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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시윤 집 공개에 “이게 남자 방 맞아?”

    윤시윤 집 공개에 “이게 남자 방 맞아?”

    배우 윤시윤이 집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에서는 MT 경비 마련을 위해 멤버들의 집을 방문했다. 이날 공개된 윤시윤의 방은 팬들이 보내준 동물 인형, 꽃 등으로 꾸며져 있었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잘 정돈된 윤시윤의 방에 들어선 이효리는 “유이 방보다 더 여자 방 같다”며 감탄했다. 평소 독서광이라는 윤시윤은 한쪽 벽이 책꽂이로 이루어져 있는 서재도 공개했다. 윤시윤은 김훈의 ‘칼의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윤시윤 집 공개를 본 네티즌들은 “윤시윤 집 공개, 정말 내 방보다 낫다”, “윤시윤 집 공개, 정말 여자 방보다 더 깨끗하다”, “윤시윤 집 공개, 방이 주인을 닮았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아직 살아있는 자 전두환(고나무 지음, 북콤마 펴냄) 잔혹하면서 인간적이고 소탈하지만 권위주의적인 한 인간을 다룬다. 그는 영악하면서도 반지성적이며 잔정이 많은 조폭형 리더로 불렸다. 최근 불거진 장남의 조세도피 의혹으로 다시 세간의 관심을 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에 담았다. 340쪽. 1만 5500원. 99%는 왜 돈 걱정에 잠 못 드는가(정우식 지음, 인사이트북스 펴냄) 돈 때문에 울고 웃는 수천명을 인터뷰해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월급을 받아도 늘 생활비가 모자라는 직장인, 돈 때문에 갈등을 빚는 부부들을 위해 재무심리진단 프로그램인 NPTI가 해법을 제시해준다. 292쪽. 1만 4000원. 삶의 의미(오정미 지음, 온북스 펴냄) 자신의 존재와 의미,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시인의 성찰을 잔잔한 시어에 담은 시집. 시인이 소소한 일상을 시시콜콜하게 풀어냈다. 111쪽. 8000원. 빅데이터 승리의 과학(고한석 지음, 이지스퍼블리싱 펴냄) SK와 삼성, 열린우리당에서 일해온 저자가 지난해 오바마의 빅데이터 선거전략을 조사·연구하면서 깨달은 가치창조의 과정을 담았다. 모든 사안을 데이터로 판단하려는 합리적인 사람들에게 통찰력을 주는 책. 304쪽. 1만 5000원. 세상을 뒤집는 의사들(스티브 브루워 지음, 추선영 옮김, 검둥소 펴냄) 쿠바에서 베네수엘라로 이어진 공공보건 의료 현장을 소개한다. 베네수엘라 차베스 정권이 실시한 공공의료 혁명인 ‘바리오 아덴트로’가 어떻게 공공의료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367쪽. 1만 5000원. 도요타 끝나지 않는 도전(아시히신문사 지음, 김태진 옮김, 중앙북스 펴냄) 일본 아사히신문사가 대규모 리콜 사태 등을 극복하고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었던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저력을 살폈다. 최악의 순간을 넘어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기까지 도요타의 이면을 속속들이 들췄다. 308쪽. 1만 4000원.
  • [어린이 책꽂이]

    달팽이 우주선(정옥 글, 이한솔 그림, 샘터 펴냄) 달팽이 마을의 촌장님은 아기 달팽이들에게 “모든 껍데기가 다 멋진 집이 되는 건 아니다”고 말한다. 열심히 노력하라는 이야기다. 아기 달팽이 ‘돌돌이’는 용기를 내 여름 내내 땀 흘리며 우주선을 만든다. 그리고 멋진 ‘달팽이 우주선’이 된다. 돌돌이 이야기는 다른 아기 달팽이들에게 꿈을 키우도록 돕는다. 1만원. 맨날맨날 착하기는 힘들어(안진영 시, 윤봉선 그림, 문학동네 펴냄)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너와 나, 이것과 저것 사이 인연의 소중함과 조화로움을 노래한 동시집. 시인은 ‘관계’의 행복을 강조하며 가족과 마을에 주목한다. 할머니 꽁무니를 졸졸 쫓아다니는 닭들과 개, 그 뒤를 좇는 아이처럼 정겨운 풍경이 그려진다. 8500원.
  • [책꽂이]

    자벌레의 세상 보기(황기원 지음, 학고재 펴냄) 도시 건축의 대가인 황기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땅과 집, 건축과 환경에 관한 독특한 철학과 생각들을 52편의 짧은 글로 풀어냈다. 측량가란 별명을 가진 자벌레의 시선으로 인간의 행복이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자연환경과 공존하며 살아가려는 노력에 있음을 역설한다. 2만원.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우리 명승 기행(김학범 지음, 김영사 펴냄) 문화재청 문화재 위원으로 활동하며 명승의 토대를 다져온 저자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49곳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자연의 아름다움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다. 10년간 전국의 명승을 답사한 땀의 흔적이 100장이 넘는 사진과 유려한 글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1만 8000원. 국제법을 알아야 논쟁할 수 있는 것들(홍중기 지음, 한울 펴냄)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 강화’는 언론보도에서 자주 등장하는 얘기다. 하지만 독도는 이미 오랜 역사를 통해 우리 영토로 존재해 왔고, 분쟁지역도 아니기 때문에 국제법상 이는 언어유희에 불과하다. 저자는 이처럼 국제법에 관한 시사 쟁점 중에서 상식의 허를 찌르는 사실과 이론을 풀어 썼다. 1만 9000원. 숫타니파타를 읽는 즐거움(보경 스님 지음, 민족사 펴냄) 최초의 불교경전인 숫타니파타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불교 교리적 해석에서 벗어나 ‘논어’ ‘주역’ ‘장자’ 등 동양 고전과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인 조르바’ 등 서양의 명저를 인용해 이해를 도운 점이 눈길을 끈다. 1만 5000원.
  • [책꽂이]

    미래전쟁(안드레아 링케·크리스티안 슈베게를 지음, 육혜원 옮김, 영림카디널 펴냄) 기후, 인구, 자원, 대유행병, 정보 기술, 어류, 이민, 식량, 심해, 우주, 신경과학의 11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갈등과 위기 상황을 가상 시나리오로 제시한다. 저자들은 이를 통해 인류를 위협하는 위기 앞에서 우리가 방관자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행동할 것인지 진지하게 묻는다. 1만 7000원. 오직 독서뿐(정민 엮음, 김영사 펴냄)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해서 능사는 아니다. 책읽기에도 창의와 과학이 필요하다. 40권이 넘는 저서를 집필한 고전학자이자 인문학자인 저자는 허균, 이익, 양응수, 안정복, 홍대용, 박지원, 이덕무, 홍석주, 홍길주 등 옛 문인 9명의 핵심 독서 전략을 통해 조선 최고 지식인들의 창조적인 독서 전략과 과학적인 책읽기 담론을 보여준다. 1만 3000원. 본성과 양육이라는 신기루(이블린 폭스 켈러 지음, 정세권 옮김, 이음 펴냄) 인간이 유전자(본성)에 의해 결정되는가 아니면 환경(양육)에 의해 길러지는가에 대한 의문은 오랜 기간 지속돼 온 뜨거운 논쟁거리다. 여성과학자인 저자는 생물학, 과학사, 언어학을 넘나들며 본성과 양육 사이의 틈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양육과 본성의 분리를 전제로 한 무의미한 논쟁 대신 두 요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연구하는 데 자원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1만 3000원. 경제위기의 정치학(울리히 벡 지음, 김희상 옮김, 돌베개 펴냄) 리스크 이론으로 현대사회의 항시적 위험을 경고해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던 ‘위험 사회’의 저자가 유럽의 경제 위기에 대해 진단한 책이다. 저자는 유로화의 위기는 글로벌 자본주의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위험임을 분석하고, 이런 리스크를 예측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정치·사회적 체제를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한다. 1만 2000원. 철학의 발견(장건익 지음, 사월의책 펴냄) 빈곤과 피곤에 절어 하루하루 힘들게 사는 이들에게 철학은 어떤 의미일까. 저자가 서울시와 성공회대의 공동기획 시민강좌 ‘희망의 인문학’에서 4년간 강의한 내용을 묶은 이 책은 철학을 잃어버린 삶을 사는 사람들, 삶을 잃어버린 철학을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삶과 철학이 어떻게 다시 만날 수 있는지를 친절하게 들려준다. 1만 5000원.
  • [책꽂이]

    사랑하라, 빛이 그림자를 아름다워하듯(최창일 지음, 푸른길 펴냄) 중견작가 최창일 시인이 5년 만에 여섯 번째 시집을 냈다.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글을 써온 시인은 인생에서 쉽사리 지나치기 쉬운 사랑에 대한 대처법과 사랑의 상처로 인한 치유법을 특유의 담백한 어투로 펼쳐 보인다. 일테면 시인은 “사랑은 내가 주는 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해야 하고, “사랑은 내가 키워가는 것이지 상대가 키워 주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9000원. 전라도와 일본(정성일 지음, 경인문화사 펴냄) 표류기록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그들의 출신 지역에 초점을 맞추어 조선시대 한·일관계사를 재구성했다. 해난의 기록부터 해난사고를 계기로 한 전라도와 일본의 접촉, 전라도 표류민의 해상 활동, 해난구조제도의 근대화와 한·일관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4만원. 세상에 부딪쳐라 세상이 답해줄 때까지(마이클 무어 지음, 오애리 옮김, 교보문고 펴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다룬 ‘화씨 9/11’, 의료보험의 허와 실을 폭로한 ‘식코’, 총기 소지의 위험성을 경고한 ‘볼링 포 콜럼바인’ 등의 영화를 통해 사회 제도의 부조리와 불평등에 정면으로 맞선 ‘악동’ 영화감독의 첫 자전적 에세이. 영화감독으로 성공하기 전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던 소년 시절과 사회의 부조리함을 경험하고 개인의 힘으로 이를 바꿔 보려 했던 청년 시절의 파란만장한 인생 도전 이야기를 유쾌하고 진솔하게 들려준다. 1만 4000원. 난 단지 토스터를 원했을 뿐(루츠 슈마허 지음, 김태정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첨단 기능을 갖춘 전자제품의 출시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그에 비례해 자신을 ‘기계치’라고 자학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인류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사실상 이미 오래전에 발명되었다고 여기는 저자는 새로운 기기를 맞닥뜨릴 때마다 겪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을 소개하면서 현대 기술의 발전이 인간 소외의 현상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풍자적으로 보여 준다. 1만 3000원. 나도 모르게 빠지는 생각의 함정, 편향(이남석 지음, 옥당 펴냄) 심리학자이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에 따르면 ‘편향’은 단순히 편견이나 선입견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라 인간이 현실을 지각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왜곡현상이다. 심리변화행동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우리가 늘 빠져 사는 편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서 사람들이 시시때때로 저지른 실수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1만 6500원.
  • [책꽂이]

    분단고통과 통일전망의 역사(강만길 지음, 선인 펴냄) 원로 역사학자인 저자가 그동안 우리 땅의 분단 극복을 화두로 삼아 연구해온 21세기적 역사 비전을 젊은이들에게 이야기하듯이 쉽게 풀어썼다. 이 책은 역사공부의 근본적 목적이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려는 데 있다는 것을 전제로, 분단의 역사와 과정 고찰을 통해 통일로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2만원. 시간의 지도-빅 히스토리(데이비드 크리스천 지음, 이근영 옮김, 심산 펴냄) 우리 말로 ‘거대사’로 번역되는 빅 히스토리는 우주론, 지구물리학, 생물학, 역사학 등의 다양한 학문 분야를 함께 묶어 137억년 전의 빅뱅부터 인류의 현재까지를 통일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든 새로운 지식 분야다. 호주 매쿼리대 교수가 쓴 이 책은 ‘빅 히스토리’ 입문서로, 하나의 학문으로 해결할 수 없는 21세기의 전 지구적 문제들을 통합적인 시선으로 통찰한다. 3만 8000원. 마음을 울리는 행복 두드림(비카스 말카니 지음, 동방의 빛 펴냄) 인도 ‘솔센터’의 설립자인 저자가 들려주는 행복론. 행복은 내면적인 힘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7단계의 방법들을 제시한다. 1만원. 척추변형을 바로잡는 바른몸 운동(이남진 지음, 물병자리 펴냄) 우리의 몸이 어떻게 비뚤어져 있는지를 150컷의 사진으로 보여주고, 혼자서 바로잡을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1만 5000원. 청심의 ACG 교육철학 이야기(한현수 지음, ACG에듀 펴냄) 높은 해외 명문대학 진학률로 주목받고 있는 청심국제중고의 교육 철학과 실천 방향을 풀어썼다. 1만 5000원.
  • [어린이 책꽂이]

    넌 무슨 상상하니?(정옥 글, 정은희 그림, 샘터어린이 펴냄) 세상 모든 것들의 상상을 돕기 위해 마녀가 되려는 아홉살 소녀 송송. 좌충우돌 마녀 수업을 통해 자유롭게 상상하는 즐거움을 깨닫는다. 할머니의 품을 떠나 설문대 할망과 제주에서 마법 여행을 하면서 꿈을 이루고 싶어 하는 다양한 존재를 만나게 된다. 날개를 갖고 싶은 구름, 헤엄치는 꿈을 꾸는 바위 등이다. ‘사회’라는 무리에서 무시되기 쉬운 개성의 소중함을 다룬다. 꼬마 마녀 송송 시리즈의 두 번째 책. 1만원. 서울 방귀쟁이 시골 방귀쟁이(임정자 글, 최용호 그림, 별숲 펴냄) 10여년간 동화를 써온 임정자 작가가 아끼고 아껴온 옛이야기 5편을 골랐다. 저마다 재미가 가득하고 조상들의 귀한 삶의 철학을 담았다. ‘서울 방귀쟁이 시골 방귀쟁이’를 읽으면 실실 웃음이 나오고, ‘한뼘이의 호랑이 사냥’과 ‘삼두구미를 이긴 막내딸’에선 마음 맑고 씩씩한 주인공의 신나는 모험에 짜릿해진다. ‘논두렁으로 종가래 끌고 가는 자는?’과 ‘이야기 주머니’는 귀한 깨달음을 던진다. 9800원. 후와 하나와 소(이와무라 가즈오 지음, 김숙 옮김, 북뱅크 펴냄) 토끼 오누이인 후와 하나. 하루하루가 놀람과 발견의 연속이다. 처음 만난 소를 바라보며 기가 질리고, 그런 소가 얌전하게 풀을 뜯는 모습에 다시 한번 놀란다. 커다란 소와 작은 토끼가 엄마 젖을 먹고 자라는 것까지 공통점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후와 하나는 소의 뱃속에 있는 아기를 조심스럽게 부르며 생명의 신비도 배워간다. ‘생각하는 개구리’의 저자 이와무라 가즈오의 신간. 1만원.
  • [책꽂이]

    월간 가드닝 새롭게 창간한 정원 전문지. 정원 가꾸기, 정원 디자인, 정원 문화와 산업, 작품 리뷰 등 정원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창간호에서는 유명작가들이 조성한 ‘아름다운 정원 13선’, 영국 첼시의 스타 디자이너 황지해의 작품세계를 특집으로 다루었다. 생활 속 정원 아이템과 꼬마정원사, 마스터 가드너 등을 수록했다. 5000원. 인디언 영혼의 노래(어니스트 톰슨 시튼·줄리아 M 시튼 지음, 정영서 옮김, 책과삶 펴냄) 한 선교사가 주일에 수레를 모는 한 인디언을 꾸짖었다. 인디언은 대답했다. “아, 알겠습니다. 당신의 신은 한 주에 한 번씩 오시는군요. 저의 신은 매일 매순간 저와 함께 있는데….”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박물학자인 시튼이 치밀한 관찰력과 생명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인디언 문명을 깊이 조망했다. 단순히 인디언 문명을 정리한 것이 아니라 오늘의 삶에 되새겨볼 내용을 명료하게 담았다. 1만 2000원. 그 사과밭에 생긴 일(선안나 지음, 한희란 그림, 청개구리 펴냄) 참맛과수원에 큰일이 생긴다. ‘내꼬야’ 사장이 새로 오면서 맛있고 몸에 좋은 ‘참맛사과’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내가 젤 높으니까, 내 식대로 키울 꼬야”라는 사장은 몸에 나쁜 ‘조은 게 조타’ 농법으로 유해 물질이 가득한 ‘짝퉁 사과’를 쏟아낸다. 그것도 모자라 ‘도니만타’ 그룹의 요구로 건강에 해로운 ‘늴리리야 꿀배’를 심는다. 재치있는 말놀이를 통해 시장논리의 모순을 어린이도 알기 쉽게 풀어냈다. 1만원.
  • [책꽂이]

    북한에 대한 불편한 진실(윤대규 지음, 한울 펴냄) 법학자이자 대학 강단에서 북한법을 강의하는 윤대규 경남대 서울부총장의 북한에 대한 인식과 정책 제안서. 저자가 밝히는 북한에 대한 ‘불편한 진실’은 이렇다. “중국은 북한 붕괴를 허용하지 않는다, 남한은 전쟁을 일으킬 수 없다, 미국은 북한에 군사적 행동을 할 수 없다, 북한 체제는 붕괴하지 않는다, 체제 경쟁은 끝났다.” 저자는 이를 직시해야 임기응변식 대북정책에서 벗어나 일관된 정책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1만 4000원. 세상은 바꾸고 역사는 기록하라(신동식 외 20인 지음, 최원석 엮음, 푸르메 펴냄) ‘최은희여기자상’ 수상자 21명이 치열한 여기자의 삶을 각자의 언어로 기록했다. 기자이기 이전에 여자, 딸과 아내, 엄마, 며느리로 살아가야 하는 여기자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때론 감동적이고 때론 무협지 이상으로 흥미진진한 글 뒤에 ‘다시 싣고 싶은 내 기사’를 선정해 붙였다. 1만 4000원. 왜 살찐 사람은 빚을 지는가(이케다 신스케 지음, 김윤경 옮김, 와이즈베리 펴냄) 비만은 단지 보기 싫은 것이 아니다. 건강과 체중 조절을 위해 노력하지만 맛있는 음식 앞에서 의지를 잃는 절제력 부족,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고도 번번이 실패하는 추진력 부재의 결과다. 이런 비만의 습관은 흡연과 음주, 도박과 빚 등 개인이 자멸하게 되는 행동과도 연관 있다. 저자는 인간의 본성을 분석하고, 현명한 습관을 제안한다. 실행을 뒤로 미루는 게으름에서 벗어나기 위해 짧은 간격으로 마감을 설정하고, ‘카드로 할부 구입을 하지 않겠다’가 아니라 ‘카드를 만들지 않겠다’는 명확한 계획을 세우라는 식이다. 1만 4000원. 천재의 두 얼굴, 사이코패스(케빈 더튼 지음, 차백만 옮김, 미래의창 펴냄) 사이코패스는 전체 사회에서 1% 정도 존재한다. 그런데 성공한 CEO집단에서는 이 비율이 크게 높아진다. 사이코패스와 성공한 CEO의 공통점은 ‘약간의 광기’와 번뜩이는 천재성, 집중력, 강인한 정신, 실행력 등이다. 저자는 CEO들을 충격적인 사건을 만드는 사이코패스와 구분해 ‘기능적 사이코패스’라 부르면서 사이코패스 성향을 상황에 따라 훌륭히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1만 4000원. 미술관이 된 시자의 고양이(홍지웅 지음, 미메시스 펴냄) 경기 파주 출판단지의 유명 건축물인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건축과정을 기록했다.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으로 꼽히는 알바루 시자가 설계한 이 건물이 기획된 2005년부터 완공되기까지 7년간의 기록을 시간별로 정리했다. 건축가의 건물 답사부터 설계 스케치와 도면 검토, 건물 배치, 자재 선정 등을 보여주는 500여장의 사진 및 이야기를 담은 건축 일기가 실렸다.1만 8000원.
  • [어린이 책꽂이]

    오늘은 5월 18일(서진선 글·그림, 보림 펴냄) 아이의 시선으로 5·18 민주화 운동을 바라봤다. 1980년 5월 20일, 초등학교 1학년이던 ‘나’에게 장난감 총을 만들어 주던 누나는 군인들이 동네를 찾아오자 “꼭 할 일이 있다”며 집을 나선다. 하염없이 기다리지만, 누나는 돌아오지 않는다. 누나를 찾으러 간 시내는 이미 울음의 한복판. 총놀이는 더는 재미가 없다. 1만 800원. 허허 할아버지(전지은 글·그림, 사계절 펴냄) ‘허허 할아버지’는 이래도 허허, 저래도 허허 웃는다. 마을 너머 궁궐에 사는 임금님은 이래도 후우, 저래도 후우 한숨만 쉬어서 다들 ‘한숨 임금님’이라고 부른다. 임금님은 할아버지를 불러 묻는다. “재물이 많아서 웃는 거요?” “입에 풀칠은 하고 삽니다, 허허.” “자식들이 잘 모시는 모양이구먼.” “자식은 없지만, 할멈하고 재미나게 삽니다, 허허.” 임금님은 할아버지에게 걱정거리를 안기기로 하고 귀한 금가락지를 맡긴다. ‘허허’, 복이 오는 소리. 1만원. 수많은 날들(앨리슨 맥기 글, 유태은 그림, 이정빈 옮김, 이야기꽃 펴냄) “아이야, 너는 밤하늘을 밝히는 별, 어서 날고 싶은 한 마리 새. 너는 네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용감하단다.” 미국도서관협회상을 받고 퓰리처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작가가 ‘수많은 날들’을 앞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책을 썼다. 2009년 뉴욕타임스 ‘최고의 그림책’ 상을 받은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만 봐도 마음이 따뜻하다. 1만원.
  • [책꽂이]

    마흔, 고전에게 인생을 묻다(이경주·우경임 지음, 글담 펴냄) 기자로 바쁜 삶을 꾸리다 훌쩍 해외 연수를 떠난 부부가 있다. 마흔 이후 어떤 삶을 살아갈지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성찰의 결과물은 의외로 단순하다. 마흔 즈음의 독자들과 함께 읽고 싶은 고전 스물네 편을 엄선했다. 삶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건 깊이 있는 사색을 통한 마음의 중심찾기라고 고백한다. 고전을 통해 삶의 본질과 마주할 용기를 얻었고, 고전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문구들은 삶의 훌륭한 길잡이가 됐다고 말한다. 1만 3800원. 모든 순간의 인문학(한귀은 지음, 한빛비즈 펴냄) 경상대 국어교육과 교수인 저자가 ‘여인의 향기’ ‘홍당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등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인문학적 감성을 길어올려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의 가장 큰 고민인 사랑, 이별, 관계, 상처 등 소소하고 사적이지만 중요한 삶의 순간들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1만 4000원. 빌딩블로그(제프 마노 지음, 김아연·이혜인·허대영 옮김, 나무도시 펴냄) 미국 인기 온라인 사이트의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건물’ 자체보다 ‘짓기’에 주목한다. 사람은 늘 무언가 만들고 환경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건축적 상상, 지하 세계, 날씨와 기후 등 다양한 분야를 넘다든다. 그래서 건물뿐 아니라 심지어 가상의 온라인 세계에 지어지는 모든 곳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2만 2000원.
  • [책꽂이]

    어머니의 전쟁(김용원 지음, 고려원북스 펴냄) 폐암으로 목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 어머니의 사랑은 쉴 줄 몰랐다. 시인이자 법학자인 저자가 어머니와 함께했던 마지막 7개월을 기록했다. 고향집에 대한 추억, 슬픈 가족사, 가족의 갈등, 깊어가는 병세와 생에 대한 성찰 등을 펼쳐 보인 모자의 모습에서 생명력보다 더 강하고 지독한 사랑이 묻어난다. 1만 3800원. 북핵위기 20년 또는 60년(왕선택 지음, 선인 펴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이 지속되면서 북핵 이슈는 한반도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가 됐지만 그 역사와 과정에 대한 구체적 사실을 일목요연하게 다룬 책은 드물다. 10여년간 통일외교안보 문제를 보도해온 왕선택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가 북핵 문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91년부터 2013년까지 벌어진 역사적 사실 1200여건을 연표와 해설 형식으로 정리했다. 1950년부터 1990년까지 북핵과 관련된 이슈들도 덧붙였다. 2만원. 중국 현대사 강의(조관희 지금, 궁리 펴냄) 상명대 중국어문학과 교수인 저자가 2011년에 낸 ‘중국사 강의’의 후속편. 전작에서 고대 신화전설의 시대에서 신해혁명까지를 기록했다면 이번 책은 신해혁명부터 문화대혁명, 개혁개방, 1997년 홍콩 반환까지 중국 현대사를 풀어놓는다. 중국 근현대를 가로지르며 활동했던 쑨원과 위안스카이, 마오쩌둥과 장제스, 덩샤오핑, 화궈펑 등 인물들을 중심으로 장대한 대하드라마를 맛깔나게 들려준다. 2만 5000원.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강신주·지승호 지음, 시대의창 펴냄) 철학자 강신주 인터뷰집. 50시간에 걸쳐 인문정신, 사랑, 김수영 시인, 제자백가, 유가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펼친 철학적 사유와 인문학적 성찰을 담았다. “위대한 작품을 남겼던 작가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다른 누구도 흉내 내지 않고 자기만의 목소리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남겼다는 데 있다”는 그는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루라도 빨리 회복해야 할 인문정신”이라고 역설한다. 2만 2000원. 피아노를 듣는 시간(알프레트 브렌델 지음, 홍은정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 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알프레트 브렌델이 쓴 음악 에세이. 2008년 은퇴하기까지 60년 동안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느낀 음악적 단상과 연주 노하우를 풀어낸다. A(화음, 악센트, 아르페지오 등)부터 Z(연관성)까지 키워드로 뽑아 간단명료하게 구성했다. 거장의 음악 사전이라고 해도 좋을 듯. 1만 3500원.
  • 무대에서 만난 하루키

    무대에서 만난 하루키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최근 한 공개 인터뷰에서 “간신히 쓰고 싶은 것을 쓸 수 있게 되면서 내놓은 작품이 ‘해변의 카프카’(2002)”라고 했다. 어린이의 끝이자 어른의 시작점, 가장 순수할 수도 또 가장 쉽게 ‘훼손’될 수도 있는 15살 소년의 여정을 그린 ‘해변의 카프카’에서 하루키는 자신의 키워드인 상처와 성장, 존재의 이유를 풀어냈다. 미국 극작가이자 연출가 프랭크 갈라티는 2008년 ‘해변의 카프카’를 연극으로 만들어 시카고 스테판울프 극장에서 초연했다. 지난해 일본 공연에서는 칸영화제에서 최연소 남우주연상(2004)을 수상한 배우 야기라 유야(23)가 주연으로 열연해 호평을 받았다. 국내 초연에는 한국 연극계의 거장인 임영웅(77) 극단 산울림 대표가 예술감독을, 김미혜(65) 한양대 연극영화과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아버지에게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을 암시하는 예언을 듣고 자란 소년 다무라 카프카(이호협), 사고로 기억을 잃고 고양이와 대화하는 능력을 갖게 된 노인 나카타(이남희)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흘러간다. 카프카는 아버지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 나카타는 고양이 살인마 조니 워커를 죽인 뒤 기묘한 힘에 이끌려 다카마쓰시로 향한다. 이 여정에서 코무라 기념 도서관의 신비로운 관장 사에키(강지원), 몸은 여성이지만 남성의 정체성을 가진 오시마(김준호), 알로하 셔츠를 입은 트럭 운전사 호시노(윤정섭), 백발의 배불뚝이 호객꾼 커넬 샌더스(이인철) 등 매력적인 인물들이 각각의 이야기를 펼친다. 극은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카프카와 나카타, 또 카프카와 사에키 등 관계의 퍼즐이다. 꿈과 현실, 환상과 실제를 오가면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옳고 그름, 사랑, 상실, 치유 등 대사 하나하나에는 깊은 성찰을 녹였다. 다만 연극은 두 가지 고민을 안고 있을 듯하다. 원작을 잘 모르고 접한다면 이야기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환상적이고 흥미로운 원작을 보면서 자신만의 상상을 갖고 있었다면 그것을 현실화한 무대를 보면서 만감이 교차할 수도 있겠다. 커다란 나무에 책꽂이를 달아놓은 듯한 배경과 잔뜩 찌푸린 하늘 같은 중간막, 이동무대를 활용해 복잡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무대가 돋보인다. 6월 16일까지. 3만~6만원. (02)764-1008.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책꽂이]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가야트리 스피박 등 지음, 태혜숙 옮김, 그린비 펴냄) 인도 출신 문학비평가인 가야트리 스피박은 에드워드 사이드, 호미 바바와 함께 탈식민주의 3대 이론가로 꼽힌다. 스피박은 안토니오 그람시의 개념 ‘서발턴’을 빌려와 차별받은 이들 가운데서도 또 차별받는 여성과 소수자 문제를 제기했다. 이 문제 제기에 호응한 연구들이 이어졌고 2002년 관련 학술대회까지 열렸다. 그 결과물을 모은 책이다. 3만원. 한국사회 불평등 연구(신광영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한국 사회 불평등 문제를 30여년간 추적한 저자는 민주화로 이룩한 성과를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잃어버렸다고 본다. 지니계수로 보면 유럽은 0.20 대, 남미쪽은 0.40 대 정도다. 우리나라는 1996년 0.295로 불평등이 심하지 않은 군에 속했으나 2000년 0.352를 기록하는 등 급속하게 치솟았다. 2005년 소득 상위 10% 대 하위 10%의 비율은 7.44로, 선진국 가운데 가장 불평등하다는 미국의 5.45보다도 더 크다. 때문에 한국은 가장 불행한 사회다. OECD 기준으로 비정규직 비율 1위, 자살률 1위, 노인 빈곤율 1위, 노인 자살률 1위, 불평등 3위, 상대 빈곤율 2위다. 디스토피아가 되어버린 한국에 대한 진단이다. 1만 5000원. 국제법의 역사(아르투어 누스바움 지음, 김영석 옮김, 한길사 펴냄) 국제법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서 국제법의 역사를 정리해둔 것이다. 원시시대부터 고대 그리스, 고대 중국·인도, 서양 중세, 서구 근대, 나폴레옹 전쟁 시기, 빈회의에서부터 1차세계대전까지, 베르사유 조약 이후 2차대전시기까지 등 인류 역사 주요 시기마다 등장했던 국제법 문제를 다뤘다. 3만원. 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폴라 스테판 지음, 인윤희 옮김, 글항아리 펴냄) 기초과학을 두고 순수학문 어쩌고 하지만 실은 연구비 책정 문제에 사활이 걸려 있다. 첨단 과학 프로젝트가 경제학적 논리와 어떻게 맞물려 들어가는지를 설명한 책이다. 이 같은 현상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첨단과학은 날이 갈수록 대단위 실험을 수반하고 있으니까. 따라서 저자는 보상체계, 보조금 지급 구조, 대학원생 지원 방식 등을 세심하게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2만 2000원. 해방공간의 영화·영화인(한상언 지음, 이론과실천 펴냄) 광복에서 6·25전쟁까지 영화인들이 남북으로 이합집산을 거듭하면서도 민족영화 건설을 위해 벌인 영화 운동을 다뤘다. 좌우익의 분열, 분단과 전쟁의 참화 속에서 살아갔던 영화인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1만 3500원.
  • [어린이 책꽂이]

    괴물 쫓는 방구 탐정(고재현 글, 조경규 그림, 창비펴냄) 초등학생 강마루와 친구들은 ‘방구 탐정단’을 조직해 다양한 사건을 풀어간다. 도심에 괴물이 나타났다는 소문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아이들 마음 속의 질투와 학교폭력 등 사건들로 이어진다. 2009년 장편추리동화의 장을 열었던 ‘귀신 잡는 방구 탐정’의 후속작 9800원. 화산폭발 생일파티(심윤경 글, 윤정주 그림, 사계절 펴냄)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처음 맞는 호찬이의 생일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유머로 풀어냈다. 방학 중 생일이 찾아온 호찬이는 말 못할 속사정이 있다. 친구 규태의 생일파티를 망쳐놓은 탓에 자신의 여덟살 생일 파티까지 위기에 처했다. 8000원. 으랏차차 뚱보 클럽(전현정 글, 박정섭 그림, 비룡소 펴냄) 아이들에게까지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비뚤어진 사회에 하이킥을 날리는 동화. 주인공인 열두살 은찬은 키 159㎝에 몸무게 79㎏의 뚱보다. 별명은 ‘십인분’. 학교 역도부 코치가 은찬에게 역도부 가입을 권유하자 은찬은 역도를 하면 살을 빼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덥석 입부한다. 자신의 타고난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며 살아가는 주인공의 긍정적인 모습을 통해 뚱보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유쾌하게 깨뜨린다. 제19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9000원.
  • [책꽂이]

    우리 몸의 변형과 바른 몸 운동(이남진 지음, 제우스 펴냄) 우리 몸이 겪게 되는 모든 변형을 원인, 단계별 상태, 거기에 맞춘 운동, 그 결과까지 약 2550여장의 사진과 그림으로 비교 분석해뒀다. 팔 길이가 서로 다르고, 골반에 뒤틀림이 생기는 현상에 대해서는 누구나 익히 안다. 그런데 이런 변형은 두개골, 다리, 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일어난다. 이 현상은 몸 안의 이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특히 요즘 청소년들에게서 늘고 있는 척추측만증에 대해서는 별도로 상세하게 설명해뒀다. 18만원. 우리 야구장으로 여행갈까(김은식 글, 박준수 사진, 브레인스토어 펴냄) 프로야구단이 있는 9개 도시의 야구장 구석구석을 탐험했다. 각 구장의 약도와 함께 응원하는 팀에 따른 명당 자리는 물론, 지하철 출구 등 교통정보에다 티켓 가격까지 자세히 소개했다. 1만 3800원. 로이드 칸의 아주 작은 집(로이드 칸 지음, 이주만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 전 세계 14평 이하 소형주택을 다 모아뒀다. 작은 집이란 사실 그만큼 소유를 덜어내겠다는 삶의 자세를 뜻하는 것이다. 근사한 집의 디자인보다 더 빛나는 것은 그 자세를 진짜 자신의 삶에다 연결시킨 사람들의 모습이다. 3만 5000원. 소식의 즐거움(도미니크 로로 지음, 임영신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1일 1식 열풍에 대한 우려와 별개로 소식이 좋다는 것은 상식이 됐다. 저자의 기준에 따르면 과식이란 단순히 양만 많은 게 아니다. 배고프지도 않은데 먹는 것이다. 소식으로 달라진 인생에 대해 설명한다. 1만 2000원. 아버지의 일기장(박재동 엮음, 돌베개 펴냄) 엮은이가 아버지 박일호씨의 일기를 묶어 내놨다. 별달리 내세울 것 없어 고단한 삶을 살았지만, 언제나 정직했던 아버지를 추억한다. 어쩌면 소소한 개인적 내용일 수 있는 것을 묶어 내놓는 것은, 그게 아버지의 뜻이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1만 5000원.
  • [책꽂이]

    오리의 일기(엄정희 지음, 서로가꿈 펴냄) 저자는 국내 유통업계 최장수 CEO로 꼽히는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의 부인. 그간 살아온 세월, 48년의 일기를 묶어서 책으로 펴냈다. 사랑을 더하고, 무관심을 빼며, 감사를 곱하고, 위로를 나누며 살아왔다는 저자가 삶의 고비 때마다 겪고 느낀 바를 기록해뒀다. 귀한 아들을 잃고, 암을 이겨내고,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대학교수가 되기까지의 얘기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제목에 들어간 ‘오리’는 못마땅할 때면 입을 삐죽 내미는 저자를 보고 남편이 붙여준 별명이다. 1만 4000원. 논쟁(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김승옥 옮김, 알마 펴냄) 우상파괴자라 불릴 정도로 격정적이고 비판적인 글로 유명했던 저자가 2011년 죽음을 앞두고 이런저런 지면에다 발표한 글을 한 데 모은 마지막 평론집이다. 2만 5000원. 김명호 중국인 이야기 2(김명호 지음, 한길사 펴냄) 40여년간 중국을 연구해온 저자가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마오쩌둥, 펑더화이, 쑨원, 장제스, 장쉐량 등 혁명가와 지식인의 얘기를 생생하게 되살려낸 책. 장제스와 쑹메이링의 결혼, 서안사변을 일으킨 장쉐량과의 삼각관계 등이 포함됐다. 1만 8000원. 효명세자(이상각 지음, 서해문집 펴냄) 19세기 조선멸망사에서 주요한 인물로 꼽히는 이가 효명 세자다. 음악을 많이 만졌기 때문에 음악 쪽에서는 연구가 제법 있는데, 이것이 정치사와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음악을 통해 세도정치를 무너뜨리고 왕권을 강화하려 들었던 인물로 효명 세자를 그려낸다. 1만 1900원. 타블로이드 전쟁(폴 콜린스 지음, 홍한별 옮김, 양철북 펴냄) 19세기 말 미국 뉴욕에서 일어난 뒷골목 살인사건을 실마리로 황색언론의 탄생을 추적했다. 살인사건 전담 취재팀이 구성되고 기자가 증거를 빼돌리거나 조작했다. 1만 4000원. 금융자본주의의 폭력(크리스티안 마라치 지음, 심성보 옮김, 갈무리 펴냄) 전 세계 경제위기가 그리 쉽게 풀릴 수 없는 문제라 보는 입장에서 저자는 사적 부채가 아니라 공적 투자를 통해 공동의 자산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만 7000원. 논쟁으로서의 민주주의(최장집 등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비롯, 정당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논자들이 여기저기 발표한 글을 한데 모았다. 한국 정치 개혁을 위해서는 책임 정치를 위한 정당 바로세우기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한다. 1만 8000원.
  • [어린이 책꽂이]

    고라니 텃밭 (김병하 글·그림, 사계절 펴냄) 주인공 화가 김씨 아저씨는 숲 속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텃밭을 가꾼다. 수확만 손꼽아 기다리는데 밤새 누가 와 상추와 쑥갓을 몽땅 먹어치운다. 화가 난 아저씨는 허수아비를 세우고 울타리도 치지만 소용이 없다. 지키고 있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새총을 당기려는데 놀란 어미 고라니와 새끼 두 마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서 있다. 아저씨는 텃밭은 둘로 나눠 고라니와 사이좋게 나눈다. 1만 1000원. 이어도에서 온 선물(권요원 글, 백대승 그림, 한우리문학 펴냄) 한때 1만 5000여마리의 강치들로 붐볐던 독도. 하지만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의 무자비한 사냥으로 강치는 자취를 감췄다. 어리지만 씩씩한 해녀인 현옥, 훈옥이 자매가 일본일들로부터 강치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작은 모험 이야기다. 일제 강점기 일본 선주들의 횡포와 제주 해녀들의 고단한 삶이 담겼다. 제2회 한우리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9500원. 클로드 모네 (모나 혼캐슬 글, 마티아스 레만 그림, 김경연 옮김, 현암사 펴냄) ‘인상, 일출’이란 그림으로 인상파란 이름을 달게 된 ‘빛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일대기. 만화로 표현했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화가가 되겠다는 고집을 꺾지 않았던 모네는 당대 비평가의 혹평에도 아침, 점심, 저녁 빛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려 자신의 길을 개척했다. 1만 5000원.
  • [어린이 책꽂이]

    내 말도 들어주세요(정수민 지음, 가문비어린이 펴냄) “꽃이 되고 싶다”는 초등학교 5학년 정수민양의 동시집. 동시 51편에는 아이만이 느낄 수 있는 소박한 상상의 세계가 담겼다. 어린 시인은 선생님의 큰 목소리를 ‘초강력 접착본드’에 비유하고, 개미의 발걸음과 시계의 걸음 소리를 직접 듣는다. 나무, 꽃, 물, 새, 매미, 개미, 금붕어 같은 일상의 작은 소재를 시로 옮겼다. 시인 이해인 수녀는 “빼어난 시인의 눈과 귀, 마음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9000원. 새록새록 웃긴 이야기(김경연 엮음, 홍기한 그림, 한겨레아이들 펴냄) 기쁠 때나 웃길 때 웃음이 터져 나온다. 위험이나 곤란을 극복했을 때 안도의 웃음이 머금어진다. 어색한 상황을 넘기려는 멋쩍은 웃음도 있다. 아버지의 빚을 받으러 온 못된 관리인을 상대로 말도 안 되는 엉뚱한 답변으로 빚을 청산한 영리한 소년(‘영리한 대답’, 프랑스), 낡은 못 하나로 환상적인 수프를 만들어낸 떠돌이(‘못으로 만든 수프’, 스웨덴) 등 이야기 15편이 담겼다. ‘세계의 옛이야기 시리즈’ 첫 번째 책. 1만원. 적성과 진로를 짚어 주는 직업 교과서1~5권(와이즈멘토 지음, 문다미 등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너는 커서 뭐가 될래?’ 요즘 아이들은 어떤 대답을 할까. 의사, 판사, 변호사 같은 낯익은 단어는 펀드 매니저, 심리 전문가 등으로 대체된 지 오래다. 전문 컨설팅업체인 와이즈멘토에서 집필했다. 앞으로 50권에 걸쳐 100여개 직업군을 다룰 예정. 역사 속 직업이야기, 직업 일기 등 다양한 각도에서 직업을 조명한다. 각권 8000원. 무민과 아빠의 첫 운전(토베 얀손 지음, 이지영 옮김, 어린이작가정신 펴냄) 1934년 첫선을 보인 ‘무민’ 시리즈의 열한 번째 책. 무민 골짜기에 방치된 빨간 자동차를 무민 아빠가 운전하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아슬아슬한 아빠의 첫 운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2001년 작고한 토베 얀손은 이 시리즈로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할 수 있는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다. 애니메이션과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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