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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연세대에 채용연계 ‘AI 석사과정’ 신설

    LG전자, 연세대에 채용연계 ‘AI 석사과정’ 신설

    LG전자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인재 양성을 위해 연세대에 채용연계형 석사과정을 신설한다. 25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연세대는 올해 하반기부터 인공지능융합대학과 인공지능학과 석사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빅데이터, 머신러닝(기계학습), 로보틱스 등을 연구개발하는 인력을 육성을 목표로 한다.LG전자는 석사 과정 2년간 입학생 전원에게 산학장학금 3600만원을 지급하고, LG전자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졸업 후에는 최소한의 전형을 거쳐 LG전자에 취업을 보장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미래 신사업에 필수적인 AI 핵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석사과정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LG전자는 201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소프트웨어 석사과정을 시작으로 고려대 스마트융합학과, 서강대 스마트융합학과, 한양대 지능융합학과 등 4곳의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 성남시의회, 제272회 임시회 개회

    성남시의회, 제272회 임시회 개회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에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제272회 임시회가 진행됐다. 윤창근 의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개회식에 이어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272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을 의결했다. 이후 상임위원회별로 조례 및 일반의안 등 40건을 심사했고, 25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했다. 윤창근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회기를 끝으로 제8대 후반기 의회는 공식 의사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2020년 7월 후반기 원 구성 후 지난 1년 10개월 동안 SNS를 통한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미디어 소통방 구축, 기후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특위 운영, 시민과 함께하는 개원 30주년 행사와 프로그램 진행,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의한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채용 절차 진행 등 풀뿌리 민주주의의 도약과 자치분권 2.0 시대의 토대를 마련할 크고 작은 성과를 이루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팬데믹 기간 경제활동이 봉쇄되어 양극화, 불평등 문제가 심화됐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피해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신속한 추경 편성과 지원이 절실하며, 집행부에서 노력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지스트 ‘트랜지스터 콤팩트 모델’ 개발

    지스트 ‘트랜지스터 콤팩트 모델’ 개발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총장 김기선) 연구진이 국내 반도체 산업의 미래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회로 설계에 필수적인 트랜지스터 콤팩트모델의 최대 오차를 6% 이하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로 콤팩트모델의 한계에 따른 오차를 줄여 시스템 반도체 설계의 정확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스트 연구팀은 트랜지스터의 단면 모양이 다르더라도 게이트 전압에 따른 전하량은 경험적 관계식을 근사적으로 따른다는 사실에 착안해 어떤 트랜지스터 단면에도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관계식을 유도해 계산 결과의 최대 오차를 6% 이하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홍성민 지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콤팩트모델의 유도 과정을 명확하게 밝히고 정확도를 향상시켰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라며 “향후 반도체 소자 시뮬레이션과 콤팩트모델을 하나로 연결하기 위한 연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스템 반도체는 연산?제어 등의 정보처리 기능을 가진 반도체이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133조 원을 투자하고, 전문 인력1만 5000명을 채용한다고 2019년 발표했다. 글로벌 반도체 품귀 현상에 따라 반도체 주문에서 최종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이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설계의 정확성을 위해 정확한 트랜지스터콤팩트모델이 필수적이다.
  • 스타트업 육성·지원 거점 거듭난 광진경제허브센터

    스타트업 육성·지원 거점 거듭난 광진경제허브센터

    “투자뿐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HR(인사업무), 금융 등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유익합니다.”(광진경제허브센터 입주사 ‘그로스핏’ 송창열 대표)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진경제허브센터 도약관의 회의실. 대출 등 금융서비스와 관련한 교육 및 개별 상담을 받으려는 스타트업 입주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센터는 금융, 법률, 노무, 세무 등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분야를 맞춤형으로 컨설팅하는 ‘광진스타트업클라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지난달 문을 연 광진경제허브센터가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하는 거점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센터는 2003년 5월부터 구가 운영하던 벤처기업창원지원센터를 리모델링한 ‘키움관’과 올해 신축된 ‘도약관’ 등 2개 동으로 구성됐다. 도약관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테스트베드(시험대),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화상면접실, 카페, 개방형 업무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테스트베드에는 기종별 스마트폰이 비치돼 있어 업체가 개발한 앱을 시험해 볼 수 있다.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는 실시간 판매 및 상품 홍보 촬영 장소로 활용된다. 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엔슬파트너스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전문업체로, 입주사에 대한 각종 투자를 지원한다. 구는 창업기업에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과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이규배 광진경제허브센터장은 “입주사에 대한 후속 투자가 이뤄지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센터에는 사회적 경제기업을 포함해 29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 가운데 10개는 지난 1월 모집 공고를 내 선발한 유망 기업이다. 입주기업의 업종은 소프트웨어 개발업부터 플랫폼업, 서비스업 등으로 다양하다. 데이터에 특화된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온라인쇼핑몰 마케팅 분석 등을 제공하는 입주사 그로스핏의 송창열 대표는 “고객사가 주로 서울 강남과 성수동 등에 있는데 입지적으로 가까워 센터 입주 후 고객사와 자주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런 조건 등이) 채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센터는 다음달 공고를 내고 초기 창업기업과 1인기업 등을 선발해 남은 사무실을 채울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소상공인 성장과 도약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근무평가 나빠 잘린 수습 구조대원…법원 “채용 거부 적법”

    근무평가 나빠 잘린 수습 구조대원…법원 “채용 거부 적법”

    수습 기간에 근무 평가를 나쁘게 받은 신입 산악구조대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않은 것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이상훈)는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 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는 수습직원 평가 결과 정규직 임용 기준에 미달했다”면서 “미임용 조치는 객관적으로 합리적인 이유가 존재하므로 정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수산악구조대 특성상 대원 사이의 신뢰와 협동, 확고한 지휘체계의 운용이 중요한데 원고는 수습 기간 대장을 비롯한 선임 대원의 지휘·지시를 불이행하며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고 신뢰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고의 임용 여부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자 필수 절차가 아닌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업무능력을 재심의해 6개 평가 항목 중 2개가 ‘적합’으로 변경됐는데도 임용 기준에 미달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19년 12월 국립공원공단에 신규 채용돼 공단 산하의 한 특수산악구조대에서 근무를 시작했지만 이듬해 3월 정규직으로 임용하지 않겠다는 통지를 받았다. 3개월의 수습 기간에 이뤄진 업무능력평가의 6개 항목 모두에서 ‘부적합’ 또는 ‘미흡’ 평가를 받은 탓이다. 선임 대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독단적인 행동을 하거나 수차례 일방적으로 근무지에서 이탈한 점이 문제로 꼽혔다. 공단 인사 규정에는 6개 항목에서 3개 이상 ‘적합’ 평가를 받아야 정규직 임용을 하도록 돼 있다. A씨는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지만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재심 신청마저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 [사설] 건설 현장 노조 횡포, 공권력 나서 뿌리뽑아야

    [사설] 건설 현장 노조 횡포, 공권력 나서 뿌리뽑아야

     전국 건설현장이 노조의 횡포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노조는 소속 조합원을 쓰지 않으면 공사를 하지 못하도록 온갖 수단을 동원해 방해한다. 정부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지난해 10월 국무조정실에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태스크 포스(TF)’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TF에 참여한 부처 실무자부터 “현장의 관행”이라며 뒷짐만 지고 있으니 개선책이 나올 리 없다.  건설 노조의 행태는 ‘생존권 차원’과는 거리가 멀다. 아파트 공사장에 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이 들이닥쳐 “다른 노조 소속 기사들을 타워크레인에서 빼라”고 요구하는 식이다. 시공사가 난색을 표하자 노조 관계자가 “휘발유로 확 불질러 버린다”며 위협을 가하는 일도 있었다. 결국 협력업체는 다른 노조 기사들을 현장에서 배제할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다른 노동자의 생존권을 빼앗는 꼴이다.  고용노동부가 파악한 건설 관련 노조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포함해 36개에 이른다. 2016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국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각종 집회는 모두 4만 8106차례나 된다. 하루 평균 23차례꼴이니 사실상 전국의 모든 대형 건설 현장에서 노조 주도의 ‘채용 갑질 집회’가 열린다고 봐야 한다. 하나의 건설 현장을 두고 노조와 다른 노조가 세력대결을 벌이는 ‘맞불 집회’ 또한 적지 않다.  이제라도 정부는 건설 노조의 횡포에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갑질을 일삼은 민주노총 지부를 ‘사업체 단체’로 규정해 과징금을 매기는 제재에 착수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움직임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마음만 먹는다면 소수의 횡포에서 다수 국민의 피해를 막아내는 방안은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고 본다. 정부는 더이상 건설 현장을 무법천지로 방치하지 말라.
  • 만신창이 ‘출사길’ 사전검증 강화로, 신상털기 끝내야[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만신창이 ‘출사길’ 사전검증 강화로, 신상털기 끝내야[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재산이 별로 없어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청문회에 나간다고 하니 아내와 아이들이 다 반대했다. 이미 인사검증에 동의해서 어쩔 수 없다고 말했지만 한동안 집에서 눈치를 좀 봐야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분이 해 준 얘기다. 그는 “막상 청문회가 시작되자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십여년도 훨씬 지난 채무 관계에 대한 질문이 나와서 당황했다”고 했다. 꼬투리 잡힐 게 없어 일사천리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던 그가 이 정도이니 ‘화려한’ 이력을 지닌 후보자들이 청문회라면 고개부터 가로젓는 것도 이해는 된다. 언제부턴가 인사청문회가 ‘신상캐기’를 통해 망신 주는 자리가 됐다. 수십년 전의 시시콜콜한 사생활까지 탈탈 다 털린다. 여성 장관 후보자에게 유방암 수술을 언제, 어느 병원에서 했는지 자료를 제출하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까지 있었다. 사정이 이러니 인사청문회에 나선다고 하면 가족부터 말리고 나선다. 그러니 장관직을 고사하는 유능한 인재가 갈수록 늘어난다. 청와대는 ‘일할 사람’을 못 구해서 애를 먹는다.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국회가 국정수행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다. 무소불위인 대통령의 인사권을 국회가 견제하는 의미도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인 2000년 6월 16대 국회에서 처음 도입했다. 초기에는 대상이 국무총리와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감사원장, 대법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앙선관위원 등 23명이었다. 이후 국정원장, 국세청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이 청문 대상에 포함됐다. 2005년에 국무위원(장관) 전원이 포함돼서 지금은 모두 66명이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자녀 입시·병역 의혹이 단골이슈 인사청문회 계절이 돌아왔다. 대상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이다. 오는 25, 26일로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신호탄이다. 다음달 초부터 나머지 18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줄줄이 이어진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청문회의 ‘공수’(攻守)도 바뀌었다. 5월이면 야당이 되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엔 공격조다. 단단히 벼르고 있다. 몇 명이 주요 타깃이다. 총리 후보를 비롯해 정호영 보건복지, 한동훈 법무,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정조준하고 있다. 국민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단골 이슈인 자녀 입시·병역 의혹이 역시나 제기됐다. 숱한 의혹이 제기된 정 후보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청문회에서 다 해명한다고 했지만, 결국 ‘낙마’할 거라는 말도 나온다. 인사청문회에선 ‘내로남불’도 횡행한다. 같은 흠결이라도 여야에 따라 잣대가 달라진다. 위장전입이 대표적이다. 야당 때는 절대 안 된다고 하더니 여당이 되면 국민들이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을 바꾼다. 보수나 진보나 똑같다. 여당은 ‘감싸기’, 야당은 ‘헐뜯기’만 하다 청문회가 끝난다. 역지사지라곤 처음부터 없다. 그래서 청문회가 끝나면 항상 뒷말이 나온다.“야당에서 반대한다고 인사검증의 실패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국민의힘이 요구하자 내놓은 답변이다. 세 명은 국비 가족여행, 위장전입, 도자기 밀수 등의 의혹이 드러났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능력’보다 ‘흠결’을 따지는 인사청문회 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공개된 자리에서는 능력을 따져 두 개를 저울질할 수 있는 청문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인사청문회를 손봐야 한다는 말을 했다. 초대 내각부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줄줄이 낙마하면서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힌 것도 역대 정권이 비슷하다. 윤석열 당선인도 비슷한 운명에 처했다. 민주당은 ‘칼날 검증’을 할 태세다. 문 대통령이 2017년 11월 만든 7대 인사 검증기준을 꺼내 들었다. 병역 회피, 불법 재산 증식, 탈세,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성(性) 관련 범죄, 음주운전 등이다. 국민의힘은 ‘완전한 코미디’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임명한 임혜숙 과기부 장관을 대표적인 예로 들고 있다. 그는 위장전입,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채용 절차 위반, 세금 체납,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가족 동반 외유성 해외출장,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등 7대 기준에 해당되는 여러 흠결이 드러났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야당의 반대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했다. 문 대통령이 임기 5년 동안 이런 식으로 임명을 강행한 사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모두 34번이나 된다. 이명박 정부 때 17번, 박근혜 정부 때 10번, 노무현 정부 때의 3번을 다 합친 것보다도 많다. 이럴 거면 뭣하러 시간을 버려 가면서 굳이 청문회를 하느냐는 말이 나온다. ●미국 검증 시스템 본받을 만 청문회 무용론은 매번 나오지만 순기능이 훨씬 크다. 문제점을 개선할 필요는 있다. 우선 자격 미달인 사람은 애초에 후보에 오르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그러려면 사전검증을 지금보다 훨씬 정밀하고 폭넓게 해야 한다. 백악관, 국세청, 연방수사국(FBI)이 총동원돼 후보자 개인과 가족 평판, 교통범칙금 위반 사항 등 200여개 항목을 조사하고 대통령에게 결과를 직접 보고하는 미국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우리나라처럼 청와대 민정수석실, 인사수석실이 검증을 도맡아서, 그것도 단기간에 들여다보는 시스템으로는 곳곳에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의회가 요구하면 백악관이 인사검증자료를 제출하는 미국의 사례도 받아들일 만하다. 장관급 인사도 지금과는 달리 상임위원회에서 인준투표를 거치게 하는 방안 역시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고 허위 진술을 했을 때 처벌할 수 있도록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 다만 미국처럼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 검증은 공개로 하자는 제안도 있고 관련 법안도 국회에 이미 제출돼 있지만 이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데다 후보자가 정책능력만큼 국민 눈높이에 걸맞은 이력을 지녔는지를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 건설노조 불법 대응한다더니…정부 “금방 바뀌겠나” 뒷짐만

    지난해 10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관계부처 합동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태스크포스(TF)’가 꾸려졌다. 조합원 채용 강요, 타 조합원 건설 장비 사용 배제, 월례비 명목의 금품 요구 등 건설현장에서 벌어지는 노조 ‘갑질’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계부처 담당자들조차 “생존권 차원의 이권다툼이어서 한순간에 바뀔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장의 관행으로 치부하고 있어 정부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건설현장 채용질서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건설근로자 채용이나 기계 임대계약 시 청탁, 강요 등 불공정 행위로 인한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21일 현재까지 접수된 불법행위만 300건이 넘는다. 이 중 명백한 불법행위 53건을 경찰·고용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에 넘겨 행정·사법처리를 요구했다. 국토부는 처벌 권한이 없이 신고만 받는 수준이다.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건설기계관리법을 개정해 불법·무단 점유하는 건설기계 소유자 처벌 조항도 마련하기로 했지만 한계가 보인다. 현장 소장들이 신고를 미적거리는 것도 문제를 키운다. 세종시 한 건설현장 소장은 “민주노총의 불법행위를 신고하면 해당 현장은 물론 다른 현장까지 조직적으로 괴롭혀 신고를 꺼리고 대충 타협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합법(집회 신고)을 가장한 불법을 저지르는 데다 폭력 행사나 강요를 신고해도 경찰이 형식적으로 사건을 처리해 이 지경까지 왔다”고 말했다. 고용부 산하 지방노동관서에서 채용절차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려 해도 노조 측이 출석하지 않으면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다. 고용부는 불출석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수준으로 법 개정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일선 사업장의 채용절차법 위반 여부에 대한 정기 점검 시 건설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최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의 갑질 행위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다. 노조는 건설사 측에 2020년과 지난해 “비노조 사업자와의 계약을 해지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조의 강요에 건설사들은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노조 소속 사업자들과 새 계약을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가 노조를 사업자 단체로 보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가 노조 측에 보낸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에는 시정명령, 과징금 부과와 함께 검찰 고발 의견이 담겼다. 관계부처가 움직이고 있지만 관행을 뿌리뽑기까지 갈 길이 멀다. 정부 관계자는 “오랜 기간 만들어 놓은 관례가 있는 탓에 노조 갑질을 막을 수 있는 정책이 건설현장에 정착하려면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우리 노조원 아니면 확 불지른다”… 채용 갑질에 멍드는 건설현장

    “우리 노조원 아니면 확 불지른다”… 채용 갑질에 멍드는 건설현장

    지난 18일 오전 6시 30분 수도권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장 앞에 모인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확성기를 들었다. 확성기를 탄 목소리가 새벽 공기를 가르고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이들의 요구는 구조공사에 투입된 다른 노조 조합원들을 빼고 민주노총 조합원으로 채워 넣으라는 것이었다. 노조의 고성 시위는 나흘간 이어졌고 현장사무실에는 주민들의 소음 민원이 빗발쳤다. 버티다 못한 협력업체는 시공사인 A건설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A사가 협상에 나서기로 한 뒤에야 노조는 시위를 멈췄다. 전국 건설현장이 노조의 ‘채용 갑질’에 몸살을 앓고 있다. 자기네 조합원을 쓰지 않으면 공사를 못 하게 방해하는 식이다. 2020년 1월 14일 전남 광양의 신축 아파트 공사장 현장사무실엔 민주노총 간부와 조합원들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타워크레인에서 다른 노조 소속 기사들을 빼라”고 요구했다. 시공사와 협력업체 측이 난색을 표하자 한 조합원이 들고 온 휘발유통의 뚜껑을 열더니 “확 불질러 버린다”며 위협을 가했다. 결국 협력업체는 다른 노조 기사들을 현장에서 배제했다. 1심 법원이 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수백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지만 사건이 벌어진 지 1년 9개월이 지난 뒤였다. 지난해 8월 경기 포천의 한 건설현장에선 ‘동전 떨어뜨리기’ 수법이 동원됐다. 공사장 인근 도로 한복판에서 동전을 떨어뜨린 뒤 천천히 줍는 척 늑장을 피우는 식이었다. 레미콘 트럭 등 중장비 차량들은 공사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한참 대기해야 했다.공사현장에선 시간이 곧 돈이다. 공사가 지연될수록 인력과 장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결국 건설사는 울며 겨자 먹기로 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 사소한 위반사항을 촬영한 뒤 신고해 반복적으로 과태료를 물리는 방식도 있다. 이를 위해 드론까지 동원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국 건설현장에서 열린 집회는 4만 8106건이었다. 하루 평균 23회꼴로 집회가 열린 것이다. 노조의 요구대로 채용을 해도 문제는 여전하다. 민주노총·한국노총 양대 노조 외에도 고용노동부가 파악한 전국 건설업계 노조만 36개다. 수도권에만 17개 안팎의 건설노조가 난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렵게 타협이 성사돼도 노조 간 힘겨루기에 엎어지기 일쑤다. 타협점을 찾아도 골치 아픈 일은 계속된다. 건물의 뼈대를 만드는 골조공사를 40여년간 해 온 수도권의 한 협력업체 사장은 “외국인 노동자가 알폼(거푸집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폼)을 10장 붙일 동안 노조 소속은 서너장 붙인다. 하루에 마칠 일을 이틀에 걸쳐 하는 일도 다반사”라면서 “그런데도 훨씬 높은 노임을 받아 간다”고 혀를 찼다.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건설사는 속앓이만 한다. A사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되거나 경찰에 신고하면 파업을 더 끌거나 다른 현장으로 공사 방해를 확대하는 등 보복에 나서기 때문에 협력업체들이 몸을 사린다”고 귀띔했다. 명백한 위법을 저지르지 않는 한 경찰에 신고하기 어렵고 형사사건으로 넘어가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광양 사례만 보더라도 1심 판결까지 2년 가까이 걸렸다. 당장의 손해를 피하려면 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 노조도 할 말은 있다. 건설현장의 고용 불안정성 때문에 노조가 직접 채용 압박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외주화 확대로 숙련된 건설인력들이 비정규직 신세로 전락한 상황에서 노조가 앞장서는 것은 정당한 노동권 행사라는 논리다. 정부가 지난달 말 ‘채용강요 등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방안’을 확정하자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이를 “노조 뿌리뽑기”라며 탄압으로 규정했다. 노동자 처우 개선과 현장 안전 강화에 노조가 기여한 것은 일정 부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노조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활동으로 건설노조가 점점 인력소개소처럼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9년 3월 타워크레인 인력 배치 권한을 갖고 있던 한국노총 건설노조 지부장 B씨는 조합에 가입하려는 C씨에게 “차용증을 작성해야 현장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빌리지도 않은 2000만원짜리 차용증을 쓰게 했다. 이후 조합을 탈퇴해 다른 노조에 가입한 C씨는 돈을 갚으라는 법원 지급명령을 받아야 했다. C씨는 소송을 벌인 뒤에야 변제 의무에서 벗어났고, B씨는 강요·사기미수 혐의로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렇다 보니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노동자가 노조 조합원에게 일자리를 뺏기는 일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성 건설노조 때문에 일하던 곳에서 쫓겨났다’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입주 예정일이 있기 때문에 노조의 방해로 공사가 지연되면 지체보상금을 지급해야 하고, 공사기한이 촉박해지면 날림공사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노조 갑질에 따른 원가 부담은 결국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 [속보] ‘성상납 의혹’ 이준석 징계 절차 개시 만장일치 의결

    [속보] ‘성상납 의혹’ 이준석 징계 절차 개시 만장일치 의결

    “아직 징계여부, 수위 단정할 수 없어”이준석 “가세연 주장 성비위는 허위”강용석 “성접대 의혹 보복으로 복당 불허”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이양희)는 21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를 만장일치로 개시하기로 의결했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윤리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 회부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윤리위 관계자는 향후 절차에 대해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한 뒤 준비가 되면 위원들 의견을 물어 다음 회의 때 논의하겠다”면서 “다음 회의 날짜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 단계에서 징계 여부나 수위를 전혀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윤리위의 징계 수위는 제명, 탈당 권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단계다. 징계가 확정되면 대표직 유지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가세연, 작년 12월 이준석 고발 가세연은 지난해 12월 27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방송을 통해 “이 대표가 2013년 8월 대전의 한 호텔에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면서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던 이 대표가 당시 대통령이던 박근혜씨의 회사 방문을 주선해주겠다며 성접대와 술접대를 받고 900만원 상당의 화장품 세트와 250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 등을 수수했다고 가세연 측은 주장했다. 가세연은 같은 달 30일 서울중앙지검에,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지난달 31일 대검찰청에 이 대표를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검사 정용환)에 배당했다. 반부패강력수사부(옛 특수부)는 권력형 부패범죄를 직접 수사하는 부서다.이준석 “강용석, 복당 거래해와” 강용석 “이준석, 먼저 물밑협상” 이 대표는 강용석 변호사가 성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지난 9일 강 변호사가 본인의 (국민의힘) 복당을 미끼로 관련 소 취하 제안을 했다며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먼저 브로커 노릇을 한 기자를 통해 소 취하를 제안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강 변호사와의 1분가량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강 변호사가 전화로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영상을 지우고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데 대한 대가로 복당에 힘써 달라고 먼저 제안해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몇몇 언론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유튜브 방송에 반응해 문제를 공론화한 것에 매우 유감”이라면서 “가세연이 (지난해) 12월 제기한 성비위는 허위”라고 반박했다. 또 “대선 과정 중에 발췌와 왜곡을 통해 구성된 의혹 제기에 수시로 반복 대응하는 게 대선 승리를 위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즉시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표결로 (복당 여부를) 처리할 것이고, 지금대로면 부결될 거라고 이야기했다”면서 “거래를 누가 제안했고, 누가 거절했는지 명확하다”고 했다. 녹취에는 강 변호사가 “우리 대표님, 고발도 취하하고 영상도 다 내리고 할게요”, “하여간 잘 모시겠습니다…대표님 뜻이 제일 중요” 등의 발언들이 나온다. 이에 강 변호사는 유튜브 등을 통해 “통화 이전에 많은 물밑 협상이 있었고, 이를 제안·주도한 것은 이 대표 측 브로커 기자”라고 했다. 그는 “브로커 기자가 영상을 내려주고 상호 고발을 취하하면 복당 허용을 (해 주겠다고) 제안했고, 그걸 서로 못 믿으니 직접 당사자 간 통화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제명된 강 변호사는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복당을 신청했지만,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지난 7일 부결시켰다. 강 변호사는 자신이 제기한 성접대 의혹에 따른 보복으로 이 대표가 복당을 불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민주 “이준석, 성접대·증거인멸 교사의혹 어물쩍 넘겨선 안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이 대표를 둘러싼 성 접대 의혹과 관련 물증이 나오고 있다며 “이 대표는 성 접대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제1야당 대표이자 곧 집권여당 대표가 될 사람이 성 접대도 부족해 증거 인멸을 교사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면서 “정작 공천을 이끌 당 대표에게 성 비위 의혹이 따라서야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또 이러한 의혹을 덮기 위해 증거를 인멸하도록 교사했다면 공인 자격이 없는 만큼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더욱이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는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를 지적했더니 복당을 불허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KT 채용청탁’ 대법 유죄 확정 김성태, ‘강원랜드 채용비리’ 염동열 징계 회부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KT 채용청탁’ 혐의로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염동열 전 의원 등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 개시가 결정됐다.
  • ‘코로나 특수 끝’ 주춤한 네이버 1Q 실적…“채용·마케팅 효율화”

    ‘코로나 특수 끝’ 주춤한 네이버 1Q 실적…“채용·마케팅 효율화”

    네이버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른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공룡 IT(정보기술)기업 네이버가 올 1분기 기대치에 밑도는 실적을 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인건비도 크게 오르면서 IT 업계 전반에 둔화세가 확산할 전망이다.네이버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가 1조 8452억원, 301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기준으로 각각 23.1%, 4.5%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2021년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4.3%, 14.1% 줄어들었다.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전망치보다도 약 10% 수준으로 낮았다.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는 인건비 상승이 지목됐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가지고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훌륭한 인재확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채용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인원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며 “노사간 합의한 10% 임금인상 소급 적용 효과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에 네이버는 올해 공격적인 채용 기조를 재검토하고 마케팅 비용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등 수익을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CFO는 “영업이익률의 개선을 위해 앞으로의 채용 정책은 18%의 순증 속도보다 훨씬 감소한, 코로나 이전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 특수가 끝나고 대면 경제로 복귀하면서 IT 업계 성장 동력 자체가 이전보단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네이버 최수연 대표도 “(코로나19 종료와 날씨 등 외부 변수로) 이커머스 시장이 지난 2년간 급속도로 성장한 데 비하면 성장세가 완만해지리라 예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시점에서 전략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대신 최 대표는 웹툰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해 취임 직후 약속한 ‘5년 내 매출 15조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대표는 최근 네이버 제2사옥에서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5년 안에 글로벌 이용자 10억명과 매출 15조원을 넘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이번 세부 실적에서도 콘텐츠 매출이 돋보였다. 사업부문별로 검색 기능인 서치플랫폼 매출이 8432억원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커머스(4161억원), 핀테크(2748억원), 콘텐츠(2170억원), 클라우드(942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아직 다른 사업부문에 비해 콘텐츠가 높은 비중은 아니지만,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이 65.9% 증가하는 등 성장속도가 빠르다. 특히 웹툰 매출이 전년 대비 79.5%나 상승하고,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억 8000만명을 기록하는 등 성장동력이 더해지고 있다.
  • “등 문신 이유로 경찰공무원 신체검사 불합격은 잘못”

    “등 문신 이유로 경찰공무원 신체검사 불합격은 잘못”

    등에 있는 문신을 이유로 경찰공무원 시험에서 불합격시킨 것은 잘못이라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21일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지난해 제2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 시험 중 신체 검사에서 ‘등 문신’을 이유로 응시자를 불합격 처리한 것은 위법, 부당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장모 씨는 지난해 제2차 경찰공무원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나, 왼쪽 견갑골 부위에 한자로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새긴 가로 4.5㎝, 세로 20㎝ 크기의 문신 때문에 신체검사 시험에서 탈락했다. 그러자 장씨는 “제거 시술로 문신이 옅어진 상태이며 곧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데 경찰공무원이 될 자격을 제한 당했다”며 중앙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이에 중앙행심위는 ‘사필귀정’이라는 문신 내용이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데로 돌아감’이라는 뜻으로, 공직자로서 직업윤리에 어긋나거나 경찰관의 이미지를 손상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라고 봤다. 또 문신이 신체 중 노출되지 않는 곳에 있었고 거의 지워진 상태로 일반인 기준에서 혐오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장씨가 문신으로 인해 불합격한 것은 공익보다 잃게 되는 사익이 크다고 보고 불합격 처분을 취소했다. 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최근 자신의 신념이나 이름 등의 ‘문자 타투’가 많아지고 있고 문신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현실 상황과 경찰직 지원자의 권리를 고려해 판단했다”고 말했다.
  • 아내도,자식도 다 반대...‘신상털기’ 장으로 변질된 인사청문회

    아내도,자식도 다 반대...‘신상털기’ 장으로 변질된 인사청문회

    “재산이 별로 없어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청문회에 나간다고 하니 아내와 아이들이 다 반대했다. 이미 인사검증에 동의해서 어쩔 수 없다고 말했지만 한동안 집에서 눈치를 좀 봐야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분이 해 준 얘기다. 그는 “막상 청문회가 시작되자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십여년도 훨씬 지난 채무 관계에 대한 질문이 나와서 당황했다”고 했다. 꼬투리 잡힐 게 없어 일사천리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던 그가 이 정도이니 ‘화려한’ 이력을 지닌 후보자들이 청문회라면 고개부터 가로젓는 것도 이해는 된다. 언제부턴가 인사청문회가 ‘신상캐기’를 통해 망신 주는 자리가 됐다. 수십년 전의 시시콜콜한 사생활까지 탈탈 다 털린다. 여성 장관 후보자에게 유방암 수술을 언제, 어느 병원에서 했는지 자료를 제출하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까지 있었다. 사정이 이러니 인사청문회에 나선다고 하면 가족부터 말리고 나선다. 그러니 장관직을 고사하는 유능한 인재가 갈수록 늘어난다. 청와대는 ‘일할 사람’을 못 구해서 애를 먹는다.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국회가 국정수행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다. 무소불위인 대통령의 인사권을 국회가 견제하는 의미도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인 2000년 6월 16대 국회에서 처음 도입했다. 초기에는 대상이 국무총리와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감사원장, 대법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앙선관위원 등 23명이었다. 이후 국정원장, 국세청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이 청문 대상에 포함됐다. 2005년에 국무위원(장관) 전원이 포함돼서 지금은 모두 66명이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인사청문회 계절이 돌아왔다. 대상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이다. 오는 25, 26일로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신호탄이다. 다음달 초부터 나머지 18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줄줄이 이어진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청문회의 ‘공수’(攻守)도 바뀌었다. 5월이면 야당이 되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엔 공격조다. 단단히 벼르고 있다. 몇 명이 주요 타깃이다. 총리 후보를 비롯해 정호영 보건복지, 한동훈 법무,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정조준하고 있다. 국민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단골 이슈인 자녀 입시·병역 의혹이 역시나 제기됐다. 숱한 의혹이 제기된 정 후보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청문회에서 다 해명한다고 했지만, 결국 ‘낙마’할 거라는 말도 나온다. 인사청문회에선 ‘내로남불’도 횡행한다. 같은 흠결이라도 여야에 따라 잣대가 달라진다. 위장전입이 대표적이다. 야당 때는 절대 안 된다고 하더니 여당이 되면 국민들이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을 바꾼다. 보수나 진보나 똑같다. 여당은 ‘감싸기’, 야당은 ‘헐뜯기’만 하다 청문회가 끝난다. 역지사지라곤 처음부터 없다. 그래서 청문회가 끝나면 항상 뒷말이 나온다.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인사검증의 실패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국민의힘이 요구하자 내놓은 답변이다. 세 명은 국비 가족여행, 위장전입, 도자기 밀수 등의 의혹이 드러났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능력’보다 ‘흠결’을 따지는 인사청문회 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공개된 자리에서는 능력을 따져 두 개를 저울질할 수 있는 청문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인사청문회를 손봐야 한다는 말을 했다. 초대 내각부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줄줄이 낙마하면서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힌 것도 역대 정권이 비슷하다. 윤석열 당선인도 비슷한 운명에 처했다. 민주당은 ‘칼날 검증’을 할 태세다. 문 대통령이 2017년 11월 만든 7대 인사 검증기준을 꺼내 들었다. 병역 회피, 불법 재산 증식, 탈세,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성(性) 관련 범죄, 음주운전 등이다. 국민의힘은 ‘완전한 코미디’라며 반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자기들이 만든 기준도 지키지 않고 인사를 강행하더니 정권이 바뀌니 이제 와서 7대 검증 기준을 들이대는 건 ‘내로남불’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5월 임명한 임혜숙 과기부 장관을 대표적인 예로 들고 있다. 그는 위장전입,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채용 절차 위반, 세금 체납,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가족 동반 외유성 해외출장,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등 7대 기준에 해당되는 여러 흠결이 드러났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야당의 반대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했다. 문 대통령이 임기 5년 동안 이런 식으로 임명을 강행한 사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모두 34번이나 된다. 이명박 정부 때 17번, 박근혜 정부 때 10번, 노무현 정부 때의 3번을 다 합친 것보다도 많다. 이럴 거면 뭣하러 시간을 버려 가면서 굳이 청문회를 하느냐는 말이 나온다. 청문회 무용론은 매번 나오지만 순기능이 훨씬 크다. 문제점을 개선할 필요는 있다. 우선 자격 미달인 사람은 애초에 후보에 오르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그러려면 사전검증을 지금보다 훨씬 정밀하고 폭넓게 해야 한다. 백악관, 국세청, 연방수사국(FBI)이 총동원돼 후보자 개인과 가족 평판, 교통범칙금 위반 사항 등 200여개 항목을 조사하고 대통령에게 결과를 직접 보고하는 미국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우리나라처럼 청와대 민정수석실, 인사수석실이 검증을 도맡아서, 그것도 단기간에 들여다보는 시스템으로는 곳곳에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의회가 요구하면 백악관이 인사검증자료를 제출하는 미국의 사례도 받아들일 만하다. 장관급 인사도 지금과는 달리 상임위원회에서 인준투표를 거치게 하는 방안 역시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고 허위 진술을 했을 때 처벌할 수 있도록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 다만 미국처럼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 검증은 공개로 하자는 제안도 있고 관련 법안도 국회에 이미 제출돼 있지만 이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데다 후보자가 정책능력만큼 국민 눈높이에 걸맞은 이력을 지녔는지를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 오승훈 MBC 아나운서, 변호사 시험 합격…현직 아나 최초

    오승훈 MBC 아나운서, 변호사 시험 합격…현직 아나 최초

    오승훈 MBC 아나운서가 제1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오 아나운서는 지난 20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11회 변호사시험에서 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현직 아나운서 최초로 변호사 자격을 갖게 되었다. 오승훈 아나운서는 2017년과 2020~2021년 3년에 걸쳐 사내 휴직 및 로스쿨의 휴복학 제도를 활용하여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석사 과정을 이수하였으며, 올해 로스쿨 수료와 함께 졸업예정자로서 제11회 변호사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하였다. 그는 이번 변호사시험 합격으로 공학도와 법학도였던, 독특한 이력을 갖게 되었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MBC 아나운서로 활동할 오 아나운서는 이공학 및 법학 전문 지식을 활용해 다양한 이슈에서 전문성 있는 진행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 아나운서는 “조금은 다른 이력을 가진 아나운서인 만큼 조금은 다른, 혹은 다양한 관점으로 사회 현안들을 전달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공학이나 법, 제도의 이슈를 전함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말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아나운서로 더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아나운서는 2011년 ‘MBC 일밤’의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아나운서 공개채용 신입사원’을 통해 MBC에 입사하였다. 그는 대전과학고등학교를 거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공계 출신이다.
  • 코웨이, 휠체어 농구단 창단… 11명 전원 본사 채용

    코웨이, 휠체어 농구단 창단… 11명 전원 본사 채용

    생활가전 전문 기업 코웨이는 장애인 고용 창출과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4일 서울 구로동 G타워에서 휠체어 농구단 공식 창단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코웨이는 올해 초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 지원을 위해 기존 서울시청 소속 휠체어 농구단을 전원 승계해 코웨이 휠체어 농구단 창단을 준비해 왔다. 코웨이 휠체어 농구단은 임찬규 단장을 중심으로 국가대표 출신 오동석 선수, 국내 휠체어 농구 유망주 윤석훈 선수 및 코치진 등 총 11명으로 짜여졌다. 휠체어 농구단 전원을 본사 직원으로 채용한 코웨이는 선수를 추가 채용하고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는 “코웨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휠체어 농구단 창단을 추진하게 됐다”며 “코웨이는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하며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휠체어 농구단은 공식 창단에 앞서 지난 18일부터 경기 고양시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고양시장컵 홀트전국휠체어 농구대회에 참가해 경쟁 중이다.
  • ‘고발사주’ 처리 임박한 공수처…공소심의위, 손준성·김웅 불기소 권고

    ‘고발사주’ 처리 임박한 공수처…공소심의위, 손준성·김웅 불기소 권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소심의위원회가 ‘고발사주‘ 의혹 사건의 주요 피의자들인 손준성 검사(대구고검 인권보호관)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불기소 권고를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수처의 최종 결정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의위는 전날 오후 2시부터 공수처 청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손준성 검사(대구고검 인권보호관)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기소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심의위는 4시간 가량 이어진 심의 끝에 손 검사와 김 의원에 대해 공수처에 불기소 처분을 내리도록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위는 공소 제기 여부를 심의하는 자문기구로, 위원장인 이강원 전 부산고법원장을 비롯해 10명 이상의 외부 전문가 위원으로 구성돼있다. 이날 수사팀은 수사 개요와 결과 등을 보고하고 의견서를 제출한 뒤 심의위원의 질의에 답했다. 주임검사인 여운국 차장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피의자 측도 심의위 결정에 따라 사전에 의견서만 제출하고 따로 참석하진 않았다. 심의 종료 후 심의위는 “일부 주요 피의자에 대한 수사팀의 의견을 심의·의결한 뒤 공수처장에게 권고했다”면서 “권고 내용은 공수처장의 최종 결정과 처분이 내려지기 전까지 비공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비공개 결정에는 심의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심의 종결 직후 심의위가 비공개 결정을 내린 것을 놓고 법조계에서는 이례적이란 해석이 나왔다. 앞서 심의위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특혜 채용 의혹 사건과 ‘스폰서 검사’ 김형준 전 부장검사 사건에 대해 열린 두 차례 회의에서는 모두 기소의견으로 의결된 심의 결과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심의위 의결은 권고사항이라 공수처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간 공수처는 심의 결과를 존중해 일치된 결론을 내려왔다. 공수처는 이날 저녁 입장문을 내고 “공수처는 심의위의 의결을 존중해 권고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권고 내용을 포함해 이 사건 최종 처분을 논의 중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수사 상황에 추가적으로 진척된 상황이 없었던 만큼 기소 여부를 놓고도 심의위와 수사팀 간 이견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온다. 김광삼 변호사는 “직권남용 혐의는 구체적으로 지시한 당사자가 누군지 특정돼야 하는데 입증이 쉽지 않아 공수처로서는 기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공수처, ‘고발사주‘ 처리 임박…공소심의위는 “결과 비공개”

    공수처, ‘고발사주‘ 처리 임박…공소심의위는 “결과 비공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사주‘ 의혹 사건의 주요 피의자에 대한 기소 여부를 심의했지만 의결 사항은 비공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벌써부터 공소심의위원회와 수사팀간에 이견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공소심의원회는 19일 오후 2시부터 공수처 청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손준성 검사(대구고검 인권보호관)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기소 여부를 논의했다. 심의위는 공소 제기 여부를 심의하는 자문기구로 이강원 전 부산고법원장이 위원장이며 10명 이상의 외부 전문가 위원으로 구성됐다. 심의위에서 수사팀은 수사 개요와 결과 등을 보고하고 의견서를 제출한 뒤 심의위원의 질의에 답했다. 주임검사인 여운국 차장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피의자 측도 심의위 결정에 따라 사전에 의견서만 제출하고 따로 참석하진 않았다. 심의위는 “일부 주요 피의자에 대한 수사팀의 의견을 심의·의결한 뒤 공수처장에게 권고했다”면서 “권고 내용은 공수처장의 최종 결정과 처분이 내려지기 전까지 비공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비공개 결정에는 심의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의위가 비공개 결정을 내린 것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심의위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특혜 채용 의혹 사건과 ‘스폰서 검사’ 김형준 전 부장검사 사건에 대해 열린 두 차례 회의에서는 모두 기소의견으로 의결된 심의 결과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심의위 의결은 권고사항이라 공수처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수처는 심의 결과를 존중해 일치된 결론을 내려왔기 때문이다. 장윤미 변호사는 “공수처가 손 검사에 대해 체포·구속영장을 세 차례나 청구했던 사건이기 때문에 심의위도 불구속 기소 의견을 냈을 것”이라면서도 “만에 하나 최종 결과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비공개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심의위가 수사팀과 이견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광삼 변호사는 “직권남용 혐의는 구체적으로 지시한 당사자가 누군지 특정돼야 하는데 입증이 쉽지 않아 기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강성천 중기부 차관, 광주·전남 혁신기업 의견 청취

    강성천 중기부 차관, 광주·전남 혁신기업 의견 청취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20일 광주·전남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캠프를 방문해 입주기업과의 간담회와 전남 영광에 있는 수소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전문 업체 코멤텍을 방문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넥스트스토리(주), ㈜엘엔에이치랩스, 윈디, ㈜더심플, 티쓰리큐어(주) 등 10여 개 입주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상윤 윈디대표는 “창업 초기기업으로서 자금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 기관들과 소통의 기회가 필요하다. AI 스타트업의 경우 개발자와 기획자를 고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우수한 개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지원정책이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현민 엘에에이치랩스대표는 “중기부에서 광주 에인절 투자허브를 조성해 지방기업의 투자 유치 기회가 늘어났지만 에인절 투자 이후 후속 투자와의 연계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넥스트스토리 이승리 지사장은 “코로나19 이후로 많은 창업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창업기업의 자금조달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건의했다. 이에 강 차관은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많은 응용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중국 등 해외와의 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기부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광주 AI 스타트업들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 차관은 이어 “이번 간담회에서 건의된 애로사항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해결하고 그 외 지원이 필요한 부분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돕겠다”라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어 전남 영광에 있는 수소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전문 업체 코멤텍을 방문해 연구개발과 생산 현장을 돌아보고 수소 기술 전문 기업이 혁신하도록 당부하고 정부 지원 필요 사항을 공유했다.
  • 코웨이, 휠체어 농구단 5월 창단...“전원 채용”

    코웨이, 휠체어 농구단 5월 창단...“전원 채용”

    생활가전 전문 기업 코웨이가 오는 5월 휠체어 농구단을 창단한다. 코웨이는 20일 ESG(환경·사회·투명경영) 경영 일환으로 장애인 고용 창출과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4일 서울 구로동 G타워에서 휠체어 농구단 공식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코웨이는 올해 초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 지원을 위해 기존 서울시청 소속 휠체어 농구단을 전원 승계해 코웨이 휠체어 농구단 창단을 준비해왔다. 코웨이 휠체어 농구단은 임찬규 단장을 중심으로 국가대표 출신 오동석 선수, 국내 휠체어 농구 유망주 윤석훈 선수 및 코치진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코웨이는 휠체어 농구단 전원을 코웨이 직원으로 채용했다. 코웨이는 선수를 추가 채용해 선수진을 보강하고, 휠체어농구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는 “코웨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확대를 위해 휠체어 농구단 창단을 추진하게 됐다”라면서 “코웨이는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하며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휠체어 농구단은 지난 18일부터 고양시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고양시장컵 홀트전국휠체어 농구대회에 참가해 경쟁 중이다.
  • “지원금 부정수급 자진신고한 사회적 기업 인증 취소 부당”

    “지원금 부정수급 자진신고한 사회적 기업 인증 취소 부당”

    지원금 부정수급 사실을 자진 신고하고 이를 전액 반납한 사회적기업의 인증 취소는 부당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관련 법령에서 정한 사회적기업 인증 취소의 사유가 있더라도 관련자들이 받게 되는 불이익이 공익에 비해 지나치게 크다면 사회적 기업 인증을 취소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20일 고용유지지원금 부정수급 사실을 노동지청에 자진신고한뒤 지원금을 전액 반납한 사회적 기업의 인증을 취소한 것은 위법·부당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 A사는 코로나19 감염확산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장의 휴업 권고에 따라 휴업을 실시했다. A사는 소속 장애인 근로자에게 휴업수당을 지급한뒤 지원금을 받았으나 휴업 중에도 미리 약속한 공공기관 납품을 위해 비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해 사업장을 가동했다. 고용보험법상 지원금을 받은 사업장에서 휴업 기간에 신규 근로자를 채용하거나 사업장을 가동하면 지원금 부정수급에 해당된다. A사는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담당 노동지청에 자진신고하고 지원금 전액을 반납했다. 하지만 담당 노동지청장은 지원금 부정수급을 이유로 A사의 사회적 기업 인증을 취소했다. 사회적기업 육성법은 사회적기업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재정지원을 받은 경우 인증을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앙행심위는 A사에게 부정수급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부정수급으로 인한 이익도 없어 사회적기업 인증을 취소할 정도로 위법하지는 않다고 봤다. 또 A사에 근무하는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피해를 보게돼 사회적기업 인증제도의 취지와 목적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이에 중앙행심위는 A사에 대한 사회적기업 인증취소는 재량권을 일탈, 남용한 것이라고 결정했다. 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이번 행정심판 결정을 계기로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기업의 설립과 운영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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