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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워드프로세서시험 장소변경 안알려줘 혼란

    지난 11월21일은 상공회의소가 실시하는 20회 워드프로세서 시험일이었다. 처음 준비하는 시험이라 준비도 많이 하고 시간도 많이 들여 날짜를 기다려왔다. 시험장소가 초행길이라서 아침일찍 집을 출발했다. 그러나 시험장소에도착하자마자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시험장소가 바뀌었다는 것이다.다행히아침일찍부터 준비했기 때문에 시험은 볼수 있었지만 수험생이 시험 당일 몇시간 전 시험장소가 바뀐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원서에 주소와 전화번호를 기재하라고 되어 있는데 이런 변화가 생길 때에는 최소한 시험 전날까지는 전화로라도 수험생에게 연락을 했어야 하지않을까.지방행정 공무원들이 보다 책임감있게 자신의 일에 임해주기를 당부한다. 김준호[충남 아산시 신창면·joonho@netian.com]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상해

    상해는 면적이 서울의 10배이고 인구는 1,300만명이나되는 대도시다.상해와 인근 절강성,강소성은 중국에서 가장 경제발전이 빠른 지역으로 전체 면적은 한반도의 수배가 된다.인구는 2억명에 이르는 거대한 소비시장이다. 상해는 오랫동안 중국의 산업·금융의 중심지가 되어 왔다.근래 포동지구(서울의 강남에 해당)를 중점 개발해 21세기에는 세계적인 경제,산업,금융의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중국 중앙정부는 상해를 중심으로 주변지역을 중점개발해 그 여파가 내륙 깊숙히 스며들도록 하는 중국 현대화의 선봉 역할을 하도록 도모하고 있다. 21세기를 향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16일 1조9천억원을 소요된 상해 포동국제공항의 제1기 공정을 완료했다.연간 2,000만명의 승객을 수용할수 있는 규모다.최근엔 교통난에 대비,도시순환 고가도로(延安高架)를 개통시켰다. 우리 기업들도 중국 진출 초기에는 우리와 연고가 깊은 연변지방이나 지리적으로 가까운 산동지방에 주로 진출했다.값싼 노동력을 활용,해외로 수출하는 가공무역이 중심이었다.하지만 최근들어 거대한 소비시장인 상해 지방으로 눈을 돌려 이 지역에 대한 투자를 증대시키고 있다. 지난 9월 27일 상해 포동에서 개최된 ‘99 포츈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강택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연설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상해인근 출신인 강주석은 이 연설에서 50년전 상해교통대학 재학시 중국의 가난과 낙후성을 깊이 느꼈으며 14년전 상해시장 시절 상해시의 개혁·개방과 현대화 과정을 직접체험한 바 있다고 술회했다. 그는 21세기에도 중국 국민들은 개혁·개방의 길로 굳게 나아갈 것이며 21세기 중반까지 중국을 부유하고 강한 사회주의 문명국가로 만들 것이라면서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활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변천해 오면서 지난 20년간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했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파생된 문제도 많아 개혁도 동시에 추진해 오고 있다.중국 경제개혁의 핵심은 국유기업의 개혁이라 할 수 있는데 상해는 국유기업이 집중되어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수십년간 누적된 국유기업의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나 ‘정부와 기업’,‘정부와 자본’을 분리하는 기구개혁 방안이 계속 거론되어 왔다.지난 9월 중국 공산당 제15기 4중 전체회의에서는 국유기업의 개혁과 관련,주식제 도입,중소 국유기업 민영화,유사업종 그룹화,인센티브제도 도입등이 논의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상해는 비공유 경제를 이끌어갈 자영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인재양성,정보교류,금융 대출,과학기술 도입,국제 교류 등에서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21세기를 대비하여 중소기업의 발전이 실업률 저하,경영 책임감 강화 및경제 선진성 구축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자가 최근 면담한 상해 부시장도 상해는 이미 중국의 다른 지방과는 저임금 경쟁을 할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노동집약 산업은 다른 지방으로 양보하고 자본 집약 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신국호 주상해 총영사
  • 中, 부시후보 외교정책 ‘砲門’

    [베이징 AFP AP 연합]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는 조지 부시 텍사스주 지사가 지난 19일 밝힌 대(對) 중국 외교정책에 관해 중국이 조목 조목반박하고 나섰다. 쑨위시(孫玉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부시 지사의 연설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들에게 “비전과 책임감이 있는 정치인이라면 중미 관계의 전체적 이익과 역사 발전의 필연적 경향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안정되고 건전한 중미 관계는 양국 국민의 기본적 이익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발전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미국적 가치를 외교정책의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부시 지사의 언급에 대해 쑨 대변인은 “중국인들은 중국의 국가적 상황에 적합한 발전의 길을 선택했으며 세계의 주목을 끈 인상깊은성취를 이룩했다”고 반박했다. 쑨 대변인은 또 중국을 위협하지 않겠지만 견제없이 방치하지도 않겠다는부시지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어떤 시도도 아시아·태평양지역 인민들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부시 지사의 타이완 정책에 대해서도 쑨 대변인의 공박은 이어졌다.부시 지사는‘하나의 중국’정책을 지지한다면서도 “우리는 자유로운 인민들에게스스로의 규칙을 강요할 권리가 중국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우리는타이완의 방위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쑨 대변인은 “조국 통일의 조속한 실현은 타이완 인민들을 포함한 모든 중국 인민들의 공통된 열망”이라면서 “타이완 문제는 중미 관계의 핵심에 자리한,정치적으로 가장 민감한 사안이며 ‘하나의 중국’정책 준수는 역대 미국 행정부의 약속”이라고 부시 지사의 발언을 공박했다. 쑨 대변인은 또 미국 상원에 계류중인 중국 인권 관련 결의안과 해외의 중국 인권단체에 대한 지원법안을 “중국 내부 문제에 대한 엄청난 간섭”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미국 의원들은 타이완 문제와 인권문제를 중국 내정 간섭에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南宮鎭 정무수석 문답

    남궁진(南宮鎭) 신임 청와대정무수석은 24일 “개혁을 마무리하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정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감과 마음가짐은 정무수석은 비서관이다.참모기능에 충실하겠다.정직한 자세로 정확한 보고를 통해 대통령의 국정판단에 착오가 없도록 하겠다.국민에게 희망을 주는문제에 늘 주목하겠다. -당면과제는 무엇이라 보나 여야간 원만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풍토를 조성하는 일이다.민의를 정확히수렴하고 여당과 정부,청와대간 긴밀하고 역동적인 팀웍을 이루는 데 노력하겠다. -대야(對野)관계 계획은 대화를 통해 공통분모를 찾아 서로 도울 것을 도우면 잘되지 않겠나.잘 될것으로 낙관한다. -지역구 포기가 어려웠을텐데 광명시민들이 많이 아껴줬는데…,송구스럽다.이해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과의 관계는 85년 민추협 때부터 동고동락 해왔다.당에서도 여러번 모셨기 때문에 팀웍에는 문제가 없다. -동교동계 ‘측근정치’의 부활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상승효과가 더 클 것이다.지난대선 당시 ‘임명직에 진출하지 않겠다’는동교동계 ‘7인서약’을 위반했다는 말도 있지만 여러가지 국가 현실이 약속을 어기도록 만들어 안타깝다.하지만 개인적으로 유리한 길을 버리고 일터로 나가는 만큼 양해해달라. 남궁수석은 오랫동안 김대통령과 생사고락을 함께 한 ‘DJ맨’.온화한 성품이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고 치밀성도 갖췄다는 평이다. 김대통령의 의중에 밝고 동교동 가신그룹 중 유일한 충청권 인사여서 공동여당간 공조에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소리없이 궂은 일을 처리한다고 해서 동교동계내에서 ‘총무’로 통하며 책임감이 강해 김대통령이‘황소’란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부인 류영숙(柳英淑·51)씨와 2남. ▲충남 논산·57 ▲고려대 법대 ▲민추협 기획위원 ▲김대중 총재비서실 차장 ▲아태평화재단 이사 ▲국민회의 원내수석부총무,조직위원장,제1정책조정위원장,총재권한대행비서실장 ▲14·15대 국회의원. 이지운기자 jj@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냉전종식의 ‘평양행 열차’

    90년 10월 나는 평양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싣고 있었다.평양에서 열리는제2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분단 45년만에 처음으로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북한을 공식 방문하는 것이었기에 우리가 느끼는 기대와 책임감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아마 우리 국민들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특히 당시의 국제적 상황은 우리의 이같은 기대를 더욱 고무시키고 있었다. 89년 11월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12월에는 미국과 소련의 정상이 몰타에서 만나 냉전의 종식을 선언했다.그리고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이 경제난 등사회주의 체제의 모순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방과 변화의 길로 나서고있었다.이 탈냉전의 흐름이 한반도에도 밀려오고 있었고,우리는 굳게 닫혀있던 북한의 문을 열고 남북 화해와 협력의 첫발을 내딛기 위해 지금 평양으로 달리고 있는 것이었다. 우리 대표들 몇 분도 마찬가지였겠지만 기차를 타고 평양으로 가는 내 마음 한 구석에 설렘이 일고 있었다.월남한지 40년만에 다시 보는 북녘 땅이었다.그리고 나는 지금그 길을 거슬러 고향으로 다시 가고 있는 것이다.창 밖을 내다 보았다.산 꼭대기까지 다락밭으로 개간해서 산들이 모두 민둥산이 돼있는 모습이 나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나는 속으로 ‘무척 어려운가 보구나,이러다가 비가 많이 오면 큰 물난리가 날텐데….이제 북한도 개방과 변화 외에는 다른 길이 없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이 성공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 이후에 나는 세번 더 평양을 다녀왔다.그리고 남북기본합의서와 부속합의서들이 만들어지고 공동위원회가 구성됐다.남북이 화해하고 협력하면서 한반도 냉전을 종식시킬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93년 북한의 핵문제가 불거지면서 우리는 지난 몇년동안 그 자리에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소중한 기회를 맞고 있다.금강산 관광의 길이 열려지난 1년동안 14만명의 우리 국민이 금강산을 다녀왔다.또한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8,000여명의 국민들이 북한을 방문하였다.실로 놀라운 변화다.그런가 하면 한반도 냉전종식을위한 한·미·일 세 나라의 포괄적 접근이 시작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20세기 마지막 냉전종식의 열차를 탔다.또 다시 90년의 평양행열차처럼 미완으로 끝난다면 우리 민족의 21세기는 밝을 수 없다.이번에는반드시 우리 민족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 남과 북이 서로 오가고 돕고 나누는 평화와 번영의 새 천년을 열어나가야 한다.차창 밖으로 본 헐벗은 북녘땅이 푸른 숲으로 꽉 찰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林東源 통일부장관
  • [독자의 소리] 대형사고에도 개선 안되는 사회행태 문제

    ‘씨랜드’에서 어린 생명들이 무참하게 생명을 잃어야 했던 아픔이 채 아물기도 전에 우리는 또하나의 화재소식을 듣게 됐다.그러나 항상 그렇듯 사고의 뒷소식은 한결같다.공무원의 봐주기 행태,부실시공,부도덕하고 책임감없는 건물주인과 안전불감증 등.잘 들여다보면 이와 같은 문제는 쌓이고 쌓였다가 터져나오는 것같다. 우리는 또 머지않아 씨랜드나 인천호프집 화재에 이은 또다른 화재를 접하고 또 그와 비슷한 원인과 결과를 접하게 될지 모른다.우리 속담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한심한 이 속담보다 더 한심한 것이 오늘의우리들이다.소를 잃고도 정신을 못차리고 외양간을 안고친 것이 우리 사회이다.잘못에 대해 철저한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야말로 잘못된 것을 처음부터고치는 것이자 곧 외양간을 고치는 것이다. 앞으로 더이상 소를 잃지 않도록 외양간을 고치자.이것이야말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영혼들을 진정 위로하는 것이 아닐까. 정윤주[대전시 서구 복수동]
  • 美·埃, 여객기 추락원인 싸고 날카롭게 대립

    [뉴욕·카이로 연합] 지난 달 31일 발생한 이집트항공 소속 보잉 767기의추락원인을 놓고 미국과 이집트가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사고조사를 맡은미국 쪽에서 조종사의 자살비행 가능성이 흘러나오자 이집트측은 기체결함등을 은폐하기 위한 음모라고 맞서고 있다. 양측은 추락 당시 부기장 자리에 앉은 교대 조종사 가밀 알 바토우티(51)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에 남긴 아랍어 기도 해석을 놓고 전혀 다른 추론을 하고 있다. CVR과 비행기록장치(FDR) 자료에 따르면 바토우티는 기장이 잠시 자리를 비워 조종실에 혼자 남자 “나를 신께 맡깁니다.알라는 유일신이며 모하메드는 그의 예언자입니다”는 짧은 기도문을 암송했으며 이를 전후해 두번 연속눌러야 작동되는 자동비행장치가 꺼지고 기체가 급강하하기 시작했다.미 언론들은 이런 정황을 들어 바토우티의 기도문은 자살을 앞둔 기도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반면 이집트의 유력 일간지 알 아흐람은 교대 조종사의 말은 이집트항공 조종사들이 이륙 후 정상고도에 접어들면 흔히 하는정상적인 말들이라고 주장했다.관영 알-아크바르지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개입 가능성도 제기하고 심지어 미사일에 의한 추락가능성까지 거론했다. 바토우티씨의 아들 모하메드는 이날 이집트 일간지 알 아흐람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사고 하루 전 전화요금을 내라고 집에 돈을 보내줄 정도로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면서 부친이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 장영철 예결위원장 “건전재정 회복에 역점 둘 것”

    ◆장영철 예결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내정된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의원은 16일“예산안 심사 일정이 촉박하지만 새 천년을 대비하고 건전재정을 회복하는데 최대한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우여곡절 끝에 예결위가 정상궤도에 올랐는데,소감은 정말 어렵게 예결위가 구성됐다.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2000년 첫해 예산을 다루는 예결위원장으로서 각오는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예산안 심의가 단순히 한해의 예산을 짜는데그치지 않고 2000년대 비전을 제시하고 설계하는 충실한 예결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예산안 심사의 초점은 무엇보다 중산층과 서민의 생활 안정에 역점을 둘 것이다.소외계층의 지원을 확대하고 농어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예산 차원에서 여건을 마련하겠다.지식기반시대에 대비해 전자통신과 생명과학,테크노파크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대대적인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 미래지향형 교육투자를 지원하고 대기오염방지 및 4대강과 해양 수질 개선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겠다.지방교부세율을 13.27%에서 15%로 확대해 지방발전도 적극 뒷받침하겠다.특히 대구 섬유,부산 신발,광주 광(光)산업,경남 기계산업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토록 예산을 적절히배정하겠다. ■야당은 총선용 선심성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인데 지난 87년 예결위원장을 맡았을 때 여야 만장일치로 예산안을 합의 처리한경험을 살려,이번에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충분히 협의하여 원만하게 처리하겠다. 박찬구기자 ckpark@
  • [외언내언] 경찰비리 추방

    낯선 나라에서 부닥뜨린 경찰관을 보면 그 나라의 치안상태나 공직사회의기강 및 직업의식을 대충 짐작할 수 있다.경찰관은 국가공권력을 행사하는최일선 집행자이기 때문에 경찰관의 책임감 정도가 그 나라 공직자의 됨됨이를 가늠하는 척도로 보아 크게 어긋나지는 않다고 하겠다. 인천 호프집 참사사건 직전인 지난달 경찰관들과 관련된 두 가지 여론조사가 실시돼 우리 경찰의 위상을 짐작케한다.하나는 국회의원이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실태조사’이고 다른 하나는 시민단체들이 교사·직장인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청렴도조사’였다. ‘실태조사’결과 경찰관 10명 중 7명이 뇌물이나 청탁 유혹을 받고 고민한경험이 있으며, 유혹을 느낀 이유로는 49%가‘봉급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어서’였다.10명 중 4명은 받은 액수가 10만원 이상이었고 100만원 이상도 2명이나 됐다.또 응답자의 85%가‘업무에 비해 보수가 불공정하다’는 견해를보였다. 경찰관‘청렴도조사’에서는 개선이 잘 된 부문은 파출소(47%),교통(24%)순이나 유흥업소를 단속하는 방범지도계는 4%로 개선의 기미가 거의 보이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두 가지 여론조사 결과는 참사사건 전 상황이나 경찰관들이 박봉에 시달리고 있으며 민원감독 부서의 부패가 심각한 우리 현실을잘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인천 호프집 참사사건 수사과정에서 경찰관이 금품을 받고 감독을 소홀히한 사실이 밝혀지자 위기의식을 느낀 경찰청이 지방경찰청장회의를 소집해‘비리추방을 위한 13개 실천방안’을 결의,유흥업소 밀집지역에 일정기간 근무한 단속경찰관을 전원 교체하고 비호사례가 드러날 경우 문책키로 했다고한다.이에 따라 경찰관 1,000명 이상이 자리 바꿈하는 사태가 예상된다. 경찰의 반성과 결의는 이해가 된다.그러나 결의만으로 우리 사회에 고질화된 업소와의 유착 비리가 근절되리라고 믿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결의보다 중요한 것은 경찰이 철저한 직업의식으로 무장하는 일이다.경찰의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험으로부터 경계하고 살피는 일이다.일부 경찰관들의 비리가 대형 참사의 원인 제공이 되는 것은 직업의식이 부족한 탓이다. 경찰에 대한 시민의 불신을 개혁의 발판으로 삼는 계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15만 경찰 가족 전체의 의식 전환이 요구된다.박봉에도 묵묵히직무에 충실한 경찰관들의 사기를 북돋는 일이 중요하다.떠들썩한 구호보다경찰관의 직업의식을 높이는 방안과 함께 격무 해소책 등 경찰 본분에 충실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시급하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탤런트 이승연 1년6개월 공백깨고 컴백

    “이번엔 진짜 나와요.”탤런트 이승연이 1년6개월간의 공백끝에 20일 첫방송되는 KBS 새 주말드라마 ‘사랑하세요?’(최현경 극본,김영진 연출)의 은혜 역으로 브라운관에 컴백한다.그간 이런저런 출연시도들이 막판에 뒤집어질 때마다 자신이 꼭 늑대소년이 된 기분이었다고. “처음엔 삼재가 들거나 누군가 나를 되게 미워하는 것 아닌가 엉뚱한 생각도 했지요.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을 이렇게 꼬아버린 건 저 자신이고 결자해지해야 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매사에 너무 모나게 부딛쳤구나,많이 뉘우쳤지요.”이번에 새로 맡게 된,밝고 순수한 은혜는 이승연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캐릭터.상현·상진 형제 사이에서 형의 조건없는 사랑공세는 연민으로만접어둔 채 동생 상진과 애정을 꽃피우다가 결국 배신당하고 그럼에도 끝까지상진을 챙긴다. “‘초대’의 영주 역이 무산됐을 때 주위에서 두남자의 사랑을 너무 순탄하게 독점하기만 하는만큼 제 처지를 생각할 때 안하길 잘했다고들 했지요.꼭그런 기준으로 고른 건 아니었는데 이번엔 정말 비련의여주인공이 됐네요.”이승연에게 이번 드라마가 재출발작으로 든든한 또하나의 이유라면 통성명을거치지 않아도 되는 친한 동료들과의 작업이라는 점.‘첫사랑’등에서 함께일하는 등 오래묵은 포도주같은 최수종은 말할것 없고 드라마 속 상진으로나오는 김민종과는 실제 애인사이기도 하다. “연인과의 연기가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물으시는데 솔직히 편한 측면도 많아요.스탭 전체와의 호흡을 그르치지 않도록 공사구분만 뚜렷하게 한다면 말이예요.”“어렸을 때는 등 떼밀려 세트로 나가는 날도 없지 않았지만 지금은 일이 얼마나 소중하며 이를 잘 해나가려면 큰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는 이승연은 “한층 성숙해져서 거울 앞으로 돌아온 이승연의 ‘은혜’를 따끔한 비판과 따뜻한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당정,청소년 관련업무 일원화 검토

    인천 호프집 화재 참사사건을 계기로 정부 18개 부처로 흩어져 있는 청소년관련 업무가 일원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8일 국무총리실과 교육부 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청소년 관련 업무는 기능과 성격에 따라 현재 18개 부처로 분산된 결과 효율적인 정책추진및 대책마련이 어렵다.각 부처의 필요에 따라 청소년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으나 정부차원의 총괄적인 청사진은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인천 호프집 화재가 발생한 직후 여당과 행정자치·교육·산업자원·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회의에서 ‘교육부에 청소년 업무를 총괄적으로 관장하는 실 또는 국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특히 청소년 교육을 일차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는 이날 이같은 안을 강력하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과 자민련 김의재(金義在)의원은 각각 지난달 18일과 지난 2일 국정감사 및 대정부 질의를 통해 “청소년업무를교육부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청소년업무의 일원화 부처로 교육부가 거론되는 것은 청소년(9∼18세)층의95%가 초·중·고교생이기 때문이다.교육기관이 책임감을 갖고 초·중·고교생의 학교교육과 병행해 생활지도를 하면 보다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청소년 생활지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94년 이후 담당인력은 계속 줄어들었다”면서 “현재의 전담연구사 1명으로는 국회나 국무총리실 등 상급 기관의 요구사항을 뒤치다꺼리 하기에도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의 학생생활지도 담당 부서는 91년∼94년 12월 생활지도담당관실에담당 장학관과 장학관 각 1명,연구관과 연구사 각 2명 등 모두 6명이었으나94년 말 생활지도장학관제가 폐지되면서 2명으로 줄었다가 지난 5월 기구 축소와 함께 다시 1명으로 줄었다. 일본의 경우 문부성의 청소년교육과가 청소년 선도와 학교교육을 연계한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 유흥가 官비리 척결하라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의 업주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그동안 드러난 업주와공무원들간의 유착 비리 규명이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씨랜드 화재사고 등 대형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감독·단속기관과 업주와의 부패고리가 밝혀져관련자가 처벌을 받아왔건만 공무원과 업소간의 토착 비리가 근절되지 않아대형 인재(人災)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현상이다. 무엇보다 업주와 민원기관간의 조직적인 비리 행각을 철저히 밝혀내 이번만은 관행처럼 여겨져온 부패의 고리를 끊는 계기로 삼아야겠다.유흥업소와 민원기관과의 부패고리가 공공연한 비밀처럼 일상화되어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주소이다.문제가 될 때 먹이사슬의 실태가 부각되고 근절책이 마련되지만 똑같은 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은 이제 끝내야 한다. 우리는 5일 만에 나타난 업주가“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적이 없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유착관계의 개연성마저 부인하고 있는 데 분노를 느낀다.55명의 어린 싹들이 희생된 데 대한 책임감은커녕 자기 변명으로 일관하는 태도에실망감을금할 수 없다.사고 책임 당사자로서 사실관계를 솔직히 밝혀 비극적인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지금 유가족과 국민에게 속죄하는최선의 길임을 강조한다. 경찰은 그동안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진술 가운데 업주가 매달 2,000만원씩 상납했는지,사전에 단속에 관한 정보를 통보받았는지,공무원을 동원해 경쟁업체를 견제했는지 등 공무원과의 갖가지 유착 혐의점을 확인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또 이번 화재 호프집 업주가 8개 유흥업소를 소유하게 된 과정과 무허가 또는 영업정지 기간에 단속의 손길을 피해 어떻게 영업을 할 수 있었는지와 경리사원이 제시한‘뇌물리스트’의 실체를 샅샅이 밝혀내야 한다. 이밖에 화재 당시 호프집 출입문이 막혔는지 여부,세금 탈루 액수와 방법등의 결정적인 증거를 수집해야 한다.업주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지금까지 비리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구청,소방서,경찰서 등 지역 관서 직원 17명의관련 여부를 철저히 밝혀내고 그 이상의 상납고리 여부도 끝까지 규명해 경찰 수사의 신뢰성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야한다.지금까지 드러난 혐의점들만으로도 이번 사건은 세간에 알려진 유흥가 비리고리의 전형으로 볼 수 있다.업주와 공무원 유착관계의 실체가 확인된다면 이는 특정 지역에서의 관행이 아닌 전국적 현상으로 보아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국민들이 이번 사고의수사에 기대를 거는 것도 이 때문이다.수사결과를 보아 유흥가 비리 척결을위한 시민운동을 벌일 필요도 있다.
  • 金대통령“전국 7대 문화관광권 개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문화의 날을 맞아 20일 문화예술계 인사 17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한 뒤 오후에는 서울 동숭동문예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기념식 연설에서 “정부는 21세기 문화입국을 향한 큰 걸음을흔들림없이 계속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순수예술과 전통예술의발전에 더욱 힘을 쓸 것이나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정책기조를 확고히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력이 높은 관광산업에 최대의역점을 두고 영상과 게임산업,음반과 출판산업,패션과 공예산업에 이르기까지 문화산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을 7대 문화관광권으로 나눠 적극 개발,지역문화의 활성화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화정책 방향으로 “남북 문화의 이질성이 위험할 정도로 심각해졌다”며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을 실현해가는 밑거름이 될 민족문화의 확립을 위해 노력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오찬 연설에서 김대통령은 “문화예술인들은 자율과 책임감을 갖고 주체가 돼 문예진흥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오늘 54돌 경찰의 날…수습교육중인 송용욱경정

    “많은 사람들이 경찰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경찰은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되는 공기와 같은 존재입니다” 전도유망한 변호사를 포기하고 지난 6월 ‘고시 특채’로 경찰에 투신한 송용욱(宋龍旭·29)경정.그는 오는 25일 정식 발령을 앞두고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 경찰간부 수습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 94년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시내의 한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일해 왔다.그가 법무법인에서 받은 월급은 상여금을 합해 월 평균 600만원선이었다.변호사를 그만두고 박봉의 경찰의 길을 택하기까지는 많은 갈등이 있었다. 송경정이 변호사를 그만두고 경찰이 되겠다는 뜻을 아내인 조수진씨(26)에게 처음 내비친 것은 지난 5월 말.결혼한 지 한 달 뒤였다. 조씨는 “과중한 업무는 그렇다치더라도 빗발치는 비판의 목소리를 어떻게감수하겠냐”며 극구 말렸다. 송경장은 그러나 시력이 나빠 경찰대 진학을 포기하면서 잠시 접어두었던경찰의 꿈을 놓칠 수는 없었다.변호사 업무를 하면서 재판에서 졌을 때의 자괴감도 현장에서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되고 싶은 욕망을 갖게 하는 데 한몫했다.그러던 차에 때마침 3년 만에 부활된 경찰 고시 특채에 응시해 합격했다. 4개월 남짓 경찰관 교육을 받고 있는 그는 “업무에 비해 경찰의 재량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수사권 독립 등 일선 경찰관들이 투철한 직업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짧은 경찰생활의 느낌을 피력했다. 송경정은 10월 월급으로 105만원을 받았다.그는 그러나 “이제야 진정한 직업을 찾은 것 같다”고 기뻐하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우리나라 제일의 수사 전문 경찰관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변호사 시절 가졌던 의뢰인에 대한 책임감을 모든 국민에 대해서도 똑같이느끼고 싶다는 그는 “젊은 나이에 일선 경험이 없이 경찰서 과장이라는 직위에 올라 부담스럽다”고 겸손해 했다.하지만 자신있게 선택한 경찰의 길을떳떳하게 걷고 싶은 것이 그의 당찬 각오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가을남자 이동원의‘詩노래 콘서트’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했던가. 푸근하고 따스한 목소리로 폭넓은 중년팬을 확보하고 있는 포크가수 이동원을 가을 시심이 한껏 부풀어 오르는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돌담길에서 만날 수 있다. 내년이면 가수생활 30년을 맞는 그는 오는 22일과 23일 정동문화예술회관(22일 오후 7시30분,23일 오후 3시30분과 7시30분)에서 월북시인 정지용의 시에 곡을 붙인 ‘향수’를 비롯한 시노래들을 부른다.(02)756-6866이날 들려줄 시노래는 감태준 시인의 ‘아름다운 나라’,김성우 시인의 ‘물나라 수국’,정호승 시인의 ‘봄길’과 ‘이별노래’,양명문 시인의 ‘명태’,임동창의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그리고 백창우의 ‘내 사람이여’등 10여곡이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95년부터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과 계층을 찾아 다니며 320여회 이상 무료공연을 펼쳐온 한국문화복지협의회 산하 ‘사랑의 문화봉사단’(단장 이계경 여성신문사 사장) 활동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들은 탄광촌,낙도,교도소 등을 찾아 소외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임용균,김민혜,박미애 등 성악인들과 장사익,박범훈,김성녀,김영동 등 국악인,서울팝스오케스트라,이무지치 실내악단 등이 지금까지 도움에 참여했다. 그외 음향,운전,피아노 조율 등에 참여하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활동이었다. 이동원은 “이번 콘서트가 문화운동 차원에서 기획돼 고마움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정된 공연횟수 때문에 많은 돈을 모금하지는 못하더라도이 단체의 취지를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그와 초등학교 동창이며 여성신문사 편집위원으로 있는 손효경씨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윽한 분위기의 이미배가 자리를 더욱 빛낸다.
  • [사설] 어느 은행지점장의 자살

    한 외국계 은행 지점장이 최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어려워진 직장분위기에서 근무하는 많은 샐러리맨들의 절박감을 투영하고 있어 공감을 사고 있다.‘직장을 위해 일한 결과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는 그의 한맺힌 절규에 심정적인 동정이 가는 이유는 오늘날 봉급자들이 처한 위기감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에 입사한지 10년만에 최연소 지점장으로 승진한 그는 지나치게 많은업무량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직장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강박감에시달렸으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으로 심한 고통을 받아왔다고 한다. 우리는 그의 죽음에 대해 동정과 이해를 금치 못하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직장의 업무량이과다하고 회사의 직원관리가 부당하다면 조직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상식과법의 테두리 안에서 바로 잡도록 노력했어야 마땅했다.두살·일곱살된 자녀의 아버지이자 가장으로서 직장과 삶의 참된 의미를 먼저 생각했어야 했다. 이 시대를 사는 직장인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고통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기대와 책임감으로 살아가고 있는게 현실이다. 다음으로 노동부는 이번 기회에 노동문제의 사각지대로 알려진 외국기업들의 고용실태를 일제히 점검하고 부당 노동행위가 적발될 경우 강력히 시정토록 조치해야 할 것이다.지점장의 죽음을 두고 노조는 ‘직원들이 강제근로와 임금착취,비정한 인사관리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IMF 관리체제 이후 자본을 무기로 한 외국기업의 노동력 착취와 불법고용 관행의 예를 적시하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특히 외국기업이 선진 경영기법 도입을 빌미로 한국적 정서를 무시하고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비인간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 때문에 지난달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74.5%가 이직을 고려할 정도로 직장만족도가 최악이라고 밝혔다.일반이생각하는 외국기업 근무조건과는 많은 체감적(體感的) 차이가 나고 있다. 우리는 한 외국계 은행 직원의죽음에 민족차별적 의미가 부여되고 외국기업에 대한 배타운동으로 확대되는 것은 경계한다.우리 기업이 사는 길은 선진기술과 경영기법을 익혀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구조를 서둘러 구축하는데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외국기업도 국내 노동법의 적용을 받고 있는 만큼 부당한 노동행위에 대한 차별없는 감시와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 [21세기 여성시대] (3)사회운동

    ‘세계 NGO(비정부기구)와 사회운동은 이제 여성의 몫’ 15일 폐막되는 ‘99 서울 NGO 세계대회’가 전 세계에 띄운 메시지중 하나다.루이스 프레쳇 유엔 사무부총장,메리 로빈슨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라롱위 아프리카 여성개발협회(FEMNET)의장,클라렌스 디아스 국제법개발센터의장 같은 ‘거물’이 참석해서만이 아니다. 공동대회장 3인중 아파브 마푸즈 유엔경제사회 이사회 NGO협의회의장,일레인 발도프 유엔공보처 NGO집행위원회 의장이 여성이고 대회에 참가했던 크고작은 NGO의 일꾼들 상당수도 여성이었다. 새 밀레니엄에 인권, 여성,제3세계의 빈곤과 기아,환경 등 산적한 지구촌의 과제를 풀어나갈 주역으로 여성이전면에 등장했음을 실감케 한 대회였다. 여성의 몫과 역할이 커진 것은 유엔 인권위원회 의장을 지낸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 대통령의 부인 엘리노어 루즈벨트(1884∼1962)처럼 징검다리 역할을 한 여성 운동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미국 산아제한운동의 주창자 마거릿생어(1879∼1966), 여성 참정권 운동의 선구자 에멀린 팬크허스트(1858∼1928·영국)도 손꼽을 만한 전세대 사회운동가였다. 여성의 진출이 크게 늘면서 활동분야도 활짝 열렸다. 여성과 환경운동을 접목시킨 에코-페미니즘의 저명한 이론가인 마리아 미즈(68·독일).그녀는 80년대 미국 독일 등 선진국 여성들의 미사일 설치 반대시위,인도·아프리카 여성들의 자연파괴 저지운동의 이념적 토대를 제공했다. 인도 출신의 반다나 쉬바도 미즈 여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학자이자 환경운동가다. 90년대 중반 세계 YMCA 의장을 지낸 라지아 슬탄 이즈마일(56·인도)은“세계인류의 보편적인 문제가 바로 여성의 문제”라는 시각으로 여성과 사회운동을 접목시켰다. 필리핀에서 도시빈민운동을 주도하며 ‘아시아 여성주거연대’를 구성한 피데스 바가사오(46·필리핀),여성환경개발기구(WEDO) 의장인 벨라 압죽(79·미국)도 여성이 주도하는 사회운동의 지평을 넓혔다. 유엔을 무대로 활약하는 여성도 크게 늘었다. 9년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을 지내고 있는 오카타 사다코(72·일본)는 코소보 사태 때 ‘50만 코소보 난민의어머니’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그녀는서울 NGO대회때 내한한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인 메리 로빈슨과 유엔에서 ‘여성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유력 정치가 부인들도 사회운동을 주도하거나 남편의 영향력을 업고 현장운동가들을 측면지원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여사,캐나다 총리 부인 알랭 크레티앵 여사 등 아메리카 대륙 퍼스트 레이디의 모임인 ‘아메리카 영부인 회의’는 지난 9월 회의를 갖고 아동조기교육과 보건강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앨 고어 미 부통령의부인 메리 엘리자베스 에이친슨 고어(48)도 무주택 및 의료개혁 분야의 사회운동가다.이밖에 안와르 사다트 전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 제한 사다트(66),미국의 지미 카터 전대통령의 부인 로잘린(72),부시 전대통령의 부인 바바라 부시(74)도 퍼스트 레이디 이전부터 착실히 사회운동을 펴왔다. 여성의 부단한 사회운동은 97년 ‘지뢰없는 세상만들기 운동’을 펴온 미국의 조디 윌리엄스(49)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서 결실을 봤다. ‘인간이 존중되고 인간이 중심에 서는 인간적인 인간사회,문화적인 복지사회,보편적인 민주사회를 구현해내는’ 서울 NGO 대회의 이념대로 여성의 활동영역은 새 밀레니엄에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피임 합법화 투쟁' 美운동가 '마거릿 생어' ‘피임,즉 성생활과 산아제한의 자유야 말로 여성해방과 인류발전에 필수조건이다’ 마거릿 생어(1879∼1966).반세기 이상을 여성의 신체해방을 위한 길고 긴투쟁에 나섰던 미국의 운동가. 산아제한을 최초로 주창한 그녀는 나아가 인구폭발이라는 재앙의 문턱에서세계를 일치감치 구해낸 구원자라해도 과언이 아니다.인구 60억 시대를 돌파한 지금.그녀의 공로가 단순히 여성해방운동차원을 벗어나 인류 공동 발전에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피임법이나 성이란 말을 언급하는 자체가 음란죄에 해당했던 1900년대 초반. 간호사였던 그녀는 뉴욕 빈민굴의 한 병원에서 계속된 임신으로 지치고 허약해진 젊은 산모들을 지켜보면서 피임의 자유가 여성운동의 가장 핵심이라고판단,적극적인 피임 정보보급및 합법화운동에 나선다. 당시는 의사조차도 산아제한에 관한 언급이 불가능했던 시절.그녀는 ‘여성의 반란’이란 월간지를 출판했다. 이 잡지를 비롯한 그녀의 팸플릿과 잡지는 우송 불가물로 판정돼 강제폐간됐으며 수차례의 구속과 기소,재판을 되풀이했다.1916년 뉴욕 브루클린에 미국 최초의 산아제한 클리닉을 열어 여성들에게 피임상담을 함으로써 미국과유럽대륙까지 시끄럽게 만들었다. 후에 미연방 가족계획국의 토대가 된 ‘미국 산아제한 연맹’을 21년 설립했다.23년 최초로 의사가 진료하는 ‘산아제한 연구 클리닉’을 뉴욕에 열었고 이후 300여개의 클리닉이 전국에 세워졌다.미 의학협회가 의과대학에서피임에 관한 강의를 하도록 허락한 것은 1937년이었다. 그녀는 계속 인구증가율을 낮추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종교단체 등에 의해 묵살됐다.결국 2차대전후 인구폭발의 위험성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뒤늦게 그녀의 주장과 공로가 인정받기 시작했다. 52년 세계가족계획연맹의 초대회장이 된 그녀는 여성이 스스로 조절할 수있는 안전한 피임법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주도했으며 마침내 60년 처음으로피임약이 개발됐다.그녀가 죽기 1년전인 65년 미 정부는 1개주에 남아있던피임약사용금지법을 폐지했다.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는 여성의 성생활과 임신에 대한 자유.그 역사는 이처럼 1세기도 되지 않은 짧은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인터뷰] 메리 로빈슨 유엔 인권고등판무관 서울 NGO세계대회 참석차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 메리 로빈슨(54) 유엔인권고등 판무관은 13일 탈북자 문제와 관련,“강제 송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심각한 인권침해”라며 “회의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은뒤 유엔에 돌아가 대책을 상의하겠다”고 밝혔다.90년부터 7년동안 아일랜드 최초의 여성대통령,인권대통령으로서 명망을 얻은 그는 “여성의 정치참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방문 소감은 NGO 대회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세계적인 인권 수호자로 알려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법무장관 등을 만나 한국 인권문제와 보안법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겠다. ■동티모르의 학살극과 관련,위란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전범으로 기소될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있는데 우선 한국의 동티모르 파병에 감사한다. 동티모르 학살극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연루됐는지에 관해서는 동티모르 사태조사담당 위원회의 결론을 기다리겠다.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어떤 편견도,판단도 내리지 않겠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욱 평화적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어떤부분에서 우수하다는 견해보다는 ‘균형’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여성은 문제에 대해 실용적인 접근을 하고 보호받아야 될 집단을 보살필 능력이있다.여성이 책임감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중요하다. ■중국 등지의 탈북자에 대한 지원방안은 없는가 이번 한국 방문중에 탈북자상황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기를 바란다. 강제송환이 이뤄지고 있다면 중대한 인권침해다.정치적 보복이나 박해 등의 가능성이 있는데도 강제송환이이뤄질 경우 기본적 난민협약 규정에 위반되는 것이다.오가타 유엔난민 고등판무관과이 문제를 논의하겠다. ■미군의 노근리양민 학살사건에 대한 견해는 미국 언론들이 인권침해와 유린에 대한 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하지만 노근리사건은 기본적으로 한국과 미국 간에 긴밀한 협조로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유엔활동에 관심을 두게된 개인적인 계기는 어렸을때부터 인권문제,사회정의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변호사로서 아일랜드는 물론 유럽과 국제사회의 인권문제에 주목해왔다.그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생각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유엔은 베이징(北京)세계여성대회의 행동강령 이행상황에 관한 결과 보고서를 내년에 발표한다.세계 여성의 현실을 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아일랜드 대통령 지낸 인권파수꾼 '로빈슨 판무관' 아일랜드 명문 트리니티대학을 수석입학,졸업하고 25세에 최연소 상원의원이 됐고 20여년 동안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보수적인 가톨릭사회,내각책임제하에서도 대통령 당선 직후 북아일랜드를 방문,내전치유에 나서고 이혼합법화,동성애자 차별금지 등의 조치를 이끌어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로빈슨은 97년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유엔의 인권관련 활동을 총괄하는 인권고등판무관으로 자리를 옮겨 ‘세계인권의 파수꾼’으로 활약하고 있다.
  • 민간·대형 공공공사 공사현장 단속도 실명제

    11월1일부터 모든 민간 건축 공사현장과 정부가 발주하는 10억원 이상의 공공공사 건설현장에 대해 ‘공사현장 단속·점검 실명제’가 실시된다. 이에따라 앞으로 공사현장을 방문하는 모든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등 산하공사와 공단의 임직원은 공사현장에 비치돼 있는 단속·점검 기록부에 누가언제 무슨 목적으로 방문해 어떤 일을 했는지를 기록으로 남겨 현장소장의확인을 받아야만 한다. 건설교통부는 12일 그동안 각종 공사현장에는 위생 소방 경찰 환경 안전 등각종 행정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점검 단속이 실시되면서 부조리와 부패가 만연해 있다고 판단,이같은 제도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단속공무원과 공사현장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와 부패의 소지가 없어지고 단속공무원도 책임감을 갖고 계획을 세워 현장을 점검하게 될 것으로기대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 제도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11월 중 현장마다 불시에 이행여부를 점검해 위반자는 엄중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대한포럼] 예약문화의 정착을…

    이번 추석연휴 기간 중에도 비행기 좌석을 예약해 놓고 탑승하지 않은 이른바 ‘노 쇼우(NO SHOW)’ 비율이 최고 28%에 이르렀다 한다.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예약부도 승객 비율이 추석 전날인 22일 24.6%(왕복기준),23일 22.9%,24일 28.6%,25일 25.8%,26일 25.7%에 달했다는 것인데 지난 설연휴의 예약부도율도 20%를 넘어섰었다.미국이나 유럽에 비하면 4∼5배 높은 예약부도율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비행기 좌석을 못 구해 승용차 편으로 고향에 내려가느라 평소보다 몇배 더 많은 시간을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허비해야 했던 사람들이나 아예 귀성을 포기한 사람들로서는 분통 터질 소식이다.예약 펑크를 기대하며 새벽부터 무작정 공항으로 나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가 운좋게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들도 기가 막히기는 마찬가지일 터이다.약속을 지키지 않는무책임한 사람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사회는 후진 사회이다.예약을 지키지 않는 것은 단순히 도의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자원낭비를 가져오는 일이다. 예약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항공권에만 해당하지 않는다.구청,동사무소,등기소,병원,휴가철 관광지 호텔이나 콘도미니엄도 예약부도 때문에 골탕을 먹는다.최소한 10명 이상이 출발해야 하는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이 출발직전약속을 지키지 않는 한 두사람 때문에 출발 날짜가 바뀌거나 아예 취소돼 버리는 경우도 있다.이럴 경우 오래전 부터 여행계획을 세워놓고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던 나머지 사람들이 허탈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모든 일정이 뒤죽박죽 돼 버린다. 예약부도는 연쇄적인 악순환의 부작용을 낳는다.항공사는 예약부도로 인한수입감소를 막기 위해 공급좌석 보다 많은 예약을 받는 오버부킹을 하고 탑승시간 마감을 앞당겨 대기 승객을 태운다.예약을 지킨 승객들도 피해를 입는 것이다.병원도 오버부킹을 하는 통에 약속된 진료시간에 정확히 의사를만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단지 오전과 오후로 나뉜 진료시간에 따라 진료실 앞에서 무작정 이름이 불리기를 기다려야 하기때문에 정작 많이 아픈 경우엔 종합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도 벌어진다.민원인이 찾아가지 않아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민원서류로 인한 세금 낭비도 엄청나다. 예약문화가 정착되려면 우선 소비자들의 의식변화가 이루어져야 하고 그 의식을 변화시킬 제도적 장치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약속에 대한 책임감,시간의 소중함에 대한 철저한 인식이 저절로 이루어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대법원은 지난해부터 부동산등기부등본을 신청할 경우 수수료를 선납하도록 하고 택배(宅配)서비스를 실시했다.지난 96년 찾아가지 않은 등기부등본으로 인한 손실액이 24억여원에 이르렀던 만큼 당연한 조치라 할 수 있다.항공권의예약부도율도 사실 위약금을 철저하게 물리면 줄일 수 있다.그럼에도 고객감소와 반발을 우려해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예약 취소를 쉽게 할 수 있는시스템이 마련되면 부도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예약부도율이 높은 것은사실 공급자나 소비자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다. 신용사회의 기초는 서로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예약문화가 정착되지 않는한 우리 사회는 신용사회라고 할 수없다.또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대중이용 시설 뿐만 아니라 공무원의 출장,기업체의 휴가일정 등 우리 사회 전반에 예약문화가 스며들어 예측 가능한 사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예약문화 도입이 본격화 된 것이 지난 90년대 초 부터인데 새 천년을 눈앞에 둔 지금도 이런 논의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우리 사회는 더이상 한가한농경사회가 아니다. 任英淑 논설위원ysi@.
  • 기성언론에 ‘딴지걸기’ 나섰다

    최근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사이버언론’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대부분 웹신문 형태의 사이트로 ‘386세대’에 의해 운영되는 이들 사이버언론은 PC통신을 통해 기존언론의 잘못된 관행을 꼬집고 언론개혁을 주창해 네티즌의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네티즌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는 진보적 웹신문들은 지난해 7월 조선일보를 패러디,각종 사회비리를 과감히 꼬집고 있는 ‘딴지일보’(ddanji.netsgo.com) 등 10여개.이중 절반이상은 최근 3∼4개월 사이 ‘대안언론’으로서의 조직적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작해 최근 20호까지 발행한 망치일보(www.hammer.co.kr)는‘장기표의 정론탁설’‘중앙일간지 베스트칼럼’등으로 각광받는 웹신문.비주류를 자처하는 ‘딴지일보’와 ‘한겨레신문’의 이중성을 꼬집는가 하면‘햇볕정책’에 대한 조선일보의 지나친 위기의식 조장을 지적,네티즌들의호평을 받았다. 5명의 네티즌이 모여 지난 7월 시작한 온라인 뉴스(www.onlinenews.co.kr)는 ‘사실과 비평의 정론지’를 지향한다.20여명의 전현직기자들과 교사·사회운동가들이 참가해 소외된 인물과 계층 이야기,언론계의 모순된 현실을 신랄하게 꼬집고 있다.또 지난 1월 ‘정보 민주주의’를 외치며 창간한 대자보(www.jabo.co.kr),4개월째 ‘조선일보 흘겨보기’등 독자참여 중심의 매체비평을 운영중인 토로(www.toro.co.kr),능동적인 사회비판을 모토로 6월에 탄생한 ‘더럽지’(www.therob.co.kr) 등이 독자들의 참여를 통한 ‘쌍방향 언론만들기’를 실행중이다.특히 9월초 대구지역 네티즌들이 창간한 저스트 2000(www.just2000.co.kr)은 자체 여론조사센터를 운영,네티즌의 의견을 적극반영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웹신문들의 영세성과 낮은 인지도 등은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대자보’ 발행인 이창은씨(38)는 “의욕은 넘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활동에 제약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토로’ 발행인 최기우씨(27)는 “기성언론과 차별된 비판이 인터넷이란 이유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부 웹신문에서 보이는 선정성과 깊이없는 기사도 넘어야 할 문제.미디어저널(www.journal21.com) 매체비평 필자 허미옥씨(31·여·경북대 신방대학원)는 “웹신문의 필자들은 비판정신은 강하지만 책임감은 약한 편”이라면서 “아마추어적 풍자나 패러디보다는 전문적인 분석능력을 길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의 웹신문 듀(dew.ewha.ac.kr)를 지도하고 있는 이재경교수(43)는 “웹신문이 표방하는 ‘자유로운 비판’이 확인없이 비약된 기사들로 흘러가는 경향이 짙다”면서 “비판에 대한 책임의식이 뒷받침돼야‘사이버언론’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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