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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책꽂이]

    ●이여도로 간 해녀(박재형 지음, 에스카 그림, 베틀·북 펴냄) 해녀들의 삶을 다룬 동화. 해녀들은 오직 가정을 위해 살아온 소박한 어머니였으며 일본인들의 착취에 힘을 모아 항거한 집단이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여자들이 힘을 모아 맞서 싸운 유일한 항쟁인 ‘세화리 해녀 항쟁사건’을 소재로 했다. 테왁망사리(해녀들이 타는 뒤웅박과 해산물을 넣는 그물주머니를 합한 말), 정낭(대문 구실을 하는 나무), 상군해녀(물질을 잘 하는 해녀), 톨파리(솜씨가 형편없는 해녀)등 제주도 말도 소개한다.8500원.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곤충 이야기(김태우 등 지음, 공혜진 등 그림, 뜨인돌어린이 펴냄) 소똥을 굴리지 않는 뿔쇠똥구리, 꿀 대신 진딧물을 먹는 바둑돌부전나비, 제주도에만 사는 두점박이사슴벌레,‘소를 죽이는 파리’라는 뜻을 지닌 체체파리 등 신기한 곤충들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카메라 렌즈로는 담아낼 수 없는 미세한 부분은 세밀화로 표현해 생동감을 더해 준다.9000원. ●정글탐험(지니 존슨 지음, 박윤경 옮김, 스콜라 펴냄) 영국 킹피셔 지식탐험 시리즈 가운데 한권. 정글이라고 불리는 열대우림은 지구상에서 가장 신기한 곳이다. 언제나 덥고 축축한 정글의 숲은 그 넓이가 지구의 6%밖에 되지 않지만 세계 동물과 식물종의 반 정도가 살고 있다. 썩은 고기 냄새를 풍기는 지름이 1m나 되는 거대한 라플레시아꽃, 개미들의 천적인 왕개미핥기 등 정글의 동식물도 다룬다.1만 2000원.
  • [책꽂이]

    ●하얀 아오자이(응웬반봉 지음, 배양수 옮김, 동녘 펴냄) 1950∼60년대 베트남 학생들의 민족투쟁 과정을 그린 소설.1986년 ‘사이공의 흰옷’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돼 나온 것을 이번에 저작권자와 정식 계약을 맺고 재출간했다. 공부밖에 모르던 평범한 여학생이 식민지 조국의 현실에 눈뜨고 학생운동에 뛰어들게 된다는 내용이다. 베트남판 ‘건국 서사문학’.1만 2000원. ●헤이케 이야기(오찬욱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문학이자 군기(軍記)문학의 백미로 손꼽히는 고전.13세기경 정형화된 모노가타리(物語·상상에 기초해 인물·사건을 기술한 산문형식의 문학작품)에 속하는 작품으로 일본 고대 말기 중앙 정계의 실력자로 부상한 다이라노 기요모리(平淸盛)와 그 일문의 흥망성쇠를 그렸다. 작자 미상의 ‘헤이케 이야기(平家物語)’는 일본의 중세 이후 예술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헤이케 이야기’가 널리 유포되기 시작한 14세기경에 등장한 ‘오토기조시(단편소설)’는 현존하는 300여편 가운데 30여편이 이 이야기에서 소재를 따온 것이다. 전 2권,1권 1만 3000원,2권 1만 5000원. ●어린이문학의 재발견(김상욱 지음, 창비 펴냄) ‘어린이문학 또한 문학이며 문학이어야 한다.’‘어린이문학은 어린이문학만의 고유한 내적 특질을 담보해야 한다.’ 이 두 명제는 어린이문학의 장에서 끊임없이 제기돼온 것이다. 이 책은 문학의 보편성과 어린이문학의 특수성을 매개하는 중핵으로 ‘현실성’에 주목한다. 현실성이 충만하게 될 때 어린이문학은 ‘어린이’와 ‘문학’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그 자체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1만 8000원.
  • [책꽂이]

    ●제갈량의 경영지략(장정충 등 지음, 전인경 옮김, 비즈&북 펴냄) 청 말의 거상 호설암은 경여당이라는 약국을 개업해 큰 적자를 봤다. 그때 호설암은 약재를 버리면서 성한 것까지 섞어서 버렸다. 그러자 사람들 사이에 성한 약재를 버리는 걸 보면 경여당은 좋은 약재를 쓰는 게 분명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약국은 성황을 이뤘다. 욕금고종(欲擒故縱, 사로잡기 위해서 풀어주다)의 예다. 제갈량이 영릉 태수의 아들 유현을 사로 잡은 뒤 풀어주자 아들이 감동해 아버지에게 항복을 권한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경영책사 제갈량의 지혜를 다룬 책.2만 5000원.●연사수지(演士須知)(이동초 엮음, 모시는사람들 펴냄) 안창호, 여운형과 더불어 당대 ‘3대 웅변가’로 꼽힌 황산 이종린의 연설문, 식사 등을 묶었다. 황산은 한말 일간지 대한민보의 주필을 거쳐 3·1운동 때는 지하신문인 조선독립신문을 발행한 항일언론인. 한문희곡인 ‘만강홍(滿江紅)’,‘표제(標題) 단편소설’의 효시인 ‘모란봉’ 등을 발표한 개화기 소설가로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2만원.●불멸의 목소리(유형종 지음, 시공아트 펴냄)‘오페라의 여신’마리아 칼라스가 이탈리아 베로나의 부호 메네기니와 결혼하자 그의 어머니 에반겔리아는 딸에게 경제적으로 도와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칼라스는 “엄마로서 딸을 위해 희생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 못하겠으면 낳지도 말았어야지! 게다가 엄마는 아직 젊다. 일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답장을 했다고 한다. 칼라스는 이후 1950년 멕시코 순회공연에 초대한 것을 마지막으로 죽는 순간까지 다시는 모친을 만나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신이 내린 목소리’로 추앙받은 남녀 성악가 50명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전2권 각권 1만 6000원.●카르페 디엠!(존 블룸버그 지음, 박산호 옮김, 토네이도 펴냄) 카르페 디엠(Carpe Diem)은 ‘삶을 즐겨라’‘현재에 충실하라’라는 뜻의 라틴어. 낡은 관습과 규율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자유정신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책은 워커홀릭인 주인공 잭의 입을 통해 인생과 행복이야기를 들려준다.‘행복과 불행은 샴쌍둥이다.’‘행복은 언제나 현재형이다.’‘행복은 때로는 불행의 얼굴로 온다.’등 삶의 경구가 담겨 있다.1만원.●인도 바로보기(고홍근·최종찬 지음, 네모북스 펴냄) ‘잠자는 코끼리’ 인도는 국토의 크기가 한반도의 17배, 남한의 33배에 이르며 사용되는 언어는 300개가 넘는다. 지배인종은 지중해인을 모체로 하는 드라비다인과 아리아인. 중국이나 아시아 쪽의 인종보다는 유럽인종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인도인들과 직접 몸을 부딪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한 생생한 인도 리포트다.2만 3000원.
  • [책꽂이]

    ●여신이여, 가장 큰 소리로 웃어라(슈테파니 슈뢰더 지음, 조원규 옮김, 세미콜론 펴냄) 알록달록한 색상에 뚱뚱한 몸매를 가진 여성 조각상 ‘나나’로 유명한 프랑스 예술가 니키 드 생팔의 전기. 장 탱글리, 이브 클라인, 다니엘 스푀리 등 누보 레알리슴을 이끈 대가들과 동고동락한 그는 1960년대 흰 캔버스나 석고상에 물감 총탄을 쏘아 만드는 ‘슈팅 페인팅’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집에서만 여왕벌 노릇을 하는’ 여자의 역할을 비판하는 그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여자들의 몫”이라고 말한다.1만 8000원.●한국인의 혼례:짝짓기의 요란한 만다라(김열규 지음, 현실문화연구 펴냄) 한국학의 대가인 저자가 들려주는 한국인의 사랑학·짝짓기론. 저자는 “사랑은 노동”이라고 고 한 릴케의 말을 인용하며 사랑은 농사짓기나 토목공사, 나아가 장애물 경주 같은 것이라고 주장한다.“혼사는 김치 삭히듯 이뤄져야 하는 인간의 발효의식”이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전통혼례 절차를 설계한 우리 옛 사람들이야말로 ‘에로스의 명장’이라고 말한다.1만 5000원.●비판적 환경주의자(이상돈 지음, 브레인북스 펴냄) 환경정책과 환경운동의 실상을 비판적으로 살폈다. 저자(중앙대 교수)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가 지구온난화 때문에 바다에 잠긴다거나,DDT가 자연생태계를 파괴하고, 알라 농약은 위험하다는 주장 은 모두 허구라고 말한다. 환경론자들을 비판한 ‘에코스캠’의 저자 로널드 베일리의 말대로 환경관료와 환경학자, 환경기자 등이 ‘슬픔을 파는 장사꾼’이 돼 ‘회전문’을 뱅뱅 돌고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1만 6000원.●역사 미셀러니 사전(앤털 패러디 지음, 강미경 옮김, 보누스 펴냄) 태초(약 13억 7000만년 전)에 큰 폭발이 있었다. 이른바 빅뱅이다. 빅뱅은 뜨겁고 조밀한 상태에 있던 물질과 공간이 엄청난 폭발을 일으킨 결과 우주가 탄생했다는 가설을 설명하는 용어다. 빙하기는 역사상 네 번 있었다. 최초의 빙하기는 27억만년에서 23억만년 전 사이에 도래했다. 가장 혹독한 빙하기는 10억만 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적도 부근의 바다까지 얼어붙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역사잡학사전.1만원.●미국법의 역사(로렌스 프리드먼 지음, 안경환 옮김, 청림출판 펴냄)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수성과 보편성은 법을 모르고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이 책은 ‘미국법의 암흑기’로 간주되는 식민지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미국법의 역사를 다룬다. 책에 따르면 20세기는 미국의 중앙정부 내지 국가의 권력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시대다.‘고상한 실험’이란 별명의 금주법도 연방정부의 팽창을 도운 사례 가운데 하나다. 미국법의 역사는 미국인의 삶의 역사다.4만 5000원.●스피박의 대담(가야트리 스피박 지음, 이경순 옮김, 갈무리 펴냄) ‘상상의 지도들’‘포스트식민 이성비판’ 등의 저서로 잘 알려진 저자는 이 시대의 지배적인 이념들과 대결을 벌이는 도발적인 ‘싸움꾼’ 지식인이다. 이 책에는 세계 각국의 페미니스트, 문화비평가 등의 물음에 대한 저자의 답변이 실렸다. 자기재현, 다문화주의 정치학 등 포스트식민 비평가로서의 관심사들이 포함돼 있다.1만 5000원.
  • [책꽂이]

    ●웃는 남자(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열린책들 펴냄) 어린 시절 어린이 매매단에 납치돼 끔찍한 수술을 당한 뒤 평생 웃을 수밖에 없는 기형적 얼굴을 갖게 된 주인공 콤프라치코스의 이야기. 위고가 19년간 영국 망명 기간에 집필한 소설 가운데 하나로 17세기 영국 귀족사회와 하층민의 생활을 소상하게 그렸다. 아름답고 순결한 맹인 소녀와 당대 최고의 권세를 지닌 여공작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콤프라치코스의 모습.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한다. 전2권 각권 9800원.●고야의 유령(밀로스 포먼·장 클로드 카리에르 지음, 이재룡 옮김, 현대문학 펴냄) 18세기 말에서 19세기초, 전통적인 가톨릭 군주제와 혁명의 물결이 첨예하게 맞서던 시대의 스페인. 그 가운데에 궁정화가로 명성을 날린 프란시스코 고야가 있었다. 고야의 눈에 비친 스페인과 유럽의 현실은 이성이 잠든, 악마만이 득실거리는 세상이었다. 왕족의 초상화를 그리며 명성을 인정받았지만, 악마에게 영혼을 판 사탄의 후계자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고야 작품엔 암울한 기운이 짙게 배어 있다. 이 소설은 종교재판소의 수도승 로렌조 신부가 고야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의뢰하면서 시작된다.9500원.●내쫓긴 아이들(엘프리데 옐리네크 지음, 김연수 옮김, 문학사상사 펴냄) 4인조 청소년 갱단의 극단적인 폭력과 일탈행위를 통해 정치와 일상의 파시즘 문제를 파헤친 소설.200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1965년에 발생한 실화 ‘우도 분더러 사건’을 토대로 이 작품을 썼다. 파시즘의 폐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르트르의 희곡 ‘알토나의 유폐자’와 비교된다. 청소년들의 끔찍한 행태와 무정부주의적인 경향은 장 콕토의 ‘무서운 아이들’을 연상시킨다는 평.9800원.
  • [책꽂이]

    ●초콜릿 다이어트(구스타 에리코 지음, 정선희 옮김, 고려원북스 펴냄) 초콜릿은 카카오나무 열매 속에 있는 카카오콩에서 뽑아내 만든다. 카카오의 학명 ‘테오브로마 카카오’는 18세기 식물학자 린네가 붙여준 것으로,‘신들의 먹을거리’라는 뜻이다. 초콜릿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 카카오 함량이 70%인 초콜릿을 먹도록 한 뒤 체내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식욕억제 물질인 렙틴의 혈중 함유량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는 것이다.9500원.●노벨상 수상자 36인의 학습법(탄샤오위에 엮음, 오성실 옮김, 문학수첩 리틀북 펴냄) 아인슈타인은 세살이 다 되도록 말을 하지 못했다. 비록 남보다 말은 늦게 시작했지만 아인슈타인에게는 독특한 언어습관이 있었다. 말할 때 반드시 완벽한 문장을 만들어 구사한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지식보다 상상력이 중요함을 역설한다. 현대에서 문맹의 개념은 글을 모르거나 지식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공부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을 뜻한다.9500원.●세계적 인물은 어떻게 키워지는가(빅터 고어츨 등 지음, 박중서 옮김, 뜨인돌 펴냄) 열한살 때까지 글을 읽지 못한 우드로 윌슨,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에게서 버림받은 루이 암스트롱, 먼저 죽은 누나를 대신해 여자처럼 자라야 했던 라이너 마리아 릴케, 미혼모에게서 버림받은 뒤 권위적이고 오만한 할머니 밑에서 자란 오프라 윈프리, 젊은 시절 반항아였던 넬슨 만델라…. 이 책은 역사적 인물들의 교육과 성장배경을 살핀다. 자기 주장이 강한 부모, 싸고도는 어머니 등 유명인사 부모들의 성향을 열가지로 나눠 설명한다.1만 5000원.●청소년을 위한 길가메쉬 서사시(김산해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기원전 2812년부터 126년간 수메르의 도시국가 우르크를 통치한 길가메쉬의 일생을 다룬 ‘길가메쉬 서사시’를 쉽게 풀어쓴 책. 길가메쉬는 폭행을 일삼는 난폭한 임금이었다. 백성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신들은 길가메쉬와 맞설 수 있는 존재인 엔키두를 만든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나 히브리족의 창세기 ‘베레쉬트’보다 길게는 1700년 이전에 씌어진 작품.1만 3000원.●仙道 공부(정재승 등 엮음, 솔 펴냄) 소설 ‘단’으로 한국 선도의 실체를 증명한 봉우 권태훈 선생의 한국 선도 이야기. 선도 혹은 선교(仙敎)는 중국 도교와는 달리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우리 고유의 사상체계. 최치원의 ‘난랑비서’에 표현된 현묘지도, 풍류도, 화랑도를 의미하며 상고시대 단군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봉우 선생과 여러 학인들이 나눈 대화록이다. 정신수련법의 형태로 우도, 즉 자신의 역량만으로 도를 닦는 방법인 조식호흡법(고르게 숨쉬는 법)을 강조한다.4만 5000원.●나루를 찾아서(박창희 지음, 서해문집 펴냄) 청량산의 광석나루는 퇴계 이황이 공부하며 건너던 곳이요, 고령 개포는 팔만대장경이 옮겨진 나루, 합천 밤마리(율지)는 오광대의 발상지로 큰 장이 섰던 곳이다. 함안 악양은 ‘처녀 뱃사공’의 사연이 깃든 나루, 양산 가야진은 신라 때부터 국가 제의로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다. 민중의 삶의 터전이자 선비들의 독특한 풍류가 살아 숨쉬는 나루에 관한 보고서.1만 3500원.
  • [어린이책꽂이]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캐서린 패터슨 글·이다희 옮김, 비룡소 펴냄) 세살 때 엄마에게 버려져 위탁가정을 전전하던 주인공 질리가 새 위탁모와 함께 살면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의 동화. 친부모에 대한 그리움으로 뿌리내리지 못하는 아이의 심리를 잘 그렸다. 저자는 스웨덴 린드그렌 문학상 수상자. 이 상은 어린이 인권에 앞장선 ‘삐삐 롱스타킹’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추모해 만든 상이다. 초등3년 이상.7500원. ●동학농민운동 가까이(서찬석 글·이재순 그림, 어린른이 펴냄) 1894년 한손엔 죽창을 들고 또 한손엔 횃불을 밝히며 탐관오리와 외국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농민들의 외침이 시작됐다. 전라도와 충청도, 경상도와 강원도 지방에서 농민들의 처절한 몸부림이 들불처럼 번져나간 것. 동학농민운동을 다큐 동화로 생생히 재현했다. 초등4년 이상.8000원. ●꼬불꼬불 문자 이야기(수잔 뷔키에 글, 엘렌 뮐러 그림, 남윤지 옮김, 문학동네 펴냄) 세계에는 6000여개 이상의 언어가 존재하고, 우리가 모르는 정말 많은 수의 문자들이 사용되고 있다. 아랍어나 인도어는 낙서인지 글자인지 구분도 안될 정도. 중국·키릴·인도·아랍·라틴문자 등 세계의 대표적인 다섯가지 문자를 다뤘다. 초등3년 이상.1만 1000원. ●생명이 들려준 이야기(위기철 글·이희재 그림, 사계절 펴냄) “어린이는 어른이 되기 위해 자라는 것이 아니라, 자라서 어른이 될 뿐. 얘들아, 얘들아, 천천히 자라 어른이 되렴.” 부모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토담이에게 삶을 사랑하는 법을 일러주는 창작동화 모음.8000원.
  • [책꽂이]

    ●플라톤 향연(조안 스파르 지음, 이세진 옮김, 문학동네 펴냄) 2500여년 동안 수많은 철학자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된 플라톤의 대화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문체와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주는 것이 ‘향연’이다.‘향연’은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당시 그리스 사회의 유명인사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차례로 사랑의 신 에로스를 찬양하는 내용. 판타지 소설 ‘나무인간’으로 친숙한 프랑스 만화작가 스파르는 관념의 감옥에서 플라톤을 구출한다. 풍자적인 그림과 낙서를 곁들여 ‘향연’을 재미있게 풀어냈다.9500원.●비운의 여인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이태훈 지음, 다른세상 펴냄)지금도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추종자들은 그녀를 불운한 군주, 성인, 순교자로 추앙한다. 반면 비판자들은 살인자, 요부라고 부른다. 메리는 세번 결혼했지만 그녀의 남편들은 모두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메리 자신도 오랜 유폐생활 끝에 참혹하게 처형당했다. 베스트셀러‘타인의 어머니’의 작가인 저자는 메리를 낭만적이고 인간적인 인물로 그린다. 나아가 `순교자´로 되살린다.1만 5000원.●혜강집(혜강 지음, 한흥섭 옮김, 소명출판 펴냄) 죽림칠현 가운데 한명인 혜강의 저작들을 모아 해설한 책. 위나라 정권을 찬탈한 사마씨의 정변으로 물러나 은거하던 혜강은 40세에 거리에서 공개 처형당한 비극적인 인물. 그가 지은 ‘성무애락론’과 ‘양생론’은 당시 청담(淸談)의 주요 주제가 됐으며, 은거시(隱居詩)와 유선시(遊仙詩)는 훗날 자연시 등에 큰 영향을 끼쳤다.3만 2000원.●내 눈으로 읽은 주역(역경편)(김상섭 지음, 지호 펴냄) 유가의 삼경 가운데 하나인 ‘주역’은 공자가 3000번을 읽었다는 고사가 말해주듯 삼경 중에서도 가장 심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대 중국 은말, 주초의 역사적 사건과 당시의 여러 생활상을 기술한 64편의 단편 이야기책이다.‘역학계몽’ 해설서 등을 낸 저자는 ‘주역’의 핵심사상으로 인격천 관념, 우주순환론, 변화무궁론 등 세가지를 꼽는다.1만 8000원.●국수와 빵의 문화사(오카다 데쓰 지음, 이윤정 옮김, 뿌리와이파리 펴냄) 이집트 신화의 이시스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곡물의 여신으로 머리에 밀을 이고 있다. 밀을 발견한 여신으로 불린다. 로마 신화의 케레스(그리스 신화의 데메테르)는 오곡의 여신으로 밀과 개양귀비로 만든 화관을 쓰고 있다. 곡물을 뜻하는 영어의 시리얼이라는 말은 바로 이 케레스에서 유래한 것이다. 신이 내린 선물인 곡물, 특히 밀로 만든 음식의 문화와 역사를 살핀 책.1만 4000원.●화가의 빛이 된 아내(정필주 지음, 아트북스 펴냄) 전쟁과 생활고 속에서도 묵직한 생명력을 발휘해 ‘박수근표’ 여인상을 창조한 박수근. 그의 뒤엔 아내 김복순이 있었다. 그가 없었다면 ‘국민화가’ 박수근은 붓을 꺾고 생활속에 묻혀 버렸을지도 모른다. 경제를 책임지며 박수근을 자유롭게 해 그가 독특한 화풍을 일궈내는 데 일조한 것. 이 책엔 단순 내조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예술창조자였던 10명의 화가 아내 이야기가 담겼다. 미싱자수의 달인 양수아의 아내 곽옥남,‘그림 신앙론’의 화가 하인두의 아내 류민자 등이 그 주인공이다.1만 5000원.
  • [책꽂이]

    ●조선고전문학논고(안영길 지음, 아세아문화사 펴냄) 한국문학사에서 사림파 문학은 16세기에 융성했고,18세기에는 실학파 문학이 빛났다. 그러면 17세기는? 저자(성결대 교수)는 이 시대의 문학을 논하면서 월상계택(月象谿澤)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월사 이정구, 상촌 신흠, 계곡 장유, 택당 이식 등이 그들이다. 그동안 소홀히 다뤄져온 17세기 조선 고전문학을 집중적으로 다뤘다.1만 4000원. ●사람을 찾습니다(웡찡 등 지음, 김혜준 등 옮김, 이젠 펴냄) 특정 이데올로기나 문학관념의 지배를 받지 않는 다양성, 현대 대도시에 바탕한 소재, 칼럼성 산문이나 무협소설 등이 성행하는 대중성…. 홍콩문학의 독자적인 면모다.‘후적응기’ 등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1997년 이후 나온 홍콩의 대표적인 단편소설들을 수록.8500원. ●꿈을 빌려드립니다(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송병선 옮김, 하늘연못 펴냄) 마술적 사실주의의 대표적인 작가로 잘 알려진 마르케스. 그의 소설세계는 사실주의라는 말이 내포하는 재현성과 역사성, 마술적이라는 단어가 함축하고 있는 글쓰기의 실험성을 아울러 보여준다. 이 책엔 표제작을 비롯한 아홉편의 중단편 소설과 ‘노벨상의 환영’ 등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9편의 에세이가 실렸다.9500원. ●시골선생(다야마 가타이 지음, 김욱송 옮김, 숲 펴냄) 일본 자연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의 사소설. 러·일전쟁을 겪은 일본 청년들의 고뇌와 방황을 그렸다. 사소설적 개아(個我)에 주목하는 일본의 자연주의는 개인의 경험과 ‘고백적’ 리얼리즘 세계를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1만원. ●절대 울지 않아(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이선희 옮김, 창해 펴냄) ‘러브홀릭’ ‘플라나리아’ ‘내 나이 서른하나’ 등의 작품을 쓴 저자의 단편소설집. 여성들이 택한 수많은 직업들에 대한 호기심을 경쾌한 문체로 풀어냈다.‘자유의 대가는 고독이다’ ‘여자는 왜 아름다워야 하는가’ 등이 대표적인 작품.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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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통신사 일본과 통하다(손승철 지음, 동아시아 펴냄) 조선통신사를 통해 조선과 일본은 외교문제를 해결하고 물자와 문화를 교류했으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통신사의 규모는 400명선. 평균 30년에 한번씩 일본을 방문한 통신사 행렬은 일본인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통신사를 조공사로 취급했다. 이 책은 왜구의 약탈이 시작되는 1350년부터 부산왜관이 무력으로 점령되는 1872년까지 조선시대 520년간의 한·일 관계사를 통시적으로 다룬다.1만 2000원.●신의 아들 홍수전과 태평천국(조너선 스펜스 지음, 양휘웅 옮김, 이산 펴냄) 아편전쟁과 함께 근대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중국은 무기력하게 영국에 패하면서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이 외부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내부 갈등이 폭발한다. 태평천국의 난 혹은 태평천국운동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인류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전란이었다. 학자들은 이 사건으로 무려 2000만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한다. 이 책은 이 엄청난 사건의 전말과 그 핵심인물의 삶을 다룬다. 저자는 미국의 중국사 학계를 대표하는 역사학자.2만 9000원.●국가의 품격(후지와라 마사히코 지음, 오상현 옮김, 북스타 펴냄) 무사도는 원래 가마쿠라 막부시대 ‘전투의 규칙’으로, 전쟁터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을 강조한 것이었다. 그러나 260년간의 평화로운 에도시대에 무사도는 모노가타리(이야기), 조루리(낭송 대사곡), 가부키(전통 무대극), 고당(講談, 야담) 등의 예술양식을 통해 상인계층인 초닌(町人)과 농민들에게까지 전해졌다. 무사계급의 행동규범인 무사도가 일본인 전체의 행동규범으로 변모해간 것이다. 저자(오차노미즈여대 교수)는 ‘명품국가’를 만들기 위해선 이같은 무사도정신을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1만 1000원.●심심한 두뇌를 위한 불량지식의 창고(멘탈 플로스 편집부 엮음, 강미경 옮김, 세종서적 펴냄) 단 것을 즐긴 인물로는 단연 히틀러가 꼽힌다. 그는 채식주의자인데다 과음을 삼갔지만 사탕과 과자라면 사족을 못 썼다. 차를 마실 때마다 설탕을 일곱 티스푼씩 집어넣었고, 포도주를 마실 때도 너무 쓰다는 이유로 설탕을 탔으며, 손님들에게도 아이스크림과 사탕을 대접했다고 한다. 이 책은 성서의 일곱가지 죄악에 속하는 자만·탐욕·욕망·질투·식탐·분노·나태 등의 항목으로 나눠 ‘음지의 지식’을 다룬다.1만 3500원.●이것이 영지주의다(스티븐 횔러 지음, 이재길 옮김, 샨티 펴냄) 정통 기독교에 의해 이단으로 박해받아 3,4세기 이후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간주된 영지주의. 그러나 그 가르침과 의식은 서양 문화 곳곳에 배어 있다. 영지주의자들은 구원이란 예수와 같은 ‘빛의 사자’에 의해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또 ‘창세기’를 교훈이 담긴 역사로 읽지 않고 의미를 지닌 신화로 읽는다. 이 책은 초기 기독교 시대 영지주의자들이 왜, 그리고 어떻게 탄생하고 지지를 받았으며 ‘이단’으로 내몰렸는가를 초기 기독교의 정전화(正典化) 과정을 통해 살핀다.1만 3000원.
  • [책꽂이]

    ●자유, 사랑 그리고 열정 예술의 도시(이태훈 지음, 다른세상 펴냄) 동유럽은 그리스, 로마, 터키 등 동서양의 문화적 흔적들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예술의 도시들로 가득하다. 크로아티아의 스플릿엔 로마 문화가 스며있고, 두브로브니크엔 베네치아의 문화가, 헝가리 페치와 죄르엔 오스만 튀르크족의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도시가 수십 개나 될 정도로 문화의 보고인 동유럽의 매력을 소개했다.1만 6000원.●실크로드 문명기행(정수일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중앙아시아는 지리적으론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에게 왠지 낯설지 않다. 고구려 사신이 다녀간 아프라시압 궁전터가 있고, 고선지 장군이 이슬람 대군과 맞선 탈라스 싸움터가 있으며, 곳곳에 카레이스키(고려인)들이 살고 있어서일까. 실크로드학의 대가인 저자는 서울에서 이스탄불로 이어지는 실크로드 3대 간선의 하나인 오아시스 육로를 택해 문명탐험에 나섰다. 오리엔트 문명의 정화를 보여주는 중동 최대의 문명유적 페르세폴리스와 1500여년 동안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조로아스터교의 성화, 라틴문자의 모체인 우가리트 문자가 출토된 현장 등을 추적한다.1만 5000원.●앙코르와트(비토리오 로베다 지음, 윤길순 옮김, 문학동네 펴냄) ‘캄보디아의 영원한 등불’‘신의 정원’‘아시아의 보석’으로 불리는 앙코르와트. 지금은 관광명소가 됐지만 불과 200년 전만 하더라도 앙코르와트는 정글 속에 버려진 유적지였다. 아시아 예술사를 공부한 저자는 크메르인들이 받아들인 힌두신화와 천문학적이고 우주론적인 상징체계를 담은 건축물에 숨겨진 지혜를 밝힌다. 저자는 산스크리트어와 고대 크메르어로 된 비문들을 보면 크메르 제국은 매우 잘 조직된 사회였으며, 인도문화의 영향을 받았지만 자율성과 독창성을 발휘했다고 말한다.2만 3000원.●혈농어수(血濃於水)(강준식 지음, 아름다운책 펴냄) 민족지도자 몽양 여운형(1886∼1947)의 일대기를 다룬 정치소설. 해방공간에서 조선건국준비위원회를 결성, 좌우합작 정부수립을 추진하던 몽양은 당시 조선 민중에게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이었다. 하지만 좌우통합을 주장하던 몽양은 좌우 양측으로부터 테러를 당한다. 혈농어수는 몽양이 일본의 고려 신사 방명록에 남긴 글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뜻. 이념이나 사상보다 민족의 하나됨이 중요하다는 몽양의 통합정신이 잘 드러나 있다. 전3권 각권 1만 9800원.●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강인숙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일본의 3대 모더니즘 작가를 분석. 저자(영인문학관 관장)는 일본 모더니즘 소설이 이상과 박태원, 이효석 등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1930년대 일본 문단의 영향 아래서 한국적 모더니즘이 형성됐다는 점에서 일본 모더니즘 작가 연구는 한국문학 연구를 위한 기초작업이라고 주장한다.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일본 문단을 주도한 신감각파 요코미쓰 리이치(橫光利一), 신흥예술파 류탄지 유(龍膽寺雄), 신심리주의파 이토 세이(伊藤 整) 등의 작품세계를 살폈다.1만 8000원.
  • 김창열 ‘회귀’ 1억500만원에 팔려

    해외 미술시장에서 한국 현대 미술 작가들의 기세가 무섭다. 크리스티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26일 오후(현지시간) 홍콩 크리스티에서 열린 ‘아시아 동시대 미술경매’에 출품된 한국 작품이 모두 낙찰됐다. 이번 경매엔 김덕용 김동유 김성진 김은진 김창열 데비한 리다 민정연 박성태 변웅필 배준성 신동원 안성하 윤병운 이용덕 이정웅 이환권 지용호 지석철 최소영 최영걸 최우람 홍경택 등 23명의 작가가 33점을 출품했다.2004년 10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 한국 현대미술이 처음 소개된 이후 5번째로 역대 최다 규모이며, 모두 본경매에서 대부분 추정가를 뛰어넘는 높은 가격에 팔렸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1990년작 ‘회귀’가 추정가 범위인 1억 500만원에 판매돼 한국작품 중 최고가에 낙찰됐다. 길쭉한 조각을 만드는 조각가 이환권의 작품 2점은 나란히 추정가의 4배가 넘는 7500만원씩에 판매됐다. 책꽂이를 그리는 홍경택의 그림 한 점이 추정가의 3배인 7500만원, 최우람의 로봇형 금속조각이 7200만원, 움직이는 부조를 조각한 이용덕의 작품이 6750만원 등이었다. 지난 5월 경매에서 ‘마릴린 먼로 vs 마오 주석’을 3억 2300만원에 판매해 화제가 됐던 김동유가 이번에 출품한 ‘부처 & 박생광’은 3900만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추정가보다는 2배 가까이 높았다. 청바지를 붙여 풍경을 만들어 내는 최소영의 작품은 추정가의 4배가 넘는 4800만원에 팔렸다. 한국 작품의 판매총액은 9억 6900만원이었다. 크리스티 배혜경 한국지사장은 “한국 작품들 대부분이 높은 추정가 이상에 팔려 국제시장에서 제 위치를 찾아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책꽂이]

    ●케임브리지 교수들에게 듣는 인생철학 51강(허우슈선 지음, 양성희 옮김, 황소자리 펴냄) 1209년에 설립된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교정에는 유서가 깊은 세개의 아치형 문이 있다.‘겸손의 문’ ‘미덕의 문’ ‘영예의 문’. 이 문들 위에 새겨진 겸손(Humilitatis)과 미덕(Virtutis), 영예(Hornoris)는 800년을 두고 내려온 케임브리지의 교육이념이다. 베이징 스유(石油)대 교수를 지낸 저자는 케임브리지대 교수들의 강의노트 속에서 추려낸 내용들을 사랑과 증오의 철학, 미추의 철학, 빈부의 철학, 지혜와 용기의 철학 등 10개의 철학적 테마로 정리했다.1만원.●제왕과 재상(리정 지음, 이은희 옮김, 미래의 창 펴냄) 권력에 대한 야심이 남달랐던 청나라의 권신 오배는 순치제의 신임을 얻어 보정대신이라는 막강한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스스로의 공로에 도취돼 교만에 빠진 오배는 어린 나이에 제위에 오른 강희제(순치제의 셋째아들)를 우습게 보다 어린 황제의 야무진 습격으로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 권력은 공유할 수 없는 법. 책은 제왕과 권신이 연출하는 격동의 드라마를 보여 준다.“군주를 모실 때는 호랑이와 함께 있는 듯하라.”는 메시지가 담겼다.1만 3000원.●카네기 평전(레이몬드 라몬 브라운 지음, 김동미 옮김, 작은씨앗 펴냄) 스코틀랜드의 가난한 직공의 아들로 태어난 세기의 부호 앤드루 카네기. 그의 삶을 되돌아 보면 역설적인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카네기는 교회에 수천대의 오르간을 기부했지만 기독교 신자는 아니었다. 또 강철왕으로 알려져 있지만 강철의 제조방법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카네기의 조국 사랑은 유별났다.“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것은 신의 은총이다. 내 삶에서 이보다 더 큰 축복은 없다. 현명한 스코틀랜드! 이 작은 악마는 고집은 세도 늘 옳은 선택을 한다.” 철강왕 카네기의 삶과 사랑을 다룬 평전.2만 5000원.●마리 앙투아네트(안토니아 프레이저 지음, 정영문·이미애 옮김, 현대문학 펴냄) 38세의 나이에 참수된 프랑스의 마지막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과연 빵을 달라는 민중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말할 정도로 세상물정 모르고 몰인정한 권력의 화신이었던가. 전기작가인 저자는 앙투아네트의 정치적인 여정을 통해 그와 관련된 잔인한 신화를 벗겨 낸다. 앙투아네트는 사형대에 올라가면서 사형집행인의 발을 밟아 미안하다고 사과했던 여자, 여리고 순수한 여성이라는 것이다. 프랑스 왕립 고문서보관실 자료를 처음으로 이용해 쓴 평전.1만 9800원.●글쓰기를 위한 4천만의 국어책(이재성 지음, 들녘 펴냄)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고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글을 이루는 문장 하나하나를 제대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생각을 담는 가장 작은 그릇인 문장을 어떻게 제대로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한다. 문장에 대한 규칙, 즉 통사론과 단어와 소리에 대한 규칙, 형태론과 음운론을 다룬다.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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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금독(論語今讀)(리쩌허우 지음, 임옥균 옮김, 북로드 펴냄) 5·4신문화운동과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정책으로 인해 중국에서 배척받았던 공자의 사상이 중국 제4세대 지도자인 후진타오 시대를 맞아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후진타오 주석이 내세우는 인본과 친민(親民)주의는 공자의 핵심사상인 인의와 맥을 같이 한다.‘중국 사상계의 덩샤오핑’이라 불리는 저자는 공자 사상의 진수가 담긴 ‘논어’에 자신만의 해설을 붙였다. 헤겔은 일찍이 ‘논어’를 ‘처세격언’에 불과하다고 비웃었지만, 공자 이후의 동아시아 사상사는 ‘논어’ 다시 읽기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3만 9000원.●에라스무스 평전(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민영 옮김, 아롬미디어 펴냄) 고대언어·문법학자, 종교사상가, 성서번역가 그리고 작가로서 16세기 유럽 인문주의를 대표하는 에라스무스. 그는 종교전쟁이라는 시대의 혼돈 속에서 모든 극단을 거부하며 가톨릭과 개혁파 사이에서 평화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비록 역사의 현실에서는 패배했지만 광신의 격류 속에서 이성을 지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책은 특히 종교개혁과 관련해 그의 주변 인물들(루터, 후텐 등)과의 관계를 밀도있게 그렸다.9500원.●인상주의의 역사(존 리월드 지음, 정진국 옮김, 까치 펴냄) 인상주의의 등장은 미술사에 획을 그은 엄청난 사건이었다.19세기 후반, 프랑스 화단에서 전개된 인상주의자들의 집단활동은 고전미술의 시대를 마감하고 근대미술의 시대를 열었다. 미국 미술사학계의 거물인 저자는 모네, 르누아르, 피사로, 시슬레, 드가, 세잔, 모리조 등 화풍이 제각각이던 이들이 어떤 인연으로 만나 뭉치고 공동의 운명을 인정하게 됐는가를 밝힌다.2만 9000원.●우리와 함께 살아온 나무와 꽃(이선 지음, 수류산방·중심 펴냄) 궁궐과 향교 등 전통 조경공간에 심은 나무와 꽃 등에 관한 이야기. 성균관이나 지방의 향교 등 교육 공간에는 반드시 은행나무를 심었다. 공자가 제자를 가르칠 때 배경이 됐다는 은행나무는 학문의 공간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창덕궁을 들어서면 안내판 뒤에 세그루의 회화나무가 있다. 선비의 지조를 나타내는 회화나무는 영의정과 우의정, 좌의정을 뜻한다.4만 3000원.●기로에 선 미국(프랜시스 후쿠야마 지음, 유강은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 미국의 대표적인 신보수주의(네오콘) 이론가로 꼽혔던 저자(존스홉킨스대 석좌교수)가 지적하는 신보수주의의 오류. 신보수주의 옹호자였던 저자는 2003년 이라크 전쟁이후 맹렬한 비판자로 돌아섰다. 저자는 신보수주의를 미국의 외교 위기를 초래한 원인으로 지적하며 그 대표적인 사례로 이라크 전쟁과 북핵 문제를 꼽는다. 이라크 전쟁후 발생한 이라크 내의 혼란은 그 자체가 미국의 실패를 입증하는 것이다.1만 2000원.●김우창의 인문주의:시적 마음의 동심원(문광훈 지음, 한길사 펴냄) 영문학자이자 문명비평가인 김우창의 학문세계를 인문주의라는 키워드로 조명. 독문학자인 저자는 ‘김우창 인문학’을 구성하는 수많은 주제들 가운데 특히 내면성에 초점을 맞춘다. 그의 내면성이란 고립된 자폐적 개념이 아니라, 자아의 내부로부터 외부로, 나아가 주체를 넘어 사회전체로 확장되는 개념이다.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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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소설사(김광순 지음, 새문사 펴냄) 우리 고소설의 기원은 ‘금오신화’보다 5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는 게 학계의 통설이다. 저자(경북대 명예교수)는 고소설의 창작시기를 9·10세기 나말·여초부터 시작해 신소설이 출현한 1906년까지로 잡는다. 고대소설이란 명칭은 1913년 간행된 ‘연정(演訂) 구운몽’과 ‘별(別) 삼설기’의 표지에 고대소설이라는 말을 붙인 것이 효시다. 전기·의인·몽유·이상·군담·애정·풍자·가정·윤리·판소리계 소설 등 고소설의 다양한 유형을 살렸다.2800원.●에보니 타워(존 파울즈 지음, 정영문 지음, 열린책들 펴냄) 소설 ‘프랑스 중위의 여자’로 잘 알려진 영국 현대문학의 거장 존 파울즈의 중편. 경장편집.12세기 프랑스 여류시인 마리 드 프랑스의 중세 연애담을 소재로 한 ‘엘리뒤크’가 켈트문학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 표제작 ‘에보니 타워’(흑단탑)는 아이보리 타워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현대미술의 모호함을 상징하는 비유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서구문화의 한 원형을 이루는 켈트족의 신화와 전설에 대한 향수가 짙게 배어 있다.9800원.●톨스토이의 하지 무라드(레프 톨스토이 지음, 조윤정 옮김, 페이지 펴냄) 19세기 중반 러시아제국 군대를 떨게 만든 카프카스의 전쟁영웅 하지 무라드의 비극적 일대기를 그린 톨스토이의 유작. 카스피해에서 흑해까지 1000㎞에 이르는 카프카스 지역은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준 프로메테우스가 그 벌로 사슬에 묶여 있었던 곳.1815년 카프카스는 당시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로 팽창중이던 러시아제국과 악전고투를 벌인다. 무라드는 러시아군을 곤경에 빠뜨리며 카프카스의 전쟁영웅으로 부상하지만 회교도 저항운동의 지도자 샤밀의 미움을 받자 곧 러시아에 투항한다. 소설은 무라드가 러시아에 투항하면서 시작된다.8500원.●보헤미아의 빛(라몬 델 바예-인클란 지음, 김선욱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에스페르펜토’(esperpento·기괴한 것을 통해 새로운 예술을 창출하려는 일종의 그로테스크 사실주의)라 불리는 독특한 미학을 창출한 스페인 극작가의 대표작 선집.‘보헤미아의 빛’ ‘성스러운 말씀’ ‘은빛 얼굴´ 등 세편이 실렸다.“뒤틀린 사회는 뒤틀린 것을 통해서만 비출 수 있다.”는 작가의 문학적 인식이 잘 반영돼 있다.1만 2000원.●사랑하리, 사랑하라(김남조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 “청모시 얼비치는/새맑은 아침/모래시계 사륵사륵/수정 알갱이 소리/세월이 쌓이는 소리//진보라 연지빛이/타는 노을녘/모래시계 사륵사륵/마음이 물드는 소리/세월 더하는 소리”(‘모래시계’중) 원로시인인 저자가 직접 뽑은 사랑 시선집. 저자는 “사랑은 정직한 농사”라고 강조한다.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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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로코의 낙타와 성자(엘리아스 카네티 지음, 조원규 옮김, 민음사 펴냄) 불가리아 출신으로 1981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저자의 모로코 여행 에세이. 고도 마라케시의 역동적인 장터와 고즈넉한 구시가지 골목들을 돌아보며 느낀 삶과 죽음, 예술에 대한 단상을 담았다. 작가는 도살을 앞둔 낙타를 바라보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체험하고, 뼈만 앙상한 늙은 나귀의 강렬한 욕정에서 힘없는 자의 생명력에 새삼 눈뜬다. 카네티는 ‘군중의 광기’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작가다.9800원.●데카메론(박상진 지음, 살림 펴냄) 조반니 보카치오를 단테, 페트라르카와 더불어 불멸의 지성으로 만든 ‘데카메론’ 해설서.‘데카메론’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완전한 의미에서 문학적 창작은 아니다. 당시 떠돌던 이야기와 보카치오 자신이 이미 써놓았던 소설들을 모은 것이다.1348년 페스트를 피해 피렌체 교외의 별장으로 옮겨온 10명의 남녀가 10일 동안 이야기하는 100편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중세의 그늘에서 싹튼 새로운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다.7900원.●고려에 시집온 칭기즈칸의 딸들(이한수 지음, 김영사 펴냄) 고려 왕비가 된 몽골 여인의 삶으로 읽는 여몽관계사. 고려 제25대 충렬왕부터 제31대 공민왕까지 100년간 고려의 왕들은 모두 몽골 여인을 아내로 맞아들였다. 충선왕은 두 명, 충숙왕은 세 명의 몽골 여인과 혼인했다. 세계를 정복한 몽골이 유독 고려에만 공주들을 시집보낸 것은 항몽전쟁에서 보여준 고려인의 투지와 저력 때문. 충렬왕비 홀도로게리미실, 충선왕비 보탑실련, 충숙왕비 역련진팔라, 공민왕비 보탑실리 등 8인8색 몽골 공주들의 다양한 면모를 살폈다.9900원.●개념어 사전(남경태 지음, 들녘 펴냄) 인간의 기억은 나무와 같다. 삶의 작은 상처는 나무가 자라면서 껍질에 난 생채기가 아물 듯이 쉽게 잊힌다. 그러나 생명을 위협할 만큼 중대한 사건을 경험하면 마치 깊게 파인 도끼 자국이 나무에 영구적인 상처로 남듯 당사자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된다. 이 책은 트라우마에 대해 이런 설명을 붙인다. 트라우마는 그리스어 트라우마트(traumat)에서 비롯된 말로 상처라는 뜻. 트라우마의 정식 병명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다. 1만 3000원.●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김용규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부조리극의 대명사 ‘고도를 기다리며’는 변치 않는 시공간과 성격 없는 인물을 내세워 ‘권태’라는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도대체 고도는 누구이며 왜 그를 기다리는 것일까. 이에 대해 하이데거는 권태의 의미를 짚으며 ‘시간 죽이기’에 몰두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실존의 의미를 찾으라고 말한다. 세계문학 작품 속에 담긴 철학 담론을 꺼내 독자와의 소통을 시도하는 책. 1만 2000원.●기독교신앙(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 지음, 최신한 옮김, 한길사 펴냄) 교부신학의 전통을 계승, 프로테스탄트 신학을 집대성한 근대 신학의 아버지 슐라이어마허 신학사상의 결정판. 저자의 초기 사상을 대변하는 작품이 종교를 멸시하는 교양인을 위한 강연인 ‘종교론’이라면, 이 책은 완숙기에 들어선 신학자의 진면모가 드러난 대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교의학과 신앙론의 종합을 시도한다.2만 5000원.
  • [책꽂이]

    ●뎅기(박정규 지음, 멘토프레스 펴냄) 고등학교 과학교사인 저자가 쓴 신과 진화에 관한 이야기. 저자는 “천상과 지상의 법칙이 같은 것처럼 과학과 종교는 같다.”고 주장한다. 멕시코의 ‘깃털 달린 뱀’인 케찰코아틀 신화, 비라코차라 불리는 신비한 존재들에 의해 세워진 잉카문명, 키체 족의 마야문명 등을 소개하며 불가사의한 문명의 배후에 외계인이 있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뎅기는 ‘영원한 푸른 하늘’이라는 뜻의 옛 우리말.8500원.●임종국 평전(정운현 지음, 시대의 창 펴냄) 탁월한 인문학자이자 친일문제 연구가인 임종국의 삶을 다룬 평전. 스승인 조지훈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서울신문의 ‘흘러간 성좌’ 연재는 임종국이 친일 문제를 연구하게 된 단초가 됐다. 거머리가 무서워 모심기도 못한 소심한 성격, 독서회 사건으로 경성사범학교를 중퇴한 일 등의 일화가 실렸다.1만 6500원.●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36가지 습관(탕웨이훙 등 지음, 전인경 옮김, 럭스미디어 펴냄) 중국 전국시대의 시인 굴원은 창공을 바라보며 ‘천문(天問, 하늘에 묻다)’이라는 시를 썼다. 그는 천지 변화와 날씨의 변화를 물었다. 이런 물음이 철학가들의 깊은 사고를 불러왔고, 당나라 시인 유종원은 ‘천대(天對, 하늘에 대답하다)’라는 글로 화답했다. 의문을 던지기 좋아하는 사람이 큰 업적을 이룬다.“교만한 사람은 교만더미에서 자기를 망친다.”는 셰익스피어의 말을 들려주며 겸손의 덕목도 강조한다.1만 3000원.●신기한 나라의 앨리스(루이스 캐럴 지음, 남기헌 옮김, 책세상 펴냄) 영국의 수학자이자 논리학자 동화작가인 저자의 대표작.1866년 출간 당시 2000부의 초판이 다 팔릴 정도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어린 오스카 와일드와 빅토리아 여왕도 이 책의 열렬한 독자였다. 앨리스가 꿈속에서 겪는 기이한 모험을 다룬 이 작품은 난센스, 은유, 언어유희 등 다양한 언어적 실험을 보여준다.5900원.●말이 먼저, 음악이 먼저(정준호 지음, 삼우반 펴냄) 베토벤은 실러의 시 ‘환희에게’를 평생 간직하고 있다가 최후의 교향곡인 ‘합창 교향곡’을 완성했고, 토마스 만은 베토벤의 32번 소나타에서 받은 감동을 소설 ‘파우스트 박사’로 표현했다.T S 엘리어트는 바그너의 서사극 ‘니벨룽의 반지’를 재해석해 명시 ‘황무지’를 썼으며, 스트라빈스키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를 음악으로 번역하고자 했다. 이렇듯 음악가들은 문학작품을 통해 영감을 얻었고, 작가들 또한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경지에 도달하는 음악을 동경했다. 예술 장르간의 ‘교류’를 다룬 에세이.1만 2000원.●아이의 심리학(조혜수 지음, 아울북 펴냄) 선택적 함묵증이란 게 있다. 아이가 특정한 상황에서 말을 할 수 없는 증상으로,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런 증상에는 인지 치료가 효과적이다.‘미운 네 살 죽이고 싶은 일곱 살’의 마음을 읽는 법,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마음의 틀을 만들어주는 상황별 대처법이 실렸다.1만원.
  • [어린이책꽂이]

    ●옷이 나를 입은 어느날(임태희 지음, 바람의아이들 펴냄) 오랜만에 동대문 대형 의류매장을 찾아간 5명의 소녀가 겪는 어느 일요일 하루동안의 이야기. 레깅스, 모자, 수영복이 사람들에게 말하는 소리를 듣게 되는 등 기발한 팬터지 동화를 통해 요즘 아이들의 소비문화를 고민해볼 수 있다. 중학생 이상.8000원. ●개구리네 한솥밥(백석 글, 강우근 그림, 길벗어린이 펴냄) 백석 시인의 대표 동화가 그림책으로 다듬어졌다. 길을 가던 착한 개구리 한마리가 온갖 동물들을 만나 번번이 그들을 도와주는 훈훈한 이야기. 정겨운 순우리말이 푸짐해서 더 좋다.4세 이상.9000원. ●파브르 곤충기(전8권)(오쿠모토 다이사부로 해설, 이종은 옮김, 미래사 펴냄) 고전명작 ‘파브르 곤충기’에 곤충학자 장 앙리 파브르의 실험정신과 노력을 생생하게 투영시킨 해설서. 곤충의 본능을 연구하며 끊임없이 사색하는 파브르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초등고학년 이상. 각권 1만 2000원. ●초등영어속독(황진 지음, 예성출판사 펴냄) 영어를 속독할 수 있는 노하우를 귀띔한다. 집중력 훈련, 안구 굴림 운동에서부터 어휘력, 기억력 훈련 등 빨리 읽되 정확히 내용을 파악하는 기술을 다양하게 가르쳐준다. 초등생.8000원.
  • [책꽂이]

    ●그림에 갇힌 남자(조이한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그리스 조각의 완벽한 아름다움에서 에곤 실레의 일그러진 자화상까지 명화 속 남자의 이미지를 살폈다.19세기 말, 빈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세기말 현상은 남성다움을 이상적인 것으로, 여성스러움을 하찮은 것으로 생각하던 기존의 관념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아트 에세이스트인 저자는 이런 극단적인 흐름을 오토 바이닝거의 ‘완전한 남성’과 ‘완전한 여성’ 이론을 통해 설명한다. 신의 모습을 본뜬 남성은 이성적이고 정신적인 존재로 육체적인 욕망엔 관심이 없는 반면 여성은 자유의지가 없고 무의식적이며 육욕에 사로잡힌 존재라는 것이다.1만 3800원.●조조의 윈윈경영(리 아오 지음, 고예지 옮김, 삼융출판사 펴냄) 일세의 효웅(梟雄) 조조는 “만약 나라에 나, 조조가 없었다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왕과 황제를 자처했을지 헤아릴 수 없었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또 “내가 천하를 버릴지언정 천하가 나를 버리게 하지는 않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 책에서는 천하경영을 자신의 소임이라 확신하고 천자를 위협하며 제후를 호령했던 조조의 음양책략을 분석한다. 제갈량의 책략은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었기에 수많은 책략들도 결국 고갈되는 때를 맞이했지만 조조의 지모는 천하를 근본으로 삼았기 때문에 고갈되지 않았다고 주장.2만 3000원.●우리 시대의 궁궐 청와대(백승렬 지음, 디오네 펴냄) 청와대 안 건축양식 등을 생생한 사진을 곁들여 설명. 청와대는 고려 11대 왕 문종 때 이궁(離宮, 수도 밖에 있던 별궁)터로 역사에 처음 등장했다. 청와대 지붕은 팔작(八作)지붕. 또한 청기와 모양을 보면 일반 기와 외에도 잡상(雜象), 취두(鷲頭), 용두(龍頭) 등 궁궐에서 볼 수 있는 장식기와가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이것들은 대부분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는데 이는 사악한 기운이 궁궐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정조의 효행이 담긴 ‘능행도’, 손장섭 화백의 ‘효자송’과 ‘김제왕버들’ 등 본관에 걸려있는 그림도 소개.1만 5000원.●거대 NHK 붕괴(다하라 시게유키 지음, 송일준 옮김, 차송 펴냄) 보유 채널 8개, 자회사 34개,1년 예산 5조원, 직원 1만2000명. 일본의 NHK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영방송이다. 일본의 TBS 방송사 출신인 저자는 ‘성역의 괴물’이 된 NHK의 개혁을 주장한다. 민방을 배제한 NHK 주도의 위성방송(BS)사업과 NHK 독식의 뉴미디어 버블, 경영 확대 노선으로 수많은 자회사 탄생 등 외형적 비대함과 함께 권력과의 결탁을 문제점으로 지적한다.1만 5000원.●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여행3(김남희 지음, 미래M&B 펴냄) 도보여행가인 저자의 ‘벽오지’기행. 중국 저장 성 푸퉈산(普陀山)을 시작으로 베이징을 거쳐 쓰촨성의 청두와 주자이거우, 윈난 성의 다리(大里), 리장, 루구 호, 샹그릴라, 시솽반나(西雙版納)등 중국 남서부로 이어진다. 자연도 인간도 느릿느릿 호흡하는 평화의 땅 라오스, 아름다운 미소의 땅 미얀마의 풍물도 소개.1만 5000원.
  • [책꽂이]

    ●대당서역기(현장 지음, 권덕녀 옮김, 서해문집 펴냄) 당나라 승려 현장이 1500년 전에 쓴 인도여행기. 서기 627년 스물 여섯의 청년 현장은 국법을 어기고 몰래 취경(取經)여행을 떠났지만 18년 뒤 인도에서 견문을 넓히고 수많은 불경을 구해 돌아오는 길엔 장안이 들썩일 만큼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서기 645년 현장은 640질의 불경과 불상 등 귀중한 자료를 가지고 당으로 돌아왔다. 트로이전쟁에 참가해 활약한 뒤 긴 세월 동안 온갖 위기를 이겨낸 끝에 집으로 돌아온 오디세우스와 닮은꼴. 당나라 때 불경은 오역이 많아 승려들 사이에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1만 1900원.●노블레스 오블리주(예종석 지음, 살림 펴냄)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인 이야기’에서 로마제국의 2000년 역사를 지탱해준 힘은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철학이라고 지적했다. 로마의 귀족은 전쟁이 일어나면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스스로 전장의 선봉에 서서 용감하게 적과 싸웠다고 한다. 한니발의 카르타고와 벌인 16년간의 제2차 포에니전쟁 중 최고 지도자인 콘술(집정관)의 전사자 수만 해도 13명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의 역사를 다룬 책.3300원.●남명 조식의 학문과 선비정신(김충열 지음, 예문서원 펴냄) 조선 중기의 유학자 남명 조식은 퇴계 이황과 더불어 당대의 사상계를 이끈 영남유림의 종장이다. 그러나 정권과 타협하기보다는 현실개혁에 관심을 둔 남명학파는 정치적으로 소외됐다. 남명학의 권위자인 저자는 남명이 문묘배향을 불허한 점, 북인정권의 영수인 내암 정인홍의 실각, 곽재우 등 남명 문하에서 의병장이 많이 나와 일제강점기 때 역사가 왜곡된 점 등을 그 원인으로 꼽는다. 자득과 실천을 중시한 남명의 학문세계와 강의직절(剛毅直切)한 선비정신을 살폈다.2만 6000원.●공자와 논어(요시카와 고지로 지음, 조영렬 옮김, 뿌리와 이파리 펴냄) 공자는 조국 노나라를 떠나 56세부터 69세까지 14년간 제자들을 이끌고 산동 하남의 여러 제후국을 방문했다. 그것은 “외뿔소도 아니고 범도 아닌데 저 광야에 떠돈다.”라고 공자 자신도 말한 것처럼 황량한 방랑이었다. 정나라 성문 밖에서 제자들과 떨어져 혼자 서 있을 때의 공자는 상갓집 개와 같았다고 ‘공자세가’는 전한다. 공자는 학자이자 동시에 정치가였다. 공자의 정치 중시, 그것은 ‘논어’에서 가장 잘 알 수 있다. 공자 평전이라 할 만한 글과 논어에 대한 설명이 실렸다.1만 8000원.●거울 속의 원숭이(이언 태터솔 지음, 정은영 옮김, 해나무 펴냄) 우리는 인류가 오랜 세월에 걸쳐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호모 에렉투스로, 다시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했다는 이야기에 익숙하다. 그러나 인류학자인 저자는 이같은 자연선택론의 아성에 반기를 든다. 그런 식의 단선적 이야기는 진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진실을 심각하게 오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진화의 세계에는 적응의 증거도 있지만 비행을 위해 생겼던 펭귄의 날개가 지금은 나는 데 사용되지 못하고 수영에 이용되는 ‘탈응’의 증거가 있는 것처럼, 인간도 진화할 때가 있었지만 가끔은 숨을 고르기 위해 한 박자 정지하는 과정을 거쳤다는 것이다.1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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