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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콤 사장 내정 곽치영씨(인터뷰)

    ◎“책임경영제 정착… 세계적 종합통신사 도약”/「시내전화 마찰」 해소 낙관… 2005년 매출 7조목표 『올해 최대 목표는 제2시내전화 사업권을 따내는 일입니다.우리 컨소시엄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지역분할을 요구해 일시적 어려움이 따르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의 취지에 모두가 동감할 것으로 봅니다』 지난 10일 데이콤 제5대 사장에 내정된 곽치영씨(55)는 제2시내전화 사업권 획득을 낙관하면서 『데이콤은 시내 전화사업을 토대로 오는 2005년 매출액 7조원 규모의 종합정보통신그룹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음은 곽사장과 일문일답. ­데이콤에 몸담은지 12년만에 최고사령탑을 맡은 소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데이콤이 빠른 시일안에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또 저의 소신인 책임경영제를 정착시켜 모든 임직원이 회사 발전을 위해 각자에 맞는 역할을 다할수 있도록 독려해 나갈 것입니다. ­제2시내전화 사업권획득 등 각종 현안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계획입니까. ▲시내전화사업은 오래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프로젝트인 만큼 반드시 사업권을 따낼 생각입니다.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등이 골고루 참여하는 이상적인 컨소시엄 구성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일부 대기업이 지역분할 요구등 이견을 제기하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와 뜻을 함께 할 것입니다. ­오는 29일로 창립15주년을 맞는데 회사 경영 목표를 어떻게 잡고 있습니까. ▲시내전화사업외에도 플림스·글로벌스타 등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예정입니다.또 중남미와 동구권 통신시장에 대한 해외투자를 크게 늘려 오는 2000년 매출 2조원,2005년 매출 7조원의 세계적 종합통신회사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평소 경영에 대한 견해나 철학이 있으면 밝혀 주시지요. ▲경영에 대한 지론은 권한을 대폭 위임해 자율에 맡기되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 자율과 책임경영입니다.최고경영자는 회사 전체의 큰 목표만 주고 나머지 사업부문은 부문장들이 그 목표의 테두리안에서 전결권을 갖고 발빠르게 대응하는형태가 바람직합니다.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이므로 최고경영자는 회사를 위해 전심전력할 수 있는 사람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신임 곽사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지난 65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기획실장과 럭키개발 상무를 거쳤다.85년 데이콤으로 자리를 옮긴 뒤 기획관리실장·행정전산사업단장·전무·부사장겸 데이콤인터내셔날 사장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시원스런 성품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사업감각과 업무추진력이 남다르다는 평을 얻고 있다.
  • 연대와 장애인(외언내언)

    지난 겨울 어느날부터 아파트단지에 장애인용 주차장이 생겼다.외국에서 그러하듯 가장 좋은 위치,즉 아파트 출입구 바로 앞 주차공간에 장애인 표지가 그려진 것이다.『드디어…』하고 흐뭇해진 것도 잠깐.멀쩡한 사람들이 계속 그자리에 자동차를 주차시켜 장애인 주차표지가 무색해졌다. 그래서 일까.연세대가 장애인 학생을 위해 각종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은 서울 홍릉 수목원의 풍년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는 봄소식 보다 더 따스하게 들린다. 연세대가 마련중인 장애인 학생 지원대책은 장학금 지급기준을 일반학생 보다 낮춘다는 것과 오는 2학기부터 수화와 점자타자를 교양과목으로 신설한다는 것.수화와 점자타자의 교양과목 개설은 시청각 장애자와 일반인의 의사소통을 도울 것이라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서로 이해하고 더불어 살기 위한 첫째 조건이 바로 의사소통이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연세대 총학생회는 장애학생을 위한 교내지도를 만들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소개한 바 있다.학생수첩에도 수록된 이 지도는 휠체어가 다닐수 있는 길,경사로,엘리베이터,장애인용 화장실 등을 표시하고 있다.학생회는 더 나아가 장애학생들이 건물과 강의실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점자 이정표」를 보도블록 계단 벽등에 부착할 계획이라 한다. 일반인들은 장애인이라면 흔히 자신과는 다른 세계의 사람으로 생각한다.그러나 장애인의 대부분(80∼90%)은 질병이나 교통사고,산업재해등 후천적인 원인으로 장애인이 된 것이다.따라서 우리 모두 잠재적 장애인이라고 할 수도 있다. 물론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장애인 문제에 보통사람들도 연대적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장애인에게 인간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하는 일은 국가적·국민적 의무이다.그런 점에서 장애인을 위한 연세대의 노력은 박수갈채를 받을만 하다.다른 대학에도 이런 움직임이 확산되기를 바란다.대학이 나선다면 장애인에 대한 우리사회의 지독한 편견과 무관심은 보다 빨리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장애인이 살기 좋은 사회는 모두가 살기 좋은 사회다.
  • 경제에는 임기가 없다(사설)

    『정권에는 임기가 있을지 몰라도 경제는 임기가 없다』는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의 취임식 발언은 우리 가슴에 깊게 와닿는다.경제는 순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나 올해가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이기 때문에 그의 말을 새삼 음미하게 된다. 강부총리가 또 『경제를 바로잡는데는 시기가 따로 없다』고 강조한 것은 공직자자세의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최근 공직사회에는 궂은 일이나 어려운 일은 하지 않으려는 보신주의와 소속부처의 관할권을 챙기는 영토주의적 자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게기다 제5공화국 말기부터 일부공직자는 「줄서기」를 하거나 복지부동의 자세를 보임으로써 행정공백을 우려하는 소리도 있었다.강부총리가 「경제는 임기가 없다」고 지적한 것은 바로 공직사회에 과거악습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쐐기로 보인다.지금은 경제부처 공직자 모두가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지,한눈을 팔때가 아니다. 『경제를 바로잡는데는 시기가 따로 없다』는 그의 발언도 의미심장하게 들린다.올해 금융실명제의 궁극적인 목표인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를 비롯하여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위한 노동제도개혁 및 낙후되어 있는 금융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금융개혁 등 경제면에서 개혁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러한 개혁적 과제 이외에도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적자축소 등 97년 정부경제운영계획상의 중점시책을 슬기롭게 해결해나가야 할 책무가 경제부처 공직자의 탁상위에 놓여 있다.더구나 현재 경제추락이 가속화되고 있어 공직자가 과거처럼 무사안일한 자세를 갖거나 「줄서기」에 한눈을 판다면 경제회생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경제부처 공직자는 정신을 한껏 가다듬고 경제살리기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정부종합청사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청사에 불이 꺼지지 않던 지난 70년대의 공직자상을 되찾기 바란다.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지 정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경제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 공직자가 그런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질때 선진국 공직사회처럼우리 공직사회도 안정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이다.경제부처 공직사회가 어떤 정권 아래서도 흔들리지 않으려면 공직자가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철저하게 유지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또 정책의 일관성 유지는 경제불확실성을 제거,기업으로 하여금 예측가능한 경영을 유도하여 경제를 연착륙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동시에 공직자는 대선의 해인 올해 경제정책수립과 공공사업 집행과정에서 정치논리가 개입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
  • “정부·가계 씀씀이부터 줄여야”/3·5 개각­강 부총리 인터뷰

    ◎「한보」 재발 안되게 제도적 방지책 마련/실명제 보완 필요… 경기 부양책 안쓴다 강경식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5일 개각직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구조를 바로잡는 방안으로 우선 물가를 안정시키고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소감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열과 성을 다해 경제를 바로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우선 이번 개각의 원인이 된 한보사태를 잘 수습하는 것이 당장 해야 할 일로 생각한다.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방지대책을 검토하겠다. ­경제회생을 위한 방안은. ▲기업의욕과 근로의욕을 되살리고 사회 전체가 근검절약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일이 시급하다.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실력이상으로 씀씀이가 큰데 있다.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경제성장에 지나치게 도취된 측면이 있다.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지출에 신경을 써야 한다.온 국민이 씀씀이를 줄이는데 노력해야 하며 정부가 이를 솔선해야 한다.중·장기적으로는 국가경쟁력을 배양하는데 힘쓰겠다.우선 시장기능을 되살려야 한다. ­지난 83년 재무부장관 시절 추진했던 금융실명제와 지금의 금융실명제는 차이가 있지 않은가. ▲당시는 「이·장사건」때문에 세금문제가 부각됐다.지하자금을 양성화하고 분리과세를 하나로 묶기 위해 금융실명제를 추진했었다.문민정부가 실명제를 단행한 것은 엄청난 결단이다.다만 사정과 비리 단죄에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세제부문과 관련해 보완이 필요하다. ­규제개혁에 대한 구상은. ▲기업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창의성을 살리는 풍토를 위해 규제는 철폐돼야 한다.시장경제기능을 방해하는 것을 털어내는 쪽으로 추진하겠다.다만 환경부문에 대한 규제는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강화돼야 한다. ­경상수지 적자대책은. ▲우선 지출을 줄여야 한다.성장률은 다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물가와 경상수지,성장을 조화시킬 방안은. ▲이 세마리 토끼는 동시에 잡을수 있다.우선 물가안정화 시책을 펴면 경쟁력이 회복되고 이를 통해 수출증가와 성장이 가능하다. ­대선을 앞두고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쓸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부양책을 쓰기 어려울 것이다.개방체제에서 부양책은 큰 효과가 없다. 강부총리는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안정·개방·개혁의 경제철학을 지닌 여권의 대표적 경제통이다.5,6공 시절 재무부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구여권인사임에도 김영삼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12대 민정당 전국구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14,15대에 잇따라 지역구(부산 동래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업무추진때 뚝심이 뛰어나 「강경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3당합당이후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입안했다.부인 조삼진 여사((59)와 3남1녀.
  • “금융실명제 보완 필요”/강경식 부총리/경제회생­물가안정 최우선

    강경식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5일 『지하자금을 양성화하고 공평과세를 위해 세제개혁에 초점을 맞춰 실명제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조세제도의 정비차원에서 금융실명제를 보완할 뜻임을 밝혔다.〈인터뷰 4면〉 강부총리는 이날 하오 개각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문민정부가 단행한 금융실명제는 엄청난 결단이지만 사정과 비리척결에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세제개혁이 소홀해 진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부총리는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제,『열과 성을 다해 우리 경제를 바로 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부총리는 이어 『현정부의 남은 임기동안 단기적인 경제회생 방안으로 물가안정에 최우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부총리는 『최근의 경제난은 무엇보다 지출이 큰데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정부와 민간부문 모두 지출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해 중·장기적으로 고비용저효율 구조를푸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철폐와 관련해 강부총리는 『단순히 건수 위주의 규제완화 보다는 자유시장경제원리를 최대한 살려 기업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규제완화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장관 7명 배출” 재경원 희색/3·5 개각­부처 표정

    ◎최 법무 “신뢰회복·사기 진작 주안점”/임 통산 “인위적 경기부양책 안쓸것” ▷재정경제원◁ 이번 경제각료 개각의 특징은 재경원 관리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는 점과 「강경식 부총리 사단」이 경제팀을 점령한 것을 들수 있다.강부총리를 비롯 임창렬 통산부장관,이환균 건교부장관,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이 각료로 입성,기존의 진념 노동부장관,강현욱 환경부장관,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까지 포함하면 구 경제기획원,재무부에서 한솥밥을 먹던 재경원 출신관리들이 장관 28명중에서 4분의 1인 7명이나 된다. 강부총리가 기획원 기획국장일때 진노동장관은 종합기획과장으로,강환경장관은 자금기획과장으로,강정보통신부장관은 총괄사무관으로 일했었다.여기에 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이 예산국장­사무관,차관보­물가총괄과장으로 함께 일했고 전 공정위원장도 강부총리를 「모신」적이 있어 이번 경제팀에는 강부총리 사단이 전면에 포진. ▷공정위◁ 전윤철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은 전화인터뷰에서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라며 전임위원장이 추진해왔던 개혁시책을 꾸준히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 ▷내무부◁ 강운태 신임 내무장관은 『국민의 생활현장에 행정력을 집중시켜 예방행정을 펼치겠다』고 입각 소감을 피력. 과거 내무 행정 경험을 살려 공무원 사회에 팽배한 무책임·무소신·무기력 등 3무 추방운동을 벌여나가고 상벌제도를 엄격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말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와 관련,국민이 공감하는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봉쇄하고 선거관리준비도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무부 직원들은 갑작스런 장관 경질소식에 어리둥절했으나 『강신임장관이 내무부 재직시절 업무에 대한 지침이 뚜렷하고 판단력도 뛰어나 모시기가 편한 분』이라며 반기는 분위기. ▷법무부·검찰◁ 최상엽 전 법제처장이 신임 법무장관에 임명된 데 대해 『고시 13회 출신으로 검찰에 오래 몸담으면서 검찰의 조직 생리를 잘 알고 있는 분이어서 기대가 크다』며 환영하는 분위기. 한 관계자는 『안우만 전 장관이 계속 자리를 맡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국정 쇄신차원에서 경질된 것 같다』면서 『최장관이 안 전 장관과 평소 막역한 사이여서 업무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검찰의 위상 정립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 최장관은 임명 소식을 전해들은 뒤 『한보 사건 수사 등과 관련해 법무부와 검찰이 국민들로부터 불신의 표적이 되고 있는만큼 재임기간 동안 실추된 검찰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도 『검찰 내부적으로는 사기가 많이 떨어졌으므로 사기 진작에도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 ▷문체부◁ 송태호 신임 문체부장관은 5일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문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장관은 『특수한 시점에서 중책을 맡게 돼 책임이 무겁다』면서 『21세기 국가경쟁력은 기술과 문화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듯이 문화측면의 국가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장관은 문체부의 역점사업에 대해 『국립박물관 건립이 시작되는 단계에서 기초부터 충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며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가꿔나가면서 이를 잘 활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장관은 특히 문체부가 안고있는 예산부족문제와 관련,『문화예산도 점차적으로 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관계부처와 최대한 협의해 예산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통상산업부◁ 임창렬 신임 통상산업부장관은 이날 개각발표 직후 재정경제원 차관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책임을 맡게돼 그 어느때 보다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그는 『국제수지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수출업계가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으며 중소기업의 어려움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임장관은 그러나 『고통스럽더라도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은 쓰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건설교통부◁ 이환균 신임 건설교통부장관은 개각 발표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투자와 지역간 균형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과거 경제기획원 근무시절,해외 건설관계 업무를 담당하고 6년간 중동 건설관계 업무를 한 경험이 있다』며 『경부고속철도,영종도 신공할 건설 등 주요 현안을 하나씩 챙겨,국민편의 증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피력.이밖에 국민생활·환경·교통문제 등을 역점사항으로 꼽았다. ▷과기처◁ 과학기술처 직원들은 그동안한번도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던 권숙일교수가 신임 장관으로 발표되자 한순간 뜻밖이라는 표정.하지만 『모처럼 과학자 장관이 나온 만큼 그동안 침체됐던 과학기술계의 사기 진작에 좋은 계기가 될것』이라는 기대. 서울대 관악캠퍼스 연구실에서 임명 소식을 들은 권장관은 『어려울 때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과학기술자들이 신명나게 자율적으로 일할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걸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포부를 피력.권장관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민간부문을 필두로 연구개발을 축소하는 분위기가 있으나 이런 때일수록 과학기술력을 통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히고 『정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펴겠다』고 의지를 표명. 한편 취임 2개월14일 만에 경질된 김용진 전장관은 경질이 발표되자 기자실에 내려와 『그동안 연구원들과 술 많이 마셨는데』라며 심정의 일단을 피력. ▷국가보훈처◁ 박상범 신임보훈처장은 이날 개각발표 직후 『보훈정책을 통해 국가발전의 정신적 기반을 도모하고 호국보훈의식이 우리 사회 최고의 정신적 가치로 자리매김 하도록 보훈시책을 펴나가겠다』고 다짐.보훈처 직원들도 오정소 전 처장이 3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된데 아쉬어 하면서도 『신임 박처장이 민주평화통일 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을 십분 살려 통일에 대비한 발전적인 보훈업무를 추진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국무총리실도 이환균 행정조정실장과 송태호 비서실장이 한꺼번에 건설교통부장관과 문화체육부장관으로 입각,기쁨을 넘어 놀랍다는 표정.
  • 총리실·재경원·통산부/부처 표정

    ◎총리실­이·취임 연설문 검토… 고건체제 준비 분주/재경원·통산부­행정경륜 살려 경제난 다각 해법 큰기대 ▷국무총리실◁ ○…4일 「이수성체제」를 마무리짓고 「고건체제」를 준비하기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 총리실은 이날 이환균 행정조정실장과 송태호 비서실장 주도로 불과 하루전까지 밤을 새워 국회 대정부질문의 총리 답변을 준비해야 했던 양실직원들을 다시 독려,신임총리에 대한 업무보고를 마무리했다. 또 공보비서실은 이전총리의 이임사와 함께 신임총리의 「취향」을 수소문하며,고총리의 취임 연설문을 준비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가지기도 했다. 총리실 직원들은 고총리에 대해서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문민정부 마지막 내각을 무리없이 이끌 것』이라고 후한 점수를 주었다. 직원들은 그러나 말단직원들의 이름까지 기억해주며 소탈하게 대했던 이 전 총리가 물러난데 대해 아쉬워하는 표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이날 상오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뒤 기자실에 들러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내가 쓰는 기사한줄이 우리나라의 운명과 직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가져달라』고 당부한 뒤 세종로 종합청사를 떠나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효창동 김구 선생 묘소를 참배했다. ▷경제부처◁ ○…재정경제원 등 경제부처는 새 총리에 고건씨가 지명된데 대해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정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부처는 특히 고총리가 무리하게 국정을 수행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안정기조의 유지에 힘쓰는 한편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제동을 걸것으로 기대. 재경원 관계자는 고총리내정자가 행정부처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데다 가부장적 성품을 가졌기 때문에 경제부처 장관들을 통솔하는 능력도 남다를 것이며 장관들이 함부로 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경원은 새총리가 내정됨에 따라 한승수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의 후임으로 누가 임명될지 관심을 집중.경제부총리는 책임감을 갖고 경제정책을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금융분야 등 실물경제를 잘 아는 인물이 발탁돼야 한다면서정치논리를 내세우는 정치권인사의 기용가능성을 경계하는 눈치. ○…통상산업부는 신임총리 내정자가 과거에 교통 및 농수산부장관을 역임하는 등 경제부처의 사정을 깊이있게 파악하고 있어 국정 최대 현안중의 하나인 경제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 통산부는 현재 수출부진과 경상수지 악화,노동문제 등은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축으로 하는 경제팀이 주도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나 새 총리가 행정경험이 풍부한 만큼 나름대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 통산부는 새 총리 지명으로 한보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한 경제부처 장관의 경질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안광구 장관의 거취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 어윤배 숭실대 총장 취임사

    ◎교육프로그램 정보화산업 과감히 추진/참된교육은 교직원·학생 인격적 관계서 가능 숭실대 어윤배 총장이 3일 제8대 총장으로 취임했다.어총장의 취임사를 간추린다. 오는 10월 개교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 전환 시점에서 중책을 맡게돼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합니다. 우리 대학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독자적이고 차별성있는 대학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대학을 이렇게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첫째,대학 행정을 민주화하며 질경영의 원칙을 확립하겠습니다.숭실인 모두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다양한 제안을 수렴해 공동체의식을 강화하겠습니다.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단과대별,학과별,부서별로 분권화하겠습니다. 둘째,교육의 환경과 내용을 세계화의 시대적 흐름과 사회적 요청에 부응할 수 있는 방향과 수준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특히 교수들의 연구와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외국대학과 교수 및 학생들의 교류를 늘리겠습니다.개발도상국 대학원생을 영입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활성화하겠습니다. 세째,대학행정과 교육프로그램의 정보화사업을 과감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컴퓨터 교육을 확산시켜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대학간 공동연구와 학점교류를 강화하겠습니다.여러분들의 자기혁신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네째,개척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창업교육과 훈련과정을 개발하여 21세기의 세계화된 무대에서 창의력과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지난 83년 국내 최초로 세운 중소기업대학원을 세계적인 교육훈련 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섯째,건학이념인 봉사의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모든 학과나 연구소들이 개발하고 추진하도록 뒷받침하고자 합니다. 학생들에게 전공지식과 응용능력을 연마하게 하는 동시에 체험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거듭 나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은 앞으로 세계화,정보화,삶의 질 향상과 같은 시대적 흐름과 사회적 요청을 수용할 뿐 아니라 이러한 변화를 선도할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창조하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이러한 도전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사고와 행동양식에서 탈피해 한 차원 높은 비전과 목표를 추구해야 합니다.새로운 다짐과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정진하는 숭실 가족 전원의 결속된 행동이 요청됩니다. 특히 교수들은 미래의 개척자로서의 소명을 가지고 진리를 탐구하고 교육과 연구에 몰두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따뜻한 인간미가 흐르고 책임감있는 민주시민으로 살아가는 지혜,정보와 지식의 활용,생명존중과 환경보존의 연대 책임감,직업에 대한 소명의식과 사회적 책임,협동과 봉사생활의 귀중함과 같은 기본가치와 윤리를 교육의 덕목으로 삼아야 합니다.참된 교육은 오직 교수·교직원들과 학생들간의 믿음과 사랑,상호신뢰의 밀착된 인격적 관계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 수질개선기획단 공식 출범/총리직속… 4대강 상수원보호업무 총괄

    ◎첫 과제는 대구위천공단문제 해법찾기 한강과 낙동강·영산강·금강 등 4대 강의 상수원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국무총리 직속의 수질개선기획단이 11일 서울 이마빌딩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 기획단의 임무는 먼저 물과 관련된 정부의 중요정책을 범정부적 차원에서 통합·조정하는 것이다. 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물과 관련된 예산을 조정하고 관련제도와 법령을 정비하는 임무도 맡는다. 기획단의 최우선 과제는 그러나 대구 위천공단 문제로 등을 돌리고 있는 대구·경북지역과 부산·경남지역 주민의 민심을 통합하는 작업이 될 것 같다. 기획단은 이에 따라 상수원이 2급수를 넘는 지역의 수질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4대 강 수질개선계획에 따라 낙동강 수질을 개선하는 것이 곧 위천공단 설립의 전제를 총족시키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이 기획단에 거는 정부의 기대는 이수성 국무총리의 언급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총리는 이날 『오늘 이 현판식은 그냥 의례적인 현판식이 아니라 우리의 강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역사적인 일』이라고 지적하고 『요원들도 이같은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인식해 무거운 책임감과 각오로 일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획단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총리실과 재정경제원,환경·건설교통·내무부 등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파견된 공무원 23명으로 기획총괄부·사업지원부·평가부 등 3개부 6개팀이 구성되어 있다.
  • “한보 성역없이 철저 수사”/김 대통령,이 대표에 강조

    김영삼 대통령은 5일 한보사태와 관련,『이미 대통령으로서 성역없는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으며 이는 그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경제회복을 위해 정부가 여러 대책을 마련중에 있으나 당도 지혜를 모아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말하고 『특히 민생부문은 당이 책임감을 갖고 정책개발에 힘쓰라』고 강조했다.
  • “미­EU 국제문제 공동대처”/미 국무­EU 대표

    ◎나토 확대­중 인권개선 포함/대이란­쿠바교역기업 제재엔 이견 【워싱턴 DPA 연합】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28일 취임후 첫 우방 외무장관과의 공식회담인 EU(유럽연합)대표들과의 회담에서 보스니아문제처리,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확대,러시아와의 안정적 관계지속,중국에 대한 인권존중촉구 등에 관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올브라이트장관은 최근 EU외무담당 집행위원이 된 한스 폰 미에르로(네덜란드출신)와 유럽위원회 부위원장 리언 브리튼경과 1시간15분동안 회담했다. 폰 미에르로 집행위원은 회담이 끝난뒤 기자들에게 인권존중같은 공동가치에 기초해서 각종 정치현안들에 공동대처해 나가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브리튼 부위원장은 EU와 미국을 포함한 대서양공동체가 중국으로 하여금 세계적 책임감을 갖고 인권을 존중할 수 있도록 세계공동체로 이끌어내는 노력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브리튼 부위원장은 큰 현안들에 대해선 대체로 합의가 이뤄졌으나 이란과 거래한 유럽기업들에 대한 처벌을 할 수있도록 한 다마토법과 쿠바와 교역한 다른 나라들에 대한 미 법원의 개입을 허용한 헬름즈­버튼법에 대한 EU측의 반대를 포함한 미해결문제가 계속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 스웨덴 일간지,한국파업 분석 보도

    ◎스웨덴이 겪었던 한 한국은 되풀이한다/고임 스웨덴 조선소 한국 도전에 문닫아/한국은 지금 저임의 중·인도에 자리내줘 우리 노동계의 파업이 한창이던 지난주 스웨덴의 한 일간지 다겐스 니헤터는 파업독려및 진상조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돌아온 국제노동단체 간부를 직접 인터뷰,한국의 파업사태를 나름대로 분석·전망하는 기사를 19일자에 게재했다.이 기사는 특히 과거 조선산업의 왕국이었던 스웨덴이 가격경쟁력에서 뒤짐으로써 한국에 추월당했던 쓰라린 「한」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의 파업사태와 향후 산업진로 등을 전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다음은 이 신문에 게재된 기사의 전문이다.〈편집자주〉 『한국의 노동운동은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하며 앞으로도 투쟁을 계속할 것이다.그러나 한국 노조들은 그 나름의 독특한 투쟁방법을 사용하고 있다.수출용 차량의 물량이 비게 되면 근로자들은 이를 채우기 위해 몇시간 동안 일을 한다.한국 근로자들은 파업에도 불구하고 생산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다』 위의 말은 한국으로부터 막 제네바로 돌아온 국제철강노동자협회의 마르첼로 말렌타키 사무총장(스웨덴)이 전한 것이다.그는 한국 국내문제에 간섭한다는 이유로 한국으로부터 거의 쫓겨나다시피 했었다. 이탈리아 태생이자 볼보 자동차회사에서 노조간부직을 역임한 말렌타키는 한국 근로자들의 대규모 집회에 5일간 동참하고 또한 서울의 사업장들을 방문한 유럽노조 최고지도자 4명가운데 한 사람이었다.그런만큼 그도 최루탄 및 전경들과 맞서야 했었다.그는 금요일(17일)한국의 노조지도자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한국대통령에게 보냈다. 『처음부터 우리는 파업근로자들과 만나지 못하도록 우리를 저지하려는 경찰의 노력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그후 우리는 추방하겠다는 경고를 받았으며 그와 함께 경찰관 8명이 우리를 감시하도록 호텔 로비에 배치되었다.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이미 다 했던 만큼 목요일에 유럽으로 돌아왔다』고 말렌타키는 말했다. 그들의 한국방문 목적은 한국에서의 투쟁에 국제적 주의를 더욱 집중시키고 또한 한국 근로자들에게 국제적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있었다. 제3세계의 경제가 강해지면 자본주의를 선호하게 된다.민주화과정이 시작되면 노조들도 강해지기 때문이다.임금이 오르고 근로자들의 근로환경도 개선된다.다국적기업들은 공장을 지을 저임금 국가들을 계속해서 찾지 못하게 된다.그러면 유럽은 더욱 흥미롭게 된다.말렌타키는 우리들에게 보라스에서 겪은 스웨덴의 한을 상기시킨다.당시 스웨덴의 섬유산업은 포르투갈로 이전했었다.이제는 포르투갈이 인도나 방글라데시와 같은 나라들이 섬유산업을 인수하자 스웨덴이 겪었던 한을 맛보고 있다. 성공한 아시아 호랑이 경제의 하나인 한국은 저가의 경쟁력으로써 고텐보르크(스웨덴의 항구도시)의 조선소를 문닫게 하는데 일조했었다.이제 한국은 세계의 지도적 생산국의 하나가 되자 이 나라도 조선소를 중국,인도 그밖의 저임금국으로 조선업의 자리를 내주고 있다. 한국 근로자들의 노임은 현재 유럽수준이다.최근 한국정부는 무역수지 적자가 증대하자 근로자들을 불리하게 만드는 새 법을 제정했다.이것이 지금의 파업을 야기시킨 계기다. 말렌타키는 한국정부가 새 법을 철회할 것으로 믿고 있다.이 법이 적절한 절차를 통해 입법화되었는지의 여부를 헌법재판소에서 가리게 되어 있는데 이 법이 불법으로 밝혀질 경우 한국정부는 체면을 완전히 잃지 않고 철회할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 노동법은 악법인가(김호준 정치평론)

    새 노동법은 악법인가.야당과 노동계의 주장처럼 백지화해야 마땅한 것인가.만일 새 노동법이 구법보다 후퇴한 시대착오적 조항이나 기본권을 제약하는 비민주적 요소를 강하게 내포하고 있다면 『개악됐다』 『악법이다』라는 비난은 성립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지금 우리에겐 이 문제에 대한 정리된 인식과 컨센서스가 없다.여와 야,노와 사가 각기 제 주장만 일방적으로 떠벌렸을 뿐 그 주장의 정당성이 이해가 다른 다자간 토론을 통해 검증된 바 없기 때문이다. 복수노조가 필요한 이유가 근로자의 기본권 보호 때문인지,아니면 노동귀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노동운동 전문가들의 권익 때문인지 국민들은 분명한 인식이 없다. 정리해고제가 많은 봉급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기고 있지만 사용자측은 이미 대법원 판례로 가능해진 정리해고를 법제화함으로써 오히려 해고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한다.그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사람들은 모른다. ○개정취지 올바른 이해 필요 노동법 사태는 이런 핵심 쟁점에 대한 충분한 토론과 검증 없이 감정적 반감부터분출시킴으로써 논리적 지향점이 결여된 「맹점」을 안고 있다.야당과 노동계는 「넥타이 부대」의 불만에 편승하여 『노동법 철회』만 외쳤지 새 노동법의 무엇이 왜 나쁜지를 구체적으로 쟁점화하지 못했다.야당이 아직도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번 사태의 문제점과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다. 노동법 사태가 바르게 해결되려면 법률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인식 못지않게 정부·여당의 노동법 개정 취지도 올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돌이켜 보면 정부와 여당이 차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사회 저변의 표를 잃을지도 모르는 노동법 개정을 결행했다는 것은 용기있는 선택으로 평가받아야 한다.선거의 해에 국민들 구미에 맞춰 선심행정을 펴고 경기부양책이나 쓴다면 정권 재창출에 도움을 주고 대통령 인기도 올라갈 것이다.그러나 위기의 국가경제는 결딴 날 것이다. 노동법 개정은 원천적으로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입법이다. 노로 기울면 사가 반발하고 사로 기울면 노가 반발하게 마련인 제로섬 게임이다.「표」를 의식하지 않아도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아니고는 결단하기 힘든 일이다.노동법 개정이 국가 경쟁력을 높여 국리민복을 증진시킬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면 김영삼 대통령은 모험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일 대통령이 감상에 젖어 안락한 퇴임후를 설계하면서 남은 임기만 적당히 떼우기를 바랐다면 노동법사태는 없었을 것이다.임기를 의식하지 않는 김대통령 특유의 책임감과 정면돌파 근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이 바로 노동법 개정이다. 야당의 두 김씨가 대선을 의식하여 노사 어느 쪽에도 인심을 잃지 않으려는 기회주의적 태도를 견지한 것과 비교하면 김대통령의 결단은 단연 돋보인다.경제회생을 위해 파업의 자제를 당당하게 요구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동계 주장을 정책으로 수렴한 것도 아닌 불투명한 노선으로 일관한 두 김씨의 태도야말로 지탄의 대상이다.그들에게선 난세를 헤쳐나갈 쾌도난마의 리더십을 결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김대통령의 노동법 개혁은 전임 대통령들의 임기말 국정운영과 비교해도 돋보이는 단안이다.노태우 대통령이 임기말에 대형국책사업을 추진하여 거액의 비리의혹을 샀던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전두환 대통령이 퇴임 10개월을 앞두고 「체육관 선거」를 고수하려는 이른바 4·13호헌조치로 역사의 흐름을 거꾸로 돌리려 했던 일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김대통령의 노동법 개혁은 사리를 취하자는 것도,정권을 연장하자는 것도 아니다.그야말로 사심없는 애국충정의 발로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지도자·지식인들이라면 김대통령의 참뜻을 살리는 일에 동참했어야 한다.위기관리의 악역을 대통령 혼자에게 맡기고 자신들은 무임승차해서 고결한 반대자의 성가만 높이겠다는 것은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여당 단독처리라는 절차 문제를 지나치게 증폭시켜서,또 대통령의 회견태도가 마음에 안들었다는 이유로 「전면전」을 부추긴 것은 옳지 않았다. ○경제위기 극복에 힘 모을때 지금 우리나라 형편은 대통령의 콧대를 꺾었다고 쾌재를 부를 때가 아니다. 모두가 이성으로 돌아가 당면한 경제난 극복에 힘을 모으는 것이 시급하다.국민들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달콤한 사탕만 좋아할 것이 아니라 튼튼한 체질을 키워주는 쓴 약도 먹을줄 알아야 한다.대통령이 노동법 문제를 재론키로 양보한만큼 늦게나마 활발한 국민적 토론과 철저한 검증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다.새 노동법이 과연 악법인지,누구를 위한 파업이었는지,국민이 얻은 실익은 무엇인지를 가려야 한다.〈논설위원실장〉
  • 미 42대 대통령 취임사

    ◎“위대한 미국 21세기 건너갈 다리 놓자”/클린턴 2기취임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0일 워싱턴의 의사당 서편 광장에서 가진 제2기 취임식에서 대외정책보다는 국내문제에 중점을,그리고 구체적인 정책제시보다는 포괄적인 국가의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취임사 내용. 친애하는 국민여러분.20세기 마지막 대통령 취임식을 갖는 오늘,다음 세기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도전들을 향해 우리 눈을 들어봅시다.우리는 오래 지켜온 우리 민주주의를 항상 새롭게 지켜나가야 합니다.약속의 땅을 찾은 선조들의 지혜를 따라 새로운 약속의 땅으로 우리 시야를 넓혀갑시다. ○민주주의 전통 굳건히 미국의 약속은 18세기 우리는 모두 평등하게 창조됐다는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태어났습니다.이 약속은 전대륙으로 연방을 확대하고 그 추악한 노예제를 폐지시켰던 19세기에도 유지돼왔습니다.그리고 혼란과 승리의 시기를 거치며 이 약속은 무대를 세계로 넓혀나가 미국의 세기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20세기는 과연 어떠했습니까.미국은 세계 최강의산업국가가 되었고 2차례 대전과 냉전을 거치며 폭정에 빠질뻔한 세계를 구했습니다.그리고 자유를 갈망하는 세계 전역의 수백만 인류에게 우리와 똑같은 자유의 축복을 안겨주었습니다. 또한 미국인들은 위대한 중산층과 안정된 삶을 가꾸어 냈으며 공립학교를 열어 국민 모두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고,원자시대와 우주시대를 열고 컴퓨터와 마이크로칩을 발명했으며 아프리칸 미국인들을 비롯한 모든 소수민족들의 인권을 혁명적으로 개선해 정의의 샘을 더 깊이 팠습니다.여성에게도 똑같은 시민권과 기회,존엄성을 안겨주었습니다. 또 한번 새로운 세기가 우리앞에 열리고 있습니다.새로운 선택의 시간입니다.19세기를 시작할때 우리의 선택은 우리 영토를 동서양쪽해안까지 넓히는 것이었습니다.20세기의 선택은 산업혁명을 발판으로 자유기업,보수주의,인간의 존엄성 등의 가치를 발전시키는 일이었습니다.21세기의 새벽을 맞은 지금 우리는 정보화 시대와 지구촌 시대를 만들기 위해 인류의 무한한 잠재력을 동원하고 보다 완벽한 연방을 만드는 새로운선택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지난번 새로운 미래에의 행진을 위해 모였을 때는 오늘보다 확실성이 결여돼 있었습니다.지난 4년간 우리는 비극과 좌절,성취감을 함께 겪었습니다.미국은 없어서는 안될 나라로 지구상에 우뚝 섰습니다.우리는 다시 한번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경제대국을 이루었습니다.또한 보다 강한 가족,공동체,교육기회,보다 깨끗한 환경을 만들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다시한번 정부의 역할을 싸고 큰 논쟁을 벌여야했습니다.나는 오늘 정부는 문제도 아니거니와 해결책도 아니라고 선언합니다.미국국민 우리가 바로 해결책입니다. 국민여러분.우리 선조들은 우리의 자유와 연방을 지키는 일은 바로 책임있는 시민정신에 달렸다고 가르쳐 주었습니다.새로운 세기에는 새로운 책임감이 필요합니다.정부 혼자 힘으로는 해낼수없는 일들이 있습니다.교육,마약과 폭력을 추방하는 일등이 그렇습니다.우리 모두가 자신과 자신 가족을 위해서 뿐아니라 이웃과 국가를 위해 책임을 다해야합니다. 과거의 도전들은 미래에도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습니다.인종차별은 미국이 저주처럼 시달리고 있는 고질병입니다.계속 밀려오는 이민자들은 인종차별주의자의 새로운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종교란 이름이건 정치적 신념이란 이름으로 행해지건 인종차별은 배격돼야 합니다.이 세력들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이들은 광신적인 테러를 부추기고 전세계 수백만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있습니다.우리는 이런 어둠의 선동세력들에게 굴복할수 없습니다.이겨내야합니다.서로를 편안하게 느끼게 해주는 온화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그 자리를 대신해야 합니다. 21세기에는 인종,종교,정치적 다양성은 신이 주신 선물이 될 것입니다.서로 다른 사람끼리 새로운 유대를 이루며 살아가면 큰 보상이 뒤따를 것입니다.벌써 이런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10년전 인터넷은 물리학자들만이 알고있는 신비한 영역이었습니다.그런데 지금 인터넷은 수백만명 학생들이 이용하는 백과사전이 돼있습니다.과학자들은 지금 인류 생명의 신비까지 벗겨내고 있고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있습니다. ○21세기는 새 선택의 시간 세계는 이제 더이상 2개의 적대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지 않습니다.한때 적이었던 국가들과 새로운 유대관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지구상에 독재보다는 민주주의를 누리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됐습니다. 이 새로운 약속의 땅에서는 소수 이익이 아니라 국민 목소리가 크게 울려퍼지도록 정치개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모든 미국인이 참여하고 신뢰하는 정치가 만들어질 것입니다.그러나 잊지 맙시다.우리가 만들었고 또한 앞으로 만들어나갈 위대한 진보는 바로 우리의 가슴속에 있다는 것을.이 세상의 모든 부,수천의 군대도 인간 정신만큼 강하지도 고상하지도 못합니다.오늘 우리가 기리는 마틴 루터 킹 목사는 34년전 우리에게 마치 옛선지자처럼 미국이 언젠가 다시 일어나 모든 시민이 법과 양심앞에 평등하게 대접받는 날이 오리라고 얘기했습니다.킹 목사의 꿈은 미국의 꿈이었고 그의 문제는 또한 우리의 문제였습니다.우리 역사는 그같은 꿈과 노력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그 꿈과 노력들은 21세기 미국의 약속을 재현시켜줄 것입니다.그같은 노력을 위하여 나는 대통령으로서 나의 모든 힘과 모든 노력을 쏟을 것을 맹세합니다. 나는 의원여러분께도 이 맹세에 동참해줄것을 부탁드립니다.미국민들은 한 정당에서 대통령을 뽑고 다른 정당에서 의회를 선택했습니다.국민들은 자기들이 혐오해 마지않는 정쟁이나 일삼으라고 이같이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아닙니다.국민들은 갈등을 치유하고 미국이 부여한 사명을 수행하라고 그렇게 했습니다.조국은 우리에게 보다 큰 일을 요구합니다.『귀중한 시간을 증오와 분열로 낭비하지 말라』는 베르나딘 추기경이 임종때 한 귀중한 지혜를 다시한번 상기합시다. ○참여·신뢰하는 정치 구현 시대는 우리에게 다양하고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신념과 용기,인내와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소명에 답해야합니다.그래서 오늘의 희망을 역사의 가장 숭고한 장으로 만들어 나갑시다.우리의 다리를 지읍시다.모든 미국인이 새로운 약속의,축복받은 땅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넓고 튼튼한 다리를 만듭시다.아직 그들의 얼굴도모르고 이름도 알수없는 다가올 세대의 후손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으로 충만한 사랑스런 조국을 넘겨줍시다.20세기가 최고로 꽃핀 바로 이 시간과 장소에서 다시 전진해 나아갑시다.신이여,우리앞에 놓인 일들을 해낼수있도록 우리를 튼튼히 해주십시요.그리고 항상 우리 미국에 축복을 내리소서.〈정리=나윤도·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TV화면 「립싱크」 표시 PC 찬반논쟁

    KBS가 올들어 TV 가요프로그램에서 가수들이 립싱크(음반을 틀어놓고 입으로는 흉내만 내는 것)를 할때 노래중간에 「립싱크를 하고 있다」는 표시를 내보내는 것에 대해 PC통신 「나우누리」에서 격렬한 찬반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립싱크에 반대하는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찬성자도 나름대로의 근거를 대며 의견개진을 하고 있다. 오세경씨는 『시청자가 가수에게 라이브(생음악)를 요구하는 것은 그의 프로의식과 책임감을 보기 위함이다』라며 『오디오와 비디오를 동시에 구사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지만 같은 무대,같은 조건에서 누구는 라이브를 하고 누구는 왜 라이브를 못하느냐』고 꼬집었다.가수라면 자기 노래는 어디 가서든 남보다 잘 부른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석철씨는 『우리나라 가수의 가수생명이 짧은 것은 대부분 립싱크를 함으로써 자신의 실력을 감춰왔기 때문에 비롯됐다』며 『격렬한 댄스곡이 비정상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것도 립싱크 탓』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정우철씨는 『립싱크하는가수인지,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인지를 확인하는 일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면서 『방송의 요구와 비디오·오디오를 모두 다 보여줘야 한다는 제약 때문에 생긴 립싱크가 잘못됐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어 『음반표시로 립싱크중이라는 것을 알리기보다는 열린 음악회와 같은 공개 라이브무대를 늘려 참다운 공연문화를 정착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 정몽원 한라그룹 새회장(인터뷰)

    ◎“2005년까지 10위그룹 진입” 정몽원 신임 한라그룹 회장은 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라중공업과 만도기계를 주력 계열사로 유지하면서 유통,정보통신,금융업 등을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는 나라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전 직원이 단결,불황을 극복하는데 주력하고 2005년까지는 10위권 그룹으로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소감은. ▲갑자기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그룹이) 잘되면 직원들의 덕분이고 못되면 내가 모자라서라는 각오로 임하겠다. ­소그룹 단위로 조직을 개편했는데. ▲그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것을 실현한 것이다.국내 15위인 기업순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려면 국책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소그룹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그룹의 대내외적 이미지를 높이겠다. ­기존 주력계열사와 신규 전략사업간의 연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그룹은 기술집약산업인 중공업과 만도기계에 매출이 집중돼 있다.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위성방송사업과 유통·서비스업종의 획기적 육성을 통해 기업문화의 소프트화와 소그룹간 매출균형을 이루겠다.금융업은 외국에 은행을 세우거나 국내에 파이낸싱사 설립을 모색 중이다. ­경영철학은. ▲앞으로 3년간 실질경영을 해본 뒤 이념을 정립해 나가겠다.우선 불황을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명예회장과 주변 임직원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겠다.
  • 법안 단독처리 여·야의 반응

    ◎여­“불가피한 조치”… 안도의 한숨/야­“원천무효 투쟁” 7개항 결의 26일 새벽 기습통과 작전이 성공하자 신한국당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야권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여권◁ ○…청와대는 『야당의 원천봉쇄로 인한 불가피한 조처였다』면서 일단 모양이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다. 한 고위관계자는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감과 철통같은 단결력·결속력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당지도부의 지도력도 일사불란했다』고 평가.관계자는 이어 『안기부를 비롯한 정보기관에서도 처리시점을 정확히 몰랐을 정도로 보안이 유지된 것 같다』고 소개했다.그는 『이번 노동관계법 처리를 계기로 이제 물리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소수가 다수를 억압하는 정치풍토는 추방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동관계 업무를 맡은 사회복지수석실을 중심으로 한 일부 관계자들은 『신한국당의 노동법수정안에 대해 노동계가 더욱 반발하는 듯 싶다』면서 앞으로 노동계를 어떻게 무마시킬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는 눈치. ○…신한국당은 「단독처리」라는 모양새에 대해 국민에게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움을 표하면서도 『야당의 힘에 의한 원천봉쇄가 이런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었다』며 사태의 불가피성을 강조.특히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개원이래 야당에 대해 인내와 양보로 일관했지만 오늘을 기해 더이상 소수의 횡포는 21세기를 앞둔 국회에서 용납이 안된다는 선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고 김철대변인이 발표. 앞서 소속 의원들은 법안처리 직후인 상오 6시15분쯤 여의도 당사 지하대강당에서 의원간담회를 갖고 서로 노고를 격려.서청원 원내총무는 『빠짐없이 출석해준데 대해 감사한다.우리의 단결력을 보여줬다』고 치하. ◎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26일 신한국당의 「기습 단독처리」에 분노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잇단 대책회의를 열어 「원천무효투쟁」을 결의했다. 양당은 이번 기습처리를 「의정쿠데타」,「민주주의 종말」로 규정,「본희장장 점거농성」에 돌입했고 김대중·김종필 두총재는 긴급회동을 갖고 대규모 장외투쟁을 검토하는 등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한다는 각오를 보였다. ▷양당총재 회동◁ ○…두 김총재는 이날 상오 11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30여분간 만나 긴급회동을 갖고 김영삼 대통령과의 면담을 정식으로 요구.두총재는 이외에 ▲헌법재판소 제소·의장단 불신임안 제출 ▲8인 공동비상대책위 구성 등에 합의.한편 한광옥 국민회의,김용환 자민련 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청와대로 김광일 대통령 비서실장을 방문,면담요청서를 전달. ▷본회의 농성◁ ○…양당의원들은 하오 2시부터 27일 자정까지 이틀간의 「시한부 항의농성」에 돌입.김경 설훈 김옥두 이상수(국민회의) 이인구 변웅전(자민련) 의원들이 잇따라 발언대에 올라 「민주주의의 종말」「세기말 위기」 등 화려한 수사를 동원,현정권을 규탄.하오 5시 30분쯤 남궁진 의원의 선창으로 『김영삼정권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제창하면서 1차 토론을 종결. ▷비상대책위◁ ○…이날 양당 3역과 부총재로 구성된 비상대책위는 하오 9시에 첫회의를 열어 법률·홍보·집회투쟁위원회 등 3개소위를 구성키로 합의.법률소위는 헌법재판소 제소 등 가처분 소송 등 법정투쟁을,홍보위는 신문광고·당보배포 등 대국민 홍보를,집회소위는 장외투쟁 등을 담당하는 등 장기적인 항전태세에 돌입.첫 사업으로 27일 상오9시 의사당 현관앞에서 「야당·지자제·국회파괴 분쇄대회」를 열기로 결정. ▷양당 합동의총◁ ○…기습처리를 「민주주의 쿠데타」로 규정,「원천무효 투쟁」에 나서기로 하는 등 7개항을 결의.두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김영삼정권이 악법을 만들어 국회를 유린하고 야당을 파괴하는 등 자유당 말기와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직격탄.한편 민주당도 오는 28일 서울역광장에서 규탄대회를 여는 등 장외투쟁을 선언.
  • ICRC운영국장 장 드 코르텡 IHT기고(해외논단)

    ◎국제적십자 요원 피살/인류염원 짓밟은 야만행위 체첸의 무료병원에서 일하던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요원 6명이 괴한들에게 살해된 사건과 관련,장 드 코르텡 ICRC운영국장은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새로운 야만행위가 전세계를 위협한다」는 글에서 『「공동의 선」을 지향하는 인류의 염원을 짓밟은 행위』라고 규정하고 국제범죄재판소의 설치 등을 제의했다.다음은 이 기고문의 요지. 지난주 제네바의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본부에 6개의 관이 도착했다.이 관들은 러시아연방 체첸공화국의 노보예아타기 마을에서 피살된 우리 동료의 시체를 담은 것이다. ICRC는 비통한 마음으로 그들을 받아들였다.싸늘한 주검으로 되돌아온 6명의 적십자 요원들은 「인류이상)의 실현」이라는 믿음으로 무장,희생자들을 위로하고 구호활동을 펼치기 위해 이역만리 체첸 분쟁지역으로 날아간지 얼마되지 않은 사람들이다.「외국인」이라는 이유에서인지 아니면 인류이상을 실현하려는 이들의 봉사행위가 그 괴한들에게는 못마땅했는지 모르지만 이들은 무참히 살해됐다. 국제적십자사의 이상은 국경이나 인종,성을 초월해 인류이상을 실현하는 것이다.국제적십자사는 사악한 세력들이 그들의 음모를 전파하려는 지역에서 한세기 이상을 인류의 이상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지난 수십년동안 이같은 국제적십자사의 숭고한 이상은 세계적으로 승인되고 수호돼 왔다.ICRC의 상징은 바로 전세계 인류에게는 희망의 상징이 돼 왔다.이런 이유로 ICRC의 이상과 이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그리고 이 이상을 구현하는 기구는 모두의 존경을 받아왔다. 그러나 오늘날 ICRC와 국제봉사단체의 정당성을 위협할뿐만 아니라 인류문명이 「공동의 선」이라는 이름하에 수세기동안 추구해온 바로 그 기반자체를 위협하는 새로운 야만성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우리 동료들의 살해범들은 자제력을 잃고 자신과 인류애를 부정하는 자들이다.이런 세력의 출현은 이 세상을 인류가 살아가기 어려운 곳으로 만든다.노보예아타기에서 우리 동료들을 살해한 사건은 동료 6명을 살해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이들 살해범들은 자신들을 포함한 전인류의 과거와 미래가 존재할 바탕을 공격한 것이다.세계가 이같은 비극적인 사건에 계속 관대하게 대한다면 야만인들의 출현은 더욱 확산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앞으로 우리보다 더 비극적인 일을 당할 것이다. 이번과 같은 비극적인 일은 전에도 일어났지만 이처럼 대규모적으로 자행되지 않았다.그럼에도 우리 ICRC는 이번 사건을 하나의 돌발적인 비극으로 간주할뿐 인류가 비인간화돼가는 한 징조로까지는 보지 않는다.하지만 세계가 우리 동료들의 살해범들을 응징하지 않는다면 이런 사건은 계속 일어나 결국 인간성이 말살되는 사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ICRC는 노보예아타기의 비극적 사건 이후 인류이상을 실천하는 활동을 보호하는 일에 세계가 하나가 되리라고 확신하고 있다.이 이상을 실현하는 인류공동의 책임감은「야만인들의 칼」로 자를수없는 단단한 유대로 이어져야한다. 우리는 보안상태가 확립돼 하루빨리 ICRC가 체첸의 노보예아타기에서 다시 활동하기를 바란다.그곳에는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있다.이는 곧 정부의 당국자들은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돌봐주어야하고 국제사회는 적십자사나 유엔같은 봉사기구들이 일할수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위기·전쟁·분쟁 등과 같은 문제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문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그 영향력을 행사할 수단이 주어져야하고 군사력을 가진 사람들은 그를 합당하게 쓸수있도록 돼야 한다.마찬가지로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자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체첸 및 러시아 등 전세계의 국가당국은 이제 각성해 이같은 야만적 행위를 단죄하는 것은 물론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고 전세계에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우리는 이런 새로운 야만적 행위들을 고발해 단죄할 국제범죄법원의 설치를 서둘러야 할 것을 주장한다.ICRC는 앞으로도 이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지원할 것이다.〈정리=김규환 기자〉
  • “공격적 농정 펴겠다”/정시채 신임 농림부장관(인터뷰)

    ◎통일대비 7천만 식량자급체제 갖춰야 정시채 농림부장관은 21일 『세계무역기구 출범과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계기로 농업 선진화를 이룩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농정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정장관은 취임사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농정방향을 밝혔다. ­어려운 시기에 농정을 맡게 된 소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개인적으로는 농촌에서 태어나 지방행정을 맡으면서 20년 이상 농정의 최일선에서 일했고,최근 10년간에는 농업분야 연구소를 맡아왔다.이런 경험들을 토대로 농정을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할 각오다. ­우리 농정이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보는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는 우리 농업에 대해 2020년까지 개도국 대우를 하기로 돼 있지만 그럴 수 있겠는가.왜 농업부문만 개도국으로 남아야 하는가.우리도 농업선진국이 돼야 한다.앞으로 공격적인 입장에서 농정을 끌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쌀 등 식량생산의 경우 종래에는 양에 치중하는 정책을 해왔다.그러나 앞으로는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생산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 위주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농업선진화를 위한 구체적인 복안이 있는가. ▲인재·토지·기술·유통 등 4대 개혁을 추진하겠다.네가지 개혁이 이뤄져야 농업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통일에 대비한 장기 농업정책 구상은. ▲7천만이 식량만은 자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노동법 연내 처리밖에 없다(사설)

    1.미룰수록 갈등·혼란만 커져 정부와 여당이 당정회의를 갖고 노동관계법의 개정안을 이번 회기에 처리하기로 한 것은 합당한 판단이다.정치·사회적으로 이번 회기를 놓치면 내년에는 법안을 다룰 기회가 사실상 사라진다.현정부의 집권기간엔 개정이 불가능하다는 얘기이다.개정안과 관련된 논란이 각 기업의 임금협상과 맞물려 노사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 불을 보듯 명백하고 더욱이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뜨거운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개정안은 지난 5월 노사개혁위원회(노개위)를 구성해 7개월간의 난상토론을 거쳐 마련된 것이다.중립적인 공익위원들이 다수를 차지한 노개위에서 노사는 모두 하고 싶은 말을 원없이 다 했으며 그 내용들은 수시로 공개되고 국회에도 통보됐다. 정부의 개정안은 노사의 합의내용을 그대로 수용했고,합의가 안 된 사항은 공익위원의 안을 최대한 반영했다.이상적은 못 되더라도 우리 현실에서는 최선의 안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따라서 국회가 또다시 공청회나 토론회를 갖고 여론을 수렴하는등 처음으로 돌아갈 이유가 전혀 없다.이미 노개위에서 모든 쟁점들을 놓고 충분히 토론을 거쳤기 때문이다.국회가 할 일은 정부안의 어느 조항을 어떻게 조정해 채택하느냐 여부일 뿐이다.개정의 당위성에도 이미 국민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다. 노조와 재계 모두 격렬하게 개정안에 반대하는 것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술전략이다.노조는 그동안 숙원이던 복수노조 허용,정치활동 금지 및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의 삭제 등 이른바 3금의 해제라는 엄청난 성과를 얻었다.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 등 3제의 도입과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 등은 재계가 받은 선물이다. 그럼에도 서로 상대방의 선물만 크다고 물어뜯는 것은 국회를 의식한 쇼의 성격이 강하다.양쪽 다 억지다.3제와 해제 예정인 3금은 모두 선진국에서 시행하는 아주 보편적인 제도이다.결코 우리 정부가 새로 만든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다.그럼에도 노사가 일부만 꼬집어 안 된다며 펄펄 뛰는 것은 집단 이기주의의 표본이다. 물론 복수노조가 허용될경우 주도권을 둘러싼 노노의 선명성 경쟁과 노노분쟁,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제로 인한 고용불안 등 개정안으로 인한 부작용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이는 우리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데 따라 당연히 치러야 할 대가다.우리는 지금 부작용만 두려워할 때가 아니다. 따라서 노사는 집단이기만 표출할 것이 아니라 이처럼 불필요한 낭비와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서로 협의해나가야 한다.그래야만 우리의 노사제도를 계속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갈 수 있을 것이다. 2.여야는 전진적 자세 보여야 여야는 노동관계법 개정안처리를 위한 협의에 즉시 착수하여 연내에 국회의 입법절차를 매듭지을 것을 우리는 거듭 촉구한다.그것만이 이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 여당이 법안내용을 확정한후 두차례에 걸쳐 연내 처리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측이 어제 밝힌 반대당론은 무책임하고 위험한 정치공세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국민회의가 정기국회 처리 저지를 공언하면서 노사합의에 의한 노동법개정을 주장한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노개위의 7개월간에 걸친 협의에서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난 노사합의를 다시 주장하는 것은 법개정을 하지 말자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자민련이 정부측에 여론수렴과 보완을 요구한 것도 정치권이 해야할 일을 다시 정부에 넘기는 책임회피의 자세로밖에 볼 수 없다. 입법권을 국회가 갖고 있는 이상 이 법안의 처리는 어렵다고 해서 미룰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대행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여야가 법안의 내용과 처리시기에 대한 당론을 가지고 이견을 절충함으로써 여야 책임하에 입법을 매듭지을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야당이 법개정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안이나 보완책을 당론으로 제시하지 않고 처리시기만 시비하여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를 주장하는 것은 이 문제를 정쟁대상으로 삼아 정치적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물론 오는 18일까지인 이번 정기국회회기내에 처리하는 것이 촉박할 수는 있다.그러나 법개정을 둘러싼 노사의 반발등 긴장을 연장하는 것은 사회불안과 국력소모를 심화시켜 경제회생과 경쟁력확보를 어렵게 만들 위험이 크다.국회가 심의와 처리를 미루는 동안 법개정을 둘러싼 파업과 노사갈등으로 나라전체가 큰 혼란과 격랑에 휩싸인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그런 국가적 비용의 낭비를 굳이 두달이나 끌 이유는 없다.벼랑끝에 가서가 아니라 초기단계에서 막는 것이 정치권에 맡겨진 경쟁력강화의 소임이다.따라서 각 정당은 조속히 법안내용에 대한 선택을 서둘러 입법과정을 매듭짓는 노력을 해야 한다. 여야가 이번 현안에 대해 그런 위기감과 책임감을 발휘한다면 연내처리는 충분히 가능하다.먼저 여야가 팔을 걷어붙이고 연내처리를 모색해야 한다.시간이 부족하면 정기국회 폐회에 바로 이어 임시국회를 열면 될 것이다.여당은 보다 적극적으로 야당을 설득하고 국민협조를 얻는 주도적 자세를 보여야 한다.야당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국리민복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총재들이 직접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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