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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최전방의 컵라면, 누군가는 당신을 위해 끼니를 때운다

    방역 최전방의 컵라면, 누군가는 당신을 위해 끼니를 때운다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밥심의 현장을 찾아 응원합니다. 가장 먼저 새해가 오는 줄도 잊은 채 끝 모를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던 중인 세밑의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 갔습니다.●야근·조근 반복… 업무 끝이 안 보여 지난달 29일 겨울이라 더 춥고 캄캄한 오전 5시 50분. 노원구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 김신재(38)씨는 집을 나섰다. 전날 밤 11시가 넘어 퇴근했던 그는 오전 6시 50분쯤 보건소 건물 지하1층에 꾸려진 자가격리 관리팀에 돌아왔다. 공식적인 업무시작 시간은 오전 9시이지만 야근과 조근을 끝없이 반복해도 도무지 일을 끝낼 수가 없다. 지난 11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된 데 이어 지난달 17일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가 담당하던 코로나 무증상·경증 재택치료자 관리 업무가 보건소로 이관돼서다. 이후 보건소 역학조사반이 노원구에서 발생한 모든 자가격리대상자 명단을 엑셀 문서로 보내오면 1대1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배정하는 일이 김씨의 업무가 됐다. 격리대상자의 이름과 주소뿐 아니라 확진자와 함께 사는 가족 연락처 등 특이사항을 전달해야 하지만 누락된 정보가 많다 보니 밀접 접촉자에게 일일이 전화해 정보를 완성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새벽부터 출근한 이날도 오후 2시가 돼서야 밀린 일이 끝났다.먹는 모습 취재하겠다는 기자를 옆에 두고도 김씨는 이날 결국 점심을 걸렀다. 그의 책상 옆엔 생수병 한 통이 놓여 있었지만 오전 내내 분주했던 그는 일을 마친 뒤에야 물 한 모금으로 점심을 끝냈다. 김씨는 “원래 제가 30~40명의 정보만 정리하면 됐는데 요즘에는 그 10배의 정보를 관리한다”면서 “인원 충원이 없어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것인데 동료와 밥 한 끼 마음 놓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다”며 겸연쩍은 듯 웃었다. 김씨와 함께 일하던 10명 중 절반이 격무에 시달리다 휴직을 하거나 전출을 갔다. 모두 손을 내젓는 이곳을 2020년 8월 상계1동 주민센터에서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간호사로 일하다 잠깐 파견으로 알고 왔던 김씨가 18개월째 지키고 있다. 정해진 행정업무 외에 대뜸 찾아와 소리를 지르는 민원인을 상대하는 일까지 오롯이 김씨가 맡는다. 그를 버티게 하는 동력은 책임감, 그리고 헌신하겠다는 사명감이다. 김씨는 “청천벽력과도 같았던 어머니의 암 투병 소식을 들었을 때 지원비 안내를 해 주며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곳이 노원구 보건소였다”면서 “나랏일에 손 보탤 수 있고 지금의 힘든 일을 나눌 수 있는 동료가 곁을 함께하기에 지금을 견딜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나마 컵라면으로 버틴다 같은 날 정유지(42) 노원구 보건소 역학조사반 계장은 5층 사무실 한쪽에서 직원 몇 명과 함께 도시락을 배달시켰다. 밥 먹는 시간이라도 아껴 보고자 그리고 업무상 방역을 더 철저하게 하기에 코로나19 이후 도시락 점심이 부쩍 늘었다. 흰 쌀밥에 소불고기, 미역국이 담긴 점심 도시락을 보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정씨는 “일이 너무 몰릴 땐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기 힘들어 컵라면으로 때우거나 커피 한 잔으로 점심을 끝낸다”며 모처럼의 호사에 즐거워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체육관으로 쓰던 정씨의 일터는 책상 4개가 놓인 임시사무실이 됐다. 지금은 3개 팀의 직원 60명이 함께 일하는 거대한 사무공간이 됐다. 체육관이 보건소로 바뀌었듯이 2007년 간호직 공무원으로 임용돼 서울시립서북병원과 노원구 보건소에서 번갈아 가며 일하던 정씨의 안온한 일상도 사라졌다. 업무시간 동안은 초긴장 상태다. 정씨가 속한 역학조사반은 확진자 진술을 토대로 동선을 재구성하는데 동선이 잘 파악되지 않으면 카드 결제내역 등을 토대로 추적하는 일을 한다. 온종일 확진자와 통화하며 그들의 진술에 의존해 코로나19 기초역학조사서를 작성한다. 기초역학조사서에 성명과 주소, 연락처 같은 개인정보뿐 아니라 호흡기 증상 유무, 추정 감염경로, 집단시설 이용력, 가족(동거인) 및 집단시설 접촉자, 재택치료 의향까지 빼곡하게 기록해야 한다. 역학조사반의 전화는 가뜩이나 아프고 불안한 확진자에게 반가운 연락이 아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다짜고짜 분노를 터뜨리는 시민이 허다하다. 한편으로 확진된 뒤 방역 당국으로부터 받는 첫 통화이니 확진자들은 궁금한 것이 많다. 가족과의 격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부터 역학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동선을 제대로 기억 못하면 처벌받는지까지 끝없는 질문에 답하고 주의사항을 안내한 뒤에야 기초역학조사에 필요한 정보를 물을 수 있다. 통화는 마냥 길어진다. 다 같이 ‘번아웃 증후군’에 빠지지 않는 방법을 고민하던 정씨는 구두로 개인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도 줄여 보고자 직원과 함께 온라인 설문조사 양식을 만들어 확진자에게 통보 문자와 함께 전달하고 있다. 덕분에 이전보다 수기로 일일이 기입하는 양은 많이 줄었지만 설문을 다시 정리하는 일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정씨는 “질병관리청에서 개인정보를 확진자 스스로 기입하면 자동으로 시스템에 등록되는 앱을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정씨는 “코로나19 사태라는 게 예측불가능한 상황을 쫓아가는 것일 뿐 애초에 빈틈없이 대비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모두가 처음 맞는 이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인내하며 최대한 맞춰 가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일터를 떠나 집에 도착해도 정씨에겐 새로운 일이 시작된다. 아이를 돌보고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한다. 아이를 재운 뒤엔 또다시 끝내지 못한 일을 처리한다. 일과 삶의 균형은 깨졌다. 정씨는 “한 달에 주말이 8일이면 이 중 6일은 출근을 한다”면서 “코로나19 이전엔 취미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저 일뿐…”이라며 말끝을 흐렸다.●어느새 일상이 된 도시락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집에 계셔야 하고요. 집에는 대중교통 이용하시면 안 되고 걸어가거나 택시 타고 가세요.” 파란색 방호복을 입은 구정희(43)씨는 이날 오전 9시쯤 보건소 1층 천막 아래 차린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에게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었다. 구씨가 일하는 선별진료소는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해외입국자, 자가격리해제자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군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 곳이다. 감염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곳이기에 긴장감이 더했다. 실제로 지난해 6월엔 이곳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기간제 공무원이 감염되면서 함께 일하던 기간제 공무원 전부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간 적도 있다. 이날 역시 노원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집단 확진 사례가 나와 이곳에 다니는 보육교사와 어린이들이 검사를 받고자 계속 방문했다. 검사를 받기 한참 전부터 눈물을 글썽이며 불안해하는 어린이들에게 “많이 아프지 않다”고 안심시키는 일부터 “검사를 안 받으면 안 된다”고 어르는 일을 구씨가 반복하고 있었다. 오전 9시부터 겨울바람이 매서운 야외에서 일하던 구씨는 정오가 돼서야 보건소 5층 휴게실에서 밥술을 떴다. 그는 집에서 싸 온 샐러드에 인스턴트 콘수프를 전자레인지에 데워 곁들였다. 부실해 보이는 식사를 앞에 놓고 구씨는 “밥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돼서 샐러드나 과일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고 했다. 그의 도시락은 예비 고3을 둔 엄마라는 또 다른 정체성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 같아 보였다. 구씨는 “(확진자 검사를 하는 일이) 처음에는 저도 불안했고 가족도 많이 걱정했는데 이제 무뎌졌다”면서 “오히려 제가 수시로 검사를 자주 받으니까 가족이 안심하기도 한다”고 했다. 바쁜 와중에도 딸을 위해 집에 동나지 않게 하는 과일과 샐러드를 일터로 싸 와 10대 딸과 같은 음식으로 점심을 때우던 구씨는 “공부에 열중하는 딸을 방해하지 않으려면 제가 (집에 있느니) 밖에서 일하는 게 좋은 것 아니겠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 윤석열 “마트 갈 자유도 제한…주먹구구식 방역패스 폐지해야”

    윤석열 “마트 갈 자유도 제한…주먹구구식 방역패스 폐지해야”

    “생필품 구매 위한 최소한의 자유 침해 안돼”“식당영업 9시 제한도 비상식적” 주장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9일 “내일부터 ‘마트 갈 자유’조차 제한된다. 외식의 제한은 물론이고, 장을 봐 집에서 밥도 해 먹을 수 없게 하는 조치는 부당하다”며 “비과학적 주먹구구식 방역패스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위중증 환자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백신접종이 최선임에는 이견이 없다”면서 “그러나 생필품 구매를 위한 최소한의 자유까지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또 “백신을 맞지 않는 임신부를 비난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법원의 잇따른 제동은 더 책임감 있는 정책을 수립하라는 국민의 뜻과 같다”며 “미접종자들을 감안한 정교한 정책을 시행하고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버스와 지하철은 되고, 생필품 구매는 안 되는 대책을 누가 받아들이겠나. 식당 영업을 일률적으로 9시까지로 제한하는 것 역시 비상식적”이라며 “비합리적인 윈칙을 강요하는 주먹구구식 정치방역은 폐기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정부는 논란에도 예정대로 10일부터 백화점과 대명마트 등에서 방역패스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방역패스 확대 적용이 국민의 기본권 침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현재 법정 공방이 진행중이다. 방역패스 효력을 유지할지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이르면 이번 주 나올 전망이다. 법원은 앞서 지난 4일에는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에 대해서는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해 현재 미접종자도 이들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 ‘존재감 뿜뿜’ 정지윤 “레프트,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단단해요”

    ‘존재감 뿜뿜’ 정지윤 “레프트,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금은 단단해요”

    “처음엔 너무 힘들어서 레프트 선택에 후회를 했지만 지금은 많이 단단해졌어요.”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의 레프트 정지윤(21)은 현대건설이 역대 최단 기간 20승을 달성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 선수다. 매 경기 웜업존에서 시작하지만 강력한 존재감만큼은 리그 정상급이다. 2018~19시즌 현대건설에 입단한 뒤 주로 미들블로커와 라이트로 출전한 정지윤은 올 시즌 레프트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김연경은 정지윤을 차세대 레프트로 꼽았다. 정지윤은 9일 전화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연경 언니의 말에 감사했지만 동시에 부담감과 책임감도 함께 느꼈다”며 “올림픽 때 언니가 공격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와 내가 고쳐야 될 점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정지윤은 올 시즌 마음고생이 심했다. 큰 스윙에서 나오는 힘는 국내 정상급이지만 서브 리시브에 고전했다. 지난해 8월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는 리시브에 실패하고 웜업존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정지윤은 “눈물이 났던 날 마음가짐이 단단해질 수 있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처음엔 레프트 포지션에 의문을 품었지만 지금은 내가 선택한 길을 책임지고 잘 해보자라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정지윤이 나올 때마다 상대팀의 목적타 서브는 공식이다. 하지만 정지윤은 오히려 자신을 단련시킬 기회로 삼고 있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자신감이 붙었다. 교체로 들어와 경기의 흐름을 뒤집어버리는 ‘슈퍼서브’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다. 정지윤은 “처음엔 교체로 들어가면 감이 안오기도 하고 몸도 덜 풀린 게 느껴졌었다”며 “이제는 책임감있게 제 역할을 다하고 나와야 한다는 생각으로 웜업존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윤은 완전체 레프트를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야간훈련이나 시간이 날 때마다 끝없이 리시브를 받아내며 차세대 레프트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정지윤은 “안그래도 실력이 부족한데 다른 레프트들이랑 똑같이 연습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며 “세터 김다인 언니가 코치처럼 서브를 때려주는데 어깨가 아프다고 말할 정도”라고 웃었다.
  • “넘버원 노빠꾸” 정용진, ‘멸공’ 논란에 “북한 겨냥한 것”

    “넘버원 노빠꾸” 정용진, ‘멸공’ 논란에 “북한 겨냥한 것”

    잇따른 ‘멸공’ 발언으로 정치권 논쟁까지 불러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9일에도 ‘노빠꾸’(결정을 바꾸지 않겠다)를 외치며 관련 발언을 이어갔다. 정용진 “내 ‘멸공’은 북한 겨냥…싸우지 말자” 정 부회장은 9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넘버원 노빠꾸’라는 글자 장식이 꽂힌 케이크 사진을 올리면서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를 위협하는 위에 있는 애들(북한)을 향한 멸공”이라며 “날 비난할 시간에 좌우 없이 사이좋게 싸우지 말고 다 같이 멸공을 외치자. 그게 바로 국민들이 바라는 대화합”이라고 적었다. 또 한자로 직접 ‘사업보국, 수산보국’을 쓰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도 공개했다. ‘사업보국’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창업 이념으로, ‘기업을 일으켜 국가에 기여한다’는 뜻이다. ‘수산보국’은 ‘사업보국’에 대구되는 표현으로, 평소 해산물 음식 등을 올리며 각종 메시지를 던졌던 행보와 연관시킨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정 부회장이 이날 올린 적극적인 해명은 자신의 멸공 발언을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전날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이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멸치와 콩을 든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네티즌과 정치권은 윤 후보가 ‘멸’치와 ‘콩’의 앞글자를 염두에 둔 장보기로 해석하며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을 지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中 자극 국익 해쳐”…국민의힘 “소신에 박수”이에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을 향해 비판을 제기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정 부회장을 엄호하는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 부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당부드린다. 사실관계도 정확하지 않은 보도를 링크해서 중국을 자극하는 게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썼다. 정 부회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과 함께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대중 정책을 비판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8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응원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그가 ‘멸공’을 하든 ‘친공’을 하든 관심이 없다. 그러나 권력의 눈치를 봐야 하는 한국 기업 풍토에서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의사 표시를 하는 용기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예술의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마트 방문이 정용진 부회장과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 “집에서 가까운 곳이고 오늘 아침에 오랜만에 오전 일정이 없었다. 저희집 강아지들 간식이 떨어졌고 저도 라면하고 이런 것 좀 사서 먹으려고 가까운 데 다녀왔다”고 답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멸공과 좌파’라는 제목을 달아 “윤석열이 ‘멸치콩’을 들었기에 나는 왼손에 파를 들었다. 좌파”라고 썼다. 정 부회장은 전날 윤 후보의 멸치·콩 인증 사진 이후에는 영덕대게 등의 사진을 올리며 “다음엔 멸치와 콩으로 맛 나는 요리 구상해봐야겠다”며 ‘대게수호, 꽃게수호, 멸공’ 해시태그를 달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멸공’ 논란에 뛰어들었다. 조 전 장관은 트위터에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정 부회장은 조 전 장관의 트위터 글을 캡처해 올리면서 ‘리스펙’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리스펙은 영어로 ‘존경한다’(respect)는 뜻으로, 반어적 의미로 사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몰 ‘고든램지 버거’ 인증사진 올리기도한편 정 부회장은 이날 새벽 인스타그램에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입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쉐프 고든 램지의 버거 식당을 찾아 맛보는 사진과 함께 “롯데 가서 3만 1000원짜리 고든램지 버거 먹고 옴”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전날 저녁에는 롯데 애비뉴엘 간판이 보이는 곳에서 찍은 인증샷과 함께 “역시 롯데는 롯데다. 오랜만에 롯데 방문”이라고 썼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버거’로 유명한 노브랜드 버거를 운영하고 있다. 고든램지 버거는 버거 하나당 가격이 2만∼3만원에 달하는 ‘고가’로 유명하지만, 노브랜드 버거는 기존 프랜차이즈 버거 사이에서도 가성비로 이름을 알린 브랜드다.
  • “정용진씨 군 면제죠? 입만 살았네”…‘멸공’ 후폭풍

    “정용진씨 군 면제죠? 입만 살았네”…‘멸공’ 후폭풍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연일 ‘멸공’을 외치는 가운데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입만 살아서 떠드는 게 참 보기 그렇다”고 직격했다. 김 대변인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멸공이라. 현실적인 방법은 상대가 북한이든 중국이든 전쟁을 일으켜 전부 살해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공산주의 아니 그것이 무엇이든 다른 집단을 멸망시키겠다는 천박함도 문제지만”이라며 “전쟁하려면 군인이 필요하다. 신세계 부회장 상속받은 정용진씨 면제죠?”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과체중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론 머스크 말글 한마디로 코인 시장이 들썩이고 트럼프 트윗 한 줄로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이는 모습 보면서 부러웠을까”라며 “정 부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지적했다. 최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멸공’, ‘난 공산주의가 싫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잇따라 올렸다. 다만 정 부회장은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 위에 사는 애들에 대한 멸공”이라며 “나랑 중국이랑 연결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순직소방관 기리며 눈물… 마지막까지 자리 지킨 문대통령(종합)

    순직소방관 기리며 눈물… 마지막까지 자리 지킨 문대통령(종합)

    지난 5일 밤 경기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 수색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이형석(50) 소방위, 박수동(31) 소방교, 조우찬(25) 소방사 등이 순직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하신 소방관 세 분의 소식에 가슴이 메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순직 소식이 전해진 6일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7일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영결식장으로 보내 “투철한 책임감과 용기로 화마와 마지막까지 맞서다 순직한 세 분 소방관의 명복을 빈다”는 위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빈소를 다녀온 유영민 비서실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는 “마음이 애달프다”고 말했던 문 대통령은 8일 새벽 직접 평택 공사장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3명의 합동영결식에 참석해 고인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된 영결식에는 유족, 동료 소방관 등 200여명이 참석해 순직한 소방관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엄숙한 표정으로 순직 소방관들의 넋을 기렸고,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가장 마지막으로 헌화·분향한 문 대통령은 유가족 한 명 한 명에게 국민을 대표해 조의를 표했고, 마지막 운구차량이 떠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흥교 소방청장에게 재발방지대책 마련과 소방대응체계 정비를 지시했고,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에게는 공사 현장의 위험물질 관리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뜨겁지 않은 세상에서 쉬소서” 경찰은 순직한 소방관 3명의 시신 부검을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열에 의한 사망 또는 질식사일 가능성’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장의위원장인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영결사에서 “또다시 발생한 소방관들의 희생 앞에 마음이 무너진다”며 “세 분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소방관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순직 소방관들의 동료인 송탄서 채준영 소방교는 조사에서 “혹시나 남아있을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놓칠까 메케한 연기 속으로 묵묵히 들어가던 그들의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팀장님, 수동아, 우찬아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뜨겁지 않은 세상에서 편히 쉬시라”며 추모했다. 헌화식 동안 영정 앞에 선 유족들은 한참 동안 통곡했다. 동료들은 “미안하다”, “나중에 보자”고 울음을 터뜨리며 영정 앞에 국화꽃 한 송이씩을 놓았다.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 행렬이 식장을 천천히 빠져나가자 유족, 동료 소방관, 친구들의 오열이 이어지면서 장내는 슬픔으로 가득 찼다. 고인들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유해는 이날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 “가슴이 멘다” 문대통령, 순직소방관 영결식 참석해 눈물

    “가슴이 멘다” 문대통령, 순직소방관 영결식 참석해 눈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하신 소방관 세 분의 소식에 가슴이 메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도 평택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끝내 순직한 소방관 3명을 향해 애도의 뜻을 전한 뒤 8일 새벽 직접 합동영결식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를 찾아 엄숙한 표정으로 순직 소방관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영결식 진행 도중에는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영결식장으로 보내 “투철한 책임감과 용기로 화마와 마지막까지 맞서다 순직한 세 분 소방관의 명복을 빈다”는 위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5일 밤 경기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 수색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이형석(50) 소방위, 박수동(31) 소방교, 조우찬(25) 소방사 등이 순직했다. 고인들의 유해는 이날 합동영결식을 거쳐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 러시아군 불러들인 카자흐스탄 대통령 “경고 없이 조준사살 허가”

    러시아군 불러들인 카자흐스탄 대통령 “경고 없이 조준사살 허가”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연료비 급등으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엿새째 이어져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군경에 시위대를 향해 경고 없이 조준사격을 해도 좋다고 했다. 7일(현지시간) 최대 도시 알마티를 중심으로 군경과 시위대의 충돌이 계속돼 사상자는 50명을 넘어선 가운데 군경에서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시위대를 ‘살인자’로 규정하며 군에 이들에 대한 경고 없는 조준사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 공수부대를 포함한 옛 소련권 안보동맹의 병력이 현지에 파견되고 서방은 카자흐스탄에서 자행되는 ‘폭력’을 멈출 것을 요구해 동서 진영의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인다. 타스와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내무부(경찰) 공보실은 이날 오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3811명의 시위 참가자가 체포됐다”며 “26명이 사살되고 같은 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전날 “질서를 확보하는 과정에 18명의 보안요원이 숨졌고, 748명의 경찰과 국가근위대 병사들이 부상했다”고 밝힌 일이 있다. 타스는 7일 오전 시내 공화국 광장에서 규칙적으로 들리던 총성이 저녁 무렵 상당히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자동소총을 든 군인들이 광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군용트럭과 장갑차도 배치돼 있다고 소개했다.또 광장과 주변 도로에는 간밤에 총격을 받은 자동차들이 버려져 있으며, 차 안에는 숨진 사람들이 수습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고 참상을 전했다. 전날 저녁 알마티의 방송사 취재팀이 시청으로 가던 중 총탄 세례를 받았고, 알마티주의 주도 탈디코르간에서 복면을 한 수십명이 구치소를 공격하기도 했다. 알마티와 수도 아스타나에서는 여전히 인터넷 접속이 거의 되지 않으며, 전화 통화도 차질을 빚고 있으며 국제전화도 사실상 차단됐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로 방영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시위대와는 협상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해 평화적인 사태 해결은 난망해 보인다. 그는 국제사회의 협상 요구를 일축하며 “범죄자, 살인자들과 어떻게 협상을 한단 말인가. 우리는 국내와 외국에서 온 무장하고 훈련받은 강도들과 마주하고 있다. 그들은 강도이고 테러리스트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소위 자유 언론 매체와 외국의 운동가들이 카자흐스탄의 소요를 선동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형태의 법률 파괴주의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통령 행정실은 자국 정부의 요청으로 투입되는 옛 소련국가 안보협의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평화유지군 선발대가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행정실은 테러리스트 소탕 작전은 카자흐스탄 군경 특수부대가 수행하고 CSTO 평화유지군은 국가 주요시설 경비 임무만 맡는다고 강조했다. 파견되는 병력은 2500명 선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 병력 1진이 6일 현지에 도착해 작전에 들어갔다. CSTO 평화유지군에는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출신 군인들이 포함됐다. 국가별 병력 현황은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르메니아가 100명, 키르기스스탄이 150명, 타지키스탄이 100~200명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진 점에 비쳐 러시아 공수부대가 사실상 핵심을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평화유지군 지휘도 러시아 공수부대 사령관 안드레이 세르듀코프 대장이 맡았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프랑스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카자흐스탄의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폭력 사태의 중단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사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며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러시아 군대의 파견 배경에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워싱턴 기자회견을 통해 “카자흐스탄 정부가 시위 사태에 충분히 대응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이는데 왜 외부세력이 필요하다고 느끼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카자흐스탄 당국과 이 나라에 주둔한 외국 군대에 ‘국제 인권기준’을 준수토록 할 것을 촉구하면서 “우리는 진정한 우려를 갖고 사태를 지켜보고 있으며 모두가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기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보낸 구두 메시지를 통해 “당신이 중요한 시기에 단호하게 강력한 조치를 취해 사태를 신속히 수습한 것은 정치인으로서의 책임과 임무, 국가와 인민에 대해 고도의 책임감 있는 입장을 체현했다”고 지지의 뜻을 밝혔다.
  • 文 “소방관 명복 빈다”…소방노조 “안에 사람 없었는데 왜 목숨 잃게 하나” [이슈픽]

    文 “소방관 명복 빈다”…소방노조 “안에 사람 없었는데 왜 목숨 잃게 하나” [이슈픽]

    文 “소방관들, 책임감·용기로 화마와 맞서”文, 전날에도 “가슴이 멘다”… 거듭 위로소방노조 “무리한 진압 명령에 동료 잃어”“지휘부 잘못 인정하고 유족에 사과하라”매뉴얼 개정 등 사고 재발 대책 마련 촉구탈출 동료들, 빈소서 동료 영정 보고 오열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평택의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 투입됐다 고립돼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3명의 소방관에 대해 “투철한 책임감과 용기로 화마와 마지막까지 맞서다 순직한 세 분 소방관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순직 소방관들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소방노조는 “안에 사람도 없었는데 왜 동료가 목숨을 잃어야 했느냐”며 지휘부의 무리한 진압 명령을 비판하고 대비책을 강구해달라고 호소했다. 함께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 살아남은 소방관 동료들은 빈소에서 순직한 동료들의 영정을 보며 오열했다.  靑 “유사 사고 다신 없게 대책 내놓겠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평택시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조문한 뒤 문 대통령의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언급과 함께 갑작스러운 사고에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했다고 유 실장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하신 세 분의 소식에 가슴이 멘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유 실장은 “유사한 사고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정부가 잘 논의해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소방노조 “‘어쩔 수 없는 사고’라 말고무리한 화재 진압 지휘부 인정하라” 동료를 잃은 소방노조는 이날 “우리 소방관을 헛되이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순직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당국에 촉구했다.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서에서 “지난해 쿠팡 물류센터 화재의 소방관 순직 사고 이후 6개월 만에 매우 흡사한 사고가 났다”면서 “지휘부는 유족들에게 일일이 사죄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밝혔다. 이어 “반복되는 무리한 진압 명령으로 또 동료를 잃었다”면서 “내부에 사람이 있었나 위험물이 있었나. 왜 우리 동료는 목숨을 잃어야 했나”라고 화재 당시 지휘부의 현장 판단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는 사고였다는 위기 모면성 주장은 하지 말고 지휘부의 무리한 화재 진압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순직 사고를 막는 대안으로는 현장 상황에 맞도록 화재 진압 매뉴얼 개정, 화재진압·웨어러블(착용형) 로봇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 46분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튿날 오전 6시 32분쯤 큰불을 껐지만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하면서 건물 2층에 투입됐던 소방관 3명이 고립됐다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19시간여 만인 6일 오후 7시 19분쯤 완전히 진화됐다.생사 갈렸던 동료들 빈소 찾아 오열“탈출 동료들, 정신적 충격 매우 커” 이날 순직한 소방관 3명과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3명과 함께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간신히 탈출한 소방관들이 동료들의 빈소를 찾아 오열했다. A씨와 B씨 등 소방관 2명은 이날 오후 3시쯤 검은색 점퍼 등 사복 차림으로 이형석(50) 소방경·박수동(31) 소방장·조우찬(25) 소방교의 빈소가 마련된 평택 제일장례식장에 들어섰다. 다른 동료 2명과 함께 이곳을 찾은 A씨는 장례식장 입구에서부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탈출 당시 상처를 입은 듯 한쪽 손목에 의료용 밴드를 감고 있었다. B씨는 침통한 표정으로 A씨를 다독이며 빈소로 향했다. A씨는 동료들의 영정을 보고는 오열했다. 이들이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빈소 밖으로 A씨의 울음소리가 새어 나왔다.A씨는 조문을 마치고 다른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나올 정도로 슬픔과 충격이 큰 모습이었다. 이들과 함께 빈소를 찾은 한 소방관은 A씨 등에 대해 “고인이 되신 분들과 같은 팀 소속으로 현장에 같이 투입됐다가 겨우 탈출한 동료들로, 치료받고 왔다”면서 “건강상 큰 지장은 없는데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순직 소방관 3명에 1계급 특진 옥조근조훈장 추서 앞서 경기도는 순직 소방관 3명을 7일 자로 1계급 특진하고 옥조근조훈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합동영결식은 8일 오전 9시 30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된다. 장의위원장은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맡는다. 고인들의 유해는 8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 평택 화재 순직 소방관들 빈소, 이틀째 추모 발길

    평택 화재 순직 소방관들 빈소, 이틀째 추모 발길

    경기 평택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3명의 빈소에는 이틀째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형석(50) 소방경·박수동(31) 소방장·조우찬(25) 소방교의 빈소가 마련된 평택 제일장례식장에서는 유가족들이 이날 이른 아침부터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객을 맞았다. 빈소에서는 이따금 유가족의 울움리 새어 나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근조 화환이 가득 놓인 장례식장 복도를 지나 고인의 영정 앞에 선 조문객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애도를 표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소방관들의 순직을 비통해하는 일반 시민의 조문도 계속됐다. 부천소방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도 빈소를 찾아 동료들의 명복을 기원했다. 이날 빈소에는 정치권 인사와 기관장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이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황기철 국가보훈처장과 이흥교 소방청장,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도 조문했다. 유 실장은 “투철한 책임감과 용기로 화마와 마지막까지 맞서다 순직한 소방관 세 분의 명복을 빈다”며 “대통령께서도 어제 이같이 말씀하시며 순직하신 분들께 개별적으로 조전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오후 이곳을 방문해 10여 분간 3명의 빈소를 차례로 찾아 조의를 표했다. 조문을 마친 이 후보는 별다른 말 없이 취재진에게 목례만 한 뒤 조용히 빈소를 떠났다. 뒤이어 빈소를 찾은 전 장관은 유가족들을 만나 옥조근조훈장을 전달했다. 앞서 경기도는 순직 소방관 3명을 7일 자로 1계급 특진하고 옥조근조훈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 ‘역대 최강 40세’ 여전히 왕성한 오승환 “늦은 결혼… 더 잘하겠다”

    ‘역대 최강 40세’ 여전히 왕성한 오승환 “늦은 결혼… 더 잘하겠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에게 지난해는 ‘노장은 살아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준 시즌이다. 한국 나이 40세로 투수 최고참이었지만 어깨 쌩쌩한 어린 선수들을 거뜬히 제치고 세이브 1위로 ‘돌부처’의 위엄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역대 최고령 40세이브 대기록을 비롯해 44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03의 성적을 남겼다. 20대 초반의 정해영(21·KIA 타이거즈)이 34세이브 ERA 2.20, ‘포스트 오승환’ 고우석(24·LG 트윈스)이 30세이브 ERA 2.17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대단한 성적이다. 전성기 시절 알고도 못 치던 ‘돌직구’는 아니지만 9회를 지배하는 힘은 똑같았다. 15년 전에도 리그 최고 마무리였던 그가 아직도 최고일 수 있는 이유는 뭘까. 결혼을 2주 앞두고 한창 바쁜 오승환은 6일 “스스로 나이에 대한 부담이나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음가짐을 비결로 꼽았다. 다른 노장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오승환도 주변에서 나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러나 오승환은 거기에 연연하는 대신 20대 시절과 같은 마음으로 야구에 임한다. 나이를 핑계로 타협하는 법도 없다. 오승환은 “20대 때나 지금이나 루틴이 똑같다”면서 “요새 팀 트레이너가 운동을 줄이라고 하는데 운동에 쓰는 시간도 똑같고, 시즌 때 생활하는 것도 예전하고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직 ‘내가 나이 들었구나’는 걸 못 느낀다는 오승환은 20대 시절에도 갑옷 같았던 상체 근육을 나이가 든 지금도 변함없이 두텁고 탄탄하게 유지하고 있다.돌직구 대신 변화무쌍한 수 싸움을 펼치는 것도 성적의 비결이다. 오승환은 “일본, 미국을 경험하고 왔는데 리그 타자들 성향이나 제 능력치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하는 부분이라 직구만 고집하다가는 마이너스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타자들 성향도 달라졌고 능력도 좋아진 만큼 거기에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타자들과 어떻게 승부할지 포수와 끊임없이 대화하는 것도 중요하게 여긴다. 역대 프로야구 선수 중 가장 강력한 40세로 남은 오승환은 후배들에게 ‘꾸준함’을 강조했다. 오승환은 “운동이든 몸 관리든 단기간에 할 게 아니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요즘 선수들은 루틴도 많이 갖고 있는데, 그게 자신을 위한 건지 아니면 자기가 조금 더 편하게 하려는 잘못된 루틴인지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새해를 맞아 건강을 소망으로 삼은 팬들에게도 “꾸준한 게 제일 어렵다. 꾸준한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승환의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팀의 우승을 위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목표다. 오승환에게도 언젠가 은퇴할 시기가 오겠지만 아직은 경쟁력이 여전한 만큼 은퇴 생각보다는 우승 생각이 더 간절하다. 오는 21일 결혼하는 오승환은 “너무 많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오승환은 “늦게 결혼하는 건데 결혼을 통해서 책임감을 갖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새신랑의 포부도 밝혔다.
  • 전해철 장관, 文정부 임기끝까지… 차기 당대표 출마로 마음 굳혀

    전해철 장관, 文정부 임기끝까지… 차기 당대표 출마로 마음 굳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늘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를 고심해오던 전 장관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와 임기를 함께 한 뒤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전 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아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우선”이라며 “개인 정치 일정은 후순위”라고 말했다.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추가질문에는 “현실적으로 지방선거 일정상 나가서 후보로 준비해야 할 시간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와 경기도지사 경선을 치른 적이 있는 전 장관은 오랫동안 유력한 여권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돼 왔다. 그는 “제가 3년 전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갔기 때문에 후보로 거론되고 여러 분들이 이야기를 해주는 것은 맞지만 내각에 참여했던 뜻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이기 때문에 저의 개인적인 정치 일정은 후순위로 미뤘다”고 밝혔다. 특히 “대선이라는 중요한 국가 일이 있고 선거에 대한 정치적 중립, 선거 공정, 부정선거 방지 등 업무가 있어 대선까지는 매진을 해야 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행안부 안팎에선 전 장관이 현실적으로 출마가 쉽지 않은 경기도지사 대신 차기 당 대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증언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전 장관이 민주당으로 복귀해 대표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주변에 얘기했다”면서 “문 대통령을 정치로 이끈 참모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문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강하게 갖고 있는 전 장관으로선 지금 시점에 물러난다는 건 도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전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국회나 당으로 돌아가면 더 해야될 일도 분명히 있다”며 “불평등, 양극화 등이 코로나19로 더 심각해지고 있는데 그런 국가적 의제를 실천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이 필요하다. 그런 것을 위해 매진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 후보의 대표정책 가운데 하나인 재난지원금 전국민 보편지급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국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한 2020년 방식, 국민 83%에게 지급한 지난해 방식 가운데 “재정 여건이 허락한다면 재작년의 예로 지원금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이 효과를 보려면 신속히 지급하고, 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간이 지연되면 안 된다”며 “행정절차를 봐도 전국민 지급하는게 훨씬 더 신속하게 할 수 있다. 시급하게 해야 하니까 신속성도 중요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 재부상하는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 제도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시행된 지 1년 정도가 지났는데 종합적으로 본다면 제도는 정착돼가고 있다”면서 “어렵게 만들었던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수사처 등은 이제 제도 안착을 위해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뒷받침하기 위해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 권수정 서울시의원 “김민기 前 서울의료원 원장, 국립중앙의료원장 후보 사퇴해야”

    권수정 서울시의원 “김민기 前 서울의료원 원장, 국립중앙의료원장 후보 사퇴해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5일 서울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의료연대 서울지부와 함께 ‘김민기 전 서울의료원 원장의 국립중앙의료원장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국가 중앙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해 12월 6일 병원장 초빙 공고를 했고, 이사회를 통해 보건복지부에 추천한 후보 3명 가운데 전 서울의료원장 김민기 씨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 의원은 “전 서울의료원장 김민기 씨는 서울의료원 원장 재임기간 중 직무능력 향상교육 수의계약 법령 위반, 「지방계약법」과 「서울의료원 회계규정」 위반으로 배임 등의 혐의가 있음이 밝혀졌으며, 서울시의 재승인과 별도의 이사회 개최 없이 30억대 사업을 무작정 진행하여 시민감사 옴부즈만위원회로부터 「지방재정법」 위반으로 기관 경고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임기 동안 3명의 직원이 사망했고,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의 원인이 ‘업무상 재해’로 산재가 인정되었음에도 진상조사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뭉그적대다 돌연 사퇴한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신임 병원장은 코로나19 위기 시대에 올바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성과 책임감이 요구되며,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 도덕성을 고루 갖춘 인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 재해를 방관하고 사과조차 하지 않은 사람, 자중하고 자성해도 모자랄 사람이 국민과 노동자의 건강을 지켜야 할 엄중한 자리에 욕심을 내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김민기 전 서울의료원 원장 스스로 국립중앙의료원장 후보를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 더 단단해졌다… 베이징 29일 앞 ‘팀 코리아’

    더 단단해졌다… 베이징 29일 앞 ‘팀 코리아’

    ‘코로나 사태’ 확산과 여러 악재에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메달 텃밭이었던 쇼트트랙 대표팀은 대한체육회의 메달 목표(금메달 1~2개)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불태웠다. 주요 종목 대표 선수들은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종목마다 경기 외적인 논란이 있었고, 코로나19의 위협도 여전하지만 선수들은 “국민께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심석희와 관련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쇼트트랙 대표팀은 좋은 분위기 속에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했다. 쇼트트랙 맏형 곽윤기는 “그거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요즘 어린 선수들은 공과 사가 명확해서 훈련 몰입도가 좋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량 저하를 우려해 메달 개수를 1~2개로 낮게 잡았지만 선수들은 그보다 더 많이 따내겠다는 각오도 밝혔다.여자부 에이스 최민정은 “체육회에서는 저희가 어려웠던 상황을 알고 목표를 설정해주신 것 같은데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리면 기쁨이 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웃었다. 이영석 코치도 “금메달 1~2개가 목표로 돼 있긴 하지만 우리는 그것보다 조금 더 높게 목표를 잡고 있다”면서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로 참석한 김민석은 자신의 활약을 예고했다. 김민석은 “평창에서 2종목 메달(팀추월 은메달, 1500m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번 베이징에선 더 욕심이 난다”면서 “스피드스케이팅은 제가 첫 경기를 하는데 좋은 결과를 얻으면 다른 선수들도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평창에서 전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컬링 대표팀의 각오도 다부졌다. 임명섭 감독은 “평창은 나라에서 올림픽을 보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면 이번엔 스스로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면서 “선수들이 책임감을 느끼며 훈련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선영도 “평창 이후 여러 과정을 겪으면서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을 둘러싸고 코로나 사태 확산과 외교적 보이콧이 불거지며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의 편파 판정도 우려된다. 그러나 최민정은 “‘역시 한국은 쇼트트랙이다’라는 말을 듣게 준비를 잘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CCTV 5번이나 포착… 눈 뜨고 월북 놓친 軍

    CCTV 5번이나 포착… 눈 뜨고 월북 놓친 軍

    탈북민 김모(29)씨가 지난 1일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우리 군의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는 모습이 다섯 차례나 감시카메라에 포착됐음에도 감시병이 놓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지난 1일 육군 22사단 GOP가 관할하는 지역 철책을 넘어 육로를 통해 월북한 김씨가 월책하는 장면은 GOP 내 감시카메라 3대에 다섯 차례 포착됐다. 합참 전비태세검열실 조사 결과 김씨가 당일 오후 6시 36분쯤 철책을 넘는 과정에서 과학화 경계시스템에 경고음이 울렸고, 6분 뒤 소대장 등 병력 6명이 400m 거리의 현장에 출동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합참은 김씨가 이중으로 된 22사단 GOP(일반전초) 철책을 넘는 데 4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GOP 철책은 광망(철조망 센서) 등이 설치된 남쪽 철책과 이런 설비가 없는 북쪽 철책으로 돼 있다. 남쪽 철책은 광섬유 소재로 된 그물망 형태의 철조망을 덧댄 형태로, 높이는 3m 정도다. 그물망에는 철조망을 지탱하기 위한 알파벳 와이(Y)자 형태의 브라켓이 기둥 위에 있고, ‘상단 감지 유발기’ 등이 달려 있어 철책을 절단할 때는 물론 오르기 위해 하중이 실리면 경보가 울리도록 돼 있다. 합참 관계자도 “망형태의 판망(철조망)을 잡고 기어올라가는 순간 광망을 당겨 ‘절곡’(折曲) 알람이 울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GOP 감시병은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도 김씨가 철책을 뛰어넘는 장면을 인지하지 못했다. 감시카메라 3대에는 김씨가 남쪽 철책을 기어오르고 넘어가는 장면, 북쪽 철책을 넘어 갈대밭으로 사라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혔다. 그러나 해당 부대는 이후 녹화된 영상을 재생했을 때도 김씨가 철책을 넘어 월북한 사실을 놓쳤다. 김씨가 철책을 넘어간 시간대가 아닌 엉뚱한 시간대 영상을 돌려 보고 문제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해당 대대 지휘통제실장(소령)은 경계 상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 자체적으로 상황을 종료한 뒤 상급 부대와 대대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특이사항이 없더라도 매뉴얼상 보고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체중 50여㎏에 키가 작은 편으로 알려진 김씨는 2020년 11월 귀순 때도 동일 지역의 이중철책을 넘었다. 이번에 월책한 지역은 귀순 지점과는 약 10㎞ 정도 떨어져 있지만, 철책 형태 등이 같아서 1년여 전 경험을 살려 어렵지 않게 넘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22사단 경계작전 실패는 있어선 안 될 중대한 문제로, 이런 상황이 반복된 데 대해 군은 특별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현장조사에서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고, 군 전반의 경계태세를 특별점검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 [속보] 문 대통령 “경계실패, 있어서는 안될 중대 문제”

    [속보] 문 대통령 “경계실패, 있어서는 안될 중대 문제”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최근 동부전선에서 발생한 ‘철책 월북’ 사건과 관련해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점에 대해 군은 특별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에게 “22사단 지역에서 발생한 경계작전 실패는 있어서는 안될 중대한 문제”라며 이같이 지적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 조사에서 드러난 경계 태세 및 조치, 경계 시스템 운영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군 전반의 경계 태세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일 탈북민 A(29)씨는 강원도 동부전선의 이중철책을 넘어 육로로 월북했다. A씨가 철책을 넘을 당시 경보음이 울려 군이 출동했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고, 이후 감시카메라도 엉뚱한 시간대를 돌려보는 바람에 군은 3시간 뒤에서야 월북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 최윤 럭비협회장 신년사 “아름다운 감동 선사한 럭비 위해 더 힘쏟겠다”

    최윤 럭비협회장 신년사 “아름다운 감동 선사한 럭비 위해 더 힘쏟겠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이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한국 럭비 발전 및 저변확대를 위해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럭비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진출하면서 ‘인지 스포츠’가 된 만큼 최 회장은 ‘인기 스포츠’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4일 “지난해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한 지 정확히 1년이 됐다”면서 “사상 첫 협회장 경선을 통해 많은 분께 큰 도움과 지지를 받으며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음에 지금도 그 고마움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년간 럭비 발전을 위해 백방으로 힘쓴 최 회장은 “함께 뛰어준 많은 분의 성원 덕에 ‘대한민국 럭비 미래’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갖게 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럭비인 출신의 최 회장의 럭비 사랑은 남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부회장 시절 사비를 털어 럭비 발전을 위해 지원했고, 럭비 협회장으로서는 선수들을 물심양면 돕기 위해 움직였다. 부단장으로 참석한 도쿄올림픽에서는 한국 럭비팀을 나 홀로 응원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도 럭비단을 창설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 고교에 물픔을 지원했다. 최 회장은 “경기현장은 물론 럭비인들이 모인 곳이라면 어디든지 주저함 없이 찾아가려 노력했다”면서 “취임 직후 방송인 샘 해밍턴 럭비홍보대사 위촉 등으로 ‘인지 스포츠화’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인지 스포츠화’라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럭비가 ‘인지 스포츠화’를 넘어 ‘인기 스포츠’로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면서 “임기 중에 ‘한국 럭비 발전 및 저변확대’를 위해서라면 ‘탁상행정과 수수방관’이 아닌 앞으로도 협회장이 직접 만나 대화하고 책임감을 갖고 작은 부분 하나까지 지금처럼 챙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 100년의 시간 동안 척박했던 이 땅에 럭비의 씨앗을 뿌리시고 피땀 흘려 가꿔오신 원로 럭비인들과 선후배 럭비인들의 숭고한 럭비정신에 협회장으로서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한국 럭비’가 힘차게 만들어갈 새로운 100년의 역사 위에도 계속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올 한해도 모두의 건강과 행복, 건승하심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마쳤다. 다음은 최 회장의 신년사 전문.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럭비인 여러분 모두 건강과 행복, 희망이 넘치는 2022년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새해 첫날, 가장 먼저 협회장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한지 오늘로 정확히 1년이 되었습니다. 사상 첫 협회장 경선을 통해 많은 분들께 큰 도움과 지지를 받으며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음에 지금도 그 고마움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제24대 집행부가 가고자 하는 길 위에서 다소 실망감과 서운함을 느끼신 분들도 계시는 줄 압니다. 하지만 지난 1년간의 행보와 그 진심을 곁에서 지켜보시면서, 개혁의 의미와 방향성을 이제는 이해해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시간을 빌려,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게 지난 1년은 경이롭고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의 연속이었으며, 저와 함께 뛰어준 많은 분들의 성원 덕분에 ‘대한민국 럭비 미래’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갖게 된 시간이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되돌아보면 저를 비롯한 제24대 집행부와 사무처는 우리 럭비인들의 럭비 개혁에 대한 뜨거운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며, 협회장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럭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럭비를 사랑받는 스포츠로!”를 실현하기 위해 거침없이 내달렸던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꿈나무들의 무대인 럭비대회를 모두 개최하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경기현장은 물론, 럭비인들이 모인 곳이라면 어디든지 주저함 없이 찾아가려 노력했습니다. 월드럭비(World Rugby), 아시아럭비연맹, 일본럭비협회 회장 등을 비롯해, 국내 럭비 실업팀 사장∙단장, 대학교 이사장∙총장, 스폰서 유치를 위한 주요기업 CEO, 시도럭비협회 및 럭비부 지도자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과 조언을 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그간 단절됐던 소통을 다시 잇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취임 직후부터는 저희 OK금융그룹의 각 직무의 전문가들까지 지원에 나서며 협회 홍보•마케팅업무의 기본프로세스 구축뿐만 아니라, ‘엠블럼∙홈페이지∙럭비송’ 제작, 방송인 ‘샘 헤밍턴’ 럭비홍보대사 위촉 등 비인지 스포츠‘의 그늘에서 벗어나 ’인지 스포츠화‘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습니다. 또 “럭비가 더 신뢰 받는 길”은 오로지 투명하고 체계적인 운영 밖에 없다는 일념 하나로 현재 럭비 국가대표 선발체계를 한달여간의 합숙을 통해 정밀 관찰하는 변화를 주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보다 투명하고 체계적인 선발∙훈련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특히, ‘한국 럭비’의 위상을 제대로 알릴 도쿄올림픽과 아시아 세븐스 시리즈 대회 준비에 앞서, 국가대표 전반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기술강화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국외에서 선임하면서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는데 집중했고, 이 부분 또한 일각에서 부정적 의견이 있었음을 협회장으로서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협회장이 굳이 나서서 받지 않아도 될 비판을 받으면서까지 지난 1년간 심판위원장을 겸임한 것도 기준을 확립하고 투명성과 공정성을 세워나가는 일환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는 1월 29일 24대 집행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개혁에 동참해주실 신임 심판위원장을 비롯한, 심판위원회 쇄신방안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도전이 공정한 판정과 심판 신뢰회복의 시작이자 럭비전통인 심판 권위 회복의 초석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개혁의 결과, ’한국 럭비‘에 대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언론보도량은 물론, 럭비선수들의 각종 TV프로그램 출연, 초등학교•자사고 등 학교스포츠클럽으로 ’럭비‘ 종목을 당당히 발돋움시키는 등의 값진 성과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대중적 관심에 힘입어 약100년만의 하계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우리 한국 럭비가 많은 스포츠 팬들에게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한 데 이어, 17년만에 럭비 세븐스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인내, 협동, 희생”을 통해 끝내 목표에 도달하는 힘찬 ’트라이‘로, 우리 럭비인들이 그토록 꿈꿔왔던 ’인지 스포츠화‘라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이러한 결실은 성원을 보내주신 럭비인들과 새롭게 럭비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스포츠 팬들이 없었다면 그저 허공 속의 메아리에 그쳤을 것입니다. 이 시간을 빌려, ’한국 럭비 발전‘을 기원해 주시는 럭비인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럭비협회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2022년은 제24대 대한럭비협회 집행부가 출범 2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2021년 취임 첫해 시행착오도 존재했고 모든 계획을 실현하진 못했지만, 올해는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럭비의 미래‘는 바로 지금 이 순간 협회 집행부와 사무국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선택과 실천에 의해 결정될 수 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저 역시 사상 첫 경선을 통해 부여받은 시대적 사명을 가슴에 다시 아로새겨 더 끈기있게 주어진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더 투명하고, 더 활성화되는 대한럭비협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우리 럭비가 ’인지 스포츠화‘를 넘어 ’인기 스포츠‘로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인지 스포츠화‘의 첫 발걸음을 내디딘 만큼,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사심(私心)은 철저히 버리고,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진심(眞心)을 다해 ’한국 럭비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더 열심(熱心)히 뛸 것을 약속합니다. 끝으로 창업주로서 20년간 그룹 경영을 하면서 직접 하나하나 챙기며 지금의 모습까지 키워올 수 있었습니다. 럭비협회 역시 그러한 스타일로 손수 챙기다보니 여느 협회장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비판을 스스로 자처하여 받고 있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한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릴 것은 제 임기 중에는 ‘한국 럭비 발전 및 저변확대’를 위해서라면 ‘탁상행정과 수수방관’이 아닌 앞으로도 협회장이 직접 만나 대화하고 책임감을 갖고 작은 부분 하나까지 지금처럼 챙겨나가고자 합니다. 고마운 점은 그런 저의 진심과 개혁의 방향을 이해해 주시고 기꺼이 도움을 주고자 하시는 많은 분들을 만났다는 사실입니다. 오래 럭비를 외면해 왔지만 다시 럭비에 관심을 갖고 돌아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분들을 포함하여 출범 3년차를 맞는 2023년에는 24대 집행부와 함께할 분들과 각 위원회 조직에 대한 쇄신작업을 포함한 제2기 집행부를 새롭게 구성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100년의 시간동안 척박했던 이 땅에 럭비의 씨앗을 뿌리시고 피땀 흘려 가꿔오신 원로 럭비인들과 선후배 럭비인들의 숭고한 럭비정신에 협회장으로서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한국 럭비‘가 힘차게 만들어갈 새로운 100년의 역사 위에도 계속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 건승하심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협회장 선거에 나가고자 결심을 내린지 1년이 되는… 2022년 1월 4일 (사)대한럭비협회 회장 최윤
  • 뼈 드러난 개물림 사고, ‘개통령’도 피해가지 못했다[이슈픽]

    뼈 드러난 개물림 사고, ‘개통령’도 피해가지 못했다[이슈픽]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동물 훈련사 강형욱까지 당했다. 지난 2021년에는 유독 개물림 사고가 많은 한 해였다. 지난 5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산책하던 50대 여성이 개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두 달 뒤인 7월에는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개 6마리가 60대 엄마와 40대 딸을 습격해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소방청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개물림 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 건수는 1만 1152건이다. 하루 평균 개물림 사고가 6건에 달하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반려견 훈련법을 제시해 반려인구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강형욱까지 ‘개물림’ 사고를 당했다. 개물림의 고통은 ‘개통령’이라고 피해가지 않았다. 강형욱 사고, “의사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네요’라고 말해” 강형욱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냥 간단히 놀다가 물렸어요. 제 손이 공인줄 알았다네요. 오랜만에 뼈하고 인사도 했어요. 새해에는 보지 말자고 서로 덕담도 했어요”라며 개에 물려 뼈까지 드러났음을 알렸다. 이어 “응급실 갔는데 너무 아파서 소리를 조금 질렀다”고 고통을 전하며 “의사선생님께서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네요’(하더라). 저는 매일 떨어집니다...”라며 빈번한 사고 임을 알렸다. 강형욱은 “약국에서 약 받느라 기다리는데 옆에 할머니가 ‘내가 물릴줄 알았어! 뭣좀 끼고해’라고(걱정하더라)며 ”물리고 난 후, 혼자 속삭이는 말이 있다. ‘절대 아이들이 물리면 안돼’. 습관처럼 말해요“라고 그 와중에도 아이들의 개물림 사고를 걱정했다. 이어 강형욱은 ”정말 아프다. 그냥 아프네?가 아니라, 손을 물렸는데 허리를 못피고 다리를 절고 입술이 저리다. 저는 손도 노동하는 사람같이 험하고 거칠다. 그런대도 이렇게 다치는데 아이들이 물리면...후우...“라며 ”저도 조심할께요. 우리 모두 조심해요“라고 모두를 염려했다. 그러면서 병원 응급실 앞에서 손이 두툼해지도록 붕대를 감은 사진을 공개했다. 뼈가 드러났을 정도의 심한 상처가 짐작된다.맹견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개 물림 사고, 일반 견들에서 자주 발생 정부는 지난 2018년 개 물림 사고방지를 위해 개 목줄과 맹견 입마개를 의무화했다. 그리고 올해 2월12일부터 맹견의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했으나, 법 사각지대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한 맹견 5종은 도사견, 아메리칸핏불테리어. 아메리칸스태퍼드셔테리어, 스태퍼드셔볼테리어, 로트와일러와 그 믹스견이지만 개 물림 사고는 맹견이 아닌 일반 견들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개물림 사고로 일각에서는 공격성 높은 견종을 안락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 동물보호단체는 개물림 사고는 소유자의 책임이라며 안락사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된 대책으로 정부는 반려동물의 공격성을 평가하고 안락사를 결정하는 ‘기질평가제’를 2022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격성이 강한 일반견도 맹견에 준하는 의무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9월 30일 관련 내용을 다룬 동물보호법 전부개정안을 발의했다.기질평가제, 맹견 범위 넓혀 사고 줄인다...장기적 접근 필요 기질평가제는 다양한 정보를 종합 분석해 동물의 공격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의무 평가 대상은 기존 맹견 5종을 포함해 동물이나 사람을 문 개와 지자체장이 공격성이 높다고 판단한 개다. 맹견 5종은 투견이나 경비견으로 쓰이는 공격성이 높다고 평가받은 품종이다. 평가는 지자체마다 수의사나 훈련사 등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기질평가위원회가 한다. 평가 절차는 정보 수집과 반응 테스트로 이뤄진다. 위원회는 견주로부터 2~3시간에 걸쳐서 개의 건강상태, 선천적 습성, 소유자의 통제능력 등의 정보를 수집한다. 또한, 위원회는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법한 다양한 상황에서 개들이 보이는 반응을 관찰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서 개는 소유자의 교육명령 및 전문가의 훈련명령을 받거나 맹견으로 지정된다. 개가 공공 안전에 위험하다가 판단되면 안락사 처분도 이뤄진다. 맹견으로 지정된 개는 지자체로부터 사육허가를 받기 위해 중성화 수술과 외출 시 입마개 착용이 의무다.견주는 책임배상 보험을 가입하고 매년 교육을 3시간씩 받아야 한다. 하지만 기질평가제가 사고 자체를 줄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사고가 발생해야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예방보다는 사후 처방 성격이 강하다. 장기적으로 책임감이 적은 견주는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기질평가 자체를 꺼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려견의 공격성을 사전에 확인하지 못하는 셈이다. 정부는 맹견의 범위를 넓혔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입장이다. 정희선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 사무관은 “예방을 위해서는 기질평가를 의무화해야 하지만, 이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기존 5종의 맹견이 아닌 일반견의 공격성도 평가하게 되는 만큼 개물림 사고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맹견의 수입과 사육관리에 관한 법제의 정비에 대해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PNR) 김지혜 변호사는 맹견 수입신고제보단 허가제 신설을 주장했다. 맹견수입을 계속 신고하고 다른 사람에게 분양하는 경우를 막기 위한 조치로 1인당 수입할 수 있는 연간 총수를 제한하는 방법이다. 또한 김 변호사는 맹견에 대한 사전 교육과 훈련 이수는 필수이며, 맹견 사육허가 철회 시에 소유권 박탈도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카카오페이, 경영진 주식 대량 매각 사과…신원근 “임기 내 주식 매각 없다”

    카카오페이, 경영진 주식 대량 매각 사과…신원근 “임기 내 주식 매각 없다”

    지난달 경영진의 주식 대량 매도로 이른바 ‘먹튀’ 논란을 겪은 카카오페이가 공식 사과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는 임기 내 보유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 내정자는 4일 사내 간담회를 열고 “상심이 크셨을 주주와 크루(직원) 등 이해관계자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신 내정자는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및 주식 매도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리스크를 점검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인이 취임하고 2년 임기 동안 보유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주식을 매도하더라도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가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내정자는 현재 카카오페이 전략총괄부사장(CSO)으로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도 “저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스톡옵션 행사와 매도로 인해 불편한 감정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상장사 경영진으로서 가져야 할 무게와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10일 신 내정자와 류 대표 등 임원 8명이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주식 44만여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9일 20만 8500원이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날 16만 9000원으로 내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23.4% 떨어졌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의 차기 대표로 내정된 류 대표가 모회사 이동에 따른 이해 상충 오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현재 가지고 있는 스톡옵션을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행사해 매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대남, 술 마셔 학점 낮아”…김민전 “문맥 왜곡됐지만 사과”

    “이대남, 술 마셔 학점 낮아”…김민전 “문맥 왜곡됐지만 사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던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남자 대학생들이 술을 많이 마셔 학점이 안 나오면서 여학생들에 불만을 가진다’ 등의 방송 인터뷰 발언에 대해 의도가 왜곡됐다면서도 “보도를 접하고 상처 받았을 20대 남성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달 29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해서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는 데 학점 안 나오고, 이 사이에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학점이) 너무 안 나오는 게 아니냐, 이게 남학생들의 불만, ‘이대남’(20대 남성) 불만의 큰 원인”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 교수의 해당 발언이 강조돼 보도됐고,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방송 다음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교수가 청년 비하 망언을 했다. 선대위에서도 해당 발언에 대해 경고해야 할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교수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20·30대 국민의힘 지지층이 이수정 경기대 교수·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등의 영입에 반발하는 가운데 또 하나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이에 김 교수는 3일 오전 “20대의 취업과 관련한 대담이 20대 남성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일부 소개됐다”면서 “이러한 보도를 접하고 상처받았을 20대 남성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발언의 의도가 왜곡되어 일부 보도된 것에 대해서도 아쉬운 마음을 표한다”면서 문제의 발언의 맥락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인터뷰 당시 저의 주된 논조는 2030 남녀 갈등의 책임은 기성세대에 있다는 것”이라며 “20대 청년들이 저성장 시대에 극심한 경쟁과 청년실업 문제에 직면해 있고, 이들을 어려운 상황에 몰아넣은 것은 정치권과 기성세대의 책임이기 때문에 남녀갈등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김 교수는 해명글과 함께 당시 인터뷰 전문도 함께 올렸다.“저희가 대학 다닐 때 학생들이 별로 안 나와도, 대학 졸업하면 좋은 곳에 다 취업들 하셨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그야말로 취업의 문이 너무 좁고요.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해서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는데 학점 안 나오고. 이 사이에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너무 안 나오는 게 아니냐, 이게 남학생들의 불만, 이대남 불만의 큰 원인이었거든요. 또 20대 여성들의 경우에는 대학 때 내가 학점도 잘 받고 공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취업하려 보니 결국 남자가 스펙이더라, 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불만인 겁니다. 그런데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하면 이렇게 아, 이것은 여자들 때문에 우리는 군대 가고 학점이 안 나와. 혹은 남자가 스펙이야. 이런 얘기가 안 나오는 거예요. 한국 사회에서 20대 남성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요리해서 데려올 것이냐, 여성을 데려올 것이냐. 이것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20대가 충분히,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사회를 만들 것이냐. 이런 생각입니다.”김 교수는 해명글에서 “재수를 하면서까지 대학에 들어간 아들이 군 입대 전 부담감으로 걱정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면서 “전역 후 2년간 뒤처진 공부를 메꾸기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하며 학점을 따고 대외활동을 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로서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현실을 지적하고 남녀갈등을 넘어 젊은 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저의 부족한 언어로 인해 발생한 오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당내 상황 속에서 수습의 역할이 아닌, 갈등의 계기가 된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정제된 언어로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국민의힘이 중앙선대위 전면 쇄신을 선언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 윤석열 대선후보에 일괄 사의를 표명하면서 일단 김 교수 역시 선대위에 복귀하게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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