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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역대 가장 비싼 초대형 ‘다싱국제공항’ 완공 눈앞…친환경 초점

    중국 베이징 외곽에 건설 중인 ‘다싱국제공항'(大兴国际机场)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 미래형 공항으로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9월 완공을 앞둔 베이징다싱국제공항은 지난 2015년 5월 착공된 이후 베이징 쇼우두국제공항(首都机场)에 이어 제2의 초대형 국제공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다싱국제공항은 지난 2015년 착공 당시 약 13조 5000억 원의 초대형 자금이 투입, 착공시부터 중국 내 가장 비싼 공항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해당 공항 건설을 총괄하는 ‘베이징 신항셴 홀딩스’ 보고에 따르면, 향후 다싱국제공항 내에서 활용되는 에너지 사용량 가운데 최대 10% 이상 친환경 에너지가 이용될 것이라는 방침이 공개되며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대규모 착공 비용 등의 상당수가 친환경 에너지 활용 시설 탑재에 소요됐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중국의 ‘녹색에너지’ 정책의 신호탄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는 분위기다. 현재 건설이 한창인 신공항의 전용면적은 약 2680만㎡로 베이징시 다싱구(大兴区) 외곽에서 허베이성 랑팡시(廊坊市) 광양구(广阳区)까지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베이징 시 중심의 천안문 광장과는 직선거리로 약 46㎞ 떨어져 있으며, 랑팡시 시내와는 26㎞ 거리다. 다싱국제공항이 완공될 경우 기존의 중국 제1의 공항으로 활용되고 있는 서우두국제공항(首都国际机场)과 분리, 일평균 여객기 150대 수용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인근에는 신공항을 중심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일명 ‘스마트시티 다싱구’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스마트 시티 다싱구’는 베이징 외곽의 허름한 농촌을 친환경 에너지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미래형 도시 건설 프로젝트로 중국 정부가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지역이다. 더욱이 지난해 초 중국 국무원은 베이징 중심부에서 약 46㎞ 떨어진 이 일대에 대해 친환경에너지만을 활용, 시민들의 일상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미래형 도시 건설의 첫 번째 주자로 ‘스마트 시티 다싱구’를 활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의 현실화를 위해 중국 정부는 우선적으로 향후 신공항 내외부에서 활용되는 연간 총 에너지 소비량 가운데 약 10% 이상을 재생에너지(친환경 에너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차장과 옥상 시설물, 여객선 화물칸, 공항 내 입주한 민관공서의 사무실 및 창고, 여객선 비행보조시설, 오물 처리 기기 등 공항 내 일체의 시설 운영에 재생 에너지가 활용될 예정이다. 베이징시 개발위원회 관계자는 “다싱국제공항은 신규 열펌프 시설, 태양광 발전 및 재생 에너지의 유기적인 결합이 가능한 형태로 건설 중”이라면서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감 등을 통해 초대형 국제 공항에서도 충분히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다는 선례를 국제 사회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친환경 에너지 어떻게 사용될까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인 다싱국제공항 내의 친환경 에너지 주요 사용처는 활주로 주변에 설치될 태양광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여객선 활주로 안팎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공항 화물 구동 활주로, 공공 기계구역 등 3곳의 지역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이미 구축 완료된 상태다. 이를 통해 공항 측은 연간 약 610만 도의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공항 내에서 소요되는 에너지 총 사용량의 약 1%에 달하는 양이다. 또한 지열을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설비 구축도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 측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인 지열 에너지 펌프 시스템은 공항 인근의 용딩허(永定河) 물 저축 지역(蓄滞洪区) 내에 축조, 공항 내외부의 약 257만㎡ 규모에 달하는 부속 건물과 기능용 건축물 등의 겨울철 난방 및 여름철 냉방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향후 완성될 예정인 지열펌프기는 총 2대에 달하며, 해당 기기 중 1호기를 통해 약 142만㎡의 면적에 해당하는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 또 열펌프기 2호를 통해 약 115만㎡의 면적에 에너지 공급을 할 계획이다. 이번 지열을 이용한 에너지 구축 사업은 중국 내에서도 초대형 지열 펌프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운용 업체 측은 성공적인 지열 에너지 구축을 위해 지열 에너지를 순조롭게 이동시킬 수 있는 지열 매립관의 수를 최대 1만 개 축조하는 등 시스템 설계 및 공사, 시공, 시범 운행 등에서 높은 기술력을 집중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연평균 정전 사고 30초 미만 기대 최대 면적 4만 1000묘(亩)를 넘어서는 초대형 국제 공항이라는 점에서 전력 공급의 신뢰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공항 측은 오는 2025년 기준 공항 내에서 활용될 예상 전력량을 23만 kw로 예측, 포화 하중의 규모는 약 44만 kw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초대형 전력 소모량에 맞춰 공항 측은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구축, 연평균 전력 공급 신뢰도 99.9999%를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다. 한편, 다싱국제공항 일대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베이징 신항셴 홀딩스는 오는 2019년 중순 1차 완공에 이어 오는 2025년까지 여객 수송 7200만 명, 화물 수송 200만톤, 이착륙 62만 회 달성, 이후 2040년까지는 총 6곳의 활주로를 추가로 건설하는 등 최종적으로 연간 평균 1억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이용자와 화물 취급량 400만 톤 등 중국 최대 공항으로 완공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종수의 헌법 너머] 변협은 중세의 길드가 아니다

    [이종수의 헌법 너머] 변협은 중세의 길드가 아니다

    최근 변호사협회는 변호사들의 생계가 어렵다며 직역 수호와 함께 신규 변호사 배출 숫자를 줄여야 한다고 연이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객관적인 비교 통계로도 우리 경우에 인구 대비 변호사 수가 터무니없이 적고, 여느 일반 시민들에게 변호사 사무실의 문턱은 여전히 높은데도 말이다. 변호사 숫자가 미국의 경우 100만명이 넘고 독일도 약 30만명이다. 우리는 이제 고작 2만명을 넘겼는데, 이렇듯 앓는 소리다. 변협은 우리나라에는 법조 유사 직역 종사자들이 많아서 단순히 변호사 수로만 따지면 안 된다며, 이들 유사 직역의 통폐합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변호사들이 많은 다른 나라들에도 변협이 주장하는 유사 직역 종사자들이 많기는 매한가지다. 오히려 더 많다. 변호사 수가 비교적 적다고 하는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도 우리는 인구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변협의 이 같은 직역이기주의는 10년 전 로스쿨제도 도입 당시에 로스쿨 전체 입학 정원을 2000명으로 묶는 것으로, 그리고 지금은 변호사시험을 자격시험이 아니라 과거 사법시험과 마찬가지로 선발시험으로 묶어 두려는 데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변협은 진입자들이 많아지면 법률시장에서 수임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로써 공공성이 약화될 것을 한편 염려하지만, 변호사 수와 공공성은 애당초 상관성이 약하다. 과거에 수가 적었을 당시에 변호사들이 공공성에 더욱 헌신했다는 증좌가 별로 없고, 오히려 최근에 배출되는 변호사 수가 증가하면서 공익 변호사들이 함께 늘어나는 모습을 지켜보면, 이른바 ‘양질 전환의 법칙’이 여기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여겨진다. 게다가 오늘날 공공성이 강조되는 직업이 어디 변호사뿐이겠는가. 변호사 직업에는 법상 이른바 ‘가입강제’가 적용된다. 즉 변호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자격을 갖추고 변협에 등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의사나 약사, 변리사 등 소위 ‘사’ 자가 붙은 좋은 직업들이 대부분 그렇다. 헌법적으로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단체에 가입하지 않을 소극적 결사의 자유가 부인되는 셈이다. 해당 직업의 공공성 때문이라고 하지만, 법상 가입 강제가 적용되는 변협, 의협 등의 직능단체들이 그간 공공성에 얼마나 큰 무게를 느껴 왔는지가 또한 의문이다. 지금도 일부 직업군에 여전한 직능단체 가입 강제는 중세 유럽에서 횡행했던 길드제도의 유산이다. 길드와 춘프트는 상공업자들의 직능별 폐쇄적인 동업자 조합인데, 해당 업종에서의 독점적인 지위는 물론이고 이후 영향력을 점차 키워 가면서 도시를 정치적으로 지배하기도 했다. 예컨대 메디치 가문이 득세했던 이탈리아 피렌체에는 당시 모두 스물한 개의 길드가 있었는데, 이 가운데 일곱 개의 큰 길드 중에서도 법률가들의 길드인 아르테 데이 주디치 에 노타이의 권위가 가장 컸다고 한다. 길드는 동업자들 간의 상호 공존을 위해 신규 진입자 수를 적절히 통제하고, 경쟁 원리를 포기하는 대가로 유족지원금과 산재보상을 제공하는 등 나름의 사회부조 체계를 갖추기까지 했었다.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의 자유와 관련해 국내 여러 헌법 교과서에 빠짐없이 인용되는 유명한 독일 판례로 소위 ‘약국 판결’이 있다. 1958년에 독일연방헌법재판소는 신규 약국의 개설 시 거리 제한이 적용되던 당시 바이에른주의 약국법 조항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과잉 침해한다며 위헌으로 결정했다. 해당 법 조항에는 인접한 지역 안에 여러 약국이 과다 개설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로 인한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한다는 나름 그럴듯한 명분이 있기는 했다. 이 위헌 결정은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의 자유로부터 경제적 엄숙주의와 경제보호주의에 대항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학계와 언론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어렵사리 자격증을 땄으니 이들 모두가 다 잘살아야 하고, 그래서 신규 진입자 수를 통제해야 한다는 발상은 법률서비스 확대라는 시대적 요청은 전혀 아랑곳없다는 기득권 논리이고 사다리 걷어치우기나 다름없다. 변호사 자격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여의치가 않으면 미국이나 독일에서처럼 택시운전대를 잡을 수도 있다. 변협에는 지켜야 할 밥그릇이겠지만, 변호사가 되겠다며 퀭한 눈을 비비고 밤잠을 설쳐 가며 공부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는 실로 절박한 꿈이다. 농사꾼 전우익 선생이 오래전에 쓴 책의 제목이 이렇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 [열린세상] 물관리 일원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운용의 묘 살려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물관리 일원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운용의 묘 살려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최근 환경문제 중에서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모든 국민들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의 위험성은 우리가 마시는 공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계기였다. 대기오염만큼이나 중요한 환경문제는 수질오염 문제인데, 그것은 바로 우리의 삶, 특히 생명과도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1986년 라인강 상류에 위치한 스위스 바젤 부근 산도스사의 화학물질 유출 사고는 하루아침에 라인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들었다. 사고 지점으로부터 400킬로미터에 해당하는 구간의 저서생물들이 완전히 멸종돼 버렸으며, 지금까지도 하천 퇴적물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등 라인강 본래 모습의 회복은 현재까지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내에서의 대표적 수질 오염 사건은 1991년 낙동강 페놀 사건으로,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두통과 구토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었으며, 낙동강을 터전으로 하던 어류도 집단 폐사했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세계 물 시스템 프로젝트’ 회담에서 본대학의 야노스 보가르디 교수는 전 세계 인구 중 45억명은 어떤 형태로든 손상된 수자원의 영향범위 안에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유엔 산하 국제정부간협의체(IPCC)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인구성장, 도시화 등으로 인해 기존 수질 문제들은 더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로 발현될 것이라 예상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수질오염에 대한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2018년 6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기존 수량ㆍ수질로 이원화된 국가 물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했다. 국가·유역 물관리를 책임지는 위원회를 설치하고 기존에 국토부 산하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를 환경부로 이관했다. 이번 5월에는 그동안 학회 용역보고서,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토대로 본격적인 환경부 물관리 조직 개편이 이루어질 전망이 높다고 한다. 물관리 일원화 이전까지는 환경부와 국토부 간의 외부적 갈등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면 물관리 일원화 이후에는 환경부 내에 있는 수많은 물 관련 조직들 간의 내부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한국수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 간, 유역환경청과 지방환경청 간, 홍수통제소(수자원정보센터)와 국립환경과학원(물환경연구소) 간의 기능 및 인력 배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이 선제적으로 있어야만 정부가 원래 의도한 물관리 일원화의 소기 목적이 충실하게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미래 물관리 정책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서는 기존의 오염 감시, 획일적인 규제와 같은 단순한 관료제적 관점이 아니라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관점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201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물 가용성과 수질오염 위협에 대한 대응을 위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물 거버넌스 3대 원칙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물 거버넌스 3대 원칙 중 첫 번째는 효과성이다. 수질 관리를 포함한 물정책 결정 및 이행을 위해서는 책임 있는 기관 간에 명확한 역할과 책무를 배분하고, 지역 여건을 고려해 통합된 유역 거버넌스 개념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 물관리 기관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다른 물관리 기관들과 차별화된 전문 역량을 갖추는 데 조직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 기관 규모만 키우기 위한 백화점식 사업 나열은 지양돼야 한다. 둘째는 효율성이다. 시의적절하고 비교 가능하며 정책 관련성이 높은 물 정보는 생산·공유하며 효과적으로 활용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칸막이식 기관 운영을 지양하고, 협치에 바탕을 두며, 물관리 일원화의 최종 산출물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정책 평가의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끝으로 신뢰와 참여다. 앞에서 언급한 효과성과 효율성의 목표가 극대화되려면 물관리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행위자들 간에 높은 신뢰가 구축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성과 책임 윤리 의식 함양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물관리 일원화 정책이 물리적 통합인 조직 재설계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앞으로의 과제는 제도 및 행태 혁신을 통해 물관리 기관 간에 진정한 화학적 융합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조정해야 할 것이다.
  • [자치광장] 서울책보고, 책·사람 보물이 되다/이정수 서울도서관장

    [자치광장] 서울책보고, 책·사람 보물이 되다/이정수 서울도서관장

    지난 3월 27일 ‘서울책보고’가 문을 열고, 첫 손님을 맞은 지 한 달이 됐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기업체 물류창고로 쓰이던 공간이 전국 최초의 공공 헌책방인 보물창고로 탈바꿈했다.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셨고, 이곳을 찾는 시민들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다. 서울시는 지난날의 개인적인 기억과 사회적 역사를 함께 담고 있는 ‘헌책’의 가치가 ‘서울형 도시재생’ 철학과 통한다는 점에 주목해 비어 있던 창고를 헌책의 보물섬으로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고, 서울책보고가 탄생했다. 서울책보고에 들어서면 우선 ‘책벌레’를 형상화한 비선형적인 32개의 철제서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철제서가를 따라가면 마치 책 터널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철제서가 하나가 한 개의 헌책방과 같은데, 이곳에는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지켜온 동아서점, 동신서점 등 25개의 헌책방 책이 진열돼 있다. 서울책보고는 기업형 중고서점 등장으로 설 곳을 잃어가던 기존 헌책방을 돕고, 흔히 접할 수 없는 책을 시민들에게 노출시켜 헌책방 홍보·판매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는 헌책 외에도 독립출판물과 명사의 기증도서도 있다. 독립출판이란 거대 자본의 논리에 구속되지 않고, 이윤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자유롭게 책을 쓰고 펴내며 파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벽면서가 한편을 가득 채운, 기발한 내용과 아이디어를 담은 독립출판물 2130여권을 열람할 수 있다. 명사 기증도서 서가에서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심영희 한양대 석좌교수 부부가 기증한 여성학·사회문제·범죄학 등 전문서적 1만 600여권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서가에서는 두 학자의 연구 인생을 볼 수 있으며, 흔히 구하기 어려운 전문 서적도 열람할 수 있어 관련 분야 후학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책보고는 책이 있는 공간 외에도 아카데미 공간과 카페도 있어 인문학 강연과 북콘서트, 시민참여형 마켓도 선보일 예정이다. 커피를 마시며 여유롭게 책을 보고, 쇼핑도 할 수 있는 원스톱 문화공간이 될 것이다. 서울책보고는 도시재생을 통한 문화재생의 좋은 사례이며, 책을 읽고, 사색하고 성찰해 마침내 스스로 보물과 같은 사람이 되는 ‘기적의 보물창고’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
  • 바이두, 중국 서부 도시에 ‘AI 스마트 시티’ 건설

    바이두, 중국 서부 도시에 ‘AI 스마트 시티’ 건설

    중국 최대 검색엔진 그룹 ‘바이두’(百度)가 중국 중서부 도시 시안(西安)에 ‘AI 스마트 도시’ 건설 방침을 밝혔다. 이번 AI 스마트 도시 건설은 일명 ‘시티 브레인’(City Brain)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티 브레인’ 정책은 지난 2016년 항저우 시정부가 알리바바(Alibaba) 그룹과 공동으로 항저우시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알리 클라우드의 인공지능 솔루션인 ET Brain을 활용한 스마트 교통 시범사업이다. 이와 관련, 중국 바이두는 시안 시정부와 공동으로 AI 스마트 시티 건설 협약을 체결,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시안시 중심에 초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 건축할 계획이라고 지난 12일 이같이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가 전략의 신흥 산업 밀집 지역인 산시성 시안 국가민간우주산업기지에 조성, 향후 성공적인 스마트 도시가 한 곳 더 추가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가 뒤를 잇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5월 기준, 중국 내 건설 중인 스마트 시티는 베이징·톈진·다롄·칭다오·지난이 속한 ‘보하이(渤海)’, 난징·상하이·허페이·항저우·닝보 등의 ‘창산지아오(长三角)’, 광저우·선전·샤먼 등의 ‘주산지아오(珠三角)’, 시안·청두·충칭·우한 등을 포함한 ‘중서부(中西部)’ 등 4개 지역이 대표적이다. 특히 시안시 정부는 향후 구축된 스마트 시티 사업을 ‘인터넷+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공간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이 정책의 일환으로 시안 시정부는 바이두의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의 기술력을 활용해 인공지능 스마트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을 꾸준히 지속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더욱이 최근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을 거듭하고 있는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시 중심지 일대에 AI·블록체인·뇌과학·바이오, 교통·물류·에너지·금융·행정관리 등 첨단 기술이 총 집약된 미래 스마트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시안 시 정부는 스마트 시티 구축은 곧 신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바이두의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 관계자는 “올 초 바이두는 바오딩시() 인민정부와 함께 전략적인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교통 등 핵심 기술 제공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면서 “이번 바이두와 시안 시정부의 스마트 시티 건설 추진 사업 역시 앞선 사례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될 방침이다. 스마트교통 건설과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 구축 등을 통해 이 일대의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시티 조성 사업은 해당 지역 산업에 대한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불러온다”면서 “이를 통해 비단 시안시뿐만 아니라, 시 중심을 둘러싼 이웃 도시에도 정보 산업 혁신과 신산업 발전의 선순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광역버스 정부사업 전환“…준공영제 도입해 재정 투입

    “광역버스 정부사업 전환“…준공영제 도입해 재정 투입

    광역버스 248개·M버스 30개 노선 전환 용역 결과 나오면 도입 방식·시기 결정 대도시권광역교통委로 업무 이관 방침 적자 큰 광역 노선 재정 투입 논란 일 듯 국토부 “시내버스는 지자체 중심 추진”더불어민주당과 정부, 경기도가 14일 전격 합의한 버스 지원책의 핵심은 지방자치단체 사이를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와 ‘빨간버스’로 불리는 일반 광역버스에 대한 준공영제 도입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준공영제로 전환되는 일반 광역버스는 지난 1월 기준 248개 노선(경기 176·인천 19) 2547대다. M버스 30개 노선(경기 26·인천 4) 414대도 준공영제로 운영된다. 도입 방식과 시기는 한국교통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버스 준공영제는 지자체가 버스 노선을 직접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버스 운행 수익금을 관리하는 제도다. 민간 운수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적자가 나면 재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버스 회사들은 적자 우려 없이 노선을 운영해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운전 기사의 처우도 나아진다. 승객 입장에서는 수익성은 낮지만 꼭 필요한 지역에 버스가 다니게 돼 교통 편의가 개선된다. 2004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부산시, 대구시, 대전시, 광주시, 인천시(일부), 제주도, 경기도(일부) 등 8개 지자체가 시행 중이다. 정부는 현재 지자체 권한인 일반 광역버스 업무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 옮기기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M버스는 현재 국토부 소관으로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전국에 흩어져 있는 광역버스 관련 업무를 이관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정부는 버스 공영차고지, 벽지노선 등에 보조금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산 문제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준공영제를 실시 중인 일부 지자체의 재정 부담은 점차 불어나고 있다. 국토부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에 필요한 예산 규모는 제도 설계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당장 추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적자가 큰 광역버스 노선에 재정을 투입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준공영제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로 및 준공영제 평균 월급’을 전국적으로 적용할 때 1조 3433억원이 추가로 들어간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내버스는 지자체 사무인 만큼 지자체를 중심으로 추진하되 정부도 공공형 버스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상욱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준공영제는 단순히 비용이 많이 드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버스회사의) 도덕적 해이, 비효율 문제 등을 감안해 현재와 같은 운영방식을 유지해선 안 된다”며 “이번 버스파업 위기를 계기로 100원 택시 및 2층 버스 확대, 중복되는 버스 노선 다이어트 등 운영 효율화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부가 내민 ‘준공영제’… 추가 1조 3433억 부담은 과제

    정부가 내민 ‘준공영제’… 추가 1조 3433억 부담은 과제

    정부와 경기도가 버스파업 예고 시한을 하루 앞두고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 및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에 합의하면서 버스 대란을 피하게 됐다. 하지만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까지 권한 이관, 재원 부담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14일 발표한 지원책의 핵심은 지방자치단체 사이를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와 ‘빨간버스’로 불리는 일반광역버스에 대한 준공영제 도입이다. 도입 방식과 시기는 한국교통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버스준공영제는 지자체 등이 버스 노선을 직접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버스 운행 수익금을 관리하는 제도다. 민간 운수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적자가 나면 재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2004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부산시, 대구시, 대전시, 광주시, 인천시(일부), 제주도, 경기도(일부) 등 8개 지자체가 시행 중이다. 버스 업체들이 적자 우려 없이 노선을 운영할 수 있게 돼 경영 안정성 확보 및 운전 기사 처우 개선에 도움이 된다. 정부는 현재 지자체 권한인 일반 광역버스 업무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 옮기고, 준공영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M버스는 현재 국토교통부 소관으로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국에 흩어져 있는 광역버스 관련 업무를 이관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정부는 버스 공영차고지, 벽지노선 등에 보조금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산 문제도 만만치 않다. 앞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준공영제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로 및 준공영제 평균 월급’을 전국적으로 적용할 때 1조 3433억원이 추가로 들어간다. 실제로 준공영제를 실시 중인 일부 지자체의 재정부담은 점차 불어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시내버스 회사에 준 재정지원금은 5402억원으로 2017년 2932억원, 2016년 2771억원 등에 비해 급증했다. 이 밖에 지난해 대구시에서 1110억원, 인천시 1079억원, 부산시 1134억원 등이 준공영제에 쓰였다. 적자가 컸던 광역버스 노선에 재정을 투입하는 것을 놓고 야당 등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강상욱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적자 노선 확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의 여건에서 버스준공영제는 최선은 아니지만 차악의 수단으로 채택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단순히 비용이 많이 드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버스회사의) 도덕적 해이, 비효율 문제 등을 감안해 현재와 같은 운영방식을 유지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강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버스파업 위기를 계기로 100원 택시 및 2층 버스 확대, 중복되는 버스 노선 다이어트 등 운영 효율화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평생학습 1호도시 광명, 무상교육 도시로 거듭난다

    평생학습 1호도시 광명, 무상교육 도시로 거듭난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3대 무상교육 실시를 주도하고 있다. 13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민선7기 핵심 공약사항인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실시’ 공약을 올해 실시한 데 이어 무상급식·무상교복 등 3대 무상교육을 실현하게 됐다. 시는 올해 3대 무상교육 추진예산 237억 9700만원을 편성했다. 지난 3월 27일 교육예산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광명학생들에게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 ‘광명시 고등학교 학생 교육비 지원조례’를 제정한 뒤, 일반계 고교 9곳 고3학생들에게 1인당 연 140만원씩 2750명 수업료를 지원한다. 시는 2020년에는 고등학교 2, 3학년 학생, 2021년 전 학년으로 지원 대상자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중·고교 신입생 5681명에게 교복구입비 16억 8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중·고등학교 신입생 6568명에게 교복비를 제공한다. 시는 2017년부터 유·초·중·고 전학년을 대상으로 학교무상급식을 실시해왔다. 나아가 ‘안전한 친환경 학교 무상급식’을 목표로 급식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친환경 쌀과 농산물, 우수축산물, 국내산 수산물, Non-GMO가공품 차액지원사업 등 우수식재료 지원을 위한 급식정책과 예산집행으로 ‘급식명품’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중 안전성검사와 공급업체 실사를 강화하는 등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힘쓰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30일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김치와 수산물·쌀·두부·된장 등 주요 식재료에 유해물질 검출 여부를 의뢰한 결과 전품목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에 3대 무상교육이 있다면 경기도에는 3대 무상복지가 있다. 이재명표 정책의 대표격인 3대 무상복지는 무상교복과 청년기본수당·산후조리 지원이다. 경기도는 올해 초 중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교복 지원을 시작했다. 고교 신입생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청년기본소득은 도내 만24세 청년에게 분기마다 25만원씩, 산후조리 지원은 도내 출생아 1명당 산후조리비 명목으로 50만원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정책이다. 도는 지난 3일 여주시에 경기도 첫 공공산후조리원을 열었다. 2022년에는 포천에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미 무상교복 지원을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청년기본소득과 산후조리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4월 30일까지 청년기본수당 1분기 신청대상자들의 접수를 받았다. 대상자 3667명 중 2789명이 접수해 76%가 신청한 상태로, 시는 광명사랑화폐를 가정으로 발송해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또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출산가정에 출생아 1인당 50만원씩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한다. 이번 지급 대상자는 1분기 출생아 364명으로 지원대상은 2019년 1월 1일 출생아, 아기 출생일 기준 부 또는 모가 1년 전부터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출산가정이며 시는 광명사랑화폐를 각 가정으로 발송한다. 오는 9월 교육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시는 수업료 지원을 2021년까지 고교 전 학년으로 확대해 완전한 3대 무상교육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제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제1차 미세먼지 대책 소위원회 개최

    김제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제1차 미세먼지 대책 소위원회 개최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미세먼지 대책 소위원회(위원장 김제리(더불어민주당·용산1))는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 모색을 위한 첫걸음으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올 2~3월들어 미세먼지 ‘나쁨’일수가 증가하여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일선에서 서울시의 미세먼지 중심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는 기후환경본부와 도시교통실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 모인 정책 소통의 장이 되어, 현안 정책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지는 출발점이 됐다는 점에서 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세먼지 대책 소위원회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서울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미세먼지 대책을 진단, 점검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자 지난 4월 19일 제286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제 1차 회의에서 구성됐다. 위원장은 동 위원회를 제안한 김제리 위원이 맡았고 이광성 위원(더불어민주당·강서5), 김경영 위원(더불어민주당·서초2), 김정환 위원(더불어민주당·동작1), 송명화 위원(더불어민주당·강동3), 송정빈 위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1), 최정순 위원(더불어민주당·성북2) 총 7명으로 구성되었고 활동기간은 2019년 4월 19일부터 2020년 4월 18일까지 1년 간 운영된다. 이날 미세먼지 대책 소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세먼지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당면한 우선 과제”이며 “미세먼지 대책 소위원회의 활동이 시의회와 집행부가 보다 긴밀히 소통함으로써 시민들이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소위원회 활동의 의의를 강조했다. 미세먼지 대책 소위원회 구성 이후 첫 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는 지난 4월 15일 발표된 ‘서울시 10대 미세먼지 그물망 대책’과 관련하여 주요 추진 부서인 기후환경본부 구아미 대기기획관과 도시교통실 이원목 교통기획관의 추진현황보고와 미세먼지 대책 소위원회 위원들의 질의와 응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녹색교통 지역 친환경 하위등급 차량 운행제한’ 및 ‘이륜차, 시내버스, 택시 등 친환경 교통시설의 도입’ 등 생활도로를 중심으로 한 오염원의 관리와 중심 정책의 추진사항이 보고됐고 위원들은 정확한 현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향후 미세먼지 대책 소위원회는 21일에 ‘시민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대응 정책 토론회’를 개최해 실내 대기질 관리를 중심으로 한 미세먼지 대응책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의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사회적 독서’ 반갑지만 ‘현장 목소리’ 약해/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In&Out] ‘사회적 독서’ 반갑지만 ‘현장 목소리’ 약해/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19~2023)이 발표됐다. 향후 5년간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정부의 활동 방향이 담겨 있어 관심 있게 살펴보았다. 제3차 계획의 중점 과제는 ‘사회적 독서 활성화’, ‘독서의 가치 공유 확산’, ‘포용적 독서복지 실현’, ‘미래 독서생태계 조성’ 등 네 가지다. 이 가운데 방점은 ‘사회적 독서’의 확산에 찍혀 있다. ‘혼자 읽기’에서 ‘함께 읽기’로 독서문화의 대대적 전환을 천명한 것인데 혼자 조용히 읽고 성장하는 전통 방식으로는 갈수록 낮아지는 독서율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책의 출간 종수가 늘어나고, 도서관도 지역마다 동네마다 훨씬 많아졌지만 1인당 도서 구입률과 도서관 이용률은 오히려 떨어졌다. 이것은 대단지 아파트를 지었는데 미분양 사태가 벌어지는 것과 유사하다. 책만 꽂혀 있고 이용하는 사람은 없는 도서관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런 점에서 도서관 확충 등 기반 조성보다는 ‘사회적 독서’와 같은 문화 조성으로 독서진흥의 방향을 잡은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기반 조성이 덜 중요하다는 게 아니라 문화가 없는 기반은 유지될 수 없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사회적 독서’란 모여서 읽고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다. 동네 주민끼리, 친구끼리, 선남선녀끼리 이미 많은 독서모임이 있다. 이런 움직임에 돛을 달아 보겠다는 것은 충분히 시너지가 기대되는 일이다. 또한 ‘책 읽는 도시’를 현재 43개에서 150개로 늘리고, 독서경영인증제 시행 기업을 현재 220개에서 2023년까지 500개로 늘릴 계획도 포함되었다. 작게는 ‘동아리’에서 크게는 ‘도시’까지 책을 함께 읽음으로써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전반적으로 많은 고민이 느껴졌지만 출판인으로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우선은 양서 보급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 역사, 인문학 쪽 책을 내는 우리만 해도 올해 초판 판매부수가 지난해보다 더 떨어졌다. 매년 다를 정도의 아찔한 하락세인지라 겁나기까지 하다. 지난해까지 매년 늘어나면서 독서문화를 다채롭게 만들어 주던 전국의 독립서점 붐은 이제 ‘거품’이 꺼지고 있다. 책을 팔아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얘기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선 지난해에 이어 ‘심야책방’을 운영한다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독립서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좀더 실질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독자만 있고 생산과 유통 현장이 빠진 ‘사회적 독서’는 가능하지 않으니 말이다. 일례로 올해 우리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 한 지자체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그런데 출판사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저자만 연락을 받아 선포식에 다녀왔으며, 현재로선 책 판매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 일선 공무원들이 좀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가며 정책을 실천해 주길 바라는 이유다.
  • “광역버스 준공영제·고용지원금 확대”… 노조와 결 다른 정부 대책

    “광역버스 준공영제·고용지원금 확대”… 노조와 결 다른 정부 대책

    정부, 52시간 인력 충원에 초점 맞춰져 勞 ‘임금 인상·정년 연장’과 접점 힘들어 업계 “52시간 도입 요금 인상 불가피” 경기도 ‘긍정적’… 서울시 “부담스럽다” 홍남기 부총리, 오늘 노조 만나 대안 모색전국자동차노조연맹 소속 전국 11개 지역 245개 버스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고용지원금 확대 등 주 52시간제 확대에 따른 추가 지원책을 내놨다. 하지만 15일 파업을 예고한 노조들이 내세운 주요 쟁점이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이라 파업을 막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버스 파업 관련 긴급 연석회의를 열었다. 김 장관은 “주 52시간제 적용에 따른 추가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기금, 공공형 버스 지원 등 최대한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노선버스를 담당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도 “필요 지역은 기간 연장을 해서라도 협상이 타결될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토부는 지자체가 맡고 있는 전국 일반광역버스 업무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로 옮기고 모든 광역버스에 대해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준공영제는 지자체가 공공성 강화를 위해 버스회사의 적자를 보전해 주는 제도다. 국토부는 현재 맡고 있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업무 외에 일반광역버스 업무도 지자체로부터 이관받을 계획이다. 또 제2차관을 팀장으로 한 비상대책반도 운영한다. 고용부는 신규 채용자 인건비와 기존 근로자 임금 감소분을 일부 보전해 주는 ‘일자리함께하기 지원금’을 확대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주 52시간제로 신규 채용된 근로자 1명당 월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기존 근로자에겐 임금 감소분을 월 최대 40만원까지 보전해주고 있다. 올해 책정된 지원금은 총 347억원이다. 지난해엔 노선버스 16개 업체 1509명이 20억 9700만원을, 올해는 25개 업체 3008명이 40억 2100만원을 지원받았다.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버스노조를 만나는 등 파업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버스 준공영제 확대와 고용지원금 증액은 재정당국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관련 논의가 오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의 초점이 오는 7월과 내년 1월 주 52시간제 확대에 따른 인력 충원에 맞춰졌기 때문에 당장 15일 파업을 막는 데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국토부 관계자도 “파업을 예고한 245개 노조는 이미 주 52시간제가 적용됐고, 주요 쟁점도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 버스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47.5시간인 주당 근무시간을 45시간으로 줄일 것과 시급을 5.98% 올려 달라는 것이다. 버스업계에선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와 함께 주 52시간제 확대에 따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현재 경기도는 서울과 동시 인상을 전제로 요금 인상에 긍정적이지만, 최근 택시요금을 올린 서울시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라 요금 인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문화마당] 도서관 숫자 가설과 독자활동 가설/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도서관 숫자 가설과 독자활동 가설/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2017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성인 독서율은 59.9%다. 독서 여부 기준은 놀랍게도 한 해에 한 권이다. 성인 열 사람 중 네 사람은 책을 한 권도 안 읽는다고 답한다. 현실이 지옥인데 독서 진흥과 관련해 낡은 사고를 하는 이들이 있다. 도서관·박물관 같은 책 관련 공간을 늘리면 독서 인구도 ‘저절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도서관 숫자 가설’이라 하자. 2013년 공공도서관 숫자는 813곳, 방문자 수는 2억 8702만명, 대출 도서 수는 1억 3089만권이었다. 같은 해 성인 독서율은 74.4%였다. 이 숫자의 변동을 좇아 보면 앞의 가설을 검증할 수 있다. 공공도서관 숫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7년 1042곳으로 28.2% 늘었다. 작은도서관 역시 4686곳에서 6058곳(29.3%)으로, 대학도서관도 430곳에서 453곳(5.3%)으로, 학교도서관도 1만 1390곳에서 1만 1644곳(2.2%)으로 늘었다. 서울 등 주요 대도시라면 어디에서든 집이나 직장에서 걸어서 도서관에 갈 만한 숫자다. 현 정부 생활형 SOC 사업에도 도서관이 들어 있으니, 조만간 봇물처럼 도서관이 쏟아질 느낌마저 든다. ‘도서관 숫자 가설’에 따르면 책 읽는 사람도 증가해야 한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하다. 같은 기간 성인 독서율은 11.5% 포인트나 하락했다. 공공도서관 숫자는 늘었지만, 2017년 전체 방문자 수는 2억 7207만명으로 5.2% 줄었고, 대출 도서 수 역시 1억 2663만권으로 3.3% 감소했다. 현실이 이렇다. ‘도서관 숫자 가설’은 틀렸다. 책 관련 공간을 늘리는 일로는 더이상 독서를 진흥하지 못한다. 출판계는 ‘도서관 숫자 가설’을 버리고 독자 부흥의 무거운 임무를 진 채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도서관 숫자와 장서량이라는 하드웨어는 독자활동과 참여라는 소프트웨어 기획 없이 더는 작동하지 않는다. 일단 비독자로 떨어진 후 저 홀로 결단해 독자로 돌아온 사람은 드물다. 연령별 독서율 그래프는 하방경직성을 보인다. 초등학생 독서율은 무려 96.8%에 이르지만, 20대는 73.5%, 40대는 61.9%, 60대 이상은 고작 47.8%에 지나지 않는다. 설문하면 사람들 대부분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자발적으로 독서를 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많은 이들이 부모나 스승 등이 권해서, 아침 독서 시간이 있어서, 친구랑 함께하고 싶어서, 강연이나 수업을 듣고 호기심이 일어서 독자로 돌아온다. 한마디로 비독자를 독자로 만드는 일련의 활동이 독자를 만든다. 이를 ‘독자활동 가설’이라고 하자. 이런 뜻으로 볼 때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주 발표한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에서 독서정책의 초점을 ‘홀로 읽기’에서 ‘같이 읽기’로 전환하고, 독서공동체 참여율을 5년 안에 3%에서 30%까지 올리겠다고 하는 등 독서활동에 초점을 둔 것은 방향을 잘 잡았다. 독서공동체는 지역 내 독자활동의 풀뿌리이자 촉매이기 때문이다. 2018년 ‘전국 독서동아리 현황 조사설계 연구’에 따르면 독서공동체 참여자 연간 독서량은 20~30대 27권, 40~50대 40권, 60대 이상 13권 등 평균 19권이다. 국민의 평균 독서량 8.3권을 훨씬 넘어선다. 특히 세대별 독서율과 달리 20~30대보다 40~50대 독서율이 높다는 점을 주목하자. 독서절벽에 떨어진 중·노년 연령대에서 독서공동체 참여 같은 독자활동은 읽기를 진흥하는 효과가 확실히 있다. ‘독자활동 가설’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정책은 과연 독서를 진흥할 수 있을까. 기대를 걸고 싶다.
  • ‘수도권 광역교통 허브’ 수도권교통본부 해산 ‘초읽기’

    대중교통 중심의 수도권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설립된 수도권교통본부 조합회의가 역사 속에 남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출범하고 수도권교통본부 조합회의의 기존 업무를 위원회로 이관 후 조합을 폐지하는 내용의 ‘해산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286회 임시회에서 지방자치법 제159조 및 제164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조합 해산을 위해 ‘조합규약 폐지규약’을 의결했다. 수도권교통본부 조합회의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수도권 대중교통 종합계획 수립, 교통정책의 협의·조정 등을 위해 지난 2005년 2월 수도권교통조합으로 출범했다. 이후 2007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해 수도권 광역교통체계 구축업무를 수행해 왔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가 대도시권 광역교통문제 전담 기구인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설립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조합회의의 역할은 막을 내렸다. 서울시의회가 조약규약 폐지를 의결함에 따라 경기도의회, 인천시의회도 의결을 거치면 연내에 조합회의는 최종 해산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교통본부 조합회의 6대 의장을 지낸 김태수 서울시의원(환경수자원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이번 시의회 조약규약 폐지 동의안은 수도권교통본부의 사무이관 및 조합해산을 추진하도록 현행 수도권 교통 조합규약 폐지, 조합 권리 및 사무에 대한 주무관청 승계 등을 위한 행정자치부장관의 승인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는 권역별 BRT, 환승센터 도입 등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들을 수행함에 따라 대도시권 광역교통문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어떻게 읽을 것인가/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열린세상] 어떻게 읽을 것인가/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세상에 책도 많이 나오고, 읽고 싶은 책도 많은데,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도서관 관련 강연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수많은 책 중에서 어떤 책을 어떤 방식으로 읽는 것이 효율적일까. 초원에서 양 떼나 소 떼들이 풀을 뜯어먹는 모습을 살펴보면 참 흥미롭다. 짐승들은 언제 어디서나 먹을 만한 것은 다 먹어 치운다. 또 먹기 힘든 것은 얼른 건너뛴다. 뷔페에 차려진 음식은 130여종 안팎이라고 한다. 이것들을 다 먹을 수는 없다. 먹고 싶은 것만 군데군데 골라서 먹는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초원에서 양 떼들이 풀을 뜯어먹는 것처럼 뷔페에서 음식 골라 먹듯이 읽어라”라고 답하곤 한다. 언제 어디서 무엇이나 읽을 만한 것을 얼른얼른 골라서 읽으라는 말이다. 요즘 가끔 서점에 가서 그 많은 책들을 둘러보면 기가 질린다. 잘 차려진 밥상에서 젓가락을 어디부터 갖다 댈까 망설이는 것처럼 어떤 것부터 읽을까 망설이며 시간을 흘려보낼 때가 많다. 이런 때는 아무 책이나 마음 가는 대로 뽑아서 읽는다. 간단한 책은 서점에서 선 채로 읽어 버린다. 책의 표지와 목차, 머리말만 훑어보는 것도 안 보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서점에 진열된 책의 제목만 보아도 시대 흐름을 느낄 수 있다. 바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독서 시간을 따로 내기 힘들다.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독서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발소나 미용실, 은행에서 대기하는 동안에는 잡지를 이것저것 넘겨 본다. 사무실과 집의 곳곳에 책을 놓아 두고 수시로 조금씩 읽는다. 여행이나 등산 때는 마치 ‘지식 도시락’인 양 항상 책을 지니고 다니며, 집안이나 사무실의 손 닿는 곳마다 책을 놓아 두고 틈틈이 읽는다. 특히 화장실은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장소를 넘어 ‘지식충전소’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집중도 높은 독서가 이뤄지는 곳이다. 화장실에 앉아 있을 때 눈에 글자가 들어가지 않으면 배출이 안 될 정도로 화장실 독서가 삶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독서 방법도 여러 가지인데, 필사하면서 읽는 경우까지 있다. 소설가 조정래는 외아들과 며느리에게 자신의 대표작인 10권짜리 ‘태백산맥’ 을 모두 원고지에 필사하도록 했다. 벌교에 있는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에는 작가의 육필원고와 아들 부부가 3년 넘게 필사한 원고가 각각 어른 키보다 높게 전시돼 있다. 사후 50년 저작권료가 유산으로 남겨지는 대작가라서 이런 일이 가능하지 보통 사람은 감히 흉내도 낼 수 없다. 독서 이력이 많이 쌓임에 따라 정독을 해야 할 책은 점차 줄어든다. 고시 공부가 아닌 이상 어려운 부분에 걸려서 끙끙 앓을 필요는 없다. 쉽게 책장을 넘기면서 필요한 부분만 쏙쏙 골라 읽으면 어떤 책은 단시간에 책장을 다 넘기곤 한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너무도 많다. 대학 시절 정년을 앞둔 고석구(영문학) 교수가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을 원어로 읽기 위해 러시아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한 말에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다. 발명왕 에디슨은 “나는 책을 읽지 않았다. 도서관을 통째로 읽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지독한 독서광이었다. 나폴레옹은 해외 원정 때 사서를 데리고 다니면서 파리에서 나오는 신간을 신속하게 받아 보았다. 그는 말을 타고 가면서도 책을 읽다가 다 읽고 나서 신부가 부케를 던지듯 뒤로 던지는 장난기 어린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어릴 적 집 근처 작은 도서관에서 습관처럼 독서를 했던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동네 작은 도서관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하버드대 자퇴생인 그는 “하버드대 졸업장보다 책 읽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틴 문학의 거장이자 20세기 대표적 지성인의 한 사람인 보르헤스는 “새들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 물이 없는 세상도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책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책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책의 바다에 풍덩 빠지는 행복한 상상을 해 보라. 그리고 날마다 쏟아지는 다양한 책을 언제 어디서라도 읽을 수 있도록 자기만의 방법과 습관을 개발해 보라. 당신의 인생이 달라지는 황홀한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다.
  • “서울도 런던처럼 강력한 교통수요정책 펴야”

    “서울도 런던처럼 강력한 교통수요정책 펴야”

    “서울, 런던 같은 대도시는 교통수단이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런던에서도 2016년 연구 결과 미세먼지 발생 원인의 64.9%가 택시, 화물차 등 교통수단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도 런던처럼 강력한 교통 수요 정책을 펴는 게 중요합니다.” 유럽과 중동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대기질 석학인 프랭크 켈리 킹스칼리지 런던 환경보건학 교수를 만나 미세먼지 해법을 구했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한양 도성 내 16.7㎢ 지역을 ‘녹색교통구역’으로 지정한 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위반 차량에는 12월부터 과태료(25만원)를 물릴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박 시장은 런던의 공해차량 운행제한제도 도입을 주도한 켈리 교수를 만난 것이다.켈리 교수는 박 시장에게 “도심 지역에서 발생하는 현대의 대기오염은 결국 버스, 대형화물차, 오토바이 등 교통수단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라며 “이 때문에 대기질 개선을 위한 궁극적인 방법은 노후 차량을 새 차량으로 바꾸는 것뿐 아니라 차량 수 자체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서울을 방문했을 때 노후 경유차보다 신형 차량을 도로에서 많이 봤던 경험을 들려주며 “한국에서 중요한 것은 차량의 숫자로, 혼잡세와 도로세를 병과하는 싱가포르의 교통 수요 정책을 참고하면 좋겠다. 혼잡료를 더 내게 되면 이동 경로나 시간을 바꾸는 식으로 시민들도 삶의 방식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과거 재난 수준의 스모그를 겪은 런던은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서도 선도적으로 ‘청정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런던의 혼잡통행료,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구역(LEZ) 제도를 고안했던 켈리 교수는 지난달 8일부터 시행된 초저배출구역(ULEZ) 정책도 이끌어냈다. 이는 기존 런던 중심가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구역(LEZ)에 배기가스 배출량이 많은 노후 차량이 진입하면 기존 혼잡통행료 11.5파운드(약 1만 7500만원)에 더해 12.5파운드의 부과금을 물리는 제도로 런던시는 이번 조치로 배출가스가 기존의 45%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 시장이 지난 2일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을 만나 두 도시 간 대기질 정책의 협력을 논의하며 “굉장히 감동적이었다”고 언급한 정책이기도 하다. 초저배출구역 제도 시행에 시민들의 반대는 없었느냐는 물음에 켈리 교수는 “런던 시민들은 공기 오염의 문제를 잘 인식하고 있어 반대 여론이 10% 정도”라며 “정책의 목표는 승용차 운행을 제한해 시민들이 대중교통 수단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원의 피해자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중국과의 협력과 관련, “적극적인 협력을 요구하기 위해선 보다 정교한 수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객관적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다음 단계가 제대로 될 리 없다”며 “중국 영향을 이야기하기 위해선 훨씬 정교하게 (조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켈리 교수는 “이웃 국가에서 오는 오염물질은 반드시 대상국과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염이 어느 나라에서 오는지 증명하기 위한 증거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런던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도 런던처럼 강력한 교통수요정책 펴야”...英 대기질 석학에 미세먼지 해법 물은 박원순

    “서울도 런던처럼 강력한 교통수요정책 펴야”...英 대기질 석학에 미세먼지 해법 물은 박원순

    “서울, 런던 같은 대도시는 교통수단이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런던에서도 2016년 연구 결과 미세먼지 발생 원인의 64.9%가 택시, 화물차 등 교통수단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때문에 서울도 런던처럼 강력한 교통수요정책을 펴는 게 중요합니다.”유럽과 중동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대기질 석학인 프랭크 켈리 킹스칼리지런던 환경보건학 교수를 만나 미세먼지 해법을 구했다. 서울시가 오는 5월부터 한양도성 내 16.7㎢ 지역을 ‘녹색교통구역’으로 지정하고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위반 차량에는 12월부터 과태료(25만원)를 물릴 방침인 가운데 켈리 교수가 런던의 공해차량 운행제한제도 도입을 주도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켈리 교수는 박 시장에게 “도심 지역에서 발생하는 현대의 대기오염은 결국 버스, 대형화물차, 오토바이 등 교통수단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라며 “때문에 대기질 개선을 위한 궁극적인 방법은 노후차량을 새 차량으로 바꾸는 것뿐 아니라 차량 수 자체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서울을 방문했을 때 노후 경유차보다 신형 차량을 도로에서 많이 봤던 경험을 들려주며 “특히 한국에서 중요한 것은 차량의 숫자로, 혼잡세와 도로세를 병과하는 싱가포르의 교통수요정책을 참고하면 좋겠다. 혼잡료를 더 내게 되면 이동 경로나 이동 시간을 바꾸는 식으로 시민들도 삶의 방식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과거 재난 수준의 스모그를 겪은 런던은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서도 선도적으로 ‘청정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런던의 혼잡통행료, 노후경유차 운행제한구역(LEZ) 제도를 고안했던 켈리 교수는 지난달 8일부터 시행된 초저배출구역(ULEZ) 정책도 이끌어냈다. 이는 기존 런던 중심가 노후경유차 운행제한구역(LEZ)에 배기가스 배출량이 많은 노후차량이 진입하면 기존 혼잡통행료에 더해 12.5파운드의 부과금을 물리는 제도로 런던시는 이번 조치로 배출가스가 기존보다 45%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이 지난 2일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을 만나 두 도시간 대기질 정책 협력을 논의하며 “굉장히 감동적이었다”고 언급한 정책이기도 하다. 초저배출구역 제도 시행에 시민들의 반대는 없었느냐는 물음에 켈리 교수는 “런던 시민들은 공기오염의 문제를 잘 인식하고 있어 반대 여론이 10% 정도”라며 “정책의 목표는 승용차 운행을 제한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수단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원의 피해자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런던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금천구, 동물복지 정책 콘트롤타워 생긴다

    금천구, 동물복지 정책 콘트롤타워 생긴다

    서울 금천구에 동물복지를 위한 자문기구가 생겼다.금천구는 지난달 30일 동물복지위원회 초대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금천구 동물복지위원회’는 ‘서울특별시 금천구 동물보호조례’ 제4조(동물복지위원회의 설치·구성)에 따라 동물복지정책의 수립, 시행, 평가에 관여하는 자문기구다. 위원장을 포함한 위촉직 위원 5명, 당연직 위원 1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이다. 위원들은 이날 오전 제1차 정기회의를 열고, 최정훈 도그플러스동물병원 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 당연직 위원에는 금천구청 지역경제과장이, 위촉직 위원에는 대한수의사회 서울지부 금천분회 소속 수의사와 동물보호 민간단체 임원 등이 각각 포함됐다. 앞으로 위원회는 매년 2차례의 정기회의 및 사안별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동물복지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자문역할과 각 분야 후원 유치 등 동물복지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민과 반려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수준 높은 반려문화 조성에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면서 “반려동물 인구 1000만시대에 금천구가 동물복지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가천대, 성남시와 ‘예비리더’ 위탁교육 업무협약

    가천대, 성남시와 ‘예비리더’ 위탁교육 업무협약

    가천대학교는 2일 가천관 중회의실에서 성남시와 ‘2019년 성남시 예비리더 위탁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탁교육은 현재 성남시 6급(팀장급)인 80명을 대상으로 1차 2일부터 30일, 2차 11월 4일부터 29일까지 두 차례로 나누어 4주 160시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기초자치단체가 소재 대학에 공무원교육을 위탁해 실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대학의 교육역량과 결합된 관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프로그램은 ▲수요기반 직무교육 ▲공직가치함양 ▲직무역량증진 ▲자기주도성 학습 ▲실천하는 감성리더십 ▲소통하는 인재육성 등을 담고 있으며 공직윤리와 행정가치, 소통과 리더십,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기술, 정책의 성과분석, 창의적 문제해결기법 등 공직자들에게 꼭 필요한 과정으로 구성됐다. 가천대 글로벌미래교육원이 행정학과와 협력해 교육을 실시하며 일반 강의 이외에 집단토론, 사례연구, 문제기반학습, 액션러닝 등 다양한 교수법으로 교육효과를 높인다. 양 기관은 앞으로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를 위해 교육운영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길여 총장은 “성남은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가교이고,우리나라 대표하는 도시로 가천대도 성남을 이끄는 지식정보의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를 스탠포드대학이 이끌 듯이 성남 판교밸리는 가천대가 브레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번 공무원 위탁교육을 계기로 대학의 교육역량에 기반한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은수미 시장은 “성남시의 위상과 규모 등으로 보아 공무원 역량 강화 없이 공공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 바쁜 업무 등으로 교육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성남시도 스마트 행정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대학과 공동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협력을 통해 미래지향적 도시인 성남을 이끌 공무원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도, 토론에 꽂혔다… 시민 아이디어 꽃폈다

    경기도, 토론에 꽂혔다… 시민 아이디어 꽃폈다

    주민 참여 토론의 장 만들어 의견 수렴 경제·환경 등 좋은 아이디어 정책 반영 100명부터 500명 모이는 ‘원탁 토론회’ 원조는 수원… 안산·용인·평택도 ‘성황’ 경기 지역 자치단체에 ‘토론문화’ 바람이 거세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토론의 장을 만들어 경제·환경·도시계획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구하고, 좋은 아이디어는 정책에 반영하는 등 소통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참가자들이 대등한 관계에서 둥글게 둘러앉아 특정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원탁토론 방식을 선호하는 추세다. ●안산시장 “미세먼지 방안 도출… 정책에 반영” 30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미세먼지 없는 안산을 위한 1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해 시민들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토론회에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생활 속 미세먼지 줄이기, 교육과 홍보를 통한 시민의식 전환, 대중교통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도출된 아이디어는 안산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시에 전달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올 들어 잇달아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 조치가 발령되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미세먼지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 실천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원탁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용인은 ‘청년일자리’ 주제로 큰 공감 이끌어 용인시는 지난 3월 25일 취업준비생이나 특성화고교 학생, 예비창업자,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청년일자리 원탁토론회’를 열어 참여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다. 지난 1월 대학생 행정체험연수생을 대상으로 개최하던 원탁토론회를 확대한 것이다. ‘청년도 살아보자’라는 부제로 열린 원탁토론회에서 청년 패널과 전문가들은 청년 정책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쏟아냈다. 청년 패널로 참여한 대학생 박성민(22)씨는 “용인시의 청년 정책이 실질적으로 청년들에게 실효성을 발휘할지 궁금하다”면서 “토익 시험비 지원과 같은 현실적인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 청년 창업가 최세헌(30)씨는 “청년들이 직업이 아닌 진로를 탐색하도록 고민하고 자생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공간을 지원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용인시는 지난 1월에는 ‘협치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협치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협치 파티 100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100인 토론회에서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난개발 문제를 비롯해 교통문제, 기흥구와 처인구 간 균형발전 방안, 도농복합도시 특성을 살린 공존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을 진행했다. 평택시는 오는 13일 ‘평택시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참가할 시민 100명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시는 ▲도로 위 미세먼지 줄이기 ▲산업단지 미세먼지 줄이기 ▲생활 속 미세먼지 줄이기 ▲과학기술 활용을 통한 미세먼지 줄이기 ▲이웃 지자체 협력을 통한 미세먼지 줄이기 등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토론회를 통해 시민들의 미세먼지 관련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토론문화 도입의 원조는 수원시라는 평가를 듣는다. 수원시는 2012년부터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이 도시계획에 참여해 도시 미래 모습을 그리는 것이다. 시민·시의원·시민단체 회원·학생·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됐다. 도시계획 현안이 있으면 즉시 ‘500인 원탁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 이런 내용은 초등학교 4학년 국정교과서에도 실렸고 유엔 해비탯 대상을 받는 등 수원을 대표하는 시민참여형 도시계획제도로 자리매김했다. ●“수원이 일군 문화… 시민참여 중요성 일깨워” 지난해 염태영 수원시장이 ‘시민의 정부’를 선언한 이후 ‘토론문화’를 중심으로 한 시민참여 행정은 더욱 강화됐다. ‘협치 수원 300인 원탁토론회’, ‘참시민토론회’, ‘좋은시정위원회’, ‘수원만민광장’ 등이 거버넌스(공공경영) 행정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염 시장은 “지금까지 수원시가 일궈 낸 토론문화를 중심으로 한 ‘거버넌스 행정’의 성과는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잘 보여 준다”면서 “수원시 행정의 기본 원칙인 시민 참여를 더욱 확대해 ‘시민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안양시가 오는 25일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안양’을 위한 주민 참여 원탁회의를 개최하는 등 토론문화가 경기도 전역을 적시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경선 서울시의원, ‘서울시 녹색건축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이경선 서울시의원, ‘서울시 녹색건축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이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4)은 3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시 녹색건축물 활성화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 녹색건축 정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수단과 국내외 사례들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경선 의원의 개회사에 이어 박우형 전북대 초빙교수의 사회로 박경서 서울시 건축기획과 과장, 조가영 서울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김응천 미국 Circum-Pacific U.S. 컨설팅 대표, 김종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분야별 전문가의 발제가 이어졌다. 발제자들은 현 서울시 녹색건축정책의 추진현황에 대한 점검에 이어 도시재생연계형 건축물 에너지효율화 방안과 함께 미국과 국내의 녹색건축물 추진사례를 살펴보면서 녹색건축 활성화를 위한 발전과제 등을 제시했다. 발제 후 이어진 2부 토론에서는 이 의원을 좌장으로 박학룡 서울도시재생지원센터 집수리지원단 단장, 김민경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실 연구위원, 김훤기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과장, 김재민 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대 에너지시스템센터 수석연구원, 박우형 전북대 초빙교수가 참여하여 녹색건축물 활성화를 위한 분야별 정책대안을 논의하는 등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이 의원은 “전 세계 에너지의 36%는 건물에서 소비되므로 기후문제에 대응키 위해서는 제로에너지하우스를 포함한 녹색건축물을 도입해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나가야 한다”라고 밝히고, “녹색건축물은 일반 건축물에 비해 건축비용이 높아 시민들이 개별적으로 도입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 측면을 고려할 때 녹색건축물의 도입은 필연적이므로 녹색건축의 활성화를 위해 공공이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녹색건축 정책은 담당부서가 주택건축본부, 기후환경본부 등으로 분산되어 있는 상황에서, 금번 토론회를 통해 녹색건축 정책과 관련된 부서들이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협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히고, “오늘 논의된 사안들은 의정활동을 통해 정책에 반영시켜 환경적으로 건강한 ‘녹색 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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