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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K·현대차부터 배민·컬리까지…‘신기업가 정신’ 흩뿌린다

    삼성·SK·현대차부터 배민·컬리까지…‘신기업가 정신’ 흩뿌린다

    대한상의, 신기업가 정신 선포식 개최“꼰대의 공통점은 남 얘기를 듣지 않고 변하지 않는 것이다. (신기업가 정신을 통해) 기업과 기업인들에 대한 꼰대 이미지가 좀더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최근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문제가 기업과 사회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신기업가 정신이야말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두 그룹 총수가 한마음으로 외친 ‘신기업가 정신’은 우리 사회가 맞이한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인구 절벽 등 새로운 변화에 대비해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 공헌에 앞장서겠다는 기업들의 다짐이다.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국내 대기업부터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컬리(마켓컬리) 등 유망 스타트업까지 국내 경제계를 대표하는 76개 기업은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신기업가 정신을 선포했다. 최태원 “정부에만 맡겨선 안돼…기업이 직접 실천해야” 이날 ‘왜 신기업가 정신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최 회장은 “기후변화, 공급망 재편, 사회 양극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많은 문제를 사회가 해결해야 되는데 정부한테만 맡겨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이 이 문제를 직접 생각하고, 실천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자리잡은 반기업 정서가 사라지고 국민에 대한 신뢰가 계속 증대돼서 기업도 국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는 날이 오리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환경, 사람, 사회를 강조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전동화 차량 출시 및 수소 모빌리티 확대, 계열사 RE100 참여에 더해 향후 자동차 제조,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기를 맞은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청년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기업가정신 협의회를 통해 경제계의 실천활동이 내실을 더하고 더 많은 기업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젊은 기업을 대표해 연설에 나선 김슬아 컬리 대표는 “스타트업은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 구축을 통해 소비자뿐 아니라 임직원, 투자자, 농민, 어민, 중소상공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시대가 바라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발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가정신은 시대에 따라 그 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으며 기업에 대한 사회적 바램 역시 매우 커졌다”면서 “기업은 경제개발의 선구자로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핵심축으로써 기대를 받고 있다. 이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불굴의 도전을 지속하는 새로운 기업가정신이 다시 발휘되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출범…“전 경제계 서명까지” 이날 선포식과 함께 출범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전 경제계가 함께하는 ‘공동 챌린지’와 개별 기업의 역량에 맞춘 ‘개별 챌린지’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실천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청년 채용 릴레이, 임직원 모두가 눈치 보지 않고 정시에 퇴근하는 문화 정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제로 플라스틱 데이’ 등이 공동 챌린지의 예시로 제시됐다.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기업선언문 서명을 통해 전체 경제계의 신기업자 정신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선언문엔 ①경제적 가치 제고 ② 윤리적 가치 제고 ③ 기업문화 향상 ④ 친환경 경영 ⑤ 지역사회와 상생 등 5대 실천과제가 담겼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신기업가정신 선포가 일회성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기술과 문화로 각종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구체적 실천과제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응원해 주시고 어떤 성과를 거두어낼지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 ‘공채’ 처음 도입해 유일하게 유지 중인 삼성...“청년에 공정한 기회”

    ‘공채’ 처음 도입해 유일하게 유지 중인 삼성...“청년에 공정한 기회”

    삼성이 24일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에는 ‘일자리 창출과 미래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 청년 고용 확대 방안도 포함됐다. 1957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공개채용 제도를 도입해 현재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이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은 앞으로 5년간 8만명을 신규로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반도체와 바이오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청년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사업 분야별 투자에 따른 고용유발 101만명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 및 상생 활동에 의한 고용유발 6만명 등 총 107만개의 일자리를 추가 창출하겠다는 게 삼성의 계획이다. 앞서 삼성은 2018년 8월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지난해까지 채용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어 지난해 8월에 새롭게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채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채용 정책에 따라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임직원 수는 11만 3485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퇴직 인원을 감안하더라도 전년 동기보다 약 4000명 더 늘어난 수준이다. 현재 진행 중인 2022년도 상반기 삼성 공채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18개 삼성 계열사가 참여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아울러 ‘삼성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프로그램 규모를 올해부터 연간 2300명으로 확대해 2025년까지 총 7000명을 추가로 교육하고,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학생을 위한 ‘드림클래스’ 프로그램과 협력사 상생협력 프로그램 등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위기에 더 큰 투자”…이재용으로 이어진 이건희 혁신 철학

    “위기에 더 큰 투자”…이재용으로 이어진 이건희 혁신 철학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에 있습니다. 한계에 부딪혔다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읍시다.” 2020년 3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세대 기술 간담회에서 임직원에게 강조한 혁신과 도전이 ‘넥스트 레벨 삼성’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반도체와 바이오산업에 공격적 투자를 담은 24일 삼성의 투자·채용 계획을 두고 “삼성가의 혁신 DNA 재확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삼성이 이날 밝힌 투자 계획은 크게 ▲팹리스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투자 집중 ▲글로벌 1위 바이오 기업 도약 ▲메모리 초격차 리더십 강화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팹리스(설계)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 집중은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삼성의 반도체 사업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의 반도체 투자 전략은 삼성이 느끼고 있는 위기의식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삼성은 메모리 시장에서는 지난 30여년간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 왔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메모리 산업에서 ‘세계 최초=삼성’이라는 시각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놓였다. 삼성의 반도체 매출의 70%가 메모리에 편중된 탓에 시스템반도체는 미국 기업에 열세를 보이고 있고, 파운드리는 대만 TSMC가 독주하고 있다. 이에 삼성은 공격적인 투자로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역량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메모리 기술 우위를 이어 가겠다는 복안이다. 삼성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삼성은 어려울수록 미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해 왔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반도체 투자를 대폭 늘려 지금 메모리 1위의 초석을 만들었다”며 “고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 오는 투자 철학이 이번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발휘된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국가 안보 산업으로 떠오른 바이오산업은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바이오 주권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 가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등 새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의 바이오사업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를 양대 축으로 삼아 성장해 왔는데 현재 건설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이 완료되면 CDMO 분야 생산능력은 62만ℓ로 압도적 세계 1위로 도약하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한국을 ‘전동화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의지에 따라 향후 3년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 미국 등 세계 각국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 가는 와중에도 한국이 여전히 글로벌 사업의 중추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현대차그룹이 공언한 63조원 중에서 38조원(60%)은 기존 내연기관 사업에 투자된다.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인 전기차 등 전동화 사업에 16조원을, 로보틱스 및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신사업에는 9조원을 투자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직접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신사업 비전을 담은 ‘에브리 스텝 포 그린’ 전시장을 찾았다. 롯데그룹이 향후 5년간 바이오·모빌리티 등 신사업에 37조원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배터리 소재, 수소 사업을 하는 롯데케미칼은 그룹 포트폴리오 대전환의 중심 축이 될 회사다. 롯데케미칼의 신사업에만 9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유통 사업에도 8조 1000억원을 투자해 상권 발전과 고용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호텔 사업에 2조 3000억원, 식품 사업에 2조 1000억원을 쏟는다. 2026년까지 37조 6000억원을 투자하는 한화는 약 20조원을 국내에, 그중에서도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3개 사업에 쏟는다. 수소혼소 기술의 상용화,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레드백 장갑차 글로벌 신규 시장 진출, 한국형 위성체 등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한다.
  • 삼성 450조·현대차 63조...역대급 투자 보따리 푼 재계 “민간 주도 경제 시작됐다”

    삼성 450조·현대차 63조...역대급 투자 보따리 푼 재계 “민간 주도 경제 시작됐다”

    지난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투자를 부각시켰던 국내 주요 그룹들이 대규모 국내 투자,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정부는 뒤에서 돕고 기업은 앞장서 일자리를 만들어 내며 투자를 해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민간 주도 경제 성장 기조에 화답했다. 삼성은 앞으로 5년간 450조원의 투자를 집행하면서 이 가운데 80%인 360조원을 국내에 집중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년간의 투자와 비교했을 때 전체 투자 규모는 30%(120조원) 이상, 국내 투자는 40%(110조원) 이상 대폭 늘어난 규모다.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정보기술(IT) 등 신산업에 집중해 새 정부가 내건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이끌고 바이오 분야에서는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은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앞으로 5년간 8만명 신규 채용에 나선다. 삼성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의 사업이 세계 1위로 성장하면 삼성전자보다 큰 기업이 국내에 추가로 생기는 것과 같은 경제적 효과를 낼 것”이라며 “신사업의 성공은 미래에 막대한 부가가치를 내며 국민소득 증대로도 이어져 국가 경제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인 지난 22일 1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던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가 2025년까지 3년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대미 투자액의 5배에 이르는 규모를 국내에 쏟아부음으로써 한국이 그룹의 미래 사업 중심지로 주도권을 굳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롯데그룹도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5년간 국내 사업에 3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도 앞으로 5년간 방산·우주항공, 탄소중립 등의 미래 산업에 국내 20조원을 포함해 37조 6000억원을 투자하고 2만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 SK와 LG그룹도 조만간 투자, 고용 계획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신기업가 정신 선포식’을 주도한 최태원 SK 회장은 “SK도 곧 투자·고용 발표가 나갈 것”이라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 어려울 때 투자와 고용을 발표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기업들 잇단 대형 투자 왜...한미정상회담 훈풍 이어받고 윤 ‘경제살리기’ 화답

    기업들 잇단 대형 투자 왜...한미정상회담 훈풍 이어받고 윤 ‘경제살리기’ 화답

    24일 삼성·현대차·롯데·한화 등 주요 그룹이 대규모 ‘투자 보따리’를 경쟁하듯 푼 것은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경제 분야 국정 목표로 내건 윤석열 정부의 경제살리기에 발 맞춰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추광호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앞으로의 성장성도 의심받는 상황이라 기업들이 투자와 채용을 통해 민간 경제의 활력을 높여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며 “새 정부가 기업 친화적 메시지를 연이어 낸 데다 기업들도 각자 국가 경제 성장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한 결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발 맞춰 삼성, 현대차 등 주요 그룹들의 미국 투자 계획이 부각되면서 일각에서 비판이 나온 것도 이날 기업들이 국내 투자 부분에 화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는 데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미국 주도의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는 건 기업 생존을 위해 당연한 일이지만 외국 투자가 주목을 받으면 국내 투자나 고용 효과가 없지 않느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며 “기업들로서는 새 정부가 기업을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 갈 여건이 됐다고 보고 국내 투자를 대거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발표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직후라는 점에서 그의 방한으로 반도체 등 국내 핵심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도 기업들이 장기적 성장을 위해 과감한 투자로 본격 시동을 걸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한 재계 관계자는 “바이든이 삼성으로 방한을 열고 현대차로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반도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국내 기업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커졌다”며 “이런 분위기를 계기 삼아 국내 주요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강화를 위해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자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신기업가 정신을 발표한 것도 투자, 채용 확대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결국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로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넓은 개념의 신기업가 정신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 대기업들의 투자 계획 발표는 긍정적인 신호이자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취업 빌미로 청년 대상 사기성 작업대출 기승”...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취업 빌미로 청년 대상 사기성 작업대출 기승”...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최근 청년층을 대상으로 취업을 빌미로 개인정보를 얻어내고서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사기성 작업대출’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대출이 급증하고, 경기불황으로 취업준비생이 증가하는 현상과 더불어 이 같은 사기성 작업대출 사례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내렸다. 작업대출이란 소득확인서 등 소득증빙서류나 신용등급 등을 위조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행위로 대출 사기의 일종이다. 금감원은 구직 과정에서 회사가 대출 신청을 요구하면 취업을 빙자한 대출 사기인지 여부를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업대출업자는 대출이 필요하지 않은 구직자에게 채용과정에서 신용도 확인을 위해 필요한 절차라며 대출을 받도록 했다. 이들은 대출 성사 시 회사 계좌로 대출금을 입금하면 대출금은 전액 회사가 상환해준다고 속이고 구직자의 대출금을 편취했다. 저축은행의 작업대출 이용자는 대부분 20대 대학생·청년층이며, 비대면 방식으로 비교적 소액 대출을 받는 것이 특징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급전이 필요한 이들을 범죄에 끌어들이는 사례도 있다. 한 작업대출업자는 ‘무직자도 대출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내고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집했다. 위조된 서류를 이용해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 뒤, 대출액의 절반가량을 수수료로 받는 수법을 썼다. 이 업자는 이런 수법으로 2017년 9월∼2019년 8월 여섯 차례에 걸쳐 4곳의 저축은행으로부터 3750만원의 불법 대출을 알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출과 관련해 위·변조 서류를 금융회사에 제출한 사실이 확인되면 신용정보원 전산망에 금융질서 문란 행위자로 오르게 된다. 이 경우 금융거래에 제한을 받게 되고, 취업 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금감원은 “대학생·청년층이 사기성 작업대출에 연루되면 피해자로 보호받는 것이 아니라 공범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속보]삼성, 5년간 450조 투자·8만명 신규 채용

    [속보]삼성, 5년간 450조 투자·8만명 신규 채용

    삼성그룹이 앞으로 5년간 미래 먹거리 육성에 450조원을 투자하고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8만명을 신규 채용한다. 고용 유발 효과는 107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삼성은 24일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의 미래 준비’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투자와 채용 계획을 밝혔다. 전체 투자 규모는 삼성의 각 관계사 합산 기준으로 이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360조원은 국내 시장에 투자한다. 지난 5년 대비 전체 투자 액수는 30%(120조원) 늘었고 국내 투자는 4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삼성은 반도체 시장은 선제적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로 ‘반도체 초강대국’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반도체와 함께 2대 첨단 산업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바이오 시장은 공격적 투자로 ‘제2 반도체 신화’를 쓰겠다는 목표다. 인공지능과 6G 차세대 통신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주도권 확보도 5년 계획에 포함됐다. 청년 일자리는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장 IT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 1만명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하고,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스마트 스쿨 등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 직업계고 학생들, 맞춤형 교육 받고 취업까지 보장

    직업계고 학생들, 맞춤형 교육 받고 취업까지 보장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무교육을 한 뒤 취업까지 연계해주는 사업이 시작된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 사업’을 신설해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직업계고 학생들은 졸업 전 기업에서 몇 달 동안 현장실습을 했다. 그러나 취업이 보장되지 않아 기업이 학생들을 임시 직원으로 여긴다는 불만이 제기됐고,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를 보완해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취업까지 보장하겠다는 의도다. 올해 사업에서는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과 직업계고 졸업생 1050명을 선발해 3개월 안팎 교육을 진행한 뒤, 취업상담 컨설팅을 거쳐 채용으로 연결한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교육훈련수당 월 50만원씩 지급한다. 사업 위탁기관으로 선정한 대한상공회의소가 앞서 교육훈련기관을 모집한 결과 62개 교육기관·113개 교육과정을 신청했고, 이 가운데 35개 교육기관·47개 교육과정을 최종 선정했다. 47개 교육과정 가운데 17개 교육과정이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빅데이터, 증강·가상현실(AR·VR) 등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기반으로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필요한 핵심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14개 교육과정에서 지역 거점센터 교육장을 운영하고, 비대면 원격 교육과정도 별도 개설할 계획이다. 다른 지역에서 교육받길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 기숙사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고용환경에 대응하고자 기업들은 사업 초기 과정 설계부터 함께 참여해 기업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기업·전문교육기관·대학·유관협회가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연합체(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교육부에 따르면 네이버 클라우드, 교보정보통신, 메이필드호텔, 와이지-원, 조이시티게임 등 각 분야 주요 선도기업 등 모두 2100여개 기업이 참여할 계획이다. 정병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1050명의 학생을 선발하는 데에 참여한 기업이 2배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좋다. 사업비 증액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정식 고용노동장관 “건설현장 노사 불법행위 엄정 대응“

    이정식 고용노동장관 “건설현장 노사 불법행위 엄정 대응“

    “튼튼한 일자리 사다리를 제공해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에 중점을 두겠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관 연구기관 간담회에서 새 정부 고용정책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의 경제·고용 상황과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적 대응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관은 특히 건설현장 등에서 일어나는 노사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업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1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운영되고 있는 채용절차법 집중 점검기간을 통해 현장 지도와 점검을 강화하고 노사의 자율적인 공정 채용 문화를 확산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다. 이 장관은 또 현 고용상황에 대해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회복과 인구구조 변화 등의 영향으로 고용의 총량 지표는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부문별로 회복 격차가 서로 다르고 물가 상승과 금융·외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연구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언급도 덧붙였다. 그는 “근본적으로는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구조적인 문제가 여전하고 산업구조·인구구조·일하는 방식이 대전환하는 새로운 도전에도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그 변화의 깊이와 폭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주요국가에서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중국의 경제 침체 등 하방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우리도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문도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 같은 인식에 따라 새 정부의 고용정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고 국민에게 일자리로 향하는 튼튼한 사다리를 제공해 성장과 고용이 선순환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당분간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한 취약업종이나 수출기업의 고용 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비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에는 수출증가세 둔화로 성장률이 전년 대비 하락하고, 올 하반기에는 수출·내수 경기 위축으로 산업의 생산 증가폭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 여경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정자세’로 바뀐다

    여경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정자세’로 바뀐다

    내년부터 순경 공채 체력시험 평가 기준이 상향된다. 경찰 체력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 지원자도 남성 지원자와 동일하게 ‘정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찰청은 최근 국가경찰위원회 회의에 ‘경찰공무원 임용령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보고했다. 이번 개정령안은 순경 공채 체력시험 가운데 윗몸일으키기, 좌우 악력, 팔굽혀펴기 등 3개 종목 평가기준을 간부후보생과 동일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순경 공채(남자 기준) 팔굽혀펴기는 현행 기준보다 1~10개를 더 해야 같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최고 점수인 10점을 얻기 위해서는 기존 1분에 58개 이상보다 3개 많은 61개 이상을 해야 한다. 상향 조정되는 순경 공채 체력검사 기준은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약 3년 동안 적용된다. 여경 공채 팔굽혀펴기 자세를 남자와 같은 정자세로의 변경을 내용으로 하는 예규인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은 하반기 중으로 국가경찰위원회에 상정해 개선할 방침이다. 2026년부터는 순경 채용시 남녀 동일 기준을 적용하는 ‘순환식 체력검사’를 도입한다. 현행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크기 등 종목별 시험이 아닌 장애물 달리기(약 340m), 장대허들넘기, 밀기·당기기, 구조하기, 방아쇠 당기기 5개 코스를 한 번에 순환해 수행하고 기준 시간 내 통과해야 합격하는 방식이다. 현재 2가지로 규정된 면접시험 평정요소 역시 5가지로 세분화해 검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 [사설] 김은혜, KT 채용 청탁의혹 명확히 해명해야

    [사설] 김은혜, KT 채용 청탁의혹 명확히 해명해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2012년 KT 임원으로 재직할 때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서 남편 친척의 취업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19년 KT 부정채용 수사 당시 김 후보자가 지인 추천 사실을 검찰에 진술했다는 것이다. 다만 추천받은 당사자가 실제 채용되지 않아 검찰은 참고인 조사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지난 19일 관훈토론회에서 “부정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한데 이어 2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등 3명을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페이스북 등에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는 이유다. 민주당은  “공천을 철회하라”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또한 김 후보의 관훈토론회 발언이 거짓이라며 역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맞고발했다.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취업 청탁 의혹은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사안이다. 2030 유권자들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일단 의혹이 제기된 만큼 김 후보자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본다. KBS 등의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검찰 조사 당시 “KT의 누구에게 추천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회사 내부 기준에 부합하는 인재라면 뽑아주고, 아니라면 탈락시키라’는 식으로 설명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진술 내용이 매우 구체적인 만큼 그에 대한 진위를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  청탁 의혹 대상자가 실제로 채용되지 않은 데다가 추천행위 자체는 위법한 게 아니어서 김 후보자의 지인 추천이 사실이라고 해도 불법청탁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 하지만 공정성이 생명인 대기업 공채에서 청와대 출신 임원의 추천이 있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그리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추천과 청탁의 경계도 모호하다. 김 후보자는 의혹에 대해 부정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애매한 답변만 해선 곤란하다. 실제로 남편의 친척을 추천했는지, 검찰에선 그와 관련해 어떤 진술을 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만약 추천이 사실이라면 그에 대해 사과하는 게 유권자에 대한 도리다.
  • [열린세상] ‘지방시대’, 세계적 대학 없인 불가능하다/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지방시대’, 세계적 대학 없인 불가능하다/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노무현은 ‘지방시대’의 선구자였다. 세종시와 혁신도시 건설을 중심으로 지역혁신체제(RIS)를 기획하고 실천했다. 지역혁신체제의 전범은 실리콘밸리인데,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은 ‘넥스트 실리콘밸리’를 만들고 싶어 했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해 대부분 실패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학자들은 지역혁신체제를 연구했고 지역혁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곱 가지 조건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바로 세계적인 대학, 대규모 연구개발(R&D)비 투자, 비즈니스 환경, 법적 환경, 인적자본, 높은 삶의 질, 그리고 정치적 리더십이다. 지역혁신체제가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세계적인 대학’은 필수 조건이다. 스탠퍼드대가 없는 실리콘밸리는 상상할 수 없다. 세계의 많은 사례들이 실패했지만 실리콘밸리 이후에 두 성공 사례가 가장 많이 회자된다. 텍사스 오스틴과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다. 테슬라는 왜 오스틴으로 본사를 옮겼을까? 친기업 정책으로 유명한 텍사스에는 댈러스, 휴스턴, 샌안토니오 등 오스틴보다 교통이 좋은 대도시들이 많다. 텍사스의 세금 정책과 친기업 비즈니스 환경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텍사스는 한국보다 7배나 큰데 그 넓은 지역 중 테슬라가 오스틴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텍사스대학 오스틴이라는 세계적인 대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리콘힐스라고 불리는 오스틴에는 삼성, 애플, 델 등 세계적인 기업이 있다. 오스틴의 부상은 1980년대부터 시작됐다. 1983년 일본 반도체 산업의 추격을 받던 미국 대기업들은 힘을 합쳐 대규모 전자기기 및 컴퓨터 연구개발센터 사업을 공모했다. 이를 유치하기 위해 미 전역에서 57개의 도시가 경쟁에 참여했고, 오스틴을 포함해 최종 4개 후보 도시가 선정됐다. 최종 후보 중 오스틴은 꼴찌였다. 오스틴의 정치인, 사업가, 대학총장은 함께 힘을 합쳐 사업단에 총 3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텍사스대학 컴퓨터공학 분야에 30명의 석좌교수를 채용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 어마어마한 액수와 지원에 선두 도시들을 제치고 오스틴이 최종 낙점됐다. 오스틴은 향후 급속하게 성장했고, 이를 ‘오스틴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은 소렌토밸리에 위치한 퀄컴이다. CDMA 원천기술을 가진 회사로 삼성과의 소송으로 한국에 널리 알려진 회사다. 퀄컴의 창립자 어윈 제이컵스는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이하 UCSD)공대 교수였다. 샌디에이고는 UCSD와 퀄컴 덕분에 세계 무선통신의 메카가 됐다. 세계 대학 랭킹 18위라는 넘사벽의 UCSD는 1960년 세워진 신생 대학이었다. 1950년대 샌디에이고의 기업가, 정치인, 과학자들은 캘리포니아대학 이사회에 세계적인 대학을 샌디에이고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줄기차게 거부당했다. 이사회 회장 폴레이는 거물 정치인이자 기업가였는데, 가까운 지역에 UCLA가 있다며 이를 계속해서 거부했다. 1957년 이사회 때 폴레이가 또 거부하자 샌디에이고의 기업가 존 홉킨스는 폴레이 앞에 100만 달러짜리 수표를 들이밀었다. 폴레이는 아무 말 없이 UCSD의 설립을 승인했다. 샌디에이고의 번영은 이러한 ‘올인’의 정치적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방시대’를 선언한 윤석열 정부는 수십 년간의 지역혁신체제 연구들을 철저하게 살펴봐야 한다. 실리콘밸리, 실리콘힐스, 소렌토밸리의 탄생은 지방대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만들자’는 정치적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3차 산업혁명과 4차 산업혁명은 ‘대학경제’ 또는 ‘지식경제’에 기반하고 있다. 세계적인 대학 없이 ‘지방시대’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너무나 자명하다. 노무현이 뿌린 ‘지방시대’의 씨앗을 윤석열 정부는 완성할 수 있을까?
  • 세상의 욕망이 세운 열녀문… 조선의 청춘, 죽음으로 내몰렸나[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세상의 욕망이 세운 열녀문… 조선의 청춘, 죽음으로 내몰렸나[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산 자의 욕망이 죽은 자와 만날 때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고 살아 있는 돼지가 죽은 정승보다 낫다고 했다. 개인에게 죽음은 세계의 소멸이니 아무리 천하고 고생스럽더라도 살아 있는 것, 살아가는 것이 좋다는 게다. 어수선한 시내 한복판에 난데없이 서 있는 표석을 지켜보노라니 마음이 복잡하다. 거룩한 뜻이 무엇이든 결국은 자멸이다. 팔홍문의 주인들은 자결하거나 살해되거나 자해에 가까운 자포자기로 세상을 떠났다. 500여년 전 조상들은 그 비절참절한 죽음을 고무하고 찬양했다. 500여년 뒤 후손들은 세계 1위 자살률과 최저 출산율로 스스로를 소멸시키고 있다. 철학자 조지아 로이스는 ‘본래 나는 수없이 많은 조상들의 기질이 합류한 만남의 장소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삶이 아닌 죽음으로 경도되는 집단 무의식이라도 있는 걸까? 표류하다 구조되어 조선에서 13년 동안 머물렀던 네덜란드인 하멜은, 청나라 군대가 침략했을 때 숲속에서 목매달아 죽은 조선인의 숫자가 적군에게 살해당한 수보다 많았다고 썼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자살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문화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종교적인 이유를 포함해 자살을 스스로에게 저지른 살인죄로 여기며 자살자의 시신을 교수대에 매달기까지 했던 서양과 사뭇 다르다. 지금도 죄에 대해 벌을 받기보다는 자살로 ‘공소권 없음’을 택하는 유명인들이 왕왕 나타나는 것을 보면, 미국 속담마따나 ‘일시적인 문제에 대한 영구적인 해결책’으로써 자살을 선택하는 경향은 분명한 듯하다. 팔홍문은 조선 말까지 김포와 자인암을 번갈아 옮겨 다니다가 일제강점기에 이르러 서울역이 개발되면서 종로 운니동을 거쳐 파주 적성리로 이전된다. 그조차 한국전쟁이 발발해 1차 소실되었고, 1968년 남양주 진건면 이돈오의 묘역에 재건했으나 붕괴됐고, 1984년에 김포시 감정동에 연안이씨 13정려각으로 확장·복원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연안이씨 종친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보니 13정려각은 천지개벽한 김포 신도시 귀퉁이에서 철망을 둘러치고 문이 잠긴 채로 시간을 견디고 있다.김포 대신 신월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수도권 2호선 신정네거리역 2번 출구에서 교차로 건널목을 건너면 인도를 끼고 자그마한 도심공원이 펼쳐진다. 장수마을에 걸쳐진 장수공원이라는 이름답게 벤치에 앉아 한담을 나누거나 장기를 두는 노인들이 가득하다. 길쭉한 장수공원의 끝이 보일 무렵 길가에 붉은 비각 하나가 불쑥 나타난다. 서울 시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열녀문이다. 1729년 영조 때 세운 것을 신월동 606 후손의 집에서 보존해 오다가 2004년 양천구청이 기증받아 숭정각을 짓고 이전했다고 한다. ‘열녀 학생 원종익 처 유인(孺人) 전의 이씨 지문’. 비각 안 정문의 글귀를 또렷이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과 보존 상태가 좋지만 아파트 단지를 배경으로 서 있어 조경의 일부분처럼 보이기도 한다. ●백성 교화하려 만든 ‘삼강행실도’ 이씨의 남편 원씨는 갑작스런 중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씨는 ‘사별한 남편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에 식음을 전폐하였고 결국엔 대상(大祥·사람이 죽은 지 두 돌 만에 치르는 제사)을 지낸 직후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단식사함으로써 남편의 뒤를 따랐다.’ 382일 동안 단식한 초고도비만 사나이가 기네스북에 올라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물 없이 3일, 음식 없이 3주가 인간 생명의 한계점이다. 식음을 전폐한다는 것은 음식과 물을 모두 끊은 상태이니 기초대사량이 높아서 열량 소모가 빠른 20대의 이씨는 사나흘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했을 것이다. 이씨는 굶어 죽었다. 슬픔도 아니고 그리움으로! 수상하다. 그토록 치명적인 ‘그리움’의 정체가. 우리나라 최초의 그림책인 ‘삼강행실도’는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는 패륜 범죄가 발생하자 삼강오륜의 덕목을 널리 알려 백성들을 교화하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졌다. 군위신강에 부위자강에 부위부강, 부자유친과 군신유의와 부부유별과 장유유서와 붕우유신, 참 좋은 말씀들이다. 향 싼 종이에서 향이 나듯 진정한 덕행은 숨겨도 천리향이라 소문이 나기 마련이다. 그런 충효열은 도덕적 의미를 지닌 윤리적 행동이다. 헌데 ‘경국대전’ 반포 후 각 지방에서 효자·충신·열녀 등을 뽑아서 포상 대상자를 해마다 보고하게 하면서 뭔가 야릇해지기 시작한다. 강상죄를 대역죄로 취급해 채찍을 때리는 한편 효행 포상이라는 당근을 주어 유교적 이상을 실현하려는 의도가 엉뚱한 방향으로 먹혀들어 갔다.집 앞에 정문을 세우고 자랑 삼는 게 전부가 아니었다. 부역이나 조세를 면제해 주고(복호·復戶), 과거에 급제하지 않은 자에게도 벼슬자리를 주고(상직·賞職), 곡식과 옷감 등의 상물(賞物)을 내렸다. 요즘 식으로 하면 자손들에게 명문대 특례입학과 5급 공무원 채용 자격을 주고 역세권 30평형대 신축 아파트를 준다고 할까. 대번에 없던 문벌이 생기고 현실적인 이득도 쏠쏠하다. 그러다 보니 18세기 후반 고문서로 소지(所志)와 상서(上書)등이 쏟아진다. 개인이나 집안 혹은 현감과 군수 등이 효열을 ‘청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몇 년이나 몇십 년 동안, 심지어 40년이 넘도록 죽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매달린 집념의 후손도 있다. 염불보다 잿밥이다. 효자와 열녀가 되는 것보다 효자와 열녀가 되어 얻는 보상에 대한 열망이 컸다. 그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압박이 커졌고 괴이하고 엽기적인 사례도 많아졌다. 몸을 베어 병든 부모에게 피를 먹이다가 과다출혈로 죽는가 하면 어린 자식들을 버려 둔 채로 남편을 따라 죽기도 했다.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이 딱한 정황을 꼬집어 비판했다. “효자가 허벅지살을 베어서 생명을 상하게 하고, 열부가 남편을 잃고 절박한 사정도 없는데 갑자기 순절한 경우에는 정려를 내리지 않아야 한다.”●죽어야 할 이유보다 살아야 할 이유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보다는 삶의 본능이 강하다. “왜 사냐”고 물으면 ‘그냥 웃’을 수밖에 없다. 목적과 의미가 없을지라도 삶은 생명의 지상명령이다. 지금은 빛바랜 채 눈여겨보는 사람도 별로 없이 길가에서 우두망찰하지만 한때 그 붉은 문은 강력한 압박과 유혹의 빛을 띠고 있었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그 빛에 홀려 에밀 뒤르켐 식의 ‘이타적 자살’을 했지만 모두가 그렇게 죽을 수는 없었다. 남아 있는 정문들은 역설적으로 그렇게 살지 못한, 살 수 없었던 수많은 존재에 대한 증거이기도 하다. 서울 무반 집안의 둘째 딸 풍양 조씨가 1792년에 남긴 ‘자기록’은 ‘살아남은 자’의 기록이다. 조씨는 15세의 나이로 안동 김씨 집안에 시집가 5년을 살고 20세에 동갑내기 남편과 사별했다. 병에 걸린 남편의 목숨이 경각에 이르자 아는 대로 배운 대로 죽을 생각부터 한다. 그러나 아주 비밀하게 숨긴 건 아니었는지 품었던 칼을 언니에게 들키고, 죽어야 할 이유보다 훨씬 많은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다. 훌륭한 집안에서 잘 배워 ‘여자에게 남편은 오륜의 첫째요, 삼강의 으뜸’임을 알고 있지만 이대로 자결을 하면 친정아버지와 시어머니에게 불효하고 언니와의 의리를 저버리는 것이다. ‘자기록’은 구구절절한 변명의 기록이다. 하지만 애당초 스무 살의 그녀가 자살하지 않았다고 죄책감과 회한에 몸부림칠 이유가 없다. 온전히 그녀의 것이 아닌 욕망, 구역질 나는 세상의 욕망에 떠밀려. “나의 남은 해를 생각하니 푸른 머리와 붉은 얼굴이 시들 날이 멀어 남은 세월이 일천 터럭을 묶은 것 같으니 어찌 견디어 살리오. 그러나 사세는 이미 끝났으니 하여금 하릴없으나 잠깐 머물다 가는 세상에 사람의 수명은 백세가 되지 않으니 나의 세상이 또 얼마리오.” 조씨는 그로부터 23년을 더 살았다. ‘가족’의 이름으로 죽은 자와 살아남은 자, 그들 모두가 떠난 자리에 바람이 분다. 소설가
  • 부산 영도 창업 청년에게 최대 5400만원

    부산 영도에서 청년이 창업하면 3년간 최대 5400만원을 지원받는다. 부산시는 인구소멸 위기지역인 영도구에서 창업할 청년 ‘지역가치 창출가’(로컬크리에이터) 20명을 모집해 3년간 최대 5400만원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자산을 소재로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인이나 창업 기업을 말한다. 거점상표, 지역 가치, 향토음식, 지역기반 제조, 자연친화 활동, 지역특화 관광, 디지털문화 체험 등 7개 분야의 활동가를 일컫는다. 1차 연도에는 창업 준비·운영비·공간 임차료 등 1명당 1500만원을 지원하고, 2차 연도에는 창업이 성공한 경우 시제품 제작·홍보비 등 15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시는 3차 연도에 청년을 신규 채용하면 청년 인건비 2400만원을 추가 지원해 청년 지역가치 창출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도하고 영도구의 지역 기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협력사인 크립톤엑스의 보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성공적인 사업 모델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도 지원한다. 창업 희망 청년은 오는 25일까지 부산일자리정보망의 ‘청년부산잡스’에서 신청하면 된다.
  • 김은혜 “난 현장형 정치인… 경기도 확실한 발전 이끌 것”

    김은혜 “난 현장형 정치인… 경기도 확실한 발전 이끌 것”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19일 “집권 여당의 후보로서 경기도의 확실한 발전을 이끌기 위해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국민이 원하는 지도자는 관료가 아니라 현장에서 국민을 만나고 문제를 풀 줄 아는 정치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있어 경기도가 중심에 있도록 집권 여당 출신 도지사가 챙기겠다”면서 1기 신도시 재건축과 경기 곳곳의 구도심 재개발을 약속했다. 선거 후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공약 속도 조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부동산이 오른 것은 윤석열 정부가 아닌 민주당 정부의 책임”이라며 “시장을 정부의 논리로 묵살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대답했다. 이어 “시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공공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며 “원가주택 공급, 대출 문턱 완화 등이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의 아들 유학을 두고 제기한 ‘가짜 경기맘’ 비판과 관련해서는 “사연이 있어 저와 떨어져 있게 됐다”며 “경기도에서 살아갈 아이들의 더 나은 환경과 교육·보육·복지를 고민하는 진정한 어머니로서 (경기맘을)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KT 전무로 재직하던 시절 신입사원 채용을 청탁했다는 언론 보도에 관해서는 “부정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 (청탁 대상으로) 거론된 분이 채용된 적 없는 분”이라면서 “허위 사실에 근거해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우파 후보 단일화’ 제안에 대해서는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듣겠다며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 횡성에 동원시스템즈 제2공장 신설

    횡성에 동원시스템즈 제2공장 신설

    강원 횡성군은 동원시스템즈 횡성 제2공장을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선 지난 18일 군과 강원도, 동원시스템즈는 횡성 제2공장 신설 투자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동원시스템즈는 오는 2024년까지 800억원을 들여 우천일반산업단지에 1만7520㎡ 규모의 제2공장을 신설하고, 직원 45명도 신규로 채용한다. 군과 도는 제2공장 신설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펼친다. 앞선 2019년 동원시스템즈는 횡성에 제1공장을 짓고 무균충전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안중기 군수 권한대행은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일하고 싶습니다’...경남 민관합동 중소건설업체 하도급 세일즈

    ‘일하고 싶습니다’...경남 민관합동 중소건설업체 하도급 세일즈

    경남도와 건설업계가 지역 중소 전문건설업체 일감을 구하기 위해 힘을 합쳐 발벗고 나섰다.경남도는 지역 중소전문건설업체의 건설공사 참여 확대를 위해 경남지역 대형 건설사업장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하도급 세일즈 활동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건설업 영역이 최근에 종합·전문건설업체 간 상호시장 진출이 가능하도록 개편된데다 자재가격 상승과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규모 전문건설업체를 돕기 위해서다. 경남도는 시군, 전문(기계설비)건설협회와 공동으로 민관합동 세일즈단을 구성해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경남지역 대형 공동주택 건설현장 10곳을 찾아가 하도급 세일즈 활동을 벌인다. 민관합동 세일즈단은 19일 창원지역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을 시작으로 통영, 김해, 양산 등에 있는 10개 건설현장을 방문해 지역건설업체 참여 확대와 지역 건설자재 및 장비 사용 확대, 지역 건설기술자와 노무 인력 적극 채용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역건설업체의 공사 참여가 높아지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도는 이번 하도급 세일즈는 도내 대형공사 가운데 비교적 지역 하도급 실적이 낮은 민간공사를 대상으로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률 10% 미만인 아파트 현장 위주로 대상지를 선정해 공정 초기부터 지역 하도급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힘 쓸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공사 전반에 걸쳐 지역 하도급 수주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민관합동 세일즈단은 전문 용역기관의 기업역량강화 컨설팅을 통해 경쟁력을 인정받은 도내 지역전문건설업체 35개사를 포함한 19개 주력분야 370여개 우수업체 홍보·추천 활동도 병행한다. 백진술 경남도 건설지원과장은 “이번 하도급 세일즈가 자재수급난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경남지역 착공 예정인 대형 건설공사에 대해 모니터링과 현장 세일즈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성차별 불이익 인정돼도 인사엔 관여 못해

    성차별 불이익 인정돼도 인사엔 관여 못해

    성차별과 성희롱 피해 근로자가 불리한 처우를 당하면 노동위원회에 시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개정 남녀고용평등법이 19일부터 시행됐다. 개정법 시행에 따른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Q. 고용상 성차별이 발생한 뒤 언제까지 시정신청을 해야 하나. A. 차별적 처우 등을 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다만 임금 차별, 직장 내 성희롱 피해근로자에 대한 집단 따돌림처럼 계속되는 차별인 경우 차별적 처우 종료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Q. 성차별로 인해 모집·채용이나 승진에서 불이익을 당한 사실이 인정되면 해당 근로자를 채용, 승진시키라는 시정명령을 할 수 있나. A. 근로자를 채용하거나 승진시키라는 시정명령은 기업의 인사재량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고 이미 채용·승진된 제3자의 권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곤란하다. 차별행위의 중지, 기회 부여, 적절한 배상 등에 대한 시정명령은 가능하다. 서울남부지법은 2018년 채용비리 피해자가 회사를 상대로 고용의무 확인소송을 제기한 사건에 대해 직원 채용은 원칙적으로 회사의 자유 의사 또는 판단에 달려 있고, 채용절차가 공정하게 이뤄졌더라도 피해자가 최종 합격자로 결정됐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점 등을 들어 피해자와 회사 간에 당연히 고용관계가 성립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Q. 법 시행일 이전에 발생한 차별에 대해서도 신청할 수 있나. A. 계속되는 차별의 경우 법 시행일 전에 발생했더라도 법 시행 이후까지 지속되고 있다면 시정 신청을 할 수 있다. Q. 성차별로 해고를 당한 경우 부당해고 구제와 고용상 성차별 시정 모두 신청할 수 있나. A. 둘 다 신청할 수 있다. 근로기준법에 따른 부당해고 구제신청과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른 고용상 성차별 등에 대한 시정신청은 제도의 목적이나 요건, 시정명령의 효력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Q. 직장 내 성희롱을 회사에 신고해 조사 중인데도 사업주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는 경우 시정 신청을 할 수 있나. A. 노동위원회에 시정 신청권이 발생하는 것은 사업주가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근로자가 요청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경우다. 성희롱 사실확인 조사 기간에 적절한 조치의무는 남녀고용평등법 규정에 따라 지방고용노동관서 신고 등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다 Q. 사업주가 시정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으면. A. 정당한 이유없이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고용노동부장관은 사업주에게 확정된 시정명령의 이행 상황을 제출할 것을 요구할 수 있고, 시정신청을 한 근로자는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신고할 수 있다.
  • 구글, 러시아서 파산 신청·직원 철수…“계좌 압류돼 사업 불가능”

    구글, 러시아서 파산 신청·직원 철수…“계좌 압류돼 사업 불가능”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러시아에서 파산 신청을 한 데 이어 직원들 대다수를 철수시켰다. 구글 러시아는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은행 계좌를 압류당해 더 이상 사업을 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러시아 자회사, 곧 파산 선언 할 것”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 대변인은 이날 “구글 러시아 자회사가 파산 의사를 밝힌 후 이같이 전했다”며 계좌 압류로 구글 러시아가 기능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구글의 러시아 자회사는 이날 러시아 당국에 파산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WSJ은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구글의 러시아인 직원 대다수가 러시아를 떠나되 계속 구글에서 일하겠다고 선택함에 따라 구글이 이들을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큰 사무실이 있는 두바이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다른 직원들은 러시아에 계속 남되 구글에서 퇴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는 조만간 구글 직원이 아무도 남지 않게 될 전망이다. WSJ은 구글이 당분간은 러시아에서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구글은 지난 3월 말 러시아 법원이 자사의 주거래 계좌를 동결하자 러시아 직원들에게 외국으로 옮겨주겠다고 제안하기 시작했다. 법원은 이후 이 계좌에 있던 돈을 빼내 다른 곳으로 이체했고, 이 바람에 구글은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거나 다른 비용을 지불할 수 없게 됐다. 구글은 “러시아 당국이 은행 계좌를 압류하면서 직원들의 퇴직금과 급여 지급이나 신규 채용, 협력업체 대금 결제, 다른 재정적 의무사항의 이행 등 러시아 법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에 따라 러시아 자회사가 곧 파산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러시아의 2021년 매출은 1천343억 루블(약 2천683억원)이었다. 러, 우크라 침공 뒤 단속 강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침공 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막기 위해 서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방화벽을 구축하고 자체 채널을 통해 ‘가짜뉴스’를 퍼뜨린다는 의혹을 받아왔다.러시아의 통신 검열 당국은 구글의 자회사인 유튜브가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항의 시위를 부추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구글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에 대해 허위 내용을 홍보하는 ‘가짜 뉴스’가 퍼지는 데도 이를 삭제하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러시아 법원은 지난달 벌금을 부과했다. 구글은 올해 3월 광고를 포함해 러시아에서 모든 사업 활동을 중단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3월 러시아에서 차단 조치를 당했으며 이들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플랫폼은 극단주의 조직으로 지정됐다. 앞서 구글은 2014년에도 러시아 정부가 인터넷 자유에 대한 단속의 고삐를 조이자 이 나라의 엔지니어링 사무소를 문 닫은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러면서도 광고 판매나 제품 마케팅 활동은 계속했다. 구글은 이날 러시아 법인의 영업 종료에도 불구하고 검색이나 유튜브, 구글 지도, 지메일 등 무료 서비스는 러시아에서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전날 유튜브에 대해 차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유튜브 차단과 같은 조치는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임기 종료 코앞 서울의회 6급 채용공고… 與 “알박기” 野 “절차대로” [6·1 지방선거 핫 이슈]

    6·1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서울시의회의 임기제공무원 채용을 둘러싼 여야 간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임기 종료 전 ‘알박기 채용’을 하려 한다며 반대하고 나섰고, 시의회는 선거와 관계없이 실무 공무원을 뽑는 절차상 문제없는 채용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1일 정책지원관(지방행정 6급) 27명을 뽑는 채용 공고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이날 서울시의회 본관 1층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종료가 임박한 현 시의회가 인사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은 현 시의회 110석 중 99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임기 말 알박기식 채용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정책지원관 채용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차기 11대 시의회가 구성된 뒤 채용을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성배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그동안 임기제 채용이라는 미명으로 서울시의회에 ‘우리 편 심기’를 해 왔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회는 “4월 말 정책지원관 담당부서인 정책기획담당관이 시의회에 신설돼 절차에 맞게 채용을 진행하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새로 출범할 11대 의회 개원 준비의 일환으로 채용 절차를 단축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오는 23~25일 원서를 접수한 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23~24일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새 의회의 임기는 7월부터 시작된다. 서울시의회 민주당의 한 의원은 “국민의힘 주장대로 선거 이후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됐을 경우 그 이후 진행되는 채용은 공정하다 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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