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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러져 쳐다보는데…고양이 죽이는 영상 공유한 20대, 실형에 ‘상고’

    쓰러져 쳐다보는데…고양이 죽이는 영상 공유한 20대, 실형에 ‘상고’

    길고양이를 감금·학대하는 영상을 온라인상에 공유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자 상고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남성 A(29)씨가 최근 변호인을 통해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A씨는 2020년 1월 충북 영동에서 길고양이에게 화살을 쏘고, 쓰러진 채 자신을 쳐다보는 고양이의 모습을 촬영한 뒤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충남 태안 자신의 집 인근 마당에서 고양이를 포획 틀로 유인한 뒤 감금하는 등 학대하고 토끼의 신체 부위를 훼손하고 죽이기도 했다. A씨는 범행 장면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같은 해 9월 중순부터 그해 12월 말까지 네 차례에 걸쳐 ‘고어전문방’이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채팅방에 ‘활은 쏘면 표적 꽂히는 소리도 나고…뛰어다니는데 쫓아가는 재미도 있다’는 메시지를 올리고, 겁에 질린 고양이를 보며 고함을 치거나 웃기도 했다”면서도 “잘못을 시인하면서 범행 이후 동물 보호를 위한 활동을 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한 검찰은 지난 8월 2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는 극도의 고통이 따르는 방법을 동원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생명 경시적인 성향 등 재범 가능성에 비춰 엄벌이 필요하다”며 원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나 동기, 방법 등을 살펴보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동물에게 고통을 주고 생명을 박탈한 데는 정당한 이유가 없었고, 생명 경시적 성향을 고려할 때 재범 가능성이 작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현재 법정구속된 상태다. ‘동물판 n번방’이라고 불리기도 한 고어전문방은 야생동물을 포획하고 신체를 자르는 방법과 학대 영상·사진 등을 공유해온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면서 2021년 1월 폐쇄됐다. 이 방에는 약 80여명이 참여했으며 미성년자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채팅 내용이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퍼져나가고 국민적 공분이 일면서 이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7만명이 동의하기도 했다. 한편 동물자유연대와 동물권행동 카라 등 시민단체는 2021년 1월 A씨를 비롯해 채팅방 이용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고, A씨와 함께 기소된 채팅방 방장은 잔인하게 죽이는 내용의 영상을 올린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벌금형(300만원)이 확정됐다.
  • “고양이 죽이고 SNS에 사진 올려서 활짝 웃던 20대”…법정구속

    “고양이 죽이고 SNS에 사진 올려서 활짝 웃던 20대”…법정구속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죽이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던 20대가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대전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나경선)는 18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동물에게 고통과 함께 생명을 박탈했고 생명경시 성향을 보면 재범 위험이 적잖다”며 징역 8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씨는 2020년 1월 충북 영동군 모 수렵장 등에서 야생 고양이에게 화살을 쏜 뒤 자신을 쳐다보는 모습을 촬영한 뒤 흉기로 목을 베었다. 같은 충남 태안군 자기 집 마당에서 참새 사체를 이용해 고양이를 포획 틀로 잡은 뒤 발로 차고 감금하기도 했다. A씨는 또 같은해 9월 토끼 목에 상처를 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죽이는 잔혹 행위를 저질렀다. 그는 이들 장면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그해 9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4차례에 걸쳐 ‘고어전문방’이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 이는 야생동물을 포획하고 도살하는 등 학대 영상·사진을 공유해 ‘동물판 n번방’으로 불렸다. 폐쇄 전 대부분 미성년자인 80여명이 참여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채팅방에 ‘활은 쏘면 표적 꽂히는 소리도 나고…뛰어다니는데 쫓아가는 재미도 있다’는 메시지를 올리고 겁에 질린 고양이를 보면서 고함 치거나 웃었다”고 비판한 뒤 “잘못을 일정하고 범행 이후 동물보호 활동을 한 만큼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며 징역 4개월에 집유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A씨는 극도의 고통이 따르는 방법을 동원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1,2심 모두 징역 3년을 구형했었다. A씨 측 변호인은 “사이코패스 성향이 없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항소심 재판 후 최민경 동물권행동 카라 팀장은 취재진과 만나 “A씨는 단순히 동물의 생명을 박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폐에 물이 차는 걸 보거나 활로 쏴 고통을 느끼는 것에서 쾌감을 느낀다고 상세히 기록했다”면서 “이날 실형 선고는 동물권에 대한 인식 개선의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조건 만남 50대男 유인해 망치 위협 돈 뜯은 10대들

    조건 만남 50대男 유인해 망치 위협 돈 뜯은 10대들

    조건만남을 원하는 50대 남성을 유인한 뒤 망치와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은 ‘조폭같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16일 특수강도 혐의로 10대 A군 등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일 오전 9시 3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남성 B씨를 협박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군 일당은 이날 새벽 시간대 ‘고등학생 만날 사람’이라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B씨와 접촉했다. 오피스텔에 도착한 B씨가 10대 C양과 대화를 할 때 화장실에 숨어있던 A군 일당은 망치와 과도 등 흉기를 들고 위협했다. 이들은 미성년자와 성매매하려 한 사실을 약점 삼아 B씨에게 35만원의 돈을 뜯어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 등 전원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10대 들이 동종 전과가 없고 B씨가 실제로 맞거나 다치지 않아 구속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팔 충돌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에서도 격화, 서안에서만 51명 희생

    이-팔 충돌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에서도 격화, 서안에서만 51명 희생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이동하라는 대피령을 내린 후 이스라엘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 보안군의 충돌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군과의 충돌로 전날 팔레스타인인 1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이후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의 충돌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51명으로 늘었다.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군, 이스라엘 정착민의 충돌은 서안지구 헤브론, 나블루스, 라말라 인근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슬람의 주일인 금요일에 충돌이 일어나기 쉬운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후 이번 주 알아크사사원에서 열리는 기도회에 많은 무슬림들이 많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됐다. 알아크사는 이슬람 3대 성지 중 하나로, 예루살렘 성지 밀집 지역인 구시가지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60세 이하 팔레스타인인의 접근을 금지하면서 팔레스타인인의 참여는 저조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극단주의 유대교 단체는 이 지역에 대한 무슬림의 접근을 막겠다고 위협했고, 이스라엘 언론은 경찰과 시민 2500명 이상이 구시가지와 인근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알아크사 사원 입구에서 이스라엘 보안군은 무슬림 신도들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60세 미만의 출입을 막았다. 동예루살렘에서 온 건설 노동자 아부 지하드(54)는 가디언에 “무슨 일이 있어도 여기서 기도할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를 죽일 수는 있지만 여기서 쫓아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충돌은 이들이 기도를 마친 후 가자지구와 연대의 행진을 벌이면서 시작했다. 일부 참가자는 하마스의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앞서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분노의 날”을 촉구하며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항의하고 이스라엘군, 정착민에게 맞서라고 주문한 바 있다. 하지만 하마스의 잔혹함이 알려지면서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분노도 폭력 행위로 연결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에게 무장하고 팔레스타인인과 대결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돌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8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왓츠앱 채팅방에는 “우리의 보호를 군대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며 무장을 촉구하는 글이 공유됐다.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 정착민의 충돌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서안지구 헤브론 인근 도시 야타에서 정착민들이 이슬람 사원을 떠나는 팔레스타인 무슬림에게 총격을 가해 1명이 부상했다. 야타 주민 바젤 아드라는 최근 며칠간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괴롭힘이 더 심해졌다고 NYT에 말했다. 그는 정착민들이 이제 무기를 들고 이 지역을 돌아다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에는 헤브론 인근 마을 쿠스라에서 무장한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인 4명을 살해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밝혔다. 이튿날엔 이스라엘 군과 정착민의 총격으로 장례 행렬에 있던 팔레스타인 아버지와 아들이 숨지기도 했다. 지난 약 20년간 팔레스타인인 최소 246명이 숨졌는데 이들 중 다수는 팔레스타인 마을을 급습하던 이스라엘군과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 목숨을 잃었다. 올해 이스라엘 정착민들에 의한 폭력 사건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이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안지구는 하마스가 점령하고 있는 가자지구와 달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집권 여당 파타가 통치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 곳에 정착촌을 만들어 유대인들을 이주시켰고, 정착촌 보호를 명분으로 이스라엘군이 주둔하고 있다. 서안지구의 일부 팔레스타인인은 하마스를 지지하며 자치정부를 이스라엘의 점령을 돕는 ‘하청업체’로 인식하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이 13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최소 11명이 숨졌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당국은 이날 서안 각지에서 벌어진 가자지구 연대 시위대에 이스라엘군이 발포해 최소 1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의료 소식통을 인용해 희생자 중에 14세 소년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부상자도 최소 13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는 툴카름을 포함한 서안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열렸고 시위 참가자와 이스라엘군이 충돌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지난 7일 이후 현재까지 서안에서 벌어진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의 충돌로 발생한 사망자가 44명이라고 집계했다. 앞서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봉기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항의하라면서 동예루살렘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으로 행진하고 서안에서 이스라엘군에 맞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스라엘 지상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 안에서 작전을 수행했다고 AFP,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성명에서 “지상군이 테러리스트들의 무기를 제거하기 위해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 안에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종된 인질을 찾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이 밝힌 이번 작전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상군의 대대적인 가자지구 진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이날 오전 가자지구 북부 주민 110만명에게 “며칠 내 대규모 군사작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즉각 와디 가자 이남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레바논 남부 접경에서는 취재 중이던 기자들을 태운 차량이 이스라엘군의 포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자사 기자와 직원 2명이 부상자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곳은 하마스와 연대하는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거점으로 최근 이스라엘군과 산발적인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헤즈볼라의 공격이 본격화하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이 지역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취재진이 몰리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논란·의혹에 가려진 ‘해병대 채상병 사건’ 진실, 언제 밝혀지나[취중생]

    논란·의혹에 가려진 ‘해병대 채상병 사건’ 진실, 언제 밝혀지나[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선 채수근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지 어느덧 3개월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 3월 27일 자원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목숨을 잃어,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비극적인 사고의 진상을 파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려는 노력은 각종 논란과 의혹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관련 수사만 해도 세 갈래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상 규명은 경북경찰청에서,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항명 혐의는 국방부 검찰단이, 마지막으로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담당했습니다.해병대 수사단장으로서 해당 사건을 조사한 박 대령에 대해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6일 기소한 상태입니다. 박 대령은 군사법원법에 따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결재를 받은 수사자료를 경찰에 이첩했지만, ‘항명’ 혐의로 보직 해임됐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상관 명예훼손’ 혐의까지 더해졌습니다. 군검찰은 박 대령을 기소한 이유에 대해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조사 기록 이첩에 대해 ‘(이종섭) 장관이 귀국할 때까지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여러 차례 받았음에도, 장관이 귀국하기 전에 부하에게 기록 이첩을 지시해 경찰에 넘겼다”며 군형법상 항명에 해당한다는 입장입니다. 상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이 박 대령의 조사 결과 보고를 받을 때 당시 초급 간부들의 처벌 문제는 언급했지만, 사단장의 처벌을 언급하거나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음에도 언론 인터뷰 등에서 ‘사단장을 빼라는 외압이 있었다’는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박 대령 측은 지난 10일 공식 입장을 내고 군검찰을 반박했습니다. 변호인단은 기소 내용에 대해 “국방부 장관이 8월 2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인정한 사실이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군검찰 스스로 주장한 사실에도 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행정적 처리 문제에 대해 견해가 다르다고 항명죄로 처벌하려는 시도 역시 죄형법정주의 정신에 위배된다”라고도 했습니다.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재발을 막아야 할 군 수사의 칼날은 왜 수사단장을 향하게 됐을까요. 군 인권센터는 같은 달 박 대령이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국방부 장관, 해병대사령관, 국방부 검찰단장, 국방부 조사본부장 등을 상대로 진정을 내기도 했습니다. 박 대령에 대한 긴급구제 조치도 함께 신청했습니다. 그 배경을 두고 이번 사고가 ‘예견된 참사’이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8월 기자회견을 열고 “임성근 사단장 이하 해병1사단 지휘부가 ‘대민 지원 과정에서 해병대가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이미지를 도출하려 안전을 무시하고 무리한 지시를 남발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채 상병이 소속된 중대의 채팅방 내용 및 소속 대대 장병들의 제보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해군 검찰단도 법리 검토 결과, 임 사단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군 인권센터는 “해병대수사단의 수사가 문제가 있었다는 국방부 주장과 달리 해군 검찰단 관계자들도 임 사단장이 처벌 가능하다고 봤다”며 “혐의 적용은 박 대령 개인 판단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결국 채 상병과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A 병장의 어머니가 임 사단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A 병장은 채 상병과 급류에 휩쓸려 50m 가량 떠내려다가 구조됐습니다. 현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 병장의 어머니는 “아들은 첫 통화에서 ‘엄마, 내가 수근이(채 상병)를 못 잡았어’라고 말하며 울었다”며 전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13일 A 병장의 어머니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현재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공수처는 박 대령이 국방부 검찰단장과 법무관리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 더불어민주당이 이 전 국방부 장관과 성명불상의 국가안보실 관계자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 등도 함께 조사 중입니다.대통령실의 수사 외압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졌습니다. 대통령이 주관하는 비공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며 질책했다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7월말까지만 해도 국방부 장관, 해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모두 임 사단장의 책임을 인정하고 수사 이첩 이후 후속 인사도 계획 중이었으나, 대통령실 지시로 계획이 틀어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도 이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예상됐지만,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는 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논란 끝에 사실상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의 수사에서 진실이 드러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12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필요한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 조사를 했으나 사단장·사령관은 아직 소환 조사하지 않았다”며 “군 의견에 귀속되지 않고 경찰이 원점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을 뿐입니다.
  • 김기현 “험지에 쏟아준 열정 의미…총선 압승 기대”

    김기현 “험지에 쏟아준 열정 의미…총선 압승 기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어려운 험지였기에 선거운동을 하기가 더더욱 힘들었을 터인데도 이에 굴하지 않고 열정을 쏟아주신 것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한 것이 확실시된 밤 10시 46분 당 소속 의원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의원 여러분의 헌신적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적었다. 김 대표는 “전례 없는 참여와 선거운동이 강서구에 모였다”며 “그 뜨거운 애당심이 우리 당의 내년 총선 압승과 여러 의원님들의 정운(政運)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애초 당내에선 이번 선거에서 한 자릿수 차이로 패배할 경우 김 대표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실제 개표 결과 17%포인트 차이의 참패로 드러나면서 당 운영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당 안팎에선 이번 선거에 대한 김 대표 체제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는 것은 물론 내년 총선을 위한 대대적인 쇄신 요구도 쏟아질 전망이다.
  • 하마스, 12살 소년도 인질로…가족 “우리 막내다” 절규

    하마스, 12살 소년도 인질로…가족 “우리 막내다” 절규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아이들까지 인질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서부 텔아비브에 사는 가야 칼데론(21)은 이날 인터뷰에서 남부 니르오즈 키부츠에 사는 12살 막내를 포함한 가족들이 지난 7일 하마스 무장세력에 인질로 끌려갔다고 밝혔다.가야는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지구 국경에서 불과 3㎞ 떨어진 니르오즈에서 나고 자랐지만, 올해 텔아비브로 이사해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이번에 하마스는 이스라엘 전역을 미사일로 퍼붓고 무장 대원들이 낙하산과 오토바이 등으로 침입해 군인 뿐 아니라 민간인들도 납치했다. 그는 “(우리 가족은) 평생 그곳에 살았다. 하마스가 미사일을 쐈다는 소식에 부모님께 전화했지만 그런 일 없고 괜찮을 것이라고 해 나는 다시 잠들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며 “몇 분 뒤 친구가 전화를 걸어 ‘키부츠에 하마스가 쳐들어왔다더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키부츠는 이스라엘 200여 곳에 있는 집단 농업 공동체로, 일종의 마을이다. 가야는 그즉시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고 했다. 대신 통화할 수 없고 조용히 있어야 한다는 답장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의 여동생 사하르(16)는 “가야, 너무 무서워. 울고 싶어”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그는 “일단 침착하고 아빠를 믿으라”고 답했다. 잠시 뒤 그는 이 여동생으로부터 “집에 그 사람들(하마스 대원들)이 있다. 우리는 밖에 숨었으니 더는 메시지를 보내지 말라”는 문자를 받았다. 이 동생은 그러고나서 왓츠앱 가족 채팅방에 “엄마, 사랑해”라는 글을 남기고 연락이 끊겼다. 가야의 어머니 하다스도 왓츠앱을 통해 가족들이 처한 상황을 일가 친척들에게 공유하고 있었다. 하다스는 이혼 후 다른 집에 살고 있고 비밀 공간에 숨은 덕에 붙잡히지 않았다. 그러나 가야가 살던 집에서는 그의 남동생 로템(18)만이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막내 남동생 에레즈(12)는 하마스 대원들에게 끌려가고 있는 모습이 영상에 찍혀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되기도 했다. 가야는 영상 속 소년이 자신의 동생임을 확인하고, 불행 중 다행으로 피를 흘리지 않은 것으로 보여 무사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가야와 문자를 주고 받다 연락이 끊긴 사하르도 인질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그의 아버지 오퍼(50)와 외할머니 카르멜라 단(80), 외사촌 여동생 노야 단(13)까지 총 5명이 가자지구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이렇게 데려간 인질은 최소 100명에서 최대 1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인질들을 처형하겠다고 밝혔다.
  • 영상·채팅 제안도 OK… 성북 ‘현장 구청장실’

    영상·채팅 제안도 OK… 성북 ‘현장 구청장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구청장’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하반기에도 주민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 ‘현장 구청장실’을 차린다. 현장 구청장실은 ‘삶의 현장에 주민이 있고 주민이 있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구정 철학이 담긴 이 구청장의 대표 공약 사업이다. 2018년 민선 7기 취임 이후부터 추진 중인 주민과의 대표 소통 창구로서 이 구청장의 ‘히트 상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5일 성북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오는 10일 길음1동을 시작으로 다음달 15일 석관동까지 총 20회 일일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한다. 이 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서울시의원, 성북구의원, 관련 국·과장 등이 참석해 주민들의 제안과 의견을 듣는다.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토론하며 ‘더 좋은 우리 동네’를 위한 해결 방안을 찾는다. 중요도가 높은 주민 제안은 향후 구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하반기 현장 구청장실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전 이 구청장은 사전에 신청받은 주민 제안을 미리 검토하고자 각 현장을 찾는다. 지난 4일 현재 주민들이 접수한 제안은 250여건이다. 사안의 중요도와 우선순위에 따라 방문할 현장을 골랐다. 이 구청장은 “주민 제안에 대해 충실한 답변을 돌려드리기 위해서는 사전 현장 답사는 필수”라고 말했다. 구는 현장에 참석하기 어려운 구민을 위해 영상을 통해 구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영상 제안’이다. 구 관계자들이 각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제안과 칭찬, 불만 사항 등 생생한 목소리를 영상에 담는다. 이 구청장은 앞서 올해 5월 ‘주제별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소통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주제별 현장 구청장실은 ‘아이 행복’, ‘청년’, ‘공동체’, ‘복지’, ‘주민자치’ 등 5가지의 주제를 정해 구청장과 주민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구청장은 회차별로 300여명의 주민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주민과 함께하는 구정’의 참모습을 보여 줬다. 현장 구청장실에 참석한 주민들이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실시간 오픈 채팅방도 운영했다. ‘구청장이 직접 대답해 주니 속이 뚫린다’, ‘쓴소리도 귀담아듣는 모습이 좋았다’ 등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 이에 구는 이번 하반기 현장 구청장실에서도 오픈 채팅방을 운영한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성북구 유튜브 채널 ‘성북TV’를 통해 현장 구청장실을 볼 수 있으며 실시간 채팅을 통해 이 구청장과의 소통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은 “주민 개인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성북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주민의 의견을 듣고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며 “갈수록 진화하는 현장 구청장실을 통해 구민과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 ‘전동킥보드 불법주차 신고방’ 개설

    울산 ‘전동킥보드 불법주차 신고방’ 개설

    무단 방치로 몸살을 앓는 전동킥보드 불법주차가 줄어들 전망이다. 울산시는 6일부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울산광역시 전동킥보드 불법 주차 신고방’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신고방 개설은 전동킥보드 민원 처리 절차를 간소화해 시민의 불편을 줄이려고 추진됐다. 신고방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신고 대상은 불법 주차된 전동킥보드다. 안전모 미착용이나 무면허 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 사항은 경찰 단속 대상으로 제외된다. 불법 주차를 목격한 시민은 채팅방에 입장한 뒤 발견 일시, 대상 위치, 신고 내용, 현장 사진을 올리면 된다. 해당 전동킥보드 업체는 실시간으로 신고 사항을 전달받아 킥보드를 수거한다. 처리 결과도 신고인에게 통보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고방을 통해 전동킥보드 관련 시민 불편 사항이 신속하게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에는 현재 3개 업체가 6230대 전동킥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월 전용 주차 구역을 설치하고, 10월부터 ‘스마트 개인형 이동장치(PM) 전용 주차장’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 “고소할 거야” 겁박 학부모…50대 교사도 ‘극단선택’

    “고소할 거야” 겁박 학부모…50대 교사도 ‘극단선택’

    경기 용인시의 한 초등학교 50대 교사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정황이 나타나 교육당국이 사실 확인에 착수했다. 4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50대 교사 최모씨가 2019년 10월 용인의 한 학교에서 담임을 맡던 때 한 외부 강사 A씨와 학생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기 용인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연극수업 외부 강사인 A씨는 학생 B군이 자리에 앉지 않자 B군의 멱살을 잡고 교실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B군의 부모는 A씨가 욕설 등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당시 작성한 기소 의견서에는 해당 혐의가 적히지 않았다. 담임교사 최씨는 당시 현장에 없었지만, 피해 학생 학부모는 최씨에게도 책임을 물으며 “고소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듬해 용인 다른 초등학교로 전근을 간 최씨는 더 이상 담임을 맡지 못하겠다며 교과전담교사를 학교 측에 신청했다. 하지만 이전 학교에서의 일을 포함해 최씨의 사정을 듣고도 학교에서는 임산부 교사 등 먼저 배려해야 하는 교사가 있다며 4학년 학급 담임을 배정했다. 최씨는 이듬해 우울증 진단을 받고 병가를 낸 후 2020년 3월 중순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최씨의 노트에는 해당 사건 이후 교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위장병 등 건강도 나빠지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카톡방·메신저 등 ‘악성 민원’ 통로로 악용돼 교권 침해를 당했던 교사들의 잇따른 죽음에 사회적 분노가 커지고 ‘교권보호 4법’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둔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는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매 학기 진행하던 ‘학생·학부모 상담 주간’을 수시 상담으로 바꾼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낸 학교가 지난달부터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는 3월과 9월 등 매 학기 특정 기간을 지정해 교사와 학생·학부모 의무상담을 실시했으나, 교사들의 부담이 커지자 이를 없앤 것이다. 상담 주간은 보통 학기 초 일주일가량 진행되는데, 많이 몰리면 하루에 5∼6건의 상담이 이뤄져 교사들이 업무 부담이 크다고 호소해왔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악성 민원’의 통로로 악용돼 온 하이톡이나 오픈 채팅방을 없앴다. 많은 교사들은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기보다는 하이톡, 채팅방 등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이 또한 업무 부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모든 소통 채널을 ‘교무실’로 일원화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대진 서울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하이톡을 쓰면 수업 중과 퇴근 후 수시로 연락에 노출된다. 과도한 서비스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며 “예전에는 사회에서 교사에 요구하는 의무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자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남자 잘 만나야” 회식자리 성희롱 발언… 하남시 동장 대기발령

    “남자 잘 만나야” 회식자리 성희롱 발언… 하남시 동장 대기발령

    경기 하남시 행정복지센터의 한 동장이 회식 자리에서 여성직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하남시가 조사에 나섰다. 4일 하남시에 따르면 A동 행정복지센터 여직원 2명은 센터 업무를 총괄하는 B동장이 지난달 26일 직원 12명과 한 음식점에서 저녁 회식 자리에서 성관계와 관련된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회식 다음 날인 27일 시 감사관실에 피해 신고를 했다. 당시 A동장은 25살, 26살 등 여직원들 나이를 언급하며 “남자 잘 만나야 된다. ○○도 하고 그렇게 살아야 된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또 특정 여직원을 겨냥해서는 “많이 해봤을 것 아니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한 직원들은 회식 당시 B동장의 부적절한 발언이 담긴 녹취파일도 함께 제출했다. 직원들은 A동장이 부임해 온 지난해 9월부터 상습적으로 성희롱성 발언을 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는 A동장을 대기발령하고 진상파악을 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기발령을 통보받은 B동장은 직원 단체 채팅방에 사과의 글을 올리면서 회식 때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놀이 콘텐츠로서의 과시적 무소비/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놀이 콘텐츠로서의 과시적 무소비/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생산적인 일인 노동은 최대한 멀리하고 비생산적인 여가활동에만 몰두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근대 산업이 성장하고 금융자본주의가 형성되던 시기에 귀족과 대자본가들은 어떻게 하면 쓸데없는 일을 함으로써 자신들의 부와 명예를 과시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 미국의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은 이처럼 일은 하지 않고 소비만 하는 부유한 사람들을 가리켜 유한계급(有閑階級ㆍThe leisure class)이라고 불렀다. 이들은 당시 실생활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라틴어를 배우는 데 시간과 돈을 충분히 쓸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함으로써 자신의 부와 지위를 드러냈다. 이러한 과시는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과 모방 속에 이른바 ‘쫓기와 달아나기’(chase and flight)로 이어지며 유행을 만들어 낸다. 남들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끊임없이 쫓아가고 여기서 벗어나 또다시 새로운 것을 만드는 추격과 모방 행위가 일어나는 것이다. 현대적 과시 행위는 베블런이 설명한 유한계급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내세우며 만들어지는 에코백과 텀블러 사용은 현대적 과시 행위의 새로운 양상 중 하나이다. 하지만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를 위해 만들어지기 시작한 에코백은 각종 기관과 행사 주체들에 의해 경쟁하듯 기념품으로 제공되면서 집안 곳곳에 쌓이고 있고, 힙하다는 브랜드에서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독특하게 만든 에코백은 환경 의식을 과시하는 장식물로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만든 굿즈 텀블러 역시 매 시즌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오픈런 속에 몇 시간 만에 완판되는 진풍경을 만들어 낸다. 에코백과 텀블러가 환경 보호라는 애초의 목적과는 다르게 과잉생산의 골칫거리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과시적 소비를 대하는 MZ세대의 방식은 사뭇 다르다.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콘텐츠가 된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소비를 하거나 정치적 올바름 같은 거창한 이념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아예 소비 자체를 하지 않는 무소비를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어 소비하고 있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며 얼마나 버티고 사는가에 도전하면서 이를 소셜미디어에 인증하는 이른바 ‘무지출 챌린지’가 대표적인 예다. 절제를 서로 독려하며 불필요한 소비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충고하는 오픈채팅 ‘절약방’에서는 버블티 대신 컵에 버블 모양의 검정 스티커를 붙인 밈을 주고받는다. “저를 운반해 주신 어르신께 5600원을 드렸습니다”라고 말하면 “그럴싸한 설명하지 마시고 솔직히 이야기하세요. 택시 타셨군요”라고 촌철살인으로 혼내거나 “비싼 커피 대신 물 700원에 구입”이라는 톡에는 “오후에 비가 온다는데 조금만 참지 그러셨어요”라고 위트 있는 조언을 한다. 이들은 익명 채팅방에서 잔소리 듣는 것을 하나의 놀이와 재미로 받아들이면서 지출 제로의 삶에 도전하는 챌린지 과정을 콘텐츠로 만들어 즐긴다. 베블런의 유한계급과는 다르게 무소비 일상을 과시적 콘텐츠로 소비하는 것이다.
  • 학부모 상담 줄이고 채팅방 없애고… 교실이 달라지고 있다

    학부모 상담 줄이고 채팅방 없애고… 교실이 달라지고 있다

    ‘교권보호 4법’ 시행을 앞두고 학교 현장에서도 교권 침해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7월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이후 학부모 상담을 줄이고 채팅방을 없애는 방식으로 교사 업무 부담 줄이기가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3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학기마다 하던 ‘학생·학부모 상담 주간’을 수시 상담으로 바꾸는 학교가 늘고 있다. 매 학기 특정 기간을 지정해 의무적으로 실시했던 교사와 학생·학부모 간 상담을 없앤 것이다. 상담 주간은 보통 학기 초 일주일가량 진행되는데, 하루에 대여섯 건의 상담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컸다. 앞으로 수시 상담을 신청하려는 학부모는 사전에 교무실이나 업무용 메신저 ‘하이톡’ 등을 통해 날짜를 조율해야 한다. 상담은 수업 시간 이후에만 가능하다. 일부 학교는 ‘악성 민원’ 통로로 악용됐던 하이톡이나 오픈 채팅방을 없앴다. 그동안 많은 교사가 학부모 상담이나 민원 처리 때 개인 연락처를 공개하지 않고 하이톡 등을 이용해 왔다. 메신저도 업무 부담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소통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하이톡을 쓰면 수업 중과 퇴근 후 수시로 연락이 온다”며 “예전에는 사회에서 교사에게 요구하는 의무가 많았는데, 이제는 이를 다시 한번 돌아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의 변화를 두고 우려도 나온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 홍모(33)씨는 “악성 민원을 없애는 방향으로 가야지 교사 대신 학교나 교육청의 누군가가 이를 대신하는 쪽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기 광주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 신모(28)씨도 “학부모와의 소통 자체를 막는 게 학생과 학부모, 교사에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했다.
  • 달라지는 학교…‘학부모 상담’ 최소화하고 ‘채팅방’ 없앤다

    달라지는 학교…‘학부모 상담’ 최소화하고 ‘채팅방’ 없앤다

    학교, 악성민원 줄이기 구체화학부모 상담주간·채팅방 없애기교사 부담 감소…불통 우려도 ‘교권보호 4법’이 시행을 앞둔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도 교권 침해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7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학부모 상담을 줄이고 채팅방을 없애는 방식으로 교사들의 업무 부담 줄이기가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3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학기마다 실시하던 ‘학생·학부모 상담 주간’을 수시 상담으로 바꾸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매 학기 특정 기간을 지정해 의무적으로 실시하던 교사와 학생·학부모 상담을 없앤 것이다. 상담 주간은 보통 학기 초 일주일가량 진행되는데, 하루에 대여섯건의 상담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컸다. 앞으로 수시 상담을 신청하려는 학부모는 사전에 교무실이나 업무용 메신저 ‘하이톡’ 등을 통해 날짜를 조율해야 한다. 상담은 수업 시간 이후에만 가능하다. 일부 학교들은 ‘악성 민원’ 통로로 악용됐던 업무용 메신저 하이톡이나 오픈 채팅방을 없앴다. 그동안 많은 교사가 학부모 상담 또는 민원 처리 때 개인 연락처를 공개하지 않고 하이톡 등을 이용해 왔다. 메신저 또한 업무 부담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소통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울교사노조 관계자는 “하이톡을 쓰면 수업 중과 퇴근 후 수시로 연락이 온다”며 “예전에는 사회에서 교사에 요구하는 의무가 많았는데, 이제는 이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의 변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 홍모(33)씨는 “악성 민원을 없애는 방향으로 가야지 교사 대신 학교나 교육청의 누군가가 이를 대신하는 쪽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기 광주시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 신모(28)씨도 “학부모와의 소통 자체를 막는 게 학생과 학부모, 교사에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 성인 남성 유인해 폭행, 금품 빼앗은 겁 없는 10대 검거

    성인 남성 유인해 폭행, 금품 빼앗은 겁 없는 10대 검거

    오픈채팅방에서 성인 남성을 새벽 시간에 골목길로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10대 남녀 청소년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군과 B양 등 10대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27일 0시 40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한 골목길에서 20대 남성 C씨를 폭행하고, 지갑에 있던 현금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B양과 C씨가 길을 걷고 있던 중 A군 등 2명이 나타나 뒤에서 C씨의 목을 졸라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한 후 CCTV를 분석해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A군 등 3명을 서면 한 교차로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군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미모 BJ에 빠져…무려 220억 쏜 ‘큰손’ 알고보니 횡령범 [여기는 중국]

    미모 BJ에 빠져…무려 220억 쏜 ‘큰손’ 알고보니 횡령범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남성이 유명 BJ의 환심을 사기 위해 1억 20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22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후원했다. 채팅방에서 이 남성은 ‘큰 손’으로 불리며 BJ는 물론 다른 팬들의 관심을 샀지만 현실에서 그는 4인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평범한 가장이었다. 20일 중국 현지 언론 광밍망(光明网)은 평범한 직장인 남성의 회사 공금 횡령 사건을 다뤘다. 사건의 발단은 아주 사소했다. 지난 2019년 온라인 광고를 보고 리우밍성(刘明胜)은 채팅 앱을 다운로드했다. 그러다가 K바오(K宝)라는 BJ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출중한 외모의 BJ를 본 리우 씨는 점점 그녀에게 빠져들었고 처음에는 재미로 몇 백 위안을 후원했다. 그러나 생방송 중 그의 이름을 부르면서 리액션을 하는 모습에 마치 첫사랑을 만난 듯 가슴이 두근거렸다. 가끔 보던 라이브 방송도 이제는 그의 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녀를 볼수록 실제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매번 후원을 하던 중 잔고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그의 월급은 100만 원 남짓. 게다가 부인과 2명의 자녀를 키우는 외벌이 남편이었다. 가족이 쓰기에도 넉넉지 않은 생활비를 쪼개서 BJ에게 후원을 하니 점점 생활이 빈곤해졌다. BJ는 “가장 많은 금액을 후원해 주시는 분께 단독 채팅방으로 초대하겠다”라면서 그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채팅방의 ‘큰 손’이 되고 싶었던 리우 씨는 회사 계좌에서 2만 위안(약 365만 원)을 인출했다. 처음에는 전전긍긍하며 떨렸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오히려 대담해지고 이를 즐기기 시작했다. 첫 범죄가 들키지 않자 이후부터는 줄곧 회사 공금을 횡령하기 시작, 온라인상에서 그는 이미 큰 손 중의 큰 손으로 불리며 K바오에게 엄청난 선물 공세를 퍼부었다. 이후 그녀와 단독 채팅방을 공유하며 실제로 여러 차례 데이트를 즐긴 그는 고급 스포츠카를 렌트하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명품을 선물했다. 자신이 원하던 K바오와 두 집 살림을 하던 그는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BJ에게도 거액의 후원금을 쏟아부으면서 온라인에서 유명 인사가 되었다. 그러나 상상을 뛰어넘는 후원금액에 일부 팬들은 그의 정체에 대해 의심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2022년 초 리우 씨의 회사가 그가 관리하는 계좌에서 거액의 ‘차액’이 발생한 사실을 발견했다. 회사 측은 그를 소환해 해당 내용 해명을 요청했지만 이미 자신의 죄를 알고 있는 그는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했지만 가족 생각에 차마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 확인 결과 리우밍성이 횡령한 공금은 1억 23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224억 5611만 원에 달했다. 이 중 9000만 위안(약 164억 3130만 원)이 K바오 한 명에게 쓴 돈이었다. 2022년 1월 장쑤성 장자항시 공안국은 리우밍성에 대해 업무상 횡령죄를 그를 고소했다. 이후 사법기관의 노력으로 그가 횡령한 1억 2300만 위안 중 1억 2268만 위안은 회수했다. 그러나 올해 5월 법원에서는 그에게 업무상 횡령죄로 징역 14년과 벌금 50만 위안(약 9139만 원)을 선고했다. 벌금과 별개로 그가 사용한 회사 공금 중 미상환한 43만 위안(약 7800만 원)까지 모두 상환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 유명인 사칭하고, 문서 조작해 투자금 낚은 ‘리딩방 불법 고수들’

    유명인 사칭하고, 문서 조작해 투자금 낚은 ‘리딩방 불법 고수들’

    “이걸로 돈 못 벌 확률 0%입니다. ‘특별정보방’ 개설했습니다. 믿고 따라오시면 확실하게 보여 드립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속칭 ‘투자 리딩방’을 통한 유사투자자문업체의 투자사기, 시세조종 등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잘 알려진 교수, 주식 전문가 등 이른바 ‘인플루언서’를 사칭하거나 금감원·한국거래소 등 기관의 공문서를 위조해 사기를 쳤다. 일부 리딩방에서는 특정 종목을 집중적으로 추천해 주가를 띄운 정황도 드러났다. A업체는 주식 관련 유명인의 이름으로 주식 투자 문자를 발송하고 가짜 투자 사이트 접속을 유도했다. 이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투자금 수억원을 챙겼다. B업체는 주식 종목 게시판·블로그 등에 고수익 주식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글(사진)을 올리고 낚시성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설치하도록 한 뒤 투자금 수억원을 받고 잠적했다. 공문서를 위조하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C업체는 리딩방에 위조한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승인 통보’ 문서를 올리고 특정 비상장 주식이 곧 상장될 것이라면서 큰 수익을 약속했다. 이들은 이 비상장 주식을 장외거래 가격보다 최소 10배 비싸게 팔고 잠적했다. 리딩방을 통한 시세조종 움직임도 포착됐다. 리딩방 운영자 D는 특정 종목 매수를 집중적으로 추천했다. 리딩방 회원들이 이를 다른 채팅방에 유포하면서 특정 종목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종목에는 별다른 호재성 정보가 없었다. 금감원은 이들을 투자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또 연말까지 관련 단속을 강화한다. 거래소와 함께 신고·미신고 유사투자자문 업체 100여곳을 암행 점검하고 금융투자협회와 합동으로 신규·장기 미점검 업체 500여곳을 일제 점검한다. 앞서 당국은 리딩방을 통한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자 금융위원회, 금감원, 거래소, 검찰 등 기관 간 상시 협업체계 구축, 자산동결제도 도입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불공정거래 대응 시스템 전면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이날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로 얻은 부당이익의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예고 기간은 이날부터 11월 6일까지이며 시행은 내년 1월 19일부터다.
  • 130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김OO팀’ 일망타진

    130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김OO팀’ 일망타진

    1300억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상균)는 국민체육진흥법상 도박장 개장 등과 도박 공간개설 혐의로 총판팀장 A씨(25)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 9월까지 축구, 야구, 농구 등 스포츠 경기의 승패를 놓고 배당률에 따라 돈을 지급해주는 방식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운영한 도박 사이트는 14개가 넘는다. A씨는 도박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들의 손실에 비례해 수익금을 받는 총판팀인 일명 ‘김OO팀’의 팀장, B씨는 팀원들 급여 지급과 사무실 관리는 맡는 부팀장을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 팀원 4명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회원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팀원들은 경찰 수사에서 공범 신원에 대해 입을 다물었으나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이 방대한 내용의 텔레그램 자료를 분석해 ‘김OO팀’이 서울 금천구 일대를 중심으로 동창 혹은 동네 선후배 등으로 꾸려진 조직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또 이들의 대화 속 단서를 통해 A씨가 범죄 수익을 숨긴 것으로 추정되는 금고 사무실 주소를 확인한 뒤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현금 40억원도 압수했다. A씨가 도박 사이트 운영 수익금으로 몰고 다닌 고급 승용차 2대와 1억5000만원의 임대차보증금반환 청구권도 즉시 몰수보전 조치했다. 춘천지검 관계자는 “피고인들의 여죄 및 공범에 관한 수사를 이어 나갈 예정이고, 피고인들의 죄질에 부합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대생들이 유흥업소 전단 줍기 나서자…샤로수길이 깨끗해져

    서울대생들이 유흥업소 전단 줍기 나서자…샤로수길이 깨끗해져

    서울대생, 서명운동·전단 수거 캠페인경찰, 지난주 불법 전단 배포업체 검거 “해결이 불가능했던 게 아니라 방치돼 있었던 문제였다. 앞으로도 학교 앞에서 이런 전단지가 사라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캠페인에 참여하겠다.” 지난 15일 밤 이른바 서울 관악구 ‘샤로수길’에서 유흥업소 전단지를 줍던 고은설(21)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12명의 서울대 학생들은 제 키만 한 종량제봉투를 들고 골목 이곳저곳을 누볐다. 불법 유흥 전단을 줍기 위한 모임은 이날이 세 번째. 그 사이 경찰은 오토바이를 타고 유흥업소 전단을 배포하던 남성을 검거했고, 거리에 널려 있던 전단은 꽤 많이 사라진 상태였다.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샤로수길 일대에 최근 이른바 ‘셔츠룸’이라 불리는 유흥업소 전단 문제가 심각해지자 서울대 학생들은 서명운동과 전단를 줍는 모임을 결성했다. 관악구에 따르면 유흥업소 전단 관련 민원은 2023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3건에 그쳤지만, 3분기에는 26건으로 늘었다.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인 건 샤로수길을 자주 찾는 서울대 학생들이었다. 이정빈(20)씨는 지난 1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이 문제를 지적하는 게시글을 올렸고, 반응이 뜨거워지자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민호(25)씨는 ‘샤로수길 전단 줍기 캠페인’의 참여자를 모집했고, 이달 초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씨가 개설한 오픈채팅방에는 90명을 넘는 학생들이 모였다. 세 번째 모임이었던 이날은 전단 배포 업체 관계자가 경찰에 잡히면서 불법 전단 수거보다는 담배꽁초나 각종 쓰레기를 주웠다. 이씨는 “단순 관심에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에 나선 결과,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돼 뿌듯하다”고 전했다. 샤로수길 인근에 거주하는 신현지(23)씨는 “최근 유흥 전단지가 너무 많아져서 길을 걷다 밟고 미끄러진 적도 있었다”며 “혼자서라도 플로깅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캠페인 소식을 접해서 함께 하게 됐다”고 캠페인에 참여한 배경을 밝혔다. 김예진(23)씨는 “전단지 뿌리는 걸 직접 목격하는 등 심각성을 느껴왔다”면서 “근처에 초등학교도 있는데 거리가 깨끗해져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전화번호 저장하면 카톡 자동친추, 이제 선택할 수 있다

    전화번호 저장하면 카톡 자동친추, 이제 선택할 수 있다

    전화번호를 저장했을 뿐인데 원치 않게 카카오톡 친구 추가가 돼서 프로필 사진 등이 공개되는 불편이 이제 없어진다. 카카오가 12일 카카오톡에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설정 내 프로필 관리 영역에서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을 활성화할지 선택할 수 있다. 옵션을 비활성화하면 다른 사람이 내 전화번호를 연락처에 가지고 있거나 전화번호 검색해 친구 추가를 시도해도 친구 추가가 되지 않는다. 업데이트 뒤 해당 옵션을 비활성화한 이용자를 친구로 추가하려면 ‘친구’ 탭 내 상단에 친구 추가 버튼을 클릭해 카카오톡 ID로 추가하거나 친구 추가용 QR 코드를 스캔해야 한다.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친구 프로필을 클릭해 친구를 추가할 수도 있다.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은 카카오가 진행하는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지난 5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앞서 3개월 간 ‘조용히 나가기’, ‘조용한 채팅방’ 등 개선 기능이 추가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카카오톡 내 저장 여유공간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설정 내 저장공간 관리에서 보유한 채팅방별 데이터 크기를 확인할 수 있고, 보유한 캐시·미디어 데이터를 한번에 관리할 수 있다. 양주일 카카오톡 부문장은 “카카오톡이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으며 성장해 왔지만 대화의 양, 소통 목적 등이 다양화되며 이용자 불편과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개선, 추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선 사항을 반영해 이용자 만족도 및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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