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채운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중풍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남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테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전후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80
  • 美 경찰의 흑인남성 과잉진압 순간 포착…결국 사망 ‘충격’

    美 경찰의 흑인남성 과잉진압 순간 포착…결국 사망 ‘충격’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미국 사회가 또다시 충격에 빠졌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무어에 거주하는 44살 흑인남성 루이스 로드리게스가 15일 자정무렵 워렌극장의 주차장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해 사망하는 장면을 찍은 핸드폰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사망한 루이스의 아내 네어 로드리게스에 의해 촬영된 영상은 극장의 주차장에서 백인경찰 5명에게 제압당하는 루이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상에는 루이스의 머리와 허리, 다리 부분을 3명의 경찰관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위에서 누르고 있다. 이어 경찰관 한 명이 그의 손에 수갑을 채운다. 미동 조차 없는 그를 경찰관 한 명이 자리를 옮겨 머리와 목 부분을 무릎으로 눌러 진압을 돕는다. 아내 네어는 미동조차 없는 남편의 모습이 걱정스러운듯 ‘그가 살아있는지 말해달라’고 경찰에게 소리치지만 경찰들은 그의 진압에만 신경쓸 뿐이다.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루이스가 의식을 잃자, 당황한 경찰들은 그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분주해진다. 곧이어 구급차가 도착하고 경찰들이 서둘러 그를 응급차에 태우려 하지만 남편의 움직임이 없는 모습에 아내 네어는 충격에 빠진다. 흥분한 그녀는 “그가 움직이지 않는다. 너희들이 그를 죽였다”고 소리친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흑인남성 루이스 로드리게스는 결국 사망했다. 이와 관련 경찰측은 지난 18일 무어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은 엄연한 가정폭력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진압과정에서 그는 비협조적이었으며, 제압을 위해 후추 스프레이와 수갑 2개만을 사용했고 곤봉이나 다른 무기에 의한 폭행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네어 로드리게스는 변호사와 함께 25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루이스는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으며, 그날의 일은 19살짜리 딸과 내 자신의 문제였다”고 밝힌 후 남편의 비극적인 죽음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한편 오클라호마주 조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조사중이며, 루이스 로드리게스에 대한 부검은 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News9.com/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33년 만에 홍수도 막는 복합청사로

    33년 만에 홍수도 막는 복합청사로

    서초구는 양재2동 주민센터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다목적청사(조감도)를 짓는다고 25일 밝혔다. 33년 만에 옷을 갈아입는 것이다. 74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2376㎡로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지하 2층에 공영 주차장, 지하 1층엔 전기실과 다목적실, 지상 1층엔 작은 도서관과 카페와 휴게마당, 2층엔 행정시설, 3층엔 자치회관 문화교실, 4층에는 다목적 강당이 들어간다. 1개 층 빼고는 모두 주민편의시설로 채운 것이다. 양재2동이 단독·다가구 밀집 지역이어서 늘 주차난에 시달리고 주민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곳이 마땅찮다는 점을 고려했다. 민원행정시설을 1층이 아니라 2층에 위치시키고 1층에 도서관과 카페를 넣은 이유다. 도서관엔 아이들의 공간인 ‘키즈존’도 꾸민다. 3층 자치회관 문화교실에는 알찬 수업을 위해 최신 정보기술(IT)기기를 들여놓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하 2층 빗물저류조다. 주변보다 지대가 낮은 지역이라 잦을 수 있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등초본 발급만 하는 것을 뛰어넘어 주민 소통과 화합, 문화를 누리는 복지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표만 의식해 기초연금 담합할 것인가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한 기초연금법 제정안의 2월 임시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법안이 처리돼야 전산시스템 구축 등 제도 시행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할 수 있는데 7월 시행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기초연금에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 재정 여건을 고려해 시행하는 것이 불가피한 이유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해 미래세대에 부담을 떠안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는 무리한 대선공약의 문제점을 지켜봤다. 여야 모두 냉정하게 판단하기 바란다. 아쉽게도 기초연금 도입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는 활동 시한을 넘긴 그저께도 논의는 했으나 법 제정안을 합의하는 데 실패했다. 새누리당은 정부안(案)대로 65세 이상 노인들 가운데 소득 하위 70%에게 10만~20만원을, 민주당은 소득 하위 80%에게 일괄적으로 20만원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절충안으로 소득 하위 75%선에서 막판 타협을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한다. 문제는 재정 부담이다. 기초연금은 국민연금의 수급 비율이 전체 노인의 30%를 밑도는 상황에서 1인당 월 9만 6800원 수준인 현행 기초노령연금으로는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안으로 도입하려는 제도다. 기초연금 재원은 전액 국가와 지자체가 조달하게 된다. 기초노령연금의 지난해 국고지원 비율 74.4%, 지방부담률 25.6%를 적용해 계산해 보면 올해 기초연금 지자체 부담 규모는 1조 2219억원, 2018년에는 3조 1282억원 필요하다. 지난해 기초노령연금 국고보조액은 1조 5840억원, 지방비 부담은 5309억원이었다. 기초노령연금도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60%에서 출발해 70%로 높였다. 기초연금도 재정 형편에 맞게 운영하면서 지속적으로 보완하면 된다. 국민연금과 연계할 경우 최소 가입기간 요건만 채운 뒤 탈퇴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둘 다 받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노인 인구 비중이 높아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지자체는 기초연금의 국고지원 비율을 대폭 높이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월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이 노인 빈곤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일을 통해 노후 소득을 확보하게 해 주는 것이다.
  • ‘빙속여제’ 이상화 방 엿보니 전시장 가득 채운 것은?

    ‘빙속여제’ 이상화 방 엿보니 전시장 가득 채운 것은?

    23일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소치에 가다’ 특집에서는 2014 동계올림픽이 열린 러시아 소치를 찾아 선수들을 만났다.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는 금메달을 딴 소감에 대해 “지금 기분이 굉장히 좋다. 아직까지 금메달 딴 기분을 즐기고 있다”며 “빨리 한국 집으로 가 쉬고 싶다”고 밝혔다. 서경석과 박형식은 여러 가지 블록 장난감을 이상화에게 선물했고 이상화는 “블록이 취미다. 집에 아직 안 뜯은 블록도 있다”며 기뻐했다. 이와 함께 이상화의 방이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상화 보유 ‘희귀’ 레고블럭 어떤건가 봤더니…

    이상화 보유 ‘희귀’ 레고블럭 어떤건가 봤더니…

    이상화 집 공개 “희귀 제품 50만원” 방 한가득 채운 것은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스피드 스케이팅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 선수의 집이 화제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소치에 가다’ 특집에서는 이상화 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화는 금메달을 딴 소감에 대해 “지금 기분이 굉장히 좋다. 아직까지 금메달 딴 기분을 즐기고 있다”면서 “빨리 한국 집으로 가 쉬고 싶다”고 말했다. 레고 수집이 취미인 이상화를 배려해 진짜사나이 멤버 서경석과 박형식은 여러 가지 블록 장난감을 이상화에게 선물했다. 이상화는 “블록이 취미다. 집에 아직 안 뜯은 블록도 있다”며 기뻐했다. 이상화는 단일 품목으로 50만원이 넘는 희귀한 레고블록까지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이상화 집 공개, 레고 블록 수집이 취미라니 대단하네”, “이상화 집 공개, 레고 블록 수집 나도 해볼까”, “이상화 집 공개, 깔끔한 성격 잘 어울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억의 LP로 들여다본 대중가요 역사

    추억의 LP로 들여다본 대중가요 역사

    # 1970년대 신중현은 대중가요 흥행 보증수표였다. 특히 1970년부터 1972년까지 ‘신중현 사운드’ 로고가 박혀 발매된 3장의 시리즈 음반은 지금도 LP 수집가들이 탐내는 희귀 음반이다. 특히 미8군 혼혈밴드 골든 그레이프스의 데뷔 앨범인 3집은 중고 음반숍에서 500만원에 거래될 정도다. 신중현의 창작곡과 화려한 기타 리프로 채워진 3집은 2007년 300장 LP박스로 재발매됐다. # ‘가왕’ 조용필의 육성 노래가 담긴 첫 번째 음반은 독집이 아닌 컴필레이션 음반으로 1971년 오스카레코드에서 발매한 ‘뮤지칼 사랑의 일기’다. 그해 5월 선데이서울컵 전국 그룹사운드 경연대회에 ‘김트리오’로 참가, 가수왕을 거머쥔 그는 이 앨범에 ‘사랑의 자장가’와 ‘님이여’(바비 블랜드의 ‘리드 온 미’ 번안곡), ‘케사라’, ‘하얀 모래의 꿈’을 실었다. LP 표지의 뒷면에는 스물한 살 조용필의 사진과 함께 그의 이름이 ‘조영필’로 기재돼 있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음악을 전달하는 수단이 LP에서 시디, MP3에서 디지털 음원으로 변해 가는 동안 LP는 책장 한편에 고이 간직된 골동품으로 남았다. 지금이야 디지털 음원으로 노래의 후렴구만 휙휙 듣고 넘기는 시대지만 LP는 수록곡의 배치와 음질, 커버 디자인까지 노래와 가수의 가치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매개체였다. 그런 LP를 통해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이 쓴 ‘대중가요 LP 가이드북’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음반 그 자체를 위한 가이드북이다. 책은 국내에서 처음 LP가 제작된 1958년부터 빌보드 2위에 오른 싸이까지 총 191장의 음반을 살펴본다. 1964년 발표된 신중현의 밴드 ‘에드포’의 데뷔 음반, 국내 최초의 밴드 앨범인 키보이스 데뷔 음반, 유재하의 유일작 ‘사랑하기 때문에’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등장과 사라짐이 목록 속에 반복된다. 또 LP의 초반과 재반을 비교하면서 음악과 가수에 관한 뒷이야기도 접할 수 있다. 1967년 발표된 윤복희의 데뷔 음반은 그가 미니스커트를 입은 사진으로 초반을 장식했지만 재반에서는 그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평범한 사진으로 대체됐다. 한대수의 1집은 LP 커버를 가득 채운 ‘불온한’ 자화상 때문에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1974년 새로운 재킷 사진으로 재발매됐으나 역시 판매가 금지됐다. 책에 소개된 앨범들은 2월 말까지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복합 카페 갤러리 ‘1984’에서 전시된다. 부록으로는 LP 음반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추천 LP 음반들을 정리했다. 3만 5000원.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올 금융권 사외이사 임기 대거 만료… 이번에도 ‘자동 재추천’ 버티기?

    올 금융권 사외이사 임기 대거 만료… 이번에도 ‘자동 재추천’ 버티기?

    올해 금융권 사외이사들의 임기가 대거 만료된다. ‘거수기’ 비판 속에서도 사외이사들은 연임 한도인 5년을 꽉 채우는 게 관행처럼 굳어졌지만 정부가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조하고 있어 이런 관행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집권 2년차를 맞은 권력 주변의 ‘낙하산 꽂아넣기’ 경쟁이 치열한 데다 잇단 악재에 따른 분위기 쇄신 필요성 등이 제기돼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대형 지주사들은 금융당국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동 재추천 관행을 고수하고 있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사외이사 임기는 원래 2년이다. 하지만 ‘사외이사 모범규준’에 따라 최장 5년까지 1년씩 연임할 수 있다. ‘2+1+1+1’ 형태인 셈이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사외이사들이 회사 기여도와 관계없이 임기를 채우는 것은 문제 있다”고 경고한 뒤 ▲해마다 재신임 평가 실시 ▲2년마다 외부평가 실시 ▲외부추천 활성화 등의 사외이사 선진화 방안을 금융사에 권고했다. 하지만 대형 지주사는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신한금융지주는 10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9명의 임기가 다음 달 끝난다. 이 가운데 임기 5년을 꽉 채운 두 명(윤계섭 서울대 교수, 이정일 평천상사 대표) 후임에 회계학 전공 교수와 재일교포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7명은 재추천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사회 파워가 세기로 정평 난 KB금융은 8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3명을 교체하기로 했다. 당초 한 명(조재목)은 5년을 채워, 한 명(이영남)은 지난해 말 이미 사의를 밝혀 2명 교체가 예상됐으나 한 명이 늘었다. 배재욱 변호사가 “현업 전념”을 이유로 재추천을 고사했다는 게 KB금융 측의 설명이다. 나머지는 재추천하기로 했다. KB금융은 임기가 끝난 사외이사들이 자신들의 재추천 여부를 결정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멤버를 겸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우리금융은 민영화, 농협금융은 출범 2년차 등을 각각 이유로 들어 사외이사 교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하나금융도 비슷한 기류다. 미래에셋생명보험은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4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3명에게 조기 교체 방침을 전달했다. 한 금융권 인사는 “정권 교체기였던 지난해 금융권의 사외이사 교체가 많지 않았던 탓에 그 어느 때보다 올해 사외이사 민원이 많다는 얘기가 파다하다”면서 “금융 당국의 경고 등도 있어 저마다 물갈이를 고민하는 눈치이지만 현재로서는 교체 폭이 커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점심식사도 제때 못하는 ‘콩나물교실’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학교 신설 계획이 1년 가까이 표류하면서 초등학교의 과밀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20일 경기도와 도 교육청, 수원시 등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에듀타운 내 산의초등학교와 신풍초등학교는 광교신도시에 설립된 지 2년 만에 예상한 48학급을 채우거나 넘어섰다. 산의초교는 지난해보다 6학급 늘어난 48학급을 올해 모두 채웠으며 지난 학기 48학급을 채운 신풍초교는 2학급 추가한 51학급으로 신학기를 맞는다. 학급당 학생 수도 수원 지역 평균치인 27명을 훌쩍 뛰어넘어 산의초교 33.5명, 신풍초교 34명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이들 학교는 식당 의자가 부족, 일부 학년은 점심을 5교시 이후로 늦추는 등 교육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다. 더욱이 올해 하반기 두 학교 인근에 아파트단지 4곳 1900여 가구가 추가 입주한다. 이 같은 문제는 학생 수용계획 산정에 포함되지 않은 오피스텔 등이 잇달아 건립되면서 생겼다. 이와 관련해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1월 과밀학급을 우려하는 광교신도시 주민 704명의 민원을 중재해 초교 2곳, 중학교 1곳을 추가 설립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경기도, 수원시, 수원교육지원청 등 설립 관계 당국이 “부지 선정을 둘러싼 주민 간 의견이 서로 다르다”며 팔짱을 끼고 있어 학교 설립 작업이 11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수원교육청은 혜령공원에 2015년 초교 한 곳을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공원 시설변경 권한을 가진 수원시가 반대해 계획을 접었다. 또 도청 이전 부지를 제시했다가 주민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를 거둬들였다. 도청 신축 부지 면적을 축소하고 남은 부지 1만 3000㎡에 학교를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인근 대림아파트 입주민들은 “비싼 분양가를 감수하고 아파트를 산 이유는 도청 이전 때문이었다”며 결사 반대했다. 하지만 래미안 등 맞은편 아파트 주민들은 수원교육청을 찾아가 “하루빨리 학교를 설립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문신 안하면 ‘앙돼요~’… 기네스 오른 ‘문신 커플’

    문신 안하면 ‘앙돼요~’… 기네스 오른 ‘문신 커플’

    문신에 흠뻑 빠진 아르헨티나 커플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장 많은 문신을 가진 부부로 기네스에도 오른 두 사람은 천생연분이라며 뜨거운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출신인 남편 빅토르(43)는 전신 90%를 총천연색 문신으로 채운 세계 최고 타투(문신)맨이다. 빅토르가 생애 처음으로 문신을 한 건 13살 때였다. 손가락에 ‘Fuck’이라는 단어를 새겨 넣었다. 이후 문신에 푹 빠져 여기저기에 그림과 무늬를 넣다 보니 이제 남은 캔버스(?)는 전신의 10%뿐이다. 부인 가브리엘라도 만만치 않은 문신 전력(?)을 자랑한다. 가슴에 장미를 그려넣은 것을 시작으로 온몸에 문신을 새겼다. 가브리엘라는 지금까지 전신 65%를 문신으로 채워넣었다. 부부는 피어싱과 바디 임플란트에도 남다른 욕심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을 합치면 티타늄 인플란트 등으로 몸에 변화를 준 곳만 무려 77군데에 달한다. 이렇게 문신과 피어싱, 임플란트에 푹 빠져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업도 이 분야로 잡았다. 남편 빅토르를 13년째 타투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부인 가브리엘라도 합류해 6년째 남편과 같은 일을 하고 있다. 부부는 “문신으로 가득한 얼굴과 몸을 보고 흉측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평가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몸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우리처럼 성향이 비슷한 부부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면서 “결혼 13년차 부부지만 여전히 뜨겁게 사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하비엘피에리니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400년 전 창문, 기술자들 따라올 테면 따라 와봐 ‘세밀한 돌조각’

    400년 전 창문, 기술자들 따라올 테면 따라 와봐 ‘세밀한 돌조각’

    ‘400년 전 창문’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400년 전 창문’ 게시물에는 ‘세밀한 돌조각’으로 불리는 석조 구조물이 담겨 있다. ‘400년 전 창문’은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 위치한 모스크의 외벽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모스크는 1573년에 건설된 창으로, 아마다바드에서 가장 유명한 모스크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 모스크가 유명한 이유는 외벽을 장식한 정교한 돌조각 때문. 원을 그리며 뻗은 나뭇가지, 벽을 가득 채운 수많은 나뭇잎은 조각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 ‘400년 전 창문’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400년 전 창문..믿을 수 없는 정교함이다”, “400년 전 창문..조각한 것 맞아?”, “400년 전 창문..남다른 장인 정신”, “400년 전 창문..너무 신기하다”, “400년 전 창문..직접 보고 싶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400년 전 창문)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영어 하는 춘향이, 뮤지컬 스타 됐어요!

    영어 하는 춘향이, 뮤지컬 스타 됐어요!

    시작은 3년 전 강북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어 스토리텔링 교육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영어 연극을 했는데 다들 너무 좋아한 것이다. 강남 지역 아이들은 영어 연극·뮤지컬을 자주 접하고 배우는데 강북 지역에선 높은 비용 탓에 그렇지 못한 게 안타까웠다. 그래서 ‘조이풀드림’을 만들었다. 지역과 소득의 불균형을 넘어 모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영어 뮤지컬을 해 보자는 취지에서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하다가 아이들이 직접 해 볼 수 있게 가르쳐 보자고 마음먹었다. 전문가를 섭외해 연출을 배우고 도봉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영어 뮤지컬을 가르쳤다. 사회적 기업가 육성 사업을 통해 정부 지원을 받은 것이 힘이 됐다. 구에서 개최한 사회적 경제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조이풀드림이 기획한 가족 영어 뮤지컬 ‘춘향전’이 지난 10일 도봉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무료 상연됐다. 영어 뮤지컬을 배운 아이들 11명이 무대에 올랐다. 600석을 가득 채운 학부모와 아이들은 1시간 남짓 되는 공연 시간 내내 자리를 뜰 줄 몰랐다. 박수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조이풀드림으로선 고민도 있다. 전문 강사 섭외와 공연 제작 비용을 빼면 남는 것도 없다. 영어 뮤지컬 교육은 무료 봉사나 다름없다. 큰 공연을 하려면 지원이 절실한데 6월이면 지원도 끝난다. 박미진 조이풀드림 대표는 “돈 주고 보는 다른 뮤지컬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를 받아 정말 보람찼다”며 “기회가 닿는다면 꾸준히 무대를 마련하고 싶다. 계속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일본인 심금 울리는 윤동주 詩… 日서 추모 열기

    일본인 심금 울리는 윤동주 詩… 日서 추모 열기

    “육첩방은 남의 나라/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16일 일본 도쿄 니시이케부쿠로의 릿쿄대학 교회. 전전날 폭설의 영향으로 강풍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50여명이 자리를 가득 채운 가운데 윤동주 시인의 ‘쉽게 씌어진 시’가 낭랑하게 울려 퍼진다. 윤동주 시인의 69주기인 이날 일본에서는 일본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인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의 모임’이 시인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열었다. 시인은 25세이던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릿쿄대학과 도시샤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일본에서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1943년 7월 체포돼 2년형을 선고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하다가 건강이 악화되면서 1945년 2월 28세의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하고 만다. 릿쿄대학 출신으로 윤동주 시인의 사연에 감동을 받은 야나기하라 야스코를 주축으로 모임을 만들어 2008년부터 매년 윤동주 시인의 기일에 맞춰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행사는 매년 200~300명이 찾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우의 인상화’, ‘햇빛·바람’, ‘자화상’, ‘사랑의 전당’, ‘쉽게 씌어진 시’, ‘서시’ 등 5편의 시를 한국어와 일본어로 각각 낭독했다. 또 일본·조선(한국) 근대사 전문가인 미즈노 나오키 교토대 교수가 “역사연구자가 본 윤동주”라는 주제로 윤동주 시인의 창씨개명 여부와 독립운동 당시의 상황 등에 대해 강연을 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야나기하라는 “약 20년 전 윤동주 시인이 겪은 일을 알게 되면서 매우 가슴이 아팠다. 그가 일본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 도쿄에서 집필한 미작성 원고는 없는지 조사를 하고 윤동주 시인에 대해 많은 일본인에게 알리고 싶어서 이 행사를 치러 왔다”고 설명했다. 또 야나기하라는 “윤동주 시인이 겪은 아픔과 그의 시가 일본인들에게도 심금을 울리게 하는 면이 있다”면서 “나 같은 전후 세대는 과거의 진실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윤동주 시인이 겪은 일을 비롯해 과거의 진실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한국인들에게도 제대로 인정을 받고, 양국 관계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허지웅 집 공개, 냉장고에 붙어있는 사진은 곽정은 아닌 ○○○ “반전”

    허지웅 집 공개, 냉장고에 붙어있는 사진은 곽정은 아닌 ○○○ “반전”

    ‘허지웅 집 공개, 곽정은’ 영화평론가 허지웅의 집이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뇌가 섹시한 남자 2탄’으로 영화평론가 허지웅과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출연했다. 이날 허지웅은 방송 최초로 집을 공개했다. 공개된 허지웅의 집은 혼자 사는 남자의 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정돈 된 모습이었다. 특히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이 감탄을 자아냈다. 또 허지웅 집 공개에서는 주방도 공개됐는데 냉장고에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딸 추사랑 양의 사진이 붙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허지웅은 “정말 예쁘지 않냐”며 ‘추사랑앓이’를 드러냈다. 이날 허지웅은 JTBC ‘마녀사냥’에 함께 출연 중인 연애 칼럼니스트 곽정은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곽정은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허지웅은 “곽정은은 내가 안 좋아하는 면을 다 가지고 있는 여자”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는 “곽정은은 남녀관계에 대해 이성적으로 너무 잘 알고 있고 나와 곽정은은 연애관이 확연히 다르다. 나는 타인의 연애에 간섭하는 걸 싫어한다”며 “친구일 뿐 여성으로는 매력을 못 느낀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네티즌들은 “허지웅 집 공개 대박이다”, “허지웅 집 공개 궁금했는데 예상대로네”, “허지웅 집 공개, 허지웅다운 집”, “허지웅 집 공개, 집 보니 성격 나오는 듯”, “허지웅 곽정은 잘 어울리는데 아쉽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tvN ‘택시’ 캡처(허지웅 집 공개, 곽정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허지웅, ‘뇌가 섹시한 남자’ 인증

    허지웅, ‘뇌가 섹시한 남자’ 인증

    13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뇌가 섹시한 남자 2탄’으로 영화평론가 허지웅과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허지웅의 집은 혼자 사는 남자의 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정돈 된 모습이었다. 특히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이 감탄을 자아냈다. 또 냉장고에는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딸 추사랑 양의 사진이 붙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허지웅은 “정말 예쁘지 않냐”며 ‘추사랑앓이’를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허지웅도 ‘추사랑앓이’ 냉장고에 사진까지

    13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뇌가 섹시한 남자 2탄’으로 영화평론가 허지웅과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허지웅의 집은 혼자 사는 남자의 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정돈 된 모습이었다. 특히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이 감탄을 자아냈다. 또 냉장고에는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딸 추사랑 양의 사진이 붙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허지웅은 “정말 예쁘지 않냐”며 ‘추사랑앓이’를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허지웅 집 냉장고에 여자 사진이? 주인공은..

    허지웅 집 냉장고에 여자 사진이? 주인공은..

    13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뇌가 섹시한 남자 2탄’으로 영화평론가 허지웅과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허지웅의 집은 혼자 사는 남자의 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정돈 된 모습이었다. 특히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이 감탄을 자아냈다. 또 냉장고에는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딸 추사랑 양의 사진이 붙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허지웅은 “정말 예쁘지 않냐”며 ‘추사랑앓이’를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뇌가 섹시한 남자’ 허지웅, 추사랑앓이 입증

    ‘뇌가 섹시한 남자’ 허지웅, 추사랑앓이 입증

    13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뇌가 섹시한 남자 2탄’으로 영화평론가 허지웅과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허지웅의 집은 혼자 사는 남자의 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정돈 된 모습이었다. 특히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이 감탄을 자아냈다. 또 냉장고에는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딸 추사랑 양의 사진이 붙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허지웅은 “정말 예쁘지 않냐”며 ‘추사랑앓이’를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허지웅, 냉장고에 붙어있는 사진 보니

    허지웅, 냉장고에 붙어있는 사진 보니

    13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뇌가 섹시한 남자 2탄’으로 영화평론가 허지웅과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허지웅의 집은 혼자 사는 남자의 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정돈 된 모습이었다. 특히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이 감탄을 자아냈다. 또 냉장고에는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딸 추사랑 양의 사진이 붙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허지웅은 “정말 예쁘지 않냐”며 ‘추사랑앓이’를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허지웅 싱글하우스, 노홍철급 정리정돈 ‘감탄’

    허지웅 싱글하우스, 노홍철급 정리정돈 ‘감탄’

    13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뇌가 섹시한 남자 2탄’으로 영화평론가 허지웅과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허지웅의 집은 혼자 사는 남자의 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정돈 된 모습이었다. 특히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이 감탄을 자아냈다. 또 냉장고에는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의 딸 추사랑 양의 사진이 붙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허지웅은 “정말 예쁘지 않냐”며 ‘추사랑앓이’를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데스크 시각] 민주주의의 품격/이창구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민주주의의 품격/이창구 국제부 차장

    2014년을 살아가는 세계인들 가운데 어느 나라 국민이 가장 비참할까. 전쟁의 원인은 오간 데 없이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내전 국가 국민이 먼저 떠오른다. 시리아, 남수단,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중앙아프리카 민중들이 지금 ‘인종 청소’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울타리는커녕 오히려 흉기가 된 내전국은 어쩔 수 없다고 치자. 국가의 꼴을 멀쩡하게 갖췄으면서도 혼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나라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태국에선 여성 총리 잉락 친나왓의 하야를 요구하는 유혈 시위가 4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시위는 잉락이 2006년 쿠데타로 쫓겨난 자신의 오빠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사면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의회를 일방적으로 해산한 잉락이 지난 2일 강행한 조기 총선에선 시위대의 방해로 전체의 10%인 1만여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취소됐다. 그런데도 집권당은 승리를 선언했다. 야당은 선거 무효와 인민위원회 구성을 주장한다. 집권당은 늘 선거를 통해 위기를 돌파해 왔고, 야당은 항상 선거를 거부했다. 코미디 같은 상황이 계속되는 건 유권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농민과 빈민들이 탁신파에 ‘묻지마 투표’를 하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서 정권교체 수단은 쿠데타이다. 쿠데타를 19번이나 경험한 국민들은 선거를 통해 정권을 심판할 줄 모른다. 우리가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는 터키의 꼴도 말이 아니다. ‘현대판 술탄’으로 불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집권당 인사들과 관련된 비리 사건을 수사해 온 검사들을 족족 자르고 있다. 해고와 전보 조치된 수사 인력만 2000명이 넘는다. 3선 총리인 에르도안은 헌법상 총리직에 다시 도전할 수 없게 되자 사상 처음 직선제로 치러지는 8월 대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혼란을 겪는 동안 터키 경제는 계속 추락해 ‘F5(금융위기 취약국가)’의 첫 번째 국가가 됐다. 그래도 총리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은 높다. ‘아랍의 봄’의 상징이었던 이집트는 또 어떤가. 수많은 민중의 희생 속에 탄생한 민선정부를 쿠데타로 무너뜨린 압둘 팟타흐 시시 국방장관이 군복을 벗고 4월 대선에 출마한다. 혁명의 심장이었던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선 군사독재로 돌아갈 것을 원하는 시시 지지자들의 관제데모만 열리고 있다. 태국, 터키, 이집트는 모두 헌법과 선거, 정당 등 민주주의에 필요한 제도를 갖췄다. 인구, 영토, 국내총생산(GDP)으로 대표되는 국력도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구현할 지혜와 힘을 아직 기르지 못했다. 권력자들은 이런 국민을 마음껏 이용하며 자기 배를 채운다. 4·19 혁명, 1987년 6월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을 거쳐 이룩한 한국 ‘민주주의의 품격’을 이들과 비교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현실을 한 번 돌아보자. 국가정보원과 군이 대선에 개입했고, 이를 수사해 온 검사들은 터키의 검사들처럼 하루아침에 전국 지검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 찼던 서울광장은 타흐리르 광장처럼 황량해졌다. 영호남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태국 총선 결과를 예측하는 것만큼 쉽다. 때때로 ‘종북’이라는 잣대가 민주주의와 양심을 재단하기도 한다. 한국 민주주의의 품격은 과연 안녕하신가. window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