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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12)

    ◎암흑속의 공로/언어탄압에도 우리말 지켜와/한국최초의 여기자 1920년에 선발/인신매매 비리 등 추적… 언론기능 수호 한일합방후 그 제호에서 「대한」을 떼버리고 조선총독부의 기관지로 전락한 매일신보(1938년부터 매일신보로 개제,이하 「매신」으로 통칭)는 일제의 한국병탄을 합리화하는데 이용됐다.민족의 존재를 부인한 언론으로 오욕의 역사를 대변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래서 민족주의적 입장의 신문사 연구학자들 가운데는 일제통치하에서 민족지가 존재하지 않던 1910∼20년,1940∼45년의 두 시기를 「무신문기」로 분류하는 이도 있다. ○일제치하 1차사료 그러나 정진석교수(외국어대)는 그의 저서 「한국언론사」에서 ▲민족지가 없던 시기의 1차사료 ▲민족지와의 비교 대상 ▲우리 언론인및 문인들의 피난처및 발표지면 제공등의 이유를 들어 매신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매신은 비록 정치적인 측면에서의 보도는 명백한 한계가 있었지만 사회·문화 보도에 있어서는 문제점을 적시,총독부의 그릇된 정책을 일깨우기도 했다.그리고 일제말기 우리글 말살정책하에서 유일한 한글매체로 우리글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매신은 또 조선 동아의 강제폐간으로 오갈데 없어진 당시 언론인들의 은신처로 제공돼 그들이 해방후 민족정론을 펼칠수 있는 기반을 닦을수 있도록 했다.특히 최초로 기자공채제도를 도입,여기자를 채용하는등 부분적으로는 신문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는 사실도 부인할수 없는 것이다. 매신은 인재의 폭넓은 등용을 위해 최초로 기자공개채용을 실시했다.이는 당시 아는 사람의 소개등으로 신문기자가 되던 관행으로는 혁신적인 것이었다.매신의 첫 기자채용은 1918년 이다.이무렵 홍란파와 유지영이 매신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들은 후에 음악도로 이름을 날렸는데 당시 신문사는 시인 소설가뿐 아니라 음악·미술학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화예술인들의 집합소이기도 했다.그후 기자공채가 지상에 보도된 것을 중심으로 보면 20년7월,29년8월,35·36·38·39·40년 1월에 이뤄져 비교적 정기적으로 이뤄졌음을 알수 있다. 40년 이후에도 여러차례 견습기자를 모집했다.매신보다는 10여년 늦은 민간지는 조선일보가 1930년에 처음으로 기자를 공채했으나 그나마 지속시키지 못했던데 반해 매신은 공개채용의 제도화와 함께 타사와의 활발한 기자교류도 시도했다.당시 기자채용의 자격요건은 전문학교 졸업자로 초기에는 30세미만이었으나 40년부터는 27세로 연령을 낮추었다. ○인재를 폭넓게 등용 기자공채에서 특기할만한 것은 여기자 공채였다.매신 20년 7월2일자에는 부인기자를 채용한다는 사고가 실려있다.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기자 탄생을 알리는 신호같은 것이었다.당시의 사고는 부인기자의 채용이유를 명백히 밝히고 있다.「부인계의 해방을 위해 가정개량및 부녀개조의 완벽을 기함에는 현숙박학한 숙녀의 책임있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시세의 요구」때문이라고 강조했다.또 응시자격은 ①가장있는 부인 ②20세 이상 30세 이하 ③고등보통학교 졸업정도 이상으로 문필취미가 있는 부인등으로 못박았다. 이무렵은 조선과 동아가 창간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때다.그때까지 유일한 우리말 신문으로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던 매신은 경쟁상대들의 출현으로 편집국을 개편하고 그들과의 차별화와 새로운 이미지를 심기위한 노력을 기울였다.여기자채용은 그 일환으로 실시된 것이지만 여자들의 문밖출입마저 철저히 금하고 있던 당시의 사회분위기에서 여성의 기자직 진출은 획기적인 것이었다. 이때 뽑힌 여기자가 이각경이다.지금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여기자로 알려져온 최은희(1924년 조선일보 입사)보다 4년이 앞섰다.1897년 2월 서울에서 출생한 이각경은 한성여자고등학교(현경기여고) 기예과와 사범과를 나와 2년간 교편생활을 하다 매신에 입사,9월5일 정식으로 발령을 받았다.그녀는 9월14일자부터 기사를 쓰기 시작해 「부인기자의 가정방문기」「축첩에 대한 이해」「위생에 대한 주의」를 비롯,가정·여성·아동·교육문제등 수많은 기명기사를 남겼다. 총독부기관지로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매신의 기자들은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파헤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30년대말 「기생 박애란 음독자살사건」은 그 대표적인 케이스다.권번기생 출신인그녀는 24세때 돈많은 지주의 소실로 가게 되었다.그러나 그녀는 따로 좋아하는 남자가 있어 끝까지 거절하자 기생어미가 그녀를 창녀굴에 팔아넘기려 했다.그러자 머리물들이는 약을 입에 털어넣고 자살한 사건이었다.매신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인신매매가 공공연하게 허용되고 있는 사회비리에 초점을 맞춰 심층보도했다. ○사회의 문제점 고발 그 결과 한달후 총독부령으로 전국적인 인신매매행위 엄단이 공포되었고 현재 빚에 묶여있는 기생이나 창녀들을 무조건 해방시키라는 명령이 내려지기에 이르렀다.또 「용인보통학교 생도구타사건」도 비슷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용인 어느 학교 3학년생이 수업료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본인 교사에게 매를 맞고 늑골이 부러졌는데 이를 항의하던 생도의 아버지도 교장에게 구타를 당한 사건이었다. 생도가 서울 의전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독자의 제보를 받고 뛰기 시작,사건의 전모와 학생체벌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보도를 했다.결국 보도가 나간지 얼마 안돼서 그 교장과 교사가 파면되었으며 각급학교에 생도들에 대한 체벌을 경고하는 지시가 내려졌다. ○40년대 45만부 발행 매신은 40년대들어 일제의 우리 언어말살정책에 따라 각급학교에서 우리말을 못가르치게 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일체 우리말의 사용을 금지시킨 상황에서 우리말과 글을 지켜나간 유일한 매체였다.이때문에 전쟁중 45만부에 달하는 엄청난 부수 신장을 가져오기도 했다. 매신은 또 조선 동아가 폐간당하자 해고된 수많은 언론인들에게 호구지책이든 호신지책이든 일종의 피난처 역할을 했음에 틀림없다.매신은 전쟁중 어려운 시기에도 자체 감원이나 감봉없이 사원들을 안정시켰다.그리고 오갈데 없어진 언론인들을 포용하는데 인색하지 않았다.이무렵 매신에 들어온 대표적 언론인들은 백철 정비석 정현웅 이관구 우승규 서승효 김규택 조풍연 곽복산 조경희 노천명 이홍식 박종수 홍종인씨등이다.이들은 광복후 대한민국의 문화·언론계를 이끌어나간 인재들이기도 했다.매신은 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때를 기다릴수 있도록 피난처를 제공해준 것이다. 매신이 총독부기관지라는 굴레속의 언론이라는 사실은 결코 숨길수 없다.그러나 일제통치 기간중 한번도 중단됨없이 우리말 신문의 위치를 지키는 가운데 많은 역할들을 수행해 왔다는 점에서 그 존재가치가 새롭게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한국언론사」(정보석·나남 1990) 「언론비화 50편」(한국신문연구1978) 「한국언론인물사화」상·하(대한언론인회 1992)
  • 함께 일하자/윤오숙 방송위 홍보부장(굄돌)

    지난주 우리 방송위원회에서는 방송프로그램을 심의할 외부모니터요원 모집이 있었는데 6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 업무는 상근직이 아닌 재택근무로서 일의 성격상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적합하기는 하지만 정말이지 많은 여성들이 지원해왔다.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소지자에게 응시자격이 있으나,대학원까지 마친 고학력 여성들의 지원도 상당히 많았다.연령별로는 미혼의 20대부터 40대의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이렇듯 지원자가 쇄도한 것은 여성들의 사회활동 욕구가 얼마나 큰지,그리고 그 욕구에 비해 일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사회의 유별난 교육열기속에서 여성들의 대학진학률도 남성의 그것에 버금가나 유감스럽게도 취업률은 그렇지 못하다.대졸여성이라 할지라도 같은 자격의 남성들과 평등한 응시기회를 주는곳은 그리 많치 않으니 당연히 채용가능성도 희박하다.어렵사리 일자리를 얻는다해도 결혼과 더불어 퇴직을 강요당하는 경우도 있고,여성의 직장 생활을 차선으로 보는 고정관념 탓도 있고 또는 남성보다 승진기회가 늦는등 외적요인 말고도,여성 스스로 육아와 가사의 부담을 떨치지 못해 스스로 직장을 포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어떤 이유에서든 일단 직장을 포기하고 가정에 들어앉게 되면 자녀가 왠만큼 성장하여 다시 일할 여건이 마련된다해도 좀처럼 직장을 구하기 어렵다. 몇년전 일부 대기업에서 편집,사서,디자인,번역,비서 등의 전문분야에 35세미만의 재취업 주부사원을 이태인가 계속 모집한 적이 있었는데 신문보도에 따르면 유감스럽게도 당시 채용된 주부중 상당수가 이미 퇴직하였고 아직 근무하고 있는 여성은 몇 안된단다.가사를 돌본 몇년간의 공백이 새 일에 적응하는데 장애가 되었거나,전에 같이 근무하던 동료 남성들이 이미 상위직에 승진해있어 심리적 부담이 되었거나 아니면 성장했다고 생각한 자녀교육도 수월치 않았는지 모른다.어쨌든 대기업에서 주부사원 공개모집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고 실험으로 끝나고 만 셈이니 일하고 싶은 여성들에게는 무척 아쉬운 일이다. 기회를 얻고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여성들 때문에 이제도가 정착되지않았다는 비난도 성립되겠지만,한 두해 실험으로 중단된데는 사회적으로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는 고정관념의 탓이 더 클 것이다.가정사와 육아가 여성에게만 부여됐다는 고정관념,여성과 일터에서 나란히 서는 것을 불편해하는 남성들의 고정관념,같은 교육을 받았음에도 남녀의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고정관념,여성자신에게서조차 발견되는 직업에 대한 차선 의식등이 더 큰 원인일 것이다. 여성에게 함께 일할 기회가 활짝 열리는 사회가 신한국 사회의 한 단면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니터에 지원상황을 보아도 또 각 언론사 문화강좌에 신청자들이 쇄도하는 현상을 보아도 여성들의 사회활동욕구를 짐작할 수 있다.그 욕구가 재취업이나 취미생활로 채워지는 행복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 외언내언

    아직도 이렇게 많은 사이비 언론의 세력들이 발호하고 있다는 일이 놀랍다.이 밝은 세상에 기자증이라는 것을 돈받고 발행해주고 돈을 벌려는 사기집단이 아직도 번성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수치다.이런 부패가 기생하도록 허락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직도 우리에게서 청산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진짜 기자의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일은,진짜는 해보지 못한 이득을 가짜는 누리고 다닌다는 사실이다.기자증을 팔고 지사 지국의 보증금을 사취하는 수법은 사이비언론의 고전적 형태다.광고를 강매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비이를 캐내어 약점을 담보로 돈을 뜯어내는 방법도 오래된 것이다.자연훼손이나 공해사범을 주로 대상으로 삼고있는 것은 신종이다.새로운 약점이 새로운 비리를 부르는 것이다.이권개입 사기의 미끼로 임야의 형질변경등 요즈음 유행하는 토지사기가 주종을 이룬다는 것도 흥미있는 일이다.◆어떤 「일간지」의 경우,한차례의 사이비행각으로 발행중단을 당한 뒤에도 단념하지 못하고 『속간 준비위원회』를 만들어기자채용등의 명목으로 천만원이상의 피해를 입혔다고 한다.이런 현상은 한번 사기행각에 맛을 들인 사람들이 그것을 멈추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게한다.◆아직도 특별한 방법으로 안되는 일을 되게 할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그런 심리가 사이비「꾼」을 멈추지 않게 하고 있다.요컨대 기생충이 잠복할 수있는 숙주처가 있으면 생기게 마련이듯이 비리와 부패도 그 온상이 있으면 기생하게 마련이다.◆세상은 벌써 많이 변해서 감춰질 수있는 비이도 없고 언젠가는 모든 부정이 드러나는 사회가 되고 있다.사기가 사회를 흐리는 것은 그 피해가 끼치는 단순한 피해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이른바 선진사회가 되려면 품질높은 사회가 형성되어야한다.고품질사회란 적어도 이런 사이비가 발호하지 않는 사회를 뜻한다.가짜가 날뛰는 세상은 고품질의 사회는 아니다.
  • 사이비 발본… 건전언론 육성 부축/공보처 의법조치 안팎

    ◎간행물·광고강매/피해자 약점잡아 협박·공갈/부당한 이권개입/토지 형질 변경미끼 돈뜯어/약점미끼로 갈취/“보도유보” 조건 금품 등 요구/비리백태 손주환공보처장관이 21일 사회문제로 제기된 사이비기자문제에 대해 실태를 조사하고 비위사실을 의법조치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 심각성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6·29이후 사이비언론사가 전국 곳곳에 대거 설립됨으로써 사회전반에 막대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혀 왔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사이비언론에 의한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이 틀림없다. 특히 사이비언론사 기자들은 공공기관·유력기업체는 물론 중소업체 시민들에게까지 약점을 캐내 금품을 갈취하고 광고를 강매하며 부당이권에 개입하기도 한다.이로인해 언론에 대한 국민 일반의 불신감은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으며 양심적이고 건전한 언론인활동이 이들로 인해 저해받고 명예도 실추돼 왔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공보처는 이번 기회에 사회의 공기역할을 다하는 건전한 언론인을 보호·육성하고 사이비기자의 비리를 척결하는등 건전언론과 사이비언론의 차별화를 분명히 할 방침이다. 공보처가 이날 밝힌 사이비기자들의 구체적인 비리사례는 다음과 같다. ▲기자증판매및 지사·지국보증금사취=치안분야 특수전문지인 「○○일보」이사 이모씨는 현재 발행중단중인 모 일간지의 속간준비위원회라는 유령단체를 만들어 기자채용 등의 명목으로 4명의 피해자에게서 1천5백만원을 갈취했다. 모신문사의 경우 지사·지국장 임명시 월급이 아닌 계약직으로 채용후 월2백∼3백부의 신문보급확장부수를 할당,실적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고 광고수주시 30∼40%의 별도수당을 지급해 광고강매 등의 비리까지 조장했다. ▲광고강매행위=경기지역에서 발행되는 모 일간지의 사회부장 진모씨는 도내 모위락업소의 산림훼손·불법시설물증설및 공해배출사실을 미끼로 광고비를 뜯어낸 것을 비롯,약점을 가진 업체등을 대상으로 약 3천만원 상당의 광고를 강매했다. 또 충청지역의 모 일간지는 전사원을 광고판매요원화,국장급이상 간부에게는 월 1천만원의 광고수주 목표량을할당해 광고판매를 강요했다. ▲간행물 강매행위=모 신문사 대전지사 판촉요원 김모씨는 취재기자를 사칭,불법골재취재 작업장등 비리현장을 찾아다니며 신문구독을 강요,모두 49회에 걸쳐 1천99만원 상당의 간행물을 강매했다. 이밖에도 중앙및 지방의 상당수언론사가 자사가 발행하는 고가의 연감·비디오테이프등을 취재기자·지사 등에 할당해 시청등 출입기관에 강매했다. ▲약점을 미끼로 한 금품갈취=부산에서 발행되는 환경전문지인 「○○신문」의 모기자는 91년 하반기 부산에서 구입한 S식품회사의 제품이 변질된 것을 발견하고 경기도에 있는 이 회사의 본사를 방문,이를 보도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8백만원을 요구했다. ▲부당 이권개입=치안분야 특수전문지 「○○신문」의 경제부장 H씨는 서울 모 구청장에게 부탁하여 공원용지로 지정된 S동소재 임야를 주택단지로 형질을 변경해 주겠다면서 모임야 소유주로부터 1억원을 받고 이를 관계당국에 청탁했다. 또 J신문 전남화순기자 김모씨는 90년1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구속된 오모씨에게 접근,사건무마비조로 2백만원을 받고 이를 담당경찰관에게 청탁했다. ▲기타비리사례=충청지역의 모 방송사는 어린이날 행사를 주최하면서 관내 각 업체에 스포트광고료 2백만원씩을 할당하는 방법으로 일부 행사경비를 조달했다. 또 모신문은 창사기념 마라톤대회를 개최하면서 자체 예산없이 기업체 등으로부터 광고비등 명목으로 행사경비를 염출했다.
  • 「성차별고용」 집중단속/노동부/신문 모집광고 정밀 분석

    ◎새달 1일부터 노동부는 28일 본격적인 취업시즌인 오는 9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3개월동안 근로자를 모집·채용하는데 있어 남녀성차별 행위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노동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87년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시행된 이후 채용후 남녀를 차별하는 관행은 많이 개선됐으나 모집·채용과정에서는 성차별행위가 좀처럼 사라지고 있지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노동부는 이기간동안 중앙지12종과 지방지 33종등 모두 45종의 신문에 게재된 모집광고 내용을 분석,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로 2백50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도록할 방침이다.
  • 고령자 고용촉진법 적용대상/3백명이상 사업장으로

    ◎노동부,고용률도 3%로 낮춰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고령자고용촉진법의 적용대상을 근로자 3백인 이상 사업장으로 정하는등 당초 계획을 축소 확정했다. 또 해당 사업장의 사업주가 55세이상 고령자를 우선 채용토록 해야하는 고령자 기준고용률을 입법당시 전체 근로자수의 4%에서 3%로 낮춰 설정했다. 노동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령자 고용촉진법 시행령을 제정,입법예고키로 했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고령자고용촉진법 적용을 받을 대상 사업장 수는 모두 2천1백45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4월말 현재 3백인 이상 사업장에 취업해 일하고 있는 55세이상 고령자는 전체 근로자의 1.7%에 지나지 않는 3만2백80명이다. 노동부는 기준고용률을 초과해 고령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초과부분에 해당되는 인건비의 손비처리등 혜택을 주는 대신,기준고용률에 못미치는 사업장에 대해선 직업지도와 취업알선등 각종 고용관련서비스를 중단하는 방법으로 고령자고용촉진제도를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다.
  • 55세이상 고령자 5% 우선 채용/노동부 시행령초안 마련

    ◎7월부터 1백인이상 사업장서 시행/5만∼8만명 취업헤택 오는 7월부터 근로자 1백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전체 근로자의 5%에 해당하는 55세이상 고령자를 우선 채용해야한다. 노동부는 22일 고령자의 취업을 늘려 산업현장의 인력난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령자 고용촉진법 시행령을 마련했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오는 27일 중앙직업안정위원회를 열어 마련중인 고령자 고용촉진법 시행령을 심의한뒤 곧바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노동부가 마련중인 시행령 초안은 사업장에서 채용해야할 고령자의 연령을 55세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 안은 또 이같은 고령자를 채용할 적용대상 사업장 규모를 대상 사업장의 수와 영세업체에 끼칠 부담등을 고려,상시근로자 1백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자 고용촉진법이 적용되는 대상 사업장수는 모두 8천8백52개에 이른다. 시행령 초안은 이밖에 기업이 고령자를 채용하는 범위인 기준고용율을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업의 수용능력등을 고려,5%로 설정하고 있다. 이 법이 시행에 들어가는 오는 7월부터 해당 사업장은 상담역·수위·경비원·배차원·환경미화원·안내원·건물관리인 등 고령자의 취업에 적합한 31개 직종에 걸쳐 기준 고용율인 5%이상 채용해야 한다. 노동부는 이 법이 시행에 들어가면 취업을 희망하는 18만명의 5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5만∼8만명은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노동부는 전체 근로자 가운데 고령자의 비율이 기준고용율에 못미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고용을 늘리도록 요청한뒤 사업주가 정당한 이유없이 이를 거절하면 직업지도및 취업알선 등의 고용관련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 제도를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그러나 기준고용율인 5%를 넘겨 고령자를 추가 고용하는 사업주에겐 고용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추가 고용에 따른 세제상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 “지역당 없애려는데 느닷없이 「돈바람」”(3·24총선 길목)

    ◎D­6… 지원유세 이모저모/“의원은 투사가 아니다… 민생위해 몰표를”/남녘 YS봄바람 타고 수도권 공략 채비/민자/「전북 홀로서기」의식한 DJ,“호남은 공동운명” 강조/“우리가 집권하면 지역주민을 현대그룹에 채용하겠다” 여야수뇌들은 총선일을 일주일 앞둔 17일 부산·전남북 등 연고지와 서울·충청·강원도·경북지역 등에서 당원단합대회 및 정당연설회 등을 갖고 부동표 흡수 및 막판 세몰이에 박차를 가했다.또 대도시 지역을 제외한 전국 55곳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려 중반 열기를 더했다.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5박6일간의 부산·경남지역 순회 마지막날인 이날 동구(허삼수)영도(김형오)중구(정상천)지구당 등 부산지역 3개 정당연설회와 박희태대변인의 남해·하동정당연설회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8일부터 시작한 「대장정」을 일단 마무리. 이에따라 김대표는 18일부터는 치열한 「백병전」이 예상되는 수도권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 김대표는 이날 연설에서도 대통령선거전이 이미 시작됐음을 기정사실화하며 「김영삼의 민자당」을 압도적으로 밀어줄 것을 호소. ○악천후 속 헬기이동 김대표는 특히 「YS=차기」라는 부산시민들의 정서를 적극 활용해 연설의 대부분을 대권과 관련된 발언으로 일관,청중들의 열렬한 호응을 유도. 김대표는 이날 하오 이번 유세기간동안 처음으로 헬기를 동원,박희태대변인의 남해·하동 정당연설회에 참석,박대변인을 특별배려하는 듯한 인상. 김대표는 이날 바람이 부는 기상조건에도 불구하고 남해행 헬기방문을 강행해 「사선」을 넘는 모험을 시도했다는 것이 측근들의 평.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2만명의 청중이 운집,박대변인에 대한 지지열기를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들은 「김영삼」「박희태」를 연호,대회장 분위기는 어느때보다 고조. 한편 김대표는 이틀간의 부산지역 16개지구당을 방문했으나 유독 사하지구당만을 방문하지 않아 이 지역에 출마한 무소속의 서석재의원을 「엄호」하고 있음을 입증.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강릉지구당(위원장최종완)당원 단합대회와 명주·양양(김문기)및 속초·고성지구당(정재철)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확고한 통일기반 구축과 선진경제조기실현을 위해 집권여당에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 김최고위원은 주문진 항만광장에서 열린 명주·양양 정당연설회에서 『붉으스름한 생각 가진 사람들이 화염병을 던지고 생산공장의 가동을 중단시키는 것을 보다 못해 민자당을 출범시켰다』며 3당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한 뒤 『국회에는 투사가 아니라 경제도약과 민생안정을 위한 입법활동을 할수 있는 인물이 들어가야 한다』고 올바른 선택을 강조. ○환상적 통일론 비난 김최고위원은 특히 『먹고 살기도 어려운 2천만 북한동포들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1인당 6천달러 소득으로는 통일이 어렵다』『환상적인 통일을 얘기하는 정치인은 몰아내야 한다』는 등 야권 일각의 「환상적 통일논의」에 쐐기를 박은 뒤 『90년대가 가기전에 1인당 2만달러 소득을 달성,확고한 통일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역설. 한편 김최고위원은 강원지역에서 민자당공천 탈락자들이 대거 무소속또는 재벌당인 국민당 후보로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는 점에 언급,『철새처럼 선거 때가 되면 왔다갔다하는 정치인을 뽑아서는 안된다』『정치를 떠나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신의마저 아무 거리낌없이 저버리는 사람들이 지역을 위해 무슨 약속을 지키겠느냐』는 등 이들을 금배지에 눈이 어두운 「변절자」로 강도 높게 비난.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은평갑(위원장 오유방)동대문을(김영구)성동을(김도현)중랑갑지구당(이순재)당원단합대회에 참석,당원들을 격려하고 14대 총선승리를 다짐. 박최고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고르바초프나 옐친같은 유능한 지도자를 가진 소련이 경제침체와 정치혼란을 면치못하는 것은 사회를 이끌어갈 확고한 주도세력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 시점에서 능력과 경륜을 지닌 민자당을 국가발전의 주도세력으로 키워달라』고 호소. ○총선인지 대권인지 박최고위원은 국민당을 겨냥,『양당구조가 차츰 정착돼 「지역당」이 없어지고 선거도 법의 테두리안에서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는시기에 묘한 세력이 「돈바람」을 일으켜 국민을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돈이 남아 주체하지 못할 정도라면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소를 지을 일이지 무엇때문에 정치에 뛰어드는지 알수가 없다』고 정주영씨의 행태를 비난. 박최고위원은 이어 『이들이 아파트를 반값에 공급한다는등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는데도 일부지역에서는 믿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들의 실상을 바로 보지 못하는 국민이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시. 박최고위원은 『현대그룹이 노동문제를 가장 많이 대규모로 일으켜 이유를 분석해보니 복지문제에 큰 결함이 발견됐다』고 말하고 『정씨는 정치활동보다는 사원들의 복지에 먼저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지적. 박최고위원은 집없는 서민의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택공급 계속확대 ▲임대주택산업육성 ▲「달동네」재개발사업 본격추진등을 공약으로 제시. 한편 박최고위원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보면 지금 총선을 치르는지 대통령선거를 치르는지 모르겠다』고 일부지역의 과열현상을 지적하고 『훌륭하게 국정을 수행할 일꾼을 뽑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언급. ▷민주당◁ ○DJ 껴안당가 혼쭐 ○…호남지역을 순회중인 김대중대표는 17일 전북 군산을 출발,옥구·완주·진안·임실·남원을 거쳐 전남 곡성·담양까지 8개 시·군을 20분 연설,40분이동식으로 도는 강행군. 김대표는 이날 전북지역의 홀로서기운동을 겨냥,『일부에서 민주당이 전남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하나 이는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전북이 홀로설 것이 아니라 전남북이 함께 서야한다』고 주장. 김대표는 또 이들 지역이 대부분 농촌지역인 것을 의식,『현정권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의해 쌀시장을 개방하기로 내정한 상태』라고 비난하고 『우리 농민이 사멸을 면하려면 민주당에 견제력을 주어야 한다』면서 영농후계자 병역면제추진 등의 공약을 제시. 한편 이날 군산연설회에서 민주당 공천탈락자인 무소속의 엄대우후보가 1백여명의 청년지지자를 앞세우고 단상에 올라가 김대표를 덥석 껴안다가 호통을 들었고 진안에서는 국민당으로 이적한 이상옥의원이 대회장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민주당측과 몸싸움을 벌이는등 소란도. ○“농민의 벗을 위장” ○…이기택대표는 천안(오대영)온양·아산(이진구)청양·홍성(홍문표)공주(윤완중)논산(김형중)정당연설회에서 정부의 농업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하는 한편 「JP바람」차단에 주력. 이대표는 『농민들은 13대총선때 「농민의 대변자」를 자처하던 사람들이 3당합당과 함께 「농촌파괴의 주역」으로 돌변한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한뒤 『이들은 지금 또다시 스스로를 「농민의 아들」「농민의 벗」으로 위장하고 있다』며 이 지역출신 민자당 공화계 후보들을 공격. 이대표는 또 『14대총선의 최대과제는 지역갈등극복』이라고 전제,『중부권마저 지역갈등의 볼모가 된다면 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JP의 「중부권역할론」의 부작용을 부각시키는데 초점. ○세과시에는 역부족 ▷국민당◁ ○…2박3일의 일정으로 영남지역 순방에 나선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17일 경북 7개지구당 정당연설회를 돌며 표밭갈이에 안간힘. 국민당측은 이날 도내 현대계열사 직원과 당원들을 총동원,세를 과시할 계획이었으나 사실상 대구 10개지구당 합동으로 개최한 대구달서갑 지구당연설회 참석자들이 3천명정도에 그쳐 「세과시」에는 실패한 느낌. 이날 연설회에서 정대표는 『지난번 수서사건 당시 정서방때문에 망했다고 자책하던 정부·여당이 이번 총선에도 정서방때문에 망했다고 할 것』이라며 『국민당 바람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 정대표는 『국민당이 집권하면 이 지역 주민들을 모두 현대나 국민당에 채용하겠다』고 말하는 등 특유의 지역공약을 열거.
  • 중국·인도까지 작품무대로/「해외기행문학」 새 장르로 정착

    ◎89년 여행자유화후 문인들 잦은 나들이/여행지 체험·사상·풍물 작품화… 문학의 지평 넓혀 우리 문학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 89년 해외여행 자유화조치 이후 개인별 혹은 단체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던 문인들이 그 성과물들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우리문학의 지리적 배경이 훨씬 넓어지고 있는 것.최근 하재봉씨가 지난 해 뉴욕 체류 경험을 장편소설 「콜렉트 콜」에 담아낸데 이어 시인 조병화 백한이씨가 작년 여름 문협주최로 중국 연변에서 열렸던 해외문학 심포지엄에 잇따른 중국여행체험을 각각 시집 「낙타의 눈물」과 기행문집 「핏줄 오만 리」에 실어냈다.이에 앞서 소설가 강석경씨가 89년 4개월여의 인도여행 후 기행집 「인도기행」을 펴냈으며 인도 및 미국으로 수도여행을 떠났던 시인 류시화씨도 지난 해에 명상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와 수필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을 동시에 펴냈다. 이밖에 중단편소설로 김원우씨가 「머리속의 도시」,안정효씨가 「황야」,박혜근씨가 「실로폰소리」를 문예지에발표했으며 조성기씨도 중국기행체험을 「돈황의 춤」이란 연작소설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같은 작품들은 대개 외국여행체험을 직접 소재로 채용하고있거나 현지의 사상과 풍물 등을 반영하고 있어 신선하게 읽힌다.지금까지의 교포문학과는 달리 일종의 기행문학으로 분류되어야 할 이 작품들은 서머싯 몸이나 조셉콘라드가 자기들 나라의 문학을 살찌웠던 방식으로 한국문학을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올해에도 서정주 고은 황지우 유만상 하재봉 이상희 박라연 등 많은 문인들이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해외여행에 따른 활발한 작품출간도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먼저 미당 서정주시인은 78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4월경 러시아를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그의 여행목적은 러시아문학 이해와 러시아 체제변동을 현지인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한 것으로 미당은 어학연수 후 코카서스지방에 2년간 체류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소설가 유만상씨는 올해에도 방학을 이용해 인도 네팔 스리랑카를 여행할 계획이다.이미 중국 남미 등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한 바 있는 유씨는 세계풍물기와 관련소설을 준비중이다.작가 하재봉씨도 올 9월 연월차휴가까지 몰아 3주간 인도와 네팔을 여행할 예정이며 시인 이상희씨도 티벳 여행을 꿈꾸고 있다.이밖에 시인 고은씨가 영화화하는 소설 「화엄경」의 현지취재차 영화감독 장선우씨와 인도를 둘러볼 계획이고 시인 황지우씨도 그가 추구하는 「고향찾기」의 일환으로 인도여행을 타진하고 있다. 문인들은 해외여행에 있어 일반인과는 달리 장기 체류를 적극 원하고 있는데 이는 여행지에서 보다 많은 것을 얻기 위한 것으로 이제까지의 여행관의 변화를 드러내 보여준다.또한 문인들의 행선지가 인도권으로 몰려 있는 것도 특징이다.이는 요즈음 문단에 유행하는 선사상 혹은 정신주의의 영향 그리고 인도에 심취해 있는 강석경 류시화씨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그리고 많은 작가들의 인도여행은 우리 문학의 정신성을 깊게 하리라는 기대도 낳고 있다. 그러나 문인들의 해외여행에 대해 이제까지의 기행문학의 미진한 성과를들어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문학평론가 우찬제씨는 문인들의 해외여행에 대해 『여행체험이 우리 삶의 공간적 배경을 넓히고 소재의 확대를 가져옴으로써 독자의 관심을 높일 수 있지만 호기심만 충족시키는 단순한 「새것 콤플렉스」로 떨어질 위험도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해외로 눈을 돌려 시선을 넓히되 그것이 우리문학의 진정성과 우리문제의 성찰에 도움이 되는 쪽이라야 한다』고 말했다.
  • 학력위조 「산업기술원」연구원 합격/고졸 20대 구속

    ◎비서 구입한 석·박사학위 제출/서류전형 허점노려 현지서 85달러에 사/경영학 학사학위­공인회계사 자격증도 서울지검 특수2부 김수남검사는 17일 이덕현씨(28·무직·서울 도봉구 방학동 318의2 신우빌라 15동201호)를 사문서위조및 동행사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3월 산업정보기술원(KINITI)이 연구원을 모집하면서 4년제대학 졸업이상 학력자로 박사학위소지자를 우대,서류전형만으로 채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필리핀국립대 경영학과 학사·석사및 박사학위와 필리핀공인회계사자격증을 위조해 이 연구원 광주지역 정보센터 수석연구원으로 합격했다는 것이다. 검찰조사결과 이씨는 충남부여 B고교를 졸업한뒤 지난 85년 유학알선업체를 통해 필리핀 마닐라소재 아담손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했으나 언어장애로 1개월만에 학업을 중단하고 어학연수를 받다 지난해 8월 하숙집주인 로드 살라맛씨에게 85달러를 주고 필리핀국립대 학사·석사·박사학위증및 공인회계사자격증을 위조해 이를 국내에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퇴직후 재취업 기회 제도화/고령자 고용촉진법 내용

    ◎자립 부축·사업주엔 세제혜택으로 고령사회 대비/「정년규정」과 모순·강제조항 미비등 문제점으로 국회 노동위는 4일 고령자고용촉진법안을 상정,법안심사소위(위원장 이인제)에 회부했다. 고령자고용촉진법안은 최근 평균수명의 연장등으로 우리사회에 고령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점을 감안,고령자가 그 능력에 적합한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법안은 ▲고령자에게 사회보장적인 노인복지혜택보다는 고령자 스스로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사업주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강제적인 제재보다는 세제상의 혜택을 주고,사업주에게 권고와 노력의무를 부과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 법안은 사업주에 대해 강제의무를 부과하고 있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있으며 정년연장규정과 정년퇴직자 재고용규정사이에 형평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법안의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제3조〕정부는 고령자의 고용에 관하여 사업주및 국민 일반의 이해를 높이고 고령자의 고용촉진및 직업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필요한 종합시책을 추진하도록 함. 〔제4조〕사업주는 고령자의 능력계발및 향상과 작업시설및 업무의 개선을 통하여 고령자에게 그 능력에 상응한 고용의 기회를 제공함과 아울러 정년연장등의 방법으로 고령자의 고용확대에 노력하도록 함. 〔제5∼8조〕노동부장관은 고령자의 고용촉진을 위하여 구인및 구직정보의 수집·제공,고령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실시하고,사업주에 대하여 고령자의 고용관리에 관한 상담·자문등 지원과 직업훈련및 시설개선을 위한 비용의 보조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함. 〔제9∼11조〕노동부장관은 고령자에 대한 직업지도와 취업알선을 실시하고 이를 위하여 직업지도관을 지명하며 고령자 고용정보센터를 운영하는등 관련 행정조직과 시설을 정비하며,무료직업소개사업의 허가를 받은 비영리법인 또는 공익단체 중에서 고령자인재은행을 지정하여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함. 〔제12∼14조〕일정규모 이상인 사업의 사업주에게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기준고용률이상의 고령자를 고용하도록 노력할 의무를 지우고 이를 위하여 노동부장관은 이행 계획의 제출을 요청하거나 계획의 변경 또는 적정한 실시를 권고할 수 있도록 하며,기준고용률을 초과하여 고령자를 고용한 사업주에 대하여 세제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함. 〔제15조〕노동부장관은 직업안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고령자및 준고령자의 취업에 적합한 직종을 선정하고 이를 홍보 보급하며 관련자료를 조사·연구하여 배포하도록 함. 〔제16조〕국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및 정부출연기관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고령자의 취업에 적합한 직종에 고령자및 준고령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하도록 하고 사업주에 대하여서도 우선채용에 노력할 의무를 지움. 〔제17·18조〕국가등과 사업주의 고령자 또는 준고령자 채용실적이 부진한 경우 노동부장관은 그 고용확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따르지 아니한 자에 대하여 그 내용을 공표하거나 정부의 고용관련 서비스의 제공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함. 〔제19·20·22조〕사업주가 근로자의 정년을 정하는 경우에는 60세이상이 되도록 노력하고 노동부장관은 정년이 현저히 낮은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주에 대하여 정년연장에 관한 계획의 제출을 요청하거나 그 변경을 권고하며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함.
  • 통일·국제화시대의 「교육청사진」 제시/교육자문회의 정책건의의 뜻

    ◎수학등 남북 접근 쉬운 과목 우선 편찬/북한의 호응 여부·엄청난 재원 조달이 변수/정원 책정등 대학 자율성 최대한 보장 교육정책자문회의가 17일 노태우대통령에게 건의한 교육정책제안들은 다가오는 21세기에 대비,우리 교육의 중·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지난 89년 대통령자문기구로 발족한 자문회의는 그동안 ▲독학학위제 ▲교사공개채용 ▲94년실시 새 대입제도등 굵직한 정책을 제안해 정책에 반영시킨 점에 비추어 이번 건의도 앞으로의 교육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문회의는 우선 남북한 이질화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통일대비교육과 외국어교육등이 부족하다고 전제,획기적인 교육개혁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방안은 말로만 통일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46년간의 분단으로 이제 남처럼 돼버린 남북간의 민족동질성을 회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특히 언어의 이질감에서 오는 분단의 벽을 뛰어넘기위해 수학·과학등 남북상호접근이 용이한 교과목부터 「공동교과서」를 만들고 「우리말사전」을남북공동으로 편찬하기로 한 것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외국어교육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국제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외국어,특히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교육부가 오는 95학년도부터 국민학교에서의 영어과목을 자유선택과목으로 지정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이와함께 중학교 의무교육을 완전히 실시하고 고등학교까지 단계적으로 의무교육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모든 국민에게 중등교육의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밖에 「대학평가인정제」와 연계시켜 재정및 학사관리 능력이 있는 대학부터 대학정원등을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대부분 대학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학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최고학부에 대한 외부의 개입을 차단하자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교육방안은 또 기술계대학과 전문대학의 정원을 대폭 늘리는 한편 첨단기술분야의 학과를 신·증설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고도정보화시대및 산업사회에서는 항공·우주·전자·고분자·유전·신소재공학등 첨단과학이 경제발전의 키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자문회의가 건의한 교육방안은 그동안 학계에서 제기돼온 것들을 종합한 것으로 나름대로 필요성이 인정되고 타당성이 있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북한과 공동으로 추진해야할 과제나 의무교육확대등은 북한의 태도와 엄청난 재정이 뒷받침돼야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교육부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자문회의 보고내용/남북학생 수학여행 교류를 ▷ 통일·국제화시대에 대비◁ 남북한간 이질화현상이 심하고 통일을 대비한 교육이 미흡한 점을 감안,통일대비 교육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위해 외국어교육정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통일을 대비한 교육방안으로는 우선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교육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이를 촉진하는 교육방송프로그램을 제작,방송하고 남북한 공동으로 「우리말사전」의 발간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현지에 한국교육원을 설치해 운영하거나 한민족학자에게 모국을 방문해연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등의 방법으로 종전 사회주의국가에 거주하는 교포에게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기위한 교육을 강화한다. 아울러 남북한 학생의 수학여행과 고적탐사등을 상호교류함으로써 남북한간 교육교류 협력의 기회를 넓혀나간다. 이밖에도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국민학교에 외국어교육을 선택과정으로 도입하고 유엔가입과 더불어 국제기구에 전문인력을 적극 파견하는 것은 물론 외국교과서에 나타난 왜곡된 한국관의 시정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사립중학교 공립으로 전환 ▷의무교육및 교직사회 발전◁ 국민학교의 완전한 무상교육을 위해 현재 서울등 6대 도시에서 거둬들이고 있는 육성회비를 곧바로 전면 폐지하며 지역실정에 따라 초·중등학교에 통합학제를 운영하거나 사립중학교를 공립으로 바꿔 중학교 의무교육도 점차 확대해나간다. 이와함께 제9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 1차년도인 오는 20 02년 이전에라도 저소득층과 장애자들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의무교육의 실시를 추진한다. 교직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1년을 원칙으로 하는 수습교사제를 도입,양성과정에서 미흡했던 실무수습을 충실하게 한다. 또 교사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국민학교 예·체능 전담교사제의 실시에 필요한 교사수요를 정원에 책정하며 학교장 임기제를 실시한 이후 중단되고 있는 학교장 명예퇴직제를 시행한다. ◎산학연합 전문대 대폭 신설 ▷고등교육기관 적정배치◁ 고등교육기관의 설립·인가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해 설립·인가 심사절차와 결과를 공개하고 공단밀집지역에 기업체와 연합하는 전문대학을 신설한다. 이와함께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고등교육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높이기 위해 국립대학의 설립을 억제하는 대신 시·도립대학의 설립을 적극 권장한다. 또 대학정원정책을 단계적으로 자율화시켜 나가기 위해 대학평가인정제가 정착되고 나면 대학평가기구의 정기적인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계열·전공별 정원을 대학 스스로가 결정한다. ◎직업·기술교육을 적극 권장 ▷학교교육·산업사회연계 강화◁ 산·학협동 교육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의 산·학협동경비를 손비로 인정해 주고 「산·학협동법」을 제정,「산학협동협의회」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밖에도 산업사회의 요구에 따른 특별학제를 개선하기 위해 제과·안경 기술고등학교등 단과별로 세분화해 직업·기술교육 위주로 기술고등학교를 운영한다. 아울러 방송통신대학의 교육기회를 넓히기 위해 현재 5년인 수업연한을 4년으로 줄이고 3,4학년만을 둔 주·야간 과정의 개방대학 신설을 적극 권장한다.
  • 산업인력난 해소의 물꼬 트다/외국 기능연수생 고용 확대

    ◎제조업체 실태와 대통령 지시 안팎/「3D」 기피로 기능인력 20만명 부족/중기 조업중단·건설업체 공기 차질/「수입」에 강력 반대해온 노총 무마등이 과제로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있는 중소기업및 생산업체들이 17일 노태우대통령의 외국인고용확대지시로 숨통을 트게 됐다. 해외인력 수입문제는 그동안 정부부처 사이에서도 상공부는 『산업인력난을 해소하는데 절대 필요하다』면서 적극 주장한 반면 경제기획원은 『인력수입에 따른 국내외의 부작용이 크다』고 반대하는등 이견을 보여 결론을 내리지 못해 왔었다. 외국노동력의 수입에 대해 업계는 수입인력의 임금이 국내노동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제조업 경쟁력강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수입허용을 촉구해 왔다. 특히 인력난을 심하게 겪고 있는 일부 중소기업체들은 이미 우리나라에 몰래 들어온 외국인들을 불법 고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인력의 수입문제가 이처럼 좀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우선 현재 허용되고 있는 연수명목의 외국기능인력도입제를 활용,인원도 늘리고 연수기간도 늘림으로써 중소업체의 인력부족을 해결토록 하라는 뜻이다. 실제로 중소기협중앙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5인이상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전체 제조업체의 기능인력 부족률은 지난해 12월 현재 15.2%로 19만8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체 가운데 섬유및 기계·금속업종의 부족률은 각각 17.6%와 16.1%에 달하고 있고 광업과 건설업 분야도 각각 7.1% 및 5.1%의 부족률을 나타냈다. 또 섬유·신발·의류등 노동집약업종의 중소기업은 인력부족률이 최고 20∼30%에 달해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노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중소기업의 이러한 실정을 감안,외국인근로자의 고용을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보다 앞서 정부가 최근 중국교포를 선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도 부족한 선원을 메우기 위한 일종의 수입조치로 볼수 있다. 상공부는 최근 수년동안 근로자들 사이에 만연돼 있는 「3D기피현상」으로 기업체에서 생산직인력확보에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럽고(Dirty),힘들고(Difficult),위험한(Dangerous)일을 꺼리는 3D기피현상은 근로자들의 임금이 대폭 상승된 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노동부가 전국의 14개 주요공단입주업체 1천9백84개업소를 대상으로 고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직근로자 1만1천9백59명 가운데 29.9%인 3천5백80명이 「힘든 일이 싫어서」,16.9%인 2천22명은 「편한 서비스업으로 전직을 위해」일자리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노총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체의 월평균 개인별 임금총액은 59만7백66원으로 이를 1백으로 봤을때 ▲건설업 126 ▲도매및 음식숙박업 110 ▲사회및 개인서비스업 139로 조사돼 제조업과 타업종과의 임금격차가 인력이동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됐다. 작년 한햇동안 취업동향을 보면 신규취업자증가분의 70∼80%에 달하는 45만5천명이 제조업 대신 비생산적인 서비스부분으로 흘러 들어간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체는 공장가동을 중단하는가 하면 건설업체는 기능공을 제때 구하지 못해 납기나공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인근로자를 수입하기 위해서는 현행법을 손질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행법상 외국인근로자가 취업목적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해외노동력수입에 강력히 반대해온 노총을 어떻게 무마시키느냐는 것도 해결할 과제이다.이 두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손쉽게 해외인력을 들여 올수 있는 방안은 기술연수방식으로 들어오는 인력을 늘리는 길 밖에 없다.
  • “기여입학제 여론 수렴… 면밀 검토”/15일 본회의(의정중계)

    ◎집시법 위반자 양심수 주장은 부당/방위비 대폭 삭감,교육투자 용의는/연변­오사카등에 「문화관」 건립 추진 ▷사회분야 답변◁ ◇정원식국무총리=음성불로소득계층의 불건전소비행태는 사회정화차원에서 강력제재 하겠으며 탈세혐의자에 대해서는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토록 하겠다.공직자의 부동산투기나 2주택이상 보유자의 신규주택당첨등에 대해서는 강한 징계조치를 펴나가겠다.민생치안확립을 위해 예방치안중심활동을 벌이겠다.전용면적 15평이하 근로자 주택용으로 공영개발용지를 우선 공급하겠으나 주택조합에 직접 공급하는 것은 물의를 빚을 우려가 있다.국민의 광범위한 존경을 받는 근대및 현대인물을 화폐도안에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개발제한 구역은 근본정신을 훼손않는 범위내에서 주민불편해소를 위한 보완책을 계속 강구하겠다.대전무역박람회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며 이미 초청했다.이번달말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대전박람회참여를 강력 권고하겠다.지금 유보되어 있는 금융실명제는 궁극적으로 실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그 실시기반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외대총리 폭행사건 관련 학생의 사법적 제재에있어 본인의 뉘우침과 당국의 관용을 총리로서 바라고 있다.남북관계의 결정적 변화가 있기전까지는 국방비의 적정수준 유지가 필요하다. ◇이상연내무부장관=경찰인력의 69%가 민생치안부서에 근무하고 있다.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1일평균 6만명의 인원을 동원,집중단속을 편 결과 사회분위기를 제압하고 범인성환경제거의 많은 효과를 거두었다.매년 6%씩 증가추세에 있던 살인등 5대범죄가 2.7%로 감소했다.범죄신고율도 2.2배가 증가했으며 검거율도 4.4배가 증가했다.학교주변의 유해업소는 85%가 감소했으며 유흥업종사자도 27%가 감소했다.화성연쇄살인사건은 사건별로 전담반을 구성,범인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근안경감의 검거를 위해 경기도경에 수사전담반을 설치한이래 서울등 연고지에 45명의 수사관을 파견근무시키고 있고 친인척을 통해 자수권유작업도 벌이고 있다.출국정지조치와 함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탐문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기춘법무부장관=전국 38개 교정시설에 미결 2만5천여명,기결 2만9천여명등 5만5천9백10명이 수감중에 있다.마약사범은 91년 9월까지 총 2천4백35명을 검거,1천21명을 구속했다.인구 10만명당 마약사범이 우리나라는 9명,일본은 14명,영국은 29명,미국은 3백54명이다.외국인 불법취업 방지대칙과 관련,공항에서 입국거부한 내역은 필리핀인 1천1백80명등 1천7백66명이다.국내에 취업중 적발된 1천5백44명은 강제퇴거조치했다.6공들어서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국가보안법등의 손질을 가해 법집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집시법·보안법·화염병처벌법·노동법 위반자를 무조건 양심수라며 석방을 주장하는것은 옳지않다.신분이 대학생이면 폭력·방화를 했더라도 양심수라는 주장은 자의적 해석에 불과하다.세계 어느나라도 이를 석방기준으로 삼고있지 않다.강경대군 부친이 징역1년을 선고받은 상태이다. ◇윤형섭교육부장관=사립대학의 재정난 해소방안으로 86년부터 줄곧 논의돼 왔던 기여입학제 문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우세한 실정이다.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면밀한 검토는 하겠으나 현행 제도하에서는 관계 법령의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기여입학제는 불가능하다. 최근의 대학입시 부정사건과 관련,사회 일각에서는 대학입시를 다시 국가관리체제로 환원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대학자율 보장이란 측면에서 현행 입시제도는 그대로 유지하겠다. 현행 초중등교육과정을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실효성 있는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6차 교육과정 기본방향을 연구·검토하고 있다.관계기관의 검토가 끝나고 시안이 확정되면 92년6월 이를 확정 고시하겠다. ◇이어령문화부장관=각종 문화행사가 주로 10월 문화의 달에 한꺼번에 몰려있는 만큼 이를 분산 조정,상시 문화행사가 개최되도록 조치하겠다.또 연변·알마아타·오사카등 해외교포가 많이 살고 있는 장소에는 해외문화관(한국의집) 건립을 추진중이다. 남북한 언어 이질화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92년부터 향후 10년간 1백억원을 투입,통일대비 국어대사전을 편찬할 계획이다. 국가적 차원의 예술교육 부흥을 위해선 조기교육과 전문교육이 필수적인 만큼 국립예술학교를 건립,천부적 재능을 살려야하겠다. ◇최병렬노동부장관=ILO 1백72개 협약중 20개는 당장 비준해도 문제가 없다.참고로 미국은 11개,일본은 39개,싱가포르는 21개,말레이시아는 11개 항목만 비준했으며 일부 아프리카국가는 단 1건도 비준치않은 경우도 있다.노동관계법개정은 노사이익이 첨예하게 대립되므로 학계등으로 공익자문위원회를 만들어 노사관계 전체검증후 전반적 개정을 추진하겠다.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생산성 향상등을 위한 10여항목만 개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모자라는 인력은 30만정도로 추산된다.외국노동력 수입이 손쉽지만 문제가 있으므로 시간제근무제 등을 도입,주부·고령자등 국내 유휴인력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용보험제도는 95년중 도입할 예정이다. 고임금은 억제하고 저임금 근로자에 대해서는 기업형편대로 임금을 올려주게 해야한다.즉 2백만원대 근로자의 화폐임금은 동결하는 대신 저임금 근로자 임금은 올려야되며 그것이 정확히 구획정리 되려면 총액임금이 파악될 수 있어야 한다.◇권이혁환경처장관=환경평가실효성을 확보키위해 이행여부를 확인·촉구한뒤 이행이 안됐을 경우 사업의 일시 중지를 요청하고 있다.금년에는 3개 골프장의 공사중지를 요청한바 있다.맑은 물 대책을 위해 90년부터 오는 96년까지 총 3조5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1조1천3백13억원이 투입됐다. 낙동강에 폐수를 흘려보내는 대구비산공단에 대한 조업정지처분문제는 비산공단이 차치하는 경제적 비중과 보건환경측면이라는 양면을 고려하되 법대로 처리하겠다. ◇최창윤공보처장관=북한측이 동의하는 한 우리는 어느 때고 방송개방에 응할 용의를 갖고 있으나 우리측의 수차례에 걸친 방송개방요구를 북측이 묵살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부터 일방적으로 개방하는것은 TV송출방식이 다르다는 기술적 문제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이 실제 시청하고 있는 TV는 보지 못하고 오직 대남선전용 TV만 시청하게 돼 결과적으로 남북신뢰회복에 역효과를 초래한다고 본다. ◇안필준보사부장관=단순히 지하수를 정수해 식수로 사용토록 하는 생수판매는 허용치 않을 것이다.그러나 건강증진 욕구증대와 순수한 건강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지하암반층 밑에서 나오는 광천음료수의 경우 각종 규제기준을 면밀히 고려,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판매허용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 ▷사회분야 질문◁ ◇문정수의원(민자)=깨끗하고 정직한 정치구현을 위한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가 앞장서 고위당직자의 재산을 공개하고 고급공무원 가운데 1가구 2주택 이상의 소유실태를 파악해 자진처분케 하는등 특별 조치를 강구할 용의는. ◇최상진의원(민자)=도덕적 공황현상의 극복 방안과 새로운 국민정신을 도출해 낼 대책은 없는가.대학의 구조적인 입시부정을 막을 방법은 없는가.정부가 관장하고 있는 각종 기금을 과감히 축소시킬 계획은 없는가.민생치안의 획기적 대책은.사회지도층 인사들의 호화사치생활근절방안은 없는가. ◇이재황의원(민자)=쓰레기매립장·연탄공장·발전소등 그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우리 동네에서만은 안된다는 극단적 지역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있다.이같은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관계법령 제정과 분쟁조정장치 설치가 시급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정부는 7차5개년 계획기간중 고용보험제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력난 해소차원에서 조기에 실시할 용의는. ◇신순범의원(민주)=현재 우리나라에는 도시농촌간,소득계층간,특정지역간의 3대갈등이 존재하고 있다.정부가 30년동안 방치해 놓았던 농어촌에 경쟁력 있는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도시생활과 다를바 없는 농어촌활성화대책을 강구할 용의는 없는지 총리의 견해를 밝히라. ◇김인곤의원(민주)=방위비예산을 대폭 삭감하여 열악한 교육환경개선을 위하고 사회복지비로 전환할 시기가 왔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호남지방은 교원적체현상이 막심한 반면 인천과 경기도는 국립사범대학이 없어 임용시험으로 교원을 채용하고 있다.호남의 적체된 교사를 인천·경기지방으로 전보발령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는데.전국에 건설중인 45개골프장 가운데 80%가 환경처의 환경영향평가협의사항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환경파괴 방지대책은.
  • 전국대학 「입시부정」 감사 착수/교육부

    ◎“관련교수 중징계,재임용서 제외”/교수 개인레슨도 집중단속 예체능 입시부정을 비롯한 대학부조리 척결방침에 따라 대학에 대한 전면감사에 나선 교육부는 28일 우선 서울대·이화여대·경북대 등 문제대학을 포함,이미 91학년도 입시사정이 끝난 전기대를 대상으로 예체능입시·교수채용 때의 금품수수 뿐만 아니라 일반계입시 등 입시관리 전반에 관해 집중 조사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이번 부정입학과 관련,구속되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 국공립대 교수 등은 사법처리가 끝나는대로 모두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엄벌토록 하라고 해당 대학에 지시했다. 또 사립대 교수들의 경우에는 학교측 징계위원회를 조속히 열어 퇴직·견책·감봉 등 강력한 처벌을 해줄 것을 대학측에 요청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간 대학자율화 추세에 따라 학사행정을 대학에 일임하는 정책을 펴왔으나 앞으로는 교육정상화 차원에서 감독을 강화하겠으며 이번에 문제가 된 교수들에 대해서는 징계위에서 경미한 처벌을 받더라도 재임용에서 탈락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아울러 예체능계 일부 교수들의 개인레슨이 각종 입시비리의 원천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교수들의 개인레슨을 집중 단속키로 하고 적발되는 교수는 해당대학에 통보해 총장이 엄중 문책토록 했다. 국가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에는 영리업무 금지조항이 있어 대학교수의 레슨은 불법행위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 중등교원 공채/국립출신 저조·사립은 치열

    ◎8개 지역 미달… 오늘 몰릴듯/국립/대부분 시·도서 15대 1선 예상/사립/어제 마감 초등2부 대부분 정원 넘어 20일 실시되는 중등교원 공개채용 시험 원서접수를 하루 앞둔 9일까지 전국적으로 사립사대생은 2천4백89명 정원에 1만2천3백15명이 지원,평균,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국립사대생은 2천4백89명 모집에 2천2백39명이 지원,정원을 넘지 못했다. 이에따라 사립사대는 평균 15대 1 정도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사대의 경우에는 9일 예상외로 상당수 학생들이 원서를 내 미달되는 시도없이 평균 2대 1 내외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임용대기자 등을 포함한 대상자 7천여명 모두가 응시할 경우 경쟁률이 2.5대 1을 웃돈다는 점을 감안할때 시험거부자는 9백여명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사립사범대의 경우 9일까지 서울이 2백87명 정원에 4천1백68명이 지원,14.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전북은 41명 모집에 8백44명이 원서를 내 20.5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립사대는 경기가 2백70명 정원에 4백58명이 지원,1.6대 1로 가장 높으며 서울 1.1대 1,부산 1.25대 1,전북 1.15대 1,제주 1.44대 1,인천 1대 1 등 7개 시도에서 정원을 넘어섰고 나머지 8개 시도는 아직 미달이다. 교육부는 국립사대생들이 학부모와 지도교수 등의 설득으로 9일부터 원서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하고 있어 서울 경기 부산 등 인기지역은 경쟁률이 3대 1을 넘어서며 나머지 시도도 최고한 1.5대 1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초등교원 공개채용 시험 원서접수 결과 교육·교원대생들이 지원하는 1부는 총 모집정원 3천5백62명에 3천2백46명이 원서를 냈으며 전직교사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출신만을 대상으로 하는 2부는 정원 5백85명에 1천1백23명이잉 응시,평균 1.9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따라 1부의 경우는 응시가 가능한 전국 11개 교육대와 교원대 교원 졸업예정자 3천4백40명의 94.3%가 지원해 군입대 등을 뺀다면 거의 모두가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1부는 서울이 5백30명 정원에 5백15명이 지원,0.9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대구 강원 제주를 제외한 12개 시도가 미달됐다. 2부는 서울이 60명 정원에 4백5명이 지원,6.75대 1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 전남 강원을 제외한 12개 시도가 정원을 넘었다. 한편 교육부는 일부 국립사범대에서 학생들이 학적과 사무실 등을 점거,원서접수에 필요한 서류발급 업무가 중단되자 이들 서류가 없더라도 가접수를 잡도록 조치하고 예비소집일까지 서류를 내도록 했다.
  • 「범죄와의 전쟁」 80일작전 성과 점검(질서있는 사회로:22·끝)

    ◎범죄발생률 15% 줄고 검거는 30% 증가/폭력배 1백7개파 5백48명 검거/불법주차 89만건 적발… 도로 넓어져/심야영업 된서리… 맥주 24% 덜 소비/실적 올리기에 인권 침해 부작용도/처벌위주 단속,근본치유책엔 미흡/범죄 뿌리뽑을 때까지 계속 소탕전 지난 10월13일 노태우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선포」로 시작된 「새질서 새생활운동」이 27일로 75일째가 됐다. 정부가 당초 올 연말까지로 잡았던 「범죄·무질서추방 80일작전」도 거의 마무리단계에 이르렀다. 정부는 올연말로 무질서·범죄소탕 작전을 일단 결산하고 그 성과를 분석·평가한 뒤 새해에도 이 운동을 계속 벌일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그동안의 소탕작전으로 날로 늘어나던 범죄가 고개를 숙이고 질서가 점차 회복되는 등 뚜렷한 효과를 거두어 사회분위기는 일단 잡혀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있다. ○질서 정착단계에 10·13이후 두달간 범죄발생률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5%가 줄었으며 범인 검거율은 30%가 높아졌다. 이와 함께 불법주정차 등 각종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서울 등 주요대도시의 간선도로 주행속도가 10월 이전보다 3∼7㎞씩 빨라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심야영업 및 퇴폐영업 행위 등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면서 술소비량이 줄어들고 술집 등으로 흘러가던 젊은 인력이 다시 공장으로 돌아오는 등 그동안 비뚤어졌던 인력수급 구조도 개선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범정부적인 범죄 및 무질서에 대한 총력대처로 범죄분위기가 어느정도 제압되고 질서가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범죄 및 무질서에 대한 대응역량을 재정비해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범죄에 대한 불안과 무질서가 없는 안정된 사회를 이룩해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이같은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정부의 대책이 단속과 처벌 등 사후처방에 치우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근원적인 처방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새생활 새질서운동으로 그동안 거둔 분야별 실적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운동방향을 알아본다. ○밤잠 설치기 일쑤 ▷범죄◁ 치안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13일이후 두달간 강·절도,폭력,강간,살인 등 5대 주요범죄는 모두 5만1천5백23건이 발생,지난해 동기의 6만8백95건에 비해 15%가 줄었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의 검거 건수는 6만3천5백99건으로 지난해의 5만6천3백26건보다 13%가 늘었으며 범인검거율은 무려 3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발생건수가 줄고 검거건수가 는 것은 경찰이 그동안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며 각종 단속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10월13일부터 26일까지 모두 34차례에 걸쳐 유흥업소·공단·학교주변에서 검문검색을 실시,각종 범죄자 13만4천6백9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천1백20명을 구속했으며 나머지는 입건·즉심 또는 훈방하거나 관계기관에 넘겼다. 검거된 범죄자를 유형별로 보면 조직폭력배가 1백7개파 5백48명이며,학교주변 폭력배 4천6백27명,기소중지자 1만1천5백79명 등이며 도난차량도 2천9백35대를 회수했다. 경찰은 일제 검문검색 활동과 함께 범죄꾼들이 설치는 주요 「목」마다 검문소를 설치,군경합동검문소 56곳을 포함한 1천9백99곳에 5천7백81명의 경찰관을 배치했다. 정부는 이같은 경찰력의 동원과 함께 민간차원의 방범능력을 높이기 위해 자율방범대의 설치를 적극적으로 권장,대도시뿐 아니라 읍·면·부락단위까지도 민간 방범순찰대를 발족하도록 했다. 민간 방범순찰대는 27일 현재 전국적으로 2만1백86개대 33만7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은 지난 두달 동안 강도 32명,강간 3명,절도 63명 등 1백2명의 범법자를 붙잡았다. 그러나 정부가 범죄자들의 검거를 강조함에 따라 갖가지 부작용이 일고있어 이에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한 실정이다. 일부 경찰관들은 실적올리기에 급급해 마구잡이 수사를 펼쳐 인권침해 및 수사권 남용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또 경찰관뿐 아니라 일반공무원들도 하루걸러씩 펼쳐지는 각종 단속활동에 동원돼 본연의 임무를 할 수 없는 형편이고 근무의욕까지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도심 소통 빨라져 ▷질서◁ 정부는 「범죄와의 전쟁」과 동시에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을 펼쳐왔다. 정부는 이 「새질서 새생활 실천」의 성패가 교통질서 정착에 달려있다고 판단,경찰을 통해 각종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단속 했으며 경찰은 날마다 7천5백여명에 이르는 전교통 경찰관을 총동원,강력한 단속활동을 펴왔다. 27일 치안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10월13일 이후 모두 2백70만4천4백16건의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적발했으며 이는 올해 총단속 건수 7백81만9천3백87건의 37%에 이르는 것이다. 이를 내용별로 보면 불법 주정차가 89만6천7백26건으로 전체의 31%에 이르러 경찰이 가장 집중적으로 단속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음은 속도위반 17만여건,차선위반과 신호위반이 각각 9만여건,중앙선 침범 4만여건,난폭운전 3만여건,음주운전 1만5천여건 등이다. 경찰이 이처럼 집중적으로 단속을 하자 서울의 도심소통 속도가 시속 17.5㎞에서 22.1㎞로 4.6㎞가,대전은 18.6㎞에서 26㎞로 7.4㎞가 빨라지는 등 대도시 도심소통 속도가 높아졌다. 또 그동안 길거리에 불법 주차하던 차량 가운데 31%는 유료주차장을 찾고 있으며 30%는 될 수 있으면 시내로나오지 않고 나머지 39%는 간선도로에 이어진 뒷길에 차를 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가운전자들이 가급적 자기차를 몰고 나오는 것을 자제해 승용차의 도심지 통행량이 하루평균 34만대에서 33만대로 2.8%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이용률이 늘어나 서울의 경우 지하철 승객이 하루평균 3백59만명에서 3백67만명으로 2.2%,좌석버스 승객이 73만명에서 75만명으로 2.5% 늘어났다. 경찰은 앞으로 버스·택시 등 사업용 차량의 고질적인 법규 위반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택시는 전체의 15%,버스는 10% 정도가 운전기사 부족으로 운휴상태에 놓여 있으며 따라서 회사측이 무적격 운전자를 마구 채용,법규 위반행위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새해에 회사와 기사 사이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하는 한편 사업용 차량에 대한 집중단속을 통해 교통질서를 확립해 가기로 했다. ○오락실 66% 폐업 ▷유해환경 정비◁ 정부는 지난 10월13일 이후 한주에 한차례씩 20만∼30만명의 경찰관·일반공무원을 동원해 각종 유흥업소의 시간외 영업·퇴폐영업 등과 학교주변의 만화가게·오락실의 불법영업,안마시술소·이발소 등의 변태영업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왔다. 한번 단속 때마다 2천∼3천여곳의 각종 업소들이 적발돼 일부 업주는 구속됐으며 업소는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같은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에 힘입어 최근 향락퇴폐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내무부에 따르면 10월13일 이후 한달동안 룸살롱·카페 등 유흥업소 1천8백3곳이 문을 닫아 9월의 1천5백34곳에 비해 문 닫은 업소가 17.5%나 늘어났다. 부산의 경우 40평 규모 술집의 권리금이 4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뚝 떨어지기도 했다. 특히 성인오락실은 1백97곳 가운데 66.8%인 1백33곳이 폐업했으며 한대에 80만원이던 전자오락기 값이 최근에는 20만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와함께 술소비량이 양주는 33.2%,맥주는 23.9%정도씩 줄었으며 유흥업소 전력소비량도 부산의 경우 40%나 감소됐다. 이같이 문을 닫는 유흥업소가 늘어나면서 해마다 늘어나던 유흥업소 종사자수가 모처럼 줄어들고 있다. 12월 현재 유흥업소 종사자수는 41만명으로 지난해 말의 65만명보다 37%나 줄었다. 부산의 경우 이발소에 근무하는 여자면도사가 65%나 줄어들기도 했다. 유흥업소 종사자수가 줄어드는 대신 제조업 근로자의 이직률이 낮아지는 반가운 현상이 일고 있다. 12월 현재 전국 주요 10개 공단의 근로자 이직률은 9월에 비해 0.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유흥업소들은 정부의 단속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틈을 타 아직도 미성년자를 고용하거나 영업시간 제한조치를 외면하고 셔터 등을 내린 채 영업을 하는 업소도 있다. ○도덕성 회복 절실 ▷앞으로의 방향◁ 정부는 그동안의 「범죄와의 전쟁」결과 흐트러진 사회질서를 바로잡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정부가 처벌위주로 대책을 운영하고 있어 범죄·무질서 등 사회병리 현상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데는 못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앙대 권영설교수는 『법률에 의한 엄벌주의나 강력수사만으로는 질서회복과 범죄소탕을 이뤄낼 수 없다』면서 『그같은 대증요법과 함께 앞으로는 우리 사회전반의 모순된 구조를 고쳐나가는데 힘써 사회가 도덕성을 갖도록 하고 이를 통해 범죄억제력이 생성될 수 있도록 하는 장기적인 처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범법자들이 죄를 짓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형벌에 승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국가기관이나 국가권력담당자들의 도덕성부재와도 관련이 깊으므로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윗물부터 깨끗해져야 한다」는 속담대로 국가기관 등의 도덕성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원 이상우씨(29·성동구 광장동 극동아파트)는 『최근의 범죄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한층 잔인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부는 이 전쟁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범죄를 저지르고는 설땅이 없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뿌리내리도록 해야하며 국민들도 범죄퇴치를 공권력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스스로 범죄와 싸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부경찰서 형사계 황구영경사(40)는 『경찰은 어떠한 악조건속에서도 범죄와 싸워 이겨야 한다』면서 『그러나 범죄를 없애기 위해서는 경찰의 힘만으로는 부족한 만큼 시민들이 경찰을 믿고 신고해주며 범죄예방과 퇴치에 함께 노력하는 풍토가 더없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관계자와 전문가·시민들의 목소리를 종합해볼때 전쟁기한이 끝났다고 해서 흐지부지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새생활 새질서운동」은 정부·각종 단체·국민들이 모두 합심해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 인력난에 몸살앓는 태백탄전지대 긴급점검(지역경제)

    ◎사양길 탄광촌 “광원이 모자란다”/“힘든일 싫다” 썰물처럼 빠져나가/잇단 폐광에도 3천여명 모자라/사무ㆍ경비직에 “채탄부로 일해주오”호소/하루 고작 2교대 근무… 올 석탄생산량 크게 줄 듯 태백탄전지대가 전례없는 인력난에 몸살을 앓고 있다. 광업소마다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태백탄전지대는 지난 87년 석탄산업 합리화계획이 발표된데 이어 지난해 1차적으로 탄광 정리가 시작되자 『이곳은 이제 끝났다』는 절망의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영세하거나 부실한 탄광들이 정부의 방침에 따라 속속 폐광조치를 강구하자 한때 호황을 누렸던 탄전지대는 폐허처럼 변모해 가고 있는 것이다. 광원들이 떠나버린 텅빈 사택과 잡초 우거진 사택촌 모습이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탄광업에 종사하지 않는 현지주민들까지 함께 실의에 빠져 생활의욕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 ○「동료지키기」운동까지 지난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태백탄전 지대에는 4만3천여명의 광원들이 현직에 몸담고 있어 탄전지대의 경기가 흥청거렸다. 그러나 지난 한햇동안 강원도내에서만 74개 탄광이 석탄산업합리화 방안에 따라 폐광조치되고 7천8백76명의 광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그러나 이같은 시기에 탄전지대는 개광이래 최악의 인력난을 맞아 모처럼 재탄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태백시 연화동 한보광업소 이광석 관리이사(48)는 『광원을 모집하기 위한 독려반만으로는 어림도 없어 9백여명 되는 전체 종업원을 구인 선전요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직 광원들은 물론 관리직 광원들에 이르기까지 출퇴근 시간에 만나기만 하면 『사람 좀 데리고 왔느냐』고 묻는 것이 인사처럼 됐다. 이 광업소에서 8년째 채탄ㆍ굴진부 등으로 일해 오고 있다는 이순영씨(43ㆍ1단지 9동306호)는 『회사가 우리들에게 통사정을 하기에 앞서 종업원 스스로가 동료 끌어오기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지금은 인근 광업소들도 하나같이 우리와 똑같은 실정이기 때문에 오히려 내 옆에 있는 동료 지키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입장』이라면서 광원부족으로 인한 애로점을 털어놓았다. 이같은 사정은 국내 굴지탄광으로 손꼽히는 석공 장성광업소도 마찬가지이다. 장성광업소는 올해들어 광원구하기가 어려워 무연탄 생산에 큰 차질을 빚게 되자 종업원들의 연고지나 기타 안면이 있는 동료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서신형의 특수 유인물을 만들어 회신용 엽서까지 동봉,서신보내기 운동을 계속 추진해오고 있으나 그 결과가 시원치 않다. 국영으로 최고의 기계화 채탄시설을 자랑하는 장성광업소가 사택제공 및 복지혜택,최고수준의 급료ㆍ상여금 등 각종 혜택을 열거ㆍ설명한 유인물을 살포하다시피 하고 있는 데도 효과가 기대 이하인 것이다. ○1명 데려오면 10만원 장성광업소는 심지어 최초 입사희망자에 한하여 광원수련원에서 3개월간 수습기간을 마쳐야 입사를 할 수 있던 종전의 규칙을 변경,1개월로 단축을 시키고 경력광원의 경우 종전 채용연령이 45세이던 것을 50세로 5년이나 더 연장시켜 광원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갱내 노무직 광원들의 보호를 위해 사무직이나 기타 갱외직 광원들로 하여금 주1회입갱을 시켜 지하수관리 등을 도와 채탄부들과의 호흡을 같이하게 한다든가 경비원 또는 공무계통에 근무하는 광원들에게 채탄부로 직종을 변경할 수 있도록 설득을 하기도 한다. 연간 20만t 이상의 무연탄을 생산하는 황지ㆍ한성ㆍ함태광업소 등도 광원부족 현상은 다를바 없다. 황지광업소는 올해 무연탄 생산을 크게 줄일 수 밖에 없게 됐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연간 31만t의 무연탄을 생산하던 것이 올해 들어 월 최고 1만4천t,평균 1만2천t씩을 캐고 있는 실정이어서 지금같은 상태대로라면 연말까지 21만t을 생산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황지광업소 총무부장 김형목씨(54)는 『채탄부가 부족해 갱도별로 하루 3교대에서 2교대로 줄여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인력난의 심각성을 호소했다. 황지광업소 유창갱의 경우 하루 갑ㆍ을 반으로 나누어 작업을 하고 병반 8시간은 휴무상태라는 설명이다. 태백시 소도동의 함태광업소도 평소 생산성이 시원치 않은 광업소내 지갱과 고목갱에 대한 작업을 오래전부터 중단,인력을 한쪽으로 집중시켜 채탄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광업소의 노무과장 박영우씨(44)는 『광원부족 현상이야 현재 우리 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탄광이 하나같이 똑같은 실정이어서 죽는 소리를 해봐야 별로 신통한 묘책이 없겠지만 앞으로 대책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특별 대안을 마련해 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광업계가 구인작전을 펴고 있는 1차 대상자는 지난해 폐광과 함께 실직을 한 7천4백여명의 전직 광원들. 폐광전 일하던 탄광에서 재해를 입었더라도 사지를 움직여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만 되면 무조건 구인 대상이 된다. 광업소마다 광원 1명을 알선,또는 스카우트하는데 최하 3만원에서 최고 10만원의 활동비까지 지불하고 있다. 황지 광업소의 권건씨(49)는 『며칠전 일손을 하나라도 더 보태기 위해 과거 광원경력이 있는 사람을 만나 고기안주에 술까지 사주며 설득을 했지만 허사로 끝나고 말았다』며 씁쓰레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해에 실직을 한 광원들이라해서 지금 입장으로는 7천여명 모두가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탄광생활을 정리한채 고향이나 기타 연고지로 떠나고 일부는 전직을 했거나 또는 아예 광원생활을 포기한 상태라 구인 대상자는 3천여명 미만에 불과하다. 이들 전직광부들이 어쩌다 재취업을 희망할 경우 이들에 대한 신체검사비는 물론 광업소에서 부담을 하고 X레이상으로 허리라든가 기타부위에 다소 이상이 발견된다 해도 활동만 가능하면 「합격」시키는게 통례화 되었다. ○“정부서 대책 세워야” 그나마 약간의 신체적 결함이 있다고 이의를 제기할 경우 다른 광업소에서 재빠르게 스카우트하기 때문에 광업소 실무진이나 업주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탄광을 일단 떠난 광부들은 『탄광 아니라도 하루 일당 3만원씩 받고 쉬엄쉬엄 잡역일을 하면서도 일을 할 곳이 많은데 무엇 때문에 다시 갱속으로 들어가 고생을 하느냐』며 항변조로 말하기를 서슴지 않아 스카우트에 나선 사람들은 대꾸할 말을 찾지 못한다. 광원부족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올해 태백탄전지대 각 광업소들은 당초 무연탄생산 계획량에 비하여 최하 5%가량의 감량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전인식씨(58)는 『아직도 국내 연탄을 이용한 연료소비는 연간 60%를 차지하고 있어 무연탄 생산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다』며 『전반적으로 광업소마다 평균 10%선의 광원부족 현상을 보여 이에 따른 대책을 정부에서 조속히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춘천=정호성기자〉
  • 위기경제 탈출… 「제2성장」 포석/정부,「산업평화대책」마련의 배경

    ◎“단순한 「안정화」대책만으론 문제해결 안돼”/건전노사관계 확립으로 생산성 향상 겨냥 정부가 올해 노사분규에 대비해 노사관계 관련부처 합동으로 산업평화조기정착과 임금안정대책을 마련,대통령에게 보고하는등 노사관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은 노사분규의 양상이 날로 격화되고 있고 고율의 임금인상으로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부터는 노사분규의 여파로 임금수준이 대폭으로 상승한 반면 노동의 질이 떨어짐으로써 기업의욕이 크게 감퇴되고 경제전반에 걸쳐 성장잠재력이 눈에 띄게 마모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이 올해로 이어지면 경제가 순조롭게 발전할 수 없다고 판단,산업평화의 정착을 당면한 경제난국을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필요조건으로 설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책에는 노동부의 급진노동세력 대책과 위법 부당쟁의행위 지도방안,상공부의 기업의 노사안정을 위한 사용자 지도대책,법무부의 노사분규 사법처리대책등 노사관계 관련부처의 노사관계와 임금안정을 위한각종 대책이 총망라 되다시피 했다. ○분규양상 날로 격화 이는 과거와 같이 단순한 노사안정화대책 내지 경제활성화대책으로는 격심해지고 있는 노사간의 갈등은 물론 기업들의 사업을 기피하려는 경향을 막기 어렵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의 노사분규의 양상과 경제적 영향을 보면 노사분규가 물리력과 폭력을 수반,지역ㆍ업종별로 연대투쟁 성격을 띠면서 대형ㆍ장기화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이같은 진단의 배경이다. 이번 대책은 오는 27일 열리는 전노협 결성대회를 의식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기획원의 자료에 따르면 87년에 5ㆍ3일이었던 분규업체당 평균 분규지속일수가 지난해에는 19ㆍ2일로 3배 이상 늘어나 노동손실일수가 선진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로자가 연장근무를 기피하고 법정근로시간이 단축돼 근로시간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제조업의 주당 근로시간이 86년 54ㆍ8시간에서 지난해 1∼9월간 50ㆍ6시간으로 4ㆍ2시간이나 줄어들었다. 노동의 질이 저하돼 수출검사의 불합격률을 높이고 있다. 88년 3.1%였던 수출검사 불합격률은 지난해 4.2%로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성장잠재력 훼손 노동생산성의 증가율은 노사분규로 인한 조업차질 및 근로시간 단축으로 86년의 17.9%로부터 지난해에는 6.6%로 크게 떨어졌으며 그나마 이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공장자동화ㆍ신규채용의 축소 등으로 노동투입량이 감소한데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다 최근 3년간의 급속한 임금상승으로 우리의 임금수준이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제조업 임금인상률은 8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5.8%로 기업의 임금비용을 늘어나게 해 기업의 기업하려는 의욕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국제경쟁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 경쟁국과 임금비교를 할 경우 우리가 1인당 GNP 4천40달러인 지난해말 현재 전 산업의 월평균 임금이 6백11달러인데 비해 대만은 1인당 GNP 3천8백41달러(86년)였을 때 3백99달러,일본은 3천8백36달러(73년)에 4백43달러로 우리의 임금수준이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고율의 임금인상은 경쟁상대국인 일본ㆍ대만에비해 단위당 노동비용을 크게 늘어나게 하고 있다. 국내제조업의 경우 단위당 노동비용의 증가율은 87∼89년 상반기에 32.9%를 기록한데 비해 일본은 22.4%나 감소했고 대만은 16.4% 증가에 그쳤다. ○노동손실율 급증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의 노사분규는 생산직 근로자에 국한되지 않고 정부투자기관ㆍ정부출연기관등 고임금 사무직근로자에까지 확산되고 있고 분규의 범위가 공공부문인 지하철 및 병원에까지 번져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 일부 노조의 요구는 단순한 임금인상에 그치지 않고 경영권참가 및 인사권 개입 등으로 증폭되고 있고 불순노동세력이 조직력을 계속 확대,노동운동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지적이다. 국민들도 반수이상이 올해 노사분규를 지난해보다 악화되거나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불안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보여주고 있다. 정부도 그동안 노사분규에 대해 현실에 맞도록 적극 대응치 못했으며 노사분규가 집단화된 뒤 진압이나 해산차원에서 공권력을 투입하는등 사전예방에 미흡했다는 것이 정부의 자체분석이다. 아무튼 이번대책은 범정부적인 노사관계 대책으로 올해 노사관계 정책의 기준으로 적용되겠지만 정부주도 보다는 산업평화를 위한 노사등 범국민적 공감대를 넓혀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부처별 대책 요지 ▷경제기획원◁ ◇90년 노사관계 대처방안 ▲근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근로자용 주택공급을 대폭 확대,90∼92년중 공공부문에서 근로자용 주택 25만호를 공단지역과 인근 도시지역에 집중건설,무주택 저임금노동자에게 공급 ▲기업이 보유부동산을 처분하여 근로자용 주택을 건설할 경우 세제ㆍ금융 지원을 강화 ▲생산성향상 우수업체에 대해 금융ㆍ세제상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상업어음할인 및 시용보증우대등)을 적극 검토 ▲선의의 기업이 다른 기업의 분규로 조업중단되는 경우 긴급운영자금을 신용대출하고 부족원자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가능한 대책(할당관세적용,조달청 비축물자 우선방출등)을 강구하며 각종 세금의 납기연장 검토. ▷상공부◁ ◇노사문제에 대한 기업의공동대응기반 구축 ▲표준단체협약안을 작성ㆍ보급토록 하고 각 업종별 사용자단체 등에 노사대책반을 설치,경단협과 연계된 공동대응체제를 형성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준수하고 경영권ㆍ인사권의 침해를 배제하며 불법태업에 대해 강력히 대응. ◇노사분규 예방노력에 대한 지도 ▲각 기업체별로 근로자 최대숙원과제를 선정,연내해결을 추진 ▲종업원 1백인 이상 전 제조업체에 대해 노무관리 전담부서와 노사상담실을 설치토록 권장. ▷재무부◁ ◇금융지원방안 ▲1개월이상 장기간 분규를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함 ▲분규로 인한 수출중단시에는 무역금융 융자기간을 현행 90일에서 최장 1백35일까지 연장하고 수출선수금을 받은 업체는 대응수출 이행기간을 연장. ◇세제 및 세무행정상 지원 ▲소득세ㆍ법인세ㆍ부가세등 각종 세금의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이미 고지되거나 체납된 세액은 6∼9개월간 징수를 유예하는 한편 세무조사도 보류 ▲관세납부기한을 15일에서 6개월∼1년으로 연장하고 1년범위내에서 6회 분할납부 허용. ▷내무부◁ ◇사태악화전 적극적 대응으로 사전분규 해소 ▲관계기관과 협조,노사분규요인을 사전 파악해 대책강구 ▲지역대책회의(시ㆍ도지사 및 시장ㆍ군수 중심) 활성화로 책임수습체제 확립 ▲악성분규 다발지역 및 주요 공단에 노동부와 합동으로 노사대책반 편성운영. ◇노동계 침투 좌익지하조직 발본색원 ▲71개 공단에 전담 대공요원 3백37명을 배치,취약업체에 대한 동향감시 및 내사 철저 ▲인천 부천 마ㆍ창 울산등 4개 공단지역 특별관리 ▲위장취업자를 철저히 차단ㆍ색출,의법조치 ▲악성노사분규의 효과적 진압을 위해 비상설 63개 경찰기동중대(9천9백41명)를 편성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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