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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체 상품 직수입 늘린다

    ◎롯데·나산,미 업체와 계약… 신세대는 비율 확대/“외국 할인점에 대항”… 무역적자 부추길 우려 국내 유통업계에 해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상품 직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5일 미국의 고급백화점인 ‘삭스 피프스 애비뉴’(SAKS FIFTH AVENUE)와 숍인숍(Shop in Shop)형태로 삭스브랜드 상품을 독점 수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롯데는 내년 3월 본점과 잠실점에 1,2호점을 낸 뒤 99년에는 영등포점과 부산점에 3,4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매장면적은 40∼45평규모이며 정장 블라우스 니트 등 여성의류를 중심으로 가방 액세서리 등 잡화류도 판매하게 된다.롯데는 4개의 매장을 운영해보고 반응이 좋으면 백화점매장과는 별도로 ‘삭스 피프스 애비뉴’독립매장을 마련,본격적으로 해외직수입상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할인점 ‘나산클레프’를 운영하고 있는 나산그룹은 최근 미국의 3대 도매업체인 B.J.홀세일사와 제휴계약을 하고 할인점용 해외제품을 직수입하기로 했다.나산은 국내 제품보다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한 생활잡화를위주로 수입상품을 선정하고 있으며 연내에 할인점 한 점포에서 취급하는 3만3천여가지 상품중 7∼8%를 이들 해외상품으로 채운뒤 점차 비율을 확대할 방침이다.나산은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 후발업체로서 취약했던 해외상품 구매력을 높여 다양한 제품을 낮은 가격에 국내에 공급,할인점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프라이스코스코사로부터 해외상품을 직수입해 국내 프라이스클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도 까르푸와 마크로 등 외국 할인업체의 상품력에 대항하기위해 직수입비율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해외상품 직수입붐에 대해 질좋은 상품을 싼값에 살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국내 유통업체들이 앞장서 무역수지 적자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만만치 않다.
  • 불범나포에 가혹행위까지(사설)

    일본이 또 우리어선 1척을 영해침범혐의로 나포했다.최근들어 다섯번째 나포행위다.더구나 이번 나포는 일본이 영해침범혐의로 강제 억류했던 우리 선원들에 대한 가혹행위소식과 더불어 전해지는 것이어서 우리를 긴장시킨다. 지난 65년 체결된 한·일 어업협정은 연안기점 12해리를 영해로 인정하고 이를 변경할 경우에는 반드시 상대국과 협의하도록 돼있다.그런데 일본은 우리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영해를 확장해놓고 그 영해를 침범했다고 우리 어선을 나포하고 있으니 참으로 무도한 행위라고 규탄하지 않을수 없다.게다가 우리 선원들에게 가혹행위까지 자행했다니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잉본측의 잇따른 우리어선 나포행위가 그들의 강경대응방침을 시사하는 것이라면 우리도 강경히 맞서야 할 것이다.우리어선에 대한 나포가 계속되는 한 일본이 요구하는 어업협정체결교섭에 응해서는 안될 것이다.억류에서 풀려난 우리 어선선장과 선원들이 증언하는 나포 당시의 일본측 ‘폭행행위’는 매우 유감스럽다.‘곤봉을 휘두르고 수갑을 채운’것은 명백한가혹행위요 인권유린이다.관례에 따라 기존의 공해에서 조업하던 우리어선을 영해침범혐의로 나포한 것도 용인할수 없는 일이건만 항차 선원 연행을 위해 대뜸 ‘곤봉’과 ‘수갑’을 동원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심한 짓이다. 억류에서 금방 풀려난 사람이 갖는 다소 흥분된 상태가 사태를 조금 부풀렸을 수도 있겠으나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선장을 체포하려고 전자봉으로 마구 때렸다”는 증언이나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는 사실들은 극명하다.우리 선원들이 억류기간내내 변호사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든가 독방에 감금된채 흉악범처럼 많게는 하루에 4번이나 점호를 받았다는 것도 그들으 비뚤어진 대한정서를 대하는 것 같아 불쾌하기 짝이 없다.이 사건은 두나라의 앞날을 위해서도 붐분명하게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정부는 사건의 전말을 규명하여 가혹행위로 밝혀질 경우 관련자 처벌과 사과를 요구해야 할 것이다.
  • 광주/한정식 반찬 절반은 남겨/단골손님 성화로 가지수 못줄여

    ◎“많은 반찬=좋은음식점 인식 깨야” 광주시 동구 K음식점은 지난해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열가지가 넘는 반찬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단골 손님들의 성화로 여전히 옛 반찬을 내놓고 있으며 이중 절반 가량은 그대로 남아 하루에 생기는 음식물 쓰레기량는 30짜리 관급봉투 두개를 가득 채운다. 탈수기조차 없어 물기만 대충 제거한뒤 일반 쓰레기와 적당히 섞어 담아 내놓는다. 주인 이모씨(46·여)는 “매립장 부족 등 쓰레기문제는 잘 알고 있지만 바쁜 와중에 일일히 물기를 제거하기도 어렵고 반찬 가지수를 줄이면 손님이 떨어질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역시 지난해 모범 음식점으로 지정된 북구 J숯불갈비집의 반찬은 6∼7가지다. 행정관청의 계도와 서울신문 캠페인에 발맞춰 반찬 가지수를 옛날보다 절반으로 줄였는데도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50짜리 봉투 1개쯤 된다.탈수기가 없기 때문에 부피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종업원 김모씨(34·여)는 “요즘들어서는 후식으로 내놓는 수박 등 과일껍질이 많아 음식물 쓰레기량이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청 관계자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면 음식점 주인들이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손님들을 적극 설득시켜야 한다”면서 “특히 반찬을 가득히 차려야만 좋은 음식점으로 평가받는 지역에서는 행정관청이나 사회단체가 더욱 활발하게 계도활동과 캠페인 등을 펼쳐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전체대의원 63% 추천서 서명/추천인수 이회창·이한동·이수성순

    ◎세과시 경쟁으로 일부지역선 잡음 신한국당 대선주자 7명이 2일 경선후보자 등록을 모두 마쳤다.각 주자들은 추천대의원수가 곧 초반판세를 나타낸다고 보고 세과시 차원에서 대의원들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왔다.그 결과 이들 7명이 추천을 얻은 대의원수는 무려 7천819명으로 전체 대의원 1만2천393명의 63%에 이른다.절반 이상이 후보추천서를 쓴 셈이다. 가장 많은 대의원추천을 얻은 주자는 이회창 고문으로 제주도(87명)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대의원 추천 상한선인 100명을 채웠다.다음은 이한동 고문으로 15개 시·도에서 1천309명의 추천을 받았다.이수성 고문(1천298명),김덕룡 의원(1천210명),이인제 경기지사(1천136명)도 1천명선을 웃돌았다.박찬종 고문은 977명,최병렬 의원은 402명의 추천을 얻었다.이수성 고문은 ‘길일(길일)’을 택해 1일 430명의 추천서만으로 서둘러 후보등록한 뒤 2일 등록마감 직전 나머지를 추가로 내는 촌극을 빚었다.박찬종 고문은 광주와 대전,충북 등 3개 지역에서 추천하한선인 50명을 채우지 못해정작 등록때는 11개 시·도 899명의 추천서만 등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의원수가 많은 서울의 경우 7명 전원이 100명의 상한선을 채웠다.그러나 대의원수가 200명을 밑도는 제주의 경우 이회창·이한동 두 고문만 추천을 얻는데 성공했다.또 대의원 수가 비교적 적은 광주·대전·충남·충북·전북 등에서도 각 주자들이 열띤 경합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이회창·이수성·이한동 고문을 제외한 나머지 주자들은 이들 지역에서 추천하한선을 채우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각 주자들의 세과시 경쟁으로 각 지역에서는 후보등록을 앞둔 지난달 말부터 적지 않은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상당수의 지구당위원장들은 각 주자측의 집요한 접근에 대의원들을 쪼개 추천토록 하는 고육책을 폈다는 전문이다.일부 지역에서는 상한선을 채운 유력주자의 방해시비가 일기도 했다.또 인천의 경우 11개 지구당별로 주자 5명에게 골고루 추천하기로 합의했으나 일부 의원이 막판에 이를 거부,특정주자에게 ‘몰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 동포애 유용은 배신행위(사설)

    몇몇 재야단체가 대북 지원성금 일부를 유용한 혐의를 잡고 검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다 한다.도저히 있어서는 안될 재야단체의 이같은 비도덕적 과오가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만의 하나 진실로 확인될 경우 엄격한 응징이 있어야 할것으로 본다. 과거에도 국민성금 모금과정에서 한 기관이 이를 유용한 사실이 밝혀져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일이 있었다.관계자와 기관은 상응하는 처벌을 받고 사회적으로도 매장당하다시피 했다.이번 검찰이 내사에 착수한 대북 지원성금 유용도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때보다 더 무거운 사회적 질책을 면치 못할 것이다. 대북 지원성금은 탈진해 숨질지 모르는 수백만 북한동포를 살리려는 동포애의 결정체다.영양실조로 뼈만 앙상히 남은 어린이,풀뿌리로 연명하는 농민 등 급박한 처지에 놓인 북한동포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은 것이다.비록 사복을 채운 것은 아니더라도 이런 애처로운 온정이 담긴 돈을 몽땅 대한적십자사에 넘기지 않고 단체운영비 등으로 유용했다면 기탁자에 대한 배신행위로 엄하게 지탄받아 마땅할 것이다. 더욱이 재야단체는 그 어느 조직보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다.우월한 도덕성과 올바른 일에 앞장선다는 명분이 재야단체 존립의 근거이며 국민적 지지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그런 재야단체의 성금유용은 존립명분을 스스로 부정하는 치명적 악수인 동시에 북한동포를 돕자는 국민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아닐수 없다. 검찰은 이들이 대북 지원문제와 관련,적법 절차를 밟지 않고 독자적으로 북측과 접촉을 가진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이 역시 사실이라면 관련법 위반은 물론 대북 지원에 혼선을 초래할 소지가 있는 어리석은 시도라고 본다.검찰은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법에 따라 처리해야겠지만 재야단체들은 지금부터라도 북한동포 돕기의 본뜻이 흐려지는 일이 없도록 처신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 선거비 어떻게 쓰나(대선자금 미국에선…:중)

    ◎지출 엄격 규제… 기부 많이 받아도 “헛일”/물가·인구비례 주별사용한도까지 책정/TV광고비가 49%… 직접유세 비중 낮아 미국 대통령선거는 공영제 덕분에 후보 자신의 돈은 물론,돈많은 개인이나 기업의 은밀한 도움없이도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그러나 다수 국민들의 자발적인 소액 기부로 이뤄지는 공영제가 「공짜」일 리 없다.돈을 대주는 대신,쓰는데 까다로운 제한과 엄한 규제가 뒤따른다. 먼저 2년동안 전 선거기간에 걸쳐 쓸 수 있는 총 선거자금의 한도가 명확히 정해진다.실컷 쓸 수 있는 자기 돈이 있고,이런 한도와 제한이 못마땅한 후보들은 공영제의 돈과 규율을 거부할 자유가 있다.지난해 클린턴과 돌 후보는 모두 공영제를 선택했는데 각각 1천억원 가량의 이들 총 선거자금은 공영제 아래서 쓸 수 있는 한도를 꽉 채운 것이다.두 후보는 280억원씩 기부받은 개인헌금을 노력하면 상당액 불릴 수도 있었겠지만,기부 받아봤자 쓰지도 못할 따름이다.총 한도에 이어 선거전 기간별 사용한도가 정해진다. 각 1억1천500여만 달러였던 이들의총 자금중 투표일 2개월여 전의 전당대회까지 예비선거 기간에는 최대 3천700만달러를 쓸 수 있고,정식 후보가 된 즉시 투표일까지 7천400만달러를 쓸 수 있다.나머지 400여만달러는 선거유세용이 아닌 선거법준수 기금으로 쓰인다.이같은 한도는 물가상승율,인구증가율에 연동돼 자동산출된다.공영제 후보들이 지켜야 할 3번째 한도는 예비선거기간중 50개 주의 인구와 비례해 몇 센트까지 책정되는 각 주별 자금사용 최대치다. 그러면 미 대통령후보들은 선거자금을 어디어디에 얼마큼씩 쓰고 있는가.돈의 쓰임새를 알면 선거전의 큰 줄기를 잡을 수 있다.자금지출에서 본 미 대통령선거전의 가장 큰 특징은 TV광고가 후보들의 직접유세를 압도한다는 점이다.클린턴,돌 후보의 2천억원 선거자금 가운데 49%(1억1천3백만달러)가 TV광고비로 나갔고,직접유세비는 이의 3분의 1도 안되는 14%미만이었다.지역마다 내용을 달리해 수백개씩 때리는 대선 TV광고는 30초당 2천500달러에서 1만3천달러가 들었다.후보들은 전국을 누비며 직접 청중을 상대하는 유세전을 펼치지만 참석하는 청중수는 평균 1천명 미만이다.재선에 성공한 클린턴 후보도 1만명을 넘는 유세는 손을 꼽을 정도로 드물었다.그래서 직접유세는 청중들의 표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날 TV뉴스를 타기 위한 광고활동이란 말도 있다. 양인의 선거자금 용처중 선거조직을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간접비(제경비)가 26%(6천101만달러)에 달했다.이중 급여와 세금에 38%(2천300만달러),여행비에 23%,사무실관련비에 22%,전화비에 12%가 사용됐다.클린턴,돌의 2천억원 선거자금 사용내역은 10만건 이상의 지출세목 기록과 함께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보고됐으며 이 회계작성을 위한 회계사.변호사 비용도 31억원 가량이 소요됐다. 또 하나 주목되는 사항은 개인헌금 모집을 위해 두 후보가 합해서 전 자금의 8%에 해당되는 1천819만달러를 썼다는 점이다.이들이 받은 개인헌금 6천300만달러의 29%가 모금활동비인데,모금권유 우편비용 1천252만·모금 이벤트비용 466만·권유 전화비 101만 달러로 쓰여졌다.세부내역을 보면 모금도 모금이지만 적극적인 선거운동의 한 방편임을 알 수 있다.후보의 인기도 추이와 함께 특정 공약이나 이슈에 대한 반응을 날마다 체크해 후보의 「말」을 거르는 장치인 여론조사에도 전체의 2%인 40억원이 소요됐다.
  • 공중파TV,정규방송 19일부터 1시간 연장

    ◎3사,편성 차별화 전략 고심/KBS­어린이·주부대상 새프로그램 방영 계획/MBC­만화영화·심야토크쇼 신설­인기물 조정/SBS­황수관 박사·이문세 내세워 “시청률 만회” 오는 19일부터 평일 방송시간이 1시간 늘어나 하오4시부터 방송이 시작됨에 따라 공중파TV 3사가 편성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우선 KBS는 1TV에 어린이 프로그램,2TV에 주부대상 토크쇼를 신설해 늘어나는 시간을 채운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반면 MBC는 어린이 만화영화 「투박이와 쿵쿵이」(월∼금 하오4시10분)와 심야 토크쇼 「잠못이루는 밤에」(수 밤12시10분)를 신설하고,「스타 다큐 행복만들기」(월 하오7시30분)·「여자를 말한다」(일 낮1시)·「특종 연예시티」(일 하오6시)·「환상여행」(일 하오10시35분) 등의 시간대를 조정한다. 한편 SBS는 이번 방송시간 연장을 시청률 회복을 위한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보도·드라마·예능·교양 등 장르 전반에 걸친 극심한 부진을 이번 기회에 반전시켜 보겠다는 생각이다. SBS는 이를 위해「신바람 건강법」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던 연세대 의대 황수관 박사와 가수 겸 DJ 이문세를 내세워 당장 19일부터 「생방송 4시 신바람 스튜디오」(월∼금 하오4시)와 「생방송 이문세 라이브」(월∼목 하오7시30분)를 신설한다. 「생방송 4시…」는 학교 교실을 가상무대로 꾸며 황수관 박사가 교장으로,개그MC 전영호가 특활담당 교무주임으로 나와 인기 연예인이나 미시탤런트들이 주축이 된 「학생」출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교양정보 프로그램.황박사의 구수한 입담에 전영호의 재치를 가미,주부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생활의 활력소를 제공한다는 의도다. 「이문세…」는 요일별로 주제를 달리한다.즉 「SOS 사랑통신」(월)·「당신의 선택」(화)·「실패탈출」(수)·「쇼!테마파크」(목)등으로 나누는 특이한 구성방식을 취한 것.요일마다 초대손님을 바꿔가며 드라마와 쇼·코미디·교양 등 다양한 장르의 내용을 선사할 계획이다. SBS는 이와 함께 월요 가족드라마 「재동이」와 「OK목장」「TV인생게임」「스타에 도전한다」등을폐지하는 대신 고참 PD들을 전면 배치해 대체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는 한편 「코미디 전망대」를 화요일 하오11시로 옮기는 등 시간대 부분조정도 단행한다.
  • 토지거래 허가구역 22곳 추가/고속철도·고속도 건설로 투기우려

    고속철도·고속도로·국도 등의 건설과 아산만권 광역개발사업,관광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과 관련,투기적 가수요가 우려되는 전국 13개 시·도 61개 시·군·구 2천526.37㎢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또 땅값 상승이 우려되는 5개 도 6개 군 9개 읍의 녹지지역이 토지거래 신고구역으로 지정됐다. 건설교통부는 16일 토지거래 허가·신고구역 및 해제지역을 지정,오는 19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허가구역으로 새로 지정된 지역은 호남·동서고속철도의 정차역 후보지를 중심으로 반경 5㎞ 이내인 서울 서초구,광주 광산구,대전 동구,강원도 춘천시,충남 천안시,전북 익산시,전남 목포시 등 7개 시·도 22개 시·군·구 일부 지역이다. ◇허가구역 신규 지정내역 ▲호남고속철도 정차역 후보지:18개 시,군,구 668㎢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강남구 대치동,송파구 거여동 등 3개지구 27개동의 비녹지지역 △대전광역시 동구 원동,중구 은행동,서구 용문동,유성구 반석동,대덕구 대화동 등 5개구 53개동의 비녹지지역 △광주광역시 광산구 선암동등 33개동의 비녹지지역 △충남천안시 동지역과 목천면의 비녹지지역 공주시 동지역과 반포면,장기면,의당면의 비녹지지역,우성면 전지역 아산시 탕정면,배방면,음봉면의 비녹지지역 논산시 성동면,광석면,부적면,은진면,채운면 전지역 △전북전주시 중앙동등 21개동의 비녹지지역 익산시 동지역의 비녹지지역과 오산면 전지역 정읍시 동지역과 입암면,소성면 전지역 김제시 백구면 전지역 완주군 용진면과 소양면 전지역 △전남목포시 용당동 등 21개동 전지역 무안군 일로읍의 비녹지지역과 삼향면 전지역 ▲동서고속철도 정차역 후보지:2개시 58.27㎢ △강원도 춘천시 중앙동 등 24개동의 비녹지지역 강릉시 죽헌동 등 18개동의 비녹지지역 ▲전북도지사가 신규지정 요청한 지역:2개시 46.51㎢ △익산시 청사신축,택지개발사업,공단조성사업 지역인 익산시 황등면,왕궁면,삼기면의 준농림지역 △내장산관광특구지정 등 관광개발대상 지역인 정읍시 용산동,신정동의 준농림지역 ▲경남도지사가 신규지정 요청한 지역:2개군 172.47㎢ △지리산개발촉진지구내 도로건설,관광휴양시설 조성지역인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함양군 마천면,휴천면
  • 근로자가정 사교육비 월 20만∼50만원 52%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1일 경인지역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6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지출 실태조사 결과 『가계수지가 다소 적자』『매우 적자』라는 응답이 각각 39.3%와 13.8%로 나타났다.소득수지 적자의 대처방안으로는 본인 외의 가족소득으로 채운다는 대답이 54.3%로 가장 많았다.월평균 사교육비가 1백만원 이상인 근로자도 0.8%나 됐다.
  • 신한은 등 3연임 될까

    ◎한 부총리 “자율 결정”발언 기대감 높아져/은감원선 “폐해 너무많다” 불가입장 여전 다음달에 열리는 은행 주주총회를 앞두고 은행장의 3연임 문제에 대한 재정경제원과 은행감독원의 생각이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최근 『은행장 3연임 문제는 은행이 알아서 결정하도록 자율에 맡길 방침』이라고 말해 3연임이 가능한 쪽에 무게를 둔 게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한부총리가 의례적인 표현을 한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는 않다. 은감원은 3연임에 반대하는 입장이다.3연임이 되면 길게는 9년간 행장에 재임하는 셈이라 조직이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은감원의 생각이다.특정인이 오랫동안 행장에 있으면 후배들이 올라올 기회가 없어 조직이 침체되고 세대교체가 원활히 이뤄질수 없다는 게 은감원이 보는 3연임의 폐해다.지나친 독주를 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현 정부의 단임의지가 무엇보다도 강한 것도 은행장 3연임 불가의 한 요인이다.특수은행은 물론 정부투자기관의 장(장)도 단임으로 물러나는 상황에서시중은행장이나 지방은행장 등 일반은행장이 3연임을 하는 것은 아무래도 모양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까지는 은행장 추천위원회에서 행장을 추천했으나 올해부터는 비상임 이사회에서 선출하므로 선출방법에 차이가 있으니 3연임을 해도 무방하다는 일부의 보도에 대해서도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은감원에서는 3연임에 애착을 갖는 은행에서 언론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은행장 추천위원회에서 뽑든 비상임 이사회에서 뽑든 무슨 근본적인 차이가 있느냐는게 은감원의 시각이다. 따라서 은감원은 3연임이 안된다고 굳이 말할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3연임 불가의 기존방침이 변한게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말을 하는게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전임자의 잔여임기를 채워 4년간 행장을 한 경우까지 3연임 불가를 적용하는게 심하다는 지적도 있기는 하다. 올해 중임이 끝나는 은행장은 정지태 상업·나응찬 신한·윤병철 하나·김형영 경남·주범국 경기·민형근 충북은행장 등 6명이다.이중 행장의 중임임기를 6년간 꼭 채운경우는 나행장과 김행장이다.3연임에 집착하는 은행이 있는 상황에서,모 시중은행장과 모 지방은행장은 3연임에 관심이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은감원이 3연임에 거부권을 행사할지 주목거리다.
  • 「은행장 3연임」 허용여부 논란(정책기류)

    ◎재경원 “자율화로 책임경영 유도” 긍정론 우세/은감원은 부정적… 올 6명 중임끝나 관심 고조 주총시즌이 다가오면서 은행장 3연임의 허용여부에 금융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문제는 비단 올해 중임이 끝나는 몇몇 은행장에 국한되는 사안이 아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따른 금융시장 대외개방과 금융자율화시대를 맞아 그동안 금융정책당국이 취해온 은행장 인사에 대한 정책의지의 변화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행 관련법규 어디에도 은행장 연임을 옭아매는 조문은 없다.어느 기업에나 다 있는 「결격사유」에 대한 규정만 있을 뿐이다.때문에 규정상으론 주주들이 원한다면 은행장을 한번 하든,그 이상 계속하든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 그럼에도 지금껏 은행장 3연임이 허용된 적은 없었다.금융당국이 직·간접적으로 은행장선임에 간여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곱지 않은 시선 때문에 스스로 3연임을 하지 않는 게 관행이었다. 그러나 올부터 시행되는 은행법개정안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는 여건은조성되고 있다.전체이사의 50%이상을 차지하는 비상임이사회의 추천에 의해 은행장을 뽑는 등 주주감시를 통한 은행의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당국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3연임 허용여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당사자인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도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나름의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재경원에서는 3연임을 허용해야 한다는 쪽이 우세한 가운데 그러면 안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비상임이사제가 도입됨으로써 주주의 감시기능과 권한이 강화되는 등 책임경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율화추세에 맞춰 3연임은 은행이나 주주 판단에 맡겨야지 정부가 굳이 제한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3연임허용론 쪽이다. 다른 관계자도 『외국은 은행장을 20∼30년씩 하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한 뒤 『은행자율에 맡겨야지 뚜렷한 명분없이 무턱대고 은행장 한 사람을 갈아채운다고 해서 경영혁신이 이뤄진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그는 『올해 중임이 끝나는 6명의 행장중 서울소재 1∼2개 은행의 행장은 경영실적이 좋은 점을 내세우며 3연임을 기대하지 않겠느냐』고 점쳤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금융자율화 추세에 견주면 아이로니컬하기는 하나 향후 전개될 금융개혁분위기를 의식,분위기쇄신 쪽에 무게를 둔 「장기집권」 반대론자들도 있다.재경원 한 관계자는 3연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허용돼선 안된다』고 잘라말했다.경영혁신차원에서 은행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진대사를 촉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은행감독원은 재경원보다 3연임을 불허해야 한다는 쪽에 좀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은감원 관계자는 『아무리 능력 있는 사람도 은행장을 연달아 9년이나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3연임을 앞둔 일부 은행에서 언론을 통해 여론을 떠보는 것 같다』고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재경원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는 이상 전과 다름없이 3연임 불가원칙을 유지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유권해석을 내리려는 기류가 역력하다. 그러나 금융자율화라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보면 3연임허용 쪽으로 결론이 날 공산이 커 보인다.『고위층에서 판단할 사안』이라며 섣불리 속내를 드러내놓기를 꺼려하는 금융당국의 기류를 감안할 때 속단하기 어려운 대목도 물론 있다.그러나 사안의 성격상 주총을 눈앞에 둔 때에 3연임에 대한 정책당국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빨리 나와야 할 시점이다. 오는 2월 주총을 포함해 올해에 임기가 끝나는 9명의 일반은행장 가운데 중임이 끝나는 사람은 정지태 상업·나응찬 신한·윤병철 하나·주범국 경기·김형영 경남·민형근 충북은행장 등 6명이다.
  • 미 국내 경쟁력 1위­콜로라도 덴버시(고비용을 깨자:16)

    ◎광산촌이 10년만에 미 최고 「첨단」기지로/세계무역센터·첨단기술연 설립,기업 지원/컴퓨터·우주 등 최첨단기업 1600여개 몰려/미 대륙 교통중심지… 물류부문 석권 야망 『첨단무기 제조회사인 시레즈사의 러시아와의 비밀 무기거래 정보 디스켓을 빼낸 흑인여성역의 바네사 윌리엄스는 무기밀매단의 추적을 받는다.위협받는 증인을 보호하는 미연방경찰역의 아놀드 슈바르제네거는 그녀의 보호를 맡으며 여러차례 치열한 싸움을 거쳐 마침내 볼티모어항에서의 무기 선적을 저지하고 만다』 지난 여름 미극장가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첨단과학스릴영화 「이레이저」(Eraser)의 내용이다. 불과 10년 사이에 한적한 광산도시에서 첨단과학도시로 변신한 콜로라도 주도 덴버 사람들은 이 영화의 주무대인 시레즈사가 덴버시내에 위치한 정보저장회사인 스토리지테크사를 배경으로 했다는 사실을 덴버가 첨단산업기지화에 성공한 한 단면으로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있다. ○서부개척 전진기지 덴버시 경제개발국의 맥스 윌레이국장은 경제현황 설명에 앞서 미기업개발협회(CFED)가 매년 발표하는 미국 50개주의 경제성적표를 내밀었다.지난 1년간 ▲경제정책수행 ▲기업 역동성 ▲개발능력 등 3개분야 54개항목에서 각 주별 순위를 매겨 종합한 이 성적표에 따르면 콜로라도주는 AAA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윌레이 국장은 콜로라도주가 이같이 연거푸 최고의 성적을 기록할 수 있는 이유를 3백60만 주인구의 60%에 가까운 2백만명 이상이 몰려 살고 있는 덴버지역에 형성되고 있는 양질의 기업환경으로 인한 기업경쟁력 제고를 들었다.그는 월드트레이드센터(WTC)를 중심으로한 세계각국기업의 유치와 콜로라도 첨단기술연구소(CATI)의 기술상업화 지원 등이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섰다.특히 지난해 국내최첨단의 덴버국제공항(DIA) 개장은 덴버를 미국내 물류중심기지로 만들어 경쟁력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로키산맥과 대평원의 분기점을 이루는 고원지대에 위치한 덴버는 서부개척시대의 전진기지.금광과 은광을 비롯한 각종 광물과 석유 등으로 풍족한 경제환경을 유지해왔다.그러나 80년대초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유가하락은 덴버의 경제를 침체에 빠뜨렸다.덴버은행,메이D&F등 수많은 토착기업들이 쓰러졌으며 빌딩 사무실 임대율이 30%에 불과할 정도로 기업체들은 떠나기에 바빴다. ○20국 무역기관 집결 제임스 레이스 WTC이사장은 『87년 극도의 경제침체기에 주지사에 당선된 로이 라머 주지사(민주)가 주경제 회복을 위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200여명의 주내 지도급 인사들이 참석한 회의를 소집했다』면서 『이 회의에서 덴버의 미국내 중심적인 위치를 활용,첨단기업을 유치해 국제적인 무역중심지로 만들기로 결정했으며 그 첫번째 작업으로 88년말에 비영리기구로 WTC가 설립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WTC는 덴버대학과의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인력고급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에 주력했다.또한 각종 국제회의의 적극적인 유치로 1년에 3∼4차례 대규모 국제회의를 열어 덴버 알리기에 열을 올렸다.그로부터 8년,덴버는 1천200개의 컴퓨터 관련 하이테크사,300개의 소프트웨어사,150개의 바이오테크사가 몰려 있으며 또한 우주및 방위산업등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생기발랄한 도시로 바뀌게된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덴버시 한복판 「1625 브로드웨이」에 우뚝 솟은 50층규모의 WTC빌딩은 콜로라도 경제회생의 한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실제로 이 건물 안에는 1천400여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덴버WTC를 비롯,주정부 산하의 각종 무역관련기관은 물론 20여개의 국제무역기관들까지 들어 있는 무역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더욱이 이 건물에는 첨단과학기술을 촉진하기 위한 기관인 CATI도 위치해 있어 연구 개발기지로서의 역할도 크다. ○에이즈 예방약 개발 이 건물 7층에 있는 CATI는 주정부의 과학기술 개발을 위한 독립기관으로 불황기인 83년에 설립돼 덴버대학과 콜로라도대학의 연구소 등과 기업과의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며 기술의 상업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이 연구소의 활발한 활동은 연구소 입구 벽을 가득채운 상패들이 말해주고 있었다.96년 것도 미기술이전학회와 연방 래보래터리 컨소시엄에서 수여받은 최우수 기술이전연구소 선정패 2개가 걸려있었다. 이 연구소의 소장 필립스 브래드포드 박사는 자신들의 역할을 『콜로라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기반시설을 제공해주는 것이며 특별히 ▲생명공학 ▲정보산업 ▲우주공학 ▲재료공학 등 4개분야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16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작은 사무실이지만 이들이 다루는 연예산은 금년도에만 16억달러』라면서 『필요한 기술의 연구초보단계에서부터 연구팀과 기업을 연계시키고 지원하는 것이 자신들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브래드포드 박사는 한 예로 『콜로라도생명공학연구소(CIRB)와 콜로라도대 RNA센터의 공동연구로 에이즈예방약의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태이며 2005년을 목표로 치료약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면서 『이미 메르크,존슨&존슨,글락소 등 세계굴지의 제약회사들이 연구에 공동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제품으로의 상용화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소재산업 집중 육성 그는 또 기술 상업화의 한 예로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한 고공에서 컴퓨터를 통한 지상 목표물 식별기술을 의학에 전용,유방암 진단에 활용케한 경우를 들었다.컴퓨터의 이미지 프로세싱을 통한 이 유방암 진단법은 획기적인 것으로 록히드사는 제약회사인 로즈사와 메덱트라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이 기술을 상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보통신 저장에 관한 연구 역시 활발한 분야로 IBM,디지털,휴렛 패커드,AT&T 등 굴지의 회사들이 이곳에 진출해 있으며 특히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우주기지를 중심으로한 추진체연구는 미국내 최고수준으로 마틴 마리에타,맥도널 더글러스,보잉 등 항공기 및 방산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브래드포드 박사는 콜로라도내에서 생산되는 각종 광물들을 이용한 새로운 소재개발 산업역시 활발한 분야라면서 130년 역사의 세계적 광물·지질연구기관인 「콜로라도 광물학교」와 연계로 이뤄지는 첨단소재 연구는 스키 등 콜로라도의 스포츠산업과 함께 무한한 개발 여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력은 타이밍에 맞춘 끊임없는 변신의 노력에서 갖춰지는 것』이라며 「안경장착 화상개발」 등 21세기의새로운 프로젝트들을 소개했다. ◎“비전과 노력으로 「큰그림」 그렸다”/제임스 레이즈 WTC이사장/대학과 연계 220개 코스서 주민 재교육/“한국기업 미 진출의 교두보로 최적지” 80년대초 침체의 늪에서 콜로라도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원동력이 된 덴버 월드트레이드센터(WTC)의 제임스 레이즈 이사장(54)은 오늘날 콜로라도 경제부흥의 비결을 『「큰 그림」(bigger picture)을 그릴수 있었던 비전과 그 그림을 채울 분야별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제난을 타개할 수 있었던 직접적 계기는 무엇이었나. ▲80년대초 유가하락은 콜로라도와 같은 천연자원 의존율이 높은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안겨주었다.그러나 미래의 비전을 갖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콜로라도 첨단기술연구소(CATI)를 설립하고 국제무역 중심지로의 목표하에 WTC를 세우게 된 것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덴버WTC 설립이후 주요 활동은. ▲덴버WTC는 이제 8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세계 300여개 WTC중 경쟁력이 상위5위내에들 정도로 내실있는 활동을 인정받고 있다.가장 주력해온 것은 교육으로 각 대학과 연계,그동안 220여개의 코스를 개설해 주민들의 재교육을 실시해왔다.무역 촉진 면에서는 92년 26억달러에서 95년 47억달러로 80%포인트의 증가를 가져왔다. ­덴버가 진출을 원하는 기업에 주는 매력은 무엇인가. ▲CATI를 통한 첨단기술과 기업과의 제도적인 연계,정부의 각종 기업유치 패키지,미국내 어디든지 2∼3시간의 직항으로 도달할 수 있는 덴버의 지리적 위치,4철 휴양도시로의 높은 삶의 질 등 다양하다. ­콜로라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 덴버에서 개최될 G-7정상회담을 계기로 덴버가 국제무역의 최적지임을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또한 지난해 개장된 덴버국제공항(DIA)과 함께 덴버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과 콜로라도주와의 협력 가능성은. ▲한국경제와 콜로라도경제는 침체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협력의 가능성이 높다.콜롤라도의 대한국 수출액은 지난해 1억4천만달러로 10대 교역국이되고 있다.미국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이 본사를 차리기에 최적지로 덴버를 추천하고 싶다.
  • 패딩소재 의류 거리 휩쓴다

    ◎오리털·솜 넣고 누빈옷/따뜻하면서 가격싸 인기/날렵한 이미지 코트 유행/방수처리 등 종류 다양 패딩소재 의류가 겨울 거리를 휩쓸고 있다. 흔히 파카라고 부르는 패딩웨어는 오리털이나 화학솜 등을 속에 넣고 누빈 옷으로,가볍고 따뜻하면서도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 80년대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품목.올해는 특히 오리털이나 거위털을 넣은 두툼한 점퍼대신 특수가공처리된 솜으로 속을 채운 날렵한 이미지의 패딩코트가 유행이다.부피감을 줄이고 허리를 잘록하게 강조한 트렌치코트,표면에 광택이 나도록 방수처리한 무릎길이의 캐주얼코트,나일론 소재에 화학솜을 얇게 넣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클래식 재킷 등 종류도 다양하다. 어깨가 좁고 허리선이 딱맞는 반코트에는 칼라와 소매에 풍성한 인조털을 달아 우아함을 강조하고,산뜻한 원색의 셔츠형 재킷에는 몸에 딱붙는 레깅스를 코디하면 발랄함을 살릴 수 있다.A라인으로 넒게 퍼진 롱코트는 캐주얼감각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로 일반 코트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방수처리가 완벽해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도 맘놓고 입을 수있어 실용적이다. 색상은 검정과 하양을 기본으로 오렌지,연두,파랑 등의 원색과 약간 어두운 느낌이 드는 은색,금색등의 금속성 색상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소재는 나일론을 비롯한 합성섬유가 대부분이며 광택나는 새틴소재나 비닐,스팬계열의 폴리아미드 등이 주로 쓰인다. 최근들어 정장슈트위에 덧입는 사파리나 트렌치 반코트 등 남성복에도 일부 패딩웨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 DJP 제휴에 당내보수세력 반발/「자민련 집단탈당」 배경과 전망

    ◎JP와 「30년 각별한 관계」 자민련 “충격”/강원기반 상실… 야 공조 장래 불투명 자민련 소속인 최각규 강원지사와 김기열 원주시장,황학수(강원갑)·유종수 의원(춘천을)의 집단탈당으로 자민련은 강원지역에서의 기반을 완전히 잃게 됐다.자민련은 이들의 탈당을 끝내 못믿어 하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쏘아진 게 아니냐며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황·유의원이 탈당후 신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총선직후 김화남 의원의 구속과 같은 「자민련 흔들기」가 재연됐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특히 최지사와 황·유의원 등이 「패키지」로 탈당할 정도라면 표면에 드러난 이유말고 「다른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배후를 의심하고 있다. 최지사와 두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서 『야당으로서는 여러가지가 얽혀 있는 지역문제들를 해결하지 못해 탈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최근 무장공비 침투로 인한 강원지역 피해복구 과정에서 자민련이 적극 지원하지 않은 것도 상기시켰다. 그럼에도 최지사 등의 동반탈당은 긴박한 상황 만큼이나 여러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김종필 총재조차 기자회견 30분전까지 비서진들에게 『그럴 리 있느냐.다시 알아보라』고 호통을 칠 정도였다.물론 최지사가 최근 지역개발 문제와 당지도부의 인사문제로 김종필 총재와 불편한 관계였다고는 하나 30년간 김총재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한 것을 감안하면 자민련에게는 한마디로 충격적이다.강원지역의 기반을 송두리째 앗아감은 물론 다른 지역의 의원들에게도 탈당의 파장이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안택수 대변인은 즉각 성명을 내고 『최지사와 황·유의원의 동반 탈당의 배후에는 야당을 파괴하려는 권력이 숨어 있다』며 『야권공조가 날로 견고해지자 현 정권이 협박과 회유로 과반수를 채운 파렴치한 수법을 반복하고 있다』고 야당파괴 공작으로 몰아붙였다. 이같은 분석은 정계개편으로까지 이어진다.최근 자민련이 국민회의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야권단일후보를 주장하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자 여권이 서둘러 자민련의 날개를 꺾으려 했다는 관측이다.안기부법 문제 등으로 국민회의와의 틈새가 보이는 현 시점을 택한 것이나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강한 강원도에서 최지사등이 탈당한 것이 그 반증이라는 것이다. 현재로선 최지사 등이 탈당한 정확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진위에 관계없이 정가에는 한차례 회오리가 일 것으로 보인다.
  • 스페인 투우열기 “시들”/사육업자 한계량 채우려 살찌우기 급급

    ◎근육발달안돼 싸움판 맥못써 흥미반감 격렬하고 정열적인 스페인 투우가 시들해지고 있다.정확히 말하면 투우장에 나오는 소들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소 사육방법의 잘못이다.사육업자들이 무리한 방법으로 최저 한계량을 채우기 위해 막바지에 마구잡이식으로 사료를 먹여댄다는 것이다. 식물 대신 지방질의 식료품을 먹여 싸움소에게 필요한 최소한 510㎏의 무게를 채운다.보통 5살짜리가 싸움소로 팔려나가지만 인위적으로 살이 붙도록 만든 4살짜리가 투우장에 나선다.투우 수요에 공급을 맞추려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싸움소에 걸맞은 체격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근육이 발달되지 않아 허깨비에 가깝다.종자가 좋은 싸움소는 골격이 튼튼하지만 이들도 비만을 견디기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투우 사육장마저 좁아 싸움소들이 제대로 운동할 공간도 없다.자연에서 뛰놀면서 자란 소가 아니라 온실 같은 사육장 안에서만 자라다 보니 근육이 발달할 수가 없다. 게다가 올해에는 싸움소 사육장이 많은 안달루시아 지방의 수해로 소들이 적지 않은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이래저래 재미를 보는 사람은 투우사들이다.싸움소들이 겉보기와는 달리 힘이 없어졌으니 투우사들은 소를 다루기가 훨씬 쉬워졌다. 하지만 일반 관중들은 흥미가 반감했다고 불만이 대단하다.
  •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세계 문화유산 순례:15)

    ◎1백만개 돌덩이로 쌓은 거대한 “불탑”/해탈에 이르는 9층계단 고행길에 인생의 업보를 깨우치려 함인가/벽면에 돋을새긴 1만여 인물상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듯 너른 평지에 홀연히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돌덩어리.세계에서 손꼽히는 사원유적 보로부두르를 멀찍이서 바라본 첫느낌은 「기괴함」이었다.불교사원(절)이라면 으레 가옥 비슷한 건축물을 떠올리는 이방인의 눈에 그것은 오히려 제단)이나 왕릉처럼 보였다.더욱이 밝은 햇빛 아래 거무튀튀하게 웅크린 모습은 「괴물」에 가까웠다.그러나 보로부두르를 둘러보고는 왜 이것이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유적인지를 금세 알게 됐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지방에 위치한 보로부두르를 찾은 날은 우리나라 한여름처럼 30℃가 넘는 기온에 햇빛이 쨍쨍 내려쬐는 날씨였다.보로부두르사원 일대는 공원으로 조성돼 있었다.멀고 가까운 산줄기가 겹겹으로 둘러싸고 푸른 숲을 옆에 낀 들판 언덕배기에 사원은 자리잡았다. 온통 돌로 만든 보로부두르는 그 자체가 스투파(불탑)같았다.모두 9층으로 구성된 이 거대한 석조건축물은 맨 아래층에서 5층까지는 4각형 단을,그 위 3층은 둥그런 단을 쌓았다.그리고 맨 윗단 한가운데 중앙탑을 세웠다.마치 층층이 쌓은 생일케이크를 연상케 했다. 그 크기는 1층 사각형 단의 한쪽 길이가 112m쯤이고 전체 높이가 31.5m정도로 어마어마했다.사방의 중간쯤에는 중앙탑 아래까지 올라가는 계단이 나있었다. 한층을 올라 회랑을 시계방향으로 돌았다.그 벽에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행하는 선행과 악행을 세밀하게 묘사한 릴리프(부조)가 가득 차 있다.인생의 업보를 깨우치려 함인가.다시 한층을 오르니 여기에는 석가모니의 탄생에서 열반에 이르는 일대기와 본생담(석가모니의 전생에 관한 이야기)을 돋을 새김해 놓았다. 4층 회랑의 벽까지 연결되는 릴리프에는 석가를 비롯한 보살·왕족·서민 등 인물상과 갖가지 동물들,나무·숲 등 자연배경이 섬세하게 표현돼 있다.부조로 채운 벽면은 모두 2천500㎡,거기 등장하는 인물상은 1만이 넘는다고 하니 신앙의 힘이 놀라울 뿐이다. 아울러 4각단 벽면에는 바깥쪽을 향해 감(벽의 일부를 오목하게 파서 조각품을 세워둘 수 있게 한 부분)400여 곳을 만들어 그 안에 불상을 안치했다.인도 굽타양식을 이어받았다는 이 좌불들은 저마다 부처님 특유의 미소를 띠고 있다. 원형 단에 올라섰다.이곳에는 벽이 없는 대신 종모양의 돌탑 72기를 세웠다.겉에는 마름모꼴 구멍이 기하학적 배열로 뚫려 있는데 그 사이로 앉아 있는 부처상이 힐끗 보인다.이 불상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안내인의 말에 관광객들은 너나없이 작은 구멍으로 손을 집어넣으려 안간힘을 쓴다. 보로부두르는 서기 800년(또는 750년)쯤 이 지역을 통치하던 샤일렌드라왕조때 건립됐다.불교를 숭상한 왕은 세상에서 가장 큰 사원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그러나 그 왕이 누구인지,기간은 얼마나 걸렸는지,사용한 돌 1백만덩이는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지금 아무도 모른다.보로부두르 건축에 관한 밑그림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채 베일에 가려 있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그 특이한 보로부두르의 조형이 무엇을 상징하는지도 명확히 해명되지 않았다.학자들은 벽면에새긴 릴리프의 내용으로 미뤄 짐작하는 정도이다.그러니까 이 불탑 모양의 사원은 세속에서 해탈에 이르고자 한 고행의 길을 표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그 이름 「BOROBUDUR」도 산스크리트어로 「언덕 위의 대사원」이란 뜻일 거라고 추정할 뿐이다. 보로부두르는 건립후 1천여년동안 잊혀졌다.아마 샤일렌드라왕조가 쇠퇴해 주민들이 다른 지방으로 떠났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다 19세기말 한 소설가가 숲속에 숨은 이 장엄한 유적을 발견했다.복원작업은 1907∼11년이 돼서야 이 지역을 식민통치하던 네덜란드의 고고학자들 손으로 시도됐다.1980년대초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재차 철저한 복원이 이루어졌으며 지난 91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다. 맨 위층에 올라 중앙탑 바로 아래에 섰다.「해탈의 길」을 따라 아홉층을 다 올라왔지만 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해서인가,세속에 젖은 마음은 그만 아래 펼쳐진 정경에 넋을 잃고 말았다.중앙탑은 천계에 닿아있는 듯 하늘 높이 치솟아 있었다. ◎여행가이드/여행경비 현지화폐로 준비/카드결제도 한 방법 인도네시아를 여행할때 가장 신경쓸 부분이 「돈 쓰기」이다.이 나라에서는 미국 달러화를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지방을 여행하면서 작은 식당·숙소를 찾거나 현지인을 상대할 때면 달러화가 제대로 통용되지 않는다.달러화를 받지 않으려는 사람이 많고 받는 경우라도 지폐가 낡았다든지,흠집,낙서가 있으면 거부하기 일쑤다. 환전도 쉽지 않다.공항환전소를 비롯,호텔,시내환전소 등 대부분이 환전한도액을 300달러로 정해 자주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따라서 액면가 300달러가 넘는 여행자수표(TC)를 갖고 다니는 것은 금물.바꾸기도 어렵고 바꿔주는 곳을 만나더라도 꽤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그곳에서는 TC를 인도네시아 돈 루피아(Rp)로 환전할때 비용을 이중으로 뗀다. 그러므로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바로 들어가려면 예상경비만큼을 국내에서 루피아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한 곳에서는 카드로 결제하는 것도 한 방법. 인도네시아 음식은 우리 입맛에 꽤 잘 맞는다.밥과 쌀국수가주식이고 싱싱한 해산물,과일이 흔하기 때문이다. 메뉴 선택에 자신없으면 「나시 고렝」(중국식 볶음밥)에 「미 고렝」(라면을 양념에 비빈듯한 반찬),「삼발」(고추에 새우가루를 넣은 양념으로 우리 고추장과 비슷한 맛,모양새임)을 우선시킬 것.
  • 시와 미술의 만남/이색 전시회 2제

    ◎한국대표시인 주제미술전­김소월 작품 등 현대명시 40점 형상화/기계도 오르가슴을 느낀다­하재봉 시집 「발전소」서 얻은 영감 표현 시와 미술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두개의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서울 학고재 화랑(739­4937)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대표시인 주제미술전」과 서울 녹색갤러리(323­4941)의 고경호씨 개인전 「기계도 오르가슴을 느낀다」가 그것. 시를 빌려온 미술전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하나는 전통적 시화전 형식을,다른 하나는 설치미술의 파격을 택하고있어 전통과 첨단의 흥미로운 대조를 보여준다. 학고재의 「…주제미술전」은 우리 현대 시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시인들의 작품 40편에 한국화단의 중견작가들이 그림을 그린 이례적인 전시회.24일까지.실천문학사가 「문학의 해」를 맞아 시화의 기념비적 자취를 남긴다는 뜻에서 마련했다.덧붙여 이 전시회의 시화들을 그대로 수록한 시화집 「그림으로 읽는 한국의 명시」도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됐다. 전시회의 특징은 우리 현대시사에 큰 획을 그었던 시인들의 성격까지철저히 파고들어 작품내용을 심도있게 다뤘다는 점.무엇보다 현대시 역사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지난 현대시사의 공과를 점검,내실을 다진다는 기획 아래 기존 시화전의 형식과 내용을 과감히 탈피했다는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화가 강요배씨가 김소월의 「진달래꽃」,신학철씨가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김병종씨가 정지용의 「향수」,손장섭씨는 한용운의 「나룻배와 행인」,황영성씨는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주재환씨는 이육사의 「청포도」,윤명로씨는 이상의 「꽃나무」,김용철씨는 김광균의 「설야」,김호득씨는 박목월의 「나그네」,김정헌씨는 조지훈의 「승무」,이만익씨는 윤동주의 「별헤는 밤」,오수환씨는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여운씨는 신경림의 「갈대」,임옥상씨는 고은의 「문의마을에 가서」,강연균씨는 김지하의 「비」등을 형상화 했다. 이에 견줘 10월5일까지 열리는 「기계도…」는 하재봉씨의 시집 「발전소」에서 얻은 영감을 표현한 작품.시집이 담고있는 강렬한 에너지와 욕망을 스테인리스·철·알루미늄·납 등 주로 금속재료에 의존해 형상화한 설치물들이 갤러리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다.특히 시집 「발전소」에서 채집한 언어를 30여개의 아크릴 박스에 새기고 박스마다 그 시어를 생각할때 떠오르는 오브제를 나란히 배치한 것은 언어와 형상과의 대화를 의도한듯 보이는 재미있는 부분이다.
  • 오규원씨 산문집 「가슴이 붉은 딱새」

    ◎침묵속에 엿듣는 ‘미물들의 소리’/외딴산골 「무릉」,그곳의 사계는 ‘순수…’/삶의 추한면 지우려는 ‘시인의 자화상’ 오규원씨의 신작 산문집 「가슴이 붉은 딱새」(문학동네간)는 침묵속에서 엿들은 미물들의 소리에 대한 시인의 기록이다.산문집의 공간적 배경은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무릉」이라는 지명의 외딴 산골.때문에 「오규원 무릉일기」라는 부제가 붙어있다.지병인 폐쇄성폐질환을 안고 3년남짓 요양하면서 오씨는 이 곳의 사계를 마치 지워지지 않을 필름을 뜨듯,그 실핏줄과 흔적까지 섬세한 펜으로 새겨놓고 있다.여기에 오씨가 직접 찍은 무릉의 원색사진들까지 곁들여졌다. 시인의 소묘를 통해 건너다보는 무릉의 풍경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청신한 기운으로 가득하다.잎담배와 옥수수따위가 자라는 들판의 강변엔 개망초와 들쑥이 손아귀 가득 흐드러지고 도라지사이에 고개를 내민 달맞이꽃이 다른 별의 향기를 전해주며 긴 꼬리 노랑할미새가 가슴이 붉은 딱새와 어울린다. 하지만 오씨는 이같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탄하는데서 그치지 않는다.그보다 삼라만상의 속으로 걸어들어가 언어가 오염시키기전 사물 본래의 순수한 소리를 끌어내려 한다.모든 것이 잠든 한밤중에 미물들의 소리가 투명해지듯 인간의 마을에서 떨어져 언어가 침묵하는 이 곳에서 시인은 어느 때보다 자연의 속삭임과 그 입김에 가까이 다가간다.풍경속으로 파고든 시인은 「풍경의 의식」이 되어 인간적인 사유가 지워진 자리를 풍경의 언어로 채운다.예리하고도 섬세한 무늬로 일렁이는 그 언어들을 통해 시인은 삶 그 자체를 더욱 두텁게 살아내려는 슬프도록 투명한 몸짓을 보여주고 있다.화가 장욱진,세잔 등에 대한 아름답고 사적인 작가론도 실려 산문집의 향기를 더한다. 산위로 쌓이는 눈에 대한 다음과 같은 글은 줄곧 투명하고 정확한 시를 통해 삶의 추한 면모를 지우려해온 시인의 자화상처럼 읽힌다.
  • 산양자매 월악산에 ‘방사’/에버랜드/3개월간 야생적응훈련 시켜

    용인 에버랜드(대표이사 허태학)는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 암컷 두마리를 6일 충북 월악산 국립공원 영봉(해발 1093m)에 방사한다. 이번에 방사하는 산양은 「묘향」(2살),「산설」자매로 지난 94년 방사한 「심산」,「심순」과는 남매사이다.또 체고 68∼70㎝,체장 95∼1백㎝,체중 20㎏으로 야생에서 정상적인 번식이 가능하다. 이들은 지난 78년 설악산에서 사냥꾼이 놓은 덫에 걸려 사경을 헤매던 「산돌」(75년생·수컷),「산순」(78년생·암컷·92년 폐사)의 후손이다. 용인 에버랜드측은 산양이 야생상태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지난 5월부터 사람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등 3개월동안 야생적응훈련을 시켰다. 용인 에버랜드와 산림청은 산양들이 겨우내 충분히 먹고 지낼 수 있도록 해발 500m 바위산 길목에 건초·고구마 등 영양식을 가득 채운 급식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월악산은 바위산인데다 야생사료가 풍부해 산양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조사됐다.
  • 분위기 있는 칵테일 한잔이면…/손쉬운 칵테일 만드는 법과 특징

    ◎한여름 갈증이 “싹…”/쿠바만세­톡 쏘는 콜라·얼음의 시원함… 운동뒤 제격/키어­달콤한 와인 맛 일품… 연인들 자리 어울려/데킬라­붉은 그레나다인 시럽… 붉은 태양을 연상 수시로 냉장고 문을 열어보게 되는 무더운 여름.얼음처럼 차가운 물로 목을 축여도 갈증은 금세 되살아난다.시원하긴 하지만 덤덤한 물대신 가끔은 독특한 향취를 곁들인 음료로 타는 목을 가라앉히고 싶을 때가 있다.분위기있는 한잔으로 여름 더위에서 느긋이 물러앉고 싶을 때 손수 만든 칵테일을 식탁에 올려보자. 칵테일은 적당한 알코올성분을 함유,기분을 부드럽게 풀어줄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 만들기 때문에 시중에서 흔히 맛볼 수 없는 개성있는 맛으로 미각을 즐겁게 한다.요즘은 주류 백화점을 비롯,웬만한 백화점 주류 코너에서도 호텔 칵테일바에 구비된 재료들을 쉽게 구할수 있다.누구에게나 손쉬운 여름 칵테일 만드는 법을 르네상스 호텔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쿠바 만세(CUBA LIBRE)◁ ◇특징:톡 쏘는 콜라와 얼음이 한여름 갈증을 씻어준다.운동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재료:럼주 1과 1/2온스,라임주스 1/2온스,차가운 콜라 6온스,레몬 1조각,클린스 그라스 ◇만드는 방법:⑴그라스에 얼음을 채운 뒤 럼주와 라임주스를 넣는다.⑵차가운 콜라로 잔을 채우고 가볍게 저어준다.⑶레몬 한 조각을 장식한다. ▷키어(KIR)◁ ◇특징:달콤한 와인 맛이 식욕을 돋워 에피타이저로 또는 연인들의 만남의 자리에 권할만 하다. ◇재료:화이트 와인 5온스,크림 드 카시스(술이름)1/2온스,레몬 껍질 1조각,긴 와인 그라스 ◇만드는 방법:⑴그라스에 차가운 화이트 와인을 따른다.⑵여기에 크림 드 카시스를 섞어 가볍게 저어준다.⑶대접할 때는 레몬 껍질로 장식한다. ▷테킬라 선라이즈(TEQUILA SUNRISE)◁ ◇특징:붉은 그레나다인 시럽이 오렌지주스 밑에 가라앉은 모습이 마치 태양이 떠오르는 것같은 시각적 효과를 준다. ◇재료:테킬라 1과 1/2온스,오렌지주스 4온스,그레나다인 시럽 1/2온스,오렌지 1조각,긴 그라스 ◇만드는 방법:⑴긴 그라스에 얼음을 채운 뒤 테킬라를 붓는다.⑵오렌지 주스로 잔을메운 뒤 그레나다인 시럽을 넣어준다.⑶이때 잔을 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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