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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장 끝내기’ 신민재 “두산 나와”

    ‘연장 끝내기’ 신민재 “두산 나와”

    3-3 동점이던 연장 13회말 2사 만루 LG 트윈스의 공격. 타석에는 12회말 김현수의 대주자로 투입된 신민재가 들어섰다. 신민재는 이번 시즌 68경기에 나서 고작 32번의 타석 중 8안타를 친 선수다. 기록에서 나타나듯 그의 역할은 주로 대수비, 대주자였다. 신민재는 키움 히어로즈 우완 김태훈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작렬했다. 4시간 58분동안 이어진 경기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신민재의 끝내기 적시타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는 4일부터 3위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3전2승제)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의 총력전이었다. 경기 시간도 이닝도 모두 WC 결정전 역대 최장 기록이다. 양팀 합계 16명의 투수가 등판한 것도 신기록일 정도다. 선취점은 LG가 얻었다. 1회말 2사 후 LG 채은성이 제이크 브리검의 시속 148㎞ 직구를 그대로 퍼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키움은 0-1로 뒤지던 4회초 서건창의 좌중간 2루타와 이정후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7회초 박병호의 솔로 아치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포스트 시즌 통산 11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이승엽(14개), 타이론 우즈(13개)에 이어 역대 3위가 됐다. LG는 곧바로 이어진 7회말 홍창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승부는 연장까지 갔다. 연장 13회 초 키움은 1사 후 박병호와 김하성의 연속 안타로 1, 2루의 기회를 잡았고 박동원이 임찬규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3-2로 앞섰다. 선발 자원인 임찬규를 내고도 역전당해 패색이 짙은 LG였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3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이형종의 2루타에 이어 1사 후 김민성의 우전안타로 1, 3루의 기회를 이어나갔다. 대타 이천웅의 내야 안타로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LG는 신민재의 결승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타를 친 신민재는 “이병규 코치가 변화구보다 직구를 생각하라고 했다”며 “두 개의 볼이 높아 낮은 볼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8, 9회에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빨리 끝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도 “두산과는 한국시리즈가 아니라도 준PO에서 만났으니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LG 끝내기안타 주인공 신민재 “비슷한 게 오면 칠 생각밖에 없었다”

    LG 끝내기안타 주인공 신민재 “비슷한 게 오면 칠 생각밖에 없었다”

    프로야구 LG트윈스 대주자 전문 요원 신민재(24)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시즌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13회 생애 첫 포스트시즌 끝내기 안타를 치며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2-3으로 끌려가던 LG는 13회말 2사 1, 3루에서 나온 이천웅의 내야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훈의 폭투가 나와 2사 2, 3루가 되자, 키움은 출루 머신 홍창기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신민재와의 대결을 택했다. 류중일 감독은 대타 양석환과 교체할까 고민했지만 신민재에게 기회를 줬다. 신민재는 볼카운트가 2볼로 유리한 상황에서 방망이를 내 키움 우완 불펜 김태훈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LG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일제히 ‘신민재’를 연호하며 자정에 가까운 잠실구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2015년 신고 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뒤 사회복무 요원을 거쳐 2018년 팀을 LG로 옮겨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한 그는 이렇게 수많은 취재진들과 하는 인터뷰는 난생 처음이었다. 신민재는 WC 1차전 데일리 MVP에도 선정돼 100만원 상당의 리쥬란(코스메틱 브랜드) 상품권을 받았다. 류중일 LG 감독은 신민재에게 2볼 상황에서 칠지 말지에 대한 사인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특별한 사인은 주지 않았다”며 “원래는 볼넷을 생각해서 하나 더 보고 칠텐데, 안 칠줄 알았는데 쳐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민재 선수가 역전타로 경기를 끝내줬는데 이 분위기가 내일 하루 쉬고 두산과 경기할 때까지 연결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대답했다. 신민재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자신이 칠 공, 그리고 이미 자신이 쳐 낸 공에 대한 뚜렷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이병규 코치님이 폭투 우려 때문에 변화구보다는 직구를 던질거라는 생각을 하라는 말씀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2볼이 직구로 들어왔는데 공이 두 개 다 높아서 이번에 공이 비슷한게 낮게 들어오면 치자고 생각했는데 생각했던것보다 공이 제게 더 가깝게 들어와서 쳤다”고 끝내기 안타의 순간을 돌아봤다. 그의 끝내기 안타는 생애 두번째다. 그는 지난달 8일 잠실 삼성전 9회말 1사 만루에서 좌전안타를 기록해 통산 첫 끝내기 안타 기쁨을 누린 바 있다. 그는 “그때 경험이 이번에 분명 도움이 된 것 같다. 한 번 실패했고 한 번 성공했기 때문에 이번에 더 침착하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2볼인데 볼넷을 염두에 두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칠 생각 밖에 없었다”며 “들어온 공이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쳤다”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이날 신민재는 연장 12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대주자로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채은성의 잘 맞은 타구가 키움 2루수 에디슨 러셀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2루 쪽으로 몸을 기울였던 신민재는 귀루하지 못하고 횡사했다. 이에 대해 그는 “러셀이 공을 잡았고 확인했는데 죽어서 잘못됐구나 싶었다”며 “형들이 금방 잊어버리라고 얘기도 해주고 그냥 잘 지나갔다”고 대답했다. 그는 “내일 선수들 다 쉴 수 있어서 기쁘다”며 “다음 경기 때도 기회가 오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2020년 가을야구 첫 홈런 주인공, 채은성

    2020년 가을야구 첫 홈런 주인공, 채은성

    프로야구 LG 트윈스 채은성이 2020년 가을야구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채은성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키움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선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채은성은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볼카운트는 1볼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2구째 시속 148.4㎞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8.6m, 발사각도 28.6도, 타구 속도 168.3km/h 홈런을 쳤다. 이는 채은성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이다. 채은성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3차전 4회말 키움 이승호를 상대로 처음으로 가을야구 홈런을 터트렸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부상 속출하는 프로야구 코로나19 영향탓?

    부상 속출하는 프로야구 코로나19 영향탓?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하면서 순위싸움에 갈 길 바쁜 구단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빡빡한 일정이 진행되는 탓에 현장에서도 부담감을 느낀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현재 각 구단별로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 있는 선수는 오재원(두산), 임병욱·김웅빈(키움), 고우석·김민성·채은성·박용택(이상 LG), 류지혁(KIA), 강민호·살라디노·라이블리(이상 삼성), 박경수(kt), 킹엄·한동민·김창평·이흥련(이상 SK), 하주석·노수광(한화) 등이 있다. 1군에서 빠져있지 않더라도 조상우(키움)처럼 팀에서 부상을 우려해 관리하는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 부상자가 많은 이유로 현장에서는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진 영향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코로나19로 개막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정상적인 훈련 진행이 어려웠고,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선수들에게 피로가 쌓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부상관리와 부상공백을 얼마나 메우느냐가 순위싸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 A구단의 한 트레이너 코치는 “경기수에 비해서 확실히 부상 인원이 많은 것 같다”며 “시즌이 늦어지면서 우천취소시 더블헤더도 치르는 등 선수들이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이 피곤해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정해진 스케쥴을 따라가야하지만 대체 선수가 많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보니 나가는 선수들만 계속 출전해 피로가 쌓이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수도권 B구단의 트레이너 코치도 “통상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시범경기를 하고 바로 시즌에 들어가는 사이클에 맞춰져 있는데 올해는 한 달 넘게 브레이크 기간이 이어졌다”며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나오면 바로 훈련이 중단되는 등 훈련에 제약도 많았던 상태에서 바로 시즌에 돌입해 1주일에 6경기를 뛰는 것이 선수들에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방 C구단의 트레이너 코치는 “우리 선수들의 경우 시즌 초반에 더 잘하려고 하다보니 근육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부상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스프링캠프부터 계획보다 준비과정이 길어졌고, 국내 들어와서도 경기 일정이 안 잡힌 상태에서 선수들이 경기력 유지를 위해 연습게임을 하다보니 몸관리 면에서 다른 시즌하고 달랐다“며 “이런 상황에서 144경기를 쉼 없이 진행하는 게 선수나 코칭스태프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유강남 4타점 펄펄 LG, 롯데 마운드 맹폭하며 10-6 승리

    유강남 4타점 펄펄 LG, 롯데 마운드 맹폭하며 10-6 승리

    LG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롯데와의 주말 경기를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경기 중반 동점에 역전까지 이뤄내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6 승리를 거뒀다. 선발 케이시 켈리가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지만 불펜진이 경기 후반을 지켜내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타선에선 유강남이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 롯데는 1회부터 켈리를 공략하며 선취점을 얻었다. 안타 출루한 손아섭을 이대호가 홈런으로 불러들이며 1회부터 2-0으로 앞섰다. 롯데는 4회에도 김준태와 오윤석,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내며 4-0으로 달아났다. 아드리안 샘슨의 호투에 막혀 4회까지 꽁꽁 묶였던 LG 타선은 5회부터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롯데 마운드를 맹폭했다. 채은성의 안타로 방망이를 달군 LG 타선은 1사 1루 상황에서 김호은이 안타를 때리며 1사 1, 2를 만들었다. 정근우의 땅볼로 2사 2, 3루가 됐지만 유강남과 오지환, 이천웅, 김현수까지 내리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끌려가던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4-4 동점인 상황에서 맞은 6회에 LG는 6점을 내며 승부의 균형을 완전히 깨트렸다. LG는 김민성과 김호은의 연속 안타와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의 상황에서 유강남, 오지환의 적시타와 이천웅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달아났다. 2사 3루의 상황에서도 LG의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LG는 김현수의 2루타, 박용택의 볼넷, 채은성의 2루타를 엮어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렸다. 롯데는 7회 이대호와 신본기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좇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9회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 정우영이 강로한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루징 시리즈로 맞대결을 마쳤다. 14안타의 LG보다 2개의 안타를 더 때려냈지만 집중력에서 밀렸고 샘슨에 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LG 타선을 막지 못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현장승부] 정근우 원맨쇼 LG, 롯데에 끝내기 승리 거두며 3연승

    [현장승부] 정근우 원맨쇼 LG, 롯데에 끝내기 승리 거두며 3연승

    LG가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6연승의 상승세로 LG를 만난 롯데는 실책에 발목잡히며 연승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정근우의 끝내기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4안타에 그친 LG는 9안타를 때린 롯데에게 타격면에선 밀렸지만 강한 불펜진과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정근우는 팀의 3득점 중 2득점을 책임졌고 끝내기 타점까지 챙기며 이날 경기를 자신의 원맨쇼로 만들었다. 롯데는 최근 달아오른 타격감을 이어가며 1회부터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대호와 딕슨 마차도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경기 초반 LG 타선을 틀어막자 롯데는 3회 다시 추가점을 내며 달아났다. 볼넷 출루한 안치홍을 전날 1군에 콜업된 지성준이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2-0이 됐다. LG가 반격에 나섰다. LG는 3회 정근우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유강남이 볼넷을 얻어 만들어진 무사 1,2루 상황에서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천웅이 좌익수 희생타를 만들며 정근우가 홈을 밟아 1점 추격했다. 롯데는 4회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어 달아날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안치홍이 좌익수 뜬공,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경기는 롯데의 실책으로 8회 동점이 됐다. 8회 1사까지 1안타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던 스트레일리는 정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스트레일리는 유강남과 승부하다 폭투를 범했고 때마침 2루 도루를 감행하던 정근우는 포수 뒤쪽으로 공이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정근우하 홈을 밟았고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으로 돌입한 경기는 10회 갈렸다. LG는 선두타자 채은성의 2루타와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낸 뒤 이성우가 볼넷을 얻어냈고, 정근우가 우익수 방면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타선 집중력 부족·고비마다 볼넷… LG 뼈아픈 시즌 3패

    타선 집중력 부족·고비마다 볼넷… LG 뼈아픈 시즌 3패

    LG가 투타 모두 무너지며 시즌 3패째를 당했다. LG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5-13으로 대패를 당했다. 타선은 집중력이 부족했고, 투수진은 NC의 방망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뒤늦은 합류로 이날 첫 선발 등판에 나선 타일러 윌슨이 위기를 넘어서지 못한 장면이 뼈아팠다. 윌슨은 1회 이명기에게 홈런을 내준 뒤 집중력을 발휘해 호투를 이어가다 5회 한순간에 무너지며 7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윌슨은 5회 볼넷을 3개나 내주며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유강남이 윌슨을 다독였지만 효과는 없었다. 윌슨을 구하기 위해 나선 김대현도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NC에게 넘겨줬다. LG 불펜진은 6회엔 2점, 7회엔 4점을 내주면서 추격을 포기해야 했다. 타선에서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LG는 선취점을 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번번이 찬스를 놓쳤다. 4회 라모스가 1사 상황에서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 타자들이 허무하게 아웃당했다. 5회엔 볼넷 출루로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정근우가 삼진 당하며 득점권 주자가 돌아서야 했다. 6회 3점을 내며 살아나는 듯했던 타선은 7회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얻고도 또다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NC가 5회 한번의 찬스를 잘 살린 것과 달리 LG는 9안타 6사사구를 얻고도 5점 밖에 내지 못할 정도로 응집력이 부족했다. 9회 마지막 공격 땐 채은성이 좌중간에 안타를 치고도 2루까지 무리하게 내달리다 아웃 당하며 허무하게 경기를 끝내기도 했다. 창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3득점 타선 대폭발 NC, LG 꺾고 창단 첫 개막 4연승

    13득점 타선 대폭발 NC, LG 꺾고 창단 첫 개막 4연승

    NC 다이노스가 5회에만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시즌 3패째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NC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3-5로 승리했다. LG는 개막 4번째 경기에서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선발 출격시켰지만 윌슨은 5회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4.1이닝 2탈삼진 7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NC 선발 이재학은 5.1이닝 동안 4자책으로 LG 타선에 공략당했지만 불타오른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1회부터 두 팀 모두 득점을 냈다. LG는 1회 선두타자 이천웅이 1루수 왼쪽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NC는 이명기가 윌슨의 직구를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겨버리며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양팀은 3회와 4회 모두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승부는 5회 집중력에서 갈렸다. LG는 유강남과 이천웅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2사 1, 2루 상황에서 들어선 정근우가 삼진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NC는 김성욱의 볼넷과 박민우, 이명기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나성범이 윌슨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양의지의 내야 땅볼까지 이어지며 1점 더 달아났다. 계속 이어지는 찬스에 흔들린 윌슨은 이원재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만루를 자초했다. 유강남이 마운드에 올라 윌슨을 진정시켰지만 윌슨은 곧바로 노진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강판당했다. 구원 등판한 김대현마저 권희동에게 안타를 내주며 NC는 5회에만 6점을 냈다. 6회 LG가 김현수, 라모스, 채은성의 연속 안타와 김민성의 2루타로 3점을 추격했지만 1사 2루 상황에서 유강남과 오지환이 연이어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NC는 6회 공격에서 이명기와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원재가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9-4로 달아났다. NC는 7회에도 박민우의 2타점 3루타와 강진성의 투런 홈런을 엮어 13-4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LG가 8회 1점을 추격했지만 경기 흐름에는 아무 영향을 주지 못했다. LG는 투수들이 중요한 고비마다 볼넷을 허용하며 자멸했다. 9안타 6사사구를 얻고도 5점밖에 얻지 못할 정도로 타선의 응집력도 부족했다. 창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썰렁한 GG… 이변은 없었지만 참석자도 없었다

    썰렁한 GG… 이변은 없었지만 참석자도 없었다

    이변은 없었지만 참석자도 없었다. 프로야구 연말 최고의 행사인 골든 글러브 시상식이 선수들의 대거 불참으로 역대급으로 초라한 행사로 전락하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선 좀처럼 선수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까지 거머쥔 조쉬 린드블럼(전 두산 베어스)을 비롯해 박병호·김하성·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 최정·박종훈(이상 SK 와이번스), 양의지·박민우(이상 NC 다이노스), 배영수(두산), 채은성(LG 트윈스) 등 10명이 전부였다. 모두 이날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었다. 좋아하는 선수를 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추첨된 팬들은 고작 10명의 참석자를 보는 데 그쳐야했다. 다른 팀 선수들끼리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며 우정을 과시하는 훈훈한 장면도 없었다. 유니폼을 벗고 수트를 입은 선수들의 패션 대결조차 볼 수 없었다. 후보가 역대 최다인 102명이었던 탓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이번 골든글러브는 국내선수 프리미엄 없이 외국인 선수가 역대 최다인 4명을 수상하는 등 부문별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가 받아 수상 논란은 없었다. MVP 린드블럼, 홈런왕 박병호, 타격왕 양의지, 최다안타 호세 페르난데스 등 모두가 경쟁자를 압도했다. 그나마 격전지로 여겨졌던 외야수조차 3위 멜 로하스 주니어가 187표, 4위 박건우가 93표로 치열했다면 치열했다. 그러나 받을 만한 선수가 명확했던 점은 다른 선수들의 불참으로 이어졌다. 감독들이 대부분 참석하며 예우를 갖췄지만 함께 축하해줄 빛나는 조연들이 없었다. 프로야구는 올해 800만 관중이 무너지며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일본에 우승을 내주며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도 받았다. 선수들 모두가 리그 흥행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여기에 중계방송도 갑자기 끊어지며 양의지의 수상 소감을 듣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생방송이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도 1분도 안되는 짧은 수상 소감을 듣지 못한 팬들은 황당해했다. 현장에 참석한 팬들도, 중계를 지켜본 팬들도 여러 모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시상식이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쾅쾅 터진 LG 기사회생

    쾅쾅 터진 LG 기사회생

    채은성·페게로 홈런 승리 견인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2패 끝에 천금 같은 1승을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LG는 10일 열리는 4차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5차전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진출자를 가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키움으로선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SK 와이번스와의 PO를 대비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준PO 3차전에서 채은성(왼쪽·29)의 동점포와 카를로스 페게로(오른쪽·32)의 쐐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키움은 1회초 안타로 출루한 이정후(21)가 LG 선발 케이시 켈리(30)의 폭투로 2루에 진출한 뒤 박병호(33)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키움은 2회초 서건창(30)이 이지영(33)을 불러들이는 안타를 날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지만 LG는 2회말 볼넷 출루한 채은성을 정주현(29)이 불러들이며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LG는 4회말 채은성이 담장을 살짝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때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2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균형은 7회 깨졌다. 정주현의 큼지막한 안타를 키움의 우익수 제리 샌즈(32)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3루타가 됐고 후속 타자 오지환(29)의 희생타로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8회 페게로가 솔로포까지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1, 2차전에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마무리 고우석(21)은 9회초 1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수호신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쾅쾅 터진 LG 기사회생

    쾅쾅 터진 LG 기사회생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2패 끝에 천금 같은 1승을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LG는 10일 열리는 4차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5차전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진출자를 가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키움으로선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SK 와이번스와의 PO를 대비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준PO 3차전에서 채은성(29)의 동점포와 카를로스 페게로(32)의 쐐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키움은 1회초 안타로 출루한 이정후(21)가 LG 선발 케이시 켈리(30)의 폭투로 2루에 진출한 뒤 박병호(33)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키움은 2회초 서건창(30)이 이지영(33)을 불러들이는 안타를 날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지만 LG는 2회말 볼넷 출루한 채은성을 정주현(29)이 불러들이며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LG는 4회말 채은성이 담장을 살짝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때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2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균형은 7회 깨졌다. 정주현의 큼지막한 안타를 키움의 우익수 제리 샌즈(32)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3루타가 됐고 후속 타자 오지환(29)의 희생타로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8회 페게로가 솔로포까지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1, 2차전에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마무리 고우석(21)은 9회초 1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수호신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토] ‘LG트윈스 채은성’ 웨딩화보 공개

    [포토] ‘LG트윈스 채은성’ 웨딩화보 공개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LG트윈스 외야수 채은성이 7일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아이웨딩 제공/연합뉴스
  • LG 두산전 18연패 눈앞에, KIA 3연승 달리며 ‘가을야구 굳히기’

    LG 두산전 18연패 눈앞에, KIA 3연승 달리며 ‘가을야구 굳히기’

    가을이 깊어가는데 LG와 KIA의 가을걷이 풍경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KBO리그 정규리그 시즌 17번째 맞대결을 1-7로 또 져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전날 7-1로 앞서다 거짓말처럼 8-9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이날도 두산 선발 이용찬을 공략하지 못해 시즌 두산 상대 연패 숫자를 17로 늘렸다. 다음달 6일 두산과의 최종전을 승리하지 못하면 LG는 불명예 기록을 둘이나 쓴다. 우선 KBO리그 특정 구단 상대 최다인 18연패와 타이를 이루고 통산 두 번째이자 리그 출범 이후 36년 만의 단일 시즌 전패 수모까지 당하게 된다. 롯데는 2002년 9월 27일부터 2003년 9월 13일까지 KIA에 18연패를 당했다. 프로 원년인 1982년에는 삼미 슈퍼스타즈가 두산의 전신인 OB와의 16경기를 모두 졌다. LG도 승리할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0-3으로 끌려가던 5회초 LG는 선두타자 양석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해 물꼬를 텄지만, 임훈의 좌익수 뜬공 아웃 이후 유강남이 2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6회초에도 선두타자 정주현이 단타로 출루했지만, 이천웅이 2루수 병살타로 다시 고개를 떨궜다. 설상가상으로 6회말 수비가 무너지면서 추가 실점을 했다. 1사 후 김재호의 3루수 강습 타구를 양석환이 잡지 못해 안타로 공식 기록되며 출루를 허용했다. 곧이어 오재원 타석에서 임찬규는 내야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이 끝나는 듯했지만, LG 2루수 정주현이 2루에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에게 악송구해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그 뒤 LG는 2사 후 사사구 3개와 안타 1개를 내줘 0-6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LG의 마지막 기회는 7회초였다. 1사 후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솔로포를 터트려 ‘0의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고, 곧바로 채은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양석환이 때린 초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굴러가 3이닝 연속 병살타 수모로 이어지며 8위로 추락했다. 상대 선발 이용찬에겐 시즌 15승째와 함께 6년 만의 완투승을 선물했다.반면 KIA는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2타점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4안타에 3타점을 올린 로저 버나디나의 활약을 앞세워 6-4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SK에 4-8로 패배한 6위 삼성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버나디나는 1-4로 끌려가던 5회 무사 1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놓은 데 이어 4-4로 맞선 8회말 2사 2,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승리를 매조졌다. 8회초 KIA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황인준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아 구원승을 거뒀다. 재러드 호잉은 3회 1타점짜리 좌중간 2루타를 때려 한 시즌 최다 2루타 타이기록(46개)을 세웠으나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SK는 대구 원정에서 한동민의 선제 결승 투런포와 최항의 4타점 활약, 선발투수 박종훈의 6이닝 무실점 역투를 엮어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3위 한화와의 승점 간격은 3.5경기로 벌렸다. 한동민은 1회초 무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으로부터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 김재환(두산·44홈런), 박병호(넥센·41홈런), 제이미 로맥(SK·40홈런), 멜 로하스 주니어(kt ·41홈런)에 이어 시즌 다섯 번째로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 시즌에 다섯 명이 40홈런 이상을 친 것은 처음이다. 넥센은 역전 결승 홈런을 포함한 투런포 두 방을 터트린 제리 샌즈를 앞세워 최하위 NC에 8-2 역전승을 거두고 2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롯데는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휘두른 손아섭을 앞세워 kt에 8-7 재역전승을 거둬 LG에 반 게임 앞선 7위로 올라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먼저 갈게… 막차 탈게… 잊지 말게

    [프로야구] 먼저 갈게… 막차 탈게… 잊지 말게

    ‘두산이 조기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KIA는 5위 자리를 굳히고 있고 LG는 7위 자리도 위태롭다.’한가위 연휴 기간 프로야구 KBO리그의 판도 변화를 요약한다면 이렇게 될 것 같다. 두산은 지난 25일 넥센과의 시즌 132번째 경기를 13-2로 이기며 정규리그 우승과 동시에 4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확정했다. 모두가 제대로 된 위기 한 번 없었다고 입을 모으지만 김태형(51) 두산 감독은 26일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 손사래를 쳤다. 그는 “시즌 시작 전에 걱정했던 부분이 잘 해결됐다. 그 덕에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두산을 이끌고 있는 김 감독은 세 번째 KS 우승에 도전하면서 “확실히 정규시즌 우승으로 KS에 진출하니 마음이 편하다”고 웃었다. 지난 4월 7일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단 하루도 2위로 내려가지 않았는 데도 김 감독은 “우리도 위기가 있었다. 사실 개막하기 전에는 ‘4위 정도’를 생각했다”며 “가장 걱정했던 부문이 불펜이었다. 그런데 시즌 초에 곽빈, 이후에는 박치국이 중간에서 정말 잘 막아 줘 문제를 해결했다. 장원준, 유희관이 부진할 때 이용찬이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고, 다른 젊은 투수들이 선발로도 잘해 준 덕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부임하자마자 4년 연속 KS에 진출한 사령탑은 ‘삼성 왕조’를 구축한 류중일(2011∼15년, 5시즌 연속)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 김 감독은 “정말 좋은 선수들을 만났다. 내가 운이 좋다”고 몸을 낮췄다. 한가위 연휴를 앞두고 LG와 KIA의 5위 경쟁은 시즌 끝까지 치열하게 이어질 것 같았지만, 지난 25일까지 LG는 2승8패, KIA는 8승2패를 달리며 얘기가 달라졌다. KIA는 26일 kt에 2-9로 무릎을 꿇었다. 두 경기 차로 뒤졌던 LG도 김광현이 선발로 나선 SK에 2-5로 고개를 숙여 승차는 그대로였다. 앞으로 두 팀의 5위 다툼은 어떻게 진행될까. KIA는 15경기를 남겨 두고, 경기를 많이 치른 LG는 여덟 경기만 남겨 두고 있다. KIA가 남은 정규리그에서 5할 승률만 거둬도 LG가 뒤집으려면 여덟 경기 가운데 8할에 가까운 승률을 올려야 한다. KIA가 앞으로 8승7패를 더하면 시즌 최종 성적은 71승73패가 된다. LG는 여덟 경기에서 6승2패를 거둬도 70승1무73패로 KIA에 뒤진다. 7승1패를 해야 역전할 수 있다. 그런데 남은 여덟 경기 중에는 올 시즌 13전 전패를 당한 두산과의 세 차례 만남도 포함돼 있어 험난하기 이를 데 없다. 이런 형국에 LG는 KIA와 27~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다. LG가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면 5위 다툼은 또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한편 두산은 박건우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9-8로 이겼다. 김재환은 44호 아치를 그려 박병호(넥센), 제이미 로맥(SK), 멜 로하스 주니어(kt) 등 2위 그룹(40개)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타점 132개로 113타점의 채은성(LG)을, 안타 175개로 169개의 전준호(롯데)에 앞서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비룡군단, 기분 좋은 올스타 브레이크

    김동엽 역전 솔로홈런 활약 KBO리그 16일까지 휴식기 SK가 한 경기 차로 바짝 쫓았던 LG를 누르고 올 시즌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SK는 12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 LG와 3위 자리를 놓고 벌인 전반기 마지막 대결에서 7-4로 이겼다. 전날 SK에 3-1 승리를 거둬 한 경기 차로 다가섰던 4위 LG는 이날 승리한다면 3위 SK와 승차 없이 전반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SK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올스타전 휴식을 앞둔 이날 두 팀 모두 전력을 다해 치열한 시합을 펼쳤다. SK 마운드에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페이스가 좋은 박종훈이 섰다. LG는 올 시즌 잘 던지는 경기와 와르르 무너지는 경기를 반복하고 있는 차우찬을 선발로 내보내며 호투를 기대했다. 그러나 차우찬은 초반 실점 위기를 넘기지 못해 결국 구위 회복에 실패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 SK 타선은 1회부터 31개의 공을 던지며 제구력 난조에 시달린 차우찬을 집중 공략했다. 선두 노수광이 중전안타를 쳤고, 2사 2루에서 김동엽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이재원이 볼넷, 최항이 수비 실책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SK는 3회 한동민의 우전안타, 최정의 볼넷, 김동엽의 사구가 이어지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재원의 유격수 병살타로 1점을 얻은 SK는 최항 타석 때 폭투로 3루주자 최정이 홈을 밟아 0-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LG는 4회 무사 1, 2루에서 박용택이 싹쓸이 2루타와 김현수의 볼넷, 채은성의 우전 안타를 묶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박종훈은 4회 동점을 허용한 뒤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K는 5회 김동엽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회 김강민의 2루타와 한동민의 좌전 안타로 3득점에 성공, 7-4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가진 KBO리그는 14일 오후 6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이후 16일까지 휴식기를 갖는다. 후반기 첫 경기는 17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양석환 역전 2루타… 감독님께 안긴 500승

    [프로야구] 양석환 역전 2루타… 감독님께 안긴 500승

    LG, 한화에 시즌 첫 위닝 시리즈 류중일, 873경기 만에 ‘대업’LG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한화에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류중일 감독은 개인 통산 500승을 채웠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를 6-5로 눌렀다. 4-5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후 한화 우완 불펜 안영명을 상대로 김현수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은 뒤 후속 타자 양석환이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중간 담을 직접 때리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쳤다. 마무리 정찬헌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기선은 한화가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좌전 안타, 백창수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만든 무사 2, 3에서 이성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1사 3루에서 재러드 호잉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2회에는 LG 유격수 오지환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2사 2루에서 하주석의 강한 타구가 오지환 앞에서 튀어 올랐고, 공은 글러브를 맞고 외야 쪽으로 흘렀다. 기록상 안타였지만, 오지환의 수비가 아쉬웠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이용규의 땅볼 타구를 잡은 오지환이 2루수 정주현이 아직 베이스에 들어오지 못했는데도 송구해 공이 1루 더그아웃 근처까지 흘렀다. 이사이 1루 주자 하주석이 홈까지 밟았다. LG는 0-4로 뒤진 2회말 1사 후 채은성과 양석환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한화에서도 실책이 나왔고, 이게 추격의 빌미가 됐다. 유격수 하주석이 3회말 선두타자 정주현의 땅볼을 잘 잡고도 1루에 악송구한 것. LG는 이형종의 좌전 적시타로 1, 3루 기회를 잇고 박용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이어진 1, 3루에서 김현수가 2루 땅볼로 한 점을 보태 4-5로 따라붙었다. LG는 5회, 6회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8회 다시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석환은 추격 솔로포와 역전 2루타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류중일 감독은 873경기 만에 개인 통산 500승(361패 12무)을 채웠다. KBO리그 역대 11번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화 ‘배영수 도우미’ 송광민 3연승 견인

    한화 ‘배영수 도우미’ 송광민 3연승 견인

    한화 3루수 송광민은 요즘 ‘배영수 도우미’로 불린다. 배영수가 선발로 나올 때마다 유독 맹타를 휘두르기 때문이다. 3일 LG전 이전까지 배영수는 다섯 차례 선발로 나왔는데 해당 경기에서 송광민은 타율 .545(22타수 12안타)를 기록했다. 홈런도 3개나 됐다.이날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KBO리그 경기에서도 배영수가 선발로 나오자 어김없이 송광민의 맹타가 터졌다. 그는 1회말 1사 2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4회말 두 번째 타석 때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포(시즌 5호)를 더했다. 송광민 덕에 어깨가 가벼워진 배영수는 3회초 박용택을 상대로 이날 네 번째 삼진을 뽑아 통산 1400탈삼진을 기록했다. 역대 여섯 번째이자 현역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배영수가 6회초 오지환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한화는 위기에 빠졌다. 불펜 이태양이 박용택과 채은성에게 연달아 홈런을 두들겨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7회말 빅이닝을 이끌어 내며 다시 앞서 갔다. 역시나 송광민의 역할이 빛났다. 이용규와 양성우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한 상황에서 송광민은 상대 불펜 이동현의 초구를 노려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제라드 호잉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송광민은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배영수 선발 경기’ 타율이 .577(26타수 15안타)로 오르며 자신의 올 시즌 평균 타율인 .358(120타수 43안타)을 크게 상회했다. 배영수·송광민의 활약 덕에 한화는 LG를 7-3으로 누르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시즌 17승15패로 LG를 4위(18승 16패)로 밀어내고 3위로 도약했다. 송광민은 “최근 타이밍과 밸런스가 맞지 않았는데 오늘 뭔가 조금 감이 왔다. 승리에 일조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7이닝 9탈삼진 4실점으로 역투한 선발 팀 아델만을 앞세워 SK를 8-4로 눌렀다. 사직에서는 9회말 결승타를 때린 정훈의 활약 덕에 롯데가 KIA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G의 4월은 뜨거웠네

    LG의 4월은 뜨거웠네

    LG가 뜨거운 한 달을 보냈다. 4월 첫날을 공동 7위(3승5패)로 시작해 한때 9위(3승7패)로 처졌다가 마지막 날 선두 두산(21승9패)에 3.5게임 차 3위(18승13패)까지 치솟았다.4월 중순까지는 마뜩잖은 일로 뜨거웠다. LG는 지난 18일 KIA 배터리의 구종별 사인을 정리한 종이를 더그아웃 쪽 통로에 붙여 놨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벌금 2000만원을 물었다. 물증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 충격을 더했다.자칫 슬럼프로 이어질 뻔했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선수들이 어려움을 극복하자며 젖 먹던 힘까지 짜내기 시작했다. 타자들이 먼저 나섰다. LG는 팀 타율 .297로 10개팀 중 1위를 달린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1위(4.30)를 거두고도 빈타(타율 7위, 득점 9위, 홈런 10위)에 허덕였는데 아주 딴판이다. 미국에서 복귀한 김현수(30)가 4번 타자를 꿰차고 타율 7위(.351), 득점 3위(27점)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안방마님’ 유강남(26)은 21경기 연속(3월 28일~4월 24일) 안타 행진을 벌이며 타율 .340(10위), 홈런 8개(공동 7위)로 빼어난 성적을 뽐냈다. 3월 타율 .182였던 채은성(28)은 4월 .356로 반등했다. 8번 타자 양석환(27)마저도 타율 .283에 21타점(팀 내 공동 1위)의 쏠쏠한 활약을 더했다. 마운드도 안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팀 평균자책점 1위(3.82)를 자랑한다. 에이스 헨리 소사(33)가 평균자책점 0.88(1위)에다 출전한 6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로 압도적 피칭을 선보였다. 불펜 투수진도 평균자책점 4.06(2위)으로 뒷문을 든든히 지킨다. ‘잘되는 집’에 대진운도 따랐다. 지난 20~28일 중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NC(8위), 넥센(7위), 삼성(10위)에 8연승을 질주했다. 이 기간 팀 타율(.336)과 팀 평균자책점(2.00) 모두 1위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난해엔 우승한 KIA에서 가장 많은 병살을 잡아냈는데 올 시즌엔 현재 LG가 1위(40개)다. 타자들의 타구 속도와 발사각도 좋아졌다”며 “한번 바람을 타면 매서운 팀이라 여름에도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살얼음판 깬 최정 ‘대포’

    살얼음판 깬 최정 ‘대포’

    SK, 선두 두산에 5-4 진땀승 최, 홈런 두 방으로 선두 올라 LG 6연승… kt 고영표 완투승SK가 사흘 연속 이어진 ‘1점 차 승부’ 끝에 두산에 값진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SK는 26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1, 2위팀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이번 3연전에서 SK는 ‘선두’ 두산에 2승(1패)을 거두며 시리즈를 가져왔다. 3연전의 1차전(9-10)과 2차전(7-6)에 이어 3차전도 1점 차 살얼음 승부 끝에 거둔 SK의 ‘진땀승’이었다. SK는 두산에 1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으며 선두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SK 타선에선 최정이 돋보였다. 1회말 첫 타석부터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던 최정은 3회말 2사 1루 때 상대 선발 장원준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상대로 시원한 투런포를 뽑아냈다. 결국 장원준은 최정의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정은 장원준과의 최근 3년간의 맞대결에서 2015년 .625(8타수 5안타), 2016년 .500(2타수 1안타), 2017년 .538(13타수 7안타)로 강했던 ‘천적 면모’를 이날도 맘껏 보여 줬다. 최정은 4-0으로 앞서던 7회말에도 바뀐 투수 김정후를 상대로 솔로포를 추가했다. 12, 13호 대포를 연달아 쏘아 올린 최정은 팀 동료 제이미 로맥(홈런 11개·2위)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정의 이날 성적은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1삼진이다. 마운드에선 SK 선발 메릴 켈리가 올 들어 가장 빼어난 7이닝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정영일(3자책점)-윤희상(1자책점)이 구원 투수로 올라온 8회초에 SK는 조수행-박건우-양의지의 연속 타점으로 무려 4점을 내줬다. 2사 만루 위기에서 박희수가 류지혁을 땅볼로 돌려세운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분위기가 두산으로 기울려는 찰나 9회초 마운드에 올라운 SK의 마무리 박정배가 12구 만에 두산 타자 세 명을 상대로 3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으며 길었던 승부를 매조졌다. 잠실에서는 LG가 선발 소사(7이닝 무실점)의 호투와 양석환(5타수 2안타 3타점), 채은성(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앞세워 넥센에 11-1 대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렸다. 수원에서는 kt가 완투한 고영표(9이닝 2실점)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5-2로 제압했다. 광주에서는 한화가 KIA에 3-1, 대구에서는 NC가 삼성에 5-2로 승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아빠 파워’ 레일리… 칼날 제구로 11승

    [프로야구] ‘아빠 파워’ 레일리… 칼날 제구로 11승

    롯데, LG 제압… 4위 굳히기 KIA 이범호, 3년 연속 20홈런지난주 ‘딸 아빠’가 된 브룩스 레일리(롯데)가 후반기 최고의 역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는 5위 SK와의 격차를 5경기로 벌리면서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레일리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7과 3분의2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9탈삼진으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칼날 제구력이 돋보였다. 출산휴가 뒤 지난 8일 입국해 시차 적응이 우려됐지만 복귀전에서 완벽 투구로 11승(7패)째를 올렸다. 직구는 140㎞ 초반대에 그쳤지만 우타자에게는 체인지업, 좌타자에게는 커브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어 내거나 범타로 처리했다. 7회 말이 위기였다. 선두 타자 김재율의 안타와 대타 정성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이형종이 친 타구가 2루수 라인 드라이브(직선타)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8회 말 2사 후에는 10구 승부 끝에 문선재에게 2루타를 맞고 ‘마무리’ 손승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손승락은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9회엔 잘 틀어막고 34세이브를 신고했다. 롯데 타선은 몸이 덜 풀린 헨리 소사를 1회 초에 두들겼다. 선두 타자 전준우가 벼락같은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손아섭의 2루타와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로 손쉽게 2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소사는 2회부터 7회까지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3회 초 최준석 타석부터 6회 초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기까지 11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솎아냈다. 소사는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플러스’의 투구를 뽐냈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10패(9승)째를 떠안았다. 광주에서는 ‘만루의 사나이’ 이범호(KIA)가 3년 연속 20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범호는 SK전 1-0으로 앞선 3회 초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문승원의 시속 146㎞짜리 초구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통산 16번째 만루 홈런으로 이 부문 KBO리그 최다 기록을 굳게 지켰다. KIA는 SK를 6-2로 제압했다. 팻 딘은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6패)째를 올렸다. 1군에 복귀한 임창용은 7회 등판해 1과 3분의1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고척돔에서는 kt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넥센에 3-2로 역전승했다. 대구에서는 한화가 삼성을 6-2로 눌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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