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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시 중국 유학생 모니터링 요원 100명 운영

    전북 전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자가격리자 관리인력을 운영한다. 전주시는 대학가 개학을 맞아 중국인 유학생이 대거 입국하는 이달 하순부터 자가격리자 를 모니터링 하는 100명의 요원을 확보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자가격리자는 보건소가 전담했으나 인력이 부족해 관리에 한계가 있는 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효과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이날 시청에서 이들 요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차단 자가격리자 1:1 대응 교육’을 했다. 모니터링 요원들은 다수의 자가격리자가 발생할 경우 격리자에게 격리통지서, 소독제, 체온계, 폐기물 전용 봉투와 생활수칙이 적힌 안내문 등 필요 물품을 전달한다. 또 14일간 매일 2회 이상 유선 연락을 통해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유무 등을 확인하게 된다.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보건소 방역대응팀에 즉시 알려 검체 채취 및 환자이송이 바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내 10개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국적의 유학생은 3424명이다. 이 가운데 후베이성 출신 유학생은 3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은 784명으로 전북으로 들어오는 중국인 유학생은 총 4208명에 이른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모니터링 요원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응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씨줄날줄] 개나리 추출물/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개나리 추출물/이종락 논설위원

    개나리꽃은 봄의 전령사로 불린다. 노란 개나리꽃이 동네에 활짝 피면 ‘엄동설한’(嚴冬雪寒)인 ‘동토(凍土)의 계절’이 지나가고 화사한 봄이 왔음을 느끼게 된다. 개나리는 꽃과 수형(樹形)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와 내한성이 강하며 아무 곳에서나 잘 자란다. 이런 이유로 개나리꽃은 중요한 관상수로서 오래전부터 공원과 가정은 물론 가로수로 심어졌다. 3월 말이나 4월 초에는 서울숲이나 올림픽대로 주변이 개나리꽃으로 샛노랗게 물들고,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는 개나리축제까지 열린다. 개나리의 과실은 한방에서 연교(連翹)라고 해 배농(排膿ㆍ고름을 짜냄), 해독, 살충, 임파선염, 종기, 소염, 월경불순, 이롱(耳聾ㆍ귀가 먹음) 등에 약재로 쓰인다. 가을철 열매가 익기 시작할 무렵 청록색을 띨 때 채취한다. 열매껍질의 추출물이나 분해물은 항균작용이 있고, 항바이러스작용을 나타낸 적도 있다고 한다. 개나리의 이런 약 효용 때문인지 올해에는 개나리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 세계에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개나리를 주요 치료제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만 약 80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중 가장 큰 규모로 시도되고 있는 것이 당개나리 열매를 건조시킨 연교 추출물을 활용한 ‘샹황롄’이라는 일종의 감기약을 활용한 치료법이다. 실제로 개나리꽃 추출물이 신종 바이러스의 치료제로 거론된 영화도 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컨테이젼’에서다. ‘컨테이젼’은 ‘전염병’이라는 뜻이다. 홍콩에서 시작된 신종 바이러스가 일상적 접촉을 통해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퍼져 나가 고열에 시달리던 환자들이 끊임없이 기침을 하며 호흡 곤란과 발작 등을 일으키다가 사망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지금의 상황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게 닮아 있다. 영화에서 프리랜서 기자 앨런 크럼위드는 “개나리꽃 추출물로 만든 치료제가 효과적이며 직접 병을 치료했다”는 글을 써 수많은 사람을 혼란에 빠뜨린다. 이 영화 때문인지 개나리를 이용한 치료에 서양 과학자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석 과학자인 소미아 스와미나탄 박사는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에 “코로나19처럼 알려진 치료법이 없는 새로운 질병일수록 신중하게 시행된 임상시험을 거친 치료제나 방법만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코로나19 치료에는 항바이러스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인 에이즈치료제나 말라리아치료제,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jrlee@seoul.co.kr
  • 소독 위해 집 밖 대기하던 30번 환자 인터뷰… 보도준칙 어긴 취재경쟁 ‘뭇매’

    소독 위해 집 밖 대기하던 30번 환자 인터뷰… 보도준칙 어긴 취재경쟁 ‘뭇매’

    정부 “국민 불신·혼란 야기” 유감 표명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9번 확진환자(82·남)의 아내 30번 확진환자(68)가 자가격리 중에 언론사 기자와 인터뷰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번 환자는 조선일보 기자와 접촉하고 나서 세 시간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기자는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다. 외부인 접촉이 가능할 정도로 부실하게 자가격리 시스템을 운영한 것도 문제지만, 감염병 예방 수칙을 어겨 가며 무리한 취재 경쟁을 벌인 언론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30번 환자가 이 기자와 접촉한 건 지난 16일 오후 4시 20분쯤이다. 당시 30번 환자는 29번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던 중이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번 환자는 보건소 등에서 자택 소독을 하는 동안 잠시 집 밖으로 나와 있었다”면서 “이때 10여분 정도 기자와 면담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30번 환자는 이날 오후 3시 검체를 채취하고 오후 7시쯤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됐다. 환자의 가족은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밀접 접촉자이기 때문에 자가격리 이후에는 누구도 접촉해서는 안 된다. 자가격리 조치를 따르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정 본부장은 “30번 환자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판단했다. 소독 때문에 불가피하게 집 밖에 나왔을 때 기자가 접근한 것이어서 30번 환자의 책임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접촉자의 접촉자는 감염 우려가 작고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어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그럼에도 해당 기자가 근무한 언론사와 출입처의 동료 기자도 감염 우려를 완전히 떨칠 수는 없게 됐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취재 당시 골목에 여러 사람이 있었고, 그중 기자가 만난 여성이 29번 환자의 부인이라는 것도 처음에는 몰랐다”고 해명하면서 감염 예방 수칙이나 보도준칙을 어긴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날 또 다른 언론사가 30번 환자의 확진 사실을 보건당국의 공식 발표 `전에 먼저 보도한 것을 두고도 비판이 쏟아진다. 보건당국은 “방역 현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9시 기준, 오후 4시 기준으로 하루 두 차례 환자 현황을 발표하고, 언론 또한 정부의 공식 발표를 확인하고 보도하고 있다. 해당 언론의 일방적인 보도로 인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은 이날 새벽 4시부터 확인 전화를 받느라 진을 빼야 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약속된 틀을 깨고 정보가 사전에 누출되면 자칫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유통돼 국민의 불신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방역당국이 방역 업무에 집중하는 데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2년 복지부 출입기자단과 한국헬스컴학회가 만든 ‘감염병 보도 준칙’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전달하지 않고 과도한 보도 경쟁은 자제’하도록 감염 보도의 정확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선별진료소만으로 감당 못해”… 경증·중증 나눠 병원 역할 분담을

    “선별진료소만으로 감당 못해”… 경증·중증 나눠 병원 역할 분담을

    선제적 방역망 구축… 최악의 상황 막아야 폐렴환자 조사로 확진자 다수 출현할 듯 응급실 폐쇄로 의료 시스템 붕괴 위험도해외여행력과 국내 확진환자 접촉력이 없어 방역망 밖에 있던 노부부(29번·30번)가 연달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자 지역사회 유행에 대비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방역전략을 시급히 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역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지난 16일 입원 중인 원인불명 폐렴환자에 대한 전수조사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검역 위주에서 지역사회 전파 억제 쪽으로 방역의 방향을 튼 것이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동하면서 검체 채취를 전담하는 조직을 가동하는 문제까지 포함해 제한된 대응 역량을 보완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추가 대책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입원 중인 원인불명 폐렴환자 전수조사로 숨어 있던 환자가 다수 출현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방역망 밖의 환자들이 대형병원과 요양병원에서 돌아다니다 바이러스가 전파되면 중증환자나 만성질환자, 노인들에게 노출돼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응급실이 폐쇄되면 기존 환자들이 갈 곳이 없어져 자칫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위험까지 제기된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면 선별진료소만으로 많은 환자를 감당할 수 없다”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환자 진료 의료기관을 의원급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증 환자는 보건소, 중등도 환자는 지방의료원, 위중한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하는 식으로 진료체계를 세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대학병원에 선별진료소가 있는데 한 발짝만 더 들어가면 바로 병원이어서 위험하다”면서 “경증 환자는 보건소가 맡고, 각 지방의료원은 코로나19 중등도 환자를 돌보도록 하고, 진짜 위중한 환자는 상급종합병원 음압실로 가도록 병원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병율(전 질병관리본부장) 차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동형 촬영장비, 음압 텐트 등을 신속히 배정해야 의료기관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며 “이런 체계를 미처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의심환자를 진료하다 병원이 폐쇄되면 진료 기피 현상이 일어나 환자들이 불안에 떨게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자리잡게 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기석(전 질병관리본부장)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건강한 사람의 몸에 숨어 증상을 일으키지 않고 올여름을 나고서 다음 겨울에 다시 나타날 수 있다”며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라이노 바이러스(감기)처럼 자리’잡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18일부터 ‘중증 급성기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와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체계’에 코로나19를 추가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독감 등 호흡기 환자 속에 숨은 코로나19 환자를 찾아내 방역망 밖에서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시, 예비귀농인‧양봉입문자 모집…9개월간 전문가 무료교육

    서울시, 예비귀농인‧양봉입문자 모집…9개월간 전문가 무료교육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고부가가치로 대두되는 양봉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3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봉산업 종사자·창업희망자,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총 3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흘 간 서울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자 신청을 받는다. 대상자 발표는 다음달 12일 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2017년 11월 1일 서울시 최초의 ‘곤충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됐다. 양봉 전문가 교육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양봉 전문가 교육’은 양봉산업의 현황, 꿀벌의 종류와 특성, 계절별 꿀벌관리, 벌꿀채취 실습, 꿀벌 병해충 예방과 치료, 프로폴리스 채취방법, 양봉농가 견학 등 양봉 창업을 위한 기초지식부터 전문기술까지 실무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양봉장은 서울농업기술센터 옥상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교육생들의 조별활동을 통해 벌통을 관리하게 된다. 교육과 실습 모두 별도의 비용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양봉 전문가 교육은 실습과 현장견학을 포함해 총 20회에 걸쳐 70시간 동안 진행된다. 다음달 23일부터 첫 수업을 시작해 11월 2일 수료식으로 교육 과정이 마무리된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봉은 벌꿀, 로열젤리, 화분, 프로폴리스, 봉독, 밀랍 등의 갖가지 양봉산물을 생산하며, 꿀벌의 화분매개 기능은 6조원의 가치가 있다”면서 “양봉 전문가 교육은 양봉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마트 공덕점 ‘코로나19 클린존’ 1호... 서울시 안전성 확인 마크 부착

    이마트 공덕점 ‘코로나19 클린존’ 1호... 서울시 안전성 확인 마크 부착

    지난 2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3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이마트 공덕점이 코로나19 ‘클린존’ 1호점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철저한 방역 소독과 함께 안전성이 확인된 곳에는 인증제를 실시해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서울시는 환경검사를 통해 이마트 공덕점에 첫 클린존 마크(사진)를 부착했다고 17일 밝혔다. 클린존이란 확진환자 방문시설 중 방역소독을 완료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해소된 곳과 확진환자와는 무관하지만 자율적으로 방역 소독을 시행해 안전성이 검증된 시민 다중이용시설이다. 앞서 시는 지난 12~14일 1차 긴급점검을 실시해 확진자 동선 내 객차(27지점), 지하철역(17지점), 이마트 공덕점(14지점), 호텔(13지점), 교회(4지점), 백화점(16지점), 서울역(17지점) 등 7개 시설 108개 지점의 환경검체 519개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마트 공덕점은 모두 45건의 환경검체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클린존 1호점으로 선정됐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진행하는 환경조사는 시설 내 공기와 환경 표면을 동시에 채취해 검사하는 방식이다. 시설 중앙 위치에 해당하는 지점의 공기와 손잡이, 계산대, 난간 등 손이 자주 닿는 오염 의심 표면을 함께 채취해 현재 의심환자 진단법과 동일한 검사법인 ‘유전자 증폭법’으로 코로나19 유전자를 검사해 검출 여부를 확인한다. 시는 이날부터 21일까지 확진환자 동선 내 35개 시설을 대상으로 2차 환경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확진자 동선 내 시설에 대해 ‘방역안심시설’이라는 것을 확인해주는 클린존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면서 “일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동의 시 부착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가슴통증에 응급실 간 ‘29번’… 4시간 동안 의료진·환자와 접촉

    가슴통증에 응급실 간 ‘29번’… 4시간 동안 의료진·환자와 접촉

    일주일 전부터 마른기침한 80대 남성 응급실 가기 전 동네병원 2곳서 진료 선별진료소 안 가… 응급실 폐쇄 조치 정부 역학적인 연관성 확인 안 돼 당혹 오늘 22번 퇴원하면 완치 총 9명으로해외를 방문한 적도 없고 확진환자와 접촉한 경로도 불분명하다. 보건당국의 방역감시망 밖에서 첫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9번 환자(82·남·서울 종로구)는 선별진료소를 거치지 않은 채 응급실에 4시간 정도 머문 뒤 음압격리실로 이동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에 따르면 29번 환자는 응급실 진료 과정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상 바이러스성 폐렴이 의심돼 음압격리실로 이동해 검체 채취 및 검사를 받았다. 응급실에 머문 시간이 당초 알려진 15시간이 아니라 4시간으로 정정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지는 건 아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응급실 진료를 스탠드스틸(일시이동중지명령) 상태로 정지시켜 노출 환자들은 1인실로 격리하고 의료진은 자가격리한 상태에서 응급실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응급실을 방문하기 전 동네병원 2곳을 방문했던 것도 불안감을 키운다. 정 본부장은 “(동네병원 2곳에서) 실제 어떻게 진료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당시 환자가) 감염력(전파력)이 있었던 시기였는지에 대한 조사와 소독이 완료되면 (병원명 등) 세부사항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환자가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실을 방문할 당시에는 기침이 없었다고 하지만 일주일 전부터 마른기침이 있었던 걸 고려하면 ‘비말(침방울)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9번 환자가 다녔던 경로당(노인회관)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이미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29번 환자의 부인은 현재까지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혹시 모를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정부가 국내 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원인 불명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29번 환자가 흉부 불편감으로 고대 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았을 때 처음에는 폐렴만 발견됐던 것에 주목한 조치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해외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소견에 따라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특히 원인불명의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해외여행과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할 수 있도록 검사기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격리조치가 해제됐던 7번 환자(29·남·한국인)가 이날 퇴원했으며, 같은 날 격리해제됐던 22번 환자(47·남·한국인)는 17일 퇴원한다. 7번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지난달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번 환자는 설 연휴인 지난달 25일 전남 나주시 집에서 동생인 16번 환자(43·여·한국인) 가족 등과 함께 점심을 먹은 뒤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번 환자가 퇴원하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9명 가운데 퇴원한 사람이 9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치료 중인 국내 확진환자들은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폐렴으로 산소공급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의 중증은 아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북한 땅에서 찾은 국군 유해 80구 ‘하와이를 돌아’ 4월 귀환

    북한 땅에서 찾은 국군 유해 80구 ‘하와이를 돌아’ 4월 귀환

    북한 땅에 묻혔다가 미국이 발굴해 하와이로 옮겨진 국군 6·25 전사자 유해 80구(위)가 4월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전사자 유해는 북한에서 하와이까지 7700여㎞를, 다시 하와이에서 고국까지 7600여㎞ 등 모두 1만 5000여㎞를 돌고 돌아 꿈에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온다. 정부는 전사자 예우의 뜻으로 공군 특별수송기를 하와이로 보내 유해를 봉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전사자는 1950년 6월 전쟁 발발 이후부터 1953년 7월 정전협정 이전까지 북한지역에서 전투 중 산화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이 미국에 인도한 미군 유해 가운데 국군으로 식별된 유해도 이번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북한과 공동발굴한 유해 중 아시아계 유해가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2011·2015·2018년과 지난해 한미 공동감식 작업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2012년 12구, 2016년 15구, 2018년 1구에 이어 64구를 인도했다. 16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은 4월쯤 국군 6·25 전사자 유해 80구를 한국 정부에 인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6·25전쟁 7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하와이에 있는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을 계획하고 미국 측과 협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함경남도 장진, 평안북도 운산, 평안남도 개천 등에서 발굴됐거나 북미정상회담 이후 인도된 미군 유해 250구 가운데 법의인류학적 분석을 통해 아시아계 유해를 식별해냈고,분류된 유해를 다시 한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요원들과 공동 감식을 진행해 국군 전사자로 최종 판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유해 80구가 봉환되면 2018년 10월 미국으로부터 64구의 국군 전사자 유해를 인도받은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는 제70주년 국군의 날에 맞춰 하와이에서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전사자 유해 64위를 국내로 봉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항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전사자 유해를 향해 거수경례로 예를 표한 다음, 참전용사 대표들과 헌화·분향했다. 이번 80위 봉환 때도 같은 규모의 봉환식이 예상된다. 유해가 고국으로 봉환되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신원 확인 작업에 들어간다. 유해에서 DNA(유전자)를 채취해 유해발굴감식단에서 보관 중인 전사자 유가족의 DNA 샘플과 일일이 대조 작업을 진행한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유가족에게 인도한 후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2018년에 봉환한 64위의 유해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다음달부터 전사자 유가족과 국민을 대상으로 DNA 샘플 채취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올해 비무장지대(DMZ)에서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시작할 것을 북측에 재차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북측의 호응이 없으면 DMZ 내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4월부터 단독으로 유해 발굴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DMZ 전체에 미수습 국군 전사자 유해가 1만여 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캄보디아 입항 2300명 탔던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승객 확진

    캄보디아 입항 2300명 탔던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승객 확진

    말레이 당국 발표…80대 미국인 승객 확진캄보디아 입항 뒤 항공편으로 말레이 넘어와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이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한 미국 선사가 운영하는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탑승했던 83세 미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웨스테르담호에는 41개국 승객 1455명과 승무원 802명 등 2257명이 탑승했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여성은 캄보디아에서 비행기를 통해 말레이시아로 넘어왔다. 여성의 남편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지난 1일 홍콩에 기항한 웨스테르담호는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은 물론 미국령 괌에서도 입항을 거부당해 2주일가량 바다를 떠돌다 지난 13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했다. 웨스테르담호는 네덜란드 국적선으로 미국 유명 크루즈 선사인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이 운영하고 있다. 탑승객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은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전했다.베트남 당국 보건팀이 곧바로 크루즈선에 탑승해 감기와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인 승객 20명에게서 샘플을 채취해 헬리콥터를 이용해 파스퇴르연구소에 보냈다. 13일 밤 정밀 검사 결과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사이 정부 합동 대응팀이 나머지 모든 승객과 승무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전원이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입국심사를 마치고 하선을 허가했다. 당시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선착장에 나와 배에서 내리는 승객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했고 일부 승객과는 악수하거나 포옹하기도 했다. 훈센 총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질병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두려움”이라면서 “위급한 시기에 인도주의적 행동을 해야 한다”고 웨스테르담호 입항 허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탑승객 가운데 감염자가 나오면서 선내에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거나 검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와! 이제 내린다’ 캄보디아 도착 크루즈 하선 개시…승객에게 꽃다발

    ‘와! 이제 내린다’ 캄보디아 도착 크루즈 하선 개시…승객에게 꽃다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5개국에서 퇴짜를 맞은 뒤 캄보디아에 입항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14일 하선이 시작됐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부는 전날 밤늦게 웨스테르담호 탑승객 전원의 하선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탑승객들이 14일 오전 배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직접 선착장으로 나가 크루즈선에서 내리는 승객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했다. 훈센 총리는 승객들과 악수하고 포옹도 했다. 전날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질병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두려움”이라면서 “위급한 시기에는 인도주의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웨스테르담호 탑승객 전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 뒤 감기 등 증상이 있는 20명에게서 샘플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했다. 코로나19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웨스테르담호는 승객 1455명과 승무원 802명을 태우고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홍콩에 거쳐 지난 1일 바다로 나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가 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일본과 대만, 괌, 필리핀, 태국에서 잇따라 입항을 거부당했다. 이 때문에 2주가량 바다에 표류하다가 지난 13일 오전 캄보디아 남서부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했다.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 크루즈선에 한국인 관광객이나 승무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배에서 내린 탑승객들은 미리 준비된 버스를 타고 시아누크빌 공항으로 간 뒤 전세기편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해 항공편을 이용해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충격이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이날 창이 국제공항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현 사태는 싱가포르 경제에 두 분기 정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 경제권이 사스 당시보다 훨씬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특히 지금은 중국이 지역 경제권에서 훨씬 더 거대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관광청(STB)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싱가포르를 찾는 관광객 수가 25~3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사스 당시 19%보다 관광객 감소 폭이 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의료인·가족 등 장기접촉자 자가격리 해제시 진단검사 검토 중”

    “의료인·가족 등 장기접촉자 자가격리 해제시 진단검사 검토 중”

    무증상 감염자 지역사회 복귀 막겠다는 취지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접촉자 중 의사, 가족 등 밀접하게 오랜 시간 접촉한 사람의 경우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확진자의 접촉자는 14일 동안 자가격리 상태에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발현 여부를 모니터링 받는다. 이때 증상이 없으면 코로나19의 최대 잠복기로 알려진 14일 후 별다른 검사 없이 격리 해제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접촉자 격리해제) 지침 개정안이 전문가 검토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접촉자 격리해제 할 때 어디까지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현재는 의료인, 동거인, 가족, 아주 오랜 시간 접촉한 사람, 그리고 역학조사관이 판단했을 때 조금 더 검사가 필요한 분들에 대해 검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감염 우려가 큰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해 혹시 모를 무증상 감염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막겠다는 취지다. 최근 국내에서 28번째로 확진된 환자(31·여·중국인)가 발열 등 증상이 없었는데도 ‘약양성’으로 나오면서 접촉자 격리해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28번 환자는 자가격리 해제를 앞둔 지난 8일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의 경계선상 수치가 나와 ‘재검사’ 대상자가 됐다. 관할 보건소에서 자가격리 기간 중 진통소염제를 복용했던 환자의 상황을 고려해 검사를 요청한 사례다. 이후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도 뚜렷한 증상이 없다. 입원 후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진행한 1차 검사에서 여전히 경계선상 수치가 도출됐다. 중대본은 음·양성 결정을 내리지 않은 채 2차 채취한 검체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온난한 겨울 탓에 광양 등 전남 고로쇠 채취농가 울상

    광양 등 전남 고로쇠 생산 농가들이 생산량 감소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지속된 따뜻한 겨울 날씨는 수액 채취량 감소를 불러오고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매출도 급감한 탓이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로쇠 수액은 최대 주산지인 광양을 비롯해 순천, 담양, 곡성, 구례, 보성, 화순, 장성 등에서 3월말까지 채취된다. 전국 생산량의 20~30%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지역에서는 지난 2018년 6289㏊에서 263만ℓ가 채취됐다.지난해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생산량이 감소해 전년도보다 40만ℓ가량이 줄어들었다. 특히 최대 생산지인 광양의 경우 2018년 112만7000ℓ에서 지난해 96만6000ℓ로 14.3%가 감소했다. 올 채취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이상 줄 것으로 추산된다. 고로쇠 채취 최적 조건은 저녁 기온 영하 2~3도, 낮 기온 10도 이상으로 일교차가 나야하지만 최근 날씨가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소비도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 직접 산지로 고로쇠 수액을 마시러 찾아오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데다 음식점 판매 역시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매출도 30%이상 감소했다. 광양시는 13일 예정됐던 ‘제40회 백운산 고로쇠 약수제’마저 취소했다. 광양백운산고로쇠약수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올해는 날씨와 전염병 확산으로 생산량과 판매량이 동시에 줄어드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제철인 고로쇠 수액에는 포도당, 비타민A·C, 망간, 철 같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이를 마시면 관절염·골다공증 등 뼈 건강이나 숙취 해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와우! 과학] 피 뽑는 로봇 개발…의료 현장에도 자동화 바람 불어온다

    [와우! 과학] 피 뽑는 로봇 개발…의료 현장에도 자동화 바람 불어온다

    의료 서비스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직접 진료, 검사, 시술, 수술 등을 해야 하므로 자동화가 어려우며 대부분의 처치에 사람이 투입돼야 한다. 환자의 상처를 소독하거나 수액을 투여하는 의료 행위는 로봇으로 쉽게 대체될 수 없다. 혈액 채취도 마찬가지다. 사람마다 혈관의 모양과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혈액 채취는 반드시 사람 손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어쩌면 이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럿거스 대학 연구팀은 혈액 채취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사진) 이 로봇은 초음파로 혈관의 위치와 형태, 크기를 측정한 후 적당한 혈관에 주삿바늘을 찔러 안전하게 혈액을 채취한다. 연구팀은 모형 팔을 통해 시스템을 개발한 후 이를 최초로 사람에게 테스트했다. 31명의 건강한 자원자의 팔에서 반복해서 시도한 결과 혈관을 쉽게 찾을 수 있는 25명에서는 97%의 성공률을 보였으며 전체 대상자에서는 87%의 성공률을 보였다. 만약 이 로봇이 큰 부작용이나 통증 없이 피를 뽑을 수 있다면 혈액 채취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이 혈관을 찾지 못하거나 찾았는데 제대로 뽑지 못한 경우에만 사람이 직접 채취한다면 의료진의 업무량을 줄이고 환자들의 대기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연구의 리더인 조쉬 레이페이머는 이 로봇이 사람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혈관을 초음파로 찾고 들어가는 만큼 실패 가능성이 낮고 안전하며 불필요하게 두 번 이상 찌르는 경우가 적다는 것이다. 물론 이 주장은 앞으로 더 많은 환자에서 검증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의료 서비스에서 로봇 도입이나 자동화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에 대한 수요는 상당하다. 평균 수명 증가에 따른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로 의료 서비스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는데, 무한정 노동력을 투입할 순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하는 일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더라도 일부 로봇으로 대체해 인력 수요를 줄이고 업무 강도를 낮출 수 있다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면서 비용도 억제할 수 있다. 인공지능 및 로봇 기술의 발전을 생각하면 로봇이 도입되는 의료 서비스 영역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코로나보다 차별이 더 나빠” 크루즈선 포용한 훈센의 인도주의

    “코로나보다 차별이 더 나빠” 크루즈선 포용한 훈센의 인도주의

    “코로나19보다 최악인 것은 차별이다. 캄보디아 국민이 질병에 걸렸다고 다른 나라에 있는 상점 입장이 거부되면 기분이 어떻겠느냐? 중국인도 사람이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지난 11일 발언이다.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과의 직항노선 운항을 중단하라는 여론이 비등하자 답으로 내놓은 발언이었다. 훈센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와 경제적 타격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유학생 등 자국민을 철수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애초 후베이성 우한을 찾겠다고 공언했다가 중국의 입장을 받아들여 지난 5일 베이징을 방문,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기도 했다. 승객과 승무원 등 2200여명을 태운 채 다섯 나라에서 잇따라 입항을 거부당해 바다 위를 떠돌던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호가 13일 오전 캄보디아 남서부 시아누크빌 항에 입항 절차를 밟게 된 것도 결국 훈센 총리의 인도주의에 터잡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웨스테르담 호가 만에 들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멀찍이 떨어져 있다. 유수 통신들이 보내온 사진들을 보면 캄보디아 보건팀이 먼저 유람선에 승선해 탑승자에 대한 건강 점검을 한 뒤 항만 진입과 하선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선사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거듭 밝혀왔다. 현지 일간 크메르 타임스는 보건팀이 탑승객들에게서 혈액 등 샘플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할 계획이라고 보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탑승객들이 모두 내리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나 커비란 여자 승객은 “배는 아직 항만 바깥에 있지만 일부 승객들은 뭍에 내릴 생각에 들떠 있다. 현재 캄보디아 관리가 배에 올라 여권을 모으고 우리가 이미 예약한 프놈펜발 항공권에 따라올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고 배안의 동정을 전했다.지난 1일 기항지인 홍콩에서 출항한 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다섯 나라에서 잇따라 퇴짜를 맞는 바람에 바다를 떠돈 지 2주 만에 드디어 뭍에 발을 딛게 됐다. 선사인 홀랜드 아메리카는 12일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모든 허가를 받았다”면서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것은 우리가 지속해서 촉구해온 국제적 연대의 한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정밀 검사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으면, 탑승객들은 전세기 편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한 뒤 항공기를 이용해 각자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일본 요코하마(橫浜) 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는 이날까지 17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사태가 악화일로가 치닫고 있다. 당국은 이 크루즈선에 남아 있는 약 3500명 중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검체를 채취해 추가 검사를 계속하고 있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강원 화천서 광역 울타리 벗어난 ASF 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 추가 발견

    강원 화천서 광역 울타리 벗어난 ASF 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 추가 발견

    강원 화천 광역울타리 밖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추가 확인됐다.13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1일 환경부 수색팀이 간동면 방천리 일대 산자락을 수색하던 중 발견한 폐사체 2구가 양성 판정됐다. 발견 지역은 지난 9일 광역울타리를 벗어나 발견된 첫 감염 개체(174차) 발견지점과 900m 정도 거리다. 화천군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 소독 후 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또 확진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첫 발견된 후 감염 개체가 185개체로 늘었다. DMZ를 포함해 민통선 이북 115개체, 민통선 이남 70개체다. 지역별로 경기 연천 56개체, 파주 50개체, 강원 철원 20개체, 화천 59개체 등이다. 환경부는 추가 감염개체 확인을 위한 수색을 강화하는 한편 야생멧돼지 이동 차단 울타리 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신종 코로나 ‘에어로졸 전파’ 공방… 中 확진자 증가세 한풀 꺾여

    신종 코로나 ‘에어로졸 전파’ 공방… 中 확진자 증가세 한풀 꺾여

    보건당국, 상하이市 발표에 “근거 없다” 일일 확진자 4000→2000명대로 급감 ‘천산갑’이 바이러스 중간 매개체 가능성 채취 균주·환자의 균 염기서열 99% 일치 ‘폐렴’ 최초 폭로한 의사 리원량 애도 물결 교수들 “언론자유 보장을”… 시진핑 비판 정부, 민심 들끓자 SNS 정지 등 언론통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기록을 넘어선 가운데 신종 코로나가 침방울(비말)이나 접촉뿐 아니라 에어로졸 형태로도 전파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에서 정력제로 팔리는 천산갑이 신종 코로나의 중간 매개체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의사 리원량의 죽음을 계기로 중국 학자들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반발하는 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리더십 위기를 맞았다. 중국 상하이시 민정국의 청췬 부국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신종 코로나 주요 감염경로는 직접 전파와 접촉 전파, 에어로졸 전파 등 세 가지”라고 밝혔다. 에어로졸은 1~5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비말 입자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실내 공간에서 떠다니는 것을 말한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일부 사례에서 에어로졸 전파가 확인됐다. 다만 에어로졸 전파는 1㎛ 이하 초미세 입자가 실외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퍼지는 ‘공기 전파’만큼 감염력이 크진 않다. 이에 대해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컨트롤타워’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가 에어로졸을 통해 전파된다는 증거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신종 코로나 감염경로로 에어로졸 전파를 인정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 발생 두 달 만에 2003년 사스 때의 기록(확진환자 8273명, 사망자 775명)을 모두 앞섰지만 한때 4000명 가까이 치솟던 중국 내 일일 확진환자 수가 8일 2000명대로 떨어져 한 가닥 희망을 준다. 중국 정부의 강력 대응이 서서히 효과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와 관련, 중국 화난농업대학 연구진은 “천산갑에서 나온 균주 샘플과 확진환자의 신종 코로나 염기서열이 99%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의 박쥐와 인간 사이 숙주가 천산갑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천산갑은 나무에서 생활하는 30~90㎝ 길이의 포유류 동물이다. 멸종위기종임에도 정력제로 알려져 중화권에서 고가에 밀매된다.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도 천산갑이 거래됐다.한편 신종 코로나 확산을 처음 경고한 뒤 지난 6일 숨진 리원량에 대한 소셜미디어(SNS)상 애도가 이어지면서 일부 중국 학자들이 “그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자”며 들고 일어섰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의 화중사범대학 탕이밍 국학원 원장과 동료 교수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이번 사태의 핵심은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가 사라진 것”이라면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 내부고발자 8명에게 사과하고 리원량을 순교자로 지정하라”고 요구했다. 베이징대 법학 교수인 장첸판도 “정부는 2월 6일(리원량 사망일)을 ‘언론 자유의 날’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웨이보에서 ‘나는 언론의 자유를 원한다’, ‘나는 이 나라를 사랑하지만 통치자는 사랑하지 않는다’는 등의 글이 나오고 있다. 리원량의 어머니는 동영상 플랫폼 리스핀에 게시물을 올려 주민들을 살리고자 최전선에 나선 아들의 결정을 지지하며 “그들(경찰)이 (리원량 검거에 대해) 아무 해명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괜찮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중국 정부는 언론 통제로 맞섰다. 중국의 대표적 SNS인 위챗 계정 상당수가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린다’는 이유로 정지당했다. 중국 의료계에도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얘기를 하지 말고 위챗에 관련 정보를 전하지 말라”는 함구령이 내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73세 최고령 신종 코로나 25번 확진자, 가족 내 전파 추정”

    “73세 최고령 신종 코로나 25번 확진자, 가족 내 전파 추정”

    4번 환자 퇴원해 총 3명 완치…22명 치료중환자 접촉자 1698명…이 중 1163명 격리중국내 2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73세 한국인 여성은 가족 내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이 추정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무증상기에 25번 환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지만, 일단은 가족 내 전파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2월 4일에 며느리에게 먼저 기침 증상이 있어 며느리가 먼저 발병하고, 가족 내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무증상기에 접촉한 것은 아니고 며느리가 호흡기 증상이 먼저 발생했기 때문에 그쪽을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5번째 환자는 중국을 방문한 적은 없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던 가족(아들, 며느리)과 함께 생활해왔다.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으로 검사를 시행해 ‘양성’으로 확인됐다. 중국 광둥성은 후베이성 다음으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곳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8일 기준 광둥성에서는 107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 본부장은 “(25번 환자의) 며느리와 아들은 아직 검체 채취만 했고 (바이러스) 고 검사는 받지 않았다”며 “현재 1차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상세한 것은 가족의 동선이나 귀국 후의 접촉력 이런 부분들을 파악해서 정확한 감염경로와 감염원을 조사해 그 결과가 나오면 상세하게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된 환자는 25명, 이들의 접촉자는 1698명으로 집계됐다. 25번 환자 1명이 추가됐고, 4번 환자가 퇴원했다. 이로써 퇴원 환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격리병상에 입원 중인 환자는 22명이다. 1698명의 접촉자 중 1163명이 격리돼 있다. 접촉자 중에서 확진된 환자는 9명이다. 25번 환자는 지난 6일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이 시작됐다. 증상 발현 후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이날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했다. 국내 최고령 확진자인 25번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 난리중에 인천 여고에 집단 식중독 증세

    인천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 34명이 집단으로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에 있는 모 여고 1∼2학년 학생들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관할 보건소에 접수됐다. 구토 등을 호소하는 학생은 모두 34명이며, 지난 5일 오후 5시부터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이날 종업식을 하고 오후 3시쯤 하교했으며 현재는 학교에 나가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해 노로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쪽에 무게를 두고 감염된 경로가 음식인지 사람 간 접촉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상봉 hsb@seoul.co.kr
  • 강원 동해안 생태복원 해조류 종자 본격 생산

    동해안 생태 복원을 위한 해조류 종자 생산이 본격 추진된다. 강원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오는 10일부터 강릉 해면 양식장에 자체 생산한 다시마 종자(3만 2400m, 채묘틀 270개) 가이식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가이식하는 다시마 종자는 지난해 12월 다시마 모조로부터 인공채묘해 실내에서 종자 배양해 온 것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원은 4월까지 가이식을 한 뒤 강원도내 6개 시·군 마을 어장 인공어초 등에 이식할 예정이다. 동해안에 자생하는 다시마는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이었으나, 최근 갯녹음 현상 등 연안 환경 변화로 자원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강원도내 해조류 생산량은 2005년 1033t에서 2017년 553t으로 급감했다. 특히 다이어트와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진 개다시마는 1990년대에 연간 1000t의 자연산이 채취됐으나 현재는 멸종 위기 상태다. 강원도 수산자원연구원 관계자는 “고유의 해조 자원을 보호하고 연안 생태 환경 복원을 위해 다시마, 개다시마, 쇠미역 등 해조류 3종의 종자 생산 시험 연구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보건소 124곳서 신종코로나 검사 가능…비용 정부 부담”

    “보건소 124곳서 신종코로나 검사 가능…비용 정부 부담”

    7일부터 확대된 사례정의에 따라 이날부터 보건소 124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검사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검사가 가능한 보건소와 민간 의료기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신종코로나 검사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며 “보호장비와 시설 등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이날 기준 보건소 124개소에서 검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124개 보건소에서는 검체 채취 및 검사 의뢰가 가능하다. 채취한 검체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나 민간 기관에 넘겨져 검사가 시행된다. 또 검사가 가능한 민간기관은 대형병원 24개다. 검체 채취가 가능한 의료기관 명단은 신종코로나 홈페이지(http://ncov.mohw.go.kr)의 ‘가까운 선별진료소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속 진단 검사 도입에 따라 결과는 6시간 안에 나온다. 그러나 검체 이송과 검사 준비에 시간이 소요되고 검체 물량이 대량으로 몰릴 경우 회신까지 하루 내외 걸릴 수 있다. 기존에는 중국 후베이성에 방문한 사람의 경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하고, 그 외 중국 지역은 폐렴이 있을 때 검사를 했다. 그러나 이날 확대된 사례정의에 따라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중국 방문력과 관계없이 의사 소견에 따라 신종코로나가 의심되는 경우에 대해서도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노 총괄책임관은 “신종코로나 검사는 유전자 증폭 검사 장비와 이를 해석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해 하루 검사 가능한 물량에 한계가 있다”며 “현재 가장 위험성이 큰 집단을 대상으로 우선 수위를 평가해 검사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소화할 수 있는 검사 물량은 하루 3000여개 정도”라며 “향후 검사 인력 훈련,시설장비 지원 등을 통해 검사 가능한 보건소와 민간 의료기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환자 검사에 드는 비용은 전액 정부가 부담한다. 대신 의사가 의심환자로 판단하지 않았는데도 본인 희망에 따라 검사를 진행할 경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는 또 “먼저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문의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을 상담한 뒤 가까운 보건소, 의료기관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에 시행하는 특별입국절차에서 입국제한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내국인이 특별입국절차로 들어왔으나 발열, 기침 등은 없었다. 이 내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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