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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 안전? 주민이 지켜주잖아~

    서울 강북구는 16일 안전모니터봉사단 동대표 13명에 대한 위촉식을 치르고 교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크고 작은 생활 속 안전 저해 요소를 찾아내 제보하는 이들로,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된 작은 결함에 따른 재난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구다. 단원들은 지역 내 생활불편, 그냥 두면 나중에 다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것들을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촬영해 봉사단 홈페이지에 입력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렇게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구는 시설보수나 안전대비 계획을 세우고, 경우에 따라서는 즉각 대응해 바로 수정하기도 한다. 동 대표 선발은 지역별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나서서 활동하도록 봉사단 동연합회를 구축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위촉식 뒤에는 ㈔안전모니터봉사단 중앙회 이규훈 사무총장이 봉사단 요원들에 대한 안전교육과 활동 요령, 대처 방안 등을 집중 강의한다. 일반 구민들도 구 안전치수과에 입단 원서를 제출한 뒤 봉사단 홈페이지(www.safetyguard.kr), 1365자원봉사 홈페이지(www.1365.go.kr)에 회원 가입하면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프로야구] 패장 염경엽 “내 부족 탓… 아쉬운 경기”

    [프로야구] 패장 염경엽 “내 부족 탓… 아쉬운 경기”

    이런 패배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데 가슴이 아프다. 전적으로 내가 부족해서 아쉬운 시합을 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어떤 상황이든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다. 결과론이지만 선택을 잘못했던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들이 정말 수고가 많았다. 포스트시즌 들어 못한 선수들도 있지만 팬들께서는 이들을 질타하기보다는 격려해 주셨으면 한다.
  • 티아라, “팀 내 위계질서” 질문에…

    티아라, “팀 내 위계질서” 질문에…

    최근 미니앨범 ‘Again’으로 컴백한 걸그룹 티아라가 가족같은 분위기를 자랑했다. 티아라는 14일 YTN ‘호준석의 뉴스 인’에 출연, “팀 내 위계질서는 없는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다.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티아라의 멤버 보람은 “위계질서보다는 편하게 언니·동생으로 지낸다”면서 “가족 같은 느낌으로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팀의 막내인 지연은 “언니들이 워낙 잘해주기 때문에 아직 그런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거들었고 은정은 “편안한 분위기기 때문에 누가 리더를 해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아라는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리더를 맡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리더를 맡고 있는 큐리는 “리더를 돌아가면서 해보면 책임감을 기를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이 마음에 안드니 리더를 바꾸자고 하는 것은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멤버 은정은 “그럴 순 없다. 회사에서 정해진 체계에 맞춰 돌아간다”고 답했다. 또 지연은 “막내가 리더를 해볼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욕심은 없고 언니들을 잘 따라서 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기업 탐방-코레일] “토지매각보다 자산관리 강화·안전문화 정착… 국민철도로 거듭날 것”

    [공기업 탐방-코레일] “토지매각보다 자산관리 강화·안전문화 정착… 국민철도로 거듭날 것”

    ‘철녀(鐵女)의 귀환’. 지난 2일, 철도 114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수장(首長)인 최연혜 사장이 취임했다. 2004년 철도청 차장과 2005년 초대 한국철도공사 부사장을 거쳐 2007년 3월 철도를 떠난 지 6년여 만의 화려한 컴백이다. 철도를 아는, 더욱이 독일에서 공기업 지배구조 등 경영을 전공한 철도 전문가의 등장에 철도계 안팎의 기대와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그가 직면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철도 미래를 좌우할 중대 현안이 쌓여있어 철도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1일 대전 철도사옥에서 최 사장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위기 상황을 돌파할 묘안에 대해 들어봤다. →철도역사상 첫 여성 수장인데. -공사 출범 후 첫 철도전문가 사장임에도 ‘여성’으로만 부각돼 아쉬움이 크다. 남성적인 철도 조직에 여성 사장이 임명되니 호기심과 우려가 교차하는 것 같다. 철도는 서비스 직종이며 가족적인, 여성친화적 조직으로 여성이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 철도에서 20여년 가까이 연구하고 경험한 철도전문가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철도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기에 부담스럽기도 하다. →철도전문가로 인정받고는 있지만 19대 총선 출마 경력을 들어 ‘낙하산인사’라는 지적도 있다. -총선 출마는 입법기관인 국회에 철도 우호세력, 철도 전문가가 없다는 생각에서 이뤄졌다. 철도 발전의 비전 없이 정책이 추진되는 ‘불편한 진실’을 경험하면서 필요성을 느꼈다. (출마지역으로) 대전을 선택한 것도 철도도시라는 상징성을 고려했다. 낙선했지만 철도인들의 격려와 지원을 받았다. ‘낙하산’이란 오명은 업무를 통해 불식시키겠다. →코레일의 산적한 현안 중 ‘철도의 안전’을 우선 내세운 이유는. -철도는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세계적으로도 입증됐다. 하지만 사고가 나면 파급효과가 어마어마하다. 한 건의 사고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사소한 실수, 미비한 점을 찾아내기 위해 시스템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전통을 깨고 안전실장을 운전직이 아닌 운수직을 임명한 것도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자는 취지다. 안전을 ‘문화’로 정착시키겠다. →부채문제도 심각하다. 현재 전체 부채가 14조원이고 이 가운데 차입부채가 12조원으로, 매년 이자부담만 5000억원에 달하고 있는데. -최근 부채 증가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무산에 따른 영향이 크다. 현 상황이 지속되면 2015년엔 17조원까지 부채가 늘어난다. 부채비율이 연말 44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감한 경영효율화와 신성장동력 발굴로 2015년에는 부채비율 260%, 영업이익 흑자달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긴축재정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또 투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불필요한 사업을 조정하는 등 강력한 경영개선 노력을 하겠다. 철도영업에서 흑자가 난다고 해서 악화된 재무구조를 바꿀 수 없고, 역세권 개발이나 수익사업을 도외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리스크가 적은 사업을 통해 부채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겠다.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토지매각보다 자산관리를 강화하겠다. 다만 적자를 들어 철도를 평가하는 것은 아쉽다. 기간산업인 철도의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인건비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973명을 줄이는 등 피나는 노력을 한 게 간과돼 있다. 2008년 매출액 대비 57.8%를 차지하던 인건비 비중이 2012년 46.1%로 낮아졌다. 운송분야 생산성은 프랑스나 독일보다 높다. 양적 효율화는 이뤘지만 질적 인력관리가 미흡한 것이 아쉽다. 운송사업은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한다. 선진국의 철도회사는 운송사업은 유지하면서 역세권이나 다원사업이 강하다. 중국인 대상 관광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인력운용의 비효율 요소를 찾아내 없애겠다. 구조개혁보다 흑자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간 코레일과 국토교통부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았다. 부담은 고스란히 코레일에 전가됐는데. -국토부는 국가정책을 입안하는 기관이고, 코레일은 집행기관이다. 코레일이 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국토부의 협력이 불가피하다. 임직원들에게 “과거를 잊고, 국토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필요하면 능력 있는 간부를 코레일 상임이사로 영입할 의사도 있다. 협력을 강화하겠다. →정부가 코레일을 지주회사와 자회사로 분리하는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이 예고됐는데 철도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철도산업 발전을 유인할 수 있다고 보나. -철도산업 발전방안은 어려운 국가재정과 철도산업의 부채문제, 교통정책 전반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했다고 믿고 있다. 구체적인 액션플랜 마련을 위한 협의 과정에 있어 지금 평가하기는 시기상조다. 다만 국민적 공감대 속에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국가재정과 국민 부담을 줄이고, KTX 이익을 철도산업에 재투자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철도산업의 미래와 국민 편익,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지원을 요청하겠다. 민영화에 대한 의구심 해소도 시급하다. 철도산업 발전방안에 독일철도를 대입하는 것은 무리다. 국토면적 3.5배, 철도망 20배로 체급이 다르고, 유라시아를 무대로 하는 글로벌 철도로 여건도 맞지 않다. 독일식 지주회사의 핵심은 수직적 통합으로, 적용한다면 철도시설공단과 통합이 전제됐어야 했다. →평소 철도의 몸집을 늘려야 한다는 지론과 상반되지 않나. -이전 정부의 철도정책, KTX 민간개방에 대한 반대 입장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교통산업은 상호보완성에 더 가치를 두는 것이 세계적 추세다. 철도운행의 ‘뇌’에 해당하는 관제권 분리시 심각한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KTX 수입 감소로 코레일 재무구조 악화 및 서민 교통편의 저하가 불가피하다. 우리 철도는 잘하기에 어려운 조건이다. 국토가 좁은데다 투자가 미흡했고 북한과 단절돼 있다.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려면 철도망이 4000㎞는 돼야 하는데 우리는 3572㎞에 불과하다. 협소한 시장에서 분할은 비효율을 초래할 뿐이다. 남북철도, 대륙철도 연결 등 ‘철의 실크로드시대’를 대비해 철도산업의 규모와 역량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 공사와 철도공단은 남이 아닌 ‘한 가족’이다. →철도노조는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민영화로 규정하고 수서발 법인 설립 추진시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노사 구분 자체가 적합치 않다. 노사 공히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복’이자 한길을 가는 ‘동반자’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노사가 합심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열린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 신뢰를 쌓겠다. 상호 신뢰 확보와 예측가능한 관계 유지를 위해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노조활동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높이도 변했다. 우리는 ‘코레일, 철도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직원들을 믿는다. →철도의 무한잠재력을 강조하는데. -2005년은 일등항해사로 불안한 출발을 경험했다면 현재는 암초로 좌초위기에 놓인 난파선 선장의 심정이다. 철도는 수많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한 ‘성공 DNA’가 내재돼 있다. 위기를 극복하면 기회는 충분하다.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철도의 위상이 완전히 달라진다. 5500㎞인 북한 철도와의 연결은 글로벌 철도로 도약하는 기반이다. 한·일, 한·중 해저터널도 가시화할 것이다. 철도가 남북관계를 풀어갈 매개체로 활용돼야 한다. 코레일은 정부정책에 맞춰 남북철도 연결 및 열차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최연혜 사장은 ▲충북 영동 출생 ▲대전여고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독일 만하임대 대학원 경영학과, 경영학 박사 ▲한국철도대 운수경영학과 교수 ▲철도청 차장 ▲한국철도공사 초대 부사장 ▲한국철도대학 총장 ▲세계철도대학교 협의회장 ▲한국교통대학교 교통대학원 교수
  • 라식 부작용 피해 줄이려면? ‘라식보증서’ 받으세요

    라식 부작용 피해 줄이려면? ‘라식보증서’ 받으세요

    최근 라식수술이 보편화되면서 라식 부작용에 대한 사례도 간혹 접하게 된다. 지난 2012년 라식수술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으로 라식소비자단체에 도움을 요청한 부작용 사례는 13건. 이들은 대부분 라식수술부작용 발생 이 후 해당 병원으로부터 적절한 치료를 제공받지 못해 단체에 도움을 요청한 소비자들이다. 이처럼, 라식수술부작용 발생 시 병원으로부터 그에 따른 치료나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소비자 피해가 드물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라식수술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이 보장된 병원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반드시 수술 전에 사후 관리에 대한 책임을 약속 받아야 한다”고 전한다. 라식소비자단체는 병원의 안전한 수술 진행과 책임있는 사후관리를 유도하여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한 라식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1년부터 라식보증서 발급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라식보증서란 라식소비자단체에서 엄선해 인증을 마친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발급해주는 증서로, 의료 부문이라는 전문 분야 앞에서 약자의 위치에 설 수밖에 없는 라식수술 소비자가 자신의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라식보증서 발급을 원하는 소비자는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인증 병원 목록을 확인한 후 자신이 수술을 받고자 하는 병원을 선택해 라식보증서를 신청하면 된다. 라식보증서를 발급 받은 소비자는 라식소비자단체로부터 인증 받은 병원에서 라식보증서를 통한 법률적 약관 아래 안전한 수술을 약속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단체는 라식보증서 인증병원이 보다 안전한 수술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월 병원환경에 대한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병원의 수술환경 점검 결과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보증서 인증병원에 대한 의료 서비스와 수술 환경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라식 소비자는 라식보증서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병원에서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라식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에는 라식보증서의 약관에 따라 사후 관리도 확실하게 보장한다. 라식보증서를 발급 받은 이들 중 라식수술 이후에 불편이 느껴지면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의 ‘안전 관리’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불편 사항을 접수할 수 있다. 불편 사항이 확인되면 라식소비자단체는 해당 병원으로부터 불편 증상 치료 완료 마감기한인 ‘치료약속일’을 제공받아 병원에서 사후 관리에 대해 확실히 책임지도록 한다. 또한 라식보증서는 부작용 발생에 대해 병원이 최대 3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의료진이 더 책임감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라식소비자단체의 인증을 받은 병원에서는 ‘불만제로릴레이’를 시행하게 된다. 불만제로릴레이란 해당 병원에서 소비자의 불만 사항 없이 연속적으로 실시된 수술의 횟수를 표기하는 제도를 말한다. 불만제로릴레이를 시행하는 병원에서는 수술을 마친 소비자의 불편사항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지 못하였을 경우 불만제로릴레이를 0으로 초기화해 다시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수술을 앞둔 이는 불만제로릴레이의 숫자로 병원에 대한 다른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현재 라식보증서는 시행 2년만에 약 2만여건의 발급 건수를 넘어섰으며 라식수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감에 따라 발급 건수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해 라식수술에 대한 소비자 의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라식보증서에 대한 문의와 발급 신청은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www.eyefree.co.kr)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방위사업에 정부 3.0을 입히다/이용걸 방위사업청장

    [기고] 방위사업에 정부 3.0을 입히다/이용걸 방위사업청장

    무더웠던 지난 7월, 방산물자를 생산하는 경남 창원 현장을 방문했다. 국가안보를 위해 일하는 방위산업체 근로자들의 얼굴에 흐르는 땀을 보니 더위를 느낄 겨를도 없이 마음이 숙연해졌다. 뜨거운 열정과 시원한 지혜를 얻고자 기업체 담당자와 얼굴을 마주하고 귀를 기울였다. 그간 방위사업청의 업무에 대한 격려가 있었지만, 역시나 애로사항이 많이 나왔다. 방위사업의 연도별 양산 수량이 불균형적이어서 연속적인 투자가 어렵다고 했다. 그리고 보안문제로 정보 제공이 수동적이라며 정책의 투명성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도 있었다. 맞다. 모두 맞는 말씀이다. 그런데 방위사업은 보안이 생명이다. 자칫 잘못하여 국방과 방위사업 정보가 적에게 넘어간다면 국가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된다. 그래서 국방 관련 공직자는 항상 보안에 유념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방위산업체에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었다니. 현장 방문은 정책과 제도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온도 차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정부는 지난 6월 19일 ‘정부 3.0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공공 데이터에 대한 접근 제한을 없애고, 국민이 이를 자유롭게 활용함으로써 신성장동력 발굴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보안을 중시하는 방위사업도 예외일 수 없다. 항공 시뮬레이션 장비를 자동차 운전 연수에 활용하거나, 대형 포탑 구동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한 예를 보더라도 국방 기술과 정보의 공개를 통해 민수산업의 발달을 유도할 수 있다. 과거 방위사업청은 정보 공개에 수동적이고 방어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민간에 공개함으로써 공공 데이터의 확장성에 주목하려 한다. 이에 정책실명제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한다. 주요 정책이나 제도의 결정, 집행에서 참여자의 신분과 의견을 기재하여 관리하는 이 제도는 다른 정부부처로 확산되고 있다. 더욱 확대된 정책실명제는 업무에 대한 책임감 제고는 물론이고 방위사업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방위사업 정책포럼과 간담회를 통해 끊임없이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발굴하고 정보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공공 데이터의 민간 활용도를 높일 것이다. 산업 시대에는 정부가 경제발전을 주도하였으나, 정보화·지식산업 시대의 정부는 민간이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에 쉽게 접근하여 빠르게 활용하는 기반을 구축해 줘야 한다. 국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은 이런 정부 역할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다. 필자는 지난 3월 국립현충원에 남긴 ‘튼튼한 국가안보의 기틀을 마련하여 국민행복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는 다짐과 함께 온몸을 적시는 방위산업 근로자의 땀방울을 마음속에 되새긴다. 국가 안보의 위협이 될 수 있는 정보에 대한 보안 유지는 더욱 공고히 하되, 공개 가능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정보 접근을 쉽게 하려는 노력이 튼튼한 국방과 국민경제에 이바지하는 방위사업을 구현하는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전쟁 중에도 공사… 고객에게 믿음 줬다”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전쟁 중에도 공사… 고객에게 믿음 줬다”

    “돌다리를 너무 신중히 두드린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대림은 해외 시장을 개척할 때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분야를 찾고, 한번 진출하면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신뢰를 주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우재 대림산업 필리핀 마닐라 지사장이 꼽은 대림의 해외 영업 비결 역시 ‘기본과 신뢰’였다. 대림산업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그 능력을 가장 절실히 요구하는 지역이 어디인지를 발굴·관리하는 게 그의 핵심 임무다. 1993년 대림산업에 입사한 김 지사장은 본사 해외영업부 등을 거쳤다. 김 지사장은 “대림산업은 필리핀에서 20여년 동안 성공적인 수주 활동을 벌이면서 발주처가 만족하는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으로 필리핀 현지에서는 대림산업이 항상 신뢰를 주는 회사로 인식됐다”고 전했다. 그는 “대림산업이 필리핀에서 20년 넘게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 증명된 우수한 시공 능력이 필리핀 발주처에도 알려지면서 신뢰를 얻기 시작했고, 현지 사업을 통해 이를 증명해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공사 기간은 물론 품질에서 발주처에 감동을 주는 시공을 해 왔다는 게 김 지사장의 설명이다. 김 지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대림산업의 책임감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대림이 이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일 때 이라크와의 전쟁이 터졌고 그때 현지에 진출한 모든 건설업체가 사업을 중단하고 뒤로 빠졌지만 대림만이 안전대책 아래 공사를 계속 진행, 플랜트 건설을 완수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지금도 RMP2 현장뿐만 아니라 필리핀의 모든 대림산업 공사현장이 안전한 상태에서 최고의 품질로 공기를 맞출 수 있도록 마닐라 지사의 모든 직원들이 각 공사 현장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닐라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담부서 만들고 상담창구 늘리고

    전담부서 만들고 상담창구 늘리고

    부산에 사는 직장인 박모(25)씨는 지난달 말쯤 어머니 병원비 마련을 위해 인근 KB국민은행 지점을 방문해 신용대출을 받으려고 했다. 하지만 직장에 근무한 지 1년도 안 된 데다 신용등급도 미달돼 대출 신청이 어려웠다. 그런 박씨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민 곳은 부산 중구 중앙동에 있는 서민금융 상담창구인 ‘KB국민은행 희망금융플라자’였다. 그곳 센터장은 박씨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필요자금과 소득 및 부채현황 등을 파악한 다음 근처 저축은행의 햇살론 대출을 받게 도와줬다. 박씨는 “센터장의 상담과 도움에 고맙다”며 이 같은 미담을 국민은행에 알려왔다. 지난해 말부터 ‘금융 소비자 보호’가 금융권의 화두가 되면서 각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금융 소비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민원 상담 부서를 금융 소비자 부서로 높이고 부행장 직속 부서로 만들어 책임 있는 관리를 추진하는 은행들이 많다. 또 서민 전용 상담 창구를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의 민원 해결은 물론 금융 소외계층 보호에 골몰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전국 33개 주요 거점 지역에 서민금융 전문상담 직원 33명 등을 배치해 금융 상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금융 소외계층과 고금리 및 다중채무 등 채무상환 부담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일반 영업점과 달리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 설치해 편안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3월 말 기준 전국 우리은행 영업점에 2개 서민금융 거점 점포와 11개 전담창구를 운용하고 있다. 상담 창구에서 각 분야의 금융 관련 전문가들이 개인별 금융 상품 이용의 어려운 점과 의문사항 등을 해소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민원 담당 독립부서인 ‘금융소비자보호센터’를 수석 부행장 직속으로 신설,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회사 내의 책임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센터 내에 ‘참금융추진팀’이라는 전담조직을 만들어 금융소비자 보호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착수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조직개편에서 소비자보호부를 신설하고 우수 상담사 100명을 집중 배치해 24시간 365일 고객 불편 상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또 농협은행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전자금융사기 예방에 힘쓰고 있다. 파밍 사기를 원천 차단하는 ‘나만의 은행주소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뱅킹에서 쓰는 PC를 사전에 등록해 등록된 PC 외에 다른 PC로 접속할 경우 공인인증서 발급 등 인터넷뱅킹 이용이 불가능한 ‘PC 사전 지정 서비스’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5월부터 매월 셋째 주 화요일을 ‘건강한 금융, 검진의 날’로 정하고 전 영업점이 금융소비자 권익 침해 여부를 사전 점검하는 등 금융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실천을 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종면 칼럼] 이 시대에 ‘양심’으로 산다는 것

    [김종면 칼럼] 이 시대에 ‘양심’으로 산다는 것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양심의 화신인가. 모두가 선망하는 장관 벼슬을 내려놓게 해달라고 간청을 했다니 색다른 양심의 소유자 같다. 그런데 찜찜하다. 장관 자리를 초개처럼 버린 그 양심의 정체가 수상하다. 그에게 양심은 필경 옳고 그름을 깨달아 바르게 행하려는 의식, 곧 양심(良心)일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 겉 다르고 속 다른 두 마음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면, 그는 다만 방황하는 양심(兩心)의 주인공에 불과하다.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한다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대선공약집만 훑어 봐도 어렵잖게 확인할 수 있다. 대선 당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지내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까지 한 사람이, 그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소신이고 공약임을 몰랐을 리 없다. 박 대통령 아래서 장관 노릇까지 할 것 다 하고 이제 와서 공약이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딴소리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자다가 봉창을 두드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그는 애당초 골치 아픈 복지부 장관이 아니라 ‘인원’을 꽉 쥐고 있는 안전행정부 장관 같은 느긋한 자리를 원했는지 모른다. 어쨌든, 그는 장관 한번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기에 ‘국회의원 장관 겸직 금지‘ 소신도 접고 복지부 수장 자리를 받아들였다. 그렇다면 기초연금 정부안이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게다가 국정감사라는 결전의 장을 코앞에 두고 “양심의 문제” 운운하며 발을 뺄 수는 없는 일이다. 장관쯤 됐으면 양심의 다른 이름이 책임감인 것 정도는 알아야 한다. 대통령과 국정철학도 다른데 괜히 ‘휘핑 보이’(whipping boy)가 돼 남의 죄를 떠맡고 대신 벌을 받을 수는 없다는 심산인지 모르지만 결코 당당해 보이지 않는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이 장관 자리가 아니다. 나아갈 때 나아가고 물러날 때 물러나야 한다. 공직의 엄중함을 한껏 조롱한 가벼운 처신이 공직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두렵다. 물의를 빚고 장관을 그만둬도 국회의원으로 또 버젓이 행세하는 세상이다. 엊그제 신문엔 여당 지도부 인사들이 국회에 온 진 전 장관을 ‘개선장군’이라도 되는 양 환한 빛으로 맞는 사진이 실렸다. 험한 말을 퍼붓던 모습은 간데없다. 정치꾼의 본색인가. 도대체 진실이 무엇인지 국민은 헷갈린다. 그러니 정치가 불신받는 것이다. ‘정치인 장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때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불씨를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 ‘진영 사태’는 박 대통령이 인사에 관한 한 정말 솜씨가 없고 불운하기까지 함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국정철학 공유라는 박근혜 정부 인사 대원칙에 어긋나는 인물을 중용한 꼴이 됐으니 할 말이 없게 됐다. 문제는 다시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이다. 아무리 소통 부재 현실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국정쇄신을 주문해도 대통령의 ‘나홀로 통치’는 바뀔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항명파동을 겪으며 배신의 트라우마까지 더쳤을 테니 더욱더 문을 안으로 걸어 잠글지 모른다. 홀로 가는 길은 위험하다. 그래도 믿을 건 친박 원로들밖에 없다는 듯 전비(前非)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新)386’ 연로층을 대거 불러내 호위병풍을 둘렀다. 썩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원칙의 실종이요 상식의 배반이다. 그들이 과연 ‘윗분’을 모시고 파트너십의 지혜를 발휘하며 진정한 소통의 해법을 찾아갈 수 있을까. 경륜 있는 원로그룹도 물론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근육질의 정치력과 신축자재한 사고를 지닌 청장층과의 조화가 없는 원로들만의 행진은 공허하다. 섞여야 힘이 나온다. 창조경제가 시대정신이라면 창조정치 또한 시대정신이다. 명령일하의 리더십은 창조의 적이다. 권위는 지키되 권위주의는 버려야 한다. 정권출범 8개월, 귀가 아프도록 듣고 또 듣는 불통 소리에 우리는 모두 지쳤다. 지금 국민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뭐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저 ‘소통하는 양심’이 좀 돼 달라는 것이다. 나만의 원칙보다 중요한 게 만인의 상식이다. 대통령의 서늘한 각성이 필요하다. jmkim@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10) 필리핀 산업 기반 다지는 대림산업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10) 필리핀 산업 기반 다지는 대림산업

    건설업계에서는 미국발 국제 금융위기가 찾아온 2008년을 국내 건설산업의 장기 불황이 시작된 해로 꼽는다. 그 이후 지금까지 건설업과 관련한 언론 보도와 전망은 어두운 내용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그래서 국내 건설사들이 먹을거리를 찾아 눈을 돌리고 있는 곳이 국외 시장이다. 하지만 국외 시장 역시 이미 세계 정상급 실력을 보유한 한국 건설사들과 국외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레드오션’이 된 상태다. 이런 상황 속에서 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기업이 대림산업이다. 국외 시장 중 특히 필리핀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대림산업의 필리핀 프로젝트 현장을 찾아 성공 비결을 들어봤다. [동남아 최대 규모 RMP2] 지난 1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국제공항. 상공에서 내려다본 마닐라 인근 지역 곳곳이 누런 흙탕물에 잠겨 있었다. 지난여름 내내 반복된 폭우와 열악한 배수시설 탓에 발생한 국가적인 홍수 사태가 복구되지 않은 상태였다. 건설업은 날씨가 공사 기간과 예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필리핀 현지 건설 공사 난도가 어느 정도인지 미뤄 짐작할 수 있었다. 마닐라에서 자동차로 세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이 대림산업의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바탄주 라마이 지역. 평소 두 시간이면 도착할 거리지만 가는 길 곳곳이 불어난 물에 잠겨 이동이 어려웠다. 이렇듯 건설 프로젝트 수행이 어려운 곳이 필리핀이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8시 비행기로 출발해 현지시간(한국보다 한 시간 늦음) 오후 5시쯤 대림산업 필리핀 페트론 리파이너리(정제공장) 마스터플랜2(RMP2)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하기에 앞서 한글 간판의 부품·자재점과 ‘서울 함바식당’ 등 한식당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한국 기업이 필리핀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이곳에 모여들었다. “저희 대림산업에도 큰 프로젝트지만 현지 지역경제 발전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에 처음 왔을 때에는 주변에 민가는커녕 수풀만 무성했는데 지금은 인구 8만명의 소도시 형태를 갖춰 가고 있습니다.” RMP2 프로젝트가 대림산업과 한국 협력사들의 일자리와 수익창출 외에 필리핀의 경제 기반을 다지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는 게 한광수 대림산업 현장 부장의 설명이다. 리마이시는 대림산업이 현지에 낸 세금과 거주 주민과 상점 증가 등에 따른 세원 확대에 힘입어 턱없이 부족했던 학교와 병원 등을 확충하고 부분적인 무상교육과 무상의료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보니 대림 측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우선 프로젝트 규모가 압도적이다. 현장 면적만 축구장 52개 넓이와 맞먹는 37만 2252㎡다. 2011년 필리핀 최대 정유사 페트론이 발주한 사업으로 기존의 낡은 정유공장을 2014년 4월까지 현대식 설비로 신·증설하는 대규모 공사다. 총사업비는 20억 달러(약 2조 2500억원)에 달한다. 이 공사가 끝나면 RMP2는 고부가가치 정유제품을 만들 수 있는 대규모 정유공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발주처뿐만 아니라 필리핀 정부도 이곳을 중심으로 대규모 석유화학 복합단지를 조성해 국가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기본’과 ‘신뢰’를 꼽았다. 유재호 RMP2 현장 상무는 “발주처는 대규모 프로젝트임에도 공개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대림을 선택했다”면서 “대림의 시공능력과 책임감에 대한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0년대 초반 국내 건설업체 중에서는 선제적으로 필리핀에 진출한 이후 20년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모든 건설 과정에서 기본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그 노력이 페트론 등 현지 대기업들과 정부에 “대림이라면 믿고 사업을 맡길 수 있다”는 신뢰를 주게 됐다는 게 대림 측의 설명이다. 유 상무는 한국 경제·산업계의 화두인 ‘창조경제’에 대해서도 기본을 강조했다. 그는 “창조경제라는 개념이 모호해 전혀 없거나 거창한 것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모든 일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 창조경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대림산업의 슬로건인 ‘기본이 혁신이다’와도 맞닿아 있다. 프로젝트 수행 때 계약 조건을 충실히 따르고 공사 과정에서도 기본을 지키면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고,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만 차기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 유 상무가 말하는 창조경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인력은 모두 1만 3296명으로 이 가운데 대림산업의 한국 직원은 135명이다. 국외 프로젝트 현장 관리 수요로 국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다. 또 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32개 협력사 중 19개가 한국 기업이다. 그만큼 국내 중소형 건설사의 일자리 및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RMP2 프로젝트 공사가 갖는 또 다른 의미는 대림산업이 이 프로젝트를 수주할 때 설계에서 구매, 시공까지 책임지는 일괄도급방식(EPC)뿐 아니라 라이선서들의 기술을 통합하는 작업인 ‘프로세스 통합서비스’와 기본설계 등 EPC 선행 작업(Soft Work)에도 참여한 점이다. 그동안 EPC 선행 단계에 해당하는 선행 작업은 높은 기술 진입장벽 때문에 세계적인 선진 EPC 업체들만 경쟁하는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로 평가받아 왔다. 대림산업은 현지에서 20여년간 쌓은 신뢰와 높은 수준의 설계·시공 능력 등을 바탕으로 RMP2 프로젝트 이후 추가로 나올 프로젝트까지 지속적으로 수주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첫 에틸렌 공장 JG서밋NCC] 이튿날 도착한 곳은 필리핀 남부의 항구 도시 바탄가스. 이곳 역시 민가를 찾아보기 힘든 지역이지만 오전 7시가 넘어가자 전날 밤에는 보이지 않았던 사람과 차량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통근버스로 보이는 작은 버스가 줄지어 서더니 미리 나와 있던 현지 주민들이 차량에 올랐다. 이 차량 행렬이 향한 곳은 대림산업이 짓고 있는 필리핀의 첫 에틸렌 공장 ‘JG서밋 NCC’ 현장이다.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에 강점을 지닌 대림산업은 다음 달 말까지 이곳에 에틸렌 공장을 완공해 필리핀 석유화학 산업의 기틀을 다지게 된다. 현재는 공장 시험 운전만을 남겨둔 막바지 단계로 현장 인력은 3500명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현장 노동자의 하루는 ‘국민체조’로 시작됐다. 초등학교 체육시간에 울려 퍼졌던 “국민체조~시작~!”이라는 구령에 현장 노동자 모두 일사불란하게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공사는 마무리 단계지만 언제든지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건설 현장의 안전을 위해서다. 대림산업은 2008년 2월 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전체 프로젝트 규모는 4860억원으로 필리핀 석유화학 업계 4위 기업인 JG서밋사가 발주했다. 대림은 이 프로젝트도 수의계약으로 따냈다. JG서밋은 필리핀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에틸렌 공장을 짓는 만큼 사업 개시를 놓고 7~8년간 사업 타당성과 수익성을 따져 보는 등 장고를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사업을 놓고 오랜 시간을 고민하는 동안에도 사업 파트너로는 대림산업을 최우선에 올렸다. 그만큼 대림산업이 지난 20여년간 필리핀에서 쌓은 명성과 신뢰가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김병곤 현장 소장은 “이 공장의 시스템을 간단히 설명하면 원유를 정제할 때 발생하는 나프타 가스를 1200도 이상의 고열로 분해해 석유화학산업의 기초 재료가 되는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것으로 이를 기반으로 플라스틱과 비닐 등을 만들게 된다”면서 “경제·산업 기반이 열악한 필리핀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시설물인데 발주처도 대림에 대한 신뢰가 없었다면 이 사업에 착수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협력사는 모두 9곳으로 이 가운데 4곳이 한국 업체다. 이들은 현지 세부 공정별로 관리·감독을 담당하면서 인력은 현지 노동자를 채용하고 있다. 프로젝트 참여에 따른 수익을 한국 기업들이 나눠 가지는 동시에 국민소득이 한국의 10분의1 수준인 필리핀 경제에도 기여하는 형태다. 대림산업은 이번 프로젝트 종료 이후도 내다보고 있다. 발주처가 본 공장 가동 이후에 대비해 추가 공장 증설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공단의 핵심 공장을 대림산업이 지은 만큼 추가 발주 사업에서도 대림산업이 가장 가까이 다가선 상태다. 박희열 대림산업 JG서밋NCC 현장 상무는 “건설사에 있어 기본이란 계약 내용과 공기 준수, 안전관리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런 기본을 지키려 노력한 결과가 추가 사업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끊임없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원동력인 ‘기본’이 바로 창조경제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이어 “창조경제라는 단어에만 빠져 새로운 것만 찾다 보면 정작 중요한 흐름과 가치를 놓칠 수 있다”며 “기본, 신뢰, 소통을 모든 일에 핵심 가치로 둔다면 기업의 성장 기회는 언제든지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바탄·바탄가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북한은 믿을 수 없어… 테러 잊혀져 안타까워”

    “북한은 믿을 수 없어… 테러 잊혀져 안타까워”

    지금으로부터 꼭 30년 전인 1983년 10월 9일 오전 10시 27분 당시 미얀마 수도 양곤. 주변의 모든 소리를 빨아들이는 굉음과 함께 독립운동가 아웅산 장군 묘역의 목조건물이 한꺼번에 붕괴했다. 미얀마를 공식 방문한 전두환 당시 대통령을 노린 북한 정찰국 특수부대원들의 소행이었다. 서석준 부총리, 이범석 외무부 장관, 김동휘 상공부 장관, 서상철 동력자원부 장관, 함병춘 대통령 비서실장 등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 대통령은 예정보다 3분 늦게 숙소에서 출발한 덕에 화를 면했다. 당시 이기백(전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의 부관(중위)으로 현장에 있던 전인범(55·육사 37기·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소장에게도 운이 따랐다. 폭발 5분 전 카메라 건전지를 교체하러 행사장을 잠시 비운 것. 전 소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00~400m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굉음이 울린 순간 솔직히 혼이 다 나갔다”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고 무서웠는데 나도 모르게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현장은 아비규환 속에 시신이 나뒹굴었고, 부상자들은 신음을 내뱉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 전 장관 역시 머리와 배에 파편이 박히고 다리가 서까래에 깔렸다. 전 소장은 “(이기백) 장관님의 두피 부분은 다 벗겨져 있었고, 의식도 가물가물했다”면서 “서둘러 후송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테러범 3명 중 신기철 대위는 사살됐고, 체포된 진모 소좌는 사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처형됐다. 범행을 자백한 강민철 대위는 미얀마 교도소에서 25년간 복역하다 2008년 5월 사망했다. 전 소장은 “돌아가신 분들은 누군가의 가장이고, 사랑하는 남편이었다”면서 “북한 정권에 대해 결코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또 “안타까운 건 아웅산 테러가 점점 잊혀진다는 것”이라면서 “명백한 테러임에도 애매하게 표현하거나 실체를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살아남은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의 방한 등 한·미얀마 관계 개선에 힘입어 지난 3월에는 추모비 건립을 위한 민관위원회가 출범했다. 생존자인 이 전 장관은 물론, 유수경(고 서석준 부총리의 부인) 국민대 명예교수, 함재봉(고 함병춘 비서실장의 아들) 아산정책연구원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말까지 테러 현장에서 100m쯤 떨어진 아웅산 묘역 입구에 7억 3000만원을 들여 추모비를 세우기로 했다. 한편 9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남재준 “국정원 대선개입 책임 느끼지 않아…사퇴할 이유도 없어”

    남재준 “국정원 대선개입 책임 느끼지 않아…사퇴할 이유도 없어”

    남재준 국정원장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책임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 원장은 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임 원장이 감옥살이까지 하고 있고 정치개입 의혹 및 불법선거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데 그 부분에 대해 할 말이 없느냐”는 민주당 정보위원의 질문에 “전임 원장이 한 일이어서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전했다. 남 원장은 “사퇴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사퇴할 이유도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재판이 모두 끝나면 대법원 결과에 따라 그 때가서 할 일이 있으면 사과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 원장은 지난해 국정원 심리전단의 사업비에 대해서는 “총 150억 9000만원”이라면서 “대부분 장비 구입비”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시공계획 이행 직접 점검

    “공사가 늦어지더라도 안전을 우선하겠다.” 서울시가 8일 공사장 안전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7월 노량진·방화대교 건설 현장에서 인명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지 70여일 만이다.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기보다는 기존 제도를 강화하거나 제대로 이행될 수 있게 채찍질을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새로운 게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는 두 달이 넘는 현장 조사와 광범위한 의견 수렴 결과 공사 안전 및 품질을 담보하는 시공계획서와 시공상세도가 엄격하게 이행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감리단에만 맡겨놓았는데 앞으로는 시도 작성 및 엄격 이행 여부를 직접 챙겨 이중 점검이 이뤄지게 할 방침이다. 부실 이행의 경우 공사 중단도 불사한다. 또 기술자문단을 상시 운영해 시공계획서 등이 부실할 경우 보완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부실을 은폐하거나 축소·지연 보고하는 경우에는 두 배로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추진된다. 시는 이를 통해 저가 공사로 이윤을 남기려는 관행이 퇴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유명무실했던 감리원의 공사 중지 권한을 적극 행사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도 공사 지연 부담으로 적극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안전사고 우려 시 공사 지연 책임을 면제하고 감리 기간 연장 및 감리비 증액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200억원 이상 규모의 공사 현장에는 안전 전문가가 의무 배치된다. 시공 품질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재시공하게 하거나 재시공이 어려울 경우 공사비를 전액 지급하지 않거나 감액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완공 뒤 시공 오차가 발견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제도를 도입하자고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 인명 피해를 일으킨 업체는 시가 발주하는 공사에서 적극 배제키로 했다. 원청업체의 경우 최대 1년 7개월간 50억원 미만의 공사 입찰을 하지 못했는데, 모든 공사로 대상을 확대한다. 하청업체의 경우 최대 1년 동안 공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안전사고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저가 하도급 관행과 관련, 원도급 직접 시공 대상 공사 및 의무 비율을 올리고 소규모 저가 하도급 심사 대상은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하도급계약 지원 센터를 운영해 하도급자 보호에 나선다. 논란이 되고 있는 책임감리제도와 최저가낙찰제 개선은 중앙 정부와 함께 별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적정 설계 기간과 적정 공사 기간을 보장하고 설계 과정에서부터 안전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 안전 전문가 30명을 수혈할 예정이다. 100억원 이상 공사는 건설기술심의를 의무화한다. 밀폐 공간 작업 특별 관리 및 신속한 재난 상황 전파 체계도 마련한다. 사람 중심의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위험·유해 요인 신고 전담 창구를 개설하고 100억원 이상 공사장에 심리상담사를 시범 배치할 예정이다. 조성일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 대책의 핵심은 규정과 원칙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일일이 따져 확인하고, 공사 시기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안전하게 추진하는 공사 관행을 철저히 확립하자는 것”이라며 “제도 정착을 위해 건설 현장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국내 수사파트 대폭 보강”… 야당과 격돌 불가피

    “국내 수사파트 대폭 보강”… 야당과 격돌 불가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8일 국정원 자체 개혁안과 관련, “10월 중에 (개혁안을) 확정해 전문가 자문위원단의 조언을 구한 뒤 국회 정보위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남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원 개혁안과 관련해 세 가지 방침을 제시한 뒤 이 같이 말했다고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전했다. 남 원장은 ▲정치 개입을 하지 않고 ▲이적단체와 간첩 적발 등은 국내외 활동을 융합하며 ▲(대공 관련) 국내 수사 파트를 대폭 보강하는 방향으로 개혁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파트와 수사권 폐지 등을 요구해 온 야당의 입장과 크게 다른 데다 오히려 수사력 강화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국회 논의 과정에서 큰 마찰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 원장은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해 야당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그는 “전임 원장이 한 일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사퇴할 이유도 없다”고 일축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음원 파일 공개 여부에 대해 남 원장은 “음원 파일은 휴대용 저장장치(USB)에 저장, 보관돼 있다”고 공개한 뒤 “여야 합의를 전제로 적법 절차에 따라 국회가 요청하면 검토해서 서면으로 공개 여부를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여야 합의가 공개를 위한 법적 절차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달라”고 남 원장에게 요청했고, 정 의원은 “여야 합의를 전제로 공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며 조 의원과 다른 해석을 내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기성용 “죄송한 마음뿐… 사과드릴 것”

    기성용 “죄송한 마음뿐… 사과드릴 것”

    “(최강희 감독에게) 당연히 사과해야 한다. 대표팀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을 일으킨 기성용(선덜랜드)이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현 전북) 감독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달 브라질(12일)-말리(15일)와의 A매치에 나설 대표팀에 포함돼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기성용은 “진작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직접 만나 뵙고 해야 한다는 생각에 타이밍을 놓쳤다”고 말했다. 따가운 눈초리를 의식한 듯 어두운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지금 시점에 사과를 하는 건 내 마음이 편하자고 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 일단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시면 그때 찾아뵙고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SNS 파문에 이적·임대설까지 불거져 지난 두 달간 힘든 시간이었다고도 했다. 기성용은 몇몇 지인들과 공유하던 SNS에 최 전 감독을 비난하고 해외파의 우월함을 과시하는 내용의 글을 적은 게 지난 7월 드러나 지탄을 받았다. 사건 직후 에이전트를 통해 사과했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논란에 내내 시달렸다. 홍명보 감독은 기량이 검증된 ‘기성용 카드’를 만지작거리다 결국 이번 달 A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SNS 논란을 스스로 매듭지을 기회를 준 것. 기성용은 “다들 아시겠지만 지금이 내게 가장 중요한 시기다. 대표팀 일원으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운동장에서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뒤이어 입국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우리가 아는 성용이는 팀에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는 선수다. 동료로서 믿고 있다”고 감쌌다. 손흥민(레버쿠젠)은 “성용이형은 미드필드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태극호가 기성용 이슈로 시끌벅적한 사이 브라질 축구대표팀도 속속 입국했다.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을 비롯해 네이마르, 다니엘 알베스(이상 FC바르셀로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파투(코린치안스) 등 15명이 이날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특히 오전 8시 15분쯤 입국한 슈퍼스타 네이마르는 새벽부터 진을 친 팬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한국 땅을 밟았다. 네이마르는 취재진의 물음에 일절 답하지 않고 숙소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8일에는 오스카(첼시), 파울리뉴(토트넘), 헐크(제니트) 등 초호화 군단이 도착한다. 홍명보호는 8일 유럽파 위주로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이고, 경기를 마친 K리거는 9~10일 합류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라식·라섹수술 불안감 ‘라식보증서’로 덜자

    라식·라섹수술 불안감 ‘라식보증서’로 덜자

    90년대 초 국내에 처음 도입된 라식·라섹 수술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매년 10만 명 이상씩 수술을 받을 정도로 대중적인 시력교정술이 됐다. 최근에는 수술 시간도 줄고 비용도 저렴해져 라식·라섹 수술을 통해 안경을 벗어 던지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무리한 라식·라섹 수술 진행과 수술 후 관리소홀로 인한 부작용이 간간히 발생하고 있어 부작용을 걱정하는 환자들은 적지 않다. 실제 지난 2012년 라식소비자단체를 통해 접수된 라식·라섹 부작용 피해사례가 13건에 달한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라식수술이 국내에 도입된지 20여년이 지난 현재,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라식부작용 사례는 현저하게 줄어들었지만, 수술 전 부실한 검사 진행이나 수술 후 관리소홀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부작용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라식·라섹수술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진의 책임있는 수술과 라식수술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라식소비자단체는 안전한 라식수술에 대한 의료진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라식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2011년부터 ‘라식보증서 발급제’를 실시하고 있다. ‘라식보증서’는 라식소비자단체가 무료로 발급하고 있는 보증서로, 라식 소비자의 권익 보호 및 라식·라섹 부작용 예방을 위해 만들어졌다. 라식소비자단체와 협약을 맺은 병원들은 바로 이 보증서를 통해 책임있는 라식수술 진행과 부작용 예방을 위한 철저한 사후관리를 약속한다. 보증서 내용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치료약속일’ 제도다. 수술 후 부작용으로 발전될 수 있는 불편사항이 발생하면 해당 환자는 의료진으로부터 불편사항에 대한 치료약속일을 제공 받고 약속된 기한 동안 병원의 철저한 사후관리를 받게된다. 이 치료과정은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공개 되어 병원의 책임있는 치료를 이끌어 내고 있다. 만일 정해진 기한까지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단체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있는 해당 병원의 수술결과 만족도를 나타내는 ‘불만제로릴레이’ 지수가 전면 초기화되는데, 이 수치는 예비 라식소비자들의 병원선택 시 병원에 대한 신뢰도 평가에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에 병원 측의 책임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불편사항이 제때 치료되지 못해 부작용으로 발전되었을 경우 해당병원은 소비자에게 라식보증서의 약관에 의거하여 최대 3억원까지의 금액적 배상을 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라식보증서의 강력한 배상체계를 통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는 물론 수술 시 의료진이 보다 신중하게 수술을 진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 라식소비자단체는 라식보증서를 발급하는 병원들의 수술 환경에 대한 정기점검을 매달 실시하는 것은 물론, 라식 부작용 예방 토론회, 라식 바로알기 캠페인 등을 진행해 라식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안전한 의료 환경을 통해 라식 부작용으로부터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 단체의 목표”라면서 “지난해 단체에 접수된 라식 부작용 환자는 13명이다. 접수되지 않은 건까지 센다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반해 라식보증서를 발급받은 환자 중에는 단 한명도 부작용을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www.eyefree.co.kr)에서 ‘라식보증서’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라식수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 및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종류와 예방법도 살펴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군의 태양’ 종영 소지섭 “주중원, 너무 빨리 잊진 않았으면…”

    ‘주군의 태양’ 종영 소지섭 “주중원, 너무 빨리 잊진 않았으면…”

    ’주군의 태양’ 종영 소지섭 “주중원 너무 빨리 잊진 않았으면” 배우 소지섭이 ‘주군의 태양’ 종영소감을 밝혔다. 소지섭의 소속사는 4일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촬영을 마무리하는 소지섭의 종영소감을 공개했다. ’주군의 태양’에서 ‘주중원’ 역을 맡아 열연한 소지섭은 “안 힘든 작품이 있겠느냐마는 좋은 추억들이 남아 다음 작품을 할 힘이 생기는 것 같다”면서 “’주군의 태양’을 촬영하는 내내 정말 힘들었지만, 최고의 연출진,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소지섭은 이어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 내일이면 다시 ‘주중원’으로 돌아와 있을 것 같다. 여운이 많이 남는다”면서 “스스로 잘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은 어떻게 봐 주실지 걱정이 많아 정말 열심히 고민하고 연구했다. 손동작, 발걸음 하나하나 세심하게 의도하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소지섭은 코미디 연기에 대해 “나에게 그런 본능이 있을 줄 몰랐다”면서 “’주중원’ 캐릭터에 녹아들고 나니 자연스럽게 코믹한 연기가 나왔다. 나중에는 애드리브도 시도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소지섭은 ‘주군의 태양’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가지고 봐 주셔서 감사하다. 그런 사랑덕분에 책임감을 갖고 더욱 최선을 다했다. 주중원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시청자들이 너무 빨리 주중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군의 태양’은 첫 방송 이후 줄곧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유지했으며 마지막 회에서 마의 20% 벽을 깨고 21.8%를 기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박시후 공식사과 “물의 빚어 죄송, 지난 사건은…” 컴백 임박?

    [전문] 박시후 공식사과 “물의 빚어 죄송, 지난 사건은…” 컴백 임박?

    올해 초 20대 여성에 대한 성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박시후가 3일 공식 사과했다. 3일 박시후의 소속사 후팩토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시후의 지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입장을 밝혔다. 박시후의 동생인 후팩토리의 박우호 대표는 “박시후가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와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를 끝내고 한류배우로 많은 분들의 기대를 받으며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가깝게는 가족으로 대외적으로는 배우의 소속사 대표로서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시후 측은 이어 “그동안 배우 박시후에게 많은 사랑과 기대를 품었던 만큼 이번 사건으로 실망도 커 애정어린 질타도, 분에 겨운 격려도 받았다”면서 “강한 질타와 격려를 주신 모든 분들의 깊은 뜻을 겸허히 받들어 타의 모범이 되고 최선을 다하는 연기자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언론을 향해서도 “배우 박시후와 관련된 기사를 게재하실 때 아직도 큰 고통 속에 있는 연약한 인간에게 따듯한 다독임으로 용기를 주시는 은혜를 베푸신다 여기시고 그동안 배우 박시후가 받은 고통과 그리고 앞으로도 배우나 배우를 사랑했던 대중들에게 아린 흉터로 남을 깊은 상처를 애처롭게 여기셔서 지난 사건의 언급 없이 기사를 마무리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날개를 잃은 어린새를 보살펴주신다는 애정어린 시선으로 배우 박시후를 지켜봐주시면 공인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연기자로 애와 증으로 응원하여 주시는 모든분께 감사함을 오래 기억하는 배우 박시후와 후팩토리가 되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공식입장에서는 특히 “박시후는 배우를 천직으로 아는 사람”이라는 등 연기에 대한 박시후의 열정을 담아 곧 컴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박시후의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배우 박시후의 동생이자 후팩토리 대표를 맡고 있는 박우호입니다. 배우 박시후가 영화 <내가살인범이다>와 드라마 <청담동앨리스> 작품을 끝내고 한류배우로 많은 분들의 기대를 받으며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타의 모범이 되어야하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가깝게는 가족으로, 대외적으로는 배우의 소속사 대표로서 깊이 사과를 드립니다. 그동안 배우 박시후에게 많은 사랑과 기대를 품었던 만큼 이번 사건으로 실망도 커 애정어린 질타도, 분에 겨운 격려도 받았습니다. 강한 질타와 격려를 주신 모든분들의 깊은 뜻을 겸허히 받들어 타의 모범이 되고 최선을 다하는 연기자로 거듭나겠습니다. 배우 박시후는 연기를 천직으로 아는 사람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누구 보다 힘든 시간을 보낸 배우 박시후가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연기자로서 시작의 발걸을 옮길 때 연기자로 미처 꽃피우지 못한 채 고통 속에 있는 젊은 예술인을 후원하여 대한민국의 영상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표 한류배우로서 한류열풍을 다시 광풍으로 일으킬 수 있는 주역이 되도록 도와 주신다 생각하시고 배우 박시후와 관련된 기사를 게재하실 때 아직도 큰 고통 속에 있는 연약한 인간에게 따듯한 다독임으로 용기를 주시는 은혜를 베푸신다 여기시고 그동안 배우 박시후가 받은 고통과 그리고 앞으로도 배우나 배우를 사랑했던 대중들에게 아린 흉터로 남을 깊은 상처를 애처롭게 여기셔서 지난 사건의 언급 없이 기사를 마무리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저희 소속사 관계자 모두는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이시고 모든 사안에 객관적이며 날카롭고 투절한 기자정신으로 힘들고 고통 받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작의 용기를 주시는 기자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잘 압니다. 날개를 잃은 어린새를 보살펴주신다는 애정어린 시선으로 배우 박시후를 지켜봐주시면 공인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잊지않고 최선을 다하는 연기자로 애와 증으로 응원하여 주시는 모든분께 감사함을 오래 기억하는 배우 박시후와 후팩토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 “채동욱, 모 여성 정치인과 부적절한 관계” 야 “靑, 검찰 통신망 감시…검사에 협박 전화”

    여 “채동욱, 모 여성 정치인과 부적절한 관계” 야 “靑, 검찰 통신망 감시…검사에 협박 전화”

    여야는 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5시간 내내 양보 없는 난타전을 펼쳤다. 여당은 기초연금 공약후퇴 논란이 박근혜 정부 국정운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했고, 야당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청와대 배후설로 연결시켜 파상공세에 나섰다. 질문 중간중간 민감한 사안이 등장하면 서로 상대 진영을 향해 고성과 야유를 퍼부었다. 이런 볼썽사나운 장면을 부산 금정중학교 학생 300여명이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고스란히 지켜봤다. 첫 질문자로 나선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 문제에 대해 “국가 최고 사정기관의 수장이 헌법과 법률이 규정하는 일부일처제를 어긴 의혹을 받고 있는 도덕성에 관한 문제”라고 규정했다. 그러자 야당 측에서는 “그만 내려와” 등 고성이 터졌다. 권 의원은 이어 “민주당은 왜 도덕적 흠결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총장을 온갖 정치적 음모론을 제기하며 비호하느냐”면서 “민주당과 채 전 총장 간에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공격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채 전 총장과 (내연녀)임모씨의 관계가 틀어진 이유가 임씨가 채 전 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고 의심했기 때문이라는 제보가 있다”고 뜬금없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격렬히 항의하는 한편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도 이에 질세라 강하게 반격했다. 신경민 의원은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채동욱 검찰총장을 날리겠다’는 언급을 했다”면서 “곽상도 전 수석이 경찰 출신의 서천호 국정원 2차장에게 채 전 총장 사생활 자료를 요청했다”고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했다. 이춘석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수사팀의 한 검사가 지난달 15일 밤 10시 50분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 게시판에 올린 글을 공개한 뒤 “청와대가 검찰 내부 통신망을 실시간 감시했다”며 “‘문제의 글’을 올린 검사에게 글을 내리라는 협박성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에 대해서도 여야는 팽팽하게 대치했다. 새누리당은 질문을 통해 정부에 해명 기회를 줬다. 기초연금 공약을 입안한 안종범 의원은 “연금제도개혁특위, 대선공약, 인수위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기초연금 방식을 주장해왔다”면서 “민주당은 이것을 국민 편가르기와 분열을 조장하는 선동 정치에 활용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대대적으로 반격했다. 강기정 의원은 ‘공약파기’라고 거듭 주장하며 “공약을 만들 때부터 쓰레기 공약으로 생각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용익 의원도 “기초연금 공약은 박근혜 정부의 수치가 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본회의 산회 직후 의원총회를 열어 황교안 법무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키로 하고, 시기는 당 지도부에 일임키로 결정했다. 채 전 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 간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을 주장한 새누리당 김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한편 국회 등원 후 처음으로 질의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모름지기 정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다른 문제를 만들어 앞의 문제를 덮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한 사람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끼지만 오늘은 정부의 책임을 엄중하게 따지지 않을 수 없다”고 결연하게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진영 장관 무책임과 정부 소통부재 다 문제다

    어제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표를 수리함으로써 일단락된 진영 보건복지부장관 사퇴 파동은 여러모로 박근혜 정부 국정 운영 전반의 문제점을 돌아볼 필요성을 환기시킨다. 대통령중심제의 헌정 체제에서 국무위원이자 부처 수장인 장관의 권한과 책무는 어디까지이며, 이를 바탕으로 장관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이번 파동을 낳은 정부 내 의사소통 구조의 문제점은 무엇인지가 우선적으로 짚어야 할 대목들이다. 무엇보다 진 장관의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선 전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공약을 주도적으로 입안했던 주무장관으로서 기초연금 정부안이 자신의 뜻대로 성안되지 않은 데 대한 서운함과 무력감이 없을 수 없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 헌정 체제에서 장관은 국무회의의 일원이다. 기초연금안의 타당성 여부를 떠나 국무회의 논의를 거쳐 정부안이 마련됐다면 주무장관으로서 이를 국민에게 소상하게 설명하고 충실히 집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헌법이 부여한 장관의 책무일 것이다. 박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강조했듯 비판을 피해간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장관과 같은 고위직 공복(公僕)일수록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마땅한 것이다. 기초연금 입법화를 앞둔 시점에 이뤄진 진 장관의 퇴진은 그런 점에서 장관으로서, 정치인으로서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고 본다. 진 장관의 행보를 넘어 보다 걱정스러운 대목은 정부 내 소통구조다. 정책 논의 과정에서 주무부처보다 청와대의 목소리가 더 크게 반영되고, 이에 따른 불협화음이 국정 전반에 주름을 안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주요 국정현안일수록 소관부처의 주장보다 범부처 차원의 조율이 중요하겠으나 그럴수록 해당 부처와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데도 이를 소홀히 했다면 응당 내각을 통할하는 국무총리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최근 벌어진 인사 파동도 예사롭지 않다. 한 달 남짓한 사이에 진 장관 말고도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진했다. 제각각 사정은 다르다지만 청와대와의 불화설이 끊이질 않는다. 야권은 김기춘 비서실장 체제가 들어선 뒤 청와대가 폐쇄적이고 강압적으로 변했다고 비판한다. 경위가 어떠하든 청와대가 각별히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정부 내 불협화음이 재연된다면 그 폐해는 국정 전반을 넘어 청와대로 직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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