’하겠습니다.” 지난 14일 임명된 신홍순(67) 예술의전당 신임 사장이 2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페라극장 재개관을 첫번째 업무로 꼽았다. 따라서 지난해 12월 화재로 문을 닫은 오페라극장은 연말 발레 공연으로 다시 관객에게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무대 변경이 잦은 오페라 공연은 내년에나 올라갈 전망이다. LG패션 사장을 지낸 신 사장은 전문경영인 출신답게 “(예술의전당은 그간)상부기관도 있고 오랫동안 그 영향을 받아 다소 경직된 부분도 있다.”며 “유연성과 효율성을 키우기 위해 책임경영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또 작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3년 이상을 내다보는 중장기 공연전시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벤치마킹하고 싶은 해외 공연장으로 영국의 바비칸센터를 꼽은 신 사장은 “정부 지원에 후원금을 보태 운영이 이뤄져 공익성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국공립극장의 평가기준으로 재정자립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익보다는 공익성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증인채택 논란 쇠고기國調 ‘개점 휴업’

    증인채택 논란 쇠고기國調 ‘개점 휴업’

    국회는 24일 4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야가 곳곳에서 대립하는 등 파열음을 냈다. 이날 예정된 특위는 쇠고기 국정조사,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공기업·민생안정 대책 특위 등이다. 이 가운데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는 소집도 안 된 채 결렬됐다. 한나라당이 MBC PD수첩 관계자와 국제수역사무국(OIE) 관계자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민주당이 채택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가축법 개정 특위에서 한나라당은 가축법 개정안이 국제협약에 반하기 때문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건강권을 내세워 가축법 개정의 불가피함을 피력했다. 정부측에서는 소관 부서인 농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경질돼 차관들이 답변자로 나섰다. 통계수치나 협정문 조항 등을 묻는 질문에 머뭇거리는 모습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무리하게 가축법을 개정하면,WTO에 제소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 입법조사처와 정부측도 같은 우려를 담은 보고서를 특위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이 광우병(BSE) 감염 소를 섭취해 감염된다고 완전하게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묻기도 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아이를 키워보면 이가 나오는 시기가 일률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라면서 “미국이 품질체계평가(QSA)에 사용할 치아감별법이 월령을 확인하는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공기업관련대책특위에서는 민영화와 낙하산 인사에 대한 적절성 논쟁이 뜨거웠다.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세금 20조원이 들어가서 민영화가 불가피하다는데, 철도와 도로를 놓는 데 세금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공기업 사장에게 일괄 사표를 종용해 자율성과 책임경영 정신을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지난해 증권예탁결제원 직원 한 명당 평균 임금이 9700만원인데, 그만큼 생산성이 향상됐는가.”라고 물었다. 같은 당 정양석 의원은 “낙하산 인사 논란은 정권 흠집내기”라고 일갈했다. 이 와중에 한국노총 출신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은 “전기, 가스, 수도, 의료 외에도 교통 및 에너지 분야도 공기업 체제가 유지되어야 한다.”며 당론과 상반된 주장을 해 눈길을 끌었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SK텔레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SK텔레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업체 중 해외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1위 사업자로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에는 자율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전사조직을 4개의 사내독립기업제(CIC)로 바꾸고, 글로벌사업을 별도의 사내회사로 만드는 등 해외 사업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또 신규사업과 서비스는 개발 초기부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검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재 SKT는 미국의 힐리오, 중국의 차이나유니컴, 베트남 S폰(S-Fone)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있다. 특히 베트남의 S폰은 지난해 순증 가입자만 200만명이나 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올리고 있다.SKT는 중국·미국 등에서 인터넷, 콘텐츠, 금융, 텔레매틱스 등 글로벌 컨버전스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해외시장 진출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SKT는 최근 미국 힐리오 지분 100%를 버진모바일USA에 넘기고 25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버진모바일USA의 지분 17%로 2대 주주가 됐다. 버진모바일USA는 미국 2위의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자다.5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힐리오 사업의 위험을 줄이면서도 버진모바일의 지분을 확보, 버진모바일을 통한 우회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SKT 관계자는 16일 “힐리오에 대한 위험성을 줄이면서도 버진모바일USA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또 다른 전기(轉機)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콘텐츠와 컨버전스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SKT는 지난 5월 중국 온라인게임 개발업체인 매직그리드의 홍콩법인인 매직테크 네트워크의 지분 30%를 확보했다. 이에 앞서 2월엔 중국 위치정보(GPS)업체인 이-아이 가오신을 인수해 텔레매틱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티알뮤직에도 지분을 투자해 음악시장에도 진출했다.SKT측은 “올해는 SKT가 중국 컨버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원년”이라며 “차이나유니콤과의 제휴를 포함한 이동전화사업 진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SKT에 해외사업은 블루오션을 찾기 위한 노력인 동시에 우리나라의 앞선 이동통신 서비스와 기술을 해외에 이전하는 통신 연관산업의 동반진출을 의미한다. 김신배 SKT사장은 “SKT와 같은 서비스 업체가 해외에 깃발을 꽂으면 단말, 소프트웨어, 플랫폼, 콘텐츠 업체들이 동반진출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공공기관장 계약경영제 기대와 우려

    공공기관장 계약경영제 기대와 우려

    지난달부터 공공기관장에게 부과된 계약경영제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책임 경영,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가 하면, 성과주의에 치우쳐 공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국책은행과 자산 1000억원 이상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장에 대해 1년 단위로 계약을 체결하는 계약경영제를 도입했다. 연간 단위 평가에서 미흡하다고 결론나면 해임까지 할 수 있어서 사실상 공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보장 임기도 1년으로 줄어들게 됐다. 계약경영제 시행으로 공공기관장은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설정됐다. 정부 입장에서는 정책 추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 것이다. 그동안 공공기관장의 경영계약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경영목표(3년 단위)에 한정됐다. 성과가 미흡하더라도 성과금을 차등지급받는 것에 그침으로써 방만경영 등의 지적을 피하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계약경영제에는 기존의 경영목표에 기관장이 임기 안에 추진할 주요 과제의 연간 실행계획인 경영계획서가 추가됐다. 경영계획서는 새로 임명됐거나 재신임 받은 기관장의 경우 1개월 이내 관할 부처 장관과 계약을 맺는다. 이행 여부는 매년 주무부처가 1차 평가한 후 그 결과를 기획재정부와 협의한다. 결과가 ‘미흡(50점 미만)’으로 평가되면 해임도 가능하다. 이로 인해 CEO는 보다 꼼꼼하고 치밀하게 성과관리를 하면서 책임경영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상임이사를 포함한 고위 간부들의 책임도 강화될 수밖에 없다. 성신여대 심리복지학부 김태현(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교수는 “역대 정권도 공기업 평가를 했지만 임직원에 대한 고임금 등 문제가 고쳐지지 않고 있다.”면서 “계약경영제는 방만 경영을 일삼았던 공기업들이 효율적인 경영을 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공기업 관계자도 “계약경영제가 기관장에게 힘들지 몰라도 국민 입장에서 바람직한 제도일 수 있다.”면서 “잦은 평가는 긴장감을 높이고 방만 경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만 획일적 기준이 아닌 기관 설립 목적에 맞는 맞춤형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달 11일 강경호 사장이 취임한 코레일은 경영효율화 방안 등 현안 과제 선정을 놓고 국토해양부와 협의 중이다. 강 사장의 경영계약 체결 시한은 오는 13일이다. 수장이 공석인 공기업들도 현안 과제 선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현안 과제는 단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에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공익성 우선이라는 공기업의 직무 유기로 이어질 수 있다. 토지공사나 주택공사가 최근 몇 년간 “땅 장사”“서민 대상 돈벌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것도 따지고 보면 기관장에 대한 성과평가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어느 에너지 공기업 임원은 “계약경영제는 전형적인 근시안적 발상”이라며 “1년 단위로 성적표를 짜면 어떤 CEO가 회사의 장기 청사진을 소신있게 추진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해외자원개발 사업처럼 위험성이 크고 장기 투자가 요구되는 분야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 단기성과 창출을 위한 무리한 사업 추진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공기업에서는 계약경영제가 기관장의 경영철학과는 관계 없이 정부와 주무부처 입맛만 맞출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노예계약서’로 불리기도 한다. 매년 실시되는 공기업 평가에 기관장 평가를 유지하면서 또다른 잣대를 만든 것에 대한 ‘옥상옥’ 논란도 있다. 인천대 무역학과 옥동석(행정개혁시민연합 재정개혁위원장)교수는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평가는 공기업 경영 효율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지난 정부의 교훈”이라며 “공기업들이 단기 성과 창출에 매몰될 여지가 커졌다는 점에서 공기업 개혁이 사실상 후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런 점에서 계약경영제가 조만간 나올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추진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와 우려가 있다. 부처종합·박승기 이두걸기자 skpark@seoul.co.kr
  • 새 CEO 맞은 은행들 ‘군살빼기’

    새로운 CEO를 맞은 은행들이 군살 빼기에 나섰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팔성 회장이 취임한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SC제일은행, 기업은행은 조직 개편을 했으며 하나은행도 조만간 조직개편을 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일 자회사들의 영업전략을 세우기 위해 전략기획팀을 경영전략실로 확대 개편하고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했다.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등 자회사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해외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해외사업통합팀을 설치하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금융(IB) 육성팀을 만들었다. 위험 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모니터링팀도 신설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영업지원본부를 폐지하고 4개 부서를 통폐합했으며 수석 부행장직을 도입하고 그 아래에 시너지추진실을 신설했다. 영업지원본부는 영업 성과 평가와 예산 등을 담당하는 부서로 박해춘 전 행장 시절에 만들었는데 업무 추진과 평가를 분리하는 것이 책임경영 강화와는 배치된다는 지적에 따라 폐지했다. 기업은행도 이날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본부 1개와 유사업무 부서 4개를 통폐합하고 본부 직원의 17.5%에 달하는 200여명을 일선 지점으로 배치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일 개인고객본부 산하 지역 본부장을 34명에서 12명으로 대폭 축소하는 대신 본부장이 종전과 달리 지점장을 겸임하지 않고 관할 지역관리에 집중하도록 했다. 하나은행도 상당 수의 부서를 통폐합해 조직을 슬림화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통폐합 규모를 놓고 논의 중인데 10여개 부서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오는 9월 ‘KB지주회사’ 출범을 앞두고 지주회사 회장을 인선하고 있다. 황영기 전 우리금융회장이 지원했지만 강정원 행장이 지주회사 회장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복지부, 산하기관 4곳과 경영계약

    복지부, 산하기관 4곳과 경영계약

    보건복지가족부는 30일 서울 계동 청사에서 공공기관 경영계약 체결식을 갖고 국민연금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등 4개 산하 기관과 경영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경영계약제는 1년 단위로 매년 기관장의 경영계획서를 받은 뒤 이행실적을 평가해 기관장의 유임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 이달 중순 도입된 것으로 복지부가 정부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테이프를 끊었다. 경영계약 체결내용은 기관장 임기 중(3년) 달성할 경영목표,1년 단위의 주요 현안 중심의 경영계획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경영계약식에서 장종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세계 제일의 의료심사평가기관’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현안으로 진료비 심사의 효율화·과학화,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확대 등을 꼽았다.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과 함께 행복한 노후를 만드는 최고의 사회보장기관’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4개 공공기관장과의 경영계약체결은 공공기관의 책임경영제 확립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청소년수련원 등도 기관장의 선임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경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책은행장 임기 사실상 1년으로

    산업·기업·수출입은행 등 주요 국책은행장의 임기가 사실상 1년으로 단축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공공기관 기관장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최근 도입한 공공기관 계약경영제를 기타공공기관에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 기업, 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 등 금융공기업 ▲중소기업진흥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발명진흥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기술거래소,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한국어촌어항협회 등 준정부기관 ▲한국사학진흥재단, 학교법인기능대학, 한국국제교류재단, 예술의전당,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울산항만공사 등 자산 1000억원 이상 기타공공기관 등 총 17개가 계약경영제 대상에 새로 포함된다. 정부는 7월 중에 이 공공기관장들과 경영계약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중장기 경영목표뿐만 아니라 주요 과제의 연간 실행 계획을 담은 ‘1년 단위의 경영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1년마다 이뤄지는 실적 평가에서 ‘미흡’ 평가를 받으면 해임될 수도 있다. 다만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에 적용되는 계약경영제보다는 다소 완화된 기준이 적용될 전망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장·고객중심의 경영체제 구축 지적 측량·관리기술 수출 늘릴 것”

    “현장·고객중심의 경영체제 구축 지적 측량·관리기술 수출 늘릴 것”

    “국가 인적 관리의 기본이 ‘호적’이라면 국가 토지 관리의 기본은 ‘지적(地籍)’입니다.” 이성열(57) 대한지적공사 사장은 8일 “지적의 측량·등록·관리는 전문성을 띠고 있는 국가 사무”라며 지적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확한 지적은 등기부를 만들거나 토지를 관리·개발하는 첫걸음이고 국민재산권 보호의 바탕이라는 것이다. 이 사장은 “지적 디지털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지상 건물·지하 공간 등을 3차원으로 보여주는 지적측량 정보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작업에 의한 종이 지적도(평면 지적 서비스)를 넘어 입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 지적 기술은 일본·스웨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다.”며 “지적측량·관리 노하우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로코 종합토지등록사업과 베트남 산업단지조성 측량업무를 맡은 데 이어 최근에는 아제르바이젠과 지적측량 업무 협약을 맺었다. 공사 조직을 현장 위주의 책임경영체제로 바꾸기 위해 군살 빼기에도 손을 댔다.5개 팀을 줄이고 인력의 10%를 현업 부서에 증가 배치했다.16개팀을 2실2처10팀1사업단으로 개편,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고객지원팀을 선임팀으로 배치해 현장과 고객 중심의 경영체제를 마련했다. 이 사장은 “공기업은 머리(고위직)를 최대한 줄이고 현장과 마케팅 부분을 강화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공기업 인력 운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옛 행정자치부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과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지냈고 지난해 9월 지적공사 사장에 임명된 뒤 새 정부들어 재신임을 받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CEO칼럼] 스피드 경영의 요체/원완권 우림건설 총괄 사장

    [CEO칼럼] 스피드 경영의 요체/원완권 우림건설 총괄 사장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지만 건설 개발업은 수백가지 변수가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한다. 이 중 하나라도 잘못되면 일의 진행에서 많은 오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19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성장과 쇠락을 반복하는 건설개발업의 이면(裏面)을 보면 단기간에 사업 매출 증대와 기업 성장을 위해 언제나 빨리, 빨리를 외치는 조급증이 있었다. 이로 인해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기업까지 막대한 타격을 입는 결과가 발생했다. 복잡하고 다양한 변수가 많은 건설 개발업의 프로젝트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성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한 방안으로 스피드 경영을 제시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스피드경영의 속성으로 먼저(early), 빨리(fast), 제때(on time,real time), 자주·수시(often)라는 조건을 들었다. ‘먼저’란 유망 사업을 조기 발굴하고, 경쟁사보다 앞선 경쟁력을 창조하는 것을 말한다.‘빨리’는 사업 프로젝트와 관련된 효율적 시간 관리를 의미한다.‘제때‘란 적시(適時)에 맞는 상품 기획 설계나 시공 지원을 통해 적정 기간 내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을 말한다.‘자주·수시’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동향과 프로젝트 과정 오류를 수시 점검하고 보완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스피드 경영은 기업 운영 속도를 빠르게 하여 기업의 효율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기업 경쟁력을 높여 주는 것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E(역량)=M(경영자원)C(속도)’이라는 스피드 경영 공식을 산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공식에 따르면 업무 속도가 2배가 되면 기업의 역량은 4배 증가하지만 업무 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지면 기업의 역량은 4분의1로 줄어든다. 빠른 의사결정과 빠른 실행을 통한 스피드 경영을 실현함에 있어 주의할 요소가 있다. 바로 조급증이다. 필자의 회사도 과거 한 때 성급한 의사결정과 무리한 프로젝트 진행으로 회사의 성장과 내실 확보에 제동이 걸리는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스피드 경영으로 인해 ‘윤리경영’ ‘고객만족 및 감동경영’ 등의 절대적 가치를 포기해선 안 된다. 논어 ‘자로’ 편에 욕속부달(欲速不達)이라는 말이 있다. 빨리 하려다 보면 잘 이뤄지지 않고, 작은 이익을 꾀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없다는 뜻이다. 견고함과 내실 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스피드 경영의 진가가 발휘된다. 속도경영을 위한 풍토와 기반조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음과 같은 것이 필요하다. 첫째, 확고한 CEO의 의지로 권한이양, 정보화를 위한 투자를 이루는 것이다. 권한이양은 책임경영, 정도경영, 윤리경영을 수반으로 한 업무이양이다. 정보화는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구축, 그룹웨어 활용이다. 둘째, 스피드 경영을 위한 수시 현장경영이다. 국내외 업계, 소재 및 고객의 트렌드를 신속히 파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장의 소리에 대처하는 것이다. 셋째,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다. 이를 위해 직원, 고객 및 협력업체의 의견 반영, 외부 자문단 등을 통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 넷째, 사소한 변화도 실시간 체크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는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앞으로 경영환경 변화 속도가 어느 때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이런 환경에서 기업이 살아 남기 위해선 이에 맞는 스피드 경영이 더욱 필요하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원완권 우림건설 총괄 사장
  • [집중 인터뷰] “경제발전 좀먹는 공직자 비리 중점 司正”

    [집중 인터뷰] “경제발전 좀먹는 공직자 비리 중점 司正”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참여정부 고위직 인사의 비리에 대한 사정(司正)과 관련,“공무원이 이권에 개입하는 등으로 경제주체의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경제발전을 좀먹는 공직비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사소한 범죄보다는 국가 사회의 거악(巨惡)에 초점을 두어야 사정 작업이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법조팀장인 박찬구 사회부 차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교정시설 수용자의 의료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안양교도소에 혈액투석 전문의료 인력과 장비를 지난 14일 갖춰 전국의 혈액투석 수용자 37명을 대상으로 혈액투석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비례대표 공천헌금 사건에 대해 표적수사 논란이 일고 있는데. -가당찮은 얘기다. 비례대표 한 사람이 (수사 결과)당선 취소되더라도 다음 순번 후보가 자리를 물려받게 되는 것 아닌가.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문화제에 대한 입장은. -국민의 정당한 의사표현과 집회의 자유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최대한 보장되어야 마땅하다. 다만 ‘문화제’인지 ‘집회’에 해당하는지는 명칭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실질적 목적과 전개양상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지난 2005년 대법원에서 일몰 후 ‘문화제’ 명칭으로 행사가 이뤄졌더라도 그 행사에서 주창된 각종 정치성 구호와 집회의 전개양상, 집회 개최 횟수 등을 종합해 불법집회로 판단, 유죄를 선고한 사례가 있다. ▶향후 역점 추진 사항은. -선진법치국가를 만들어 나가겠다. 법과 원칙에 대한 불신은 사회적 비용을 증대시키고 국가발전을 저해한다. 법질서 확립을 통해 법을 지킨 사람은 반드시 혜택을 받고, 법을 어긴 사람은 불이익을 받는 신뢰사회를 이루겠다. ▶기업법제 개선사업의 취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투자 환경과 책임경영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것이다. 불법·부당한 기업 행위조차 용인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예를 들어 창업자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최저자본금 제도를 폐지하지만, 회사의 자본 충실 원칙을 위협하는 가장납입(假裝納入) 행위는 현행과 같이 엄중 처벌할 것이다.‘기업하기 좋은 환경’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법질서 지키기도 중요하다.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기업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해 나가겠다. ▶사형제 존폐 논란에 대한 견해는. -현재 교정시설에는 58명의 사형확정자가 수용되어 있다. 사형제 존폐는 국가형벌권의 근본과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이므로 사형의 형사정책적 기능, 사회현실, 국민 여론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 현재 인권시민단체, 국제인권단체에서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 개인의 어떤 입장에 구애됨이 없이 시간을 두고 한층 더 심층적인 연구와 심각한 고뇌를 거쳐야 할 것이다. ▶안양, 일산 등에서 성폭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성폭력범죄자의 재범 방지 대책이 강조되고 있는데. -최근 아동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전국 교정시설 가운데 4개 기관에 13세 미만 아동성폭력사범 집중처우센터를 설치해 출소가 임박한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성관념 인지치료, 피해자 아픔 공감하기, 감정조절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성폭력은 다른 범죄와는 달리 개인의 성향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시행과 교육을 통해 재범을 방지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각종 범죄로 사회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데 교정의 방향과 큰 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범죄자가 출소 후 다시 범죄의 길로 나아가지 않게 지속적인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자립 의지와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교정행정에도 IT 정책이 적극 도입된다고 하는데. -민원인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IT기술을 접목한 사이버스페이스를 통한 ‘화상접견관리시스템’을 더욱 활성화하고, 교정시설과 종합병원을 화상으로 연결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새로운 차원의 진료모델인 ‘원격화상진료시스템’ 설치를 적극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또 인터넷이나 전화를 이용한 ‘영치금 온라인 입금제도’등 민원인 중심의 정책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교정시설 수용자에 대한 의료처우가 개선되고 있다는데. -최근에는 원격화상진료시스템 운영, 직장인 수준의 외부기관 건강검진 실시 등으로 질병의 사전예방 측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안양교도소내 혈액투석실 운영으로 만성신부전증 환자 1인당 혈액투석에 소요되는 연간 2340만원, 총 연간 8억 658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새로운 ‘수형자 창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수형자의 출소 후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각 교정기관에 ‘수형자 취업 및 창업지원협의회’를 설치했다.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전문 컨설턴트와 상담을 통해 업종선택, 상권분석, 영업노하우 등 출소 전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창업과 취업, 대출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출소자에게 무담보 대출을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 2일 창립되는 ‘기쁨과 희망은행’ 등 민간자원을 활용해 저금리 소자본대출을 알선하는 등 도움을 줄 예정이다. ▶교정시설에서 여러 개의 자격증을 취득해도 사회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매년 2000명 이상의 수형자가 각종 기술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고급의 기술자격증 취득과 출소 후 바로 사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청송직업훈련교도소에 반복·심화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7월에는 화성직업훈련교도소를 추가로 개청해 체계화된 직업훈련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마다 서울신문과 공동으로 교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는데, 의의와 취지는. -교정대상은 헌신적으로 직무를 수행한 교정공무원과 수형자 교화활동을 돕는 민간 교정위원에게 수여되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이들이 더욱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보다 많은 국민이 교정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 글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김경한 법무부 장관 ▲경북 안동(64)▲경북고·서울대 법대 ▲사시11회 ▲대검 연구관·법무부 검찰1·3과장·서울지검 형사6부장·공안1부장 ▲의정부지청장·서울남부지청장·법무부 기획관리실장·대검 공판송무부장·춘천지검장·법무부 교정국장·법무부 차관·서울고검장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 [한국의 대표기업] (21) 현대건설

    [한국의 대표기업] (21) 현대건설

    ‘미국에는 벡텔, 일본에는 시미즈, 독일에는 호흐티프, 영국에는 발포 비티, 프랑스에는 브이그, 그리고 한국에는 현대건설’ 현대건설 임직원들의 생각이다. 이처럼 현대건설에 다니는 임직원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외환위기 이후 모(母)그룹인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한때 어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현대건설에는 아직도 ‘영원한 맏형’,‘건설 종가(宗家)’라는 수식어들이 따라붙는다. 한때 건설사간 입찰관련 분쟁이 생기면 현대건설이 해결사였다. 당사자의 타협을 유도하고, 때론 공사를 나눠주었다. 곧 분쟁은 수그러들었다. 맏형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역할이었다. 최근 들어 몇몇 건설업체들이 국내외에서 현대건설과 경쟁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이같은 ‘맏형’이라는 표현에 거의 이견이 없다. 그만큼 현대건설이 한국 건설업계에 끼친 영향은 크다. ●60년간 도로·댐·교량·주택 등 선도 현대건설은 지난 1일 카타르 수전력청이 발주한 20억 6790만달러 규모의 라스 라판 복합화력발전소 및 담수화시설공사를 수주하면서 해외건설 수주 누계 602억 8790만달러를 달성했다. 국내 건설업체 중 처음으로 600억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국내 건설업체들이 그동안 수주한 공사(2700억달러)의 22.3%나 된다. 현대건설의 모태는 1947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설립한 현대토건사다. 현대건설의 성장사는 곧 한국 건설업체의 성장사다. 지난 60년간 현대건설은 도로, 댐, 교량, 주택 등 모든 건설분야를 선도해 왔다. 1958년 전후 복구사업의 하나로 한강 인도교를 놓았다.59년에는 서울∼수원간 국도를 국내 최초로 아스팔트로 시공했다.1960년대에는 경인고속도로,70년대에는 경부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건설공사도 주도했다. 61년 춘천댐에 이어 67년에는 ‘60년대 2대 토목공사’로 꼽히는 소양강 다목적댐을 건설했다. ●현대건설이 쓴 한국 건설사 60년 초 순수 국내 건설기술로 건설한 최초의 교량인 양화대교(당시 제2한강교) 등 60년대 후반까지 굵직굵직한 장대교는 현대건설의 작품이었다.68년 착공한 남해대교는 당시 동양 최대였다. 건축과 플랜트 분야에서도 한국 대표 건설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61년 당시 구조면에서 생소했던 철근 콘크리트 라멘조로 한국 최초의 대단위 아파트인 마포아파트를 건설해 중·고층 아파트 건축붐을 일으켰다. 60년대 정부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는 발전소였다. 현대건설은 초기 미국, 옛 서독, 일본 등 선진국 기술회사의 하청업체로 참여하다가 60년대 중반부터 기술자립에 들어선다.70년대 초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해 국내 최초의 고리 원자력 1호기를 비롯, 지금까지 건설된 국내 원자력발전소 20기 중 12기를 시공했다. 현대건설의 해외 신화는 한국 건설의 신화로 이어진다. 신화는 65년 국내 최초로 태국의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면서 시작됐다. 태국 건설성 도로국이 발주한 파타니 나라티왓 공사에서 현대건설은 독일, 일본 등 16개국 29개 업체와 겨룬 끝에 최저낙찰자로 선정됐다. 60년대 말 베트남 특수가 막을 내리자 현대건설은 중동 건설시장에 눈을 돌려 75년 1억 3000만달러 규모의 바레인 아랍 수리조선소 공사를 수주, 중동에 첫발을 내디뎠다.75년에는 사우디 해군기지 확장공사,76년에는 20세기의 대 역사(役事)라 불리는 당시 9억 6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77년에는 바레인 디플로매트 호텔 신축공사를 따내는 등 중동특수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의 역작 가운데 82년 착공,85년 완공한 말레이시아 페낭대교를 빼놓을 수 없다. 총 연장 7958m, 폭 19.5m 4차선 교량인 페낭대교는 당시 동양에서는 최대, 세계에서는 세번째로 긴 다리였다. 이 공사에서 현대건설은 순수한 와이어로만 설계된 케이블을 현장에서 제작, 설치하는 신공법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90년대 들어 현대건설은 플랜트에 집중하면서 전환기를 맞는다. 특히 이란 사우스파 지역에서 당시 최대 규모인 총 26억달러 규모의 고부가가치 플랜트 공사인 초대형 가스 처리시설 공사를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세계 최단기간인 35개월만에 마쳐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새로운 신화를 준비한다 현대건설은 2000년대 초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난해 매출액 5조 6491억원, 순이익 2752억원, 수주 11조 7711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는 매출액 6조 5046억원, 수주 12조 4000억원으로 잡았다. 그러나 1·4분기에만 매출액 1조 4261억원, 수주 3조 9301억원, 영업이익 135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특히 올 들어 5일 현재 해외건설에서 39억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목표(47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65억달러나 될 전망이다.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현대건설은 ‘미래를 향한 도전과 성장’을 경영목표로 정하고, 미래역량 강화, 기업가치 제고, 책임경영을 3대 실천목표로 설정, 이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60년간 한국 대표 건설사로, 세계 유수의 건설사로 자리매김을 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초우량 건설사로 발돋움해 한국 건설산업의 100년을 선도하겠다는 웅대한 포부를 갖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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