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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희씨 ‘국가 기업 비영리조직,왜 성공하고 실패하는가’

    왜 실패하고 성공하는가.기업은 물론 국가에서도 성패(成敗)는 항상 발생한다.최근 국민회의 당보주간인 이용희씨는 ‘국가 기업 비영리조직,왜 성공하고 실패하는가’(밀레니엄)라는 책을 펴내고 해답을 모색한다. 책은 역사적 사실과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해석 방법론,조직이론 등을 종합해 성패의 문제를 설명하고,독자적인 처방전까지 제시한다. 그는 성공하는 조직이 되려면 ▲조직체를 둘러싼 환경에 관한 각종 정보의획득과 해석,대안수립 및 피드백 등을 포괄하는 정보조직 시스템의 구축 ▲조직의 활동영역 선택 ▲자체적인 혁신능력 배양 ▲리더그룹의 형성 ▲내부의사소통 활성화 ▲조직의 풍토 및 문화정착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주장한다. 그러나 책은 무거운 주제를 다소 ‘가볍게’ 다룬 듯한 느낌을 준다.조만간 후속작이 나올 것인지 궁금증을 안겨주는 것이다.또 책의 절반쯤을 서론적인 개관으로 채운 점도 흠으로 지적된다.아울러 성공방안을 이끌어내는 과정도 명료하지 못하다. 물론 학술논문이나 실증적인 연구서는 아니지만 통사에서이같은 성공방안을 이끌어낸 것은 논리적이라기 보다 직관적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자칫 최근 몇년새 나온 국가의 흥망성쇠 등을 다룬 관련서적과 기업환경에 관한 각종 서적들을 재정리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갖게 한다.나아가한국적인 성패의 문제를 소홀히 한 점도 아쉽다. 그러나 이 책은 이같은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시각에서 기업과 국가조직을다룬 전례가 거의 없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따라서 책은 관련학자들의 본격적인 연구를 촉구하는 성격도 지닌 것으로 보인다.많은 학자들이 연구와 교육 외길을 지키기보다는 옆길을 흘끔거리는 현실에서 이 책의 의미는 더욱 크다.값 5,000원. 박재범기자
  • 간첩 시국사범 9명 석방… 장기수 모두 풀려

    IMF 체제하에서 카드 연체나 소액 부도 등으로 인해 ‘신용불량자’ 또는‘신용불량 기업경영자’로 금융기관의 관리 대상이 된 100여만명에 대한 금융제재가 해제된다.또 모범수에 대한 가석방·가출소 등으로 3,501명이,보호관찰 가해제로 6,145명이 31일 교도소나 보호감호소 등에서 풀려난다. 가석방 가출소로 풀려나는 3,501명은 국민의 정부 들어 최대 규모다. 생계형 범죄로 기소중지(수배)된 사람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내에 자수하면불구속 수사 등 최대한 혜택을 받으며 담합행위·부실 벌점 등으로 입찰참가 자격제한을 받고 있는 2,000여개 건설·감리·설계업체 등에 대한 제재조치도 해제돼 입찰 참가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2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송년 특별담화 내용과 관련,이같은내용의 후속 조치를 마련,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IMF체제하에서 신용불량 관리 대상자가 된 32만여명과 관리대상 기업경영자 74만여명에 대해 현행 신용불량 기준을 상향조정해 금융제재를 해제해주도록 은행연합측에 권고하기로 했다. 생계형범죄자에 대해서는 내년 1월부터 3개월 내에 자수하면 원칙적으로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후속 조치를 통해 풀려난 가석방 인원을 대상별로 보면 ▲가석방 3,242명 ▲가출소 58명 ▲가퇴원 192명 등이다. 손성모(70·대구교도소),신광수씨(69·광주교도소) 등 남파간첩 출신의 비전향 장기수 2명과 형기의 절반 이상을 채운 김광식(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배만수(전 현대자동차노조원) 이승필씨(전 금속연맹 경남지부장)등 노동사범 3명, 정오균씨(전남총련 7기 의장) 등 한총련 관련 사범 4명 등 9명은 형집행 정지로 석방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연극 리뷰] ‘여우와 사랑을’

    네온 불빛 휘황한 대학로 번화가 중심에 섬처럼 웅크리고 있는 극단 목화의아룽구지소극장.요즘 이곳에는 우리 땅에서 사라진 ‘여우’를 만나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5월 극단 목화가 이곳에 둥지를 튼 기념으로 시작한 ‘오태석연극제2’의 마지막 작품 ‘여우와 사랑을’(오태석 작·연출)의 관객들이다. 서울에서 돈벌어 고향인 용정에 아담한 불고기 집을 차리는 게 소원인 연변처녀들.이들은 ‘책임자 오라버니’인 사기꾼 서경수가 시키는대로 ‘윤동주사상 실천 선양회’를 사칭해 돈벌이에 나선다. 극악스런 서울살이의 규범을그대로 따르기로 한 이들은 백화점 수입 재고품 판매상술에 합세하고, 한국에서 멸종된 여우를 발견하는 이에게 500만원을 준다는 뉴스에 만주산 여우를 수입해 팔아넘길 계획을 짠다.그러나 수입동물 거래처인 사모님이 갑작스레 살해되고 체류기간 만기일이 다가오자 급기야 장기매매업자로까지 나서게된다. 극은 동포애를 믿고 조국을 찾은 연변처녀들의 힘겹고 슬픈 서울살이를 통해물신주의와 부패, 무의식적환경파괴에 빠져든 황폐한 우리 사회를 통렬히풍자한다.수입품을 더 팔아먹기위해 ‘국산품 애용행사’를 악용하는 악덕기업,2천500만원짜리 애완견을 사람보다 사랑하는 사모님,귀순용사와 연변동포에 냉담한 사회,여우가 살 수 없을 정도로 파헤쳐진 자연환경 등은 제3자인 이들의 눈과 입을 통해 섬뜩할 만큼 객관적으로 형상화된다. 주제는 무겁지만 객석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오태석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생략과 비약,기상천외한 연극적 유희들이 질펀하게 어우러져 좀체 생각할 짬을 주지 않는다.96년 예술의전당 공연당시 조상건 정진각 정원중 등 목화의 고참 연기자들이 능수능란하게 해냈던 배역을 물려받은 젊은 배우들의연기도 생동감 넘치게 무대를 채운다.마지막 장면에서 연변처녀들은 우여곡절끝에 서울에 도착한 만주산 여우를 세관원 몰래 야산에 풀어놓는다.오태석은 20세기가 가기전 한국의 산에서 멸종된 여우처럼 어느샌가 까마득히 사라질지 모르는 따뜻한 인간미와 정서의 회복을 되새기고 싶었던 모양이다.2000년1월30일까지.(02)745-3966. 이순녀기자 coral@
  • [독자의 소리] 인터넷PC 홍보내용과 다른 부품 많아

    지난 10일,인터넷PC 업체의 지정점을 통해 인터넷PC를 구입했다. 인터넷PC 업체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이라 그동안 구입을 미뤄오다가 성능좋은 컴퓨터를 싼 값에 살 수 있다는 정부의 홍보를 믿고 구입했다.구입 전 정보통신부의 인터넷PC 홈페이지에서 12개 업체의 PC 사양과 가격을 꼼꼼하게비교해본 후 구입했다.그러나 이런 신중한 선택은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막상 도착한 제품은 정보통신부에서 소개하고 있는 사양과 달랐고 CD롬 드라이브,FDD는 값싼 중국산이었으며 키보드와 마우스 역시 중국산이었다.물론 RAM등 일부 부품가격 상승으로 인터넷 PC사업이 큰 곤경에 처해있다는 사실은알고 있다.그러나 정부와 기업이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한마디 해명도 없이 중국산 부품들로 속을 채운다면 정부를 믿고 PC를 구입한 국민들을 기만하는 처사에 다름아니다.정부는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 정동익[서울 송파구 잠실5동]
  • [사설] ‘10억원 의문’밝혀야

    어두운 일에는 언제나 어두운 거래가 따르는 법이다.전 치안감 박처원(朴處源)씨의 10억원에서도 우리는 무엇인가 음험한 냄새를 맡고 있다.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씨의 배후인물로 알려진 박 전 치안감이 당시 경찰총수인 김우현(金又鉉)씨로부터 10억원이란 거액의 돈을 건네받고,그 돈의 출처는 또 카지노 업계의 대부인 전낙원(田樂園)씨란 사실은 이 관계에 분명히 무엇인가 석연치 않은 일이 개입돼 있음을 감지케 한다. 10년 전 10억원이란 거액을 준 전씨는“경찰의 여러가지 어려운 사정을 듣고 경찰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기부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경찰발전기금을 왜 전씨가 내야 하며 그것이 경찰 주변의 관례라고 하더라도 10억원은 너무 많다.그런데 경찰의여러가지 어려운 사정을 얘기했다는 김 전 치안본부장은 4년째 혼수상태로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박씨는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의 책임을 지고 87년 6월 직위해제된 인물이다.박씨가 경찰을 떠난 지 2년이나 지난 89년 11월에야 현역 경찰 최고 총수가 박씨에게 거액의 돈을 건네준 까닭은 또 무엇인가. 박씨가 대공(對共)업무에서‘혁혁한 공’을 세운 대가이거나 박종철사건의입막음용이라면 왜 2년이나 뒤늦게 돈이 건네졌는가.그 액수 또한 상식을 벗어난다.박씨는 돈을 받아가라고 전화한 김씨는 밝히면서 돈을 직접 자신에게 전달한 모 차장 이름은 왜 숨기고 있는가.모 차장은 또 이 일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박씨가 공을 세운 대가로 받은 돈이라면 왜 지금까지 그 많은 돈을 통장에넣어두고 있었을까.세상의 의혹을 사고 있는 대로 그가 이근안씨 도피행각을 도운 실제 인물이고 이 일을 위해 받은 돈이라면 10년여 동안 10억원 중 이씨에게 전해진 돈은 불과 1500만원밖에 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그동안의 이자는 얼마나 됐으며 그 돈의 용처는 또 어디인가. 실로 의문 투성이라 아니 할 수 없다.대공업무라는 것이 그 성격상 비밀이많고 음지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하더라도 이런 특성을 관계자들이 과장하고이를 악용해 사리사욕을 채운 사례는 없었는지 따져봐야 할 차례다. 대공업무라는 이름으로 직권남용은 없었는가,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반인권적 불법은 없었는가 밝혀내야 한다.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검찰의 명예가 걸린 일이다.
  • 충남 태안군 폐양식장 옥토 만든다

    충남도는 16일 태안군 안면읍 신야리 일대 폐양식장 46만8,000평을 유휴토지 개발사업 시범지구로 지정했다. 폐양식장을 농지로 전환하기 위해 이같이 지정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충남도는 오는 2001년까지 163억원을 들여 이곳에 26만1,000평의 농지와 7만5,000평의 저수지에 10㎞의 용·배수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은 충남 서산농지개량조합이 맡는다. 조성 후에는 3,000평씩 나눠 농민들에게 분양하며,분양가는 1만5,000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곳에서 생산될 쌀은 연간 686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폐양식장 개발은 사업비가 3,000평당 1억여원밖에 안돼 간척사업비 1억8,000여만원에 비해 훨씬 덜 들고 개펄 매립에 따른 환경오염이나 어업 피해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이곳은 두산그룹이 지난 84년 개펄에 둑을 쌓고 바닷물을 채운 뒤 새우를기르다 지난달 폐쇄한 양식장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생태보호형 농지조성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발언대] 퇴출금융사 임직원 문책은 ‘관치금융’소지

    최근 예금보험공사는 퇴출·부실 금융기관의 전·현직 임직원에게 예금대지급분에 대한 구상권 행사와 함께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발표했다.공적자금의 일부라도 회수하겠다는 의지로 보이지만 자칫 금융권의 자금흐름을 위축시킬 소지도 다분하다.따라서 과거 부실책임 추궁도 불법행위냐,경영판단의 과오냐는 명백히 구분하는 신중함이 요청된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의 기본업무인 대출이 결과적으로 잘못됐다고 소급하여 처벌하고,경영진의 재산을 압류한다면 그것은 자칫 우리 사회의 금융기능 자체를 마비시킬 우려도 있다.은행의 대출은 일종의 투자이며 따라서위험도 따르게 마련이다.이를 잘못 판단했다고 정부기관이 경영진들의 개인재산을 압류하고 수갑을 채운다면 이는 또다른 관치금융의 시발점이 될 수도있다. 사실 불법행위로 따지자면 정부와 금감위의 지난 2년간의 금융주조조정 과정도 수많은 위법과 탈법,심지어 위헌의 소지를 안고 있다. 그중 한가지 예를 들자면 지난해 5개은행 퇴출시 정부와 금감위가 부실은행을 인수할 은행을자의적으로 지목하여 강제로 인수시킨 것은 위법을 넘어위헌문제까지 제기될 수 있는 것이었다.80년대 미국의 경우를 본 딴 것으로보이나 미국도 인수은행을 강제로 선정하지는 않았다.계약의 자유는 엄연히헌법상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부실의 허물을 왜 모두 금융권으로만 떠넘기느냐는 퇴출은행을 비롯한 금융계의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부실대출의 원죄는 권력층과 정치권의 금융기관에 대한 부당한 청탁과 압력에 상당부분 있을진대 금융권 종사자들만 단죄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년간 정부는 시장경제를 외치면서도 실상은 초법적인 관치금융을 해왔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앞에 사죄해야 한다. 금융의 도덕적 해이를 극복하는 길은 어디까지나 자율과 책임경영을 통한 내부규율의 확립에 있지 정부의 간섭에 있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배현준[서울 서초구 서초동]
  • 소품 전문점 ‘클래식 4’

    집안 장식을 하다보면 조그만 소품이라도 하나쯤은 독특한 것을 갖고 싶은욕심이 생긴다. 이럴때 강남 학동사거리에 있는 인테리어 갤러리 ‘클래식 4’(02-546-5460)를 찾으면 어느정도 만족할수 있을 것이다.여기에는 다른 가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옛스러운 장식품과 이국적인 물건 등 볼거리 많다. 주인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오혜정씨.전시품들은 오씨가 20여년동안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모은 시계·꽃병·보석함·램프·촛대·조각품·그릇 등과,그녀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 솜씨를 발휘한 물건들이다.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1층은 전시장이며,2층은 카페와 전시장을 겸하고 있다.카페에는 커피와 홍차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가격은 5,000원 내외.아늑한 분위기에서 차를 마시며 공간을 가득채운 장식품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선인장과 토분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며 다음달 25일까지 이어진다.황토색의 토분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여기에 어울리는 선인장을 심은 것이다.모두 200여종이 있으며 판매도 한다.가격은 7,500원부터.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강선임기자
  • 쏟아지는 새TV ‘이점이 다르네’

    완전평면,와이드,PDP,LCD,프로젝트,디지털….요즘 TV 앞에 붙는 수식어들이다.낯선 용어들이라 소비자들로서는 뭐가 뭔지 모를 지경이다. 차세대 전자기술이 영상분야를 주축으로 발전하면서 최근 가전제품 가운데TV쪽에서 신제품이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완전평면TV-상하좌우 모두 180도로 평면인 브라운관을 채용한 TV로 기존의둥근 브라운관TV를 대체해 나가고 있다. 둥근 브라운관 TV에 비해 화상의 왜곡이 적고 빛 반사가 없어서 눈이 덜 피로하다.17인치에서부터 34인치까지나와있다.29인치 가격이 179만원으로 일반TV에 비해 73만원이나 비싸다. ●와이드TV-화면의 가로 세로 비율이 16:9인 TV다.일반 TV의 화면비율은 4:3이다.눈이 가로로 돼 있어 시선이 편하다.하지만 국내 방송사들이 아직 4:3의 화면비율로 송출하고 있어 현재는 비디오 시청용으로나 알맞다.화면높이가 낮기 때문에 최소한 32인치 이상은 돼야 볼 만하다.28인치 가격이 119만원으로 비슷한 크기의 일반TV보다 13만원 가량 비싸다. ●프로젝션TV-기존 브라운관 TV를 대형화하는데 따르는 무게와 부피 문제를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40∼60인치가 주종이다.프로젝션TV는 영상신호를 7또는 9인치 3색 소형 브라운관들에 통과시킨 뒤 이를 다시 프로젝션 렌즈를통해 확대시켜 스크린에 대형 화상을 형성시키는 방식이다.디지털TV는 화면분할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하기 위해 화면이 대형이어야 하는 만큼현재 대부분 디지털TV가 프로젝션TV 형태를 띠고 있다.하지만 아날로그 방식의 프로젝션TV는 화상이 퍼지기때문에 화질이 많이 떨어진다.43인치는 400만원대. ●LCD TV-브라운관 대신 노트북 컴퓨터 화면으로 쓰이는 LCD(Liquid Crystal Display:액정표시장치)를 채용한 TV다.LCD의 가격이 워낙 비싸고 대형화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중소형TV용으로만 쓰이고 있다.일반 브라운관TV에 비해두께는 6분의 1∼10분의 1,무게는 3분의 1∼4분의 1 수준이어서 벽걸이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현재 국내에는 15.1인치 LCD TV만이 나와 있다.가격은 200만원대. ●LCD 프로젝션TV-소형 브라운관 대신 LCD프로젝터를 통해 영상신호를 받는프로젝션TV다.일반 프로젝션TV에 비해 화질이 3배 이상 선명하다.무게는 3분의 1,두께는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60인치의 경우 무게가 60㎏,두께가 45㎝. ●PDP TV-브라운관 대신 두장의 얇은 유리기판 사이에 혼합가스를 채운 뒤고전압을 가해 발생한 이온가스를 방전시켜 화상을 만드는 TV다. 화질도 가장 좋은데다 두께도 얇고 무게도 가벼워서 벽걸이용으로 적합.현재 LG전자가40인치를 주문판매중이다.1,200만원대. 추승호 기자 chu@
  • [자동차] ‘파워냐 승차감이냐’

    ‘힘이냐,승차감이냐’ 요즘 레저용 차량(RV)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LPG차량과 디젤차량을 두고 저울질하게 된다.오는 18일 출시되는 현대자동차의 미니밴 ‘트라제’가 가솔린 외에 LPG차량과 디젤차량을 동시에 선보이게 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차량가격과 유지비 같은 차량이라도 디젤연료 차량이 LPG차량보다 50만원 가량 싸다.LPG차량에는 별도의 전용부품이 추가되기 때문이다.LPG차량은 가솔린 차량보다도 비싸다.기아 카렌스의 경우 LPG차량이 25만원 비싸다. 유지비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는 시내에서 월 1,500㎞ 주행할 경우 LPG차량이 7만6,000원,디젤차량이 7만1,000원으로 디젤쪽이 5,000원 가량 적게 든다.단순히 연료비만 놓고 보면 LPG차량이싸지만 연비를 감안하면 디젤차량이 오히려 적게 든다.자동차세 등 세금은사용연료에 관계없이 동일하다. 승차감·힘 승차감에서는 단연 LPG차량이 앞선다.카니발 등 일부 레저용차량은 유럽 승용차형의 연료직접분사방식 디젤엔진을 채택,승차감이 많이개선됐지만 연료 특성상 디젤은 소음과 진동이 따른다.반면 LPG차량은 가솔린 차량보다 승차감이 좋고 주행정숙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디젤차량이 내세우는 특장은 단연 힘이다.대부분의 화물차가 디젤연료를 채택하고 있는 것도 강력한 힘을 필요로 하기 때문.고개길을 오르거나 많은 사람이 타더라도 전혀 힘이 달리지 않는다.LPG차량은 언덕길에서 다소 출력이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사용목적을 우선 고려해야 출퇴근 비중이 높고 시내주행이 잦은 도시 샐러리맨들은 승차감이 좋고 가스충전에 불편이 없는 LPG차량이 유리하다.여성운전자에게도 엑셀러레이터 응답이 빠른 LPG차량이 적합하다. 반면 장거리 운행이 많은 자영업자나 주말 레저활동이 잦은 사람,고개길이많은 지방 운전자 등은 디젤이 적합하다. 조명환기자 river@ * LPG車 관리요령 요즘 LPG연료 차량이 날개돋친듯 팔리면서 관리요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스누출 등의 위험을 항상 안고 있는 LPG차량은 유지비용이 싼만큼 관리에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LPG차량은 우려와 달리 출고전 검사규정이 엄격하기 때문에 가스폭발의 위험성은 없다.연료탱크에 대해 비파괴검사를 철저히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LPG차량을 구입한 뒤 1개월 이내에 반드시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실시하는 3시간짜리 교육은 관리의 기본을 익히는 기회로 활용하도록 한다.교육을 받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된다. 가스충전 시에는 반드시 엔진을 끄고 탱크용량의 85%까지만 채운다.주위의온도가 높아지면 액체상태의 가스가 기화하면서 팽창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승합차 등 휘발유 차량을 개조한 LPG차량(하이브리드형)의 경우 연료를다시 휘발유로 전환할 때는 반드시 차를 멈춘 상태에서 변환스위치를 사용해야 한다.주행중에는 시동이 꺼질 수도 있다.가스충전소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LPG차량의 시동을 걸 때는 LPG스위치를 누른 다음 초크레버를 당기고 클러치 페달을 밟으며 건다.주행 때는 휘발유차보다 rpm(분당 회전수)이 500∼1,000정도 빠른회전을 유지해야 좋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시속 80㎞주행시 2,500∼3,000rpm 정도가 적당하다. 시동을 끌 때는 공회전 상태에서 먼저 LPG스위치를 꺼 엔진을 멈추고 시동스위치를 끈다. 겨울철에는 남아있는 가스가 얼어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을 수 있으므로 히터스위치를 ‘쿨’로 돌려놓아야 한다. 조명환기자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

    지난 8월 초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경기도·강원도 등 중부지방에 집중폭우가 쏟아져 내렸다.당시 5,000만 모든 국민이 하늘을 야속하게 생각하면서 발만 동동 구르는 형국이었다. 상흔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현재 항구적인 복구를 위한 대책마련에 온갖 지혜와 역량이 한데 모아지고 있다.지난 1개월여 동안 현장을 가득 채운 헌신적인 이웃들의 모습과 제각기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이들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가 밝을 수밖에 없다고 느낀 것은 유독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던 때,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자신의 몸을 던져 시설을 지킴으로써 공공재산을 보호함은 물론 주민의 불편을 크게 해소시켰던일,수재의연금 모금이 발표되자마자 ARS와 언론기관의 모금창구에 물밀듯이밀려오는 따뜻한 이웃사랑의 물결,수해현장에서 우리나라 자원봉사자와 함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온 이방인들의 땀흘리는 모습은 지선지미(至善至美)의 결정체였다고나 할까. 특히 시·도의 자원봉사센터가 주관이 되어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함께벌인 중부지방 수해지역에서의 자원봉사활동은 인상적이었다.아직 걸음마 단계에 지나지 않는 자원봉사체계가 자리를 잡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지역봉사센터를 통해 2만8,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고 이를 통하지않고 자율적으로 활동을 벌인 봉사자까지 합하면 줄잡아 5만여명이나 참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세계 어느 나라 못지 않게 자원봉사자가 한 몫을 톡톡히 해냄으로써 자원봉사 천국이 될 가능성을 볼 수 있었음은 이번 수해로 인해 얻은것 중 가장 값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했다.사랑의 실천으로 이웃을 보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는 생활 자세는 우리 사회를 활기차고 서로 화합하는 분위기로 이끌어나갈 것으로 믿는다. 보람과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했던가.우리 사회에 이런 아름다움이 있는 한 우리의 앞날은 밝을 것이다.
  • 車떼고 包떼고 록 공연 남는게 없다

    내년부터 비영리적인 성격의 대중예술 공연에는 입장료에 대한 부가가치세를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가세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중문화와 순수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문예진흥기금의 지원대상을 순수예술로만 국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부가세 면제를 주장해온문화예술계로선 이번 조치가 ‘반쪽의 승리’인 셈이다.돈을 벌 요량으로 대중예술 공연을 기획하는 일은 여전히 힘들기 때문이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숨통이 트인 것은 사실이지만 비영리 공연만으로 선을그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기획사의 관계자는 지난 주말 막을 내린 A그룹의 공연을 예로 들며 대중문화 공연의 고달픈 현주소를 하소연했다. 앨범을 2장 냈고 마니아들 사이에서 제법 이름이 알려진 A그룹은 나흘동안 6차례의 공연내내 객석을 모두 채우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가수도 기획사도 이 공연을 통해 한 푼도 손에 쥘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이미 대중예술 공연을 기획한다는 것 자체가 돈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닌 셈이다. 우선 입장수입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내야 하고 6%는 문예진흥기금으로 떼내어야 한다.그야말로 ‘차포’를 뺏긴 장기판이다.마치 방송에서처럼 공연 막간에 협찬 기업들의 이름을 줄줄이 읽어내리는 것은 이제 낯선 풍경이 아니다. 표에서 보듯이 돈을 만질 기회를 원천봉쇄당한 기획사는 유료관객 수를 줄이는 편법을 쓴다.누구나 그런다.이 바닥에서 대차대조표를 자신있게 보여줄수 있는 기획사는 손에 꼽힌다. 그러면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공연을 하는 이유는 뭘까.이들이 기대를 거는것은 이름이 알려져 음반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이다.좌석의 절반을 채운 공짜손님도 그래서 용인된다. 실제로 지난 해 미국의 톱클래스 가수 알라니스 모리세트는 15,000달러의 쥐꼬리만한 개런티를 받고 내한공연을 가진 뒤 음반 판매량이 수만장으로 치솟아‘앞으로 밑지고 뒤로 돈을 챙기는’ 일이 있었다. 이름이 알려진 그룹이라 해서 사정이 다르진 않다.H,O.T처럼 엄청난 팬을 몰고 다니는 그룹은 대형 스타디움을빌려야 하는데 서울시에 세금 말고도 입장수입의 25%를 뚝 떼주어야 한다. 기획사의 한 간부는“이제 문예진흥기금의 폐지를 논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기자에게 반문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윤관 대법원장 퇴임 간담회

    “사법부에 대한 외부의 압력이나 불순한 도전을 막는 것은 대법원장의 의무이자 책임입니다.이제 그같은 간섭은 상당 부분 불식됐고 법관들 스스로도외부의 간섭을 물리칠 힘이 축적됐다고 봅니다” 오는 22일 퇴임하는 윤관(尹관) 12대 대법원장이 14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장 접견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굳게 다물었던 입을 열었다. 그는 취임 이후 6년의 재임기간 동안 공식일정 이외의 내·외부 인사 접촉을 자제하고 점심조차 구내식당에서 배달시켜 해결하는 등 수도승 같은 생활을 해왔다. “공적 활동 외에 정치인이나 경제인,동문,심지어 법관들과의 사적인 만남도 자제했습니다.대법원장으로서 공평무사한 마음가짐이 중요한데 사적인 모임에 참여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8대 유태흥(兪泰興·81∼86년) 전 대법원장 이후 처음으로 임기를 채운 소회를 묻는 질문에 윤 대법원장은 “임기있는 공직자가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6년 내내 ‘어려운 마음’이었다고 고백한윤 대법원장은 “특히 21세기를맞이하는 사법부의 기초를 다지고 청사진을 마련해야한다는 시대적 임무를항상 염두에 둬 왔다”고 술회했다. “24개 개혁과제를 선정,6개의 법률을 제정하고 개혁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그 결과 사법부 독립,재판제도의 혁신,인신구속제도의 개선,사법적 봉사의 확대 및 사법의 현대화·민주화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윤 대법원장은 최근 대통령의 사면권에 의해 사법부가 무력해지고 있다는지적에 대해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민적 합의하에 합리적으로 이뤄졌을 때정당성이 있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일선 법관들이 정치적 이유 때문에 사법적 정의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후배 법관들에게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법관은 자신에 대한 냉철한 비판자가 되어야 합니다.주관을 배제하고 자신의 사고를 객관적인 잣대로 저울질해 정의와 국민의 편에 설 때 법관의 독립은 지켜질 것입니다”이종락기자 jrlee@
  • [시드니올림픽 1년 앞으로] 태릉선수촌 르포

    ** ‘시드니 영광' 향해 오늘도 달린다 새 천년의 첫 올림픽인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막이 15일로 꼭 1년 앞으로다가왔다.‘뉴밀레니엄 올림픽’에서의 영광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우리 대표선수들의 훈련 현장을 찾아 그들의 생생한 투혼을 함께 느껴보고우리 선수단의 메달 획득 전망,시드니 현지의 준비 상황 등을 짚어 본다. ‘가자 시드니로’-.태릉선수촌 인조잔디구장 바로 옆의 선수회관에 내걸린 구호다.그 아래로 잠이 덜 깬 선수들이 눈을 비비며 하나 둘씩 모여든다.새벽 6시.아직 어스름이 미처 걷히지 않았다.10분쯤 흘렀을까.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자 여자 체조선수 6명이 운동장 한가운데서 스트레칭을 선도한다.흐느적대던 선수들의 동작은 이내 팽팽해지기 시작한다. 15분 정도 체조로 몸을 푼 선수들은 막바로 달리기를 시작했다.각종목 감독·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선수들은 종목별로 모여 운동장을 돌았다. 전력질주와 가벼운 러닝이 몇차례 되풀이되자 선수들의 얼굴에 서서히 땀방울이 돋고 이들의 함성에 놀란 듯 주위를 덮었던 어스름은 어느 새 자취를감춘다.30여분 안팎 운동장을 돌던 선수들이 하나둘씩 빠져 나가자 그 빈자리를 적막이 채운다. 대신 바빠진 곳은 식당.아침식단은 된장국에 생선구이,소시지와 야채볶음,뱅어포구이,나물 한 종류,김치에 우유,요구르트로 짜여졌다.새벽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왕성한 식욕을 과시하며 식판을 깨끗이 비운다. 그리고는 9시부터 시작되는 오전훈련까지 자유시간.숙소에서 잠깐씩 눈을 붙이거나 저마다 휴식을 취한다. 오전훈련은 종목별 기술 및 체력훈련.웨이트 트레이닝장인 월계관에 들어서는 순간 한쪽에서 ‘헉 헉’ 소리가 귀를 파고든다.여자선수 4명이 사이클모양의 ‘파워맥스’ 운동에 열중하고 있다. 자신이 낼 수 있는 최고속도를 30초 이상 지속하는 훈련이다.30초를 최고속도로 달린 뒤 잠시 휴식.15회를 한세트로 3차례 반복한다.땀과 눈물 콧물까지 비오듯 흘리는 선수들은 고통스런 비명을 내지르고 기구에서 내려오자마자 바닥에 쓰러져 가뿐 숨을 몰아 쉰다. 최고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페달을 밟을때는 다리가 터져나가는것 같다는 게 선수들의 말이다. 이같은 지옥훈련의 반복을 통해 선수들은 인간의 한계를 돌파한다.김준성지도위원은 “이런 훈련을 통해 선수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사선을 넘나든다. 훈련은 힘들지만 이를 이겨내는 선수들만이 성적을 낸다”고 말한다.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월계관에는 ‘강도 높은 훈련만이 금메달을 보장한다’는 구호가 걸려 있다. 오후에는 불암산을 오르는 산악훈련이 이어졌다.선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훈련의 하나.정상에 오르는 코스 중간중간에 각종목 지도자들이 포진,독려하지만 숨이 턱까지 차오른 선수들에겐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특히 정상을 5분 정도 앞둔 ‘눈물고지’에 이르면 선수들은 누구나 비명을내뱉는다.예전 한 대표선수는 “나중에 할 수만 있다면 불암산을 폭파시켜버리겠다”고 했다.그만큼 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흘리게 하는 곳이다. 시드니올림픽 개막까지 앞으로 1년.대표선수들은 또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쏟아낼지 모른다.그러나 그들이 흘린 땀은 영광으로 되돌아올 것이 분명하다.그 영광을 붙들기 위해그들은 벌써 시드니로 가고 있다. 태릉선수촌 유세진기자 yujin@ **시드니올림픽 한국 메달목표 ‘세계 톱10’을 유지하라-.지난 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이후 4회연속 10위권에 든 한국은 내년 시드니올림픽에서도 종합10위권 유지를 1차 목표로세웠다.그러나 대한체육회가 전망한 예상 금메달은 10∼12개.계산대로라면 6∼7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모두 28개 종목(296개 세부종목)에 걸쳐 펼쳐지는 시드니올림픽에 한국은지금까지 22개 세부종목 55명이 출전자격을 획득했다.메달 레이스에서 큰 힘이 되는 것은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된 태권도.최근 활발한 해외보급으로 다른 나라들의 추격이 거세지기는 했지만 종주국인 한국은 4체급에 출전,3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적 강세종목인 양궁에서도 4개의 금메달 가운데 2개 이상을 딸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이밖에 배드민턴 복식에서 2개,레슬링에서 2개,유도와 체조,육상 남자 마라톤,사격,여자 핸드볼,역도,펜싱 등에서 금메달이 가능할것으로 보고 있다.
  • 대한생명에 내주초 감자명령

    대한생명 처리에 속도가 붙고 있다.금융감독위원회는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측에 대해 13일까지 부실금융기관 지정 및 감자(減資)명령에 대해 의견을 밝힐 기회를 줬다. 하지만 최 회장측의 경영정상화 계획은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금감위는 보고 있다. ?정부의 정상화 일정 금감위는 14일쯤 대한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감자명령을 내릴 참이다.대한생명 이사회가 감자를 거부하면 관리인을 통해 감자한뒤 500억원의 증자대금을 추석전에 투입한다.이달말에는 1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더 투입해 정상화시키킨다는 복안이다.최근 대생 영업조직이 흔들리고 직원들이 정부정책을 반겨 법원도 전과는 다른 입장을 보일것으로 기대한다. ?대생 직원들은 정부편 직원들은 정부가 신속히 공적자금을 투입해 정상화시켜주기를 바란다.최회장측이 법정공방을 중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지난8일에는 부서장 대표 3명이 안양교도소로 최회장을 면회,정부의 뜻에 따를것을 설득하기도 했다.이국준(李國俊) 대표이사 전무와 정광남(鄭光男) 상무가 9일 전격 사퇴한 것은 경영정상화를 제대로 못한데다 대주주와 직원들 사이에서 갈등을 겪었기 때문이다. ?변수 이사회는 9일 파나콤의 500억원 증자문제를 협의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하지만 파나콤이나 최회장측의 다른 파트너가 500억원을 증자해 수권(授權)자본금을 채운다면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길은 막힌다.또 최회장측이 계속 법정공방을 한다면 대한생명 사태해결은 요원한채 골병만들 수도 있다. 곽태헌기자
  • 검찰, 신창원 탈주·범죄행각 종합 수사결과 발표

    부산지검 강력부(閔有台 부장검사)는 9일 ‘신창원(申昌源·32)의 탈주 및범죄행각’에 대한 종합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신을 상습특수강도 혐의 등으로 법원에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에서 밝혀진 126건 외에 특수강도미수 2건 등 17건의 범죄행각을 추가로 밝혀냈다.이에 따라 신의 범죄는 모두 143건으로 피해금액은 현금3억여원과 귀금속 등 모두 8억3,5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신은 도피기간 중 2년6개월 동안 전국을 무대로 상습적으로 강·절도 행각을 벌여왔으며 배낭에다 흉기와 쇠사슬 등 범행도구를 넣어다니며 피해자의손발을 쇠사슬로 묶어놓고 자물쇠로 채운 뒤 칼로 위협,돈을 빼앗는 등 범죄수법이 잔인하고 악랄했던 것으로 검찰수사 결과 드러났다. 또 지난해 8월 전북 익산의 한 외과병원 수술실에 침입,훔친 마취제가 든주사기와 쇠파이프를 갖고 왕궁파출소에 들어가 무기를 훔치려다 심경의변화를 일으켜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리뷰]‘99 한국을 빛낸 발레스타’

    세계 정상의 발레리나 강수진을 비롯해 지난달 일본 기타규슈와 도쿄의 국제 콩쿠르에 참가,각각 1·2위를 차지한 노보연·황혜민(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재학)에 이르기까지.소속을 달리해 국내외에서 제각각 활동하는 우리의 발레스타들을 한꺼번에 만나는 일은 크나큰 즐거움이었다. ‘99한국을 빛낸 발레스타’의 첫 공연이 열린 지난 1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은 발레팬들의 갈채와 환호로 그득했다.개막시각을 30분 넘게 남기고 이미 로비를 꽉 채운 설렘과 흥분은 공연 내내 지속됐다.무용수들이 출연할 때마다 객석은 뜨거운 박수로 물결쳤고 이에 보답하듯 출연자들도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국내 최고 인기를 다투는 김지영­김용걸,김주원­이원국 커플(이상 국립발레단)의 무대는 특히 화려했다.김지영­김용걸은 ‘차이코프스키의 파 드 되(2인무)’에서 정상급 테크닉과 빈틈없는 호흡을 과시했다.이원국의 세련미와 김주원의 풋풋한 매력도 ‘돈키호테 3막 그랑 파드되’를 빛나게 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국내 데뷔무대였던 유지연(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의 부진함이었다.롤랑 프티 안무 ‘카르멘’가운데 사랑의 듀엣을 오랜 파트너와 함께 추었는데,왠지 굳어 있었다.빡빡한 귀국일정 탓에 여독이 채 풀리지 않아서였을까,아니면 첫무대라 너무 긴장한 탓이었을까. 화룡점정(畵龍點睛),용 그림에 눈동자를 그려넣듯 이날의 공연을 완성한 사람은 역시 강수진­로버트 튜슬리 커플(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었다.올해 ‘발레의 오스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최우수 여자무용수상을 받은 작품 ‘카멜리아 레이디(춘희)’3막의 2인무를 국내팬들에게 선보였다. 죽음을 눈앞에 둔 춘희의 절망,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와의 마지막 정사.그 슬픔과 고통은 물흐르듯 자연스레 표출됐고 객석에서는 너무나 편안하게 그 감정을 빨아들일 수 있었다. 강수진의 무대에는 ‘화려한 테크닉’을 훌쩍 뛰어넘는 ‘인간의 감성’이존재했다.그리고 그것이야말로,세계 정상의 발레리나가 후배들에게 가르쳐준 발레의 본바탕이었다. 이용원기자 ywyi@
  • 대우, 채권단에 ‘긴급 SOS’

    4일 열린 대우 채권단 회의에서 주력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방안이 부결되자 대우는 허탈감과 위기감에 휩싸였다.대우자동차 등 계열사의 수출 및 생산이 곧 전면 중단될 처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6일 다시 열기로 한 채권단회의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지만 결말이 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대우는 자동차,전자,중공업,통신 등 주력 계열사의 원자재 수입을 위한 신용장(L/C)을 포함,당장 개설해야 할 신용장 규모가 8억4,000만달러이며 이신용장 개설이 좌절될 경우 대우 전체적으로 올 한해 45억달러의 수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 구조조정본부 고위관계자는 “채권단이 ㈜대우,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등 주력사에 대한 추가자금 지원에 합의하지 못함에 따라 주력사들의 생산과 영업이 내주중 완전히 마비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그는 “최근㈜대우의 수출중 95%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사들이 상업어음할인,무역금융,팩토링 채권 등이 거래한도를 거의 채운 상태이며 한도를 확대해주지 않으면위급한 상황”이라면서 채권단의 협조를 촉구했다. ㈜대우 직원은 “바이어 이탈 현상이 가중되고 우수 인력이 속속 빠져나가면 과연 대우 계열사들이 살아날 수 있겠는가”라며 “국가경제를 위해서라도 정부와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부품협력업체의납품차질로 지난달 말부터 40% 정도 조업단축에 들어간 대우자동차는 채권단의 신규지원방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10일쯤부터 생산을 완전중단할 위기에 처해 있으며 대우전자도 일부 생산라인이 협력업체의 납품중단으로 멈춰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대한생명 앞날 어떻게/63빌딩 주인교체 안개속

    정부의 부실 금융기관 구조조정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서울 행정법원은 31일 금융감독위원회가 대한생명 주식 감자(減資)명령을 통보하는 과정에서 ‘절차상’의 잘못이 있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감자명령을 내린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한생명구조조정의 틀은 유지된다는 게 금감위의 입장이다.약 2조원의 공적자금을투입해 정상화시킨 뒤 제 3자에게 매각한다는 게 기본틀이다. 당초 금감위는 완전 승소할 경우 1일 감자를 다시 명령한 뒤 즉각 5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정상화를 위한 수순을 밟을 계획이었다. 이날 법원은 금감위의 대한생명 감자명령 통보절차가 적법하지 않았다며 취소판결을 내렸다.금감위는 이를 감자명령 자체는 적법하며 통보절차를 보완하면 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에게 정식으로 통보해야 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이 경우 이달 20일이 돼야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생명의 구조조정 작업이 늦어지면 부실이 쌓여 정부가 투입해야 할 공적자금 규모가 그만큼 커지게 된다.지난 6월 말 현재 대한생명의 부채는 자산보다 2조7,000억원이나 많지만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당초 금감위는 지난 14일 대한생명 주식을 완전히 감자한 뒤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행정법원이 지난 13일 감자를 8월 말까지 늦추기로 한데 이어 31일에는 절차를 제대로 밟으라고 판결해 계획보다는 5주정도 늦게 대한생명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금감위는 일단 오는 20일쯤에는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지만 이것도제대로 될 지는 불투명하다. 최 회장측이 서울고법에 항소를 하는 등 끝까지 법정투쟁을 하면서 버틴다면 대한생명은 정상화되지 않고 골병만 들 수도 있다. 파나콤이 이날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은그나마 다행이다.만약 파나콤측이 입장을 또 바꾼다면 문제는 더욱 꼬인다. 또는 대생측이 다른 투자 파트너를 찾아 수권(授權)자본금인 800억원의 한도를 채운 뒤에는 감자를 해도 정부가 증자에 참여하는 게 쉽지 않은 탓이다.법원의 판결로 금감위가 앞으로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하는 게 예전처럼 속전속결로 쉽게 이뤄질 수는 없게 됐다.감자명령 등을 내릴 때에도 대표이사에게 제대로 전해야 하는 등 보다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중학교 객관식시험 완전 폐지

    서울시내 중학교의 수행평가 비중이 오는 2002학년도부터 100%로 확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지필고사 가운데 현재 30% 이상으로 돼 있는 서술형·논술형 평가 비율을 2000학년도에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2002학년도에는 선택형 문제(선다형 객관식 또는 ○×형)를 아예 없애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30% 이상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고교의 서술형·논술형평가비율도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현재 48명 안팎인 고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를 2000년 42명,2001년 41명,2002년 39명 등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교과협의회 및 교과연구회 활성화,교육과정 집중이수,교사 전문성 신장,수행평가 자료 및 도구 개발·보급,실기 비중이 높은 과목의 정기고사 횟수 축소,과제물 위주 획일적 평가 지양 등 수행평가 정착을 위한 대책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달말 퇴직하는 초등교원은 모두 1,738명으로 신규임용교사(296명),기간제 교과전담교사(858명) 등으로 채운 뒤 나머지 489명은 학교별로 기간제 교사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중등 퇴직교원 902명은신규임용 496명,사립교원 특별채용 111명,해직교사 채용 56명 등을 통해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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