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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는 모두 골프대회 ‘알바’”…학생 볼모로 뒷돈 챙긴 교수님

    “강의는 모두 골프대회 ‘알바’”…학생 볼모로 뒷돈 챙긴 교수님

    “이번 학기 골프 수업은 모두 골프대회 아르바이트로 대체한다. 한 번이라도 불참하면 F 학점이다.” 대학 교수들이 골프대회 대행회사 대표와 공모해 학생을 동원해주고 뒷돈을 챙겼다 벌금형에 처해졌다. 27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 따르면 2018년 8월 강원도 모 대학 사회체육학과 객원교수였던 A(57·여)씨는 2학기 골프 수업 오리엔테이션에 출석한 학생들에게 수업 대신 아르바이트하라고 공지했다. 개강 전 학생들 단체채팅방에는 “재공지합니다. 2학기 골프장 알바는 골프 수업의 연장선상이어서 빠지는 사람 없이 다 가야 한다고 합니다. 개인 사정이 있는 학생은 A 교수에게 연락하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겁을 먹은 학생 2명은 8월 30일부터 나흘간 춘천시 한 골프장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주차요원, 화장실 통제요원, 클럽하우스 보안요원으로 일했다. A씨가 학생들을 골프장에 알바생으로 보낸 건 이게 처음이 아니었다. 학과장 B(60)씨와 공모해 2017년 9월 골프대회 진행 등 이벤트 대행 회사를 운영하는 C씨로부터 ‘골프대회 알바로 사회체육과 학생을 보내주면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청탁을 받고 11차례에 걸쳐 상아탑이 아닌 골프장으로 학생들을 보냈다. 알바 때문에 발생한 수업 불출석을 출석으로 바꾸거나 해당 과목 교수들에게 휴강 또는 보강하도록 하는 데에는 학과장인 B씨의 힘이 작용했다. 이런 수법으로 연인원 587명의 학생이 골프장 알바생으로 보내졌고, A씨 통장에는 C씨가 보낸 1040만원이 입금됐다. 결국 A씨와 B씨는 배임수재, 강요,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수업의 연장선상이란 판단으로 골프장 체험을 시키려고 아르바이트를 보냈을 뿐”이라고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는 이날 “원심의 판단이 옳다. 다만 강요했더라도 아르바이트에 불참한 학생,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에 대한 강요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며 A씨와 B씨에게 벌금 500만원씩 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1심에서 “돈을 받은 사실이 분명하고 골프대회가 열리는 날에 어떤 수업이나 별도 보강 수업을 한 적이 없고, 학과장인 B씨가 행정처리를 지원한 점이 모두 인정된다”며 “더군다나 학생들이 한 일은 관객 통제, 주차 관리 등 단순 업무가 주를 이뤄 체험 교육이란 목적이 의심된다”고 두 사람에게 각각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었다.
  • 여야, 국회 법사위서 후보 의혹 관련 공방… 도이치모터스vs대장동

    여야, 국회 법사위서 후보 의혹 관련 공방… 도이치모터스vs대장동

    여야는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관련 의혹을 두고 맞붙었다.민주당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 통장 계좌, 증권 계좌를 공개하고 부동시 관련 내용도 공개하기를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나 부동시 문제는 명확한 팩트가 있는 것”이라면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안 되니까 정치권에서는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서로 주장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현안 질의에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잘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긴 어렵다”면서 “적어도 현 검사장이 간 이후로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또한 박 의원은 윤 후보의 부동시 관련 병역 문제도 언급하면서 “정치적 공방 상황이 아니다. 군대를 안간 것인지 뺀 것인지 조사해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군 통수권자가 만약 군대 뺐다고 하면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이에 “위원회에서 의결해주면 그때 (자료) 공개든 열람이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박 장관에 이 후보 선거운동을 위한 단체 채팅방에 참여한 것에 대해 질문했다. 박 장관은 “방의 정체도 모르고 제가 의견 남긴 것도 없다”면서 “주목하지 않아서 (언제 들어갔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입수했다고 밝힌 대장동 관련 ‘문서 보따리’에 대해서는 “수사상으로 다 스크린 된 문건”이라며 “현재 수사 경과에 다 반영되어 있다”고 했다. 재수사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도 “수사가 안끝났다. 재수사를 말할 계제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자들의 녹취록에 관해서는 “현재 소위 특혜 부분의 주범들이라고 검찰이 중앙지검이 봐서 구속기소한 그 공소장 내용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수사의 기초가 대장동 녹취록”이라며 “150개가 넘는 파일들이 법원 결정 의해서 피고인들 측에 공유하라고 했다. 그건 숨길래야 숨길 수가 없는 내용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든 유불리 다지지 않고 저는 내용 매우 심각하다 생각한다”며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성역 없이 끝까지 진실 규명해야 된다”고 밝혔다.
  • [포토] ‘방호복 입고’ 한 표 행사…재외투표 첫날

    [포토] ‘방호복 입고’ 한 표 행사…재외투표 첫날

    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 첫날인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투표소에도 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후 찾아간 투표소에서는 앳된 얼굴을 한 대학생부터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를 만날 수 있었다. 리옹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두현(36)씨는 같은 회사에 다니는 아내와 함께 하루 휴가를 내고 투표를 하기 위해 2시간 기차를 타고 파리에 왔다. 김 씨는 “투표소에 가려면 시간도, 돈도 많이 들어서 투표를 하러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원하는 후보가 대선에 나와 오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직장에는 대통령을 뽑아야 해서 휴가를 내겠다고 했더니, 투표는 중요한 권리인만큼 마음 편히 다녀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파리 외곽에 사는 선교사 손혜인(30) 씨는 평일에 투표하는 게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빨리 해치우자는 마음에 업무시간을 조정해 투표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이번 재외선거에 등록한 유권자는 4천517명이고, 투표소는 파리 7구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 마련돼 있다. ----------------------------------------------------------------------------------------------- 지구 반대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23일(현지시간)부터 재외투표가 시작됐다. 한인타운이 형성돼 있는 상파울루 시내 봉헤치루 지역에 있는 한국교육원 3층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아침 일찍부터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려는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선거관리위원회와 상파울루 총영사관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차분하게 투표를 마쳤다. 브라질 한인 동포들은 그동안 한국에서 이뤄지는 여론조사 추이를 지켜보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는 등 이번 대선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브라질에서 이번 대선의 유권자로 등록된 한인은 2천여 명으로 과거와 비교해 1천 명가량 줄었다. 고우석 선관위원장은 “브라질 유권자들이 줄어든 것은 젊은 층의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이라면서 “한국 정부와 동포사회 차원에서 1.5세, 2세들의 관심을 높이고 투표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질 한인사회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이 과거에 비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이수혁 주미대사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투표 첫날인 2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부인과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대사는 투표 직후 “오늘부터 닷새간 재외국민 선거가 진행된다”며 “이런 기회에 투표해 나라의 국운을 결정하는 분을 뽑는 행사에 참석한다는 것은 국민의 권리로서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있는 선거권이 있는 재외국민은 88만 명으로 추정되고, 이번에 5만3천 명 정도 등록했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 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 첫날인 23일(현지시간) 미국 각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사전에 등록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미국 지역 재외국민 투표는 주미 대사관이 있는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등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에 등록한 미국 현지 영주권자와 일시 체류자 등 재외선거 유권자는 모두 5만3천73명이다. 19대 대선 당시 등록 유권자(6만8천224명)와 비교하면 22.2% 감소한 수치다. 지난 대선보다 유권자가 줄기는 했지만, 한인들이 밀집한 미국 서부 LA에서는 이날 오전 8시 투표소가 열리자마자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과 함께 1시간을 차로 달려 LA 총영사관 투표소를 찾은 전재홍 씨는 “비록 미국에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 너무도 귀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전 씨는 “투표용지 한 장의 가치가 2천만 원이 넘는다는 뉴스를 봤다”며 “저희 부부 두 사람의 투표지 값어치는 대략 5천만 원으로 생각된다. 그만큼 투표권 행사는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대통령이 국민을 소중하게 여기고 약자와 소외된 사람을 챙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장덕찬(69) 씨는 65세 이상 복수국적 허용 제도로 50년 만에 처음으로 고국의 대선 투표에 참여하게 됐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그동안 마음은 늘 서울에 가 있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의무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LA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는 모두 4곳에 투표소가 설치됐다. 총영사관에 마련된 재외 투표소는 이날부터 6일 동안 문을 열고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이고카운티, 애리조나주 마리코파카운티의 투표소는 25일부터 사흘간 운영된다. 워싱턴 DC와 뉴욕 등 동부 지역 유권자들도 각 공관에서 마련한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이날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부인과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대사는 투표 직후 “오늘부터 닷새간 재외국민 선거가 진행된다”며 “이런 기회에 투표해 나라의 국운을 결정하는 분을 뽑는 행사에 참석한다는 것은 국민의 권리로서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있는 선거권이 있는 재외국민은 88만 명으로 추정되고, 이번에 5만3천 명 정도 등록했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뉴욕 총영사관은 뉴욕을 포함해 인근 뉴저지와 코네티컷에서 등록한 유권자 9천여 명의 투표를 위해 모두 네 군데의 투표소를 운영 중이다. 2017년 대선 당시에는 이 지역에서 2곳의 투표소를 운영했지만, 유권자의 편의를 위해 투표소를 늘렸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투표소가 늘어남에 따라 유권자가 분산돼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뉴욕 총영사관은 코네티컷에 거주하는 유권자의 편의를 위해 뉴욕의 투표소까지 대형버스를 한 차례 운영키로 했다. 코네티컷에 거주하는 유권자의 수가 200여명에 불과해 별도로 투표소를 설치하는 것보다 교통편을 제공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날 미국 내의 각 재외 투표소 입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발열 여부를 점검하는 체온 측정기와 손소독제 등이 비치됐다. 체온이 기준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 유권자를 위해 별도 기표소도 설치됐다. 미주 지역 재외 투표는 이날 큰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일부 유권자들은 재외선거인 신분을 입증하는 영주권과 비자 원본 등을 지참하지 않아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 우리나라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중남미의 투표소에서도 23일(현지시간) 제20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가 시작됐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엔 이날 오전 8시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멕시코의 1호 투표자는 임융성(72), 홍정숙(72) 씨 부부로, 멕시코시티에서 400㎞ 넘게 떨어진 산루이스포토시에서 전날 5시간 차를 운전해서 왔다.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 일찍 투표소를 찾았다는 임씨는 “재외투표가 시작된 이후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며 “좋은 대통령이 뽑혀야 외국에 사는 국민도 위상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선 이번에 총 947명의 유권자가 등록했다. 대사관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투표 마지막날인 28일까지 한인 사업체들이 몰려있는 소나로사 지역에서 투표소까지 오가는 셔틀버스를 하루 4회 운영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이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인 주요 거주지역인 아베야네다의 투표소에서 6일 간의 투표 일정이 시작됐다. 올해 아르헨티나의 등록 유권자는 2천37명이다. 주아르헨티나 대사관은 고령 유권자들을 위한 차량을 운행하는 한편 한인회와 한인 교회·성당,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에콰도르, 우루과이 등 선거인 규모이 일정 수준 미만인 국가의 경우 25일부터 4일간 선거를 진행한다. 중남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지난 2020년 총선의 재외투표가 실시되지 못한 곳이 많아 다시 찾아온 투표 기회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재외국민들은 밝혔다. 박원규 월드옥타 콜롬비아 보고타 지회장은 “재외동포들은 모국 대선에 참여해 국가 미래를 설계하는 데 일조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지난 총선 때는 코로나19로 참여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기쁜 마음으로 한 표를 행사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제20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캐나다에서 순조롭게 시작됐다. 투표 첫날인 23일(현지시간) 수도 오타와의 주캐나다 대사관을 비롯한 4개 공관과 2개 추가 투표소 등 모두 6개 지역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투표 시작 시각인 오전 8시부터 유권자들이 줄을 이어 한 표 행사에 참여했다. 캐나다에는 최대 도시 토론토와 밴쿠버, 몬트리올, 오타와 등 4개 도시에서 총 1만2천781명이 재외국민투표 유권자로 등록했다. 이 중 영주권자인 재외 선거인이 1천356명, 일시 체류자인 국외 부재자가 1만1천425명이다. 지난 19대 대선 때 등록 선거인은 총 1만5천463명이었다. 이날 오전 이른 시각 주 밴쿠버 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한성재(48)씨는 “고국을 떠난 지 15년이 지났지만 요즘처럼 한국이 글로벌 문화 강국이라는 자부심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면서 “새로 탄생할 정부에서는 규제나 간섭이 없는 자유로운 문화 강국으로서의 면모가 더욱 발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10여 년 간 자영업을 해온 박덕환(60)씨는 “그동안 한국이 극심한 양극화의 고통을 견디면서 힘든 5년을 버텨왔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지도자 아래 모두가 잘사는 나라가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꼭 투표해야겠다는 생각이 그래서 더 컸다”고 덧붙였다. 고등 교육기관에 종사하는 한 여성 유권자(54)는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이 어려워 이번 선거가 한층 중요하게 느껴진다”며 “해외에서 바라보는 객관적 시각으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밴쿠버에서 13년째 살고 있다면서 익명을 요구한 그는 “캐나다 시민권을 얻지 않은 이유가 언제나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서였다”면서 “반듯한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한 한국이 적어도 후퇴는 하지 않는 나라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목회자로 일하면서 지인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김동희(41)씨는 “편을 갈라 감정에 호소하기보다는 합리적 설득의 지도력을 펼 것 같은 사람을 선택했다”며 “누가 당선되든 잘해 주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투표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동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손 소독제와 비닐장갑 등 방역 물품을 비치했다.
  • 서울 아동·청소년 21%가 디지털성범죄 피해

    서울 아동·청소년 21%가 디지털성범죄 피해

    서울에 사는 아동·청소년 5명 중 1명은 디지털성범죄 피해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되면서 온라인 수업 중 야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올리는 ‘줌바밍’이나,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만든 음란물을 유포하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여성가족재단이 21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1세 이상, 만 19세 미만 401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디지털성범죄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아동·청소년은 856명(21.2%)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성적 언어·이미지 전송 피해자가 1768건(56.4%)으로 가장 많았고, 일방적 연락·만남 요구·스토킹이 852건(27.2%)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성적 대화 채팅방 초대 및 성적 이미지 유포(4.8%), 성적 거래 요구(4.3%), 줌바밍(2.5%)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 응답자의 47.2%는 성적 이미지 전송을 요구한 상대방이 누구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겪는다고 응답한 유형은 불법촬영(여성 9건, 남성 13건), 줌바밍(여성 28건, 남성 51건)이었다. 한 아동·청소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기관 종사자는 “최근 딥페이크 등을 의뢰해 티가 안 나게 합성을 해 피해자는 모르는 상황에서 (인터넷 등에) 올리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성적 거래를 요구한 상대방이 누구인지 물었을 때 남성은 선후배·친구·또래 집단이 24.3%였고, 가족 및 교사·강사가 7.1%로 집계됐다. 반면 여성은 ‘누군인지 모른다’(58.1%), ‘채팅앱·페이스북에서 알게 된 사람’(33.8%) 등으로 정체를 모르는 경우가 92.3%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남성은 또래 집단과 선후배 사이에서 놀이나 장난의 형태로 디지털성범죄가 일어나며 거듭된 피·가해의 종착지에는 여성이 있다”며 “아동·청소년 디지털성범죄 온·오프라인 대응 환경을 구축하고 성별, 학교급별 아동청소년 디지털 시민 성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기는 중국] 아이들 ‘픽업’만 해도 월 160만원…中 신종 고수익 알바

    [여기는 중국] 아이들 ‘픽업’만 해도 월 160만원…中 신종 고수익 알바

    중국 산둥성 쯔보(淄博) 출신의 여성 루 모씨. 올해 56세의 루 씨는 5년 전 상하이로 이주한 뒤 줄곧 입주 가사 도우미로 근무하며 생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직접 돌봐야 하는 친손주가 한 명 생기면서 24시간 전업으로 근무하는 입주 가사도우미 업무 대신 아이들의 등하교를 돕는 일명 ‘픽업’ 전문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루 씨의 업무는 매일 오후 3시 45분부터 50분 사이에 자동차로 10분 거리의 인근 유치원에서 루 씨에게 의뢰된 유치원생 두 명을 안전하게 픽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4시 20분에는 근처 초등학교 앞에서 초등생 1명을 픽업하고, 10분 뒤인 4시 30분에는 또 다른 초등학교 앞 건너편에 대기해 추가로 초등생 1명을 픽업해 오후 6시까지 루 씨의 집에서 안전하게 아이들을 돌보는 것으로 그의 하루 업무는 종료된다. 미리 협의한 시간이 되면 퇴근 후 루 씨의 집을 찾은 부부들이 각자의 자녀를 찾아 귀가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매일 오후 총 4명의 유치원생과 초등생 아이들을 픽업하고 루 씨가 받는 월급은 8000위안(약 160만 원)에 달한다. 하루 평균 3시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일하고 매달 그가 얻는 수익은 일반 4년제 대학 졸업 후 회사에 취업한 직장인 월급 수준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맞벌이 가정이 대부분인 중국에서 최근 두 자녀를 가진 가정의 수가 늘면서 아이들의 등하교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루 씨를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 원저우러바오는 아이들의 픽업을 전문으로 하는 신종 아르바이트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고 19일 보도했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부모 두 사람의 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그때마다 자녀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 남아 마냥 부모의 퇴근을 기다리는 일이 잦은 탓에 비교적 고가의 픽업 아르바이트 비용에도 불구하고 이를 찾는 부모들의 수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동 인신매매 등 흉흉한 사건이 현지 언론을 통해 자주 보도되는 상황에서 자녀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픽업 전문 아르바이트생을 찾는 부부들의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용은 픽업 횟수에 따라 매달 말 월급으로 환산해 지급되는데 중국 대도시 소재의 각 가정이 지불하는 픽업 전문 아르바이트 비용은 1회당 평균 35~50위안 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야근이나 휴일 근무 등의 사유로 평소와 다른 날짜와 시간에 긴급한 픽업 주문을 할 경우 그 요금은 평균보다 고액으로 산정된다. 또, 픽업해야 하는 학교와 아이들의 집의 거리를 계산해 거리가 기본요금 이상의 거리일 경우 추가 요금에 대해 아르바이트생과 직접 협의 후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픽업 후에 간식 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요구할 경우 1회 간식 서비스 비용당 8위안(약 1600원) 수준으로 조각 케이크, 샌드위치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음료 역시 콜라, 우유, 요구르트 등 원하는 메뉴를 미리 주문할 수 있다. 이 같은 양상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최근 개학을 앞두고 대도시 소재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부모들 사이에 단체 채팅방 내에서 믿을 수 있는 픽업 전문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는 학부모들의 요청 글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일손이 부족한 탓에 대부분의 아르바이트생들은 50~60대 노년층으로 구성돼 있고, 이들은 하루 평균 2~3명의 아이들의 픽업하며 월 최고 1만 위안(약 192만 원) 상당의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여기는 중국] “정부 욕하면 예외없다”…올림픽 중에도 위구르족 구금 이어져

    [여기는 중국] “정부 욕하면 예외없다”…올림픽 중에도 위구르족 구금 이어져

    중국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로 나섰던 위구르족 다니겔 이라무장(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의 등장에 대해 SNS에서 논평한 혐의로 신장 지역 청년 20여명이 구금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4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성화 봉송 주자로 지명돼 전세계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던 위구르족 다니겔 이라무장을 두고 현지 위구르족 청년 일부가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고, 이를 검열한 중국 당국이 20명의 청년들을 잡아들였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위구르족 청년 23명은 중국 SNS 위챗 계정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지인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일부 발언이 중국 당국에 불쾌감을 준 혐의로 이 같은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카슈가르 남부와 북부 쿠얼러 등지에 거주하는 평범한 20대 청년들이었는데, 이들 중에는 15세 미성년자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공안국은 이들에 대해 현재 행정 구금과 벌금형을 선고한 상태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운영 중인 세계 위구르 의회 디리샤티 대변인은 “지난 10일 신장지구에서 수많은 위구르족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SNS 검열, 감시 작업이 있었다”면서 “청년들이 온라인 상에서 주고 받은 메시지의 내용이 중국을 불쾌하게 한 혐의가 적용될 경우 최대 16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 단지 중국 당국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공안들이 출동해 젊은 청년들을 구금하는 등 보복을 가한 사건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동계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위구르족이 등장한 것은 국내외의 큰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고, 위구르족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면서 “문명화된 사회에서 발생한 어떠한 사건에 대해 개인적인 입장을 주고받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현상이다”고 안타깝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위구르족을 겨냥한 중국 당국의 SNS 검열, 감시 행태는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중국 당국은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신장 지역에 거주했던 누르베크 씨가 위챗 그룹 채팅방에서 카자흐스탄 언어로 제작된 노래를 전송한 혐의로 구금했다. 그는 당시 고향 지인들이 다수 포함돼 있던 단체 채팅방에 카자흐스탄 언어의 노래를 전송된 직후 출동한 공안들에 의해 파출소에 구금된 채 재판을 받아야 했다.  현재 그는 카자흐스탄으로 이주, 카자흐스탄의 인권기구를 통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입은 정신적, 경제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 “개인방송에 악성 댓글은 기본” “유명인 아니면 신고도 힘들어”

    “개인방송에 악성 댓글은 기본” “유명인 아니면 신고도 힘들어”

    1년 반 넘게 국내 대표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1인 방송을 진행하는 김모(27)씨에게 악성 댓글(악플)이란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다. 김씨는 7일 “일상 소통 1인 방송을 진행하는데 초반에 인신공격성 악성 글이 정말 많았다”면서 “이 얼굴로 방송하냐거나 못생겼다 같은 말은 기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개인방송을 하려면 악플이 기본”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방송 중 되도록 사생활이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노출을 최소화하는 소극적 대응 정도가 김씨가 쓸 수 있는 수단이다. 악플과 루머는 최근 1인 방송을 하던 BJ잼미(본명 조장미)와 배구선수 김인혁 등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 1인 방송이 대중화하면서 누구나 악플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 된 반면 크리에이터가 악플에 대항할 수단은 많지 않다. 1인 크리에이터에겐 저항할 수단이 더 적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1인 크리에이터를 향한 악플은 다양한 방향에서 쏟아진다. 방송 동안 순식간에 지나가는 채팅방에 악플이 달리기도 하고 BJ에게 1대1 메시지를 통해 소통을 강요하다 욕설을 하기도 한다. 개인방송 플랫폼에선 선정적 단어나 욕설을 자체 모자이크 처리하지만 띄어쓰기를 변형하는 식으로 모자이크 기술을 우회하는 지능적 악플이 양산된다. 걸러지지 않은 욕설이 방송 중 채팅창에 노출됐을 때 캡처 같은 방식으로 증거 수집을 하는 일 역시 1인 크리에이터에겐 버거운 일이다. 팬에서 악플러로 돌변하는 일도 드물지 않다. 개인방송 업계 관계자는 “1인 크리에이터에겐 옆집 언니, 동생 같은 친근한 이미지에 기반한 팬덤이 형성되는데 자신의 기대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돌변해 악플을 다는 경우가 있다”며 “BJ를 상대적으로 공격하기 만만하다고 보는 악플러들이 많다”고 짚었다. 연예인, 유명인이 아닌 1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모욕죄 처벌 관행이 정립되지 않은 점도 악플러에 대한 형사처벌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김씨는 “아는 BJ가 최근 악플 증거를 챙겨 경찰에 신고하러 갔는데 ‘유명인이어야 특정성 인정이 된다’는 잘못된 설명을 듣고 되돌아온 적이 있다”면서 “개인 방송 역시 신상을 아는 제3자, 10명 이상이 보는 앞에서 악플 세례를 받았다는 특정성 요건을 증명해 겨우 신고를 접수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악플러 처벌 강화와 함께 근본 대책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은 “악플은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기 어려운 ‘얼굴 없는 살인’”이라며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보편화하고 플랫폼도 ‘당신의 글이 누군가의 생명을 뺏을 수 있다’ 등의 캠페인 문구를 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 1인 방송 진행자가 본 악플…‘가장 손쉬운 살인’

    1인 방송 진행자가 본 악플…‘가장 손쉬운 살인’

    1인 크리에이터 향한 도 넘은 악플대처 힘든 악플 시달려 극단 선택도“근본 대책인 인식 개선 노력 중요”1년 반 넘게 국내 대표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1인 방송을 진행하는 김모(27)씨에게 악성 댓글(악플)이란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다. 김씨는 7일 “일상 소통 1인 방송을 진행하는데 초반에 인신공격성 악성 글이 정말 많았다”면서 “이 얼굴로 방송하냐거나 못생겼다 같은 말은 기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개인방송을 하려면 악플이 기본”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방송 중 되도록 사생활이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노출을 최소화하는 소극적 대응 정도가 김씨가 쓸 수 있는 수단이다. 악플과 루머는 최근 1인 방송을 하던 BJ잼미(본명 조장미)와 배구선수 김인혁 등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 1인 방송이 대중화하면서 누구나 악플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 된 반면 크리에이터가 악플에 대항할 수단은 많지 않다. 1인 크리에이터에겐 저항할 수단이 더 적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1인 크리에이터를 향한 악플은 다양한 방향에서 쏟아진다. 방송 동안 순식간에 지나가는 채팅방에 악플이 달리기도 하고 BJ에게 1대1 메시지를 통해 소통을 강요하다 욕설을 하기도 한다. 개인방송 플랫폼에선 선정적 단어나 욕설을 자체 모자이크 처리하지만 띄어쓰기를 변형하는 식으로 모자이크 기술을 우회하는 지능적 악플이 양산된다. 걸러지지 않은 욕설이 방송 중 채팅창에 노출됐을 때 캡처 같은 방식으로 증거 수집을 하는 일 역시 1인 크리에이터에겐 버거운 일이다. 팬에서 악플러로 돌변하는 일도 드물지 않다. 개인방송 업계 관계자는 “1인 크리에이터에겐 옆집 언니, 동생 같은 친근한 이미지에 기반한 팬덤이 형성되는데 자신의 기대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돌변해 악플을 다는 경우가 있다”며 “BJ를 상대적으로 공격하기 만만하다고 보는 악플러들이 많다”고 짚었다. 연예인, 유명인이 아닌 1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모욕죄 처벌 관행이 정립되지 않은 점도 악플러에 대한 형사처벌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김씨는 “아는 BJ가 최근 악플 증거를 챙겨 경찰에 신고하러 갔는데 ‘유명인이어야 특정성 인정이 된다’는 잘못된 설명을 듣고 되돌아온 적이 있다”면서 “개인 방송 역시 신상을 아는 제3자, 10명 이상이 보는 앞에서 악플 세례를 받았다는 특정성 요건을 증명해 겨우 신고를 접수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악플러 처벌 강화와 함께 근본 대책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은 “악플은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기 어려운 ‘얼굴 없는 살인’”이라며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보편화하고 플랫폼도 ‘당신의 글이 누군가의 생명을 뺏을 수 있다’ 등의 캠페인 문구를 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 경북도, 공무원 ‘갑질‘ 문화 척결한다

    경북도, 공무원 ‘갑질‘ 문화 척결한다

    경북도는 공직 내부 자율성과 창의성을 위해 갑질 등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개선한다고 3일 밝혔다. 공직사회 오래된 관행인 간부 공무원 식사 모시기, 출장과 식사 등을 위한 하위 공무원 차량 대기 문화를 없애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변호사 등 인권 관련 실무경험이 있는 인권보호관을 채용하고 인권침해 및 직장 내 괴롭힘 구제를 위한 신고센터를 설치한다. 부서장 이상 간부 공무원 월 1회 월요일 연가 사용과 팀장급 이상 월 1주 이상 유연근무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한다. 젊은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연가 및 유연근무제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취지다. 또 ‘지사님 할 말 있어요’를 주제로 한 오픈 채팅방을 운영해 젊은 직원들의 제안과 아이디어를 들을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유연한 근무환경과 소통·공감하는 조직문화가 돼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 AI 대선후보…‘딥페이크 선거전’ 어디까지 합법일까

    AI 대선후보…‘딥페이크 선거전’ 어디까지 합법일까

    코로나19의 확대로 대면 선거운동이 쉽지 않은 가운데,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은 ‘AI(인공지능)’라는 이름을 붙여 딥페이크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유권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선거운동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장점도 있지만, 후보를 사칭하는 등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3일 딥페이크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경우 지난달 가상인간 ‘AI 윤석열’을 공개했다. 다양한 분야의 대답을 재치 있게 하면서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6일 AI 윤석열이 “곶감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밝힌 게 대표적이다. 윤 후보가 검사 시절 건설업체인 삼부토건으로부터 곶감 등 명절 선물을 받고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답변한 것이다. 이 같은 답변은 청년보좌역들이 작성한 뒤 이준석 대표의 판단을 거쳐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도 최근 AI 기반 가상인간 제작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가상인간 기술 및 제작 관련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전문가 등에 따르면 딥페이크에는 정해진 데이터를 학습하는 지도학습과 AI 스스로 정답을 생각하는 비지도학습이 함께 적용된다. 현재 딥페이크 기술은 학습 대상의 표정과 말투, 목소리의 90% 이상을 따라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딥페이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각종 사회 문제도 뒤따르고 있다. 성범죄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디지털성범죄심의지원단은 한국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614건의 성적 허위영상물을 적발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다른 범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목소리를 흉내 낸 가짜 욕설 영상이 배포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게 대표적이다. 앞서 방송인 김어준씨는 1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제가 최근 아주 중요한 제보 하나를 받았다”며 “이 후보가 직접 욕을 하는 딥페이크 음성 파일을 모처에서 제작해 모처에 납품했으며 곧 배포할 예정이라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파일을) 만들기 시작한 건 대략 보름 전이고, 1차 납품한 건 지난 주말”이라며 “손 볼 곳이 몇 군데 있어 수정 지시가 갔다”고 했다. 구체적인 제보를 받아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며 김씨는 “최종 납품되면 그걸 유포할 계획인데 유력 유포 루트 중 소위 ‘대깨문’이라고 하는 ‘친문재인’을 내걸고 ‘반이재명’ 활동을 하는 그룹(이 있다)”고 했다. 다만 “아직 최종 유포 루트까지는 확정된 것 아닌 것 같다”며 “설 연휴 전 배포 계획인 것 같다”고 했다. 김씨는 “최근 딥페이크 기술은 진짜 목소리와 구분할 수 없는 정도다. 진짜처럼 들린다”며 “하지 않은 말인데 목소리를 만들어 내놓으면 가짜임을 입증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유포되면 그 즉시 어디서 제작했고 어디서 납품받았는지 자세히 얘기하도록 하겠다”며 “누가 의뢰해서 누가 납품받았는지와 ‘대깨문’이라는 연결고리가 가짜뉴스보다 큰 파장이 있다. 두고보자”고 했다. 이 같은 논란이 반복되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딥페이크 영상 관련 법규운용기준’을 발표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선관위는 딥페이크 영상을 통한 선거운동 대부분이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후보자나 정당이 단체 채팅방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딥페이크 홍보 영상을 전파하거나, 공개 연설이나 TV 광고에 이를 활용하는 것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다만 선관위는 제3자가 후보자 동의 없이 후보자의 영상과 음성을 합성한 딥페이크 이미지를 제작하거나 활용할 경우 ‘진실에 반하는 성명, 명칭 또는 신분의 표시’ 에 해당해 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후보자 또는 제3자가 후보자의 영상과 음성을 합성할 경우에도 딥페이크 이미지 영상임을 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표시하지 않는 경우 선거인이 실제 후보자의 행위로 오인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여기는 중국] 하루 20시간까지 중국 IT업계 장기간 초과노동 도마에

    [여기는 중국] 하루 20시간까지 중국 IT업계 장기간 초과노동 도마에

    악명 높은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장시간 초과 노동 문제가 공론화된 분위기다. 이 분야 중국의 업계 선두주자로 꼽히는 텅쉰(騰訊)의 내부 단체 채팅방에서 처음 시작된 초과 야근 근무에 대한 직원들의 문제 제기가 업체 고위 임원의 사과까지 이어진 양상이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지난 25일 텅쉰 사내 채팅방에서 처음 공유되면서 시작된 ‘초과 야근근무’ 관행에 대한 문제 제기는 최근 이 업체가 진행한 위챗(wechat)의 상위 버전 개발 업무 중 상당수 직원들이 20시간 이상의 고강도 근무가 문제가 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위챗은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SNS로 지난 2018년 기준 가입자 수 10억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 업체가 최근 진행한 플랫폼 개발 과정에서 관련 부서 직원들이 최장 20시간 이상 근무하는 등 강도 높은 근무 환경에 놓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이라고 알려진 한 직원이 내부 단체 채팅방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명 ‘996(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근무) 문화’로 대표돼 온 중국 기업의 장시간 노동 관행이 논란이 된 것.  중국은 노동법상 법정 근로시간을 하루 8시간, 주당 44시간으로 정하고 있다. 또 초과 근무는 하루 1시간을 초과해서는 안되며 특별한 경우라도 하루 3시간, 월 36시간 이상 초과 근무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다수의 중국 기업체에서는 ‘996’으로 상징되는 장시간 노동이 관행처럼 이뤄져 왔고, 별다른 단속의 손길도 미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2019년 “젊을 때 996을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느냐”고 말했다가 청년들의 비난을 받았고, 또 다른 전자상거래업체 직원들이 잇따라 숨지면서 996 노동 문화가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이번 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해당 직원은 자신의 의견을 담은 공식 항의문을 업체 경영진에게 발송해 ‘부하들의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면서 ‘악의없이 윗사람들에게 한 번 물어보고 싶다. 플랫폼 내부 실험 계획을 하루 정도 연기한다고 해서 기업이 망할 것 같으냐. 윗선에서 하달한 살인적인 스케줄에 맞춰서 근무하는 부하 직원들의 근무 강도를 고려할 때, 부하들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자신이 이번 사건을 공론화한 것이 알려져 권고사직을 해야 할 위험까지 감수하겠다면서 사내 장시간 초과근무 문제를 내외부에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익명의 직원이 시작한 항의문이 공개되자, 내부 사원들은 잇따라 자신의 초과 근무 사례를 공개하며 장시간 근무의 폐해에 대해 공감의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다. 또 다른 직원 A씨는 “이런 글을 읽을 때 임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느끼는지 궁금하다”면서 “젊고 건강했던 신입 사원들이 20시간 이상의 강도 높은 근무 환경과 잔업 등으로 인해 건강을 잃고 활기찬 눈빛도 잃는 것을 한 두 번 경험한 것이 아니다. 이런 환경 속의 청년 근로자들에게 수천 위안의 인센티브가 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힐난했다.  이 같은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텅쉰의 위챗 부문 총책임자 황티엔밍은 “사내 직원들에게 실망감을 준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신입 사원과 사건 직후 직접 연락을 주고 받는 등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는 일손 부족으로 인한 고된 작업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면서 “향후 가능한 한 단기에 강도 높은 업무를 배정하지 않을 것이며, 직원들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작업 시간과 휴식시간에 대해 협의할 것이다. 또, 승진 등의 평가 기준과 관련해 퇴근 시간에 대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강연·출판·SNS… 다 큰 어른들의 그림책 ‘덕질’

    강연·출판·SNS… 다 큰 어른들의 그림책 ‘덕질’

    직장인 하모(52)씨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그림책과 관련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본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든 모임에서 작가, 출판사 관계자를 초청해 강연을 열기 때문이다. 하씨는 그림책 동아리에도 가입해 인상 깊게 읽은 장면을 화첩에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공유한다. 그림책 인터넷 커뮤니티 세 곳과 오픈 채팅방 두 곳에서도 활동 중이다. 그림책을 ‘덕질’하는 어른이 늘고 있다. 아이를 둔 부모, 초등학교 교사뿐만 아니라 딱히 아동과 관련 없는 성인들도 하나의 예술 장르로 그림책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독자층이 확대되며 그림책을 향유하는 통로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책읽는곰은 최근 국내 최초 그림책 영상 잡지 ‘그림책왓’을 유튜브를 통해 선보였는데 닷새 만에 구독자 1000명을 넘겼다. 그림책 토크·히스토리·아티스트 등의 카테고리로 매달 새 콘텐츠를 공개한다. 김서정·김지은 평론가, 신혜은 심리학자, 천상현 기획자 등 내로라하는 그림책 전문가들이 꾸려 나간다. 우지영 책읽는곰 편집장은 “최근 국내 작가들의 창작 역량이 쌓이고 해외 유수의 그림책상 수상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층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면서 “수요에 비해 전문적인 논의의 장이 부족하다고 느껴 영상 잡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독자들이 주축이 되어 그림책의 세계를 깊고 넓게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오프라인 잡지 ‘라키비움J’의 인기도 주목할 만하다. 2018년 12월 처음 선보인 이 잡지는 몇몇 그림책 전문 서점과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했지만, 지난해 7월 발간된 최신 5호부터는 일반 서점에서도 살 수 있게 됐다. 1호는 800부를 판매했지만, 5호는 10배인 8000부를 찍었다.지난해 9월 퇴직 교사이자 독서습관연구소 모두북 대표인 김연옥씨가 만든 ‘오늘의 그림책 랄랄라’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큐레이션을 하는 모임이다. 매일 아침 누군가 채팅방에 키워드를 제시하면 회원들은 키워드에 맞춰 생각나는 그림책과 설명을 함께 올린다. 입소문을 통해 현재 300여명이 함께하고 있다. 화상 회의 프로그램인 줌과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그림책 정보를 공유하는 ‘그림책꿀시사회’도 인기다. 작가와 출판사·동네 책방 관계자, 활동가, 독자가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주축인 온라인 커뮤니티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도 여러 소모임을 통해 2300여명이 가입돼 있다. 그림책협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신규 등록된 그림책 관련 민간자격증은 무려 215종에 이른다. 전은주 ‘라키비움J’ 발행인은 “그림책은 아름답고 짧은 데다 다양하고 자기 스타일의 작가가 꼭 있어 ‘덕질’하기 딱 좋다”며 “요즘 사람들에게 알맞은 예술 장르이며 앞으로 보편적인 예술 장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여자 공짜” 클럽하우스 모여 성희롱…인도의 처참한 현실

    “이 여자 공짜” 클럽하우스 모여 성희롱…인도의 처참한 현실

    인도에서 무슬림 여성들의 사진을 무단으로 올린 뒤 ‘온라인 경매’ 방식으로 성희롱하는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이미 만연했던 일이고, 최근에는 어플을 만들어 배포하거나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 채팅을 통해 주기적으로  모여 여성들을 모욕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여성이 주 표적이 됐다. 최근 몇 년간 인도 정세가 양극화하면서 무슬림 여성에 대한 괴롭힘이 심해졌고, 여성인 기자와 사회활동가, 예술가, 연구원 등이 피해를 입었다. 종교적 소수자나 카스트 하위 계급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 두드러졌다. “공포와 역겨움 속에서 새해” “무슬림 여성으로서 공포와 역겨움 속에서 새해를 시작해야 하는 현실이 매우 슬프다. 아무리 신고해도 바뀌는 게 없다.” 최근 인도의 오픈소스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불리 바이’(Bulli Bai) 앱에서는 여성 수백 명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경매 매물’로 올려졌다. 실제로 거래가 이뤄진 것을 아니지만 허락도 없이 여성들의 사진과 신상이 상품처럼 전시됐다. 자신의 신상이 공개된 사실을 안 이스마크 아라라는 이름의 여성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일주일 만인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 경찰은 옴카레쉬와르 타쿠르라는 이름의 남성을 체포했다. 깃허브에는 지난해에도 ‘설리 딜스’(Sulli Deals)라는 앱에 ‘오늘의 설리 딜’(Sulli deal of the day)이라며 무슬림 여성들의 사진이 20여일 동안 올라온 일이 있었다. 용의자는 25세 인도 남성이었다. ‘설리’는 우익 힌두교도들이 무슬림 여성을 비하할 때 쓰는 단어며, ‘불리’ 역시 모욕적인 뜻이다. 신고 여성들은 인도 경찰이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한탄했다.“우유 좀” “성기 얼마” 성희롱 용기있는 여성들이 억압적인 인도의 카스트 제도, 힌두 민족주의를 비판한 결과는 처참했다. 인도 남성들은 신상 유포는 기본이고, 직접적인 성희롱 발언으로 폭력적 유대를 쌓아갔다. 클럽하우스에 특정 여성의 속옷과 관련된 내용으로 채팅방을 만들고, 인스타그램 계정에 있는 사적 사진을 올린 뒤 “모유를 사겠다” 등 성행위를 묘사하는 말과 함께 “공짜로 가져라”라며 그들끼리 웃고 떠드는 식이었다. 여성을 사칭한 계정을 만들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은 BBC에 “인도에서 여성은 상품”이라며 채팅방을 신고해도, 다른 계정으로 활동하는 식이라며 괴롭힘이 사라지지 않고,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단지, 정치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였다. 클럽하우스는 해당 사실에 대해 “방을 만든 사람들의 계정을 정지시키고 연결된 계정들에 대해 경고, 정지, 영구제명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 인도는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2018년 톰슨로이터재단이 여성 문제 전문가 55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유엔 회원국 193개국 중 성폭력과 인신매매, 문화 관행 항목에서 여성에게 최악인 나라로 지목됐다. 인도에서는 18살 미만의 조혼과 강제 결혼, 학대와 영아 살해 등 끔찍한 ‘문화적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2012년 뉴델리를 달리던 버스 안에서 여학생이 다수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 당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 처벌을 강화하고, 여성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운동으로 확대됐으나 여전히 매일 100건의 성폭행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 10대 청소년 성폭행한 20대...임신 사실 알고도 담뱃불 지지고 폭행

    10대 청소년 성폭행한 20대...임신 사실 알고도 담뱃불 지지고 폭행

    10대 청소년을 성폭하고, 담뱃불로 몸을 지지거나 때린 20대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6일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부(권순향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함께 80시간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각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21일 한 어플의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된 10대 여자 청소년 1명과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성폭행을 했고, 휴대전화 카메라로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이후 A씨는 이 청소년의 임신 사실을 알고도 약 한 달 뒤 주차장에서 다시 만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배를 발로 차거나 불씨가 남은 담뱃재를 입에 털어 넣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알고 지내던 B(18)양과 C(17)양이 합세해 담뱃불로 피해자의 손등을 지지거나 뺨을 수차례 때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B양과 C양에 대해선 대구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어린 나이의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는 등 범행 대상, 경위와 방법, 결과로 봐서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B양과 C양에 대해서는 “A씨와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대상이나 방법 등으로 봐서 죄책이 무겁지만 아직 인격이 형성되는 과정에 있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교화가 바람직하다고 판단돼 보호처분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다고 인정돼 가정법원에 송치한다”고 설명했다.
  • 입장료 받고 채팅방에서 불법촬영물 상영한 40대 집행유예

    입장료 받고 채팅방에서 불법촬영물 상영한 40대 집행유예

    입장료를 받고 비밀채팅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상영한 4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염경호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160시간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1만~3만원 상당의 입장료를 낸 사람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비밀채팅방에 불러 모은 뒤, 불법으로 촬영된 영상물을 상영했다. 재판부는 “영리를 목적으로 피해자의 신체 촬영물을 공공연하게 상영하고, 다수의 음란물을 전시한 피고인의 책임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직접 촬영한 영상이 아닌, 내려받아 소지하던 영상을 전시했으며 불법 촬영물임을 알고도 전시했다고 볼 수 없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거세지는 ‘정풍 운동’ ....이번엔 금융 상품 판매 시 ‘스타 마케팅’ 금지

    거세지는 ‘정풍 운동’ ....이번엔 금융 상품 판매 시 ‘스타 마케팅’ 금지

    중국 당국이 대중 영향력이 큰 연예계를 대상으로 고강도 정풍 운동을 벌이면서 스타 연예인을 이용한 금융상품 판매에 제동을 걸었다. 이번 조치로 금융 분야 전문가가 아닐 시 일체의 금융 상품 광고 전면에 등장하기 어렵게 된 셈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일명 ‘금융상품 온라인영업관리방법’ 통지문을 통해 불법 금융상품 마케팅과 허위 광고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로지 스타 파워에 의존한 채 방영됐던 금융 상품 광고 행위 일체를 금지한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사실상 웨이보 등 중국의 대표적인 SNS의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계정을 통해 무분별하게 판매됐던 금융 상품과 마케팅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인민은행과 공업정보화부, 증권감독위원회, 외환국, 지식재산국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이 조치는 지난 1일을 시작으로 중국 전역에 전격 도입됐다. 이는 지금껏 무분별하게 방영됐던 금융 상품 광고 중 상당수가 소비자의 재무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법을 위반해 금융 상품 판매를 유도, 소비자 재산 안전을 침해했다는 반성에서 도입된 조치라는 설명이다.특히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 시행에 대해 최근 들어와 활발하게 거래되는 온라인 플랫폼 상에서의 금융 상품 판매 행위로 인해 대중들의 무분별한 투자와 피해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최근까지 1인 미디어와 온라인 생방송, 인터넷 단체 채팅방 등 새로운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금융 상품 판매 행위가 이어졌다. 해당 채널을 통해 판매된 금융 상품에는 예금, 대출, 자산관리상품 외에도 보험, 귀금속 투자 등 리스크 등급이 높은 금융 상품도 무분별하게 거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당국은 새로운 온라인 채널을 통한 금융 상품 판매를 목적으로 한 마케팅 시 반드시 금융 기관 종사자가 참여하도록 강제했다. 스타 마케팅에 의존한 기존의 영업 방식을 금지하겠다는 것. 또, 금융 상품 판매 시 사전 심사를 강화해 인터넷 생방송 및 1인 미디어 계정을 통한 마케팅 시 반드시 정부로부터 그 자격을 허가받은 금융 전문가가 참여토록 강제했다. 이때 사전 심사 대상의 광고 형태에는 동영상 및 음원, 이미지 등 모든 마케팅 행위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학술기관이나 협회, 전문가의 명의나 이미지를 무단으로 남용해 특정 금융 상품 마케팅에 이용하는 것 역시 금지됐다. 또, 올해부터는 소비자 맞춤 마케팅 시 반드시 금융 소비자의 재산과 소비습관을 고려한 1대1 전문 마케팅을 실시해야 한다. 또, 스마트폰을 통한 마케팅 시 팝업 페이지의 종료 버튼을 적정 크기 이상으로 유지, 사용자의 단순한 실수로 인해 종료 버튼을 누르지 못한 채 금융 상품에 가입하는 등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철저한 운영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이외에도 금융 상품 가입 시 추가로 자동 가입되는 옵션 상품 등에 대해서도 소비자가 오판하지 않도로 금융 전문가가 명확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금융 상품 판매를 시도할 경우 반드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금융 전문가와 업체로부터 허가 받은 상품 상세 내용을 표기토록 한 것. 또, 이와 관련한 위반 사항이 발견됐을 시 즉시 당국에 보고하도록 하는 의무도 부여했다. 한편, 이번 조치가 공고되자 현지 언론들은 자본주의의 무질서한 확장을 멈춰야 한다는 절실한 필요성에 의해 도입된 조치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중국 메이징왕(每经网) 등 다수의 매체들은 이번 조치와 관련, 디지털 경제가 발전하면서 일부 인터넷 플랫폼 업체가 고객과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을 악용해 허위 과장 광고 및 소비자 권익 침해, 공정한 경쟁 배제 등 법규 위반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금융 시장의 공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최근 금융 상품의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여전히 체계적이고 통일된 규제 방침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 직원 해고하고 예비부부 계약금 ‘먹튀’…유명 웨딩업체 대표 돌연 잠적

    직원 해고하고 예비부부 계약금 ‘먹튀’…유명 웨딩업체 대표 돌연 잠적

    서울 강남의 유명 웨딩플래닝 업체 대표가 갑자기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하고 잠적했다. 당장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계약금 등을 날리게 된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남구 신사동의 A웨딩업체 대표는 전날 밤 회사 직원들에게 “자금난으로 파산하게 됐다”면서 해고를 통보했다. 해당 업체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는 10만 6천여명이 가입되어 있지만 현재 신규 글쓰기가 막아져있는 상태다. A업체의 한 웨딩플래너는 이날 오전 자신이 관리하는 예비부부들에게 “제 월급과 퇴직금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저도 해고를 당한 상태라 진행 상황과 배상 부분은 제가 말씀드리지 못하니 회사와 이야기를 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 업체는 전날(30일) 저녁까지만 해도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신규 계약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들은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A업체가 본식 촬영업체 등에 촬영비를 전달하지 않아 대금을 두 번 지불해야 할 처지에 놓인 예비부부들도 있다. 또 A업체가 잔금 입금을 재촉한 정황도 확인됐다. 한 피해자는 계약서에 따라 본식 치르기 보름 전인 2022년 4월에 잔금을 내려고 했으나, 지난 11월 잔금을 미리 내야한다는 연락이 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현재 피해 예비부부는 수백 쌍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만 520여명이 가입된 상태다. 일부 피해자들은 증빙 자료를 수집해 경찰 고소나 소비자보호원 신고 등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A 업체 대표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 [단독] “백신 접종 말라” “애 목숨 갖고 돈 버냐” 백신 반대 폭언 시달리는 아동시설

    [단독] “백신 접종 말라” “애 목숨 갖고 돈 버냐” 백신 반대 폭언 시달리는 아동시설

    아동양육시설에 “아이한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말라”고 압박하는 전화가 최근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시설 직원에게 폭언을 하거나 보호아동을 무시하는 듯한 말을 해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의 일부 아동양육시설에 ‘코로나19 백신은 아이들에게 위험하니 접종하지 말라’는 내용의 전화와 문자, 이메일 등이 쏟아진 건 지난 20일쯤부터다. 직원들이 전화를 받으면 다짜고짜 “백신은 독극물이다”, “왜 아이들에게 강제로 백신을 접종하냐”는 말부터 꺼내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설 직원은 “하루에만 이런 전화가 30통 넘게 걸려 왔다”면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말했다. 각 시설은 항의 전화가 오면 아이의 접종 의사를 먼저 확인하고 보호자(친권자 또는 후견인)의 동의를 얻은 뒤에 접종 연령(12~17세)에 해당하는 아동에게 백신 접종을 했다고 설명했지만 돌아오는 건 고성과 폭언이었다.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부작용을 우려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아동은 그 의사를 존중해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소용 없었다. 일부 단체 회원들은 오픈채팅방에서 “여기 계신 분들 중 민원고발 하나씩만 해도 살릴 수 있는 아이가 하루에 100명 이상 된다”, “보육원 항의전화 내용도 공지에 올려 달라”, “오늘 보육원 관계자가 전화를 10통 이상 받았다고 한다. 우리 회원들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고 서로를 독려하는 실정이다. 항의 전화를 한 사람들 중에는 시설보호아동을 ‘고아’라고 부르거나 “강압에 의해 동의했을 것이다”, “부모 없이 자란 애들이 뭘 알겠냐”와 같이 보호아동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들 백신 접종을 볼모로 정부 지원금을 받으려고 한다”, “아이들 목숨 가지고 돈 버냐” 등 직원들 입장에선 듣기 거북한 말까지 오갔다고 한다. 시설에서 아동에게 백신 접종을 했을 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데도 잘못된 정보를 갖고 직원들을 몰아붙인 셈이다. 전국 270여개 아동복지시설을 대표하는 협회인 한국아동복지협회는 “백신 접종을 할 때 아동 권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각 보호시설이 가짜뉴스로 인해 아동 보호 업무에 피해를 입고 있다. 이로 인해 더이상 시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단독] “백신 접종 말라”, “애 목숨 갖고 돈 버냐” 폭언 시달리는 아동시설

    [단독] “백신 접종 말라”, “애 목숨 갖고 돈 버냐” 폭언 시달리는 아동시설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집단 생활을 하는 아동양육시설에 “아이한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말라”고 압박하는 전화가 최근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시설 직원에게 폭언을 하거나 보호아동을 무시하는 듯한 말을 해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내 일부 아동양육시설에 ‘코로나19 백신은 아이들에게 위험하니 접종하지 말라’는 내용의 전화와 문자, 이메일 등이 쏟아진 건 지난 20일부터다. 전화한 사람들은 시설 직원에게 언성을 높이며 “백신은 독극물이다”, “왜 아이들에게 강제로 백신을 접종하냐” 등의 말을 쏟아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설 직원은 “하루에만 이런 전화가 30통 넘게 걸려 왔다”면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말했다. 각 시설은 항의 전화가 오면 아이의 접종 의사를 먼저 확인하고 보호자(친권자 또는 후견인)의 동의를 얻은 뒤에 접종 연령(12~17세)에 해당하는 아동에게 백신 접종을 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고성과 폭언이었다. 직원들은 “아이들 백신 접종을 볼모로 정부 지원금을 받으려고 한다”, “아이들 목숨 가지고 돈 버냐”와 같은 말을 들어야 했다. 시설에서 아동에게 백신 접종을 했을 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데도 잘못된 정보를 갖고 직원들을 몰아붙인 셈이다. 시설 직원들이 보호아동에게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부작용을 우려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아동은 그 의사를 존중해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소용 없었다.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단체 회원 일부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여기 계신 분들 중 민원고발 하나씩만 해도 살릴 수 있는 아이가 하루에 100명 이상 된다”, “보육원 항의 전화 내용도 공지에 올려달라”, “오늘 보육원 관계자가 전화를 10통 이상 받았다고 한다. 우리 회원들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고 서로를 독려했다. 항의 전화를 한 사람 중에는 시설보호아동을 ‘고아’라고 부르거나 “강압에 의해 동의했을 것이다”, “부모 없이 자란 애들이 뭘 알겠냐”와 같이 보호아동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국 270여개 아동복지시설을 대표하는 협회인 한국아동복지협회는 “백신 접종을 할 때 아동 권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각 보호시설이 가짜뉴스로 인해 아동 보호 업무에 피해를 입고 있다. 이로 인해 더이상 시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신변보호 가족 살해’ 이석준 도운 흥신소업자 송치

    ‘신변보호 가족 살해’ 이석준 도운 흥신소업자 송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5·구속기소)에게 집주소를 알려준 흥신소업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3일 30대 남성 윤모(구속)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위치정보법 위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윤씨는 지난 8일 이씨에게 50만원을 받고 다음날 신변보호 여성의 자택주소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제3자에게서 주소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씨에게 피해여성의 주소를 알려준 조회업자를 추적하고 있다. 흥신소를 통해 집주소를 알아낸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 피해 여성이 사는 송파구 잠실동의 다세대주택에 침입했다. 이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여성의 어머니와 동생을 찌른 뒤 건물 4층에서 비어있던 옆 건물로 뛰어내렸다. 단독주택 2층 안방 장롱에 숨어있던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여성의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겼으나 곧바로 숨졌고 동생은 수술을 받은 뒤 회복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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