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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철 세운 가짜 폭발물

    다이너마이트 포장지에 싸인 나무토막 하나가 고속철도(KTX)를 세웠다.폭발물로 오인된 나무토막이 발견된 부산역은 물론 경찰,군부대,국가정보원까지 간담을 서늘케 한 3일 아침의 한때 소동이었다. ●진짜 같은 가짜 다이너마이트 오전 7시27분쯤,부산역 승강장 KTX 9번 선로에서 ‘메가마이트 한화 제작 32㎜ 고성능 다이너마이트’라고 적힌 이상한 물체를 무궁화호 기관사 손경원(55)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수상한 물체의 크기는 길이 21㎝,지름 2.5㎝,마치 다이너마이트처럼 보였다. 곧 출동한 경찰특공대가 X선 탐지기로 조사를 했으나 뇌관이 없어 폭발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껍데기를 뜯어본 결과 포장지는 진품이었지만 속에는 나무막대기가 들어 있었다. 부산역 일대에 대한 수색이 이어졌으며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지은 뒤 오전 9시부터 KTX를 비롯한 부산역을 오가는 열차의 정상운행을 재개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군 기무부대와 국가정보원까지 가세해 합동조사에 나섰고,나무토막을 싼 포장지의 지문도 채취됐다.경찰은 내친 김에 5일까지 고속철 특별안전활동을 실시키로 했다.외국에서의 테러가 잇따르고 있어 한국이라고 안심하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은 서울,부산,대전역 등 주요 고속철 역사 8곳에 특공대와 탐지견을 배치해 폭발물 탐지 등 수색활동을 펼쳤다.또한 철도청 내 폐쇄회로(CC)TV 설치,위험물품 검색시스템 마련,안전인력 보강 등 역사별 테러 대책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KTX에 불만·사회혼란 노린자 소행 추정 경찰은 문제의 물체를 폭발물로 오인하기 쉽도록 누군가 다이너마이트 크기의 나무토막을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다이너마이트 포장지로 싼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포장을 하는 데 사용됐을 뿐이지만 실제 32㎜짜리 다이너마이트는 산업용으로 군에서 사용하는 다이너마이트보다는 위력이 떨어지긴 해도 폭발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철도청이나 고속철 운행에 불만을 품은 사람이나 사회혼란을 노린 사람이 국가기간시설인 고속철도 선로에 가짜 폭발물을 설치했을 것으로 보고 부산역 구내 폐쇄회로TV(CCTV) 분석작업 등 범인 검거를 위한 수사에 나섰다. 부산 김정한·서울 유영규기자 jhkim@seoul.co.kr˝
  • 환경단체 “이타이 이타이病”

    경남 고성군 폐광 주변 마을 일부 주민들이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인 ‘카드뮴’에 중독돼 일본에서 발생했던 공해병인 ‘이타이이타이병’으로 의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 부설 시민환경연구소 수질환경센터는 고성군 삼산면 병산리 옛 구리광산 부근 마을 주민 7명의 소변에서 카드뮴이 ℓ당 3.80∼11.59㎍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학계에서 통용되는 보통사람들의 허용기준 2㎍ 이하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환경부는 이런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경상남도측에 오염실태 파악 등을 위한 정밀조사를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인체에서 카드뮴 성분이 허용치 이상 검출됐다고 해서 이타이이타이병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마을에서 시냇물과 간이상수도,폐광산 갱내 지하수를 채취해 중금속 오염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수질환경센터는 지난달 21일 이 마을 주민 7명의 소변과 혈액을 채취,마산 삼성병원 산업의학과에 카드뮴의 체내축적 조사를 의뢰했다. 이들은 뼈마디가 쑤시고 요통과 관절통을 심하게 호소하는 등 이타이이타이병 증세를 보였고,수질환경센터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가족단위로 허리수술을 받거나 뼈가 자주 부러지며,일부 외지에 나간 자녀들도 이같은 증세를 보였다고 수질환경센터 이상용 연구기획실장은 설명했다. 수질환경센터는 카드뮴을 함유한 폐광의 갱내 유출수가 하천으로 흘러들면서 이 물로 재배된 농작물을 수십년간 섭취한 주민들에게 카드뮴이 축적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실제 갱내 유출수에서도 카드뮴이 0.025이나 나와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했다.현행 먹는물 수질 기준의 카드뮴 허용치는 0.005이며,하천수 기준은 0.01이다. ●이타이이타이병이란 일본말로 “이타이 이타이(아프다 아프다)”하며 고통스러워한 데서 이름지어진 공해병.카드뮴 중독으로 신장의 재흡수 기능저하로 칼슘이 빠져나가 허리통증과 사지근육통 등에서 시작된 증세는 골연화증·골다공증·다발성척추골절 등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르게 된다. 1920년 일본 진쓰강 유역 주민들에게서 처음 발견됐다.원인을 모르다가 68년 일본 후생성이 카드뮴 중독에 의한 발병이라고 발표,세계적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는 진쓰강 상류 미쓰이 금속광업소가 원인이라는 주민들의 조사요구를 40년간 묵살하다 61년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결과에 따라 환자와 가족 등은 같은 해 일본 정부와 미쓰이광업소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으며,법원은 미쓰이그룹이 모든 피해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고성 이정규·서울 박은호기자 jeong@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 112 뒤지고 112 건지는

    ■112뒤지고 ‘발자국의 주인을 찾아라.’ 새벽 주택가를 돌며 강·절도 행각을 벌인뒤 유유히 근처 사우나에서 단잠을 청하던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지난달 21일 오전 1시20분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홍모씨 집에 강도가 들었다.흉기를 든 남자는 홍씨를 위협하고 현금 4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1시간 뒤 인근 김모씨의 집에도 도둑이 들어 안방 옷장에 있던 현금 10만원과 신용카드 6장,휴대전화 등을 훔쳐 달아났다. 관할 수원 남부경찰서 매산지구대에는 비상이 걸렸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엄광영(32)경장과 김봉식(28)순경은 홍씨와 김씨의 집 창틀과 방바닥 등에서 같은 모양의 발자국을 발견,족적을 채취했다. 사건 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진흙이 묻은 발자국은 보통 때보다 선명하게 나타났다.엄 경장과 김 순경은 사는 곳이 일정하지 않은 범죄자들이 24시간 영업하는 대중목욕탕을 자주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족흔을 들고 범행현장 근처 사우나 신발장을 뒤졌다.이들은 “설마 범행현장 바로 옆에서 자겠어.”라면서도 혹시나 하는 심경으로 찾은 G사우나 신발장에서 족흔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운동화를 찾아냈다. 문제는 운동화 주인을 찾는 것.신발장 번호로 운동화 주인의 사물함 번호를 확인한 두 경찰관은 수면실 4곳에서 잠자고 있는 200여명의 손님 손목과 발목을 일일이 확인했다. ■112 건지는 자살을 결심하고 저수지에 들어갔다가 마음을 바꿔 다시 나온 60대 여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잠수부 등이 자신을 수색하는 장면을 구경하다 발각됐다.지난달 25일 오전 3시쯤 “수원 하동 원천저수지로 사람이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자 잠수부 5명,경찰 12명,119구급대원 3명,구급차 1대,경찰차 3대가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경찰은 물속과 주변 수풀 등을 수색했지만 물에 빠진 사람은 찾을 수 없었다. 단지 근처에선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이모(62·여)씨의 신분증,신발,가방만이 발견됐다.30분 넘게 수색작업이 진행되는 도중 수원남부경찰서 황모 경사가 주변을 서성이는 여성의 바지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경위를 추궁한 끝에 이 여성이 저수지에 들어간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는 “운영하는 이발소가 지난해 10월 영업정지로 손실을 봐 속상해 죽으려 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교사가 또 초등생 지문채취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의 지갑을 훔친 학생을 찾기 위해 지문을 채취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해당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2일 경기도 의정부 교육청에 따르면 의정부 모 초등학교 4학년 담임교사 이모(30·여)씨는 지난 4월 27일 아침자습시간에 한자시험을 치른 뒤 이틀 전 잃어버린 자신의 지갑을 훔친 범인을 찾아 선도하겠다는 취지로 스탬프용 잉크를 돌리며 학생 40명에게 시험지 뒷장에 열 손가락 지문을 찍도록 했다. 이씨는 학생들에게 “제자 중 신창원처럼 남의 물건을 훔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경찰에 지문을 넘기면 범인을 알 수 있지만 선생님한테 누구인지 편지를 써 지갑이 있었던 곳에 놔달라.”고 말하고 지문이 찍힌 시험지는 거두어 한자 담당 선생님에게 넘겼다.이씨는 지난 달 25일 자신의 검정색 반지갑을 교실 텔레비전 뒤에서 발견했으나 현금 8만원은 사라진 상태였다. 의정부 교육청 초등담당 장학사 이모(52)씨는 “자세한 지문채취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나,평소 도벽은 어려서부터 고쳐야 한다는 생각을 한 이씨가 교육적인 지도차원에서 한 행동으로 본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대구 모 초등학교 여교사가 잃어버린 돈을 찾으려 학생들의 지문을 채취한 뒤 사복 경찰관으로 행세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태안국도 국비로 확장·포장

    충남 태안군이 바닷모래 채취를 허가한 대가로 올해부터 태안지역 국도들이 국비로 확장·포장된다. 30일 태안군에 따르면 정부의 ‘골재수급 안정종합대책’에 따라 국도 77호선(태안읍∼남면 15㎞)과 32호선(태안읍∼소원면 17㎞)의 확장·포장 공사가 국비로 추진된다. 또 바닷모래 채취로 영향을 받을 해수욕장 복구를 위해 모래 포설비를 지원하고,현재 모래가격의 10%인 공유수면 점·사용료를 20∼30%로 인상해 해양생태계 복원사업에 쓰기로 했다. 정부는 불법 바닷모래 채취를 막기위해 주민들의 어선을 감시선으로 활용하고,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태안반도 해역에 인공어초를 설치해 주기로 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황우석교수 난자 출처 밝혀라”

    한국생명윤리학회는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복제연구와 관련,23일 공개질의서를 통해 “연구에 사용된 242개 난자의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학회가 던진 주요 질문내용은 △연구에 참여한 여성 연구원으로부터 난자를 채취했는지 △난자 기증자들의 동의서를 왜 공개하지 않는지 △한양대병원 윤리위원회(IRB)의 심사 및 승인이 적절했는지 △연구비의 출처 등이다. 안미현기자˝
  • 평창강일대 무단채취 다슬기 수난 시대

    강원도 청정 하천에서 다슬기 무단채취 등 불법 어로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으나 법규정이 모호해 단속 공무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평창강 일대에서는 잠수복과 산소통,패류 채취도구까지 동원해 싹슬이하듯 다슬기를 무단채취하는 경우까지 있어 수중 생태계가 큰 위협을 받고 있다.그러나 내수면어업법이나 수산업법에서는 다슬기 채취의 경우 목적이 판매용인 경우에는 단속이 가능하지만 식용이라고 우길 경우는 단속할 근거가 미비한 실정이다. 이같은 실정은 청정 하천을 간직하고 있는 강원도내 다른 주요 하천도 마찬가지다.평창군 관계자는 “내수면어업법 등에 포획량에 대한 기준이나 장비착용 어로행위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판매를 목적으로 다슬기를 무단채취하다 적발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
  • 체육대회 빙자 돈걷은 관공서

    경기 파주시 읍·면·동들이 시민 체육대회를 앞두고 관내 기업체 등에서 수천만원씩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파주시 12개 읍·면·동 가운데 법원읍과 적성면 등 7개 읍·면이 지난 1일 파주시 문산제일고등학교에서 열린 ‘파주시민 체육대회’를 앞두고 관내 기업체와 개인 등으로부터 모두 2억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들 7개 읍·면은 체육대회 초청장을 관내 기업체와 지역 유지들에게 보냈으며,이를 받은 업체에서는 체육대회 후원금 명목으로 300만∼500만원씩 갹출하고 지역 유지들은 이장 등을 통해 돈을 보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업체 관계자들은 체육대회 후원금은 오랜 관행으로, 후원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을 우려 때문에 돈을 갹출한 것으로 밝혔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런 방법으로 거둔 돈이 교하읍 7243만원,파평면 4382만원,적성면 3976만원,파주읍 19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또 법원읍 등 3개읍은 지난해 호우로 체육대회가 취소됐는데도 예산 1000만원을 반납하지 않고 사용한 것처럼 시에 보고한 뒤 1000만원을 별도의 통장에 보관해 온 혐의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나머지 5개 읍·면·동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골재 채취 과정에서 환경을 훼손한 모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가 있는 파주시 공무원에 대해 조사 중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레미콘 1일부터 공급 재개

    레미콘 공급가격 협상이 타결돼 수도권 레미콘 공급이 1일 0시부터 재개된다. 건설업계와 레미콘업계는 30일 레미콘 공급가 협상을 열고 레미콘 공급 단가를 ㎥당 2100원,규격별로 평균 3.8% 인상키로 했다. 수도권 레미콘 업체들은 인천시 옹진군 주민들의 반발로 모래 채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고 모래 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 28일부터 조업을 중단하고 공급가를 6%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었다. 건설업계는 “협상 타결로 1일부터 레미콘 공급이 재개돼 건설현장이 재가동될 수 있게 됐다.”며 “공사차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타워크레인 기사 파업은 타결되지 않았고,레미콘 공급도 주문이 한꺼번에 몰려 다음주 중반부터나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레미콘 공급중단·타워기사 파업 안팎

    “철근은 깔아놓았는데 레미콘이 들어오지 않아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못하고 있습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타워크레인까지 멈춰 손을 놓아야 할 판입니다.” 아파트 3000여가구 건설공사가 한창인 경기도 파주 교하지구.동문건설 김모 소장은 “타워크레인은 비노조원 중심으로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오래 갈 것 같지 않다.”면서 “콘크리트 타설뿐 아니라 철근과 형틀,전기설비 작업이 중단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공기지연,수익성 악화 이중 타격 레미콘 공급이 끊기고 타워크레인 기사들이 파업하면서 수도권 건설 현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터파기나 마감재 공사를 뺀 대부분의 건설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건설·주택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전체 현장의 절반이 손을 놓은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신길동 경남기업 우림 재건축 아파트 현장은 669가구 아파트 골조공사가 한창이지만 지난 일요일 레미콘을 받은 뒤 비가 내리고 레미콘 공급이 멈추는 바람에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거의 중단됐다.28일 부터는 타워크레인 3대가 모두 서는 바람에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성기준 소장은 “일부 공사는 호이스트(육상 이동식 소형 크레인)를 동원,일부 공사를 하고 있으나 능률이 오르지 않아 다음 공정을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쌍용건설 주상복합아파트 양승동 현장소장은 “5일 이내에 해결이 안되면 공사 전면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건설업체,공사재개 위해 동분서주 서울 남가좌동 삼성물산 재개발 아파트 건설 현장.이모 소장은 “오전에 타워크레인 2대 중 1대가 가동을 멈춰 비노조원을 겨우 수배해 작업에 들어갔으나 능률이 오르지 않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동부건설은 사업장별로 레미콘이 많이 들어가는 기초·토목·골조 공사의 공기 재조정에 들어갔다.이 회사 미아10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은 레미콘 공급이 전면 중단돼 다른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타워크레인 노조원들의 파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비주들의 모임인 ‘타워크레인협동조합’에 비노조원 파견을 긴급 요청하는 한편 이동식 크레인을 대거 동원,작업을 하고 있다. ●레미콘 주중 타결 전망 레미콘업계는 t당 7000원이었던 모래 가격이 바닷모래 채취 제한 이후 t당 9000원 이상으로 급등,레미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28일 열린 긴급 가격인상 협상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가격협상이 관건인 레미콘 파동은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최현석 건자재협의회장은 “레미콘업체들이 공급을 재개하면 3%인상 선에서 이번 주중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동운동 성격을 띠고 있는 타워크레인 기사 파업은 장기화될 공산이 크다.노조는 2001년 노조결성 뒤 총파업 투쟁과 고공 시위 끝에 임단협을 체결하는 등 강경노선을 걸어왔다.노조의 요구 내용도 임금 24.7% 인상과 근로계약서 체결,타워 임대업체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실시,불법용역 소사장제 철폐,타워크레인 관련 면허제 도입 등 사용자가 쉽게 수용할 수 없는 조항이기 때문이다. 류찬희 김경두기자 chani@seoul.co.kr˝
  • 타워크레인 파업에 레미콘 공급 중단 겹쳐 건설현장 ‘올 스톱’ 위기

    건설공사 현장이 ‘올 스톱’ 위기에 내몰렸다.철근 파동에 이어 레미콘 공급 중단,타워크레인 기사들의 파업에 발목이 잡혀 건설 현장이 사상 초유의 곤욕을 치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공사가 중단된 곳이 나온 가운데 타워크레인 기사 파업이 5월 춘투와 맞물려 장기화될 경우 자칫 ‘건설 대란’으로 번질 것으로 우려된다. ●손 놓은 건설현장 수도권 건설 현장에는 28일부터 기초 건자재인 레미콘이 공급이 중단돼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레미콘 공급 중단은 겉으로 보기에 바닷모래 채취 중단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격 인상을 둘러싼 레미콘-건설업계의 힘겨루기에서 비롯됐다.해마다 반복되는 레미콘 가격 인상 공방이 건설현장 공사 중단으로 이어졌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국 타워크레인 기사도 이날부터 ‘팔’을 접었다. 노조는 이날 서울 영등포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2890여대의 타워크레인 중 기사가 노조에 가입해 있는 1470여대가 당장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연쇄 공기 지연 우려 레미콘은 자재 특성상 재고가 불가능해 공급이 끊기면 연쇄적으로 다른 공사도 멈춰 전체적인 공기 지연으로 이어진다. 최선홍 벽산건설 자재팀장은 “철근 대란 등 수익성 악화 요인이 늘어나 레미콘값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레미콘업체들이 해마다 토목·건축 공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근로자의 날 등이 겹치는 4월 말을 겨냥,레미콘 공급 중단 압력을 행사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만희 건설교통부 건설경제심의관은 “레미콘 파동은 가격 협상과정에서 일어난 ‘소동’에 불과하며,빠른 시일 안에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수도권 건설현장에서는 공사가 지연되는 등 레미콘 파동이 이미 현실화됐다.경남기업 서울 신길동 우림재건축 현장 성낙준 소장은 “사흘째 레미콘 공급이 중단된 데다 타워크레인 기사들이 손을 놓아 공사 현장이 올 스톱됐다.”며 “공급 중단이 오래갈 경우 전체 공정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수도권 레미콘공급 중단 업계, 28일부터 사흘간

    수도권 ‘레미콘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레미콘공업협회에 따르면 유진종합개발과 삼표산업,아주레미콘 등 수도권 레미콘 업체들은 바닷모래 부족으로 28일부터 사흘간 레미콘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지난 23일 옹진군이 바닷모래 채취를 허가했지만 수요량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공장 가동률이 30% 미만”이라며 “레미콘 재고 비축을 위해 레미콘 생산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시 옹진군은 올 2·4분기 바닷모래 채취 허가를 내주지 않다가 수도권의 모래 수급난이 심각해지자 지난 24일 바닷모래 채취를 허가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도권의 건설업체들은 “레미콘은 저장할 수 있는 자재가 아니라서 공급이 끊기면 곧바로 토목·건축 골조공사 중단이 불기피하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 조류독감 즉석 진단키트 첫개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6일 바이오벤처기업 ㈜에스디와 공동으로 사육 닭의 조류독감 감염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진단키트는 바이러스 항원검출법을 이용한 간이 검사법으로,조류독감이 의심되는 닭의 분변을 튜브로 채취해 임신 진단키트처럼 생긴 막대에 몇 방울을 떨어뜨려 막대에 생긴 줄이 2개면 양성이고 1개면 음성임을 알 수 있도록 했다.검사부터 감염확인까지 양계장에서도 20분 만에 가능하다.1회용 키트의 시중 판매가격은 1만 3000원.농장규모에 관계없이 5∼7마리만 표본검사하면 집단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에스디측은 중국·태국·베트남 등 17개국과 수출협상 중이며 연간매출은 5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바닷모래 채취 휴식년제 도입

    인천앞바다 바닷모래 채취 해역에 휴식년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발생한 수도권 골재파동과 같은 사태를 미리 방지하고 안정적인 바닷모래 수급을 위해 해역별로 바닷모래를 채취한 후 일정기간 채취를 금지하는 ‘광구단위 휴식년제’ 도입을 추진중이다.광구단위 휴식년제는 바닷모래 채취 가능해역을 최대한 많이 확보한 뒤 일정기간씩 돌아가며 바닷모래를 채취하는 것으로 골재의 안정적인 확보는 물론 집중채취로 인한 해양환경 파괴 및 집단민원을 줄일 수 있다. 관련부처는 이를 위해 조만간 해역별 바닷모래 부존량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정부는 또 광구단위 휴식년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건설교통부·환경부·해양수산부,인천시와 지역주민 등이 참가하는 ‘골재수급심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정부는 이같은 방안을 포함한 체계적인 골재채취 대책을 다음달말까지 세울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골재를 채취한 후 복원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해양환경이 파괴되지 않고 주민들의 반발도 줄어들게 된다.”면서 “광구단위 휴식년제가 도입되면 골재파동과 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토종여우 복원 길 열렸다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된 토종 여우를 복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26년만에 죽은 채로 발견된 야생 여우에서 살아 있는 정자를 채취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양구군 덕곡리 뒷산에서 발견된 수컷 야생여우의 사체로부터 살아 있는 정자 1㏄를 추출,현재 냉동보관 중이라고 12일 밝혔다.환경부는 “국내에서 사육 중인 암컷 여우의 난자와 이번에 채취한 정자를 수정시킨 뒤 대리모를 통해 2세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또 서울대 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 등에 죽은 여우의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뒤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개체 복원사업 및 다른 나라에 사는 여우와의 특성 비교 등에 활용키로 했다. 그러나 여우의 사인(死因)은 미궁에 빠질 전망이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독극물 분석을 의뢰했으나 ‘조사 포기’ 통보를 받아 정확한 사인규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국과수는 여우가 쥐약 등 독극물에 중독된 동물을 먹고 죽었더라도 통상 쥐약 등으로 뿌려놓는 독극물이 워낙 미량인 데다 사체 발견 후 상당 시간이 흘러 정확한 사인 파악이 어렵다는 입장을 환경부에 통보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미아찾기’ 유전자DB 착수

    인권침해 논란을 일으켰던 유전자(DNA) 활용 미아찾기 사업이 마침내 시행된다.경찰청은 오는 21일부터 한달 동안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에서 명단을 관리하고 있는 무연고 아동 9300명과 자녀를 찾으려는 부모 730명 등 모두 1만 30명의 구강세포를 채취,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 2월23일 경찰이 미아·실종자를 찾기 위해 유전자 DB를 구축하겠다고 밝히자 미아·실종자 가족·단체에서는 적극 환영했지만,시민·인권단체들은 DB가 악용된다면 인권침해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왔다.경찰청 관계자는 “시민·인권단체들과 3차례 간담회를 갖는 등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고 단체들이 지적한 내용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면서 “추가로 DNA 자료 등록을 원하는 부모는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신청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료 채취를 신중하게 하기 위해 경찰관과 미아가족,사회복지사,NGO 대표 등으로 구성된 합동 시료채취반을 편성하고,오는 19일 경찰관에게 시료채취 방법을 교육한 뒤 20일 무연고 아동 보호기관 대표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광릉숲에서 보내는 편지’ 저자 이유미 박사

    “백목련이 가득한 봄날의 거리는 온통 눈이 부십니다.그런데 백목련의 꽃봉오리가 대부분 북쪽을 향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식물박사’‘나무박사’로 잘 알려진 이유미(42·국립수목원 표본연구실장)씨는 요즘 같은 화창한 봄날,출근길에 만날 수 있는 목련꽃에 대한 재미있는 상식을 귀띔해준다. 백목련이 북쪽하늘로 고개를 돌린 까닭은? 이씨는 여러 차례 연구한 끝에 최근 답을 찾았다.바로 햇빛 방향이다.겨울꽃눈이 봄햇살을 빨리 받기 위해 남쪽 방향으로 향하면서 생장호르몬이 남쪽 위주로 왕성하게 분비된다는 것.결국 남쪽 꽃잎이 빨리 벌어지면서 자연스레 꽃봉오리가 북쪽을 향해 굽게 됐다고 이씨는 설명했다. “지난겨울에 만들어진 연한 꽃잎이 모진 추위를 견디기 위해 회색털이 난 질긴 껍질에 싸여 지내다 봄기운을 느끼면서 조금씩 벌어지는 셈이지요.” 그는 이같은 이유로 옛날부터 목련을 ‘북향화’라고 했고 임금님이 계신 북쪽을 바라본다고 해서 ‘충정의 꽃’이라 불려졌다고 부연했다. 고로쇠나무 수액에 얽힌 얘기도 흥미롭다.고로쇠나무가 봄이 되면 잔뜩 ‘물오른 나무’가 되는 것은 원래 단풍나무 집안이기 때문.그는 “모든 나무는 봄이 되면 대부분 땅속 뿌리에서 물을 빨아들여 줄기를 거쳐 잎에서 증산작용을 한다.”면서 “특히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와 함께 수액의 양이 많고 설탕처럼 달콤하다.”고 했다.캐나다 국기에 나오는 단풍나무의 수액도 메이플시럽이라는 천연당분으로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고 했다. “원래 수액은 연중 흐르지만 경칩을 전후로 한 초봄에만 채취할 수 있는 까닭은 이 시기에 밤낮의 기온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 땅속 뿌리들은 수분을 흡수해 줄기를 채우고,다시 낮에 기온이 상승하면 도관이 팽창한다는 그는 “이때 밖으로 배출하는 수분의 압력이 거세져 구멍을 통해 쉽게 흘러나온다.”고 설명했다.또 수액을 채취하기 위해 고로쇠나무에 링거주사를 꼽는 것을 보고 나무에 해를 끼치지 않느냐고 우려하지만 지나치지만 않다면 그다지 해가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고 말했다. “대개 봄꽃들은 기온이 아닌 낮밤의 길이로 피지만 특히 벚꽃은 다른 꽃들보다 더욱 정확하게 감지합니다.또 벚꽃나무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특히 꽃이 탐스러운 ‘왕벚나무’의 자생지는 일본이 아닌 바로 제주도의 한라산 기슭입니다.” 봄의 대표적인 꽃 가운데 하나인 진달래가 요즘들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그는 “우리 주변 숲이 양수림이 아닌 음수림으로 변모하면서 진달래가 설 땅을 잃어가고 있다.”고 귀띔했다.진달래는 뒷동산 등 척박한 땅에 잘 자라기 때문이란다.이씨는 서울대 산림자원학과를 나와 서울대학원에서 식물분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현재 문화재위원이기도 한 그는 ‘한국의 야생화’‘한국의 천연기념물’ 등 7권의 저서를 발간했으며 최근에 ‘광릉숲에서 보내는 편지’를 발간했다. 김문기자 km@˝
  • 美입국 더 깐깐해진다

    |워싱턴 AFP 연합|미국 국무부와 국토안보부는 외국인들이 입국 때 사진을 찍고 지문을 채취하는 올해 초부터 시작한 ‘미 방문’ 프로그램 방식을 오는 9월30일부터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로까지 확대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비자가 면제돼온 일본·영국·프랑스·독일·호주 등 27개 ‘비자 면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려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도 9월30일부터는 입국 때 사진을 찍고 지문을 채취할 것이라고 애덤 이렐리 국무부 부대변인이 밝혔다. 지금까지 이 27개국은 테러 방지를 위해 올해부터 실시된 이같이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미국에 입국해 90일간 여행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전세계 거의 모든 외국인들이 미국으로 입국할 때 지문 채취 등을 요구받는 셈이다. 국무부는 이번 ‘미 방문’ 프로그램 방식의 변화와 함께 ‘비자 면제국’이 생체정보가 담긴 여권을 발급하는 시한을 2004년 10월26일에서 2년간 더 연기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고 의회에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 폐암·대장암 치료제 임상 시작

    폐암과 대장암을 치료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가 개발돼 임상시험에 들어갔다.부산대의대 강치덕·동아대의대 정민호 교수팀과 바이오기업인 바이넥스는 몸 속 수지상(樹枝狀)세포를 이용한 폐암·대장암 치료제를 개발,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부산대와 동아대병원에서 폐암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이 세포치료제를 이용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4월부터는 20명의 대장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다.임상시험은 암 환자의 혈액에서 채취한 수지상세포를 체외에서 대량 분화시킨 뒤 이를 방사선을 쬔 종양 부위에 직접 주사해 항암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각 환자에게는 3개월 동안 모두 5차례 수지상세포를 주사하게 된다. 수지상세포는 사람의 혈액에 소량 들어 있는 나뭇가지 모양의 백혈구로,외부에서 침입한 암과 바이러스,박테리아 등을 인체의 면역계에 알려 공격하게 하는 기능을 가진 항원제시세포이다. 지금까지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 완치율은 방광암 25%,폐암·대장암 각 16%,림프종 11%,악성피부암 8%,다골수암 17%,신장암 11% 등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이를 암치료제로 개발한 나라는 없다. 심재억기자˝
  • 줄기세포로 심근경색 고친다

    국내 의료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근경색 치료법을 개발,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서울대병원 내과 심혈관센터 김효수·이명묵 교수팀은 환자의 몸 속 줄기세포를 이용해 수술 없이 중증의 심근경색증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진은 기존 치료법으로는 괴사한 심근의 재생을 기대하기 어려운 중증 심근경색증 환자 27명에게 ‘백혈구 증식인자(G-CSF)’를 피하주사한 뒤 이 증식인자가 유인한 줄기세포를 간단하게 말초혈액에서 채취,이를 환자의 경색된 심근 부위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했다. 그 결과 심혈관 조영술 등으로 최근까지 예후가 확인된 환자 11명의 심장 수축기능이 크게 향상됐으며,괴사한 심근 부위의 혈관이 재생돼 미세혈류가 정상 수준으로 개선됨으로써 조깅은 물론 빠른 수영도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막혀 피를 공급받지 못한 심장의 근육이 괴사하는 불치병으로,최근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줄기세포를 유인하는 G-CSF는 인체에서 소량 분비되는 백혈구 생성 촉진 단백질로 백혈병이나 빈혈환자 등에게 골수이식을 하거나 화학요법 치료를 할 때 백혈구가 부족할 경우 투여해 왔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학저널 ‘랜싯(Lancet)’ 3월호에 게재됐다. 의료팀은 이와 함께 이번 연구 과정에서 말초혈관을 생성하는 줄기세포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단일세포가 아니라 각기 기능이 다른 2종류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을 규명,향후 허혈성 심장질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신생 세포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흉부 절개나 골수 채취 등 기존의 수술적인 줄기세포 이식법의 문제점을 크게 개선하는 등 이미 미국 등 선진국의 연구 성과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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