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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 사랑방 가득 채운 ‘사랑의 책’… 영풍문고, 500권 기증

    성북 사랑방 가득 채운 ‘사랑의 책’… 영풍문고, 500권 기증

    영풍문고 “도서 나눔 문화 확산에 주력”서울 성북구는 지난 8일 영풍문고가 지역 주민 정서 함양과 독서 생활화를 위해 도서 500권을 기증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증 도서는 성북구 새마을문고와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복합문화공간 ‘동네마당 뜰안’에 전달됐다. 심일선 영풍문고 상임고문은 “앞으로 도서 나눔 문화 확산에 주력해 지역 주민들이 독서로 삶이 윤택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기증으로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 속 책 읽는 문화가 뿌리를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독서 사업을 펼쳐 ‘책 읽는 으뜸 문화 도시, 성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승룡이네 집’서 글짓기·만화 배워요

    ‘승룡이네 집’서 글짓기·만화 배워요

    서울 강동구의 뜨는 동네, 성내동 강풀만화거리의 ‘승룡이네 집’이 문화 체험 거점으로 거듭난다. 강풀 작가의 만화 ‘바보’ 속 주인공 이름을 딴 승룡이네 집은 작가들의 예술 창작소이자 주민에게 열린 문화 체험 공간으로 발길을 끌고 있다. 강동구는 승룡이네 집이 이달부터 글짓기, 만화 그리기,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등의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1층 카페에서는 카페 운영자의 홈 베이킹 수업이, 2층 만화방에서는 입주 작가가 알려주는 만화 그리기, 현직 작가와 함께하는 어른을 위한 감상 글짓기, 시니어 인생 디자인 수업 등 매주 다른 프로그램이 3월을 풍성하게 채운다. 4월에는 청년 창업가와 함께하는 라탄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다육 화분 만들기 등이 진행되면서 매달 새로운 콘텐츠로 지역 주민들의 문화 체험 기회를 높인다. 강동구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하고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승룡이네 집은 만화라는 대중에게 친근한 콘텐츠를 활용해 집 가까운 곳에서 주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기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하며 “지역의 관광 명소인 강풀만화거리와 연계한 문화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컨테이너 안이 마약으로 꽉…1.5톤 코카인 美서 적발

    컨테이너 안이 마약으로 꽉…1.5톤 코카인 美서 적발

    컨테이너를 꽉 채운 어마어마한 양의 코카인이 미국 뉴욕으로 밀반입되던 중 적발됐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약 1.5톤에 달하는 코카인이 지난달 28일 뉴욕 뉴왁항에서 적발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시가로 따지면 우리 돈으로 870억원에 달하는 이 코카인은 콜롬비아의 부에나벤투라에서 온 수백 개의 컨테이너 중 하나에 숨어있었다.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은 모두 60개의 뭉치로 서류상에는 말린 과일을 선적한 것으로 기입돼 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컨테이너 안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코카인 자루의 모습이 놀라울 정도다. 보도에 따르면 이 코카인은 뉴욕을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운송될 예정이었으며 최종 목적지는 영국 런던으로 알려졌다. 곧 남미에서 생산돼 미국을 거쳐 유럽으로 가는 마약의 코스가 확인된 것. CBP 측은 "뉴욕경찰, 해양경비대 등과 합동수사로 대량의 코카인을 적발하는데 성공했다"면서 "뉴욕에서 밀반입 적발된 코카인 중 25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누가 코카인을 보내 누가 받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아 수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文정부 ‘3·8’ 개각] 의원 줄이고 전문가 포진…성과 내고 총선 대비

    [文정부 ‘3·8’ 개각] 의원 줄이고 전문가 포진…성과 내고 총선 대비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단행한 7개 부처 개각은 취임 이후 최대 규모다. ‘문재인 정부 2기’를 끌고 주요 공약·정책 성과를 내는 동시에 내년 총선을 위한 포석이라는 의미를 함께 지닌다. 이날 청와대는 ‘2기 개각’에 대해 “문재인 정부 중반기를 맞아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는데 인사의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됐던 국회의원 출신 김부겸 행정안전, 김현미 국토교통, 김영춘 해양수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친정인 민주당으로 복귀해 20대 총선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명균 통일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로써 18개 부처 중 정부 출범부터 장관은 법무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등 3곳만 남게 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장관 인사발표 브리핑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했다는데 (개각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집권 2년차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제 부진과 공직기강 해이, 특별감찰반 의혹 등 국정 운영에 힘이 빠지는 징후들이 포착됐다. 이런 시점에 인적 쇄신을 계기로 긴장감과 일하는 분위기를 다시 불어넣고 국정 동력을 살려 정책 성과를 내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이번 개각에 담겼다는 해석이다. 앞서 1기 부처 수장들은 정부 출범 직후 당청 협력을 위한 정치인 출신이 다수였다. 이에 비해 2기 내각은 교수, 관료 출신 전문가 그룹을 전진 배치해 정책 성과를 최대한 끌어내는데 염두를 둔 것으로 보인다.7개 부처 중 5곳 수장이 비정치인 출신으로 정책 전문성을 앞세웠다는 평가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인 김연철 통일연구원장는 노무현 정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등 이 분야 대표 전문가로, 경제협력·제재 완화를 통한 북한 비핵화 정책에 맞춤형 인사라는 평가다. ‘LG전자-카이스트(KAIST) 6G 연구센터’의 초대 센터장을 맡은 조동호 카이스트 교수가 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에, 노무현 정부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낸 문성혁 세계 해사대 교수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낙점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의 입각이 점쳐졌으나, 결국 박양우 전 문화부 차관에게 돌아갔다. 탕평 측면도 고려됐다. 진영 행정안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비문재인계’로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박 후보자는 2017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캠프에서 의원멘토단장을 맡았다. 당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당내 재벌개혁특위원장, 더불어경제실천본부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특히 ‘원조 친박근혜계’인 진 후보자의 입각은 파격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4선인 진 후보자는 옛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출신으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그러나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지급 정책에 각을 세우다 6개월 만에 장관직을 전격 사퇴한 뒤, 20대 총선 때 ‘진박 감별 공천’에서 배제 당하자 탈당해 민주당 입당했다. 당시 김종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직접 영입, 본래 지역구였던 서울 용산에 전략공천해 당선됐다. 진 의원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보수·진보 2개 정부에서 모두 입각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의 입각은 문재인 정부가 보수 진영까지 외연을 넓힐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한편, 진영, 박영선, 우상호 등 당 출신 장관 후보자로 거론됐던 3명 중 2명만 내정된 것은 여소야대 지형 속 국정 성과를 내기 위한 개혁 입법, 총선 대비 여당의 무게감 확보 등 필요성에 당청이 인식을 같이 한 결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강기정 정무수석 간 면담 등을 통해 이런 의견이 청와대로 전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총선은 문 대통령이 임기 3년을 채운 시점에서 정권 재창출 여부를 가늠해 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진영, 박영선 후보자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두고선 “박·진 의원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갯내음, 봄내음…묵향 맡아보고 샛별 찾아보고

    갯내음, 봄내음…묵향 맡아보고 샛별 찾아보고

    엄마 손잡고 놀러와 고사리 손으로 조개 캐보는 아이 옹이 진 손가락으로 종일 허리 굽혀 갯것 캐는 어민들 모두 ‘감태 매기’ 몰두하다 보면 노을지는 평온한 동네어촌은 두 가지 얼굴을 가졌습니다. 여행지로서의 어촌과 삶의 터전으로서의 어촌. 전자에 한갓진 풍경, 다양한 체험거리, 바구니 가득 바지락을 채운 여행자가 있다면, 후자에는 고된 노동, 마디마디가 옹이 진 손가락, 종일 허리 굽혀 갯것을 캐는 어민이 있습니다. 이맘때 충남 서산의 중리어촌체험마을은 어촌의 두 가지 얼굴을 보여주는 여행지입니다. 선택은 자유입니다. 감태 뜨기 체험을 하며 서산의 갯벌을 알아가도 좋고, 허리를 한껏 수그리고 감태 매는 어민을 보며 노동의 무게에 대해 사색해도 좋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여행의 끝자락에는 감태 한 장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수고로움을 생각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하나 더. 연초록 물이 든 감태가 입에 들어오면 봄이 시작되었음을 깨닫게 될 겁니다.충남 서산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평온한 어촌이 있다. 세계 5대 청정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에 자리한 중리어촌체험마을이다. 펄이 깨끗하니 마을에서 나는 바지락, 굴, 뻘낙지는 청정 수산물로 이름났다. 그뿐 아니다. 숱한 어촌체험마을 중 2016년도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을 만큼 운영 실력을 검증받았다. 바지락 캐기 체험, 감태 뜨기 체험, 쪽대 그물로 물고기 잡기 등 체험거리도 다양하다. 해마다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와 추억을 만들고 간다. 이맘때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갯벌에서 감태 매는 어민들이다. 감태 철인 겨울부터 초봄까지 마을의 하루 작업량은 150톳, 1만 5000장이나 되는 양이다. 갯벌을 뒤덮은 초록색 실오라기가 걷힐 때마다 봄이 딸려온다.●年10만 명 이상 관광객 찾아… 지금은 갯벌서 감태 매기 한창 발이 푹푹 빠지는 중리 갯벌 군데군데 초록빛 잔디가 깔려 있다. 긴 고무장화를 신은 할머니가 갯벌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잔디를 한 움큼씩 건져 올린다. 잔디의 정체는 감태, 한겨울부터 초봄까지 나는 녹조류 갈파래과다. 감태는 언뜻 보면 파래나 매생이와 비슷하지만 알고 보면 전혀 다르다. 감태 줄기는 파래보다 가늘고 매생이보다 굵다. 양식 방법도 다르다. 파래나 매생이는 주로 대나무 발에 포자를 붙여 양식하는 반면, 감태는 갯벌에 포자가 박힌 뒤 제 알아서 자란다. 상서로운 땅, 서산의 자연이 주는 귀한 식재료다. 감태는 채취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수온이 조금만 높아져도 연초록색이던 것이 갈색으로 변한다. 하늘하늘하던 것이 뻣뻣해져 맛도 없다. 깨끗한 갯벌에서만 자라는 데다가 양식도 불가능하다. 노동은 또 얼마나 고된가. 호미로 밭을 매듯 갯벌에 찰싹 달라붙어 손으로 뜯어야 하기에 감태는 ‘맨다’고들 한다. 매고, 씻고, 발에 뜨고, 말리는 모든 과정이 손으로 시작해 손으로 끝난다. 당연지사 김보다 훨씬 귀한 대접을 받는다. 중리어촌체험마을은 감태 뜨기 체험을 통해 감태가 식탁에 올라오기까지의 과정을 알려준다. 고층 빌딩에 둘러싸여 살고 편의점 음식에 길들여진 ‘도시 촌놈’이 서산의 갯벌, 자연의 맛을 느낄 기회다. 체험 후에는 건조한 감태를 집에 가져갈 수 있다. 감태 김은 한 톳(100장)당 3만 5000원 선. 어른은 25장, 어린이는 10장을 가져갈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은 장사다.●매고, 씻고, 뜨고, 말리는 전 과정이 손으로 시작해 손으로 끝나 체험은 감태를 씻는 것부터다. 감태 줄기 사이사이의 진흙이 빠져나가도록 몇 번씩 헹구는데, 마구잡이로 휘젓지 말고 시계 방향으로 둥글게 돌려가며 씻는 것이 포인트다. 다음 단계는 감태 뜨기. 헹군 감태를 감태 발과 틀을 이용해 물속에서 골고루 펴는 작업이다. 한곳에만 뭉치지 않도록 감태를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니 체험자들은 이내 말을 잊고 집중한다. 한 올 한 올 흩날리던 감태가 체험자의 손에 이끌려 네모난 김처럼 모양새를 갖춰간다. 마지막 단계인 감태 건조까지 거치면 감태 뜨기 체험이 마무리된다. 체험까지 했는데 감태 맛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감태’(甘苔)를 풀면 단 이끼다. 이끼처럼 생겨서 단맛이 난다고 붙은 이름이다. 그런데 이 단맛이라는 게 참 묘하다. 처음엔 쓴맛이 지배적이다가 씹을수록 단맛이 천천히 번진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도 자리를 뜰 수 없는 영화처럼 단맛의 여운이 짙다. 감태 김 한 장에 수백 번의 허리 굽힘, 수십 번의 헹굼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면 더욱 곱씹게 되는 단맛이다. 이 쌉싸래한 달달함에 중독되면 김이나 파래는 성에 차지 않는다. 감태 김치, 감태 무침 등 감태를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감태 김에 밥 한 숟갈 올려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것이다. 마을의 다양한 즐길 거리 중 바지락 캐기 체험은 가족 방문객에게 언제나 인기다. “엄마, 나 게 잡았어!” 갯벌에서는 아이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소란스러워진다. 바지락은 갯벌 표면 가까이에 살기 때문에 호미로 야트막한 곳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체험 후에는 중리의 너른 갯벌을 따라 마을을 산책할 시간이다. 이른 봄 햇살을 받은 갯벌은 별 가루를 뿌린 듯 반짝이고, 꽃무늬 작업복을 입은 할머니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갯것을 손질한다. 마을의 오늘은 어제와 다르지 않고 내일도 오늘과 같을 것이다. 단조로울 정도로 반복되는 일상의 어촌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중리 감태에는 연초록 물이 오른다. 봄이 오고 있다는 소리다.중리어촌체험마을 인근 볼거리 ●묵향 흐르는 문화예술공간, 서산창작예술촌 중리어촌체험마을 맞은편 언덕배기에 분홍색 옷을 입은 단층 건물이 있다. 2010년, 서산시가 폐교를 매입해 만든 서산창작예술촌이다. 서예, 미술, 도예 등의 다양한 전시가 두세 달에 한 번씩 교체되며 연중 열린다. 예술촌은 30분 남짓이면 둘러보기 충분하다. 초등학교 교실과 복도는 어엿한 갤러리가 된다. 마룻바닥이 삐거덕대는 소리와 스피커에서 흐르는 클래식 음악이 기분 좋은 화음을 이룬다. 예술촌 뒷문은 운동장으로 이어진다. 하늘로 힘차게 뻗은 솟대와 나룻배가 서산의 들녘을 배경으로 안온한 풍경을 연출한다. 서산창작예술촌이 특별한 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가 중 한 명인 시몽 황석봉이 이곳의 관장이기 때문이다. 웅진식품 ‘아침햇살’ 음료수 병의 수묵화, 국순당 ‘백세주’의 글씨 모두 그의 작품이다. 서산 출신인 황 관장은 50여 년의 서울살이를 마치고 고향에 돌아와 허름한 폐교에 자신의 예술혼을 불어 넣었다. 크고 작은 작품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서예 아카데미까지 예술촌 구석구석에 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란 없다. 서예 아카데미에서는 서예의 대가에게 전통서예, 현대서예, 전각을 배울 수 있다. 수업료는 무료, 재료비는 별도다.●류방택 선생 업적 기리는 ‘서산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류방택’이라는 이름은 낯설어도 만 원권 지폐 뒷면의 별자리 그림은 익숙하다. 그림의 정체는 천상열차분야지도(국보 제228호). 서산 출신의 고려 말 천문학자, 금헌 류방택 선생이 제작한 것이다. 하늘을 그린 석각 천문도 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둥근 원 안에 1467개의 별을 새겼는데, 별의 밝기에 따라 크기를 다르게 표현했다. 서산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은 류방택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 관측실에서 천체를 관측할 수 있음에도 ‘천문대’라고 명명하지 않은 이유다. 1층의 류방택사료관에서 류방택 선생과 천상열차분야지도에 관한 전시를 둘러보아야 공간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수 있다. 주 관측실은 현재 장비 수리 중으로 보조관측실만 이용할 수 있다. 보조관측실의 슬라이딩 돔 뚜껑이 열리고 굴절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이나 홍염, 밤에는 달이나 별자리가 보일 때엔 모두가 탄성을 지른다. 주의할 점 하나. 해가 지고 별이 뜨기 전인 박명 시간(오후 5시 30분~7시 30분)에는 태양과 별 모두 관측할 수 없다. 이곳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접근성이다. 굽이진 길을 차로 몇 십 분 달려야 도착하는 두메산골 천문대가 아니다.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관측소를 표방해 훤한 대로변에 자리한다. 거대한 돔 뚜껑에 이끌린 곳에서 류방택 선생의 업적을 배우고 천체를 관측하게 된다면 꽤 뿌듯한 배움이겠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정철훈(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 : 서울에서 자동차로 갈 경우,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산IC에서 ‘서산, 태안’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서산톨게이트 통과 후 70번 지방도를 지나 중왕교차로에서 중왕리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왕산이로를 5㎞가량 달리다 어름들2길을 따라가면 중리어촌체험마을이다. →맛집 : 서산시청 앞에 있는 진국집(665-7091)은 오래된 게국지 집으로 이름났다. 젓갈을 듬뿍 넣은 게국지를 중심으로 나물 반찬, 달걀찜 등을 준다. 삼기꽃게장(665-5392)은 2대에 걸쳐 운영하는 간장게장 전문점이다. 어리굴젓을 숙성시킨 젓국을 써서 꽃게의 비린 맛을 잘 잡아낸다. 큰마을영양굴밥(662-2706)은 간월암 근처에 있는 굴 요리 전문점이다. 간월도 자연산 굴, 대추, 은행 등이 들어간 영양굴밥이 대표 메뉴. 김에 굴밥과 어리굴젓을 함께 싸먹는 맛이 일품이다. →잘 곳 : 서산버스터미널과 중앙호수공원 근처에 잘 곳이 모여 있다. 중앙호수공원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서산아리아호텔(668-7822)은 블랙 앤 화이트로 단장한 인테리어가 깔끔하다. 특실에는 의류 관리기인 스타일러를 비치했다. 계암고택(010-2376-8273)은 한옥의 전통미와 현대식 시설의 편안함이 조화를 이루는 고택이다. 19세기에 지은 사대부 한옥이지만 현대식 화장실, 부엌, 에어컨 등을 갖췄다.
  • [사설] 한국당, 한유총 백기투항에도 ‘유치원 3법’ 몽니 부리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성난 여론과 정부의 강경 대응에 견디지 못하고 하루 만에 개학 연기 투쟁을 철회하면서 어제 전국 사립유치원 3875곳 중 한 곳도 빠짐없이 모두 정상적인 학사 과정을 시작했다. 가슴 졸였던 학부모들은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언제 또 같은 일이 반복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참에 한유총이 더는 아이와 학부모를 볼모로 집단행동을 일삼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아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한유총이 개학 연기 투쟁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투명한 회계 처리 등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높이는 ‘유치원 3법’의 도입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예상보다 강한 비판 여론에 한발 물러섰지만, 유치원 3법 반대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접은 것은 아니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유치원 3법은 지난해 12월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현재 교육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앞서 국정감사에서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교비를 빼돌려 사리사욕을 채운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적 공분이 커졌고, 이에 유치원 3법에 대한 지지 여론이 높았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회계 처리 방식과 교비 유용시 형사처벌 조항에 반대하는 등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입법이 무산됐다. 국민 여론은 아랑곳없이 한유총 편에 서서 그들의 대변인을 자처했던 한국당이 이제 와서 “모든 문제는 정부가 자초한 일”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다. 국회는 연말에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하루빨리 입법에 힘을 모아야 한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본회의 상정까지 최장 330일이 걸린다. 그때까지 유치원 3법 처리를 미룰 이유도, 여유도 없다. 한국당이 적극 입법에 나서야 한다.
  • 장하성, 주중 대사에… 비핵화 지원·교류 복원 ‘큰 짐’

    장하성, 주중 대사에… 비핵화 지원·교류 복원 ‘큰 짐’

    장, 현정부 국정철학 이해도 높아 ‘강점’ 외교 경험 부족… ‘회전문 인사’ 비판도 주일 남관표, 한일 관계 발전 역할 주목 이석배 러 대사, 非외시 순혈주의 타파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중 대사로 내정되는 등 4강 중 미국을 제외한 중국·일본·러시아 대사가 교체되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주일 대사에는 남관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 주러 대사에는 이석배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실장은 노영민 전 주중 대사가 지난 1월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취임하면서 두 달째 공석인 주중 대사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중국의 협력을 끌어내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분쟁 이후 침체됐던 한중 교류협력을 전면 복원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장 전 실장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정무적 중량감도 있어 한중 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인사라는 게 여권의 대체적 평가다. 하지만 경제학자 출신으로 외교 경험이 전무하고 중국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정치인 출신인 노 실장의 빈자리를 장 전 실장이 채운다면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장 전 실장은 중국 런민대·푸단대 교환교수를 지내고 중국 증권관리감독위 국제자문위원으로 8년 간 활동하는 등 중국과 인연이 전혀 없지는 않다. 남 전 차장은 외시(12회) 출신으로 주헝가리 대사, 주스웨덴 대사를 역임했다.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문 대통령을 보좌한데다 정무감각까지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일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외교부에서 조약국 심의관을 맡은 경력도 있다.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데다 한일 간 쟁점인 위안부·강제징용 문제가 한일청구권협정 등 조약 및 국제법과 관련된 만큼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총영사는 러시아 스페셜리스트다. 1991년 러시아 전문관으로 외교부에 특채된 뒤 구주 2과장을 거쳐 2002년부터 17년 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동구권 근무를 했다. 공관장 임기는 대개 3년이지만, 능력을 인정받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에 유임돼 4년 넘게 재직 중이다. 특히 비(非)외시 출신인데다 본부 국장도 지내지 않은 그가 4강 대사에 내정된 것은 지극히 이례적으로, 순혈주의를 타파한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주러 대사는 우윤근 현 대사처럼 유력 정치인이 맡거나 ‘외교부 에이스’들이 가는 자리였다. 정부는 이날 대사 내정자들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신청했으며, 동의가 나오는 대로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배낭여행 여성 납치해 성폭행한 호주 농장주인에 유죄 평결

    배낭여행 여성 납치해 성폭행한 호주 농장주인에 유죄 평결

    2017년 호주 남부 시골을 배낭 여행하며 일자리를 구하던 24세 여성을 농장으로 납치해 능욕한 인면수심의 농장 주인 진 찰스 브리스토(54)가 유죄 평결을 받았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지방법원 배심원단은 브리스토의 혐의 사실을 듣고 3시간 숙의 끝에 납치와 강간, 상습 폭행 등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평결했다. 브리스토는 전혀 혐의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은 유럽 출신으로만 알려진 피해 여성이 일자리를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애들레이드로 가서 그녀를 자동차에 태워 남서쪽으로 150㎞ 떨어진 메닌지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 그녀를 데려갔다. 그 뒤 그녀를 가짜 총으로 위협해 돼지우리에 쇠사슬로 묶고 여러 차례 강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이날 법정에 나와 브리스토가 뒤에서 자신의 두 손을 묶고 다리에는 족쇄를 채운 뒤 옷을 벗기고 능욕했다고 진술했다. 또 잠시만 풀어달라고 애원해 랩톱 컴퓨터를 이용해 수색을 시작하던 친지들과 경찰에 메시지를 보낸 뒤 스스로 다리에 족쇄를 다시 찼다고 덧붙였다. 물론 브리스토는 달아나려 하면 죽여버리겠다고 겁을 줬다. 놀랍게도 브리스토는 아내,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지만 농장 가옥에서는 돼지우리가 눈에 띄지 않아 두 사람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지 못했다. 브리스토는 다음날 경찰의 수색 활동에 혼선을 조장하려고 피해 여성을 한 모텔에 데려다줬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의 변호인들은 피해 여성이 밤새 농장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반박하지 않으면서도 의사에 반해 붙들려 있었던 것은 아니며 어떤 형태의 성폭행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브리스토는 오는 8일 형량을 선고하기 전 심문에 응하기 위해 법정에 출두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공연리뷰] 200분 꽉 채운 열정 ‘슈퍼쇼7S’… 규현·슈퍼주니어 D&E 깜짝 선물까지

    [공연리뷰] 200분 꽉 채운 열정 ‘슈퍼쇼7S’… 규현·슈퍼주니어 D&E 깜짝 선물까지

    “슈퍼주니어는 멈추지 않습니다.”(이특) 슈퍼주니어가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슈퍼쇼7S’ 이틀째 공연을 열고 멈출 줄 모르는 열정을 공연장 가득 채웠다. 15년차 아이돌 그룹의 노련한 무대는 이름처럼 변치 않는 ‘엘프’(팬덤명)들의 열띤 함성 속에서 더욱 빛났다. 동해, 은혁, 희철, 예성, 이특, 신동, 려욱, 시원 등 8명의 영상이 전광판에 하나씩 지나가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려욱의 웅장한 피아노 연주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막이 올랐고, 멤버들은 첫 곡인 ‘블랙 수트’(Black Suit)에 맞춰 뮤지컬처럼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마마시타’(MAMACITA), ‘슈퍼맨’(SUPERMAN), ‘돈 돈!’(Don’t Don) 등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들이 이어졌다.이번 공연은 2017년 12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슈퍼쇼7’의 앙코르 콘서트로 한층 특별해진 무대로 꾸몄다는 의미에서 ‘S’가 붙었다. 은혁이 콘서트 무대연출을, 신동이 영상연출을 직접 맡아 의미를 더했다. “총연출을 맡았다”고 인사를 꺼낸 은혁은 “‘떴다 오빠’와 ‘슈퍼 두퍼’(Super Duper) 때는 꼭 일어나달라”며 세심한 연출자로서 공연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8명의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솔로 무대로 ‘슈퍼쇼’만의 매력을 드러냈다. 예성의 ‘너 아니면 안돼’와 려욱의 ‘취해’ 무대는 메인보컬들의 빼어난 가창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동해와 은혁은 각자의 솔로곡인 ‘지독하게’와 ‘일루션’(Illusion)을 각각 선보였고 슈퍼주니어 D&E로서 ‘떴다 오빠’와 ‘촉이 와’ 무대를 신나게 함께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힐링이 필요해’를 감미롭게 부르던 시원은 갑자기 프레디 머큐리로 분장하고 나와 깜짝쇼를 펼쳐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피아노 연주와 함께 선보인 이특의 ‘메리 미’(Marry Me), 은혁과 함께 부른 희철의 ‘나비잠’도 빼놓을 수 없는 무대였다. 신동의 무대에는 그룹 유브이(UV)가 함께 나와 지난달 27일 공개된 ‘치어맨’ 무대를 꾸몄다. 이들의 코믹한 무대 못지않게 스턴트 치어리딩팀 ‘빅타이드’의 고난도 묘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걸그룹 핑크판타지도 함께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선물도 공개됐다. 본 공연을 마치며 은혁이 “이 자리에 곧 돌아올 규현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하자 전광판에는 객석에 앉아 있다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는 규현의 모습이 비쳤다. 은혁은 “규현이가 최근에 살 빼고 있다고 했는데 100%는 아닌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떤 뒤 “저희 모두 군 복무를 마치고 여러분과 함께할 날들이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규현은 오는 5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은혁은 앙코르 무대가 끝난 뒤 또 하나의 선물을 엘프들에게 풀어놨다. 그는 “저는 내일부터 또 다른 콘서트 연출을 준비한다”며 “슈퍼주니어 D&E 단독 콘서트가 4월 한국에서 시작된다”고 알렸다.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슈퍼주니어는 이날 3시간 넘게 이어간 공연에서 ‘쏘리쏘리’(Sorry, Sorry), ‘미스터 심플’(Mr. Simple), ‘미인아’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인 것은 물론 여고생으로 변신했다 귀여운 동물 잠옷을 입고 노래하는 등 다채로운 무대로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희철은 “멤버들에게 우리가 나이가 들어도 오래오래 평생 친구로 있자는 얘기를 했다”며 “슈퍼주니어 멤버여서, 여러분이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2008년 2월 처음 시작한 ‘슈퍼쇼’는 10년 넘게 이어오며 전 세계 20여개 도시에서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청와대 “4일 주요국 대사 발표”…주중대사 장하성 ‘유력설’

    청와대 “4일 주요국 대사 발표”…주중대사 장하성 ‘유력설’

    이르면 7일쯤 중폭 개각…靑 “언론 하마평 틀릴 가능성”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후반 개각 준비를 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4일 주요국 대사 내정자도 발표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주 후반쯤 개각을 예상하고 있다”며 “대사에 대한 발표는 4일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중대사에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장하성 전 실장은 문재인정부 1기 경제정책 총괄에 관여했던 만큼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권 관계자는 “노영민 전 주중대사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 공석을 다시 청와대 실장급 출신 인사가 채운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중관계 발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주일대사에는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일대사 교체는 위안부 문제, 징용배상 판결, 초계기 갈등 등으로 한일 양국의 냉기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관계 재정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남 전 차장은 청와대 안보실 경력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개선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주러대사에는 이석배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영사는 과거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어 통역을 맡을 정도로 현지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고, 주러시아 공사와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를 지내는 등 러시아 외교통이라는 점이 발탁의 주요 근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외무고시 출신이 아닌 이 총영사는 외교부 본부에서 국장을 거치지 않았고, 주로 러시아에서 활동했다. 이 총영사가 러시아 대사로 낙점된다면 매우 파격적인 발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아울러 최근 교체된 이상철 전 청와대 안보실 1차장은 주오스트리아 대사 임명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의겸 대변인은 “대사 인선에도 아직 변수가 있다”고 밝혔다. 또 개각대상 부처로는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있는 행정안전·해양수산·국토교통·문화체육관광·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꼽힌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통일부도 장관 교체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져, 7곳 안팎의 ‘중폭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치인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박영선·진영 의원이 각각 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김 대변인은 언론의 하마평 기사와 관련해 “너무 단정적으로 쓰는데, 틀릴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치인 세 분에 대해서 거의 단수 후보로 확정된 것처럼 보도하던데, 그렇지 않다”며 “그분들이 후보로 올라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단수 확정된 후보가 아니고 복수 후보다. 여전히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아직 최종 검증이 끝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발표 전까지는 얼마든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우려’ 떨친 90분… 톱 밴드 건재 과시, 인기 절정 때 같은 열정적 떼창 없어

    ‘우려’ 떨친 90분… 톱 밴드 건재 과시, 인기 절정 때 같은 열정적 떼창 없어

    4년 전 대구 공연 ‘악몽’ 말끔히 세션 연주, 보컬 아쉬운 부분 메워세계적인 팝밴드 머룬파이브가 4년 전 내한공연의 악몽을 떨쳤다. 꽉 채운 90분 공연을 통해 톱 밴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머룬파이브는 지난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콘서트를 열었다. 지난해 정규 6집 ‘레드 필 블루스’ 발매에 이은 월드투어 일환이다. 공연장은 이들을 보러 온 3만 관객으로 가득 찼다. 예정된 시작 시간이 20분쯤 흐른 뒤 공연의 막이 올랐다. 전광판에 시계가 째깍이는 영상이 흘러나온 뒤 보컬 애덤 러빈이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등장했다.머룬파이브는 ‘왓 러버스 두’와 ‘페이폰’, ‘디스 러브’를 연달아 부르며 초반 열기를 달궜다. 러빈은 공연 초반 목이 덜 풀린 듯한 모습으로 다소 불안한 보컬을 보여 주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컨디션을 되찾아가며 특유의 고음과 애드리브를 자유자재로 선보였다. 이번 내한공연을 앞두고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선 이들의 공연이 최악의 혹평을 받은 탓이다. 27일 기준 유튜브에 올라온 공연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12만명인 반면 ‘싫어요’는 86만명이 넘었다. 또 2015년 9월 대구 공연을 앞두고 고작 1시간 전에 러빈의 목 부상을 이유로 취소 통보한 이력이 있다. 공연은 주말에서 평일로 미뤄지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후 서울 공연은 무사히 진행했기에 큰 부상이 아니었다는 논란이 일었고, 그 사건 이후 돌아섰다는 국내 팬이 적지 않았다. 이날 공연은 그런 우려를 떨쳐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밴드로 불리는 이들은 누구나 들으면 알 만한 히트곡들로 세트리스트 대부분을 채웠다. 러빈은 프리다 칼로가 그려진 티셔츠 소매를 어깨 위로 걷어올려 섹시한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애교 섞인 춤동작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이고 스스로 기타를 치면서 뛰어다니는가 하면 수시로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고 교감했다. 쉬는 시간 없이 빽빽하게 이어진 노래 중간에는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이어 “여러분은 정말 놀랍고 아름다운 관객이다. 사랑한다. 꼭 다시 만나자”고 영어로 말했다. 관객들은 모든 곡을 흥얼거리고 ‘떼창’으로 호응했다. 다만 국내 인기가 절정이던 몇 년 전과는 달리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우렁찬 떼창은 연출되지 않았다. ‘선데이 모닝’, ‘시 윌 비 러브드’ 등 한때 국내 가요만큼이나 친숙했던 곡들도 어느덧 가사를 잊은 팬들이 많아 보였다. 세션의 훌륭한 연주는 보컬의 다소 아쉬운 부분을 완벽히 메웠다. 쨍쨍한 반주로 현장 분위기를 제대로 살린 것은 물론 기타, 키보드, 드럼을 따로 비추는 시간을 중간중간 가지면서 러빈의 머룬파이브가 아닌 ‘밴드’ 머룬파이브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머룬파이브는 1일 대만에서 투어를 이어 간다. 3일 마카오, 5일 필리핀 마닐라 등에서 공연한 뒤 유럽으로 넘어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공연리뷰] 마룬5, 4년 전 악몽 떨쳤다… ‘밴드’ 면모 과시한 내한공연

    [공연리뷰] 마룬5, 4년 전 악몽 떨쳤다… ‘밴드’ 면모 과시한 내한공연

    세계적인 팝밴드 마룬파이브(Maroon5)가 4년 전 내한공연의 악몽을 떨쳤다. 꽉 채운 90분 공연을 통해 톱 밴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마룬파이브는 지난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콘서트를 열었다. 지난해 정규 6집 ‘레드 필 블루스’ 발매에 이은 월드투어 일환이다. 공연장은 이들을 보러 온 3만 관객으로 가득 찼다. 예정된 시작 시간이 20분쯤 흐른 뒤 공연의 막이 올랐다. 전광판에 시계가 째깍이는 영상이 흘러나온 뒤 보컬 애덤 러빈이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등장했다.마룬파이브는 ‘왓 러버스 두’와 ‘페이폰’, ‘디스 러브’를 연달아 부르며 초반 열기를 달궜다. 러빈은 공연 초반 목이 덜 풀린 듯한 모습으로 다소 불안한 보컬을 보여 주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컨디션을 되찾아가며 특유의 고음과 애드리브를 자유자재로 선보였다. 이번 내한공연을 앞두고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선 이들의 공연이 최악의 혹평을 받은 탓이다. 28일 기준 유튜브에 올라온 공연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12만명인 반면 ‘싫어요’는 86만명이 넘었다. 또 2015년 9월 대구 공연을 앞두고 고작 1시간 전에 러빈의 목 부상을 이유로 취소 통보한 이력이 있다. 공연은 주말에서 평일로 미뤄지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후 서울 공연은 무사히 진행했기에 큰 부상이 아니었다는 논란이 일었고, 그 사건 이후 돌아섰다는 국내 팬이 적지 않았다. 이날 공연은 그런 우려를 떨쳐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밴드로 불리는 이들은 누구나 들으면 알 만한 히트곡들로 세트리스트 대부분을 채웠다. 러빈은 프리다 칼로가 그려진 티셔츠 소매를 어깨 위로 걷어올려 섹시한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애교 섞인 춤동작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이고 스스로 기타를 치면서 뛰어다니는가 하면 수시로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고 교감했다. 쉬는 시간 없이 빽빽하게 이어진 노래 중간에는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이어 “여러분은 정말 놀랍고 아름다운 관객이다. 사랑한다. 꼭 다시 만나자”고 영어로 말했다.관객들은 모든 곡을 흥얼거리고 ‘떼창’으로 호응했다. 다만 국내 인기가 절정이던 몇 년 전과는 달리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우렁찬 떼창은 연출되지 않았다. ‘선데이 모닝’, ‘쉬 윌 비 러브드’ 등 한때 국내 가요만큼이나 친숙했던 곡들도 어느덧 가사를 잊은 팬들이 많아 보였다. 세션의 훌륭한 연주는 보컬의 다소 아쉬운 부분을 완벽히 메웠다. 쨍쨍한 반주로 현장 분위기를 제대로 살린 것은 물론 기타, 키보드, 드럼을 따로 비추는 시간을 중간중간 가지면서 러빈의 마룬파이브가 아닌 ‘밴드’ 마룬파이브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마룬파이브는 1일 대만에서 투어를 이어 간다. 3일 마카오, 5일 필리핀 마닐라 등에서 공연한 뒤 유럽으로 넘어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솔로 하성운, 첫 미니앨범 발매 “보컬~프로듀서 가치 증명”

    솔로 하성운, 첫 미니앨범 발매 “보컬~프로듀서 가치 증명”

    그간 쉼 없이 달려온 하성운이 자신의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하성운의 소속사 스타크루이엔티 측은 28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와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하성운의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My Moment’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하성운의 일상적인 순간들을 기록한 ‘My Moment’에는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와 함께하는 감정들을 앨범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편안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하성운의 말처럼,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감정들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오직 하성운의 목소리로만 채운 첫 번째 솔로 앨범이자 처음으로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해내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성운은 지난 15일 첫 번째 포토 티저 공개를 시작으로 트랙리스트, 뮤비 1,2차 티저,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공개 등 순차적으로 컴백 스케줄을 진행해왔다. 마지막으로 오늘 오후 6시 미니앨범 음원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앞서 하성운은 앨범 발매 하루 전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가요기자들을 초대해 앨범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마지막으로 점검하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작사 작곡은 물론 믹스, 마스터 등 일련의 음반 작업과정 모두 하성운이 직접 체크하고 적극적으로 방향을 제시하여 탄생한 앨범이다”며 “보컬로서, 프로듀서로서 높은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아티스트 하성운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성운은 오늘(28일) 오후 6시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솔로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최저임금 체계 개편, 공정성 확보에 성패 달렸다

    정부가 어제 최저임금 결정 방식을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내용의 최저임금 결정 체계 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 최저임금 결정 기준에 경제상황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도록 했지만, 그동안 경영계에서 요구해 온 기업의 임금지급 능력 고려 조항은 제외했다. 신설된 구간설정위원회는 전문가로 채운다고 한다. 1988년 최저임금제도 시행 이후 31년 만의 결정 방식 변경인데, 각계 전문가와 소상공인 등을 위원회에 참여시키고, 산정 시 경제상황 등을 반영키로 한 점은 평가할 만하다.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은 저임금 근로자들의 인건비를 올려서 소득주도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하지만, 2017년 6470원이었던 최저임금이 2019년 8350원으로 2년 새 29%나 뛰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인건비 부담을 호소하고, 이를 둘러싼 노사 대립이 격화하자 문 대통령이 “공약이행을 하지 못하게 됐다”며 사과하기에 이른 사안이다. 정부가 고심 끝에 개편안을 내놓았지만, 경영계는 결정 기준에 임금지급 능력 조항이 빠진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에 대한) 정부의 방향과 의지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최저임금의 인상은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속도의 문제라는 점에서 극한 대립은 바람직하지 않다. 최저임금 인상은 당연하지만, 경제·사회적 여건에 따라 늦추거나 앞당기는 신축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쉬운 점은 구간설정위원회에 노·사·정이 전문가를 동수로 추천하고 결정위원회에 국회 몫을 추가해 일견 합리적인 것 같지만, 과거의 노사 갈등 구조가 재연될 수 있고, 국회 추천도 정파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최저임금의 성패는 두 위원회의 객관적인 구성과 공정한 운영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회에서 최저임금법 개정 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이에 대한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 개편안에 따라 경제상황 등을 반영하다 보면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부는 저임금 근로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적극적으로 노동계 설득에 나서야 한다.
  • 싱가포르선 대구조림…북미정상 하노이 만찬 메뉴는?

    싱가포르선 대구조림…북미정상 하노이 만찬 메뉴는?

    싱가포르땐 업무오찬, 하노이 담판은 친교만찬배석인원 절반 이상 줄어 하노이선 3 대 3 참석26일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단독회담에 이어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통해 역사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 1박 2일간 전세계의 시선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8개월 만에 재회하는 두 정상에 쏠릴 전망이다. 더불어 두 정상이 마주 앉은 저녁 식탁 위에 어떤 메뉴가 오를 지도 관심사다. 두 정상은 당일치기로 진행된 지난 싱가포르 회담에서 점심을 함께 먹었다. 한식과 양식, 중식 요리가 적절히 어우러진 화합의 오찬이었다. 당시 백악관이 공개한 두 정상의 점심 메뉴는 전식, 본식, 후식의 3코스로 준비됐다. 먼저 전식으로는 ▲아보카도 샐러드를 곁들인 새우칵테일 요리와 ▲꿀, 라임 드레싱을 뿌린 그린망고, ▲신선한 문어회가 제공됐다.특히 고기와 채소 등으로 속을 채운 전통 한식요리인 ▲오이선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본식으로는 ▲감자와 삶은 브로콜리를 곁들인 소갈비에 레드와인(적포도주) 소스가 함께 나왔다. 본식에 곁들임 메뉴로는 ▲새콤달콤한 소스를 뿌린 돼지고기 튀김(탕수육), ▲수제 XO칠리소스를 얹은 중국 양저우식 볶음밥, 한식인 ▲대구조림이 제공됐다.달걀과 해산물 등을 밥과 함께 달달 볶아낸 양저우 볶음밥은 중국의 ‘인민 볶음밥’으로 널리알려져 있다. 백악관은 대구조림에 대해서는 생선 대구를 무와 아시아 채소와 함께 간장에 졸인 음식이라고 설명했다.후식은 ‘미국적인’ 재료로 준비됐다. ▲다크초콜릿 타르트 가나슈와 ▲체리를 올린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 ▲트로페즈 타르트가 식탁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식사에는 업무 오찬(working lunch)으로 소개됐다. 일 얘기를 하며 밥을 먹는 시간이란 뜻이다. 이번 하노이 만찬은 점심이 아닌 저녁에 진행된다. 또 ‘친교 만찬’이란 타이틀이 붙은 만큼, 두 정상이 업무 얘기는 내려놓고 상대적으로 편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하며 회포를 푸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식사 자리에 참석하는 인물의 면면도 싱가포르 업무오찬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친교 만찬은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되는데 양 정상 외에 북미 양측에서 2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3+3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쪽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참석이 유력하며 다른 참석 인사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날,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비서실장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일 가능성이 거론된다.싱가포르 업무 오찬 당시에는 참석 인원이 더 많았다. 미국 쪽에서는 폼페이오 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세라 샌더스 대변인,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 매뉴 포팅거 아시아 담당 차관보 등 6명이 배석했다. 북한 쪽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한광상 당 중앙위원 등 7명이 배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불혹에도… ‘기록 파괴자’는 멈추지 않는다

    불혹에도… ‘기록 파괴자’는 멈추지 않는다

    필드플레이어 최다 경기 출전 기록 넘봐 현재 215골 75도움… 80-80 클럽 초읽기 데얀, 14골 더 넣으면 외국인 첫 200득점K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 이동국(40·전북 현대)의 기록 행진은 2019시즌에도 계속된다. 이동국은 조제 모라이스 신임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5년 만에 다시 주장 완장을 찬다. 1998년 포항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동국은 지난 시즌 35경기를 뛰어 K리그 역대 네 번째로 통산 500경기(총 504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필드플레이어로는 은퇴한 미드필더 김기동(501경기)을 넘어선 뒤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향해 달음질하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해 11월 4일 울산 원정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김기동의 대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후 3경기를 더 뛰며 시즌을 마쳐 골키퍼를 제외한 K리그 필드플레이어로는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가 됐다. 이제 이동국보다 통산 출전 경기수가 많은 이는 은퇴한 골키퍼 김병지(706경기)와 최은성(532경기)뿐이다. 산술적으로는 김병지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팀당 33경기를 펼치는 올 시즌 K리그에서 이동국은 최은성의 기록은 너끈히 넘볼 수 있다. 지난해 13득점, 4도움을 올린 이동국은 K리그 통산 215득점, 75도움을 기록 중이다. 통산 득점은 1위, 도움은 수원 염기훈(103도움)에 이어 2위다. 올해 어시스트 5개만 보태면 ‘80(득점)-80(도움) 클럽’으로 격상하게 된다. 이미 K리그 ‘70-70 클럽’에 가입한 선수도 이동국뿐이다. 이동국은 또 올해 10차례만 더 팀 득점에 직간접으로 기여하면 개인 통산 공격포인트 300개도 채운다. 이 기록 역시 K리그에는 전례가 없다. 11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갈지도 지켜봐야 한다. 한편 염기훈은 지금까지 345경기에 출전해 67득점, 103도움으로 세 골만 보태면 이동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70-70’에 가입하게 된다. K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데얀(수원)은 통산 득점 186점(336경기)으로, 올해 14골을 추가하면 그는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통산 200득점 고지를 밟게 된다. 경기당 득점에서는 데얀이 0.55골로 이동국(0.43득점)에 앞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신화 속의 새들은 그토록 찬란한데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신화 속의 새들은 그토록 찬란한데

    10년 전 작가 크리스 조던이 미드웨이섬에서 앨버트로스를 카메라에 담았다. 날개를 펼치고 가없이 날아오르는 아름다운 앨버트로스가 아니라, 가엾게 죽어 간 새끼 앨버트로스의 사진이었다. 새의 배 속에는 강렬한 인공 색상의 플라스틱이 가득했다. 그 사진이 보도된 뒤 사람들은 플라스틱의 위험성에 대해 전보다 더 자주 말했다. 하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우리는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플라스틱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고, 미세 플라스틱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으며, ‘썩는 플라스틱’의 일상화는 아직도 요원하다. 아주 오래전 처음으로 ‘장자’를 읽었을 때, 붕새 이야기를 보며 앨버트로스를 떠올렸던 기억이 난다. 거대한 날개를 펼쳐 바람을 타고 날아올라 구만 리 높이에서 비행하는 신화 속의 붕새는 앨버트로스를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때부터 붕새와 앨버트로스는 나의 기억 속에 찬란한 하얀 새로 각인돼 남아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빛나던 앨버트로스가 그토록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 가는 사진이라니, 충격은 상당했다. 신화 속에는 앨버트로스뿐 아니라 수많은 새가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매는 특히 자주 보인다. 중앙아시아 지역의 영웅서사 ‘마나스’에도 하얀 매가 나타난다. 하얀 매는 빛의 천신을 상징한다. 영웅의 부모는 하얀 매를 꿈속에서 만난 후 영웅을 낳는다. 하늘 높이 날아올라 바람을 타고 비행하는 수리, 날카로운 수렵 능력을 가진 매의 우아한 아름다움은 일찍부터 사람들을 매료시켰던 듯하다. 영웅의 계보에 그토록 자주 그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그것은 만주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만주족의 서사에서 매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한 여신은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여자 아이에게 젖을 먹여 최초의 샤먼으로 키워 낸다. 헤이룽강 하류에 거주하는 허저족 신화에서도 매는 여신으로 등장한다. 적의 습격으로 부모를 잃고 실의에 빠진 어린 남동생이나 오빠를 다독거려 영웅으로 키워 내는 누이들은 유사시에 매로 변해 자신의 오빠나 남동생을 지켜 낸다. 바이칼에서부터 헤이룽강에 이르기까지 신화 속에 등장하는 ‘코리’가 바로 그들이다. 코리는 매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신화 속의 메르겐(영웅)이 적과의 전투에서 위험에 처할 때 누이들은 매로 변신한다. 물론 메르겐과 싸우는 상대방에게도 코리가 있다. 매의 형상으로 변한 코리들은 천상에서 자신들이 지키는 자들을 위해 투쟁한다. 코리가 승리하면 코리가 지키는 영웅도 승리하게 된다. 신화 속의 매는 그렇게 당당하다. 신화 속에서는 매뿐 아니라 까마귀도 까치도, 올빼미도, 심지어는 자그마한 참새까지도 놀라운 능력을 지닌 존재들로 나타난다. 천신의 메신저 역할을 하기도 하고, 인간에게 기쁜 소식을 알려 주기도 하며, 때로는 인간을 지켜 주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찬란함을 보여 주는 새들이 배 속에 플라스틱을 채운 채 죽어 가고 있다. 어미가 먹이인 줄 알고 물어다 준 플라스틱을 받아먹고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죽어 간다는 것인데, 그런 일이 비단 앨버트로스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더 문제다. 바다의 고래 배 속에도, 바다거북의 목에도 플라스틱은 가득하다. 보이지 않지만, 그러한 플라스틱은 자연의 순환 고리를 거쳐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온다. 아무리 개인이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 분리배출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국가적 규모의 정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획기적인 변화는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이 노력한다면 조금은 변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개개인의 힘이 모이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거대한 세력이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이미 체험했으니 더욱 그러하다. 신화 속의 새들이 다시 찬란한 날갯짓을 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해 볼 일이다.
  • 전문가급 카메라에 배터리 공유…갤럭시 S10, 젊은층 마음 담았다

    전문가급 카메라에 배터리 공유…갤럭시 S10, 젊은층 마음 담았다

    “갤럭시 S10·갤럭시 폴드는 10년간 축적한 혁신의 완성작이고, 미래 모바일 비전을 선포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제 기능·사양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다음 세대와 마음으로 연결되는 브랜드가 되기를 원합니다.”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이 회사 무선사업부 장소연 상무는 이같이 말했다. 장 상무는 “두 제품에 소비자가 원했지만 불가능했던 걸 가능케 한다는 무선사업부의 정신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렇게까지 고사양일 필요가 있을까 싶은 기술 전부가 소비자, 특히 젊은 밀레니얼 세대의 욕구에 충실한 응답이었다는 것이다. 장 상무는 ‘젊고 대담한 혁신’을 지향한 신제품의 다양한 마케팅 코드를 소개했다. ●꽉 찬 화면으로 몰입감 강화 카메라쪽 작은 구멍을 제외한 S10 전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꽉 채운 기술을 구현하기까지 쉽지 않았다고 삼성전자는 고백했다. 그럼에도 시도를 멈추지 않은 이유는 점점 더 기기를 미디어 제작·감상용으로 활용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장 상무는 “폰으로 영화를 보고, 1인 미디어를 하고,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세대의 요구를 감안한 기능”이라고 했다. 실제 출시 행사장에선 디스플레이를 꽉 채운 사진을 촬영, 약 2, 3초 만에 인스타에 업로드하는 시연이 있었다. ●전기 나눠 주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술을 활용해 S10의 배터리 잔량을 스마트 시계인 ‘갤럭시 와치’나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등으로 전할 수 있게 한 기술을 장 상무는 ‘배터리 공유’란 이색적인 단어로 정의했다. 그는 “요즘 우리는 배터리가 없으면 불안하다”면서 “S10라면 배터리가 없는 친구에게 전해 주고, 내 배터리가 없을 땐 도움을 받는 공유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역으로 장 상무는 배터리는 공유하되 정보 보안을 확실히 보장할 기능으로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을 예로 들었다. ●전 세계 한글 광고로 자신감 표출 벌써 열 살인 갤럭시는 ‘고령 스마트폰’ 대열에 들었지만 여전히 젊고 혁신적인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틀을 깨는 마케팅이 구현됐다. S10 제품색 중엔 빛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내 홀로그램 느낌이 드는 ‘매지컬 프리즘 색상’이 채택됐다. 전 세계 랜드마크에 ‘미래를 펼치다’란 한글을 새긴 옥외광고에 각국이 참신하다고 반응해 자신을 얻었고,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칭찬에 고무됐다고 장 상무는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하성운, 첫 미니앨범 ‘My Moment’ 트랙리스트 공개 ‘수록곡 보니..’

    하성운, 첫 미니앨범 ‘My Moment’ 트랙리스트 공개 ‘수록곡 보니..’

    가수 하성운이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My Moment’의 트랙 리스트를 공개했다. 21일 오후 공개된 하성운의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My Moment’ 트랙리스트에는 지난 1월에 발표한 ‘잊지마요’를 시작으로 총 5곡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하성운이 처음으로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작사, 작곡은 물론 믹스, 마스터 등 모든 음반 작업 과정에 참여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앨범은 오직 하성운의 목소리로만 채운 첫 번째 솔로 앨범이자 처음으로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해내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하성운은 22일 오후 6시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 1차 티저를 공개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0번째 갤럭시 공개 현장…호스트는 ‘S10’ 주인공은 ‘폴드’

    10번째 갤럭시 공개 현장…호스트는 ‘S10’ 주인공은 ‘폴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탄생 10주년을 맞이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의 호스트는 ‘갤럭시 S10’이었지만, 환호와 조명을 받은 주인공은 단연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였다. 20일(현지시간)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를 채운 약 3500명의 파트너와 미디어들은 화면을 통해 구현되는 갤럭시 폴드의 생김과 기능에 환호를 보냈다. 공개 행사는 철저하게 ‘갤럭시 폴드’를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정면의 대형 스크린을 중심으로 양쪽 벽면의 스크린이 연동돼 정보를 전달하거나, 위·아래 스크린이 함께 작동하며 정보를 전달했다. 무대 장치 자체가 거대한 폴더를 연상시켰다. 행사가 시작된 뒤 제일 먼저 무대에 오른 삼성전자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10년간 이어진 직사각형 형태의 스마트폰 폼팩터를 바꿀 새로운 차원의 창조”라며 ‘갤럭시 폴드’에 찬사를 보냈다. 매일 100번씩 6년간 접어도 기기 이상이 없는 기술로 입증된 ‘힌지(Hinge) 기술력’과 6개 카메라와 20기가 램, 총 4380mAh의 배터리 2개 등을 설명한 뒤 ‘갤럭시 폴드’ 시연이 이어졌다. 접은 상태로 구글 맵을 쓰다 스마트폰을 펴자 태블릿 크기로 지도가 확대됐다. 동영상 채널인 유튜브와 메신저 왓츠앱, 검색 포털 구글 등 3개 애플리케이션을 한 화면에 담는 멀티태스킹 시연에서 장내가 술렁이자 데니슨 상무는 4월 26일 최저 1980달러(약 222만원)에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 LTE’가 출시됨을 알렸다. 뒤이어 무대에 선 삼성전자 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이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서 꺼낸 제품도 ‘갤럭시 폴드’였다. 고 사장은 “새로운 모바일 시대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공개 행사 무대 옆에 마련된 대형 체험장에는 ‘갤럭시 폴드’가 구비되지 않았다. 제형 등이 공개될 수 있다는 보안상 이유가 제시됐지만, ‘갤럭시 폴드’ 개선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일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갤럭시 폴드는 시제품 수준”이란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체험 대신 충실하게 준비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삼성이 전달한 ‘갤럭시 폴드’의 사용자 경험(UX)은 빠르게 공유됐다. 동영상과 게임에서의 몰입감, 멀티태스킹 능력이 ‘갤럭시 폴드’의 장점으로 부각됐다. ‘갤럭시 폴드’에 이어 ‘갤럭시 S10’의 성능을 설명하는 공개 행사 내내 삼성전자가 강조한 또 하나의 미래 모바일 혁신 요인은 5G다.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디자인,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장착된 16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동영상 촬영시 손떨림을 최소화 하는 ‘슈퍼 스테디’ 지원 기능 등 미디어 관련 기능이 강화된 ‘갤럭시 S10’의 역량 등을 소개한 뒤 행사는 통신사 대표(CEO)들의 축하 메시지와 함께 마무리 됐다. 스프린트 마이클 콤브스, 보다폰 닉 리드, 도이치텔레콤 티모테우스 훼트제스 CEO의 영상 축하 뒤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버그 CEO가 무대에 직접 나와 고 사장과 포옹을 나눈 뒤 협업을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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