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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전 백화점을 채운 온갖 것들… 1930년대가 펼쳐진다

    100년 전 백화점을 채운 온갖 것들… 1930년대가 펼쳐진다

    불과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식 ‘데파-트’라 불렸던, 백화점의 층별 상품을 분석해 당시를 복원한 사회비평서다. 저자는 1930년대 청년 사업가였던 이근무의 눈을 빌려 경성(서울)의 화신, 미쓰코시 등 5대 백화점을 돌아보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근무와 함께 100년 전 백화점의 정문을 밀고 들어간 저자는 ‘1층 식품부와 생활잡화부’를 거쳐 ‘2층 화장품부와 양품잡화부’, ‘3층 양복부’, ‘4층 귀금속부와 완구부, 주방용품부, 문방구부’, 그리고 ‘5층 가구부, 전기기구부, 사진부, 악기부’를 채운 온갖 물산들과 마주하게 된다. ‘진열상품 목록을 열거하는 데 왜 656쪽이나 필요할까’ 하는 생각은 책이 담고 있는 옛 자료를 마주하는 순간 산산이 부서진다. 책에서 소개하는 백화점의 상품 목록은 어림잡아 130여개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상품의 연원과 이름의 유래, 서양과 동양, 도쿄와 경성의 유입 과정 등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가 이어진다. 당대 신문과 잡지의 기사, 광고 등 700여장에 이르는 각종 이미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이 절로 나온다. 책은 더 나아가 이런 상품들이 대체로 서양에서 일본을 거쳐 온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 땅에 도착하기 전 그 땅에서 어떻게 그려졌는지까지를 샅샅이 뒤져 보탠다. 기획부터 집필까지 무려 2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던 이유다. 이를 통해 이 책이 가닿는 곳은 한 시대의 생생한 재현이다. “인간은 필요의 피조물이 아니라 욕망의 피조물”이라 정의한 프랑스 철학자이자 비평가 가스통 바슐라르의 표현처럼 백화점의 물건을 보는 건 사실 인간 내면의 욕망을 보는 것과 같다. 저자는 “백화점이 숲이라면 물건은 나무”라며 “숲속 나무를 하나하나 살피고 그 나무들을 통해 숲을 그려보게 하는 것이 책의 숨은 의도”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런 시도가 앞으로 유사한 미시사(史) 연구에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 성형외과 단번에 충원… 외과는 11번, 서울대병원마저 ‘필수의료 구인난’

    국내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 평가받는 서울대병원도 외과 전문의를 11차례 모집한 끝에 필요 인원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의학과, 내과 등 비인기 진료과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14일 서울대병원이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실에 제출한 ‘진료과별 전문의 지원 및 모집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대병원은 외과 전문의 46명을 뽑기 위해 11차례에 걸쳐 공고를 냈다. 10번의 공고에도 필요한 인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 공고를 한 번 더 한 끝에 계획 인원보다 1명 더 많은 47명을 확보할 수 있었다. 지난해 서울대병원이 10차례 이상 의사를 채용한 진료과목은 외과가 유일하다. 다른 진료과목에 비해 외과 의사 모집 횟수가 유난히 많은 것은 ‘외과 기피 현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진료과목을 선택하는 전공의 단계부터 외과는 보상 대비 위험이 크다는 인식이 커 비인기 과목으로 분류되고, 이는 전문의 부족으로 이어져 장시간 노동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외과를 더 피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다음으로 모집 횟수가 많은 진료과목은 내과로 9차례였다. 지난해 내과 의사 82명을 모집했으나 75명이 지원해 72명이 합격했다. 8차례 모집 공고를 낸 응급의학과는 더 심하다. 24명을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11명에 그쳤고 이 중 10명이 채용돼 애초 계획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비인기 진료과목으로 불리는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의사도 각각 5차례 모집하고 나서야 필요 인원을 채웠다. 인기 진료과목으로 꼽히는 성형외과는 추가 채용 없이 단 한 차례 만에 계획했던 모집 인원을 충족했다. 피부과와 정형외과도 두 차례 모집만으로 인원을 채웠다.
  • 서울대병원마저 필수의료 구인난…8차례 모집에 절반도 못 채워

    서울대병원마저 필수의료 구인난…8차례 모집에 절반도 못 채워

    진료과목별 전문의 지원 양극화8차 공고 응급의학과 절반 미달 국내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 평가받는 서울대병원도 외과 전문의를 11차례 모집한 끝에 필요 인원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의학과, 내과 등 비인기 진료과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14일 서울대병원이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실에 제출한 ‘진료과별 전문의 지원 및 모집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대병원은 외과 전문의 46명을 뽑기 위해 11차례에 걸쳐 공고를 냈다. 10번의 공고에도 필요한 인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 공고를 한 번 더 한 끝에 계획 인원보다 1명 더 많은 47명을 확보할 수 있었다. 지난해 서울대병원이 10차례 이상 의사를 채용한 진료과목은 외과가 유일하다. 다른 진료과목에 비해 외과 의사 모집 횟수가 유난히 많은 것은 ‘외과 기피 현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진료과목을 선택하는 전공의 단계부터 외과는 보상 대비 위험이 크다는 인식이 커 비인기 과목으로 분류되고, 이는 전문의 부족으로 이어져 장시간 노동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외과를 더 피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다음으로 모집 횟수가 많은 진료과목은 내과로 9차례였다. 지난해 내과 의사 82명을 모집했으나 75명이 지원해 72명이 합격했다. 8차례 모집 공고를 낸 응급의학과는 더 심하다. 24명을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11명에 그쳤고 이 중 10명이 채용돼 애초 계획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비인기 진료과목으로 불리는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의사도 각각 5차례 모집하고 나서야 필요 인원을 채웠다. 인기 진료과목으로 꼽히는 성형외과는 추가 채용 없이 단 한 차례 만에 계획했던 모집 인원을 충족했다. 피부과와 정형외과도 두 차례 모집만으로 인원을 채웠다.
  • 영등포구, 문래동 공공부지에 주민친화공간 조성한다

    영등포구, 문래동 공공부지에 주민친화공간 조성한다

    서울 영등포구가 제2세종문회회관 건립 부지였던 문래동 공공공지에 주민친화공간을 조성한다. ‘구립 복합 문화시설’ 착공 전 행정절차 등에 소요되는 2~3년 동안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3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당초 문래동 공공공지는 서울시와 구가 구유지의 반영구적인 무상 사용을 전제로 제2세종문화회관을 짓기로 한 땅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구유지의 반영구적 무상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9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 예정지를 시유지인 여의도공원으로 변경했다. 법적 문제를 해소하고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근거를 마련했다. 구는 서울시의 제2세종문화회관 위치 변경 결정에 대해 “비로소 문래동 공공공지에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구립 복합 문화시설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적극 환영한 바 있다. 구는 해당 부지의 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우선 낡고 오래된 창고 등을 철거하고 주민친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에 예산 지원을 요청, 총 22억 5000만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 교부금은 주민친화공간 조성 20억원, ‘영등포 예술의 전당’ 건립 타당성조사 수립 용역 2억 5000만원 등이다. 마중물 예산이 확보된 만큼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먼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문래동 공공공지 주변 5m 높이의 가림막을 철거했다. 구는 이와 함께 가림막 뒤 장미 넝쿨을 정리해 답답했던 시야를 환하게 만들었다. 공공공지 텃밭 구간은 수요가 많아 당분간 그대로 사용한다. 대신 자재 창고 등으로 활용하던 공간의 시설들은 다른 곳으로 옮긴 뒤, 꽃밭 정원, 사계절 잔디마당, 목화 단지, 어린이 모래 놀이터와 야외 운동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로 채운다. 둘레에는 맨발 황톳길을 조성하고, 휴게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힐링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민친화공간은 2~3년 뒤 구립 복합문화시설 착공 시에도 배후지로 쓰거나 이전 설치하여 최대한 재활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예산낭비 요소가 거의 없고, 구립 시설 건립 전 우선 투자의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구립 복합 문화시설 건립이라는 숙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구민과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들어 어떤 시설이 구민들에게 도움이 될 지 판단하고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그간 꽉 막힌 가림막을 철거해 달라는 주민 요청에 부응하고, 구립 복합문화시설 착공 전까지 주민친화공간을 조성해 구민의 땅을 오롯이 구민들에게 돌려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월급 받는 주 ‘금요일’은 쉽시다”…삼성전자, ‘주4일 근무’ 실험

    “월급 받는 주 ‘금요일’은 쉽시다”…삼성전자, ‘주4일 근무’ 실험

    삼성전자가 이달부터 월 한 차례 금요일에 휴무하는 ‘월중휴무제’를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달부터 노사합의에 따라 월 필수 근무 시간을 충족하면 매달 하루를 연차 없이 쉴 수 있는 ‘월중 휴무’를 신설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4월 노사협의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고 협의를 거쳐 6월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월중휴무제 시행으로 매달 월급날인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 각 부서장에게 휴무 신청을 한 임직원은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4조 3교대 근무 생산직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삼성전자 직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매달 월 필수 근무 시간을 모두 채운 근로자에 한해서만 휴무 신청이 가능하다. 금요 휴무제 명칭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경우 ‘디벨롭먼트데이’, 반도체(DS)부문은 ‘패밀리데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제도 도입이 향후 재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화려한 만큼 짙었던 추문… 伊정치계 거목 지다

    화려한 만큼 짙었던 추문… 伊정치계 거목 지다

    영화사·축구클럽 AC밀란 등 소유성 추문·비리 ‘스캔들 제조기’ 별명2차 세계대전 후 최장기 집권 기록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87세로 별세했다. BBC, CNN 등 매체들은 12일(현지시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라파엘레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그는 만성골수백혈병(CML)에 따른 폐 감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밀라노에서 은행원의 아들로 태어나 25세 때 건설업에 뛰어든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외연을 넓혀 이탈리아 3개 민영TV 네트워크인 ‘메디아셋’을 비롯해 영화제작·배급사 ‘메두사’, 프로축구클럽 ‘AC밀란’ 등을 소유했다. 1994년 ‘전진이탈리아당’을 창당하며 재벌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그는 그해 총선을 승리로 이끌며 총리를 꿰찼으나 권력과 유착해 사업을 확장했다는 추문으로 7개월 만에 물러났다. 2001년 총선에서 중도우파 연합인 ‘자유의 집’이 승리하면서 재집권했다. 이탈리아 역사상 임기 5년을 모두 채운 유일한 총리로 기록됐다. 2008년엔 3선을 이뤘지만 끝없는 구설로 2011년 11월 결국 정계에서 은퇴했다. 집권 기간 내내 성 추문과 비리, 마피아 커넥션 등의 의혹으로 ‘스캔들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3년엔 탈세 판결로 상원의원직을 잃었다. 그러나 모두 9년 2개월간 총리를 지내 파시스트 독재자로 악명을 높인 2차 세계대전 전범 베니토 무솔리니(1883~1945) 이후 최장기 집권 기록을 남겼다. 첫 부인 카를라 엘비라(83)와의 사이에서 세 명의 자녀를 뒀지만 1985년 이혼했고, 1990년 영화배우 베로니카 라리오(67)와 재혼하고도 고질적인 바람기 탓에 2009년 헤어졌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그에 대해 “자신의 신념을 옹호하는 데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진정한 투사였다”고 말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숙명여대 여성(예비)창업가 간담회 실시

    김용호 서울시의원, 숙명여대 여성(예비)창업가 간담회 실시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용산1)은 지난 8일 의원회관 3층 정책위원장실에서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을 초청하여 ‘여성(예비) 창업가 창업특강’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김용호 위원장을 비롯해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임유진 단장(숙명여자대학교 공과대학 ICT융합공학부 교수), 이정규 팀장, 숙명여자대학교 학생(재학·수료) 등 약 15여명이 참석했다.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서울시의 청년 창업 지원 방안 ▲서울신용보증재단의 골목 창업 학교 및 창업 자금과 사업장 임차자금 특별 보증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의 맞춤 컨설팅 및 멘토링 지원 사업 ▲역량 강화 ▲사후관리 등 창업 관련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용산구가 이태원 사고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상권이 침체된 것을 언급하며 회복을 위해 서울시에서 공모한 ‘로컬브랜드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으로 30억원을 지원받아 골목상권 활성화를, 이태원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으로 15억원을 지원받아 이태원 상권 회복에 시너지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숙명여자대학교 학생이면서 (예비) 창업가인 ▲김태희 (주)한국사회융합연구소 대표는 인문/사회 관련 전공 창업자들을 위한 IT 인력 지원의 필요성과 다문화가정의 여성 및 자녀들의 진로와 취업에 대한 밀착 지원의 필요성 언급 ▲허채운 비투와이 대표는 캠퍼스 타운의 평가 방법을 매출 지표 또는 투자실적만으로 단기 평가하는 것보다 창업역량과 잠재력,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여 장기 평가로 창업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요구 ▲김민하 리퍼리언 대표는 전통적인 한국 음식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매출 증대를 가져올 수 있는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숙명여대 학생들이 서울시나 용산구와 관련된 창업 정책사업에 대해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이런 간담회의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라며 “청년 창업자들이 체계적인 창업 컨설팅과 맞춤교육을 통해 준비된 창업자로 양성해 안정적인 생활과 함께 골목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으로서 더 나은 정책을 발굴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간담회 후 숙명여대 학생들은 본회의장을 체험하며 지방자치의 중요성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 숙명여대 학생들은 시의회에 초대해 특강을 해주신 김 위원장에게 “청년창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함께 소통할 기회와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 검사 없는 ‘空수처’…1기 출신 13명 중 9명 떠났다

    검사 없는 ‘空수처’…1기 출신 13명 중 9명 떠났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출범 당시 1기로 임용됐던 검사 1명이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히고 공수처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1부 소속 최진홍(42·사법연수원 39기) 검사는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최 검사는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금융감독원에서 근무하다 2021년 공수처 출범 당시 합류했다. 최 검사의 사표가 수리되면 공수처는 출범과 함께 임용된 검사 13명 중 9명이 조직을 떠나게 된다. 공수처에선 올해 2월에만 김수정·예상균·김성문 전 부장검사를 비롯해 최근까지 6명이 줄줄이 사직하며 엑소더스(대탈출)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최 검사를 포함 2021년 처음 임용된 13명 중 9명이 떠났고, 남은 1기 검사는 김송경(40기)·이종수(40기)·김숙정(변호사시험 1회)·허윤(변시 1회) 등 4명 뿐이다. 공수처 현원은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을 포함해 25명이지만 출범 이후 한 번도 정원을 채운 적이 없다. 최 검사의 사표가 수리되면 공수처는 출범과 함께 임용된 검사 13명 중 9명이 조직을 떠나게 된다. 공수처는 현재 결원에 대한 추가 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 ‘내우외환’ 시달리는 공수처

    ‘내우외환’ 시달리는 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2년 6개월이 되도록 표류 중이다. 정부와 여당이 공수처의 핵심 권한인 ‘이첩 요구권’의 제한을 추진 중인 와중에 퇴직자들은 작심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법조계에선 차기 처장 인선 전에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불완전한 조직… 누가 남겠나” 6일 법조계에 따르면 2021년 1월 출범한 공수처는 지금껏 한 번도 검사 정원을 채운 적이 없다. 처장과 차장을 포함한 정원은 25명이지만 거듭되는 퇴직에 채용 절차는 수시로 진행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성문 전 부장검사는 지난달 퇴직하며 공수처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장과 차장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지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나”며 “검사와 수사관이 뭘 믿고 조직에 남아 있겠나”라고 힐난했다. 그는 퇴직하며 직원들에게 보낸 인사글에도 비슷한 내용을 담았다. 그보다 먼저 퇴직한 다른 검사는 통화에서 “김 전 부장검사의 입장문을 보며 상당히 공감했다”며 “(제가) 나온 지 한참 됐는데 여전히 개선 여지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부실한 성과·정치 편향 논란 공수처를 떠난 검사들은 공수처가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검찰의 기소 독점주의를 깨고 고위공직 비리를 전담하는 기구로 설계했지만 여야 정쟁에 휘둘리며 불완전한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비판받는 공수처를 애잔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퇴직자들도 적지 않다. 최근 공수처에서 퇴직한 예상균 전 부장검사는 학술지 논문을 통해 공수처의 부실한 인력 구성, 미약한 신분 보장, 수사·기소 대상자의 불일치 문제 등을 짚었다. 또 다른 전직 공수처 검사는 “나간 사람이나 남은 사람 모두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출신이 굉장히 다양한 조직인데 어떻게 처음부터 결집력을 내겠나. 시간을 두고 좀 지켜봐 줘야 하는데 주변 상황에 쫓기며 성과를 못 낸다는 공격만 받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공수처는 출범 이후 지난 3월까지 총 6185건을 받아 3건만 재판에 넘겼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치적 중립성까지 문제가 됐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가 검경에 관할 수사를 넘겨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규정한 공수처법 24조 폐지를 공약했다. ●공수처 힘빼기 법안 여럿 계류 중 여야 의원들이 발의해 이날까지 국회에 계류 중인 공수처법 개정안은 24건에 이른다. 여당은 공수처법 24조 수정(박형수 안) 외에도 공수처의 불기소 결정 범위를 제한(전주혜 안)하는 등 힘 빼기 법안을 여럿 내놨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 수사 대상이 7000여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정원을 40명으로 확대(기동민 안)하거나 검경에 대한 수사 협조 요청 근거를 신설(최기상 안)하는 안 등을 발의했다. 법조계에서는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차기 처장 취임 전에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는 약간의 손질로 개선될 상태가 아니다”라며 “최소한 처장 임명 때 대통령 지명권을 배제하는 등 중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사와 기소 대상의 불일치 등 일관되지 못한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 이상 인력과 예산을 늘려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 퇴직자 ‘작심 비판’·與 ‘힘 빼기 입법’…‘내우외환’ 공수처

    퇴직자 ‘작심 비판’·與 ‘힘 빼기 입법’…‘내우외환’ 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2년 6개월이 되도록 표류 중이다. 정부와 여당이 공수처의 핵심 권한인 ‘이첩 요구권’의 제한을 추진 중인 와중에 퇴직자들은 작심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법조계에선 차기 처장 인선 전에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2021년 1월 출범한 공수처는 지금껏 한 번도 검사 정원을 채운 적이 없다. 처장과 차장을 포함한 정원은 25명이지만 거듭되는 퇴직에 채용 절차는 수시로 진행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성문 전 부장검사는 지난달 퇴직하며 공수처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장과 차장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지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나”며 “검사와 수사관이 뭘 믿고 조직에 남아있겠나”라고 힐난했다. 그는 퇴직하며 직원들에게 보낸 인사글에도 비슷한 내용을 담았다. 그보다 먼저 퇴직한 다른 검사는 통화에서 “김 전 부장검사의 입장문을 보며 상당히 공감했다”며 “(제가) 나온 지 한참 됐는데 여전히 개선 여지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공수처를 떠난 검사들은 공수처가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검찰의 기소 독점주의를 깨고 고위공직 비리를 전담하는 기구로 설계했지만 여야 정쟁에 휘둘리며 불완전한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비판받는 공수처를 애잔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퇴직자들도 적지 않다. 최근 공수처에서 퇴직한 예상균 전 부장검사는 학술지 논문을 통해 공수처의 부실한 인력 구성, 미약한 신분 보장, 수사·기소 대상자의 불일치 문제 등을 짚었다. 그는 “공수처는 굉장히 불완전한 조직이라 완전화를 이뤄야 굴러간다”고 했다. 또 다른 전직 공수처 검사는 “나간 사람이나 남은 사람 모두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출신이 굉장히 다양한 조직인데 어떻게 처음부터 결집력을 내겠나. 시간을 두고 좀 지켜봐 줘야 하는데 주변 상황에 쫓기며 성과를 못 낸다는 공격만 받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공수처는 출범 이후 지난 3월까지 총 6185건을 받아 3건만 재판에 넘겼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치적 중립성까지 문제가 됐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가 검경에 관할 수사를 넘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규정한 공수처법 24조 폐지를 공약했다. 여야 의원들이 발의해 이날까지 국회에 계류 중인 공수처법 개정안은 24건에 이른다. 여당은 공수처법 24조 수정(박형수 안) 외에도 공수처의 불기소 결정 범위를 제한(전주혜 안)하는 등 힘 빼기 법안을 여럿 내놨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 수사 대상이 7000여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정원을 40명으로 확대(기동민 안)하거나 검경에 대한 수사 협조 요청 근거를 신설(최기상 안)하는 안 등을 발의했다. 법조계에서는 대대적인 손질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차기 처장 취임 전에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장영수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는 약간의 손질로 개선될 상태가 아니다”라며 “최소한 처장 임명 때 대통령 지명권을 배제하는 등 중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사와 기소 대상의 불일치 등 일관되지 못한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 이상 인력과 예산을 늘려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 ‘대출 갈아타기’ 수요 폭발에 금융사별 취급한도 없앤다

    ‘대출 갈아타기’ 수요 폭발에 금융사별 취급한도 없앤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더 싼 이자의 신용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에 고객이 폭발적으로 몰리자 금융당국이 각 금융사에 적용한 취급한도를 일시적으로 풀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5일 “현재 대환대출 인프라 운영의 초기 단계로서 차주 상당수의 대환 수요를 고려해 당분간 금융회사별 취급 한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4영업일 만에 신용대출 대상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6787건, 총 1806억원의 규모의 대출자산이 이동하는 등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금융위는 지난달 31일 대환대출 인프라를 개시하면서 지나친 쏠림이나 과열 경쟁 등 부작용을 방지하려고 금융사별 연간·월간 신규 취급 한도를 설정했다. 은행 연간 한도는 전년도 신용대출 전체 취급액의 10%와 4000억원 중 적은 금액으로 설정됐다. 이에 따라 대부분 시중은행은 월 333억원(4000억원/12개월)까지만 대환대출을 유치할 수 있었다. 특히 우리은행,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등이 이미 신규 유치 한도를 모두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향후 대출자산의 실제 이동 규모와 방향, 금융회사 건전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금융시장 안정과 소비자 편익을 모두 고려한 금융회사별 취급 한도 관리 방안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위는 은행권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등을 대상으로 대환대출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실무 태스크포스(TF)를 오는 7일부터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소비자 편익을 가장 크게 개선할 수 있으면서도 담보 물건의 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은행권 아파트 주담대를 대상으로 우선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광진, 아차산 생태공원→ ‘어울림정원’ 재탄생

    광진, 아차산 생태공원→ ‘어울림정원’ 재탄생

    서울 광진구 아차산 생태공원이 ‘아차산 어울림정원’으로 새단장을 마쳤다. 4일 구에 따르면 생태공원은 바람, 장미, 향기, 와당, 돌, 소리 등 6가지 테마로 조성된 특색 있는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아차산 숲속도서관에서 출발하면 첫 번째로 만날 수 있는 곳은 ‘바람정원’(Wind Garden)이다. 이어진 ‘장미정원’(Rose Garden)에서는 형형색색의 장미꽃이 방문객을 반겨 준다. 이 밖에도 은은한 향기가 가득한 ‘향기정원’(Fragrance Graden), 홍련봉 보루에서 출토된 고구려 와당을 모티브로 한 돌담에 다채로운 꽃을 채운 ‘와당정원’(Wadang Garden), 돌과 나무, 꽃이 어우러진 ‘돌의 정원’(Stone Garden)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다. ‘소리정원’(Sound Garden)에서는 선베드에 누워 물 흐르는 소리, 바람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아차산 어울림정원이 힐링이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아차산의 이모저모를 보여 주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아들상’ 성현주, 못 버린 子 장난감 ‘눈물’

    ‘아들상’ 성현주, 못 버린 子 장난감 ‘눈물’

    개그우먼 성현주가 아들이 모아온 장난감을 보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성현주는 3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서후가 고이고이 모아왔던 장난감 상자들은 새집에는 데려가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나는 오늘 또 큰 산 하나를 넘었다. 매우 의젓하고 늠름하고 씩씩하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방을 가득 채운 아들 서후 군의 장난감 상자들이 담겼다. 아들을 떠나 보낸 후 성현주는 장난감 상자들을 아직 정리하지 못한 모습이다. 하지만 성현주는 새로운 집에는 가져가지 않기로 하며 씩씩하게 아픔을 견뎌내기로 했다. 성현주의 결심에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개그우먼 성현주는 지난 2020년 아들을 먼저 떠나 보냈다. 성현주는 아들을 떠나 보낸 후의 기록들을 에세이 ‘너의 안부’로 출간, 인세를 전부 어린이병원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기부했다.
  • [문화마당] 지역축제 바가지물가, 지금이 바꿀 때다/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지역축제 바가지물가, 지금이 바꿀 때다/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올 초 구례산수유축제, 광양매화축제를 다녀왔다. 아름다운 풍광, 잘 정돈된 진입로 등 매년 발전하는 모습이지만 천편일률적인 음식 부스에, 한 봉지에 8000~1만원이나 하는 군밤을 보고 있자니 볼 것만 보고 얼른 빠져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두 달 전 진해군항제에서도 부실한 먹거리와 바가지물가로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더니 이번엔 구독자가 60만명이나 되는 외국인 유튜버가 함평나비축제를 찾았다가 번데기 한 컵과 소시지로 배를 채운 사연을 전하면서 우리 지역축제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말았다. 지역축제장의 부실한 음식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국 어느 축제장을 가도 비슷비슷한 먹거리에 비정상적인 가격, 촌스러운 천막과 빨간 글씨로 메뉴 이름만 적은 볼품없는 부스는 축제의 매력을 보여주기는커녕 “주최도 힘든데 비싸도 그냥 먹지” 하며 여행객을 조롱하는 것 같다. 축제를 주최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이런 문제를 모르지 않는다. 그런데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가장 큰 문제는 전국 어딜 가도 똑같은 ‘획일화된 먹거리’와 지역 상인을 참여시키는 과정에서 놓쳐 버린 ‘먹거리 통제력’, 쉽게 말해 다양한 종류와 적절한 가격 유지 등 축제장 음식 부스의 통제력을 주최 측이 상실했다는 점이다. 축제장 음식값 불균형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음식 부스 운영 방식에서 기인한다. 공정성을 위해 주로 공모 방식을 채택하는데 축제 측은 지역 상인의 다양한 먹거리가 골고루 소개되길 바라지만, 실제로는 야외 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부자재를 충분히 보유한 식당, 그러니까 ‘준비된’ 식당들만 참여하게 된다. 거기다 인건비 문제, 인력 채용 문제 등이 맞물려 경험과 여유가 없는 상인들은 축제 진입이 점점 더 멀어지고, 늘 참여했던 상인들만 매년 반복적으로 축제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축제특수’도 따지고 보면 일부 상인들만의 몫인 셈이다. 때문에 지자체가 심혈을 기울여 공모를 해도 결국 축제 음식이 매년 똑같아질 수밖에 없고,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도 특색을 찾기 어려운 것이다. 거기다 재정 확보를 위해 부스 입점비를 받게 되는데 여기서 또 한 번 협상력을 잃게 되는 구조다. 요즘 화제가 되는 축제장 바가지물가는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곰팡이처럼 자라난 것이다. 축제 실무자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십수년간 강경젓갈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키워 온 충남 논산시 노원중 축제팀장은 지금껏 다양한 시도를 해 봤지만 지역음식협의회 등 건강한 상인협의체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강력한 관리감독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했다. 음식 부스를 포함해 난전의 점포만 무려 350개에 이르는 강릉단오제의 김형준 사무국장은 올해부터 축제장 내 음식판매금액 제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곧 상인 대상 서비스 교육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요즘 뜨는 한류, 그 한류를 견인하는 분야가 바로 음식문화다. 하지만 우리 축제의 현주소는 어떤가. 세계화는 어디 가고 ‘바가지물가의 온상’이라는 불명예만 안고 말았다. 영화나 케이팝처럼 한류 반열에 지역축제가 우뚝 서려면 비슷비슷하다는 말, 바가지물가라는 별칭부터 완전히 씻어 내야 하지 않을까. 세계화보다 국민 신뢰가 먼저일 듯싶다.
  • 中에 막힌 한국 전기차… 동남아 3년 새 5분의1토막

    中에 막힌 한국 전기차… 동남아 3년 새 5분의1토막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잘나가는 한국산 전기차가 무궁한 잠재력으로 ‘기회의 땅’이라고 불리는 동남아시아에선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시장에 공을 들이는 막강한 경쟁자 중국이 부상하고 있어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0일 펴낸 ‘아세안(ASEAN)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요국 점유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아세안에서 한국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43.2%에서 8.2%로 5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수입액 기준으로도 5600만 달러(약 740억원)에서 2400만 달러로 절반 이상 줄었다. 보고서는 현지 생산을 제외한 전기차 교역에 한정해 분석한 유엔 컴트레이드 자료를 근거로 했다. 비관적인 부분은 같은 기간 아세안 수입 전기차 시장 규모가 1억 30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로 2배 이상 커졌다는 점이다. 성장하는 시장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점유율을 오히려 까먹은 셈이다. 국가별로 보면 특히 1위를 지키고 있던 싱가포르에서 낙폭이 컸는데, 72.1%에서 7.8%까지 내려앉으며 2위로 밀려났다. 태국에서는 3위(3.2%)에서 9위(0.03%)로, 말레이시아에선 6위(2.1%)에서 8위(0.1%)로 떨어졌다. 이 자리를 기민하게 채운 건 중국이다. 탄탄한 내수 시장을 잡은 뒤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국가 간 패권 다툼을 벌이는 미국 외 시장들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아세안도 그중 하나다. 특히 이 지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지 않은 만큼 ‘가성비’를 최대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중국산 전기차들이 활약할 여지가 많다. 최근 3년간 중국 전기차의 아세안 점유율은 25.7%에서 46.4%로 커졌다.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회사들이 판매를 넘어 태국 등에 생산기지를 확충하고 있는 만큼 해당 시장과의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아세안 국가의 전기차 보급 의지는 강해지는데, 국민의 구매력은 이에 못 미치다 보니 가격 메리트가 커졌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점유율 역전이 일어난 걸 보면 이 시기 중국이 아세안에 마스크나 백신 등 의료 물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양국 간 외교·경제 협력 분위기가 강화됐는데, 이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나마 한국이 빛을 본 시장은 인도네시아다. 점유율이 3위(19.4%)에서 1위(63.2%)로 크게 올랐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국내 기업들이 201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시장을 조사하고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공을 들여 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브카시에서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기도 하다. 현대차 최초의 아세안 지역 내 생산 거점인데, 이곳을 계기로 점유율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현대차 공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누적 3901대가 생산됐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아세안의 전기차 시장은 이제 막 개화한 만큼 절대적인 수치가 높지 않아 점유율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에 밀리지 않으려면 현대차 등 국내 업체들도 가격 경쟁력을 갖출 방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간 질환 치료 간 남성에 치아 12개 뽑은 병원…환자 결국 사망 [여기는 동남아]

    간 질환 치료 간 남성에 치아 12개 뽑은 병원…환자 결국 사망 [여기는 동남아]

    간질환 치료를 받으러 병원을 찾았다가 치아 12개를 제거한 60대 태국 남성이 지속적인 출혈로 결국 사망했다. 태국 방콕포스트는 A씨(64,남)가 싱부리주의 한 병원에서 치아 12개를 발치한 후 사망했다고 전했다. 고인의 딸은 부친의 사망은 치아를 12개나 뽑은 뒤 출혈이 멈추지 않아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딸은 “아버지는 원래 간경화 치료를 위해 지난 12일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부친이 혈액 감염을 앓았으며,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23일 병원 측은 “충치와 치주 질환이 혈액 감염의 원인으로 추정되니 12개 치아를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23일에 7개 치아를 제거하고, 24일에 나머지 5개 치아를 제거했다. 딸은 당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부친에게 12개 치아를 제거하라는 병원 측의 요구가 이해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12개의 치아를 제거한 A씨는 밤새 계속해서 출혈이 발생했다. 간호사들은 거즈를 물리는 조치만 했고, A씨가 입안을 가득 채운 거즈로 숨을 쉴 수 없다고 해도 계속해서 거즈를 물고 있으라는 지시만 반복했다. 결국 출혈이 멈추지 않은 A씨는 숨을 거뒀다.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태국 치과의사협회는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왕립 치과대학의 전문의와 해당 병원에서 제공한 정보들을 수집해 A씨의 사망 원인을 엄밀히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 전기차 대세론 영향?… 美 휘발유값 1년 새 22% 급락

    전기차 대세론 영향?… 美 휘발유값 1년 새 22% 급락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았던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1년 만에 20% 이상 급락한 배경에는 전기차 대세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소비자들이 불안정한 가격의 휘발유와 작별하고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은 갤런(3.78ℓ)당 3.578달러로 지난해 같은 날(4.601달러) 대비 22.2% 떨어졌다. 디젤유 소매가격도 같은 기간 3.964달러에서 5.528달러로 28.3% 하락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만 해도 서방의 대러 원유 수출 제재 여파로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줄 것으로 봤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가 값싼 러시아 원유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면서 사실상 서방의 유가상한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서부 텍사스유(WTI) 가격은 지난해 5월 20일 배럴당 110.32달러에서 지난 22일 71.81달러로 34.9%나 내렸다. 또 지난해는 코로나19가 사그라지면서 차량 운행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지만, 현재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외려 휘발유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다. 투자은행인 UBS는 현재 미국 내 유가 안정세가 오는 10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미 타임지는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더 추락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고유가로 전체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오히려 65%나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신차 판매량의 약 7%는 전기차가 점유해 2021년의 2.4%에서 약 3배로 증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의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채운다는 목표를 세웠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996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 美 휘발유가격 1년만에 22%↓… 전기차에 대세 하락하나

    美 휘발유가격 1년만에 22%↓… 전기차에 대세 하락하나

    서방의 대러 원유 제재 무력화로 공급 부족 완화 지난해 신차 판매 8%↓…전기차 판매는 65%↑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았던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1년 만에 20% 이상 급락한 배경에는 전기차 대세론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소비자들이 불안정한 가격의 휘발유와 작별하고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은 갤런(3.78ℓ)당 3.578달러로 지난해 같은 날(4.601달러) 대비 22.2% 떨어졌다. 디젤유 소매가격도 같은 기간 3.964달러에서 5.528달러로 28.3% 하락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만 해도 서방의 대러 원유 수출 제재 여파로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줄 것으로 봤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가 값 싼 러시아 원유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면서 사실상 서방의 유가상한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서부 텍사스유(WTI) 가격은 지난해 5월 20일 배럴 당 110.32달러에서 지난 22일 71.81달러로 34.9%나 내렸다. 또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사그라지면서 차량 운행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지만, 현재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외려 휘발유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다. 투자은행인 UBS는 현재 미국 내 유가 안정세가 오는 10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미 타임지는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더 추락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고유가로 전체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오히려 65%나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신차 판매량의 약 7%는 전기차가 점유해, 2021년의 2.4%에서 약 3배로 증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의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채운다는 목표를 세웠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996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 佛 영화 ‘아나토미 오브 어 폴’ 칸 황금종려상…故 에이미스 작품 2등상

    佛 영화 ‘아나토미 오브 어 폴’ 칸 황금종려상…故 에이미스 작품 2등상

    프랑스 여성 감독 쥐스틴 트리에가 27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의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아나토미 오브 어 폴(추락의 해부)’로 수상했다. 이 영화제에서 1955년부터 시상하기 시작한 팔메도르를 여성이 받은 것은 ‘피아노’(1993)의 제인 캠피온, ‘티탄’(2021)의 쥘리아 뒤쿠르노에 이어 세 번째다.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은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벗으려는 여성 작가 얘기로,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에서 21개 경쟁 부문 진출작 중 두 번째로 높은 3점을 받는 등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여배우 제인 폰다로부터 상을 받은 트리에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최근 연금 반대 시위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들 시위가 충격적인 방식으로 진압됐다”고 했다. 아울러 리마 압둘 말락 문화부 장관 주도로 프랑스 정부가 지나치게 “문화의 상업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독일 여배우 산드라 훌러는 2등 상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조너선 글레이저 연출)에 주인공으로도 나온다. 2014년 출간된 마틴 에이미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아우슈비츠 수용소 옆에 사는 부부에 관한 내용이다. 원작자 에이미스는 이 영화 시사회 다음날인 20일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베트남 출신 프랑스인 쩐아인훙 감독은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그가 연출한 ‘더 포토푀’는 1885년 프랑스를 배경으로 요리사와 미식가의 사랑을 그렸다. 스크린 데일리에서 최고점인 3.2점을 받았던 핀란드 영화 ‘폴른 리브즈’의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은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헬싱키에 사는 한 여자가 알코올 중독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희비극이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 시나리오를 쓴 사카모토 유지는 각본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일본에 있는 그를 대신해 고레에다 감독이 무대에 올라 상패를 받았다.지난해 ‘브로커’로 한국 최초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는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섰다. ‘어바웃 드라이 그라시즈’를 주연한 튀르키예 배우 메르베 디즈다르가 송강호에게서 상패를 건네받았다. 손을 흔들며 등장한 송강호는 프랑스어로 “메르시 보꾸”(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객석을 채운 영화인들은 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그는 “영광된 자리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면서 “배우나 예술가의 삶을 생각해보면 기쁨과 고통의 시간이 공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무대 위의 기쁨을 위해서 그 긴 고통의 시간을 인내하고 견디지 않나 생각한다.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께 경의를 바친다”고 덧붙였다. 남우주연상은 독일 감독 빔 벤더스의 ‘퍼펙트 데이즈’에 출연한 일본 배우 야쿠쇼 코지가 수상했다. 송강호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 배우가 이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일본 배우가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아무도 모른다’(2007)의 야기라 유야에 이어 두 번째다. 다음은 주요 부문 수상작들. △ 단편 황금종려상=27(플로라 애나 부다, 프랑스·헝가리) △ 황금카메라상=인사이드 더 옐로 코쿤 셸(Inside the Yellow Cocoon Shell, 팜 티엔 안,베트남) △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하우 투 헤브 섹스(How to Have Sex, 몰리 매닝 워커, 영국) △ 주목할 만한 시선 심사위원상=하운즈(Hounds, 카말 라즈라크, 모로코) △ 주목할 만한 시선 감독상=더 마더 오브 올 라이즈(The Mother of All Lies, 아스메 엘 모우디르, 모로코)
  • [포토] 칸 레드카펫 수놓은 스타들의 화려한 자태

    [포토] 칸 레드카펫 수놓은 스타들의 화려한 자태

    배우 송중기가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인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송중기는 24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제76회 칸영화제가 열리는 뤼미에르 대극장 앞에서 공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검은색 턱시도 차림으로 나타난 송중기는 영화 ‘화란’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홍사빈·김형서(비비)와 김창훈 감독, 공동제작자 한재덕 사나이픽처스 대표·황기용 하이지음스튜디오 대표와 함께 레드카펫에 올랐다. 이 영화는 칸영화제가 새로운 경향의 작품을 소개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극장 인근과 바로 앞 거리를 가득 채운 수백 명의 팬들은 환호와 박수로 이들을 환영했다. 일부 팬들은 한글로 ‘송중기’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서 일찌감치 그를 기다렸다. 송중기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곳저곳에서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렸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 쪽을 바라보며 손 인사로 화답했다. 사진 촬영 행사에서도 후배 배우들과 신인 감독인 김창훈 감독을 이끌고 여유롭게 포즈를 취했다. 카메라를 보고 ‘브이’를 하거나 배우들과 어깨동무하기도 했다. ‘화란’은 앞서 이날 오전 드뷔시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1천여석의 객석은 거의 가득 찬 상태였다. 송중기는 상영 전 김 감독을 비롯해 김형서, 홍사빈 등과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애초 시사회 참석이 예정됐던 송중기의 아내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는 불참했다. 임신 9개월 차의 만삭인 그는 영화에 폭력적인 장면이 많은 점을 고려해 관람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이날 시사회 레드카펫을 빛낸 스타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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