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책꽂이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일리노이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인건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탄소 배출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구축함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36
  • [책꽂이]

    ●가출 아빠의 사랑 스케치(박광무 지음, 지식더미 펴냄) 미국 미주리 주립대학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한 저자(국립중앙박물관 기획운영단장)의 미국생활 체험기. 컬럼비아 공공도서관 ‘커뮤니티 서클’의 시민 자율토론회 모습을 인상 깊게 소개한다. 서클 코드(circle code)에 따라 토의를 진행하는 진행자의 역할, 민주적 토의를 하되 주장을 하지 않는 원칙 등을 들려준다. 컬럼비아 동남쪽 작은 농촌도시 허먼의 포도밭 순례기도 눈길을 끈다. 아내를 한국에 두고 아이들과 미국에서 생활한 저자는 자신을 ‘역기러기아빠’라고 부른다.1만 3000원.●가난한 리처드의 달력(벤저민 프랭클린 지음, 조민호 옮김, 휴먼하우스 펴냄) ‘가장 지혜로운 미국인’으로 불리는 저자가 25년간 발행한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에 실린 인생의 금언들을 소개. 저자는 “못 하나를 소홀히 하면 편자를 잃게 되고, 편자를 소홀히 하면 말을 잃게 되고, 말을 잃게 되면 기마병을 잃게 된다.”며 ‘편자의 못 하나’와 같은 아주 작은 것이라도 소홀히 하면 큰 화를 당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술을 쏟은 사람은 술만 잃지만, 술을 마신 사람은 술과 함께 자기 자신도 잃는다.”는 절제있는 생활을 강조한 말도 새겨둘 만하다.1만 1000원.●경주왕릉(이종호·윤영수 지음, 열린박물관 펴냄) 신라는 ‘황금의 나라’였다. 금귀고리만 하더라도 백제는 40여점, 고구려는 20여점 발굴됐지만 신라는 700여점이 발굴됐다. 신라의 황금 유물 가운데 최고는 역시 금관이다.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금관은 모두 10개. 그 중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것이 8개나 된다. 신라 왕릉 중에서 가장 큰 황남대총에서는 무려 7만점이 넘는 유물이 나왔다. 기원전 1세기부터 935년 멸망할 때까지 천년의 역사를 이어 온 고대문명국 신라의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경주 왕릉을 살핀다.9500원.●유쾌한 팝콘 경쟁학(김광희 지음, 국일증권경제연구소 펴냄) 메이지유신 시기 일본을 대표하는 계몽사상가이자 교육자인 후쿠자와 유키치는 당시 서양에서 건너온 영어 ‘competition’을 어떤 일본말(한자)로 바꿔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다 마침내 ‘경쟁’이란 조어를 만들어냈다. 지금은 ‘영역없는 경쟁(cross competition)’의 시대. 사회 트렌드와 문화의 급속한 변화는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대상과의 경쟁도 당연시하게 만들었다.‘비선형을 수긍하라’는 등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법칙을 소개.1만 1000원.
  • [책꽂이]

    ●엘비스, 끝나지 않은 전설(피터 해리 브라운 등 지음, 성기완 등 옮김, 이마고 펴냄) 1935년 미국 남부 미시시피 투펠로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엘비스 프레슬리. 그가 죽은 날인 8월16일을 전후해 미국에서는 매년 ‘엘비스 주간’이 선포된다.‘엘비스는 죽지 않았다.’는 일각의 음모론도 그에 대한 추모열기를 보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이 전기는 신화 너머의 인간 엘비스를 보여준다.엘비스를 돈벌이에 철저히 이용한 톰 파커 대령, 엘비스가 살던 집이자 기념관이 된 그레이스랜드를 관리하는 엘비스의 전처 프리실라 등의 이야기도 실렸다.2만 5000원.●일본 문화의 힘(윤상인 등 지음, 동아시아 펴냄) 세계문학으로서의 시민권을 당당히 획득한 일본 문학의 힘, 일본에선 ‘비주류’ 문화이지만 해외에서 찬사를 받는 일본영화의 원동력, 디자인 선진국 일본의 사회문화적 근원, 스트리트 패션으로 상징되는 신세대 ‘카리스마 디자이너’들의 지향점 등을 살폈다. 건축 쪽에선 서양 근대건축을 토착화한 단게 겐조, 성장 위주의 건축관을 거부하고 표현의 폭을 확대한 이소자키 아라타, 극도로 절제된 형태를 통해 일본문화의 단순미를 보여준 안도 다다오, 디지털문명의 유동성을 반영한 이토 도요 등을 소개.1만 2000원.●항해의 역사(베른하르트 카이 지음, 박계수 옮김, 북폴리오 펴냄) 인류 역사상 최초의 유명한 항해로는 기원전 1483년 이집트 왕비 하트셉수트의 황금 원정이 꼽힌다. 그는 오늘날 소말리아 해안까지 원정을 떠나 황금과 몰약, 상아 등을 잔뜩 싣고 이집트로 돌아왔다. 하트셉수트의 항해 이래 바닷길은 항상 부를 안겨주는 황금알로 여겨졌다. 지중해를 장악한 이탈리아의 도시국가들은 동방무역을 독점했고, 북해와 발트해를 통제한 독일의 한자동맹은 하나의 강력한 국가나 다름없었다. 반면 바다를 통해 들어온 정복자 피사로에게 잉카제국은 철저히 파괴됐다.2만 5000원.●요리의 향연(야오웨이쥔 지음, 김남이 옮김, 산지니 펴냄) 사천요리는 사천성의 성도와 중경이 대표적이며, 일채일격(一菜一格), 백채백미(百菜百味), 즉 요리마다 독특한 조리방법과 맛이 있다는 명성을 얻고 있다. 광동요리는 광주·조주 등의 요리로, 음식 재료가 다양하며 벌레·쥐·뱀·개구리·날짐승·길짐승 등 못먹는 것이 없다. 산동요리는 제남과 연대의 요리로부터 발전했다. 특히 산동사람들은 한국사람과 마찬가지로 생파와 생마늘을 좋아해 파를 이용한 요리가 발달했다. 소주요리는 양주·소주·무석(無錫) 등지의 지방요리가 발전해 이뤄진 것. 재료의 본래 맛을 강조한다.2만 5000원.●개인숭배와 그 결과들에 대하여(니키타 세르게예비치 흐루시초프 지음, 박상철 옮김, 책세상 펴냄) 1956년 2월25일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린 제20차 소련공산당 전당대회. 스탈린이 죽은 뒤 제1서기가 된 흐루시초프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스탈린의 독단적인 정책, 고문에 의한 사건조작과 대량살상 등의 정치적 범죄를 낱낱이 고발한다. 이 책엔 그 연설 전문이 담겼다. 흐루시초프는 스탈린 시대를 둘로 구분,1934년 이후의 정치적 탄압행위를 비판하면서도 그 이전의 공업화, 농업집단화, 문화혁명 등의 정책과 이를 통해 확립된 소련 사회주의체제는 정당화하는 모습을 보인다.5900원.
  • [책꽂이]

    ●아버지의 집(오인태 지음, 고요아침 펴냄)1991년 ‘녹두꽃’3집으로 창작활동을 시작한 시인의 네번째 시집. 나이 마흔 넘어 깨닫게 된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노래한 표제작을 비롯해 존재의 내면과 소통하는 울림 깊은 시들을 묶었다. 시인은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으로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를 맡고 있다.7000원. ●어린 여행자 몽도(르 클레지오 지음, 진형준 옮김, 조화로운삶 펴냄)떠돌이 고아 소년 몽도,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소녀 륄라비, 환상의 나라를 꿈꾸는 가스파르 등 사회규범이나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주인공들을 통해 진정한 자유를 이야기한다. 프랑스 문단의 살아있는 신화라 불리는 르 클레지오의 대표 소설집.1만원. ●약혼(이응준 지음, 문학동네 펴냄)사랑을 화두로 한 9편의 단편소설 묶음집. 말랑말랑한 로맨틱 스토리를 연상케 하는 제목과 달리 현대인이 직면한 존재론적인 문제를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와 종교적인 성찰로 풀어내는 방식이 낯설지만 매력적이다. 시와 소설을 넘나드는 저자의 네번째 작품집.9500원. ●달콤한 나의 도시(정이현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정글 같은 도시의 한복판을 헤쳐가는 서른한살 미혼 여성의 일과 사랑, 친구와 가족, 은밀한 욕망 등에 관한 솔직담백한 고백서. 감각적이고 간결한 문체, 속도감 있는 전개, 신세대 라이프스타일을 시차없이 끌어들이는 순발력 등이 소설을 쉬 읽히게 한다.‘낭만적 사랑과 사회’ 등 도시적 감수성으로 근래 가장 주목받는 저자의 첫 장편소설.1만원. ●희고 둥근 달(정찬 지음, 현대문학 펴냄)영원을 추구하기 위해 고대 로마황제 칼리굴라에 사로잡힌 연극배우(‘희고 둥근 달’), 상습가출자로 평생을 유랑하는 아버지(‘폐역을 지나, 부서진 다리를 지나’) 등 상처받은 영혼들이 구원을 향해 가는 과정을 그린 단편 소설 9편 수록.1983년 등단한 저자는 동인문학상, 동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9000원.
  • [책꽂이]

    ●성인교육철학(폴 버거빈 지음, 강선보 등 옮김, 원미사 펴냄) 성인교육에 대한 본격 연구서. 진보주의 성향의 성인교육 철학자인 저자는 덴마크와 인근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덴마크 시인 그룬트비의 평민대학(folk high school) 개념을 소개하며 토착적인 성인교육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룬트비에 의하면 인간은 세가지 기본적인 욕구, 즉 신에 대한 사랑과 사람에 대한 사랑 그리고 흙에 대한 사랑을 추구하는 존재다.1만 2000원.●한자놀이 이야기(이강렬 지음, 전통문화연구회 펴냄) ‘열반경’에 줄탁동기란 말이 있다. 병아리가 부화시기가 돼 밖으로 나오려 할 때 알 속에서 쭉쭉 빠는 소리를 내면 어미 닭이 이를 감지하고 병아리가 나올 수 있도록 껍질을 쪼아주듯, 스승과 제자의 시절인연(時節因緣)이 맞아떨어져야 깨우침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선가에선 참선 수좌들의 견성도 이처럼 스승과 제자가 줄탁이 맞아야 한다고 본다. 옴니버스식 소설 식으로 꾸민 한자학습서.1만 2000원.●New 초등학생 학습혁명(김숙희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워주는 자녀교육 길라잡이. 아이의 특성에 맞는 학습지도 방법과 학년별·과목별 학습 포인트를 소개한다.1만원.●경영, 사람을 향해 진보하라(이만중 지음, 고즈윈 펴냄) “은의(恩義)를 광시(廣施)하라. 인생하처불상봉이랴. 수원(讐怨)을 막결(莫結)하라. 노봉협처(路逢狹處)면 난회피니라”(은혜와 의를 널리 베풀라. 사람이 어디선들 만나지 않으랴. 원수지거나 원망 살 일을 만들지 마라. 길이 좁은 데서 만나면 피하기 힘드니라.) 의류사업의 불모지인 중국 패션업계를 선점한 (주)보끄레머천다이징 사장인 저자는 ‘경행록’의 이 구절을 늘 마음에 되새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적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저자의 신뢰경영의 비법이 담겼다.1만 1800원.●자녀심리학(와이즈멘토 지음, 리더스북 펴냄) 아이가 버릇처럼 선생님 욕을 한다면 그런 마음가짐은 곧 선생님에 대한 태도로 나타나고, 이런 태도는 습관으로 굳어진다. 사소한 사건 하나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는 ‘나비효과’(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다음달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이론)는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부모는 말 한마디도 천금같이 무겁게 해야 한다.“문제아란 없다. 존재하는 것은 문제 부모뿐이다.”라는 영국의 교육학자 닐 포스트먼의 말도 새겨둘 만하다.1만원.
  • [어린이 책꽂이]

    ●반전동화(글깨비 글, 김서진 외 그림, 글뿌리 펴냄) 문학적 상상력, 창의력, 통합사고력을 확장시켜 주려는 그야말로 반전이 핵심인 독특한 그림동화책.‘개미와 베짱이’‘청개구리’‘젊어지는 샘물’‘은혜갚은 생쥐’ 등 기존의 익숙한 원전을 반전시킨 아이디어가 돋보인다.6세 이상. 각권 8000원. ●종이괴물 빤빤이와 붓괴물 털털이의 책 만드는 버스(임정진 글, 김마늘 그림, 스콜라 펴냄) 동화책과 워크북이 만난 독특한 책. 두 주인공이 우연히 책의 가치를 발견하고 직접 책을 만드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이야기. 창작동화처럼 전개방식이 유쾌해서 수월하게 읽힐 듯.6세 이상.8500원. ●천하제일 도둑(박윤규 글, 정승희 그림, 문학과지성사 펴냄) 중견 동화작가가 조상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깨달음을 주겠노라 벼르고 낸 책이다. 역사책에 등장해온 교훈적인 민담과 야담 15편을 간추렸다. 초등 중학년 이상.8500원. ●공룡화석은 왜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견될까요?(김동희 지음, 다섯수레 펴냄) 사진을 곁들인 해설로 궁금증을 풀어보는 화석에 대한 모든 것.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고생대를 왜 ‘삼엽충의 시대’라 부르는지, 살아있는 화석이 있는지 등이 두루 설명돼 있어 책을 읽고나면 ‘화석 박사’가 되겠다. 초등생.7500원.
  • [책꽂이]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1·2(구스타프 슈바브 지음, 이동희 옮김, 물병자리 펴냄) 19세기 독일의 시인이자 교육자인 구스타프 슈바브가 쓴 그리스 로마 신화의 고전. 흩어져 있는 방대한 신화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토머스 불빈치의 것을 비롯한 대부분의 그리스 로마신화 책들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기반으로 비극작가들의 단편을 요약해서 끼워넣은 형식이다. 그러나 ‘변신 이야기’ 자체가 로마에 전해져 현지화된 그리스 신화를 수집한 것이다. 이렇게 시간과 공간의 개념 없이 사건만 등장하는 ‘인물열전’식 구성이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해왔던 것.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시공간 개념을 잡아준다. 각권 1만원.●위대한 양심(지그프리트 피셔 파비안 지음, 김수은 옮김, 열대림 펴냄) 모두가 죄인으로 몰아갔던 드레퓌스 편에 서서 군부에 맞선 에밀 졸라. 드레퓌스의 무죄를 확신한 졸라는 이미 60세를 넘긴 노인이었음에도 침묵하지 않았다. 그는 훗날 논쟁서의 고전이 된 ‘나는 고발한다’의 원고를 들고 신문사로 향한다. 그런가 하면 교회의 마녀사냥이 한창이던 때 예수회 신부 프리드리히 폰 슈페는 펜을 들고 마녀사냥의 광기에 맞선다. 양심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con-scientia’에서 유래한다.‘자신에 대한 지식’이라는 뜻이다. 억압에 맞서 양심을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1만 8000원.●네차예프, 혁명가의 교리문답(필립 폼퍼 지음, 윤길순 옮김, 교양인 펴냄) “혁명가는 불행한 운명에 갇힌 사람이다. 혁명가는 자기만의 관심사도 없고, 일도 감정도 애착도 재산도 없다. 심지어 그에게는 이름도 없다. 혁명가의 관심은 오직 하나, 모든 사고와 열정을 사로잡는 혁명뿐이다.” 러시아 혁명가 세르게이 네차예프의 ‘혁명가의 교리문답’은 이처럼 냉혹한 행동강령으로 시작한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장편소설 ‘악령’에서 창조한 불길한 인간형 베르호벤스키는 바로 실존인물인 네차예프를 모델로 삼은 것이다. 혁명의 대의를 위해 혁명동지 이바노프를 살해한 네차예프 일대기.2만 4000원.●마키아벨리(레오 스트라우스 지음, 함규진 옮김, 구운몽 펴냄) 마키아벨리는 흔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 앞에서 도덕을 무시하는 냉혹한 모략가로 알려져 있다. 반면 서양 지성사에서는 ‘근대 공화주의의 선구자’‘이탈리아의 진정한 통일을 염원한 민족주의자’ 등으로 칭송된다. 독일 출신의 유대인으로 미국 네오콘의 원조인 저자는 ‘악의 교사’로서 마키아벨리를 바라보는 것이 마키아벨리에 대한 가장 유용한 관점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야만 생각의 단호함, 비전의 웅대함, 언어의 미묘함 같은 마키아벨리의 장점들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2만 5000원.●삼성퇴의 청동문명(웨난 지음, 심규호·유소영 옮김, 일빛 펴냄) 신화와 전설로만 알려진 고대 촉나라의 문명이 1986년 쓰촨성 성도 평원 삼성퇴의 유적이 발견되면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기실문학의 대표 주자인 저자는 삼성퇴에서 발견된 유물을 통해 사라진 고대 왕국 고촉국(古蜀國)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다. 전 2권, 각권 1만 5000원.
  • [책꽂이]

    ●유림 4·5권(최인호 지음, 열림원 펴냄) 2500년 동양사상의 원류를 집대성한 대하소설로 지난해 1부(전 3권) 출간에 이어 2부가 나왔다.4권은 유교의 아성(亞聖) 맹자를 중심으로 순자, 묵자, 양자 등 백화제방을 다뤘고,5권은 해동공자로 불리는 이율곡의 생애를 뒤쫓는다. 집필 중인 마지막 6권은 유교의 완성자인 퇴계에 관한 이야기다. 각권 6500원. ●귀신의 시대(손홍규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2001년 ‘작가세계’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저자의 첫 장편소설.1인칭 서술자인 소년의 구술을 통해 노령산맥 자락 농촌마을에 얽힌 사람들과 귀신들의 개인사가 역사의 수레바퀴와 맞물려 펼쳐진다. 삶과 죽음, 신과 귀신, 욕망과 금기 등을 아우르는 저자의 독특한 상상력이 빛난다.9800원. ●창궁의 묘성(아사다 지로 지음, 이선희 옮김, 창해 펴냄) ‘철도원’‘파이란’의 일본 작가 아사다 지로가 12년간 집필한 역사소설.19세기 중국 청나라 말기를 무대로 운명에 순응하는 남자와 운명을 개척하는 남자의 엇갈린 인생행로를 보여준다. 서태후, 원세개 등 실제 인물들을 등장시켜 생생한 현실감을 살렸다. 전 4권, 각권 9000원. ●스키피오의 꿈(이언 피어스 지음, 김흥숙 옮김, 서해문집 펴냄) 로마제국 갈리아의 귀족, 중세의 시인,20세기 프랑스 고전학자 등 문명과 야만이 대립하던 시대를 살아낸 세 사람의 비극적 운명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인다.‘핑커포스트,1663’으로 역사 추리소설의 새 장을 연 저자의 방대한 스케일과 심오한 사상이 독서열을 자극한다.1만 2900원. ●마커(로빈 쿡 지음, 김청환 옮김, 열림원 펴냄) 거대 의료기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심장발작으로 사망한 청년의 시신이 검시소로 이송된다. 법의학자 로리는 시신을 부검하지만 어떤 단서도 찾아내지 못한다. 그러나 환자의 사망이 계속되자 로리는 연쇄살인의 의혹을 품는데…. 의학 추리소설의 거장 로빈 쿡의 스물다섯번째 시리즈. 전 2권, 각권 1만원.
  • [책꽂이]

    ●자녀 심리학 진로교육 전문 기업인 와이즈멘토가 여러 해 동안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자녀심리를 37가지로 정리했다. 자녀를 제일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생각하고 있는 실제 고민과 불만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웅진 리더스북.1만원. ●숫자마왕 샤바샤바의 초등연산 마스터 에듀박스 교육공학연구소가 지겨운 수학 문제지에 지친 초등학생을 위해 수학의 기초인 연산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한 수학 연산교재다. 연산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만화로 먼저 이해하고, 관련 문제를 푼 뒤 학습게임 CD로 반복학습할 수 있도록 꾸며 연산에 흥미를 갖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에듀박스.1만 3800원. ●영재교육백서 미국 영재교육 전문가들이 올바른 영재교육을 위해 교사와 부모를 대상으로 쓴 영재교육 입문서다. 영재를 키운 저자들의 경험담을 중심으로 영재 교육의 문제점과 특성 및 판별법, 스트레스 관리, 친구 및 형제자매 관계, 부모자녀 관계 등 영재교육 관련 정보를 자세히 담았다. 도서출판 두드림.1만 2000원. ●아빠의 대화혁명 아빠들을 위한 자녀 대화법을 소개한 것으로 ‘아빠 혁명’시리즈 세번째로 출간됐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듯,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아빠가 자녀들을 대할 때 필요한 대화 기술과 방법, 상황별 대처법 등을 소개한다. 웅진주니어.9500원.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책꽂이]

    ●박정희 평전(전인권 지음, 이학사 펴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치사상과 행동에 관한 전기적 연구. 박정희의 삶과 사상을 ‘심리적 고아’라는 개념으로 분석했다. 책은 자신이 이상적으로 그리는 권위체로의 투신을 통해 정신적 고아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한 박정희의 행동은 존경할 만한 선배, 역사적 위인, 국가, 단체 등에 대한 존경과 숭배, 동일시로 나타났다고 해석한다. 박정희가 지닌 심리적 고아의 특성은 5ㆍ16 쿠데타와 유신 추진 등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으며, 그의 국가주의적 정치사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1만 6000원.●욕망과 지혜의 문화 사전(샤오춘레이 지음, 유소영 옮김, 푸른숲 펴냄) 한위육조 시기의 하안은 얼굴에 하얗게 분을 바르고 걸을 때마다 자신의 그림자를 돌아봤다. 그런가 하면 송나라의 매순은 향기가 주는 관능적인 즐거움에 빠져 매일 아침 화로 가득 향을 피워 관복을 훈증한 후에야 집을 나섰다.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키워드는 욕망. 욕망의 모호한 대사으로서의 몸, 살아 있는 유적지로서의 몸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류의 문명사를 읽는다.1만 3000원.●레비나스 평전(마리 안 레스쿠레 지음, 변광배·김모세 옮김, 살림 펴냄) 타인의 고통을 끌어안은 ‘이타성의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는 ‘네 문화의 철학자’로 불린다. 러시아의 변방 리투아니아에서 유대인으로 태어나, 독일 철학을 공부했고, 프랑스에서 활동했기 때문이다. 그의 삶은 ‘디아스포라 유대인’의 전형이다. 책은 레비나스의 ‘타자의 철학’이 나올 수 있었던 사상적ㆍ종교적 배경을 살핀다. 탈무드 해석학자이자 유대인으로서의 삶과 유대주의의 보편성 확보를 위해 쏟아부은 노력 등을 소개.2만 5000원.●독일 여성운동사(로제마리 나베-헤르츠 지음, 이광숙 옮김, 지혜로 펴냄) 독일의 여성운동은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늦은 1840년대에 시작됐지만 적잖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책은 독일 여성운동의 흐름을 네 갈래로 정리한다. 독일 여성운동의 창시자 루이제 오토-페터스로 대표되는 인도적이고 계몽적인 방향, 클라라 체트킨과 무산계급 여성운동 세력들이 추구한 마르크시즘과 과격한 사회주의 방향, 여성들의 주적을 가부장제도로 규정한 과격한 페미니즘 방향, 여성의 평등권을 주장하는 20세기 초의 시민여성운동 등이 그것이다.1만 5000원.●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세기의 눈(피에르 아술린 지음, 정재곤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20세기의 눈’ ‘사진미학의 교과서’ ‘사진의 톨스토이’ 등으로 불리는 프랑스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전기. 그는 평생 연출사진은 찍어본 일이 없고 좋아하지도 않았다. 일본의 미나마타 마을에서 중금속에 몸이 마비된 아이를 엄마가 품에 안도록 하고 사진을 찍은 유진 스미스처럼 현실을 왜곡하느니 차라리 사진을 포기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했던 것. 또 플래시를 터뜨리는 것을 콘서트장에서 권총을 쏘는 것만큼이나 무례한 행동으로 여겼다.2만 5000원.●도시계획의 신조류(마쓰나가 야스미쓰 지음, 진형환 등 옮김, 한울 펴냄) 지속가능한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도시이론으로 ‘콤팩트 시티(compact city, 압축도시)’의 개념을 소개. 이를 구체화한 도시설계이론으로는 미국의 ‘뉴 어버니즘’과 ‘영국의 ‘어번 빌리지’가 있다. 저자(가고시마대 교수)는 이런 계획기법이 선진국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최근 동향을 살핀다.1만 5000원.
  • [어린이 책꽂이]

    ●11마리 고양이 시리즈(전6권)(바바 노보루 글·그림, 이장선 옮김, 꿈소담이 펴냄) 대장 고양이와 친구들의 유쾌한 모험담. 일본에서 100쇄 기록을 세웠을 만큼 호기심 많고 약삭빠른 고양이들의 얘기가 흥미진진하면서도 교훈적이다.4세 이상. 각권 7500원. ●종교의 시작은?(실비 지라르데 글, 푸이그 로사도 그림, 이효숙 옮김, 초록개구리 펴냄) 세계의 대표적 종교인 그리스도교, 불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이 어떻게 시작되어 어떤 문화를 일궈 왔는지는 보여주는 어린이 종교입문서. 이야기체 설명에다 그림이 곁들여져 술술 책장을 넘길 수 있을 듯. 초등 저학년.8500원. ●신라사 이야기(전3권)(박영규 글, 이용규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으로 유명한 작가가 초·중학생 교과과정에 맞춰 내놓은 신라역사 이야기. 초등 4·5학년 2학기 사회, 초등 6학년 1학기 사회, 중등 1학년 사회 교과과정에 도움이 된다. 초등 고학년 이상. 각권 9500원. ●휴대폰에 빠진 내 아이 구하기(고재학 지음, 예담프렌드 펴냄) 휴대전화 중독에 빠진 자녀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부모들에게 반가울 생활교육 지침서. 청소년 휴대전화 중독 실태, 부모들의 고민, 치유 대안 등이 실려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읽어도 좋겠다.9800원.
  • [책꽂이]

    ●논술과 친해지며 한자 5급 바로 넘기 상·하(장진한 지음, 행담출판 펴냄) 한자의 자원(字源)을 그림을 곁들여 알기 쉽게 설명한 한자 학습서. 한자가 들어간 논설문과 기사문 등을 짤막하게 압축한 논술코너를 둬 한자를 익히며 글쓰기 공부도 병행할 수 있도록 꾸몄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자, 즉 해서체의 원형인 전서체도 함께 실어 한자를 그림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5급 한자능력 검정시험 대비용. 각권 1만 1000원.●해공 신익희 리더십 21-버림(한수자 지음, 야독 펴냄) 정치가 해공 신익희의 리더십을 조명. 해공 리더십의 기본 바탕은 ‘버림’이다. 버림은 곧 ‘비움’으로 이어진다. 비움을 실천하게 되면 자리나 감투에 연연하지 않고 공(公)에 기반해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해공은 나아가 강(剛, 강건), 자(慈, 자애), 명(明, 명석)을 말했다. 이 세 가지 덕목에서 다시 기량, 담대, 상생 등 21가지 해공 경영철학이 나온다.1만 2000원.●쿠바를 찍다(이광호 지음, 북하우스 펴냄) 사진작가인 저자가 건져올린 쿠바의 맨얼굴이 담겼다. 쿠바 하면 흔히 떠올리는 말레콘, 체 게바라와 헤밍웨이의 유적지, 시가 공장 등 전형적인 루트뿐만 아니라 비날레스, 바라데로, 트리니다드, 산티아고데쿠바, 시엔후에고스 등 쿠바 곳곳의 풍광과 사람들의 표정이 살아 숨쉰다.1만 5000원.●불멸의 여성 100(리타 페터 지음, 유영미 옮김, 생각의 나무 펴냄) ‘나일강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미인계는 그녀만의 특징이 아니다. 종교와 정치, 섹스를 하나로 묶어 종합적으로 생각한 당대 이집트의 전형적 사고방식이었다. 레닌과 마르크스의 뒤에는 지혜로운 아내 나즈예다 크루프스카야와 예니 폰 베스트팔렌의 내조와 활약이 있었으며, 이 두 현명한 여인들은 모두 남편의 바람기 때문에 고통을 겪었다.‘여성의 시기’라 불리는 21세기, 인습에 맞서 꿈을 좇았던 여성 100인의 삶을 조명.1만 8000원.●하느님…왜?(피에르 지음, 임왕준 옮김, 샘터 펴냄) ‘빈민의 아버지’‘살아있는 성자’로 불리는 피에르 신부의 신앙 에세이. 피에르 신부는 사제의 몸으로 2차대전에 참전해 나치에게 박해받는 이들의 망명을 도왔고, 전후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1949년 파리 근교에 ‘엠마우스’라는 이름의 작은 공동체를 만들어 노숙자와 빈민 구호활동을 펼쳤다. 오늘날 세계 40개국에 450개의 공동체가 활동하고 있는 엠마우스 운동의 시초다.8500원.
  • [책꽂이]

    ●황제폐하, 소신은 취했나이다(이여천 지음, 프라임 펴냄)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소설. 양귀비와의 사랑에 주목한 점이 색다르다. 저자는 옌볜에서 활동 중인 조선족으로 2004년 ‘재외동포문학상’을 받았다. 중국옌볜작가협회 이사와 한민족 문학잡지 ‘장백산’의 부주간이다. 전 2권, 각 권 9000원.●환각의 나비(박완서 지음, 푸르메 펴냄) 소설가 박완서의 문학상 수상작만을 모은 단편집.1995년 한무숙문학상을 받은 표제작을 비롯해 ‘그 가을의 사흘 동안’(한국문학작가상)엄마의 말뚝2’(이상문학상)‘꿈꾸는 인큐베이터’(현대문학상)‘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동인문학상) 등 5편이 실렸다.9000원.●식인귀의 행복을 위하여(다니엘 페낙 지음, 김운비 옮김, 문학동네 펴냄) 프랑스 작가 다니엘 페낙의 연작 추리소설 ‘말로센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 범상치않은 캐릭터의 말로센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말로센 시리즈’는 유머와 추리를 버무린 독특한 기법으로 편당 백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고,18개국 언어로 번역출간됐다.9000원.●용서에 관한 짧은 필름(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창신 옮김, 세종서적 펴냄) 베스트셀러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의 저자가 들려 주는 용서의 메시지. 전쟁의 파도에 휘말린 외딴 섬에서 증오와 상처를 딛고 성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픽션과 논픽션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으로 풀어낸다.9500원.
  • [책꽂이]

    ●체험학습 어디로 가면 좋을까? 학부모와 교사들이 체험학습에 활용할 만한 여행지를 모아놓은 소개서다. 초등학교 학년별로 도움이 되는 여행지를 선별, 관련 학습 단원과 목표는 물론 교과 진도에 맞춰 여행하기 좋은 시기까지 알려준다. 여행지와 관련된 퀴즈와 해설, 현장학습보고서 작성시 유의점, 지도, 맛집 등 알찬 정보도 볼 수 있다. 예담.1만 2000원. ●우리 아이가 영어와 친해졌어요 유아에서부터 초등학생까지 영미권에서 검증된 전래동요와 그림책을 분야별로 소개한 책이다. 영어 그림책을 어떻게 읽히면 좋은지, 그림책으로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법 등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도서출판 이비컴.9800원. ●놀이를 활용한 신나는 교실수업 전국 교육대 교수들이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을 위해 놀이를 활용한 수업 방법을 소개한다. 놀이를 통해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실과, 체육, 음악, 미술, 영어 등 각 교과별 학습목표를 달성하는 방법과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놀이 자료, 다양한 시각 자료 등을 담았다. 학지사.1만 8000원. ●푸른숲 어린이 과학교실 시리즈 프랑스 어린이잡지 ‘아스트라피’에 연재됐던 글을 모아 ‘요건 몰랐지?’ 시리즈로 다시 꾸몄다. 구멍 난 치즈를 어떻게 만드는지, 우유가 끓으면 왜 넘치는지 등 아이들이 평소 생활하면서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모아 흥미로운 만화로 알려준다. 현재 과학, 우리 몸, 자연, 건강 등 4권이 출간됐으며, 최근 발명·발견(5권), 우주(6권)가 새로 나왔다. 푸른숲. 각권 1만 2000원.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이현세 만화경] 어처구니없는 열정에 대해서

    [이현세 만화경] 어처구니없는 열정에 대해서

    일본 만화 중에 ‘내일의 죠’라는 만화가 있다.1960년대 말쯤에 시작된 이 만화는 일본에서 굉장한 인기였고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다. 고아원에서 자란 주인공 죠는 혼혈아이고 타고난 싸움꾼으로서 운명처럼 권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죠가 권투를 하는 이유는 돈이 아니라 가장 강한 자가 되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죠에게는 돈도 명예도 사랑도 필요하지 않다. 죠의 열망은 차가운 링위에서 가장 강한 자를 상대로 자신의 투혼이 하얗게 재가 되도록 활활 불태워 보는 것이다. 그런 죠의 집념은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결국 세계챔피언 호세와의 타이틀전을 갖게 된다. 이미 펀치드렁크가 와 버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죠는 미련도 후회도 없이 마지막 라운드까지 자신을 불태우고 비로소 의자에 앉은 채 깊은 잠에 빠진다.“그래, 이거야…. 난 정말 활활 타버려서 이젠 재밖에 남지 않았어. 만족해.” 이것이 죠의 마지막 독백이었다. 그리고 승리는 면도날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챔피언 호세의 것이 되었다. 그러나 게임이 끝난 직후 호세의 검었던 머리는 거짓말처럼 백발이 되어 있었다. 호세는 죠와는 반대로 자신의 에너지를 완벽하게 소진해 버린 것이었다. 때로는 열정이라는 것이 너무나 어처구니없을 때가 있다.“저기 산이 있어서 산을 오른다.”는 등반가의 우답처럼 순수한 열정이란 너무나 황당한 이유뿐이라서 차라리 미친짓이라고 단정해 버릴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런 열정이란 또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무엇엔가 미쳐서 주변의 어떤 것도 느끼지 못하는 완벽한 자기만의 세계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순수한 열정만 있을 때 가능하다. 그리고 그것은 만족만큼이나 최고의 집중력과 인내심을 요구한다. 작가에게도 이런 열정은 있다. 내게도 당연히 한 때였지만 있었을 것이다. 초기 스포츠 신문에 연재할 때였다. 그때는 신문의 만화지면이 세로로 길게 늘어진 모양이어서 원고지를 두루마리처럼 길게 제작해야 되었고 데생을 할 때면 앞에 그린 것을 위로 밀어올리면서 그려야 했다. 아직은 만화를 천시할 때여서 신문지면 발표는 중요한 데뷔였고 당연히 나는 긴장하고 있었다. 하루 데생량이 서너시간은 바쳐야 하는 작업이었고 매일매일 하는 작업은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 몇 시간이나 되었을까, 머리를 쳐박고 데생을 하고 있는데 머리위가 환해졌다. 고개를 들어보니 그림이 그려져 위로 말려 올라간 원고지가 불이 붙어 폭죽처럼 쏟아져 내려 오고 있었다. 하루에 서너갑씩 담배를 태우던 때라 연기를 정화할 양으로 책꽂이 위에 켜 두었던 양초 때문에 말려 올라간 원고지가 머리에 불이 붙어서 비명을 지르고 떨어지는 것이었다. 데생은 처음부터 다시 해야 되었고 작업은 다음날까지 꼬박 새우고 나서 끝이 났고 새벽에야 겨우 윤전기로 원고가 갈 수 있었다. 세월이 지나 어느 날인가 내게서 이 열정도 떠나버렸고 지금도 나는 그 열정이 가장 그립다. 두 종류의 작가들이 있다. 하던 작업이 끝나지 않으면 화장실이 생각나지 않는 작가와 수시로 화장실을 가지 않으면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작가가 있다. 지금의 젊은 작가나 학생들은 확실히 뛰어나다. 정보용량은 넘치고 감성과 테크닉은 그들의 상상력만큼이나 대단하다. 그러나 그들은 집중력과 인내심이 떨어지고 산만하다. 그래서 그들은 조급하고 미래에 대해서 불안해한다. 영리한 그들은 절대로 어처구니없는 짓을 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순수한 열정이 없으면 결국 우리들의 미래도 없다. 미래는 예약된 것이 아니다. 미래는 도착해 봐야 아는 것이고 산다는 건 어차피 어처구니없는 일의 연속인 것이다. 하긴 미래에 대한 보험을 가지고 있는 SF 만화나 환타지 만화는 있다.
  • [어린이 책꽂이]

    ●엄마는 알지(노길자 글, 전혜원 그림, 아이들판 펴냄) 노길자 시인이 영아기 유아들을 위해 특별히 내놓은 창작 낭송시집. 엄마가 아이에게 읊어주면 좋은 시 31편이 실려 있다. 시가 낭송된 CD도 함께 수록됐다.3세까지.1만 2000원. ●호기심 많은 조지(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글·그림, 정경임 옮김, 지양어린이 펴냄) 숨바꼭질, 낚시, 자전거 타기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이 쏠릴 일상 속 일들과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에피소드들을 유쾌하게 엮었다. 총 4권으로 구성됐다.4세까지. 각권 5000원. ●이솝 주식회사(이노우에 히사시 글, 와다 마코토 그림, 한영 옮김, 문학수첩 리틀북 펴냄) 이야기 속 동화작가인 아버지가 날마다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며 인연과 가족의 소중함을 에둘러 웅변한다. 초등3년 이상.9500원. ●조선의 과학자들(고진숙 글, 유준재 그림, 한겨레아이들 펴냄) 우리 과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과학자 6명을 소개한다.500년 전 과학세계를 자연스럽게 들여다볼 수 있다. 초등 고학년.9500원.
  • [책꽂이]

    ●세계의 민속음악(박창호 지음, 현암사 펴냄) 세계민속음악이라고 하면 흔히 월드뮤직을 떠올린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월드뮤직은 영미권을 제외한 제3세계의 대중음악을 가리키는 것이다. 세계민속음악은 월드뮤직의 뿌리다. 월드뮤직과 세계민속음악의 관계를 우리 음악에 비유하자면 대중가요와 국악이라 할 수 있다. 인도의 라가, 이슬람의 마캄, 이란의 라디프 등을 세계민속음악으로 다룬다. 라가 음악은 힌두교의 최고 경전인 ‘베다’를 낭송하면서 시작됐다. 켈트족의 풍적(백파이프 혹은 코른뮤즈) 연주, 코르시카의 폴리포니 가창, 그리스의 렘베티카 가창 등도 소개.1만 6500원.●역사가 새겨진 우리말 이야기(정주리 등 지음, 고즈윈 펴냄) 신석기시대부터 원시 한인들이 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우리말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와 조선의 중세 왕조시대를 넘어 일제강점기를 견디며 오늘에 이르렀다. 우리말에는 우리의 역사가 오롯에 새겨져 있다. 단군신화의 ‘곰’과 ‘고맙습니다’의 관계는? 신라사람 김유신과 백제사람 계백은 말이 잘 통했을까. 구철자법으로 돌아가고자 했던 이승만 대통령의 속사정은? 우리말의 어제를 추억하고 오늘을 보듬으며 내일을 만들어가는 흥미로운 우리말 교양서.1만 1500원.●한국 역사의 미인-천년의 향기(이수광 지음, 영림카디널 펴냄) 중국 4대 미인 서시·왕소군·초선·양귀비는 각각 침어(沈魚)·낙안(落雁)·폐월(閉月)·수화(羞花)라 불린다. 그들의 미모에 물고기도 가라앉고, 기러기도 떨어지며, 달도 숨고, 꽃도 부끄러워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한국 역사의 미인은 누구인가. 이 책은 우리 역사에서 진정한 미인이란 예나 지금이나 외적인 용모가 아니라 내적인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 있음을 강조한다.1만 2000원.
  • [책꽂이]

    ●CEO의 습관(김성회 지음, 페이퍼로드 펴냄) 기업체 CEO가 들려주는 성공 습관 49가지.15년간 자기계발·인물인터뷰 전문 기자로 활동한 저자는 CEO의 으뜸가는 덕목으로 지구력을 꼽는다.1만2000원. ●가슴으로 말하는 엄마 머리로 듣는 딸(데보라 태넌 지음, 문은실 옮김, 부글북스 펴냄) 1960년대까지만 해도 자폐증이란 엄마가 아이를 충분히 사랑하고 따뜻하게 보살펴 주지 않아서 생긴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자폐증이 생물학적인 이유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엄마와 딸의 관계는 모든 관계의 어머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을 화해시킨 책.1만2000원.●일본의 제일부자 손정의(이노우에 아쓰오 지음, 하연수 옮김, 김영사 펴냄)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일본 부자 40인’ 가운데 자산총액 70억 달러(약 6조 5000억원)로 1위를 차지한 재일 한국인 손정의. 재일교포 3세인 그는 1981년 PC용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한 뒤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 운영 등으로 사업 기반을 마련해 큰돈을 벌었다. 인터넷 황제 손정의의 꿈과 도전을 소개.1만900원.●이복남의 자연분만은 아름다워라(이복남 지음, 글을 읽다 펴냄) 서양에서는 아이는 자연분만으로 낳는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 있다. 우리는 어떤가. 세계 제왕절개수술 1위다. 태어날 때부터 앉아서 생활하는 것에 익숙한 우리나라 여성들은 골반이 유연하다. 아이를 낳는데 서양 여성들의 절반 정도의 힘을 들이고도 순산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다. 자연분만의 복음을 전하는 책.1만5000원.●예수처럼 경영하라(밥 브리너 지음, 최종훈 옮김, 청림출판 펴냄) 예수는 장차 위대한 사도가 될 바울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무슨 일을 해야할지 일러 줬다. 요즘식으로 말하자면 공격적인 채용을 한 것이다. 예수를 지상 최대의 조직을 만든 경영자로 규정하는 이 책은 예수가 바쁜 사역 가운데서도 기도하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처럼 진정한 쉼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9800원.●천년 순정의 땅, 히말라야를 걷다(김홍성 지음 세상의 아침 펴냄) 라다크는 ‘지상에서 가장 순결한 땅’이라 불린다. 해발 고도 3500m를 훌쩍 넘어선, 이 삶의 극지에서도 라다크 사람들은 행복한 웃음을 잃지 않는다.10년 가까이 네팔에 머물며 히말라야를 넘나든 저자의 히말라야 트레킹 이야기. 떠나는 자에게 길은 아름답다.1만5000원.
  • [책꽂이]

    ●로봇 테리 이야기 독일 빌레펠트 대학에서 생물학을 연구하고 있는 저자들이 경험한 갖가지 에피소드와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현장감 있게 소개했다.‘지식전람회’ 시리즈 제13권. 프로네시스.194쪽.9000원 ●지구에 뭐가 있지 외부 세계에 대해 분명하게 인지하고 언어로 표현하기 시작하는 4∼6세 사이의 아이들에게 다양한 사물에 대한 구체적 개념과 언어적 표현력을 길러주기 위한 유아교육서. 구체적이고 명확한 사진과 간결한 문장으로 이뤄진 설명을 통해 새, 물고기, 곤충, 산, 바다, 숲 등 우리 주위에서 항상 접하는 사물에 대한 기본 개념을 명확하게 전달한다. 비룡소. 각권 24쪽. 각권 6000원. ●하늘의 법칙을 찾아낸 조선의 과학자들 이순지, 정초, 이향, 김석문, 홍대용, 지석영 등 조선시대 천문학을 연구했던 과학자들의 지치지 않는 도전의식과 업적을 담았다. 한겨레아이들.176쪽.9500원. ●지도 따라 세계 속으로 인종, 특산물, 문화, 동물분포 등 대륙별 주요 항목들을 그림 자료와 수치 정보 등을 통해 자세하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제시한 어린이용 세계지도책. 월드 아틀라스 시리즈 제2편. 키다리.80쪽.1만 2000원. ●빛나는 우리 문화유산-전통시장편 5일장, 남대문시장, 평화시장, 서울 경동 약령시장, 대구 약령시장, 경기 모란 시장 등 보통 소시민들의 소박한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갖가지 시장의 모습들을 소개한다. 우리 전통, 관습, 유물, 유적 등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꾸민 ‘빛나는 우리 문화유산’ 시리즈 제7권. 배동바지.160쪽.7900원
  • [어린이 책꽂이]

    ●지구에 뭐가 있지?(로라 세이퍼 외 지음, 김경렬·권윤의 옮김, 비룡소 펴냄) 동물 새 물고기 곤충 산 강 바다 숲 등 생활주변에서 항상 접하는 사물에 대한 기본개념 알려주기.‘복슬복슬 포유류’‘구불구불 강’ 등 14권 시리즈. 실물사진들이라 더욱 생생하다.4세 이상. 각권 6000원. ●누구일까요?(이룸기획 글, 정경호 그림, 키움 펴냄)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60종의 동물 정보를 재미있는 놀이형태로 알려주는 편집이 돋보인다. 어떤 동물일지를 추측하도록 힌트를 먼저 던진 다음 동물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마지막으로 짧은 문제를 푸는 것으로 특정동물의 생태특징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게 했다.6세 이상.9800원. ●올백(이은재 글, 소윤경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시험을 앞둔 아이들의 심리상태는 어떨지를 생생하게 그린 동화. 시험성적 때문에 고달픈 아이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 듯. 초등 중학년.8500원. ●잃어버린 아이들(메리 윌리엄스 글, 그레고리 크리스티 그림, 노성철 옮김, 사계절 펴냄)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 무렵까지 수단 내전으로 고아가 된 한 소년의 이야기. 초등생.9500원.
  • [책꽂이]

    ●함께 못다 부른 노래(이범준 지음, 경제풍월 펴냄) 9대 국회의원과 성신여대 교수를 지낸 저자가 남편인 고 박정수 전 국민의정부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추억하며 적은 사랑과 인생 이야기. 저자를 “사랑에 모든 것을 건 여인”“자신의 세계를 단단하게 다듬어 올린 희귀종 여인”이라고 평한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의 말이 저자의 삶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1998년 한·러 외교 갈등이 악화돼 남편이 장관에서 해임된 사건의 뒷이야기도 실려 있다.1만 5000원.●상하이에서 집사기(장용허 지음, 이경민 옮김, 이지북 펴냄) 황푸(黃浦)강은 장강 하류의 지류로 뎬산후(澱山湖)에서 시작해 동으로 흐르는 상하이에서 가장 큰 강이다.‘상하이의 젖줄’로 불리는 이 강의 총 길이는 114㎞. 황푸강 양안의 개조 개발 계획이 드러나면서 토지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 책은 상하이 부동산에 대한 분석보고서다. 안제(按揭,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는 것), 핑팡미(平方米, 제곱미터), 궁탄(公, 공공시설 및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면적)등 중국 부동산 전문용어도 소개한다.1만 3700원.●사진의 고고학(제프리 배첸 지음, 김인 옮김, 이매진 펴냄) 사진은 1839년 프랑스의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가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니에프스, 톨벗, 콜리지, 웨지우드, 바야르 등 사진의 발명이 공인되기 전부터 사진을 만들고 찍었던 사람들이 여럿 있다. 미술사가인 저자는 이들을 ‘원시 사진가(proto-photographer)’라고 부른다. 누가 사진을 발명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사진을 처음 생각해냈는가에 초점을 맞춰 사진의 기원을 살핀다.1만 5000원.●위대한 장사꾼들(고로모가와 류센 지음, 조양욱 옮김, 경영정신 펴냄) 400년전 에도시대 큰 상인들의 성공경영 원칙을 소개. 부리(浮利, 뜬 이익)를 좇지 않은 400년 뚝심경영의 구리 특화 사업가 스미토모 도모요시, 고객만족경영의 화신인 포목업계의 미쓰이 다카토시, 일본 최초로 청주를 개발해 크게 히트한 고노이케 젠에몬, 오사카를 ‘천하의 부엌’으로 만든 요도야 고안, 귤 장사로 먼저 이름을 날린 마케팅의 귀재 기노쿠니야 분자에몬 등이 그 주인공이다.1만원.●오프라 윈프리, 위대한 인생(에바 일루즈 지음, 강주헌 옮김, 스마트 비즈니스 펴냄) 대중문화의 키워드인 오프라 윈프리의 성공신화를 이해와 비판의 눈으로 독해. 오프라는 아무리 가혹한 시련 가운데 서 있는 사람에게도 “나는 당신이 겪는 고통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또 작은 일도 생략하거나 넘겨짚지 않고 진지한 반응을 보인다. 저자(예루살렘 히브리대 교수)는 오프라가 소외된 사람들을 중심에 세워 그들과 세상을 치유하고 있음을 밝혀낸다.1만 5000원.●권리를 상실한 노동자 비정규직(장귀연 지음, 책세상 펴냄) 비정규직은 고용계약 기간을 정해놓는 기간제 고용, 고용을 한 당사자와 실제 일을 시키는 사용자가 다른 간접 고용, 형식상 독립적인 사업주체로 계약하지만 실제론 사용자에 종속적인 특수 고용 등을 일컫는다. 비정규직의 역사적·구조적 메커니즘을 분석.4900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