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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책꽂이]

    ●아빠는 어디쯤 왔을까?(고우리 글·그림, 문학동네 펴냄) 아이스크림을 사오기로 한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의 설레는 마음이 짧은 문답식 글에 선명히 드러난 그림책. 전래동요를 듣고 있는 듯 리듬감이 넘친다.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상 수상작.5세까지.8500원. ●‘이름씨’가 아름다운 순우리말 동화(이상배 편저, 우지현 그림, 영교출판 펴냄) 재미있는 동화를 읽으면서 순우리말을 자연스럽게 읽힐 수 있다. 순우리말 퀴즈, 가로세로 뜻풀이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됐다. 초등생.9000원. ●눈물 맛은 짜다(김선희 글, 최정인 그림, 씽크하우스 펴냄) 열살 전후의 감성적인 독자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동화. 불화하던 5명의 가족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초등저학년.8500원. ●금단현상(이금이 글, 김재홍 그림, 푸른책들 펴냄) 요즘 아이들이 일상과 분리할 수 없는 인터넷이 끊겼을 때의 금단현상과 그것을 극복해가는 과정. 아이들의 심리묘사와 반전이 흥미로운 창작동화집이다. 초등 3∼6년.8500원.
  • [책꽂이]

    ●茶명상(지장 지음, 차와사람 펴냄) 우리는 차를 통해 자각력을 키우고 의식을 확장하고 자비의 마음을 갖는 등 ‘응용명상’을 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왜곡과 치우침이 없는 마음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초의 스님이 역설한 중정청경(中正淸境)의 경지다. 마음의 빛을 찾아주는 차명상의 이론과 실제를 담았다.1만 2000원.●난초(이어령 엮음, 종이나라 펴냄) 동양에서 난초가 소개된 것은 공자가 빈 골짜기에서 난초를 봤다는 일화 공곡유란(空谷幽蘭)을 통해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자와의 인연 때문인지 난초는 유교문화권에서 특히 대접받는다. 그러나 위나라에서 노나라로 들어가기 전 은곡(隱谷)을 지나던 공자가 본 난초는 우리가 아는 난초와 다를지도 모른다. 난초의 종류는 워낙 다양해 제대로 분류하기 어렵다. 이름에 ‘난’자가 붙은 문주란·군자란·용설란·고란초 등은 난초가 아니다. 일본 화투에 그려진 5월난초라는 것도 난초가 아니고 창포다.‘한중일 문화코드 읽기-비교문화상징사전’의 하나.3만원.●안병무-시대와 민중의 증언자(김명수 지음, 살림 펴냄) 민중신학의 개척자 안병무 평전. 민중이라는 용어를 신학해석의 핵심틀로 사용하며 영적 구원보다 정치적 구원이 신학의 주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그의 민중신학은 1980년대 이후 라틴아메리카의 해방신학과 함께 한국만의 독특한 ‘상황신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민중 현실에 눈을 뜨게 된 안병무는 성서를 민중의 눈으로 읽는다. 한 예로 민중의 의미로 쓰이는 ‘오클로스(ochlos)’라는 단어가 마가복음에 36번이나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한다.1만원.●사막에 숲이 있다(이미애 지음, 서해문집 펴냄) 중국 네이멍구의 마오우쑤(毛烏素) 사막은 봄의 불청객 황사의 진원지. 풀 한 포기 살기 어려운 이 황량한 모래땅에도 희망이 자라고 있다. 죽음의 땅 1400만 평이 푸른 숲으로 바뀐 것. 인위쩐이라는 여성이 기적을 일궈낸 주인공이다. 중국에서 가장 긴 내륙하천으로 알려진 타리무허가 10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서북지방의 벽지 닝샤후이족 자치구에 있는 소금호수 쿠수이후도 말라붙어 버릴 정도로 심각한 중국. 그러나 이 책은 아직도 재생의 희망이 있음을 보여준다.8500원.●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정인영 지음, 랜덤하우스 코리아 펴냄) 교보생명과 교보문고를 창립한 대산 신용호의 전기.1958년 대한교육보험(현 교보생명)을 창립한 대산은 교육을 보험에 접목한 교육보험을 만들었고 1980년에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표어를 내건 교보문고를 설립했다. 이어 1992년 문학인의 창작과 문학 번역 등을 지원하는 대산문화재단을 만들었다. 잦은 병치레로 취학 적령기가 4년이나 지나 학교에 입학한 그는 보통학교나 중학교를 다니지 않고 독학했으며 1000일 동안 계속 책을 읽는 등 어린 시절부터 교육에 대한 열의와 독서열이 매우 높았다고 한다.1만원.
  • [책꽂이]

    ●대동서(大同書)(강유위 지음, 이성애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중국의 이상사회론을 제시한 청대 최고의 정치사상서. 전제군주제의 청나라에서 근대국가인 중화민국으로 거듭나는 거대한 변혁기를 통과한 강유위의 사상적 특성을 엿볼 수 있다. 강유위는 1898년 청나라 덕종, 즉 광서제에 의해 변법자강책이 받아들여지자 국회를 열고 헌법을 만드는 등 일대 정치개혁을 시도했다. 그러나 강유위의 개혁정책은 국민들과의 유대를 맺는 데 실패하고 서태후를 비롯한 보수세력에 밀려 백일천하로 끝났다.3만원.●거짓말에 관한 작은 역사(마리아 베테티니 지음, 장충섭 옮김, 가람기획 펴냄) 고대 그리스에서는 종종 거짓말을 칭송했다. 플라톤은 거짓말하는 기술을 가리켜 “영리한 사람들의 능력”이라고 했다. 플라톤은 정직하면서 순진한 사람보다 거짓말을 하면서 영리한 사람이 더 낫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또 에라스무스는 진실성을 바보에게나 어울리는 것이라 했고, 마키아벨리는 거짓말을 군주의 통치기술로 평가했다. 움베르토 에코는 기호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사람들이 거짓말을 위해 사용하는 모든 것”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인간의 역사와 함께한 거짓말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1만원.●조선의 집, 동궐에 들다(한영우 지음, 열화당·효형출판 펴냄) 우리는 흔히 조선을 대표하는 궁궐로 경복궁을 꼽지만 정작 국왕들이 가장 오랫동안 머문 장소는 동궐(東闕), 즉 창덕궁과 창경궁이다. 경복궁이 정궁이긴 했지만,‘왕자의 난’이 일어난 비극의 무대였기에 후대 왕들은 그곳을 기피했다. 북쪽의 백악산과 서쪽의 인왕산에 노출된 경복궁과 달리, 창덕궁과 창경궁은 깊은 숲에 가려 쉽게 드러나지 않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후원이 있어 왕족의 집으로 한층 사랑받았다. 역사의 빛과 어둠을 아울러 간직하고 있는 동궐 기행서.1만 8000원.●측천무후(도야마 군지 지음, 박정임 옮김, 페이퍼로드 펴냄) 중국 유일의 여자 황제이자 당(唐)을 대신해 자신의 제국인 주(周)를 창건한 여성, 미소년들을 남자 후궁으로 거느린 믿기지 않는 정력의 소유자,1300년간 악녀로 낙인찍혔지만 근세 들어 여걸로 재평가되고 있는 인물. 이러한 측천무후는 사후에 당 고종의 황후로 취급됐을 뿐 주나라 황제였다는 사실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녀가 번영의 제국을 건설한 ‘측천황제’임을 분명히 한다. 유교적인 남성 역사가들이 측천의 주나라를 역사에서 삭제했다고 주장.9900원.●심판대의 다윈:지적 설계 논쟁(필립 존슨 지음, 이승엽 등 옮김, 까치 펴냄) 지적 설계론(Intelligent Design)은 복잡다단한 우주와 생명체를 진화론만으론 설명할 수 없는 만큼 어떤 지적 존재가 개입돼 있다는 이론. 보수적인 가톨릭에서도 그 타당성을 인정받고 있다. 진화론의 대안이론이라 할 지적 설계론은 진화론에서 주장하는 자연선택과 대진화는 증거에 의한 과학적 사실이 아니라 자연주의 철학에 근거한 형이상학적 논리라고 비판한다. 다윈주의에 대한 최고의 비평서로 꼽히는 책.1만 5000원.
  • [책꽂이]

    ●카메라를 던져라!(신미식 엮음, 푸른솔 펴냄) 여행사진작가인 엮은이와 블로그를 통해 만남을 이어오던 아마추어 사진애호가들이 함께 펴낸 포토 에세이집. 보통 사람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천지만물의 다양한 표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감동이 오기 전에 셔터를 누르지 마라’에 이은 엮은이의 두번 째 사집집.1만 6500원.●채근담이 일러주는 삶의 가르침(동방문예 지음, 남종진 옮김, 다산미디어 펴냄) 옛 선현이 이르기를 “사람이 살면서 나무뿌리를 씹는다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공명에 급급한 자가 이를 복용하면 청량산(淸凉散)이 될 것이고, 의기소침한 자가 복용하면 익지고(益智膏)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만큼 ‘채근담’의 글은 그윽하면서도 우아하고, 그 뜻이 순박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일반 독자들이 알기 쉽게 친절한 해설을 곁들였다.1만 2000원.●영화와의 커뮤니케이션(전영범 지음, 비엘프레스 펴냄) 영화는 어떤 매체보다 정서적 파괴력이 큰 문화텍스트이자 문화상품이다. 프랑스의 기호학자 크리스티앙 메츠가 지적한대로 보는 사람의 눈높이에 따라 같은 내용이라도 해석이 다를뿐 아니라 불완전한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미디어로서의 영화를 해독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 책은 고전의 반열에 오른 명화부터 제3세계 영화까지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1만 2000원.●훌륭한 어머니들(홍은희 지음, 예담 펴냄) 28년간 여성관련 기사를 써온 신문기자 출신의 저자가 어머니의 위대함을 밝혀내기 위해 썼다. 한국사회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의 어머니와 자녀를 직접 인터뷰해 그들의 일상과 생각을 추적했다. 조수미, 이세돌, 정운찬, 박원순, 이명박, 정동영, 박근혜, 김정태, 오연호의 어머니가 그 대상. 이들의 공통점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능성을 열어줬으며, 자식을 전폭적으로 신뢰했다는 것이다.1만 1000원. ●달라진 현실을 이용하는 여자가 돼라(최정아 지음, 올리브M&B 펴냄) 미국의 자기개발가 맥스웰 몰츠는 이렇게 말했다.“현명한 사람은 자기 마음의 주인이 되고 미련한 자는 그 노예가 된다. 내가 나를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성공의 지름길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외쳐보라,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나는 상처받지 않는다.” 헤드헌터로 일해온 저자는 그의 말을 인용하며 만사에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임을 강조한다.1만원.●행복 디자이너 최윤희의 유쾌한 행복사전(최윤희 지음, 나무생각 펴냄) 앙드레 지드는 “결혼이란 날마다 새롭게 건축해야 하는 가건물이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몽테뉴는 “결혼이란 3개월 사랑하고 3년 싸우고 30년 참는 것이다.”라고 했다.“할 수 없다는 것은 하기 싫다는 뜻이다.”라는 스피노자의 말도 있듯 죽기 살기로 해서 안되는 것은 거의 없다. 이 책엔 이런 촌철살인의 경구들이 가득하다. 행복을 만나기 위해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일러주는 행복 내비게이션이 담겼다.1만원.
  • [어린이책꽂이]

    ●잘가! 고릴라(윤수천 글, 김수현 그림, 섬아이 펴냄) ‘왕따’문제를 주제로 부각시킨 창작동화. 어린이들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사회 안에서 의사소통하지 못한 결과로 ‘왕따’를 정의한 책은 친구의 죽음을 통해 죽음 또한 삶의 한 과정이라는 메시지도 전해준다. 초등 저학년.7500원. ●홍길동(홍영우 글·그림, 보리 펴냄) 허균의 고전소설 ‘홍길동전’이 그림책으로 변신했다. 조선사회의 모순과 제도의 부당함을 고발하는 메시지가 소박한 조선화 필치에 잘 녹아 있다. 작가는 북한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은 재일 조선인 2세. 초등생.9800원. ●어린이 동물행동학 사전(오쿠이 가즈미쓰 글, 문창종 옮김, 함께읽는책 펴냄)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행동을 입체적으로 뜯어본 교양서. 개별 종들의 습성과 특성, 여러 종들의 공통점 등을 삽화를 곁들여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초등 고학년 이상.1만 2000원. ●바퀴 달린 집(류경일 글, 박진호 그림, 아이들판 펴냄) 아이들 눈에 비친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덕분에 생기와 깊이가 더해진 동시집.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 지원작으로,55편의 동시가 실렸다. 초등생.8500원.
  • [책꽂이]

    ●새로운 한국식물도감(이영노 지음, 교학사 펴냄) 전세계에서 나는 식물은 대략 20여만종. 그 중 한반도에서 나는 관속식물은 4000여종으로 추정된다. 이 책에는 종자식물과 귀화식물, 양치식물, 원예식물 등 한반도에 야생하는 식물들이 망라됐다. 식물용어는 되도록 쉽게 풀어 썼으며 사진은 식물의 특징적인 부분을 보여주는 데 역점을 뒀다. 식물이름이 흉한 느낌을 주는 개불알꽃은 복주머니란으로, 풀솜대와 석산은 각각 지장보살(전남 구례의 지방명), 꽃무릇(전남 백양산 근처의 지방명)등 정다운 지방 특유의 이름으로 부르는 등 새로운 감각을 살렸다. 전2권. 한 세트 30만원.●현대 고고학의 이해(콜린 렌프류·폴 반 지음, 이희준 옮김, 사회평론 펴냄) ‘삽의 증언’이라 불리는 고고학의 세계를 종합적으로 다룬 현대고고학 개설서.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과 열형광연대측정법,GIS와 DNA연구기법 등 과학적 기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과정주의고고학이라 불리는 ‘신고고학’, 인지고고학, 공공고고학 등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고고학에 관한 최신 논의들이 실렸다.4만원.●역사를 움직인 157인의 마지막 한마디, 유언(한스 할터 지음, 한윤진 옮김, 말글빛냄 펴냄) 성인들의 유언은 감동스러운 데가 있다. 공자는 “지는 꽃잎처럼 현자는 그렇게 가는 구나.”라고 끝맺었다. 폭군 네로는 “한 예술가가 가고 세계는 혼란스러워지는구나.”라는 말을 남겼다. 칭기즈칸은 “죽음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충분히 잠을 잤구나.”라고 말한 뒤 저세상으로 갔고, 대영제국의 초석을 마련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은 아주 짧은 한순간을 위한 것이었어.”라며 자신을 뒤돌아봤다.“다시 볼게요. 다시 보자구요.”라는 한없이 슬픈 유언은 마릴린 먼로의 것이다. 역사를 움직인 인물들의 유언 백과사전.1만 8500원.●도산 안창호 평전(이태복 지음, 동녘 펴냄)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의 삶을 조명. 도산은 1898년 평양에서 열린 만민공동회에서 18개 쾌재와 18개 불쾌로 탐관오리들의 학정을 규탄하고 외세의 침탈에 대응할 것을 호소하면서 이름을 알렸다.1907년에 신민회를,1913년에 흥사단을 조직했으며 3·1운동 이후 상하이로 건너가 임시정부에서 내무총장직을 맡았다. 일부에선 도산을 단순한 인격수양파, 무장투쟁론에 반대한 준비론자, 조선혁명이 아닌 개량주의자로 규정하지만 도산이야말로 현실적인 조건에 기반한 과학적이고 구체화된 독립운동을 펼친 인물이라는 주장이 담겼다.1만 5000원. ●로맹가리(도미니크 보나 지음, 이상해 옮김, 문학동네 펴냄) 유대계 러시아인으로 태어나 프랑스인으로 살다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한 작가이자 외교관, 전쟁영웅이었던 로맹가리. 참전중에 쓴 첫 소설 ‘유럽의 교육’으로 비평가상을 받으며 명성을 얻은 그는 ‘하늘의 뿌리’로 공쿠르 상을 받은 데 이어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발표한 소설 ‘자기 앞의 생’으로 다시 한번 공쿠르 상을 수상, 프랑스 역사상 유일하게 공쿠르 상을 두 번 받은 작가로 기록됐다. 이 전기에는 24살 연하 진 시버그와의 운명적 사랑 등 일화도 실렸다.1만 8000원.
  • [책꽂이]

    ●핑거스미스(새러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열린책들 펴냄) 영국 웨일스 출신 여성작가가 쓴 레즈비언 역사소설. 소설의 제목인 핑거스미스(finger smith)는 소매치기를 뜻하는 19세기 영국의 속어. 소매치기들 틈에서 자란 주인공과 유산상속을 노리는 사기꾼 등의 모습을 통해 도덕적인 것으로 비쳐진 빅토리아 시대의 어두운 사회상을 고발한다. 찰스 디킨스 작 ‘올리버 트위스트’의 21세기판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평. 추리소설로는 드물게 부커상 후보에도 올랐다.1만 5000원.●케네디와 나(장 폴 뒤부아 지음, 함유선 옮김, 밝은세상 펴냄) ‘프랑스적인 삶’‘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 등으로 친숙한 프랑스 작가의 소설. 우스꽝스러운 일탈과 방항을 통해 무기력한 삶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프랑스 소설은 흔히 관념적이며 지적 유희에 매몰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만국 공통어인 유머를 능란하게 구사하는 이 작가의 작품은 그런 통념을 무색케 할 만큼 친근감을 준다. 제목의 ‘케네디’는 케네디 대통령이 아니라 케네디가 댈러스에서 암살당할 때 차고 있던 시계를 가리키는 말.9800원.●수레바퀴 길(울리 올베디 지음, 김인순 옮김, 조화로운 삶 펴냄) 독일 문단에서 명상 구도소설로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의 첫 소설. 만년설을 머리에 인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삼았다. 수레바퀴, 즉 불교를 의미하는 법륜(法輪)에 들어선 여주인공의 구도여행을 통해 인간 삶의 본질에 다가선다.‘모든 현상은 마음의 놀이에 지나지 않는다’‘내면의 허공에서는 그 무엇도 두려울 게 없다’는 등의 메시지를 전한다.1만 5800원.●아우라지 가는 길(김원일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1996년 초판이 나온지 10년만에 다시 펴낸 전면 개정판.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주변 사람들에 의해 이리저리 쏠리면서도 늘 고향 아우라지를 그리워하는 자폐증 청년 마시우의 삶을 그렸다. 등단 이후 분단문학, 실존과 역사, 기억의 굴레, 이데올로기 등의 수식어가 관용구처럼 따라붙었던 작가의 작품경향과는 일정하게 구분되는 세태고발 소설. 작가는 “4할 가량 가지를 쳐냈으나 줄거리는 손보지 않았다.”고 밝힌다.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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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의 탄생(가시마 시게루 지음, 장석봉 옮김, 뿌리와이파리 펴냄) 1852년 근대 자본주의의 문화수도 파리에서 문을 연 세계 최초의 백화점 봉 마르셰의 창업자 부시코 부부 이야기. 이를 통해 백화점이 어떻게 ‘욕망의 쇼윈도’‘자본주의의 꽃’이 됐는지를 보여준다. 부시코 부부는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백화점의 상술과 문화전략을 만들어낸,‘소비자본주의’를 발명한 천재상인이었다.1만 1000원.●남인희의 길 이야기(남인희 지음, 삶과꿈 펴냄) 예로부터 도로는 국가발전의 중요한 인프라로 인식돼 왔다. 도로의 중요성을 일찍이 간파한 대표적인 민족은 로마인이다. 중국의 진시황이 5000㎞의 만리장성을 쌓기 시작한 기원전 3세기에 로마는 도로건설의 시발점이라 할 아피아 가도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에 비해 우리가 길다운 길을 갖게 된 것은 20세기에 들어서다. 길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담긴 에세이.1만 5000원.●역사를 뒤흔든 위인과 악인 100, 그들의 어머니(다이어그램 그룹 지음, 황종호 옮김, 하서 펴냄)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자신의 어머니를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어머니’라고 표현했다. 갱단 두목 알 카포네의 어머니는 아들을 항상 ‘착한 아이’로 생각했다. 스탈린의 어머니는 아들이 성직자가 되기를 원했던 신앙심 깊은 여성이었고, 조지 워싱턴의 어머니는 미국 독립전쟁 중에 아들이 집으로 돌아와 농장 일이나 돌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유명인의 어머니와 그 배경을 가벼운 에피소드를 통해 만나본다.9500원.●평양기생 왕수복 10대 가수 여왕되다(신현규 지음, 경덕출판사 펴냄) 기생 출신으로 최초의 유행가수가 된 왕수복 평전. 평양 기성권번 기생학교를 나온 그는 정오에 평양에서 공연하고 비행기를 타고 경성에 내려가 저녁엔 다시 청중 앞에 설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광복 전후 고향 평양에 머물면서 납북 또는 월북 인사로 취급된 그는 1930년대 대중가요사에서 정당한 위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공훈배우의 칭호를 얻은 그는 북한에선 매우 드물게 개인적인 창작으로 독창회를 여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1만원. ●힘 빼는 기술(우에하라 하루오 지음, 이소영 옮김, 영림카디널 펴냄) 스모에 ‘히키와자’라는 기술이 있다. 먼저 있는 힘을 다해 상대를 밀어붙이면 상대 선수도 이에 질세라 온힘을 다해 밀어내려 하고, 그런 상대의 항력이 극에 달했을 때 순식간에 밀어붙이던 힘을 빼거나 상대선수의 몸을 잡아당기는 기술을 말한다. 히키자와가 성공하려면 강하게 밀어붙이는 힘과 물러나는 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래 에너지인 해양온도차발전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는 ‘물러서는 미덕’이 사라진 사회를 안타까워한다.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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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 지식인의 탄생 토머스 헉슬리(폴 화이트 지음, 김기윤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종의 기원’ 이후 벌어진 진화론 논쟁에서 찰스 다윈의 열렬한 지지자로서 보인 전투적 태도로 인해 ‘다윈의 불도그’라 불린 토머스 헉슬리. 그를 포함한 과학분야에 종사하던 영국인들은 1840년대부터 줄곧 자신들을 과학자라 부르지 않고 ‘과학지식인(man of science)’이라 불렀다. 과학자라는 말이 기술자와 같은 특정 분야의 전문인으로, 사회·문화적인 제반 사안에 균형잡힌 시각을 지닌 지식인과는 동떨어진 페르소나를 암시하는 듯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빅토리아 시대 한 사람의 과학지식인이 어떻게 탄생했는가를 보여준다.1만 8000원.●인도 경제를 해부한다(삼성경제연구소·KOTRA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미국의 투자회사 골드만삭스는 인도가 2012년경에 중국의 경제성장을 추월하고 2050년엔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인도는 중국과 달리 인구가 광활한 지역에 골고루 분산돼 있다. 인구 1000만명 이상인 도시는 뭄바이·델리·콜카타 정도이며,100만명 이상인 도시가 30여 곳에 이르고, 나머지 대부분은 드넓은 농촌에 흩어져 있다. 때문에 시장을 공략하기가 매우 어렵다. 풍부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한 인도진출 조감도라 할 이 책은 그런 점에서 큰 도움이 된다.1만 8000원. ●우경화하는 神의 나라(노 다니엘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 ‘신의 나라’라는 일본인 특유의 정신세계를 통해 일본의 우경화를 분석. 일본인에게 일본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신의 나라’다. 월간중앙 객원 편집위원인 저자는 이런 신의 나라가 영원히 지켜지는 만세일계(萬世一系)를 위해 아시아에 ‘진출’해 전쟁을 일으키고 식민통치를 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이 일본인의 생각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천황주의 사상을 지닌 우익인사와 일본 극우인사들의 총본산인 ‘일본회의’,‘신도정치연맹’ 등 거대 보수단체를 ‘신의 나라의 마법사’라고 부르며 이들의 언행을 전한다.1만 2000원.●보쉬의 비밀(페터 뎀프 지음, 정지인 옮김, 생각의나무 펴냄) 15세기 네덜란드 화가 히로니뮈스 보쉬의 대표작 ‘쾌락의 정원’의 비밀을 추적한 아트 미스터리. 보쉬는 450여년 전 초현실주의 화풍을 탄생시킨 화가로 특히 육체적 쾌락에 대한 갈망과 죽음의 공포 등을 기괴한 상징으로 표현한 작품 ‘쾌락의 정원’은 지금도 끊임없는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책는 보쉬가 이단이었다는 독일 미술사가 빌헬름 프랭거의 학설을 축으로 ‘쾌락의 정원’에 담긴 그림 속 상징과 수수께끼들을 흥미진진하게 파헤친다. 전2권. 각권 9800원.●한국 사회의 신빈곤(한국도시연구소 엮음, 한울 펴냄)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빈곤문제의 실상을 주제별·대상별로 분석. 오늘의 한국 사회의 빈곤현상을 ‘신빈곤’이라는 개념으로 접근, 새롭게 빈곤층으로 편입되고 있는 이주노동자와 탈북자의 문제까지 다룬다. 상대적 박탈은 신빈곤의 중요 원인. 이런 종류의 신빈곤으로는 주거빈곤, 건강상의 빈곤, 교육적 빈곤 등을 꼽을 수 있다. 책은 신빈곤이라는 새로운 개념은 그 담론적 족쇄 때문에 빈곤문제의 진정성을 놓쳐버릴 수 있다는 경계의 메시지도 던진다.2만 4000원.
  • [어린이책꽂이]

    ●개미나라에 간 루카스(존 니클 글·그림, 조세현 옮김, 비룡소 펴냄) 조만간 국내 개봉할 애니메이션 ‘앤트 불리’의 원작. 개미들을 못 살게 굴던 아이가 결국 개미떼의 공격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 폭력의 부당함, 협동의 미덕을 일깨우는 그림책.4세 이상.9000원. ●역사를 만든 사람들 시리즈(브리지트 라베 등 글, 장피에르 조블랭 등 그림, 다섯수레 펴냄) 인종차별에 항거했던 마틴 루서 킹, 음악가 모차르트, 과학자 아인슈타인, 마르코 폴로 등 역사 속 위인들의 이야기 시리즈. 간결하고 쉬운 문장, 주인공이 살았던 시대정서가 녹아든 글 구성이 돋보인다. 중학생. 각권 9000원. ●사라진 고래들의 비밀(곽옥미 글, 유기훈 그림, 사계절 펴냄) 인간의 무관심과 마구잡이 포획으로 사라지고 있는 고래 이야기를 동화로 꾸몄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져 있을 만큼 우리 민족의 오랜 친구인 고래의 존재가 팬터지 동화 속에서 생명력을 얻는다. 초등3년 이상.7500원. ●중세기사 어린이는 어떻게 살았을까?(롤프 크렌처 글, 마티아스 베버 그림, 김희상 옮김, 어린이작가정신 펴냄) 800년 전 서유럽 어린이들은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역사교양서. 두 소년을 주인공으로 동화처럼 펼쳐보이는 이야기 구성이 쉽고 흥미롭다. 초등3년 이상.8500원.
  • [책꽂이]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이종묵 등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41명의 국내 국문학자·한문학자들이 한국고전문학 작품 가운데 41편을 골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했다.‘단군신화’등 교과서에 실린 작품은 물론 최부의 ‘표해록’, 신유한의 ‘해유록’, 조위한의 ‘최척전’, 이옥의 ‘이언’, 김려의 ‘사유악부’등 낯설지만 현대인들에게 시사점을 던져주는 작품들로 꾸며져 있다. 고전의 시대적 정신과 맥락을 현대사회의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한 것이 특징. 전3권 각권 1만2000원.●길리아드(마릴린 로빈슨 지음, 공경희 옮김, 지식의날개 펴냄) 현대 미국소설의 고전으로 꼽히는 ‘하우스키핑’ 이후 24년 만에 저자가 선보인 신작. 자애로운 아버지 에임스 목사가 어린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길리아드(Gilead, 길르앗)’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요르단강 동쪽 고대 팔레스티나의 한 지방.‘치유 약의 근원’이라는 의미를 지닌 길리아드는 성서에서는 분쟁과 싸움 지역으로 묘사돼 있다.1만원.●천 유로 세대(안토미오 인코르바이아 등 지음, 김효진 옮김, 예담 펴냄) ‘천 유로 세대’란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불안정한 직업을 전전하며 한달에 1000유로, 즉 100만원 조금 넘는 소득을 가지고 힘들지만 치열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신조어. 지금 유럽에서는 이같은 천 유로 세대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사회적 담론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선풍적 인기를 모은 포스트펑크 소설.9800원.●짧은 뱀(베르나르 뒤 부슈롱 지음, 성귀수 옮김, 문학세계사 펴냄) 2004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아카데미 프랑세즈 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던 작품. 타락한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파견된 기독교 원정대가 신앙을 빙자해 오히려 살인과 고문 등 한층 비인간적인 만행을 저지른다는 내용이다.14세기 말 기독교인들이 살아가는 누벨툴레라는 가상의 공간을 무대로 종교의 끝간 데 모르는 타락을 풍자한다.76세 고령의 작가가 쓴 첫 장편소설.8800원.
  • [책꽂이]

    ●네 인생을 껴안고 춤을 춰라(쉬이밍 지음, 장연 옮김, 고려원북스 펴냄) 자신의 진실한 내면을 ‘각찰’(깨달아 살핌)해야 참다운 자신을 발견하고 타고난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전언이 담겼다.‘생명의 잠재능력 개발’ 분야의 선구자인 저자는 “자신의 결함에 감사하라.”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던진다.‘해야 한다.’는 강박을 독자에게 주입하지 않는 것이 이 책의 특징.“억지로 봄을 잡지 말고 여름의 화려함을 만끽하라.”는 자연, 인생의 순리를 강조할 뿐이다.9500원.●지방정부간 갈등과 협력(강성철 등 지음, 한국행정DB센터 펴냄)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드러난 지방정부간 갈등과 협력의 양상을 분석. 제도·행태·환경의 세 측면에서 분석모형을 제시한다. 이론과 실제편, 연구사례집편 등 두 권으로 구성됐다. 각권 1만 8000원,2만 6000원.●마음을 다스리는 산행(이석암 지음, 에세이 펴냄) 전국의 명산을 답사한 뒤 쓴 산행후기. 닭머리 형상의 용이 누워 있는 계룡산,‘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청량산,‘경기 5악’ 중 으뜸인 운악산, 야생화 천국인 방태산,‘남한의 금강산’이라는 용봉산, 부처님 오신 날만 개방되는 희양산 등에 관한 이야기가 실렸다. 등산코스의 지형을 상세히 밝힌 것이 특징.1만원.●뇌를 잠깨우는 음식(이쿠타 사토시 지음, 정명숙 등 옮김, 그루 펴냄) 만일 뇌 속에 포도당이 충분하지 않으면 신경세포가 생존할 수도, 성장해 시냅스를 형성할 수도 없다. 그렇게 되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기분도 침울해진다. 지방분과 당분, 칼로리는 높지만 비타민과 미네랄은 극히 적은 정크 푸드를 계속 먹으면 어떻게 될까. 효소가 충분히 작용하지 못해 뇌 속의 전달물질이 부족하게 돼 머리가 잘 돌지 않고 무기력해지며 칼로리가 피하지방에 쌓여 살이 찌게 된다. 뇌에 필요한 영양소의 비밀을 밝혔다.9300원.●2% 부족한 나를 채워주는 인맥의 힘(순따웨이 지음, 이선아 옮김, 미래의 창 펴냄) 중국 속담에 “복숭아를 주고 살구를 받는다.”는 말이 있다. 당신이 상대방을 도와주면 상대방 또한 당신에게 기꺼이 도움을 준다는 뜻으로, 남에게 도움을 청할 때 지켜야 할 도리나 덕목을 가리키는 말이다.‘윈-윈’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남을 도울 줄 알아야 한다. 책은 지금 당신이 만나는 사람이 ‘저평가된 우량주’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9500원.
  • [어린이책꽂이]

    ●어떤 느낌일까?(나카야마 지나쓰 글, 와다 마코토 그림, 보림 펴냄) “안 들린다는 건, 참 대단해. 그렇게 많은 것이 보이다니.” 주어진 상황에 따라 남다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요지의 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던져주는 그림책.5∼8세.8500원.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불가사의 역사(박영수 글, 노기동 그림, 영교출판 펴냄) 세계 7대 불가사의 등 역사책에 나오는 신비의 유적들을 상상력으로 둘러본다. 바벨탑을 누가 왜 무너뜨렸는지, 진시황제는 왜 거대한 병마용갱을 만들었는지 흥미진진한 문답으로 꽉 찼다. 초등생.9000원. ●지프, 텔레비전 속에 빠지다(잔니 로다리 글, 페프 그림, 김효정 옮김, 주니어김영사 펴냄) 지은이는 안데르센 상을 받은 세계적 아동문학작가.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보다 그 속으로 빨려들어간 열살 꼬마 이야기를 비롯해 중단편 11편이 묶였다. 초등 고학년.9000원.
  • [책꽂이]

    ●한국 춤의 코드와 해석(김지원 지음, 한양대학교 출판부 펴냄) 한국춤 동작은 샤머니즘과 삼재(三才)사상에서 유불선에 이르기까지 여러 정신과 사상이 투영된 고도의 예술행위이다. 그 자체로 풍류이자 덕의 구현이며 무위에 이르는 소요유(逍遙遊)다. 그런 만큼 한국춤을 코드화하는 작업은 동작의 형상은 물론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의미와 정신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용학 박사인 저자는 퍼스의 기호학과 화쟁기호학을 이용, 한국춤에 대한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무보와 코드체계를 만들었다.1만 3000원.●멸종의 역사(리처드 엘리스 지음, 안소연 옮김, 아고라 펴냄) 최근 과학전문지 ‘네이처’엔 현재 지구에 ‘제6의 대량멸종’이 일어나고 있다는 경고가 실렸다. 오르도비스기, 데본기, 페름기, 트라이아스기, 백악기에 이은 대량멸종으로 향후 50년 안에 전체 생물종의 15∼37%가 멸종되리라는 것이다. 미국 최고의 자연사 작가인 저자는 46억년 전에 지구가 탄생하고 30억년 전에 생물체가 살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생물의 역사를 다룬다. 그동안 과학계가 종의 기원과 진화에만 집착, 도외시했던 종의 죽음에 관한 논의들을 집대성했다.2만 2000원.●수사학(키케로 지음, 안재원 엮어옮김, 길 펴냄) 그리스 정신과 문화를 복원해낸 뛰어난 인문학자인 키케로. 그가 살던 로마시대엔 귀족혈통이 아니면 결코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없었다, 하지만 키케로는 돈이나 군대의 힘에 기대지 않고 혈통귀족이 아니었으면서도 최고의 지위, 즉 콘술에 올랐다. 이는 당시의 로마 정치전통엔 없던 사건이다. 아무런 배경도 없던 키케로가 최고 지위에 오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수사학이다. 키케로는 수사학과 철학의 분리를 시도한 플라톤을 비판했으며 수사학의 기술적 측면만을 강조, 도덕·윤리적 측면을 과소평가한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 역시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3만원.●영화로 읽는 중국(한국 중국현대문학학회 지음, 동녘 펴냄) 중국 문화대혁명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만큼 섣불리 단언하기 어렵다. 과거의 잘못된 역사에 대한 치열한 반성 없이 우회하거나 무마하고 넘어가는 모습은 장이머우의 ‘인생’이나 천카이거의 ‘패왕별희’ 모두 비슷하다. 이런 현상은 중국 5세대 작가들의 영화에서 종종 만난다. 그들은 문혁의 가해자인 홍위병 세대에 해당하며, 지금은 50대를 전후한 나이로 1992년부터 본격화된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드라이브의 첫 수혜 세대이기도 하다. 스크린을 통해 중국의 ‘사람 사는 무늬’, 즉 인문(人文) 읽기를 시도한 책.1만 5000원.●캐시 호숫가 숲속의 생활(존 J 롤랜즈 지음, 홍한별 옮김, 갈라파고스 펴냄) 스트로브잣나무와 솔송나무가 그늘을 드리우고 말코손바닥사슴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미국 북쪽 캐시 호숫가 숲속에서의 삶을 그린 에세이. 캐시(cache)는 숲에 사는 사람들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식량이나 연장 같은 물건을 보관하는 은닉처를 가리키는 말이다. 전미아웃도어상 고전 부문 수상작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1만 2000원.
  • [책꽂이]

    ●한국현대문학 100년 대표소설 100선 연구(김종회·현대문학연구회 지음, 문학수첩 펴냄)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인 이인직의 ‘혈의 누’가 1906년 ‘만세보’에 발표된 지 100년. 이 책에는 한국현대문학 100년의 성과 가운데 작품의 미학적 완결성과 동시대적 의미를 고려해 뽑은 100편의 대표 소설이 실렸다. 우리 소설사의 넓이와 깊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대의 고민을 끌어안은 작가들의 내면풍경도 엿볼 수 있다. 조명희·이기영·한설야·김남천·이태준 등 납·월북 작가도 포함됐다. 전 3권 각권 1만 5000원.●이야기를 걷다(조갑상 지음, 산지니 펴냄) 부산이라는 도시가 소설공간 속에 어떻게 구현돼 있는가를 살핀 에세이. 부산이 낳은 민족문학의 거봉 요산 김정한이 양산 농민저항사건에 연루돼 학업을 중단하게 된 양산 메깃들과 물금·화제,1910년대 낙관적 계몽주의의 시선이 집약된 소설 ‘무정’의 무대 삼랑진역,‘만세전’의 주인공 이인화가 관부연락선에서 내려 부산에 잠시 머물던 행적 등을 좇는다. 지역학(부산학) 연구에 문학이 담당해야 할 몫이 무엇인지를 일러주는 책.1만 3500원.●빨간 머리 피오(마르탱 파주 지음, 한정주 옮김, 문이당 펴냄)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완벽한 하루’에 이른 저자의 세 번째 소설. 스물 두 살의 고아 소녀 피오가 유명 미술비평가의 눈에 띄어 갑자기 천재 화가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통해 진실이 사라진 예술은 사기에 불과할 뿐임을 역설한다. 원제는 ‘여덟 살 때의 잠자리’.9800원.
  • [어린이책꽂이]

    ●하늘땅만큼 좋은 이원수 동화나라(이원수 글, 이상권 그림, 웅진주니어 펴냄) 한국 아동문학사에 씨앗을 뿌리고 꽃을 피워온 대표작가들의 동화작품 시리즈 첫째권. 백석 현덕 권정생 이주홍 등 주요 작가들의 명작을 그림동화 시리즈로 만나는 즐거움이 별나다.6∼9세. 각권 9000원. ●편지(안 에르보 글·그림, 김주경 옮김, 베틀북 펴냄) 겨울잠에 들어갈 큰 곰 오스카와 다람쥐 레로는 친구 피에르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지만 이걸 어째, 글을 쓸 줄 모르니…. 편지글 대신 조가비, 나뭇잎, 잠자리 날개를 봉투에 담아보내는 둘의 손끝이 너무 정겹다.7세까지.8000원. ●동화로 읽는 시튼 동물기(어니스트 톰슨 시튼 원작, 함영연 글, 이준섭 그림, 파랑새어린이 펴냄) 동물학자 시튼의 ‘동물기’가 그림이 예쁜 동화책으로 다듬어졌다. 동물에 대한 애정어린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은 기본. 서사의 즐거움까지 보장한다.‘회색곰 왑의 일생’을 첫권으로 테마를 나눠 시리즈로 출간될 예정. 초등저학년 이상.9000원. ●겁쟁이 빌리(앤터니 브라운 글·그림, 김경미 옮김, 비룡소 펴냄)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 인디언들에게 전해오는 ‘걱정’인형을 소재로 아이의 불안한 심리와 상상력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세상 모든 것이 걱정인 주인공 아이의 캐릭터가 친근하면서도 앙증맞다.5세 이상.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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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복 입은 원숭이(리처드 콘니프 지음, 이호준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 동물의 세계에서 배우는 비즈니스 정글 스토리.‘부자들의 역사’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원숭이와 침팬지를 비롯해 프레리 들쥐, 아마존의 피라니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동물들의 습성을 관찰, 직장인들의 생존 메커니즘을 밝힌다. 앙숙인 MS의 스티브 발머와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콧 맥닐리가 극적으로 화해한 이유, 인텔의 앤디 그로브가 정적을 제거하는 장면 등을 생생히 보여준다.1만 5000원.●세상을 바꾼 최초들(피에르 제르마 지음, 최현주 등 옮김, 하늘연못 펴냄) 포크의 탄생지는 터키. 복권은 15세기 베니스 상인들의 창안물. 타자기로 소설을 쓴 최초의 작가는 마크 트웨인. 인류 최초의 포스터 제작자는 15세기 교회의 성가대원. 백화점의 효시는 1837년 파리에서 문을 연 ‘르 프티 마틀로’. 인류가 만든 최초들에 관한 지식들을 골라 실었다.“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최고의 선물은 궁금증과 호기심”이라는 발명왕 에디슨의 말을 실감케 하는 책.1만 7000원.●자클린 뒤 프레 예술보다 긴 삶(캐럴 이스턴 지음, 윤미경 옮김, 마티 펴냄) “이 소녀는 마치 남자 다섯이 하듯 연주한다. 오케스트라의 소리도 그녀의 음을 다 따라가지 못한다.”라는 지휘자 주빈 메타의 평을 들은 세계적인 여성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의 삶을 조명. 최고의 첼리스트로 손꼽히며 빛나는 연주자의 길을 걷던 자클린은 다발성경화증으로 첼로를 놓고 휠체어에서 지내야 하는 비운을 겪는다. 아르헨티나 출신 유대인 남편인 지휘자 대니얼 바렌보임과의 이야기도 실렸다.1만 8000원.●로빈슨 크루소의 사치(박정자 지음, 기파랑 펴냄) 인류학자 마르셀 모스는 ‘증여론’에서 인디언 축제 포틀라치의 모습을 보여준다. 선물을 주고 환대를 베풀고 결국 미친 듯한 소비와 파괴행위로까지 이어지는 포틀라치. 모스는 이런 행태를 인디언 사회 특유의 관습이 아니라 모든 문명사회를 지탱하는 기본원리로 본다. 책은 소비사회를 사는 현대인의 정경을 그린다. 저자(상명대 교수)는 “현대는 물건의 소비뿐만 아니라 상징의 소비, 이미지의 소비, 기호의 소비가 이뤄지는 시대”라고 말한다.1만 2000원.●디자인은 예술이 아니다(우타 브란데스 지음, 김미숙 옮김, 시지락 펴냄) 책의 제목은 디자이너가 한갓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질적으로 더 나은 아름다운 세상(생활세계와 노동세계)을 만드는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가 돼야 함을 암시하는 말.‘섹스 없이 디자인은 없다.’라는 화두를 던지는 이 책은 왜곡된 성의식이 구체적 사물로 적나라하게 구현된 장신구 디자인과 향수 디자인을 비판적으로 살핀다.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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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대미 무역협상(다니구치 마사키 지음, 차재훈 옮김, 한울아카데미 펴냄) 미국과의 통상마찰에 관한 경험이 많기로는 일본을 빼놓을 수 없다.1950년대 섬유마찰에서 시작해 철강, 컬러 텔레비전, 자동차, 반도체, 공작기계, 유통산업 등 일본은 그동안 미국과 온갖 부문에서 크고 작은 통상마찰을 겪었다. 이 책은 1970년대 이래 미국과 일본의 통상마찰 문제를 이론과 사례분석을 통해 꼼꼼히 다룬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골머리를 앓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책.2만 5000원.●한국유학통사(최영성 지음, 심산 펴냄) 유교 또는 유학은 공자를 중심으로 한 교학사상이다. 이 두 용어는 혼용되고 있지만 굳이 구분한다면 유교는 하ㆍ은ㆍ주 삼대의 선왕으로부터 공자에 전승돼 정립된 유가의 ‘가르침’을, 유학은 유교의 ‘학’으로 유교사상의 체계가 학문적으로 정립된 것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가 1990년대 펴낸 ‘한국유학사상사’의 개정판. 순수학술적인 면에 치중해온 기존의 유학사 서술방식에서 탈피, 사회사상사로서의 유학의 기능과 역할을 살핀 점이 눈에 띈다.전3권 각권 4만원.●나는 소세키로소이다(고모리 요이치 지음, 한일문학연구회 옮김, 이매진 펴냄) 근대 일본의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 그는 어릴 때 친부모와 양부모에게 버림받은 기억, 런던에서 이방인으로 사는 동안 고향에서 죽어가는 친구 시키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 죄책감, 평생에 걸친 다섯 번의 전쟁 때문에 외상을 안고 살았다. 이런 ‘신경쇠약 직전’의 남자가 내뱉는 냉소는 첫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부터 마지막 장편 ‘한눈팔기’, 필생의 역작 ‘문학론’, 자기본위란 말로 유명한 강연 ‘나의 개인주의’에 까지 이어진다. 소세키의 사고와 소설의 세부까지 아우른 완성도 높은 평론.1만원.●불꽃(최승희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친일예술가, 월북예술가라는 꼬리표로 인해 그동안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던 신무용 창시자 최승희(1911∼1969) 자서전. 직접 쓴 9편의 수필과 친오빠이자 자신을 무용으로 이끈 정신적 지주 최승일과 주고받은 편지 3통이 실렸다. 최승희는 “군함은 나라를 위해 싸웁니다. 그러나 나는 조선의 리듬, 더 크게 말하면 동양의 리듬을 갖고 서양으로 싸우러 건너갑니다…어떤 경우에라도 민족은 망하지 아니하고 그 민족의 예술도 결단코 망하지 않는다고요.”라고 적고 있다.1만 1000원.●히포크라테스 선서(반덕진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히포크라테스가 속한 가문의 시조인 아스클레피오스는 기원전 13세기의 인물. 그의 후손들은 그를 의술의 수호신으로 삼아 대대로 의술을 전승해왔다. 아스클레피오스의 19대(혹은 18대) 후손으로 전해지는 히포크라테스 역시 가문의 전통에 따라 의사가 됐다. 히포크라테스의 시대에 와서 의사가 부족해지자 가문 내에서만 전수되던 의학교육이 외부 학생들에게도 개방됐고 이 과정에서 가문 외부의 학생들에게 요구된 것이 바로 히포크라테스 선서다. 국내 첫 완역본.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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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조가 놓인 방(이승우 지음, 작가정신 펴냄) “우리 문학으로서는 드물게 형이상학적 탐구의 길을 걸어온 작가”라는 평을 듣는 저자의 신작 소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검열하고 명분을 세운 뒤에야 비로소 행동의 문턱에 이르는, 함량 미달의 열정을 지닌 한 남자의 이야기. 그는 바로 삶의 순간순간을 피에로처럼 연기하는 현대인의 슬픈 초상이기도 하다.7000원.●평화를 위한 글쓰기(김우창 엮음, 민음사 펴냄) 2005년 열린 제2회 서울국제문학포럼 논문집.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 터키의 오르한 파묵 등 세계 문학 거장들의 주제별 발표문과 토론문을 모았다. 다국가적·다문화적·다성적인 공론의 장을 만들어낸 문인들의 거침없는 목소리가 담겼다.2만 5000원.●체르노빌의 아이들(히로세 다카시 지음, 육후연 옮김, 프로메테우스출판사 펴냄) 세계 최악의 원전사고인 1986년 체르노빌 참사 후유증을 다룬 르포 소설.1990년 신초사에서 출간돼 100만부 이상 팔려나가며 일본 사회에 반핵운동 바람을 일으켰다. 저자는 일본의 저널리스트이자 반전·평화운동가.8000원.●책 속에 갇힌 문학, 책 밖으로 나오다(강춘진 지음, 가교출판 펴냄) 소설 ‘태백산맥’의 벌교 들판,‘칼의 노래’의 경남 통영,‘타오르는 강’의 영산강, 작품(이순원의 ‘은비령’) 속에 나오던 상상의 공간이 공식 지명으로 채택된 은비령 등 우리 문학 속 현장을 찾았다.9500원.●독일비평사(김주연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4·19세대 비평그룹의 핵심으로 활동해온 저자의 비평집. 계몽주의 극작가이자 문학이론가로 독일 문학이론 형성기의 첫번째 주자로 꼽히는 레싱,“성서 또한 시(詩)일 따름이며, 시 또한 성서”라는 말로 집약되는 18세기 최초의 독일 순수문학이론가 헤르더 등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살폈다.2만 5000원.●목소리의 무늬(황인숙 지음, 샘터 펴냄) ‘새와 나무, 고양이의 시인’으로 잘 알려진 저자가 3년 만에 펴낸 신작 산문집.‘모든 첫사랑은 연약하다’‘변태식욕자’‘체리주빌레’‘장미의 벼락 속에서’등 50여편의 글이 실렸다.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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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들(브린 바너드 지음, 김율희 옮김, 다른 펴냄) 사스 바이러스보다 수천배나 파괴력을 지닌 흑사병, 천연두, 콜레라, 황열병 등 전염병에 대한 입문서. 흑사병은 어떻게 봉건제도를 강타했을까.1331년 몽골 군대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흑사병은 4년도 채 안돼 중세 유럽 인구의 3분의1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 결과 중세 유럽의 지배계급은 결정적 타격을 받았다. 봉건제도가 무너지고 자본주의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 세계사를 바꾼 보이지 않는 손, 전염병의 기원과 확산 과정 등을 알기 쉽게 설명.1만 2000원.●우주는 안녕한가요?(셜리 앤 존스 엮음, 도솔 옮김, 황매 펴냄) “용기만 있다면, 쥐가 코끼리를 들어올릴 수도 있다.”(티베트 속담) “자기 자신, 지는 태양, 홍수에 쓰러진 나무를 존경하라.”(마오리족 속담) 이 책에는 지도 밖 소수민족들의 삶의 지혜가 가득 담겼다. 호피족, 마오리족, 가리후나족, 키카푸족, 히바로족, 위네바고족 등 200여 종족의 삶의 이야기를 자신들만의 독특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제4세계 원주민들을 위한 단체인 ‘세계원주민연구소’와 ‘위기에 처한 원주민을 위한 프로젝트(EPP)’ 등에 관한 정보도 실렸다.9800원.●뭐라고, 이게 다 유전자 때문이라고?(리사 시크라이스트 치우 지음, 김소정 옮김, 한얼미디어 펴냄) 희귀 질환을 유발하는 우리 몸속 유전자 이야기. 메노파나 아미시 교도들처럼 고립된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유전병에 단풍당뇨증이란 게 있다. 단내를 풍기는 유전자 때문에 소변과 땀과 눈물에서도 단풍당밀의 냄새가 난다. 시조들이 갖고 있던 유전자가 자손들에게 많이 발현된다는 점에서 ‘창시자 효과(founder effet)’란 말도 생겼다. 포르피린증을 앓은 조지 3세의 광기,‘켈트인의 저주’로 불리는 혈색소증, 키다리 유전자를 지닌 링컨·라흐마니노프·파가니니·스코틀랜드 메리 여왕의 마르팡 증후군 등의 이야기가 실렸다.1만 2000원.●로버트 카파-그는 너무 많은 걸 보았다(알렉스 커쇼 지음, 윤미경 옮김, 강 펴냄)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건 충분히 가까이에서 찍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토 저널리즘의 신화를 만들어낸 사진기자 로버트 카파(본명 앙드레 에르노 프리드만)는 한 시대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잡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썼다. 가장 극적인 장면은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벌어진 오마하 해변에서 쏟아지는 총탄 사이로 들어올린 카메라. 헝가리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41세에 베트남 전장에서 죽기까지 사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모험가였다.1만 6000원.●21세기 한중일 삼국지(우수근 지음, 두리미디어 펴냄) 한·중·일 3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비교 고찰. 일본을 두고 사람들은 흔히 ‘가지지 못한 자도 무엇인가는 가졌고, 가진 자도 무엇인가를 가지지 못한 나라’라고 말한다. 그만큼 일본은 엄격한 조세정책과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사회적 부의 불평등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 일본보다 빈부격차가 더 심하다. 중국의 빈부격차 또한 심각한 상태. 빈부차, 실업, 부패 문제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제2의 톈안먼 사태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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