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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억 기자의 짧은 몽골 체류기](상편)

    [심재억 기자의 짧은 몽골 체류기](상편)

    □상편=그곳에 칭기즈칸은 없었다 □중편=“이제는 ‘전사’가 아니라 ‘시민’이고 싶다.” □하편=잊혀진 제국에도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몽골-문명과 전근대가 만나는 곳=상편 거친 황무지는 가도가도 끝이 없었다.지평선에서 떠오른 태양이 다시 지평선으로 지는 나라.그 불모지에는 생명이 없는 듯 보였다.멀리서 보면 눈부신 초록의 초원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보면 이미 살아있는 땅이 아니었다.바짝 말라붙은 대지 위에는 만지면 바삭거리며 부서지고 마는 사막의 마른 초지식물들만 군데군데 자리를 잡고 있을 뿐 들쥐 한마리도 눈에 띄지 않았다.‘초록의 초원’은 햇볕을 견뎌내지 못하고 죽은 ‘풀의 미라’가 남긴 착시일 뿐이었다. 생명의 흔적은 오직 하늘에만 있었다.까마귀 무리는 나무 한 그루 남아있지 않은 야트마한 구릉 위를 힘겹게 날고 있었고,들 가운데 앉은 독수리의 눈빛은 황무지의 끝없는 갈증을 말해주고 있었다.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여전히 태양은 작열하고 있었고,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었다.황무지 몽골의 이런 풍경이 이방인에게는 한없이 낯설고 막막해 보였다. 11일 이른 오후.공익법인 아시아 사랑나눔회(ACC·Asia Children Charity·회장 김종구)가 꾸린 카톨릭의료봉사단원과 봉사요원 등 30여명은 몽골의 항공 관문인 칭기스칸 공항에 도착해 이곳에서 멀지 않은 수도 울란바타르 시내로 곧장 이동했다.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울란바토르의 교외 풍경은 혹독한 자연 조건이 인간의 삶을 통째로 지배하는 모습 그대로였다.곳곳이 웅덩이처럼 패인 도로 위를 마치 야생마처럼 질주해 가는 버스,그 버스 뒤를 자욱하게 뒤덮는 흙먼지와 바람,그런 것들로 몽골은 이미 내게 아주 낯설게,그러나 아주 가까이 다가서고 있었다. ■유목의 도시 울란바토르 이런 풍경은 울란바토르 시내도 크게 다르지 안았다.사람이 좀 더 많이 모인 곳일 뿐 그곳도 틀림없는 사막이었다.도심의 낮고 낡은 건물,덕지덕지 가난이 묻어나는 빈민들의 지향없는 배회와 그들의 삶을 무질서하게 비집고 오가는 차량들.그런 차량이 내뿜는 매연과 경적 소음은 우리의 개발연대를 돌이키게 하기에 충분했다.그곳에서는 우리가 거쳐온 과거가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었다. 차선도 없는 거리를 열에 들뜬 듯 내달리는 차량은 태반이 한국산이었다.그게 한국에서 폐차된 차량을 가져온 것인지,아니면 도난 차량인 지는 알 길이 없지만 틀림없는 것은 이런 풍경이 항용 그렇듯 우리가 예전에 겪어온 어두운 잔상,예컨대 배고픔과 풍요에 대한 열망,소음과 무질서,더러움과 절망감,전통적 가치의 붕괴와 새로운 것에 대한 막연한 기대 등속을 떠올리게 했다.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앞으로 닥칠 고난이 예견됐다.파리가 들끓는 로비에는 한국말이나 영어를 아는 직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냉방 대신 호텔 현관에 설치된 에어 커튼이 전부였다.방에 들어서자 더 막막했다.벌써 콧잔등에 땀방울을 매달고 있는데 냉방이 되지 않았다.살펴보니 객실에 아예 냉방기 송출구가 보이지 않았다.에어컨 시설이 없는 것.목을 축일 요량으로 물을 찾았으나 흔한 물 한병도 비치되지 않았다.그러니 객실에 냉장고형 미니바가 없는 것도 당연했다.도리없이 훌훌 벗어부쳤다.답답한 호텔방에서 이 더위를 이기려면 우선 씻는 게 상책이라고 여긴 까닭이었다.그러나 고난은 욕실까지 이어졌다.깔깔한 비누를 문대가며 씻긴 했는데 이번엔 물이 바닥에 고여 빠지지 않았다.프론트에 알릴 요량으로 전화기를 들었으나 수화기에서 들리는 소리는 “%##!@P&###*!%$”였다.난감했다. 다음날 아침까지 욕실 바닥엔 고인 물이 첨벙거렸다. 일행 중 누군가가 말했다.“그래도 이 방은 오후엔 햇볕이 비치지 않으니 다행이네.” 하기야 몽골에서 호의호식하려 했던 건 아니니 다 감당해야 할 몫이었다.한낮의 햇볕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20∼25도나 뚝 떨어지는 일교차가 만드는 밤의 추위와 먼지바람을 피할 수 있으니 이런 방도 천국이려니 여기기로 했다. 다행인 것은 해가 지자 금세 기온이 떨어져 창문을 열어두면 오싹 추위를 느낄 만큼 서늘해졌다는 점.‘엎어진 김에 자고 간다.’고 잘 됐다 싶어 현관문과 창문을 마주 열어놓으니 제법 시원한 바람이 방을 쓸고 지나갔다.그러나 거기에도 문제는 있었다.‘꺅!’하는 비명과 함께 옆방에 짐을 푼 일행 한명이 놀라 뛰어왔다.가보니 열어둔 창문으로 몸통이 엄지손가락만 한 나방들이 날아들었다.보기에도 흉칙했지만 어찌 할 수가 없었다.저게 뭔지 모르니 두고 볼 밖에.전등불빛을 보고 달려든 크고 작은 나방이 걸려 잠을 청할 수 없었다.그렇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잠을 청했다.다행인 것은 사막지대라 모기가 없다는 것이었다. 울란바타르 시내는 걷기가 힘들 정도로 매연이 심했다.몽골 전체 인구 300만명 중 100만명이 몰려 사는 이 도시는 사막이라는 혹독한 자연조건을 이기기 위해 도심 곳곳에 석탄을 때는 화력발전소를 건설해 가동하고 있었다.우리의 체험으로 보자면 이 화력발전소라는 게 전력 생산량은 신통치 않으면서도 매연으로 인근을 서서히 죽음의 땅으로 만드는 것 아닌가.그 굴뚝에서 쉼없이 뿜어져 나온 매연이 자욱하게 도시를 뒤덮고 있었다.거기에 원래 있었던 사막의 먼지바람과 차량의 배기가스가 더해져 숨길을 턱턱 막아댔다. 옛적 칭기스 칸이 물길 좋은 평원(분지)에 터(울란바타르)를 닦고서 “이곳에서 하늘을 보며 동과 서로 멀리 땅 끝까지 나아갈 것을 다짐했노라.”고 되내었던 제국의 심장이 이미 아니었다.끝없이 쇠락해가는 옛 영화의 상징일 뿐이었다. ■의료봉사-일회성이 아쉬운 ‘아름다운 베풂’ 어디에서든 지평선이 보이는 나라,대지를 달구는 태양이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삶을 억압하고,정의하고,설명하는 곳. 이곳에 여장을 푼 의료봉사단은 생각보다 진료가 어려울 것이라는 데 전망이 일치했다.우선 아직도 여전한 유목 생활 때문에 주민들이 한 곳에 정주하지 않아 의료봉사가 있다는 정보를 전달하기조차 쉽지 않았다.많은 봉사인력이 초음파 진료기기 등 무거운 장비를 갖고 끝없는 초원을 옮겨다니며 진료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고작 200만명의 주민들이 광활한 몽골 초원 곳곳에 흩어져 살기 때문에 집단 취락지를 대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봉사단으로서는 현지 국가기관의 협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게다가 뜨거운 태양이 봉사단의 걸음을 막았다.습도가 10%에 불과한 건조한 사막기후 때문에 햇빛 아래서는 여지없이 살갗이 따갑게 졸아드는 느낌이었다.낮기온이 36∼38도가 예사였지만 걱정만큼 땀이 많지는 않았다.그렇지만 햇빛과 건조한 기후에 피부가 겪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다.햇빛에 노출된 살갗이 금세 지직거리며 타드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사전에 몽골 ACC를 통해 진료 대상 지역과 대상자를 선정했지만 걱정이 없는 건 아니었다.과연 그들이 문명세계의 의료를 이해하고 모여줄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첫날 울란바타르 시내 항올지구에서 진료가 실시되자 기다렸다는 듯 진료 희망자들이 줄을 이었다.종일 접수창구에서는 아우성과 소란이 끊이지 않았다.진료희망자들 가운데는 공무원과 이 징역 보건소 및 병원 관계자의 가족들이 적지 않았다.이런 진료 티켓을 얻는 것도 그들에게는 잡기 어려운 특권으로 통하는 듯 했다.그러니 미리 진료를 받겠다고 신청한 저소득층 주민들이 특권층의 새치기를 보다 못해 왁왁대며 고함을 질러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의료진은 가능한 최대한 많은 인원을 진료하기로 했고,이튿날까지 연인원 800여명이 내과(김예원·주승행) 외과(이용배) 소아과(김예원·주승행) 피부·비뇨기과(신민석) 산부인과(이용오) 정형외과(이용배) 신경외과·통증의학과(김광희) 및 진단방사선과(양우진) 진료를 받았다.의료진들이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강행군을 한 결과였다.김광 김지은 노미란 김혜선 박정옥 이명숙 김민주 김삼단 박미리 최종숙 김은자 문미래 손송희씨 등이 약사 및 간호사와 안내 등 진료 보조업무를 맡았다.여기에 이승구(안드레아) 신부와 행정지원팀 배용민,방송취재팀 3명 등이 동행했다. 한 의사가 푸념을 했다.“한국에서 진즉 이렇게 진료를 했으면 벌써 빌딩을 사도 여러 채 샀을 건데….” 진료 후 의료진들이 털어놓은 후일담은 몽골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환자들 대부분은 만성 성인병 질환자들이었다.육식을 주로 하는 섭생 특성상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그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비싼 채소류와 곡류보다는 양고기 등 육식을 하는 게 쉬운 일이었고,그런 까닭에 비만,고혈압·뇌졸중 등 순환기계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이 많았다.이런 몽골인들의 비만이 머잖아 당뇨 대란으로 이어질 것임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비만은 그들의 문화가 낳은 고질이지만 최근들어 특히 심해지고 있었다.과거처럼 힘겨운 유목생활을 하면서 육류를 섭취하는 게 아니라 도시에 정주(定住)하면서 육식을 즐기는 탓에 잉여 열량이 고스란히 비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비만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두드러졌다.적지 않은 주민들이 초음파를 포기해야 했다.두꺼운 복부 지방 때문에 초음파의 영상이 잡히지 않아서였다. 의외로 피부질환과 알레르기 질환이 많은 것도 특이했다.서울중앙클리닉 신민석 원장은 이런 견해를 내놓았다.“사막지대의 뜨거운 햇볕과 건조한 기후,강한 바람과 20도를 넘나드는 일교차 때문에 아무리 적응했다 해도 피부질환이 없을 수 없을 것이다.알레르기 질환도 마찬기지로 보인다.아마 이곳에 자생하는 식물류의 꽃가루가 원인일텐데 이런 질환을 한번의 진료나 처방으로는 치료하기 어렵다.그래서 생활수칙을 반드시 일러주곤 했는데 그게 얼마나 먹힐지는 모르겠다.” 산부인과팀이 털어놓은 고충도 간단치 않았다.물이 부족한 까닭에 대다수 환자들이 기본적인 청결을 유지하지 못해 심각한 부인과 질환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문명의 덫에 걸린 몽골 전사들의 비육지탄 그리고 가난 노마드의 유전자를 가진 그들이 허벅지에 군살이 붙고,불거져 나온 배를 보며 어찌 비육지탄의 소회가 없겠는가.그러나 그들은 지금 변하고 있다.말들은 피빛 땀을 쏟으며 초원을 가로질러 달릴 일이 없고,큰 눈을 내리 깐 채 초지에 누워 뒹구는 낙타들 역시 무거운 짐을 지고 사막을 건널 일이 없으며,사람들도 더는 절박한 생의 고통을 감당하기 위해 고비사막의 모래바람을 헤치고 나아가려 하지 않는다. 초원 가운데 자리잡은 소도시 쫑머드의 진료 현장에서 만난 노인 두르그발(71)씨는(사진 참조)은 “개방 이전만 해도 몽골에는 옛 전통이 남아 유목생활이 전혀 이상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많은 유목민들이 이 일을 힘들다고 여긴다.머잖아 초원이 텅 빌 것”이라며 “몽골 사람이 초원을 버리면 초원도 몽골을 잊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토로했다.어디가 불편해 진료를 받으려 하느냐고 묻자 “아픈 곳은 없다.모르는 병이나 생기지 않았는지 알아보려고 왔다.”고 했다.깡마른 얼굴에 골 깊은 주름의 이 노인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묻자 “그러자.”며 흔쾌히 진료를 위해 벗었던 전통 쇠가죽 옷과 말장화를 껴신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이방인을 낯설어 하면서도 그의 얼굴에는 순수함이 그득 배어있었다. 기후가 역사를 만든다는 말은 몽골에서 극명하게 입증되고 있었다.연간 강우량이 100∼150㎜에 불과한 몽골에서 저소득층 주민들이 우리처럼 샤워를 일상화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특히 이들에게 피부 질환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었다.의료진이 한 가정에서 조사한 결과 이 집의 아이들은 1년 동안 고작 한두번 씻고 산다고 했다.아이들의 몸통에는 땟국이 엉겨 켜를 이루고 있었다.전신에 부스럼이 생겨 고통을 받고 있었지만 청결하게 해서 그걸 낫게 하기는 애당초 어려워 보였다.그만큼 물이 귀했다. 울란바타르 시내에도 수돗물이 공급되는 곳은 도심지역 뿐이고 외곽 빈민촌에는 아예 수도나 배수시설이 없었다.그들은 땟국에 전 물통을 들고가 한 통에 10토그르기씩을 주고 물을 사서 먹는다.물값이 금값이니 벌이가 없는 빈민들이 씻지 못하는 사정이 이해되기도 했다.비교적 고소득층의 한달 급료는 25만 토그르기(한국의 25만원 정도)이지만 그나마 일할 곳이 없어 저소득층은 유리걸식이 예사다.집 지을 경제력을 갖지 못한 그들은 꾸역꾸역 울란바토르로 몰려들어 외곽의 구릉지에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를 짓고 산다.집 짓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들기 때문이다. 옛날 같으면 게르에는 젖과 마유주(말젖을 발효시킨 전통술),양고기가 있었을테지만 우리가 찾은 빈민촌의 낡은 게르에는 ‘약에 쓸려도’ 양고기 한 조각이 없었다.이미 초원을 떠나 도시생활을 시작한 까닭이다.벌써 몇달째 거리에서 주워 온 뼈를 삶은 물만 먹고 산다고 했다.피골이 상접한 그들을 지켜보자니 가슴 깊은 곳이 동통처럼 아려왔다. 보다 못해 ACC 김종구 회장이 나섰다.그는 몽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각별했다.벌써 10여년 동안 몽골,필리핀,인도네시아 들을 오가며 어린이 돕기와 황무지 나무심기 사업 등을 계속해오고 있다.울란바토르 시장은 그런 김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그를 ‘울란바토르 홍보대사’로 임명하기도 했다.그런 김 회장이 “안 봤으면 모르지만 저걸 보고 어떻게 발길을 돌리느냐.”며 직접 게르를 지어주는 사람을 찾아나섰다.울란바토르 시내를 뒤진 끝에 한 게르 업자를 만났다.새 게르 한 채를 짓는데 150만 토그르기가 필요하다고 했다.우리돈 150만원 가량이다.봉사단원들의 경비도 빠듯한 터에 거기에서 150만원을 덜어낸다는 것이 무모해 보였지만 김 회장은 “뒷일은 우리가 감당하자.”며 그 자리에서 게르 비용을 전액 지불해 버렸다.거기에다 따로 50만 토그르기를 전해 우선 먹을 식량과 가재도구 등을 준비하도록 했다.봉사단원들이 직접 시장을 돌며 침구 등 가재도구와 먹을 것을 챙겨줬다. 처음엔 봉사단의 방문을 의아해 하던 게르의 여주인도 한참 나중에야 자신에게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아차린 듯 “고맙다.”며 눈물을 그치지 않았다.처음엔 경계하던 그가 직접 아이들을 불러 몸통이며 팔다리 곳곳에 번지고 있는 부스럼을 의료진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몽골 주민들의 고통은 우리가 과거에 겪었듯 근대화의 피할 수 없는 여정인지도 몰랐다.울란바타르 등 몽골의 곳곳에서는 사회주의적 개방정책 이후 서구형 근대 문명과 전통의 유목정신이 치열하게 충돌하고 있는 현장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예컨대 좀 부유하게 사는 사람이라면 번듯한 서구형 저택에 산다.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그들의 전원에는 어김없이 전통가옥인 게르가 지어져 있다.여름 더운 철에는 게르에서 생활을 하는 게 그들에게는 새로운 습속이 됐다.그들이 집안에 게르를 따로 짓는 이유는 간단하다.서구식 문명에 적응하지 못한 탓이다.달리 말하면 아직도 전통의 유목 습성을 그리워 한다는 방증 아니겠는가. (‘중’편에 계속)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23)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임인덕 신부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23)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임인덕 신부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 ‘서방 수도(修道) 제도의 입법자’,‘수도생활의 사부(師父)’로 불리는 이탈리아 성 베네딕트(480∼547)가 쓴 수도 규칙서의 대표적 문구이다. 경북 왜관의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엘 가면 곳곳에서 이 문구를 볼 수 있다. 이곳의 모든 사제와 수사들은 실제로 한순간도 잊지 않고 이 문구를 새기며 사는 사람들이다. 그중에서도 독일 출신의 임인덕(73·본명 하인리히 세바스티안 로틀러) 신부는 영화와 비디오로 ‘복음’을 전하는 ‘미디어신부’. 성경 대신 영화를 복음의 방편으로 삼아 기도하고 일하며 42년째 한국에 살고 있는 독특한 사제이다. ●한국생활 42년은 한 편의 ‘로드무비´ ‘아시아 최대의 수도원’이라는 왜관수도원은 일반인에겐 좀처럼 속살을 드러내지 않는 은밀한 곳. 그중에서도 임인덕 신부가 매일매일 ‘기도하고 일하는’ 시청각실은 웬만한 수도원 식구들조차 발길을 쉽게 들여놓을 수 없는 이색지대로 통한다. 내년 초 사제서품을 받는다는 젊은 한국인 신학생의 안내로 찾아간 수도원 한쪽, 분도출판사와 닿아 있는 시청각실은 소문대로 임 신부의 궤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영화는 딱딱한 성경보다 복음의 가치들을 훨씬 더 잘 전할 수 있는 길”이라는 임 신부. 왜관수도원에서 22년간 가톨릭 분도출판사를 이끈 데 이어 베네딕도미디어 책임자로 활동하면서 국내 영화계에서도 유명 인사가 되어 버린 그의 한국 삶은 한 편의 로드무비나 다름없다. 20여년 전 당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쥐어진 지팡이에 의지한 채 시청각실에서 기자를 맞은 임 신부는 실타래 같은 고난의 나날들을 덤덤한 웃음으로 하나하나 풀어냈다.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을 기억하시나요.” 예정됐던 손님들의 방문 약속을 인터뷰 뒤로 물린 노 사제가 불쑥 던진 물음이 묵직하게 가슴을 죈다. 사제의 뜻을 이리저리 더듬어 보아도 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한 뼘 손으로 진실을 가리려는 무지막지한 폭력을 도저히 참을 수 없더군요.” 국내 언론들이 ‘시민 폭동으로 네 명의 군인과 한 명의 시민이 희생됐다.’는 왜곡으로 일관했지만 현장을 목격하고 빠져나온 광주의 한 신학생이 전하는 진실은 신문과 방송을 통해 듣던 것과는 사뭇 다르고 놀라운 것이었다. “200명 이상의 무고한 시민이 희생됐다는 광주 현장의 증언을 밤새도록 녹음한 테이프를 서울의 성당들로 올려보내 미사 직후에 나눠 줬지요. 덕분에(?) 신부들이 모두 잡혀 들어갔고 혹독한 매질을 견디지 못한 한 신부가 내 이름을 댔지요. 출국당할 뻔했지만 아직 이곳에 살고 있네요.” ●출판사 이끌며 400여권 신학서적내 분도출판사 책임을 맡고 있던 1977년 ‘해방신학’을 번역출간했을 때의 일화도 내쳐 들려준다. “용공성이 있다며 책을 모두 불태우라는 문화공보부의 위협이 있었어요.3000권을 찍었는데 도저히 책을 버릴 수가 없었지요. 수도원 옥상에 숨겼다가 서울의 책방으로 보냈는데 1년 만에 다 팔리고 12쇄를 찍었습니다.” 1971년부터 1993년까지 분도출판사를 이끌면서 낸 책만도 400여편. 구티에레스의 ‘해방신학’을 비롯해 교부학 시리즈 등 신학서적을 출간했으며 ‘아낌없이 주는 나무’‘꽃들에게 희망을’같은 스테디 셀러도 그의 손끝에서 번역되어 세상에 나왔다. 책 선정부터 번역, 편집, 교열, 제작, 표지 디자인까지 모두 혼자 해냈다. 군사정권 시절 사회정의와 관련된 책을 내려니 여간 견제와 통제가 심한게 아니었다. 천주교 교회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브라질의 마틴 루터 킹이라는 돔 헬더 카마라 주교의 ‘정의에 목마른 소리’를 내면서부터 교회의 외면을 받았고 어쩔 수 없이 가방에 책을 싸들고 책방들을 전전해야 했다. 뉘른베르크 전기기술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가 이 땅에서 그토록 험한 길을 걷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버지는 정말 용감한 사람입니다. 나치에 반대하다가 살던 고향에서 쫓겨났지만 단 한번도 뜻을 굽히지 않았어요.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시절 교실에서 히틀러의 사진을 가리키며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선생님의 물음에 “전쟁을 일으킨 범죄자’라고 말했다는 그다. 밤늦게 집으로 찾아온 교사가 “위험한 아이이니 주의를 시키라.”며 아버지, 어머니에게 신신당부를 했다고 한다. 출판사 일을 하면서도 영화 일을 놓지 않았다. 국내 영화계에서도 그를 예술영화 보급의 산파로 인정한다.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십계’연작이며 페데리코 펠리니의 ‘길’같은 예술영화를 국내에선 처음 비디오로 출시했다. 대학가며 공장에 영사기를 들고 찾아가 사회정의와 자유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들을 보여 주기도 했다. 1981년부터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칠 때까지 6년간 안동 가톨릭센터에서 영화포럼을 연 것도 이 지역에선 유명한 일. ●종교 초월한 영화포럼 서울로 이어져 “입소문이 번지면서 포럼엔 천주교 신자뿐만 아니라 불교 신자, 대학생, 개신교 신자들까지 모여들었지요. 막걸리와 김치를 놓고 영화 이야기를 하느라 밤을 꼬박 지새기도 했는데….” 이 영화포럼은 나중에 서울로 이어져 한 지인이 자신의 방을 포럼 장소로 내놓아 문인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박완서씨도 단골손님이었다고 한다. 그가 영화에 빠져들기 시작한 것은 뮌헨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던 시절. 하나님의 부재와 하나님의 침묵을 담은 영화 잉마르 베리만의 ‘침묵’을 보고였다.“신학이 가르칠 수 없는 메시지를 영화로 전할 수 있다.”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생각이 불현듯 일었고 한국에서의 삶도 그 연장선이다. 당시는 제3세계에 대한 관심이 컸던 때. 아시아, 아프리카의 선교사로 가기를 원하고 있던 중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던 부산 출신의 한국 대학생들과 교유하면서 한국으로 생각이 기울었다. 결정적으로 한국에 오게 된 것은 1954년까지 북한 강제수용소에 수용됐다가 독일로 돌아온 한 신부를 만난 뒤였다. 그 신부로부터 전해들은 한국 문화와 풍속에 끌렸고 사제서품을 받은 이듬해 한국행을 택했다고 한다. 먼 길 떠나는 자식을 뒷발치서 하염없이 쳐다보던 아버지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 무렵 동생도 아프리카 잠비아 선교사로 떠났다고 한다. 한국에 42년간 살면서 성주 본당 보좌신부 6개월과 점촌 본당 주임신부 4개월을 합친 10개월이 본당 신부 소임의 전부. 나머지는 모두 출판과 영화에 매달려 산 셈이다. 지금도 주일 인근 안동 공소와 필리핀공동체에서 미사를 주례하고 강론도 하지만 큰 일은 역시 영화.5년 전부터는 DVD에 주력해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심어주는 작품들에 치중하고 있다. “라디오캐나다가 제작한 환경 애니메이션 ‘프레데릭 백의 선물’도 꽤 많이 팔았고 독일 아동문학가 에리히 케스트너 원작의 ‘하늘을 나는 교실’, 이탈리아 작가 레오 리오니의 동물 우화 애니메이션 ‘핑크트헨과 안톤’도 반응이 괜찮은 편”이라며 웃는다. “예수는 복잡한 이론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예수가 즐겨 썼던 쉽고 편안한 비유들을 영화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한국 교회에서도 영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열려 기쁘다는 임 신부. 영화와 영성에 대한 집착에서 시작된 그의 외길 걷기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예수가 지금 시대에 있다면 분명 영화감독이 되어서 메시지를 전할 것입니다.”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임인덕 신부는 ▲1935년 독일 뉘른베르크 출생 ▲ 베네딕도회 입회 ▲1960년 뷔르츠부르크대 신학과 졸업 ▲1965년 뮌헨대 종교심리학과 졸업, 사제서품 ▲1966년 한국 입국 ▲1969년 왜관수도원 기숙사 사감 ▲1971년 분도출판사 책임 ▲1987년 교통사고 ▲1993년∼ 베네딕도미디어 책임
  • 예비·새내기 의료인들 “나눔 속으로”

    예비·새내기 의료인들 “나눔 속으로”

    예비·새내기 의료인들이 휴가를 반납하고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 특히 의대생들은 소득의 1%를 소외계층과 나누는 ‘1% 나눔운동’에 서약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의지를 다졌다. 대한간호협회는 새내기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만들어 9∼15일 부산·대전·전북·강원 등을 도는 나눔봉사대장정에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후원하는 ‘아이러브 코리아 아이러브 너싱’ 행사에는 100여명의 ‘백의의 천사’가 휴가를 반납한 채 동참한다. 이들은 시설을 방문해 기부 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중앙과 지역으로 나눠 부산 호산노인건강센터와 더불어사는공동체, 대전 노인요양원과 세종노인전문병원, 전주 작은샘골공동체, 춘천시립복지원 등을 방문하게 된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간호의 참뜻인 돌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대생들은 봉사활동을 기부문화로 확장시켰다.45명의 전국 의대생들이 참가한 ‘제2회 메디슨·청년의사 자원봉사 캠프’는 지난 1∼5일 서울시립어린이병원과 치매노인 수용시설인 평안의 집에서 중증장애아 돌봄과 치매노인의 목욕, 식사수발에 나섰다. 해단식에선 “앞으로 수입의 1%를 기부하겠다.”고 서약해 그동안 ‘이기적’이라고 비판받아온 의사 사회에 나눔문화를 정착시키는 자극제가 됐다. 행사에 참가한 김초롱(건양의대)씨는 “베푸는 사람은 벅찬 감동이 오래도록 남아 진정한 수혜자”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예지원 “노처녀 전문 배우라도 행복해요”

    예지원 “노처녀 전문 배우라도 행복해요”

    배우 예지원이 술만 먹으면 필름이 끊기는 ‘엽기적인 그녀’로 돌아왔다. 예지원은 16일 오후 서울 홍대의 한 클럽에서 열린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감독 김정민ㆍ제작 KM 컬쳐)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술 때문에 벌어진 일화를 털어났다. 예지원은 “주량은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다르지만 술은 나눔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친구들과 마시는 걸 좋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예지원은 “한번은 술에 취해 집에 들어가 그냥 잠이 들었다. 다음날 일어나 어깨가 너무 아파 봤더니 가방을 그대로 맨 채로 잠이 들어 몇일을 고생했다.”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노처녀 역할을 자주하는데 서운하지 않는냐는 질문에 예지원은 “20~30대에는 주인공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못했다. 30대가 넘어가면 다른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역할을 한 것 같다.”며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하는 것이 좋아 40대에도 40대를 연기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영화 ‘올드미스 다이어리’, ‘죽어도 해피엔딩’ 등을 통해 발랄하고 엉뚱한 캐릭터로 코믹 연기를 선보인 예지원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엽기적이지만 귀여운 연기를 통해 관객들의 웃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술만 마시면 필름이 끊겨 사고 치는 유진(예지원 분)과 그녀의 뒷수습만 10년째인 흑기사 철진(탁재훈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8월 14일 개봉한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꼬마 장돌뱅이의 사랑 나눔

    꼬마 장돌뱅이의 사랑 나눔

    정오가 가까워올 무렵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이하 나눔장터)’에 참가한 꼬마 장돌뱅이들이 좌판을 펴고 괴나리봇짐을 풀었다. 봇짐 속 아기자기한 장난감과 학용품, 옷가지 등이 쏟아진다. 여기저기 손때가 묻어 누그러진 헌 물건들이지만 차곡차곡 개고 바구니에 담아 정리하자 제법 그럴싸한 가판대가 차려진다. ‘미지근해도 흥정은 잘 한다’고, 처음 맞이하는 손님의 어지간한 에누리 흥정에도 데면데면함 없이 천연스럽게 맞대꾸하는 모습이 여간내기 장사꾼이 아니다. 나눔의 행복, 뚝섬 7일장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에서 열리는 나눔장터는 100만 서울 시민의 나눔과 순환, 10억 원 가치의 재사용, 3천만 원 기부금 조성, 어린이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화두로, 서울시가 주최하고 아름다운 가게가 운영한다. 나눔장터는 2003년 아름다운 가게에서 개최한 ‘지상최대 벼룩시장’의 성공 이후 시민들의 끊임없는 재개장 요청과 관심으로 탄생했다. 그 뒤 2004년부터는 매해 3~10월까지, 매주 토요일이면 열리는 상설 벼룩시장 형태로 발전하였다. 뙤약볕도 아랑곳없이 좌판을 늘어놓은 참가자들은 대부분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다. 작아서 입을 수 없는 옷, 흥미를 잃은 장난감이나 책을 비롯해 생활용품과 가전제품 등 장터에 내놓은 물건도 다양하지만, 꼬마 장사꾼과 흥정하는 재미와 함께 내가 사는 물건에 담긴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장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들은 자신에게는 더 이상 필요가 없는 물건들을 내다 팔며 자연스레 헌 물건의 재사용과 경제 원리를 익힐 수 있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기증함으로서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벼룩시장이 어린이 체험 교육의 장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원하는 이들에 한해 매달 2·4째 주 토요일,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의 전문강사가 운영하는 ‘아름다운 장돌뱅이 학교’ 프로그램에도 참가해 용돈 사용법과 나눔의 중요성을 배울 수도 있다. 교육시간은 한 시간 가량이며 3번의 수료과정을 마치면 아름다운 가게에서 수여하는 임명장을 수여받는다. 나눔장터 참가신청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 우선권이 주어지며 일반인의 신청도 가능하다. 나눔장터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이는 인터넷(www.flea1004.com)에서 신청하거나, 당일 오전 11시 30분까지 현장에서 신청할 수도 있다. 참가비는 없지만 판매 수익금의 10%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장터에서 물건을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은 입장료 대신 장터 입구에 설치된 재사용 물품 수거함에 집에서 가져온 물품을 한 개씩 기증하면 된다. 이렇게 모인 돈은 모두 국내·외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굶주리는 아이들에게 쓰인다. 국제노동기구(ILO)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노동을 하고 있는 2억 5천만 명의 어린이들 중 3분의 1이 장시간 노동을 포함한 착취적이고 위험한 일에 종사하고 있으며, 위험한 화학물질과 힘든 노동에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심지어 3,000~4,000루피부터 많아야 2~3만 루피(한화 약 40~60만 원)의 빚 때문에 노예로 팔려가고 있으며, 강제 노동에 내몰린 아이들은 하루 14시간 이상의 노동으로 그 빚을 대신 갚는다고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나눔장터에서 모인 수익금은 인도 둥게스와리 지역의 빈곤 어린이 2,500여 명이 보편적인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인도 둥게스와리 지역은 카스트제도 중 가장 낮은 계급인 수드라보다 낮은 불가촉천민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정부로부터도 소외받은 지역이다. 하루에 한 끼는 고사하고 변변한 수도시설이 없어 마실 물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판매 수익금의 10% 이상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기부금은 만 원이 채 안 되는 작은 돈이다. 하지만 한 끼를 먹기 위해 학교에 나오는 둥게스와리 지역의 아이들에게는 주식인 ‘달’과 ‘사부지’로 몇 달 동안 배를 채울 수 있는 돈이다. 당당히 임명장까지 수여 받은 꼬마 장돌뱅이들은 장사 수완도 대단하지만 또래의 아이들이 노예와 같이 일터에서 생활하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들에게 굶주리는 제3세계 아이들은 타인이 아닌 그저 도움이 필요한 동무들이다. 그래서 뙤약볕이 내리쬐는데도 꼬마 장돌뱅이들은 목청을 높여 손님을 모으고 흥정에 나선다. 나눔장터 이용안내 장소: 한강 뚝섬유원지역 앞 광장(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 일시: 3월 29~10월 25일 매주 토요일 12~16시 (6월 14일, 8월 2일, 9월 13일 공식 휴장) 문의: 02-732-9998(www.flea1004.com) 나눔장터에 올 때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더 이상 필요 없는 물건 기증하기, 장바구니 가져오기, 내가 만든 쓰레기 가져가기, 도시락 가져오기, 장터 홈페이지에 기부금 확인하고, 참가 후기 남기기 그 밖에 볼거리·즐길거리 뚝섬유원지 내에는 나눔장터 외에도 강변길, 실외 수영장, 농구장, 스케이트보드나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X-game(Extreme game), 자전거 대여소, 수상보트 선착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글·사진 임종관 삶과꿈 편집기자       월간 <삶과꿈> 2008년 7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20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평균 소금섭취량은 13.4g으로 권장량의 약 3배이다. 소금을 많이 섭취할 경우 우리 몸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또 식초의 놀라운 효능이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지면서 최근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연 식초의 어떤 성분이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개그콘서트(KBS2 오후 10시5분) ‘개그콘서트’의 간판코너 ‘2008 봉숭아 학당’을 주도하는 개그맨 윤형빈.1000만명 안티팬 양산을 목표로 ‘왕비호’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는 그는 이번 주에도 강력한 상대들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또한 ‘2008 봉숭아 학당’에 바보 캐릭터로 기대를 불러일으킬 ‘도라이바’역의 개그맨 김진철이 투입된다.●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879년 미국. 한 학자가 1억 5000만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 공룡 브론토사우루스의 화석을 발견했다.30년 후, 다른 학자에 의해 발견된 또 다른 공룡 화석 역시 브론토사우루스의 화석이었다. 그런데 확연히 생김새가 다른 두 공룡 화석. 과연 이 화석들에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까.●라이프 특별조사팀(MBC 오후 11시40분) 다리에 화상을 입은 다리모델로부터 보험금을 지급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다. 조사를 나간 찬호와 철수에게 매니저는 전기찜질팩을 하다 깜박 잠이 들어 화상을 입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최고 5억으로 책정되어 있으니 그대로 지급해달라고 요구하고 찬호는 찜질팩을 보여달라며 조사를 시작한다.●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2008년, 대한민국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4300만명. 국민의 90%가 휴대 전화를 갖고 있다. 쉴 새 없이 곳곳에서 울려대는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또 열심히 문자를 보내는 사람들. 휴대전화를 손에 놓지 않는 새 인류 전화인간 ‘텔레포니쿠스’다. 휴대전화의 진화와 함께 달라진 우리 생활을 들여다 본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15분) 똑바로 허리를 세우고 일어설 수도, 혼자 힘으로는 고개조차 가눌 수도 없는 진호는 온 몸의 근력이 기능을 잃어가는 희귀질환인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다. 다양한 검사와 전문적인 치료를 지원받게 된 진호. 지난 19일 10시간에 가까운 대수술을 무사히 마친 진호는 지금 병원에서 회복을 기다리는 중이다.●나눔+(EBS 오후 11시20분) 빈곤층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려고 노력하는 전북 익산 금마지역의 공부방.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공부방 아이들은 영어학원은 물론 영어학습지마저 이용할 수 없는 형편들이다. 국민은행의 지원으로 난생 처음 영어마을에서 5박 6일간의 일정을 보내며 기쁨에 젖어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만나본다.●글로벌 비전(YTN 오후 1시30분) 이슬람계 국가에서는 ‘명예살인’이라는 것이 있다. 결혼한 여성이 다른 남성과 대화를 나누거나 미혼 여성이 남성과 관계를 맺으면 가문에 먹칠을 했다는 이유로 아빠 혹은 남편이 아내나 딸을 죽인다.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살고 있는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여성들을 만난다.
  • 4·9총선 한나라 공천 신청자

    ● 서 울 ▲종로(1) 박진(51·국회의원) ▲중구(6) 박성범(67·국회의원) 양지청(49·서울대 교수) 이왕열(65·미국 링컨대 국제협력 부처장) 이윤영(45·대통령직 인수위 상임자문위원) 이학봉(59·화신폴리텍 대표이사) 허준영(55·전 경찰청장) ▲용산(5) 진영(57·국회의원) 김석용(68·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 박준홍(61·전 대한축구협회장) 배종달(56·경북매일신문 사장) 엄호건(51·도쿄공업대 연구교수) ▲성동갑(4) 진수희(52·여·국회의원·비례) 권혜경(48·여·휴먼오리엔티드 네트워크 대표이사) 김대종(40·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 박충식(48·대통령직 취임준비위 자문위원) ▲성동을(3) 김동성(37·변호사) 임양택(59·한양대 교수) 전종국(50·동양기어보링 대표) ▲광진갑(7) 김영숙(65·여·국회의원·비례) 권택기(43·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팀장) 김성호(45·당협위원장) 김종석(58·대영종합씨앤아이 대표이사) 김진환(59·법무법인 충정 대표변호사) 마석구(68·부동산 임대업 대표) 박양진(46·법무법인 아주 대표변호사) ▲광진을(10) 길기연(48·당협위원장) 김수길(66·신라문화보존회 이사장) 김흥권(55·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박명환(38·MB연대 대표) 박헌백(46·7942TV 대표이사) 부일경(44·의사) 신종렬(49·변호사) 유준상(65·전 국회의원) 전지명(54·한림그룹 회장) 정준길(41·전 서울지검 검사) ▲동대문갑(4) 남광규(43·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 유운영(61·전 자민련 대변인) 장광근(54·전 국회의원) 최승진(63·목회자) ▲동대문을(1) 홍준표(54·국회의원) ▲중랑갑(10) 강성봉(48·연세건설 회장) 공천섭(60·사업가) 김승철(49·회사원) 김진수(49·정당인) 김철기(51·사업가) 서지화(65·국가원로 자문회의 사무총장) 이연석(62·전 국회의원) 장택상(63·연예스포츠신문 부회장) 정성화(53·치과의사) 정진택(66·용마건설 대표이사) ▲중랑을(10) 강동호(63·서울외국어대학원 총장) 신동욱(40·백석문화대 교수) 유근운(45·기업인) 윤상일(53·기업인) 윤희본(50·오제이티씨엔지 사장) 이만재(55·전 국회의원) 진성호(45·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최종선(44·변호사) 홍관희(55·안보전략연구소장) 비공개 1인 ▲성북갑(1) 정태근(44·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성북을(3) 김효재(55·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 조춘구(63·시민사회단체인) 최수영(49·당협위원장) ▲강북갑(7) 권창기(65·효실버타운 고문) 박현숙(48·탑국가고시학원장) 손진우(72·샘물복지타운 이사장) 윤창규(50·전 이명박 대선후보 정책특보) 이희준(47·정당인) 장두환(59·정치개혁시민연합 대변인) 정양석(49·당협위원장) ▲강북을(4) 김동흔(54·한국시민사회단체연합 대표) 안홍렬(49·당협위원장) 정찬규(60·한반도통일문제연구소장) 조봉기(60·지방자치연구회 강북지회장) ▲도봉갑(6) 권중길(55·한국생활폐기물협회장) 신지호(44·자유주의연대 대표) 양경자(68·여·전 국회의원) 윤관덕(54·국민승리연합 국민검증본부장) 윤민상(44·태평인슈어런스 대표이사) 정옥임(48·여·선문대 교수) ▲도봉을(3) 김선동(44·박근혜 전 대표 비서실 부실장) 이재범(52·변호사) 장일(49·한나라당 부대변인) ▲노원갑(3) 정호동(42·서울메트로 사외이사) 함승희(56·전 국회의원) 현경병(45·정당인) ▲노원을(4) 구판홍(68·한-몽 국가연합국민본부 총재) 권영진(46·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기재(66·전 중랑구청장) 이수희(37·여·변호사) ▲노원병(4) 강인구(39·변호사) 김정기(48·변호사) 남범현(59·선대위 직능정책본부 상임고문) 이달원(47·컨설턴트) ▲은평갑(16) 강인섭(72·당협위원장) 구본근(42·한나라당 사무처 당직자) 김세현(51·삼흥버츄얼 대표이사) 김신호(46·법무법인 현우 대표변호사) 김영일(59·전 MBC 보도국장) 김용원(53·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 김현호(46·전 이명박 대선후보 정책특보) 박경재(63·북촌 대표변호사) 신성섭(40·월드코리아 상임회장) 안병용(49·한나라당 부대변인) 오유방(67·전 국회의원) 오창윤(43·선양 대표변호사) 이은석(48·한국오피니언리서치 이사) 최원영(48·박근혜 경선후보 공보특보) 최홍재(39·뉴라이트 은평연대 대표) 홍인정(38·여·객원교수) ▲은평을(1) 이재오(63·국회의원) ▲서대문갑(2) 이동호(48·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 이성헌(49·전 국회의원) ▲서대문을(1) 정두언(50·국회의원) ▲마포갑(6) 강승규(44·인수위 부대변인) 강영원(52·참나눔운동본부 공동대표) 김우석(41·스포트너 총괄이사) 박철휘(47·ENE엔지니어링 대표) 이영찬(48·한나라당 당직자) 조관식(52·당협위원장) ▲마포을(9) 강석호(68·창업도우미 회장) 강용석(38·변호사) 김남부(50·제이제이엔티 대표) 서준영(47·유캔플레이 대표이사) 이상진(64·서울문회사학회장) 이승훈(40·국제대 교수) 이희자(58·여·대통령취임준비위 자문위원) 조정제(56·언론인) 홍윤오(43·성국산업개발 사장) ▲양천갑(2) 배종덕(62·에스콤 대표이사) 원희룡(43·국회의원) ▲양천을(11) 강성만(47·한나라당 부대변인) 김승제(56·인수위 자문위원) 김용태(39·인수위 전문위원) 박철성(53·한나라당 정보위 부위원장) 여영혁(52·한나라당 중앙위 부위원장) 이병석(45·웅진전자 사장) 이성춘(60·정당인) 이재춘(55·한국첨단교통학회 이사) 이중효(48·효창산업 대표이사) 정상대(54·명지전문대 겸임교수) 탁형춘(64·정당인) ▲강서갑(7) 구상찬(50·박근혜 전 대표 공보특보) 김도현(65·전 문화체육부 차관) 문융식(48·민생포럼 공동대표) 배용수(54·인수위 자문위원) 송중훈(38·국민화합신문 대표이사) 이재광(58·인하대 교수) 임삼진(47·한양대 연구교수) ▲강서을(10) 고경화(45·여·국회의원·비례) 김도종(52·명지대 교수) 김백중(33·청길 대표이사) 김성태(49·인수위 자문위원) 김태성(41·변호사) 이광우(53·다선청 회장) 이신범(57·전 국회의원) 장건순(43·세계렘넌트예술단 이사장) 정재환(42·대통령취임준비위 자문위원) 한명철(62·당협위원장) ▲구로갑(5) 김기선(54·에치앤제이커머스 감사) 유영철(57·공인회계사) 이범래(48·당협위원장) 장성호(45·배제대 교수) 정연보(49·한나라당 상임전국위원) ▲구로을(14) 구해우(44·인수위 자문위원) 권문용(64·전 강남구청장) 박덕흠(55·대통령취임준비위 자문위원) 성일종(44·대통령직 취임준비위 자문위원) 신현섭(72·한나라당 서울시당 운영위원) 양재헌(52·케이알리미크 회장) 이승철(43·전 국회의원) 이우승(50·변호사) 정경모(48·변호사) 정수경(49·여·변호사) 조명식(65·홍룡건설 대표이사) 조은희(46·여·인수위 전문위원) 조평열(60·국가발전국민연대 공동대표) 차병헌(52·한양대 의대 외래교수) ▲금천(15) 문희(71·여·국회의원·비례) 권지섭(62·금천구재활용센터 대표이사) 김기영(64·정치인) 김재형(47·형제주유소 대표) 김정훈(57·조선대 교수) 김준용(49·한나라당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박성민(50·한나라당 사무처 당직자) 안영배(42·원희룡 의원 보좌관) 안형환(44·KBS 외교안보데스크 부장) 윤방부(65·연세대 교수) 윤정균(48·인수위 자문위원) 윤정섭(65·청룡환경 대표이사) 장전형(46·전 선대위 공보특보) 정은숙(49·여·당협위원장) 최유성(40·인수위 전문위원) ▲영등포갑(5) 전여옥(48·여·국회의원·비례) 고진화(44·국회의원) 김종식(59·세무사) 이경수(49·명지전문대 겸임조교수) 한경남(61·나라전략연구소 이사장) ▲영등포을(3) 권영세(48·국회의원) 이일희(57·정당인) 조명구(52·전 한국일보 논설위원) ▲동작갑(10) 권기균(51·한나라당 부대변인) 김기옥(65·호남대 초빙교수) 김지환(62·고려대 교우회 상임이사) 배동식(60·서라벌종합상사 대표) 서장은(42·당협위원장) 유정현(40·아나운서) 윤석용(44·인수위 자문위원) 이강언(52·동작문화발전연구소 이사장) 전성민(39·변호사) 홍정욱(38·헤럴드미디어 및 동아TV 대표) ▲동작을(2) 나용집(64·한국평생교육복지진흥회 대표) 이군현(56·국회의원) ▲관악갑(4) 김성식(49·전 경기도 정무부지사) 김우연(68·대연진흥 대표이사) 유철환(47·변호사) 추현식(41·대한독스포츠연맹 부회장) ▲관악을(6) 김성동(53·정당인) 김운기(53·원신새마을금고 이사장) 김철수(63·한나라당 재정위원장) 박선규(46·전 일요진단 앵커) 박종진(41·전 mbn앵커) 황규석(42·옴므앤팜므 성형외과 원장) ▲서초갑(4) 이혜훈(43·여·국회의원) 이성구(65·국회의원·비례) 박영아(47·여·명지대 교수) 박영재(39·변호사) ▲서초을(9) 김덕룡(66·국회의원) 고승덕(50·변호사) 김창호(51·회계사) 김태곤(62·서초포럼 21c 대표) 박한수(52·이호건업 고문) 상원종(55·한국입법연구원장) 이상석(55·변호사) 장인태(52·변호사 겸 광운대 교수) 최순애(40·여·의료칼럼니스트) ▲강남갑(2) 이종구(57·국회의원) 비공개 1인 ▲강남을(1) 공성진(54·국회의원) ▲송파갑(2) 맹형규(61·국회의원) 김수연(65·여·국제문화대학원 대외부총장) ▲송파을(5) 박계동(55·국회의원) 박치성(49·전 선대위 정책특보) 신중호(44·대덕프라임산업 부사장) 오용호(59·자영업) 이영자(46·여·남사당 부천예술단장) ▲송파병(6) 나경원(44·여·국회의원·비례) 이계경(57·여·국회의원·비례) 유형재(61·한길경영기술원 회장) 이건찬(40·뉴라이트청년연합 상임대표) 이상래(44·국제무역투자연구원 사무총장) 이원창(65·전 국회의원) ▲강동갑(6) 김충환(54·국회의원) 김노식(62·전 국회의원) 서문채(39·인수위 자문위원) 손석기(51·약사) 은진수(46·인수위 자문위원) 최윤철(59·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 ▲강동을(7) 강승규(50·인터넷언론협회장) 김정열(52·이엔에스프런티어 대표이사) 배대열(49·퍼시픽에너지 대표이사) 신관호(60·변리사) 신동우(54·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윤석용(56·당협위원장) 장기현(66·전 김영삼총재 경호실장) ● 경 기 ▲수원 장안(8) 박종희(47·전 국회의원) 심규송(48·전 경기도의원) 이도형(65·전 경기도의원) 이상목(52·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장) 정관희(59·전 경기대 정보통신대학원장) 정재갑(51·서라벌대 실버산업경영학과교수) 비공개 2명 ▲수원 권선(10) 김현우(50·국민대 정치대학원 외래교수) 리출선(55·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박상호(53·전 수원시의원) 신현태(61·전 국회의원) 이미경(49·여·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연구위원) 이범재(54·아주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 임수복(64·전 경기도지사 직무대리) 임종필(54·미디어타임스 논설위원) 정미경(42·여·변호사) 최규진(45·전 경기도의원) ▲수원 팔달(1) 남경필(43·국회의원) ▲수원 영통(2) 박찬숙(62·여·국회의원·비례) 임종훈(54·홍익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성남 수정(8) 강선장(60·성남수정 당원협의회 위원장) 김광용(51·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 상임자문위원) 남상철(66·전 한국교정학회 회장) 문금용(61·성남 수정구청장) 신영수(56·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자문위원) 오찬석(53·이화여대 경영학과 겸임교수) 조중형(61·정보위 운영위원장) 최인식(52·국민행동본부 사무총장) ▲성남 중원(1) 신상진(52·국회의원) ▲성남 분당갑(2) 고흥길(63·국회의원) 강대기(55·전 경기도의원) ▲성남 분당을(1) 임태희(51·국회의원) ▲의정부갑(4) 고도환(58·전 개혁국민정당 사무총장) 김남성(43·전 경기도의원) 김상도(50·전 의정부지청 차장검사) 신광식(59·경기도의원) ▲의정부을(7) 김정구(53·한일청년포럼 이사장) 박봉수(49·경기도의원) 박인균(50·대통령직인수위 정책연구위원) 이건식(49·전 경기도지사 정책보좌관) 이종무(44·한국정치사회연구소 연구위원) 조흔구(58·부대변인) 최호균(61·미기재) ▲안양 만안(4) 이규양(57·중앙홍보위 부위원장) 이양우(60·전 안양시의원) 장경순(47·경기도의원) 정용대(50·안양만안 당협위원장) ▲안양 동안갑(8) 송영선(54·여·국회의원·비례) 박원용(57·전 동안구청장) 신보영(40·전 경기도의원) 유충진(58·전 경기도의원) 이건철(53·국회 1급 정책연구위원) 이석원(50·당 부대변인) 이송호(52·국립경찰대학 행정학과 교수) 최종찬(58·전 건교부장관) ▲안양 동안을(2) 심재철(50·국회의원) 안기영(44·경기도의원) ▲부천 원미갑(1) 임해규(47·국회의원) ▲부천 원미을(1) 이사철(56·전 국회의원) ▲부천 소사(1) 차명진(48·국회의원) ▲부천 오정(1) 박종운(46·경제단체연합회 사무총장) ▲광명갑(7) 김은호(54·이명박후보 특별보좌역) 박효진(62·전 경기도의원) 이동용(68·한국노사문화연구원 원장) 이항우(58·대통령 취임준비위 자문위원) 정익훈(39·국회정책연구위원) 정재학(51·정당인) 차동춘(42·진성고재단이사장) ▲광명을(1) 전재희(58·여·국회의원) ▲평택갑(2) 원유철(45·전 국회의원) 조성진(62·전 한국기독신문사 이사장) ▲평택을(9) 공영식(50·도당 중앙위 부회장) 박상길(44·변호사) 서형석(53·충북대 강사) 양동석(51·평택시 체육회 부회장) 유순광(51·청송철학원 운영) 유일호(52·KDI국제대학원 교수) 이세종(47·한국콘텐츠주식회사 대표이사) 이용식(52·예총 평택지부장) 이재영(51·평택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양주·동두천(7) 권우호(29·도당 청년위 부위원장) 김성수(54·전 경기도의원) 김홍용(51·서정대학 학장) 유영도(46·대륙에너지 대표) 이기종(51·국민대 교육학과 교수) 이성수(53·㈜케이엔씨에이 대표이사) 최범진(42·㈜진명산업교육원 대표이사) ▲안산 상록갑(10) 금병찬(51·㈜우진폼테크 대표) 김석균(55·안산상록갑 당협위원장) 민동기(55·전 국회입법처장) 박공진(53·전 안산시의원) 박상훈(48·명신대학교 겸임교수) 박선호(54·경기도의원) 백갑종(61·한양대 경상대학 겸임교수) 오창록(58·국제로타리 동안산클럽 회장) 윤문원(54·21세기 안산발전연구소장) 이화수(55·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안산 상록을(6) 김교환(49·전 안산시의원) 김부회(53·전 경기도의원) 이진동(41·전 조선일보 기자) 임종응(48·안산시화공단 경영인협의회 사무국장) 장경우(65·전 국회의원) 홍장표(49·전 경기도의원) ▲안산 단원갑(8) 권태근(47·전 안산경실련 사무국장) 권혁조(61·전 경기도의원) 김석훈(48·주식회사 다성 회장) 김정만(47·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상임자문위원) 박종철(55·삼남도정공장 대표) 이재환(42·㈜위즈코리아-위즈아일랜드 대표이사) 정웅교(49·태백건설 회장) 허 숭(38·㈜메디코 이사) ▲안산 단원을(2) 박순자(49·여·국회의원) 송진섭(58·전 안산시장) ▲고양덕양갑(6) 곽치영(66·전 국회의원) 권오갑(60·전 과학기술부 차관) 서창연(40·한국문화콘텐츠산업 총연합회장) 손범규(41·변호사) 이국헌(70·전 국회의원) 이명우(44·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고양덕양을(10) 경윤호(43·전 경기도 공보관) 김우광(57·SBS프로덕션 대표이사 사장) 김태원(57·전 국회 정책연구위원) 도건우(36·한국정부조달연구원 부원장) 선허준(45·전 고려대 정책대학원 교우회 사무부총장) 안병도(49·㈜21세기리서치앤시스템 대표) 이근진(65·전 국회의원) 장석진(51·국민건강보험공단 아산지사장) 조병윤(62·국제헌법학회 한국학회 회장) 최윤기(55·천지인 자연사문화원 이사장) ▲고양일산갑(5) 강월구(41·여·한나라당 중앙당 여성국장) 김형진(45·국제법률경영대학원 교수) 백성운(58·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 오양순(60·여·전 국회의원) 정군기(47·전 SBS 국제부장) ▲고양일산을(4) 김영선(47·여·국회의원) 백병훈(56·뉴라이트 고양연합 고문) 신우근(60·전 경기도의원) 이상인(48·대한합기도협회 뉴질랜드 정무체육관 관장) ▲의왕·과천(1) 안상수(61·국회의원) ▲구리(12) 김용호(61·전 구리시의원) 김종운(58·한나라당 중앙위원) 남기수(61·대왕건설 주식회사 사장) 안상경(45·구리시당원협의회 부위원장) 이무성(65·구리시 웅변인협회 이사장) 이병철(54·고려학원 이사장) 이영련(57·강원대학교 경제무역학부 교수) 장두석(68·한나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전용원(63·전 국회의원) 주광덕(47·변호사) 지범석(51·한나라당 중앙위 자문위원) 홍두환(57·(사)세계태권도 청소년연맹 발전위원장) ▲남양주갑(7) 배일도(57·국회의원·비례) 김장희(58·뉴라이트 경기 남양주연합 상임대표) 심장수(56·변호사) 안형준(50·건국대 건축공학부 교수) 이용휘(62·전 경기도의원) 정해훈(51·KBS 기자) 최상범(67·동국대 명예교수) ▲남양주을(13) 김동규(49·한국텔레마케팅협회 이사) 김연수(39·여·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 김천수(46·당 노동위 부위원장) 박동진(52·한나라당 대운하특위 특보) 방상현(68·타슈켄트 대학교 교수) 심학무(56·변호사) 위승철(48·전 경기도의원) 윤재수(49·전 남양주시의원) 이승우(45·MB연대 남양주시 대표) 이재건(55·중부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이훈근(40·전 SBS기자) 조현근(48·남양주시을 당협위원장) 최우영(44·전 경기도 대변인) ▲오산(6) 공형식(52·김천과학대학 학장) 김영준(59·레슬링해설위원) 신진수(46·전 경기도의원) 이기헌(53·나눔봉사위 오산시단장) 이춘성(52·전 오산시의원) 최순식(57·전 오산시장) ▲화성(14) 고희선(58·국회의원) 김성회(51·뉴라이트 경기안보연합 대표) 남주헌(42·신성대학 산업디자인계열 교수) 박보환(52·전 국회1급정책연구위) 박윤구(52·도당 부위원장) 박재근(59·농협중앙회 상무) 이기봉(58·전 서대문구의원) 이회영(55·윈엔윈 테크놀로지 대표) 정병효(43·이명박 경선후보 정책특보) 정연구(61·전 경기도의원) 조한유(57·전 고양부시장) 한종석(57·경기도당 부위원장) 홍사광(54·(사)한국사회문화연구원 이사장) 홍순권(51·전 경기문화포럼 사무총장) ▲시흥갑(4) 권태엽(44·부대변인) 노용수(43·전 김문수 지사 비서실장) 박영규(46·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함진규(48·경기도의원) ▲시흥을(6) 김순택(45·전 국회의원 보좌관) 김왕규(57·부대변인) 윤제영(52·변호사) 임경민(65·함현상생복지관장) 최도열(55·한경대 행정학과 교수) 최용기(47·건설시민연대 대표) ▲군포(6) 강대신(42·보다네크놀로지 대표) 김영재(54·전 경인매일 논설위원) 박승오(64·뉴라이트 군포연합 상임대표) 서효석(61·한의사) 송수일(62·6·3동지회 사무총장) 유영하(45·변호사) ▲하남(9) 김인겸(55·㈜전국교차로 회장) 맹완호(47·전 하광신문사 논설위원) 백기승(50·전 김우중 대우 회장 대변인) 유성근(57·전 국회의원) 유형욱(47·전 경기도의원) 이충범(51·변호사) 이현재(59·전 중소기업청장) 정인철(47·전 매일경제 경영전문기자) 조성민(55·한양대 법과대학 교수) ▲파주(5) 이재창(71·국회의원) 황진하(61·국회의원·비례) 강철근(54·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언어학과 교수) 노영만(45·학산산업개발 대표) 황의만(62·변리사) ▲이천·여주(9) 권혁준(48·이천시 범대위 수석대표) 박연하(51·여·이천시 평생학습연구소 소장) 박영신(61·전 경기도의원) 박의협(63·법무사) 유승우(59·전 이천시장) 유종열(66·경희대 정치학 교수) 이규택(65·국회의원) 이범관(64·서울검사장) 최병윤(48·㈜그린기술산업 회장) ▲용인갑(11) 남궁석(69·전 국회의원) 문성호(47·㈜협산토건 회장) 박준선(41·변호사) 배한진(37·전 조선일보 기자) 여유현(45·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 겸임교수) 이선민(62·전 육군 제7기동 군단장) 이우현(51·전 용인시의원)이정기 (58·한미SMS주식회사 대표이사 회장) 정찬민(49·전 중앙일보 기자) 조승범(42·변호사) 비공개 1명 ▲용인을(11) 한선교(48·국회의원) 김기선(54·경기도의원) 김윤식(60·전 국회의원) 김해곤(53·㈜정일씨앤디 대표이사) 민학기(52·수원지방법원 판사) 우동주(52·전 외교관) 우태주(59·전 경기도의원) 유창수(34·뉴라이트 바른정책포럼 간사) 윤건영(55·국회의원) 장세철(53·뉴서울 컨설팅 대표) 조정현(47·국회1급정책연구위원) ▲안성(4) 김학용(46·경기도의원) 안상정(43·한나라당 경기도당 대변인) 장원석(60·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장) 황은성(46·경기도의원) ▲김포(4) 유정복(50·국회의원) 김기풍(48·뉴라이트 김포연합 공동대표) 김동식(46·전 김포시장) 김두섭(77·전 국회의원) ▲광주(7) 김윤배(50·6·3동지회 광주시 지회장) 남궁형(50·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실무위원) 박수성(48·광주 동원대학 겸임교수) 이상윤(61·정당인) 정용길(63·한국정치학회 부회장) 정진섭(55·국회의원) 최규옥(54·복지TV 대표) ▲포천·연천(7) 고조흥(55·국회의원) 김영우(41·전 YTN 기자) 박용구(53·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 박윤국(52·전 포천시장) 이각모(62·㈜동방 대표이사) 차상구(56·한나라당 국제위원회 부위원장) 최병훈(47·고려대 법과대학 강사) ▲양평·가평(2) 마해근(43·한국사회복지개발원 이사) 정병국(49·국회의원) ● 인 천 ▲중구·동구·옹진군(8) 김순배(64·㈜대한서림 대표이사) 김종태(60·한진해운 부사장) 박귀현(59·㈜툴바공공미술 회장) 박상은(58·한국학술연구원 이사장) 엄광석(61·전 SBS앵커) 이규민(58·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이세영(62·전 인천중구청장) 홍종일(48·당 인천시당 사무처장) ▲남구갑(2) 심상길(64·인천대 정외과 겸임교수) 홍일표(51·전 인천지방법원 판사) ▲남구을(4) 배준영(37·부대변인) 신광식(58·(사)대한민국무술총연합회 회장) 윤상현(45·서울대학교 초빙교수) 주재현(51·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연수(2) 황우여(61·국회의원) 박준희(46·미국변호사) ▲남동갑(1) 이윤성(63·국회의원) ▲남동을(4) 신경철(55·㈜경보건설 회장) 안장환(50·종합건설 샹그렐라 회장) 이원복(50·국회의원) 조전혁(48·뉴라이트 정책위원회 위원) ▲부평갑(4) 오흥범(46·태평경제문화연구원 대표) 임낙윤(61·전 인천·경기지방병무청장) 전우석(42·인천지검 검사) 조진형(64·전 국회의원) ▲부평을(7) 강부일(63·전 인천시의원) 구본철(49·㈜텔넷웨어 회장) 김덕희(45·인천대 경영대학 초빙교수) 박현수(53·변호사) 이재명(59·전 국회의원) 진영광(52·변호사) 천명수(60·전 경기도부지사) ▲계양갑(1) 김해수(50·정당인) ▲계양을(4) 권상기(45·㈜미래챠콜 대표) 박희룡(66·전 계양구청장) 이상권(53·전 인천지검 부장검사) 이용재(45·전 청와대 정무비서실 행정관) ▲서구·강화갑(5) 민우홍(53·전 인천시의원) 송병억(53·시립인천전문대학 겸임교수) 신호수(52·인천대 교수) 이학재(43·전 인천서구청장) 조한천(66·전 국회의원) ▲서구·강화을(5) 이경재(66·국회의원) 계민석(40·인천대 겸임교수) 김태준(53·동덕여대 부총장) 노명구(43·회계사) 박용호(60·전 국회의원) ● 강 원 ▲춘천(4) 허천(65·국회의원) 이용범(48·한국노총 중앙연구원 부원장) 조관일(58·조관일 인테크연구소 대표) 최의경(53·인수위 취임준비위 자문위원) ▲원주(1) 이계진(62·국회의원) ▲강릉(6) 심재엽(61·국회의원) 권성동(47·변호사) 권혁인(52·전 행자부 지방행정본부장) 김창남(53·뉴라이트강원연합 상임대표) 심기섭(63·6·3동지회 강원도지부장) 이호영(61·원동방건설 상임고문) ▲동해·삼척(8) 김익수(65·강원대 건설공학부 명예교수) 김재철(58·한국범죄예방정책연 이사장) 김형순(46·변호사) 박성덕(53·변호사) 안호성(51·한국철도대학 겸임교수) 우용철(56·영신건설 회장) 이이재(48·인수위 상임자문위원) 이주해(47·변호사) ▲속초·고성·양양(5) 정문헌(41·국회의원) 송훈석(57·법무법인 화인 대표변호사) 안경모(50·한국컨벤션학회 회장) 조동용(55·변호사) 함범희(51·항공대 초빙교수) ▲홍천·횡성(2) 유재규(73·전 의원) 황영철(43·홍천횡성군 당협위원장) ▲태백·영월·정선·평창(6) 김택기(57·강원대 초빙교수) 김용학(51·변호사) 문태성(50·ROTC 중앙회 상임부회장) 최동규(59·당 태백영월정선평창 당협위원장) 염동열(47·한국청소년연합 강원도지부장) 한상열(47·강원경쟁력연구소 소장) ▲철원·화천·양구·인제(2) 박세환(51·국회의원) 구인호(44·인수위 실무위원) ● 대 전 ▲동구(4) 김칠환(56·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 양태창(44·세계노인신문사 회장) 윤석만(50·전 대전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최창우(44·대중한의원 대표원장) ▲중구(1) 강창희(61·국회의원) ▲서구갑(4) 이세복(45·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 이영규(47·변호사) 이원범(68·대한민국 헌정회 운영위원) 한기온(50·대전 제일학원 이사장) ▲서구을(4) 나경수(46·법무법인 둔산 대표변호사) 남충희(53·㈜마젤란 인베스트먼트 회장) 이재선(51·대전시당 위원장) 전수봉(49·㈜필라 코스메틱 코리아 부사장) ▲유성구(5) 송병대(59·대전시당 수석부위원장) 양홍규(43·변호사) 이용봉(51·뉴라이트 대전연합 공동대표) 이인혁(47·도시정책포럼 이사장) 조준호(71·전 대전일보 대표이사 사장) ▲대덕구(3) 이창섭(52·충남대 교수) 차영준(59·㈜유창 대표이사) 한상익(60·전 대전 동부경찰서장) ● 충 북 ▲청주 상당구(4) 오장세(53·전 충북도의회 의장) 이정균(48·C&D엔지니어링 고문) 정수창(48·오클라호마자연주의 치과원장) 한대수(63·전 청주시장) ▲청주 흥덕갑(4) 김병일(50·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 손인석(37·광진건설 대표) 윤경식(45·법무법인 청풍 대표변호사) 이현희(53·도서출판 송현 대표) ▲청주 흥덕을(7) 김정복(48·전 충북도의회 의원) 김준환(51·청주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김진호(58·청주JC 회장) 박환규(59·전 제천. 진천군수) 송태영(46·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부대변인) 안재헌(59·충북과학대 학장) 최영호(49·한나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충주(5) 권영관(61·전 충북도의회 의장) 김범진(43·이명박 대통령후보 조직특보) 맹정섭(48·대통령 취임식준비위 자문위원) 윤홍락(46·중원법무법인 대표변호사) 허세욱(62·전 국회의원) ▲제천·단양(6) 송광호(65·전 국회의원) 이근규(48·(사)한국청소년운동연합 총재) 이영희(56·여·한국여성중소기업인협회장) 이원영(45·(사)환경운동본부 홍보위원장) 장진호(45·(사)환경운동본부 홍보위원장) 홍성주(54·농협 조합장) ▲청원(5) 김기영(45·대선 한나라당 충북 특보단장) 김병국(55·충북택시 대표이사) 서규용(60·한국농어민신문사 사장) 오성균(41·변호사) 홍익표(51·㈜대청항공 대표이사) ▲보은·옥천·영동(1) 심규철(49·충북도당 위원장) ▲증평·진천·괴산·음성(10) 경대수(50·전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김경회(55·전 진천군수) 김수회(43·㈜더좋은D&C 회장) 김현일(55·대통령직 인수위 상임자문위원) 송석우(68·선진국민 충북연대 공동대표) 안건일(65·중산외국어고 교장) 양태식(46·충주지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 오성섭(68·대통령 취임식준비위 자문위원) 이상복(46·강남대 교수) 장현봉(46·㈜동신폴리켐 대표이사) ● 충 남 ▲천안갑(4) 강방식(49·제일방재 대표) 엄금자(53·여·호서대 초빙교수) 전용학(55·전 국회의원) 정일영(63·전 국회의원) ▲천안을(10) 김호연(53·㈜빙그레 대표이사 회장) 박동인(69·㈜코아넷 텔레콤 이사) 박중현(40·연세멘파워비뇨기과 원장) 안선원(47·서해SPC 대표) 윤종남(59·전 수원지검장) 이정원(54·대통령 취임식준비위 자문위원) 장상훈(56·백석대 부총장) 정준석(56·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 최기덕(56·언론인) 허전(53·㈜가온감정평가 충남지사 대표) ▲공주·연기(3) 정진석(47·국회의원) 박상일(50·당협위원장) 오병주(51·변호사) ▲보령·서천(3) 김기호(46·보령시 재향군인회 회장) 김태흠(45·전 충남 정무부지사) 최용주(53·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 ▲아산(4) 이진구(68·국회의원) 이건영(46·이명박 대통령후보 정책특보) 이훈규(54·전 대전지검장) 장세옥(50·아산신도시대책위(가칭) 준비위원장) ▲서산·태안(3) 김형배(52·㈜부화림 대표이사) 문제풍(52·국회 수석전문위원) 이기형(59·17대 대선 선대위 충남본부장) ▲논산·계룡·금산(7) 김영갑(51·법무법인 서광 대표변호사) 김장수(41·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 김철수(54·충남도당 사무처장) 박우석(54·당협위원장) 이동진(49·건양대 교수) 이창원(50·세무사) 서형래(60·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부여·청양(1) 김학원(60·국회의원) ▲홍성·예산(1) 홍문표(61·국회의원) ▲당진(5) 김용기(46·당협위원장) 박범래(62·전 서울경찰청 기동단장) 성기홍(47·대통령 취임식준비위 자문위원) 손창원(44·치과의사) 비공개 1명 ● 광 주 ▲동구(3) 강경수(53·크라운·해태제과 이사) 김정업(61·광주동구당협 운영위원장) 김태욱(59·사단법인 문화행동 대표) ▲서구갑(1) 정용화(43·한나라당 정책기획위원) ▲서구을(1) 정순길(62·전 광주시의회 의장) ▲북구갑(3) 서경복(57·대동가스충전소 전무이사) 정필중(43·웅지건설 대표) 이가연(55·인수위 자문위원) ▲북구을(1) 김천국(51·북구을 당협위원장) ▲남구(2) 김영안(51·농성캐리어 대표) 노영복(65·조선대 교수) ▲광산(1) 조재현(47·한나라당 광주시당 부위원장) ● 전 북 ▲완산갑(1) 곽재남(46·동아종합건설 대표이사) ▲완산을(1) 김정옥(49·에이스솔루션 정보연구소장) ▲전주덕진(2) 박용갑(62·국토지적원 전북지사장) 최재훈(52·에버그린건설 대표), ▲고창·부안(2) 김종훈(47·대민산업개발 대표) 이광영(63·한나라당 고창위원장) ▲군산(3) 엄대우(59·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이종영(62·세아 ESAB 고문) 조성갑(53·알티이솔류션 대표) ▲익산갑(2) 고현규(49·코아스웰 익산전시장 대표자) 임석삼(50·당 익산시갑 당협위원장) ▲익산을(3) 김영배(60·한나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김주성(55·한나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신광철(61·목사) ▲정읍(2) 박철(62·한포토건 이사) 이남철(51·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남원·순창(3) 박용덕(63·정당인) 유병수(54·유아텍 대표이사) 이형배(69·전 의원) ▲김제·완주(5) 김영후(54·씨엔피 인포텍 컨설턴트) 김효성(59·세기종합환경 고문) 오민수(61·용지한우농장 대표) 이광섭(56·새아침농수산 대표) 정영환(50·김제체육관 관장) ▲진안·무주·장수·임실(1) 장용진(40·금강종합건재 대표) ▲고창·부안(2) 김종훈(47·대민산업개발 대표이사) 이광영(63·한나라당 고창위원장) ● 전 남 ▲목포(3) 양회주(59·신안통운 대표이사) 임송본(65·당 나눔봉사위원회 전남 본부장) 천성복(45·미래2000광고기획사 대표이사) ▲여수갑(1) 주봉심(61·여·서남조경 회장) ▲여수을(1) 심정우(49·능원기업 대표이사) ▲순천(2) 김기룡(45·순천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황선호(51·기가정보통신 회장) ▲나주·화순(6) 김경남(57·전 화순군의회 의장) 김창호(45·이인이엔씨 부사장) 문종안(62·광주서부교육청교육장직무대리) 원종열(59·교육정보통신연수원 원장) 이상천(54·우주텔레콤 대표이사) 임근옥(54·화순신문사 대표) ▲광양·구례(2) 정철기(69·전 의원) 비공개 1명 ▲담양·곡성·장성(1) 비공개 1명 ▲고흥·보성(2) 신용수(63·단국대 교수) 장귀석(54·보성군 홍보대사) ▲장흥·영암(1) 채경근(52·한나라당 농림축산분과 중앙위원) ▲강진·완도(1) 김정원(45·콘사 사장) ▲해남·진도(1) 설철호(57·한나라당 해남·진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함평·영광(2) 정양섭(68·세무법인 넘버원 호남분사무소 대표세무사) 한남열(50·전 한나라당 전국위원) ▲무안·신안(0) 없음 ● 대 구 ▲중·남구(14) 구본건(55·마이하우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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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오(58·전 MBC 보도국장) 박상희(57·미주오토텍 회장) 서영득(48·변호사) 신재현(62·국제변호사) 이상기(52·서진산업개발 대표이사) 이철우(45·법무법인 법여울 대표변호사) ▲달서병(6) 김석준(54·국회의원) 김대희(54·신세계교통 대표이사) 김부기(51·서일주택개발 회장) 서병환(58·국제항공화물 주식회사 대표) 이술이(51세·대구대 겸임교수) 차철순(56·변호사) ▲달성(3) 박근혜(55·여·국회의원) 곽병진(58·우리경영컨설팅 대표이사) 서보강(59·달성지역 정책개발연구회 회장) ● 경 북 ▲고령·성주·칠곡(4) 이인기(55·국회의원) 서성건(47·변호사) 이영식(48·대구산업정보대학 교수) 주진우(58·사조그룹 회장) ▲영천(8) 정희수(54·국회의원) 권순대(65·창원대 교수) 김경원(54·영남대 겸임교수) 서준호(56·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엄홍우(57·전 한국농업경영인 중앙회장) 이병진(59·전 경북지방경찰청장) 조정(45·변호사) 황동현(58·월드투게더 이사장) ▲포항남·울릉(2) 이상득(72·국회의원) 최진상(62·전 포스데이타 기술연구소장) ▲포항북(2) 이병석(55·국회의원) 허명환(47·뉴라이트포항연합 상임대표) ▲상주(6) 이상배(68·국회의원) 김남경(51·현대직업전문학교 이사장) 김탁(55·people´s inc 대표) 성윤환(51·변호사) 손승태(59·상주대 초빙교수) 육만수(59·청학산업주식회사 회장) ▲경주(1) 정종복(56·국회의원) ▲군위·의성·청송(3) 김재원(43·국회의원) 김동호(53·변호사) 차흥봉(66·한림대 교수) ▲김천(7) 임인배(53·국회의원) 김용대(47·변호사) 김정기(62·전 경북도의원) 김현태(50·한신물산 대표) 박팔용(61·전 김천시장) 배태호(47·Contemporary Interiors LLC(두바이)이사) 임호영(51·법무법인 경원 대표변호사) ▲영양·영덕·봉화·울진(10) 강석호(52·도당 상임부위원장) 김교찬(40·미래OA 대표) 김종웅(58·진웅산업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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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명 ● 제 주 ▲제주갑(6) 강봉찬(68·와부건설 회장) 강승호(57·청정제주 회장) 고동수(46·전 제주도의원) 부상일(36·제주대 교수) 양구하(61·한국외환연구원 이사장) 양우철(68·법무사 대표) 현경대(68·변호사) ▲제주을(4) 김동완(53·당 북제주을 당원협의회 위원장) 김창업(44·청정환경 대표) 이연봉(51·변호사) 이일현(51·전 웅진미디어 상무) ▲서귀포(4) 강상주(53·글로벌제주연구소 이사장) 김성도(54·호프만 코리아 대표) 오성진(45·변호사) 허상수(38·변호사)
  • [책꽂이]

    ●신동(하인리히 창클 등 지음, 이수영 옮김, 프로네시스 펴냄)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파스칼에서부터 언어학자 안네마리 심멜 등 신동에서 천재로 성장한 세계적 지성 25명의 이야기를 담았다.1만 3000원.●국화와 칼(루스 베네딕트 지음, 박규태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 일본문화의 객관적 인식이나 이중성을 고찰한 교양 입문서. 한양대 일본언어문화학부 박규태 교수의 역주본이다.1만원.●초씨역림(焦氏易林)(초연수 지음, 유방현·고덕현 엮음, 신지평 펴냄) 주역(周易) 상수학(象數學)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초씨역림’을 완역했다. 우주만물의 변화를 상(象)과 수(數)로 파악했다.6만원.●통합적 표현예술치료(샐리 앳킨스 등 지음, 최애나·이병국 옮김, 푸른솔 펴냄) 예술치료는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음악·영화·무용·미술치료 등 현대인의 심신을 달래주는 예술치료 프로그램들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떤 효과를 거두고 있을까. 예술치료 각 분야를 ‘통합적’ 관점에서 살폈다.2만 2000원.●조선의 방외지사(이수광 지음, 나무처럼 펴냄) 조선왕조실록 같은 정사에는 잘 등장하지 않았던 아전, 의원, 점술가, 무인, 내시, 궁녀 등 조선시대 ‘아웃사이더’ 25명을 소개했다.1만 2000원.●보이지 않는 엔진(데이비드 에번스 등 지음, 최민석 옮김, 생각의나무 펴냄) 휴대전화나 인터넷 검색엔진의 핵심기술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진화과정과 미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란 리눅스, 윈도처럼 다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1만 7000원.●DNA의 진실(정연보 지음, 김영사 펴냄) 기본원리에서 다양한 실제 사례들까지 유전자 감식에 관한 모든 것을 흥미롭게 설명했다. 향후 대두될 유전자 감식의 윤리적 문제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만 3500원.●아직도 찾아야 할 나(에노모토 히로야키 지음, 조헌주 옮김, 부글 펴냄) ‘자기’라는 개념이 어떻게 심리학의 세계에서 다시 살아나게 되었는지 배경을 살펴봤다. 특히 심리학적 성과들 가운데 특히 ‘자기의 심리학’으로서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했다.1만 3500원.●조제는 언제나 그 책을 읽었다(이하영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라디오 방송작가인 지은이가 ‘두 도시 이야기’ ‘콜레라 시대의 사랑’ 등 영화에 등장한 책 23권을 다시 읽으며 삶을 성찰했다.1만 1000원.●인생만화(人生萬花)(박재동 글·그림, 열림원 펴냄)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한겨레신문에 연재한 카툰에세이 91점을 묶었다. 평범한 이웃이야기들이 풋풋하다.1만 2000원.●내 마음의 방은 몇 개인가(손병일 지음, 궁리 펴냄) 저자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독서치료, 영화치료를 시도하는 중학교 체육교사. 영화 이야기로 청소년들에게 마음을 다스리는 길을 제안한다.9500원.●견디지 않아도 괜찮아(박원순 등 지음, 샘터 펴냄) 최인호, 안성기, 최태지, 장영희, 김창완, 김주하 등 각계 인사들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한마디가 무엇이었는지를 고백했다.9500원.●불편을 위하여(이일훈 지음, 키와채 펴냄) ‘불편하게 살기’ ‘밖에 살기’를 근간으로 하는 설계방법론, 이른바 ‘채 나눔’을 주창하는 건축가 이일훈의 건축작품 사진집.2만 5000원.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9) 천주교 작은형제회 고사카 빈첸시오 수사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9) 천주교 작은형제회 고사카 빈첸시오 수사

    임진왜란때 왜장을 끌어안고 강물에 몸을 던진 논개의 고장 경남 진주. 한·일 과거사의 아픈 편린으로 인해 꾸준히 회자되는 이 진주시의 자그마한 칠암동성당(칠암동 496의14)엘 가면 짙은 밤색 수도복 차림의 일본인이 눈에 띈다.19년째 한국에 살며 의지할 곳 없는 노숙자며 독거노인을 돕는 데 몸바치고 있는 천주교 작은형제회 한국관구 소속 수사(修士) 고사카 빈첸시오(64·본명 고사카 요시히로·高阪淑皓·한국명 고명호).“일본보다 한국이 더 좋아 한국에 산다.”며 한국에 귀화한 빈첸시오 수사에게 한국은 한·일 과거사에 얽힌 아픔을 풀어가는 ‘숙제의 땅’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수호성인´으로 통해 칠암동성당은 한국에 있는 천주교 작은형제회 소속 본당 7곳 중 대표적 성당. 이 성당에 딸린 사제관에서 주임신부와 함께 살며 나눔과 베품을 묵묵히 실천하는 고사카 빈첸시오 수사는 한국 천주교계에서 남다른 신앙인으로 이름나 있다. 무소유의 ‘작음’과 ‘배려’를 생명처럼 새기며 사는 천주교 작은형제회. 이 수도회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의 수호성인으로 통하는 빈첸시오 수사를 따라 세례명을 빈첸시오로 택한 그가 헐벗고 의지할 곳 없는 ‘빈자(貧者)’와 함께 부대끼며 사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수도자 빈첸시오에게는 신앙인의 삶에 더해 풀어야만 할 절실한 화두가 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는 지난 24일 오후 칠암동성당 사제관에서 기도 중 기자를 맞은 빈첸시오 수사는 “추운 날씨에 보잘것없는 사람을 찾아 먼 길을 왔다.”며 덤덤한 표정으로 찻물을 끓였다. 인근 칠암동, 망경동의 독거노인들을 위해 반찬거리를 만들어 신자들을 통해 배달하는 일을 막 끝낸 참이었다. 매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성당 지하의 주방에서 나물이며 김치 같은 반찬을 만들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기를 벌써 2년째. 이젠 이곳 독거노인들에겐 빈첸시오 수사의 손길이 들어 있는 반찬을 받는 게 가장 반가운 일상이 되었다. ●37살 수도회 입문… 빈민식당서 봉사의 첫발 일본 도쿄의 가난한 집 외아들로 태어난 빈첸시오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공장 일을 하는 어머니를 따라 도야마(富山)현으로 이사해 중학교까지 마친 게 학력의 전부이다. 중학교 졸업 후 16년간 주유소 일을 하며 홀어머니를 도와 어렵게 살았다. 천성이 선했던 때문일까.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냥 지나치지 못했으며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수도자들을 막연히 동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19살 때 도야마현 다카오카시의 작은형제회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지만 홀어머니 걱정에 수도자가 될 결심을 못한 채 흔들리던 중 화재를 당한 친구를 보고 불현듯 마음을 정했다. “공교롭게도 친구 집을 찾아가는 날 화재로 친구의 집이 모두 불탔어요. 세상의 모든 재물은 한 순간에 없어질 수 있지만 신앙은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곧바로 작은형제회 수도회에 입회,5년 뒤 “일생토록 나를 온전히 하느님께 바친다.”는 성대서약(종신서원)을 하고는 수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37살 때였다. 독신서약을 하고 오사카 작은형제회에 몸을 담아 이 수도회가 운영하는 빈민식당 일이 평생 봉사의 시작이 될줄이야.5년간 노숙자며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급식을 하는 빈민식당의 주방일을 맡아하면서 노숙자들을 찾아가 주먹밥이며 이부자리를 나눠주고 몸이 아픈 사람들을 병원으로 데려다 주곤 했다.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교토의 재일교포들과 만나면서. 교토 작은형제회 소속 신부들과 함께 일본 천주교 박해시대(1597~1797년) 순교자들의 자료를 모은 크리스천 자료관을 만들어 일하던 때였다. 그곳 ‘코리아 가톨릭센터’에서 재일교포 할머니들과 어울려 미사를 함께 올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국말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오사카에서 만난 재일 교포들이 과거의 아픈 역사 때문에 힘겹게 살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교토의 재일교포 할머니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아픔을 진실하게 나누기 위해선 한국말을 알아야겠더라고요.” 작은형제회 일본 관구에 ‘한국에서 봉사하겠다.’는 뜻을 거듭 전했지만 번번이 무산된 끝에 결국 일본관구에서 한국관구로 적을 옮겨 한국행을 결행한 게 1989년. 정동 작은형제회 한국관구 본부 수도원에 머물면서 당시 퇴계로에 있던 코리아헤럴드 어학당에서 1년6개월간 한국말을 배웠다. 한국이름 고명호는 그때 만난 한국인 신학생의 도움을 받아 지은 이름. 일본 이름 숙호(淑皓)가 여성 이름이니 명호가 어떠냐는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인들의 사과는 당연한 것” “처음엔 한국말만 배우고 귀국할 예정이었지요. 그런데 한국관구 수사들이며 주변의 한국인들에게서 일본인이 갖지 못한 따뜻한 정을 느꼈습니다. 일본인인 내가 한국인들을 위해 할 일이 있음을 그때 절실히 느꼈지요.” ‘한국에 살리라.’는 결심을 굳히고는 서울 제기동 자선식당인 프란치스꼬의집 주방 일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하루 300∼400명씩 몰리는 노숙인들에게 한 끼 밥을 제공하기 위해 밥을 짓고 설거지를 하며 주방장 생활을 한 게 15년. 이후 2006년 1월 칠암동성당으로 옮겨 독거노인들을 챙기며 살고 있다. “사는 집, 입는 옷이 없는 사람보다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 채 먹을 것을 갖지 못한 사람이 제일 불쌍하지요.” 그래서 독거노인들을 향한 정이 더욱 깊단다. 여기에 과거 일본의 침략에 고통받은 한국인들의 상흔을 달래고 빚을 갚는다는 사명 아닌 사명이 자신에게 주어진 큰 숙제라고 한다. “한·일 과거사를 볼 때 한국인들이 일본에 나쁜 감정을 갖는 것은 당연할 수 있지만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채 과거에만 매몰되면 더 비극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봅니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인들의 사과는 물론 당연합니다. 저를 만나는 한국인들이 위안을 얻고 저를 통해 일본과 일본인이 참회를 할 수 있다면 큰 보람이겠지요.” ●평생 독거노인과 노숙자의 벗이 되고파 ‘남은 생동안 나를 필요로 하는 어디건 찾아가 몸을 아끼지 않겠다.’는 빈첸시오 수사. 요즘은 독거노인 반찬 대는 일 말고도 한 달에 한번씩 경기도 시흥의 양로원을 찾아 노인들의 벗이 되어 준다. 그런가 하면 역삼동의 신자들이 모이는 작은공동체를 찾아 일본어도 가르치고 신앙모임도 이끈다. 수도사의 길을 시작한 지 얼만 안 된 1980년 당시 오사카에서 만난 테레사 수녀의 한마디는 수도자 생활에서 잠시도 잊을 수 없는 화두가 되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무관심입니다.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에 비해 관심받지 못한 채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더 많이 배려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일본에서 빈민식당을 운영할 때보다 제기동 프란치스꼬의집 주방장으로 있을 때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탰고 일반인들의 도움도 더 많았다고 귀띔한다. 세상엔 관심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봉사할 게 너무 많다는 빈첸시오 수사. 정년퇴직 없이 평생을 봉사할 수 있는 수사라는 직업(?)은 복받은 직업이라며 두 손으로 수도복을 만져 보인다. “수도자로서, 아니 한 인간으로서 교만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과 일에 정성을 다해 기쁘고 재밌게 살아가는 것이지요. 한국에서….” 진주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고사카 빈첸시오 수사는 ●1944년 일본 도쿄 출생, 도야마현으로 이주 ●1963년 도야마현 다카오카시 성당에서 세례 ●1977년 천주교 작은형제회 수도회 입회 ●1982년 종신서원, 오사카 빈민 자선식당 운영 ●1987년 교토 크리스천 자료관 개관, 코리아 가톨릭센터서 봉사 ●1989년 한국으로 이주 ●1991∼2006년 서울 제기동 빈민식당 프란치스꼬의집서 봉사 ●2006년∼ 진주 칠암동성당서 독거노인 대상 봉사
  • [사회공헌] 한진중공업-종합복지관건립 지자체에 기부

    [사회공헌] 한진중공업-종합복지관건립 지자체에 기부

    ‘한국 조선산업 1번지’를 자처하는 한진중공업의 나눔경영 화두는 ‘장애우’이다.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 회장의 ‘인간존중’ 경영철학 영향이 크다. 기업의 뿌리인 부산 영도구에 40억여원을 들여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건립 중이다. 회사 안에 복지관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 팀까지 있다. 의료 재활실, 심리·운동치료실, 직업 재활실 등 규모가 전문시설 못지않다. 해외 우수시설까지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복지관이 완공되면 영도구청에 무료 기증한다. 앞서 지난 5월에는 45억여원을 들여 지은 ‘인천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인천 남구청에 무료 기증했다. 복지관 건립에만 100억원 가까운 돈을 쓴 셈이다. 김정훈 부회장은 “지역 장애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재활의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털어놓았다. 봉사 체험은 신입사원 연수의 핵심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올초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95명은 부산 서구 암남동 천마재활원에서 장애우 60명과 함께 꽃동네 산행을 했다. 정철상 홍보팀장은 “신입사원뿐 아니라 모든 임직원들에게 봉사활동은 (직장생활의)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바구회’라는 특이한 이름의 봉사 조직도 눈에 띈다. 바구는 바위의 경상도 사투리다.1990년 암벽과 빙벽 등반을 즐기는 사내 산악인들이 주축이 돼 만들었다. 이들은 부산 태종대 자살바위, 해안 절벽 등 일반 미화원들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을 청소한다. 자일에만 의지한 채 등산객과 관광객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다. 한 회원은 “태종대 절벽을 청소하다가 시체를 발견해 경찰에 넘겨준 적도 있다.”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애석하고 안타까운 순간이었지만 지역환경 지킴이라는 자부심으로 계속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1993년부터 전개 중인 ‘사랑의 1계좌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계좌를 통해 해마다 모이는 기금이 5000만원에 이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회공헌] STX-올 35명 장학생 선발 세계화 지원

    [사회공헌] STX-올 35명 장학생 선발 세계화 지원

    신약 개발자를 꿈꾸는 노모(21)씨는 지난 10월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불가능할 것 같던 영국 유학의 꿈이 이뤄졌지만 두려움도 적지 않았다. 입국절차부터 너무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두려움과 걱정으로 초조하게 입국장을 빠져나온 노씨의 얼굴에 갑자기 환한 웃음이 번졌다. 뜻하지 않은 환영 인파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STX의 런던지사 직원들이었다. 노씨는 STX그룹이 올해 처음 뽑은 해외장학생 1기다. 옥스퍼드대에서 학업 중인 그는 “처음엔 유학생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느껴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STX 런던지사 직원분들이 오빠처럼 언니처럼 조언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STX그룹을 통해 소감을 밝혀 왔다.STX측은 “우리 그룹의 장학사업은 금전적 지원을 넘어 세심한 배려까지도 신경쓰는 것이 특징”이라고 자부한다. 금전적 지원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대학생에게는 연간 1200만원, 대학원생에게는 1600만원, 해외유학생에게는 5만달러(4600여만원)씩 졸업할 때까지 지원해준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 말 장학재단도 별도 발족시켰다. 올해 총 35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장학재단과 더불어 또 하나의 사회공헌 축은 복지재단이다. 각 계열사가 있는 지역의 학교와 ‘1사 1학교 자매결연 맺기’,‘나눔의 집짓기’ 등 다양한 복지활동을 펴고 있다.㈜STX는 지금까지 11개 학교에 총 9억원을 지원했다.STX조선은 ‘1사 1학교’를 넘어 ‘1사 다(多)학교’ 운동에 돌입했다.‘나눔의 집’ 운동은 집을 통째로 지어주는 것과 수리해주는 것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내년에는 ‘나눔의 집’ 10채 이상을 지을 계획이다.30여채에 대해서는 도배, 장판 교체, 지붕 수리, 화장실 개보수 등을 해준다. 빈일건 경영지원본부장(상무)은 “최근 몇 년 새 그룹의 외형이 가파르게 성장한 만큼 부쩍 커진 위상에 걸맞게 나눔경영도 내실있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HAPPY KOREA] (31) ‘마을 가꾸기 사업’ 현장 가다

    [HAPPY KOREA] (31) ‘마을 가꾸기 사업’ 현장 가다

    주민들끼리 뜻을 모아 마을 환경을 바꾸는 ‘참 살기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사업은 행정자치부와 서울신문 등이 공동 추진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정책의 일환으로, 올 초 시작됐다. 전국 153개 시·군·구 1198개 마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지방정부가 마을별로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예산을 지원할 뿐, 계획 수립과 실천은 모두 주민들의 몫이다. 중앙정부 지원은 한 푼도 없었지만, 주민·출향인 모금 등을 통해 지금까지 총 327억원이 투입됐다.60∼70년대 새마을운동이 관 주도로 이뤄졌다면,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는 주민이 직접 실천하는 ‘풀뿌리 새마을운동’인 셈. 그 현장을 들여다봤다. ■ 전남 장흥군 비동마을 “돌담이 이어준 것은 마을길이 아니라, 이웃끼리의 마음입니다.” 주민뿐 아니라, 출향인들까지 가세해 앵두나무와 우물, 돌담길이 어우러진 옛 고향마을의 정취를 되살린 곳이 바로 전남 장흥군 안양면 비동마을이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아 허물어지고 끊어진 돌담을 다시 쌓는 데는 3년이 꼬박 걸렸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60대 이상 노인들까지 모두 내 일처럼 나서 담을 쌓았다. 지금은 집 담장은 물론 논·밭두렁까지 이어진 돌담길이 5∼6㎞에 이른다. 공들여 쌓아올린지라, 길 주변에는 쓰레기 하나 발견하기 쉽지 않았다. 마을 곳곳에 방치된 공동우물터도 말끔하게 복원했다. 또 마을에 지천으로 널려 있던 앵두나무가 20∼30그루로 줄어들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올 초부터는 앵두나무 600그루를 마을 곳곳에 심어 ‘앵두나무골’이란 명성을 되찾았다. 백형만(65) 이장은 “2010년쯤이면 앵두나무에서 열매를 수확해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2000그루 정도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향우회도 나섰다. 펜션·화단 조성 등을 위해 모금 활동을 펼쳐 3000만원 가까운 돈을 마을에 내놓았다. 정기적으로 마을 기금을 납부해야 하는 향우회에도 100명 이상이 가입했다. 이처럼 마을 환경이 바뀌면서 외지인 4가구가 최근 마을로 이사오기 위해 집을 짓고 있다. 백 이장은 “마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보다는 그 과정에 주민들은 물론, 출향인까지 한마을 한뜻으로 함께했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북 고창군 도산마을 동네 어르신들이 허브향 가득한 황토방에 모여앉아 국화차를 마시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동네가 있다. 바로 전북 고창군 고창읍 도산마을이다. 과거 도산마을에서는 정부지원사업이 추진됐지만, 사업이 마무리되자 건물 4개동과 부지 2만㎡만 덩그러니 남았다. 주민들은 껍데기뿐인 시설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돼 정부에 대한 불신만 커졌다. 이금환(38·여)씨는 “농촌이 자연 속에 있다고 주민들이 자연의 혜택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면서 “휴식공간은 도시보다 부족한 상황이라, 올 초부터 공동시설에 대한 재활용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주민들을 위한 원예치료체험실이 문을 열었다. 주민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65세 이상 노인층에게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나머지 시설은 방문객들을 위한 테마민박시설·농촌문화체험실·특산물판매장 등으로 변신했다. 심지어 공중화장실까지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황토로 지어졌다. 마을과 채 1㎞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고인돌 유적지가 위치한 이점까지 살려 지금은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외지인들의 방문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출향인의 도움으로 공동시설 인근에 3만㎡ 규모의 공동농장도 마련,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조은희(48·여) 이장은 “시설을 정비하는 데 들어간 7000만원 중 주민들이 4000만원을 자발적으로 보탰지만,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보다 만족도가 높다.”면서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 경기 과천시 부림동 경기 과천시 부림동 주공7단지는 과천고·청계초교와 폭 3m의 보행자 전용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멘토의 거리’라 불리는 이 길은 나무와 그림 등으로 치장돼 시골의 한적한 오솔길을 걷는 듯한 정겨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 길은 아파트 주민과 학생, 과천대공원 나들이객 등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이 이용했다. 그럼에도 아파트의 철제 담장과 가시 철조망, 학교의 블록 담장이 각각 500여m가량 이어진 폐쇄된 공간이었다. 하지만 한 주부의 노력과 열정이 분위기를 바꿔놓은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평범한 주부인 김영숙(43)씨는 “아이들에게 배려와 나눔의 의미를 가르치고 싶어 길을 가꾸자는 아이디어를 냈지만, 재건축을 앞둔 상황에서 왜 쓸 데 없는 일을 벌이냐며 반대가 심했다.”면서 “주민 설명회를 통해 이웃들의 동참을 이끌어냈고, 지금은 집에 있는 그림을 내다 걸 수 있냐고 먼저 묻는 주민들도 상당수”라며 미소지었다. 김씨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이웃들의 아이디어도 꼬리를 물었다. 예컨대 올 초 길을 가꾸는 사업비가 부족하다는 김씨의 푸념에 김씨의 남편은 슬그머니 통장을 놓고 나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아파트 부녀회는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기금으로 내놓았다. 또 청계초교는 ‘멘토의 거리’ 조성을 계기로 담장 교체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김씨는 “최근 집값이 크게 올랐지만, 주민 대부분은 월급쟁이라 문화적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다.”면서 “지금은 바람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 파주시 돌곶이 꽃마을 경기 파주시 출판단지와 맞닿아 있고, 교하신도시 예정지구와 불과 500여m 떨어진 심학산 자락 ‘돌곶이 꽃마을’. 자칫 개발의 ‘사각지대’로 남아 슬럼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마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주민들의 노력으로 교하신도시와 출판단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2가구,234명의 주민들은 올 초부터 예외없이 정원 가꾸기와 담장 허물기에 동참했다. 마을 방문객들이 구경할 수 있도록 정원 내부도 개방했다. 또 쓸모가 사라진 비닐하우스 20여개동을 모두 철거했다. 정원 가꾸기와 비닐하우스 철거 등에 들어간 비용 대부분은 주민 스스로 마련했다. 특히 출판단지를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마을로 유도하기 위해 마을 주변 농경지 12만㎡에 유채 등 경관작물을 심었다. 흉물처럼 방치된 토사적치장 7000㎡도 꽃동산으로 꾸몄다. 지난 5월에는 ‘심학산 돌곶이 꽃마을 축제’를 열어 축제기간에만 35만명 이상이 마을을 다녀갔다. 장흥·고창·과천·파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아름다운 기업들] 두산-불우이웃 돕기 매년 30억 쾌척

    [아름다운 기업들] 두산-불우이웃 돕기 매년 30억 쾌척

    #사례 1 캐나다 오타와에 가면 의족을 한 청년의 동상이 서 있다. 암으로 잘라낸 한 쪽 다리에 의족을 댄 채 캐나다 전역을 달렸던 테리 폭스의 동상이다. 그는 22살에 세상을 떠났지만 지금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그의 뜻을 살리는 희망의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두산매거진 임직원들은 2005년부터 3년째 이 대회에서 뛰고 있다. 대회 참가를 통해 조성한 기금은 전액 암 퇴치 연구비로 전달한다. #사례 2 올여름 주요 방송사들은 독도에서 수돗물이 콸콸 쏟아지는 장면을 내보냈다. 물이 부족해 빗물을 받아 샤워를 해야 했던 독도 1호 주민 김성도씨 부부와 경비대원들이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도 함께 전파를 탔다. 두산중공업이 지어 기증해준 담수 설비 덕분이다. 바닷물을 생활용수로 바꿔 주는 이 담수설비는 두산중공업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두 가지 사례에서 보듯 두산그룹의 ‘나눔경영’은 모든 계열사의 예외없는 참여를 통한 ‘조직형’, 각 기업의 장기와 사회의 수요를 접목시킨 ‘맞춤형’으로 요약된다. 보여주기식의 형식적인 공헌이 아니라는 얘기다. 두산그룹의 나눔경영은 ▲사회복지 ▲문화예술 ▲학술교육 ▲환경보전 ▲생활체육 ▲산학협동 크게 6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그룹측은 “기업 나이가 올해 111살”이라며 “대한민국 최고(最古) 기업에 걸맞게 사회공헌도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분야를 세분화했다.”고 밝혔다. 110살을 넘기면서 해마다 내는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액수를 대폭 올렸다.2005년 12억원에서 지난해 30억원을 내놓았다. 올해도 30억원을 맡겼다. 재난 현장에도 한걸음에 달려가 구호활동을 펼친다. 그 중심에는 계열사별 봉사 동아리가 있다.1995년 1월 발족한 두산중공업 큰사랑회는 전체 직원의 80%(4000명)가 회원이다.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두 번은 회원들이 번갈아 복지시설들을 돌며 봉사활동을 펼친다. 지난해에는 ‘전국자원봉사대회’에서 우수 단체상을 받기도 했다. 두산건설 여직원 모임인 ‘예지회’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알뜰살뜰회’도 연말마다 일일 찻집과 떡집을 운영, 이웃돕기 성금을 모은다. 차(茶)를 팔지 않고 배달하기도 한다. 군 부대와 경찰들에게 무료로 차를 보내준다. 벌써 16년째인 ‘사랑의 차 나누기 운동’이다. 지금까지 배달한 차만 2846만 2800잔이다. 두산그룹의 나눔경영이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특징은 각 계열사의 ‘장기(長技)’와 연계시킨다는 점이다. 해수 담수화 설비 부문에서 세계 1위인 두산중공업이 독도에 담수설비를 기증한 것이 대표적 예다. 소주 ‘처음처럼’으로 유명한 ㈜두산의 주류사업부(주류BG)는 소주를 팔아 이웃을 돕는다.1999년부터 소주 한 병을 팔 때마다 10원씩 적립해 왔다. 전북 군산지역 청소년 장학재단에 전달한 8500만원과 지난해 태풍 ‘에위니아’ 수재민에게 전달한 6억 5000만원은 이 10원의 정성이 쌓여 나왔다. 같은 회사의 의류사업부(의류BG)는 지난해 말 유명 브랜드 제품을 팔아 수익금의 일부를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했다. 두산은 암 예방 활동에 유난히 적극적이다. 두산매거진 외에도 잡지 ‘W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유방암 캠페인을 시작했다. 유명 연예인들의 손 모양이 찍힌 티셔츠 등을 팔아 유방암 무료검진 차량 구입 및 운행을 지원한다. 그런가 하면 건설 중장비 전문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착기 판매대금을 떼어 해외 낙후지역에 ‘희망학교’를 지어주고 있다. 창업주인 고(故) 박두병 회장의 뜻을 기려 1978년 출범한 연강재단은 학술교육 사업에 열성이다. 올해도 100명이 넘는 연강 장학생을 뽑아 총 4억여원을 지원했다.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의 역사탐방과 우수 과학교사들의 해외현장 시찰 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내 삶의 마지막 노래를 들어라/이상철 지음, 이상엽 사진

    “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하늘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산 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는지라/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한국 불교계에 가장 큰 자취를 남긴 인물로 추앙받는 성철 스님. 윗글은 지난 1993년 스님이 세상을 떠날 때 남긴 말씀이다. 큰 스님들이 죽음, 즉 열반에 들기 전 후인들에게 남기는 마지막 말이나 글을 열반송(涅槃頌)이라고 한다. 한 유명 목사님이 TV 설교에서 특이하게도 성철 스님의 이 열반송을 인용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는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라는 대목에 매달렸다. 그날 설교의 요지는 이랬다. 평생을 장좌불와(長坐不臥)로 지낸 분이 도대체 무슨 죄를 그리 지었을까.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그리고 어느 순간 생각에 다다랐다. 진정한 깨달음을 얻기 전에 자신이 행한 모든 것이 죄라는 뜻 아닐까. 이걸 기독교식으로 해석하자면 하나님을 영접하기 전 인간이 가진 지식, 권세가 덧없다는 의미와 상통하는 것이 아닐까. 선승들의 열반송은 이렇듯 종교와 상관 없이 큰 가르침을 준다.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선승 65인의 열반송을 담은 ‘내 삶의 마지막 노래를 들어라(이상철 지음, 이상엽 사진, 이른아침 펴냄)’는 이생의 삶을 정리하는 고승들의 한마디를 거울 삼아 스스로를 되돌아 볼 것을 권한다. 각 장마다 스님들의 열반송과 함께 이들의 유명한 일화, 걸어온 길 등이 실려 있다. 속박과 번뇌, 미망과 아집에서 벗어난 적멸의 순간에 전하는 마지막 노래에는 고승들의 삶의 흔적과 선(禪)의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스님께서 입적하시고 나서 사람들이 스님의 열반송을 물으면 어떻게 할까요?” “나는 그런 거 없다.” “그래도 한 평생 사셨는데 남기실 말씀 없습니까?” “할 말 없다.” “그래도 누가 물으면 뭐라고 답할까요?” “달리 할 말이 없다. 정 누가 물으면 그 노장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 그게 내 열반송이다.” 2003년 입적한 서암 스님은 컨테이너 박스, 다리 밑을 집으로 삼아 살았다. 평생 청빈을 몸소 실천한 분답게 열반송 또한 검박하다. 삶 자체로 이미 수행자의 본분을 보여줬는데 무슨 미사여구가 더 필요할까.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을 맡았던 법장 스님은 열반 후 자신의 법구(승려의 시신)를 연구용으로 기증했다. 스님의 영결식은 종단장 사상 처음으로 다비식 없이 치러졌다.“나에게 바랑이 하나 있는데/입도 없고 밑도 없다/담아도 담아도 넘치지 않고/주어도 주어도 비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나누고 베푼 스님의 일생이 후세인들에게 더없이 서늘한 울림을 전해준다. 신정아씨 사태와 아프가니스탄 납치문제로 불교와 기독교가 세인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비종교적인 행위로 말미암아 믿음과 구도에 대한 회의가 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종교는 과학과 더불어 인간의 삶을 떠받치는 중요한 기둥이다. 물질문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종교는 삶을 성찰하고 긍정하는 힘이 되어준다. 이 책은 어떤 종교를 믿든 간에 저자의 바람대로 “스님들의 촌철살인 같은 열반송을 통해 작은 명상”의 기회를 갖도록 하기에 충분하다.1만 20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생각나눔 NEWS] 한양대 경영대, 복장불량 학생 출입금지 논란

    [생각나눔 NEWS] 한양대 경영대, 복장불량 학생 출입금지 논란

    “최소한의 에티켓이다.” “과도한 규제다.” 한양대 경영대가 복장이 불량한 학생들의 건물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18일 한양대 경영대에 따르면 최근 건물 출입문 앞에 경영대학장 명의로 ‘맨발에 슬리퍼 착용자, 운동복 반바지 착용자 출입금지’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아버지가 딸에게 타이르는 심정…” 안내문을 내건 손태원 학장의 입장은 확고하다. 손 학장은 “공공 장소에 걸맞은 에티켓을 상기시키고 이를 규범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안내문을 붙인 것”이라면서 “아버지가 딸을 타이를 때의 심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사전에 상의는 없었고, 단과대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입장 표명을 꺼렸다. 손 학장은 오는 23일부터 4주간 개최되는 ‘해외교포 대학생 순방 국제캠프’에도 이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손 학장은 “해외교포 대학생들에게도 교내에서 갖춰야 할 예의를 알려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내문은 여름 내내 게시될 예정이다.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박모(26)씨는 “무조건 반발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교수한테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가 있다.”고 동조했다. ●“일방적인 규제는 옳지 않다” 그러나 학내 여론은 반발 일색이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보지 않은 채 일방적인 규제를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부터 “차라리 두발규제도 하지 그러냐.”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영대 학생회는 복장 규제에 대한 학생들의 입장 등 4개 항목에 대해 손 학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손 학장은 “강제력도 없는데 마치 새로운 내규가 만들어진 것처럼 얘기한다.”면서 “질문이 잘못됐으니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질의하라.”고 답변했다. 학생들은 강제력이 없다는 손 학장의 답변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경비실에서 복장이 불량한 학생들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비실 관계자는 “위에서 지시가 내려오는데 안 막을 수 있느냐.”고 털어놨다. 이 학교 총학생회 사무국 강국환(24)씨는 “경영대 학장이 이전부터 학생과 자치공간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어 왔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학생회 차원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학들도 불량 복장 논란 다른 대학들도 복장 문제로 교수와 학생간의 갈등이 적지 않다. 연세대에 다니는 윤모(26)씨는 “강의할 때 모자를 쓰고 들어왔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쫓아내는 사례가 빈번하다.”면서 “복장이 단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수업권을 뺏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학 김모(26)씨도 “수업시간에 슬리퍼를 신고 왔다는 이유로 교수가 수강생들 앞에서 ‘야유회 왔냐.’고 말했다.”면서 “날씨가 더워 편한 복장을 한 것뿐인데 심하게 무안을 줘 몸둘 바를 몰랐다.”고 털어놨다. 서울의 한 대학 교수는 “수업 중에 학생들의 불량한 복장 때문에 강의를 방해받은 적이 많지만 대부분 참고 넘어간다.”면서 “지식인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현역 물러난 후 ‘삶의… 집’ 연 원불교 박청수 교무

    현역 물러난 후 ‘삶의… 집’ 연 원불교 박청수 교무

    “마라톤을 완주한 뒤 마지막 순간 가슴에 와닿는 결승 테이프의 느낌을 아시나요?” 지난 1월 26년간 몸담았던 서울 강남교당 교무를 마지막으로 50년간의 현역 교역을 마무리하고 최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에 아담한 거처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을 마련해 살고 있는 원불교 박청수(70) 교무.12일 이곳을 찾은 기자를 반갑게 맞은 박 교무는 집 구석구석을 보여주며 특유의 살가운 말투로 지난 시절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모든 순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같은 것은 없어요.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별 어려움 없이 생각했던 일들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도와주신 분들의 은혜를 갚기 위해 남은 생을 열심히 살아야지요.” ‘시집가지 말고 너른 세상에 나가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라.’는 어머니의 말씀이 평생의 지침.50여년간 53개국을 일일이 다니며 해놓은 그 많은 봉사의 이력은 어머니가 주신 평생 지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1956년 출가해 원불교 교무가 된 뒤 지구촌 55개국에서 종교와 국경을 초월한 나눔과 봉사에 몸을 던져 이른바 ‘가난한 나라’들에선 ‘마더 테레사’와 비교하는 ‘마더 박’으로 통할 만큼 유명해졌다. 지난 1월 정년퇴임할 때까지 역시 원불교 교무였던 어머니를 자신이 교역하던 강남교당에서 모시고 살았을 만큼 효심도 지극하다. 나라 안팎에서의 봉사는 대안학교로 이어져 지난 2002년 전남 영광의 성지 송학중학교에 이어 이듬해 용인에 헌산중학교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는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한겨레중·고교도 열었다. 새 거처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대안학교 헌산중학교 바로 옆이다. 평소 가까웠던 원불교 교도들의 도움을 받아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살림 공간과 법당, 삶의 흔적들을 모은 사진이며 자료들을 모아놓은 자료관으로 꾸몄다. “은퇴 전 전남 영광 영산성지에 작은 토담집을 짓고 성지를 찾는 외국인들의 길잡이로 마지막 생을 마감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여러가지 일이 꼬여 뜻한 대로 되지 않았지요. 은퇴하면서 짐을 정리하다 보니 지난 시절 외국에서 가져온 자료들이 너무 많았어요. 그냥 처분하기엔 아까운 것들이어서 결국 자료관을 꾸몄지요.” 손수 밥을 짓고 빨래며 허드렛일까지 하고 있지만 새 생활에 아주 만족한 듯 보였다.1월 이곳으로 옮겨온 뒤로 일간지 등에 썼던 칼럼과 글들을 모은 책 ‘마음 눈이 밝아야 인생을 잘 살 수 있다’와 국내외 봉사활동 현장 사진집인 ‘THE MOTHER PARK CHUNG SOO’를 출간하느라 오히려 현역 때보다 더 바쁘다며 웃음지었다. “은퇴하면서 그간 맡아왔던 사회의 이런저런 직함들을 모두 놓았더니 아주 홀가분해요. 해외 봉사활동도 다른 교무들에게 나누어 맡게 했습니다. 봉사에 필요한 지원금도 강남교당 교도들과 청수나눔실천회를 통해 도움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이젠 자연인으로 살고 싶고 지금 생활이 아주 만족스럽다고 거듭 말하지만 지금도 헐벗고 굶주린 채 사람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세계 곳곳의 사람들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는 박 교무. 벌여놓은 일들이 너무 많고 모두 절실한 때문인 지 “내가 죽으면 모여질 부의금도 모두 그 사람들을 위해 쓰여지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용인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현장 행정] 강남구 ‘알뜰 나눔장터’

    [현장 행정] 강남구 ‘알뜰 나눔장터’

    “액세서리는 3점에 500원, 청바지는 2000원이에요.”강남구에서 알뜰시장이 열린다는 소문이 나자 강남은 물론 강북에서도 손님들이 몰렸다. 강남 알뜰시장에는 어떤 물건이 나오는지 구경 겸 싼 물건을 사러 나온 사람들이다. 반응은 엇갈렸다.“강남이라서 다를 줄 알았더니 별것이 없다.”는 사람도 있었고,“꼭 필요한 물건”이라고 만족해하는 사람도 있었다. 30일 서울 강남구청 주차장에서 강남구와 강남구 새마을부녀회 주최로 열린 ‘강남 알뜰 나눔장터’에는 모두 9만 100여점의 물건들이 나왔다. 이날 알뜰시장에는 5000여명의 손님이 몰려 4만여점이 팔려나갔다. ●인형, 골프채 등 다양한 상품 가장 많이 나온 품목은 의류·잡화로 3만 2000점. 그 다음은 아동용품으로 2만 7000여점이 나왔다.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린 곳은 아동용품 코너였다. 장난감이 한 점에 500원, 낡은 것은 3점에 1000원이었다. 압구정동 부녀회는 가전제품 등을 주로 수거해 왔다. 중고 텔레비전에서부터 헬스기구, 컴퓨터 등이 눈에 띄었다. 집안에서 운동할 수 있는 스태퍼(계단오르기형 운동기구)는 9시부터 줄을 섰던 사람이 개장하자마자 5000원에 사갔다. 스키는 1만∼2만원이었다. 압구정2동 새마을부녀회장 권경옥(55)씨는 “가전제품 위주로 모아 왔는데 1시간도 안 돼 3분의1이 팔렸다.”고 자랑했다.‘꾸러기 장터’에서는 장난감 자동차가 개장 즉시 팔렸다. 청담2동 부녀회 코너에서는 골프채가 눈에 띄었다. 드라이버 등 3점. 드라이버는 켈러웨이사의 ‘빅버사’로 한물간 채여서인지 가격은 5000원에 불과했지만 팔리지 않았다. ●‘강남물건’ 반응 엇갈려 강남에서도 바자회는 자주 있었지만 이처럼 큰 규모의 알뜰시장은 처음 열렸다. 이에 따라 관심도 높았다. 성동구에서 둘째딸과 함께 왔다는 김모(68) 할머니는 “처음이어서 그런지 다른 지역의 알뜰장터만큼 물건이 다양하지 않고 가격도 싼 편은 아니다.”고 점수를 낮게 매겼다. 하지만 같이 온 딸은 바쁘게 물건을 사들였다. 보따리만 벌써 3개였다. 수서동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조혜경(46)씨는 “어린이 옷 10여점을 샀다.”면서 “생각보다 물건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날 판 물건 중에는 개인이 집에서 쓰던 것을 가지고 나온 경우도 있었다. 값싼 물건은 부녀회 코너에 많았고, 좋은 물건은 개인 코너에 많았다. 강남구와 새마을부녀회는 이같은 알뜰장터를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대신 부녀회나 개인의 참여는 허용하되 전문상인의 참여는 막기로 했다. 유럽처럼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바꿔 쓰거나 재활용하는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세종,실록 밖으로 행차하다/박현모 지음

    오는 15일은 조선 최고의 군주, 세종대왕 탄생 61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세종의 리더십을 조명한 책이 출간되고, 학술대회가 열리는 한편 세종이 창제한 한글을 마음껏 표현하고 있는 문학계에서는 문학나눔 큰 잔치도 연다. 신간 ‘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박현모 지음, 푸른역사 펴냄)는 황희, 김종서, 정인지 등 당시 조선 정치가 9명의 시선을 통해 세종의 정치와 사상을 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주관을 철저히 배제한 채 태조실록, 태종실록, 세종실록부터 세조실록, 정조실록까지 조선왕조실록과 이이의 ‘율곡전서’, 이긍익의 ‘연려실기술’ ‘악학궤범’, 신숙주의 ‘보한재집’ 등 다양한 사료를 폭넓게 인용했다. 고전의 인용에 따르는 따분함은 전혀 없고, 화자(話者)의 목소리를 바로 옆에서 듣는 것처럼 실감난다. 그럼 세종이 태평시대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저자는 두가지를 꼽았다. 우선 탁월한 인재등용이다. 세종은 “인재가 길에 버려져 있는 것은 나라 다스리는 사람의 수치”라고 생각해 능력있는 사람이면 신분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등용했다. “그 사람이 어질다면, 비록 사립문과 개구멍에 사는 천인(賤人)이라도 공경(公卿)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실행했다. 부산 동래현 소속의 관노 장영실을 호군 관직에까지 임명한 것은 대표적 사례다. 둘째는 듣는 정치다. 군주이면서도 자신의 발언을 최소화하고 신하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들었다. 이는 “왕의 말이 처음 나올 때는 실(絲)과 같으나 그 말이 외부에 나가면 거문고 줄과 같아서 끊을 수도 돌이킬 수도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역사 속에 덧칠된 세종이 아닌 맨 얼굴의 세종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런 과정에서 ‘좋은 정치의 한국적 모형’과 ‘정치적 판단의 기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1만 3000원. ●다채로운 세종 탄신행사 저자가 소속된 한국학중앙연구원 세종국가경영연구소(소장 정윤재)는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과 함께 14일 국립고궁박물관과 경복궁 경회루에서 ‘세종대왕 탄신 610주년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세종의 국가경영과 21세기 신문명’을 주제로 열리는 학술회의에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기조강연을 한다. 아울러 18∼19일에는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릉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병익)가 주최하고, 문학나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김치수)가 주관하는 ‘세종대왕릉 문학나눔 큰잔치-사랑하라 사람아’가 열린다. ‘한글과컴퓨터’가 2억원의 행사비용을 기부해 열리는 행사에서는 시인 30여명의 작품을 모아 대본을 만든 주제공연 ‘봄날의 꿈’(연출 김아라) 등이 펼쳐진다. ‘문장의 소리’ 공개방송에는 소설가 박범신, 은희경, 김재영씨 등이 출연한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홈페이지(nanum.munjang.or.kr) 참조.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아름다운 기업들] 포스코

    [아름다운 기업들] 포스코

    포스코는 ‘인간존중’과 ‘상생’을 사회봉사활동의 모토로 삼고 있다. 특히 ‘나눔 경영’은 포스코를 상징하는 새로운 기업문화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포스코의 사회봉사활동은 지난 2003년 봉사단 창단 후 제도적으로 정비됐을 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충실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직원 네명 중 세명꼴(74%)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봉사단 사무국을 중심으로 포항, 광양, 서울 등 각 지역본부는 해당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등과 연계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4년 10월부터 봉사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준시간을 달성한 개인에게는 인증서와 배지를 준다. 지난해 말까지 1434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100시간 이상 인증을 얻었다.1000시간 인증을 획득한 사람도 22명이나 된다. 원활한 사회봉사활동을 위해 회사는 필요한 봉사용 소모품과 차량, 중식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면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회사가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도 잘 운영되고 있다. 재작년 지진과 해일로 피해를 입은 서남아시아 이재민을 돕기 위해 9000여명의 임직원들이 모금한 1억원에 회사가 2억원을 보태 총 3억원의 성금을 전달한 것은 좋은 예다. 포스코는 매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나눔의 토요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만 700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월평균으로 보면 약 4000명이 참여한 셈이다. 포스코 임직원과 가족들은 포항과 광양, 서울지역 70여개 복지시설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월별로 주제를 정해 이벤트 성격을 가미했다. 이렇게 하니 임직원 참여도와 수혜자의 만족감도 더욱 높아졌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에 나눔의 집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결식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 주민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 직원 부인 및 지역주민 586명이 식사를 준비하고 배식을 담당한다.2006년 한해에만 연인원 12만 9908명(하루 평균 536명)이 이 곳을 이용했다. 포스코는 사회복지 NGO인 기아대책과 공동으로 ‘희망나눔 긴급구호키트’ 제작 행사를 하고 있다. 긴급구호 키트는 태풍이나 지진, 해일 등의 재난이 발생했을 때 활용될 수 있는 의약품, 이불, 속옷, 세제, 수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5년 제작한 긴급구호키트는 태풍 나비로 큰 피해를 입은 울릉도에 전달됐다. 지난해에는 장마 피해를 본 강원도 정선·평창·인제지역과 강진피해를 입은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에 보냈다. 또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POSCO 나눔마당’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출자사, 공급사, 외주파트너사 등 189개 기업의 임직원이 참여해 재활용물품 13만 6832점을 수집했다. 판매 수익금 2억 3800여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했다. 국내에서만 사회공헌을 하는 게 아니다. 해외에서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는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 오리사주에 국내 의료진을 파견, 구순구개열(언청이) 아동 40여명에게 성형수술을 시켜줬다. 국제 해비탯 주관으로 인도 뭄바이에서 진행된 ‘지미 카터 특별건축사업’에 20만달러(약 2억원)를 후원했다. 포스코 봉사단원들과 포스코-인디아 임직원들은 세계 각국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주택 100채를 건축하는 초대형 봉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관능적(官能的)인 여성(女性)이 되는 법

    관능적(官能的)인 여성(女性)이 되는 법

    8월24일자 「뉴스위크」지는 『섹스는 어떻게 배워야 하나?』란 특집을 마련, 『관능적인 여성이 되는 법』을 1천5백년전 인도의 『카마·수트라』이래의 성전(性典)이라고 밝히고 다음과 같이 평했다. 『모든 사람들의 놀라움속에 출판된 「관능적인 여성이 되는 법」은 값어치 있는 현대의 성전으로 인정되고 있었다. 수녀들에겐 필요 없겠지만 환희를 맛보고 싶은 모든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관능적인 여성이 되는 법」은 사창가에서 쓰이는 용어들은 마구 쓰고 있어 얼핏 읽기에는 30대 중년의 남성이 속내의 바람으로 써갈긴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실제 미혼여성인 「존·개리티」양. 「개리티」양은 자주 그녀의 성불만을 친구인 「스튜어트」(이 책을 출판한 출판사의 사장)에게 털어놓았는데 그녀의 「섹스·프로그램」에 감탄한 「스튜어트」의 권유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이 책의 인기는 숱한 실례와 더불어 「당신의 육체를 훈련함으로써 섹스를 배우고 즐길 수 있다」는 주장에 있다. 「마스터즈」와 「존슨」(「인간의 성적반응」의 저자)두 박사가 운영하는 「에잘렌」연구소는 이 책의 「섹스·프로그램」을 환자들의 치료용으로 쓰고 있으며 이미 11판을 거듭, 40만부가 매진됐다.』 마음 가짐을 편히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동작은 세상 태어난 뒤 배운 것들입니다. 걸음마에서 시작, 말을 배우고 읽기 쓰기 노래부르기 수영 가계부 맞추는 법「브리지」놀이하는 법 시장에서 물건값 깎는 법 등 모두가 배운 것입니다. 당신의 관제탑이라 할 수 있는 머리로. 이와 마찬가지로 당신의 관제탑은 당신을 관능적인 여성으로 만들 수 있읍니다. 당신이 하실 일은 오직 마음을 편히 가지는 것 뿐입니다. 당신이 「트럭」운전사처럼 생겼든 「튀기」처럼 말라깽이든 「베티·데이비스」처럼 뚱뚱보든 상관이 없읍니다. 당신은 당신 자신의 노력으로 남성들은 즐겁게 해 줄수 있고 남성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민한 감수성을 관능적인 여성이 되려는데 지금 당신이 읽고 있는 여성잡지에선 아무것도 배울 것이 없읍니다. 새로운 화장법이 라든가, 무늬진 「스토킹」,뇌쇄적인 향수, 그런 것은 침실에선 별로 쓸모가 없읍니다. 이런 외향적인 것보다는 당신 자신의 육체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관능적인 여성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다음의 4가지 열쇠입니다. ① 예민한 감수성 ② 갖고싶은 욕망 ③ 주고싶은 욕망 ④ 성(性)기교 이번 장(章)과 다음 장에서 우리가 배울 것은 첫 번째 열쇠인 예민한 감수성입니다. 사랑을 나눔에 있어서 당신의 육체는 곧 사랑의 기계가 됩니다. 기계는 일단 돌기 시작하면 최대한의 능률을 내야지요. 악기는 안아껴야 「아더·루빈시타인」이나 「반·클리번」같은 천재적 「피아니스트」는 그들의 재능을 발휘하기 위해 「피아노」를 아끼는 일을 없답니다. 당신은 틀림없이 1급 연인이 되고 싶으실 거예요. 그렇다면 당신의 연인이 당신의 육체를 마구 혹사하도록 만드세요. 자신이 마치 「루빈시타인」이 된 것 같은 기분에 이르게끔 말예요. 명기(名器)는 명연주자를 만들기도 한답니다. 이번 장과 다음 장에서 당신이 하게 될 훈련들은 틀림없이 당신을 「섹시」한 「스타인웨이·피아노」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하나 미리 알려드릴 것은 이제부터 시작할 훈련들이 장난이 아니란 점입니다. 당신은 아마 처음엔 좀 우습겠지요. 그러나 그건 당신이 아직껏 해보지 못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지나면 당신은 피곤한 발을 주무르는 일이나 당신의 얼굴에 「크림·마사지」를 하는것처럼 이 훈련들을 해낼수 있을 것입니다. 눈감고 알아내기 〈관능훈련1〉이 첫 번째 훈련은 당신의 촉각을 예민하게 하는 훈련입니다. 가죽장갑 분갑 비눗갑 털모자 머리「핀」 접시 비단목걸이 빵조각 진주목걸이 나뭇잎 등 당신 주변에 있는 잡동사니들을 모두 모아 탁자위에 놓으셔요. 그 다음 전등을 끄고 안락의자에 앉아 당신의 눈을 수건으로 동여매세요. 그 다음 천천히 차례차례로 손가락을 움직여 탁자위의 물건이 무엇인지를 알아맞혀 보세요. 하나하나의 구조가 당신 손가락에 익도록. 촉감·기억력 훈련 자, 이번엔 손을 탁자에서 떼고 지금 당신이 만진 물건이 무엇이었던가를 천천히 음미해 보세요. 진주목걸이의 차고 딱딱한 맛, 분갑의 얄팍함, 털모자의 부드러운 촉감등 당신은 당신의 촉감의 기억력에 아마도 놀라실거예요. 다시 한번 탁자위의 물건들을 만져 볼까요? 됐어요. 이젠 쉬세요. 상체에 차례차례 〈관능훈련2〉 눈을 감고 탁자옆에 다시 앉을까요? 이번엔 상의를 올리세요. 그런 다음 털, 가죽, 수건등을 차례로 집어 당신상체에 부드럽게 대어보세요. 조심조심 그리고 천천히 상체 이곳 저곳을 건드려 보세요. 오른손에 잡고 왼손의 손가락끝부터 왼쪽 팔의 안쪽 겨드랑 목덜미 뺨 머리 눈썹위 코 오른쪽 뺨 입술 목 어깨 그 다음 가슴 아래 위로 건너가 보세요. 다음, 다시 탁자위에 물건을 놓고 지금 느낀 감촉을 되살려 보세요. 물론 눈은 여전히 감은 채로입니다. 다음은 가죽 차례. 그리곤 손수건으로, 「코스」로 돕니다. 당신의 상체 곳곳은 지금 받고 있는 촉감을 틀림없이 기억해 둘 것입니다. 잠들기전의 훈련 〈관능훈련3〉 잠들기 직전에 하기 좋은 훈련입니다. 우선 침대에 깨끗한 「시트」를 까세요. 그위에 당신이 좋아하는 향수를 뿌려놓고 전깃불을 끄고 촛불을 켜 놓으세요. 다음 당신이 좋아하는 「레코드」를 틀거나 마음에 드는 「라디오」음악을 틀어 놓으세요. 준비가 되었으면 목욕탕에서 뜨거운 물에 오랜 목욕차례. 당신 몸의 긴장을 모두 풀어버리는데 도움이 되실거예요. 목욕이 끝나면 흡사 왕녀라도 된듯한 기분으로 수건으로 몸의 물기를 닦으세요. 그리곤 발가벗은채 그대로 침대에 뛰어드는 거예요. 로션을 바르셔요 은은한 촛불과 감미로운 음악속에 당신은 발가벗은채 운동을 시작합니다. 구르고 뻗어보고 몸을 움츠려보고 뒤로 젖혀보고 당신 발끝을 돌려 보세요. 다음, 당신이 쓰는 「로션」을 가슴부터 시작, 하복부까지 천천히 발라내려 가세요. 물론 눈을 감으셔야죠. 당신의 굴곡진 육체를 더듬어 내려가는 손길이 아주 멋있죠? 당신을 「나르시시스트」로 만들 생각이냐고요? 그럴지도 모르죠. 당신이 「라켈·웰치」같은 몸매를 갖고 있지 않은 다음에야 당신 몸에 제일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할 사람은 당신이 아녜요? 「로션」 바르기가 끝났다고요? 그럼 수건으로 닦아내세요. 이제 다 끝났죠? 촛불을 끄고 잠을 청하세요. 잠이 무척 잘 오죠? [선데이서울 70년 9월 6일호 제3권 36호 통권 제 1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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