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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패션 회장에 구본걸씨 각자대표 사장 오규식씨

    LG패션 회장에 구본걸씨 각자대표 사장 오규식씨

    LG패션은 구본걸(55)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오규식(53)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각자 대표이사)으로 선임하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14일 단행했다. 구 신임 회장이 단독으로 대표이사를 맡아왔으나 이번 인사에서 오 신임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게 됨에 따라 ‘투톱’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구 신임 회장은 LG의 창업주인 구인회 명예회장의 차남인 구자승 전 LG상사 사장의 장남이자 구본무 LG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LG패션은 “해외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한 국내사업의 부문별 책임경영 및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 스쿨을 나와 미국 공인회계사로 근무하다 1990년 LG증권(현 우리투자증권) 회장실 재무팀에 입사해 기업투자팀장, LG전자 미국지사 상무 등 LG그룹을 두루 거친 뒤 2004년 LG상사 패션&어패럴 부문 부문장(부사장)직을 맡으며 패션과 인연을 맺었다. 구 회장은 2006년 말 대표이사에 오른 뒤 LG패션의 매출을 5년 만에 2배 이상 끌어올린 것은 물론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 도입과 여성복 사업 강화를 통해 LG패션을 종합 패션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공공기관 장애인채용 ‘합격점’

    공공기관 장애인채용 ‘합격점’

    올해 공공기관의 여성·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채용이 늘어나고 사회공헌활동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획재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공정사회 실천방안’ 과제를 추진한 122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장애인 채용은 지난해 89명에서 올해 총 280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여성 채용도 총 채용인력 5319명 가운데 40%인 2131명을 채용, 지난해에 비해 716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연금공단 399명(총 채용의 61.1%), 건강보험공단 148명(60.6%), 건강보험심사평가원 93명(83%) 등 보건복지 분야 기관에서 총 채용인력의 절반 이상을 여성인력으로 채용해 눈길을 끌었다. 청년 인턴도 지난해보다 506명(5.3%) 증가한 9915명을 채용, 당초 계획했던 7011명 대비 141%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활동도 지난해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지출액은 268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897억원(50.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사회적 기업으로부터 물품과 용역을 구매한 금액은 28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20억원(7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엿보인다. 사내 심의·의결기구인 사회공헌위원회를 도입한 기관은 주택금융공사·산업단지공단 등 76개로 지난해보다 32개(72.7%)가 확대될 전망이다. 사회공헌활동 실적에 대한 직원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는 기관은 65개 기관으로 지난해보다 12개(22.6%) 늘 것으로 파악됐으며, 직원 기부금에 연동해 기관 차원에서 사회공헌비를 지출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운영하는 기관도 62개로 지난해보다 9개(16.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경영 활동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산돼 민간 분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솔그룹, 정기 임원 인사 단행

    한솔그룹, 정기 임원 인사 단행

    한솔그룹은 25일 한솔EME 대표이사에 박윤식(왼쪽·54) 한솔EME 사업총괄을, 한솔개발 대표이사에 안광일(53) 한솔개발 업무총괄을 선임하고, 신규 임원 11명을 각각 승진 임명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 위기에도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임직원을 중심으로 인사를 했다.”며 “앞으로도 책임경영 체제와 성과 중심 경영 문화를 정착시켜 현재의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성과급 못받는 지방공기업 나왔다

    성과급 못받는 지방공기업 나왔다

    지방 공기업의 책임경영 체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공기업 임직원이 처음으로 나왔다. 22일 행정안전부가 공시한 ‘2010년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에 따르면 강원도개발공사는 부채에 허덕이는 알펜시아 리조트 때문에 가장 낮은 ‘마’ 등급을 받아 임직원들이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최고경영자 등 임원들은 내년 연봉이 5~10% 줄어들게 됐다. 이는 행안부가 지난 8월 ‘2012년도 지방 공기업 예산편성 기준’을 개정하면서 기존에 ‘우수’, ‘보통’, ‘미흡’ 3단계로 나누던 평가 등급을 ‘가~마’ 5단계로 세분한 뒤 성과급 지급을 깐깐하게 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서울신문 8월 5일 자 참조> 평가대상은 광역단체 직영공기업 15곳과 출연공기업 43곳 등 모두 58곳이다. 이 중 직영공기업 15곳은 모두 광역단체가 운영하는 상·하수도 관련 공기업으로서 성과급 지급에 영향을 받지 않아 평가등급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누수율 개선, 시민만족도 제고 등 경영개선 사항에 대해서만 지적받았다. 출연 공기업 중 강원도개발공사는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자본금이 1672억원이던 강원도개발공사의 적자는 지난해만 무려 519억원에 달했다. 경영평가의 한 항목인 ‘국민만족도’를 조사할 때 사전에 조작한 내용이 발각된 서울메트로와 대구환경시설공단의 임원들은 모두 ‘마’ 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내년 연봉이 5~10% 삭감된다. 두 기관의 직원들은 모두 성과급 기준 ‘다’ 등급을 받았다. 또한 경북개발공사와 경남개발공사는 각각 77억원과 135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라’ 등급을 받아 임원은 성과급을 못 받고 내년 연봉이 동결되며 직원들은 성과급이 10∼100%로 제한된다. 경남개발공사는 경영진단 대상에도 올랐다. 도시개발공사 중 SH공사와 경기도시공사는 행안부 승인 없이 공사채를 발행하거나 공사채를 차환할 때 시중금리보다 높게 발행했다가 감점됐다. 인천도시개발공사 등은 처분할 수 없는 자산 등을 현물 출자했고, 충남개발공사와 전남개발공사는 출자회사에 채무보증행위를 하거나 자금대여를 했다가 규정 위반 지적을 받았다. 반면 부산도시공사와 대전도시공사는 모두 90점 이상을 받았다.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 영업수지비율 등 재무적 경영성과 전반에 걸쳐 전년도에 비해 비교적 크게 개선됐고 리더십 및 전략, 경영시스템 부문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5개 도시개발공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207.3%, 자기자본 비율 30.3%, 총자산 중 재고자산비율이 63.1%로 분양 실적이 부진할 경우 자금 유동성 악화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평가 대상인 58개 기업의 평균 점수는 ‘나’ 등급인 85.30으로 전년(85.37)과 거의 비슷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저축·투자의 자본주의로 돌아가야”

    “저축·투자의 자본주의로 돌아가야”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카지노 자본주의’로 불리는 금융 중심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저축과 투자를 기본으로 한 실물 자본주의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문 경영인보다는 오너 위주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에서 ‘위기를 넘어 일류국가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으로서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속 조치 보고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 회장은 “버는 것보다 많이 쓰는 선진국의 과도한 소비와 버는 것보다 적게 쓰는 신흥국의 과도한 저축이 세계 경제의 근본 문제”라면서 “경쟁적인 환율 절하도 이웃 국가들을 궁핍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카지노 자본주의가 돈놀이 판을 만들었는데 이제는 실물 중심의 자본주의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저축과 투자, 절제와 근면은 굉장한 미덕이다. 경제학 교과서에 나오는 대로 저축으로 재원을 확보해 투자함으로써 자본주의 바퀴를 굴러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또 “미국 금융업체나 기업들은 최고경영자(CEO) 거버넌스에서 오너 거버넌스로 바뀌고 있다.”면서 “책임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너 CEO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책임경영을 해야 단기 업적 위주의 경영 폐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 감세론자인 강 회장은 세율을 떨어뜨리면 세수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는 점이 지난 수십수백년간의 경험으로 입증됐다며, 상속세를 75%에서 50%로 낮춘 결과 세수가 배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그는 “인류사회에는 두 가지 기적이 있는데 이스라엘이 2000년 만에 나라를 세운 것과 한국이 한 세대에 선진국에 진입한 것”이라면서 “한국은 위기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유사 이래 가장 큰 기회를 맞고 있어 정말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GS, 에너지전문 자회사 GS에너지㈜ 내년 설립

    ㈜GS는 19일 자회사인 에너지전문 사업회사 ‘GS에너지㈜’를 설립한다고 밝혔다.GS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한 GS칼텍스 주식 전부를 물적 분할해 GS에너지를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GS에너지는 다음 달 29일 분할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설립된다. GS 관계자는 “GS에너지는 ㈜GS의 100% 자회사로 GS칼텍스의 주식 50%를 보유한다.”며 “기업분할 뒤 GS의 재무구조와 GS칼텍스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구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분할은 경영 효율성 및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신재생 및 대체에너지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에너지는 전략적 해외사업 진출, 가스·전기사업의 ‘통합 밸류 체인 구축’을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 선도기술 확보, 신에너지 사업 육성, 유전·전략광물 등 자원확보를 위한 개발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GS는 그룹 전반의 출자 및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브랜드 관리, 장기 경영목표 수립과 성과평가 등을 계속하며 GS칼텍스도 정유·석유화학·윤활유 사업 등 기존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커버스토리] 오늘 한국판 Occupy 시위… 금융권 촉각속 대책 부심

    [커버스토리] 오늘 한국판 Occupy 시위… 금융권 촉각속 대책 부심

    15일 서울 여의도를 비롯해 지구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반(反)월가 시위를 계기로 금융권이 사회적 약자 배려에 적극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0조원 안팎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들은 고액 배당을 자제할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대출금리 인하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석동 금융위원장, 금융계 원로 등으로부터 탐욕에서 벗어나라는 강력한 주문을 받고 있는 터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변화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A금융지주 관계자는 14일 “올해 현대건설 매각대금 등 특별 이익이 많이 나서 당초 주주 배당금을 늘릴 계획이었으나 사회적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고 당국의 반대가 거세다.”면서 “대손준비금 형태로 이익을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손준비금은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면서 손실에 대비해 쌓는 대손충당금과 별도로, 향후 경영 상황 악화 등에 대비해 이익의 일부를 떼어 쌓아 두는 돈이다. 대부분의 금융지주사가 이런 방식으로 고액 배당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은행들은 이익을 쌓아두지 않고 높은 배당으로 소진하다 보니 자본이 부족하면 정부에 손을 벌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주주들을 적극 설득해서 이런 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이 선제적으로 사회 책임경영에 나서야 했다는 반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B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은 가계대출 금리를 0.2~0.5% 포인트 낮출 여력이 있다.”면서 “매를 맞기 전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면 지금처럼 금융권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은행들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현재의 사회공헌예산을 10~15%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적어도 2배 이상을 편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의 사회공헌예산은 7800억원가량이다. 금융권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과 경제단체들도 반월가 시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우리나라 역시 청년실업률과 고물가 등으로 시달리고 있는 만큼, 유럽이나 미국처럼 시위 양상이 확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D대기업 관계자는 “지금껏 해오던 대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가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E대기업 관계자는 “좋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각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대기업들도 공생발전 방안의 하나인 사회적기업 지원 및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회성 지원보다는 사회적 지원 형태로 돼야 거기서 혜택 받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자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류지영·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SK지주사 대팀제로 조직개편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가볍고 스피드한 조직으로 변신해 파장이 그룹의 전 조직 개편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이 플랫폼 사업 분사에 이어 사내독립기업(CIC) 폐지 등 조직을 개편한 바 있다. SK는 5일 기술연구 조직인 TIC 조직과 신사업 발굴 및 글로벌 성장을 전담하는 G&G 추진단 등 기존 양대 조직을 G&G로 단일화하고 의사결정 구조를 간소화하는 등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룹 지주사의 조직 개편은 김영태 SK㈜ 사장의 구상이 반영됐다. 김 사장은 최근 사내 설명회를 통해 “그룹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지주사는 빠른 실행력이 담보돼야 한다.”면서 “그룹 전체의 성장을 주도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주사를 빠르고 유능한 조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최태원 회장, 최재원 부회장, 김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SK는 기업 경영의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부문 조직을 대팀제로 전환해 의사결정 단계도 단순화했다. 기존 ‘팀원-팀장-실장-부문장-최고경영자(CEO)’의 4단계 의사결정 구조를 ‘팀원-팀장-CEO’의 2단계로 개선했다. 이에 따라 SK㈜는 G&G와 전문 기능별 조직인 사업지원, 재무, 기업문화, CPR, 법무팀 등 5개 팀과 경영기획 담당으로 재편됐다. 또 그룹 계열사 CEO들의 윤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자율책임경영지원단’을 신설했다. SK㈜는 이번 개편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그룹 전체의 성장 경영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업 문화를 빠르게 혁신하기 위해 조직 개편 시기도 예년보다 앞당겼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방공기업 연봉·성과급제도 실효 거두려면

    지방공기업 연봉·성과급제도 실효 거두려면

    행정안전부가 4일 밝힌 ‘2012년도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은 공기업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하지만 이 기준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등급 간 최소 비율 할당 등의 보완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빚더미 지방공기업 ‘철밥통 깨기’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예산편성 기준에 대해 “지방공기업 관리 강화로 공기업과 노조 등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효율적인 지방공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면서 “앞으로 새 기준 이행 여부를 집중 감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뒤늦은 감이 적지 않다.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해마다 증가추세다. 전국 382개 지방공기업 중 공무원 조직인 지방직영 공기업을 제외한 137개 공사·공단의 총 부채 규모는 2010년 46조 3591억원이다. 2008년 32조 4377억원, 2009년 42조 6283억원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지방공기업의 책임경영 방안을 강화하는 조치 마련에는 미온적이었다. 현행 예산편성 기준에 따르면 우수 등급을 받으면 임·직원 구분할 것 없이 보수 월액 201~300%의 성과급을, 보통은 101~200%를, 미흡은 0~100%의 성과급을 각각 받는다. 2010년 지방공기업 평가대상 211개 기업 중 45개(23%) 기업이 우수, 130개(62%) 기업이 보통, 32개(15%) 기업이 미흡 등급을 받았다. 그런데 미흡 판정을 받은 32곳 가운데 성과급 지급대상이 아닌 지방직영 기업 18곳을 제외한 나머지 14곳 가운데 6곳(2.8%)을 제외하고는 모두 성과급을 받았다. 극히 일부 공기업만 성과급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다 보니 공기업의 책임경영 강화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이다. 이 때문에 국정감사나 언론에서는 빚더미와 적자경영 속에서도 매년 임직원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고 비판을 했었다. 행안부의 내년도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보완조치가 필요하다. 행안부는 올해부터 기존 3단계 평가 기준을 5단계로 세분화하고, 내년부터 ‘마’ 등급을 받은 기업의 사장과 임원에게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고 다음 해 연봉의 5~10%를 삭감하기로 했다. ‘라’ 등급 역시 사장과 임원 모두 성과급을 받을 수 없으며 다음 해 연봉은 동결된다. ●‘마’ 등급 땐 연봉 5~10% 삭감 행안부 관계자는 “등급별로 할당된 비율은 없다.”면서 “외부 평가기관에서 공기업 경영실적을 평가하고 행안부 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정부 관계자 외에 교수, 전문 컨설턴트, 언론인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가 평가 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만큼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박완기 경기사무처장은 “이번 기준은 지방공기업 관리 강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 “하지만 평가등급별 할당 비율이 없다면 제도의 실효성이 낮아질 수 있는 만큼 비율 설정이나 임의적으로 좋게 평가하는 행위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경영평가 최하 지방공기업 연봉 삭감

    내년부터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지방 공기업의 사장과 임원은 다음 해 연봉이 삭감된다. 또 최하위 등급을 받은 지방 공기업의 사장과 모든 임직원들에게는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다. 행정안전부는 4일 지방 공기업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2012년도 지방 공기업 예산편성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예산편성 기준에 따르면 내년부터 지방공사와 공단이 경영평가에서 5개 등급 중 제일 낮은 ‘마’ 등급을 받으면 사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은 성과급을 한푼도 받을 수 없고, 사장과 임원은 다음 해 연봉도 5~10% 삭감된다. 또 마 등급 바로 위인 ‘라’ 등급을 받은 지방 공기업의 사장과 임원들도 성과급을 받을 수 없으며, 다음 해 연봉은 동결된다. 행안부는 지방 공기업의 경영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우수’, ‘보통’, ‘미흡’으로 구분했던 기존 3단계 평가 등급을 올해부터 ‘가~마’ 등 5단계로 세분한 바 있다. 또 기존 경영평가에 따라 월 급여액의 0~450%까지 지급했던 지방 공기업 사장 성과급은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받으면 301~450%, ‘나’ 등급 201~300%, ‘다’ 등급 100~200%로 지급 기준을 구체화했다. 월 급여액의 최대 300%까지 성과급을 받았던 직원들도 ‘가’ 등급 201~300%, ‘나’ 등급 151~200% 등으로 기준을 강화해 성과급 남발을 방지하기로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 건강 위해 공공기관 ‘8 to 5 출퇴근’ 꼭 도입해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 건강 위해 공공기관 ‘8 to 5 출퇴근’ 꼭 도입해야”

    “국민건강을 위해 저녁 7시 이전에 저녁 식사를 마치도록 오후 5시 퇴근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서울신문 창간 107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과천 청사 집무실에서 이뤄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특별인터뷰에서 그는 오후 5시 퇴근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달 민생 점검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그가 제안한 ‘공공기관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제’(현재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를 꼭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녁 7시 이전에 저녁을 마치는 습관이 뇌졸중 예방 등 국민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육아 때문에 오전 8시 출근이 힘든 여성 등은 오전 9시 출근·오후 5시 퇴근을 하면 된다고 했다.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장 및 감사의 인사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의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사들의 ‘100원 할인’이 끝난 뒤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 대해서 유류세 인하는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관세 인하는 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건설업계 건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육아부담 여성은 ‘9 to 5’로 가능 →현재 공공기관의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제를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제로 바꾸어야 한다는 정책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있다. -지난달 1박 2일로 진행된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직접 제안했다. 요점은 저녁 6시가 아니라 오후 5시에 퇴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국민건강과 가족 생활에 좋다. 뇌졸중 등을 예방하고 국민 건강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저녁 7시 이전에 저녁 숟가락을 놓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은 아침과 점심식사의 시간 간격은 너무 짧고 점심과 저녁 식사의 시간 간격은 너무 길다. 7시 저녁 약속을 6시로 만들어야 한다. 이는 직장인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길게 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육아부담이 있는 여성 등은 오전 8시 출근이 힘들다. 재정부와 같은 중앙부처 공무원은 일이 몰리면 밤 12시 퇴근도 종종 있는데 잘 되겠나. -육아부담이 있는 이들은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면 된다. 또 중앙부처 공무원도 매일 자정까지 일하는 것은 아닐 뿐더러 현재 오후 6시 퇴근제를 지키는 공공기관 직원이 대다수다. 예전에 삼성이 오전 7시 출근 ·오후 4시 퇴근제를 하다가 실패한 것은 홀로 시행했기 때문이다. 다른 이들은 저녁 7시에나 저녁 식사 약속을 할 수 있으니 어차피 삼성 직원들은 퇴근 후 이들을 기다려야 했다. 결국 오후 5시 퇴근제는 대다수의 기관이 동시에 실시해야 가능한 일이다. 정부가 민간 기업을 제어할 수는 없으니 공무원, 공기업 직원, 학교 직원 등이라도 동시에 해보자는 것이다. ●삼성 ‘7 to 4’ 중단은 홀로 시행한 탓 →하반기에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 기관장이나 감사들이 많은데 인선을 지금보다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대안이 있는가. -우선 정부와 청와대도 고심을 많이 해서 인사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저 낙점하는 것이 아니라 공모 절차와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관점에서 검토를 한다. 지난 정부와 비교할 때 민간 전문가들을 많이 영입했다. 소위 낙하산에는 정치권 인사와 공무원 출신 두 종류가 있는데 그 비중이 지난 정부보다 많이 줄어든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향후 공공기관에 민간 전문가가 더 늘어난다고 보면 되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금융계 출신인 최종석씨가 임명된 사례를 봐도 그렇고, 그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증여세 과세 방안은?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끼리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수혜를 얻는 기업의 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하고 일부 주주들에게 세금 없이 부(富)가 대물림된다는 의혹에 따라 정부는 증여세 과세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8월에 과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고민할 부분이 많아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사실 과세는 국민의 재산권을 제한하는 행위여서 상당히 엄격한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어떤 상황을 일감 몰아주기로 정의할 것인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 때 과세할 것인가, 또 어떤 편법이 나타날 것인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다른 방식의 증여와 세율의 균형도 맞추어야 한다. →다주택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완화를 언급한 바 있는데 1가구 다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제 폐지도 포함되는지. 또 일각에서 주장하는 종부세 폐지도 추진하나. -우선 종부세 폐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은 전·월세난이 향후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자기 집을 보유하려는 유인은 낮아지고 1인·2인 가구와 만혼·미혼 가구도 증가하면서 소형주택의 전·월세 임차수요가 늘고 있다. 또 임대주택 공급도 줄어든 상황이다. 원인이야 여러 가지일 것이다. 우선 집값이 안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집에 투자할 필요 없다는 실망감이 작용했을 것이다. 또 다주택을 보유할 때 징벌적 과세가 제한 요소로 작용하면서 전·월세 공급이 줄었다는 점이 있다. 결국 소형주택의 임대 공급 물량을 늘려야 하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임대주택을 늘리겠지만 민간부문에서도 부동산 임대 전문회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또 개인 중에서 자산 여력 있는 이들이 나서서 소형 주택을 임대하도록 해야 되는데 이 경우 징벌적 중과제가 제약이 된다. →양도세만 징벌적 중과세는 아닐 텐데. -아직 상세히 말할 시점은 안 되지만 양도세 중과제를 포함해서 제재조치에 상응하는 것들을 검토하는 단계다. 또 양도세 중과제를 완화하는 것이지 과세를 폐지하는 것이 아니다.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의 중소형 공공공사에도 최저가 낙찰제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보완책을 내놓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DTI 규제 완화 건설업계 요청은 안 돼 -사실 최저가 낙찰제에 대한 보완책 언급은 안 했다. 건설업계의 많은 건의사항을 듣고 가부를 명확히 했다. 원도급 업체들의 건의사항으로 하도급 업자들이 임금·자재 장비 등을 제대로 2,3차 하도급 업체에 지급하는지 확인할 장치를 만들어 달라는 것은 ‘하겠다’고 했다. 하도급 업체가 부도 나면 원도급 업체가 책임져야 하니 가을에 개선 방안이 나오도록 하겠다. 하지만 DTI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요청은 안 된다고 했다. 양도세 중과제 문제점도 지적됐는데 앞에서도 말했지만 공감하며 소형 임대주택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양도세 중과제는 재산을 많이 가진 사람들을 위한 거라고 생각해서 제도가 유지되는 건데 소형주택이 늘어나면 전·월세입자들이 이익을 본다는 점도 봐야 한다. 공인중개사들도 전·월세 물량이 없어 계속 가격이 오른다고 하더라. 임차인이 아닌 임대인의 마켓이 된 셈이다. →ℓ당 2000원 넘을 이유 없다고 발언했던 기름값이 시끄럽다. 유류세, 관세 인하는 고려중인가. -유류세는 ℓ당 130달러 초과할 때만 검토한다는 원칙에 변함 없다. 관세는 계속 검토중이다. 관세도 가격이 급하게 오를 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하는 것이어서 국제 유가가 기준이다. 또 국제 유가가 올라도 환율로 인해 국내 유가는 안 오를 수도 있다. 정유사들이 100원 할인 행사를 시작할 때와 끝날 때를 비교하면 원·달러 환율이 꽤 내렸고, 유가도 아직은 불안하지만 당시보다 내렸다. 주된 요소만 가늠해도 정유사가 할인했다고 주장하는 폭까지 환원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이 넘지 않을 거라고 말한 바 있는데 실제 오늘(15일) 전국 평균이 1933원이다. 여전히 전국 평균은 200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 단, 정유사들이 2000원까지는 올려도 된다는 의미로 오해할까 염려스럽긴 하다. ●임금체계 성과급 요소 단계적 높여야 →임금이 최근 크게 상승하면서 물가와 악순환이 일어난다는 우려가 있다. -임금 상승이 공급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 맞다. 다만 정부가 민간부문 임금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가격에 바로 개입하는 것이어서 안된다. 결국 노사 관계에 달려 있다. 우리나라 임금체계는 연공급적 요소가 강하고 성과급적 요소가 약해 불공정하다. 물론 이를 하루아침에 다 바꾸는 것도 젊을 때 상대적으로 월급을 적게 받은 후 이제 나이 들어 많이 받으려 하는 세대에게 불공평할 수 있다. 단계적으로 성과급 요소를 높이고 임금피크제를 강화하는 것이 방편일 것이다. 또 임금 외에 우리사주제도 등을 통해 노사가 일심동체에 가깝게 만드는 방안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의 이익을 종업원이 공유하고 책임도 함께 갖게 하는 것이다. →청년 실업 쇼크의 원인이 대졸자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고졸자들이 좋은 직장을 갖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공공기관부터 쿼터제를 실행하자는 제언이 많다. -사실 공기업도 자율책임경영을 해야 하는데 청년, 지방학생, 취약계층, 장애인에 고졸자까지 비율을 정해주는 것이 합리적인 것인지는 의문이다. 일부 은행이 이미 고졸사원을 뽑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좋은 정책으로 검토할 수 있겠지만 고졸 사원 채용을 의무적으로 제도화하면 그것이 또 학력 차별에 안 걸릴지 모르겠다. 인터뷰 전경하 차장·정리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1955년 경남 마산 출생, 행시23회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하버드대 정책학 석·박사 ▲17대 국회의원(비례대표·한나라당, 2004년 5월~2008년 2월 ) ▲대통령실 정무수석·국정기획수석비서관(2008년 2월~2010년 10월) ▲고용노동부 장관(2010년 8월~2011년 5월) ▲기획재정부장관(2011년 6월~)
  • [공공기관 경영평가] “노사 소통·고용창출 부족”… 해임건의 3명 20개 지표중 A등급 ‘0’

    [공공기관 경영평가] “노사 소통·고용창출 부족”… 해임건의 3명 20개 지표중 A등급 ‘0’

    1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0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기관장과 기관의 실적은 대체로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미흡’ 등급 이하를 받은 기관장은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11명으로 크게 줄었다. 경기회복과 2년 이상 재직한 기관장이 많아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재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매년 시험을 보는 공공기관과 기관장의 ‘시험 보는 능력’이 나아진 결과가 아니냐는 반문이 나온다. 소위 힘(?) 있고 규모가 큰 기관일수록 평가점수가 좋은 것 아니냐는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일부 공공기관들의 방만 경영은 도를 넘었다는 평가다. ●법인카드 남용하고 노사관계 관심 없고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맡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경영성과 미흡’을 이유로 정부에 해임을 건의한 3명의 기관장은 경영효율화 측면에서 성과가 전혀 없었다고 진단했다. 경영평가에 참여한 조택 이화여대 교수는 “해임 건의 대상 3개 기관 모두 20개 이상 지표에서 A등급이 하나도 없었고 지난해 지적됐던 여러 사항이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특히 ‘아주 미흡’ 등급을 받은 노인인력개발원은 성과연봉제 직무급을 도입하지 않았고 노사협의회도 지난해 말 결성해 단 한번 모였을 뿐일 정도로 노사 간 소통이 매우 미흡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관의 경우 2009년에 비해 노인 일자리 창출 성과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성과연봉제의 차등 폭이 정부 권고안보다 훨씬 모자랐고 지난해 노사협의회에 기관장이 참여한 것이 3회에 불과했다.”면서 “어촌어항협회는 인력 기능과 자체 경영효율화를 위한 여러 계획은 있었지만 실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전체적 경영실적 평가 결과는 개선 반면 전체적인 면에서 기관 및 기관장의 평가 결과는 개선됐다. 기관장 96명을 대상으로 한 평가는 우수 3명, 양호 32명, 보통 50명, 미흡 10명, 아주 미흡 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수 5명, 양호 26명, 보통 45명, 미흡 19명, 아주 미흡 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양호 이상 등급이 증가하고 미흡 이하 등급은 감소했다. 기관평가도 100개 평가대상 기관 중 A등급 25곳, B등급 43곳, C등급 24곳, D등급 8곳, E등급 0곳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이상인 B등급 이상 기관이 1곳 증가한 반면 평균에 못 미치는 D등급 이하는 5곳 감소하는 등 호전됐다. 정부는 이들 공공기관의 경영성과가 전반적으로 좋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재무 부문에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당기순이익은 2009년 5조원에서 지난해 6조 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보금자리 사업추진, 해외자원개발 등으로 인해 부채규모가 332조 1000억원에서 376조 300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재무위험 관리체계는 개선됐다고 전했다. 노사분규도 2009년 12건에서 지난해 3건으로 감소하고, 근로손실일수도 56% 이상 줄었다. ●한전 ‘S→A등급’… 수공 2년연속 ‘A등급’ 한국전력공사는 기관평가 부문에서 지난해 ‘S등급’에 이어 올해 ‘A등급’을 받았다.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방만경영 사례로 꼽힌 탓이다. 정년을 58세에서 60세로 늘려 신규고용이 줄 수밖에 없는 한편 기관의 임금 부담은 커졌다. 한전은 휴가일수를 과도하게 늘려 ‘보수관리’ 지표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다. 이외 농어촌공사는 법인카드 관리를 소홀히 해 ‘책임경영’ 지표에서 최하 등급 평가를 받았다. 4대강 사업으로 부채가 급격히 증가한 한국수자원공사도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공기업 평가 대상인 21개 중 D등급은 1개(4.8%)뿐이었지만 준정부 중소형기관 47개 중 D등급은 4개(8.9%)였다. 해임권고된 3명 역시 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기관의 기관장이었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공공기관일수록 기관의 경영실적이 아니라 대처 능력이 좋아 점수가 높지 않으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평가에 참여한 관계자는 “한전과 수자원공사는 다른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예술의전당과 같이 직원이 104명인 소규모 집단의 기관장도 기관장 평가에서 ‘양호(상위 3번째 등급) 등급’을 받은 것을 볼 때 기관 규모와 점수 간에 큰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기관장 ‘미흡’ 받고 기관은 ‘A’… 엇박자 평가

    공기업 경영평가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평가기준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온다. 평가기간 동안 공기업이 거의 일손을 놓다시피 한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확정된 올해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평가지표’(100점)에선 공기업의 경우 주요 사업성과(25점)와 사업활동(15점), 고객만족 개선도, 노동생산성, 자본생산성(이상 5점), 책임경영, 계량 관리업무비, 총인건비 인상률(이상 4점) 등의 순으로 점수가 배정됐다. 반면 기관장 평가에선 주무부처 장관과 맺은 경영약속의 이행,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의 수행, 성과급 연봉제 도입, 노사관계, 구조조정 여부 등이 주요 기준으로 활용됐다. 최하점을 받거나 끝에서 두 번째 등급을 연속해서 받은 기관장은 곧바로 해임된다. 1984년 도입된 공기업 평가는 올해로 27년째를 맞는다. 그동안 공정한 평가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지만 결과를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우선 기관 평가와 기관장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예컨대 2009년 평가에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기관장 평가에선 경고에 해당하는 ‘미흡’을 받았으나 기관은 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기관장(우수)과 기관(C등급) 평가가 엇갈린 코레일도 마찬가지다. 2008년 D등급이던 한국석유관리원이 2009년 A등급으로 수직 상승하는 등 매년 같은 기관의 채점표가 들쭉날쭉한 경우도 있다. 이런 가운데 비계량지표의 비중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비계량지표는 1980년대에 30% 선에 머물렀으나 2000년대에는 60% 선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45~50% 선이다.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던 전문가들의 비계량지표 타당성 설문에선 10명 중 3명가량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바 있다. 평가지표가 기관의 규모와 현안 등을 무시한 채 일괄 적용돼 불합리하다는 얘기도 있다. 예컨대 최근 이슈가 된 공기업의 부채관리를 직접 평가하는 지표가 미약해 부채증가율이 5년간 200%를 웃도는 공기업들도 최근 평가에선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 2009년 처음 도입된 기관장 평가는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09년 50점 미만을 받아 정부가 인사권자에게 해임을 건의한 기관장은 4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단 1명으로 줄었다. ‘기관장의 경영계획서 이행실적’ 평가(100점)에서도 선별 과제(25점)와 리더십, 노사관계(이상 20점) 등으로 지표가 세분화돼 현안사업 추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단위로 운영되는 제도 내에서 공공기관의 복잡한 사업 내용과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평가위원들이 불과 수주일 안에 결론을 내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있다. 160여명의 평가위원들은 대부분 교수로 채워진다. 이중 120여명은 기관평가를, 40여명은 기관장 평가를 담당한다. 일부 기관은 경영평가단에 포함된 일부 교수에게 특강을 요청하고 특강비를 넉넉히 챙겨 주거나 추후 연구용역 발주를 약속하기도 한다. 기업의 성과급 차등이 200~500%로 지나치게 넓고, 기관장 평가제가 기관장 길들이기로 악용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함께 뛰는 대기업·중소기업] GS, 저소득·소외층 자립 지원 ‘아름다운 나눔’

    [함께 뛰는 대기업·중소기업] GS, 저소득·소외층 자립 지원 ‘아름다운 나눔’

    허창수 GS 회장은 수시로 “책임감을 갖고 정도(正道)를 걸어 사회에서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자.”며 책임경영을 강조한다. 이에 따라 GS는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 원 GS’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탁월한 성과를 내고, 이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위해 회사별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허 회장은 2006년 ‘저소득 소외계층의 자립 기반 조성 지원’을 목적으로 남촌재단을 설립하고 지속적으로 사재를 출연해 소외계층 환자를 돕기 위한 의료 사업과 미래 리더 육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남촌재단 설립 당시 GS건설 주식 3만 5800주를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50억원에 달하는 26만 3760주를 기부했다. 앞으로도 허 회장은 지속적으로 사재를 출연해 재단을 500억원 이상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허 회장의 활동은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아 2008년 2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의 이타주의자 48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허 회장의 이러한 나눔 경영 의지는 GS의 모든 계열사로 퍼져가고 있다.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GS칼텍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실시한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협약’ 체결 그룹들에 대한 이행실적 평가에서 90점을 넘어 ‘우수’ 등급을 받았다. 2009년 ‘GS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 체결 이후 다양한 동반성장 지원과 공정거래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우리금융 일괄매각하기로

    정부의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이 지난해 12월에 중단된 지 5개월 만에 재개됐다. 정부는 오는 9월 본입찰을 실시해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에서 예금보험공사가 보고한 ‘우리금융지주 매각 재추진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민상기 공자위 공동위원장은 “지난해 매각 추진 당시 기본 원칙 등 큰 틀은 유지하되 변화하고 있는 시장 상황과 그간의 검토 결과를 반영해 일부 사항을 수정한 재추진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자위는 지난해 지주사와 지방 은행 매각을 병행 추진했던 것과는 달리 지주사 전체를 우리투자증권과 광주은행, 경남은행 등 자회사와 분리하지 않고 일괄 매각하기로 했다.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병행 매각 방식에 비해 절차가 단순하고 불확실성도 작다는 이유에서다. 책임경영이 가능한 경영권 지분 매각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최소 입찰 규모를 지난해 ‘4% 지분 인수 또는 합병’에서 ‘30% 인수 또는 합병’으로 상향 조정했다. 민 위원장은 “현재 금융지주회사가 다른 금융지주회사를 소유할 경우 지분 95%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는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때문에 경쟁 여건이 굉장히 제한된다는 매각 주관사의 보고를 받았다.”면서 “시행령 개정은 금융위원회 소관”이라고 말했다. 신제윤 금융위 부위원장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와 빠른 민영화, 금융 산업 발전 등의 원칙에 따라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면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내에서는 정부가 소유한 기업에 한해서는 50%로 완화하는 특례 규정을 신설하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금융지주의 입찰 참여가 유력시된다. 산은금융은 입찰 참여와 관련, “내부 검토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금융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어르신들에겐 살가운 말이 더 도움” “고령화문제, 사회 관심 필요한 이슈”

    신한은행은 이동푸드마켓 지원 사업·임직원 모금 등을 통해 꾸준히 독거노인을 지원해 왔다. 올해 1월부터 콜센터가 주축이 된 독거노인 사랑잇기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독거노인에게 실제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아는 계기가 됐다고 신한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상호 신한은행 전무는 “금융기관의 특성을 살려 독거노인을 지원하는 기금 마련을 위한 사회공헌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고령화 문제는 전 사회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이슈”라고 강조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2000년 55만명이던 독거노인이 2010년 100만명을 넘어섰다. 본격적으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신한은행은 노인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매년 연말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나눔 캠페인’을 통해 조손가정과 독거노인을 지원해 왔다. 2008년부터 이동푸드마켓 지원 사업을 통해 매년 1600여명의 독거 어르신 가정으로 생활에 필요한 ‘사랑의 식품꾸러미’를 배달해 오고 있다. 또 연중 임직원 모금캠페인인 ‘사랑의 클릭’을 통해서도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던 중 보건복지부에서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제안을 받았다. 사업을 통해 독거노인의 고독사 방지와 고령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금융권은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가. -고령화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전 사회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슈다. 금융권에서는 생애 주기에 맞춰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결혼자금 마련·주택 마련·자녀 학자금 마련·노후안정자금 마련 등과 관련된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캠페인을 하며 금융기관으로서의 특색을 살려 독거노인을 지원하는 기금 마련을 위한 사회공헌상품 개발의 필요성도 느꼈다. 고령화 사회는 금융권뿐 아니라 민·관이 합동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캠페인 진행 동안 느낀 점은 무엇인가. -1월부터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을 시작했다. 안부전화를 드리며 느낀 것은 그분들께 더욱 필요한 것이 음식이나 돈보다 따뜻한 관심과 살가운 말 한마디라는 것이다. →신한은행의 다른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해 달라.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비전에 따라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신한은행’이라는 사회책임경영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사회공헌 4대 전략을 수립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동행(同行·同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4대 전략은 행복공감(지역사회복지)·백년대계(미래세대 지원)·환경지향(저탄소녹색경영)·문화나눔(메세나)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SH 무한경쟁 인사시스템 운영

    SH공사는 민간 기업을 능가하는 파격적인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고, 부패방지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공기업으로서는 유례없는 일이다. SH공사는 이른바 ‘철밥통’ 분위기를 깨기 위해 무한경쟁 인사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 대한 재산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신규 수요에 대응하고 공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실과 건설사업처, 환경에너지처를 신설했다. 먼저 공사는 지난해부터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시스템을 본떠 낮은 평가를 받은 간부는 팀원으로 강등하고, 그 자리를 우수한 팀원을 발탁해 채우는 ‘SH-프리미어리그’(간부보직 상시순환제도)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살벌한 승진-강등 제도가 아닐 수 없다. 아울러 본부장 책임경영강화를 위한 본부평가제를 시행하고, 유능한 인재를 발탁하기 위해 간부자격 사전예고제를 도입했다. 또 순환보직제의 약점을 보완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SH-스페셜리스트’(핵심전문가 양성제도)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재산등록제’를 실시하고, 비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현장을 감시하는 ‘청렴암행어사제’를 도입했다. 재산등록 대상은 전체 직원의 16%인 팀장급 이상 105명으로, 이들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부동산과 증권, 채권, 채무 등을 내부 인트라넷에 공개해야 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지방 公기관도 경영평가 ‘바람’

    지방 公기관도 경영평가 ‘바람’

    지방 공기관에도 임직원의 급여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평가제도가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경영평가제도를 이미 시행 중인 지방자치단체는 평가를 더 강화함으로써 책임경영의 틀을 마련했다. 충북도는 이달 말까지 충북개발연구원 등 출자·출연기관 8곳에 대한 경영평가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충북개발공사, 청주·충주의료원, 충북 테크노파크 등 4곳은 이미 행정안전부의 평가를 받는 대상이어서 제외됐다. 시스템이 마련되면 해당 기관들이 직접 전산으로 입력한 평가지표의 성과목표 달성도를 바탕으로 도가 위원회를 구성, 평가하게 된다. 평가는 고객 및 윤리경영, 경영혁신노력 등 공통지표(50%)와 10개 안팎인 기관별 특성지표(50%)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평가위원들이 현지 확인도 할 수 있다. 충북도는 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대상 기관들의 등급을 4개로 나눠 기관장의 연봉과 임직원들의 성과급 결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기관장 연봉의 경우 기관이 최고등급을 받으면 5% 인상, 최하등급을 받으면 5% 인하한다는 가이드라인까지 마련됐다. 지난해도 외부 기관을 통해 경영평가를 실시했지만 올해처럼 연봉조정 반영 비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경영평가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셈이다. 제주도는 지난 1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조만간 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해, 5월부터 10월까지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결과는 11월에 공표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해당 기관에 조치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평가대상은 도가 자본금의 4분의1 이상을 출자·출연한 11곳이다. 그동안 이들 기관들은 자체 업무성과 평가만 받아 왔다. 전북도 출연기관들은 올해부터 성과에 따라 급여를 지급하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한다. 이 제도 도입에 따른 재원은 법정수당을 제외한 각종 수당과 급여성 복리후생비 등을 폐지한 후 이를 성과금으로 전환해 마련된다. 지자체들의 이런 움직임이 바람직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다만 경영평가가 출자·출연기관의 투명성 확보라는 당초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관 특성을 고려한 평가지표 개발, 공정한 평가단 구성, 평가결과 공개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인우기자·전국종합 niw7263@seoul.co.kr
  • 삼성·LG 오너家 책임경영 나선다

    삼성·LG 오너家 책임경영 나선다

    삼성그룹과 LG그룹 오너 일가의 책임 경영이 본격화된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3남매 중 이부진(41) 호텔신라 사장이 처음으로 법적 책임을 지는 등기이사에 선임돼 책임 경영에 시동을 걸게 됐다. 25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다음 달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부진 사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지난해 12월 사장으로 취임한 후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명실상부한 호텔신라 수장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등기이사는 이사회에 참여해 중요 의사결정을 내리고, 그에 대한 법적 지위와 책임을 지게 된다. 이 사장은 호텔신라와 삼성에버랜드 전무에서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사장으로 승진해 주목받았다. 호텔신라의 매출을 개선하고 루이뷔통의 인천공항 면세점 유치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 사장은 등기임원에 올라 그룹 내 영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장은 1995년 삼성복지재단 기획지원팀에 입사한 후 2001년 호텔신라로 옮겨 2009년 전무로 승진했고, 지난해 그룹 사상 첫 여성 사장 자리에 올랐다. 호텔신라는 주총을 앞두고 이사 보수 한도를 전년도 95억원에서 110억원으로 15.78%를 올렸다. 지난해 10월 LG전자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구본준(60) 부회장도 등기이사로 선임되며 체제를 확고히 다진다. LG전자는 내달 18일 주주총회에서 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 4개월 동안 구 부회장의 리더십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집요하고 독한 LG를 내세우며 LG전자 조직 내부에 ‘독기’를 불어넣었다. 스마트폰 늑장 대응으로 적자의 늪에 빠진 LG전자는 옵티머스와 옵티머스패드를 연이어 내놓으며 시장 탈환에 나섰다. 구 부회장은 1987년 금성에 입사한 후 1997년 LG반도체에서 처음으로 대표이사를 맡았고 2007년 LG상사 대표를 역임했다. LPG 수입업체인 SK가스는 이날 신임 대표이사 겸 등기이사로 최창원(47) SK케미칼 부회장을 선임했다. 그동안 대표이사를 맡았던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SK네트웍스 등기이사로 옮겼다. SK그룹은 고 최종현 회장의 아들인 최태원(51) SK그룹 회장-최재원(48) 수석부회장 체제와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인 최신원(59) SKC 회장-최창원 부회장 체제로 사촌형제 간의 고유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SK가스의 대표이사 변경은 SK㈜가 지난해 말 보유한 SK가스 지분 45.5% 전량을 최창원 부회장이 이끄는 SK케미칼에 1841억원을 받고 매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SK건설, SK가스를 실질적으로 경영하게 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수원 지자체 첫 ‘산하기관 경영평가’

    경기 수원시가 기초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산하 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에 나선다. 성적이 좋은 기관은 표창과 함께 결과를 성과급 산정에 반영하고, 나쁜 기관은 경영진단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평가는 올 하반기부터 실시한다. 22일 수원시가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작성한 경영평가계획에 따르면 시 산하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계획수립(30)과 집행(30), 성과(40) 등 3개 항목에 걸쳐 평가를 한다. 또 기관의 특성에 따라 세부 항목으로 리더십과 전략, 조직 관리, 인적 자원 관리, 경영 효율 성과별로 가중치를 부과한다. 예컨대 수익성 사업을 하는 시설관리공단은 사업수익 및 실적, 청소년 육성재단은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 및 체험 활동, 체육회는 대회 성적과 전국체전 참가 인원, 시립예술단은 공연 성과와 만족도 등에 가중치를 둔다. 평가는 기관별 경영실적보고서를 바탕으로 서면과 현장 실사를 병행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최고 등급 S급(90점), A급(90~80급), B급(80~70점), C(70~60점), D(60미만) 등 5등급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별도의 기관장 평가(책임경영 50%, 경영성과 50%)와 기관장의 기본 연봉 조정, 인사 조치(연임 또는 해임) 등의 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앞서 산하기관들의 조직운영 및 보수 지급 기준이 서로 다른 점을 정비하고자 지난달 산하기관에 대한 조직(인력)운영 및 보수 지급 기준도 정비, 단계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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