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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오리농장서 AI 양성반응

    경기도 제2청은 파주시의 한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의심되는 오리가 발생했다는 신고에 따라 샘플 20여건을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2청은 AI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항원검사 결과가 나오는 1∼2주 동안 해당 농가의 오리 이동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항원검사에서 폐사율이 높고 전염 가능성이 큰 고병원성으로 판명되면 농가 주변 500m 이내의 오리와 닭 등이 모두 살처분되고 10㎞ 이내의 가금류 농장에 대한 이동이 제한된다. 의정부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日도로공사, 터널 시공때 채취한 ‘돌’ 판매

    日도로공사, 터널 시공때 채취한 ‘돌’ 판매

    “행운을 주는 돌을 팝니다!” 최근 일본의 중일본고속도로공사는 아이치(愛知)현과 토야마(富山)현을 잇는 도카이호쿠리쿠고속도로(東海北陸自動車道)건설현장에서 채취한 돌을 캔에 넣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이시칸테츠’(石貫徹)라는 이름의 이 캔은 통조림같은 모양으로 ‘히다터널’ 시공때 얻은 돌을 캔 속에 1개씩 넣어 판매되고 있다. 히다터널은 터널 내의 벽이 변행돼 시공전부터 난항을 겪는 등 가장 험한 도로공사였다는 평을 얻고있다. 도로공사측은 히다터널을 관통하며 얻은 엄지 손톱만한 돌을 1만 4000개 정도 준비, 직경 6.5cm의 캔에 넣어 500엔(한화 약 4100원)에 팔기 시작했다. 도로공사가 이렇게 돌을 팔게 된 것은 ‘돌’(石)과 ‘의지’(意志)라는 단어가 일본에서는 같은 발음으로 나기 때문. 둘다 ‘이시’로 발음되기 때문에 공사측은 강한 의지가 필요한 수험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캔 위에 자신이 목표한 바를 적어 자신의 가장 가까운 곳에 놓길 바란다.”며 “터널 시공 때 험난한 난관을 몇번이나 거친만큼 이때 얻은 돌은 소원성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상품판매 의도를 밝혔다. 사진=kousokubiyori.jp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사 장기화되나

    강화도 해병대 총기탈취 사건이 군·경의 늑장 대처로 조기 검거에 실패하면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문 확보가 여의치 않아 참고자료 격인 DNA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용의자가 범행 전 강화도 길상면의 한 식당에서 건넨 지폐에 찍힌 지문은 희미해서 탈취범의 신원 확인에 사실상 실패했다. 톨게이트에서 낸 고속도로 통행권과 범행에 쓰인 코란도 차량에서는 지문이 나오지 않았다. 치밀하고 대담한 범행수법을 감안하면 범인이 ‘제2의 범행´에 나서지 않는 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군·경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9일 “(강화에서 해병으로 복무한 수사대상이) 1만여명인데 일일이 이들의 연고지를 방문해 DNA샘플을 채취하기도 난감하다. 몇 만건의 통화내역을 확인하기도 어렵다. 앞이 안 보인다.”고 털어놓았다. 군·경합수부는 강화의 해병대 전역자 중 전과자를 1차 용의선상에 놓고 있지만, 국내에는 전과자들의 DNA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 있지 않다. 다만 강력범죄 수사과정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된 DNA샘플이 보관돼 있을 뿐이다. 경찰 관계자는 “DNA는 수사단계에서 참고자료인 동시에 범죄를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지만, 범인을 잡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DNA로 범인을 잡을 확률은 로또 당첨 확률보다 낮다.”고 말했다. 합동수사본부는 용의자가 현장에 떨어뜨린 모자 등에서 채취한 혈흔을 감식한 결과 범인의 혈액형이 AB형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범인이 30대이며 근무교대 시간 및 현장 지리를 꿰뚫고 있다는 점을 감안, 강화에서 군복무한 뒤 1989년 이후 전역한 1만 321명에 주목하고 있다. 합수부는 우선 수도권에 살고 있는 AB형 전역자 370여명(통계상 한국인의 11%가 AB형)의 타액 샘플을 채취해 현장에서 확보한 범인의 DNA와 대조하고 있다. 하지만 범인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산다면 채취해야 하는 DNA샘플의 수는 1100여명으로 늘어난다. 통화내역과 폐쇄회로(CC)TV 수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 합수부는 사건 현장과 도주로에서 이뤄진 휴대전화 통화내역 8만여건과 도주 예상도로 등에 설치된 CCTV 200여개의 화면을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단서를 추려내는 데는 엄청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방제약품 대량살포… 2차오염 막아라”

    “방제약품 대량살포… 2차오염 막아라”

    만리포, 천리포, 모항, 신두사구…. 언제나 넉넉한 가슴으로 반겨주던 태안 앞바다를 찾은 9일 쉼 없이 밀려오는 기름띠는 백사장을 검게 물들였다. 주민들은 구토를 호소했다. 환경운동연합의 지운근(41) 사무처장과 동행 취재에 나섰다. 만리포해수욕장에 이르기 3㎞ 전부터 역겨운 기름냄새가 진동했다.“내가 여기에 산 지가 44년인데, 이런 난리는 처음이여.” 백사장에 쌓인 기름덩어리를 걷어내던 주민 국응표(73·여관업)씨는 “주말이면 여관이 꽉 찼는데 어제부터는 손님이 완전히 끊겼다.”면서 “올겨울 해맞이 장사는 고사하고 내년 여름에도 해수욕장 손님 받기는 틀렸다.”고 한탄했다. 백사장 모래는 물론이고 방파제까지 새까맣게 변했다. 기름덩어리는 5∼6㎝ 두께로 쌓여 있었다. 수천명이 양동이에 퍼 담았지만 기름을 해변으로 밀어올리는 파도에는 역부족이었다. 만리포 위쪽의 천리포해수욕장에서는 양수기로 기름을 퍼내고 있었다. 태안해양경찰서 하승영(39) 주무관은 “기름이 너무 많아 양수기를 쓸 수밖에 없다.”면서 “시간당 12t을 뿜어 올리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만리포 아래에 있는 모항에는 배들이 묶여 있었고, 주민들은 조업은커녕 기름을 걷어내느라 진땀을 흘렸다. 주민 정흥영(56)씨는 “요즘 꽃게잡이로 하루 200만∼400만원을 벌었는데 언제 바다로 다시 나갈지 알 수 없다.”며 가슴을 쳤다. 전복, 해삼, 조개, 낙지, 굴 등 해산물 채취는 완전히 중단됐다. 박기산(57)씨는 “우리 대에서 고기잡이는 끝났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해안을 둘러보던 지운근 사무처장은 “가장 우려되는 것은 대량살포되고 있는 화학약품과 유화제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2차 오염”이라고 걱정했다. 여수 씨프린스호 사고 때도 화학약품에 의한 생태계의 2차 오염과 방제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의 건강문제가 심각했다. 그는 “사고가 난 지 10년이 지난 여수에서는 여전히 유층(油層)이 나오고 있다.”면서 “주변 양식어장, 자연어종 및 갯벌, 백사장 등의 해양생물 종에 대한 집중적인 피해는 수개월 내에 나타나지만 사고 해역 생태계 기반과 구조에 따라서는 그 피해가 수십년에 걸쳐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천리포에서 기름 먹은 모래를 퍼내는 복구작업을 지켜본 지 사무처장은 “모래를 통째로 퍼내면 다음 밀물 때 들어오는 기름이 더 깊숙이 갯벌 속으로 침투한다.”면서 “먹이사슬의 최하위층인 갯벌까지 기름이 스며들면 생태계가 모두 흔들린다.”고 지적했다. 복구작업의 체계도 중구난방이었다. 작업에 참여하는 상당수는 주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군인 등이었다. 효율적으로 작업을 지휘할 전문가가 현장에는 거의 없었다. 지 사무처장은 “인력을 만리포에만 집중 배치해, 그 자체가 천연기념물인 신두사구 등은 거의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안 이천열 이경주 신혜원기자 sky@seoul.co.kr
  • “아직도 살아숨쉬는 조상의 숨결 느껴”

    “아직도 살아숨쉬는 조상의 숨결 느껴”

    “마음이 매우 아늑해진다.” 정유재란때 남원에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도자기 노예의 후손 도고 가즈히코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가 7일 남원을 찾아 밝힌 첫 소감이다.<서울신문 11월2일자 26면 보도> 1598년 지리산 자락 남원 도공들이 일본군에 끌려간 뒤 400여년 만에 이뤄진 귀향이었다. 설렘으로 도고 교수는 전날 밤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한다. 새벽에는 숙소인 서울대 호암생활관에 서설이 내려 기대가 더 커졌다. ●“가고시마 마을과 산세 너무 비슷” 오전 8시 정각. 남원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한국의 눈덮인 산하를 차창밖으로 구경하다 이내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3시간 반 만에 남원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남원시청 김순호 계장과 김전형씨가 반갑게 맞이했다. 그 옛날 도공들도 먹었음직한 서민적인 점심식사를 한 뒤 김전형씨가 “예정된 곳을 둘러본 뒤 시간이 나면 질그릇을 굽는 인월요업에 가보자.”고 말하자 도고 교수는 “그곳이 가장 가보고 싶다.”고 말해 곧바로 행선지를 바꾸었다. 이동중 차창밖으로 지형을 살피던 도고 교수가 외친다.“할아버지 등이 사시던 가고시마 미야마 마을의 들판과 산세가 너무 비슷하다.”고 말한다. 언덕 위에 신사가 없는 것만 다르단다. 인월요업 김종찬 이사가 “1998년 가고시마의 유명한 도예가 심수관씨가 다녀갔다. 남원 가마의 불씨를 우리가 구운 화로에 담아갔다.”고 소개하자 “놀랍다.”며 감탄했다. 인월요업은 최근에 질그릇 제작에 특화했다. 이어 옛 선조 도공들이 장작을 채취하기 위해 누볐을 지리산중 달궁 일원도 둘러봤다. 그리고 50여㎞ 떨어진 남원시내로 다시 와 광한루와 향토박물관, 도예대학을 찾아봤다.1995년 일본에 간 조선도공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오늘이 오늘이소서’ 탑과 만인의총도 마지막으로 참배했다.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게돼” 특히 도고 교수는 향토박물관에서 ‘정유재란 때 나에시로가와(옛 미야마)로 박평의, 아리타(규슈 사가현)로 이삼평씨 등이 끌려갔다.’는 안내에 눈을 번쩍 떴다. 박평의(朴平意)가 자신의 선조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한자는 물론 한글 발음도 물어 소중하게 적어 가져가겠다고 했다. 저녁에는 반찬이 20가지나 나온 5000원짜리 식사를 하며 게장을 두 손으로 잡고 맛있게 먹자 김전형씨가 “너무 소탈하다. 얼굴 생김새를 봐도 남원사람의 후손 같다.”며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다. 그리고 소감을 묻자 “이곳저곳을 보고 여기서 무슨 일이(역사가) 있었는지 알게 돼 크게 감동했다. 놀랍다.”를 연발했다. 막판에는 긴장이 풀렸는지 남원시 발전을 위한 조언을 계속했다.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춘향이의 순애보를 활용하라고 강조했다.10년 계획으로 남원의 옛 농촌마을 모습을 실제로 재현하라고도 권했다. 미야마 등지와 자매결연을 맺어 정기교류를 할 것도 추천했다. 남원시내를 흐르는 요천을 본 뒤 “강은 훌륭한 관광자원이다.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봐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남원을 한·일 양국 교류의 거점으로 활용하라.”고 권하면서 앞으로 부인과 함께 다시 와보고 싶다고 말했다. 두 아들에게 선조들의 체취가 살아있는 남원을 설명해 주겠다면서 오후 7시50분 용산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도자기에서 조상의 숨결·전통이 살아숨쉰다는 걸 확인했다. 기대보다 훨씬 즐거웠다.”고 말할 때 그도 벌써 남원사람이 되어 있었다. 일본 외무성 전 국장인 그는 23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글 남원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수도권 전역자 370명 DNA 대조

    강화도 군 총기류 탈취사건을 수사 중인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9일 용의자의 모자 등에서 채취한 혈흔을 감식한 결과 용의자의 혈액형이 AB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경합수부는 용의자가 해병 근무교대 시간 및 이동경로 등을 훤히 알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1989년 이후 강화 지역 해병대 전역자 1만 321명 가운데 수도권에 살고 있는 AB형 혈액형 보유자(370여명 추정)에 대한 DNA 확보에 나섰다. 이와 함께 사건 당일인 지난 6일 새벽 인천시 강화군의 한 유흥업소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30대 남자가 혼자 술을 마셨다는 제보가 접수돼 이 남자가 지불한 5000원권을 수거해 지문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6일 오후 7시53분쯤 경기 화성경찰서에 ‘39번국도 발안톨게이트 근처인데 용의차량인 경기 85나 9118호 코란도가 앞에 가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지만 대처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신고를 접수한 직원은 발안톨게이트에 배치된 경관에게 용의차량을 검문 검색할 것을 지시한 뒤 오후 9시16분에 화성서 상황실장에게 보고했다. 상황실장도 예상도주로에 검문 검색 강화를 지시했을 뿐 경기경찰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화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배려하는 마음도 타고난다”

    “배려하는 마음도 타고난다”

    ‘남다른 이타심은 타고나는 것?’ 베풀기 좋아하는 성격이 특정인에게는 더 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히브리대 연구진이 전문지 ‘유전자, 뇌&행동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9일 BBC에 따르면 연구진은 2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대상자의 DNA 샘플을 채취한 뒤 이들에게 각각 12달러(약 1만 1000원)씩 쥐어줬다. 그 뒤 온라인을 통해 “당신은 그 돈을 모두 가질 수도 있고, 돈의 전부 또는 일부를 타인에게 기부할 수도 있다.’는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게임을 실시했다. 그 결과 ‘AVPR1a’라는 유전자의 변이를 가진 응답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평균적으로 절반 이상을 더 내놓았다. 돈을 많이 기부한 사람의 AVPR1a 유전자는 프로모터(promoter)라는 핵심 요소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AVPR1a’ 유전자는 사회적인 연대와 밀접한 아르기닌 바소프레신이라는 호르몬이 뇌세포에 작용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히브리대 연구진은 “이번 실험은 DNA 변이와 실제 인간의 이타적인 행동이 깊은 관계가 있음을 입증하는 최초의 증거”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탈취범 머리에 상처”

    군·경합동수사본부의 배상훈 강화경찰서장은“DNA와 지문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용의자는 30대 중반의 마른 체형의 남자이고, 단독범행으로 보이며,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사진행 상황은. -용의자가 범행에 이용한 코란도 차량을 훔치기 전에 타고 다닌 것으로 추정되는 그랜저 승용차에서 DNA를 확보 중이다. 범행 현장에서 모자와 혈흔도 확보했다. 사건 발생 직후 김포시 양촌면 양곡초교 후문 옆 골목길에서 30대 남자가 흰색 코란도 승용차 뒷면에 붙어 있던 ‘대리운전’이란 글자를 면도칼로 떼어 냈다는 주민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에서 대리운전 글자 조각 및 깨진 후미등을 확보, 감식을 통해 지문 채취에 주력하고 있다. ▶용의자 인상착의는 나왔나.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30대 중반의 마른 체격이며 베이지색의 사파리를 입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이재혁 병장의 소총 개머리판에 머리·이마 등을 맞아 피를 많이 흘렸다. 약국 등에서 약을 구입하거나 치료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 ▶공범이 있다고 보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 혼자 운전한 뒤 승용차 문을 열고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는 목격자 2명의 진술이 일치한다. 용의자가 전과가 있으며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본다. ▶초동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신고는 사건 발생 7분 뒤인 오후 5시 47분쯤 들어왔다. 신고를 받자마자 곧바로 인접 경찰서에 통보하고 인천지방경찰청, 경찰청 등에 보고했다. 사건 발생 현장과 강화도를 벗어나는 초지대교까지는 불과 1.3㎞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다. 초지대교 통과시간은 2분 10초 정도 걸린다. ▶용의자가 어디 있다고 보는가. -강화도 내에는 없는 것으로 추정한다. 강화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열린세상] 일본,미쳤나?/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열린세상] 일본,미쳤나?/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기계 위에 손가락을 대라고 하더니, 카메라로 얼굴 사진을 찍는다. 말로만 듣던 일본 입국 외국인 지문채취의 현장. 한 나라에 입국하는 대가로 인간의 생체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사실이 나를 매우 짜증나게 만든다. 둘째손가락의 지문을 요구하는 그들을 향해 셋째 손가락을 올려주며 입국장 문을 나섰다. 사실 그 나라가 매력적이라서 입국하는 게 아니다. 그저 방문하지 않을 수 없어 들어간 것뿐이다. 게다가 지문 찍는 게 싫어서 주민증도 끝까지 버티다가 버틸 수 없는 상황에서 겨우 만들었던 사람이다. 그런 내가 같지도 않은 나라에 들어가면서 왜 이런 수모를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사람들, 농담하나? 파병을 한 한국이나 일본이나 어차피 부시 대통령의 애완견. 주인이 밉다고 목숨 걸고 개를 테러하는 사람도 있나? 유감스럽지만 테러리스트의 입장에서 볼 때 일본은 테러할 가치도 없는 나라다. 일본 정부는 제 주제를 지나치게 중요하게 본 것 같다. 일본에서 테러가 일어난 적이 있던가? 미국과 유럽의 다른 나라들이 테러를 당할 때에도 일본은 테러리스트들의 관심 영역에서 벗어나 있었다. 게다가 테러가 한창이던 게 언제 적 일이던가? 이라크 전쟁마저 세인의 기억에서 까맣게 잊혀져가는 이 시점에 느닷없이 일본 혼자 호들갑을 떠는 이유가 뭘까? 내가 기억하는 한, 일본에서 일어난 유일한 테러는 외국인이 아니라, 일본인의 손으로 저질러졌다.‘옴 진리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지하철에 사린가스를 뿌리는 엽기적 테러는 일본인의 작품이었다. 따라서 테러를 방지하는 게 목적이라면, 일본은 애먼 외국인이 아니라 위험한 자국인의 지문을 채취할 일이다. 불법체류자를 막는 목적도 있다고 한다. 세상에 불법체류자 없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가? 웬만큼 사는 나라에는 어디에나 불법체류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어떤 나라도 불법체류자를 막는답시고 지문을 채취하지는 않는다. 외국인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이 반인권적 발상이 일본이라는 나라에서는 상식인 모양이다. 듣자 하니 불법체류자들 중에 성형까지 하고 재입국하는 사례가 있어서라고 한다. 도대체 그 나라에 들어가려고 제 얼굴에 성형수술까지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런 몇가지 극단적 사례를 보편적 입법의 근거로 들이대는 그 가공할 황당함에 이르면, 도대체 저 사람들이 제 정신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누가 그런 법을 만들었을까? 하긴, 일본 정치인들의 꼴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는 한국정치에서 차라리 희망이 보일 정도다. 제 나라 정치인들이 비싼 세금 받아먹고 이런 한심한 짓을 하는데, 그냥 침묵만 하는 그 국민들은 또 뭔지 모르겠다. 외국인 친구도 없나? 하여튼 산케이 신문 구로다 씨가 제 나라의 민도에 대해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 지문채취는 사실 아무 효과도 없는 상징적 제스처일 뿐. 도대체 이런 입법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일본인의 의식 아래에 밖에서 들어오는 이들은 테러리스트나 불법체류자 같은 범죄자일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틀어박혀 있음을 의미한다. 아무리 세계로 뻗어나가도 일본인의 머리는 여전히 바다로 고립된 열도에 갇혀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일본처럼 입국자의 지문을 채취한다면, 일본인들은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다. 당연하다며 흔쾌히 손가락을 내밀까? 아니면 그들도 남의 나라 정부에 잠재적 범죄자 취급당하는 것을 기분 나빠할까? 전자라면 변태적이고, 후자라면 모순적이며, 어느 쪽이든 한심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인들에 한해 입국할 때 지문을 채취하자는 증기 뿜는 목소리도 들린다. 그거야말로 일본과 같은 바닥수준으로 내려가는 길. 그들 혼자 그렇게 살게 내버려두고, 한국은 계속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상식에 따르는 게 좋겠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 총기탈취범 신원·행적 ‘묘연’

    강화도에서 발생한 군 총기 탈취 사건과 관련, 군·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전병창 헌병단장)는 30대 중반의 남자로 추정되는 범인이 치밀한 준비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추가범행을 막기 위해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경합수부는 7일 총기를 빼앗기 위해 격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재혁(20) 병장의 소총 개머리판에 묻은 범인의 핏자국과 현장에 떨어뜨린 피묻은 모자 등에서 DNA를 확보하기 위해 검출작업을 하고 있다. 군·경합수부는 “유력한 목격자의 진술이 일치돼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면서 “전문성이 있고 치밀하게 준비한 점으로 미뤄 군 전역자나 관련 전과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수부는 이날 범인이 범행에 이용한 뒤 경기 화성에서 불태운 흰색 코란도 승용차를 정밀감식했지만, 차량이 완전히 타 신원을 확인할 단서를 건지지 못했다. 또 용의자가 도주 중 평택∼안성 고속도로의 청북톨게이트(TG)에 낸 통행권에서 지문을 채취했지만, 지문이 희미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범인은 키 170㎝ 정도의 30대 중반 남자로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범행 당시 베이지색 사파리를 입고 있었다. 범인은 이 병장이 총기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저항하자 준비한 흉기로 얼굴과 허벅지를 마구 찔렀고, 검문검색을 피해 재빠르게 도주하는 한편 범행 차량을 불태우는 등 대담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83명으로 구성된 군·경합수부는 7일 오후 용의자의 몽타주를 작성해 배포했으며 최고 2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임일영 강화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 정지현(농업) 문정현(수산)

    제27회 농어촌청소년대상 농업부문 대상(대통령 표창) 수상자에 정지현(29·경북 영천시 신녕면)씨가 선정됐다. 수산부문 대상은 문정현(25·전북 군산시 옥도면)씨가 차지했다. 농어촌청소년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성수 서울대 교수)는 7일 농업·수산부문 대상을 비롯해 특별상(국무총리 표창), 본상, 공로상 수상자 등 2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농어촌청소년대상은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하고 농어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1980년 제정하고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한국마사회 등이 후원하는 상이다. 수상자들에게는 대통령, 국무총리, 농림·해양수산부 장관, 농촌진흥청장, 농협 및 수협중앙회장 표창과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농업부문 ▲대상 정지현 ▲특별상 한호택(26·경기 김포시 대곶면) ▲본상 오진균(26·강원 홍천군 화천면) 염상훈(27·전북 고창읍) 이필승(28·제주시 외도1동) 심재식(29·전남 함평군 대동면) 백인상(26·경남 고성군 거류면) 유태현(29·대전시 서구 평촌동) 조원영(27·충북 진천군 문백면) ▲공로상 김남균(45·전남 나주시 죽림동·농촌지도사) ●수산부문 ▲대상 문정현 ▲특별상 김용선(28·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본상 명광섭(34·전남 고흥군 동일면) 조용숙(31·부산시 기장읍) 강영애(30·전남 신안군 지도읍) 김창욱(34·경남 통영시 광도면) 송세진(34·강원 양양군 강현면) 박정근(34·경남 거제시 거제면) 고법성(28·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공로상 김종헌(48·경북 경주시 외동읍·어촌지도사) ■대상 ●농업 정지현씨 마늘, 양파, 수도작, 호두 등을 이모작하면서 연 2억 5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청년 기업농이다.2003년 한국농업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농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산업기능요원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후 농업기술센터와 선진 농가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기술을 현장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마늘 4만9500㎡, 양파 1만6500㎡, 수도작 3만3000㎡의 2모작과 휴경지를 이용한 호두 9900㎡를 재배하고 있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도4-H 야영교육 대회를 개최해 2500명의 참가자를 모았고, 일일찻집과 길거리 홍보 등을 통해 일반시민에게 4-H 이념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2004년 영천시 4-H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영농4-H 회원들의 건전한 이성교제와 4-H활성화 및 확대보급을 위해 직장여성 4-H를 조직해 여러 건의 결혼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수산 문정현씨 문씨는 2002년 21세의 나이에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됐으며 현재까지 군산지역에서 가장 어린 김 양식 종사자다.5년 전 본격적으로 김 양식에 뛰어든 이후 30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을 8000만원까지 끌어 올렸으며, 김 양식을 쉬는 여름철에는 낚싯배 및 어선어업, 민박, 상점운영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같은 문씨의 성실한 노력은 주변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쳐 현재까지 5∼6명의 학생이 문씨에게 김 양식 기술을 전수받았다. 문씨는 면허지외 양식금지 및 무기산 해상투기금지, 김 어망 투기금지 등 준법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불가사리 구제 및 폐유수거, 해안가 정화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군산에서 태어나 자란 문씨는 틈을 내 자신의 승용차로 무료 선유도 및 장자도 유람 및 관광 홍보활동도 하고 있다. 특히 문씨가 직접 제작한 섬 홈페이지는 방문객들이 다시 선유도와 장자도를 찾아오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특별상 ●농업 한호택씨 힘든 농사 속에서도 환경보호와 불우이웃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고교(양곡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농사에 뛰어들어 논·밭 16만㎡(4만 8500평)을 일구며 연간 1억 5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27세의 젊은 농사꾼이다.4-H학습농장 운용 기금을 조성(900평,400만원)하고 농촌환경보호 홍보용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장애인복지시설 위문 15회, 불우이웃 돕기 7회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어린이들이 농업에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고 농업인들에게 정보화 교육 참여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수산 김용선씨 꾸준한 연구로 조업장비를 현대화해 어획량을 높이고 바다 환경정화에도 앞장 서는 28세의 젊은이다.‘5단 롤러’ 개발로 조업시간을 3시간 단축시켰으며 레이더·어군탐지기,SSB,GPS, 프로타 등 장비를 최신식으로 바꿨다.29t 규모의 어선으로 올해 갈치 어획량 68t을 기록, 연간 조수익 5억 1200만원(순수익 1억 5300만원)을 올리는 등 생산성을 높였다.2005년 어업인후계자로 선정됐으며, 현재 어업인후계자 성산포 회원으로 지도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바다 주변의 쓰레기 제거 등 환경정화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영어회화 실력도 발군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공로상 ●농업 김남균씨 농업기술 개발과 활발한 농촌 봉사활동을 통해 농심(農心) 뿐만 아니라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개방화 파고에 맞서 배와 감의 가지치기 신기술과 획기적 재배법을 개발·보급해 농가 생산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농촌과 농업을 지키는 4-H회를 육성해 6180명 회원을 유치했다.22명의 농업인에게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했으며, 농업인 학습단체 육성을 위해 26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지난 설에는 고향 방문객 1만여명에게 차를 대접했고,160여 회의 벌초 등 ‘고향가꾸기 봉사’ 활동도 벌였다. ●수산 김종헌씨 미역 신품종 개발과 양식법 개발로 지역 소득 발전에 기여했다.76년 수산진흥원 지도과를 시작으로 30년간 지도업무를 담당했다. 자연산 돌미역 종묘생산(600틀) 및 양식 가공 기술 개발로 돌미역 산업화에 성공했다. 특히 ‘동해안 해돋이 돌미역’브랜드화에 기여했다. 전국 최초로 수산물 단체 급식을 추진해 대량 소비처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 해만가리비, 참굴양식 등 연구·교습어장 운영으로 신기술 개발·보급에 힘써왔다. 아울러 돌미역 종묘 410틀을 31개 어가에 무상 분양해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본상 ●농업 심재식씨 ‘우렁이 농법’으로 벼농사 6만 6000㎡를 짓는 등 친환경 농법에 주력하고 있다. 함평 나비축제에 9년간 봉사활동에 나섰고 풍물패 공연도 12차례나 벌였다. ●농업 백인상씨 한우의 품종 개량 등으로 연간 소득이 1억 7500만원에 달한다. 지역에 벚나무 1150그루와 연산홍 5만 그루를 심는 등 가로수 보급에도 적극적이다. ●농업 염상훈씨 닭 3만 5000마리를 키워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창업농 연구모임을 결성했으며 귀성객 농특산물 홍보에도 열심이다. ●수산 송세진씨 어업후계자로 선정된 뒤 ‘오징어 맨손잡이 축제’와 ‘낙산 해맞이 축제’ 등을 개최, 어업외 소득 창출에 힘을 보탰다. 수산자원보호감시원과 인명구조요원으로도 일하고 있다. ●수산 명광섭씨 진주조개 교잡종을 생산, 일본 전역에 수출하고 있다. 왕우럭 조개 생산기술 확립으로 남해수산연구소에 기술자문을 해주고 있다. 지난해 순수익만 2억원에 달한다. ●농업 이필승씨 분재와 감귤 재배 등으로 연간 1억 5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영농 후계자다. 학교 ‘4-H’ 강의에서 분재와 석부작 등을 알리고 있다. ●수산 고법성씨 전복 공동어장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대규모 치패(어린 전복)를 조성했다. 해상에서 쓰레기 5t, 불가사리 2.5t 등을 제거해 환경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산 조용숙씨 붕장어 양식에서 어구와 장비의 기계화로 생산원가를 대폭 줄여 연 소득 1억원을 달성했다. 적조감시요원 및 오염방지 기동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농업 오진균씨 한우 50마리를 키우며 밭 1만 4850㎡에 과수와 꽃을 재배하고 있다. 혼자 사는 노인들의 집을 고치고 폐농자재 수거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산 김창욱씨 굴의 인공종묘를 생산하는 신기술을 개발, 자연산에만 의존하던 양식의 수급 문제를 해결했다. 자동세척기와 자동채취기, 자동유압분리기 등 기계화로 어가의 소득 증대에 일조했다. ●농업 유태현씨 벼와 밭농사를 지으면서도 청정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소포장 및 농산물 종합포장박스 등을 개발했다.‘게으른 농부’ 홈페이지를 통해 쌀 등의 직거래도 추진하고 있다. ●수산 강영애씨 어업인후계자와 전업경영인에 선정됐으며 여성어업단체인 ‘한마음부녀회’를 결성해 어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생산성이 높은 새로운 김 양식법을 개발했다. ●수산 박정근씨 가두리 양식장의 어종을 다양화하고 특정 어종의 수급을 조절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불가사리 구제활동과 종묘방류사업 등에 기여했다. ●농업 조원영씨 진천농공고 재학 중 축산기능사 자격을 취득했고 한국영농학생전진대회 개인경연에서 한우 분야 우수상을 탔다. 첨단 기술을 적용한 한우 사육으로 연 1억원 소득을 달성했다.
  • ‘갱상도’ 오지서 별미 찾았다~

    ‘갱상도’ 오지서 별미 찾았다~

    경상도의 맛은 대체로 ‘맵고 짜다’고 표현된다. 실제 그리 틀린 말도 아니다. 하지만 ‘갱상도’라고 맛집이 없을까. 개성 강한 맛을 찾아 예천·풍기·봉화·영주 등을 거쳐 대게의 고향 울진까지, 경북 북부의 내로라하는 오지들을 둘러보았다. 전라도 음식이 화려하고 입에 착착 감긴다면, 이 지역의 맛은 의외로 소박하고 담백했다. 도회지에서 떨어져 오지일 뿐, 최소한 맛의 오지는 아니었다. # 예천 용궁순대와 참우 첫번째로 찾은 곳은 육지 속 섬마을 회룡포를 품은 예천군. 용궁순대와 참우(牛)가 대표 먹거리다. 회룡포의 들머리 용궁면에 들어서니 작은 시골마을에 어울리지 않게 순대집 광고간판의 위세가 대단하다. 용궁순대는 다른 지역과 달리 돼지 막창을 순대 껍질로 사용한다. 순대 특유의 비린내가 덜한 데다, 말랑말랑해 씹는 맛도 일품이다. 여기에 부추·파·찹쌀·선지 등 십여가지의 재료로 속을 만든다.‘용궁순대’가 특정한 상호가 아닌 순대 제조방법에 따른 ‘일반명사’였던 셈이다. 현재 용궁순대를 만들어 파는 곳은 5집 정도. 그중 20년 영업을 해 온 단골식당이 가장 오래됐고, 순대 속에 두 가지 ‘비방’을 특별히 첨가했다는 흥부네순대(054-653-6220)가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가격도 참 착하다. 사골로 우려낸 순대국밥(국밥용 순대는 소창을 재료로 만든다)은 3500원, 순대는 1인분 5000원을 받는다. 순대전골 1만 5000∼2만원. 예천 참우는 예로부터 일 잘하고 육질 좋기로 소문났다. 시뻘건 융단에 하얀 눈꽃이 핀 듯한 마블링은 ‘보는 맛’을 더한다. 현지인들은 참우가 먹는 사료에서 맛의 비결을 찾는다. 사질토에서 자란 참깨로 참기름을 만들고, 남은 깻묵을 사료에 섞여 먹인다는 것. 읍내 황소고집(655-9293)은 갈비살 등 생고기 전문식당으로 유명하다. 가격도 저렴한 편. 부위별 모듬은 450g 5만원, 갈비·토시·안창살 등은 150g 1만 6000원을 받는다. 고기를 먹고 나면 예천밥이 나온다. 냉이향 가득한 된장찌개에 고사리, 배추, 조밥 등을 넣고 예천 명산 참기름을 넣어 비벼 먹는다. ▶주변 관광명소:신라시대 세워진 천년고찰 용문사, 세금 내는 나무 석송령·황근목, 금당실마을 등이 있다. 예천군청 관광개발과 650-6907. ▶가는 길:영동고속도로→여주 나들목→중부내륙고속도로→점촌함창 나들목→예천. # 풍기인삼과 갈비의 만남 영주시 풍기읍내에서 부석사 방향으로 접어들면 너른 인삼밭 맞은편에 인삼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맛집들이 나온다. 인삼갈비 맛은 인삼과 여러가지 한약재를 넣어 만든 양념장이 좌우한다. 소갈비, 돼지갈비를 양념장에 재서 구우면 냄새가 없어지고, 육질도 부드러워진다.20년 넘게 영업을 해온 풍기인삼갈비(635-2382)집이 그중 많이 알려져 있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돼지인삼갈비. 요즘엔 인삼소왕갈비로 인기몰이 중이다. 왕갈비라는 이름에 걸맞게 크기부터 넉넉하다. 살점 사이사이에 인삼을 썰어 넣고 24시간 양념장에 잰 갈비를 숯불에 구워 먹는데, 은은한 인삼향이 일품이다. 살점 사이에 끼워둔 인삼을 마늘처럼 구워 먹는 것도 별미. 아이들은 인삼튀김을 좋아한다. 인삼에 반죽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낸 다음 꿀에 찍어 먹는다. 인삼왕갈비 500g 4만원. 인삼갈비살 150g 1만 8000원. 인삼불고기 200g 1만 2000원. 인삼돼지갈비 200g 6000원. 인삼튀김 1만원. ▶주변 관광명소:배흘림기둥과 무량수전으로 많이 알려진 부석사, 선비들의 숨결 가득한 소수서원 등이 있다. 영주시청 문화관광과 639-6062. ▶가는 길: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영주. # 봉화 3味, 전통 한과·송이돌솥밥·숯불돼지구이 봉화 닭실마을은 500여년 동안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며 한과를 만들어 오고 있는 전통마을. 재료도 순수 국내산만을 사용한다. 한과는 찹쌀 반죽에 멥쌀 가루를 입혀 튀겨 조청을 입힌 후 깨, 강정, 튀밥 등을 얹어 만든다. 오래 두면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소량만 주문생산한다.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3만∼8만원. 세트포장은 16만원.674-0788. 용두식당(673-3144)은 자연산 송이를 영하 40℃로 급속냉동한 다음 1년 내내 송이요리와 자연산송이돌솥밥을 공급하는 봉화군내 손꼽히는 별미집이다. 대표 메뉴는 산송이돌솥밥. 밤·대추·콩 등을 넣고 돌솥밥을 지은 다음, 뜸을 들이는 중에 두텁게 썬 송이를 얹는다. 향긋한 송이 향이 달아나지 않고 구수한 잡곡과 잘 어우러진다. 참나물, 취나물 등 주인장이 직접 채취한 나물과 함께 비벼 먹는다.1만 5000∼2만원. 산송이 전골(1인분) 2만원. 산송이 전 1만원. 해거름에 도착한 봉성면의 식당 굴뚝 여기저기서 뿌연 연기가 치솟는다. 숯불 위에서 두툼한 돼지고기가 익어가며 나온 맛깔스런 연기다. 봉성면은 참숯, 소나무숯 위에 솔잎을 넣어 구운 돼지고기 숯불구이로 유명한 곳. 기름 쪽 빠진 고기에 솔향기가 스며들어 맛이 담백하다.500년 전 고려시대부터 이같은 방식으로 돼지고기를 구워먹었다는 것이 봉화군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봉성면에서 숯불구이를 팔 수 있는 식당은 8곳으로 한정돼 있다.180근짜리 암퇘지만 사용해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고기를 굽는다. 청봉숯불구이(672-1116)도 그중 한 곳. 돼지숯불구이 500g 1만원, 양념구이 1만 2000원. ▶주변 명소:충재 종택과 청암정, 석천계곡으로 이어지는 닭실마을의 경관은 명승 및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보물급 문화재 467점이 전시된 충재기념관도 둘러볼 만하다. ▶가는 길:중앙고속도로→풍기 나들목→영주시→봉화. # 겨울철 별미 울진 대게와 전복죽 일부 지역에서는 11월부터 대게가 출하돼 들썩대고 있지만, 울진에서는 다리와 몸통에 살이 꽉 차기를 기다려 12월10일 이후 본격적인 대게잡이를 시작한다. 서식지에 따라 맛이 다른 것이 대게. 다리가 누런 빛을 띠고, 가슴을 눌렀을 때 물렁거리지 않는 녀석을 골라야 대게의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집게발 위아래가 정확하게 일치해야 연안에서 잡은 대게란 것도 기억해둘 만 하다. 읍내 울산회식당(783-7219)은 울진군수가 추천하는 맛집. 대게찜은 물론 전복죽으로 소문났다. ▶주변 관광명소: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와 불영사, 민물고기전시관 등을 둘러본 다음, 덕구온천이나 백암온천에 들러 피로를 푸는 것도 좋겠다.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789-6900. ▶가는 길:중앙고속도로 영주나들목→36번 국도→봉화→울진, 또는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7번 국도→울진.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불타고 찢기고… 대선벽보 잇단 수난

    전국에서 대선 후보 선거벽보가 불에 타거나 찢기는 등 훼손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오전 9시10분쯤 부산 동구 범일동 한양아파트 앞에 붙어 있던 대선 후보 선전벽보 가운데 2,3번 후보의 얼굴 부분이 찢어져 나갔고, 오전 11시쯤에는 해운대구 반여3동 방범초소 근처에 붙은 벽보 가운데 3분의2가량이 불에 타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이날 오후 2시쯤 충남 계룡시 용남초등학교 담에 부착된 대선 후보 벽보 가운데 민주당 이인제,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벽보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훼손된 벽보는 후보자의 얼굴 부위를 찢거나 파내 누군가 고의로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여 경찰이 지문을 채취하는 한편 목격자를 찾고 있다. 이날 오전 4시45분쯤 강원도 춘천시 조양동과 명동 닭갈비촌 일대 반경 150m 이내에서는 무려 4곳에서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대선 후보 벽보와 상업용 플래카드, 리어카 등이 모두 타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특정 후보만이 아닌 모든 후보들의 벽보 하나하나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밤부터 1일 새벽 사이에 대구 수성구의 만촌동 D초등학교 담 등 8곳에 게시된 대선 후보의 선전벽보가 찢긴 채 발견됐고, 달서구 지역에서도 6곳에서 선전벽보가 심하게 훼손됐다. 경찰은 “대선 후보의 선전벽보를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하거나 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제주 용암해수 상품화 내년 본격 추진

    화산섬 제주도 특유의 용암해수를 산업화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용암해수사업단은 2005년 산업자원부의 1단계 지역혁신산업기반구축사업으로 선정된 ‘제주 용암해수(지하해수)산업화 소재 및 제품개발 연구사업’을 통해 미네랄 워터 등 10여종의 제품을 시험 생산하고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용암해수사업단은 지난 5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2300㎡에 12억원을 들여 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용암해수를 전기투석장치와 역삼투압장치 등으로 염분을 분리하고 유용 미네랄을 농축하는 연구시설도 완공했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화산섬 현무암층에 의해 자연스럽게 여과돼 지하로 침투, 제주 동부지역(조천, 구좌, 성선, 표선, 남원)을 중심으로 해안선으로부터 10㎞ 연안지하 50∼150m층에 분포해 있다. 사업단은 앞으로 용암해수를 활용한 신산업 창출과 용암해수의 체계적 관리 등을 위해 산업화진흥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산자부의 2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으로 선정해 줄것을 요청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용암해수 산업단지 조성과 전략제품에 대한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산업화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지하염수를 먹는물에 포함시키는 관련법 정비에도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용암해수를 채취하는 비용은 일반적인 해양심층수의 10분의 1에 불과한데다 자원도 무궁무진하다.”면서 “먹는 샘물 브랜드 파워 1위인 삼다수에 버금가는 제주의 명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용암해수에서는 바나듐(당뇨병, 고지혈증 치료), 게르마늄(혈액순환 촉진 및 간 기능 개선), 셀레늄(항암, 불임, 노화 및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日 얼굴사진도 등록… 외국인 항의 빗발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이재연기자|일본에서 외국인 입국자의 지문 채취와 얼굴 사진 등록을 의무화하는 조치가 20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이런 가운데 각 공항·항만에서는 제도 시행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외국인들의 항의가 속출했다. 20일 개정 출입국관리 및 난민인정법이 시행됨에 따라 16세 이상 외국인은 입국 심사 때 지문 채취와 얼굴 사진 등록을 의무적으로 하게 됐다. 이날 지문채취는 전체 27개 공항과 오사카 126개 항만 가운데 23개 공항과 5개 항만에서만 실시됐다.일본 수도권 관문인 나리타 공항에 오전 6시쯤 도착한 호주 시드니발 콴타스 항공 여객기와 태국 방콕발 일본 항공 여객기로 입국한 외국인들이 첫 대상이 됐다. 승객들은 외국인 전용 입국심사대에서 대기한 뒤 여권, 출입국기록카드 등을 제출하고 안내에 따라 양손의 인지를 지문 판독기에 올려 놓고 지문을 채취당했다. 얼굴 사진은 심사대에 마련된 카메라로 촬영, 등록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왜 지문을 채취하느냐고 항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우리를 범죄자로 보느냐.”면서 입국심사 관리들에게 설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문 채취를 거절하거나 여권 위조가 판명돼 입국을 거부당한 외국인은 나오지 않았다. 입국시 생체정보를 채취하는 나라는 미국에 이어 일본이 두 번째다. 일본 정부는 당초 테러대책을 이유로 이 제도 시행을 강행했다. 그러나 일본 변호사 단체 등 국내에서조차 범죄 수사에 한정되지 않고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hkpark@seoul.co.kr
  • 美, 29일부터 열손가락 다 찍어야 통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달 말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열 손가락 전체의 지문을 찍어야 한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미국내 보안 강화를 위해 결정한 이같은 방침이 오는 29일부터 워싱턴의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또 내년 초에는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보스턴 로간 국제공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디트로이트의 메트로폴리탄 웨인카운티 공항,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휴스턴의 조지 부시 휴스턴 국제공항, 마이애미 국제공항, 올랜도 국제공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등 9개 공항으로 확대된다. 국토안보부는 내년 이후 열 손가락 지문 채취를 미국 내 모든 공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금까지 주요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해 양손 검지 손가락 지문만을 디지털 방식으로 채취해 왔다. 국토안보부는 이같은 조치가 미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손가락 하나의 지문만 채취할 경우 비슷한 문양이 많아 컴퓨터가 정확하게 신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그동안의 범죄 현장 등에서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열 손가락의 지문을 채취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도 지연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미국 공항들의 입국 정체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 모든 외국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미 정부의 정책에 대한 국제 사회의 반발도 예상된다. dawn@seoul.co.kr
  • 日, 외국인 입국자 지문채취 본격 시행

    16세 이상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일본 입국 심사시 지문 채취와 얼굴 사진 등록을 의무화한 개정 출입국관리 및 난민인정법이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일본 전국의 공항과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입국심사시 지문 및 얼굴 사진을 의무적으로 등록해야만 입국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일본 수도권 관문인 나리타(成田)공항에서는 오전 6시께 도착한 호주 시드니발 콴타스 항공 여객기와 태국 방콕발 일본항공 여객기로 입국한 외국인들을 상대로 새 제도가 처음으로 실시됐다. 승객들은 외국인 전용 입국심사대에서 줄지어 대기하다가 여권과 출입국기록카드 등을 제출한 뒤 관리들의 설명에 따라 양손의 인지(人指)를 지문 판독기에 올려 놓고 지문을 채취토록 했다. 또 심사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얼굴 사진을 등록했다. 일부 승객은 이 제도 시행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듯 “왜 지문을 채취하느냐”, “우리를 범죄자로 보느냐”며 입국심사 관리들에게 설명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나리타공항에서는 지문 채취 등의 수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외국인 입국자들이 한시간 이상 줄을 서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또 부산발 페리가 도착한 하카타(博多)항에서는 지문판독기의 에러로 여러 명의 입국자에 대해 지문채취를 단념, 심사관의 판단으로 입국을 인정하기도 했다. 입국시에 지문과 얼굴 사진 등 생체정보를 채취하는 곳은 미국에 이어 일본이 두번째다. 채취된 생체정보는 과거에 강제퇴거 처분을 당한 외국인과 국제형사경찰기구(ICPO), 일본 경찰 등에 의해 지명수배된 총 80만1천10만건의 생체정보 데이터베이스와 현장에서 조회된다. 그러나 재일교포 등 특별 영주권자와 16세 미만자, 외교.공용 목적 방문자, 국가 초청자 등에 대해서는 지문 채취가 면제된다. 일본 정부는 테러대책을 이유로 이 제도의 시행에 들어갔으나 일본변호사협회 등 시민단체 등은 “범죄 수사에 한정되지 않고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비판을 제기했다. 이날 법무성 앞에서는 새 제도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외국인 등 60여명이 “외국인은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지문날인 반대”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한 외국인 참석자는 마이크를 통해 “오랜 세월을 거쳐 지문날인 제도를 철폐한 역사를 잊고 외국인을 다시 차별하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 마이니치(每日)신문 등 일본 보수 언론도 “외국인을 범죄자 취급한다는 비판도 있다”, “입국심사 대기 시간이 늘어나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4년 전 시행한 미국에서도 정보 누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라는 등의 부정적인 면을 소개했다. 일본의 외국인 입국자수는 지난해 약 810만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이 237만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지문날인/황성기 논설위원

    지문은 만인부동(萬人不同), 평생불변(平生不變)이다. 쌍둥이라도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며 모양도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문은 범죄자를 특정하는 최고의 수단이다.17세가 되면 주민등록증을 만들고 지문을 찍는다. 경찰청 컴퓨터에는 17세 이상의 지문 4000만매가 등록돼 있다. 범죄 현장에서 올라오는 지문을 빈틈없이 조회해 낸다. 하지만 범인 지문이라도 조회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17세 이하이거나, 경찰 은어로 ‘쪽 지문’으로 불리는 반쯤 찍힌 지문 그리고 외국인 지문이다.2003년 강금실 법무장관이 폐지를 지시하면서 외국인에게 부과됐던 지문 날인제는 없어졌다. 오늘부터 일본에 입국하는 외국인에게 지문날인과 얼굴촬영이 의무화됐다. 테러 대책이라지만 외국인을 잠재적인 범죄자 취급하는 불쾌한 처사를 입국장에서 겪어야 한다. 영국도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에게는 유럽권 국가를 제외하고 비자 신청때 지문을 채취하도록 출입국관리를 강화하긴 했다. 그러나 단기체류자까지 혹독한 생체 정보를 요구하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미국과 일본뿐이다. 일본은 과거에도 외국인 지문날인제도가 있었다. 외국인 등록증을 만들 때 지문을 찍도록 강요하고, 날인하지 않으면 재입국을 허가하지 않았다. 재일 동포들은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지문을 찍었다.1982년 재일 한국인 2세 신인하도 지문날인을 요구 받았다. 가냘픈 14세 소녀이지만 날인을 단호히 거부했다. 그러나 2년 뒤 미국 유학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지문을 찍어야만 했다. 일본 언론과 시민단체가 주도하고 재일 동포들이 후원한 운동에 힘입어 99년 날인제는 폐지된다. 그 지문날인제가 되살아났다. 재일 한국·조선인 59만명중 특별영주권자 43만명은 면제됐으나 나머지는 꼼짝없이 단기체류 외국인과 똑같이 지문날인과 얼굴촬영을 당해야 한다. 일본 신문에 스포츠 기사를 기고하는 기자가 된 신씨.25년 전의 기억이 되살아난 듯 “9·11테러 대책을 본뜬 일본은 미국을 추종하는 속국”이라고 분통을 터뜨린다. 인권 침해, 외국인 차별에 소리 높였던 과거 일본 사회. 지금은 놀라우리만치 조용해진 일본의 변화에 그는 공포감마저 느낀다고 했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20일부터 日 입국시 지문날인

    |도쿄 박홍기특파원|20일부터 일본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입국 심사대에서 지문 및 얼굴 사진을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거부하면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5월 테러 방지와 자국의 안전을 위해 개정한 ‘출입국관리 및 난민안정법’에 따른 조치다. 일본 안팎에서 개정 법을 둘러싼 인권침해 논란이 재연됐지만 시행 자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 입국자에게 지문을 찍게 하는 국가는 현재 미국뿐이다. 개정 법에 따라 16세 이상의 모든 외국인은 일본의 공항 등에서 입국 심사를 받을 때 양손의 집게 손가락을 지문 판독기에 올려놓고 채취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 지문 인식기의 위쪽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얼굴 사진도 찍어야 한다. 다만 ▲16세 미만 ▲국가기관 초청 및 외교 등 공용 목적의 외국인 ▲재일교포 등 특별영주권자 등은 면제된다. 특히 지난해 일본의 외국인 입국자 810만명 가운데 한국인이 237만명으로 가장 많은 만큼 지문채취 과정에서 한글 서비스가 제공된다.hkpark@seoul.co.kr
  • [남북총리회담] 풍성한 합의…실현 불투명

    [남북총리회담] 풍성한 합의…실현 불투명

    남북은 16일 2박3일동안의 짧은 총리회담을 끝내면서 풍성한 합의를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8조 59개항의 합의문을 낸 것이다. 이 합의문에는 각 분야별로 사업 이행 시기와 추진 일정 등을 적시, 향후 남북관계를 업그레이드시킬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군사보장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못해 실제로 이번 합의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합의에 이른 것과 관련, 남측이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재원조달 방안 등에 구체적인 대책도 없이 북한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다 들어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개성공단 활성화 개성공단 활성화 방안으로 3통(통행·통신·통관) 개선과 개성공단 화물열차 운행이 합의됐다. 전면적인 문제 해결은 아니지만 기업들이 내세운 시급한 현안과제인 3통 문제에서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룬 것은 이번 회담의 최대 성과다. 북측 군부의 체제 위협에 대한 위기감 반영으로 3통 문제는 합의문에 담기에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남북은 통신과 관련, 내년부터 개성공단에서 인터넷과 유·무선전화 서비스를 시작, 이를 위한 1만회선 능력의 통신센터 연내 착공에 의견을 모았다. 이렇게 되면 인터넷을 통한 결재가 가능해지고, 서울에서 개성공단 내 직원에게 휴대전화를 통화할 수 있다. 통행 문제도 기존에 하루 9시간(오전 8시30분∼오후 5시40분) 정도 23차례만 가능했던 것이 앞으로는 15시간(오전 7시∼오후 10시)범위 내에서 출입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통행 횟수와 관련, 합의문에 명시된 것은 아니지만 상시 출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히 경의선 문산∼봉동 화물열차를 다음달 11일 개통하기로 한 것은 끊겼던 경의선이 56년여 만에 재개되고, 개성공단의 물류 인프라 구축이라는 차원에서 의미를 지닌다. 남북은 화물열차 개통을 위한 실무접촉을 오는 20∼21일 개성에서 개최한다. 2.서해평화특별지대 서해평화지대 조성은 서해북방한계선(NLL)문제로 한계를 갖고 논의가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회담에서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틀과 추진 체계를 마련하는 선에서 그쳤다. 장관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추진위원회’를 구성, 첫 회의를 12월중 개성에서 열기로 했으며, 산하에 해주직항을 제외한 나머지 4개사업의 분과위원회를 두기로 한 것이다. 서해평화지대 조성은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해주경제특구건설 ▲해주항 활용 ▲한강하구 공동이용 ▲민간선박의 해주직항로 통과 등 5개 사업을 통해 남북간 충돌지대였던 이곳을 평화의 바다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공동어로수역의 대상 지역과 범위가 향후 국방장관회담 등을 통해 정해지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공동어로사업에 착수한다. 해주경제특구와 해주항 개발을 위한 현지조사를 연내에 실시, 구체적 사업계획을 내년에 마련한다. 또 한강하구 골재채취사업도 내년에 착수하고, 해주직항을 위한 항로대 설정 및 통항절차 등을 12월 중 논의하기로 했다. 3.북한지역 인프라구축 북측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철도·도로 개·보수 문제는 북측의 요구가 수용됐다.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 사업이 연내 현지조사를 거쳐 내년에 착수하기로 했다. 현재 개성∼평양 철도 개·보수에만 최대 2900억원, 개성∼평양 고속도로 재포장에 최대 44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조사를 거치면 그 비용은 더 증가할 수도 있다. 조선협력단지 건설도 합의가 이뤄졌다. 남북은 안변지역에 선박블록공장 건설을 내년 상반기에 착수하고, 남포의 영남배수리공장에 대한 설비현대화와 기술협력사업, 선박블록공장 건설 등을 가까운 시일 안에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북은 또 백두산관광 직항로 개설을 위한 실무접촉을 12월에 개최하기로 했다. 이어 2008 베이징올림픽에 남북 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타고 참가하는 문제도 다음달에 진행한다. 4.남북 이산가족문제 경협부문에서 성과가 큰 반면 인도주의 분야에서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산가족 상봉확대 및 상시상봉 등에 대해 뚜렷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결국 이달 28∼30일 열리는 적십자회담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영상편지의 시범교환을 내년부터 실시한다는 데 합의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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