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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D 부족하면 치매? “사람마다 다르지만…‘이런 여성’은 조심”

    비타민D 부족하면 치매? “사람마다 다르지만…‘이런 여성’은 조심”

    비타민D가 치매 위험을 키운다는 말은 일부에게만 제한적으로 적용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정 성별과 유전자형에서만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아포지질단백질 E(APOE) ε4’ 유전자형이 없는 여성에게서만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를 가속한다는 사실을 검증했다고 7일 밝혔다. 햇볕을 쫴 얻을 수 있는 비타민D는 체내에서 칼슘 흡수를 돕고 암이나 심혈관질환, 우울증 등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 뼈나 근육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비타민D 섭취가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전해지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또 다른 연구에서는 비타민D와 치매 간 별다른 연관성이 없다는 정반대의 결과도 나오면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런 배경에서 김 교수 연구팀은 국내에서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는 60세 이상 노인 1547명을 모집해 정맥혈을 채취·분석하고, 평균 약 6년간 참가자들을 추적 관찰했다. 우선 연구진은 연구 시작 시점과 추적 관찰 이후 시점에 각각 참가자들의 인지능력을 측정해 비교했다. 그 결과 비타민D 결핍과 인지능력 점수 사이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드러났다. 전체적인 통계로는 비타민D 결핍군이 인지능력이 더 빠르게 감퇴한 것이다. 이후 연구진은 참가자 집단을 ▲APOE ε4 보유 남성 ▲APOE ε4 미보유 남성 ▲APOE ε4 보유 여성 ▲APOE ε4 미보유 여성으로 세분화하고 인지능력 저하 속도 변화를 알아봤다. 분석 결과, 남성은 해당 유전자형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비타민D 수치가 낮아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특별히 두드러지지 않았다. APOE ε4 유전자형을 보유한 여성도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POE ε4 유전자형이 없는 여성은 비타민D가 부족하면 인지기능 점수 저하 속도가 연평균 약 0.14점 더 빨랐다.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해 치매 위험이 커지는 현상은 해당 유전자형이 없는 여성에게서만 나타난다는 뜻이다. 여성의 약 15%만이 APOE ε4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여성 중 85%가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남성과 여성을 합해 인구 절반 이상에게서는 비타민D 결핍과 인지기능 저하 간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APOE ε4 유전자형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키우는 유전적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APOE ε4 유전자형을 보유한 이들에게서는 비타민D 결핍 여부가 인지기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오히려 해당 유전자형이 없으면 비타민D 결핍이 치매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환자 맞춤형 비타민D 보충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유전자형 및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며 ”모든 사람이 이를 우려해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타민D 부족에 취약한 APOE ε4 비보유 여성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비타민D 관리를 한다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 학술지 ‘임상영양학’(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 무더운 여름밤 숙면 방해하는 모기 ‘이걸’로 한 방에 없앤다 [사이언스 브런치]

    무더운 여름밤 숙면 방해하는 모기 ‘이걸’로 한 방에 없앤다 [사이언스 브런치]

    우리가 흔히 해충이라고 부르는 곤충들도 생태계에서는 나름의 쓸모가 있다. 그렇지만, 사람을 기준으로 볼 때는 분명히 이익보다는 손해가 크기 때문에 해충으로 구분된다. 요즘 문제가 되는 러브버그도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익충이지만, 인간의 생활에 불편을 주기 때문에 해충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어쨌든 여름철 대표적 해충이라고 하면 ‘모기’를 들 수 있다. 장마가 끝나면 매미 소리와 함께 잠이 들라치면 얼굴 위에서 ‘앵’거리며 날아다니다가 피를 빨아먹는 모기는 뇌염, 말라리아 등 각종 질병을 매개하는 곤충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유럽에서 발견된 박테리아를 이용해 모기 유충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그리스 분자생물학·생명공학 연구소(IMBB) 공동 연구팀은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발견된 박테리아 대사 산물을 이용해 모기 유충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응용·환경 미생물학’ 7월 7일 자에 실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매년 7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문제는 각종 질병을 확산시키는 모기를 통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화학적 살충제는 쉽게 내성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크레타섬 65개 지역에서 겉흙, 식물 뿌리 주변 토양, 식물 조직, 물, 곤충 사체 등에 존재하는 박테리아 186개 표본을 채취했다. 연구팀은 지난 15년 동안 말라리아와 뎅기열 원인 병원체를 차단하는 미생물과 모기나 모기유충을 죽일 수 있는 박테리아를 찾는 연구를 해왔다. 최근에는 유럽연합에서 지원하는 ‘미생물 살충제(MicroBioPest) 프로젝트’로 지중해 지역에서 모기를 죽이는 박테리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표본에서 분리한 균주 수용액에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와 리프트밸리 열 바이러스 같은 치명적 질병을 전파하는 지하집모기(Culex pipiens molestus) 유충을 노출했다. 그 결과, 100개 이상 분리 균주에서 모기 유충이 일주일 내에 모두 사멸했고, 37개 분리 균주에서는 3일 이내에 유충이 사멸됐다. 이 가운데 3개 분리 균주에서는 노출 24시간 이내에 모기 유충이 100% 죽었다. 이번에 살충 효과가 확인된 분리 균주들은 이전에 생물학적 살충제 원료로 한 번도 쓰인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박테리아들은 단백질이나 대사산물 같은 화합물을 생성함으로써 모기 유충을 죽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조지 디모풀로스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생물학적 살충제는 화학 살충제와 달리 생태계에서 빨리 분해돼 축적되지 않고, 원하는 곤충 종만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이번 연구로 박테리아의 살충 효과는 확인했으며, 살충 활성 범위를 추가로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 “항암효과 500배”라던 버섯…“절대 먹으면 안 된다” 경고

    “항암효과 500배”라던 버섯…“절대 먹으면 안 된다” 경고

    최근 맹독성 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이 온라인상에서 면역력 강화, 항암 효과가 있는 ‘약용 버섯’으로 둔갑하며 조리법까지 공유되자, 관계 당국이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7일 “붉은사슴뿔버섯을 식용 버섯으로 소개하거나 이를 활용한 음식 레시피를 공유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며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붉은사슴뿔버섯은 화려한 외형으로 눈에 잘 띄지만, 소량만 섭취해도 치명적인 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맹독성 버섯이다. 이 버섯에 함유된 트리코테신 계열 독성물질은 소화기 계통뿐 아니라 신경계, 호흡기, 혈액, 피부 등 전신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최근 붉은사슴뿔버섯이 “면역력 강화와 항암, 항산화 효과가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식품”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됐다. 한 포털 블로그에는 ‘붉은사슴뿔버섯의 숨겨진 효능과 맛있는 레시피’라는 글까지 등장해 샐러드나 볶음 요리 등 구체적인 조리법을 소개하며 위험성을 키웠다. 챗GPT 등 일부 검색 서비스에서도 붉은사슴뿔버섯을 적당히 즐기면 이로운 식재료로 소개한 사례가 논란이 됐다. 현재는 “일부는 독성이 있어 전문가 확인 없이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는 경고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붉은사슴뿔버섯이 면역력 강화나 항암에 도움이 된다는 오해는 과거 연구 결과에서 비롯됐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성균관대학교 연구팀이 붉은사슴뿔버섯에서 발견된 ‘로리딘E’라는 물질이 유방암 치료제인 독소루비신보다 500배 이상 강력한 항암 효능을 보인다는 사실을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정제된 단일 물질의 효능으로, 버섯 자체를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만약 버섯을 먹은 뒤 구토, 복통, 설사, 어지럼증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박응준 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과장은 “인터넷과 AI 기반 검색 서비스에서 떠도는 잘못된 정보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며 “야생 버섯은 전문가도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위험할 수 있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아예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 광주 초등학교 식중독 의심 환자 32명…3명 병원 입원 치료

    광주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식중독 의심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보건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7일 오전까지 해당 초등학교에서 복통,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인원은 총 32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학생이 28명, 교직원이 4명이다. 주말 사이 9명이 추가로 증세를 호소하면서 전체 의심 환자 수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3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경미한 증세로 자가 치료 중이다. 학교 측은 이상 증상이 처음 보고된 지난 4일부터 급식을 중단하고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다. 광주 북구보건소와 학교 당국은 학생들과 교직원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 원인균 검사 등을 의뢰했다. 최종 결과는 수일 내로 나올 전망이다. 북구 관계자는 “추가 환자 발생에 대비해 학교 내 위생 점검과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급식 재개 여부와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단체급식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 ‘○○ 기증’으로 패혈증까지…英 18~25세 여성, 위험한 돈벌이 실태

    ‘○○ 기증’으로 패혈증까지…英 18~25세 여성, 위험한 돈벌이 실태

    젊은 여성들이 경제적 이유로 난자를 기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심각한 건강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젊은 여성들이 부작용을 충분히 알지 못한 채 기증에 나서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6일(현지시간) 대리모 및 생식세포 기증 문제를 다루는 캠페인 단체 ‘서러게이시 컨선’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18~25세 여성의 난자 기증 건수가 2012년 190건에서 2022년 509건으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난자를 사고파는 것이 불법이다. 그러나 병원은 여전히 기증자에게 최대 985파운드(약 180만원)를 기증자의 ‘비용’ 명목으로 지급할 수 있다. 기증자가 난자를 3번 기증할 경우에는 거의 3000파운드(약 560만원)를 벌 수 있으며, 최대 10번까지 기증할 수 있다. 서러게이시 컨선의 창립자 헬렌 깁슨은 “이건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일부 병원들이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금액을 내세워 공개적으로 광고하고 있으며, 영수증 없이도 전액을 지급한다고 지적했다. 기증용 난자는 가임력이 가장 높은 35세 미만 여성에게서 채취할 수 있다. 기증자는 먼저 난소를 자극하는 호르몬 약물을 투여받은 뒤, 바늘을 이용해 난자를 채취하는 시술을 받게 된다. 난자 기증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시술로 간주되지만, 때로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난소 과자극 증후군, 장천공, 농양, 최악의 경우 패혈증 등이 보고 되고 있다. 깁슨은 “10대 여성들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며 “경제적 이유로 난자 기증을 하고 있지만, 건강상 위험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결정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이를 떠나 상당한 금액이지만, 특히 저소득층이나 학생들에게는 더욱 큰 유혹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난자 기증 최소 연령을 현재보다 높인 25세로 상향 조정하고, 금전적 유인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형태의 금전 지급을 금지하며,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난자 기증 광고를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카린 스마이스 보건부 장관은 현재 985파운드인 보상금이 물가 상승을 반영해 기존 750파운드에서 올린 것이라며, 의료기관들의 광고는 광고표준청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이스 장관은 “제기된 우려 사항들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여성 건강 문제, 특히 건강 불평등 해소는 현 정부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 전북도, ‘어업잠수사’ 전국 최초 시범사업 추진

    전북도, ‘어업잠수사’ 전국 최초 시범사업 추진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어업잠수사’를 활용한 마을어장 수산자원 포획·채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4일 군산대학교 해양과학대학에서 ‘마을어장 수산자원 포획채취 시험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연구 추진 현황과 초기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보고회에는 도 및 시·군 관계자, 군산·부안 어촌계장, 용역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실효성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정착성 수산물인 해삼, 전복 등은 바닥이나 암반에 붙어 있어 채취를 위해 잠수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 수산업법상 포획은 해녀(나잠)나 잠수기 어선을 통해서만 가능해 인력 확보가 어려운 것은 물론 임차 비용 부담도 컸다. 어촌계에서는 마을어장 운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호소했고, 전북도는 2011년부터 해양수산부에 관련 제도 개선을 지속해 건의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스킨스쿠버를 활용한 시험어업도 시행했다. 도는 ‘전북특별법’에 따른 특례도 활용해 지난 2023년에는 ‘제87조(수산종자산업 및 수산업 육성 특례)’에 어업잠수사 활용 근거를 마련했고, 이듬해 ‘전북특별자치도 시험어업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했다. 이로써 도지사 승인만으로도 시험어업이 가능하도록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3월부터 군산‧부안 해역을 중심으로 시행 중이다. 군산·부안 지역 마을어장(86건)과 어류등양식장(23건) 등 총 109건, 1519.24㏊를 대상으로 총 1억 5000만원의 도비가 투입됐다. 도는 이번 시험을 통해 어업잠수사 활용 시 기존 방식 대비 38%의 생산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험연구가 끝나면 해수부에 제도 개선도 건의할 계획이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시험연구용역은 전북특별법을 통해 어업인 숙원 해결이 실제로 가능해진 대표적 사례”라며 “어업잠수사 활용이 어업 생산비용 절감은 물론, 수산자원의 합리적 이용·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北 우라늄 공장 폐수’ 시료 채취…강화도에 전문가 파견

    ‘北 우라늄 공장 폐수’ 시료 채취…강화도에 전문가 파견

    원자력안전위원회는 4일 최근 제기된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 문제와 관련, 시료 채취를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들을 강화도 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날 시료 채취는 6개 지점에서 이뤄졌고, 지점별로 20ℓ 시료통 3개와 2ℓ 시료통 2개에 물을 채취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시료는 KINS 분석실로 옮겨져 세슘 및 우라늄과 중금속 오염 여부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방사능 오염 폐수가 방류돼 예성강을 따라 서해로 흘러갔을 것이란 주장이 나오자 정부는 전날 통일부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진행하고 이날 원안위와 해수부, 환경부 합동으로 관계부처 합동 실태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예성강 하구와 가까운 강화도 및 한강하구 등 10개 정점에 대해 우라늄, 세슘 등 방사성 물질 및 중금속 오염 여부를 조사하고 앞으로 2주 동안 분석해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당분간 매달 오염 여부를 조사하는 등 정기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계부처 협의체를 운영해 국민적 우려에 즉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기준 원안위 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 수치에 따르면 전국 모든 지역은 방사선 ‘정상 준위’를 나타냈다.
  • “정액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왔습니다” 불임치료 환자 검사했더니

    “정액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왔습니다” 불임치료 환자 검사했더니

    스페인 연구진, 학술대회서 관련 연구 발표불임치료 받는 男 22명·女 29명 대상 분석정액 55%·난포액 69% 미세플라스틱 검출 인류가 수십년 이상 플라스틱에 둘러싸여 산 결과 미세플라스틱(지름 또는 길이 1㎛~5㎜인 플라스틱 입자)이 남녀 생식액에도 침투한 것을 스페인 연구진이 확인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일간 엘파이스가 전했다. 스페인 무르시아대(大)와 넥스트 퍼틸리티 보조생식 클리닉 연구진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인간생식배아학회(ESHRE) 연례 학술대회에서 불임 치료를 받는 남성 22명으로부터 받은 정액과 여성 29명에게서 채취한 난포액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난자를 감싸고 있는 난포액 샘플 69%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 정자 운반 매개체 역할을 하는 정액 샘플의 경우는 55%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왔다. 무르시아대 분석화학과의 필라르 바냐스 교수 연구팀은 레이저 적외선 현미경을 이용해 난포액과 정액 샘플에서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PTFE), 폴리스티렌(PS),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폴리아미드(PA), 폴리우레탄(PU) 등 흔히 사용되는 다양한 미세플라스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이 농도는 매우 낮은 편이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바냐스 교수는 “그럼에도 한 샘플에서는 PTFE 입자가 최대 38개까지 검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미세플라스틱이 인간의 생식계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노르웨이의 언론인 겸 작가 닐스 크리스티안 겔무이덴은 2022년 저서 ‘에스페르마게돈’에서 PS에 노출된 굴이 난자 수와 정자 운동성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한 바 있다. 인체 내 미세플라스틱과 건강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중에선 동맥에 미세플라스틱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심장마비, 뇌졸중, 사망 위험이 4.5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엘파이스는 전했다. 영국 포츠머스대 미세플라스틱 연구팀을 이끄는 페이 쿠세이루 교수는 “전 세계적인 출산율 감소를 고려할 때 미세플라스틱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불임 치료를 받는 여성 환자들의 난포액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루이지 몬타노 로마대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생태독성학·환경안전’을 통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이탈리아 한 불임 클리닉에서 보조생식 치료를 받는 여성 18명의 난포액을 검사한 결과 14명의 난포액에서 미세플라스틱이 확인됐다. 몬타노 교수는 “난자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제공하는 난포액이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되면 생식 능력과 호르몬 균형 등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 “판매가 아닌 약으로 먹으려 했다”… 후박나무 100여그루 껍질 벗긴 50대 검거

    “판매가 아닌 약으로 먹으려 했다”… 후박나무 100여그루 껍질 벗긴 50대 검거

    제주지역의 한 임야에 있던 후박나무 140그루의 껍질을 불법으로 벗긴 50대가 붙잡혔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임야에서 지난 6월 초 후박나무 140그루의 껍질을 무차별적으로 벗긴 50대 남성 A씨(무직)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7일 성읍리 지역 임야에서 수십 그루의 후박나무 껍질이 벗겨져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와 함께 신속히 현장에 나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진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주변 토지주 및 관련자를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였다. 또한 통신 조회 등을 통해 다각도로 수사력을 집중한 결과 약 10일 만인 지난달 27일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검거된 A씨는 1차 조사에서 혐의사실을 일부 인정했으며, 자치경찰단은 앞으로도 A씨를 상대로 범죄 혐의와 관련된 구체적 사실에 대해 더욱 세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경찰에 “판매목적이 아니라 약재로 먹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불법으로 박피할 때 또 다른 3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 여부는 조사 중이다. 후박나무는 난대 수종으로서 국내에서는 제주도에 많이 분포하는 수종이다. 키가 크고 수관이 넓어 그늘을 넓게 드리우기 때문에 제주에서는 가로수로도 많이 쓰이는 나무이다. 전통적으로 후박나무의 껍질이나 잎은 민간요법에서 약재로 쓰여 왔다. 이번 사건으로 껍질이 벗겨져 훼손된 후박나무들은 지난달 말 서귀포시(공원녹지과)에서 나무의사를 통해 지난 18일, 24일, 25일 껍질이 벗겨진 부위에 황토를 바르는 방법으로 응급 치료를 완료했다. 현행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4조에 따르면 허가 없이 임산물을 굴취․채취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산림 안에서 입목을 훼손했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임산물을 절취할 경우엔 5년 이하 5000만원이하 벌금에 처한다. 300g에 6400~850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천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앞으로 피해 규모를 재차 확인하는 한편, 추가 범행 등 여죄가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관련자 상대 조사와 추가 증거자료를 보강하는 등 더욱 면밀하게 사건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요새 뜨는 ‘정자 동결’ 왜?…“나이 든 남성일수록 ‘DNA 손상률’ 높아”

    요새 뜨는 ‘정자 동결’ 왜?…“나이 든 남성일수록 ‘DNA 손상률’ 높아”

    할리우드 스타들이 60대에도 아이를 낳는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남성은 언제든 아버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과학 전문매체 파퓰러사이언스는 1일(현지시간) 이런 인식이 나이 든 남성의 고령 출산 위험을 가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탠포드대 비뇨기과 전문의 마이클 아이젠버그 박사는 파퓰러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아이에게 유전자의 절반을 준다”며 남성도 생식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021년 영국 연구팀이 4271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의 임신 성공률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고, 특히 51세 이상에서 현저한 감소를 나타냈다. 연구를 주도한 가이 모리스 박사는 “고령 남성의 정자는 DNA 손상 비율이 더 높다”고 밝혔다. 남성의 생식세포는 사춘기부터 죽을 때까지 약 16일마다 분열한다. 세포가 계속 분열하면서 새로운 정자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생길 수 있다. 아이젠버그 박사에 따르면 매년 약 2개의 새로운 돌연변이가 정자 DNA에 나타난다. 이런 정자의 DNA 손상이 축적되면서 나이 든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유산, 조산, 자폐증, 선천성 기형, 소아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고령의 남성과 결혼해 임신한 여성은 임신중독증이나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나이 외에도 미세플라스틱, 환경호르몬, 흡연, 음주, 영양 및 운동 부족 등이 정자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아이젠버그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이런 유해 요소에 더 많이 노출되고, 문제를 일으킬 기회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정자의 질’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일부 남성들은 병원을 찾아 정자를 얼려두고 있다. 최근에는 집에서 정자를 채취해 우편으로 보내면 냉동 보관해주는 회사들도 생겨났다. 보관 비용은 연간 100~300달러(약 14만~41만원) 정도다. 예일대 비뇨기과 전문의 스탠튼 호니그 박사는 “30세에 5년 후 아이를 가질 계획이라면 걱정할 필요 없지만, 15년 후로 미룬다면 냉동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정자 냉동과 함께 전문가들이 강력히 권하는 것은 정자 검사다. 정액 분석을 통해 정자 수, 운동성, 모양과 크기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가 나쁘게 나와도 금연, 금주, 적당한 운동, 올바른 식습관 등으로 많은 부분 개선할 수 있다. 아이젠버그 박사는 정자를 ‘여섯 번째 생체 신호’라고 부른다. 여성에게 월경이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인 것처럼, 남성에게는 정자가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뜻이다. 그는 “정자 검사를 받기 가장 좋은 때는 궁금해지는 바로 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 매일 담배 한 갑…손가락 끝이 시퍼렇게 ‘퉁퉁’ “절단해야 할 수도”

    매일 담배 한 갑…손가락 끝이 시퍼렇게 ‘퉁퉁’ “절단해야 할 수도”

    매일 담배 한 갑을 피우던 대만 남성에게서 손가락 끝이 시퍼렇게 퉁퉁 붓고 차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이 남성의 질환은 담배를 많이 피우는 젊은 남성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이 남성은 의사로부터 “당장 담배를 끊지 않으면 손가락이 괴사해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들었다. 대만 건강 2.0에 따르면 타오위안시에 사는 남성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왼쪽 손가락 끝이 진한 보랏빛으로 변하고 퉁퉁 붓는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손가락 끝은 피가 돌지 않는 듯 차가웠고 손톱에는 마치 볼펜으로 찍어 그은 듯한 검붉은 색의 줄무늬가 여러 개 나타났다. A씨는 올해 초 대형병원 피부과를 찾아 자신의 손가락을 보여줬다. A씨에게서 다른 발진이나 출혈 등 신체의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의사는 A씨에게서 짙은 담배 냄새가 풍기자 “담배를 많이 피우시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매일 한 갑 정도 피운다”고 답했다. 의사는 A씨가 ‘버거씨병’(폐색성 혈전 혈관염)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버거씨병은 혈관이 폐색돼 손가락 끝을 비롯한 사지의 말단이 괴사하는 혈관 질환이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버거씨병은 담배를 많이 피우는 젊은 남성, 특히 40대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나 흡연이 버거씨병으로 이어지는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A씨 역시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운 탓에 이같은 질환을 얻었고, 손톱에 생겨난 검붉은 줄무늬 역시 혈관의 폐색과 연관된 출혈에 의한 것이라고 의사는 분석했다. 의사는 A씨의 혈액을 채취해 다른 혈관 질환 및 자가면역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 또 즉시 담배를 끊어야 하며, 이를 위해 금연 클리닉의 도움을 받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즉시 금연 않으면 절단해야 할 수도”버거씨병이라는 이름은 이 질환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기술한 미국 의사 레오 버거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지역마다 발생률의 차이가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와 동유럽, 이스라엘에서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폐색성 혈전 혈관염은 손가락 끝과 같은 사지 말단이 창백해지고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시작된다. 이어 통증과 감각 이상이 심해지고 창백하게 변한 사지 말단이 청색, 적색 등 3단계로 변화하며 괴사와 조직 손실 등으로 이어진다. 버거씨병을 진단받은 사람은 즉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 즉각적인 금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병이 계속 진행해 사지 말단을 절단해야 할 수 있다.
  • 설마하고 들어간 물속 ‘쑤욱∼’…사람 잡는 다슬기

    설마하고 들어간 물속 ‘쑤욱∼’…사람 잡는 다슬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피서를 겸해 하천서 다슬기를 잡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일 경찰·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53분쯤 경북 영천시 화남면 금호리 고현천 수중보 근처에서 A(80)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쯤 다슬기를 잡으러 갔다가 귀가하지 않았고, 가족들이 오후 9시 27분쯤 미귀가 신고를 했다. 경찰과 소방은 고현천변 A씨 소지품이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하던 중 A씨를 발견해 인양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 48분쯤 충북 보은군 보은읍의 한 하천에서는 B(80대)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B씨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B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B씨가 아내와 함께 다슬기를 채취하다가 물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달 28일 오후 5시 31분쯤 강원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의 계곡에서 다슬기를 잡던 C(60대)씨가 2m 깊이의 물에 빠졌다. A씨는 소방 당국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다슬기는 대게 수심이 깊지 않은 여울 등에 흔하다”면서 “하지만 아무리 얕은 하천이라도 기력 없는 노인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얼핏봐선 물살이 잔잔해 방심하지만, 막상 물 속에는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물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 같은 보호장구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행성인 다슬기는 주로 밤에 활동한다. 이 때문에 야간 채취에 나서는 시민도 적지 않다. 그러나 해 저문 뒤 강이나 하천은 낮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어떤 경우라도 밤에 혼자 강이나 하천에 들어가면 안된다”며 “캄캄한 환경 속에서 지형이나 수심을 가늠하기 어렵고, 위험에 처하더라도 구조를 요청하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 “한국도 마음 바꿔주길” 중국과 화해한 日, 다음 타깃은 우리나라?

    “한국도 마음 바꿔주길” 중국과 화해한 日, 다음 타깃은 우리나라?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은 ‘처리수’) 방류 이후 약 2년 만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조건부 재개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지렛대 삼아 한국 등에도 관련 규제 철폐를 요구할 방침이다. 30일 NHK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전날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장기적 국제 모니터링과 중국의 독립적 샘플 채취 및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수산물 품질 안전 보장을 약속하는 전제하에 소비자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중국은 조건부로 일본의 일부 지역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전국 47곳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후쿠시마 제1원전이 위치한 후쿠시마현과 인근 미야기현을 포함해 도쿄, 나가노, 니가타 등 10개 지역은 수입 재개 지역에서 여전히 제외된다. 이 지역들은 2023년 오염수 방류 이전부터 수산물 수입이 제한됐던 곳이다. 앞서 중국은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2023년 8월 24일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원래 수입을 금지했던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 내 10개 지역에 더해 일본 전역의 수산물 수입을 막은 것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22년 일본이 중국에 수출한 수산물 규모는 연간 871억엔(약 8176억원)이다. 일본은 수산물 최대 수출처였던 중국의 수입 중단으로 타격을 입었고, 그간 정부 당국과 경제계 등은 중국과 접촉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수산물 수입 재개를 요구해왔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아오키 가즈히코 관방부장관은 이번 수입 재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후쿠시마현 등 10개 도도부현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도 계속해서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도 이날 취재진에 “일본으로서는 중요한 수출 품목인 수산물의 중국 수출이 재개된 것은 큰 전환점”이라며 “신속하고 원활한 재개를 위해 민관이 하나가 돼 대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홍콩 등에도 시행 중인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 대한 철폐를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현 등 총 8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외 지역의 수산물은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 조건으로 들여오고 있다. 홍콩도 후쿠시마현과 인근 10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 만송, 피톤치드 향수 ‘이프란 로열 쏭드리온’ 출시… 숲 향 담아

    만송, 피톤치드 향수 ‘이프란 로열 쏭드리온’ 출시… 숲 향 담아

    자연 성분과 고급 향의 조화… 공주 위한 판타지 향수 천연 피톤치드를 활용한 향수 제품이 국내 향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만송은 최근 ‘이프란 로열 쏭드리온’(ifrane Royal cendrillon) 향수를 출시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 숲에서 채취한 피톤치드 성분과 고급 식물성 오일을 접목해 자연의 신선함과 고급스러운 향을 동시에 구현했다. 만송은 이 제품을 단순한 향수 그 이상으로 정의하며, “숲의 기운을 집 안으로 들여오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김만중 만송 대표는 “피톤치드 특유의 상쾌함과 고급스러운 향이 조화를 이뤄 자연의 가치를 담은 향수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자 했다”며 “처음엔 개인적인 취향에서 시작된 아이디어였지만, 점차 주변 반응과 사용자 경험이 쌓이면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프란 로열 쏭드리온’은 향뿐만 아니라 외형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김 대표는 중동의 궁정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아라비안나이트 속 공주와 페르시아 여인의 이미지를 모티프로 한 화려한 병 디자인을 구상했다. 해외 유명 향수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금장 장식과 보석을 활용한 외형을 완성했다. 또한 제품의 원료는 저온 숙성 방식으로 만들어 향의 품질 유지와 지속력을 높였다. 이런 제조 공정은 시중의 일반 향수와 차별화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프란 로열 쏭드리온은 탈취 기능도 갖췄다. 만송 측은 다양한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당 제품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검증 자료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피톤치드는 사람에게는 이로우나 곤충에게는 해로운 성분으로, 건강과 쾌적함을 동시에 제공한다”며 “이런 자연의 원리를 활용해 만든 이프란 로열 쏭드리온은 소비자에게 신비롭고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 중이다. 만송은 이번 향수를 시작으로, 브랜드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좋은 제품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판로 개척에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日, 7광구 협정 종료 통보 보류”

    “日, 7광구 협정 종료 통보 보류”

    1978년 6월 22일 발효된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 협정’(JDZ 협정)의 일방 종료가 가능해졌지만 일본 정부가 협정을 일단 유지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이어 가려는 일본 측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2일 협정 종료를 한국에 통보할 수 있었지만 당장은 종료 통보를 하지 않고 당분간 검토를 이어 가겠다고 보도했다. 일본 측은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과 올해가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한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협정 종료가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일본도 잘 알고 있다”며 “종료 여부와 관계없이 사안이 ‘정치적 도화선’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DZ 협정은 한반도 주변 대륙붕에 설정된 8개 광구 중 7광구와 4·5광구 일부 등 제주 남쪽 해역을 공동개발구역(JDZ)으로 지정하고 함께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효 기간을 50년으로 둬 2028년 6월 협정이 종료되는데, 지금 이날부터라도 어느 일방이 ‘3년 뒤 협정 종료’를 선언할 수 있다. 과거 두 차례 공동 탐사도 이뤄졌지만 경제성을 갖춘 유정이 발견되지 않자 조광권자(자원 탐사·채취를 허가받은 자)를 지정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일본은 공동 개발에서 발을 뺀 상태다. 지난해 9월 도쿄에서 39년 만에 한일 JDZ 관련 공동위원회도 열렸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일본이 JDZ 협정의 중단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일본 안에서도 결국 협정을 종료하거나 최소한 재협상을 통해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판을 새로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협정 당시 ‘대륙붕 연장론’이 널리 인정됐던 대륙붕 관할권 판단 기준이 국제법 추세가 바뀌면서 ‘거리’ 중심으로 변화돼 7광구와 가까운 일본 측 입지가 강화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협정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협정이 종료되더라도 JDZ는 국제법적으로 해양 경계가 획정되지 않은 구역일 뿐 곧바로 일본 영토로 편입되거나 일본이 일방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이날로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에는 당분간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65년 6월 협정 당시에는 1만여명에 불과했던 양국 국민의 교류가 어느덧 연간 1200만명을 넘어설 만큼 인적 교류도 매우 활발해졌다. 지난 1~4월에만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322만 8000여명,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105만 3000여명으로 이미 1000만명이 양국을 오갔다. 조윤수 동북아역사재단 국제관계연구소장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는 양국 간 화해의 시작점이었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고 보완하는 과정에 있다”며 “양국이 서로 경쟁하면서 함께 성장한 관계이기도 한 만큼 과거사나 정치적 사안뿐 아니라 인구 문제 등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서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파킨슨병 걱정된다면, 귀지 냄새로 조기진단 가능…정확도 94% ‘깜짝’

    파킨슨병 걱정된다면, 귀지 냄새로 조기진단 가능…정확도 94% ‘깜짝’

    귀지 냄새를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중국 저장대 연구진은 파킨슨병 환자의 귀지 성분이 건강한 사람의 귀지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인공지능(AI)에 학습시켜 귀지 냄새로 파킨슨병 환자를 구분하게 했다. 해당 논문은 지난달 28일 국제학술지 ‘분석화학(Analytical Chemistry)’에 게재됐다. 앞선 연구들은 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의 변화로 파킨슨병 환자를 식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피지는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이는 피지에서 분비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이 신경 퇴행, 전신 염증, 산화 스트레스 등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다만 피부의 피지가 대기 오염이나 습도 등 환경요인에 노출되면 그 구성이 변할 수 있다. 이에 연구진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차단된 외이도 내부 피부에 주목했다. 연구진이 파킨슨병 환자 108명과 비질환자 101명의 외이도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에틸벤젠, 4-에틸톨루엔, 펜타날, 2-펜타데실-1, 3-다이옥솔란 등 네 가지 VOC의 검출량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VOC 데이터를 이용해 AI 후각 시스템을 학습시키자 AI 후각 시스템 기반 스크리닝 모델은 파킨슨병 환자와 비질환자의 귀지를 94%의 정확도로 분류했다. 연구진은 이 시스템을 통해 파킨슨병을 조기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 연구를 이끈 하오 동 박사는 “중국에서만 진행된 소규모 실험 결과”라며 “앞으로 파킨슨병의 여러 단계, 여러 민족 집단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수행해 이 방법이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특정한 원인 없이 사라지면서 발병한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근육 강직 등 운동장애를 겪으며 심한 경우 걷기 어렵거나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없게 된다. 파킨슨병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으나 초기 단계의 증상을 감지하기 어려워 조기 진단이 어려운 질병이다.
  • 평생 안 닦으면서 매일 만진 ‘이것’…“박테리아 최대 4배 많다”

    평생 안 닦으면서 매일 만진 ‘이것’…“박테리아 최대 4배 많다”

    차를 운전할 때 반드시 만져야 하는 자동차 열쇠에 박테리아가 다른 물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샐퍼드대 소속 미생물학자인 조 라티머 박사 연구팀은 자동차 열쇠의 오염 상태를 다른 물건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영국에 거주하는 운전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3명 중 1명은 자동차 열쇠를 한 번도 청소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중 25%는 무려 5년 이상 자동차 열쇠를 닦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닦지 않은 자동차 열쇠의 위생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면봉으로 표본을 채취해 분석했다. 다른 물건과의 비교를 위해 휴대전화, 컴퓨터 자판기, 변기 시트의 표면도 점검했다. 그 결과, 자동차 열쇠 표면에서 1㎠당 평균 241CFU(집락형성단위)의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휴대전화(1㎠당 66CFU)와 컴퓨터 자판기(1㎠당 68CFU)의 약 4배 수준이다. 변기 시트 표면의 박테리아가 1㎠당 1100CFU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 열쇠에서 발견된 박테리아는 주로 표피포도상구균이었다. 표피포도상구균은 주로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에 서식한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대체로 해를 끼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기저질환자·노인·어린이의 경우 감염 위험이 있다. 식중독이나 호흡기 질환처럼 건강상 문제를 유발하는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도 일부 검출됐다. 라티머 박사는 “이들 미생물이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일정 조건이 형성되면 질병을 일으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부드러운 천을 적셔 표백 기능이 없는 용액으로 자동차 열쇠를 주기적으로 닦을 것을 권장했다. 다만 주요 부품에 녹이 슬 수 있는 만큼 열쇠를 물에 담그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순천시,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국제적 멸종위기종 큰고니 서식지 복원

    순천시,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국제적 멸종위기종 큰고니 서식지 복원

    순천시가 멸종위기종 큰고니의 안정적인 서식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순천만 갯벌 2㏊에 새섬매자기 12만주를 이식했다. 새섬매자기는 큰고니와 개리 등 조류의 주요 먹이원이자 갯벌 침식 방지, 수질 정화, 탄소 흡수 등 다양한 생태적 가치를 지닌 대표적인 염생식물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국가유산청의 지원으로 시작됐다. 올해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마련한 1억원의 특별기금을 투입해 추진됐다. 특히 순천만 주변 논과 지난해 종묘 식재를 마친 연꽃습지에서 채취한 새섬매자기를 순천만 어촌계 주민들이 뻘배를 타고 직접 이식 작업에 참여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생태 복원을 동시에 실현했다. 지난해 겨울에는 최대 108마리의 큰고니가 순천만을 찾았다. 시는 앞으로도 새섬매자기의 생육 모니터링과 추가 이식을 통해 큰고니의 월동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순천만을 찾는 탐방객들이 자연 속에서 치유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웰니스 관광 기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복원사업은 생태계 보전뿐 아니라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의미 있는 사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기부자들의 뜻을 모아 생태복원과 지역 상생이 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단독] 퇴출된 장비로 실기 평가… 환경측정분석사 시험에 ‘부글부글’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인재개발원에서 시행하는 국가전문자격증인 ‘환경측정분석사’ 시험이 현실과 동떨어져 지자체와 응시자들의 불만이 높다. 17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부가 환경측정분석사를 거친 시험 결과만 공적 자료로 인정하도록 ‘환경검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2013년 도입된 환경측정분석사는 대기와 수질 환경을 측정하고 분석해 행정 처분과 정책 수립의 근거를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대기오염, 수질오염, 실내 공기 질 등을 분석해 환경 개선을 위한 자료를 제공한다. 이에 의무적으로 자격증 보유자를 확보해야 하는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이 환경측정분석사 시험에 부랴부랴 응시했으나 필기·실기·구술 등 모든 측정 방법이 현실과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기시험의 경우 측정 장비가 10여년 전부터 현장에서 퇴출당한 구형이어서 평가 의미가 없다는 불만이 높다. 최근 장비는 시료와 시약 투입을 수동으로 하지 않고 자동으로 이뤄져 정확도가 높다. 실제로 유기물질을 분석하는 기체크로마토그래피, 일반항목을 분석하는 자외선·가시광선 분광 광도계, 중금속을 분석하는 원자 흡수 분광 광도계 등 3개 실험 장비가 모두 자동화 기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료를 채취하는 피펫 등 실험기구도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기구가 많아 응시자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필기시험과 구술시험 교재인 ‘환경시험·검사 QA/QC(정도관리) 핸드북’ 역시 국립환경과학원이 2011년에 발행한 이후 개정 증보판이 나오지 않은 오래된 책이었다. 필기와 실기시험을 현장에서는 쓰지 않는 구형 장비와 교재로 하다 보니 합격률이 10%대에 머문다. 응시자는 매년 1000명이 넘는다. 최근 환경측정분석사 시험을 본 응시자들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구시대 장비와 기구로 국가자격증 측정을 하느냐”며 불만을 터뜨린다. 지난달 제주에서 개최된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장 회의에서는 지자체 관계자들이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며 환경부와 환경인재개발원을 성토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자체 A씨는 “수년 전부터 환경측정분석사 시험의 문제점이 제기됐지만 아직도 바뀌지 않고 있다”며 “드론 전쟁 시대에 활쏘기 실력을 측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환경측정분석사시험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와 환경인재개발원은 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개선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 “이보다 무자비할 순 없다”… 껍질이 벗겨져 헐벗은 수십그루의 후박나무

    “이보다 무자비할 순 없다”… 껍질이 벗겨져 헐벗은 수십그루의 후박나무

    제주지역의 한 임야에서 자라나던 후박나무 수십그루가 마치 헐벗은 듯 무자비하게 껍질이 벗겨져 충격을 주고 있다. 환경단체인 제주자연의벗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6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한 임야에서 후박나무 43그루의 껍질이 불법으로 박피된 현장을 확인했다”며 행정·사법 당국의 엄정한 조사와 대응을 촉구했다. 제주자연의벗에 따르면 박피된 후박나무들은 흉고 둘레(나무의 둘레 길이)가 70~280㎝, 높이 최대 10~15m의 거목도 여러 그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령도 어림잡아 최소 70-80년 이상이었고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나무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피된 후박나무는 밭둑에 6그루, 농로 주변 13그루, 산림지역 24그루였다. 후박나무는 난대 수종으로서 국내에서는 제주도에 많이 분포하는 수종이다. 키가 크고 수관이 넓어 그늘을 넓게 드리우기 때문에 제주에서는 가로수로도 많이 쓰이는 나무이다. 전통적으로 후박나무의 껍질이나 잎은 민간요법에서 약재로 쓰여 왔다. 이번 박피는 약재로 쓰기 위해 불법적인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자연의벗 강영식 공동대표는 “이번 박피는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다”며 “박피 행위는 나무 형성층(나무가 자랄 수 있게 해주는 생장조직)의 물관과 체관을 단절시키기 때문에 이번처럼 심한 박피는 나무를 대부분 고사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지역의 지목은 ‘임야’이고 생태계보전지구 5등급(제주특별자치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에 해당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제주특별법이 아닌 개별법인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며 “법률 제73조(입목벌채 등의 금지)에 의해 타인의 산림에서 허가 없이 나무를 베거나 식물을 채취하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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