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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强철수 뚝심 vs 호남의 경륜

    국민의당 당선자 면면을 살펴보면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측근들과 호남 중진 인사들이 양대 축을 이룬다. 그러나 안 대표를 지지해 왔던 김영환·문병호 의원 등이 이번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차기 전당대회를 앞둔 당내 세력 구도에서 호남 중진과 천정배계 등으로 분류되는 호남 지역 의원들이 주도권을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 당선자 중 안철수계로 분류할 수 있는 인물은 서울 관악갑의 김성식 최고위원과 비례대표 당선자인 박선숙 사무총장,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김삼화 전 한국여성변호사회장, 김중로 전 육군 준장 등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향후 호남 중진들이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논의나 당권·대권 분리 등을 요구할 경우 상대적으로 원내 세력이 적은 안철수계가 버텨 내기 힘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의원 등은 총선 이전부터 정권 교체를 위한 야권 연대론을 주장하며 명분을 쌓아 왔다. 이런 이유로 오는 8월 이전에 열릴 차기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할 경우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야권이 미리 정신을 차려서 조금만 더 야무지게 대응했다면 180석을 넘기는 것도 무난했을 것”이라며 “국민의 분노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큰 그릇을 야권이 빚어낸다면 정권 교체의 날이 머지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 대표가 새롭게 구성될 당내 세력 구도에서 더욱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야권 통합을 둘러싼 당내 분란을 강하게 제압했던 ‘강철수’의 면모 또는 자신의 지역구 유세도 포기하며 영입 인사들의 지원 유세에 나섰던 ‘안길동’의 면모를 볼 때 안 대표의 장악력은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다. 당선자들 중 18명에 이르는 초선 영입 인사들은 안 대표의 지원에 힘입어 당선됐기 때문에 이들이 안 대표의 손을 들어 줄 경우 안 대표의 당내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 비례대표 당선자 중 천정배계로 분류되는 박주현 최고위원, 채이배 당 공정경제위원장, 장정숙 전 서울시의원 등은 상대적으로 천 대표 쪽 색채가 옅은 편이다. 또 김한길계로 분류됐던 주승용 원내대표, 권은희 의원, 김관영 의원 등도 김 의원이 상임 선대위원장을 사퇴하는 과정에서 뚜렷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이들을 향후 당내 역학 관계에서 기존 계파로 분류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캐스팅보트 국민의당… 노동개혁 3법은 수용, 양적완화는 반대

    캐스팅보트 국민의당… 노동개혁 3법은 수용, 양적완화는 반대

    안철수 “쟁점법안 중 합의된 부분… 19대 임시국회서 우선 처리해야” 견제와 균형으로 새 정치 ‘부팅’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14일 “하루빨리 19대 국회 임시국회를 열어 쟁점 법안 중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부분부터 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협조로 국회에 발이 묶여 있던 경제활성화법안 처리가 20대 국회 개원 전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38석을 얻으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제3당으로 부상했다. 20대 국회에서 과반수 획득에 실패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주요 쟁점 법안 처리 과정에서 국민의당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 특히 정부·여당이 주도한 경제활성화법안 중 19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비스법)과 노동개혁법 등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국민의당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쟁점 법안 중 통과시킬 부분은 먼저 통과시켜 놓고 나머지 이견이 있는 부분들은 계속 대화하고 조율하면 된다”며 “(앞서 국회를 통과한) 북한인권법처럼 이견을 조율한 사례가 있으니 분명히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민의당은 서비스법에 대해 “의료 공공성을 훼손하고 의료 영리화가 우려된다”며 적용 대상에서 보건·의료 분야를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개혁법도 고용보험법과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근로기준법 등 3개 법안은 수용하되 파견근로자보호법은 노사정 합의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예를 들어 서비스법에서는 보건·의료와 같은 이견이 있는 부분들은 빼고 합의가 된 부분부터 통과시키면 된다”고 했다. 안 대표는 또 “19대 국회 남은 기간이라도 여야가 모여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19대 국회 임기 종료 전) 임시국회 개회가 한시가 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총선 패배 후폭풍을) 수습하느라 원내 협상이 가능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지금은 새누리당이 단일 과반 정당이니까 이번에 움직이지 않으면 앞으로는 꼼짝하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으로 내세운 ‘한국판 양적완화’는 국민의당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추동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당은 앞서 새누리당이 양적완화를 들고 나오자 공식 논평을 통해 “한국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위험천만한 도박”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된 채이배 당 공정경제위원장도 “양적완화는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낡은 사고방식의 관치금융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향후 국회 운영 과정에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동시에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무조건 반대하거나 무조건 찬성하지 않고 사안별로 따질 것”이라며 “민생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면 여당의 주장이라 하더라도 힘을 보탤 것이고 문제가 많다고 보이면 확실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무조건 반대하고 발목 잡기보다는 확실하게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당에 관계없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합의)해 줄 것은 해 주고, 반대할 것은 확실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비례대표 1·2번 과학기술인 배치…이상돈·박선숙·박주현도 당선권

    비례대표 1·2번 과학기술인 배치…이상돈·박선숙·박주현도 당선권

    ‘공정성장론’ 이끈 채이배 6번 安대표 측근 이태규 8번 받아 천정배·김한길측 인사들 ‘고전’ 국민의당이 과학기술 인재인 신용현(55·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과 오세정(63)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비례대표 1, 2번에 배치했다. 또 박선숙(55·여) 선대위 총괄본부장, 이태규(52) 전략홍보본부장 등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측근들이 명단에 다수 포진됐다. 천근아 당 비례대표추천위원장은 23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4·13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18명 명단을 발표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 정당 득표율이 10% 초반대를 기록할 경우 6번까지 당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 원장과 오 교수는 안 대표의 핵심 공약인 ‘제2의 과학기술혁명’을 실현시키기 위해 영입한 인사다. 1984년 공채 여성 연구원 1호로 과학계에 발을 들인 신 원장은 현재 맡고 있는 직책만 규제개혁위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의원, 뿌리산업발전위원 등 13개에 달하는 여성 과학기술인이다. 오 교수는 1998년 국내 과학계 최고 영예상인 한국과학상을 수상했고 2003년 한국과학문화재단에서 선정한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자’에 뽑힌 인물이다. 천 위원장은 “과학기술혁명에 조응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할 수 있는 수권 정당의 주역이 될 분”이라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이 5번에 배치된 데 이어 안 대표가 영입한 인사인 이상돈(64) 공동선대위원장까지 4번에 배정받으면서 이른바 ‘안철수계’ 인사들이 약진했다. 안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본부장의 경우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당 공천관리위원직을 사퇴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지만 ‘자격 논란’ 끝에 8번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원내에 대거 진입할 경우 안 대표의 당 장악력이 강화돼 당내 계파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반면 안 대표와 함께 ‘트로이카’를 구성했던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전 상임선대위원장 측 인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천 대표 측에서는 박주현(52·여) 최고위원만 비례 3번에 포함됐다. 애초 거론됐던 전윤철 공관위원장이나 장환석 사무부총장은 명단에서 빠졌다. 김한길계에서는 임재훈(51) 사무부총장이 유일하게 포함됐지만 당선 가능성이 낮은 14번에 배정받았다. 비례 6번에 배치된 채이배(41)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은 회계사 출신으로 당 공정경제TF(태스크포스)팀장을 맡아 안 대표의 ‘공정성장론’ 공약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 왔다. 비례 7번에 추천된 김수민(30·여) 브랜드호텔 공동대표는 지난해 인기를 끈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디자인을 제작한 청년여성 디자인벤처 창업가다. 당초 안보, 통일 몫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이성출 안보특별위원장과 김근식 통일위원장은 비례대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자신들의 비례대표 순번이 당선권 밖으로 밀리자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민의당 비례 1번에 신용현, 오세정 서울대 교수 2번 확정

    국민의당은 23일 신용현(55·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과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비례대표 1, 2번에 배치한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18명 명단을 확정했다. 천근아 비례대표추천위원장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이런 내용의 최고위원회의 의결 결과를 발표했다.천 위원장은 1번을 받은 신 원장에 대해 “30년 이상 한 우물을 판 과학기술표준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자, 상향식으로 서울대 총장 후보로 선출된 바 있는 한국기초과학계 수장으로 불리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 측근인 박주현(52·여) 변호사가 3번, 이상돈(64) 공동 선대위원장이 4번을 받았다. 이어 박선숙(55·여) 전 환경부 차관, 채이배(41) 당 공정경제 태스크포스(TF)팀장이 6번에 배치됐다. 천 위원장은 “당선권을 6번으로 생각하고 비례대표 순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총선 정당 득표율이 10% 초반대를 기록할 경우 6번까지 당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선이 어려울 수 있는 7번에는 청년여성 디자인벤처 창업가인 김수민(30.여)씨, 8번에는 안 대표 최측근인 이태규(52) 선대위 전략홍보본부장, 9번에는 김삼화(53.여) 변호사, 10번에는 김중로(65) 예비역 육군 준장이 배치됐다.당선권 배정이 예상됐던 4성 장군 출신 이성출 안보특별위원장과 김근식 통일위원장은 명단에서 빠졌다. 김경록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본인들이 고사했다”고 했다. 다만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성출 위원장은 정말 앞 순위에 모셔야 했는데 조건이 쉽지 않게 돼 모시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은 아래와 같다.  1. 신용현(55)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2. 오세정(63)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3. 박주현(52) 변호사 4. 이상돈(64) 중앙대 명예교수 5. 박선숙(55) 전 환경부 차관,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 6. 채이배(41)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  7. 김수민(30) 브랜드호텔 대표 8. 이태규(52)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홍보본부장 9. 김삼화(53) 변호사 10. 김중로(65) 예비역 육군 준장 11. 장정숙(65) 전 서울시 시의원 12. 이동섭(59) 서울시 태권도연합회 회장 13. 최도자(61)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14. 임재훈(49) 국민의당선거관리위원회 조직사무부총장 15. 김임연(48) 대한장애인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16. 정중규(58)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공동대표 17. 이미현(56) 이화여자대학교 특임 교수 18. 김현옥(51) 의사, 국민의당 부산시당위원장  ▶[핫뉴스] “백미러 접어라”…운전기사 발로 찬 재벌3세 ▶[핫뉴스] 오세훈 여동생, 더민주에 비례 신청했다 돌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삼성SDS 14일 상장…이재용 부회장 3남매 최대 300배 차익 전망

    [생각나눔] 삼성SDS 14일 상장…이재용 부회장 3남매 최대 300배 차익 전망

    14일 삼성SDS 주식이 상장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3남매의 상장 차익이 160~300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부당한 방법으로 확보한 지분인 만큼 상장 차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삼성 측은 사재 헌납, 증여세 납부 등 이미 충분한 대가를 치렀다는 태도다. 부(富)의 상속 과정에서 당시 미흡한 법률을 최대한 활용해 다른 계열사를 통해 상속 자금을 마련했다는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삼성SDS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삼성SDS를 주당 평균 1218원에 사들였다. 주식의 액면분할과 유상증자,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인수, 계열사 합병 등의 주가를 평균한 단가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평균 매입 단가는 각각 1623원이다. 이 부회장이 삼성SDS 지분 11.25%를 보유하는 데 든 돈은 106억원이고 이부진, 이서현 사장은 각각 49억원이다. 삼성SDS 공모가가 19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1조 6538억원으로 들인 돈의 156배다. 장외시장가인 36만원으로 계산하면 3조 1336억원으로 300배(296배)에 가깝다. 이부진, 이서현 사장도 투자액의 120~220배에 이르는 시세 차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들은 특수관계인이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의무보호예수의 적용을 받아 상장 이후 6개월 동안은 주식을 팔 수 없다. 더 큰 논란은 BW 헐값 발행 당시 이사였던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의 지분이다. BW만으로 삼성SDS 주식을 인수한 이 전 부회장의 취득 가격은 1951원, 김 사장은 2042원이다. 두 사람은 2009년 삼성 특검에서 BW 발행과 관련해 배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전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은 3.97%로 이부진·이서현 사장(3.90%)보다 많다. 공모가로 환산한 지분 가치는 5842억원, 장외가로 환산하면 1조 1069억원이다. 투자 금액의 100~180배다. 김 사장도 90~180배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김 사장도 특수관계인이라 6개월간 주식을 팔 수 없지만 이 전 부회장은 어떤 제약도 없다. 유죄 판결을 받고도 막대한 상장 차익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채이배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연구원은 “부의 증여 과정이 정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불거질 문제”라며 “유죄 판결을 받은 이 전 부회장과 김 사장의 부당 이득은 반환될 수 있도록 손해배상제 등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3남매의 차익도 일부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삼성은 BW 헐값 발행이 문제 된 2006년 이건희 회장과 이 부회장 3남매가 80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삼성꿈장학재단을 세웠고 국세청에 증여세(440억원)도 냈고 법원의 배임 판결에 따른 회사 손실(228억원)도 회사에 납부했다고 항변한다. 삼성SDS가 1985년 설립된 견실한 기업이라 주가 상승도 어느 정도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현대 엠코 2년새 매출 2배 비밀은 형님 ‘백’?

    현대 엠코 2년새 매출 2배 비밀은 형님 ‘백’?

    ‘실력이 좋아서인가 아니면 형님들의 도움 때문일까.’ 건설경기가 꽁공 얼어붙은 가운데 현대엠코가 지난 2년 동안 두 배가 넘는 성장을 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엠코의 눈부신 성장에 현대차그룹 차원의 일감 몰아주기가 작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감 몰아주기를 넘어 현대건설과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예전에 두 배가 넘는 공공공사도 따내고 있다. 15일 현대엠코에 따르면 2010년 1조 490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조 2000억원으로 2년 새 114.7%가 증가했다. 100대 건설사 중 21곳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수주액도 2008년 2조원에서 지난해 3조 8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수주 4조원, 매출 3조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서는 현대엠코의 고속성장이 실력보다 현대차그룹의 지원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현대엠코 매출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7.46%(약 7071억원)에서 2011년 56.5%(약 1조 2995억원)로 9.04% 증가했다. 실제 5조 8000억원이 넘는 당진제철소 공사 대부분을 현대엠코가 차지했다.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의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현대건설을 인수하기 전인 2010년 현대엠코가 독자적으로 따낸 공공수주는 3건에 260억여원이었다. 하지만 인수가 마무리된 2011년에는 674억 7000만원의 공공사업을 수주했다. 이 중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따낸 금액은 524억원으로 전체의 77.7%에 이른다. 컨소시엄을 통해 따낸 공사액만 전년의 두 배가 넘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통해 327억 7000만원의 공공수주를 따냈다. 민간 공사까지 포함하면 이 수치는 훨씬 늘어난다. 건설업계에선 현대엠코가 “실력 이상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지난 14일 입찰신청을 마감한 1500억원 규모의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 복지시설 공사에도 현대건설과 현대엠코는 컨소시엄을 이뤘다. 채이배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도 “전통적 의미의 일감 몰아주기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덩치가 어느 정도 커진 계열사를 잘나가는 그룹의 다른 계열사가 지원하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기업 운영업종 103개 증가…기업공개 비율은 큰 폭 후퇴

    대기업 운영업종 103개 증가…기업공개 비율은 큰 폭 후퇴

    지난해 대기업집단이 운영하는 업종과 계열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집단의 기업공개 비율은 큰 폭으로 낮아졌다. 대기업집단이 외부 감시를 피해 비상장사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4월 기준) 총자산 5조원 이상으로 상호출자제한을 받는 47개 기업집단(공기업 제외)이 운영하는 업종은 874개로 전년 771개(45개 집단)보다 103개 증가했다. 대기업집단마다 평균 18.6개의 업종을 운영하는 셈으로, 지난해 17.1개보다 1.5개나 늘어났다. 대기업집단의 운영 업종은 2003~2007년 평균 13개 내외였으나, 2008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2007년 13.8개에서 이듬해 17.3개로 3.5개나 늘어난 데 이어, 2009년에는 18개로 확대됐다. 2010년에는 17.1개로 약간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운영업종이 가장 많은 대기업집단은 SK로 전년보다 2개 증가한 42개 업종이다. GS(36개)·삼성(35개)·현대차(35개)·코오롱(34개) 등도 운영업종이 많았다. LG는 2010년에는 25개에 그쳤으나 1년 만에 8개가 늘어 33개로 확대됐다. 공정위가 집계하는 운영 업종은 표준산업분류상의 중분류다. 예를 들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는 같은 업종으로 삼성SDI·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이스디지텍 등이 하나의 업종으로 집계된다. 즉 대기업집단이 실제 취급하는 품목은 훨씬 많다.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2010년 1222개사(45개 집단)에서 지난해 1512개사(47개 집단)로 1년 새 23.7% 증가했다. 그룹마다 평균 5개씩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21개사를 늘려 ‘문어발식’ 몸집 불리기를 했고, 롯데(18개사)·포스코(13개사)·삼성(11개사) 등도 증가 폭이 컸다. 반면 대기업집단의 기업공개 비율은 2005~2008년에는 19%대를 유지했으나, 2009년(18.0%)과 2010년(17.1%)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15.4%까지 떨어졌다. 대기업집단의 운영업종과 계열사 수 증가는 일감 몰아주기 등 각종 폐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공정위가 지난해 대기업집단 계열사 간 상품·용역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높고 규모가 작은 비상장사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이배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연구원은 “대기업에 경제력이 집중되면 중소기업 성장이 제약되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할 수 없다.”며 “대기업집단이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내부거래를 강화하는 등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李회장 추가 차명주식 수사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삼성 전·현직 임원들이 과거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지분 역시 이건희 회장의 차명주식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24일 “이 회장과 에버랜드가 1998년 사들인 전·현직 임원 명의의 삼성생명 지분 역시 차명주식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과 에버랜드는 98년 말 전·현직 임원 명의의 주식 34.4%를 주당 9000원에 헐값으로 사들였다. 하지만 이 회장은 채 1년도 되지 않아 삼성차 부채를 처리하기 위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를 출연하면서 주당 가격을 70만원으로 산정했다. 때문에 98년 당시 9000원이라는 저가에 주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명의의 차명주식을 전환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또 전·현직 임원 11명 명의의 삼성생명 지분 16.2%를 차명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이 회장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이 회장은 세법의 기본 원칙인 ‘실질과세의 원칙’을 어긴 것으로, 차명주식의 배당금에 대한 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의도적으로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명의신탁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조세범처벌법에 의해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하지만 불법적 의도를 밝혀 내기가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경제개혁연대 채이배 회계사는 “삼성쪽이 삼성전자 등의 계열사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 등에 대한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차명으로 주식을 관리했다고 주장하면 조세범으로 처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상속·증여세 포탈도 눈여겨 보고 있다.1994년 1월 기준으로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의 삼성생명 지분은 59.0%(1104만주)에 이른다. 특검이 의심하는 대로 이 지분이 고(故)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이 회장이 차명주식으로 돌려놓은 것이라면 상속세 포탈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국세기본법은 상속인이 제3자 명의로 상속재산을 보유한 경우 상속이 있음을 안 날부터 1년 이내에 세금을 부과하게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 대해서도 상속세 포탈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98년 이 전무가 에버랜드의 최대주주가 된 직후 인수한 지분이 이 회장의 차명주식이라면 이는 사실상 상속으로 볼 수 있고, 삼성생명 차명주식을 편법적으로 이용해 상속세를 탈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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