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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 60분-부모〈스스로 공부하는 아이〉(EBS 오전 10시) 새로운 생각이나 의견을 생각해내는 능력인 창의력. 하지만 단지 새로운 것에 대한 착상만이 창의력은 아니다. 생활 속에서 부모 스스로가 어떤 말과 행동으로 아이의 창의력을 방해하는지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창의력이 높은 아이로 키울 수 있을지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야수와 8등신 미녀가 만나서 사랑을 이룬 미녀와 야수 커플,185㎝ 키다리 숙녀와 165㎝ 아담한 신사의 러브스토리,16년의 나이 차이를 사랑으로 극복한 41세와 25세의 부녀 같은 커플, 터프한 여자와 깜찍한 남자의 환상적인 만남, 그리고 강철 같은 여자와 사랑스런 남자 커플 중에서 진짜를 찾는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지진이 할퀴고 간 파키스탄에 학교가 문을 열었다.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아이들이지만 천막학교에서는 밝은 모습들이다.100여명 어린이들의 첫 수업. 공책 몇 권, 연필 몇 자루가 전부지만 열정은 교실에 가득하다. 천진난만한 모습은 여느 아이들과 같지만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있는 그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박희진 교수와 은비가 함께 있는 곳으로 멋진 남학생이 다가와 고백을 한다. 고백을 받은 주인공은 은비가 아닌 바로 박희진 교수. 현재 초라한 은비의 스무살과 비교해 대학시절 인기 절정 퀸카였던 박희진 교수의 찬란했던 스무살 이야기가 펼쳐진다. 뒤늦게 은비와 박 교수가 몰랐던 비밀이 밝혀진다.   ●별난 여자 별난 남자(KBS1 오후 8시25분) 석현은 종남을 보자 아이 같은 장난기가 발동하고, 유정은 명자와 병두의 과거 추억담을 들으며 참을 수 없는 질투심에 휩싸인다. 나라는 종남을 찾기 위해 여직원 카드를 샅샅이 뒤진다. 석현은 수능 시험장에 다정이를 태워다 주려고 큰집에 오고 그 차에 민숙이 동행하게 된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10분) 마법전사들은 방해 에너지에 싸여 보이지 않는 아라를 볼 수 있는 마법안경을 끼고 미리 채취해 두었던 방해 에너지로 새로운 암흑전사들을 유인한다. 새로운 암흑전사들과 아라가 나타나자 미르와 가온은 방해 에너지의 흐름이 약한 곳을 뚫고 들어가 아라를 구하는데….
  • [사설] 개운치 않은 난자매매 의혹 해명

    황우석 교수팀과 함께 배아줄기세포를 연구해온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이 어제 ‘대국민 발표문’을 통해 “난자를 기증한 여성들에게 150만원 정도씩의 보상금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보상금은 연구비가 아닌 개인 돈으로 지급했으며 난자 채취는 황교수와 상의없이 혼자 책임졌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 말대로 줄기세포 연구가 시작된 2002년 하반기는 생명윤리법이 발효되기 전이었다. 또 생명 연구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낮았다. 따라서 연구에 필요한 난자를 모두 자발적으로 기증받기 어려웠을 것이다. 돈이라도 주고 난자를 채취한 정황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노 이사장이 지적한 대로 연구 초기 상황을 그 후의 잣대로 평가하는 점이 부당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줄기세포에 대한 국제적으로 높은 관심과 세계적인 윤리 기준을 감안할 때 연구초기 상황과 우리의 특수한 여건만을 강조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난치병을 치료하는 대의가 좋다면 그 수단 역시 ‘정당해야 한다.’는 윤리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것이다. 황 교수가 난자 매입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이야기를 국민들은 모두 믿고 싶다. 다만 극소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서로 모르는 부분이 있었을지 의구심이 든다. 황 교수는 연구원의 난자공여 여부와 함께 이 점에 대해 더 분명하게 밝혀주길 기대한다. 그동안 연구 과정에서 있었던 사실을 솔직히 밝히고 앞으로 더욱 투명하게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자세가 줄기세포 연구팀에 필요하다. 그래야 난치병 치료를 고대하는 환자와 가족에게 기다림의 시간도 줄일 수 있다.
  • [난자기증 보상금 파문] ‘한국적 상황’ 보다 국제기준 맞춰야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학 교수의 ‘결별 선언’ 이후 불거진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 연구에 대한 윤리적 논란은 소속 여성 연구원이 난자를 기증했는지 여부, 난자 기증자가 금전적인 보상을 받았는지 여부로 압축된다. 황 교수팀에 난자채취 및 제공기관으로 참여했던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두가지 쟁점 가운데 난자 기증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다만 연구원의 난자 기증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지난 1월부터 발효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이하 생명윤리법)에 따르면 인간복제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나 인간배아의 경우 불임치료법이나 피임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대통령령이 정하는 희귀·난치병 치료를 위한 연구 등에 대해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다만 이 경우에도 금전적인 보상 등을 조건으로 정자나 난자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정자나 난자를 채취할 때는 반드시 서면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생명윤리법 시행 이전에 이뤄진 일이라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그러나 황 교수팀의 “모든 연구는 정부가 정한 윤리 가이드라인을 엄격하게 준수했다.”는 주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특히 국내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국제적인 기준은 황 교수의 연구가 진행될 당시 엄연히 존재했고, 국내 생명윤리법보다 훨씬 더 까다로운 조건이었다. 따라서 한국적인 특수성을 내세워 국제적인 연구윤리 관행을 무시할 경우 세계 과학계의 따돌림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반복해서 불거지고 있는 윤리 논란을 잠재우고, 우리나라가 ‘줄기세포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기 위해서는 국내 생명윤리 기준을 국제적인 기준과 일치시키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노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한 부분을 종합할 경우 거래를 위한 ‘흥정’이 없었던 데다 ‘기증 동의서’가 작성된 만큼 매매행위로 보기 어렵다.”면서 “특히 노 이사장이 난자 기증 여성에 대해 ‘기회비용’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보상한 점도 매매행위로 보기 어려운 대목”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노 이사장이 공개한 부분이 황 교수팀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는 황 교수가 자체조사 결과를 공표한 뒤 파악,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황우석교수 모르고 썼다”

    “황우석교수 모르고 썼다”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돈을 지불한 난자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용 난자 채취 때 금전적 보상을 금지하고 있는 생명윤리법이 발효되기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대가성이 있는 난자를 이용해 줄기세포 연구를 했다는 윤리적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황우석 교수팀과 배아줄기세포연구를 함께 해 온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서울 강서미즈메디병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줄기세포 연구용 난자를 기증한 여성들에게 보상금을 줬다.”고 21일 밝혔다. 노 이사장은 “2002∼2003년 줄기세포 연구용 난자를 제공한 20여명의 기증자에게는 매일 과배란 주사를 맞으면서 지낸 15일을 보상하는 차원에서 1인당 150만원씩 제공했으며 채취한 난자는 황우석 교수팀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난자 기증자 가운데 일부는 황 교수가 노 이사장에게 소개했으며 이들에 대한 과배란 주사 비용은 노 이사장이 부담하는 조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자 공여자에게는 10만원이 사례비로 지급됐다는 게 노 이사장의 설명이다. 전체 난자 공여자 수에 대해 그는 “보상금을 지급한 20여명 외에 황 교수의 소개로 와 보상금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기증한 여성이 더 있었다.”고 밝혔다. 노 이사장은 “2002년 후반 황 교수의 요청을 받고 막상 연구를 시작하려고 하니 성숙하고 싱싱한 난자를 기증받기가 어려웠다.”면서 “연구에 필요한 (난자) 숫자를 채우려면 어느 정도의 보상을 전제로 난자를 기증받아 채울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인류의 가장 큰 염원인 난치병 치료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황 교수와 상의 없이 혼자서 책임지기로 결정했었다.”고 말한 뒤 “황 교수도 (오늘 발표로)이제는 알게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돈을 주고 난자를 이용한 것은 위법이나 국내 생명윤리법이 발효된 2005년 1월 이전인 2002∼2003년에 이뤄져 법적인 문제는 없다. 그러나, 돈을 지불한 난자가 줄기세포 연구에 사용된 만큼 황우석 교수팀과 노 이사장에 대한 윤리적 책임이 불거지고 있다. 또 초기 난자 기증자 중 일부는 황 교수가 노 이사장에게 직접 소개를 한 뒤 채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과 관련, 정부는 별도로 난자의 출처를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르면 다음 주초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를 열어 난자 논란에 대한 대책을 논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황 교수가 직접 해명을 하면 별도 조사까지는 갈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의혹이 계속 끊이지 않으면 별도 조사가 불가피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日 소행성탐사선 착륙 실패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우주과학의 총아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가 20일 소행성 이토가와 착륙에 실패했다. 오는 25일 재착륙, 암석과 모래 채취를 재시도할 예정이다.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전 지구로부터 약 2억 9000만㎞ 떨어진 소행성 이토가와에 착륙, 암석 채취를 시도한 하야부사가 “유감이지만 착륙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JAXA는 아울러 “원인을 규명, 오는 25일 이토가와에 착륙해 암석 등을 채취하는 시도를 해보고 싶다.”라며 착륙시도를 아직 포기하지 않은 단계라고 밝혔다. 하야부사는 이날 오전 6시쯤 교신불능상태에 빠져 한때 위치추적이 안됐으나 오전 9시쯤 교신이 회복됐다.taein@seoul.co.kr
  • [지역플러스] 100년생 더덕 800만원에 팔려

    100년생으로 추정되는 자연산 더덕이 800만원에 팔렸다. 강원도 횡성에 있는 한국야생산삼감정협회(상임이사 박성민)는 20일 경매에서 심마니 김형주(49)씨가 화천 대성산에서 채취한 100년 된 자연산 더덕을 출품,8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무게가 1.1㎏에 둘레 42㎝로 사람 머리크기만한 이 더덕은 감정가 300만원에 경매를 시작,15명이 경합을 벌인 끝에 황모(서울)씨가 800만원을 불러 낙찰됐다.
  • 줄기세포 주도권전쟁 오나

    줄기세포 주도권전쟁 오나

    한국과 미국의 ‘줄기세포 전쟁’이 시작됐다?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학 교수의 ‘결별 선언’ 이후 미국내에서 석연찮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이 그동안 한국에 내줬던 배아줄기세포 연구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줄기세포 분야 전문가는 17일 “줄기세포는 향후 수 년 내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섀튼 교수의 결별 선언과 이후의 미국내 움직임을 보면, 이제 막 싹을 틔우기 시작한 분야에서 연구 주도권을 한국에 내줄 수 없다는 위기 의식과 맞물려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전문가는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과의 협력 중단이 연구 중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앞으로 미국 연구기관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연구가 진행되더라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섀튼 교수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황 교수와 공동연구를 중단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그는 당초 황 교수팀이 추진 중인 ‘세계줄기세포허브’의 집행이사회 이사장을 맡기로 했었다. 섀튼 교수는 이틀 뒤 성명에서 “난자 기증과 관련된 잘못된 설명이 있었음을 추론케 하는 정보를 얻었다.”면서 “미국의 학계 및 규제당국과 접촉, 황 교수팀과의 결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난자 기증과 관련된 잘못된 설명’과 ‘학계 및 규제당국’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미국의 줄기세포 관련 학자들은 표면적으로는 황 교수팀 연구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게 없다며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세계줄기세포허브에 참여키로 했던 미국의 연구기관들이 잇따라 협력 중단을 발표하는 등 섀튼 교수의 주장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선 지난 1월 연구용 난자 채취에 협력키로 했던 캘리포니아주 ‘퍼시픽불임센터’(PFC)는 섀튼 교수가 성명을 발표한 날, 황 교수팀과 결별을 선언했다. 또 비영리단체인 ‘어린이 신경생물학치료재단’(CNSF)도 같은 날 ‘세계줄기세포허브’의 기금 신청에 대한 승인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하버드대 줄기세포연구소도 협력 계획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기관은 기존 입장을 번복하게 된 이유나 배경에 대해서는 부연 설명이 없었다. 심지어 베드포드연구재단, 스탠퍼드대학,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등 세계줄기세포허브와 무관한 연구팀들도 황 교수팀의 참여 요청을 거절한 사실을 공개하고 나섰다. 한 과학기술계 인사는 “윤리적 논란에 대한 정확한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처럼 즉각적인 반응이 나온 것은 의외”라면서 “미국의 줄기세포 분야 연구가 한국에 뒤처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 줄기세포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는 한국에 대한 흠집내기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미국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듯한 인상마저 풍기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을)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한국과 미국의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005 세계기술네트워크(WTN) 생명공학상’을 수상하고 17일 귀국한 황 교수는 “이번 방문이 실망스럽지마는 않았다.”면서 “윤리 문제는 1∼2가지 미진한 점에 대한 조사가 완전히 끝나면 늦추지 않고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상품]

    ●LG생활건강 천연성분 에센스가 혼합된 ‘세이 허브 라인’바디워시·비누를 출시했다. 해바라기에서 추출한 식물성분 피토세라마이드의 보습 효과에 지중해연안에서 채취한 천연 오일을 혼합했다고. 바디워시(490㎖) 8500원, 비누(100g) 1800원. ●농협 자연방목 상태에서 유기농사료만 먹고 자란 젖소가 생산한 유기농우유가 농협안성목장에서 나왔다. 지난 5월 이 목장 계란이 국내 최초로 유기축산물 인증을 받은 이후 닭, 돼지고기에 이어 네번째다. 영양소 파괴를 방지하고 우유 고유의 맛을 느끼도록 저온살균처리했다고.1ℓ 6900원. ●롯데제과 충치예방 효과에 녹차의 입 냄새 제거 기능까지 갖춘 ‘자일리톨 녹차껌’을 출시했다. 생녹차잎 분말과 함께 핀란드산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자일리톨, 치아 재석회화 효능이 있는 해조 추출물 후노란 등을 넣었다.13g 500원. ●돌(Dole) 국내 최초로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은 ‘돌 유기농 바나나’를 선보였다. 필리핀 사랑가니 카비간 농장에서 유기질 퇴비를 이용,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했다. 한 팩에 2500∼2900원. ●워너홈비디오코리아 미국 NBC방송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Friends)’마지막 시즌을 담은 DVD를 출시했다.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이웃해 사는 독신남녀 6명의 사소한 일화와 우정을 가볍게 그려 호응을 얻었다.DVD 4장 6만 6000원. ●현대약품 미에로화이바 패트병 제품인 ‘미에로화이바 후레쉬’를 내놓았다. 한손에 잡을 수 있도록 손잡이 부분에 파워크립을 붙였다. 감자에서 얻은 천연 섬유소에 비타민C를 첨가해 품질과 맛을 업그레이드했다고.350㎖ 1500원. ●한국하겐다즈 겨울을 맞아 색다른 맛과 모양의 뜨거운 디저트 메뉴 ‘레드 핫 와인 와플’‘아포 그린티’‘핫팟 호박 앤 아즈키’를 선보였다. 와인 녹차 호박이 아이스크림과 어울려 독특한 맛과 색을 만든다고.6900∼8500원.
  • 美 불임센터등 2곳 “황교수와 협력중단”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가 황우석 서울대 교수와의 결별을 선언한데 이어 황 교수팀의 세계줄기세포허브에 참여 의사를 밝혔던 샌프란시스코의 ‘퍼시픽불임센터(Pacific Fertility Center:PFC)’와 ‘어린이 신경생물학치료재단’(Children’s Neurobiological Solutions Foundation)’등 미국의 연구기관 2곳이 14일(현지시간) 잇따라 황교수와의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AP통신은 이날 스콧 카플란 PFC 대변인이 구체적인 배경설명 없이 황 교수와의 모든 협력 관계를 중단하고 복제 연구에 대한 참여 계획을 철회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PFC는 내년 1월부터 세계줄기세포허브와 난자 채취에 협력할 계획이었다. 캘리포니아주 샌타 바버라에 있는 어린이 신경생물학치료재단도 한국이 주도하는 줄기세포허브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섀인 스미스 재단 과학국장은 최근 사태와 관련해 “매우 심각한 주장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조금의 구체적 액수는 밝히지 않은 채 재단의 연간 최대 지원규모인 7만 5000달러는 넘는다고만 말했다. 또 줄기세포허브와의 협력관계를 검토해왔던 미 하버드대 줄기세포연구소도 이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미국의 나이트 리더 신문그룹이 전했다. 이에 대해 세계줄기세포허브 관계자는 “현재 어떤 외부 연구기관도 줄기세포허브에 공식적으로 관계하지 않은 상태로 미국 기관들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향후 연구 일정에는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섀튼 교수는 14일 피츠버그대 보건대학의 공보담당 제인 더필드가 대신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난자 기증과 관련한 잘못된 설명이 있었음을 추론케 하는 정보를 지난 11일 얻게 됐다.”며 “새 정보와 관련해 적절한 학계 및 규제당국과 접촉한 뒤 이에 따라 황 박사와의 협조관계를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생명공학계는 황 교수의 복제 연구 과정에서 난자 채취를 둘러싼 윤리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신문은 복제를 연구하고 있는 미 학자들이 만일 황 교수팀의 난자 채취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미국 내에서의 복제 연구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김균미기자 외신종합kmkim@seoul.co.kr
  • 오염·조류변화 영향 새조개 생산량 급감

    겨울철 별미인 새조개 생산량이 오염과 조류변화 등으로 크게 줄어 값이 폭등하고 있다.14일 이 지역 새조개 채취업자 등에 따르면 서산AB지구(천수만) 인근에 있는 홍성군 죽도와 서산시 간월도의 새조개 생산량이 지난해의 2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홍보지구(홍성과 보령간) 방조제로 인해 조류가 바뀌면서 천수만 일대에 각종 퇴적물이 쌓이고 최근 AB지구 담수호에서 오염된 물을 천수만에 방류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안도근 간월도어촌계장은 “바다밑 개흙을 파면 은 냄새가 진동한다.”면서 “다음달 9∼11일 간월도 굴·새조개축제를 여는데 새조개를 제대로 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황교수 난자채취논란 해명…정부, 실태파악 나서

    황교수 난자채취논란 해명…정부, 실태파악 나서

    제럴드 새튼 미국 피츠버그대학 교수가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과의 ‘결별 선언’을 계기로, 정부가 사태 파악에 나섰다. 이는 반복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황 교수팀 연구의 윤리적·법적 논란을 잠재우고, 세계 줄기세포 연구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뜻으로 해석된다. 과학기술부는 14일 “여자 연구원의 난자 제공을 둘러싼 불법성 여부는 보건복지부가 판단할 사안”이라면서 “현 시점에서는 우선 연구실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한 논란은 지난해 2월 사람의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한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다. 논란의 핵심으로는 여성 연구원이 건강에 해가 되는 줄 알면서도 난자 가증을 강요받았는지, 해당 연구원이 난자 기증을 전제로 금전적인 대가를 얻었는지 등을 꼽을 수 있다. 미국 국립과학원의 줄기세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난자 제공자에게 금전적 지급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국내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생명윤리법)의 경우 연구원의 난자 채취를 제한하는 별도의 규정이 없다. 따라서 논란이 사실로 판명나더라도 윤리적 문제를 넘어 법적 책임까지 져야할 상황이 발생할 여지는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지난 6월 황 교수를 ‘제1호 최고과학자’로 선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정부로서도 당초 지원 계획을 철회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과기부 관계자는 “황 교수는 생명윤리법이 시행되기 전부터 자체적으로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등 연구과정에 불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법적 하자가 생길 경우 해당되는 연구 분야에 대해서만 지원 방향을 선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새튼 교수가 영장류 복제의 권위자이긴 하지만 황 교수의 향후 연구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황 교수는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CNN 주최 미디어콘퍼런스 참석에 앞서 “새튼 교수가 (나와) 결별을 밝혔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조만간 모든 것을 밝힐 계획이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안규리 서울대의대 교수도 “새튼 교수가 말한 내용을 충분히 조사한 뒤 정직하게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와 안 교수는 모두 소속 연구원의 난자기증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미뤘다. 다만 황 교수는 콘퍼런스에서 “지금까지 연구를 위해 난자를 제공해 준 많은 성스러운 여성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지금까지의 모든 연구는 정부가 정한 윤리 가이드라인을 엄격하게 준수하며 진행됐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장세훈 나길회기자 shjang@seoul.co.kr
  • 난자채취 윤리논란 더 커질듯…새튼 ‘독자 연구 자신감’ 분석도

    제럴드 새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가 황우석 교수팀과 갑작스러운 결별을 선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튼 교수가 그동안 황 교수를 ‘형제’(brother)라고 부를 정도로 친밀감을 과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유야 어찌됐건 황 교수팀으로서는 최근 줄기세포 연구에 참여했던 모 불임클리닉이 난자 매매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새튼 교수마저 난자 채취의 비윤리성을 거론, 당분간 파문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새튼 교수의 ‘결별선언’을 놓고 갖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난자 채취 논란은 이미 지난해 4월부터 제기됐다. 그러나 새튼 교수는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 이와 관련, 황 교수팀의 한 연구원은 사석에서 “새튼은 자기 것만 챙기는 욕심꾸러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새튼이 그동안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이제는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 그의 행보를 유심히 더 지켜봐야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현재 동물복제 전문가로 통하는 새튼 교수는 원래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난자의 미세 소기관을 연구했다. 그러나 지난 2000년 에모리대학의 앤터니 챈 교수 등 다른 동물복제 전문가들과 오리건주립대로 옮기면서 이 분야 전문가로 탈바꿈했다. 이어 함께 이적한 교수들과 곧 결별하고 피츠버그대학으로 다시 옮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 교수팀은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를 발표할 때마다 새튼을 공동저자로 올렸다. 모든 실험이 서울에서 이뤄졌는데, 미국에 있는 새튼 교수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새튼 교수는 미국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하기 어려워지자 상대적으로 난자 연구가 쉬운 한국을 선택했다는 비아냥도 받았다. 이에 대해 황 교수는 “새튼 교수가 연구의 방향성을 정하는 데 깊이 관여했고, 연구 과정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했다.”며 옹호해왔다. 황 교수팀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는 “새튼측으로부터 아무런 사전 설명도 듣지 못했다.”면서 “(황 교수에게) 묻지는 않았지만 연구원의 난자 채취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난자 산 부부는 징역…브로커는 벌금형

    난자 산 부부는 징역…브로커는 벌금형

    한림대 이인영 교수팀이 실시한 생명권에 관한 국민의식 조사는 음지에 가둬둔 난자 공여와 대리모 출산 문제를 양지로 끌어낼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정부 통계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는 불임인구, 생명공학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최후의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부부들이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사회적 인식과 법제화의 틀을 어디까지 끌어올려야 할 것인지를 고민할 시점에 와있음을 이들 조사는 잘 보여주고 있다. 서울신문은 2회에 걸쳐 난자 거래(상편)와 대리모 출산(하편)에 대해 그 실태와 법제화 가능성의 문제를 짚어본다. 20대 후반의 A씨. 자궁과 난소가 손상돼 있다는 것을 결혼 후에야 알게 됐다. 치료를 통해 자궁은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난소는 끝내 기능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브로커를 통해 난자를 구한 A씨는 착상에 성공, 현재 임신 1개월째다. 재혼한 30대 주부 B씨. 난소 이상에 따른 불임으로 전 남편과 파경을 맞았던 그는 이번에는 어떻게든 아이를 낳고 싶다. 지금의 남편과 시댁에서는 “아이는 없어도 되니 부담 갖지 말라.”고 하지만 그럴수록 아이를 갖고 싶은 욕망이 커졌다. 큰돈을 주고 난자를 사서 두번의 시도 끝에 임신을 했지만 불행히도 유산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현실·법규 괴리가 더 큰 문제 만든다.” 난자를 돈 주고 샀다가 이달 초 경찰에 붙잡힌 여성 3명은 이미 해당 난자로 임신을 한 상태였다. 간절히 이뤄낸 소망의 대가로 형사피의자가 된 이들은 “이게 죄라면 우리는 도대체 어떡하란 말이냐.”고 하소연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쩔 수 없이 난자를 산 딱한 처지의 사람들은 3년 이하 징역형을 받도록 돼 있는데, 정작 매매를 알선·유인하는 브로커에 대해서는 2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오히려 처벌이 가볍다.”면서 혀를 찼다. 난자매매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런 식의 현실과 법률간 괴리를 가장 큰 논거로 들이댄다. 현실적으로 아기를 갖고 싶은 절박한 사람들이 많고, 그들로 인해 엄연히 수요가 존재하는데도 이를 엄격하게 금지하다 보니 오히려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난자와 정자 거래를 처벌하기에 앞서 불임부부들을 고려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형사정책연구원에 용역을 줘 난자은행을 포함한 모든 정책대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난자은행을 만든다면 국가의 관여 정도와 실비 보전율 등 예민한 사안들에 대해 먼저 여론 수렴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잇따르는 난자 밀매와 대리모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현재 배아를 생성할 수 있도록 인증된 국내기관은 116곳. 생명윤리법 시행 이후 등록·인증 없이 배아를 생성하는 기관은 처벌을 받게 되지만, 실태조사나 감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감독권을 갖고 있는 보건복지부는 “감독을 따로 하지 않아도 매년 2월까지 연간 배아생성 개수와 시술내용 등에 대해 보고하게 돼 있어 감독권 발동 계획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법이 발효되기까지 1년의 시간이 있었는데도 인증을 위한 사전등록조차 받지 않아 시행준비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 서울의 한 중형병원 관계자는 “불법인 것은 알지만 특별한 단속이 없기 때문에 아직도 인증 없이 배아생성을 하고 있는 병원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특히 최근의 난자 밀거래 파문은 줄기세포 등 의학연구기관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필요한 난자를 공여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다.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연구팀의 일원인 한양대 의대 윤현수 교수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소속 인공수정전문위와 배아전문위에서 난자를 확보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로를 국가가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그 때까지는 연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난자 매매에 대한 커다란 사회적 인식차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난자 매매를 막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각계에서 내놓은 의견은 많이 다르다. 종교계에서는 ‘입양’을 최선의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천주교주교회의 생명윤리연구회 총무 이동익 신부는 “생명을 처음 만드는 난자를 주고받는 것은 인간 존엄성을 파괴하는 것”이라면서 “불임부부들의 고통은 이해하지만 이로 인해 생기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고려할 때 입양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또 “금전관계가 개입되지 않는 난자 기증을 법제화해 난자은행 등을 만든다고 해도 난자 공여의 과정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최소한의 보상비 명목으로라도 돈이 따르게 된다.”면서 “결국 매매의 형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여성계는 난자 공여는 무엇보다도 ‘여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정은지씨는 “생명윤리법에도 난자 매매 행위만 금지돼 있을 뿐 다른 조항은 전혀 없다.”면서 “난자의 채취가 여성의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난자은행은 성급한 제안이며, 난자 채취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법망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진들은 현실적으로 획기적인 대안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성균관대 의대 최두석 교수는 “난자 공여도 하나의 불임치료법인데 정부가 출산을 장려한다면서 무조건 규제만 하려드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했다. 그는 “어느 때 난자 공여가 가능하고, 거래의 기준은 어디까지인지, 공여자는 누구로 한정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불임부부에게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난자 채취로 시술에 성공한 뒤 남은 난자를 인도적으로 기증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유해도 차라리 버리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난자은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수술로 인해 난소를 절제하는 경우 이 조직을 체외에서 배양해 채취하는 등 의학적으로 다른 방법들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살인·강간등 강력범 유전정보 DB化 입법예고

    법무부는 11일 범죄예방과 수사를 위해 유전자 정보를 채취, 데이터베이스(DB)화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유전자 채취를 합법화한 이번 법률안을 놓고 인권침해 논란이 예상된다. ●살인 등 11개 강력범죄 유전자 DB화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유전자 감식정보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에 따르면 살인·강도·강간·방화 등 11개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수형자와 피의자의 유전자 및 범행현장에 남겨진 유전자 정보를 채취 보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률안에 따르면 살인 등 특정 범죄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는 서면동의와 경우에 따라 법원의 영장을 받아 유전자를 채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채취한 유전자는 감식정보를 수록한 다음이나 판결이 확정된 뒤 바로 폐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형자가 무죄나 공소기각 등의 판결을 선고받거나 불기소 처분을 받은 피의자의 유전자도 수사기관과 본인 신청으로 유전자 감식 정보를 삭제할 수 있다. ●법률안 내년 상반기 발효 예정 법률안이 시행되면 범죄 발생건수 대비 검거 비율이 75% 수준에 그치고 있는 5대 강력범죄의 검거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ㆍ강간사건 등의 범죄는 재범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국민의 유전자 정보를 수사기관이 통제해 인권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모든 범죄자를 ‘잠재적 재범자’로 보는 것은 형사상 무죄추정 원칙과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한다는 주장이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유전자 정보 관리주체를 검ㆍ경에 분산했고, 관리범위도 최소화했다.”면서 “유전자 폐기규정과 삭제규정, 총리실 산하에는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 인권침해 가능성을 없앴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국무회의 심의, 국회 의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 발효될 예정이다. 김효섭 박지윤기자 newworld@seoul.co.kr
  • “재선충 막아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재선충 막아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쓱싹쓱싹…퍽퍽….’ 지난 10일 오전 10시쯤 20∼30년생 소나무들로 빼곡한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덕실리 야산. 강릉시청 산림녹지과 공무원 조근영(29·산림직 9급)씨는 선배 박종환(43·산림직 7급)씨와 함께 죽은 소나무에서 시료를 채취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소나무 밑둥부터 두어곳을 톱과 손도끼를 이용해 손바닥만하게 시료를 찍어내고 있지만 죽어 바짝 마른 나무를 다루는 일은 여간 쉽지 않다. 인근 경포동 등 죽은 소나무가 신고 접수된 5곳을 오전중에 돌며 시료를 챙겨야 하기에 마음만 바쁘다. 지난달 19일 인근 성산면 금산리에서 소나무 에이즈병으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하면서부터 산림직 공무원들에게 새로 생겨난 일이다. 조씨는 현장을 찾기 전에 맡고 있는 산지전용허가 업무를 해결하느라 오전 8시20분쯤 사무실에 나와 ‘번갯불에 콩볶아 먹듯’ 후다닥 일을 챙겨놓고 현장을 찾은 터이다. 시료채취를 끝내고 사무실에 다시 돌아온 시간은 낮 12시. 남들은 점심시간이라 여유롭지만 그렇지 못하다. 채취한 시료에 일일이 일련번호를 매기고 채취장소를 꼼꼼하게 정리한 뒤 도 산림개발연구원으로 택배를 보내고서야 구내식당으로 향했다. 오후 1시. 점심을 먹은 뒤 조씨는 이번엔 홀로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한 금산리를 찾았다. 더이상의 재선충병 번짐을 막기 위해 한창 벌채작업을 펼치고 있는 인부들의 독려에 나선 것. 벌목작업이 어느 정도 끝나고 벌채목 하산작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철저한 감시감독이 필요하기 때문에 잰 발걸음을 놀렸다.“벌채목은 산밑으로 내리고 소나무 잎과 잔가지는 한 곳으로 모아 주세요.” “잔가지 하나라도 남겨 놓으면 안됩니다.” 인부들을 독려하는 조씨의 잔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재선충병 발생지역의 소나무들을 모아 놓았다가 수일내 톱밥으로 잘게 부수고 나무뿌리는 약품으로 훈증처리한 뒤 비닐로 밀봉해야 한다. 소나무잎과 잔가지는 현장에서 소각시킬 만큼 철저하게 해충의 흔적을 없애야 한다. 벌채 현장을 뛰다시피 돌아보며 인부들을 독려하고 무단반출을 단속하다 보니 어느덧 오후 3시. 이번에는 조경용으로 외지에 팔려나갈 소나무 굴취현장인 사천면을 찾았다. 생산확인표를 발급해주기 위해서다. 이달 9일부터 재선충병이 발생한 금산리지역 소나무는 반출이 전면 금지됐지만 다른 지역 소나무 반출에 대해서는 재선충병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일일이 현장에서 확인해야 외지로 나갈 수 있다. 또하나의 일이 생긴 것이다. 사천면에서 굴취된 소나무 7그루를 육안으로 꼼꼼히 살핀 뒤 현장에서 생산확인표를 발급했다. 반출 차량들이 도로 곳곳에 설치된 검문소를 지날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조경용뿐 아니라 벌목돼 나가는 목재용 소나무들도 똑같은 과정을 거쳐 검인도장을 찍어 내보낸다. 평소 같으면 하루 업무를 정리하는 오후 4시30분쯤.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 시청사를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산불방지를 위한 각종 업무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이튿날 있을 유급 산불감시요원 교육준비를 마치고 동료들과 거리를 돌며 ‘산불 예방에 힘씁시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달초부터 가을산 불조심기간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사방이 어두워진 저녁 6시. 동료들과 또 시청 구내식장에서 조촐하게 저녁식사를 해결한 뒤 이번에는 성산, 왕산면쪽으로 차를 몰며 산불예방 야간 순찰활동에 들어갔다. 이날부터 처음 시작된 일인 만큼 유급감시원들이 근무를 잘하는지 읍·면·동을 돌며 챙겨야 한다. 저녁 늦게까지 야간 산길을 누비고 집으로 향하는 시간은 밤 11시쯤.2년차 산림직 공무원 조씨의 피곤한 하루가 끝나는 시각이다. 조씨뿐 아니라 강릉시 산림녹지과 26명 전체 직원들의 요즘 일상이다. 조씨는 “숲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없이는 힘든 일”이라면서 “그래도 소나무가 있고 숲을 지킨다는 보람이 있어 괜찮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소나무재선충 백두대간 습격?

    소나무 재선충병이 백두대간 줄기인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 인근 국유림지대에서 또다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19일 강릉시 성산면 영동고속도로 인근에서 발견된데 이어 직선거리 50㎞ 남쪽지점인 백두대간 관리지점인 쉰움산 인근에서 발견되면서 산림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백두대간 마루금(정상)인 고적대와는 1㎞, 두타산과는 2㎞ 쯤의 거리를 두고 있어 이미 소나무 재선충병이 백두대간 전반으로 번졌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동부지방산림관리청은 지난달 21일 등산객의 신고로 동해시 삼화동 산 267 일대 국유림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소나무 9그루의 시료를 채취, 정밀 검사한 결과 3그루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견된 곳은 무릉계곡에서 정상 방면으로 약 1.3㎞, 지난달 19일 감염이 확인된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와는 50㎞가량 떨어진 곳이고 지난 6월 최북단 발견지인 경북 안동지역과는 120㎞ 가량 거리를 두고 있다.도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연간 이동 능력이 2∼3㎞에 불과해 매개충의 자체 확산에 의한 감염보다는 인근 삼화사의 요사채 증축 과정에서 감염목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감염경로를 정밀 조사중이다. 1988년 부산에서 시작된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6월 안동까지 북상해 강릉에서 발견된데 이어 동해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재선충병이 태백산맥 등 백두대간 전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산림청 등은 이번에 발견된 피해지역 일대 소나무를 전면 벌채한 뒤 소각처분하고 정밀예찰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 소나무 반입 및 반출을 철저히 차단키로 했으며 도정 핵심사업인 숲가꾸기 사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줄기세포허브, 환자 10명 선정”

    세계줄기세포허브(소장 황우석)가 환자 접수 이틀 만에 본격적인 연구대상자 선정 작업과 영장류 실험 준비에 들어갔다. 줄기세포허브 연구개발부장인 안규리 교수는 “임상연구과제 책임자들이 현재 환자들의 데이터를 선별 중”이라면서 “우선 1차로 5명씩, 모두 10명의 환자를 선정한 뒤 영장류 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1차 시험환자가 파킨슨병 5명, 척수손상 5명 등 모두 10명으로 정해진 것은 보통 신약을 개발할 때 실시하는 대동물 실험에서 5차례의 실험 결과가 비슷하게 나오면 유의성 있는 데이터로 보기 때문이라고 안 교수는 설명했다. 즉 5명의 환자에게서 배양한 줄기세포를 영장류 실험에 적용했을 때 비슷한 결과가 5차례 정도 얻어지면 임상시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셈이다. 현재 안 교수가 구상하고 있는 연구 일정은 ▲임상연구과제 책임자가 1차 시험대상 환자 선정 ▲환자에게서 체세포 채취 ▲줄기세포 배양 ▲배양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영장류 실험 등이다. 특히 영장류 실험의 경우 임상시험에 진입하기 전에 배양한 환자의 줄기세포를 이용, 분화기능과 면역 거부반응을 확인하는 마지막 과정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으로 안 교수는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미 원숭이 암컷과 수컷 절반씩 모두 10마리를 들여와 영장류 실험에 대비하고 있다. 안 교수는 “임상연구 대상은 현재 치료방법이 없으면서, 세포를 만들어 몸 속에 넣었을 때 치료될 가능성이 큰 환자가 우선 선정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영장류 실험에 성공해야 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줄기세포허브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접수 환자가 모두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연합뉴스
  • “죽어야 수사하나…”

    “병원에서는 외국인 성매매여성 취급을 하고, 경찰은 또다른 희생자가 생긴 다음에야 수사에 적극성을 보였습니다. 범인이 잡힐 때까지 청담동 일대 여성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작정입니다.” 국내체류 중 집에 침입한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던 20대 미국인 여성이 한국경찰에 조속한 범인검거를 촉구하는 한편 한국여성들에게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미국인 A(25)씨가 괴한의 습격을 받은 것은 지난 7월31일 밤 11시30분쯤. 서울 강남구청 앞 논현동 집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창문으로 40∼50대 남성이 들이닥치더니 마구 때린 뒤 성폭행을 하려다 달아났다.두개골 골절, 뇌출혈, 코뼈 골절의 중상을 입은 A씨는 인근병원을 찾았지만 “성매매여성 같아서 입원시키기 꺼려진다.”는 말을 의료진으로부터 들어야 했다고 동행했던 A씨의 한국인 친구는 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입원해 있는 동안 영어학원의 강사 자리도 잃었다. 결국 그는 예정보다 일찍 귀국해야 했다. A씨는 31일 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내가 외국인이어서 그런지, 한국경찰이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살인사건으로)또다른 희생자가 생기기 전에는 경찰이 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A씨 사건이 있은 지 한달쯤 뒤인 8월26일 A씨의 집에서 한 블록 떨어진 상가건물에서 최모(21·여)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우범자의 사진을 A씨에게 보여주고 현장에서 채취한 체모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하고 있지만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은 없다.”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儒林 속 한자이야기] (94)墨子悲染(묵자비염)

    儒林 (453)에는 ‘墨子悲染’(먹 묵/임자 자/슬플 비/물들일 염)이 나온다. 이것은 ‘墨子가 물들이는 것을 슬퍼한다’는 말로,‘사람은 習慣(습관)에 따라 그 性品(성품)의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는 뜻이다. ‘墨’자는 붓글씨를 쓸 때 사용하는 검은 ‘먹’을 나타낸 會意字(회의자)이다.‘子’자의 원형은 젖먹이 아기의 모습을 매우 특징적으로 나타냈다. 본래의 뜻인 ‘아기’에서 점차 ‘자식’‘알’‘열매’‘임자(남자의 미칭)’‘당신’의 뜻이 派生(파생)하였다.‘悲’자는 音符(음부)인 ‘非’(아닐 비)와 意符(의부)인 ‘心’(마음 심)을 합하여 ‘마음이 잡아 찢기듯 아프다.’는 뜻을 나타냈다.‘染’자는 ‘나무에서 採取(채취)한 樹液(수액)에 여러 차례 담가서 물들이다.’는 뜻을 나타낸 會意字이다. 墨子(묵자) 所染(소염)편에는 暴君(폭군)들의 行態(행태)를 예로 들은 대목이 나온다. 이 가운데 夏(하)나라 桀王(걸왕)은 奢侈淫佚(사치음일)을 일삼다 殷(은)의 湯王(탕왕)에게 誅伐(주벌)을 당하였다. 그는 稀代(희대)의 妖女(요녀) 말희에게 빠져 웅장한 궁전을 짓고 珍貴(진귀)한 보화와 미녀들을 모으고, 궁전 뒤뜰에 酒池(주지)를 만들어 호화선을 띄웠다. 주변에서 음란스러운 광란의 춤을 추던 舞姬(무희)들은 북소리 신호음에 맞춰 일제히 酒池의 美酒(미주)를 마시고 숲의 脯肉(포육)을 貪食(탐식)하는 광경을 바라보며 마냥 즐거워했다. 殷(은)의 紂王(주왕) 역시 달기라는 毒婦(독부)에 홀려 政事(정사)를 그르쳤다.紂王은 달기의 끝없는 욕망 충족을 위해 苛斂誅求(가렴주구)를 마다하지 않았다. 국력을 기울여 호화 찬란한 궁정을 짓고 120일간이나 지속된 長夜之飮(장야지음)의 狂宴(광연)을 벌이기도 하였다. 보다 못한 충신들이 간언하자 불충으로 看做(간주)하고 烙之刑(포락지형:기름칠한 구리기둥을 숯불 위에 걸쳐놓고 죄인을 그 위로 건너가게 하던 형벌)에 처하며, 산 채로 불에 타죽는 모습을 보고 拍掌大笑(박장대소), 즐거워했다고 한다. 周(주)나라의 王(여왕)도 매우 포악한 군주였다. 그는 暴吏(폭리)들을 임용하여 ‘專利’(전리:산림천택을 강점하고 평민의 이용을 금지함)를 행하였다. 또한 일체의 비방 행위를 금지하는 恐怖政治(공포정치)를 행하여, 백성들이 길에서 만나도 감히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눈으로만 인사를 주고받는 지경에 이르도록 하였다. 이런 행위의 부당성을 충신들이 경계하였지만 듣지 않다가 결국 민중들의 暴動(폭동)에 의해 쫓겨나고 말았다. 王의 孫子(손자)인 幽王(유왕) 역시 民聲(민성)에 귀기울지 않고 暴政을 일삼다가 權座(권좌)에서 逐出(축출)된 비운의 제왕이다. 그는 卽位(즉위) 2년만에 關中(관중)지역의 大地震(대지진) 慘事(참사)를 겪지만 袖手傍觀(수수방관)하면서, 오히려 阿諂輩(아첨배) 괵석보를 卿(경)으로 삼아 백성들의 怨聲(원성)을 샀다. 또 妖婦(요부) 포사를 王后(왕후)로 삼고 포사의 아들 백복을 태자로 삼으려다 逢變(봉변)하기도 하였다. 그는 포사의 歡心(환심)을 사기 위해 거짓 烽火(봉화)를 올리게 하여 제후들을 모이도록 하곤 하였다. 정작 犬戎(견융)이 침공하여 烽火를 올렸을 때는 제후들이 모이지 않았으며 결국 여산(驪山)기슭에서 살해되었다. 김석제 경기 군포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가야산 ‘산사의 아침’

    가야산 ‘산사의 아침’

    웰빙바람을 타고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도심에서도 사찰음식 전문점이 하나씩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사찰음식은 절에서 먹어야 제맛이 난다. 가야산 국립공원내 치인(해인사)집단시설지구에 있는 식당 ‘산사의 아침’에 가면 사찰음식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가야산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린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모든 재료는 인근 가야산과 매화산에서 직접 재배했거나 채취한 것들이다. 물도 매화산에서 내려오는 약수를 사용한다. 모든 재료를 다듬을 때도 이 약수를 사용하는 정성을 보인다. 산채정식과 코스요리 3종류가 있다. 코스요리에 포함된 음식종류는 두부대추 완자조림, 참사리 샐러드, 작설차 호박점병말이, 김전, 연근전, 생표고버섯 양념구이, 무이버섯 생채, 표고탕수이, 인삼말이 등이다. 사찰음식이기 때문에 육류는 없다. 또 파, 마늘, 부추, 달래, 흥거 등 오신채를 쓰지 않는다. 간장과 죽염 등 천연조미료만 사용하고 밀가루 대신 콩가루와 들깨가루를 쓴다. 샐러드에는 50여가지의 한약재를 발효시켜 만든 소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제격이다. 야채로 만든 탕수이와 표고버섯 통구이는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다. 흑미에다 은행·밤 등을 넣은 영양밥도 일품이다. 산채정식에는 고사리, 산나물, 취나물 등 15가지의 반찬이 나온다. 주인 손숙경(69)씨는 이곳에서 30여년간 한식당을 했다. 최근 딸 박득희(39)씨와 함께 적문스님이 운영하는 한국사찰음식문화연구원에서 정식으로 배워 산사의 아침을 열었다. 손씨는 “재료 구입비가 거의 들지 않고 임대료 부담도 없어 다른 사찰음식점보다 비교적 싼 값을 받고 있다.”며 “손님들이 좋은 음식을 먹고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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