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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기부도 민원전화 개방

    ◎내일부터 직원사칭 피해등 막게/753-1669 762-3500 757-0235 국가안전기획부는 13일 직원사칭에 따른 폐해를 막고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대민업무관련 3개의 전화번호를 일반에 공개키로 했다. 공개되는 전화번호는 753­1669(민원상담및 안기부직원 사칭행위 확인),762­3500(직원모집및 채용문의),757­0235(공보업무)등이다. 서울및 지방의 대공관련 사건 신고및 상담전화번호는 이미 공개된 대로 운용된다.
  • 대학마다 취업 대책에 부심

    ◎27만명 구직에 대기업 구인 2만4천명 뿐/학생들,「자료집」 내고 면접 연습/학교측선 「정보센터」등 운영/교수들도 업체 돌며 「제자PR” 적극 가을철 취업시즌을 맞으면서 대학들마다 취업대책을 마련하느라 그 어느때보다 부심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경기침체와 경영합리화등을 이유로 대기업들은 물론 중소기업들까지 신입사원채용인원을 대폭 줄이거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어서 그 어느해보다 취업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현대 삼성등 재벌기업과 금융기관등 사원이 5백명이상인 대기업체들의 경우 신입사원채용인원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만4천여명으로 정하고 있다.이에비해 취업희망자는 대학졸업예정자 17만2천여명가운데 12만여명과 지난해 대졸 미취업자 15만여명등 27만여명에 이르고 있다.게다가 기업체들에서 「인턴사원제」가 확산돼,이미 4천5백여명의 학생을 채용확정한 상태여서 공개시험을 통한 채용인원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대학에서는 학생들 스스로가 「졸업생준비위원회」등을 구성,취업정보지등을 발행하거나 각기업체들의 면접방식을 연습하고 같은 직종희망자들끼리 「공부모임」을 만들어 취업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학측도 학생처소속의 「취업상담실」을 총장직속기구로 개편해 「회사설명회」를 알선하는 한편 취업정보의 전산화,교수들의 기업체방문,모의적성검사등을 통해 한학생이라도 더 취업시키려고 적극 지원하고있다. 경희대 「졸업생준비위원회」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지난8월 각기업별 면접방식,영어인터뷰,시사상식등을 실은 「월간취업정보자료집」1천부를 발간해 학생들에게 돌렸으며 교수를 초빙,취직영어와 개인·단체별 영어인터뷰연습강좌를 개설했다. 이들은 또 학교측의 「취업정보실」과 함께 여학생들을 위해 취업현황에 관한 자료를 수집,상담을 해주고 있으며 오는 10월20일쯤에 「회사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외국어대 학생들도 「91길」이라는 5백쪽짜리 취업안내책자와 주간 취업정보지를 펴내고 있다. 이 책자에는 직·업종진로선택,논문·이력서작성법,여대생들의 유망업종등 각종 취업정보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홍익대에서는 학생처에 속해있던 「취업정보센터」를 총장직속기구로 개편하고 졸업생들의 취업현황,취업희망자와 추천의뢰사,각종 신문이나 잡지등의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독자적인 「취업안내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이 언제든지 원하는 취업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이 학교 교수 1백50여명은 지난해에 이어 오는 10월중순 각기업체를 직접 방문,학교홍보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졸인력취업문제협회장 김롱주씨(38)는 『기업체들이 적성과 인성에 비중을 두고 인턴제나 추천을 통해 사원을 채용하려는 추세이기 때문에 명문대학이 아닌 대학출신들의 실업률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기업체의 정보등이 입사에 상당히 중요한만큼 학교와 학생들이 이에 조직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대 「졸업생준비위원회」위원장 김인겸군(25·기계설계과4년)은 『대기업들의 기업설명회와 추천의뢰 등이 세칭 「명문대」등에 편중돼 나머지대학 학생들은 실력이 있어도 취업정보를 얻거나 시험볼 기회마저 갖지 못하고 있다』면서 『학교측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리 스스로도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 경영고문 파견제 국내 첫 도입/능률협,인재은행 「맨파워사」설립

    ◎상품개발에서 인력관리까지 지도/미·일 기술자등 전문가 3백명 확보 경영관리와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이를 자문해주는 경영고문 파견제도가 우리나라에도 도입됐다. 한국능률협회는 최근 이같은 업무만 전담하는 맨파워사(사장 신영철)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한국경영자총협회나 직업훈련관리공단 등에 설치된 기존의 인재은행이 단순히 일자리를 중개해주는 기능에 그쳤던 것과 달리 직업의 알선은 물론 경영고문 파견,인재선발 자문,전문교육과정 개설 등의 보다 차원 높은 인재은행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같은 성격의 인재은행은 10여년전부터 서독을 중심으로 한 EC국가와 미국등지에서 도입돼 상당한 성과를 거뒀으며 일본에서도 80년대후반 미쓰비시사등이 도입,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고문 파견제도는 중소기업들의 상품및 기술개발에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된다. 맨파워사는 현재 국내 석·박사급 전문가와 교수,대기업의 퇴직임원등 2백50명과 미일등의 전문가 50여명을 확보,기계·화학 등 모든 분야의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정보를 수시로 자문해준다. 후발개도국인 중국·동남아국가들의 기업에까지 관련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다. 맨파워사는 경영고문외에도 고급기술직사원,1년계약의 스태프진,3∼11개월의 임시·인턴사원 등을 알선,채용토록 해준다. 또 기업의 고급및 일반직사원 채용시 선발기준등의 자문외에도 다른기업의 인력사정등 광범위한 취업정보를 제공해준다. 맨파워는 곧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3개월 과정의 비서및 스튜어디스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며 오는 8월29일에는 국내 30개 기업과 연결,취업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다. 직업안내및 상담에 관한 문의비용은 무료이다. 맨파워의 조동근선임연구원은 『특히 선진 외국기술자의 유치와 국내기술진의 해외파견 등에 힘입어 기업들의 로열티 부담경감과 기술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무허 「주식상담」 첫 형사처벌/투자자에 1억손해 입힌 2명에 벌금

    서울지검 남부지청 유재만 검사는 지난달 30일 자격증도 없이 증권투자상담을 해온 한국투자증권 인천지점장 이춘발씨(39)와 직원 김순복씨(40·여),이 회사법인을 증권거래법 위반죄로 각각 벌금 2백만원과 3백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의 이같은 결정은 무자격 증권투자상담사와 회사법인에 대한 형사처벌로서는 처음이다. 김씨는 투자상담자격증이 없으면서도 지난 88년 8월 한국투자증권 인천지점에 임시 별정직 직원으로 채용된 뒤 「투자상담고문」이라는 직함을 멋대로 써 투자자 정 모씨(70·여)에게 투자종목을 선정해 주는 등 투자를 권유했으나 주가가 폭락해 1억여 원의 손해를 입혀 지난해 11월 정씨에 의해 고소됐었다.
  • 목장근무 노인부부 공채에 5백쌍 응모/대관령목장 50대 1 경쟁

    ◎전직 대기업 중역·고위 공무원·교사등 다양/부부 봉급 합쳐 70만원… 노년층 취업난 반영 50세 이상의 목장인부 10쌍을 공개채용하는 자리에 무려 5백쌍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장·노년층의 취업욕구가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삼양식품 계열사인 삼양축산은 대관령일대 6백만평의 목장에서 일할 사람으로서 50∼65세의 부부 10쌍을 뽑기로 하고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원서를 받았다. 이 결과 5백여쌍이 지원했으며 전화상담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회사측은 『대관령 현지에서 기거하면서 일하려는 젊은이를 구하기 힘든데다 업무자체가 소·닭 등에 먹이를 주는 등 비교적 손쉬운 육체노동에 속해 노년층 활용을 계획한 것』이라면서 이같은 반응에 놀라고 있다. 또 현지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부부 노인을 대상에 두었다고 밝혔다. 선발된 「노인목동」들은 회사측에서 제공하는 18평형 아파트에서 생활하게 되며 봉급은 부부가 합해서 70만원이다. 취업희망자는 대부분 사회활동에서 은퇴한 사람과 농촌출신도시생활자 등인데 전력이 대기업 중역,교사,고위 공무원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지원동기로는 「일을 하고 싶다」는 욕망과 함께 성장기를 보낸 농촌생활에 대한 향수 등을 내세우고 있다고. 회사측은 지원자가 크게 몰림에 따라 서류심사를 통해 1차로 70쌍을 선정한 뒤 14일 10쌍만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삼양측은 그러나 식품회사의 창업이념이 「건강장수」를 추구하는데 있고 이에따라 늘어나는 고령인구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현재 전계열사에 대해 노년층이 일할 수 있는 직종과 인원수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 결과에 따라 노년층 고용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 외언내언

    가정법률상담소에서 직원모집 광고를 분석한 결과가 얼마 전 알려졌다. 지난해 10월부터 금년 7월까지 7개 일간지에 난 1천3백30건이 분석대상이었다. ◆그에 의할 때 「남성만 모집」 「군필 면제자」로 못박은 것이 29.6%. 남성만 응모할 수 있음을 내세운 경우다. 남녀를 함께 뽑는 경우라도 채용방법을 달리하거나 「용모 단정한 미혼」 같은 조건을 단 경우가 53.5%. 채용인원이 남성에 비해 월등히 적은 것은 일반적 현상이다. 「남녀고용평등법」은 있다. 하지만 법조문에서나 평등할까,불평등이 현실임을 부인하긴 어려워진다. ◆남성의 경우도 대학졸업자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하여 가는 추세. 고급 실업자는 그래서 늘어난다. 그러니 여성의 경우는 더 말할 것이 없다. 그렇건만 여성학사 또한 해마다 증가일로. 그들 가운데 사회생활 한 번 못 해 보고 결혼해 버리는 경우는 얼마나 많겠는가. 요행히 취업을 한 여성학사의 경우도 결혼과 함께 자의건 타의건 직업을 그만 두는 사례는 많다.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낭비이며 손실이다. ◆정년퇴직이란것도 그렇다. 젊은이들한테 「밀려나는 것」이 오늘의 우리 사회 「정년퇴직」. 하지만 어떤 직업의 경우 정년퇴직 후가 훨씬 더 원숙해질 수도 있다. 또 나이와 건강의 관계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것. 더 일하고 싶은 건강이건만 나이가 기준이 되는 정년에 걸려 「젊은 늙은이」로 물러나는 경우가 오죽 많은가. 그들은 그때부터 소외감을 느낀다. 노인문제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노인들 (60세 이상)의 63%가 일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일자리가 쉬운 건 아니다. 이 또한 아까운 낭비다. ◆정부에서 주부·노인 등의 유휴인력 활용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것으로 전해진다(서울신문 5일자 7면). 여러 해 전부터 논의되어온 것이 더 구체화된 셈이다. 연계만 잘 지어진다면 그야말로 일거양득. 그 연계의 묘를 잘 살려야겠다.
  • 주부·노인등 유휴인력 적극활용/고용촉진방안 마련

    ◎인력난 덜게 시간제 고용/정년퇴직자 재고용도 권장/교도소내 위탁공장 등 늘려 정부는 심각한 생산직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업체 정년퇴직 기술자를 관련 중소기업에 파견,기술고문·기능훈련교사로 활용하는 한편 기업들이 정년퇴직한 사원을 촉탁사원으로 재고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업계와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주부·노장년층·재소자 등 유휴인력을 적극활용하기 위해 파트타임(시간제)고용촉진을 통해 노동시장기능을 활성화하고 오는 94년까지 저소득층 지역에 30개 동의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일정비율의 지역주민을 의무적으로 고용토록 할 방침이다. 상공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유휴인력 활용방안」을 마련,노동부·보사부·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상공부는 이 방안에서 재소자들을 갱생차원에서 산업인력화 한다는 방침아래 업체의 재료 및 자금지원과 직업훈련관리공단의 교사파견 등을 통해 교도소내 외부지원 직업훈련원 설치를 대폭 확대하고 교도소내 입주업체를 적극유치,위탁공장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재소자가 통근하면서 작업하는 외부통근작업의 대상업체도 현재 2개 교도소,4개 업체에서 내년에는 10개 업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방안은 파트타임 고용을 촉진키 위해 근로기준법상의 퇴직금제도·해고제한·연차 유급휴가 등 일부 조항의 적응을 완화하고 노동조합법의 적용도 완화,기업이 파트타임 인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나가기로 했다. 파트타임 인력에 대한 기업의 고용상담기능완화·직업훈련실시·관련직종개발 등을 유도하는 「파트타임고용종합대책」도 수립,시행하기로 했다. 상공부는 주부인력 활용을 위한 탁아시설 확충대책으로 ▲현재 3개소에 불과한 시범탁아소를 모든 공단지역으로 확대하고 ▲여종업원 1천명 이상의 사업장에 대해 탁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며 ▲중소기업의 공동탁아시설 건립에 대한 정부보조와 투자세액공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이밖에 노·장년층에 적합한 직종을 개발,기업체에 우선적으로 채용을 권장하며 중·장기적으로 중·장년층 전담 취업정보센터의 운영 등을 통해 정년퇴직한 노·장년층을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 정년퇴직자 재고용 적극 권장/매표원등 1백20직종 지정

    ◎간호사 포함,여성 시간제 근무도 확대/노동부,유휴인력 활용방안 마련 노동부는 1일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인력난을 덜기위해 정년퇴직자의 재고용 및 여성인력의 시간제 근로를 확대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유휴인력 활용방안」을 마련,각 업체에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우리나라 기업의 90% 이상이 정년을 55세 이하로 잡고 있어 외국보다 정년연한이 낮은데다 정년퇴직후 재고용제도가 없어 고령자의 활용이 뒤진다는 판단 아래 ▲퇴직 1개월 뒤 촉탁 사원으로 재고용하거나 ▲정년퇴직 전의 임금보다는 다소 낮은 월급ㆍ일급ㆍ시간급으로 일하는 새로운 근로계약을 체결하며 ▲일선 현장이 아닌 고문ㆍ상담ㆍ연구조사역 등으로 취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고령인력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톨게이트 매표원ㆍ건널목 간수ㆍ주차단속 요원ㆍ공원 관리 및 경비요원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모두 39개 권장직종을 개발하고 일반 사업체에서도 판매서비스ㆍ승용차운전원ㆍ경비 등 82개 직종을 권장업종으로 지정,이들 자리에결원이 생길 때 고령자를 우선 채용토록 했다. 노동부는 또 지난해까지 여성 경제활동인구 참가율이 46.5%로 늘기는 했으나 여성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간제 근로와 재택근로를 광범위하게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학교교원ㆍ연구원ㆍ도서관사서ㆍ간호사 등 직종의 시간근무제를 확대하고 ▲사업장의 작업을 표준화시키며 ▲시간근무에 맞는 직업훈련 등을 실시키로 했다. 또 기업체의 고용관행에서 여성취업을 막고 있는 점을 고쳐 남녀의 동등한 취업기회를 보장하며 승진과 임금에서 동일여건을 부여하도록 돼 있는 남녀 고용평등법이 실질적으로 지켜지도록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 산업인력 태부족… 제조업 “초비상”/구인난 문제점 어디에

    ◎“힘든 일 싫다”… 근로자들,서비스업을 선호/첨단인력확보도 “별따기”… 「입도선매」 예사/대학정원 조정ㆍ실업계 고교 확충 등 시급 『저희 회사는 생산직에 근무할 사람을 데려온 직원에게 1명당 3만원씩을 주고 있는 데도 생산직 근로자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최근 서울의 구로공단을 비롯한 전국 각 공단의 제조업체에서는 단순 생산직 기술ㆍ기능인력의 일손이 달려 주문받은 상품의 납기지연이 예사인 것은 물론 노인ㆍ부녀자를 가릴 것 없이 인력확보에 혈안이 돼 있다. 서울 구로공단 입주업체인 R산업에서는 일손구하기가 갈수록 어렵게 되자 급기야 1인당 3만원씩의 「현상금」을 걸고 구인에 나섰으나 이제까지 뾰족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소 제조업체들은 생산직 근로자의 확보를 위해 R산업과 같은 구인사원포상제말고도 ▲지방을 순회하는 스카우트팀 파견 ▲기혼여성채용확대 ▲각종 복지시설확충 등 일손구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일손기근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공장폐쇄위기에 몰린 업체들까지도 나오고있다. 전문기술인력이 부족하기는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국내 굴지의 가전업체인 금성사ㆍ삼성전자ㆍ대우전자ㆍ현대전자 등에서는 요즘 서울시내 대학가를 돌아다니며 전자관련학과 졸업생 구하는 일에 초비상이 걸려 있다.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고급기술인력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공장가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이른바 명문대학의 전자ㆍ전기공학과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은 이들 전자업체들로부터 졸업 후 자기회사에의 취업을 조건으로 재학중 등록금전액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받고 「입도선매」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대학원 진학,외국유학,기타 연구직종 진출 등의 희망자가 많아 전자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고급기술인력 확보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건설현장의 구인난 심화는 궂은 일,힘든 일을 기피하는 사회풍조를 잘 반영하고 있다. 봄ㆍ가을 대도시 건설현장에서는 노임이 크게 올랐는 데도 인부가 없어 애를 태우는 현상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건축주들은 잡역부와 목수 등을 확보하기 위해 5천∼1만원의 웃돈까지 주는 조건으로 1주일 전부터 인력회사 등에 예약을 해놓기도 한다. 벽돌을 나르는 일반 잡부의 겨우 하루 4만∼5만원을 주어야 하고 용접공들은 최소한 7만원이 일당이다. 하루 몇시간씩 잠깐잠깐 허드렛일을 도와주는 아주머니를 쓰는 데도 최소한 3만원 이상이다. 서울 신림동에 사는 심모씨(50ㆍ회사원)는 10여년 된 집을 보수하려고 했는데 사람을 구하지 못해 1주일이나 시간을 허비하다가 서울대생을 일당 4만원씩 주고 고용,겨우 공사를 끝냈다고 말했다. 『인부가 하도 없어 평소 건축에 취미를 갖고 있는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일꾼으로 데려다 일당 4만원씩을 주었고 미장공 등 전문인력은 일당이 10만원씩이나 되는 데도 사람구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최근 공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는 충남 서산군 대산면의 현대ㆍ삼성그룹의 대규모 석유화학 콤플렉스단지에서도 기능인력이 모자라 울산ㆍ여천 등 기존 유화단지에서는 물론 전국에서 인부들을 끌어다 쓰고 있다. 이같이 인력난이 심해지자 일용근로자들에게도 휴일근무 등 시간외 근무를 꺼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단순기능직 근로자의 고령화현상이 뚜렷해져 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것도 건설현장의 새로운 풍속도가 되고 있다. 한마디로 생산직 기능공은 물론 건설인력,고급 기술인력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일손 구하기가 별따기가 되고 있다. 이처럼 전문인력이 부족하게 되자 제조업체는 자체내에 고교 또는 대학과정을 신설,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지방실업고교 등과 자매결연을 하는 방식으로 한명이라도 더 일손을 확보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구로공단의 경우 공단본부가 앞장서서 기혼여성 취업상담실을 개설,매주 금요일마다 취업설명회를 열고 희망자를 기업들에 소개해주고 있다. 그 결과 가정주부에서 할머니까지 유휴노동력이 최대한 동원되는가 하면 일부 섬유ㆍ완구업체들은 근로자 아파트내에 생산시설을 갖춰 기혼여성을 활용하는 등 공장을 아예 도시근교나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이전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한편 전국 주요공단에 입주해 있는 제조업체들은 요즘 수출신용장을 받아 놓고도 일손이 없어 물량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근로자들은 잔업을 기피,납기준수에 어려움이 많고 일하는 시간동안의 근무자세도 상당히 이완돼 상품의 불량품마저 증가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감퇴로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수출상품에 대한 클레임이 늘어나는 반면 최근 3년 동안 국내 임금수준은 2배 이상 급상승했다. 건설현장을 비롯한 국내의 임금상승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최근 공단입주기업체 가운데 투자기피,공장의 해외이전,폐업 및 전업 등의 사례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생활용품 및 섬유수출업계에서는 방글라데시와 인도ㆍ필리핀 등 해외인력의 수입허용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으며 외국인력의 수입활용이 어렵다면 중국과 소련내의 해외거주 한민족 인력을 들여다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해외인력 수입문제는 국내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과 부작용이 예상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그 대신 상공부ㆍ노동부 등 유관부처가 중심이 돼 종합적인 인력수급균형대책을 수립하고 특히 인력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대학정원 조정,실업계 고교 확충과 교육제도 개선,직업훈련제도 개선 등 산업기술인력 수급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를 가급적 빨리 해결한다는 방침이나 아직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의 이경태 박사는 『서비스산업이 신규노동인력과 이농인력,제조업종사 인력을 빼앗아 가고 있어 골프장 캐디의 폐지 등 서비스산업인력을 생산직 기능인력으로의 흡수를 유도하는 한편 장기적인 산업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젊은이들이 제조업을 기피하는 사고방식과 풍조를 고치고 정부와 업계가 제조업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업체별 인력난 실태/현장일손은 20% 구하기도 어려워/건설 해가 뜨기도 전인 6시40분쯤부터 50분 사이 분당 신도시 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공사현장은 봉고차나 미니버스 등에서 내린 작업인부들로잠시 시끌벅적하다. 항상 초조한 마음으로 밖에 나가 몇명의 인부가 왔을까 하고 머릿수를 대충 헤아려보는 현장소장과 관리요원들은 오늘도 작업을 제대로 하긴 틀렸다고 푸념하며 7시까지 작업현장에 인부들을 배치한다. 『우리 현장은 지금 21채의 골조공사를 하고 있어 하루에 7백여 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5백명 정도밖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범단지 아파트가 분양된 직후부터 현장을 맡아온 김판석 소장은 공정이 진척될수록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한데 사람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 내년말로 예정된 입주시기에 맞출 수 있을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력부족은 어느 건설현장에서나 공통된 현상이지만 아파트공사의 폭주로 아파트 건설현장은 더욱 심각하다. 현대산업개발 공사현장의 경우 형틀공이 요즈음엔 하루 3백명 가량 필요하지만 2백여 명밖에 동원되지 못하고 있다. 미장공은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 필요인원의 5분의 1 정도밖에 쓰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건설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데다 품삯마저 크게 올라 요즈음 건설업계는 자재난까지 겹친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인부들을 각 공사현장에 배치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김명렬 대리는 그동안 인력난과 자재난으로 20% 정도까지 올라 있어야 할 공정이 현재 15%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품삯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기가 어려운 것은 젊은 사람들이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노임을 주는 데도 전반적으로 숙련도가 떨어지는 데다 시간만 채우려는 사람이 많아 생산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김 소장은 말했다. 그는 획기적인 인력공급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신도시아파트 건설공사가 본격화되는 내년 봄쯤엔 인력파동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산업체별 인력난 실태/대기업에 「두뇌」뺏겨 기술개발 마비/전자 서울 구로3공단에 자리잡은 나우정밀공업(주)은 전자통신기기 업계에서 꽤 알려진 중견업체이다. 최근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무선전화기 「바텔」을 생산하고 있으나 삼성ㆍ금성ㆍ대우ㆍ현대 등 덩치 큰 가전 4사의 틈바구니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금과 판매망은 접어두고라도 신제품을 개발할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 현재 신제품개발을 맡고 있는 연구소의 대졸 이상 고급인력은 70명으로 적정수준에 20명이 못미치는 수준이다. 대학과 전문대의 전기ㆍ전자관련학과 졸업자가 수천개 업체의 필요인력을 대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또 과거 한 품종 대량생산 위주에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소비자의 기호가 날로 달라지면서 다품종 소량위주로 생산방식이 바뀜에 따라 인원이 그만큼 필요하게 됐다. 단순히 일본제품을 복사해 내다팔기에는 한계가 드러나 새로운 하이테크제품 개발을 위한 시간 또한 6개월에서 1년 이상이 걸리게 됐다. 소비자의 신제품 선호도에 따라 제품의 수명이 날로 단축되는 것도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요인이다. 지난 83년 개발실 요원 5명으로 단일품을 생산,4천8백만달러를 수출한 나우는 지난해 70명의 고급인력을 갖고도 매출은 고작 5천만달러에 불과했다. 시장확보를 위해 전문인력의 충원이 날로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밖에 대기업이 참여하면서 고급인력을 대량으로 빼내가는 바람에 중소업체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한때 80명에 달하던 나우의 개발실 인원은 대기업 및 동종업체의 공략으로 현수준으로 줄었으며 최근 맥슨전자의 경우 금성ㆍ삼성측의 대거 스카우트로 국내시판용 개발팀이 마비됐을 정도다. 그동안 나우는 각 대학에 추천을 의뢰하거나 공채를 통해 그나마 최소인원을 뽑아왔으나 고급인력이 중소업체에 오길 꺼려 충원에 애를 먹고 있다. ◎산업체별 구인난 실태/설비 자동화 등 자구책 마련 서둘러/의류 주식회사 서광은 「라코스떼」 「행텐」 등의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중견 의류업체이다. 이 회사는 구로동ㆍ독산동ㆍ부평ㆍ전남 담양 등 국내 4곳과,지난달 말부터 가동한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등 5곳의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구로공장의 인력변천을 보면 봉제경기가 전성기에 달했던 지난 86년에는 생산직 근로자가 8백여 명에 8개 라인을 가동했다. 그러나 89년초에는 인원 3백50명선,가동라인 4개로 줄었으며 올초에는 근로자수가 또 2백70명 선으로 감소했다. 현재는 근로자 2백여 명에 2개 라인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89년부터 공장장을 맡은 성기수씨(39)는 2년이 채 못되는 기간 동안 2백여 명이 공장을 떠났고 50여명을 신규채용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대부분인 이 회사의 근로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결혼 등 개인사정으로 회사를 떠났고 30%는 다른 봉제공장으로 옮겼으며 20%는 직업을 바꾼 것으로 설명했다. 생산직 근로자는 업종을 바꿔 제조업체로 옮기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20%는 생산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성 공장장은 신규채용한 인원 가운데 90%는 다른 봉제공장에서 이동한 사람들이고 새로 생산직에 들어온 근로자는 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원감소에 따라 공장측은 설비를 자동화하고 일부 물량을 하청업체에 맡기는 등 자구책 마련을 부심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목표량은 4백만달러였지만 때마침 불어닥친 노사분규 등의 영향도 받아 3백만달러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올해는 목표량을 아예 3백만달러로 낮추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는 그러나 서광이 대기업이기 때문에 그나마 인력보충이 손쉬운 편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중소업체는 올들어 인원을 절반가량 잃고서도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산업체별 인력난 실태/3년새 30% 이직… 임금올려도 “무책”/골판지 「산업체의 생산직 근로자가 부족하다」 「일하려는 사람이 없다」고 모두들 아우성이지만 종이상자를 만드는 골판지업체만큼 심각한 곳도없다. 인천시 북구 작전동에 자리한 태영판지공업(주)도 인력부족현상으로 비틀거리는 대표적인 기업중 하나이다. 이 회사가 인력부족난을 체감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 봄부터. 매달 1∼2명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공장을 떠나거나 월급이 보다 많은 업체로 자리를 옮겼다. 이같은 이직현상은 처음에는 완만했으나 업체간 스카우트전쟁까지 겹치면서 올초부터 급격한 내리막세를 보였다. 한달에 평소의 두 배가 넘는 5∼6명의 근로자가 공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89년만 해도 이같이 빠져나간 인력공백의 절반가량은 채울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얘기다. 때문에 한창 성장가도를 달리던 87∼88년에 1백10명이던 종업원 수가 75명으로 30%나 줄었다. 매출액 또한 연간 96억원에서 82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그렇다고 임금인상이 없었다거나 사원복지시설이 나쁜 것도 아닙니다. 해마다 20% 가까이 임금을 인상했고 기숙사 및 식사무료제공 등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갖가지 혜택을 근로자들에게 최우선적으로 돌렸습니다』 이 회사 강빈구 사장(57)의 말이다. 실제로 이 회사 생산직 근로자들의 월평균임금은 거의 대기업에 맞먹는 60만원선. 보너스도 매년 5백%를 지급하고 있다. 그런데도 힘든 일을 싫어하는 사회풍토탓인지 아니면 쉽게 돈을 벌려는 의식구조의 변화 때문인지 서비스업 계통으로 발길을 돌리는 근로자는 있어도 산업현장에서 땀을 흘리려는 근로자는 「희귀종」이 돼버렸다. 해마다 매출액의 10% 이상을 공장자동화에 투입하고 용역회사의 인력과 방학철이면 아르바이트대학생을 활용해도 인력공백으로 곤두박질하는 매출액의 감소추세를 막을 길이 현재로서는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수출부진ㆍ「페만쇼크」에 기업들 감량경영/가을철대학가 “취업 비상”

    ◎신규채용 작년보다 대폭 줄여/7만 예정에 24만명 “대기”/그나마 첨단학과 편중,인문계는 “바늘구멍” 취업철이 다가오면서 대학마다 취업비상이 걸렸다.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도 취업문은 경기침체 등으로 오히려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취업희망자는 지난해 졸업생 가운데 아직 취업하지 못한 6만5천여명과 그 이전 졸업생중 미취업자 3만5천여명에 올 졸업예정자 17만여명 가운데 진학자 등을 제외한 14만여명 등 모두 24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최근의 수출부진과 페르시아만 사태 등에 따른 경제여건의 악화로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오히려 줄이고 있어 채용 예정인원이 7만여명선에 머무를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 취업경쟁률은 평균 3.5대1 정도에 이르는데다 그나마 상당수 기업들이 노사분규 등의 여파로 공개경쟁채용보다 추천전형방식을 선호하고 있어 실질적인 경쟁률은 이 보다는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거의 대부분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까지도 채용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묶거나 줄인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으며 그나마 상당수 인력을 인턴사원ㆍ추천제 형식으로 뽑아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상당수 기업들이 내년도 투자전망의 불확실성 때문에 아직까지 올하반기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 대학취업담당자들과 학생들을 더욱 애태우고 있다. 기업들의 채용계획도 전자 전기 컴퓨터 기계 등 이공계열에 편중돼 있어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취업은 훨씬더 어렵게 됐다. 이에따라 지난해까지 각기업들이 대학을 찾아다니며 우수졸업생들을 확보해왔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각대학들이 기업체의 동문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취업정보를 알아내고 추천서류를 미리 확보하는가 하면 교수와 취업전문가를 불러 세미나를 열고 개별상담을 강화하는 등 취업전략에 안감힘을 다하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달말 동문들을 통해 채용계획을 알아내 10여개 대기업의 추선서류를 확보했으며 이달말에는 취업대상자전원을 모아놓고 강당에서 취업준비세미나 및 개별상담을 가질계획이다. □주요대기업대졸사원 채용계획 ●삼 성 89년 인문계 930 자연계 2,100 계 3,030 90년 인문계 610 자연계 2,440 계 3,050 ●현 대 89년 인문계 1,050 자연계 1,450 계 2,500 90년 인문계 1,050 자연계 1,950 계 3,000 ●대 우 89년 인문계 500 자연계 1,200 계 1,700 90년 인문계 자연계 계 미정 ●럭키금성 89년 인문계 500 자연계 1,100 계 1,600 90년 인문계 600 자연계 1,200 계 1,800 ●한 진 89년 인문계 300 자연계 200 계 500 90년 인문계 350 자연계 150 계 500 ●쌍 용 89년 인문계 250 자연계 300 계 550 90년 인문계 200 자연계 300 계 500 ●선 경 89년 인문계 250 자연계 350 계 550 90년 인문계 200 자연계 250 계 450 ●롯 데 89년 인문계 100 자연계 100 계 200 90년 인문계 100 자연계 100 계 200 ●해 태 89년 인문계 90 자연계 60 계 150 90년 인문계 80 자연계 40 계 120 ●동 부 89년 인문계 210 자연계 143 계 353 90년 인문계 180 자연계 120 계 300 ●포항제철 89년 인문계 150 자연계 150 계 300 90년 인문계 150 자연계 150 계 300 ●전기통신공사 89년 인문계 35 자연계 45 계 80 90년 인문계 35 자연계 45 계 70 ●토지개발공사 89년 인문계 136 자연계 124 계 260 90년 인문계 120 자연계 100 계 220 ●한국이동통신 89년 인문계 100 자연계 48 계 148 90년 인문계 20 자연계 10 계 30
  • 제8회/교정대상 수상… 보람과 영광의 얼굴들

    ◎27년째 봉직… 출소자 결혼식엔 꼭 참석/진익화 52세ㆍ수원교도소 교사/대상 『남달리 뚜렸한 선행을 한 것도 아니고 교정인으로서 평범하게 살아온 제가 이런 큰상을 받게 돼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올해 제8회 교정대상 수상자로 뽑힌 진교사는 짤막하게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63년4월 수원교도소에서 「반징역살이」라는 교도관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27년째를 맞은 진교사는 박봉과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교정행정의 산 일꾼으로 일관해왔다. 『앞으로의 교정행정은 재소자들을 격리ㆍ구금하는 것 보다는 이들을 교화ㆍ선도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소신을 펼치는 진교사의 얼굴엔 지난날에 대한 자부심이 어려있다. 재소자들을 위한 직업ㆍ교화교육을 통해 9백50여명의 각종 기능자격자와 59명의 대입ㆍ고졸합격자를 배출해냈다. 박봉을 쪼개 돕고 출소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취업을 알선하는 일이 진교사의 업무가 된지 오래다. 진교사는 『신참시절인 65년 혼자서 경기도 화성군 간척지조성 새마을사업장에서 6개월동안 재소자 35명과 함께 숙식을 하며 바다막는 일을 아무사고 없이 마치고 온 일이 후배들 사이에 화제로 떠오를 때면 감회가 새롭다』고 활짝 웃었다. 27년의 교도관생활을 통틀어 살인죄로 복역하던 김모씨(50)가 70이 다 된 노모와 어린 두자녀를 남겨두고 빚독촉에 못이겨 부인이 가출한 것을 고민하는 것을 보고 몰래 도와주자 출소후 부인과 함께 찾아와 이마가 땅에 닿도록 감사해 하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비록 교도관과 재소자 관계지만 그들이 출소한 뒤 검소한 생활을 하는것을 볼때면 교정계에 투신한 보람을 느낀다』면서 『아무리 시간에 쫓겨도 출소자들의 결혼식이나 회갑연에는 빠짐없이 참석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드러나지 않는 음지에서 사명감이 없이는 견디기 어려운 교정직에 종사하는 진교사는 『교도관에 대한 사회의 몰이해와 냉대,비난을 접할 때 가장 괴롭다』고 밝히고 『다른 행정기관에서 조차 최근까지도 교정기관을 「혐오기관」으로 분류한 것을 접할 때면 참담한 심정까지 든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교정행정에 대한 사회인식의 변화와 정부차원의 뒷받침을 아쉬워하며 『묵묵히 뒤에서 도와주고 교도관직을 자랑스럽게 여긴 아내와 4남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불우출소자 피복지원운동 전개/우규식(면려상) 54세ㆍ영등포구치소교사(본상) 60년 6월15일 교정계에 첫발을 내디딘이래 30년동안 재소자들을 선도하고 처우를 향상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64년 2월 공주교도소에서 근무할때 불우출소자들을 위해 피복지원운동을 시작,3년이 넘도록 계속하면서 옷가지 1백여점을 모아 출소자들에게 나눠줘 새생활을 돕기도 했다. 73년 영등포구치소 의무과에 재직할때는 폐결핵을 비관해 자살을 기도한 최모씨를 인공호흡으로 회생시킨 뒤 지속적인 상담으로 새 생활을 하도록 돕는 등 사경직전의 재소자 2명의 생명을 구했다. ◎무연고자 가족 찾아주기에 앞장/민도영(성실상) 53세ㆍ춘천교도소 교사(본상) 재소자들이 안정된 수형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정교육과 무연고자 가족찾아주기에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출소후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취업알선과 사회생활에 대한 상담으로 27년 2개월동안 정성을 쏟아왔다. 73년2월부터 의지할곳 없는 출소자 17명을 지역사회독지가들의 도움을 받아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등 이들의 자립갱생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86년4월에는 강원대학교와 협조해 사범대학생 6명을 강사로 초빙,남모씨 등 26명을 고입ㆍ고졸자격 검정고시에 합격시키는 등 재소자들의 학과교육지도에 힘썼다. ◎문맹원생 1백여명에 한글 교육/조기선(창의상) 57세ㆍ대전소년원 보도사(본상) 조선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61년1월 보도직에 임용된 이래 소년원생들이 퇴원한 뒤 다시 비행을 저지르는 것을 막기 위해 기술습득과 문맹원생 한글해독ㆍ취업알선 등에 앞장서 이들이 사회에 뿌리내릴수 있도록 열과성을 다했다. 72년부터 80년 4월까지 문맹원생 1백69명에게 한글을 가르쳐 진로선택의 폭을 넓히고 사회적응을 도왔다. 83년부터는 원생들에게 내실있는 직업교육을 실시해 1천4백20명이 각종 기능자격을 취득하고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출전,은메달 등 19개의 메달을 따내 소년원에 대한 사회인식을 개선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수형자 4백여명 자매결연 주선/김무웅(교화상) 49세ㆍ인천소년교도소 교회관(본상) 의지할 곳 없는 장기수와 문제수형자 4백57명에게 각계인사와의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허물없는 신상상담을 통해 갱생의욕을 고취시켰다. 81년 1월부터 교정참여인사들로부터 피아노ㆍ컬러TV 등 2억5백만원어치의 교화기자재 7백54점과 7천여만원어치의 교화용도서 2만8백여권을 기증받아 재소자들의 교정교육과 정서함양에 기여했다. 73년부터 78년까지 광주교도소에 근무할 때에는 좌익수 교화기법을 개발,무기수 허모씨 등 98명을 전향시키는데 공헌했다. ◎신앙통한 교화로 갱생의지 부축/이의정(박애상) 49세ㆍ예장전북노회 목사(특별상)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77년 3월부터 13년이 넘도록 재소자 종교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앙을 통한 재소자교정교화에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성직자로 법무부장관표장을 2차례 받았다. 77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된 이래 52만3천5백여명의 재소자들을 상대로 8백80여차례에 걸쳐 기독교적 교화를 실시했다. 종교위원으로 봉사하면서 알게된 김모씨 등 출소자 15명을 신학교에 진학시켜 이 가운데 11명이 교육을 이수,전주와 남원 등지에서 목회자 활동을 하도록 지원했다. ◎「출소자들의 어머니」… 취업등 알선/정팔기(자애상) 73세ㆍ서울대교구사목회 회원(특별상) 78년8월 인천소년교도소 소년재소자 교화선도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뒤 11년여동안 매달 2차례씩 영등포ㆍ의정부ㆍ홍성교도소 등을 순회하면서 재소자 교화활동을 한 공로로 88년 법무부장관표장과 89년 「카톨릭대상」을 받았다. 재소자들의 심성순화활동 뿐 아니라 의지할 곳 없는 재소자 28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영치금 2백10만원과 1백30만원어치의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등 불우재소자들의 수형생활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교도소 포교 자원… 20여년간 헌신/서병진(자비상) 39세ㆍ조계종 삼천사주지(특별상) 재소자교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교도소 포교법사를 자원해 20년동안 서울구치소와 수원ㆍ강릉교도소 등에서 재소자교리지도ㆍ신앙상담ㆍ사형수와의 자매결연 등 재소자교화선도에 헌신한 공로로 3차례에 걸쳐 법무부장관표장을 받은 성직자. 79년1월 서울구치소종교위원으로 위촉된 뒤 3백70여차례에 걸친 불교모임을 통해 4만6천여 재소자들에게 자비사상을 고취해 심성을 순화했다. 매주 1차례씩 사형수 3백21명에게 신앙상담을 해 과거의 죄를 참회토록 교화하고 해마다 불경암송대회를 열어 재소자들에게 신앙심을 고취시켰다. ◎재소자전용 직업훈련시설 기증/박광식(공로상) 48세ㆍ성보산업주식회사대표(특별상) 부산교도소 교화위원과 부산진구 갱생보호위원을 겸직하면서 재소자의 직업훈련 및 교화기자개기증 뿐 아니라 86년부터는 자신의 신발제조업체인 성보산업에 재소자들을 출퇴근시켜 기술훈련을 시킨뒤 원하는 경우 출소뒤 취업시키는 등 교화사회정착사업에 헌신해왔다. 성보산업 안에 재소자전용직업훈련 시설을 마련,현재까지 1백97명을 훈련시켜 이들에게 9백80여만원의 생활정착금을 지급하고 이 가운데 취업을 희망하는 60명은 정식직원으로 채용해 재소자들의 출소후 자립에 크게 기여했다. ◎재소자 9백명에 직훈/정해원 50ㆍ안동교도소 교사(장려상) 63년 12월 교정계에 투신한 뒤 27년동안 확고한 신념과 성실한 복무자세로 각종 재소자직업훈련과 출소자취업알선 등 교화선도에 헌신했다. 9백여명의 재소자들을 상대로 가구ㆍ미용기술 등 직업훈련과 영농교육을 실시해 근로정신을 함양하는 한편,출소자 17명의 신원을 보증해 취업을 시키는 등으로 사회복귀를 지원했다. ◎소년수형자 취업알선/양택민 52ㆍ군산교도소 교사(장려상) 농촌지도요원으로 8년동안 일하다 지난 66년 교도관으로 전직한 뒤 불우재소자돕기와 취업알선,독서ㆍ서예활동을 지원해 재소자의 정서함양에 남달리 헌신했다. 86년 소년재소자에 대한 수용관리대책을 마련해 직원들과 1대1로 자매결연을 맺고 취업을 알선,자립의 기반을 마련해주는데 힘썼다. ◎장기수에 생필품 지원/정인옥 51ㆍ광주교도소 교사(장려상) 유도2단의 무술교도관으로 21년동안 근무하면서 재소자교정교화 및 수용질서확립 등 각종교정사고방지에 기여했다. 재소자특별할동의 하나로 서예반과 회화반을 만들어 여가선용 및 심성순화에 힘썼다. 장기수 등 재소자 1백여명에게 영치금과 생필품을 지원,갱생의욕을 고취시켰다. ◎수용환경 개선에 힘써/김병윤 48ㆍ제주교도소 교사(장려상) 제주도 출신으로 제주교도소가 개청될때부터 근무해오면서 기반조성에 공헌하고 민원실환경을 이용자들에게 편리하도록 개선하는데 힘썼다. 불우재소자 58명을 종교인들과 자매결연토록 주선해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안정된 수형생활을 할 수있도록 상담했다. 교도소 주변의 환경미화작업에 앞장서 수용환경을 개선했다. ◎21년간 교화위원 활동/노지욱 76ㆍ공주제일감리교 장로(장려상) 고령에도 불구하고 21년동안 교화위원으로 활동하며 재소자의 신앙상담ㆍ종교교화ㆍ출소자취업알선 등 불우재소자를 위해 봉사해왔다. 의지할 곳 없는 출소자들을 집에 데려가 돌보며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명절때마다 재소자들을 찾아가 격려해왔다. 교도소 선교회를 만들어 신앙활동을 지도했다. ◎출소자 30명 보호선도/김봉래 61ㆍ순천 교화협의회장(장려상) 73년부터 교화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재소자들을 위한 각종 행사를 마련,소외감을 없애고 불우재소자의 자활의욕을 고취시키는데 힘썼다. 불우출소자들에게 취업은 물론 결혼을 주선해주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갱생보호위원도 겸직하면서 출소자 30여명을 보호선도했다. ◎재소자 검정고시 교육/김태수 71ㆍ김천 교화협의회장(장려상) 소년재소자의 교화교육과 면학기회를 마련해주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국민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재소자들을 위해 중입검정고시제도를 신설,9백3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김천중앙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과정을 만드는데 앞장섰다. 84년 화랑소년대 권투부를 만들어 재소자의 체육활동을 활성화시켰다. ◎감호자 정신교육 앞장/안의종 49ㆍ청송 진성중학교장(장려상) 81년 청송교정시설의 개청과 함께 교화위원으로 일해오면서 감호자정신교육과 수용생활을 지원하는데 헌신했다. 진성중학교 교사를 검정고시강사로 보내 3백40명을 고입 및 고졸검정고시에 합격시켰다. 장기감호자와 신체장애자 5백여명에게 7백여만원어치의 생활용품을 지원했다.
  • 위기경제 탈출… 「제2성장」 포석/정부,「산업평화대책」마련의 배경

    ◎“단순한 「안정화」대책만으론 문제해결 안돼”/건전노사관계 확립으로 생산성 향상 겨냥 정부가 올해 노사분규에 대비해 노사관계 관련부처 합동으로 산업평화조기정착과 임금안정대책을 마련,대통령에게 보고하는등 노사관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은 노사분규의 양상이 날로 격화되고 있고 고율의 임금인상으로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부터는 노사분규의 여파로 임금수준이 대폭으로 상승한 반면 노동의 질이 떨어짐으로써 기업의욕이 크게 감퇴되고 경제전반에 걸쳐 성장잠재력이 눈에 띄게 마모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이 올해로 이어지면 경제가 순조롭게 발전할 수 없다고 판단,산업평화의 정착을 당면한 경제난국을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필요조건으로 설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책에는 노동부의 급진노동세력 대책과 위법 부당쟁의행위 지도방안,상공부의 기업의 노사안정을 위한 사용자 지도대책,법무부의 노사분규 사법처리대책등 노사관계 관련부처의 노사관계와 임금안정을 위한각종 대책이 총망라 되다시피 했다. ○분규양상 날로 격화 이는 과거와 같이 단순한 노사안정화대책 내지 경제활성화대책으로는 격심해지고 있는 노사간의 갈등은 물론 기업들의 사업을 기피하려는 경향을 막기 어렵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의 노사분규의 양상과 경제적 영향을 보면 노사분규가 물리력과 폭력을 수반,지역ㆍ업종별로 연대투쟁 성격을 띠면서 대형ㆍ장기화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이같은 진단의 배경이다. 이번 대책은 오는 27일 열리는 전노협 결성대회를 의식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기획원의 자료에 따르면 87년에 5ㆍ3일이었던 분규업체당 평균 분규지속일수가 지난해에는 19ㆍ2일로 3배 이상 늘어나 노동손실일수가 선진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로자가 연장근무를 기피하고 법정근로시간이 단축돼 근로시간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제조업의 주당 근로시간이 86년 54ㆍ8시간에서 지난해 1∼9월간 50ㆍ6시간으로 4ㆍ2시간이나 줄어들었다. 노동의 질이 저하돼 수출검사의 불합격률을 높이고 있다. 88년 3.1%였던 수출검사 불합격률은 지난해 4.2%로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성장잠재력 훼손 노동생산성의 증가율은 노사분규로 인한 조업차질 및 근로시간 단축으로 86년의 17.9%로부터 지난해에는 6.6%로 크게 떨어졌으며 그나마 이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공장자동화ㆍ신규채용의 축소 등으로 노동투입량이 감소한데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다 최근 3년간의 급속한 임금상승으로 우리의 임금수준이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제조업 임금인상률은 8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5.8%로 기업의 임금비용을 늘어나게 해 기업의 기업하려는 의욕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국제경쟁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 경쟁국과 임금비교를 할 경우 우리가 1인당 GNP 4천40달러인 지난해말 현재 전 산업의 월평균 임금이 6백11달러인데 비해 대만은 1인당 GNP 3천8백41달러(86년)였을 때 3백99달러,일본은 3천8백36달러(73년)에 4백43달러로 우리의 임금수준이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고율의 임금인상은 경쟁상대국인 일본ㆍ대만에비해 단위당 노동비용을 크게 늘어나게 하고 있다. 국내제조업의 경우 단위당 노동비용의 증가율은 87∼89년 상반기에 32.9%를 기록한데 비해 일본은 22.4%나 감소했고 대만은 16.4% 증가에 그쳤다. ○노동손실율 급증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의 노사분규는 생산직 근로자에 국한되지 않고 정부투자기관ㆍ정부출연기관등 고임금 사무직근로자에까지 확산되고 있고 분규의 범위가 공공부문인 지하철 및 병원에까지 번져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 일부 노조의 요구는 단순한 임금인상에 그치지 않고 경영권참가 및 인사권 개입 등으로 증폭되고 있고 불순노동세력이 조직력을 계속 확대,노동운동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지적이다. 국민들도 반수이상이 올해 노사분규를 지난해보다 악화되거나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불안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보여주고 있다. 정부도 그동안 노사분규에 대해 현실에 맞도록 적극 대응치 못했으며 노사분규가 집단화된 뒤 진압이나 해산차원에서 공권력을 투입하는등 사전예방에 미흡했다는 것이 정부의 자체분석이다. 아무튼 이번대책은 범정부적인 노사관계 대책으로 올해 노사관계 정책의 기준으로 적용되겠지만 정부주도 보다는 산업평화를 위한 노사등 범국민적 공감대를 넓혀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부처별 대책 요지 ▷경제기획원◁ ◇90년 노사관계 대처방안 ▲근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근로자용 주택공급을 대폭 확대,90∼92년중 공공부문에서 근로자용 주택 25만호를 공단지역과 인근 도시지역에 집중건설,무주택 저임금노동자에게 공급 ▲기업이 보유부동산을 처분하여 근로자용 주택을 건설할 경우 세제ㆍ금융 지원을 강화 ▲생산성향상 우수업체에 대해 금융ㆍ세제상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상업어음할인 및 시용보증우대등)을 적극 검토 ▲선의의 기업이 다른 기업의 분규로 조업중단되는 경우 긴급운영자금을 신용대출하고 부족원자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가능한 대책(할당관세적용,조달청 비축물자 우선방출등)을 강구하며 각종 세금의 납기연장 검토. ▷상공부◁ ◇노사문제에 대한 기업의공동대응기반 구축 ▲표준단체협약안을 작성ㆍ보급토록 하고 각 업종별 사용자단체 등에 노사대책반을 설치,경단협과 연계된 공동대응체제를 형성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준수하고 경영권ㆍ인사권의 침해를 배제하며 불법태업에 대해 강력히 대응. ◇노사분규 예방노력에 대한 지도 ▲각 기업체별로 근로자 최대숙원과제를 선정,연내해결을 추진 ▲종업원 1백인 이상 전 제조업체에 대해 노무관리 전담부서와 노사상담실을 설치토록 권장. ▷재무부◁ ◇금융지원방안 ▲1개월이상 장기간 분규를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함 ▲분규로 인한 수출중단시에는 무역금융 융자기간을 현행 90일에서 최장 1백35일까지 연장하고 수출선수금을 받은 업체는 대응수출 이행기간을 연장. ◇세제 및 세무행정상 지원 ▲소득세ㆍ법인세ㆍ부가세등 각종 세금의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이미 고지되거나 체납된 세액은 6∼9개월간 징수를 유예하는 한편 세무조사도 보류 ▲관세납부기한을 15일에서 6개월∼1년으로 연장하고 1년범위내에서 6회 분할납부 허용. ▷내무부◁ ◇사태악화전 적극적 대응으로 사전분규 해소 ▲관계기관과 협조,노사분규요인을 사전 파악해 대책강구 ▲지역대책회의(시ㆍ도지사 및 시장ㆍ군수 중심) 활성화로 책임수습체제 확립 ▲악성분규 다발지역 및 주요 공단에 노동부와 합동으로 노사대책반 편성운영. ◇노동계 침투 좌익지하조직 발본색원 ▲71개 공단에 전담 대공요원 3백37명을 배치,취약업체에 대한 동향감시 및 내사 철저 ▲인천 부천 마ㆍ창 울산등 4개 공단지역 특별관리 ▲위장취업자를 철저히 차단ㆍ색출,의법조치 ▲악성노사분규의 효과적 진압을 위해 비상설 63개 경찰기동중대(9천9백41명)를 편성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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