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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민 “주윤발처럼 성냥개비깨나 씹어 보신 분?”

    이성민 “주윤발처럼 성냥개비깨나 씹어 보신 분?”

    “영웅본색 오마주 장면 나올 때마다 아재들이 열혈 박수 친다더라구요 젊은 시절에 대한 로망 아닐까요” “유럽 코미디를 좋아하는데 작품이 고급스럽게 나온 것 같아요. 된장을 베이스로 한 프랑스 요리를 먹은 느낌이지요.”굳이 이름 붙여 보자면 ‘아재 로망 활극’이다. 3일 개봉하는 영화 ‘보안관’이 그렇다. 열혈 형사 대호가 불의의 사고로 옷을 벗고 낙향한 뒤 ‘프로 오지라퍼’로 활약하다가 자칭 동네 어벤저스와 함께 엄청난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부산 기장이 배경이라 사투리도 구수한데, 이성민(49)은 섣불리 묵은지 같은 작품으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웃었다.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이었던 김형주 감독의 ‘입봉작’인데 홍콩 누아르의 전설 ‘영웅본색’을 상당 부분 차용하고 있다.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씹고, 철길 건널목을 건너고, 상처 난 눈두덩이에 큰 거즈를 붙이고, 모터보트를 타고 바다를 질주하는 장면 등이다. 특히 ‘영웅본색’ 배경음악 중 하나인 마크(주윤발)의 테마가 비장하게 울려 퍼진다. 오마주 장면은 더 있었는데 일부 편집됐다고 한다. “부모님보다 친구가 중요하던 그런 시기에 만났던 영화예요. 지금 아이들도 그렇더라고요. 딸이 고등학생인데 ‘엄마보다 친구가 중요하지’ 하고 물으면 아니라는 말이 바로 안 나와요. ‘영웅본색’은 중년의 등장 인물들이 갖고 있는 젊은 시절에 대한 로망이나 상징이 아닐까 싶어요. 내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내 심장이 뛰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매개체죠. 성냥개비깨나 씹어 봤던 분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호르몬에 변화가 생길 거예요. 마크의 테마가 깔리며 대호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아저씨들이 박수를 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재들만 공략해서는 안 되는데…. 아이들도 데리고 와서 봤으면 좋겠네요. 허허허.” 관객 입장에서 ‘인생의 영화’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잠시 시간이 걸렸다. “어릴 때 봤던 영화가 많은데 ‘스카페이스’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가 생각나네요. 특히 ‘스카페이스’를 보고는 배우가 멋있구나, 한번 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죠. 서부 영화도 많이 봤어요. 아버지가 주말의 영화를 좋아해서 안 보면 안 재울 정도였어요. 연말이 좀 그랬어요. ‘십계’, ‘벤허’, ‘삼손과 데릴라’ 같은 영화가 너무 졸렸거든요. 홍콩 영화 중에선 ‘영웅본색’도 좋았지만 사실 ‘첩혈쌍웅’을 더 좋아했습니다. 하하하.” 지난해 ‘로봇, 소리’에 이어 상업 영화로는 두 번째 ‘센터’ 경험이다. “연기를 결심하고 나서는 잘하고 싶다, 내 이름을 많은 사람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제는 이름값을 해야 한다는 마음뿐이에요. 책임감의 무게가 커졌죠. 아무렇게나 해도 되고 잘못하면 다시 해도 되는 젊은 시절이 좋았던 것 같아요. 나이가 드니 그러지도 못하고 자신감도 없어지네요. 지금 조마조마하게 기로에 서 있는 것 같아요. 이 기분을 즐길 경지는 아닌데, 잘되든 안되든 치고 나가야 하는 게 제 팔자겠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학생 몸 쓰다듬고 “엉덩이 흔들어봐”…수련관 강사 성추행 의혹

    여학생 몸 쓰다듬고 “엉덩이 흔들어봐”…수련관 강사 성추행 의혹

    한 청소년수련관 임시 강사가 현장체험학습을 온 여중생과 여고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28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부산진경찰서와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가 설립·관리하는 부산 모 청소년수련관의 임시 보조강사인 A(23)씨는 1박 2일로 체험학습을 온 여중생 10명과 여고생 20명을 상대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의혹은 해당 학교 2곳이 학생들을 상대로 체험학습 만족도를 조사하던 중 관련 진술을 확보하면서 불거졌다. 학생들은 A씨가 무릎을 베고 얼굴·머리·팔을 쓰다듬거나 손을 잡았다고 진술했다. 학생들은 또 A씨가 이들에게 “나랑 사귀자”, “화장 좀 해라”, “엉덩이를 흔들어봐라”는 등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상습적으로 부적절한 표현도 했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는 이를 토대로 부산시교육청에 보고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지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해당 청소년 수련관의 이용을 금지했다. 또 부산시에 A씨의 직무배제를 요청해 A씨를 제명했다. 경찰은 중간고사 기간 이후에 학생들을 불러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뒤 A씨를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각 구·군에 공문을 보내 부산에 있는 28곳의 다른 수련관과 수련원에도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하도록 요구했다”며 “의혹이 나온 사실 자체만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 이제 아기 엄마가 된 팬들 응원 감동…음악 꾸준히 하는 아티스트가 목표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 이제 아기 엄마가 된 팬들 응원 감동…음악 꾸준히 하는 아티스트가 목표

    “16년 전에는 무대에만 열중하느라 팬들이 잘 안 보였는데 이제는 그들의 감정까지 느껴져 감동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김재덕)지난해 16년 만에 재결합해 ‘1세대 아이돌’ 컴백 열풍을 일으킨 그룹 젝스키스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28일 기념 앨범 ‘The 20th Anniversary’를 발표한다. 발매 하루 전날인 2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만난 젝스키스는 “아이돌 가수로서 20주년을 맞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꿈같으면서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발라드 신곡 등 모두 11곡 담아 1997년 4월 데뷔해 2000년 고별 무대를 마지막으로 가요계를 떠났던 이들은 지난해 MBC ‘무한도전-토토가2’를 통해 재결합의 물꼬를 텄고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다. 16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전국 투어 콘서트는 매진 사례를 이뤘다. 10대 팬이 아기 엄마가 돼 콘서트장을 찾은 경우도 많았다. “예전에는 학생 팬이 많아서 반말로 편하게 대했는데 이제는 관객들이 너무 성숙해서 콘서트장에서 존칭을 써야 할 것 같더라고요. 과거에는 무작정 우리를 기다리는 팬이 많았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사생활을 존중해 주는 것 같아요.”(은지원) “교복 군단이 대부분이었던 16년 전과 달리 사복이 많아서 처음엔 낯설었어요. 팬레터에 어릴 때 부모님이나 학교 눈치를 보느라 못 했던 팬 활동을 후회 없이 열심히 하겠다는 내용이 많아요.”(강성훈) 앨범에는 이별하는 연인에 대한 가사가 담긴 발라드곡 ‘아프지 마요’, 경쾌하고 빠른 리듬의 ‘슬픈 노래’ 등 신곡 2곡과 지난해 발표한 ‘세 단어’를 비롯해 총 11곡이 담겼다. 이들은 올해 음악방송 출연은 물론 데뷔 당시 무대의상 및 각종 활동 영상으로 꾸민 기념 전시회, 콘서트, 팬미팅 등으로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올 전시회·콘서트·팬미팅 계획도 어느덧 30대 후반의 나이에 다다른 이들은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칼군무대신 각자의 취향과 느낌대로 춤을 추지만 안무에 감정의 표현이 더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세대 아이돌로서의 책임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결과물에 대해 신중해지고 부담감도 커요. 젝스키스 고유의 색깔을 가지고 후배들에게도 멋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음악을 꾸준히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이자 꿈이죠.”(은지원) “과거에는 무수히 나오는 아이돌 중 하나였다면 이제는 아티스트로서 위치를 만들어 가고 있어서 좋아요. 물론 다른 가수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음악과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지만 리허설 때 설레고 떨리는 것은 신인 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아요.”(이재‘진)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영상] 대선주자들 “돼지 발정제 홍준표 사퇴해라” 맹공

    대학시절 성범죄 가담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심상정 후보는 23일 KBS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국민의 양해를 구한다. 이번 대선은 새 대한민국을 여는 대선이다.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 따라서 홍 후보와는 토론하지 않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승민 후보는 “홍준표 후보는 성범죄 공모에 대해 이제껏 피해 여성에게 사과한 적이 없다. 즉각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후보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금품수수 문제로) 형사 피고인인 상황이다. 1심 유죄, 2심 무죄 상황인데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성폭력 모의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고 외신에도 이미 보도돼 국격이 실추됐다. 홍준표 후보는 사퇴해야한다. 자유한국당은 후보될 자격이 없는 정당이다. 뿐만 아니라 블랙리스트 옹호발언을 포함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45년전 18살때 고대앞 하숙집 있었던 사건이다. 친구가 성범죄 기도를 하려고 하는데 막지 못한 책임감을 느끼고 12년 전에 제가 자서전에서 고해성사를 했다. 직접 한 것은 아니지만 친구가 그렇게 한 것을 못막았다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시한번 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사퇴하는 게 안철수 후보에게 많이 도움 되는가 보다”고 웃었고 안 후보는 “그런 것과 상관없다. 사퇴하십시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내가 갑철수냐? MB 아바타냐?”…문재인 “항간에 그런 말도”

    안철수 “내가 갑철수냐? MB 아바타냐?”…문재인 “항간에 그런 말도”

    대선후보 TV토론회…안철수·홍준표·유승민, 문 때리기문재인은 방어전…심상정은 안철수 때리기 제 19대 대선의 각 당 후보 5명은 지난 23일 열린 TV토론회에 나와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화력을 집중했다. 문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공격에 방어전을 펼치면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문 후보와 충돌했지만 이날은 안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돼지흥분제’ 논란이 일었던 홍 후보에 대해서는 안 후보, 유 후보, 심 후보가 모두 사퇴를 압박하며 사실상 ‘투명인간’ 취급을 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다만 문 후보는 “염치가 있느냐”고 비판하면서도 거취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양강을 형성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설전이 벌어졌다. 홍 후보로부터는 ‘초등학생 토론’이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지만, 그만큼 둘의 공방은 자존심을 건 감정싸움으로 비칠 정도로 치열했다. 포문은 안 후보가 열었다. 그는 문 후보를 향해 “제가 갑철수인가”라고 물으면서 “민주당이 네거티브를 한 비방 증거가 있다”라고 공세를 폈다. 특히 안 후보는 “제가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바타냐”라고 거듭 물었고, 문 후보는 “항간에 그런 말도 있다”라고 답하면서 둘 사이에 냉기류가 흘렀다. 안 후보는 “제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정부가 연장되면 안된다고 생각해 후보를 양보했는데, 그래도 제가 MB의 아바타냐”라고 추궁했고, 문 후보는 “아니라고 생각하면 본인이 해명하라. 문재인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라”고 응수했다. 안 후보 부인과 문 후보 아들의 ‘특혜채용’ 논란에 대해서도 안 후보는 국회 교문위와 환노위를 열어 검증하자고 압박했지만, 문 후보는 “이미 저는 해명이 끝났고, 안 후보가 열심히 해명하라. 왜 국회 상임위를 요구하나”라고 일축했다. 사드 문제를 두고도 문 후보는 “안 후보가 아무 상황변화가 없는데 입장을 바꿨다”고 공격했고, 안 후보는 “5차 핵실험이 있었는데도 아무 상황변화가 없었단 말인가”라며 설전을 이어갔다. 홍 후보와 유 후보의 경우 질문 절반 이상을 문 후보를 공격하는 데 할애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에 나온 북한 인건결의안 기권방침 결정 문제 등 안보문제를 내세워 문 후보를 집중공략했다. 홍 후보는 “송 전 장관 문제와 관련해서도 거짓말을 했고, 북한에 지원한 돈이 이명박정부 때 더 많았다는 문 후보의 주장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 역시 “2007년 11월 16일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권결정을 내렸다고 문 후보는 주장하는데, 18일에 또 회의를 하지 않았냐. 결국 최종 결정이 안된거다”라며 “문 후보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후보사퇴 용의가 있나. 정보위를 열어 자료를 같이 보자”라고 압박했다. 문 후보는 이례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했다. 그는 “유 후보가 아주 합리적인 보수후보라고 생각했는데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펴 좀 실망스럽다. 말 꼬투리잡는 것은 올바른 토론태도가 아니다”라며 “저는 이번 사건을 제2의 NLL 대화록 사건으로 규정한다. 기권 결정이 16일 회의에서 결정된 뒤 송 장관이 (북한에) 확인해보자고 한 것이 드러나지 않았나”라고 방어막을 쳤다. 안 후보는 문 후보와 맞대결을 펴면서도 자신에게 공세를 가하는 홍 후보와 유 후보를 방어하는 데 힘을 쏟았다. 홍 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해 “사드 배치, 개성공단, 햇볕정책, 촛불집회 참석을 두고 왔다갔다 하고 잇다. 지도자는 줏대와 소신이 있어야 한다”고 공격했다. 안 후보는 “상황에 따라 국익을 최우선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지도자다. 욕을 먹는 한이 있어도 국가를 위한 일은 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유 후보의 경우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평양대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깜짝 놀랐다”며 “안 후보와 합의를 한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그만 괴롭히시라. 박 대표는 좀 전에 아무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유 후보님 실망이다”라고 했다. 특히 지난 토론회에서 문 후보와 각을 세웠던 심 후보는 이번에는 안 후보에게 화살을 돌렸다. 일각에서는 지난 토론회후 문 후보 측과의 충돌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심 후보는 안 후보에게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겠느냐. 시대착오적인 주적논란에 안 후보가 편승할 줄은 몰랐다”며 “보수표를 의식한 색깔론 편승 아닌가”라고 공세를 폈다. 안 후보는 “저는 북한에 대해 우리의 적이자 평화통일의 대상이라고 두 가지를 다 말했다”며 “저는 색깔론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그런 주장은 ‘역색깔론’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후보들은 ‘돼지흥분제’ 논란을 일으킨 홍 후보에 대해 융단폭격을 퍼부으면서 사퇴 압박을 이어갔다. 가장 먼저 발언한 심 후보는 “토론에 앞서 국민 여러분의 양해를 구하겠다.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홍 후보는 사퇴해야 마땅하다. 그런 점에서 홍 후보와는 토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홍 후보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유 후보와 안 후보 역시 사퇴를 요구했다. 다만 문 후보만은 홍 후보의 사퇴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홍 후보가 사퇴하면 문 후보가 선거에서 불리해지기 때문이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대신 문 후보는 홍 후보가 ‘지도자는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고 공격하자 “그런 말을 할 자격이 가장 없는 것이 홍 후보다. 다들 사퇴하라고 하지 않느냐”고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홍 후보는 이같은 공세에 “45년전 친구의 성범죄 기도를 막지 못한 책임감에 12년전 자서전에 고해성사를 했다. 또 문제삼는 것은 참 그렇다”며 “하지만 친구가 그렇게 한 것을 못 막은 것은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시 정보] 5분 스피치… 꼬리에 꼬리 무는 심층 압박 면접에 유념하라

    [공시 정보] 5분 스피치… 꼬리에 꼬리 무는 심층 압박 면접에 유념하라

    7월 11~16일 국가직 9급 공채 면접 대비 이렇게 역대 최다 인원인 22만 8368명이 몰린 올해 국가직 9급 필기 시험이 지난 8일 치러졌다. 실제 17만 2747명이 응시했다. 경쟁률은 35.2대1로 지난해(39.8대1)에 비해 낮아졌다. 올해 시험의 난도가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것이 중론인 만큼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혁신처는 국가직 9급 필기 시험 합격자를 최종 선발예정인원의 1.5배수 범위 내에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37배수 선발했다. 올해 선발예정인원이 491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7000명 안팎의 필기 합격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합격자는 다음달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은 23일 수험생들을 위해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정준호 강사의 도움을 받아 면접 대비법을 정리했다. 국가직 9급 면접 시험은 오는 7월 11~16일 진행된다.기존의 국가직 9급 면접은 자기기술서(사전조사서)를 토대로 인성과 업무역량을 평가하는 개별 인성 면접으로만 이뤄졌다. 2015년에 ‘5분 스피치’ 면접이 추가되면서 개별면접 시간이 5분 늘어나고, 면접의 내용도 직무능력에서 인성 및 공직가치관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전환됐다. 정 강사는 이와 관련, “세월호 사건 이후 공무원의 책임감 결여, 부정부패 문제가 불거지면서 면접이라는 정성평가를 통해 직무수행능력, 품성 등을 보다 엄격하게 검증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세월호 이후 직무수행능력·품성 검증에 무게 국가직 5급·7급 공채 면접 시험과 달리 국가직 9급 면접은 집단토의나 개인발표가 없다. 5분 스피치 주제도 퀴즈형이 아니라, 공직가치관이나 직무능력에 관한 것이어서 기출문제를 잘 분석한 다음, 면접 항목별 경향성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정 강사의 조언이다. 다만, 지난해 질의응답을 할 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의 심층 압박 면접이 많았다는 점에서 단순 암기식 면접 대비는 바람직하지 않다. 면접 항목별 대비 전략을 살펴보면 5분 스피치 면접은 문제 유형을 단순 찬반형, 대안 선택형, 대안 제시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동안 주로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을 지시하는 대안제시형이 출제됐다. 정 강사는 “현황과 배경에 따른 문제점과 문제해결의 필요성, 원인, 문제해결의 추상적 방향성 및 세부적 방안, 향후 기대효과 순으로 발표하면 무난하다”며 “답변을 지나치게 짧게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자기기술서 2문항 출제… 경험기술형·상황 판단형 대비를 자기기술서는 2015년부터 모든 국가직 면접에서 2문항으로 출제되고 있다. 경험 기술형, 상황 판단형, 대안 제시형 3가지로 구성되는데, 대부분 경험 기술형과 상황 판단형에서 각 1문제씩 출제돼 왔다. 경험 기술형의 경우 문제상황, 해결과정, 결과 및 느낀점 순서대로 답변을 구성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상황 판단형은 구체적인 질문에 따라 답변도 조금씩 달라져야 하겠지만 통상 딜레마적인 문제상황, 가치비교 또는 장단점 및 선택, 보완책 및 기대효과 순으로 답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정 강사는 “상황 판단형은 특히 ‘현재 무엇이 문제인가’를 생각하면 쉽게 결론을 얻을 수 있다”며 “경험 기술형은 대개 예측 가능한 문항이 출제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하고,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에 평가 주안점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원동기야말로 면접의 시작과 끝… 좌우명을 세워라 인성 및 공직가치관 면접의 핵심은 공직 지원 동기이다. 정 강사는 “수험생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며 “지원 동기야말로 공무원 면접의 시작과 끝”이라고 강조했다. 면접 대비 과정에서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설계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인생관이나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좌우명을 세우는 작업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론 공직의 의미와 가치, 공직자로서의 자세 등에 대한 고민이 동반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직무능력 면접은 직무 분야별로 요구되는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원부서의 해당 직무의 의미, 가치, 이에 요구되는 능력, 품성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 정 강사는 “해당 직무수행과 관련한 주요 용어나 이슈 등을 정리해둔다면 좋을 것”이라며 “특히 세무직은 지난해 실질과세원칙, 현금영수증제도, 지하경제 양성화 방안, 국세청 내부행정 시스템, 세무조사를 하는 이유, 고액체납자 설득 방법, 세무공무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 조세법률주의, 세금의 의의, 알고 있는 세목, 전자세금계산서, 합격 후 근무희망부처 등 직무능력 관련 질문이 많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아이유 “제 생각 담아, 진심으로 불렀는지가 중요해졌어요”

    아이유 “제 생각 담아, 진심으로 불렀는지가 중요해졌어요”

    “‘음원 퀸’이라는 말이 너무 근사해서 제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요즘엔 음원 강자들도 워낙 많고 꼭 저한테 하시는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지 부담감을 크게 가지는 편은 아니에요. 음원을 낼 때 누구 눈치를 본다기보다 제 컨디션이나 계절감을 중요하게 생각하죠.”●일기장에 쓴 말 그대로 옮겨서 가사로 아이유가 정규 4집 앨범 ‘팔레트’를 내고 1년 반 만에 컴백했다. 가요계에서 드물게 20대 여성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을 지닌 아이유는 신곡을 낼 때마다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해 ‘음원 퀸’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번 앨범의 선공개곡인 ‘밤편지’와 ‘사랑이 잘’도 한 달 넘게 각종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21일 음원 발매 직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음악감상회를 연 아이유는 곡을 발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진심’이라고 말했다. “요즘에는 특히 제가 진심으로 불렀는지가 가장 중요해진 것 같아요. 물론 소리도 중요하지만 노래라는 것도 생각의 표현이니까요. 작사를 직접 했든 안 했든 제 생각을 거쳐서 뱉은 말인지가 가장 중요하죠.” 그가 스스로 프로듀싱을 맡은 이번 앨범에는 스물다섯 아이유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겼다. 아이유는 더블 타이틀곡 ‘팔레트’와 ‘이름에게’를 비롯해 총 10곡의 수록곡 가운데 9곡의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제가 일기장에다 쓰는 말들을 그대로 옮겨서 가사를 만들었고 전부 다 저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메인 타이틀곡 ‘팔레트’는 그의 자작곡이다. ‘긴 머리보다 반듯이 자른 단발이 좋아/하긴 그래도 좋은 날 부를 땐 참 예뻤더라/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날’이라는 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재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솔직하게 담았다. “‘팔레트’는 지난 앨범 수록곡인 ‘스물셋’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이에요. 그때는 극과 극의 제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냈다면 지금은 스물다섯 살인 제가 좋아하는 것을 또박또박 집어낼 수 있을 정도로 나에 대해 조금 알 것 같다는 내용을 담았어요. 스물다섯은 저 스스로를 달랠 수 있는 방법도 알게 되고, 스스로에 대한 데이터가 생기는 나이인 것 같아요.” ●지드래곤·오혁 등 숱한 뮤지션과 작업 이 곡은 빅뱅의 지드래곤이 랩 메이킹 및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는 “음악적으로도 팬이었지만 ‘팔레트’를 작사 작곡하는 과정에서 지드래곤 선배와 상의를 했고 조언을 많이 구했다”면서 “목소리도 곡과 잘 어울려서 랩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아이유가 이번 앨범의 제목을 ‘팔레트’로 정한 이유는 음악적으로 여러 가지 색깔을 담고 싶어서다. 그는 “초등학교 미술 시간에 그림보다 색색의 물감이 있는 팔레트에 관심이 더 갔다”면서 “팔레트가 도구지만 동시에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저의 (음악적인) 팔레트를 공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앨범에는 선공개곡 ‘사랑이 잘’을 함께 부른 오혁을 비롯해 이병우, 지드래곤, 선우정아, 손성제, 샘 김, 이종훈, 김제휘 등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는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가수는 아니지만 배우 김수현은 ‘이런 엔딩’의 뮤직비디오에 참여했다. “집중력 있는 정규 앨범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음악을 담으려고 했어요. 이 과정에서 혼자 온전히 채우기보다 다른 아티스트들의 곡들을 많이 받았어요. 다들 본인들이 생각하는, 아이유에게 가장 어울리는 사운드를 찾아주셨고 그 점에서 의미가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올해로 벌써 데뷔 10년차.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로 데뷔해 가수와 연기자로 쉼없이 성장해 온 아이유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데뷔 10년 차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능숙한 점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저를 아는 분들이 많아지고 응원해 주는 분들이 많아질수록 책임감에 대한 부분도 빼놓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소리를 내기보다 저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대선후보 tv토론] 심상정 “성폭력 공모 홍준표와 토론하지 않겠다”

    [대선후보 tv토론] 심상정 “성폭력 공모 홍준표와 토론하지 않겠다”

    대학시절 성범죄 가담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심상정 후보는 23일 KBS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국민의 양해를 구한다. 이번 대선은 새 대한민국을 여는 대선이다.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 따라서 홍 후보와는 토론하지 않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승민 후보는 “홍준표 후보는 성범죄 공모에 대해 이제껏 피해 여성에게 사과한 적이 없다. 즉각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후보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금품수수 문제로) 형사 피고인인 상황이다. 1심 유죄, 2심 무죄 상황인데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성폭력 모의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고 외신에도 이미 보도돼 국격이 실추됐다. 홍준표 후보는 사퇴해야한다. 자유한국당은 후보될 자격이 없는 정당이다. 뿐만 아니라 블랙리스트 옹호발언을 포함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45년전 18살때 고대앞 하숙집 있었던 사건이다. 친구가 성범죄 기도를 하려고 하는데 막지 못한 책임감을 느끼고 12년 전에 제가 자서전에서 고해성사를 했다. 직접 한 것은 아니지만 친구가 그렇게 한 것을 못막았다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시한번 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사퇴하는 게 안철수 후보에게 많이 도움 되는가 보다”고 웃었고 안 후보는 “그런 것과 상관없다. 사퇴하십시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촌 살인범’에게 전화했다…화해의 손길을 건넸다

    ‘삼촌 살인범’에게 전화했다…화해의 손길을 건넸다

    2001년 9·11 테러를 술집에서 지켜보던 로크라는 백인 남성은 웨이터에게 "머리에 수건 두른 인간들은 아이건, 어른이건 모두 쏴죽여버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흘 뒤인 9월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주유소 앞에서 꽃상자를 심고 있던 발비르 싱 소디를 발견했다. 그리고 증오범죄의 일환으로 다섯 발의 총을 쏴서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소디는 시크교도 출신이었다. 시크교도는 터번과 수염 때문에 무슬림으로 오해받아 미국 내 증오범죄의 흔한 표적이 되곤 했다. 미국사회 이슬람계 미국인, 시크교도들 중 첫 번째 희생양이었다. 로크는 이 살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았지만 나중에 감형받았다. 미국사회에 잔잔한 감동의 울림을 준 것은 시간이 한참 지난 뒤였다. 지난해 9월 어느날, 끔찍한 증오범죄가 벌어진지 꼬박 15년이 흐른 뒤였다. 소디의 친척이자 영화제작자, 시민운동가, 그리고 2살짜리 아기를 키우는 엄마인 발라리 카우르(35)와 소디의 여동생 라나가 감옥에 있는 로크에게 전화를 걸면서부터였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계열 매체인 투데이닷컴은 ‘혁명적 사랑’을 실천한 카우르의 사연과 함께 반복되는 폭력과 증오의 악순화의 구조적 문제점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소디의 동생인 라나와 함께 얘기를 나눈 뒤 끝없이 반복되는 폭력의 사이클을 깨기 위해 로크에게 전화를 하자고 결정했다"면서 "우리 자신은 물론, 우리를 해치는 사람들까지 사랑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연스럽거나 편안한 일이 아니었음은 물론이다. 실제 가해자와 피해자의 통화 내용 또한 그리 아름답거나 매끄럽지 않았다. 로크는 실제 전화통화에서 "소디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9·11에 사망한 사람들에게도 유감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진심어린 사과를 사실상 거부하는 듯했다. 카우르는 "처음 로크에게 전화를 건다는 것은 역시 재앙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는 여전히 자신의 살인 행위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있지 않은 채 9·11 때문에 일어난 행동으로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디의 동생 라나가 받아들인 느낌은 조금 달랐다. 라나는 "로크가 미안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감사했다"면서 "로크에게 몇 년 전 로크의 아내와 딸을 자신의 집에 초대해 저녁식사를 함께 했던 점을 상기시켰더니 그는 '어느날 하늘의 심판을 받기 위해 천국에 갈 때 소디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할 것이며, 거기에서 그를 안아주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고 통화내용을 소개했다. 로크 역시 완곡하지만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담은 것. 라나는 이에 대해 "우리는 이미 당신을 용서했다"고 화답했다. 카우르는 투데이닷컴과 인터뷰에서 "그 만남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화해의 문을 열고 우리가 함께 나눌 이야기의 새로운 장을 시작한 것"이라고 의의를 부여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文 ‘치어럽’부터 ‘남행열차’까지 전세대 공략… 安 ‘그대에게’ 개사·안풍 상징 녹색 바람개비

    洪 ‘모래시계’ OST로 별명 부각 劉 저비용 리어카 유세도 검토 후보 6명 선거 벽보도 공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부터 대선 후보들은 5인 5색 ‘선거송’으로 표심 잡기에 나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최신 가요와 1990년대 가요를 모두 활용해 전 세대 공략에 나선다. 트와이스의 ‘치어럽’, DJ DOC의 ‘런 투 유’, 홍진영의 ‘엄지 척’, 나미의 ‘영원한 친구’ 등을 유세 로고송으로 선정했다. 문성재의 ‘부산 갈매기’, 김수희의 ‘남행열차’ 등 지역 맞춤형 개사곡도 선보인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은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박상철의 ‘무조건’, 박현빈의 ‘앗뜨거’, 마마무의 ‘음오아예’, 동요 ‘비행기’를 선정했다. 또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명에 맞게 모래시계 OST도 활용할 계획이다. 홍 후보 측 관계자는 “강한 이미지 보완을 위해 ‘귀요미송’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신해철의 ‘그대에게’와 ‘민물장어의 꿈’을 개사해 사용한다. 동요 ‘비행기’와 록 버전으로 편곡한 당가도 활용한다. 안 후보 측은 녹색(국민의당 상징색) 바람개비 소품을 이용해 안풍(안철수 바람)을 의미하는 선거 유세도 계획하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은 ‘치어럽’, ‘샤방샤방’ 등을 개사해 활용한다. 특히 비용을 줄이면서 어려운 당의 상황도 보여 줄 수 있는 ‘리어카 유세’를 벌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은 ‘질풍가도’, ‘붉은 노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등을 사용한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심상정이 왜 새로운 대한민국의 적임자인지 솔직하게 보여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후보들의 선거 벽보도 공개됐다. 문 후보 측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전달하기 위해 ‘뽀샵’ 없이 흰머리와 잔주름까지 보이도록 했다고 전했다. 홍 후보 측은 안정감과 책임감을 겸비한 후보임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당내 마지막 경선 때 두 팔을 뻗고 있는 실제 사진을 사용해 ‘진짜 안철수’의 모습을 전달하고자 했다. 유 후보 측은 슬로건 ‘보수의 새 희망’을 강조했다. 심 후보 측은 세월호 배지를 단 사진을 활용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람이 좋다’ 최대철 “‘내가 잘못 살았구나’ 아내 덕에 깨달아” 눈물

    ‘사람이 좋다’ 최대철 “‘내가 잘못 살았구나’ 아내 덕에 깨달아” 눈물

    ‘사람이 좋다’에서 배우 최대철이 아내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배우 최대철이 출연해 단란한 가정생활을 공개했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 출연해 중년의 로맨틱남으로 사랑을 받은 최대철은 미모의 아내와 두 아이가 있는 가장이었다. 무명 연기자 시절 결혼한 최대철은 “후배들과 놀다가 들어갔는데 아내가 ‘수고했어’라면서 웃으며 맞이해줬다. 내가 뭐라도 한 것처럼. 방문 열고 딱 아이들을 보는데 아이들이 너무 잘 커있더라. 그 때 느꼈다. ‘내가 잘못 살았구나’하고”라며 눈물을 보였다. 최대철의 아내는 “남편이 늘 나를 위해 소소한 것들을 챙겨왔다. 지나가다가 맛있는 게 있으면 꼭 챙겨다주고, 그렇게 사랑을 표현했다. 그런 사람을 어떻게 안 사랑할 수 있겠나”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내는 “남편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커서 미안함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전혀 안 그랬다. 무명 시절이 금전적으로 힘들었던 건 있었지만 전 전혀 힘들지 않았다”며 “남편이 나 몰라라 하지 않았다. 택배부터 대리운전까지 다 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최대철은 “속으로는 아내를 정말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아내가 ‘요즘 오빠에게 일도 많이 들어오고 정말 좋다’고 말하는데, 그걸 보면서 ‘아직 멀었다. 더 많이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듬직한 가장의 면모를 보였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우조선 큰 고비 넘겼다… 국민연금도 사실상 회생안 동참

    대우조선 큰 고비 넘겼다… 국민연금도 사실상 회생안 동참

    산은 “만기 연장분 모두 상환” 약속에 물꼬 이행확약서 두고 진통… 최종 결정 남아 17~18일 사채권자 집회 가결도 청신호 기업어음 투자자 설득·정상화 속도 변수국민연금공단이 ‘대우조선해양 살리기’에 동참하기로 사실상 입장을 정했다. 국민연금은 14일 “산업은행이 책임감 있는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의지를 보여 채무재조정안에 대한 상호 협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동걸 산은 회장과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전날 저녁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3시간 넘게 회동한 끝에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이 회장은 “국민연금이 대우조선 회사채 50%를 주식으로 바꿔 주고(출자전환) 나머지 50%는 만기 연장해 주면 만기 연장분에 대해 100% 상환해 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강 본부장이 수용했다. 실무진의 세부 조율 문제로 아직 최종 합의 발표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이행확약서’ 문구를 놓고 국민연금과 산은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그래도 최대 사채권자인 국민연금이 채무 재조정 쪽으로 기울면서 대우조선은 일단 큰 고비를 넘겼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 3900억원을 갖고 있다. 전체 회사채의 약 30%다. 이에 따라 오는 17~18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민 노후자금 불안’과 ‘3만여명 고용이 달린 대기업의 명운’을 두고 고민에 빠졌던 국민연금이 막판 태도를 바꾼 것은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돌입할 경우 큰 폭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플랜에 들어가면 사채권자의 무담보채권 출자전환 비율이 50%에서 90%로 올라간다. 대우조선이 끝내 살아나지 못할 경우 원금의 10%밖에 못 건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 채무 재조정에 동의하면 50%는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3년간 만기를 연장해 주게 된다. 지난 13일 회동에서 이 회장은 강 본부장에게 약 2000억원의 만기 연장 회사채에 대해 국민연금 요구대로 ‘서면 보증’을 해 주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사실상 보증이나 마찬가지인 ‘확약서’를 약속했다. ‘상환 약속’을 각서 형태로 써 주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별도 계좌 개설을 제시한 것이다. 법적 강제성은 약해도 구속력은 있다. 국민연금으로서는 최악의 경우에도 투자원금의 50%는 건질 수 있는 것이다. 강 본부장이 산은의 수정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CP 투자자는 아예 협상 테이블에 앉지조차 않은 상태다. 사채권자는 집회를 통해 가결 요건을 맞추면 채무 재조정이 가능하지만 CP 투자자는 증권사나 개인들이어서 일일이 개별 접촉해 100%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산은 관계자는 “CP가 2000억원 정도인데 금액을 떠나 한 명이라도 (채무 재조정에서) 이탈하면 ‘누구는 빼 주고 누구는 안 빼 주나’라며 연쇄 거부가 잇따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속한 정상화도 중요하다. 대우조선은 신규 자금을 지원받아 상거래 채권을 변제한 뒤 배를 짓는데 이 과정이 늦어져 배를 늦게 인도하면 발주처가 납기 지연으로 인한 수백억원의 지연배상금(LD)을 요구할 수 있다. 조선업황 전망이 잿빛인 것도 불안 요인이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조선 발주 전망 보고서’에서 2018년 선박 발주량을 2560만CGT(표준화물 환산톤수)로 내다봤다. 지난해 9월 전망치(2950만CGT)보다 390만CGT나 줄었다. 지난달 정부가 대우조선 정상화 추진 방안을 내놓을 당시 지원 근거였던 “업황 개선” 전제가 벌써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대우조선을 작고 강한 회사로 재탄생시켜 궁극적으로는 매각, 국내 조선업을 ‘빅3’(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에서 ‘빅2’ 체제로 재편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름 없는 소녀의 죽음’…‘언노운 걸’ 예고편

    ‘이름 없는 소녀의 죽음’…‘언노운 걸’ 예고편

    “소녀가 사라지고 나는 마지막 목격자가 되었다” 다르덴 형제의 신작 ‘언노운 걸’ 메인 예고편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영화 ‘언노운걸’은 의사 ‘제니’(아델 에넬)가 진료시간이 지나 찾아온 한 소녀를 흘려버린 뒤, 그녀가 죽은 채로 발견되자 그날 소녀의 행적을 직접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편은 ‘제니’가 병원 진료시간이 지나 찾아온 누군가를 무시하면서 시작한다. 이후 경찰이 ‘제니’를 찾아와 그 소녀가 변사체로 발견되었음을 알려준다. ‘이름 없는 소녀의 죽음’이라는 카피를 통해 자신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제니는, 한 소녀의 죽음에 대해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이후 제니는 죽은 소녀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런 ‘제니’의 모습에서 타인과 나, 우리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다르덴 형제는 “자신의 책임을 직시하고 사람들이 처한 현실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캐릭터를 그려내고 싶었다”며 작품 제작 동기를 밝혔다. 제69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세계 유수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받으며 화려하게 귀환한 다르덴 형제의 ‘언노운 걸’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12세 관람가. 106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험난한 이 시대의 대통령은/함혜리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험난한 이 시대의 대통령은/함혜리 문화부 선임기자

    5·9 대선을 앞둔 요즘 가는 곳마다 대화 끝에 나오는 질문은 정해져 있다. “누굴 뽑아야 하나?” 이번엔 제대로 뽑겠다고 다짐하지만 정작 후보들의 면면을 들여다 보면 선뜻 마음이 가는 후보가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이번엔 제발 감옥에 가지 않을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으로 대화는 끝이 난다.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성과로 대통령 선거가 직선제로 바뀌고 30년이 지났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 중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당선될 때에는 국민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큰 기대를 모아도 대통령 임기 중·후반기를 지나면 정치력 부재나 도덕성 실추로 국가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도중, 혹은 퇴임 후에 혹독한 평가를 받곤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을 비롯해 그 주변의 참모들, 후보자와 같은 정당에 몸담은 정치인들, 지지자들의 정치에 대한 접근방식부터 고쳐야 한다. 정치는 단어 뜻 그대로 바르게 다스리는 것인데 우리나라 대부분 정치인들은 ‘정치란 권력을 얻는 것’인 줄로 착각을 하고 있다. 특히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면 엄청난 권력을 얻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에 따라오는 막중한 의무와 책임감을 망각한 채 말이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 대통령 3대에 걸쳐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2012년 ‘대통령의 자격’이라는 책에서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자질을 6가지로 압축했다. 공직자로서 대통령직에 대한 투철한 인식, 민주주의에 대한 폭넓은 이해, 균형 잡힌 국가관, 전문적인 정책능력과 도덕성, 기품 있고 절제된 언행, 대북한 관리능력이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직에 대한 투철한 인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폭넓은 이해’라고 강조한다. 역대 대통령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는 핵심적인 이유가 ‘권력의 사유의식’인데 이는 공공성의 상징인 대통력직에 대한 인식이 투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정치적 민주주의뿐 아니라 경제적·사회적 민주주의를 실천해야 보다 성숙한 사회, 불평등이 해소되어 국민이 통합되고 국가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 직전에 새 대통령의 자격을 거론했는데 복기해 보니 우리는 이런 자질을 전혀 갖추지 못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차기 대통령의 자격을 논하고 있다. 상식적인 수준인 것 같지만 이런 기본적인 덕목을 갖춘 전직 대통령이 누가 있었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을 이끌 한 사람의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대내외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난마처럼 얽힌 문제를 풀면서 국가를 운영하고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줄 지도자가 필요하다. 최순실게이트를 통해 국가 지도자의 선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또한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갖춘 한 사람의 지도자가 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국민은 저마다의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는다고 했다. 평화적인 촛불시위로 잘못 뽑은 대통령을 탄핵한 국민의 수준을 보여줄 때다. lotus@seoul.co.kr
  • 오수봉 하남시장 당선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최우선”

    오수봉 하남시장 당선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최우선”

    12일 치러진 경기 하남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수봉(58) 후보가 당선됐다.오 시장은 “당선의 기쁨 보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낀다”면서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용예산 편성의 중심을 교육·문화·복지로 전환해 시민의 삶이 시정의 중심이 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쟁했던 후보들의 공약을 시정에 반영하고 선거 과정에서 분열된 하남시를 최대한 빨리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과정의 공정성과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해 시민이 잘못된 행정으로 피해를 보지 않고 모두 함께하는 행정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시민이 주인이고 모든 권력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시민 모두가 자랑할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힐링관광도시 개발, 친환경기업과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기업인 테슬라 허브연구소 유치, ICT의료관광복합센터 조성 등 판교테크노밸리와 차별화된 환경 첨단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초대 민선 하남시장 비서실장, 제6대 하남시의회 의장, 제7대 하남시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전국사회적경제지방의원협의회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오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투표자의 37.80%인 1만 9841표를 얻어 28.18%(1만 4794)를 얻는데 그친 자유한국당 윤재군 후보와 27.51%(1만 4442표)를 득표한 국민의당 유형욱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날 오후 8시 마감한 하남시장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30.1%로 잠정 집계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대출 한국당 공보단장 “네이버 기사 편향 게재”… “한국당이 기호 2번”

    박대출 한국당 공보단장 “네이버 기사 편향 게재”… “한국당이 기호 2번”

    자유한국당은 12일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5·9 대선 기사를 심각한 수준으로 편향적으로 게재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박대출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 뉴스 편집자문위원회 자체 모니터링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모바일 기준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네이버 ‘메인 홈’에 노출된 정당·대선 후보 관련 기사 83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후보 관련 기사는 37건(44.6%),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 관련 기사는 18건(21.7%),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 관련 기사는 17건(20.5%), 한국당과 홍준표 후보 관련 기사는 9건(10.8%),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 관련 기사는 2건(2.4%)으로 나타났다. 박 단장은 “한국당은 민주당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며 네이버의 편파성을 지적했다. 네이버의 ‘대선 홈’에 실린 정당·대선 후보 관련 기사 587건 중에서도 민주당 관련 기사가 227건(38.7%)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국민의당 123건(21.0%), 한국당 111건(18.9%), 바른정당 99건(16.9%), 정의당 27건(4.6%) 씩이었다. 박 단장은 “언론 위의 언론으로 군림하고 있는 네이버의 자체 조사에서 도를 넘은 불공정 행위가 드러난 것”이라면서 “한국당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집권여당이었고 지금은 원내 의석 순으로 당당히 두 번째다. 교섭단체 의석순, 정당기호, 지지율 등을 고려해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이버 측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불공정 행위를 즉각 시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더 늦기 전에 정당과 후보별로 공정하고 균등한 기사 게재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연소득 600억원 英 셰프, “자녀 상속은 전혀 없을 것”

    연소득 600억원 英 셰프, “자녀 상속은 전혀 없을 것”

    유명 셰프이자 독설가로 유명한 고든 램지(51). 그는 인기가수 비욘세 만큼이나 많은 수입을 벌어들임에도 자신의 유산을 4명의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 미국의 격주간 경제 잡지인 포브스에 따르면, 영국과 미국 TV요리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까지 성공 가도를 달리면서 램지가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은 5400만달러(약 618억)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유산 상속에 관해서 그는 완고한 견해를 지니고 있었다. 1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램지는 "어떤 이유로든 돈이 최우선 순위가 된 적이 없었다"며 자녀들 역시 그런 식으로 키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재산은 절대 그들에게 대물림되지 않을 거다. 이는 비열하지 않은 방법이며, 아이들을 버릇없는 응석받이로 키우지 않기 위해서다"고 덧붙였다. 램지는 그의 부인 타나와 아이들에게 집세 보증금 25%를 지원하는데는 동의했지만 건물 전체를 사주는 것은 거부했다. 램지의 자녀들은 휴가를 갈 때도 부자아빠를 둔 자녀로서 특별한 대우를 받은 적이 없다. 아빠는 아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일등석에 타도록 허락하지 않았고,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했다. 그는 승무원에게 “이 비행기에서 잠을 자고 싶으니 아이들이 우리 근처로 얼씬도 못하게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고. 대신, 램지는 아들 딸에게 물건을 사고 싶다면 '스스로 절약해야 한다'는 경제관념과 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막내딸인 마틸다(15)는 일주일에 용돈 50파운드(7만원)를 받는데, 그 돈으로 버스 요금과 핸드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대학생인 첫째 딸 메간(18)은 매주 100파운드(약14만원)를 경비로 얻는다. 이는 영국 글래스고 공영 주택 단지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아빠의 검소함이 몸에 밴 탓이다. 그는 "아이들은 내가 자랄 때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나는 어려운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등골이 휘게 일하며 자랐다. 아이들도 아빠가 자신들을 아무렇게나 내버려 두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램지의 아들 딸들은 봉사정신도 남다르다. 어려서부터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과 같은 기관을 도우며 자란 덕분에 커서도 그 뜻을 이어 가고 있다. 모두 자신에게 할당된 자선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는 중이며, 큰 딸의 경우 매년 4월에 열리는 런던 마라톤을 운영하고 있다. 온실 속 화초처럼 떠받들며 자란 일부 유명인사의 자녀들과 달리, 혹독하게 자립심을 배운 램지의 아이들 모두 책임감 있는 성인이 될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준기 사과, 전혜빈 열애 인정이 사과할 일? “큰 책임감 느껴”

    이준기 사과, 전혜빈 열애 인정이 사과할 일? “큰 책임감 느껴”

    배우 이준기가 전혜빈과의 열애을 인정한지 약 일주일 만에 팬카페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10일 이준기는 자신의 팬카페에 “뒤늦게 내 마음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다. 오랜 시간 날 믿고 함께해주신 여러분에게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보답해드리고 싶었는데,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이 생겨 우리 가족이 놀라고 혼란스러우셨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다소 두서없을 수 있지만, 내 솔직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작품으로 알게 된 동료에게 또 다른 감정을 느낀 것이 낯선 일이라 내 마음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그 친구(전혜빈)는 내 많은 것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밝고 따뜻한 사람이다.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던지라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전혜빈과의 열애를 뒤늦게 밝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조금 더 좋은 때, 좋은 방법으로 가족에게 먼저 알려 드릴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 우리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미안하다. 그리고 내 걱정에 응원까지 해주시는 여러분에게 역시나 또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또 이준기는 “최근 예능을 통해 보여드린 모습에 대해서도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큰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분과 함께 임해주신 모든 분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 더 진실되고 진중한 행보로 보답하려고 한다. 그리고 받은 사랑만큼 믿음만큼 작품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오랜 시간 여러분이 보내주신 감사한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준기의 열애 인정이 사과할 일이 된 것은 예능에서 보여준 모습에 대한 진정성 논란 때문이다. 이준기는 최근 방송된 tvN ‘내 귀에 캔디2’에서 박민영과 통화를 하며 설렘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달달한 감정은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했다. 그러나 이준기의 열애 사실이 공개되며 이준기와 박민영의 로맨스를 지켜봤던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것. 진짜처럼 보였지만 이준기는 모든 게 연기였다. 그는 연기자고 ‘내 귀에 캔디’는 예능이었던 것을 시청자들이 간과했을 뿐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LNG 기지 증설 안전성 최우선”… 연수구민 배려한 ‘뚝심 행정

    [자치단체장 25시] “LNG 기지 증설 안전성 최우선”… 연수구민 배려한 ‘뚝심 행정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묵직한 돌직구형 자치단체장이다. 이를 증빙하는 단적인 예가 송도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증설을 둘러싼 논란이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수도권에서 증가하는 가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LNG 탱크 20기(288만㎘) 외에 추가로 기당 20만㎘ 용량의 3기(21∼23호) 건설을 추진하자 인근에 사는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증설 승인권을 가진 연수구는 당연히 주민 편에 섰다.연수구는 가스공사가 제출한 부대시설 건축과 공작물 축조 허가 신청에 대한 보완을 요구하며 9차례나 보류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 입장을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업 안전성에 대한 주민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완강한 태도를 취했다.이에 가스공사는 인천시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행정심판위원회는 “구가 주민 의견 수렴을 보완하라는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은 위법하다”면서 두 차례나 연수구에 건축허가 신청을 받아들이라고 주문했지만 구는 행심위 결정마저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초단체가 광역단체 행정심판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월권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이 구청장은 소신대로 밀어붙였다.이 구청장의 뚝심에 결국 가스공사가 손을 들었다. 공사는 증설할 LNG 탱크의 안전 기준을 ‘내진설계 1등급’에서 ‘특등급’으로 상향 조정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112억원의 특별지원금과 매년 20억원의 기본지원금을 연수구에 지급하기로 했다. 2년간의 줄다리기 끝에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셈이다. 증설 공사에 지역 업체 공동도급을 20%에서 25%로 올리고, 연수구민 62명을 채용하는 부대 효과도 거뒀다. 이 구청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전격 해체된 해경의 부활과 세종시로 이전한 해양경비안전본부 본청의 연수구 환원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송도국제도시 중심에 본부가 있었던 해경은 지역의 자부심이었지만, 2014년 11월 해체되고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격하됐다. 본청도 국민안전처 세종시 이전에 맞춰 지난해 8월 세종시로 옮겨 갔다. 이 구청장은 “해경 해체는 연수구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줬고, 해경 격하에 따른 효율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해경 부활과 송도 환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이 구청장은 ‘승기천 살리기 원년’을 선포했다. 승기천은 2009년 인천시가 조성한 6.2㎞의 도심 하천으로 연수구와 남동구의 경계에 있지만 남동구 쪽은 공단이 형성돼 있고, 연수구 쪽은 아파트 단지와 붙어 있다. 이곳은 남동공단에서 발생하는 오폐수가 흐르다 보니 수질이 좋지 않고, 하천 옆에 형성된 산책로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고 있음에도 하상 퇴적물과 각종 유해 식물로 뒤덮여 주민들이 큰 불편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행정구역으로 볼 때 승기천의 93%가 남동구에 속해 있지만 산책로 이용자의 88%는 연수구민이다. 이 구청장은 “승기천은 후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임에도 행정구역 경계에 있어 관리 공백으로 수년간 방치돼 왔다”면서 “승기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우리 구가 책임감을 가지고 선제적 행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남동구가 수질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승기천을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연수구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이 구청장은 “승기천을 깨끗한 하천으로 복원하는 데는 행정 관리 주체가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남동구와의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60억원을 투입해 승기천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상 정비는 이미 지난달 착수한 상태다.남동유수지로의 이전이 추진됐던 승기하수처리장(연수구 동춘동)은 2024년까지 현 부지에 지하화하기로 결정됐다. 이전 움직임에 대해 남동구가 반발하고 환경단체들도 저어새 번식지인 남동유수지가 하수처리장 부지로 부적합하다며 반대 운동을 벌였기 때문이다. 승기하수처리장은 남구·연수구·남동구에서 발생하는 하루 27만 5000t의 생활하수와 오폐수를 처리하고 있지만 시설이 낡은 데다 공단에서 유입되는 폐수 등으로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맞춤형 복지와 보편적 복지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부터 둘째아 출산용품비 지원 사업이 시행된다. 지역에 거주하는 둘째아 출생아의 양육자에게 50만원의 현금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 장애인 맞춤주택 리모델링, 경로식당 무료급식 확대, 한부모가정·다문화가정 지원 강화, 보훈대상자 건강생활지원수당 신설, 중학교 무상급식, 청소년진로지원센터 건립 등이 추진된다. ‘향기 나는 문화도시’ 조성도 이 구청장이 주력하는 분야다. 생활터 가까이에서 언제 어디서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바쁜 일상 속 작은 여유를 찾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장기간 방치됐던 청학지하보도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동춘동에는 다목적 실내 체육시설을 건립했다. 지난해 송도에서 개최된 도시해변축제는 도심에서 여름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축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능허대 문화축제와 더불어 연수구민뿐만 아니라 인천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이 구청장의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보유한 연수구가 인천 인구 300만명 돌파의 견인차가 됐다”면서 “인구 증가에 걸맞은 문화·교육·교통 인프라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수구는 원도심과 신도심이 공존하고 있는 도시여서 이들 간의 불균형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다. 이 구청장은 “우리 구에는 송도국제도시와 같은 첨단 도시가 있는 반면 낙후된 원도심도 적지 않다”면서 “올해는 원도심의 가치를 회복하고 신도심과의 균형 발전을 도모해 구민 모두가 행복한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도심 지역인 농원마을과 청능마을의 저층 주거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함박마을 재정비를 통해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구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청학복합문화센터와 외국어체험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구청장은 최근 관내 아파트에서 발생한 8살 초등생 유괴, 살해 사건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피력하면서 “우리 구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반드시 잡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데 연수구 곳곳에 설치된 고화질 폐쇄회로(CC)TV가 큰 도움이 됐다. 연수구청 7층에 있는 U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는 초등학교 163대, 공원 112대 등 모두 942대의 CCTV를 365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경찰은 피해 아동 실종신고를 접수한 직후 통합운영센터에 사건이 발생한 공원 주변의 CCTV 영상을 요청했다. 통합운영센터는 피해 아동이 공원에서 용의자를 따라 아파트로 들어가는 것을 현장 CCTV 3대를 통해 확인한 뒤 경찰에 제공함으로써 용의자를 조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 이 구청장은 “보다 완벽한 안전망 구축을 위해 올해 CCTV 158대를 새로 설치하고 이상 상황 자동알림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수석부대변인에 임명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수석부대변인에 임명

    자유한국당 서울시당이 지난 4월 5일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을 수석부대변인에 임명했다. 이명희 의원은 “부대변인을 맡게 되어 자부심과 책임감을 함께 느끼고 있으며, 시민과 서울시당, 서울시당과 중앙당의 소통을 위하여 힘쓰겠다”고 임명 소감을 표했다. 또한 이명희 의원은 “생활정치의 일선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명희 의원은 제9대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를 역임하고,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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